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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가 어느 때인데 중국에 페스트가… 항생제 쓰면 치명률 10% 이하로

    때가 어느 때인데 중국에 페스트가… 항생제 쓰면 치명률 10% 이하로

    1990년 이후 주로 아프리카서 발병 쥐벼룩 물려 고열·두통·근육통 시달려 올바른 손 씻기 등 위생 관리 신경 써야 정부, 테러 대비 100만명 분 항생제 보유세상의 기억에서 잊힌 페스트가 가까운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중국에서만 환자 4명이 발생했으며, 이들 모두가 페스트 풍토병 지역인 네이멍구 자치구 주민이었다. 이 중 2명은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호흡기 전파가 가능한 ‘폐 페스트’ 진단을 받았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환자가 나온 터라 공포가 컸다. 질병관리본부는 네이멍구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직항 노선이 없고, 베이징에서 보고된 폐 페스트 환자 접촉자 중 유증상자가 없어 추가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전파되더라도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 중세 유럽 인구 3분의1의 목숨을 앗아가 페스트는 페스트균으로 알려진 그람 음성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 인수공통감염병(사람과 동물이 함께 걸리는 감염병)이다. 고대 북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발병한 기록이 남아 있고, 성경 새뮤얼서에도 페스트로 의심되는 질병의 기록이 있다. 6세기 비잔틴 왕국에서 대규모로 유행했다는 기록도 있다. 14세기에는 중국에서 시작한 유행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산해 당시 유라시아 대륙에서 1억명 이상이 사망했다. 마지막 대유행도 1850년대 중국에서 시작됐다. 윈난에서부터 광저우까지 퍼졌고, 1894년에는 홍콩으로 확산했으며, 이후 남아프리카, 미국, 태국, 스리랑카, 인도, 유럽으로 전파돼 190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다. 하지만 이후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유럽의 역사 지형을 바꾼 감염병’으로 불리던 페스트의 기세도 꺾였다. 지금은 의학 기술이 발달해 치명률이 낮아져 중세 유럽 인구 3분의1의 목숨을 앗아갔던 것처럼 맹위를 떨치지 못한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페스트는 1990년 이후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0~2015년 환자가 3248명 발생해 이 중 584명(치명률 18%)이 숨졌다. 마다가스카르·콩고민주공화국·페루에서 유행했고, 우간다·탄자니아·중국·러시아·키르기스스탄·몽골·볼리비아·미국 등에서 산발적 발생이 보고됐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2017년 8월부터 11월까지 2417명의 환자가 나와 209명이 사망했다. 이중 폐 페스트가 1854명(77%)으로 가장 많았다.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에서는 올해 2~10월 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 우리나라 발병 없어… ‘법정감염병 4군’ 관리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마다가스카르는 초반에는 몇몇 환자만 산발적으로 보고되다가 어느 순간 급격히 늘었고, 인구가 밀집한 수도에서마저 환자가 발생하면서 통제 불능의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질병을 얼마나 잘 제어할 수 있느냐에 따라 페스트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확산할 수도, 산발적 발생에 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페스트 환자가 나온 적도, 페스트균에 오염된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발견된 적도 없다. 올해 상반기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온 사람이 페스트 의심증세를 보였으나 검사 결과 페스트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보건당국은 페스트를 법정감염병 4군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4군은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감염병 또는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유행 감염병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4군 감염병이다. 페스트 매개체는 쥐와 벼룩이다. 