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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주고 약주고?…100년 간 97% 사라진 호랑이 개체수를 늘려라

    병주고 약주고?…100년 간 97% 사라진 호랑이 개체수를 늘려라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를 맞아 전 세계 13개국이 공동으로 호랑이 개체수 2배 증가를 위한 한 목소리를 냈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야생 호랑이가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된 전 세계 13개 국가가 올해 내에 호랑이 총 개체 수 2배 증가를 목표로 한 공동의 목소리를 냈다고 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0년 동안 야생 호랑이 개최 수가 97% 이상 급감한 것에 대한 자성의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약 100년 전 무려 10만 마리에 달했던 야생 호랑이 수는 지난 2021년 기준 4000마리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야생 호랑이가 서식 중인 국가는 모두 아시아 지역으로,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네팔, 말레이시아, 미얀마,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이다. 이 중 인도에 서식하는 야생 호랑이 개체 수의 비중이 약 60% 수준(약 3000마리)으로 가장 많다. 이외 국가들의 경우 서식 개체 수는 500마리 이하이거나 몇 마리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해당 국가들은 지난 2010년 멸종 직전의 위기에 처했던 호랑이 개체 수 증가를 위해 불법 포획 금지 및 보호 산림지구 지정 등을 통해 약 10년 만에 개체 수를 크게 늘리는 데 힘을 모은 바 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를 위해 야생 호랑이 한 마리당 약 1만 125헥타르 규모의 자연보호삼림지구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야생 호랑이가 최상급 포식자라는 점을 고려, 초식 동물의 양과 삼림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호랑이 한 마리당 축구장 1만 개 이상의 보호 삼림구역이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는 셈이다. 또, 인도 정부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지정해 보호 구역에 서식하는 야생 벵골호랑이의 서식처와 주민들의 주택가 사이의 일정한 거리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4억 8000만 명에 달하는 인도 인구가 야생 동물 보호 구역과 인접한 약 10km 이내의 거리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수차례 제기돼 왔던 야생 동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불법 포획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해석이다. 중국의 경우 러시아, 북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야생 호랑이 개최 수가 크게 증가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기준 이 일대 서식 호랑이는 27마리에서 지난해 50여 마리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이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일대 약 1만 4100㎢ 규모의 백두산 호랑이 및 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하는 등 지속적인 보호에 나선 결과라는 평가다. 한편, 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인해 현재 야생 호랑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의 적색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상태다. 야생 동식물 무역을 감시하는 네트워크인 불법 야생 동식물 거래 조사 국제기관(TRAFFI)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월부터 2014년까지 최소 1590마리의 호랑이가 밀반입 시도 중 관할 정부에 압수됐으며, 당시 밀반입 거래 시장 규모는 최소 수십억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 [여기는 중국] 비좁은 우리에…쇼핑몰에 사자·곰 야생 동물 전시 논란

    [여기는 중국] 비좁은 우리에…쇼핑몰에 사자·곰 야생 동물 전시 논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야생 동물을 테마로 한 과도한 마케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완다광장 실내 쇼핑몰에 살아있는 사자와 곰 등이 철제 우리에 갇힌 채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중국 언론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는 최근 임인년을 기념해 완다광장으로 연결된 복합 실내 쇼핑 시설 1층에 전시된 야생 동물 중에는 사자와 곰, 원숭이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이 모두 좁은 우리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4일 보도했다. 이 행사는 지난 2일 시작돼 오는 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한 누리꾼이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SNS) 웨이보에 공유한 영상 속 야생 동물들은 턱없이 좁은 철제 우리에 몸을 웅크린 채 쇼핑몰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노출돼 있는 상태였다. 특히 전시된 맹수 중에는 사자와 불곰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우리에 장시간 갇혀 노출되면서 맹수들 상당수는 피부병 등 눈에 띄는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행사장을 방문했다는 익명의 누리꾼은 “사자 몸에 피부병이 뚜렷했다”면서 “좁은 우리에 갇혀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탓에 피부 곳곳이 움푹 파였고, 털이 한 움큼씩 빠진 것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쇼핑몰에 전시된 야생 원숭이는 좁은 철제 우리 탓에 우리 안에서 뒤를 돌거나 몸을 펼 수도 없는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 측은 자사 공식 온라인 SNS를 통해 이번 야생 동물 전시 및 관람 행사를 오는 5일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다만, 야생동물 전시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에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를 배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행사가 거듭될수록 100여 종의 야생 동물이 추가 전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 고성 마동호, 국가습지보호지로 지정

    경남도는 3일 환경부가 고성군 마암면 삼락·두호리, 거류면 거산리 등에 걸쳐 있는 마동호 습지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마동호 습지는 면적이 1.08㎢로 경남에서 7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마동호는 고성군 마암면 보전리와 동해면 내곡리 사이에 834m 길이 제방을 쌓아 만든 400여㏊ 규모의 인공호수다. 황새와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3종을 비롯해 모두 739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는 간사지 일대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습지로, 다양한 철새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보금자리다. 경남도는 2019년부터 추진한 ‘마동호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지역에서 습지보호지역 지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주민들이 협조해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마동호 습지는 5년마다 보전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보전계획에 따라 국비를 지원받아 훼손습지 복원, 습지보전 등을 할 계획이다. 정석원 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탄소저장고인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구온난화를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中, 과도한 호랑이해 마케팅 몸살… 500g당 19만원 날고기까지

