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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동서 130㎏ 멧돼지 출현…주민 신고로 사살

    28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터널 인근 야산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1시간여 만에 사살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멧돼지는 몸무게 130㎏, 크기 1.2m 가량의 암컷으로 지난 27일 밤 성북구 인근 주택가에도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야생생물관리협회는 “2∼3일 전부터 같은 멧돼지가 내려와 애완견 등을 물고 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멧돼지를 사살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는 이날 “멧돼지가 북악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은 될 수 있으면 멧돼지가 나타날만한 등산로는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고래 제돌이 방류 세계적으로 전례 없어”

    “돌고래 제돌이 방류 세계적으로 전례 없어”

    지난여름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사연이 세계 50여개국에 소개된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을 떠나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가기까지 1년여에 걸쳐 진행된 제돌이 귀향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15일 미국 올랜도 디즈니랜드 애니멀킹덤에서 열리는 제68차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 정기총회에서 소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정래 서울동물원장이 제돌이 야생 방류 성공 사례를 직접 발표하고, 1년여에 걸친 준비 과정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한다. 방류 결정 배경과 과학적이고 꼼꼼했던 준비 과정,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보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 등을 담았다. 2009년 5월 서귀포 성산읍 앞바다에서 포획된 제돌이는 제주 퍼시픽랜드와 서울대공원에서 3년 넘게 공연에 동원됐다. 이후 공연 업체가 제돌이를 불법 포획하고 거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돌고래쇼 중단과 야생 방류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졌다. 지난해 3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류를 결정했다. 제돌이는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지난 7월 제주 앞바다에 방류됐다. 제돌이에 대한 관심은 또 다른 불법 포획 돌고래 춘삼이와 D-38의 방류로도 이어졌다. 제돌이 방류는 아시아 최초로 돌고래를 야생으로 돌려보냈다는 점에서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 출신으로 세계적 돌고래 보호 활동가인 릭 오베리는 “서울동물원의 제돌이 방류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 없는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침팬지 대모’로 유명한 영국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도 “갇혀 있던 제돌이가 4년 만에 얻은 자유란 점에서 아름답고 상징적인 방류”라고 찬사를 보냈다. 제돌이 이야기가 전파될 WAZA는 세계 최대 자연보호기관인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의 산하기관으로 전 세계 동물원과 수족관을 대표하는 국제야생생물보호 비정부기구다. 1935년 창설됐으며 세계 50여개국 동물원과 수족관 300여곳이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정식 회원은 아니지만 유대 관계를 갖고 있는 경우도 1000여곳이나 된다. 서울동물원은 2001년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WAZA 정기총회는 해마다 회원 동물원 중 한 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애니멀킹덤에서 13~17일 개최된다. 노 원장은 “이번 제돌이 방류 사례 발표는 서울의 선진 동물복지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라산 노루 IT기술로 잡는다

    제주도는 농작물 피해 등으로 유해동물로 지정된 노루를 생포하기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11억 5000만원을 들여 IT(정보기술) 기술을 활용한 자동 포획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포획시스템은 노루가 채소 등 유인용 먹잇감을 찾아 그물로 된 유도펜스를 따라 가두리로 들어오면 감지센서와 적외선 카메라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문을 닫아 가두는 방식이다. 이동이 가능한 유도펜스는 길이 500m, 높이 2m이며 5m 간격으로 설치된다. 도청에 설치된 시스템 통제실에서는 해당 가두리에 들어오는 노루의 상태와 개체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도는 다음 달 말까지 농작물 피해가 잦은 지역과 오름, 곶자왈 주변 등을 중심으로 모두 15곳에 포획시스템을 설치, 오는 12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생포되는 노루는 제주절물휴양림 인근에 있는 노루생태공원으로 옮겨 사육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작물 훼손을 막기 위해 밤새 폭음기를 터트리며 밤잠을 설치던 농민들의 시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획한 노루를 생태공원으로 이주시켜 관광 생태자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체 수 급증으로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줬던 노루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조례’에 따라 향후 3년간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 사전 허가를 받으면 포획이 가능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5월 특명! “노루 생포해 이주시켜라”

