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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분양가,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 선착순 100만원 계약 진행

    착한 분양가,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 선착순 100만원 계약 진행

    지난해 4월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이후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7년 만에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어섰다. 상반기(6월13일 기준)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164만원으로 전년 동월 951만원에 견줘 무려 22% 상승했다. 2014년과 2015년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939만원, 986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지와 상품성은 물론 착한 분양가 책정을 바탕으로 빠른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아파트들이 주택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충북혁신도시에서는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가 100만원 만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중소형아파트로 떠오르면서 막바지 분양에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면 두촌리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지역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만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선착순 계약 시스템 및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이 제공되면서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32개 산업단지가 주변에 자리해 5만여 명의 배후수요가 확보된 가운데 인근 산단 및 혁신도시 내 중앙공무원교육원(예정)과 법무 연수원 등을 포함한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현재 7개 공공기관 입주 완료) 예정으로 생활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혁신도시 광역터미널 이용이 수월한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는 다양한 도로망을 바탕으로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 국도17호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 특성상 수도권 1시간, 전국 2시간 생활권으로 촘촘한 격자형 광역 교통망을 지녀 인접 지역 진출입과 시, 도 단위 이동이 용이하다 도보 통학권에 옥동초등학교가 개교해 있으며 옥동유치원도 지난 달 개원했다. 공립인 석장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며 2017년에는 석장중, 고교도 개교할 예정으로 단지 근처에서 유아 교육부터 고등 교육까지 누릴 수 있는 학세권의 교육 환경을 지녔다. 단지 근처에 유아지원센터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도서관, 청소년 문화의 집, 보건소, 북카페 등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상업시설을 단지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는 체육근린공원과 하나된 쾌적한 입지로 아파트 바로 앞에는 지역 랜드마크로 여겨지고 있는 수변공원이 자리해 조망권과 그린프리미엄이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입주민 주차 편의를 위한 넉넉한 주차공간이 확보되며 수변공원과 연계된 테마파크도 계획됐다. 단지 중앙에는 썬큰가든, 야생화정원, 가족숲정원 등이 위치했으며 입주민들의 여가, 운동을 위한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작은 도서관과 남녀 독서실도 조성되며 입주민들의 커뮤니케이션 도모를 위한 주민카페도 마련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단지 배치를 실현해 채광과 통풍을 끌어올렸으며 웰빙 구현을 위해 필로티 설계를 계획했다. 실내에는 4Bay 혁신평면 설계를 채택해 일조량 확보에 유리하며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바탕으로 자연 환기에 유리하다.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 가운데 층간 소음 저감재 시공과 음식물 탈수기가 설치되며 대기전력차단 콘센트와 일괄소등 스위치, 온도조절시스템도 구축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10일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는 착한 분양가에 100만원으로 입주 가능하다는 장점이 돋보인다”면서 “랜드마크로 인정받는 수변공원 인접 입지와 지역 최대 수준의 커뮤니티시설 등의 상품성이 돋보이면서 빠른 계약이 이뤄지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2018년 1월 입주가 예정된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의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에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뱀 방생?…300여 마리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남성

    뱀 방생?…300여 마리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남성

    300여 마리의 뱀을 야생에 풀어주는 대담무쌍한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달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 지역에서 찍힌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초록색 포대를 뒤집어엎자, 그 속에 있던 뱀 300여 마리가 우글거리며 모습을 드러낸다. 남성은 아무 보호장비 없이 한 데 모여 있는 뱀을 직접 손으로 풀어헤친다. 이에 뱀은 사방으로 흩어지며 야생으로 돌아간다. 사진·영상=K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내 멸종 따오기, 37년 만에 창녕 우포늪서 날갯짓

    국내 멸종 따오기, 37년 만에 창녕 우포늪서 날갯짓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복원·증식을 통해 37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따오기 복원·증식은 2008년 5월 27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때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게 계기가 됐다. 9일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에 따르면 따오기가 살기에 좋은 환경으로 꼽히는 우포늪 인근에 따오기복원센터를 조성하고, 2008년 10월 17일 전세기로 중국에서 따오기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 한 쌍을 들여와 복원·증식사업을 시작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우포늪 바로 옆 야트막한 산속 분지에 요새처럼 있어 외부에서의 접근이 어렵다. 양저우와 룽팅은 2003년 태어났다. 이름은 따오기가 많이 사는 중국 마을 지명을 따 중국이 지었다. 중국에서 2000여㎞를 건너 한반도 남쪽 경남 창녕으로 이주한 양저우와 룽팅은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며 2009년에 한국 따오기 1세대인 암컷 ‘따루’와 ‘다미’ 2마리를 낳아 가족을 불리고 있다. 따오기는 일부일처제 습성을 가진 조류다. 서로 호감을 표시한 암수가 한 번 짝짓기를 하면 죽을 때까지 일편단심으로 짝을 바꾸지 않는다. 올해 77마리가 태어나 우포 따오기 가족은 모두 167마리로 늘었다. 내년에는 200마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암컷이 49마리, 수컷이 41마리다. 올해 태어난 따오기는 아직 성별 확인을 하지 않았다. 생후 1년쯤 지나 유전자 검사로 확인한다. 근친교배를 피하고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3년 12월 중국에서 수컷 2마리를 추가로 들여왔다. 복원센터는 따오기 수를 300마리 안팎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질병 감염 등으로 따오기가 멸종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센터에서 10㎞쯤 떨어진 창녕군 장마면에 별도로 분산번식케이지를 만들어 2쌍을 기른다. 이달에는 복원센터 따오기 가운데 50쌍을 분산번식케이지로 옮길 예정이다. ●2만㎡ 부지에 83억원 투입 시설 복원센터는 지난해 태어난 건강하고 튼튼한 따오기 21마리를 선발해 지난 4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사육케이지 안에서 조용하게 지내다 관람케이지로 옮긴 따오기들은 큰 날개를 펄떡이며 케이지 안을 훨훨 날기도 하고, 케이지 안에 조성된 작은 연못에서 미꾸라지를 먹거나 휴식하며 관람객들을 만난다. 관람케이지는 가로 36m, 세로 25m, 높이 12.5m 크기다. 지난 4일 관람케이지를 찾은 이자현(창녕군 이방초 6년)군은 “실제 따오기를 가까이에서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며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 산과 들에서도 따오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원센터 측은 따오기는 주위 환경에 예민해 낯선 사람이 나타나거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 난폭한 행동을 하고 화려한 색깔에도 불안한 반응을 보여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경남도는 내년에 따오기 야생 방사를 할 예정이다. 내년 10월쯤 20여 마리를 시작으로 해마다 방사할 계획이다. 1979년 판문점 근처에서 관찰된 것을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따오기를 산과 들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복원센터는 1만 9810㎡ 부지에 국·도·군비 83억원을 들여 연구관리동·검역동·번식케이지·관람케이지·부화육추동·방사훈련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육추동에는 따오기용 인큐베이터도 4개가 있다. 방사훈련장은 따오기를 방사하기 전 야생적응훈련을 시키는 시설이다. 길이 70m, 폭 50m, 높이 20m, 면적 3070㎡ 크기의 타원형 모양으로 그물로 둘러싸였다. 야생적응훈련 때는 훈련장 안에 자동차와 농기계 등을 넣어 시끄럽게 경적을 울리는 등 실제 자연환경과 비슷한 여건을 만들어 3개월간 훈련시킬 계획이다. 김성진 복원센터 박사는 “비행·사냥·사회성·대인훈련·대물훈련 등 모두 5단계 훈련을 통과한 따오기만 방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와 복원센터는 환경부 등과 논의해 방사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복원센터는 방사되는 따오기가 자연 서식지로 이용하도록 센터 주변 국유지 논과 밭 20여㏊에 무논(논습지)을 조성하고 있다. 이성봉 계장은 “방사 따오기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이동 경로와 서식 실태 등을 관찰하고 분석해 다음 방사 때 참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원센터는 따오기를 방사하면 상당수가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죽거나 다른 동물한테 잡아먹힐 가능성도 있지만 방사를 계속해 한두 마리라도 꾸준히 개체수를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류 전문가들은 따오기를 방사해도 자연 번식해 개체수가 늘어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따오기는 온순하고 전투력이 강하지 않아 야생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조류·환경 전문가들은 “철새인 따오기가 우리나라로 찾아오지 않고 멸종된 이유는 농약 살포, 도시화 등으로 환경이 오염·훼손됐기 때문”이라며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오기는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았던 철새여서 복원해도 텃새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새 전문가인 윤무부 박사는 “따오기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되기 전에도 겨울철에만 몇 마리씩 찾아왔던 철새”라며 “따라서 중국에서 대규모로 번식해 우리나라로 찾아오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따오기 복원은 국민들에게 청정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심어 주고 대한민국의 깨끗한 자연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CTV·소득시설 등 보안·방역 철저 복원센터는 보안과 방역이 철저하다. 외곽에는 24시간 전기가 흐르는 전기목책기가 4㎞ 길이로 설치됐다. 멧돼지나 고라니, 삵 등 야생동물이 따오기를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폐쇄회로(CC)TV도 30여곳에 설치돼 있다. 조류 전공 박사급 2명, 조류 전문가 1명 등 모두 8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밤에도 1명 이상이 당직을 한다. 산란철인 3~7월 사이에는 3~5명씩 당직한다. 출입구에는 소독시설을 설치했다. 직원들도 복원센터를 출입할 때마다 거쳐야 한다. 이 계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를 비롯한 조류 질병이 복원센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예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따오기가 질병에 걸리면 모두 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복원을 위해 들인 수백억원의 예산과 밤낮으로 쏟은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초 AI가 확산됐을 때 복원센터 직원들은 설 연휴를 포함해 2주일 동안 센터 안에서 숙식하며 격리 생활을 하기도 했다. 따오기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먹이를 준다. 오전에는 콩·밀·옥수수를 볶아 빻은 가루를 소고기에 섞은 먹이를 주고 오후에는 산 미꾸라지를 준다. 따오기 1마리가 하루 평균 소고기 70g과 미꾸라지 100g을 먹는다. 먹이값만 한달에 2500여만원이 들어간다. 글 사진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용어 클릭] ■따오기 황새목 저어샛과다. 자라면 몸길이가 약 75㎝, 날개 길이 38~44㎝, 부리 길이는 16~21㎝에 이른다. 부리는 아래로 굽었다. 머리와 몸은 흰색, 얼굴과 다리는 붉은색이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됐고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1960년 국제조류보호회의에서 국제보호대상 조류로 지정했다. 1998년 국제자연보호연맹이 멸종위기종 부호 제27번 국제보호조로 등록해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1월 18일 판문점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됐다.
  • 신화·상상의 그곳, 역사의 ‘빈 공간’ 중앙亞·라틴아메리카 문명의 복원

