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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농촌진흥청, 케냐·에티오피아 농업기술 전수현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농촌진흥청, 케냐·에티오피아 농업기술 전수현장을 가다

    2009년 이탈리아 라퀼라.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빈곤했던 시절의 식량위기를 극복한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그는 “내 아버지가 케냐에서 미국으로 유학 왔을 당시에 케냐는 한국보다 잘살았지만, 이후 케냐를 비롯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사이 한국은 부국(富國)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보릿고개’ 시절을 겪은 한국의 ‘녹색혁명’은 아프리카인들에게 가장 탐나는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검은 대륙에서 펼치는 농업기술 전수사업의 현장을 찾았다. 최근 케냐 직항편이 취항하면서 13시간 비행으로 한층 가까워진 아프리카. 케냐는 해발 1700m의 고산지대로 7~8월에도 아침 저녁은 물론 낮에도 쌀쌀하다. 케냐는 전통적인 농업국가이면서도 생산성은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것을 거둬들이는 수준이다.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25㎞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센터.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원들과 현지인들이 시험 재배한 무의 수확이 한창이다. 현지인 작업반장인 찬둘라(37)씨는 어른 머리통만 한 큰 무를 손에 들고 활짝 웃으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가서 선진 농법을 빠짐없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KOPIA는 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를 비롯한 아시아·남미의 15개 개발도상국에서 농업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사업이다. 농촌진흥청 김현순 국외농업기술과장은 “한국의 씨감자와 고품질 쌀 생산기술은 물론 그린 빌리지 조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 연구원은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도 부족하고, 열대성 질병과 문화적인 이질감이 있지만 우리가 선진 농업기술로 케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의 ‘소 번식기술’을 아프리카에 전파해 축산발전과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제축산연구소(ILRI) 파견연구원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조창연 박사는 “과학적으로 체계화된 수정란이식기술을 케냐 현지에 적용,우유와 고기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빈곤 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긴 가뭄으로 메마른 아프리카에 최소한의 물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기술도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한국·아프리카 농식품기술 협력협의체(KAFACI)의 국가별 맞춤형 시범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에티오피아에 농경지 물 관리기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 농업연수를 다녀왔던 솔로몬 아세파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장은 “전 국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에티오피아가 잘살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코피아센터 조현묵 소장은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고품질 채소 재배와 축산기술 개발이 중점사업”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국, 1인당 국민소득 300달러, 말라리아·에이즈·영양결핍 등으로 인한 영아사망률 세계 1위…. 아프리카 53개국 중 최빈국인 에티오피아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새로운 꽃’을 의미한다. 코피아센터 이신영 연구원은 “한국의 농업기술로 에티오피아에 ‘새로운 꽃’을 활짝 피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아프리카에 대한 농업원조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지원이다. 스스로 자국의 농업성장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 재현하도록 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이다. 박현출 농촌진흥청장은 “단순한 자원 획득이나 서구와 같은 물질 중심 원조가 아닌, 식민지와 가난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현지인들의 정신과 삶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개도국 농민들의 소득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는 현재 한국의 앞선 농업기술과 경험에 목말라 하며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절대빈곤’이라는 우리의 역사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된 발전 경험이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 동질감과 함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지의 검은 대륙에서 ‘농업 한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글 사진 케냐 나이로비·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jongwon@seoul.co.kr
  • 멧돼지 창덕궁서 까불거리다 4시간만에 개에게…

    멧돼지 창덕궁서 까불거리다 4시간만에 개에게…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나 약 5시간 만에 붙잡혔다. 이 때문에 창덕궁 후원 관람이 한때 통제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창덕궁 관리소 관계자는 “아침에 순찰 요원이 순찰하던 중 인기척을 느껴 CCTV를 확인하니 오전 5시30분쯤 새끼 멧돼지 한마리의 모습이 포착돼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오전 9시30분쯤 현장에 출동해 포획작업에 나섰으나 실패하자 낮 12시부터는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 5명이 사냥개 5마리를 동원해 본격적인 추격전을 벌였다.  CCTV상 창덕궁 북서쪽 요금문 인근 지역에서 목격됐던 멧돼지는 결국 오후 2시20분쯤 신선원전 뒤편에서 사냥개에 의해 물려 죽은 채 발견됐다. 관리소는 오후 3시부터 후원 관람을 재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잡힌 멧돼지는 무게 60㎏정도이며1살짜리로 보인다.”면서 “북악산 자락에 살다가 먹이를 찾아 하수구를 통해 궁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주통신] 美 캔디 가게 밤손님 알고 보니…