    농작물 피해 등으로 유해동물로 지정된 제주 야생 노루를 생포 뒤 이주시키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다음 달 말까지 노루를 생포한 뒤 노루생태관찰원으로 이주시키는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농작물 피해가 극심해 개체 수 조절이 시급한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안덕면 등 2개 지역의 해발 400m 이하에 서식하는 노루에 한해 마취총, 생포용 틀을 이용해 생포 후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노루생태관찰원으로 이주시킨다. 도는 이후 농작물 피해 저감 등 효과를 분석해 적절한 노루 개체 수 조절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 노루는 1980년대 후반부터 다양한 보호 활동을 펼치면서 개체 수가 꾸준히 늘어나 현재 2만 57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작물 피해 등이 잇따르자 오는 7월 1일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노루를 포획할 수 있도록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야생생물보호관리조례’가 지난 3월 찬반 논란 끝에 제정됐다. 하지만 개인의 노루 포획 등은 앞으로 엄격히 제한된다. 노루 포획은 사전에 도지사 허가를 받아야 하고 아무나 잡을 수 없을뿐더러, 잡은 노루를 식용하거나 가공품을 취득해서도 안 된다. 이를 어길 경우 법률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7월 이후 노루 포획 허가를 내주더라도 개인에게는 허가를 주지 않고 전문 수렵인 또는 단체 등에 생포 위주로 제한적으로 허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노루 보호 등을 위해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2리 궁대악 오름 주변 55㏊에 제2의 노루자연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노루 아무나 못 잡아!

    제주도는 22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 제정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2016년 6월 31일까지 노루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됐지만 노루 포획 허가를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루 포획은 사전에 도지사 허가를 받아야 하고 아무나 잡을 수 없을뿐더러 잡은 노루를 식용하거나, 가공품을 취득해서도 안 된다. 포획도구도 총기, 생포용 틀, 마취 총, 그물 총 등으로 제한된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도는 7월 1일 이후 노루 포획 허가를 내주더라도 당분간 개인에게는 허가해 주지 않고 전문 수렵인 또는 단체 등에 생포 위주의 제한적인 허가만 해 줄 방침이다. 생포한 노루는 제주시 봉개동 노루생태관찰원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도는 시범적으로 4~6월에 마취총, 포획틀을 이용해 노루 200여 마리를 생포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노루 농작물 피해 심각… 유해 야생동물 지정을”

    제주시 이장단협의회가 28일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노루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주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제주시 96개 마을 이장들의 모임인 이 협의체는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농산물이 밀려드는 상황에서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농민들이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겪는 등 생존권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적정한 개체 수 유지를 위한 인위적인 포획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리 보상금을 지급하고 피해예방시설, 설치비를 늘려도 농작물 피해가 반복되고 농민 생존권은 벼랑 끝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더 이상 조례 제정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해 10월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 범위에 포함해 총기나 올무를 이용, 포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들은 노루 피해에 대한 보상책과 예방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며 이 조례안을 반대하고 있다. 도의회는 공청회 등을 갖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섬지역 방목 염소 등 5종 생태계 위해성 2급 지정