    [여기는 중국]中, 과도한 호랑이해 마케팅 몸살… 500g당 19만원 날고기까지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중국에서도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과도한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에는 온라인에서 호랑이 고기를 판매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일 중국 현지 언론인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허난성 친양(沁阳)시에서 한 남성이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호랑이 고기를 팔고 있다. 돤(段)씨라는 이 남성은 주기적으로 죽은 호랑이의 모습이나, 직접 호랑이를 안고 있는 모습 등을 올리며 손님을 끌어모았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남성의 판매하는 것은 호랑이 고기와 뼈는 물론 호랑이 가죽도 판매하고 있고 호랑이 외에도 표범의 고기와 가죽, 사향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도축한 호랑이와 새끼 호랑이를 저울에 올려놓은 사진까지 게재하면서 ‘품질’을 보장했다. 일부 단골 고객과의 대화 내용을 보면 판매 가격은 1근(500g)에 1000위안(약 18만 9000원)으로 한 번에 40근, 즉 한화로 757만 원을 결제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에는 “산에서 잡은 표범”이라면서 표범 사진을 올려 “오늘 저녁 발골 작업에 들어간다”라며 홍보했다. 이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원을 조사해 봐야 한다”, “아직도 이런 야생동물을 마구잡이로 먹는 사람들이 있나?”, “호랑이는 포획 자체가 불법 아닌가? 게다가 판매까지 한다고??”라며 황당해 했다. 그러나 친양시 공안국에서 본격적인 수사를 하자 이 남성은 자신이 판매한 것은 “호랑이 고기가 아니다”라며 발뺌했다. 이 남성은 최근 호랑이 관련 제품 판매가 잘 돼서 “온라인에서 따로 구입한 사슴 고기를 호랑이 고기로 속여 판 것”이라고 주장했다. SNS 계정에 올린 호랑이, 표범 사진 등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해서 올린 것뿐이라고 설명했고 공안국에서는 현재 이 남성의 은행 계좌 내역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형법 제341조에 따르면 국가 보호 품종을 불법적으로 포획, 살해하는 경우, 또는 불법적인 유통, 판매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하고 상황이 심각한 경우 10년 이상 징역과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다양한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인 가운데 과도한 마케팅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에는 중국의 야생 동물원에 유리 칸막이를 가운데 두고 호랑이와 ‘동침’할 수 있는 객실 마케팅도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 [애니멀 픽!] 인간이 버리고 간 폐건물서 살아가는 북극곰 가족

    [애니멀 픽!] 인간이 버리고 간 폐건물서 살아가는 북극곰 가족

    북극곰들이 버려진 건물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야생동물 사진작가 드미트리 코흐는 최근 러시아의 한 외딴 섬에 있는 버려진 건물 안팎에서 북극곰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코흐가 드론을 띄워 촬영한 사진은 콜류신 섬에 사는 북극곰 수십 마리의 다양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한 북극곰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고 다른 북극곰은 손님을 환영하듯 문밖으로 어슬렁거리며 걸어 나왔다. 북극곰들은 건물 안팎을 여유롭게 거닐며 때로는 드론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거나 다른 먼 곳을 응시했다. 사진 속 건물은 원래 기상 관측소였지만 30년 전인 1992년 폐쇄돼 건물만 남았고 언젠가부터 북극곰들의 생활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 코흐는 브랑겔 섬이라는 다른 섬에 갈 계획이었다. 그는 “동료 작가들과 함께 2년간 준비해 지난해 8월 쇄빙선을 타고 출사 여행을 떠났다”면서 “항해 도중 폭풍우를 피하려 콜류신 섬에 다가갔을 때 버려진 건물 청문에서 움직이는 무언가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일행 중 1명이 쌍안경을 사용해 관찰해보니 북극곰 한 마리가 창밖에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코흐는 저소음 프로펠러가 장착된 특수 드론을 사용해 북극곰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코흐의 카메라는 북극권의 쓰레기 문제도 포착하고 있다. 북극곰들 주위에는 버려진 드럼통 수십 개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 모습이 카메라 앵글에 고스란히 담겼다. 코흐는 “약 1200만 개의 연료용 드럼통이 해안을 따라 흩어져 있는데 이는 소비에트 시대에 반입돼 연료를 쓴 뒤 여기저기 버려진 것”이라면서 “섬에는 버려진 주거 시설과 건축 폐기물 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사진=드미트리 코흐
  • [와우! 과학] 전 세계 몇 없는 희귀 흑호(黑虎), 검은호랑이 인도서 포착