    [미주통신] 美 캔디 가게 밤손님 알고 보니…

    미 콜로라도 주에서 캔디가게를 운영하는 조 아담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영업을 시작하려고 가게 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간밤에 누군가가 침입하여 가게에 있던 캔디와 초콜릿 등을 먹어치운 흔적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문을 교묘히 따고 들어와 이 같은 짓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 아담스는 경찰에 신고하고 감시 카메라에 녹화된 장면을 보는 순간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밤손님은 다름 아닌 곰이었던 것이다. 조사 결과 이 곰은 볼트가 약해진 정문을 밀고 들어와 닥치는 데로 과자와 초콜릿 등을 먹어치웠다. 일부는 가지고 나가 밖에서 먹는 등 7차례나 정문으로 들락거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를 채운 이후 다시 밖으로 나가면서 지나가는 차에 놀라 사라지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감시 카메라에 녹화되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가게 주인 아담스는 웃음을 지으며 “카운터와 몇 군데가 좀 더러워지기는 했지만, 곰이 매우 깨끗하고 조심스럽게 많은 과자를 먹었다.”고 말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로키 산 국립 공원과 인접해 있는 이 마을은 곰이 자주 나타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지난달에도 곰 한 마리가 집을 무단으로 급습해서 안전을 위하여 안락사시킨 바 있다고 국립 공원 관리 대변인인 제니퍼 처칠은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가뭄이 심각해 많은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아 인근 마을까지 내려오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하지만 가게 주인 아담스는 “나는 곰을 죽이는 것을 반대한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이며 조금만 참으면 된다.”라며 곰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대구 ‘무책임 행정’… 달성토성 복원 무산 위기

    대구 달성토성 복원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토성 내에 있는 동물원 이전 사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토성 복원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3대 문화권 문화 생태 관광 기반 조성 사업’으로 선정됐다. 달성토성은 17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것으로 국내 현존하는 성곽 중 가장 오래된 유적지다. 시는 달성토성 원형 복원을 통해 장기적으로 천년 도시 대구의 핵심적인 역사·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시는 2010년에 6억 9500만원, 지난해 55억 6700만원 등 그동안 62억 6200만원의 국비를 달성토성 복원 사업비로 지원받았다. 하지만 사업 전제 조건인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작업이 표류하면서 달성토성 복원 사업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 동물원은 2000년부터 이전 작업이 추진됐다. 수성구 대구대공원 내에 동물원을 새로 만들어 이곳으로 옮긴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새 동물원에는 야생동물 공원인 사파리와 대형 초식동물사, 수족관, 동물병원 등이 들어선다는 거창한 방안까지 만들었다. 당시 시는 자체 재원을 확보해 사업을 벌이기는 어렵다고 판단, 민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지금까지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동물원 이전은 13년째 진척이 없다. 시는 궁여지책으로 대구교도소 이전 예정지 인근인 달성군 하빈면, 동구 그린벨트 지역, 영천 등 시 외곽 지역의 적정 부지를 대상으로 동물원 이전을 검토했지만 이것 역시 여의치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대구시의회 송세달 의원은 “동물원 이전에 허송세월하는 등 대구시가 전형적인 무대응 무책임 행정을 펴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확보한 국비를 반납해야 해 달성토성 복원은 사실상 힘들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초대형 고래 2마리와 여객선 충돌사고 발생

