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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클래스(EBS 토요일 밤 11시) 파리 변두리 한 중학교의 프랑스어 교사인 프랑수아는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2학년 학급 담임을 맡게 된다. 다양한 성장 배경에 반항기 넘치는 학생들로 구성된 학급을 상대해야 하는 프랑수아에게는 하루하루가 전쟁 같다. 반대로 학생들은 자신들과 호흡이 너무 다른 선생님과 보내는 시간이 답답할 따름이다. 프랑수아는 학생들에게 배움에 필요한 정숙과 집중을 주문하는 동시에 지적 영역을 넓혀가도록 이들을 의도적으로 도발한다. 반면 학생들은 평등한 대우와 사사건건 이해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 교실에서 말썽을 피운 학생을 혼내는 과정에서 교사도 학생 이상으로 핏대를 세우고 학생들의 태도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교사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써 물의를 빚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프랑수아와 학생들은 서로에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발견하는데…. ■늑대소년(KBS2 일요일 밤 10시 5분) 요양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소녀 순이(이보영)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송중기)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보통 사람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먹을 것 앞에서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 준다. 태어나 처음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 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순식간에 마을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는데….
  • “나 예뻐요?”…뉴욕동물원 두 새끼고릴라 탄생 겹경사

    “나 예뻐요?”…뉴욕동물원 두 새끼고릴라 탄생 겹경사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 있는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최근 8년 만에 두 암컷 고릴라가 연이어 새끼고릴라를 출산해 겹경사를 맞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19살 된 ‘튜티’라는 이름의 고릴라가 새끼를 출산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33살 된 고릴라인 ‘쥴리아’가 새끼를 출산했다. 새끼를 출산한 두 고릴라는 이전에도 출산한 경험이 있으며 두 새끼의 아빠는 31살 된 ‘어니’라는 이름이 고릴라로 알려졌다. 이들 새끼들은 엄마의 품을 떠나지 않은 채 동물원의 ‘콩고 고릴라 숲’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새끼들의 보호를 위해 사육사가 자세히 접근할 수가 없어 이들 새끼 고릴라들의 성별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일반적으로 새끼 고릴라들은 생후 4~5개월 동안 어미 고릴라의 품을 떠나지 않으며 이후에도 3~4년 동안에도 부모의 보호를 받지만, 다 성장하면 키 180cm에 몸무게 200kg 이상의 성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롱크스 동물원은 국가적으로 추진한 동물원 ‘종(species) 보호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1972년부터 적도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멸종 위기의 50마리의 고릴라들이 태어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지난 1999년에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개장한 ‘콩고 고릴라 숲’ 전시관은 1,250만 달러(130억 원)의 입장 수입을 거둬 들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브롱크스 동물원에서 갓 태어난 새끼 고릴라 (미 ‘야생동물보호협회’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치타는 시속 120㎞까지 달릴 수 있다. 지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다. 그러나 단독생활을 하는 치타가 출산 뒤 6개월 안에 사냥을 가는 틈에 90%를 웃도는 새끼가 사자, 표범, 하이에나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치타보다 체격이 크고 나무를 잘 타는 표범과 사자도 건기 때 굶주림과 경쟁자들 탓에 생존율이 50%에 그친다. 초원에서 뛰노는 맹수의 몸에 상처가 가득한 것은 수없이 쓰러지고 깨지고, 허탕 치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생존의 위기를 딛고 살아남는 과정에서 얻는 훈장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력서가 빽빽한 것과 비슷하다. 실패한 사람들의 이력서는 깨끗하다. 주어진 삶에 안주했기 때문이다. 기업 채용에 참고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학시험이나 자격증 취득에 끊임없이 몰리는 까닭은 취업준비생들이 이런 생존전략을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 치타는 사자와 표범 등 경쟁자를 물리치고 살아남기 위해 경쟁자들이 가장 잡지 못하는 가젤을 먹잇감으로 하는 차별화를 선택했다. 사냥을 쉽게 하려고 산소를 최대한 들이마실 수 있도록 넓은 가슴, 콧구멍과 폐 등 신체 구조도 바꿨다. 분당 호흡수도 150회로 늘렸다. 더 빨리 뛸 수 있도록 다리와 등뼈를 가늘고 길게 진화시켰다. 공기의 저항을 줄이려고 턱과 이빨을 작게 하고 몸무게도 40~50㎏으로 감량했다. 1초에 7m나 뛸 수 있게 됐다. 