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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 지키려…성난 코끼리에 맞선 ‘어미 코뿔소’ 뭉클

    새끼 지키려…성난 코끼리에 맞선 ‘어미 코뿔소’ 뭉클

    테스토스테론 과다 분비로 폭주하는 거대 코끼리로부터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히 맞서는 어미 코뿔소의 모성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오직 새끼의 안전을 위해 아프리카 코끼리의 난폭한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는 한 어미 코뿔소의 생생한 모습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초원, 어미 검은 코뿔소와 새끼가 평화롭게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평화로웠던 풍경도 잠시, 코뿔소 가족 뒤로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엄습하며 긴장이 고조된다. 바로 아프리카 자연 생태계 최상위 맹수로 손꼽히는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가 등장한 것이다. 사실 평상시 아프리카 코끼리는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크게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는데 이유는 이 코끼리가 머스트(musth)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머스트(musth)는 25살 이상 수컷 코끼리가 번식 시기에 접어들면서 평소보다 테스토스테론(스테로이드 계 호르몬)이 60배나 많이 분비되고 눈가에서 사향분비물이 대폭 증가되는 현상으로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한다는 특징이 있다. 운 나쁘게도 머스트 상태가 된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의 시야에 들어온 새끼 코뿔소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 코뿔소는 온 몸으로 아프리카 코끼리의 폭주를 저지하려 노력했다. 비록 몸길이 3m, 무게 1.3톤에 육박하는 몸집과 강한 힘을 가진 코뿔소지만 높이 8m에 몸무게 6톤으로 몸집이 2배 이상 큰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를 막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코끼리와 충돌한 어미 코뿔소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새끼를 지켜내려 애썼다. 결국 아프리카 코끼리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데 성공했지만 어미 코뿔소는 땅에서 일어서지 조차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후 새끼 코뿔소는 땅에 누워있는 어미 코뿔소의 주위를 맴돌며 어떻게든 엄마를 돕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출신 아마추어 사진작가 루이스 콕에 의해 촬영됐다. 또한 어미 코뿔소는 약 2시간 후 기적적으로 회복돼 새끼와 함께 길을 떠났는데 해당 야생국립공원 관리팀에 따르면, 다음날 싸움 현장으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코뿔소의 모습이 목격됐다. 하지만 기적은 오래가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이 어미 코뿔소는 코끼리로부터 얻은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며칠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진=Top photo/Barcrof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새끼위해 거대 코끼리와 싸우는 어미 코뿔소 감동

    새끼위해 거대 코끼리와 싸우는 어미 코뿔소 감동

    테스토스테론 과다 분비로 폭주하는 거대 코끼리로부터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히 맞서는 어미 코뿔소의 모성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오직 새끼의 안전을 위해 아프리카 코끼리의 난폭한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는 한 어미 코뿔소의 생생한 모습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초원, 어미 검은 코뿔소와 새끼가 평화롭게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평화로웠던 풍경도 잠시, 코뿔소 가족 뒤로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엄습하며 긴장이 고조된다. 바로 아프리카 자연 생태계 최상위 맹수로 손꼽히는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가 등장한 것이다. 사실 평상시 아프리카 코끼리는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크게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는데 이유는 이 코끼리가 머스트(musth)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머스트(musth)는 25살 이상 수컷 코끼리가 번식 시기에 접어들면서 평소보다 테스토스테론(스테로이드 계 호르몬)이 60배나 많이 분비되고 눈가에서 사향분비물이 대폭 증가되는 현상으로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한다는 특징이 있다. 운 나쁘게도 머스트 상태가 된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의 시야에 들어온 새끼 코뿔소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 코뿔소는 온 몸으로 아프리카 코끼리의 폭주를 저지하려 노력했다. 비록 몸길이 3m, 무게 1.3톤에 육박하는 몸집과 강한 힘을 가진 코뿔소지만 높이 8m에 몸무게 6톤으로 몸집이 2배 이상 큰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를 막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코끼리와 충돌한 어미 코뿔소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새끼를 지켜내려 애썼다. 결국 아프리카 코끼리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데 성공했지만 어미 코뿔소는 땅에서 일어서지 조차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후 새끼 코뿔소는 땅에 누워있는 어미 코뿔소의 주위를 맴돌며 어떻게든 엄마를 돕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출신 아마추어 사진작가 루이스 콕에 의해 촬영됐다. 또한 어미 코뿔소는 약 2시간 후 기적적으로 회복돼 새끼와 함께 길을 떠났는데 해당 야생국립공원 관리팀에 따르면, 다음날 싸움 현장으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코뿔소의 모습이 목격됐다. 하지만 기적은 오래가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이 어미 코뿔소는 코끼리로부터 얻은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며칠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진=Top photo/Barcrof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동족상잔의 비극? 호주에서 동족 뜯어먹는 야생마 포착