    신화·상상의 그곳, 역사의 ‘빈 공간’ 중앙亞·라틴아메리카 문명의 복원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연호탁 지음/글항아리/648쪽/3만 2000원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1·2/정수일 지음/창비/520~552쪽/각 권 2만 7000원 수많은 제국과 문명이 명멸했지만 세계 문명사의 변방으로 취급받는 곳이 중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다. 신화와 상상으로만 여겨지던 그곳 역사의 ‘빈 공간’을 복원해 제국과 문명의 흥망성쇠를 써 내려간 두 문명학자의 인문 기행서가 나왔다. 두 여행자 모두 풍성한 입담을 자랑하는 문명의 이야기꾼들이다. 언어학자이자 중앙아시아사 박사인 연호탁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쓴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과 문명교류학자인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이 펴낸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1·2’ 모두 ‘역사’를 날줄로, ‘인문지리’를 씨줄로 삼아 촘촘하면서도 다양한 무늬를 책에 짜 넣어 담았다. 연 교수는 책에서 자신은 초원을 달리는 한 마리 야생마의 심정으로 몽골 초원부터 흑해까지 훑었다고 밝힌다. 책을 읽다 보면 부럽기도 하다. 그가 여행한 곳이 바로 중앙아시아 연구자로서 꿈꿔 온, ‘문명의 오해를 넘어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경계’이기 때문이다. 연 교수는 특히 종족적 기원조차 거의 전해지는 바가 없는 ‘월지’라는 유목 집단의 여정을 뒤좇는다. 2200여년 전 서쪽으로 이동한 월지족의 흔적을 따라 기록상에서 사라진 고대의 대초원 역사를 재현해 놓는다. 이 책은 그래서 단순히 감상을 적은 여행기가 아니다. 수천년의 문명을 압축해 놓은 오래된 이야기책 같다. 저자의 글이 빚어내는 ‘문명의 풍경’은 생생하고 입체적이다. 고고학적, 인류학적 지식과 언어학적 근원이 잘 버무려진 글맛에다 현지의 풍습과 문화가 생생히 녹아 그와 함께 ‘지적 모험’을 하는 기분이다. 월지족은 중국 간쑤성 치롄산맥에 살던 유목 집단이다. 연 교수는 월지족을 인류사의 판도를 바꾼 숨은 주인공으로 꼽는다. 로마제국의 멸망과 서양 중세의 서막으로 불리는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에 앞서 이미 월지족이 흉노에게 쫓겨 서쪽으로 대거 이동했으며, 이는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 또 다른 문명의 이동이었다는 게 연 교수의 시각이다. 저자는 중앙아시아와 한반도의 문명 접촉의 흔적을 좇아 역사의 실마리를 찾아 나간다. 월지족 중 동쪽으로 이주한 이들의 한반도 유입 가능성도 제기한다. 삼한시대 백제의 모태가 된 마한 54개 부족국가 중 하나의 이름이 월지국인 점도 그에게는 밝혀내야 할 역사의 퍼즐이다. 요나라 소손녕이 고려 서희와 담판할 때 거란족이 신라 박씨의 후손이라고 밝힌 점이나 ‘양천 이씨’의 조상이 색목인, 즉 돌궐인이라는 점도 한반도와 중앙아시아를 가깝게 하는 역사적 맥락이다. 연 교수가 ‘동서 문명의 교차로’인 중앙아시아 대초원의 고대 흔적을 찾아 나갔다면 정 소장은 아시아와 유럽 간 교역로로만 국한됐던 실크로드를 라틴아메리카까지 대담하게 확장해 나간다. 정 소장은 남미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북단 멕시코와 쿠바에 이르기까지 해상 실크로드의 흔적을 좇는다. 콜럼버스와 마젤란 등 대서양 항로를 개척한 인물들의 여정을 따라 문명 간 교류의 흔적도 수집한다. 그는 해상 실크로드가 지구의 동반구와 서반구, 북반구와 남반구를 잇는 ‘환 지구적 교통로’로 역할을 했다는 사뭇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주장을 내놓는다. 정 소장이 라틴아메리카를 걸으며 발견한 건 신·구대륙 간 교류의 흔적뿐 아니라 서구 식민주의자들에게 짓밟히고 수탈돼 온 남미 근현대사의 그늘이다. 이는 체 게바라와 볼리바르, 네루다 등 독립 영웅들의 삶을 조명하고, 서구 열강에 의해 단절되고 소외돼 온 라틴아메리카의 문명사를 그의 시각으로 복원하는 동력이 된다. 정 소장은 “열강들의 관점으로만 쓰인 역사, 아메리카 원주민과 그들의 문화를 ‘선진 문명’의 대척점에 놓는 인식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균형 잡힌 역사관과 현실 인식을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일깨운다”고 말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트럼프 머리 스타일은 아마존 벌레에서 따왔다?