    [와우! 과학] 전 세계 몇 없는 희귀 흑호(黑虎), 검은호랑이 인도서 포착

    인도에서 희귀 검은호랑이가 포착됐다. 1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동부 오디샤주 난당카난국립공원에서 수컷 검은호랑이 2마리가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뉴델리 출신 대학생 사진작가 사티아 스와가트(23)는 지난해 11월 검은호랑이를 촬영했다. 작가는 “검은호랑이를 보자마자 소름이 돋았다.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눈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검은호랑이 자태에 넋을 잃고 잠시 촬영하는 것조차 잊었다”고 밝혔다. 이어 “검은호랑이를 본 사람은 많지 않고, 또 이렇게 가까이서 본 사람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전설적 존재, 희귀 검은호랑이희귀 검은호랑이 목격담은 1700년대부터 전설처럼 전해내려왔다. 1773년 인도 케랄라주에서 영국 예술가 제임스 포브스는 밀렵꾼들이 잡은 검은호랑이를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검은표범을 검은호랑이로 착각한 경우가 많아 실존 확인이 어려웠다. 검은호랑이의 존재가 확인된 건 1970년대 초 미국 오클라호마시립동물원에서였다. 당시 평범한 벵골호랑이 사이에서 검은호랑이 한 마리가 태어났는데, 안타깝게도 새끼 검은호랑이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물려 죽었다. 동물원은 죽은 검은호랑이를 박제해 남겼다.1992년 델리 남부 티스 하자리에서는 밀렵꾼이 손에 넣은 검은호랑이 가죽이 발견됐다. 압수된 가죽은 이듬해 박물관에 전시됐다. 1993년 시밀리판 보호구역 근처에서는 한 소년이 활로 쏴 제압한 검은호랑이 사체도 확인됐다. 2010년과 2014년에는 첸나이 소재 아리나르안나동물원과 부바네슈와르 소재 난당카난국립공원에서 검은호랑이가 태어나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시밀리팔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2019년과 2020년에는 난당카난국립공원에서 검은호랑이가 카메라에 잡힌 바 있다. 검은호랑이는 왜 까만걸까학계에 따르면 검은호랑이는 별개의 종이 아닌 벵골호랑이 돌연변이다. 털에 있는 무늬가 짙고 굵게 변하는 아분디즘(Abundism)영향으로 검은색 줄무늬가 일반 벵골호랑이보다 훨씬 넓다. 다만 세포 자체에 변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어서 학계에선 이를 ‘가짜 멜라니즘(Peudo-melanism)’이라고도 부른다. 반면 멜라니즘(Melanism, 흑색증)은 멜라닌 세포 돌연변이로 검은 색소가 과잉 생산되면서 나타난다. 멜라니즘을 띄는 개체인 멜라니스틱(Melanistic)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을 띠는 이유다. 통상 검은호랑이는 멜라닌 세포 돌연변이가 아닌 털 무늬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에 나타난다. 검은 줄무늬가 넓은 것일뿐 몸 전체가 까맣지는 않다는 것이다. 줄무늬, 얼룩무늬, 점박이무늬 같은 고양이과 동물의 털 무늬는 타크펩(Taqpep, Transmembrane Aminopeptidase Q) 유전자가 좌우한다. 이 유전자 변이에 따라 고양이과 동물의 무늬가 달라진다.인도 국립생물과학센터(NCBS) 연구팀은 2021년 9월 시밀리팔 보호구역 호랑이 12마리의 유전체(게놈)를 해독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그 결과 검은호랑이로 추정되는 4마리는 벵골호랑이와 같은 타크펩 유전자 염기 중 단 하나의 염기(Cytosine, 시토신)가 다른 염기(Thymine, 티민)로 바뀌어 있었다. 이런 가짜 멜라니즘 유전자는 열성이라, 검은호랑이가 되려면 부모 모두에게 한 개씩 총 두 개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물려받아야 한다. 연구팀은 검은호랑이가 근친교배로 한 쌍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으로 결론냈다. NCBS 우마 라마크리슈난 교수는 “다른 무리와 떨어져 고립된 비좁은 시밀리팔에서 호랑이 개체군 사이에 우연히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생했고, 돌연변이는 근친교배를 통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전 세계적으로 검은호랑이가 계속 출현하는 곳은 오직 인도 오디샤주 시밀리팔 호랑이 보호구역 뿐이다. 이곳에서 잇따라 검은호랑이가 나타나는 건 고립된 생활 속에 유전적 다양성이 줄면서 벌어진 호랑이의 비정상적 진화라는 게 연구팀 해석이다. 실제로 시밀리팔 보호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호랑이 서식지는 500㎞나 떨어져 있다. 젊은 수컷이 도달하는 평균 거리가 148㎞ 정도니, 근친교배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인 셈이다. 연구팀은 또 시밀리팔 보호구역에서 돌연변이 검은호랑이가 나타날 확률을 58%로 계산했다. 현재 이곳에 사는 야생 검은호랑이는 7~8마리 안팎으로 추정된다. 
  • 부검하면 야생고양이와 집고양이는 이것이 크기가 다르다

    부검하면 야생고양이와 집고양이는 이것이 크기가 다르다

    가축화된 동물의 특징 중 하나는 야생종보다 뇌가 작다는 것이다. 품종 개량 과정이 더 많은 고기와 가죽, 털, 우유, 알 등을 얻는 방향으로 진행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뇌가 작을수록 유리하다. 물론 사람의 보호를 받는 가축은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야생 동물처럼 뇌를 많이 쓸 일이 없어 이 부분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개처럼 영리한 가축도 뇌가 늑대보다 작은 편이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과 스코틀랜드 국립 자연 박물관의 과학자들은 집고양이도 이런 경향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십 가지 품종의 고양이와 고양이의 야생 조상인 아프리카 들고양이, 그리고 비슷한 근연종과 잡종의 두개골과 뇌의 크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집고양이의 뇌는 비슷한 두개골 크기를 지닌 야생 고양이과 동물보다 훨씬 작았다. 두개골 길이나 머리 길이와 관련이 있는 입천장 길이와 비교해도 뇌의 크기는 분명히 작았다. 고양이는 쥐를 잡기 위해 키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냥을 위해 뛰어난 두뇌가 필요할 것 같은데도 사실은 야생 근연종보다 퇴화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연구팀에 따르면 집고양이는 소형 고양이과 동물과 달리 더 큰 육식 동물의 위협에서 자유롭다. 또 집이라는 환경 역시 자연 상태처럼 변화무쌍하지 않기 때문에 야생 고양이처럼 복잡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뇌를 지닐 필요가 없다. 결국 사람이 인위적으로 품종 개량을 하지 않더라도 이런 환경에 적응해 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뇌가 작아진 것이다. 개의 경우도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다. 고양이가 가축화 과정에서 뇌가 작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건 아니다. 오히려 고양이는 인간을 이용해 야생 상태에서는 누릴 수 없는 호사를 누리며 살아간다. 그리고 설령 길고양이가 되더라도 소, 돼지, 닭과는 달리 혼자 생존이 가능할 만큼 영리하다. 집고양이는 알고 보면 정말 똑똑하게 실속을 차리는 동물이다.
  • [여기는 동남아] 관광 재개하자 ‘고삐 풀린 원숭이 떼’ 도시 점령

