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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에서 발견된 새끼 다람쥐의 훈훈한 성장기

    침대에서 발견된 새끼 다람쥐의 훈훈한 성장기

    한 남성의 침대에서 발견된 새끼 다람쥐가 더없이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로 성장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지난 14일(현지시간)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는 엄마와 여동생을 잃고 홀로 남은 새끼 다람쥐의 성장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느 날 외출 후 집에 돌아온 한 남성은 자신의 침대 위에 나뭇가지가 쌓인 것을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엄마 다람쥐 한 마리가 갓 태어난 두 마리 새끼들을 위해 나뭇가지로 보금자리를 만들어놓은 것이었다. 남성은 서둘러 야생동물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야생동물재활치료사인 크리스티나(Christina)와 마이클(Michael)은 이 특이한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그들은 우선 엄마 다람쥐가 새끼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엄마 다람쥐와 새끼들을 안전하게 한 곳에 합사를 시키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얻느라 바쁘게 돌아다니는 엄마 다람쥐는 새끼들을 데려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밖으로 나간 엄마 다람쥐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불행하게도 새끼 다람쥐 중 한 마리가 엄마를 기다리다 세상을 떠났다. 지역 야생 동물 수의사는 남은 한 마리를 진찰한 후, 나머지 새끼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소견을 내놨다.그 말을 들은 크리스티나와 마이클은 새끼 다람쥐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둘에게 입양됐을 때 썸벨리나(thumbelina)는 이름의 뜻인 ‘엄지공주’처럼 매우 작디작은 존재였다. 썸벨리나의 부모를 자처한 크리스티나와 마이클은 썸벨리나는 처음부터 특별했다고 말했다. 썸벨리나는 모든 면에서 다른 다람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점프하거나 나무를 오르는 걸 즐기는 다른 다람쥐들과는 다르게 썸벨리나는 그런 행동에 도통 관심이 없었다.또한 모든 행동이 느린 편이라 다른 다람쥐들처럼 뛰어다니지 않고 걸어 다녔으며, 나무에 오르는 대신 자리에 앉아있곤 했다. 출산 계절이 아닌 시기에 태어났고, 여동생을 잃은 탓에 썸벨리나는 다른 다람쥐들과 상호작용하지 못하고 스스로 성장해야만 했었다. 그래서 크리스티나와 마이클은 썸벨리나를 다른 다람쥐들과 어울리게 하려고 애썼지만,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썸벨리나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길 원하지 않았다그들은 “썸벨리나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다람쥐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제 썸벨리나는 엄마 아빠와 함께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행복한 다람쥐가 됐다. 가끔 말썽을 피우기도 하면서 말이다.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썸벨리나는 꼬투리째 먹는 완두콩과 이탈리아 채소인 아루굴라, 아보카도를 좋아하며, 야외와 추운 날씨, 다른 다람쥐들과 진공청소기를 아주 싫어하는 다람쥐로 성장했다고 한다. 노트펫(notepet.co.kr)
  • “XXXL 빅사이즈” 다나 리얼리티 ‘다.날.다’ 유쾌 일상 첫 공개

    “XXXL 빅사이즈” 다나 리얼리티 ‘다.날.다’ 유쾌 일상 첫 공개

    가수 다나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다시 날개 다나(이하 ‘다.날.다.’)’가 드디어 오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제작 소식을 공개해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다나의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 ‘다.날.다.’가 오늘(21일) 오후 5시 라이프타임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다. ‘다.날.다.’ 첫 화에서는 16세 나이에 솔로로 데뷔해 천상지희로 활동했던 다나가 활동을 중단하고 갑작스레 긴 공백을 갖게 된 사연을 진솔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다나는 ‘다.날.다’ 제작진과 처음 만난 회식 자리에서 “그동안 살을 뺄 의욕이 전혀 없었다”며 각종 추측이 난무했던 자신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 직접 입을 열 예정. 또 ‘빅 사이즈’를 외치며 XXXL 사이즈 옷을 쇼핑하는 모습과 야생 토끼를 구조하는 모습 등 다나의 유쾌발랄한 일상을 확인할 수 있다. 다나의 오랜 칩거 생활을 끝내게 해준 첫사랑(?) 공개까지 ‘밀착취재 다나 24시’가 처음 공개된다. 다나는 1년만에 촬영에 나서 어색한 모습을 보이며 카메라 앞에 앉아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한다.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며 ‘다.날.다.’ 활동에 대해 남다른 포부도 내비칠 예정. 에피소드 막바지 다음화 예고에서는 다이어트 전문 기업 쥬비스와 함께하는 다나의 모습이 예고됐다. 다나가 건강한 다이어트를 통해 다나다운 모습을 찾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나의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 ‘다.날.다.’는 라이프타임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에서 선공개 후 12월 4일 화요일 밤 10시 45분부터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TV로 방송된다. 라이프타임은 미국 1위 여성 채널로 전세계 100여개 국에서 1억 5천만 시청 가구 수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론칭, ‘나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TV와 디지털 등 전방위 플랫폼을 넘나드는 다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릎 꿇고 청혼하자 최고의 하객, 수달떼가 모여들었다