    트럼프 머리 스타일은 아마존 벌레에서 따왔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은 정말 곤충에서 영감을 받은 것일까? 그럴 리는 없지만 남미에 서식하는 모충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올 법도 하다. 페루 아마존에 사는 모충 메갈로피게 오퍼쿨라리스. 플란텔 나방의 유충인 이 벌레는 부드러워 보이는 노란 털이 수북해 마치 트럼프의 머리를 연상케 한다. 모양새마저 비슷해 트럼프의 헤어스타일이 벌레의 모습을 흉내냈다고 해도 믿을 사람이 없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일까? 메갈로피게 오퍼쿨라리스라는 학명에도 불구하고 벌레는 흔히 '가발 모충'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가발 모충은 2013년 처음으로 발견됐다. 한 야생동물 사진작가가 페루를 여행하다가 모충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모양새가 꼭 억만장자 도널트 트럼프의 머리 같다"는 말을 했다. 최근엔 미국의 생물학자 조우 핸슨이 페루의 아마존지역을 찾았다가 '가발 모충'을 만났다. 핸슨은 "페루 아마존에서 정말 희한한 모충을 봤다"며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핸슨은 모충을 '트럼프 모충'이라고 불렀다. 그는 "'트럼프 모충'은 눈길을 끌길 원한다. (사람들에게) 보여지길 원한다"며 "눈에 띄면 죽을 수도 있는데 (노출을) 원하는 건 매우 혼란스러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마치 대통령후보 트럼프의 선거전략을 꼬집은 것처럼 들릴 수도 있는 말이다. 그러면서 핸슨이 던진 한마디. 그는 "모충의 털들이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자극적이고 독성을 갖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남미 언론은 "'트럼프 모충'이 (독성 때문에) 트럼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게 학자들의 지적"이라면서 "혹시라도 '트럼프 모충'을 만나게 되면 피하는 게 좋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짝짓기하는 사자 한 쌍 근접 포착

    짝짓기하는 사자 한 쌍 근접 포착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의 야생동물보호구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사자 한 쌍의 짝짓기 모습이 근접으로 포착됐다.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영상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크루거 사이팅스’(Kruger Sightings)는 ‘도로 옆에서 짝짓기하는 사자들 - 초근접 촬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3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사파리 여행 도중 사자의 모습을 촬영하던 관광객이 우연히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가만히 엎드려 휴식을 취하던 사자들은 갑작스레 자세를 바꿔 짝짓기를 시도한다. 보기 드문 광경을 가까이서 목격하게 된 관광객들은 목소리를 낮추고 사진과 영상을 찍는 데 여념이 없다. 사자의 짝짓기는 약 30초 만에 끝이 난다. 한편 수사자는 암사자가 발정하는 기간이 되면 적어도 5~6일간 따라다니며, 하루에 무려 40번 이상 교배를 시도한다. 녀석들이 짝짓기를 자주 하는 이유는 수정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들게 낳은 새끼마저도 다섯 마리 중 한 마리꼴로 생존하기 때문에 수사자는 한 마리의 성체 사자를 낳으려면 3천 번 이상의 짝짓기를 해야 한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래의 꿈 위로의 숨 고향의 쉼