덕분에 표범이나 사자의 사냥 성공률 30~40%보다 높은 50%를 뽐낸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선택했던 스피드와 먹잇감 가젤 때문에 이젠 멸종 위기에 놓였다. 단거리 달리기만 할 줄 아는 치타는 자신의 먹잇감을 빼앗아 나무 위로 올라가는 표범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프리카 개발로 가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포유류 중 가장 먼저 멸종에 이를 동물로 북극곰, 호랑이, 사자, 곰이 손꼽힌다. 모두 환경에 너무나 완벽하게 적응했기 때문이다. ‘치타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빨리 달리는 것만 생각하고 그 너머에 있는 본질을 놓친다는 뜻이다. 누구든, 어떤 조직이든 한 번쯤 멈춰 제대로 된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사자도 야생에서는 먹고살기 힘들다. 사흘에 한 번씩 온 가족이 동원돼 사냥하지만 성공률은 겨우 30%다. 얼룩말, 누, 가젤이 가득한 아프리카 초원은 사자에겐 먹을 게 널린 푸짐한 밥상일 것 같지만 실은 스스로 차려 먹어야 하는 밥상이다. 맨입으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천부적인 달리기 선수인 가젤은 바람처럼 사라져 허탕을 치기 일쑤다. 물소나 얼룩말을 쫓다 자칫 뿔에 받히거나 뒷발에 차이면 사자는 굶어 죽기 딱이다. 가젤과 사자 사이의 생존조건은 속도다. 가젤은 사자보다 빨라야 살 수 있고, 사자는 가젤보다 빨라야 살 수 있다. 가젤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뛰지만, 사자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속도를 내기 때문에 아무리 맹수의 왕이라도 식사시간을 못 지키기 쉽다. 결국 새끼 사자들의 생존율은 30%, 아프리카 사막 사자들의 생존율은 고작 10%다. 살아남은 사자들의 공통점을 보면 좋은 기회가 아니면 함부로 추격하지 않는다. 사냥할 타이밍을 찾아낸다. 초원의 얼룩말도 사자, 표범을 경계하며 24시간 긴장을 놓지 못할까. 얼룩말 사냥은 다른 동물보다 더 어렵다. 세렝게티 초원을 자주 여행했던 경영전략가는 위기를 맞은 얼룩말들에게서 다섯 가지 생존 패턴을 알아냈다. 먼저 우물쭈물, 허둥지둥, 우왕좌왕하다 그대로 무너지는 패턴이다. 둘째,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그룹으로 사자보다 몸짓도 크고 뒷발 차기의 명수이니 무조건 싸우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노련한 얼룩말들은 섣불리 싸우지 않는다. 셋째, 36계 줄행랑이다. 손자병법에도 물러날 때를 아는 것도 용기라 했다. 노련할수록 신속한 후퇴를 결정한다. 넷째, 어린 새끼가 있어 싸우거나 도망치기 어려울 땐 무리를 이뤄 조직적으로 대항한다. 다섯째, 섣불리 대응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한 뒤 판단한다. 사자가 있다고 해서 항상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든 위기에는 적절한 대응력이 있다. 위기가 다가오기 전에 위기 대응을 준비하고 올바른 상황 판단은 사고 뒤 수습보다 더 중요하다. 얼룩말이 사자에게서 살아남은 생존방식인 것이다. 몽구스과에 속하는 미어캣은 영화 라이온킹에서 티몬으로 사랑받은 캐릭터다. 20~30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하는데 작지만 생명력이 강해 위험천만한 생존법을 지녔다. 먹이를 구하는 그룹과 망을 보는 그룹으로 나누어 협동생활을 한다. 파수꾼들은 매와 같은 천적의 표적이 되기 쉽다. 위험한 초원에서 강한 생명력을 선보이는 비결은 희생과 협력 유전자(DNA) 덕분이다. 무리의 생존을 위해 개체의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디에고 조직에 위해를 가하는 존재는 있다. 위기 땐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상황이 호전되면 홀연히 등장하는 존재들. 목숨을 담보하고 망을 자주 보는 미어캣은 리더로서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이기적으로 굴다가 발각된 미어캣은 소외되고 추방까지 당하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조직의 리더에게 혜안이 필요한 이유다. 밀림의 강에 사는 악어가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은 풀을 먹고사는 하마다. 커다란 입에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몸무게가 3t까지 나가는 하마에게는 함부로 덤비지 않는다. 그러나 강에서의 강점이 초원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바뀌어 사자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200㎏밖에 안 되는 사자와 적수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둔하고 상처를 입기 쉬운 피부는 육상에서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하마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일정지역을 벗어나지 않는다. 위기가 닥치면 재빨리 강으로 들어가 위기를 모면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어느 조직이든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존재가 필요하다. 늑대 무리를 이끄는 리더는 알파 수컷이다. 사슴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 일곱 마리 이상이 협동해야 하는데 먹이가 줄어드는 겨울에 큰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분열이다. 흩어지면 모두가 굶어 죽는 터에 알파 수컷은 하늘을 보며 울부짖기 시작한다. 그러면 나머지도 대장보다 반음 낮은 소리로 ‘아~우, 아~우’ 구슬프게 합창한다. 바로 늑대들의 합창이다. 분열은 사라지고 튼튼한 조직으로 거듭난다. 지금 우리나라엔 늑대의 합창이 필요하다. kbs6666@seoul.go.kr
  • 기린 목 물어 단숨에 넘어뜨리는 사자 포착