    무릎 꿇고 청혼하자 최고의 하객, 수달떼가 모여들었다

    영국 청년 조던 도일(28)이 무릎을 꿇고 매리 리스터에게 결혼해 달라고 말하는데 수달들이 우르르 몰려와 구경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일 야생동물 사진작가 버나드 셔 등의 안내를 받아 싱가포르 마리나 유수지에 출몰하는 수달을 구경하던 길에 도일은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었다. 도일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동안 결혼반지를 지니고 다녔는데 매리가 수달 왕팬이었다. 그래서 지금이 프러포즈할 때라고 직감했다”고 말했다. 마치 말을 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수달 떼가 모여들어 둘의 로맨틱한 순간을 축하해줬다. 도일은 “계획한 일이 아닌데 요녀석들이 나타나 완벽하게 각별한 순간을 만들어줬다”고 기꺼워했다. 사진작가 셔는 “다른 사진작가들과 헤어져 여러 장소를 찾았다. 두 번째로 찾은 곳에서 내가 두 사람에게 다시 한 번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구하자 수달 떼가 물에서 나와 커플에게 접근했다. 맙소사 했던 것 같다. 믿기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수달떼는 3분 동안 주변에 머무르며 가만히 서 있는 일행에게 몸을 비비기도 했다. 그는 수달떼가 인간 곁에 그렇게 오래 머문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인간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전에 본 적이 있지만 대체로 몇 분까지 가지 않는다. 이렇게 길게 머무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도심 지역에 자주 출몰하는 수달 가족 가운데 ‘비샨 10’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가족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저유명한 명장 리처드 아텐보로의 친동생이며 야생동물 다큐멘터리 감독 겸 해설가로도 명성을 누린 데이비드 아텐보로의 다큐멘터리에도 등장한 적이 있고 페이스북에서도 인기가 높은 가족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리산에 남아 있는 고운 최치원 흔적

    지리산에 남아 있는 고운 최치원 흔적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 선생이 지리산에 남긴 흔적을 볼 수 있는 특별전이 경남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 열린다. 하동군은 20일 지리산 자락 화개골에 있는 하동야생차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고운 최치원 특별전’을 올 연말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특별전에는 국보 제47호 쌍계사 진감선사탑비를 비롯해 세이암, 삼신동 등 최치원 선생의 친필 석각 탁본과 최치원 초상화 3점, 신식 활판 인쇄기로 찍어 발행한 딱지본 소설 ‘최고운전’ 등 20여점이 선보인다. 쌍계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창후 최선생 진영’과 훼손되기 전의 진감선사탑비 모습을 볼 수 있는 목판본도 전시된다.지난 5월 불일폭포 인근 바위에서 발견된 최치원 선생이 쓴 글씨 ‘완폭대(翫瀑臺)’ 석각 탁본과 완폭대·불일암폭포 비경을 그린 겸재 정선의 ‘하동 불일암폭포’ 그림을 함께 볼 수 있다. 완폭대는 최치원 선생이 불일폭포를 감상하던 바위로 이 바위에 ‘翫瀑臺’ 글씨를 직접 쓴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후기 선비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완폭대 기록이 남아있으나 1800년대 이후 부터는 기록이 없고 완폭대 바위도 찾지 못하다가 200여년만에 다시 찾았다.장혜금 학예사는 “지리산 화개골에는 최치원 선생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동안 중요성이 부각되지 못했다”면서 “이번 특별전이 최치원 선생의 하동지역 행적을 연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금강호 주변 야생조류서 AI 바이러스 검출

    금강호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임상예찰에서 H5N3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검출지 반경 10km 내에서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금강호 일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시는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검출지점, 가금류 사육농가, 금강 철새도래지에 대한 1차 소독을 마쳤으며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추가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AI바이러스 검출지 주변 10㎞ 안에서는 2개 농가가 토종닭 2만2000여마리를 사육 중이지만 아직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는 상태다.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금강호에는 최근 하루 1000마리 가량의 철새가 날아와 월동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체코서 ‘불법 호랑이 농장’ 적발…뼈 1g당 7만원에 팔려