    동족상잔의 비극? 호주에서 동족 뜯어먹는 야생마 포착

    호주에서 죽은 동족을 뜯어먹는 야생마들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호주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즈주 경계에 있는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에서 말들이 죽은 동족을 뜯어먹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호주 국립대학 생태학자 돈 드리스콜과 샘 뱅크스 박사는 지난달 호주의 유일한 설산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하던 중 이같은 모습을 목격한다. 주변을 둘러보던 두 박사는 야영장 인근 언덕 아래에서 눈 위에 누워 있는 말 사체의 복부에 뚫려있는 큰 구멍을 목격한다. 무언가 창자를 먹은듯한 모습이었지만 그 손상 원인을 분명하게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 날. 그들이 그곳을 찾았을 때,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진다. 어제 발견한 말 사체를 허기진 세 마리의 수척한 말이 뜯어먹고 있었다. 개체 수가 늘어 먹을 것이 모자란 말들이 죽어 있는 동족을 급기야 뜯어먹기 시작한 것이다. 아카데미 웹사이트 ‘컨버세이션’(Conversation)을 통해 과학자들은 “우리가 아는 한,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코지오스코 국립공원 설원에서 죽은 말들이 동족의 허기진 배속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드리스콜 박사는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의 야생마 개체 수가 이미 적정선을 넘어섰다”며 “2003년 2369마리, 2009년 7679마리, 2012년 1만 3000마리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이렇게 증가하는 자연환경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말 개체수 급증에 따라 이들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주시키기 위한 관리 계획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드리스콜 박사는 “현재로선 말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헬스콥터에서 총으로 쏴 죽이는 ‘공중 컬링’(Aerial culling )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그것은 매우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공중 컬링’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코지어스코의 야생마는 기하급수적으로 개체 수가 늘어나 앞으로 10년 동안 기아와 중독, 탈수 등으로 더 많은 말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지어스코 국립 공원에서는 2008년부터 ‘공중 컬링’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am Banks / Don Driscol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美 시카고 강에 하마 출현? 진위 여부 논란

    美 시카고 강에 하마 출현? 진위 여부 논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초식 포유류 하마가 미국 시카고 강에 나타났다? 23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5일에 유튜브에 게재된 ‘시카고 강의 하마’(a hippo in the Chicago river?)란 제목의 26초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시카고 마리나시티 빌딩 밑의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다리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보트 한 대가 다리 밑을 다리 밑을 지나는 찰나 물 속에 커다란 검은 물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검은 물체의 모습은 마치 하마와 비슷하다. 이를 포착한 두 남성은 하마의 출현에 놀라는 모습이다. ‘크리스 오’(Chris O.)란 계정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이 남성은 “갑작스러운 촬영 중단이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보트가 지나간 후, 우리는 하마를 다시 찾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을 달았다. 이번 시카고 강에서의 하마 진위에 대해 시카고 경찰 호세 에스트라다 대변인은 “지금까지 거리나 시카고 강에서 야생 동물이 돌아다닌다는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 브룩필드 동물원 대변인도 “우리의 혹독한 겨울을 고려할 때, 하마가 강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확률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하마는 소목 하마 과에 속하는 수륙양생의 포유동물로 현재는 나일 강 상류에서 남부 아프리카까지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비디오가 합성이나 마케팅 상술의 하나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영상을 올린 크리스 오는 어떠한 답글도 달지 않았다. 사진·영상= Chris O.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5m 아나콘다 잡다가 ‘동물학대’ 벌금받은 부부 [영상]

    5m 아나콘다 잡다가 ‘동물학대’ 벌금받은 부부 [영상]

    엄청나게 큰 아나콘다를 겁도 없이 사로잡으려 한 부부가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벌금만 물게 됐다. 브라질 서부 마투그로수두술 주의 산타마리아 강에서 보트를 타던 3명 브라질 남녀가 초대형 아나콘다를 만나면서 벌어진 일이다. 유튜브에 오른 영상을 보면 아나콘다의 길이는 최소한 5m 이상 되어 보인다. 무언가를 잡아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몸통 주간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다. 행여 공격이라도 당할까 무조건 피할 일이지만 보트에 타고 있던 남자 2명은 아나콘다를 사로잡으려 한다. 노로 아나콘다를 찌르면서 자극하다가 아나콘다의 꼬리를 잡기도 한다. 워낙 힘이 좋은 아나콘다는 잠시 끌려가는 듯 했지만 지그재그 몸짓을 하며 결국 잡히진 않는다. 영상은 같은 보트에 타고 있던 여자가 촬영했다. 아나콘다를 잡으려는 남자들과 달리 여자는 비명을 지르면서 무서움을 감추지 못한다. 두 남자는 아나콘다를 놓친 게 못내 아쉬웠던 듯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면서 세 사람은 벌금만 물게 됐다. 브라질 환경경찰은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규정 등을 어긴 혐의로 세 사람에게 벌금 1500헤알(약 65만원)을 부과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북방계 멸종 식물 ‘층층둥굴레’ 남부지역서 첫 발견

    북방계 멸종 식물 ‘층층둥굴레’ 남부지역서 첫 발견

      북방계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층층둥굴레(사진)’가 남방한계선 이남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은 24일 섬진강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정밀조사 중 전남 구례에서 층층둥굴레 생육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방계 식물인 층층둥굴레는 충북 단양이 남방한계선으로 최근 경기도 여주와 파주 등에서 서식이 보고되기는 했다. 환경에 민감하고 서식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사람의 간섭 등으로 생육지가 파괴돼 개체수가 급감, 16종의 둥굴레 종류 중 유일하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강이나 하천의 수로변 모래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30~90㎝까지 자란다. 뿌리는 옆으로 뻗어 번식하고 다른 둥굴레와 달리 3~5개의 잎이 줄기 마디마다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육지가 확인된 구례지역은 섬진강 유역 수달서식지 보전지역으로 2001년부터 지정, 관리돼 사람의 간섭과 교란이 적어 건강한 하천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변부 경사지에 위치하며 45㎡에 350여 개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생육지 보전을 위해 개화기와 결실기에 환삼덩굴 등 외래 식물 등의 제거와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내 새끼 건드리지마!” 폭주 코끼리에 맞선 어미 코뿔소