    기린 목 물어 단숨에 넘어뜨리는 사자 포착

    사자가 기린의 목을 물어 단숨에 제압하는 순간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장면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의 인근 사설 야생보호동물구역에서 이곳을 찾은 관광객에 의해 목격됐다. 당시 상황은 한 남성이 휴대전화로 촬영했으며, 해당 영상을 크루거 국립공원 측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사자 두 마리가 기린 한 마리를 사냥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얕은 강가에서 기린이 잘 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시 후 반대편에 있던 사자 한 마리가 사냥에 가세하면서 기린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사자 무리를 피해 달아나던 기린은 결국 사자에게 다리를 물린다. 이어 또 다른 사자가 높이 뛰어오르며 기린의 목 부분을 물자 완전히 제압당하며 보는 이들의 안타깝게 한다. 영상을 올린 국립공원 측은 “강가에서 사자들이 기린 사냥을 하는, 보기 드문 영상자료다”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中황룽 보호구서 ‘희귀 야생 판다’ 반년만에 포착

    中황룽 보호구서 ‘희귀 야생 판다’ 반년만에 포착

    최근 중국 황룽에서 희귀한 야생 대왕판다가 반년 만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황룽 자연보호구관리국이 22일 쓰촨성 황룽 자연보호구역에서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판다 사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중 컬러 사진은 지난해 9월 24일 처음 촬영된 야생 판다이며, 적외선 촬영된 흑백 사진이 야간에 촬영된 두 번째 판다이다. 쓰촨성은 판다의 고향이지만 야생 판다를 만나기 쉽지 않다. 특히 2008년 쓰촨 대지진으로 대나무숲이 대량으로 파괴된 뒤에는 야생 판다를 보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야생 판다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황룽 자연보호구역은 길이 3.6km의 계곡으로 해수면에서 3000여m 내려간 곳에 있는 울창한 원시림이다. 이 구역에는 판다들이 4~5개의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과거 관찰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전무퇴’…‘멧돼지’의 겁 없는 사자소굴 습격

    타고난 용맹성으로 사자 소굴을 침범한 한 멧돼지의 거침없는 모습이 생생히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용맹성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프리카 흑멧돼지와 야생의 왕 사자가 벌이는 사투 현장을 23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근방 아도엘리펀트국립공원에서 사진작가 트릭스 존커(57)에 의해 촬영된 이 상황은 한 야생 아프리카 흑멧돼지가 사자들이 서식중인 영역을 침범하며 벌어졌다.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사자들의 집중공격을 받게 된 이 멧돼지는 초반에 생태계 먹이사슬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줬다. 암사자의 강렬한 앞 발 공격을 거침없는 돌파력으로 막아내며 심지어 몇 번의 강렬한 공격을 성공시켜 사자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한때 이 멧돼지는 빠른 속력으로 사자들의 영역을 벗어나 목숨을 구했나 싶었지만 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아직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얼마 후 멧돼지가 다시 사자 소굴을 습격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늘도 멧돼지를 돕지 못했다. 아까는 잠자고 있었던 사자 무리의 지도자인 수컷 사자가 깨어난 것이다. 멧돼지는 열심히 싸웠지만 굶주린 수컷 사자의 강력한 턱 힘과 날카로운 이빨을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멧돼지는 마지막까지 사투를 벌인 끝에 사자에게 목덜미를 내주며 최후를 맞이했다. 근처 덤불에 숨어 웬만한 영화보다 스펙터클 했던 아프리카 초원의 오후를 보냈던 존커 작가는 “멧돼지가 다시 또 사자소굴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 당시에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며 “먼지구름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려울 때도 있었고 거의 기절할 만큼 힘들었다. 이런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실사판 ‘곰돌이 푸’…통에 머리 낀 야생곰

    실사판 ‘곰돌이 푸’…통에 머리 낀 야생곰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졌다.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의 한 숲에서 하얀색 통에 머리가 낀 야생곰이 발견돼 현지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마치 꿀단지에 얼굴이 박힌 동화 ‘곰돌이 푸’를 연상케 하는 이 사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5시경 한 주민에 의해 경찰에 신고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아침 곰은 통에 얼굴이 그대로 낀 채 숲을 헤매다 사람들이 다니는 거리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경찰은 “이 곰은 아마도 통 속에 있는 먹이를 먹다가 그대로 목이 낀 것 같다” 면서 “동물 전문가를 호출해 머리에 낀 통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고 밝혔다. 이어 “마치 동화를 연상시키는 황당한 상황이었다” 면서 “건강에 이상은 없었으며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냈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교통 카메라 앞에 집 짓는 물수리 포착

    교통 카메라 앞에 집 짓는 물수리 포착

    각종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교통 카메라 앞에 둥지를 만든 물수리가 포착됐다. 최근 미국 메릴랜드 FOX 5 지역 방송은 ‘교통카메라에서 시위 중인 물수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 포착된 물수리는 메릴랜드 주와 버지니아 주 사이에 위치한 체서피크 베이브리지(Chesapeake Bay Bridge)에 설치된 교통정보 CCTV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안 도로에 설치된 CCTV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물수리 한 마리가 나뭇가지를 물어와 둥지를 짓고 있다. 이 대범한 물수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도로공사 직원에 의해 발각됐다. 직원은 카메라 시야를 가리며 교통정보에 방해를 주는 물수리 둥지를 제거했다. 하지만 며칠 뒤 둥지가 없어진 걸 알아챈 물수리는 시위라도 하듯 카메라 앞에 앉아 꿈쩍도 하지 않는다. 둥지를 제거한 도로공사 직원에 따르면 “물수리는 집이 사라진 것에 분노라도 하듯 카메라 앞의 시야를 가리고, 부리로 교통정보 카메라를 쪼았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 야생동물구조대가 나서며 물수리의 소심한 복수는 마무리 됐다. 사진·영상=FOX 5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따라오지마!’ 스노모빌 추격에 화난 엘크, 돌연 반격