    체코서 ‘불법 호랑이 농장’ 적발…뼈 1g당 7만원에 팔려

    멸종위기에 처해 국제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호랑이들이 체코에서 죽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최근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호랑이의 고기와 뼈, 그리고 가죽 등을 불법으로 유통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체코 현지 경찰과 관세청 공무원들은 5년간 비밀 수사 끝에 지난 여름 한 농장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갓 도살된 호랑이 사체를 비롯해 냉동고 속에서 부패한 호랑이 고기 등을 발견했다.또 이들은 호랑이 고기와 뼈로 만든 수프와 호랑이 가죽도 찾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호랑이 고기와 뼈에 관한 수요가 체코에 사는 베트남인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체코슬라바키아공화국 시대에 베트남에서 넘어와 정착한 베트남인 타운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호랑이 뼈는 약재로 쓰여 정육면체 크기로 잘게 잘려 g당 60유로(약 7만7000원), 발톱은 개당 100유로(약 12만9000원), 가죽은 2000~4000유로(258만~516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급습에 투입된 현지 관세청의 로버트 슐라흐타는 “우리가 발견한 호랑이는 눈과 목에 총을 맞아 가죽이 온히 남아 있었다”면서 “이는 그대로 암시장에 팔릴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호랑이 고기를 가공하는 데 5일에서 12일이 걸렸고 나머지 뼈와 이빨, 그리고 발톱을 포함한 모든 부분은 상업적 목적으로 쓰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또 경찰은 일부 호랑이가 서커스 공연을 위해 팔린 뒤 쓸모가 없어지면 다시 도살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서커스단을 운영하는 한 남성이 호랑이 불법 유통에 연루돼 있으며 다른 용의자와 함께 본인 사유지에서 호랑이들을 도살해 요리로 만들고 가죽은 박제 전문가를 통해 상품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알아냈다. 경찰은 이들 남성 등 세 명의 용의자를 호랑이 불법 살상과 거래에 관한 혐의로 기소했다. 라디오 프라하에 따르면, 체코환경감시단의 에릭 거스는 호랑이의 불법 거래가 자국 내에서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체코에서 호랑이 등 고양잇과 맹수들의 불법 거래가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는 체코에 꽤 많은 아시아인이 살고 있고 그 지역에서 호랑이 제품에 관한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체코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등록된 호랑이 약 400마리가 있지만, 그중 40마리 정도만이 동물원에서 살고 있다”면서 “동물원의 호랑이들은 20년까지 살지만, 개인 사육자들이 사육하는 호랑이들은 약 5년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체코 관세청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멸종위기 철갑상어 6000여 마리, 떼죽음 당한 이유

    [여기는 중국] 멸종위기 철갑상어 6000여 마리, 떼죽음 당한 이유

    멸종위기종인 철갑상어 수 천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사실을 알려져 중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에 있는 한 해양생물 농장(아쿠아팜)에서는 올해 들어 20살이 넘은 성체 철갑상어 36마리, 최대 2살인 어린 철갑상어 6000마리 이상이 죽어나갔다. 이 사건을 조사한 징저우 지방 당국은 철갑상어들의 죽음이 충격과 소음 및 수원(水原)의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허베이성과 인접한 산둥성 지난시에서는 최근 들어 친환경관광지대를 개발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돼 왔는데, 이 공사로 인해 철갑상어에게 공급되던 지하수의 성질이 바뀐데다 공사로 인한 진동과 소음이 예민한 철갑상어에게까지 전달돼 비정상적인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됐다. 양쯔강(江)이 원산지인 중국 철갑상어는 오염과 남획, 거대한 댐 건설로 인해 야생에서는 거의 멸종된 상태다. 이에 현지 정부는 1970년대부터 인공 번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철갑상어 수 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이번 농장 역시 인공 번식을 위한 농장 중 한 곳이었다.2016년 친환경관광지대 개발 계획이 발표된 직후, 당국은 농장 시설 운영자에게 공사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고 명령했지만, 농장 측은 보상금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채 버텨왔다. 결국 인간의 이기심이 철갑상어의 멸종을 앞당긴 셈이다. 중국 수산과학연구원(CAFS)의 웨이 치웨이 박사는 “올해 죽은 철갑상어 성체 36마리는 인공 번식을 통해 태어난 1세대이며, 이들의 부모는 야생에서 왔기 때문에 유전적 다양성이 훨씬 풍부했다”면서 “이는 다른 인공번식 철갑상어보다 훨씬 더 귀중한 것이 사라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야생 철갑상어의 인공번식을 통해 태어난 성체 철갑상어의 수는 1000마리가 채 되지 않으며, 이중 절반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농장에서 태어났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뿔 잘려 죽은 어미 곁에서 발견된 새끼 코뿔소