    [여기는 동남아] 관광 재개하자 ‘고삐 풀린 원숭이 떼’ 도시 점령

    최근 태국에서는 수천 마리의 야생 원숭이 떼가 맹위를 떨치며 관광객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줄면서 먹이를 구하지 못했던 원숭이들이 최근 봉쇄 조치가 풀리고 관광객이 늘자 거리로 쏟아져 나온 탓이다. 특히 ‘원숭이 도시’로 유명한 롭부리 마을은 최근 수천 마리의 원숭이들이 도로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원숭이들은 사람의 머리 위로 뛰어오르고, 안경을 훔치고, 자동차와 오토바이와 같은 차량에 올라가 난동을 부리고 있다.유명 사원에서도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영화관을 습격해 결국 영화관 주인이 시설을 폐쇄하고 이곳을 떠나기도 했다. 한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의 출입을 막으면서 식량 공급에 시달렸던 원숭이들은 음식을 찾아 도시의 쓰레기통을 모두 뒤집어 놓기도 했다. 하지만 태국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여행 제한을 해제하고, 관광객의 원숭이 명소 출입을 허용하자, 원숭이 떼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도시를 점령하고 있다.게다가 원숭이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속설을 믿는 일부 시민들은 바나나, 과자 등 원숭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던져주면서 원숭이들이 더욱 활개 치고 있다. 원숭이들은 날마다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수백 개의 바나나와 간식 등을 받아먹으며 개체 수가 늘고 있다. 심지어 원숭이들은 먹을 영역을 두고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그동안 태국 정부는 계속 증가하는 원숭이 떼를 통제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다지 성공하지는 못했다. 지난 2020년 6월 말 태국 정부는 롭부리 마을의 원숭이 약 500마리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켰지만, 늘어나는 원숭이를 막기엔 부족한 실정이다. 이 지역 환경부 관리자는 “지방 정부가 다른 지역에 원숭이 보호 구역을 건설할 장기 계획을 세웠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계획이 실현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 [핵잼 사이언스] 고양이는 집사를 들인 뒤 뇌가 작아졌다…이유는?

    [핵잼 사이언스] 고양이는 집사를 들인 뒤 뇌가 작아졌다…이유는?

    가축화된 동물의 특징 중 하나는 야생종보다 뇌가 작다는 것이다. 품종 개량 과정이 더 많은 고기와 가죽, 털, 우유, 알 등을 얻는 방향으로 진행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뇌가 작을수록 유리하다. 물론 사람의 보호를 받는 가축은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야생 동물처럼 뇌를 많이 쓸 일이 없어 이 부분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개처럼 영리한 가축도 뇌가 늑대보다 작은 편이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과 스코틀랜드 국립 자연박물관의 과학자들은 집고양이도 이런 경향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십 가지 품종의 고양이와 고양이의 야생 조상인 아프리카 들고양이, 그리고 비슷한 근연종과 잡종의 두개골과 뇌의 크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집고양이의 뇌는 비슷한 두개골 크기를 지닌 야생 고양잇과 동물보다 훨씬 작았다. 두개골 길이나 머리 길이와 관련이 있는 입천장 길이와 비교해도 뇌의 크기는 분명히 작았다. 고양이는 쥐를 잡기 위해 키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냥을 위해 뛰어난 두뇌가 필요할 것 같은데도 사실은 야생 근연종보다 퇴화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집고양이는 소형 고양잇과 동물과 달리 더 큰 육식 동물의 위협에서 벗어난다. 또 집이라는 환경 역시 자연 상태처럼 변화무쌍하지 않기 때문에 야생 고양이처럼 복잡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뇌를 지닐 필요가 없다. 결국 사람이 인위적으로 품종 개량을 하지 않더라도 이런 환경에 적응해 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뇌가 작아진 것이다. 개의 경우도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다. 고양이가 가축화 과정에서 뇌가 작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건 아니다. 오히려 고양이는 인간을 이용해 야생 상태에서는 누릴 수 없는 호사를 누리며 살아간다. 그리고 설령 길고양이가 되더라도 소, 돼지, 닭과는 달리 혼자 생존이 가능할 만큼 영리하다. 집고양이는 알고 보면 정말 똑똑하게 실속을 차리는 동물이다.
  • [여기는 남미] 브라질 경찰, 코로나 격리 중이던 기린 15마리 구출

    [여기는 남미] 브라질 경찰, 코로나 격리 중이던 기린 15마리 구출

    아프리카에서 남미까지 건너갔지만 도착 후 줄곧 학대를 받던 야생 동물들이 무더기로 구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동물학대 신고를 받고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리조트에서 코로나 격리 중이던 기린 15마리를 구출했다. 기린들이 구출된 건 브라질에 도착한 지 75일 만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30일 "학대의 정황은 분명하지만 격리가 길어진 이유 등 사건의 경위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체포한 관계자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동물보호단체들은 "다시는 야생동물이 학대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동물원 사육이나 인간의 재미를 위한 동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기린들은 지난해 11월 남아공에서 항공편으로 브라질에 도착했다. 브라질로 이민(?)한 기린은 모두 18마리로 기린 수입으론 사상 최대 규모였다. 기린들을 수입한 건 한 동물원이었지만 기린들은 동물원으로 직행하는 대신 리우의 한 리조트로 옮겨졌다. 경찰은 "코로나19 때문에 동물도 격리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불행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격리가 장기화하면서 발생했다. 마땅한 사육시설이 없는 리조트는 지붕만 겨우 설치된 비좁은 공간에 기린들을 몰아넣었다. 18마리 기린들은 약 40㎡ 공간에서 뒤엉켜 지내야 했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린들이 지내던 곳에는 오물로 범벅돼 있었다. 복수의 브라질 동물보호단체들이 동물학대로 사건을 신고한 것도 이런 상황 탓이었다. 경찰은 "(구출작전을 전개하기 전) 배설물조차 치우지 않고 있는 곳에 기린들이 갇혀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는 복수의 동물단체 신고가 접수됐다"고 확인했다. 열악한 환경은 결국 몇몇 기린들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18마리 기린 중 3마리가 지난달 돌연 죽어버렸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더럽고 비좁은 공간에 60일 넘게 갇혀 있던 기린들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일부가 죽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기린 3마리가 사망했지만 사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체포한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에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야생동물의 수입을 금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동물보호포럼은 "인간의 재미를 위해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거래 또는 수입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며 국민청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어흥’ 임인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은?

    ‘어흥’ 임인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은?