    ‘따라오지마!’ 스노모빌 추격에 화난 엘크, 돌연 반격

    스노모빌을 타고 야생동물을 추격하던 한 남성이 그 동물로부터 폭행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 ABC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메인주(州) 잭슨 인근의 눈덮인 숲에서 뉴햄프셔의 제니스와 밥 파월 부부가 스노모빌을 타고 엘크를 추격하다 화가 난 엘크에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20일 보도했다. 엘크는 사슴과에서 가장 큰 동물로 무스라고도 불린다. 눈 덮인 숲에서 엘크 한 마리를 발견한 부부는 경주라도 하듯 그 동물을 쫓아 달린다. 20초간 추격은 계속된다. 스노모빌과의 뜀박질에 지친 엘크가 갑자기 멈춰 선다. 멈춰선 엘크가 뒤로 돌아 남편 파월을 노려본다. 엘크가 스노모빌을 향해 다가오자 파월은 운전석에서 일어난다. 스노모빌을 사이에 두고 대치가 이어진다. 갑자기 엘크가 파월에게 달려들며 앞발로 그를 걷어찬다. 엘크의 습격에 파월은 부인 제니스의 스노모빌 곁으로 도망친다. 마침내 제니스가 권총을 꺼내 허공에 발사하지만 엘크는 꿈적도 하지 않는다. 잠시 뒤 엘크는 ‘이번만큼은 봐준다’는 표정을 짓고 숲으로 사라진다. 엘크의 공격을 받은 남편 밥 파월은 다행히도 경미한 부상만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야생동물전문가들은 “엘크처럼 발굽이 있는 큰 동물들이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 앞 다리를 사용하는 경우 매우 심각한 부상을 사람에게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동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숲에서 야생동물들을 만날 경우 일정 수준의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먹이사슬 거역한 흑돼지의 사자 공격, 결과는?

     겁없는 흑돼지 한 마리가 숫사자를 공격하는 매우 드문 광경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은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야생동물 파크에서 흑돼지가 사자를 공격했다가 참변을 당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작가인 트릭스 존커(57) 박사는 남아공 이스턴케이프주의 아도 코끼리공원에서 이같은 희귀한 장면을 포착했다.  그가 묘사한 당시 광경은 그야말로 극적이다. 처음엔 경솔한 흑돼지 한 마리가 잠자고 있는 사자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만 걸려 넘어지면서 사자를 덮쳤다. 흑돼지는 깜짝 놀라 재빠르게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자다 깬 사자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얼떨결에 공격시기를 놓쳐버렸다.  문제는 다음 순간 발생했다. 도망가던 흑돼지가 무엇에 홀렸는지, 갑자기 돌아섰고, 멍한 상태에 있던 사자에게 돌진한 것이다. 그리고 사자와 함께 숲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숲에선 오직 뽀얀 먼지만 피어올랐다.  존커 박사는 “먼지가 걷힌 순간 무모한 도전의 결과가 극명히 드러났다”고 당시 모습을 전했다. 사자는 날까로운 앞이빨로 흑돼지를 물고 있었고, 이어 흑돼지를 높이 쳐들더니 끌고 가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흑돼지가 그렇게 무모한 짓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운좋게도 그날 오후 펼쳐진 놀라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추의 선조’ 칠리고추 발상지, 멕시코 중동부로 확인