    고래의 꿈 위로의 숨 고향의 쉼

    고래는 잠들지 않는다고 한다. 왼쪽 뇌가 잠들더라도 오른쪽 뇌는 깨어 있다는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유는 하나다. 살기 위해, 숨을 쉬기 위해서다. 몸뚱아리는 물고기지만 숨은 물 밖에 나와 쉬어야 한다. DNA에 새겨진 포유류의 기억이 여태 선명한 게다. 그러니 이런 가정도 성립하지 않을까. 고래는 늘 꿈을 꾼다고. 실제 고래는 움직이면서 잠을 잘 수 있고 물 밖으로 솟구칠 때도 꿈을 꾼다고 한다. 파란 바다 저 끝에서 고래와 만나는 건 그래서 매우 독특한 경험이 된다. ‘고래의 고향’ 울산 장생포를 찾은 건 순전히 그 때문이었다. 탐사선에 올라 고래를 만나 보겠다는 것. 애초 현실성 따위는 없었다. 그저 돌고래나 만나면 다행일 터다. 그래도 꿈을 꿀 수는 있잖은가. 바다 위로 솟구치는 큰 고래와 만나는 꿈 말이다. ●포경산업 전진기지가 고래관광특구로 울산 남구는 ‘고래관광특구’다. 자타가 인정하는 ‘고래의 도시’다. 남구에서도 고래의 본고장을 꼽으라면 단연 장생포다. 한때 우리나라 포경산업의 전진기지였던 곳. 포경산업은 여느 어업과 달리 고래 해체장 등 상당한 규모의 배후 기지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했던 곳이 장생포다. 먼저 고래박물관부터 들른다.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IWC)의 상업 포경 금지 이후 사라져 가던 국내 포경 관련 자료와 유물들을 수집해 전시하는 공간이다. 귀신고래 등 우리 근해에 서식하는 고래들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건물 밖에는 ‘제6진양호’가 전시돼 있다. 장생포를 거점으로 고래를 잡던 실제 포경선이다. 포경금지법 발효 뒤 방치됐다가 원래 모습대로 복원됐다. 관람객 누구나 배에 올라 포경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맞은편의 고래생태체험관은 다양한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돌고래 쇼도 열린다. 무엇보다 건물 초입에 세워진 한 외국인 동상이 이채롭다. 주인공은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의 동물학자이자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다. 1912년 장생포를 방문한 그는 1년간 머물며 귀신고래를 연구한 뒤 1914년 당시 ‘악마 고래’라 불리던 귀신고래를 ‘한국계 귀신고래’(Korean Gray Whale)라고 처음 이름 붙였다. 하지만 귀신고래는 1970년대 이후 ‘귀신같이’ 사라졌다. 동해를 휩쓸었던 유럽 열강과 일제의 남획 탓이다. 물론 일제강점기 이후 포경업에 나섰던 우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후 귀신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였던 울산과 경북, 강원 일대의 해면을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현상금까지 내걸어 귀신고래를 찾았지만 아쉽게도 여태 녀석을 봤다는 이는 없다. ●550t 탐사선 타고 3시간여의 고래 탐사 이제 하이라이트. 고래 탐사 시간이다. “고래를 못 볼 수도 있습니다. 그저 시원한 바닷바람 쐬고 돌아온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탐사에 나설 ‘고래바다여행선’에 오르기까지 수차례 들었던 말이다. 그만큼 고래 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일 터다. 보통은 6~8월에 자주 볼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데 이는 주된 관찰 대상이 돌고래류일 경우에 유효한 전제다. 대형 고래들이 좇는 먹잇감은 낮은 수온에서 더 잘 나올 수도 있다. 올해는 8월의 돌고래 관찰률이 어느 해보다 떨어졌다. ‘역대급’ 더위 탓에 수온이 올라 먹잇감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온이 떨어지는 10월 언저리엔 큰 고래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한국계 귀신고래의 경우 5~6월 캄차카반도 오호츠크해까지 올라갔다가 10월쯤 먹이 활동과 출산을 위해 남하한다던데, 회유 길목에서 운 좋게 녀석과 조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 고래가 처한 안팎의 현실을 짚어 보면 이는 몽상에 가까운 바람이다. 그래도 꿈은 꿈이다. 고래바다여행선 항로는 모두 세 코스다. 그 가운데 고래 탐사에 초점을 맞춘 건 1, 3항로다. 이번 여정에선 제 1항로를 따라간다. 울산 북동쪽 바다를 훑는 코스다. ●대형 고래와의 조우는 ‘하늘의 별따기’ 사실 대형 고래는 세 시간 안팎의 탐사로는 발견하기 쉽지 않다. 대형 고래들은 대부분 한 번 잠수하면 두어 시간 가까이 바닷속에 머물 수 있다. 게다가 돌고래류와 달리 선박을 피하는 특성도 대형 고래 관찰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그러니 고래 탐사에 나선다는 건 사실상 돌고래를 보러 간다는 말과 같고, 돌고래 무리와 만나는 것조차 행운일 경우가 많다. 장생포항을 나선 배가 파란 바다를 미끄러지듯 달린다. 550t 급 크루즈선을 개조한 배다. 덩치가 큰 덕에 어지간한 파도쯤은 뭉개고 지나간다. 당연히 뱃멀미도 덜하다. 한 시간 정도 달렸을까. 잉크빛 바다 위로 날치 한 마리가 날아간다. 뒤를 이어 게 한 마리가 파도를 타고 두둥실 떠간다. 이게 꿈일까. 얼핏 만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얼마쯤 지나자 이번엔 날치 십여 마리가 배를 피해 날아간다. 우수수 빗물 떨어지는 소리를 내며 나는 모습이 여간 이채롭지 않다. 해양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몽환적인 풍경이다. ●참돌고래떼 화려한 군무에 탄성이 절로~ 선상 공연도 끝나고 모두가 슬슬 지쳐 갈 때쯤 요란스레 선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선원들이 손짓하는 곳에 참돌고래 무리가 있었다. 무려 1시간 41분 항해 끝에 마주한 행운이다. 참돌고래 무리는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던 관광객들을 위해 어느 수족관에서도 볼 수 없는 군무를 선사했다. 여기서 솟고, 저기서 잠수하고, 한바탕 쇼가 펼쳐졌다. 수면 위로 허리까지 솟구친 채 ‘문 워크’ 자세를 ‘시전’하는 녀석도 눈에 띄었다. 회항 때문에 녀석들과 함께한 시간은 채 20분이 못 됐지만 야생의 생명들이 벌이는 유희는 그 어떤 공연보다 경이로웠다. 장생포항 주변에 둘러볼 곳이 많다. 고래문화마을이 대표적이다. 고래조각정원 등 고래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들을 모아 놓은 테마 마을이다. 특히 장생포 옛마을이 인상적이다.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 70년대 장생포의 동네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했다. 고래 해체장 등 작업 공간과 선장, 선원들의 집, 그들이 즐겨 다녔던 선술집 등 향수를 자극하는 건물들로 가득하다. ●박물관·문화마을 등 옛 정취 고스란히 ‘장생포국민학교’(초등학교)를 복원한 건물은 꼭 찾는 게 좋겠다. 옛 장생포의 사진 등 볼거리가 꽤 많다. 가수 윤수일이 이 학교 졸업생이다. 교실 하나가 그의 사진과 신인 가수 시절의 앨범 등 옛 기념물로 꽉 찼다. 학창 시절 찍은 그의 사진은 대부분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다. 혈기방장한 객기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지 싶은 장면이다. 그도 고래잡이를 꿈꾸며 자랐을까. 장생포 앞바다에 뜬 죽도를 생각하며 ‘환상의 섬’(1985)이란 노래도 지었다던데 고향에 대한 향수가 각별했나 보다. 하지만 어른이 돼 다시 찾은 고향에 그가 꿈꿨던 장생포는 없었다. 당시 상실감은 노래 ‘환상의 섬’에 고스란히 담겼다.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찾은 그 섬엔 문명이 할퀴고 간 초라한 그 모습”이라고. 옛 마을 위는 고래조각공원이다. 혹등고래, 귀신고래 등의 실물 조형물을 조성해 뒀다. ‘인증샷’ 찍기 딱 좋다. 고래박물관에서 고래문화마을로 향하는 골목길 입구엔 ‘장생포 마을 이야기길’이 있다. 장생포 사람들의 삶을 벽화로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좁은 골목 약 560m 구간에 다양한 벽화를 그렸다. 울산의 명소 한 곳만 덧붙이자. 태화강 십리대숲길이다. 지난 7월 말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차 방문해 화제가 됐던 곳이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따라 십리(약 4.3㎞)에 걸쳐 대나무숲이 이어진다. 이름이야 다소 심드렁하게 느껴지지만 규모나 풍경의 깊이는 예사롭지 않다. 산책로를 걸으며 피톤치드로 샤워를 할 수도 있고, 죽림욕장에 누워 쉴 수도 있다. 글 사진 울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2 →가는 길:고래 탐사는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탐사는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출발은 장생포항이다. 요금은 어른 2만원, 12세 이하 어린이 1만원이다. 홈페이지(www.whalecity.kr/whale) 참조. 226-1900~2.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도 고래 탐사에 실패했을 경우 고래박물관 입장료가 할인된다. →맛집:미식가들에게 울산은 ‘12가지 맛’이 난다는 고래고기 맛 기행지다. 장생포항 주변에만 고래고기 식당이 20여곳에 이른다. 값은 만만치 않다. 대부분 업소에서 수육을 5만원부터 판다. 처음 고래고기를 맛보는 이들은 다소 비릿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장생포 고래빵(269-7543)은 울산의 ‘명물’ 반열에 오른 고래빵을 파는 집이다.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는다. 고래이야기길 초입에 있다.
  • “황새 야생 방사 중단”

    한반도 황새복원사업을 주도하는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5일 황새의 야생 방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황새들의 감전사가 잇따르고 있어 애써 황새를 복원해 자연으로 날려보내도 헛수고가 되는 탓이다. 이날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방사한 황새 한 마리가 지난 1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황새공원 인근 마을에서 전신주에 내려앉다 감전사했다. 황새의 날개가 길어 다리와 날개가 두 선로에 닿으며 죽은 것으로 연구원은 본다. 황새가 전신주에 착지하는 순간 날개 한쪽에서 불빛과 함께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게 목격자들의 진술이다. 이 황새는 황새생태연구원이 20년간 공들여 탄생시킨 황새 부부 중 암컷이다. 지난 8월에도 예산 황새공원 인근에서 황새 1마리가 전신주에 내려앉다가 감전으로 죽었다. 박시룡 황새생태연구원장은 “전신주가 많은 우리나라는 황새들에게 지뢰밭이나 마찬가지”라며 “황새를 방사할 경우 감전사할 우려가 있어 방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선진국들은 두 선로의 간격을 1m 이상으로 해 날개가 큰 조류들을 배려한다”며 “정부와 한전이 예산 황새공원 주변의 전신주를 땅에 묻거나 전신주 위에 인공 둥지를 설치하는 등 황새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원은 방사가 재개될 때까지 사육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황새 개체수 증식작업을 미루기로 했다. 황새생태연구원은 1996년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들여와 국내 첫 인공증식에 성공한 뒤 현재까지 14마리를 자연 방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황새 야생 방사 중단” 전신주 내려앉아 감전사 잇따라