    호랑이는 유난히 우리 문화와 깊은 인연이 있는 동물이다. 지금은 야생에서 모습을 감췄지만, 호랑이는 청동기 시대 그려진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도 그려져 있고 삼국사기에도 등장한다. 우리나라 신화, 민담, 전설 속에서도 호랑이는 으뜸가는 단골 소재다. 설화 속 호랑이는 효를 중요시하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존재로 그려진다. 때론 어리석고 멍청한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림책 속 호랑이는 다정한 존재였다가 웃긴 대상이 되기도, 희생을 감수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맞아 아동문학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과 설 연휴를 보내는 건 어떨까. 김지은 동화평론가는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와 ‘호랑이와 효자’를 추천했다.‘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는 1968년 출간된 주디스 커의 첫 번째 책으로 그림책의 고전이 된 작품이다. ‘소피’라는 아이가 엄마와 차를 마시고 있는데,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커다란 호랑이가 찾아와 빵과 우유, 냉장고에 음식을 모조리 먹어버린다. 김 평론가는 “호랑이와 인간의 우정이 다정한 색감으로 그려져 있고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1960년대 동아시아 이주자들에 대한 은유로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호랑이와 효자’는 서울과 경기 고양시 사이 북한산 자락에 전해 오는 ‘북한산 호랑이와 효자 박태성 전설’을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김장성 작가가 글을 썼고 백성민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김 평론가는 “한반도 우리 호랑이가 가진 역동성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루리 북극곰 출판사 편집장은 추천 그림책으로 ‘팥빙수의 전설’, ‘행복한 줄무늬 선물’을 꼽았다.‘팥빙수의 전설’은 지난해 ‘이파라파냐무냐무’로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유아 그림책 대상을 받은 이지은 작가가 2019년 펴낸 그림책이다. 여름날 가장 생각 나는 음식 중 하나인 팥빙수에 대한 엉뚱 발랄한 상상을 담았다. 이 편집장은 “호랑이에게 유머 감각과 명예를 되찾아준 그림책”이라고 말했다.야스민 셰퍼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은 친절하고 다정한 호랑이 칼레가 자신의 줄무늬를 하나하나 꺼내 동물 친구들에게 나눠 주면서 벌어지는 따뜻한 소동을 담은 그림책이다. 호랑이 칼레는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줄무늬를 아낌없이 나눠준다. 결국 줄무늬가 하나도 남지 않았지만, 대신 아름다운 새 무늬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편집장은 “호랑이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주는 그림책”이라며 “역시 외모가 아니라 영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박은덕 보림 출판사 주간은 ‘반쪽이’와 ‘줄줄이 꿴 호랑이’를 추천했다.‘반쪽이’는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옮긴 책으로 창작 그림책 1세대 작가인 이억배 작가가 그리고 이미애 작가가 썼다. 눈도 귀도 팔도 다리도 하나씩밖에 없는 ‘반쪽이’는 겉모습 때문에 형들에게조차 따돌림당하고 온전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반쪽이는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2005년 출판된 ‘줄줄이 꿴 호랑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옛이야기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책이다. 온종일 꼼짝 않는 게으름뱅이 아이가 밤새 한 줄에 꿰인, 온 산 호랑이를 다 잡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 박 주간은 “‘반쪽이’에 등장하는 이억배 작가의 호랑이는 무서운데도 익살스러움이 있고 권문희 작가의 ‘줄줄이 꿴 호랑이’의 호랑이는 표지부터 어리숙해 보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고 재미있다”고 소개했다.
  • [영상] 밧줄 얽힌 채 달아나는 혹등고래…NOAA, 긴박했던 구조 순간 공개

    [영상] 밧줄 얽힌 채 달아나는 혹등고래…NOAA, 긴박했던 구조 순간 공개

    미국에서 밧줄에 얽힌 어린 혹등고래가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인근 바다에서 어린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밧줄에 얽힌 채 발견됐다.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 해양대기청(NOAA) 산하 해양 야생동물 구조대가 촬영한 영상에는 목격 현장 근처에서 배회 중인 한살배기 혹등고래의 모습이 담겼다. 고래 꼬리에는 플라스틱 부표가 달린 기다란 밧줄이 감겨 있다. 고래가 처한 상황을 인지한 구조대는 즉시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이대로 두면 고래가 회복할 수 없는 부상을 입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조대가 탄 배가 접근하자 고래는 겁을 먹었는지 달아나기 시작했다. 고래는 밧줄에 얽힌 상태에서도 시속 11㎞가 넘는 속도로 헤엄쳤다.이후 구조대는 고래 꼬리 부분에 얽힌 밧줄을 잡아 거리를 좁혔고, 장대에 장착된 갈고리 형태의 칼을 사용해 꼬리 부분에 얽힌 밧줄을 잘라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해양대기청은 “혹등고래가 약간의 부상을 입긴 했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고래 몸에 얽힌 밧줄이 어느 곳에서 나온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에서 목격되는 혹등고래는 알래스카까지 4800㎞가 넘는 먼 거리를 왕복하는 개체군이다. 이들은 11월쯤 하와이 바다에 도착해 겨울을 보내며 새끼를 낳아 기르고 이듬해 3월 다시 먹이가 풍부한 알래스카를 향해 출발한다. 사진=NOAA
  • 충북 보은에서도 ASF 바이러스 검출

    충북 보은에서도 ASF 바이러스 검출

    경기·강원과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퍼지던 ASF(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충북 남부인 보은군 속리산 부근까지 남하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가 장안면 장재리에서 포획한 야생 멧돼지 2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그동안 충북에서 발생했던 제천·단양 지역과 70㎞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보니 방역당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충북 도내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장재리의 바이러스 검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300m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야생멧돼지가 접근하거나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장재리 인근 142개 돼지농장에 대한 긴급 혈청검사도 벌이고 있다. 또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된 장소 반경 500m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반경 10㎞ 내 축산농장에 대해선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충북에서 가장 먼저 ASF가 확인된 곳은 작년 11월 19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다. 이어 같은 달 23일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로 퍼졌고, 이달 26일까지 2개월여 만에 이 지역 백운·봉양·덕산과 단양군 영춘·대강 등 월악산·소백산 일대로 확산됐다. 도내에서 포획하거나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74건에 달한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확인된 장재리는 월악산·소백산과 이어진 속리산 자락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지방자치단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퍼지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고 대응팀을 꾸려 운영해 왔다.
  • 충북 둘레길 업그레이드 된다