    섬지역 방목 염소 등 5종 생태계 위해성 2급 지정

    도서 지역에 방목되는 염소가 생태계를 심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서 지역 염소를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생물 보호와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외래종 생태계 위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과학원은 16일 섬 지역 염소를 비롯해 미국선녀벌레, 미국흰불나방, 미국실새삼, 족제비싸리 등 5종이 생태계에 위해를 주고 있어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태계 위해성 평가는 생태계 균형을 깨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외래종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하는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다. 염소와 선녀벌레·흰불나방 등 위해성 2급으로 분류된 생물들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 방안을 알아본다. ●도서 지역 염소 흑염소 등 우리에게 친근감 있게 불리던 가축이 외래종으로 분류되는 것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외래종은 원산지가 다른 나라인 것을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리적 서식 범위를 벗어나 그 지역에 없던 생물이 들어가 정착해 세대를 이어 가는 것도 외래종으로 간주된다. 도서 지역 염소는 풀과 나무는 물론이고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대흥란 등을 즐겨 먹는다. 배설물의 냄새가 심해 다른 동물들이 접근을 기피해 야생동물 서식지로서의 기능을 잃게 만든다. 풀과 나무의 뿌리까지 먹어 치워 집중호우가 내리면 토양이 유실되는 등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이유로 도서 지역 특히 공원 관리구역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염소를 구제 대상으로 선정, 2008년부터 퇴치 작업을 벌여 왔다. 현재 야생 방목 염소의 포획·퇴치는 공원 보전이냐, 개인재산 침해냐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염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외래종으로, 국내 해상국립공원 등 유·무인도에서 방목되는 개체가 수용한계 이상으로 증식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국립공원공단은 몰이식 구제방법과 생포트랩을 이용해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염소가 방목되는 도서 지역은 식물상의 변화와 서식 종수의 감소, 토양유실, 수목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다만 육지에서는 국민들이 가축으로 사육하고 있는 만큼 피해 정도가 크지 않아 2급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미국선녀벌레 전국 14개 지역에서 농작물 3종, 과수 12종의 상품성을 저해하는 등 총 51과 107종의 식물에 피해를 준 것이 확인됐다. 다만 평가 결과 산림 등에는 피해 사례가 아직까지 없어 2급으로 분류됐다. ●미국흰불나방 가로수, 조경수 등 주로 인위적으로 조성된 환경에서 피해를 주는 외래종으로 1958년 이태원의 가로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됐다. 주로 가로수에 피해를 입힌다. 전국적으로 총 44과 102종의 식물 피해와 피부병 등을 유발한 것이 확인됐다. 아직까지 산림 등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아 2급으로 분류됐다. ●미국실새삼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농경지에서 제초제를 뿌려도 효과가 없을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가졌다. 경작지 인근에 분포하며 벼·메밀 등 농작물과 사과·대추 등 과실에 기생해 총 36과 129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족제비싸리 콩과의 작은 키 나무로 척박한 토양에서도 생존력이 강해 자생식물과 생육 경합을 벌여 심을 때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습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외의 환경에서는 위해성이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 이외 만수국아재비는 위해성이 낮아 3급으로 신규 분류됐다. 한편 평가 결과 위해성 1급으로 판정된 꽃매미와 가시상추 2종은 생태계교란종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 중에 있다. 꽃매미와 가시상추 2종이 신규로 추가되면, 생태계교란종(1급)은 기존 16종에서 18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생물다양성에 위협을 주는 외래종으로부터 국내 야생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위해성 확인과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매년 외래종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실시해 조절이나 퇴치가 필요한 종의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용어 클릭] ●외래종의 생태계 위해성 평가 등급 1급:생태계 위해성이 매우 높고 현재의 생태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크거나 또는 향후 위해성이 우려돼 관리대책을 수립하여 조절·퇴치가 필요한 종 2급:위해성이 높아 침입·확산 가능성이 크고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종으로 지속적인 관리·관찰이 요구되는 종 3급:생태계 위해성이 낮고, 현재까지 생태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지만 관찰이 필요한 종
  • [전국플러스]

    정선 ‘아리힐스’ 민자 출자안 통과 강원 정선군 병방산군립공원의 자연체험시설 ‘아리힐스’ 2단계 민간투자사업 출자안이 출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새해 상반기 중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아리힐스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필요한 자기자본 20억원 중 군 지분 29%에 해당하는 5억 8000만원의 출자가 가능해졌다. 지난 6월 개장한 아리힐스는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병방산 정상~모평 문화공원 간 1㎞에 대한 로프웨이(곤돌라)를 신설하고, 친환경 펜션 11개동 41실, 통합 정보기술(IT)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원주 동강유역 생태탐방시설 확충 강원 원주지방환경청은 10억원을 들여 영월읍 문산리에 생태공원(1570㎡), 정선읍 귤암리에 숲속갤러리(1978㎡)와 비오톱 정원(1000㎡)을 조성해 동강 유역 생태탐방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생태공원에는 생태연못과 관찰데크를 조성해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한다. 내년엔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2급)를 방사해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귤암리에는 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고 동강의 비경과 서식하는 동식물 사진을 한자리에 모은 숲속갤러리가 조성됐으며 인근에 식생복원 및 소생물의 서식공간인 비오톱 정원을 꾸몄다.
  • [이슈&이슈] 제주 한라산 상징서 천덕꾸러기로… ‘포획 합법화’ 14일까지 마지막 절차만 남아