    “내 새끼 건드리지마!” 폭주 코끼리에 맞선 어미 코뿔소

    테스토스테론 과다 분비로 폭주하는 거대 코끼리로부터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히 맞서는 어미 코뿔소의 모성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오직 새끼의 안전을 위해 아프리카 코끼리의 난폭한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는 한 어미 코뿔소의 생생한 모습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초원, 어미 검은 코뿔소와 새끼가 평화롭게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평화로웠던 풍경도 잠시, 코뿔소 가족 뒤로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엄습하며 긴장이 고조된다. 바로 아프리카 자연 생태계 최상위 맹수로 손꼽히는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가 등장한 것이다. 사실 평상시 아프리카 코끼리는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크게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는데 이유는 이 코끼리가 머스트(musth)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머스트(musth)는 25살 이상 수컷 코끼리가 번식 시기에 접어들면서 평소보다 테스토스테론(스테로이드 계 호르몬)이 60배나 많이 분비되고 눈가에서 사향분비물이 대폭 증가되는 현상으로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한다는 특징이 있다. 운 나쁘게도 머스트 상태가 된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의 시야에 들어온 새끼 코뿔소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 코뿔소는 온 몸으로 아프리카 코끼리의 폭주를 저지하려 노력했다. 비록 몸길이 3m, 무게 1.3톤에 육박하는 몸집과 강한 힘을 가진 코뿔소지만 높이 8m에 몸무게 6톤으로 몸집이 2배 이상 큰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를 막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코끼리와 충돌한 어미 코뿔소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새끼를 지켜내려 애썼다. 결국 아프리카 코끼리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데 성공했지만 어미 코뿔소는 땅에서 일어서지 조차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후 새끼 코뿔소는 땅에 누워있는 어미 코뿔소의 주위를 맴돌며 어떻게든 엄마를 돕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출신 아마추어 사진작가 루이스 콕에 의해 촬영됐다. 또한 어미 코뿔소는 약 2시간 후 기적적으로 회복돼 새끼와 함께 길을 떠났는데 해당 야생국립공원 관리팀에 따르면, 다음날 싸움 현장으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코뿔소의 모습이 목격됐다. 하지만 기적은 오래가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이 어미 코뿔소는 코끼리로부터 얻은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며칠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진=Top photo/Barcrof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中연구팀, 잉어 게놈 해독 (네이처 제네틱스 발표)

    中연구팀, 잉어 게놈 해독 (네이처 제네틱스 발표)

    잉어(학명: Cyprinus carpio)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인 게놈을 해독했다고 중국수산과학원 등이 참여한 중국 연구팀이 21일 밝혔다. 이는 야생 계통과 양식 계통의 차이점에 관한 유전적 기반을 알려주는 유용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잉엇과의 물고기는 양식어의 대표적인 예이다. 잉어의 생산량은 연간 300만 톤(미터법)을 넘으며 세계 담수 양식어 생산량의 최대 1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비단잉어와 같은 일부 품종은 야외 정원과 수족관에서 사육되는 등 장식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잉어는 몸 색깔이나 비늘 모양, 몸 크기 등의 특성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연구팀은 4종의 야생 계통과 6종의 양식 계통에서 유래한 총 33마리의 잉어에 관한 게놈 염기서열의 해독을 시행했다. 그중 2개의 일반적인 양식 계통(Hebao과 Songpu) 사이에서는 894개의 유전자 발현 수준에 차이를 보였다. 그 유전자 대부분은 비늘의 발생과 색소 침착에 관계하고 있다. 예를 들어 ‘slc7a11’이라는 유전자는 갈색의 색소가 노란색과 빨간색 색소로 전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해독된 게놈 염기서열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형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양식업계가 잉어의 유전적 개량을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 온라인판 21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위), 네이처 제네틱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드론’(Drone)이 인류에게 유익한 4가지 이유