    초대형 고래 2마리와 여객선 충돌사고 발생

    호주 시드니에서 대형 혹등고래(Humpback whale) 2마리와 유람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 경, 시드니 맨리에서 서큘러키로 향하던 여객선과 충돌한 혹등고래 암컷은 등지느러미부위에 큰 상처가 생겼으며, 새끼 역시 80㎝ 가량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충돌 여객선의 선장은 “고래 2마리가 갑자기 배 앞으로 끼어들었고, 거리가 너무 가까워 미처 피할 수가 없었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뒤 배 앞부분의 프로펠러가 심하게 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혹등고래 2마리가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프 로스 국가공원야생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현재 이 돌고래들을 추적하며 상처부위를 살피고 있다.”면서 “피부조직이 두꺼운 고래의 특성상 근육까지 상처를 입진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별 탈 없이 헤엄치며 이동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만일을 대비해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사고 부위를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역시 시드니의 뉴포트해안 야외풀장에서 몸무게가 길이 10m, 무게 약 30t에 달하는 혹등고래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종 남생이 등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 연구

    토종 남생이 등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 연구

    LG그룹이 토종 남생이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복원에 나선다. LG상록재단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국립공원연구원과 야생 동식물 공동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개체군 조사와 인공 증식, 유전자 분석, 서식지 복원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다. LG상록재단은 협력사업의 첫 시작으로 천연기념물 제453호이자 멸종 위기 2급인 토종 남생이의 증식과 복원 연구를 진행한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수목원 내에 남생이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 남생이 증식, 복원 연구를 지원하고 멸종 위기종 보호와 생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담수성 거북이인 남생이는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했으나 환경오염과 외래종 거북이의 위협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환경플러스] 담비의 노루사냥 최초 포착

    [환경플러스] 담비의 노루사냥 최초 포착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생태 관찰용 무인 카메라를 통해 치악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2급 담비 두 마리가 새끼노루를 공동으로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5일 밝혔다. 촬영된 영상에는 담비 두 마리가 나무를 오르내리며 새끼노루 한 마리를 공격하고, 새끼노루는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며 담비의 위협에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립공원연구원 김의경 박사는 “담비는 보통 2~3마리가 공동 서식권역을 갖고 있고, 통상 작은 설치류나 나무열매를 먹잇감으로 하는데 덩치가 큰 새끼노루를 선택한 것은 특이한 일이다.”고 말했다. 담비는 족제비과로 몸길이 50~70㎝, 몸무게 3~5㎏의 중간 크기 동물이다. 같은 족제비과의 오소리나 수달과 달리 나무를 잘 타고 날쌔게 달리는 장기를 가졌다. 영상이 촬영된 치악산국립공원 지역에서는 담비가 문헌에만 기록될 정도로 희귀한 동물이었으며, 그동안 실체가 한번도 확인되지 않았었다. 치악산공원사무소 박승기 과장은 “공원 관할구역 18곳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실체 확인과 행동습성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담비의 생태 정보가 귀했는데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담비 연구에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우주센터 찾은 발, 봉래산에 반한 눈