    [이슈&이슈] 제주 한라산 상징서 천덕꾸러기로… ‘포획 합법화’ 14일까지 마지막 절차만 남아

    ■ “年13억 피해… 안 당해보면 몰라” 농민의 눈물 제주시 해안동 해발 500m에서 농사를 짓는 홍모(54)씨는 요즘 밤잠을 설친다. 밤마다 노루들이 나타나 밭을 마구 헤집고 다니면서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홍씨는 “노루들이 나타나면서 밭이 쑥대밭으로 변하기 일쑤”라며 “동네에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 농가가 한두 군데가 아니고 안 당해본 사람들은 심정을 모른다.”고 호소했다. ●1만 7756마리… 농작물 피해 급증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수년 전부터 제기돼 온 지역 농민들의 단골 민원이다. 참다 못한 농민들은 이제 생존권마저 위협한다며 당장 노루 포획을 허가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주도가 이를 놓고 계속 고민하자 제주도의회가 총대를 멨다. 구성지·김명만 의원은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 포획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마련해 10월 25일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도의회 제2차 정례회(11월 12일~12월 14일)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구 의원은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농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이제는 포획을 허가해 노루 개체 수를 적절하게 조절할 시점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라산의 노루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었으나 1987년 이후 보호활동을 하면서 크게 늘어났다. 제주환경자원연구원이 지난해 5∼11월 해발 600m 이하 지역(면적 1127.4㎢)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루 개체 수는 1만 7756마리다. 이는 2009년 3∼11월 도 전역을 조사한 1만 2881마리보다 37.9%(4875마리)나 늘어난 것이다. 노루 때문에 발생한 농작물 피해 신고액은 2010년 218농가 6억 600만원, 지난해 275농가 13억 620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피해 작물은 콩·더덕·고구마·조경수 등이다. 유해동물 지정 권한은 환경부에서 지난해 4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제주도로 이관됐다. 환경부는 현재 참새와 까치, 어치, 까마귀, 멧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등을 유해동물로 지정했으나 노루는 빠졌다. ●이번에 허가 안되면 15만 농민 일어날 것 전국총농민회연맹제주도연맹 등 10개 농민단체는 10월 26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조례 제정을 압박하고 있다. 박태관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은 “노루를 쫓던 농민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등 해마다 유사 사고가 잇따른다.”며 “노루를 마구잡이로 없애자는 게 아니라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체 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번에 조례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15만 제주농민이 들고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단체 “더 큰 재앙 우려… 신중 접근을” 하지만 환경단체와 동물애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다. 안민찬(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운영위원) 제주도수의사회 회장은 “포획을 위해 유해동물로 지정하는 일시적인 방편이 옳은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안목 없이 쉬운 방식으로만 해결한다면 나중엔 복원할 수 없는 등 더 큰 재앙이 돼서 돌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노루 포획 허가에 반대한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은 “노루 포획 허가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며 “연간 10억여원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 보상은 도 재정으로 감당할 수 있고 보상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루를 포획해 중산간 지역 마을목장 등에 공간을 만들어 이주시키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 탓만 아닌데… 제발 총질만은” 노루의 눈물 저는 한라산에 사는 노루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한라산의 상징이자 명물이라고 부르지요. 다들 등산하면서 제가 귀엽게 깡충깡충 뛰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신 적 있겠지요. 저는 조상 대대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한라산에서 잘 살아왔습니다. 먹을 게 귀한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먹이를 갖다 주는 등 저를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해 준 덕분이지요. 감사드려요.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 덕분에 식구들도 많이 늘어났지요. 그러면서 농민들이 땀 흘려 가꾼 농작물을 탐내는 친구들도 생겨났어요. 너무 죄송해요. 저는 요즘 밤잠을 설칩니다. 먹잇감이 부족한 겨울이라서가 아닙니다. 농작물 파괴의 주범이라며 마구 총질을 해대려고 합니다. ●골프장에 밀려 산 아래로 아래로 제발 살려 주세요. 저의 하소연도 한번 들어봐 주세요. 저는 원래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서 평화롭게 잘 살아왔어요. 겁이 많은 족속이라 사람 곁에는 가까이 가려 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이리저리 길이 뚫리고 제가 살던 중산간은 골프장이 됐어요. 골프장에 뿌려대는 농약에 신음해야 했고 수시로 날아오는 골프공을 피해 다니기 바빴어요. 저희는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지요. 살 곳을 찾아 산 아래로 내려오다 보니 더러는 농작물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게 됐어요. 농민들이 분노하는 심정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희 입장도 조금만 헤아려 주세요. ●지금도 밀렵꾼 설치고 노루 고기 유통되는데 합법화되면… 저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이 캄캄합니다. 저희를 잡아 죽여서 개체 수를 적정하게 조절하겠다고요? 사람들을 좀 압니다. 지금도 밀렵꾼들이 설치는데 저희가 얼마나 살아남을까요? 지금도 노루 고기 먹었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공공연한 비밀인 거 잘 압니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는 유명한 나라공원이 있어요. 일년 내내 관광객이 몰리는데 이유가 바로 사슴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사슴들이 사람 사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주민들은 사슴을 몰아내는 대신 1959년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합니다. 부러워요. ●사슴 몰아낸 대신 유명 관광지 만든 日나라공원 같은 곳, 안될까요 제주에도 거친오름에 노루생태관찰원이 있어요. 친구 200여명이 관광객들을 맞으며 오순도순 살고 있어요. 갇혀 있지만 총 맞을 일이 없는 것만 해도 어딘가요. 제가 제안을 하나 드릴게요. 제주의 넓은 마을공동목장과 같은 일정한 장소에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안전 공간을 군데군데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부디 저의 간곡한 바람을 헤아려 주세요. 저는 아름다운 한라산에서 오래오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살고 싶어요. 제발 저희에게 총질만은 하지 말아 주세요. 한라산 노루 올림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야생버섯, 오염물질 제거에 효과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은 27일 간버섯, 구름버섯, 느타리버섯 등 국내에 분포하는 야생 버섯이 각종 난분해성 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경상대 노현숙 교수팀과 국내 야생 버섯 20여종에 속하는 70여 균주를 실험한 결과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와 합성염료 등 난분해성 물질을 잘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난분해성 물질은 석유화학 제품에서 다량 발생하는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의류 염료, 환경호르몬 등 자연계에서 분해되기 어려운 물질들이다. 인체에 축적되는 성질이 있어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생물자원관 오경희 야생생물 유전자원 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야생 버섯을 수집해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 데 필요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벌금 4,909,500,000,000원