    한반도 황새복원사업을 주도하는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5일 황새의 야생 방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황새들의 감전사가 잇따르고 있어 애써 황새를 복원해 자연으로 날려보내도 헛수고가 되는 탓이다. 이날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방사한 황새 한 마리가 지난 1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황새공원 인근 마을에서 전신주에 내려앉다 감전사했다. 황새의 날개가 길어 다리와 날개가 두 선로에 닿으며 죽은 것으로 연구원은 본다. 황새가 전신주에 착지하는 순간 날개 한쪽에서 불빛과 함께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게 목격자들의 진술이다. 이 황새는 황새생태연구원이 20년간 공들여 탄생시킨 황새 부부 중 암컷이다. 지난 8월에도 예산 황새공원 인근에서 황새 1마리가 전신주에 내려앉다가 감전으로 죽었다. 박시룡 황새생태연구원장은 “전신주가 많은 우리나라는 황새들에게 지뢰밭이나 마찬가지”라며 “황새를 방사할 경우 감전사할 우려가 있어 방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선진국들은 두 선로의 간격을 1m 이상으로 해 날개가 큰 조류들을 배려한다”며 “정부와 한전이 예산 황새공원 주변의 전신주를 땅에 묻거나 전신주 위에 인공 둥지를 설치하는 등 황새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원은 방사가 재개될 때까지 사육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황새 개체수 증식작업을 미루기로 했다. 황새생태연구원은 1996년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들여와 국내 첫 인공증식에 성공한 뒤 현재까지 14마리를 자연 방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야생방사 중단…날개 길어 전신주 착지하면 감전사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야생방사 중단…날개 길어 전신주 착지하면 감전사

    한반도 황새복원사업을 주도하는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5일 황새의 야생 방사 중단을 선언했다. 황새들의 감전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이날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방사한 황새 한 마리가 지난 1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황새공원 인근 마을에서 전신주에 내려앉다 감전사했다. 황새의 날개가 길어 다리와 날개가 두 선로에 닿으며 죽은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황새가 전신주에 착지하는 순간 날개 한쪽에서 불빛과 함께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게 목격자들의 진술이다. 이 황새는 황새생태연구원이 20년간 공들여 탄생시킨 황새 부부 중 암컷이다. 지난 8월에도 예산 황새공원 인근에서 황새 1마리가 전신주에 내려앉다가 감전으로 죽었다. 박시룡 황새생태연구원장은 “전신주가 많은 우리나라는 황새들에게 지뢰밭이나 마찬가지”라며 “황새를 방사할 경우 감전사할 우려가 있어 방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선진국들은 두 선로의 간격을 1m 이상으로 해 날개가 큰 조류들을 배려하고 있다”며 “정부와 한전이 예산 황새공원 주변의 전신주를 땅에 묻거나 전신주 위에 인공 둥지를 설치하는 등 황새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새생태연구원은 1996년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들여와 국내 첫 인공증식에 성공한 뒤 현재까지 14마리를 자연 방사했다. 연구원이 교원대와 예산 황새공원 등 2곳에 보유하고 있는 황새는 총 168마리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불타는 청춘 이연수, 핑크빛 모드..별명은 ‘80년대 설현?’

    불타는 청춘 이연수, 핑크빛 모드..별명은 ‘80년대 설현?’

    ‘불타는 청춘’ 이연수가 최성국과 핑크빛 모드를 연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좌충우돌 캠핑에 도전하는 ‘캠핑 도전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수와 최성국이 핑크빛 모드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연수에게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이연수는 1981년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 아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별을 쫓는 야생마’, ‘조선왕조 오백년’, ‘꾸러기’ 등에 출연했다. 또한 여러 광고를 섭렵하며 하희라·조용필 등과 함께 ‘CF 요정’으로 떠올랐다. SBS ‘불타는 청춘’ 출연진들 역시 이연수의 과거 인기를 언급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최성국은 “우리 세대라면 이연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라며 “참고서만 열면 볼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김혜선 역시 “중3일 때 CF를 찍었는데 양옆이 배우 장서희와 이연수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연수는 “당시 50편정도 광고를 찍었다”고 자랑했고, 신효범은 “지금으로 치면 그룹 AOA의 설현 같은 존재”라고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연수는 1993년 연예계를 은퇴한 후 2005년 복귀했다. 한편 이날 ‘캠핑 도전기’에서는 남자 출연진 김국진, 구본승, 최성국, 김광규, 김도균, 장호일 6명과 여성 출연진 강수지, 이연수, 김완선, 오솔미, 강문영 5명 총 11명의 출연자 멤버가 웃음과 재미를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동화 속 따오기 만난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동화 속 따오기 만난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당옥 당옥 당옥 소리 처량한 소리/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 메이뇨/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한반도에서는 1970년대 말 멸종돼 동요 속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따오기를 복원, 증식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따오기가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무리 지어 날아오르는 모습이 37년 만에 되살아났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4일 오전 10시 30분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 제198호 우포 따오기 복원 성공 및 대국민 개방행사’를 한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반인에게 따오기를 공개했다. 도와 창녕군이 멸종된 따오기 복원을 위해 2008년 10월 중국에서 따오기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 한 쌍을 전세기로 들여와 복원, 증식 사업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따오기가 170마리 넘게 불어나 일반인 공개까지 이뤄졌다. 공개하는 따오기는 모두 21마리다. 지난해 태어난 건강한 1년생으로 사람과 만나는 적응 훈련을 2달간 거쳤다. 관람객들은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안에 설치돼 있는 널찍한 관람 케이지 안에 따오기가 서식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날 개방행사에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충식 창녕군수, 인근 이방초·대합초교 학생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상욱(대합초 4년)군은 “앞으로 산과 들에서도 따오기를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관찰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던 따오기는 그동안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지극한 정성과 보살핌 속에 증식, 복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 171마리로 늘어났다. 도와 창녕군은 이날 따오기 공개에 이어 내년 10월쯤에는 우포늪 일대로 야생 방사도 할 계획이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김성진 박사는 “내년 야생으로 날려 보낼 따오기는 따오기복원센터에 설치돼 있는 야생방사 훈련장에서 비행·사냥·사회성·대인훈련·대물훈련 등 5단계 훈련을 통해 야생적응력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따오기 관람은 인터넷 신청을 받아 하루에 4차례, 한차례 50명씩 실시한다. 따오기는 동북아시아 지역에 1000여마리만 서식하는 희귀조류다. 환경부는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보호종으로 지정해 특별 보호하고 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박력 넘치는 야생매 화제…‘포토샵 배틀’까지 벌어져

    박력 넘치는 야생매 화제…‘포토샵 배틀’까지 벌어져

    동물 사진 중에는 마치 사람처럼 보이는 녀석들도 있다. 지금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야생 매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돼 많은 사람이 이를 재가공하는 이른바 ‘포토샵 배틀’이 펼쳐지고 있다. 이 배틀의 발단은 동물 애호가이자 사진작가인 클린트 랠프(53)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 작가의 말로는 최근 아들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주(州)에 있는 자이언츠캐슬 자연보호구역을 방문했고 그때 우연히 목격한 매의 일종인 자칼말똥가리를 사진에 담았다는 것이다. 작가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자기 하늘에서 매 한 마리가 내려와 전사처럼 걷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즉 해당 맹금류는 동물 사체에 몰려 있던 까마귀 무리를 보고 느긋하면서도 당당하게 걸어가 까마귀들을 쫓아내고 먹이를 차지했다는 것. 사진은 먹이를 향해 자랑스럽게 걸어가던 매의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한다. 랠프는 “운 좋게도 당시 매가 향하던 방향에 있어 똑바로 걸어오는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면서 “행운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작가가 올린 사진은 곧 인터넷상에서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사진 가공에 일가견이 있는 몇몇 네티즌은 원본 사진을 웃기게 만들어 공유하는 이른바 ‘포토샵 배틀’을 벌였다. 이에 대해 랠프는 “사진 속 매가 많은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죽은 척 했더니...같은 곰에 두 번 습격 당하고도 목숨 건져