    우주센터 찾은 발, 봉래산에 반한 눈

    여수 엑스포 개최와 나로호 발사 예정 발표 이후부터 전남 고흥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여수와 한 시간 거리인 데다 국립공원 팔영산을 비롯, 거금대교와 청정 해안을 끼고 있어 여름 휴가 장소로도 각광을 받는다. 지난주 1박2일 일정으로 고흥반도를 둘러봤다. 고흥군 직원의 안내로 먼저 나로도 우주 발사기지부터 찾았다. 10월로 예정된 나로호 3차 발사를 앞두고 우주센터는 분주하고 경비가 삼엄했다. 관계자는 이제 이달 중 러시아로부터 1단 로켓이 옮겨지면 나로호 상단부의 모든 부품 이송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이미 두 차례 실패를 경험한 터라 벌써부터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전남 고흥이란 지명을 떠올리면 우선 멀고 외진 곳이란 생각부터 갖게 된다. 국토 남단에 위치해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바다를 끼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유자차와 석류 주산지다. 다른 지역에 비해 소득이 높아 부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 환경도 훼손 없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나로도 지구에 자리한 봉래산(410m)은 봉래면 외나로도에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만하지만 섬 속의 산답지 않게 웅장하고 위엄이 있다. 탐방코스(6.5㎞)는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을 끼고 나 있어 산행 중 아기자기한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봉래산 일원에는 일제시대 시험림으로 조성된 80년 이상 된 3만여 그루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산림욕을 즐기기 위해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다. 봉래산 자락에는 자연과 조화된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서 있다. 국내 희귀 야생화인 복수초 군락지도 있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겨울에 눈속에서 꽃이 피며 행복과 장수를 상징한다. 봉래산은 우주센터를 품에 안은 듯한 산세여서 탐방객들에게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봉래산을 떠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된 팔영산(八影山)을 찾았다. 팔영산은 육지 속의 산으로 8개의 암봉으로 이뤄져 있다. 1봉부터 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광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중국 위왕이 세수하려던 관수(세수대)에 여덟 개 산봉우리의 그림자가 비쳤는데 이게 바로 팔영산이었다는 고사가 전해진다. 원래는 팔전산이라 불렀으며, 위왕의 관수에 팔봉이 비쳤다고 해서 그림자 영(影)자를 붙여 불리게 됐다고 한다. 팔영산 등산 안내도에서 산행코스를 확인하고 능가사의 천왕문 도로를 택해 등반길에 올랐다. 개울을 가로지르는 팔영교를 지나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팔영산장이 나온다. 무더운 여름철 하룻밤 휴양하기 안성맞춤일 성싶었다. 등산로는 산장 왼쪽의 절골 코스를 타면서 조금씩 가파르게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흥분소는 팔영산 지구(점암면·영남면)와 나로도 지구(봉래면·도화면)로 나뉘어 4개 면이 인접해 있다. 팔영산 지구는 자연공원법에 의해 10년마다 공원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데 지난해 초 도립공원에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편입·승격됐다. 팔영산은 소백산맥의 끝자락으로 고흥에서 가장 높은 산(608m)이다. 8개의 봉우리(유영봉·성주봉·생황봉·사자봉·오로봉·두류봉·칠성봉·적취봉)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 있다. 새벽녘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 함께 맑은 날에는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팔영산 남동쪽 능선 계곡에는 천연림 속 참나무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신령스러운 산자락에 고흥을 대표하는 명찰 능가사도 자리 잡고 있다. 화엄사·송광사·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힌다. 팔영산에는 이 밖에도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선녀봉, 강산폭포, 흔들바위 등이 있다. 고려말 왜구의 침입으로 부모님과 피신하여 어머니를 구했다는 유청신 피난굴도 명소로 자리잡았다. 성기리 마을 쪽으로는 편백숲 자연학습장이 조성돼 있고, 능가사 뒤편으로는 팔영산 오토 캠핑장도 있어 동호인과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다. 하지만 팔영산을 얕보고 올라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깎아지른 암벽을 쇠줄 한 가닥에 지탱해 오르기도 하고, 바위 틈에 박힌 쇠고리와 쇠발판을 의지해 내려가야 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적대봉~오천제 저수지’ 일원도 명소로 각광받는다. 환경부는 멸종위기종과 육상·습생·해양 생태계가 공존하는 이곳을 지난해 초 생태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녹동항과 소록도, 그리고 거금도를 연결하는 연륙·연도교가 2009년 3월 소록대교(1160m) 준공에 이어 2011년 12월에 거금대교(2028m, 2층 복합교량)가 개통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글 사진 고흥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너무 아파요”…작살 맞은 거대 괴물 물고기