    뿔 잘려 죽은 어미 곁에서 발견된 새끼 코뿔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서식하던 코뿔소 일가족이 코뿔소 뿔을 노린 밀렵꾼들에게 몰살당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데이비드 셰퍼드 야생동물재단(David Shepherd Wildlife Foundation)은 헬리콥터를 타고 남아공의 한 야생지역을 순찰하던 중 쓰러져 있는 코뿔소를 발견하고 즉각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DSWF의 관계자인 조지나 램브가 헬리콥터에서 내렸을 때, 어미 코뿔소는 이미 코가 잘린 채 숨이 끊어진 후였고 그 곁에는 어쩔 줄 몰라하는 새끼 코뿔소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뿔이 잘린 채 죽은 어미 곁에서 발견된 이 새끼 코뿔소는 생후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며, 다행이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죽은 어미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램브는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슬픈 장면이었다”면서 “‘데이비드’라고 이름지어진 새끼 코뿔소를 보자마자 우리 모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면서 “만약 구조대가 빨리 발견하지 못했다면 새끼는 얼마 지나지 않아 탈수상태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남아프리카에서 매주 이러한 일을 마주한다. 새끼 코뿔소는 뿔을 노리는 밀렵꾼들에게 가족 모두를 잃고 결국 고아가 됐다”면서 “우리가 밀렵꾼들로부터 동물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어미를 잃은 새끼 코뿔소는 보호센터로 옮겨져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국제사회가 밀렵꾼 및 밀렵을 통한 전리품 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가운데, 지난달 말 중국은 채취 및 거래 금지 품목인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을 25년 만에 ‘의료·연구 목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고 밝혔다가 뭇매를 맞았다. 세계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중국이 25년 간 지켜온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 거래 금지를 철회하면 전 세계의 야생이 파괴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의료용 등으로 한정돼도 소비자와 사법당국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난 12일 중국 국무원 대변인은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을 수입·수출·판매하는 3건에 관해 ‘엄격한 금지’가 일시적으로 유지된다고 말을 바꿨다.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기존 금지 방침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이 철렁’…관광객 탄 차 바짝 뒤쫓는 호랑이

    ‘심장이 철렁’…관광객 탄 차 바짝 뒤쫓는 호랑이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던 한 관광객 무리가 하마터면 호랑이의 사냥감이 될 뻔한 아찔한 상황이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9월 12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의 타도바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차를 탄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무언가를 피해 빠르게 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 무언가는 다름 아닌 ‘호랑이’다. 호랑이 한 마리는 관광객들이 탄 사파리 차량을 바짝 뒤쫓으며 달리고 있다. 차량에 탑승한 관광객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에는 빠르게 도망가는 차량 뒤로 호랑이가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겁에 질린 관광객들은 낮은 비명과 걱정의 신음을 흘리면서도 혹시나 호랑이를 자극할까 큰 소리를 내지 못한다. 특히나 사파리 차량은 지붕과 창문이 없어 더욱 위험한 상황. 다행히 차량이 모퉁이를 급격히 돌아 빠져나가자, 호랑이는 추격을 포기하고 달리기를 멈춘다. 영상이 공개된 후 관광객들의 안전과 공원 관리에 대한 우려 섞인 질타가 쏟아졌지만 공원 관계자 측은 “호랑이는 그저 장난스럽게 관광객들을 쫓아다닌 것이며 공격하지 않았다”면서 “호랑이가 정말 공격하려고 했다면 차를 급습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도로 한 복판, 네 마리 사자에게 당하는 버팔로

    도로 한 복판, 네 마리 사자에게 당하는 버팔로

    네 마리의 암사자들이 거대한 버팔로(들소) 한 마리를 집중 공격 후 굴복시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지난 16일 뉴스플레어,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소개했다. 영상 속, 네 마리의 암사자가 도로 한 복판에서 버팔로 한 마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암사자들이 버팔로의 얼굴, 등 모든 부위를 집중 공격하자 버팔로는 크게 놀라고 당황스러워하며 고통스럽게 신음을 토해낸다. 버팔로도 어떻게해서든지 살아보려고 발버둥치지만 이미 승세는 기울어져 가는 듯 하다. 결국 머리를 집중 공격하던 암사자가 버팔로를 바닥에 쓰러뜨린다. 이후 ‘만찬’을 즐기기 위해 여러 마리의 사자들이 모여든다. 암사자 중 한 마리가 버팔로 등 위에 올라가 승리의 기쁨을 즐기는 모습에선 치열한 야생의 생존본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아직도 큰 울음소리를 길게 내며 살아있음을 알리는 버팔로의 모습이 안타깝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내 로우워 사비(Lower Sabie) 숙소로 가는 도중 이 모습을 촬영한 남성은 “길가에 있던 암사자가 강가 주위의 물소 세 마리를 발견하자 추격전이 시작됐다”며 “암사자들에게 잡힌 버팔로가 목숨을 걸고 살아남으려고 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러한 생존 본능을 본 적 없다”고 말했다.사진 영상=AllVideoKingdom AV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술 취해 옷 대신 야생동물 구입한 남성의 사연