    ‘드론’(Drone)이 인류에게 유익한 4가지 이유

    무선전파 지시를 통해 정찰·파괴가 가능한 무인비행체(UAV, unmanned aerial vehicle)인 드론(Drone). 최근 17㎝짜리 소형드론까지 등장하는 등 발전 속도가 유독 빠른 반면, 교도소 마약 밀반입, 사생활 감시와 같은 좋지 않은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아 드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 드론은 인류에게 무척 유용한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세계적 DIY 매거진 ‘Make Magazine’ 편집장 마이크 세네스가 설명한 ‘드론이 우리에게 유익한 이유 4가지’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 실종·조난자 검색 및 구조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드론은 수색 및 구조 임무에 특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드론은 실종자에게서 방출되는 열을 감지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구조대가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열 감지기술은 영화 ‘프레데터’처럼 생물의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실제로 지난해, 적외선 열 감지센서가 장착된 드론이 캐나다 산악지대에 고립된 자동차 사고 피해자의 위치를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캐나다 비상 당국은 “드론이 아니었다면 다음 날까지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을 것이고 저체온증세로 사고자는 이미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 드론은 열 감지 외에 생존자가 보내는 휴대 전화 신호까지 함께 분석해 추적해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텍사스 주(州) 실종자 수색단체 TES(Texas EquuSearch)는 적외선 추적 기술이 장착된 드론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현재 이곳은 미국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의 사용승인을 받아 드론을 운용 중이지만 제도적으로 많은 부분이 아직 규제되고 있다. 2. 야생 동물·서식지 보존 세계적으로 벌채, 토양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서식지를 잃은 야생 동물들의 멸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 등의 극지방, 사하라 사막, 아마존 열대우림 같은 지역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이기에 과학자들은 드론을 통해서 야생 동물들의 생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학자들은 여러 대의 드론을 해당 지역 상공에 띄워 야생 동물들의 이미지를 수집한 뒤, 이를 토대로 생태계 지도를 만들고 있다. 일정 지역을 비행하며 패턴을 만들어내는 드론의 능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이 드론은 환경파괴와 밀렵으로부터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아마존에서 멸종위기 종을 불법 포획하는 밀렵꾼들이 드론에 의해 적발된 경우가 많다. 3. 재해 지역 조사 및 연구 극도로 오염된 지역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재해 환경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것도 드론 때문에 가능하다. 특히 과거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지역이나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처럼 방사능으로 황폐화된 토양일지라도 드론을 이용하면 조사연구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으면서 관련 연구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에 의해 처참히 파괴된 필리핀 피해 지역도 드론에 의해 효과적인 조사 및 연구가 진행됐다. 4. 예술용도(카메라, 영화) 드론은 예술분야에서 활용될 잠재성도 품고 있다. 최근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 공동 연구진은 플라잉 플래시벌브(flying flashbulb)라는 드론을 개발했는데 이는 사진촬영 때 지면과 공중을 넘나들며 적절한 플래시 효과를 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사람이 해내기 어려운 각종 특수각도에서의 림 라이팅(rim lighting), 즉, 역광(back light) 효과를 내는데 탁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드론의 예술적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영화촬영현장에서도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농촌 도로에선 반드시 감속 운행해야 / 최일걸(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농촌 도로에선 반드시 감속 운행해야 / 최일걸(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많은 차량이 복잡하게 얽혀 주행하는 도로에선 긴장하고 주행하던 운전자도 일단 농촌농로에 진입하면 긴장을 늦추는 경우가 많다. 운전자는 차창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불러들이기도 하고 곁눈질로 풍경을 감상하기도 한다. 교통 소통이 원할한 농촌도로에서 다른 차량의 방해를 받지 않고 속도를 높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단속도 뜸하고 과속 감시카메라도 없는 터라 실제로 과속하는 차량도 적지 않다. 하지만 농촌도로에는 여러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농사를 지으러 수시로 도로를 건너다니는 농민들이 많다. 농민들 중엔 고령자가 많아 상황 판단이 어둡고 사고에 미처 대응하지 못한다. 과속하다간 자칫 인명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또한 농촌도로에선 각종 농기계가 빈번하게 오고간다. 농기계엔 방향지시등이나 안전장치가 없어 차량 간에 접촉사고가 발생했 때,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 게다가 농기계가 주로 도로를 주행하는 시간은 해 뜰 무렵이나 저녁 어스름 때다. 농촌도로에서 야간 운행할 때는 각별이 주의가 요구된다. 느리게 운행하는 농기계를 앞질러 가려다 대형사고에 직면할 수도 있다. 도로변에 농작물이나 자재가 적치되어 있거나 농기구가 세워져 있는 경우도 더러 있다. 개체수가 늘어난 야생동물이 도로에 출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농촌도로를 주행하는 운전자는 어떤 돌발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감속운행 해야 한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때묻지 않은 원시자연 살아 숨쉬는 미지의 땅 동티모르

    때묻지 않은 원시자연 살아 숨쉬는 미지의 땅 동티모르

    푸른 남태평양 바다 위에 악어를 닮은 모양을 띄어 ‘악어섬’이라 불리는 섬이 있다. 그 섬 동쪽에 자리한 미지의 나라, 동티모르. 강원도보다 작은 면적에 인구 118만명이 살아가는 이곳에는 때 묻지 않은 원시자연과 신화가 살아 숨쉰다. 22~25일 밤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미지의 땅 동티모르로 떠난다. 22일 1부에서는 동남아시아 동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섬을 찾는다. 길이 470㎞, 폭 110㎞의 티모르섬은 그 모양이 악어를 닮아 ‘악어 섬’이라 불린다. 특히 최남단에 위치한 수아이는 호주와 가장 가까운 악어 마을. 몸길이 3~4m의 호주 악어들이 티모르해를 건너 마을 어귀까지 들어온다. 야생 악어는 마을 가축을 사냥하고 사람들을 위협하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악어를 ‘아보(할아버지)’라 부르며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 평생 악어와 함께 살아온 수아이 사람들의 겁 없는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23일 2부 ‘고산의 향기, 커피와 뚜와사부’에서는 수도 딜리에서 동쪽으로 약 5시간 차로 달려야 하는 해발 1000m 고지대에 있는 고산 마을 라클루바를 찾는다. 팜나무 숲이 울창한 이곳은 동티모르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전통술 뚜와사부로 유명하다. 산속 깊숙이 자란 팜나무에서 하루 종일 수액을 내려받아 장장 4시간 동안 항아리에 끓여 만든 증류주다. 고산이 준 선물, 뚜와사부와 에르메라의 커피 향을 따라가 본다. 오는 24일에는 동티모르의 아픈 독립의 역사를 굽어보는 3부 ‘달리는 평화의 꿈’, 25일에는 4부 ‘아버지의 바다, 어머니의 섬-아따우로’가 잇따라 방송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손꼽아 기다리던 ‘가을나들이’, 친구들과 추억의 소풍을 떠나보자.