    충북 둘레길 업그레이드 된다

    충북지역 둘레길이 업그레이드된다. 전국에 넘쳐나는 둘레길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다. 충북 옥천군은 향수호수길 중간지점인 황새터를 중심으로 생태탐방로 산책로를 따라 2만8000㎡ 규모의 ‘쉼터정원’을 만든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44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쉼표정원은 편의 공간, 수변식재 구역(패랭이 동산, 수변생태원), 휴식놀이 구역(해먹, 빈백쉼터, 숲 네트 놀이터), 경관감상구역(경관 산책로 및 야생화원), 편의시설 구역(관리사무소, 안내센터, 전망대, 사계절 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30년 이상 노후된 취수탑을 재정비해 전망공간도 만든다. 향수호수길은 옥천읍 수북리 옥천선사공원에서 안내면 장계리 주막마을까지 약 5.6km 코스에 조성된 생태문화 탐방로다. 2019년 11월 준공 이후 2020년 4만 6000여명, 2021년 3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휴식 공간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방문객이 불편을 겪자 쉼터정원을 추진하게 됐다. 김재종 군수는 “‘이 사업을 통해 향수호수길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대표 힐링 관광명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는 충주호에 접한 심항산 종댕이길에 ‘아트폴리’ 11곳을 설치한다. 시는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 중 아트폴리 공사에 착수, 2024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아트폴리란 조망과 사진 촬영, 휴식 기능을 갖춘 복합개념의 시설물이다. 기존 지형을 활용해 심항산, 호수 등 다양한 조망을 느낄 수 있는 아트폴리, 수면 위를 걸어 충주호를 감상하는 돌출형 아트폴리, 계단식 테라스형 아트폴리, 수림 속 둥지형 아트폴리 등 다양한 형태가 시도된다. 충북 괴산군은 산막이옛길의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새 단장에 나선다. 괴산군은 민간기업과 손을 잡고 293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산막이옛길 입구~마을 안쪽을 둘러볼수 있는 모노레일(2.9㎞)을 설치한다. 배를 타고 줄을 잡아당기며 이동하는 무동력배 체험시설과 건축 자재 90% 이상이 나무인 트리하우스 35동도 들어선다. 길이 1.3㎞ 짚와이어, 숲놀이터, 숲속명상장도 마련된다.
  • 설 앞두고 AI 확산… 계란값 또 치솟나

    설 앞두고 AI 확산… 계란값 또 치솟나

    설 연휴 대이동을 앞두고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르면서 사육 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설 연휴 기간 약 287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 등 가축전염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일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에서 첫 확진 후 현재 가금류에서 26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올 들어 발생한 8건 중 22~26일에 5건이 집중됐다. 가축 위생방역 노동자들이 현장 인력 충원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파업 기간에 하루 1건씩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야생조류 고병원성 AI는 21건 검출됐다. 고병원성 AI는 사육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서민 물가와 직결된 계란값 등의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농식품부는 감염 개체 조기 발견 및 신속한 긴급조치를 위해 가금류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농장에서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비상근무반을 가동해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 및 상황 체계를 24시간 유지하고 매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방역사항을 점검한다.
  • 설 대이동 앞두고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잇단 발생 ‘비상’

    설 대이동 앞두고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잇단 발생 ‘비상’