    죽은 척 했더니...같은 곰에 두 번 습격 당하고도 목숨 건져

     같은 곰에 하루에 두 번이나 습격을 당하고도 죽은 척 하면서 목숨을 건진 미국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8시간에 걸친 대수술 후 곰에게 물려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동영상으로 올려 조회 수가 하루만에 2500만 건을 넘기기도 했다.  3일(현지시간) CBS 등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 주에 거주하는 토드 오어(50)씨는 1일 오전 사냥터를 물색하려고 몬태나 주 에니스 동쪽 숲 속을 갔다가 새끼 두 마리를 거느리고 아침 산책을 나온 어미 회색곰을 만났다. 그는 약 7m 앞에 있던 곰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곰 퇴치 스프레이(베어 스프레이)를 난사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곰은 오어의 몸에 올라타 살을 마구 물어뜯기 시작했다. 열성적인 야외 스포츠 애호가인 오어는 야생동물의 습격에서 머리와 목을 먼저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죽은 시늉을 하면서도 손으로 머리와 목 주위를 감쌌다.  오어는 나중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곰에 물릴 때 마치 이빨 달린 대형 망치에 얻어맞은 느낌이었다”면서 “몇 초간 쉬었다가 공격하기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악몽의 순간을 떠올렸다.  그렇게 몇 분간 오어를 물고 뜯던 어미 곰은 흥미를 잃었는지 이내 현장을 떠났다. 혼비백산한 오어가 피를 철철 흘리면서 약 4.8㎞ 떨어진 곳에 세워둔 차를 향해 가던 중 그 어미 곰을 또 만났다. 첫 습격 후 10분 만이었다. 회색곰은 오어의 등과 목 주변, 왼쪽 팔뚝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물었다. 오어는 이번에도 죽은 듯 30초를 버텼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오어는 이 상황을 동영상으로 녹화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피투성이가 됐지만 다행히 주요 장기와 다리에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그는 직접 병원으로 차를 몰아 피부 재건 수술을 받았다.  매디슨 카운티 경찰국의 로저 톰슨은 “하루에 번개를 두 번 맞은 것과 같은 상황”이라면서 “새끼들과 함께 있을 때 보호본능을 발휘해 어미 곰이 인간을 습격한다”고 설명했다. 오어는 “첫 번째 습격에서 살아남았을 때 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로 맞닥뜨렸을 땐 ‘왜 또 나한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날은 아니었지만 지금 이렇게 살아서 이 얘기를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사건 현장을 찾는 주민과 방문객들은 반드시 베어 스프레이를 가져가고 안전하게 행동하라”고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호주 유명 휴양지서 수영하던 14살 소년 악어에 물려

    호주 유명 휴양지서 수영하던 14살 소년 악어에 물려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소년이 악어 공격을 당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서호주 엘 퀘스트로의 한 협곡에서 수영하던 14살 카메론 팀스가 악어에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휴가차 고급 휴가지인 엘 퀘스트로 문샤인 협곡을 찾은 마크 팀스 가족.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카메론의 복부와 팔을 문 것은 다름 아닌 야생 악어. 고프로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악어에 물려 피를 흘리는 카메론의 모습과 그 주변을 헤엄쳐 지나가는 악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크는 지역 언론을 통해 “당시 가족들은 문샤인 협곡의 한 동굴에서 수영하고 있었다. 처음엔 어두운 물속에서 아이 중 하나가 젓는 노라고 생각했다”며 “무엇인가 우리를 스치는 느낌이 들었다. 카메론이 복부와 팔꿈치를 물리기 전까지 물속에 악어가 숨어 있을 것이라곤 상상조차 못 했다”고 밝혔다. 악어에 물린 직후 카메론은 상처를 곧바로 소독 치료를 받았다. 카메론은 “우리는 떼 지어 물속에 서 있었다”며 “내가 한가운데에서 수영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나를 향해 돌진하는 무언가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충돌 당시엔 악어에 물린 사실을 몰랐지만 잠시 뒤 피를 흘리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엘 퀘스트로는 험준한 킴벌리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챔벌레인 강에 걸쳐 있는 유명 관광지로 수영을 비롯해 승마, 낚시, 크루즈 등을 포함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고급 휴양지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ichael Scott youtube, SEVEN NEWS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꿀벌도 사라지나...미국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꿀벌도 사라지나...미국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미국에서 처음으로 꿀벌이 멸종위기 생물로 지정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은 머리 부분에 노란빛을 띠는 미국 하와이 토종 꿀벌 7개 종을 절멸 위기종 보호법에 따라 보호해야 할 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꿀벌 종은 하와이에 들어온 외래종 꿀벌을 비롯한 다른 침입종과 인간의 개발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받아왔다. 외래종 곤충이 전파하는 질병으로 인해 하와이 토종 꿀벌이 위태로워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꿀벌은 멸종위기에 처한 하와이의 많은 토종 식물의 수술을 암술과 수정시키는 등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꿀벌 보호가 다른 생물의 서식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경제적인 가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USFWS는 지난달 30일 하와이 꿀벌의 멸종위기종 지정 방침을 발표하면서 “남아 있는 꿀벌 개체 수가 적어 꿀벌이 환경 변화에 적응할 능력도 제한된다”며 “기후 변화 영향으로 이러한 위협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멸종위기종 지정은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수년간 노력을 기울여온 환경 보호 활동가들의 승리라고 WP는 평가했다.  하와이를 기반으로 한 곤충학자 칼 매그나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꿀벌을 국가 보호종으로 만드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며 “꿀벌은 나무가 울창한 환경을 선호해 숲의 토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5월 꿀벌을 비롯한 꽃가루 매개 곤충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범국가적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와우! 과학] 고양이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와우! 과학] 고양이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개와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인 고양이는 어떻게 전세계로 퍼져 인류의 마음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 최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자크 모너 연구소가 고양이의 '전세계 정복 과정'을 밝힌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유명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아직도 가축화가 끝나지 않은 고양이는 그 성격만큼이나 아직도 비밀이 많은 알쏭달쏭한 동물이다. 대표적으로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의 가축화 시기를 놓고도 다양한 이론들이 제기될 정도. 현재까지 학계에서 받아들이는 주류 연구결과는 약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길들여 전세계로 수출했다는 것이다. 이번 프랑스 연구팀은 고양이가 전세계로 퍼져나간 기원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시도했다. 그 방법은 이렇다. 연구팀은 전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1만 5000년 전 부터 18세기에 이르는 208마리의 고양이에게서 미토콘드리아 DNA 샘플을 수집해 분석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죽은 세포나 미량의 시료에서도 추출이 가능하며 모계로만 유전돼 가계도를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다. 그 결과 고양이가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된 것은 2단계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중동지역의 야생 고양이가 퍼져나가 지중해 동부 지역 농가에 자리를 잡았다. 쥐를 잡는데 능숙한 고양이와 식량을 지키기 원하는 인류의 이해가 서로 일치한 것. 이는 곧 고양이 가축화의 시작으로 개의 가축화 과정과도 비슷하다. 두 번 째 단계는 수천 년 후로 이집트산 고양이의 이동이다. 기원전 4세기~서기 4세기의 이집트 고양이 미토콘드리아 DNA는 서기 7~10세기 독일 바이킹 지역에서 발굴된 고양이에서도 확인됐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진 곳까지 고양이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류의 항해 덕으로 풀이된다. 연구를 이끈 진화유전학자 에바-마리아 게이글 박사는 "배 안의 식량을 지키기 위해 고양이가 타기 시작했고 이후 고양이는 유라시아, 아프리카 등지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많은 샘플과 핵 DNA 추출 등 추가적인 연구가 있어야 정확한 고양이의 기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테디셀러 ‘공세권 아파트’, 단지 앞 수변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스테디셀러 ‘공세권 아파트’, 단지 앞 수변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이는 웰빙(well-being)이 현대인의 의식주에 스며들면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조건 중에서 그린프리미엄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역세권에 빗댄 ‘공세권’, ‘숲세권’ 등의 신조어가 등장한 가운데 단지 근처에서 여가를 비롯한 운동, 휴식을 누릴 수 있어 도심 속 힐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접한 공원 등 녹지공간은 아파트 완공 후 매매가 상승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조망권도 프리미엄으로 부각되면서 에코 입지를 선택한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는 양상을 시현하고 있다. 32개 산업단지가 주변에 자리해 5만여 명의 배후수요가 확보된 가운데 인근 산단 및 혁신도시 내 중앙공무원교육원(예정)과 법무 연수원 등을 포함한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현재 7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인 충북혁신도시에서는 단지 앞 수변공원과 근린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공세권 아파트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의 분양이 진행 중이다.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는 체육근린공원과 하나된 웰빙 입지로 단지 바로 앞에는 수변공원과 근린공원이 자리해 수변 조망권과 함께 그린프리미엄을 품었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수변공원은 입주민들이 단지 가까이에서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도 많아 향후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인정받고 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 주차 편의를 위한 넉넉한 주차공간이 확보되며 수변공원과 연계된 테마파크도 마련된다. 1689㎡에 이르는 충북혁신도시 내 최대 수준의 커뮤니티시설도 갖췄다. 단지 중앙의 썬큰가든, 야생화정원, 가족숲정원 등이 위치했으며 입주민들의 여가, 운동을 위한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작은 도서관과 남녀 독서실도 조성되며 입주민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주민카페도 마련된다 현재 도보 거리에 위치한 옥동초등학교가 개교해 있으며 옥동유치원도 이달 개원했다. 공립인 석장어린이집이 운영 중으로 2017년에는 석장중, 고교도 개교할 예정으로 ‘원스톱 에듀타운’의 면모를 갖춘 교육 환경이 마련된다. 유아지원센터 신설이 아파트 근처에서 예정돼 있으며 도서관, 청소년 문화의 집, 보건소, 북카페 등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상업시설 등 도심 인프라를 단지 주변에서 이용 가능하다. 국내 유일 경부, 호남 고속철도 분기점에 위치한 가운데 혁신도시 광역터미널 이용이 수월한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 국도17호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 특성상 수도권 1시간, 전국 2시간 생활권으로 촘촘한 격자형 광역 교통망을 지녀 인접 지역 진출입과 시, 도 단위 이동이 용이하다. 분양 관계자는 2일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는 단지 옆 수변공원을 벗하는 쾌적한 입지와 수변 조망권이 힐링을 추구할 수 있는 주거 환경으로 떠오르면서 빠른 속도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1월 입주가 예정된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의 주택홍보관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서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활속 화학물질 주의보…‘자연추출’ 먹거리, 씻을거리, 바를거리 관심↑