    “너무 아파요”…작살 맞은 거대 괴물 물고기

    ”너무 아파요.” 대가리에 작살이 꽂힌 거대 물고기 한마리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남 플로리다 바다속에서 작살이 꽂힌 채 바다 속 암초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거대 물고기가 다이버들에게 목격됐다. 이 물고기의 이름은 ‘골리앗 그루퍼’(Goliath Grouper)로 길이는 대략 2m, 몸무게는 300kg이 훌쩍 넘는 대형 어종이다. 골리앗 그루퍼는 ‘바다의 포식자’로도 불리나 먹는 것만 포식일 뿐 성격이 온순하고 겁이 많다. 다이버 에이미 레시는 “내 등 뒤 약 20피트 떨어진 곳에 골리앗 그루퍼가 있었다.” 면서 “작살 맞은 모습을 처음 본 순간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골리앗 그루퍼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어 고의로 포획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나 몸이 크고 맛이 좋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야생동물 보호협회 칼리 세겔슨은 “사진을 봤을 때 누군가 일부로 작살로 잡으려 한 것이 분명하다.” 면서 “골리앗 그루퍼는 마치 강아지처럼 사람을 잘 따라 작살로 쉽게 잡힌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골리앗 그루퍼에게 박힌 작살은 다이버들에 의해 제거됐으나 살아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귀여운 캥거루와 웜뱃이 만나 ‘절친’? 이색우정

    귀여운 외모의 캥거루와 곰처럼 생긴 웜뱃이 만나 ‘절친’ 됐다? 새끼 캥거루와 웜뱃의 이색 우정이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에 있는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는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 캥거루 앤자크(Anzac)와 웜뱃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태어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이 캥거루는 마케돈 산맥 인근에서 구조됐다. 일반적으로 새끼 캥거루는 태어난 뒤 약 8개월 동안은 어미의 주머니 안에서 생활하지만, 이 캥거루의 경우 어미에게 일찌감치 버림받은 것으로 보인다. 함께 생활하는 웜뱃 ‘피기’(Peggy)는 어린 앤자크가 보호소에 들어온 뒤 급격히 호감을 보여, 현재는 잠드는 순간까지도 떨어져 있으려 하지 않는다. 사실 새끼 캥거루 앤자크는 매우 활발한 성격인데 반해, 웜뱃 피기는 다소 거칠고 괴팍한 성격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현재까지는 두 동물이 매우 원만하게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이곳 동물보호소의 직원인 리사 밀리건은 “사는 환경도 다르고 생김새, 성격이 매우 다른 두 동물이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 주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몸집이 더 커지고 자신만의 성격도 확고해진 이후에도 두 동물이 친하게 지낸다면, 아마 이 캥거루와 웜뱃은 평생 서로의 곁에서 보살펴주며 이색적인 우정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요트 아래 초대형 상어가…”영화 속 장면같네”

    영화 속 한 장면 또는 합성을 의심케 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소개된 이 사진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고래상어(whale shark) 한 마리가 사람들이 타고 있는 요트 바로 아래에서 헤엄치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사진작가 숀 헤인리치가 멕시코 칸쿤 해안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전 세계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어의 보존과 샥스핀 등 인간의 탐욕으로 소비되는 동물의 피해를 막고자 공개됐다. 사진 속 고래상어는 몸길이가 무려 15.3m에 달하며, 요트에 탄 사람들은 평생 한번 볼까 말까한 엄청난 장면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이 작가가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서는 현재 야생동물보호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 버진그룹의 대표 리차드 브랜슨이 상어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운영하는 버진 항공에 상어지느러미 수송 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상어보존에 힘쓰고 있는 브랜슨은 “갈수록 샥스핀 수프 수요가 증가한다.”면서 “샥스핀 수프나 요리를 만들기 위해 죽는 상어가 매년 7300만 마리에 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야생동물보호단체인 와일드에이드(WildAid)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그는 “상어는 해양 먹이사슬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동시에 무너지기 쉬운 바다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면서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상어보존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 장의 그림과도 같은 순간을 만들어 낸 사진 속 고래상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고기 중 가장 크며, 거대한 몸집과 달리 성질이 매우 온순해서 사람과 나란히 수영을 하기도 한다.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맨아콘다?…브라질서 발견된 ‘남성’ 닮은 괴생명체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마치 커다란 아나콘다나 남성의 성(性)을 닮아 ‘맨-아콘다’라는 별명을 갖게 된 괴생명체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과학자들이 마치 남성의 성을 닮은 기괴한 모습의 양서류를 발견했다. 브라질 론도니아주(州) 마데이라강(江) 바닥에서 발견된 이 양서류는 지난해 11월 우연히 발견됐으나 연구를 통해 마침내 속(屬·Family)을 분류하고 이날 공개됐다고 한다. 연구를 진행한 생물학자 줄리안 투판에 따르면 길이 1m에 달하는 이 생명체는 다리와 눈이 없으며 폐도 없다. 댐건설사 ‘산투안토니우 에너지’ 소속인 그는 “우리가 채집한 6마리 중 1마리가 죽었으며 3마리는 야생으로 돌려보냈고 나머지 2마리를 통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 생명체는 뱀처럼 보이지만 파충류보다는 개구리나 도롱뇽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즉 이 생명체(학명: atretochoana eiselti)는 무족영원 목(시실리언)으로 분류되며, 반년이 넘는 연구 끝에 지난 1968년 최초 목격된 뒤 산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던 희귀 동물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생명체 역시 다른 무족영원 목처럼 피부를 통해 숨을 쉬지만 어떻게 먹이를 섭취하는 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악어에게 오른손 먹힌 남자 오히려 경범죄 처벌