    손꼽아 기다리던 ‘가을나들이’, 친구들과 추억의 소풍을 떠나보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도 어느덧 자취를 감췄다. 추석이 지나고 이제는 낮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던 여름이 지났으니 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을을 맞이하여 친구들과 떠나는 추억 가득한 가을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어두운 골목길의 재탄생, 이화벽화마을 산책 옛 추억을 간직한 이화마을은 혜화역과 동대문역 사이, 낙산공원 밑에 위치한 마을이다. 원래 이화마을은 외진 곳에 위치한 소외된 작은 마을로서 어두운 느낌을 주었지만 ‘낙산프로젝트’를 통해 70여명의 작가가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한 이후 명소로 재탄생 했다. 단순한 그림뿐 아니라 동네 역사와 주민의 기억을 수집하고 정리해 작품으로 탄생시킨 곳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청명한 어느 가을 날, 친구들의 손을 잡고 각각 다른 테마로 그려진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이다. 벽화마을을 돌아본 뒤 근처 낙산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자연에 몸을 맡기자, 난지도 하늘공원 나들이 현재 하늘공원을 보면 이 아름다운 공원이 원래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마포구 한강 하류에 위치한 난지도는 1993년 매립지는 완전히 폐쇄되고 2002년에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하늘공원으로 탈바꿈했고 현재는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 받고 있다. 다양한 희귀 야생 조류가 많아 볼거리도 풍부할 뿐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도록 조성된 아름다운 산책로가 많아 친구들끼리 함께 가을 소풍을 나서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억새축제(10월 17~27일)를 앞두고 있어 친구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는 술자리, 복고컨셉 구(舊)노(路)포차 가을 나들이를 꼭 밖에서만 즐기란 법은 없다.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복고풍 술집 구(舊)노(路)포차(www.gunopocha.co.kr)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석쇠구이 전문점으로서 맛있는 석쇠구이 안주는 물론, 미치겠닭, 육해공 모듬꼬치, 수제떡갈비 등 다양한 퓨전안주를 즐길 수 있는 구(舊)노(路)포차는 1980년대의 이야기가 벽화로 살아 움직이는 이색적인 곳이다. 어릴 적 문방구에서나 보던 고대유물인 뽑기도 구(舊)노(路)포차에서는 여전히 가능하다. 뽑기 상품은 다양한 종류의 불량식품이다. 이 뿐 아니라 곳곳에 복고 내음이 물씬 풍기는 구(舊)노(路)포차에서는 누구나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이색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감성이 깊어가는 가을 밤, 친구들과의 만남을 재미있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천할만하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그 동안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가을 나들이를 떠나며 우정도 살찌워 보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지난 17일 세종시 부강면에 위치한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공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거대한 기계(MAT)가 국수 가닥을 삼켜대듯 새하얀 유리섬유를 빨아들이자 이내 뒤쪽으로 널따란 유리섬유 매트가 나온다. 이렇게 나온 유리섬유 매트 양면에는 섭씨 200도로 녹인 폴리프로필렌(PP)이 코팅하듯 얇게 덮인다. 이 얇은 판을 다시 냉각시키면 강도는 철과 거의 같으면서도 중량은 20~25%나 덜 나가는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이 된다. 자동차 경량화 등을 위해 범퍼나 의자 등받이 등에 주로 쓰이는 GMT는 한화첨단소재의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한화첨단소재는 2009년 이후 줄곧 세계 GMT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공장 한쪽에선 GMT에 다시 열을 가한 뒤 1500t의 압력으로 원하는 모양을 찍어내는 성형 작업이 한창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정확한 설계기술 없이는 불가능한 공정으로 이렇게 맞춤 제작된 제품은 현대·기아차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에 공급된다. 한화첨단소재의 세종사업장은 사실 한국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먼저 생산했던 대한플라스틱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이 있던 자리다. 1966년 공장이 세워질 당시만해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부강면(당시 부용면)에 내려와 준공 행사를 챙겼을 정도로 주목받던 사업장이다. 하지만 50년 가까이 지난 현재 PVC 공정 자체만으로는 사양산업에 속한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치 않아 대부분 공장이 저개발국가로 넘어갔을 정도다. 세월의 흐름 속에 구식 기술로 묻혀 버릴 만한 공장을 첨단소재 공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은 한화의 역할이 크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개선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요했다. 1986년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에 처음 진출한 한화첨단소재는 차량 내외장재 분야에 주력해 다양한 경량화 부품소재를 쏟아냈다. 현재는 미국 앨라배마와 버지니아,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체코 오스트리바 등에 해외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기지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윤희주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생산팀장은 “과거 PVC 기술에서 쌓인 노하우는 첨단 기술 속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면서 “GMT와 같은 경량화 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자동차 회사들은 평균 4~5%의 연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차량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 업체와 신차 설계 단계부터 소재와 부품성형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GMT 안에 강철 프레임을 심는 신기술로 무게를 12%나 줄인 신형 범퍼 빔을 개발하기도 했다. 옆 공장에선 슈퍼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LWRT) 제작이 한창이다. 골판지보다 얇은 두께인 슈퍼라이트는 저압에서도 열성형이 가능한 첨단 복합소재를 말한다. 주로 승용차나 레저용 차량의 천장 내장재, 햇빛가리개, 하체를 보호하는 언더커버 등에 쓰이는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역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LWRT 분야 세계 1위의 미국 자동차 부품 소재기업 아즈델(AZDEL)사를 인수해 첨단 소재를 전 세계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갖췄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슈퍼라이트 국내 1호기 생산라인의 가동을 시작했는데 연간 75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슈퍼라이트는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의 언더커버 부품 외에도 에쿠스, 벨로스터, 엑센트, 기아차 K9, GM 캡티바 등에도 쓰인다. 2012년 충북 청원군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부강면 일대는 한화첨단소재와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논과 밭을 일구는 게 생업의 전부였지만 공장이 증설되고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상가와 도로가 확장되고, 학교가 생기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기반시설이 확충됐다. 세종사업장 인근 세종하이텍고(옛 부강공고) 학생들은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에 입사하는 것을 꿈꾼다. 방학 때면 희망 학생들에게 1주일 동안 연수 기회를 주는데 경쟁률이 치열하다. 올 1월에도 10여명이 세종사업장에서 연수생활을 했다. 공장 관계자는 “가급적 지역 출신을 뽑으려다 보니 직원 700여명 중 100여명이 세종하이텍고 출신”이라면서 “전체 직원 중 부강면이 고향인 직원 수도 절반에 달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정부 부처가 이전하면서 만들어진 행정중심복합도시지만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튼튼한 기업 기반이 필수라는 판단 아래 최근 첨단업종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신지역 특화산업으로 자동차 부품과 바이오 소재를 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만드는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의 영향이 컸다. 세종사업장은 매년 지방세로 약 12억원을 낸다. 이는 세종시에 있는 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지역주민이 곧 직원인 회사이다 보니 다른 어떤 기업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에도 열심이다. 전 임직원이 연 2회 이상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본사와 세종 및 음성사업장에 각각 ‘한화첨단소재 봉사단’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2002년 이후 지역사회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팀별로 도움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와 1대1 결연을 맺었다. ‘1+1 밝은 세상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이곳 임직원들은 연간 1인 평균 16시간씩 무료급식, 목욕봉사, 다문화가족 지원활동, 어린이 과학교실, 지적장애인 사회적응훈련 지원, 사랑의 김장 나눔과 연탄 배달 등을 하고 있다. 온천 테마여행, 눈썰매 체험, 예절교육, 장애아동 체육활동 이벤트성 행사도 병행 중이다. 이 밖에 ‘1사 1하천 운동’과 ‘1사 1산 가꾸기 운동’을 통해 사업장 주변 환경정화와 식수 심기,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운동도 전개 중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멀리 가자’는 목표 아래 이웃 같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덕에 지난해 11월 한화첨단소재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세종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밀림 도로 달리던 오토바이족, 화난 코끼리 추격에 줄행랑