    미국 역사상 최악의 오염 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약 45억 달러(약 4조 9095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15일(현지시간) 미 당국과 합의했다.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BP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정부와 가진 협상에서 14개 혐의를 인정하고 총 45억 달러의 벌금을 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BP가 내게 될 45억 달러에는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한 형사상 벌금 12억 5600만 달러, 전미어류야생생물재단(NFWF)과 국립과학아카데미의 복원 활동에 쓰일 자금 각각 23억 9400만 달러, 3억 5000만 달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앞으로 5년간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또 BP는 주식 청구권과 관련해 3년간 5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다. 특히 형사상 벌금 12억 5600만 달러는 미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으로, 2009년 다국적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불법 판매 촉진 혐의로 낸 벌금 12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하지만 BP가 내야 할 벌금은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BP가 수질오염방지법 및 기타 환경법을 위반한 혐의가 확정되면 최대 200억 달러의 벌금을 추가로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BP는 살인 및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임원진 3명에 대한 유죄도 인정했다. 미 검찰은 유출 사고 당시 현장 담당 책임자인 로버트 칼루자와 도널드 비드린을 살인 및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현장 감시 감독 업무 소홀로 인해 시추 요원 11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데이비드 레이니 당시 BP 부사장 역시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의회 청문회에서 유출된 원유량을 실제보다 축소해 보고하는 등 정보를 은폐한 것으로 전해졌다. BP의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는 2010년 4월 20일 멕시코만 마콘도 유정에 설치된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추요원 11명이 사망하고 87일간 490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유출돼 심각한 해양 오염을 일으켰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한라산 노루 뒤바뀐 팔자

    제주 한라산에 서식하는 노루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돼 포획이 허용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구성지, 김명만 의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노루 개체 수가 급증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줘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라산의 노루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체 수가 적었으나 1987년 이후 보호활동이 펼쳐지면서 눈에 띄게 개체 수가 늘고 있다.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난해 5∼11월 해발 600m 이하인 지역(면적 1127.4㎢)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루 개체 수는 1만 7756마리다. 이는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이 2009년 3∼11월 도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1만 2881마리보다 37.9%(4875마리)나 늘어난 것이다. 노루 때문에 발생한 농작물 피해 신고액은 2010년 218농가 6억 600만원, 지난해 275농가 13억 620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피해 작물은 콩, 더덕, 고구마, 조경수 등이다. 도의회는 다음 달 2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을 확정, 시행할 방침이다. 유해동물 지정 권한은 환경부가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4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도에 이관됐다. 환경부는 현재 참새와 까치, 어치, 까마귀, 멧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등을 유해동물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하고 있으나 노루는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 조례안은 2년마다 노루 서식 밀도를 조사해 이를 토대로 도지사가 포획할 수 있는 기간과 수렵 방법 등을 정하도록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우리땅 우리생물’ 국립생물자원관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우리땅 우리생물’ 국립생물자원관을 가다