    술 취해 옷 대신 야생동물 구입한 남성의 사연

    지난 11일, 중국 싱글들을 위한 날이자 최고의 쇼핑시즌인 ‘광군제’에 술 취한 한 남성이 사려던 옷 대신 기대 이상의 물품을 구입해 화제다. 13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술김에 돼지, 공작새, 장수 도롱뇽을 잘못 주문한 남성의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서 1만 4000건 넘게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남성은 지난 12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어제 아침 이른 새벽에 술 취한채로 쇼핑몰 타오바오에 들어가 쇼핑을 시작했다. 옷 2벌만 샀다고 내내 생각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갑자기 옷 배송 날짜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 목록을 확인했고, 자신이 구매한 것이 옷이 아닌 돼지와 공작새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었다. 남성은 또 다른 온라인 마켓 징동닷컴에서 장수도롱뇽까지 구입한 상태였다.남성이 올린 상세 거래 내역을 보면, 태국 미니 돼지 한 마리에 278위안(약 4만 5000원), 청공작에 390위안(약 6만 4000원), 무게 1.4~1.6kg사이의 장수도롱뇽에 288위안(약 4만 7000원)을 각각 지불한 사실을 알 수 있다.해당 사이트에서는 많은 애완동물과 외래동물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물 중에는 법으로 금지된 멸종 위기종도 있지만 중국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로 배달하는 것은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지난 5월 경찰은 짧은꼬리원숭이를 구매한 남성을 통해 불법 야생동물 밀수단을 급습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몇 달 사이 온라인으로 야생동물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었다. 지난 7월 산시성에 사는 21세 여성은 보호종이자 멸종위기종인 줄무늬 우산뱀을 구입했다가 뱀에 물려 결국 사망했다. 사진=123rf, 웨이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애니멀 픽!] “구해주세요” 캘리포니아 산불로 부상 입은 동물들

    [애니멀 픽!] “구해주세요” 캘리포니아 산불로 부상 입은 동물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화한 대형 산불로 기록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큰 부상을 입은 동물들이 차례로 발견됐다. AP, 로이터 등 외신은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대형 산불인 ‘캠프파이어’가 시작돼 13일까지 2만5000에이커(505㎢)의 산림과 시가지, 주택가를 불태웠다고 보도했다. 특히 뷰트 카운티에 속한 파라다이스 마을은 불길이 어느 정도 잡혔지만 시가지 전역은 이미 폐허로 변했다. 지난 11일 캘리포니아 동물보호단체는 이 마을의 황폐화된 거리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고양이 ‘빌리걸’을 발견했고,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사진 속 고양이는 마치 화석처럼 굳었다. 불길에 심하게 타버려 털 대부분이 재로 변한 상태였다. 보호단체는 빌리걸을 기적적으로 구조했고, 가족과의 재회를 기다리며 “파라다이스 빌리로드에서 오렌지색 얼룩 고양이를 잃으신 분이 있나요?”라는 글을 올렸다.그러나 고양이는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죽었다. 빌리걸 외에도 치명적인 산불로 목숨을 잃은 동물은 야생동물을 포함해 수천마리에 달한다. 긴급 대피 명령으로 주민들이 갑작스레 집을 떠나면서 수많은 가축들도 버려졌다.동물 구조 작업에 나선 동물보호단체 ‘휴먼 소사이어티 오브 벤츄라 카운티’(The Humane Society of Ventura County)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 때까지 혹은 가족들과 재결합하는 과정에서 편안함을 느낄 때까지 동물들을 보살필 것을 맹세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 그룹 ‘카우보이 911’, ‘캠프 파이어 애완동물구조’에서는 잃어버린 동물을 찾기 위해 도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애완동물 혹은 가축의 사진을 올리며 무사히 살아있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사진=AP, 로이터, HSV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지구온난화로 수컷 곤충 생식력 약화

    지구온난화로 수컷 곤충 생식력 약화

    온난화와 장기 혹서 등에 따른 열파가 숫컷 곤충의 생식력을 크게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의 여름이 계속되면 결국 이들의 생식력을 약화시키거나, 무생식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저널 최근호의 논문을 인용해, 딱정벌레 등 갑충들을 닷새 동안 실험실 내 열파에 노출시킨 결과 정자 생산력이 4분의 3이나 감소됐다. 암컷은 아무 변화가 없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곤충 40만종은 지구상에 알려진 전체 종의 4분의 1를 차지하는데, 기온 상승과 함께 곤충 개체수도 급감했다. 푸에리토 리코의 우림숲 내 곤충 수는 30년 사이에 80%나 줄어들었으며 독일의 자연보호지에서도 75%가 사라졌다. 연구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열파 현상이 이전보다 훨씬 잦아지고 있고 야생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데, 이 두 현상이 연관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 같은 온난화 및 장기 혹서로 인한 열파 현상은 인류에게도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서양 남성의 경우, 정자 수가 40년 새 반으로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곤충은 꽃가루 수분 매개이자 먹이 포식자 역할을 하고 있어, 이들 개체 수의 급감은 ‘생태학적 아마겟돈’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곤충 수의 급감 원인은 단순하지 않으며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기후 변화, 서식지 파괴 및 전세계적 살충제 사용도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과학자들의 연구는 여기에 온난화와 열파 등으로 인한 생식력 감퇴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순록 발로 찬 직원`..크리스마스 위해 학대받는 루돌프