    밀림 도로 달리던 오토바이족, 화난 코끼리 추격에 줄행랑

    오토바이를 타고 밀림 속 도로를 달리다 코끼리를 만난다면?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32초가량의 영상에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헬멧에 장착돼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이 담겨 있다. 밀림 속 도로를 시원하게 질주하는 오토바이.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려 긴 코너 길을 돌자 한 무리의 코끼리 가족과 마주한다. 예상치 못한 야생 코끼리들과의 만남에 오토바이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며 멈춰 선다. 오토바이의 인기척에 엄마 코끼리가 뒤돌아 본다. 위협을 느낀 코끼리들이 괴성을 지르며 오토바이 운전자를 향해 뛰어온다. 갑작스러운 코끼리 공격에 남성이 방향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무척 놀랐겠네요”, “야생 코끼리, 무섭네요”, “새끼 코끼리를 보호하려는 행동 같아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inspector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고창 운곡습지 찾은 환경부 장관

    고창 운곡습지 찾은 환경부 장관

    윤성규(왼쪽에서 두 번째) 환경부 장관이 17일 전북 고창군 운곡지구 생태습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습지보호지역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운곡습지는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 549종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람사르습지이다. 이날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은 생태관광 성공모델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 제공
  • 식사중인 야생코끼리 쓰다듬다 ‘KO’ 당한 사나이

    식사중인 야생코끼리 쓰다듬다 ‘KO’ 당한 사나이

    나뭇잎을 먹고 있는 야생코끼리를 쓰다듬다가 코끼리의 코에 맞아 나가떨어지는 남성의 영상이 재미를 주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50초 길이의 영상에는 검정 옷차림의 남성이 식사(?) 중인 야생코끼리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밀림에서 야생코끼리를 마주한 것이 신기했던 남성은 나뭇잎을 먹고 있는 커다란 코끼리에게 다가간다. 남성 손에 쥐고 있던 나뭇잎을 건네주자 코끼리가 고맙다는 듯이 받아먹는다. 또다시 남성이 땅에 떨어져 있던 큰 나뭇잎을 건네자 코로 냉큼 받는다. 잠시 후, 열심히 식사 중인 코끼리를 이번엔 남성이 만져보려고 손을 뻗는다. 그러자 코끼리는 기분 나쁘다는듯 코를 힘껏 휘둘러 남성을 후려친다. 남성은 충격을 받고 그대로 뒤로 나가떨어졌다가 얼른 일어나 도망친다. 갑작스러운 코끼리의 행동에 주변 사람들은 놀라 소리를 지른다.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 옛속담을 모르는 남자임엔 틀림없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일 날 뻔 했네요”, “야생동물은 조심합시다”, “밥 먹는데 건드리는 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VidéoDuJour AD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암컷 개코원숭이 ‘남친’ 있으면 ‘솔로’보다 오래살아”

    “암컷 개코원숭이 ‘남친’ 있으면 ‘솔로’보다 오래살아”

    암컷 개코원숭이의 경우 ‘남친’이 있는 경우 쓸쓸히 지내는 다른 암컷보다 2-3년은 더 오래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듀크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아프리카 케냐 킬리만자로산 야생에 사는 204마리의 암컷 개코원숭이를 분석한 논문을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원숭이의 생물학적 특성보다는 사회성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됐다. 그간 다른 연구에서도 동성과 활발한 교류를 갖는 쥐와 돌고래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팀이 주목한 개코원숭이의 행동은 서로 털을 골라주는 것. 더러운 물질을 골라내는 이같은 행동은 원숭이에게 있어서는 친밀감의 표시로 인간과 비유하면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는 것과 같은 셈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사결과 동성 간 혹은 수컷에게 이 행동을 자주하는 암컷 개코원숭이 모두 소위 ‘솔로’보다 오래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로 보면 동성과 이 행동을 자주하는 암컷 개코원숭이는 솔로에 비해 특정 기간 중 죽을 확률이 34%, 수컷과 이 행동을 하는 암컷은 무려 45%나 그 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서로의 털을 자주 골라주는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아치 박사는 “수컷과 교류하는 암컷 개코원숭이가 가장 오래사는 이유는 아마도 다른 수컷 혹은 여러 괴롭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원숭이 세계에 있어서도 사회적 교류가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獨 인젤 홈브로이히 미술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獨 인젤 홈브로이히 미술관