    어릴 적 여름방학의 단골 숙제였던 ‘곤충채집’이 사라져 가고 있다. 수수깡 받침에 핀으로 고정시킨 잠자리며 매미 등을 개학날 자랑스레 제출했던 일이 이젠 까마득한 옛 추억으로 남았다. 자연훼손으로 곤충이 귀해지면서 과제물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오늘날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생물의 다양성이 위협받으면서 세계 각국은 우수한 생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물주권 및 세계 생물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을 설립했다. 자원관의 업무는 크게 수장과 연구로 나뉜다. 안내를 맡은 김진한 국립생물자원관 대외협력과장은 “현재 우리나라 고유 자생생물 1376종, 6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며 “자생생물의 생체, 종자, DNA 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폐사한 동물을 생전의 멋진 모습으로 살려 내는 동물표본실을 들렀다. 죽은 꺅도요와 날개 부러진 까치를 다시 되살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내장과 근육, 뼈를 빼내고 철사와 솜으로 새로운 근육과 뼈를 만든 후 꼼꼼하게 봉합한 뒤 자세를 잡는다. 유영남 박제사는 “로드킬이나 밀렵에 의한 폐사체들이 전국에서 수거가 돼서 지난 6년 동안 만들어진 박제만 모두 1000 점”이라며 “일부는 전시를 하지만 대부분은 연구용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지구의 종말이 와도 모든 생물을 복원할 만큼의 표본들이 있다는 수장고에 들렀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17개의 대형 수장고에는 1100만 점 이상의 생물표본 보관이 가능해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곤충과 안능호 연구사는 “항온·항습 패널과 탈색을 방지하기 위한 밀폐형 캐비닛을 사용해 생물표본의 영구 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희귀종인 ‘장수하늘소’를 자연에서 만나 볼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멸종 위기 1급 천연 기념물인 ‘장수하늘소’는 2006년 광릉에서 발견된 뒤,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연구팀은 성충에서 직접 받은 알에서부터 시작해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암수 한 쌍의 장수하늘소 성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변혜우 연구사는 “앞으로 국내 서식지에 단계적으로 정착시킬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종여우에 관한 복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유정남 연구원은 “이화여대 경희대 등 대학 자연사박물관에서 1960,70년대에 잡힌 토종여우의 박제 3개체를 찾아내 DNA를 추출했다.”며 “토종여우의 정의가 지역적 차이로 규정된 만큼 동아시아 여우를 토종여우로 규정해 복원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실은 현장체험 교육 장소로 인기가 높다. 때마침 열리고 있는 ‘생물이 지키는 우리 땅, 독도’ 특별전을 관람하는 어린이들이들로 전시관은 시끌벅적하다. 최근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으로 한·일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독도에서 식물 종자를 채취하고 있다. 주권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세계는 지금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생물자원 획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전자원인 생물자원은 에너지자원, 광물자원과 더불어 세계 3대자원의 하나다. 생물자원의 경쟁시대에 우리나라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멸종위기 동식물 밀렵·밀거래 특별단속

    멸종위기 동식물 밀렵·밀거래 특별단속

    환경부는 최근 멸종위기종인 동물과 물고기 등을 불법으로 포획해 밀거래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특별단속반을 가동, 다음 달 말까지 일제 단속과 홍보 활동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특별단속반은 환경부 소속기관인 지방유역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 경찰, 밀렵감시단 합동으로 꾸려졌다. 9월 말까지 멸종위기종 밀렵·밀거래 온상인 건강원, 뱀탕집, 인공증식 허가업체 등을 집중 단속한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멸종위기종으로 추가된 57종의 동식물과 강화된 밀렵행위 처벌조항에 대해서도 홍보할 계획이다. 단속과정에서 불법행위 적발 시 경찰에 고발조치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내려진다. 신규로 지정된 멸종위기종은 흑비둘기, 무당새 등 조류 8종, 열목어, 한강납줄개 등 어류 9종이다. 금자란, 솔붓꽃 등 식물 29종도 추가됐다. 멸종위기 동식물을 보관하고 있을 경우, 1년 이내에 관할 지방환경청에 신고해야 한다. 정선화 환경부 자연자원과장은 “포획이 금지된 야생동물이나 멸종위기종을 불법으로 포획·채취·보관하다 적발되면 강화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종전보다 무거운 벌칙을 적용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멸종위기종 불법보관 근절을 위해 금년 말까지 동·식물원과 수목원 등의 시설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자생 생물자원 ‘유전자 신분증’ 만든다