    `순록 발로 찬 직원`..크리스마스 위해 학대받는 루돌프

    크리스마스를 위해 루돌프가 학대 받고 있다!크리스마스 상징으로 여겨지던 순록의 학대 영상이 폭로돼,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순록을 들러리로 세우던 풍습을 중단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애이드(Animal Aid)’가 잉글랜드 켄트 순록센터에 잠입해 조사한 결과, 직원들이 순록을 발로 차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록들이 앙상하게 마른 데다, 털이 빠져 피부가 그대로 드러난 데 비춰, 영양상태도 좋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스태퍼드셔와 체셔 지역 순록 시설들도 열악하긴 마찬가지라고 애니멀 에이드는 지적했다. 애니멀 애이드는 지난 5일 사진과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했다. 애니멀 애이드의 톰 베일리 캠페인 매니저는 “우리의 조사로 이 순한 동물들이 겪고 있는 충격적인 고통이 드러났다”며 “순록은 인간의 오락을 위해 이용되거나 가두행진에 세워놔선 안 되는 예민한 야생동물”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켄트 순록 센터 대변인은 “우리의 모든 동물들은 많이 사랑받고, 잘 돌봐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중은 공개된 증거들을 통해 순록 학대를 비판하는 한편, 순록을 더 이상 크리스마스 행사 들러리로 세워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록은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가두행진의 장식품이나 관람객의 구경거리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켄트에 있는 리즈 성 크리스마스 행사 주최 측도 순록을 행사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리즈 성 크리스마스 행사 대변인은 “방문객들의 우려에 따라 리즈 성은 크리스마스 시장에 더 이상 살아있는 순록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며 “우리가 받은 의견에 따라 우리 행사의 일부에 순록을 쓰는 것이 더 이상 적절치 못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70마리 넘는 순록이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에서 영국으로 수입됐다. 노트펫(notepet.co.kr)
  • [여기는 중국] 땔감으로 쓰던 나무, 알고보니 억대 최고급 목재

    [여기는 중국] 땔감으로 쓰던 나무, 알고보니 억대 최고급 목재

    중국의 한 공원에서 죽은 나무 2그루가 우리 돈으로 23억3300만 원에 팔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중국 파즈완바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인민공원에서 벌채된 죽은 나무 2그루가 1428만2000위안(23억33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현지에서 고급 가구나 악기, 조각품 제작에 쓰이는 최고급 목재였기 때문. 하이난 황화리(黃花梨)로 불리는 이들 나무의 희소성을 몰랐던 인근 주민들 중 한 여성은 “벌채하기 전에도 땅에 떨어져 있던 마른 나뭇가지를 주워 종종 땔감으로 써 버렸다”고 밝히며 큰돈을 놓쳐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원 측은 이미 오래전에 죽어버린 두 나무를 지난해 6월 벌채한 뒤 총 91개의 통나무로 분리해 창고에 보관해 왔고 1년이 지난 11월 2일 온라인 경매를 통해 일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입찰 개시 가격은 515만2000위안(약 8억4100만 원)이었지만, 나무의 희소성을 아는 사람들이 몰려 그 가격은 3배에 달하는 1428만2000위안에 최종 낙찰된 것이었다. 하이난 황화리는 하이난성이 원산지이긴 하지만, 그 대안으로 광둥성 일대에도 심어지기 시작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워싱턴조약에 따라 국제적 상거래는 금지돼 있다. 중국에서도 국가 2급 중점보호야생식물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향단(학명 Dalbergia odorifera T. Chen.)으로 불리며 주로 약재로 쓰인다. 하이난 황화리의 가격 급등은 비교적 최근 일로, 한 여성은 “예전에 남편이 가구 만드는 일을 했는데 하이난 황화리도 자주 사용했다. 뿌리 부분이나 끝부분은 사용하지 않았고 이웃 주민이 땔감으로 쓴다고 해서 그냥 준 적도 있다”면서 “지금처럼 이렇게 비싸질 줄은 아무도 몰랐으니까”라고 회상했다.현재 하이커우시 인민공원에는 하이난 황화리가 12그루 남아 있는데 공원 측은 불법으로 이들 나무를 베어가는 행위를 막기 위해 이들 나무 주위에 철제 구조물이 세우고 24시간 체제로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이 나무는 내가 지킨다”… ‘천년 소나무 지킴이’ 눈길