    악어에게 오른손 먹힌 남자 오히려 경범죄 처벌

    관광 투어중 오른손을 악어에게 물려 잘린 남자가 경범죄 처벌까지 받아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오른손까지 잃고 졸지에 벌금까지 물어야 할 처지에 놓인 남자는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늪지대에서 에어보트를 운영중인 선장 월레스 웨더홀트(63). 그는 지난 6월 12일 한 가족과 함께 악어들이 우글대는 늪지대 투어에 나섰다. 사고는 악어에게 먹이를 주다 발생했다. 생생한 악어의 모습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먹이를 주던 웨더홀트는 그만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악어에게 자신의 오른손을 물리고 말았다. 이 사고로 웨더홀트의 오른손은 그자리에서 절단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야생동물관리국 측은 사고를 낸 악어를 사살하고 뱃속에서 오른손을 찾아냈으나 접합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웨더홀트의 불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야생동물 보호국에 의해 불법으로 먹이를 준 혐의로 고발된 것. 최근 콜리어 카운티 법원은 이같은 혐의를 인정하고 웨더홀트에게 2급 경범죄를 적용, 벌금 1000달러(약 110만원)를 부과했다. 악어전문가인 데이비드 웨더스는 “악어는 먹잇감을 봤을 때 모든 경계심이 사라지고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변한다.” 면서 함부로 먹이를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인터넷뉴스팀 
  • 사진작가, 독사가 본인 다리 무는 순간에도 ‘찰칵’

    사진작가, 독사가 본인 다리 무는 순간에도 ‘찰칵’

    한 사진작가가 직업정신을 발휘(?), 독사가 자신의 다리를 힘껏 깨무는 순간에도 카메라를 놓지 않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마크 라이타라는 사진작가는 뱀을 주제로 한 작품을 위해 야생 뱀을 찾아다니다 유명한 독사인 ‘블랙 맘바’(Black Mamba)에 다리를 물리고 말았다. 하지만 마크는 자신이 뱀에 물린 줄 몰랐다가, 다음 날 자신이 찍은 사진을 현상하던 중 뱀이 다리를 물고 있는 장면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뱀이 내 다리에 기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셔터를 여러 번 눌렀지만 독사에 물린 사실은 한참 뒤에야 알았다.”면서 “뒤돌아 생각해보니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마크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독사 중 하나인 블랙 맘바에 물리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까닭은, 다리를 깊게 물지 않아 뱀독이 몸으로 침투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블랙 맘바에 물리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할 정도”라면서 “독사 중에서도 가장 독한 것이 바로 블랙 맘바”라고 설명했다. 한편 치명적인 맹독을 가진 블랙 맘바는 지구상의 다른 뱀 종(種)과 달리 개체수가 줄지 않는 동물군 중 하나다. 독이 워낙 강력해서 먹이사슬 내에 특별한 포식자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젖소가 키운 5세 ‘야생소녀’ 농장서 발견