    ‘고추의 선조’ 칠리고추 발상지, 멕시코 중동부로 확인

    고추의 선조 격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향식작물인 칠리고추(학명: Capsicum annuum). 약 6100년 전 남미 볼리비아에서 야생종이 발견된 뒤 멕시코에서 작물화돼 재배되기 시작한 이 고추의 발상지가 멕시코 중동부로 확인됐다고 국제 연구팀이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연구팀은 다양한 방식으로 칠리고추의 기원이 멕시코 푸에블라주(州) 남쪽과 오악사카주 북쪽부터 베라크루스주 동쪽까지 펼쳐진 지역을 짚어냈다. 이런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이들은 단순한 지리적 정보 대신 지역적 특징을 지닌 언어적 증거와 생태적 증거, 고고학적 정보, 유전정보에 따른 4가지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나타난 지역은 강낭콩과 옥수수의 발생지로 추정되는 멕시코 서부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관한 식물학자 폴 갭츠 박사(미 캘리포니아대학)는 “칠리고추의 기원을 감별하는 것은 단순히 학문적 활동이 아니다”면서 “어떤 재배식물의 기원을 밝혀냄으로써 우리는 그 종의 유전적 진화는 물론 문명 발달의 중요한 진전인 농업의 기원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정보는 앞으로 농작물의 유전적 보전 연구나 기후변화나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품종 개량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에 동참한 개리 나브한 박사(미 애리조나대학)는 “언제, 어디서, 환경생태적으로 어떤 상황인지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주요 농작물이 작물화됐는지 찾아낸 최초의 연구”라면서 “사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용작물 중 하나를 최초로 경작한 지역을 예측한 연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작물의 기원은 전통적으로 그 작물과 야생원종선조들의 유전자 구성을 조사해 밀집이 높은 지리적 지역을 찾아내는 방식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식물석(식물조직 내 규소 입자)과 화분(꽃가루), 녹말립(식물세포속 알맹이 모양의 녹말)과 같은 식물의 극소 유체를 검사한다. 이번 연구는 이런 두 전통적 접근 이외에도 칠리고추 재배종에 관한 가장 초기의 ‘언어적 증거’인 역사적 기록과 가장 적합한 환경, 관련 식물종의 분포도 분석했다. 때문에 이번 고추의 기원은 기존 조사보다 북동쪽으로 나타났다고 갭츠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 21일 자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도 야생표범 민가에 출몰, 주민 공격 순간 포착

    인도 야생표범 민가에 출몰, 주민 공격 순간 포착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찬드라푸르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각) 야생표범 출몰 소동이 발생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생표범 한 마리가 이른 아침, 마을에 나타나 한동안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이어 야생표범을 포획하기 위해 야생동물 당국이 4시간 여 동안 순탄치 않은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표범이 구조대를 피해 주택의 기왓장을 깨뜨리고 지붕 위를 달린다. 극도로 흥분한 상태의 표범이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다는 판단을 했는지 구조대와 마을 주민들을 공격하는 위협적인 행동을 한다.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람들을 공격하고 달아난 표범은 도망갈 길목이 모두 차단되자 한 주택의 빈 화장실로 숨어든다. 녀석은 꽤나 긴장 한 듯 눈만 빼꼼히 내민 채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는 신세다. 구조 전문가 반두호트리(33)는 “표범이 한 가정집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 한 후, 우리는 모든 도주 경로를 차단했다”며 “우리는 지붕 위에서 표범에게 진정제를 쏠 수 있도록 타일을 제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갑자기 표범이 8피트(2.5미터) 높이의 기둥을 타고 지붕 위로 올라와 나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사람을 공격했던 표범이 도주경로가 없자 화장실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다른 구조대원들이 석면 지붕에 구멍을 낸 틈새로 진정제를 쏘아 표범 포획에 성공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트리는 야생 동물을 구출하는 많은 작업을 해 왔지만, 구출 작업 중 동물이 사람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포획된 표범은 24~30개월 된 수컷으로, 곧 야생으로 다시 돌려보내 질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FranAlv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산림청 첫 여성 고위공무원 탄생

    산림청 첫 여성 고위공무원 탄생

    1967년 개청한 산림청에 첫 여성 고위 공무원이 탄생했다. 국립수목원장에 이유미(52) 임업연구관이 승진, 임명된 것이다. 산림청 소속 기관장, 그것도 연구직 여성이 임명되기는 개청 47년 만에 처음이다. 이 원장은 1994년 임업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립수목원 개원(1999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국내 수목원과 식물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줄곧 수목원에 근무하며 산림생물조사과장 등을 거쳤다. 이 원장은 그동안 ‘광릉숲에서 보내는 편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100가지’ ‘한국의 야생화’ 등 국민이 숲과 식물을 이해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저술과 교육 활동을 전개했다. 세계 최초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생물자원 분야에서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광릉숲 보전과 산림식물의 보전, 관리를 총괄하는 ‘준비된 수목원장’으로 꼽혀 왔다. 수목원장 자리에는 그동안 일반직 공무원이 임명됐는데 스페셜리스트를 중용하는 최근의 공직 분위기가 반영됐다. 각국 식물 전문가들의 광릉수목원 방문이 늘면서 전문가 기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원장은 섬세함과 지성을 겸비했고 개원 멤버로 전문성까지 갖춰 세련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편도 환경부 소속 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으로 일한다. 부부가 국가 생물주권 기반을 다지는 데 중대한 역할을 맡은 셈이다. 이 원장은 “여성 산림공무원을 대표한다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광릉수목원이 숲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죽은 짝 껴안고 부비고…슬퍼하는 원숭이 포착