    [여기는 중국] “이 나무는 내가 지킨다”… ‘천년 소나무 지킴이’ 눈길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소나무에 ‘지킴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신원망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省)에 있는 황산(黃山)은 중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꼽힌다. 특히 해발 800~1800m 지점에는 일명 황산소나무가 유적의 절반을 덮고 있어 유일무이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중 해발 1700m 지점에 있는 영객송(迎客树, 잉커쑹)은 중국에서 가장 고귀한 나무라 불린다. 약 1000년 된 이 소나무는 한쪽 나뭇가지가 밖으로 뻗어나와 있어 마치 사람이 팔을 벌려 손님을 맞는 것 같은 모양이라는 뜻에서 영객송으로 불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영객송에게는 자신만을 보살피고 지켜주는 지킴이가 존재한다. 영객송의 19번째 지킴이인 후 샤오춘은 신원망과 한 인터뷰에서 “2시간마다 한 번씩 나무의 상태를 체크하고 이를 기록해둔다. 만약 바람이 강하거나 눈이 많이 내리는 극한의 날씨에는 30분에 한 번씩 영객송을 살피기 위해 산을 오른다”고 밝혔다. 후 씨가 영객송의 지킴이로 임명된 것은 지난 2010년. 당시 7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황산을 관리하는 기관의 심사를 거쳐 ‘19번째 영객송 지킴이'로 선발됐다. 이후 6개월간 전임자로부터 소나무를 다루는 기술부터 노하우까지 전문적인 지식을 전수받는 교육에 임했다. 후 씨는 “영객송은 극한 날씨에 매우 취약한 나무다. 그래서 날씨가 좋지 않을 때면 24시간 내내 잠을 자지 않고 영객송을 지켜보기도 한다”면서 “원숭이나 다람쥐 등 야생동물들이 늦은 밤 소나무 곁으로 와 솔방울을 노릴 때도 있는데, 이런 야생동물로부터 소나무를 지키는 것 역시 내 임무”라고 설명했다. 2012년 8월, 슈퍼태풍 하이쿠이(Haihui)가 중국을 강타했을 때, 그는 이틀 내내 잠도 자지 않고 영객송 곁을 지켰다. 당시 두 살이었던 후 씨의 딸은 심한 감기에 걸려 앓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후 씨의 아내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에도 그는 영객송 곁을 떠날 수 없었다. 후 씨는 “딸이 아팠을 당시, 딸에게 가지 못해 매우 죄책감을 느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한 달에 단 한 번만 집에 갈수 있고, 나머지 날들은 모두 영객송을 지키는게 임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산 관리소 측은 1981년 영객송의 ‘초대 수호자’를 임명한 뒤 현재까지 꾸준히 전용 지킴이를 지정해왔다. 관리소 측은 “황산의 특정 구역에는 매우 오래되고 희귀한 나무들이 많이 서식한다. 우리는 각기 다른 종의 나무들을 각기 다른 방법으로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부, ‘치사율 100%’ 中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검역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중국에서 돼지에게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발생·확산됨에 따라 ASF 예방 관리대책을 보완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중국에서 총 55건의 ASF가 발생했다. 검역 당국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휴대축산물 불합격 실적이 많은 항공노선에 검역탐지견 투입을 확대하고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내 전체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불법 반입, 수입금지산 축산물에 대한 유통·판매를 단속한다. 한·중·일 초국경 동물질병 대응협력 운영위원회를 통해 3국의 방역실무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질병발생과 역학조사를 공유하고 진단법과 백신 연구개발 등을 협의한. 이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서 3국간 방역관리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남은음식물 급여농가와 야생멧돼지 방역관리 강화, 중국진출 축산업자에 대한 방역관리 등 국내 방역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에는 지방자치단체, 농협중앙회, 한돈협회 등이 전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ASF·구제역 예방 일제 소독캠페인’을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ASF, 구제역 사전예방을 위해 구제역 백신접종,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축 발견시 신속하게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돌아온 사냥 시즌, 농가 시름 탕… 탕!

    돌아온 사냥 시즌, 농가 시름 탕… 탕!