    국내 자생하는 생물자원이 ‘유전자 신분증’을 통해 과학적으로 관리된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은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의정서’ 발효를 대비해 ‘DNA 바코드 연구회’를 조직,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DNA 바코드 연구회’는 관련 부처, 학계 전문가와 함께 우리 생물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원활한 활용을 위해 만들어졌다. 연구회는 국립생물자원관을 비롯, 국립농업과학원(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농림수산식품부)가 함께 참여한다. DNA 바코드는 생물이 지니고 있는 유전정보를 활용해 생물종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는 일종의 유전자 신분증(ID)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 자생 야생생물 3만 8000종 가운데 2500여종의 DNA 바코드를 확보했다. 수요자가 직접 국가 생물자원의 DNA 바코드 정보를 생물종 동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말 유전정보 통합관리시스템(WIGIS)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은 작물, 가축, 곤충, 미생물 등 9061종 30만 7973건의 생물 유전자원 개체를 보유하고, 이들의 DNA 바코드 확보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조심해!…나무서 떨어지는 흑곰 생생 포착

    조심해!…나무서 떨어지는 흑곰 생생 포착

    대학 캠퍼스에 나타난 흑곰 한 마리가 마취총에 맞아 나무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곰 영상 보러가기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덴버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약 90kg으로 추정되는 어린 흑곰 한 마리가 26일 오전 콜로라도대학 볼더 캠퍼스 내에 나타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 보호국에 의해 안전하게 포획됐다. 흑곰은 약 5m 높이의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구조대는 나무 밑에 매트를 설치한 뒤 마취총을 이용해 곰을 사로잡았다. 포획 시 곰은 현장에 있던 많은 관계자와 학생들에 의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생생히 포착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학생들은 “그 곰은 오늘 캠퍼스에 나타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대학사이트인 ‘CU 인디펜던트’의 앤디 던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해당 곰은 낙하 시 마치 인형이 떨어지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생물 보호센터는 “사로잡힌 흑곰은 동물보호소에 관리되고 있으며 곧 볼더 서부 산악 지대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CU 인디펜던트(앤디 던) 영상=비메오 캡처(캐럴린 모로)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는 논의 공익적 환경가치를 높일 때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이제는 논의 공익적 환경가치를 높일 때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는 논과 농업기술 덕택에 1960년대 말에 이르러서야 그 참담하였던 보릿고개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만큼 논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논은 쌀을 생산하는 기능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쌀 생산 외에도 일정량의 물을 담아놓는 그릇 역할을 하여 홍수를 조절하거나 지하수 등의 수자원을 함양한다. 벼 재배는 지구온난화의 주요 요인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대신 산소를 배출하며, 철새와 같은 야생생물에게는 서식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렇게 논이 제공하는 공익적 환경가치는 화폐가치로 추정하였을 때 쌀 생산총액 가치에 거의 버금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는 쌀 과잉생산 및 농촌인구의 노령화로 인하여 매년 전체 논 면적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친환경 논과 휴경 논 면적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국내에서 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정책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논의 공익적 환경가치를 제고한 논 관리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최근 국내의 친환경 논에서는 뜻밖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당초 친환경 논에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하여 살충제와 제초제 등의 화학물질 살포를 거의 금지하여 왔다. 그 결과 매화마름, 긴꼬리투구새우, 금개구리와 같은 멸종위기종들이 상당수의 친환경 논에서 서식하고 있음이 발견되고 있다. 즉, 친환경 논이 오염이 없는 청정상태의 논으로 회복되면서 과거에 이곳을 터전으로 삼았던 멸종위기종들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는 해당 친환경 논이 멸종위기종이 서식할 정도로 청정하므로 여기에서 생산된 쌀이 다른 지역의 쌀보다 훨씬 더 청정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스페인 델타 에브로(Delta Ebro)의 유기농업은 관행농업보다 생산비는 20% 정도 더 들었으나 생산된 쌀의 판매가가 200% 더 비싸서 농민들에게 이득이 된 바 있다. 따라서 각 지역의 친환경 논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또는 희귀종을 대상으로 생산된 쌀에 대한 생태브랜드화를 모색하고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진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현행 친환경농업 정책은 주로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 외에도 친환경농업을 통한 수질 오염 저감 및 생물다양성 증진 등의 긍정적 환경효과에 대한 육성 및 지원으로도 확대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을 일정 비율로 저감한 농민이나 논에 녹비식물을 심어서 화학비료의 사용을 저감한 농민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인센티브는 농민의 환경 오염 부하 저감량에 따라서 차등하여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논의 농민에게 멸종위기종의 서식에 따른 보호행위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논에 전통적인 둠벙을 조성하여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게 하거나, 인공구조물 형태의 수로와 어도를 생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형으로 복원하는 농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최근 일본에서 태동 중인, 친환경농업보다 진일보된 농업 형태인 생물다양성농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이미 화학비료와 농약을 50% 이상 저감하고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거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데 효과가 높은 영농활동을 실시하는 농민에게 환경보전형 직접지불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생태계보전형 논 정비사업을 실시하면서 논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의 보호를 위하여 농지나 논에 어도를 설치하거나 생태형 수로 등의 생태복원시설들을 설치하였다. 따라서 친환경 논과 휴경 논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의 현 상황에서 이제는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 외에도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 저감에 따른 생물다양성의 회복 및 증진, 지구온난화의 방지, 환경오염의 저감 등의 공익적 환경가치를 제고한 논 관리정책을 모색하고 도입할 때이다.
  • “포스터 속 동물이 몇 마리인지 찾아보세요”