    죽은 짝 껴안고 부비고…슬퍼하는 원숭이 포착

    동물들도 가족이나 짝을 잃은 뒤 사람처럼 슬픈 감정을 느끼는 듯 하다. 죽은 연인을 끌어안은 채 오랫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원숭이의 안타까운 모습이 최근 포착되어 공개됐다. 영국 BBC등의 보도에 따르면, 수컷 명주원숭이는 이미 숨을 거둔 암컷 원숭이를 끌어안은 채 애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동영상 속 원숭이 두 마리는 브라질의 대서양림에서 서식하며,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동물행동 연구팀이 수 년 간 지속 관찰해 왔다. 그러던 최근 암컷 원숭이 ‘M1B’가 나무에서 중심을 잃고 떨어진 뒤 2시간가량 사경을 해매기 시작했고, 곧장 연인인 수컷 ‘F1B’가 나무 위에 새끼 2마리를 남겨둔 채 내려와 암컷을 껴안기 시작했다. 수 시간동안 암컷을 돌봤지만 결국 숨을 거뒀고, 다른 포식자들로부터 암컷 시체를 보호하기 위해 수컷은 한동안 암컷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암컷을 껴안고 머리를 암컷 몸에 부비는 행동을 보이는 등 사람과 똑같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다만 연구팀은 수컷의 이러한 행동 중 사람과 다른 점을 발견했다. 수컷이 죽은 암컷을 돌보다 짝짓기를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짝을 잃은 극심한 스트레스에서 오는 동물의 사회적 행동으로 보고 있다. 동물이 슬픈 감정을 느끼는 사례는 여러차례 공개된 바 있다. 예컨대 코끼리의 경우, 보츠나와의 사파리에서 코끼리가 죽었을 때 사육사가 죽은 코끼리를 함께 지내던 무리에 데려다놓자, 한 코끼리는 두 눈에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슬픈 마음을 표현했다. 야생동물전문촬영가인 제임스 허니본은 “그들의 슬픔은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고 느꼈을 때 오는 상실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짝을 잃은 원숭이의 행동을 관찰한 연구 결과는 ‘영장류 저널’( journal Primat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자 우글거리는 사파리 관광 중 차량에 불 ‘아찔’

    사자 우글거리는 사파리 관광 중 차량에 불 ‘아찔’

    사파리공원을 관람 중이던 가족의 차량에 불이 붙어 사자들에게 무방비 노출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19일 영국 BBC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의 롱리트 사파리공원(Longleat Safari Park)에서 야생동물을 관람 중인 한 가족의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고는 글로스터셔 킹스우드에 사는 헬렌 클레먼츠란 여성이 아들 조지(9)와 딸 찰리(12)와 함께 롱리트 사파리공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일어났다. 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공원 내 사자우리 구역 중간 지점에 진입했을 무렵, 차에서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클레먼츠는 공원순찰대가 들리게끔 경적을 울려댄다. 연기가 점차 짙어지고 불꽃이 일자 마음이 급해진 그녀가 자녀들을 데리고 차에서 도망치려 한다. 주변 사파리차량의 순찰대원이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소리친다. 왜냐하면, 사파리 내의 사자들이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3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순찰대원이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도착한다. 순찰대원은 클레먼츠 가족을 사파리차량으로 옮겨 태운 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이날 차량 화재를 목격한 조지 리어(16)는 “불탄 차량으로부터 150m 거리에 많은 사자가 있었다”며 “사자들이 화재와 연기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화재 진압은 사자우리 구역 내의 사자들을 전부 철수 시킨 후 진행됐으며 다행히도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BBC/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한반도의 호랑이 어떻게 사라졌나 일본인의 사냥기