    설 연휴 대이동을 앞두고 ‘가금’(家禽)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잇따르면서 사육 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설 연휴기간 약 287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 등 가축전염병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일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에서 첫 확진 후 현재 가금류에서 26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올들어 발생한 8건 중 22~26일에 5건이 집중됐다. 가축 위생방역 노동자들이 현장 인력 충원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지난 20~27일까지 진행한 파업기간 하루 1건씩 발생한 셈이다. 올해 발생 지역은 경기·전북·전남에서 각 2건, 충남·충북에서 각 1건씩 확진됐다. 가금별로는 종오리 2건, 육용오리 2건, 산란계 3건 등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은 21건이고 현재 4건을 조사 중이다. 고병원성 AI는 사육 농가들에 막대한 피해뿐 아니라 서민 물가와 직결된 계란값 등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농식품부는 감염 개체 조기 발견 및 신속한 긴급조치를 위해 가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모든 가금은 도축장 출하 전 검사를 신설했고, 방역대 3㎞ 주변 농장은 3주간 5일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농장에서 의심사례가 발견되면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설 연휴 기간 비상근무반을 가동해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 및 상황 체계를 24시간 유지하고 매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방역 조치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가금농장은 설 연휴 기간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며 “사육 가금에서 폐사가 늘거나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여름에서 겨울 과일로, 딸기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여름에서 겨울 과일로, 딸기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요즘 한창인 딸기 한 송이를 집어 먹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딸기가 원래 겨울에 먹는 과일이었던가. 과일이란 여름에 익어 늦어도 가을에 수확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고 난 후 길고 긴 추위를 맞이하는 게 생리가 아닌가 싶지만 착각이었다. 40~50년 전이라면 몰라도 재배 기술과 유통 환경이 개선된 요즘엔 과일의 제철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딸기는 본디 초여름쯤 수확하는 작물이었다. 노지, 그러니까 아무 설비가 없는 맨땅에 딸기를 심으면 5월에서 6월쯤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 농가들은 농사를 오로지 자연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재배를 통해 딸기를 수확하는 시기를 겨울로 앞당겼는데 여기엔 여러 이점이 있다.온도가 낮으면 딸기 익는 속도가 느려지는데 그만큼 당을 축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육질도 단단해져 여름보다 달콤하고 저장성 높은 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여름엔 다른 과일이 많은 데 비해 겨울엔 경쟁 과일이 많지 않아 판매가 용이하다는 점도 있다. 소비자들은 딸기가 가장 달콤한 겨울 딸기를 선호했고 딸기의 제철은 초여름에서 겨울로 바뀌게 됐다. 딸기 하면 가장 먼저 빨갛고 탐스러운 모습이 연상되기 마련이다. 딸기는 순우리말이지만 우리가 연상하는 딸기의 원래 이름은 ‘양딸기’다. 영어로는 스트로베리로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 서양에서 온 외래종이다. 우리나라에는 20세기 초반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있던 한국 딸기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야생종으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속담 그대로 오늘날 한국에선 스트로베리가 한국 딸기의 고유명사가 됐다.스트로베리, 그러니까 딸기는 원래 유럽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던 베리 중 하나였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블루베리나 산딸기의 일종인 라즈베리, 크랜베리, 구즈베리, 블랙베리 등 생물학적 종은 다르지만 주로 산에서 자라며 작고 달콤하면서 신맛이 같이 나는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베리라고 편의상 분류한다. 원래 스트로베리는 손가락 한 마디만큼 작았지만 18세기 유럽에서 크게 품종이 개량된 후 인기를 얻어 베리 중 가장 많이 재배되는 ‘베리의 왕’이 됐다.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딸기 품종이 개량됐는데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인 ‘설향’은 일본 품종인 ‘아키히메’(장희)와 ‘레드펄’(육보)을 부모로 해 탄생했다. 과실이 크고 병충해에 강해 널리 장려된 품종이다. 최근에는 죽향을 필두로 킹스베리, 메리퀸, 아리향 등 다양한 국산 개량 품종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누군가는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평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딸기를 골라 먹을 수 있어서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요리사의 입장에서도 품종의 다양화는 반가운 신호다. 품종이 다양한 만큼 다채로운 요리를 개발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해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아마도 딸기 하면 ‘뉴 노르딕 퀴진’이 연상될 수 있겠다. 2000년대 중반 덴마크를 중심으로 펼쳐진 뉴 노르딕 퀴진 선언은 세계 식문화 트렌드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지금은 지역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만 고집한다는 개념이 낯설지 않지만, 모든 것이 척박한 북유럽에서 그 개념이 실현됐다는 데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남유럽처럼 식재료가 풍부하지도 않고 재배도 어려운 북유럽에선 예로부터 채집이 식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젊은 요리사들은 더이상 외국에서 이국적인 식재료를 수입해서 요리하는 것이 아닌, 북유럽에서만 구할 수 있는 지역 식재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각광받은 게 바로 딸기를 비롯한 각종 야생 베리류였다. 다 익은 베리의 단맛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덜 익은 풋내와 신맛 또한 음식의 요소로 사용했다. 단맛만 나는 딸기는 디저트 외엔 사용하기 어렵지만 딸기 향과 신맛을 함께 지닌 단단하면서 덜 자란 딸기는 피클로 만들면 지방이 많은 고기와 어울리는 짝이 될 수 있고, 그 자체로도 하나의 요리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뉴 노르딕 퀴진은 식재료를 바라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몇 년 사이 우리의 식탁은 훨씬 다채로워지고 있다. 감귤류도 천혜향, 레드향 등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다양해졌고 멜론 쪽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과일들이 이처럼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질까. 마트에 놓인 다양한 품종의 딸기를 보면서 한껏 기대해 본다.
  • 지역민 끼리만 먹기 아까운 향토음식으로 미식여행 유혹

    지역민 끼리만 먹기 아까운 향토음식으로 미식여행 유혹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서부경남 7개 시·군 대표 향토음식을 선정해 홍보에 힘을 쏟는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민 끼리만 알고 먹기에 아까운 향토 음식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 서부권 7개 시·군 대표음식 14가지는 음식학계와 외식 관련기관, 요리전문가, 관광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남 서부권 대표음식 선정위원회’에서 음식 빅데이터 자료와 시·군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것이다. 진주시와 의령·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군 등 7개 시·군별로 대표 음식을 2개씩 선정했다. 경남도는 앞서 2020년에는 경남 남부권인 통영·사천·거제시와 고성·남해군 등 5개 시·군 대표음식을 선정했다. 경남 서부권역은 바다와 접하지는 않았지만, 재해가 적으며 산과 들이 울창하고 넓어 지리적으로 계절마다 생산되는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다. 선정된 서부권 지역 대표음식은 축산업이 발달한 소도시라는 특징으로 주로 과일과 육류를 소재로 한 음식이다. 진주시 대표음식에는 진주냉명과 진주비빔밥이 선정됐다. 진주냉면은 갖가지 해물에 표고버섯 등을 우려 육수를 만들고 메밀에 감자나 고구마 전분이 섞인 면을 쓴다. 진주비빔밥은 육회비빔밥 또는 꽃밥이라고도 불리며 사골국으로 밥을 짓고 육회를 꼭 얹어 먹는다. 의령군 대표음식으로는 메밀국수(소바)와 망개떡이 선정됐다.의령메일국수는 장조림을 찢어 고명으로 올린다. 다른 첨가물은 쓰지 않고 신선한 팥 앙금만 채운 떡을 망갯잎으로 싼 망개떡은 의령 명물이다. 하동 대표 음식은 참게가리장과 재첩국이다.참게가리장은 섬진강에서 나는 참게를 곡물과 함께 통째로 갈아 걸쭉하게 끓여내는 향토음식으로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재첩국은 섬진강에서 채취하는 손톱크기 작은 조개에서 우러나는 국물이 담백하고 시원해 최고의 해장국으로 꼽힌다. 산청군 대표 음식은 약초한정식과 어탕국수가 선정됐다. 산청 약초한정식은 1000여종의 야생 약초가 자라는 지리산에서 채취한 약초로 요리해 향긋하고 쌉싸름한 자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산청 경호강 일대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고아 만든 육수에 제철 채소를 곁들인 어탕국수는 담백하고 얼큰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함양군 대표음식으로는 갈비탕·찜과 흑돼지가 뽑혔다. 지리산 자락 함양군 마천면 일대에서 사육하는 흑돼지는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과 식감이 뛰어나다. 거창군 대표음식에는 고추 다대기와 애우·애도니가 선정됐다. 고추 다대기는 청양고추와 마른멸치를 볶아 만든 만능 양념장으로 밥과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애우·애도니는 거창 덕유산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쑥을 먹고 자란 거창 축산 브랜드다. 합천 대표음식은 돼지국밥과 율피떡이다. 합천 돼지국밥은 뽀얗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율피떡은 율피(밤 껍질)를 제거하지 않은 밤 가루로 만든 떡으로 율피의 떫은 맛은 덜고 영양을 살렸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경남의 미식여행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 방식으로 경남의 맛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에 선정한 서부권 대표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야기형식(스토리텔링)으로 정리한 안내책 ‘경남 미식감각’을 제작해 도내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했다.
  • 세계 최고령 수컷 고릴라 61세로 숨 거둬…코로나 합병증 의심