    생활속 화학물질 주의보…‘자연추출’ 먹거리, 씻을거리, 바를거리 관심↑

    생활 속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성분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나를 자연에 더 가까이”라는 컨셉으로 만 2년 넘게 (주)나눔씨엔씨가 준비해온 브랜드 ‘씽크네이처’가 지난 25일 론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씽크네이처 관계자는 30일 “화학성분으로 진화한 먹거리, 씻을거리, 바를거리로 인해 사람들의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질병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인공적이고 화학적인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과 사람에 유익한 성분으로 상품으로 제조해야 한다”며 “물론 한꺼번에 이 모든 것들을 바꾸긴 어렵지만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많은 화학 성분을 자연유래 성분으로 바꾼다는 게 씽크네이처만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씽크네이쳐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100% 자연유래 에션셜 오일로 향을 맞춘 씽크네이처 샴푸는 인공 향으로 조향된 제품들보다 그 향이 더욱 다채롭다. 실제로 씽크네이처는 천연샴푸가 향이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천연향 조향으로만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합성 계면 활성제도 전혀 넣지 않았다. 전 제품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는 코코넛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계면활성제인 코코베타인을 기본으로 사용했다. 베이비 케어 라인은 초 고가원료인 빌베리씨드, 클라우드베리, 주니퍼베리 추출물 등을 사용해 피부의 촉촉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오히려 베이비 라인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건조한 피부를 지닌 여성에게 더욱 인기다. 건강식품으로는 야생에서만 자라 인공적으로 재배 되지 않는 100% 야생 빌베리와 링곤베리를 선보였다. 빌베리는 핀란드 사람들의 국민보약으로 불릴 만큼 잘 알려져 있는데,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의 야간 비행 능력을 향상을 위해 빌베리를 복용한 사실이 있을 정도로 눈 건강과 항산화효과에 도움을 준다. 링곤베리는 스웨덴 카린 베르예르 박사가 아사이베리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대조군으로 실험하다 링곤베리가 혈당억제와 체중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유명해진 슈퍼 슬림푸드다. 한편 고정혁 나눔씨엔씨 대표는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가 아니라 많은 이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백제 여인의 눈물꽃, 민중의 불꽃… 아리도록 아름다운 정읍