    한반도의 호랑이 어떻게 사라졌나 일본인의 사냥기

    정호기(征虎記)/야마모토 다다사부로 지음 이은옥 옮김/이항·엔도 기미오·이은옥·김동진 해제/에이도스/216쪽/2만원 야생 호랑이가 한반도에서 사라진 주요 이유로 해로운 맹수들을 퇴치해 세상을 편안하게 한다는 명목으로 일제강점기에 시행된 해수구제(害獸驅除) 정책이 지목된다. 조선총독부의 ‘조선휘보’에 따르면 1915~1924년(1917·1918년 통계 누락) 일제의 해수구제 정책으로 호랑이 89마리, 표범 521마리가 사살됐다. 통계에서 두 해가 누락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그 기간에도 일제의 한국호랑이 소탕작전이 강도를 더했으면 더했지 멈춘 것은 아니었다.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정호기’(征虎記)는 1차 세계대전 때 선박업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일본인 사업가 야마모토 다다사부로가 1917년 11월 20일 도쿄를 출발해 부산으로 입국해 한 달간 조선에 머물며 벌인 호랑이 사냥기록이다. 야마모토는 사냥에 동행했거나 후원한 사람들에게 기념선물로 나눠 주기 위해 사냥 기록과 일기를 엮어 비매품 한정판으로 책을 만들었다. 한국 호랑이의 자취를 추적해 온 한국범보전기금이 일본의 인터넷 고서점에서 가까스로 구했다. ‘정호기’에는 사냥기록을 순차적으로 담은 희귀한 사진 97장을 비롯해 사냥지역을 표시한 지도 2장, 사냥과정 기록, 야생동물의 서식 상황, 포획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호랑이 관련 자료가 전무한 국내 상황에서 귀중한 사료다. 야마모토는 강용근, 이윤회, 백운학 등 조선에서 이름을 날리던 포수들을 비롯해 몰이꾼 150여명을 동원했으며 모두 8개 반으로 조를 짜 함경도, 강원도, 금강산, 전라도 등지에서 대대적인 호랑이 사냥에 나섰다. 일본과 조선의 언론사 기자들도 특파원 형식으로 초대돼 정호군의 활약을 즉각 알렸고, 사냥이 끝나고 경성의 조선호텔과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호랑이 고기 시식회에는 당시의 실력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야마모토가 조선반도에서 호랑이 사냥 이벤트를 벌인 이유에 대해 이항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등은 책 해제에서 “겉으로는 총독부의 해수구제 정책과 같은 맥락이지만 실제로는 대자본가의 개인적 소영웅심의 발로, 부의 과시, 일본군 사기 진작, 제국주의적 이데올로기 확산 등 복합적 의도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난한 인쇄공에서 대자본가로 출세해 조선 반도에 호랑이 덫을 놓았던 야마모토는 1차 대전 종전 후 찾아온 세계적 불황으로 몰락해 1927년 4월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도쿄 제국호텔에서 시식회를 연 뒤 10년 후의 일이었다. 한편 이 교수 등은 야마모토 사냥팀에 의해 함경도에서 잡힌 뒤 박제된 호랑이를 교토의 도시샤 고등학교 표본관에서 92년 만에 찾아냈다. 야마모토에 관한 인물정보를 수집하던 중 그가 사냥한 호랑이와 표범을 박제해 자기 모교에 기증했다는 내용을 파악하고 해당 고등학교를 방문, 표본을 찾아내 DNA 시료 채취에 성공했다. 현재 이 교수팀은 채취한 DNA 시료로 한반도 호랑이의 계통분류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나눔 0700(EBS 토요일 오후 3시 50분) 스물다섯 살 김도영씨는 다섯 달 전 5층 건물에서 뛰어내렸다. 도영씨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지금껏 키워준 할머니가 제공받던 수급비가 끊겼다는 자책감 때문이다. 그가 대학 대출금과 빚을 갚기 위해 한 아르바이트가 수입으로 인정되면서 할머니가 수급자 대상에서 빠진 것이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도영씨는 두 달간 의식을 잃었고 12번 수술을 거쳤지만 여전히 걷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런 도영씨의 곁에는 아버지 김대호씨가 있다. 대호씨는 아들이 사고가 나기 전까지 거듭되는 사업 실패로 오랜 시간 가정을 떠나 있었다. 대호씨는 뒤늦게 아들의 손을 잡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 ■에버글레이즈 대습지(내셔널지오그래픽 일요일 밤 8시) 거대한 양치식물과 고대 나무 그리고 선사시대의 포식동물들이 가득했던 공룡시대의 안식처인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 탈출한 애완동물들과 외래종의 대대적인 침입으로 이 지역의 야생동물들이 말살될 위기에 처했는데…. ■투모로우 피플(채널CGV 일요일 밤 10시) 초능력을 가진 자 투모로우 피플들과 이들을 제거하려는 자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파티에 참석한 투모로우 피플.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울트라가 파티장을 급습하면서 투모로우 피플 세 명이 살해된다. 그렇게 동료를 잃은 슬픔에 빠진 투모로우 피플은 울트라와 내통한 스파이를 찾고자 수사에 나선다.
  • 꿀벌 사라짐 막는다?…케냐 꿀벌, 병원체에 강한 내성