    거대한 공간에 거장들의 작품이 놓여 있다. 관람객은 작가 이름과 제목, 제작 연도 등을 적어 놓은 명제표의 글씨를 들여다보고 재빨리 다음 작품으로 발길을 돌린다. 맘에 드는 작품을 만나면 행여 작품이 다칠까 눈에 힘을 주고 서 있는 안내원들을 피해 열심히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미술관이라고 하면 으레 떠오르는 풍경이다. 하지만 모든 미술관이 다 그런 건 아니다. 독특한 운영철학으로 새로운 미술관 개념을 제시하며 관람객을 사로잡는 미술관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독일 서북부의 소도시 노이스(Neuss)에 있는 인젤 홈브로이히 미술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미술 전문지 ‘아트 뉴스’가 선정한 ‘세계의 숨겨진 미술관 톱10’에 오를 만큼 미술 마니아, 특히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첫손가락으로 꼽는 곳이다. 뒤셀도르프에서 기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노이스는 냉전시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로켓기지가 있던 군사지역이었다. 인젤 홈브로이히는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술관과 거리가 멀다. 드넓은 벌판 한가운데 200년 가까이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광활한 자연 속에 작지만 개성 있는 건물들로 이뤄진 독특한 형식이다. 드문드문 들어선 건물에 작품들이 놓여 있지만 작품을 설명하는 명제표도, 설명판도 없다. 매표소와 사무동 근무자들 외에 안내원이나 지키는 사람도 없다. 관람객들은 산책하듯이 건물과 건물을 옮겨 다니면서 자연과 예술작품을 감상하면 그뿐이다.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선입견 없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연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끼도록 하는 게 인젤 홈브로이히의 미술관 운영철학”이라고 미술관재단 대외홍보팀의 타티아나 킴멜은 설명했다. 인젤은 독일어로 ‘섬’이라는 뜻이다. 1987년 문을 연 이곳은 9대1의 법칙, 즉 자연 90%에 건물 10%의 비율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 킴멜은 “자연 속에서 산책을 하고 명상하듯이 예술에 동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며 가을의 인젤 홈브로이히가 특히 아름답다고 소개했다. 인젤 홈브로이히 미술관을 구상한 이는 뒤셀도르프 지역에서 부동산개발업을 하는 미술품 컬렉터 칼 하인리히 뮐러(1936~2007)다. 뮐러는 1982년 라인강 지류인 라인-에르푸트 강에 둘러싸여 섬처럼 생긴 늪지와 그 옆의 벌판을 사들여 자신이 세계를 돌며 수집한 예술품들을 기존 미술관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여 줄 미술관을 짓기로 한다. 권위 의식에 사로잡혀 점점 거대해지는 현대 미술관에 강한 거부감을 느낀 그는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미술관 문턱을 허문 열린 미술관을 원했다. 많은 사람이 공감했고 특히 그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조각가 에르빈 헤리히와 아나톨 헤르츠펠트, 화가 고타르트 그라우브너가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헤리히는 대부분의 건물을 확장된 조각의 개념으로 설계했고, 아나톨은 작업실을 꾸미고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조각작품들을 만들었다. 그라우브너는 전체 콘셉트와 전시공간 디자인을 맡았고 지난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이곳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독일 출신의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올리버 크루제가 디자인한 테이블과 의자로 꾸며진 메인 건물을 가로질러 나오자 온통 초록빛 세상이다. 나무 그늘에서는 야외학습 나온 학생들이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다. 미술관에선 한 달에 한 차례 예술가의 안내를 받아 함께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인젤 홈브로이히의 자연과 예술을 제대로 느끼려면 혼자 천천히 사색하며 다녀야 한다”는 킴멜의 충고대로 혼자서 지도를 들고 미술관 체험에 나섰다. 원래 반나절 정도 여유 있게 봐야 하지만 2시간 동안 한 바퀴 돌고 점심시간 즈음 카페테리아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카페테리아는 주변 농가에서 생산한 싱싱한 과일, 달걀, 우유, 잡곡 빵, 잼 등 건강한 음식들을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역시 뮐러의 구상에 포함된 것이었다. 언덕에 위치한 미술관 입구에서 20㏊ 넓이의 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넓은 초원에 적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드문드문 보인다. 숲을 이루는 대부분의 나무가 미술관 설계 당시에 식재됐다니 더욱 놀라웠다. 계단을 내려와 연못과 늪을 지나고 풀밭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걷다 보니 들풀과 야생화들이 햇살을 머금고 인사를 건네는 듯하다. 늪지의 날벌레를 보고 야생오리가 꿱꿱거리니 산새가 짹짹하고 참견을 한다. 야생의 모습을 최대한 살린 멋진 정원은 독일 출신 환경건축가 코르테가 설계했다. 15개의 건축물 중 처음 마주하는 갤러리는 탑을 뜻하는 ‘Turm’이라는 이름을 가진 조각 건축물이다. 투박한 탑처럼 생긴 벽돌 건물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온통 흰색일 뿐 아무것도 없다.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텅 빈 공간에 햇살이 조용히 내리쪼이고 있다. 건물을 설계한 헤리히는 외부 조건이나 건물의 역할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단지 조각적인 개념으로 구조물을 설계했다. 그런 다음 벽돌과 다른 재료들을 사용해 조각의 개념을 확대시켰다. 조각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체험하면서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은 자연히 사라진다. ‘미로’라는 뜻의 라비린트 파비옹은 인젤 홈브로이히의 주요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천장에서 따스한 자연광이 비치는 전시실에는 코린트, 피카비아, 그라우브너 등 유럽 출신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고대 크메르와 중국 한·당·명시대의 도자기 등 골동품, 마오리족 도구들과 나란히 놓여 있다. 유명 작가의 서양미술, 진귀한 동양의 고미술이 분명한데 작품 설명은 없다. 하지만 시공을 넘어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감동을 주는 예술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는 듯했다. 헤리히가 설계한 건물들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생김새가 저마다 다르고 그에 걸맞은 이름을 갖고 있다. 헤리히의 미니멀한 대리석 조각을 전시하고 있는 곳은 ‘호에 갤러리’, 다도이쓰의 대형 작품이 전시된 곳은 다도이쓰 갤러리, 렘브란트와 세잔의 데생과 수채화를 전시한 곳은 ‘달팽이’ 등이다. 주요 소장품을 전시한 대갤러리 ‘열두개의 방이 있는 집’에는 이브 클랭, 호안 미로, 말레비치, 장 아르프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수두룩한데 역시 아무런 설명도, 안내원도 없다. 전시와 작품에 대한 정보 제공 대신 관람객의 자유로운 해석과 반응을 유도하는 의도인 것이다. 오솔길을 걷다가 숲 속에 설치된 작품을 손보고 있던 조각가 아나톨을 만났다. 맘씨 좋은 수다쟁이 할아버지 아나톨은 “인젤 홈브로이히는 자연과 예술작품, 그리고 자신이 새로운 방식으로 교감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곳”이라고 답했다. 인젤 홈브로이히 바로 옆에 있던 나토 로켓기지와 군사시설들이 1993년 미국과 소련 간의 군비(軍備) 축소 협약에 따라 폐쇄되자 뮐러는 이곳을 사들여 예술가들의 아틀리에와 주거 공간, 미술관, 음악당 등으로 이뤄진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했다. 개발의 손이 미치지 않는 외진 곳에 있는 땅을 멋진 자연 속 미술관으로 가꾼 뮐러는 자신이 구상했던 미술관이 성공을 거두자 수집품과 미술관 전체를 노이스시에 기증했다. 개인의 노력보단 공공의 힘으로 더 좋은 지속 가능한 미술관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현재 이곳의 소유권과 운영은 노이스시 칼 하인리히 뮐러 재단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후원으로 설립된 홈브로이히 재단이 맡고 있다. 뮐러는 인젤 홈브로이히의 야트막한 언덕에 자신이 심은 두 그루의 나무 사이에 잠들어 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술취한 사람만 노리는 표범…희생자 벌써 12명