    젖소가 키운 5세 ‘야생소녀’ 농장서 발견

    사람이 아닌 소들과 함께 생활해 온 5세 소녀가 러시아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28일 보도에 따르면 우랄산맥 서쪽 솔리캄스크 지역 주민들은 인근 작은 농장에 사는 부부가 5살 난 딸을 소 우리에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 ‘야생소녀’는 옷을 전혀 입고 있지 않았으며, 말도 하지 못한 채 ‘음매’ 하는 소 울음소리만 냈다. 포크 등 도구를 이용해 음식을 먹는 방법 등 문화를 배운 흔적이 전혀 없었으며, 그릇에 우유를 담아 주었더니 매우 맛있게 먹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가 내내 소 무리와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종종 부모에 의해 농장에 갇혀 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녀의 부모는 아직까지 별다른 행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녀는 당국이 마련한 사회교육센터에서 생활하다가 현재는 임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한편 러시아에서 동물 무리와 함께 자란 ‘야생 아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일명 ‘모글리 걸’인 나타샤 미카이로바는 아버지 아파트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수 마리의 개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나타샤 역시 5세 소녀로 멍멍 짖는 소리만 낼 줄 알았으며 몸집은 두 살배기 아이만큼이나 마르고 영양실조가 심각한 상태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누구냐 넌?”…뉴욕 다리 밑서 발견된 ‘괴생명체’ 논란

    “누구냐 넌?”…뉴욕 다리 밑서 발견된 ‘괴생명체’ 논란

    누구냐 넌? 최근 미국 뉴욕의 다리 밑에서 발견된 ‘괴사체’의 정체를 두고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의 강둑을 따라 산책에 나섰던 사진가 데니스 진레이는 브루클린 다리 밑 모래 위에 이상하게 생긴 동물이 죽어있는 것을 목격했다.  마치 돼지같기도 하고 커다란 라쿤(미국 너구리)같기도 한 기이한 모습에 진레이는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을 상황 설명과 함께 뉴욕의 블로거형 뉴스사이트인 고다미스트에 올렸다. 이 사진은 오르자마자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 사체의 정체가 과연 무엇이냐는 것. 이에대해 현지 공원관리국 측은 “이 사체는 요리하다 버려진 돼지” 라면서 “누군가 여기에 던져버린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박이 이어졌다. 진레이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체는 절대 돼지가 아니다.” 면서 “발 모양이나 턱 모양 등 돼지와는 큰 차이가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라쿤이나 거대한 설치류의 종류가 아닐까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전문가들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가세했다. 코넬 대학 야생동물 전문가인 폴 커티스 교수는 “생긴 형태로 봐서 개 인것 같다.” 면서 “사체가 썩기 시작하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괴이한 모양으로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 “워이~ 오지마라 독수리있다”

    “워이~ 오지마라 독수리있다”