    꿀벌 사라짐 막는다?…케냐 꿀벌, 병원체에 강한 내성

    아프리카 동부 케냐의 꿀벌이 지구 상에서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수수께끼의 현상을 막을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이는 이들 꿀벌이 전 세계 수십억 꿀벌을 죽게 한 원인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는 병원체들에 강한 내성이 있음이 밝혀졌다는 것. 곤충생리학국제센터(ICIPE)의 곤충학자 엘리우드 물리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원들과 팀을 이뤄 케냐의 주요 생태계인 사바나와 산악, 열대해안, 사막의 모든 벌통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벌집의 크기와 꿀벌의 개체 수를 측정하고 이들이 기생충과 농약 오염물질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케냐 꿀벌은 세계의 다른 꿀벌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동일한 병해충에 감염돼 있었지만 놀랍게도 멀쩡했으며 여러 병원체가 동시에 감염된 경우에도 이들의 군집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 일벌이 사라져 벌집에 남은 여왕벌과 애벌레가 떼로 죽는 벌집 군집붕괴현상(CCD)은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유럽과 브라질을 거쳐 아시아와 일부 아프리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농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美) 양봉 시장에서는 이 현상의 발생 이후 20억달러(약 2조 766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학계에서는 지난 10년 가까이 나타나고 있는 이 현상의 원인으로 병원체나 화학물질, 환경 문제 등을 꼽아 왔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어 이 문제가 하나의 원인 때문은 아니라고 결론짓고 있다. 요인 중 하나로 ‘바로아 응애’(진드기 일종)는 서방 곳곳에 있는 꿀벌 군집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는 1987년 미국에 상륙한 이후 모든 곳에 있는 군집을 붕괴시키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티나 그로징거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말한다. 또한 꿀벌 장내에 기상하는 노제마 역시 벌들을 위협하고 있는 병원체다. 양봉업계에서는 이런 두 종의 치명적 병원체를 없애기 위해 ‘화학전’을 벌이고 있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꿀을 얻기 위해 단일 재배된 꽃에서 꿀을 채취하는 꿀벌들의 영양 부족이나 이를 장거리에 걸쳐 이송해야 하는 스트레스도 요인. 이 밖에도 기생충과 동시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도 있어 꿀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그로징거 교수는 “현재 꿀벌의 사인은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스트레스 요인의 시너지 효과라는 이론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봉 전문가이기도 한 물리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한 메리언 프레이저 교수와 케냐 꿀벌의 몸에서 바로아 응애를 2009년 처음 발견했다. 거기에는 노제마가 없었다. 하지만 연구를 하면서 케냐 전역에 걸쳐 두 병원체가 확산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놀라운 점은 이들 병원체가 꿀벌 군집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사했지만 그 어떤 심각한 효과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그로징거 교수는 말했다. 즉 성가신 기생충들이 있어도 꿀벌들은 제대로 일을 하고 있었고 군집은 크게 성장하고 있었다는 것. 연구팀은 이들 꿀벌이 가진 강한 회복력으로 우선 그들의 유전자의 어딘가에 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그 예를 들었지만 양봉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의 꿀벌들은 비교적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고 살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케냐의 벌통에서는 농약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 바로 그것. 케냐의 양봉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은 가정집에서 꿀을 얻기 위해 이뤄지고 있으며 작물의 화분도 대부분 야생의 꿀벌에 의존하고 있다. 케냐 꿀벌은 통나무 속이 빈 곳에 벌집을 만들고 양봉가들은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거의 손을 대지 않고 벌집을 놔둔다. 가장 중요한 점은 케냐에서는 군집을 조작하지 않고 꿀벌을 임대하지 않으며 수분 목적으로 군집을 포장해 이송하는 경우도 없다고 물리 박사는 말했다. 미국 등 상업적으로 꿀을 채집하는 농가가 케냐의 전통 방식처럼 자연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이고 꿀벌이 다양한 꽃식물에 접근할 수 있는 양봉 방법을 채택함으로써 벌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로징거 교수는 “다양한 경관은 꽃가루 매개자 집단인 꿀벌의 다양성을 높여 작물의 수분에도 큰 효력을 보여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16일 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짜 라이온킹 ‘스카’? 눈에 섬뜩한 흉터가…

    진짜 라이온킹 ‘스카’? 눈에 섬뜩한 흉터가…

    아프리카 동물 생태계의 왕인 무파사의 왕관을 탐내며 그 후계자인 심바를 제거할 음모를 꾸미던 험상궂은 눈빛 흉터의 소유자 ‘스카’. 지난 1994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전 세계적 성공은 거부하기 어려운 매력적 악역인 ‘스카’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스카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영국 명배우 제레미 아이언스의 중후하고 음산한 음색도 캐릭터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최근 아프리카 초원에서 실제 ‘스카’를 떠올리게 만드는 사자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사자의 생생한 모습을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터프한 갈기와 매서운 이빨 그리고 무엇보다 눈 옆으로 깊게 패인 섬뜩한 상처가 인상적인 이 사자는 누가 봐도 라이온킹의 스카를 떠올리게 한다. 방금 거대한 싸움을 끝낸 듯 카메라 렌즈를 향해 ‘으르렁’ 포효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든다. 사자의 생생한 모습을 렌즈에 담은 이는 스페인 사진작가 호세 에우제니오 페르난데즈 토레스(43)로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지나던 중 우연히 이 사자와 마주쳤다. 그는 “처음 이 사자를 발견했을 때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말 그대로 진짜 ‘스카’가 서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나는 이 사자와 친해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그는 살아있는 야성의 잔인함을 그대로 카메라 렌즈를 향해 쏟아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눈앞에서 펼쳐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Jose Eugenio Fernandez Tores/Disne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포토 story] 160km 헤엄쳐 강으로 온 ‘바다사자의 모험’

    [포토 story] 160km 헤엄쳐 강으로 온 ‘바다사자의 모험’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시 샌 호아킨강에서 바다사자 한마리가 발견되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현지 야생동물 구조단체 매니저인 에릭 홉슨은 “바다에서 강으로, 또 강에서 육지로 1km를 걸어서 길을 잃고 헤매던 바다사자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다사자가 내륙으로 한참 들어와 있는 샌 호아킨강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이 지역이 고향인 태평양으로부터 무려 160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전문가들은 이 바다사자가 무리에서 떨어진 후 길을 잃고 헤매다 샌 호아킨강까지 헤엄쳐 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동물단체 관계자들은 이 바다사자에게 ‘희망’을 뜻하는 호피(Hoppie)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스레 돌보고 있습니다. 수의사에 따르면 호피는 1년생 미만으로 체중이 조금 빠지기는 했지만 건강상에 별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홉슨은 “바다사자 호피는 강에서 육지로 1km를 걸어 나왔으며 극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던 것 같다” 면서 “건강이 회복된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언론에 따르면 샌 호아킨강에서 바다사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고 합니다. 10년 전에도 ‘치피’라고 이름 붙여진 바다사자 한마리가 이 강에서 경찰에게 발견된 바 있습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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