    술취한 사람만 노리는 표범…희생자 벌써 12명

    인도에서 취객만 노리는 표범이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의 디디핫 지역에서는 2012년부터 약 2년간 술 취한 행인을 공격하는 표범이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왔다. 지금까지 표범의 표적이 된 취객은 총 12명. 표범은 어두운 골목길에 몸을 숨기고 있다 비틀거리는 취객이 지나가면 곧장 달려들어 물어뜯고 산채로 잡아먹어 목숨을 잃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 피해를 입은 사람은 이 지역에 사는 44세 남성이며, 지난달 1일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정부 당국이 표범을 사살하기 위한 사냥꾼을 급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막지 못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 마을 주민 대부분은 해가 떨어지면 외출을 극히 두려워하고 있으며, 외출이 제한됨에 따라 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민은 “사람들은 각자 막대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상한 것이 발견되면 이를 두드려 이웃들에게 주의를 준다”면서 “이미 우리는 술취한 사람이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기 쉽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삼림과 관계자는 “사냥꾼 등을 동원해 표범을 잡으려 했지만 연이어 실패하고 있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도의 야생동물 전문가인 라크파트 라와트는 “나 역시 문제의 표범을 여러 차례 목격은 했지만 이를 잡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취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그 표범은 언뜻 보기에 비교적 나이가 많아 보였으며 송곳니가 없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표범이 왜 술에 취한 사람만 공격하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아마도 늦은 밤 비틀비틀 걷는 모습이 눈에 띄어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자, 코끼리에 겁먹고 나무 위로 줄행랑 ‘이런 굴욕 처음이야!’

    사자, 코끼리에 겁먹고 나무 위로 줄행랑 ‘이런 굴욕 처음이야!’

    정글을 호령하는 사자가 코끼리에게 쫓기는 굴욕적인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 된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특이한 권력 다툼이 목격 된 것으로, 관광차 이곳을 찾은 호주 부부인 ‘달리다’와 ‘앤드류 인스’에 의해 촬영됐다. 이들 부부는 “코끼리가 사자를 쫓는 모습이 4분 정도 지속됐으며, 이 추격전이 매우 극적이라 놀랐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암사자 한 마리가 다급히 뛰고 있고, 그 뒤를 코끼리가 쫓고 있다. 주변에 다른 사자들이 있지만 그저 지켜볼 뿐이다. 결국 암사자는 나무 위로 도망친 뒤 잔뜩 움츠린 채 코끼리 눈치만 살피는 신세다. 코끼리가 ‘앞으로는 조심해’라는 몸짓을 보이며 자리를 떠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월 영국 통신사 ‘Caters News Agency’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한편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탄자니아의 중북부에 위치한 야생동물보호구역이다. 사자, 표범, 코끼리, 코뿔소, 버팔로 등 빅 파이브(Big Five)외 기린, 얼룩말 등 약 300만 마리 이상의 포유류가 살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육상동물의 대대적인 이동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영상=Caters News Agency, Daily Mail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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