    멧돼지·고라니 등 16종 포획 가능 야생동물 많은 강원·경남북 눈독 농작물 피해 방지·지역 활성화 기대 “탕! 탕! 탕!”전국의 내로라하는 엽사들을 유혹하는 수렵철이 돌아왔다. 오는 20일 수렵 개시일을 앞두고 엽사들은 군침을 흘리며 사냥개들과 몸 풀기가 한창이다. 12일 환경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3개월여 동안 전국 23개 시·군에 대해 수렵장 개장을 허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6곳 ▲경북도 5곳 ▲경남도 4곳 ▲충북도 3곳 ▲전북도 3곳 ▲충남도 1곳 ▲제주시 1곳 등이다. 전국 수렵 면적은 모두 1만 2034㎢이며, 허용 인원은 8871명이다. 이번에 포획 가능한 조수는 멧돼지, 고라니, 수꿩, 까치 등 16종이다. 조수별로는 오리류가 44만 7915마리로 가장 많다. 참새 44만 3336마리, 까마귀류 19만 9981마리, 멧비둘기 7만 4933마리, 까치 3만 9845마리, 청솔모 1만 9700마리, 수꿩 1만 9527마리 등이다. 특히 엽사들에게 ‘월척’으로 통하는 멧돼지와 고라니는 각 3만 8736마리, 5만 3036마리다.이 같은 포획량은 국립생물자원관과 지방환경청 소속 야생동물전문조사위원들이 전국 405곳의 조사구역(1만 2310㏊)에서 매월 1회 실시하는 야생동물 서식밀도와 분포 조사를 근거로 승인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엽사들이 눈독을 잔뜩 들이는 지역은 경남북과 강원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지역보다 높은 산지가 많아 멧돼지와 꿩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2017년 야생동물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의 경우 멧돼지 서식밀도가 100㏊당 7.4마리로 가장 높다. 이어 경남 7.1마리, 강원 6.5마리다. 경남은 같은 면적당 꿩이 15.7마리로 가장 많고 강원 6.5마리, 경북 3.5마리다. 특히 농작물 피해와 도심 출몰 등으로 우려를 낳는 멧돼지는 수렵과 포획 노력에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100㏊당 3.5마리에서 지난해 5.6마리로 늘었다. 멧돼지 다음으로 농작물 피해가 큰 고라니도 1986년 4.9마리에서 지난해 8.3마리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에서 수렵장이 운영될 남원·진안·순창 등 3곳은 오리류 사냥이 재미있을 것 같다. 다목적댐인 용담댐과 인접해 특히 오리류가 많기로 소문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순환 수렵장 운영은 야생 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며 “외지 수렵인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 조수를 불법으로 잡다 적발되면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다른 야생동물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얼마나 배고팠으면…’ 드럼통에 목 낀 곰

    ‘얼마나 배고팠으면…’ 드럼통에 목 낀 곰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숲 속 드럼통까지 뒤지게 됐을까. 지난 7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새끼 곰 한 마리가 숲 속 드럼통에 얼굴을 파묻고 빼지 못한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운좋겠도 주위 사냥꾼들이 발견해 구출하는 모습의 영상을 보도했다. 발생 장소는 미국 미네소타 지역 숲 속. 검은 색 새끼 곰 한 마리가 하얀 드럼통 중간 부분에 머리가 파묻혀 있다. 드럼통 속, 먹을 것이 있나 확인해보다 머리를 넣고 빼지 못한 듯 보인다. 그것도 하루 이상의 긴 시간 동안이나. 숲 속 산림관계자들이 이 안타까운 모습을 발견하고 구출작전을 시작한다. 아무리 새끼 곰이라 하더라도 야생의 습성을 가지고 있는 이 곰이 어떤 돌발행동을 보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한다. 결국 한 남성이 다가가 곰의 몸통을 잡고 머리를 빼내기 시작한다. 공포감을 느낀 곰도 몸을 요동친다. 결국 곰의 머리가 드럼통에서 빠지자 곰을 잡고 있던 남성 또한 뒤로 넘어진다. 다행히 도망가는 거 외엔 아무런 생각도 없었던 새끼 곰. 숲 속 깊은 곳으로 쏜살같이 사라지고 만다.사진 영상=뉴스WTF/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대상에 ‘한여름의 꿈’

    아름다움운 국립공원을 담은 사진공모전 대상에 북한산의 노을을 담은 김규완씨의 ‘한 여름의 꿈’이 선정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제17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수상작으로 김씨의 작품을 포함해 80점을 선정했다. 수상작에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공모전에는 자연공원의 경관, 생태, 역사문화 등을 소재로 4610점이 접수됐다. ‘한여름의 꿈’은 폭염 속 화룡 한 마리가 북한산을 휘돌며 산의 정기를 불어 넣는 순간을 포착한 독창적인 사진으로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주현씨의 ‘소매물도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와 이순섭씨의 ‘물 속의 장군봉’이 각각 선정됐다. 국립공원 공모전은 자연 훼손·동물 학대·통제구역 출입 등 위법 촬영 사실이 드러나면 당선 취소는 물론 과태료가 부과된다. 촬영을 위해 야생화나 수목을 베어내는 등 자연을 훼손하거나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강제 이동시키거나 연출해 촬영한 행위 등이다. 수상작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공개되며, 비상업적 용도의 개인 활용에 한해 사진을 내려 받을 수 있다. 공단은 내년부터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사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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