    밀림 풍경 속에 사자부터 코끼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동물이 숨겨진 이색적인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1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를 따르면 한 국제 환경보호단체가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삼림 벌채를 경고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를 보면 야생 동물들은 무성한 열대 우림 속에 나무줄기나 덤불 일부처럼 위장돼 있다. 프랑스 파리 지하철 역사 일대와 유명 여행 잡지 ‘론리 플래닛’을 통해 공개된 이 포스터는 세계 최대의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제작했다. WWF에 따르면 이 포스터는 삼림 벌채의 피해를 강조하는 캠페인 중 하나로, 삼림 파괴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되면 많은 동물이 멸종할 것이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상기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삼림은 여전히 세계 지표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간 30제곱마일(1마일은 약 1.6km), 즉 파나마 국가의 면적만 한 삼림이 파괴되고 있으며, 지난 40년간 아마존 열대우림의 약 20%가 사라졌다.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한 디자인 에이전시 관계자는 “4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다”고 밝히면서 “이 포스터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삼림벌채가 나무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을 죽인다는 것을 인지시켜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공항검색대 男바지 속에서 ‘이것’ 발견돼 충격

    미국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던 남성의 몸을 수색하던 TSA(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이 바지 속에서 스타킹에 싸인 뱀 7마리와 거북이 3마리를 발견했다고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플로리다 출신인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주 자신의 바지 안에 동물 10마리를 넣고 밀수하려다 마이애미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뱀과 거북이는 여성용 팬티스타킹에 넣어진 상태였으며, 그는 이를 브라질로 넘어가 팔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어류야생생물관리국(U.S.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의 관계자는 해당 동물들을 즉각 압수했으며, 뱀과 거북이의 정확한 종(種)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몸에 위험한 동물을 ‘태우고’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9일에는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한 여성이 팔과 다리에 새 여러마리를 양말에 넣고 테이프로 감아 숨긴 채 입국하려다 발각됐다. 당시 중국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서 이륙한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이 여성은 중국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결국 TSA검색에 걸리고 말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날아드는 흉기…중상 입히는 ‘괴물’ 철갑상어 공포

    날아드는 흉기…중상 입히는 ‘괴물’ 철갑상어 공포

    캐비어라는 알로 유명한 철갑상어. 이 상어는 비교적 온순하지만 피부가 철갑처럼 단단하고 날카로운 경골로 돼 있어 여기에 스치거나 부딪치면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걸프 철갑상어로 알려진 ‘괴물’ 물고기들이 강물 밖으로 날아올라 보트 승객을 덮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공포심을 주고 있다. 미국 매체 게인스빌 선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스와니강에서 보트를 타고 휴양을 즐기던 티나 플레처(25·여)가 갑자기 날아오른 철갑상어와 충돌에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생물 보호 위원회(FWC)는 “피해자는 길이 4.8m짜리 공중프로펠러선인 에어보트에 타고 있었으며 날아든 철갑상어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을 따르면 가해를 입힌 철갑상어는 길이 1~1.5m, 무게 30~35kg 정도였으며, 이 상어는 사고를 낸 뒤 다시 물속으로 빠져나갔다. 플로리다 걸프 철갑상어는 길이 2.4m, 무게 90kg까지 자라는데 해마다 이 ‘괴물’ 때문에 많은 사람이 다치고 있다. 이에 대해 생물학자들은 철갑상어가 고의로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지만 어떠한 이유로 뛰어오르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올해 발생한 다섯 차례의 사고 중 가장 심각한 사례라고 FWC는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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