    [新국토기행] 백제 여인의 눈물꽃, 민중의 불꽃… 아리도록 아름다운 정읍

    정읍시는 전북의 서남부로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와 광주시의 중간 지점에 있다. 풍요로운 들녘을 바탕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남동쪽으로는 노령산맥 줄기와 맞닿아 산세 수려한 내장산 국립공원을 품고 있다. 북서쪽은 광활한 동진평야로 토질이 비옥하다. 사계절 자연이 만들어 내는 절경이 아름답고 문화유적도 산재한다.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의 저자 정극인 등 걸출한 문사들의 문학적 텃밭이자 호남 우도농악의 발원지다.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세계적인 단풍 명소 내장산으로도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호남선 KTX, 호남고속도로, 국도 3개 노선이 지나는 서해안의 교통 요충지다. 1995년 정주시와 정읍군이 통합된 도농 복합 지역으로 23개 읍·면·동으로 구성됐다. 인구는 11만 6000명이다. [볼거리] ●애를 태운다… 호남의 ‘금강산’ 내장산 단풍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 등 2개 도,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호남의 5대 명산이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다. 애초 영은사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이라고 했으나 금선폭포, 용수폭포, 신선문, 기름바위 등 산 안에 숨겨진 명소가 무궁무진하다 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이름 지었다. 기암괴석과 단풍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경관 덕에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내장산과 백양산을 묶어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봄 신록,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 모두 아름다운 명소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노령산맥의 중부로 전남과 전북의 경계가 된다. 최고봉인 신선봉(해발 763m)을 주봉으로 서래봉, 장군봉 등 아홉 개 봉우리가 내장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가을이면 온 산이 만산홍엽을 이룬다. 잎이 얇고 작은 아기단풍은 색깔이 유난히 붉고 화려하다. 백제 무왕 37년 영은 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내장산성이 남아 있다. 원적암 일대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됐다. 내장산 단풍의 백미는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250m 단풍터널 구간이다. 108주의 단풍 거목이 우거져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터널을 이룬다. ●가슴이 뛴다…동학혁명 발원지 황토현전적지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크게 물리친 전승지인 덕천면 동학로 742에 조성했다. 무장에서 봉기한 농민군은 백산에 집결해 있다가 1894년 5월 11일 새벽 인근 고을의 농민군과 함께 이곳에 진을 치던 전주 감영의 관군을 기습 공격해 대승을 거뒀다. 이곳에서의 승리는 동학농민군의 기세가 높아져 혁명이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전적지는 33만 5000㎡ 규모이며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교육관, 기념탑, 전봉준 선생 동상, 보국문, 제민당 등이 들어서 있다. 기념관은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무기, 생활용품, 기록물 등 다양한 역사 자료들을 보존·전시하고 있다. 교육관은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교육 현장이다. 제폭구민, 보국안민의 기치를 들고 일어난 동학농민군이 외친 그날의 함성과 혁명의 기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절절함이 흐른다… 여인의 사랑 정읍사문화공원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인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이다. 악학궤범 제5권에 실려 있다. 정읍사공원은 정읍사의 배경이 된 정읍시 시기4길 일대에 조성됐다.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망부상과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례를 지내는 사당 등이 건립됐다. 정읍사 속 백제 여인을 형상화한 망부상은 높이 2.5m의 화강암 석상이다. 1986년 12월에 세워졌다. 치마저고리를 입고 쪽을 진 머리에 두 손을 마주 잡고 서 있는 모습이다. 지금도 남편을 기다리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채 정읍 시가지를 바라보며 서 있다. 망부상 곁에는 보름달 조형물을 설치하고 노래비와 망부석 설화를 형상화한 이야기마당도 만들었다. 매년 백제 여인의 부덕을 기리는 제례를 올린다. 최근 새 단장을 거쳐 야간 경관이 수려한 아늑한 문화공원으로 탈바꿈됐다. 정읍사예술회관, 국악원, 미술관, 야외공연장도 갖춰져 있다. 이 공원은 정읍사오솔길(총연장 17.1㎞)로 이어진다. 오솔길은 만남의 길, 환희의 길, 고뇌의 길, 언약의 길, 실천의 길 등 코스마다 주제를 설정해 남녀 간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 ●선비의 기개 숨 쉰다… 무성서원과 상춘공원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은 통일신라 때 태산현이었던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말 유학자인 고운 최치원이 태산군수로 재임 중 쌓은 치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홍살문, 현가루, 강당, 서재, 비각 등이 현존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 중이다. 무성서원 뒤에 조성된 상춘공원은 상춘곡의 시문학적 가치를 고양하기 위해 조성됐다. 성황산 정상에 설치한 상춘대는 불우헌 정극인의 문학적 감각과 시상을 회상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무성리 원촌마을은 정극인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머물면서 이 지역의 아름다운 산수를 노래하고 고현동향약을 만든 곳이다. 원촌마을에는 정극인 선생의 동상과 묘소가 있다. ●숨이 멎는다… 새하얀 꽃천지 구절초테마공원 산내면 매죽리 일대에 조성된 지방정원이다. 전체 면적은 22만㎡, 구절초 꽃밭은 12만㎡에 이른다. 옥정호 상류 추령천이 휘감아 도는 야트막한 소나무 동산에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를 심어 꽃천지를 만들었다. 늠름하게 우뚝 선 노송과 향기 그윽한 구절초가 어우러져 눈부신 가을 서정을 연출해 낸다. 구절초 꽃밭 사이로 조성된 3㎞의 오솔길도 자연에 취해 힐링할 수 있는 명소다.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꽃동산은 어딜 가나 명상과 상념에 빠질 수 있는 자연휴식공원이다. 솔숲 아래로 옥정호 물안개가 밀려드는 아침이면 새벽이슬 머금은 구절초의 고매한 자태를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온다. 공원 주변의 크고 작은 산들이 옥정호 맑은 물에 투영되는 자연 풍광도 청초한 가을꽃 향연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를 주제로 구절초 축제가 열린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을거리] 귀한 몸 귀리로 챙기고 진한 쌍화차 들고 가쇼 불긋불긋 단풍 빛깔 한우 놓치면 서운하지라~ ●영양 만점의 다이어트 식품 슈퍼푸드 귀리 정읍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귀리 주산지다. 중앙아시아 아르메니아 지역이 원산지인 귀리는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웰빙 식품이다. 미국 타임스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가운데 유일한 통곡물이다. 단백질, 지방 등 일반적인 영양 가치 외에도 섬유질과 필수아미노산 8종, 비타민B2, 엽산, 칼슘, 칼륨, 아연, 철분, 구리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높은 기능성 식품으로 통한다. 정읍 지역 농민들은 2004년부터 정읍귀리명품화사업단을 구성해 각종 명품 귀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귀리 통곡은 물론 귀리가루, 오트밀, 선식, 귀리떡, 이유식, 귀리조청, 미숫가루 등 가공 식품도 인기다. 정읍 지역의 귀리 생산량은 연간 1200t이다. ●1+ 등급 이상82% 출현…고품질 단풍미인 한우 정읍시는 전국 제일의 친환경 축산도시를 지향한다. 정읍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고기 가운데 최고 등급만 가려내 ‘단풍미인 한우’라고 이름을 붙였다. 정읍시가 자존심을 걸고 고품질을 보증하는 청정 한우 고기다. 단풍미인 한우는 우량 품종 선정, 사양 관리, 도축, 유통 등 전체 과정을 자체 브랜드 규정과 지침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한다. 1+ 등급 이상 출현율이 82%에 이른다. 특히 청보리를 김치처럼 발효시킨 특수 사료를 먹여 균일한 품질의 좋은 한우 고기를 생산한다. 또 해썹(HACCP)에 맞춰 위생적이면서도 안전한 고기를 공급한다. 생산 농가들이 명예를 걸고 얼굴 있는 한우 고기를 생산·공급한다. 단풍미인 한우 홍보관은 1+ 등급 이상 소고기만 엄선해 판매한다. 4층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용산호를 내려다보며 1+ 등급 이상의 한우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정성으로 달인 쌍화탕… 중앙1길 쌍화차 거리 쌍화차 거리는 정읍시 도심에 자리잡은 새로운 관광 명소다. 정읍경찰서에서 정읍세무서로 이어지는 중앙1길에는 약향 그윽한 전통 쌍화탕집 15곳이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 쌍화탕집들은 한약재와 밤, 대추, 견과류 등 20여 가지를 넉넉하게 넣어 10시간 이상 달인 전통 한방 쌍화탕을 판매한다. 달이는 과정마다 불의 세기를 조절해 정성을 들인 쌍화탕은 맛과 향이 진한 웰빙차로 유명하다. 곱돌로 된 뚝배기에 가득 담긴 쌍화탕을 한잔하고 나면 피로가 풀리고 몸이 가벼워져 정읍을 찾는 여행객들이 빠트리지 않고 들르는 명소다. 쌍화차와 함께 나오는 주전부리도 인기다. 조청에 찍어 먹는 가래떡구이, 깨강정, 누룽지 등도 정읍 여행의 추억을 더해 준다. ●50여 가지 반찬 집밥도 잊게 하는 산채정식 정읍 산채정식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웰빙 요리다. 50여 가지의 반찬을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한 상 가득히 차려 낸다. 산에서 나오는 무공해 나물에 전라도의 손맛과 훈훈한 인심까지 곁들여져 정성 어린 상차림이 된다. 취나물, 고사리, 더덕, 두릅, 도라지, 도토리묵, 버섯 등 계절마다 다양한 나물류가 입맛을 돋운다. 산채정식은 나물류뿐 아니라 불고기, 수육, 생선구이와 찜 등도 상에 올라 푸짐하면서 맛깔스럽다. 내장산 국립공원 주변과 정읍시 등에는 산채정식을 하는 전문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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