    철새 도래지인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에 위치한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건물 유리창에는 맹금류 모양의 검은색 스티커가 여러 장 부착돼 있다. 이른바 새들이 건물의 대형 유리창에 부딪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버드 세이버(Bird Saver)다. 에코센터는 조류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해 2009년 정문출입구와 통유리창 등에 반사되지 않는 독수리 모양의 검은색 스티커 55장을 붙혔다. 이후 조류 충돌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2008년 한 해 동안 비둘기 등 7마리의 새들이 이 건물 유리창 등에 부딪쳐 이 중 3마리가 숨졌다. 부산시는 25일 도심 대형 건물 유리창에 조류 충돌 사고가 빈번하자 예방책으로 버드 세이버 부착을 의무화하는 건축심의 기준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조형미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유리창이 큰 건물이 늘어나면서 유리 건물 주변에 나무나 숲, 조경수가 있으면 새들이 유리에 비친 녹지공간과 하늘을 실제로 착각하고 날다가 부딪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 심의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산, 바다, 강 등 자연과 인접한 대형 유리창이 있는 건축물에는 반드시 맹금류 모양의 그림자를 유리에 붙여 조류 충돌을 방지해야 한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마린시티 등을 중심으로 대형 유리가 설계된 고층 건물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부산에서는 매년 수많은 새가 건물에 부딪쳐 목숨을 잃는다. 에코센터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치료를 받은 730건 중 새가 건물에 충돌한 경우가 218건(29.9%)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앞으로 새가 건물에 충돌하는 사례가 많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끼들 강 건너야돼!” 악어 ‘선제공격’하는 어미사자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듯 용맹한 어미 사자 한 마리가 새끼들이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도록 강 속에 있던 악어를 선제공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장면은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공화국의 오카방카 델타에 있는 한 강 유역에서 촬영됐다. 사진을 찍은 벨기에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피아 디어릭스(48)는 “사자 무리가 강가에서 대기 중이었고 무리 중 한 마리가 갑자기 강에 숨어있던 악어를 향해 매섭게 달려가 앞발로 입을 벌리지 못하게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암사자의 양동작전으로, 악어의 주위를 끌어 새끼 사자들 무리가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디어릭스는 “당시 암사자의 속도가 너무 빨라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추후 찍은 사진을 보고 나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디어릭스는 “(두 맹수의) 충돌은 매우 빨리 일어났다.”면서 “(공개한) 6장의 사진에 나타난 암사자의 실제 움직임은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을 따르면 다행히 암사자가 앞발로 악어 입을 벌리지 못하도록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악어가 먹이를 물어 죽을 때까지 회전하는 기술인 ‘죽음의 회전’을 선보일 기회가 없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험준한 산 속 ‘염소 인간’ 정체 알고보니…

    해외언론에 보도돼 화제를 일으킨 일명 ‘염소 인간’의 정체가 밝혀졌다. 최근 미국 유타주의 험준한 산악 지대에서 염소떼와 함께 지내는 일명 ‘염소 인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이 남자는 하얀색 털옷을 입고 마치 염소인듯 행동해 보도 이후 그 정체에 대한 많은 호기심이 일었다. 결국 유타주 야생 생물 보호 관리부 직원들이 직접 나서 이 남자의 정체를 밝혀냈다. 야생 동물 보호 관리부 필 더글라스는 “염소 복장을 한 미스터리 남자를 직접 만났다.” 면서 “이 남자는 57세의 캘리포니아에서 온 염소 사냥꾼”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남자로 자신의 신원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거부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세간에 화제를 일으킨 염소 복장을 한 이유도 알려졌다. 더글라스는 “남자는 내년에 활로 염소를 사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염소와 더 친숙해지기 위해 직접 염소 복장을 입은 것” 이라며 “항간에 추측으로 나돌던 괴물이나 정신병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몸에 ‘눈 60개’ 달린 신종 편형동물 발견

    영국에서 지금까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신종 편형동물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캠브리지 인근 목초지에서 발견한 이 편형동물은 알려진 것 중 가장 독특한 ‘외모’를 가졌다. 무려 60개에 달하는 눈이 길이 12㎜의 작은 몸에 촘촘히 박혀 있다. 이 편형동물이 발견된 목초지는 지구상에서 매우 오래되고 희귀한 생명의 흔적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처음 발견한 영국 야생보호협회 베드퍼드셔지부의 브레인 에버샴 대표는 “영국은 자연보호상태가 매우 양호한 나라 중 하나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종의 생물을 발견하기에 유리하다.”면서 “이렇게 신기한 형태의 편형동물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생물학자인 휴 존스 박사는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종이 틀림없다.”면서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비슷한 종이 발견되긴 했지만 완벽하게 똑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기이한 무척추 동물은 ‘콘티키아 앤더소니’라 불리는 북아일랜드에서 발견되는 편형동물과 비교적 유사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편형동물은 장이 아예 없는 촌충류와 편평한 형태로 표피가 섬모로 덮인 와충류 등 종류가 다양하며 세계적으로 1만~1만50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플라나리아, 사슬납작벌레, 민촌충, 갈고리촌충, 간디스토마 등이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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