    세계 최고령 수컷 고릴라 61세로 숨 거둬…코로나 합병증 의심

    세계 최고령 수컷 고릴라가 세상을 떠났다. CNN은 최장수 수컷 고릴라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고릴라였던 ‘오지’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61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오지가 25일 아침 죽은 채 발견됐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지는 지난 24시간 동안 부종과 기력 없음, 식음전폐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오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조지아대학 수의과가 오지 사체를 부검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동물원장 레이먼드 킹은 성명에서 “애틀랜타 동물원엔 엄청난 손실이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란 걸 예상하였지만 ‘전설’을 잃은 슬픔까지 막지는 못했다”고 애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지의 일평생 공헌은 그가 남긴 후손과 학문적 가르침 속에 남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오지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한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고릴라 13마리 중 한 마리였다. 고릴라들은 무증상 사육사에게 전염됐다. 사육사는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동물원 수칙에 따라 마스크와 장갑, 얼굴 가리개, 방호복까지 착용했으나, 고릴라 집단감염을 막지 못했다.동물원은 당시 오지를 포함한 여러 나이 많은 고릴라들이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 오지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죽은 게 아닌가 의심하는 이유다. 애틀랜타 동물원에서는 14일에도 암컷 고릴라 ‘춤바’가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15년 넘게 오지와 한 울타리에서 산 줌바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몸무게 158㎏, 서부로랜드고릴라종 오지는 1988년부터 애틀랜타 동물원에 살았다. 2세대 12마리부터 4세대까지 20마리 이상의 후손을 남겼다. 후손은 미국과 캐나다 공인 동물원에 흩어져 있다. 1961년생인 오지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나이 많은 고릴라이자 최장수 수컷 고릴라였다. 현존 최고령 고릴라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서 64번째 생일을 맞은 암컷 ‘파투’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동물원에 사는 암컷 ‘헬렌’도 63세로 장수 고릴라에 속한다. 서아프리카 낮은 지대 열대우림에 사는 야생 서부로랜드고릴라 평균 수명은 30~40년 정도다.전 세계에서 오직 아프리카에만 서식하는 고릴라는 서부고릴라와 동부고릴라로 나뉜다. 아종으로는 서부로랜드고릴라, 동부로랜드고릴라, 마운틴고릴라, 그리고 크로스강고릴라가 있다. 다른 고릴라종과 마찬가지로 서부로랜드고릴라(학명 Gorilla gorilla ssp. gorilla) 역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위급(CR) 단계로 분류돼 있다. IUCN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는 서부로랜드고릴라는 약 31만 6000마리다. 그중 60%는 콩고공화국에, 27%는 가봉, 11%는 카메룬 남서부에 서식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의하면 밀렵과 서식지 파괴, 질병 등으로 서부로랜드고릴라 개체 수는 최근 25년간 60% 이상 감소했다. 
  • [애니멀 픽!] 해파리를 축구공처럼 튕겨 올리며 노는 돌고래 무리

    [애니멀 픽!] 해파리를 축구공처럼 튕겨 올리며 노는 돌고래 무리

    돌고래들이 해파리를 장난감 삼아 공중으로 수차례 튕겨 올리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웨일스 뉴키 인근 카디건만(灣)에서 관광 보트에 타고 있던 선장 다피드 루이스(50)는 관광객들과 함께 큰돌고래들이 해파리를 축구공처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목격했다. 루이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무리의 큰돌고래가 우리 보트를 따라 약 1.6㎞를 헤엄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루이스가 촬영한 영상에서 돌고래들 중 한 마리는 코를 사용해 해파리를 공중으로 튕겨 올린다. 잠시 뒤 또 다른 돌고래가 꼬리를 사용해 해파리를 공중으로 띄워 올린다. 당시 돌고래들이 축구공처럼 갖고 놀던 해파리는 봄부터 여름 사이 카디건만에 무리지어 오는 배럴 해파리(Rhizostoma pulmo)다. 이 종은 평균 크기 70㎝, 무게 30㎏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게 성장한다. 루이스는 또 “돌고래들이 장난을 칠때 해파리를 갖고 노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심지어 해파리를 모자처럼 쓰고 물에서 나온 돌고래를 본 적도 있다”면서 “내 보트에 탄 관광객들은 그 모습에 경외심을 느꼈다”고 말했다.카디건만은 영국에서 큰돌고래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큰돌고래는 미국 플로리다주나 멕시코에서 볼 수 있는 개체보다 몸집이 더 크다고 루이스는 말한다. 루이스는 “지난 수년 동안 돌고래들의 정말 멋진 모습을 봐 왔지만, 지금도 돌고래를 보는 것이 즐겁다. 여전히 싫증나지 않는 돌고래들의 모습에 경외심마저 느낀다”면서 “야생이나 자연환경에서 돌고래를 보는 경험은 수족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큰돌고래는 몸길이 2.5~3.8m로 돌고래류 중 가장 큰 종이다. 주둥이가 길고 병 모양이어서 병코돌고래로도 불린다. 전 세계 온대와 열대 수역에 분포하며 개체 수는 60만 마리로 추정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레드리스트에서는 관심필요(LC) 단계로 분류된다. 사진=다피드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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