사람이 페스트균을 가진 벼룩에 물리거나 페스트균에 감염된 동물의 사체를 만졌을 때, 페스트에 걸린 사람의 화농성 분비물이나 비말(작은 침 방울)에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이번에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환자는 감염된 동물의 사체를 만져 감염됐다. 가장 흔한 감염 형태는 페스트 풍토병 지역에서 균에 감염된 쥐벼룩에 물리는 것이다. 벼룩에 물린 자리가 붓기 시작해 림프절 부종이 발생하는 페스트를 림프절 페스트라고 한다. 고열과 권태감, 두통, 근육통이 함께 나타난다. 치명률은 낮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균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패혈증 페스트로 사망할 수 있다. 또 균이 폐를 침범하면 폐렴 증상이 생겨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림프절 페스트는 림프절 고름 등 환자의 화농성 분비물을 직접 만지지 않는 한 사람 간에 전파되지 않는다. 가장 잘 전파되는 페스트 유형은 폐 페스트다. 페스트는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로 나누는데 이 중 폐 페스트만 호흡기로 전파된다. 폐 페스트는 비말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며 병의 진행이 매우 빠르다. 폐 페스트의 잠복기는 1~4일로, 림프절 페스트 잠복기(1~7일)보다 짧다. 그만큼 상태가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폐 페스트는 환자가 객담(가래 등)을 통해 균을 배출하는 기간에 전파될 수 있다. 효과적인 항생제를 투여한 후에도 48시간 동안 균이 완전히 죽지 않을 수 있어 격리 치료를 해야 한다. 항생제를 쓰고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파 가능성이 떨어진다. 세계보건기구(WHO) 문헌에 따르면 비말이 옮겨가는 거리는 약 2m 정도의 매우 가까운 거리이고, 폐 페스트 발병 초기보다 농이 많이 섞인 객담을 배출할 때 더 많은 페스트균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환자와 가까울수록, 환자가 기침을 많이 할수록 위험하다. 폐 페스트에 걸리면 대개 심한 발열과 두통, 피로, 구토, 쇠약감 등의 증상을 보이다 기침, 호흡곤란, 흉통, 중증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사망할 수 있다. 패혈증 페스트는 림프절 페스트나 폐 페스트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을 때 발병한다. 피가 엉겨 ‘피떡’(혈전)이 생기고 모세혈관이 막혀 피부가 괴사한다. 흔히 페스트를 일컫는 ‘흑사병’(Black Death)이라는 명칭은 패혈증 페스트에 걸려 괴사로 피부가 검게 변한 환자의 모습을 보고 붙인 이름이다. 이 병의 법정용어는 ‘페스트’다. ‘흑사병’은 정확한 명칭이 아니다. ● 풍토병 지역 여행 땐 쥐벼룩·동물 사체 주의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세시대나 과거 항생제가 충분하지 않았을 때는 림프절 페스트로 시작해도 결국에는 패혈증 페스트로 악화해 피부가 검게 변하면서 사망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되는 사례가 흔치 않다”고 말했다. 페스트는 주로 항생제로 치료하며, 진단과 동시에 항생제를 투여해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 림프절 페스트의 치명률은 50% 이상, 폐 페스트나 패혈증 페스트는 30~100%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다가스카르 대유행 사례에서 보듯 현재의 치명률은 10% 이하다. 페스트에 사용하는 항생제는 국내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생물테러에 대비해 100만명분 항생제를 비축하고 있다. 페스트는 상용화된 백신이 없다. 1999년까지는 생산했지만 부작용이 발생해 중단했다. 현재는 일부 백신 후보군을 놓고 연구와 임상 시험을 하고 있다. 다만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에게는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를 쓸 수 있다. 밀접접촉자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면 발병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페스트 예방수칙은 모든 호흡기 질환이 그러하듯 올바른 손 씻기와 개인위생 준수다. 이 밖에 페스트가 풍토병인 지역을 여행할 땐 쥐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야생동물이나 그 사체를 만져서도 안 된다. 폐 페스트 유행지역을 여행할 때는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굶주린 북극곰 ‘고래 사냥’ 포착…지구온난화 속 처절한 생존

    굶주린 북극곰 ‘고래 사냥’ 포착…지구온난화 속 처절한 생존

    캐나다에서 굶주린 북극곰이 벨루가 고래를 사냥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기후 변화로 북극곰의 생존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BBC어스는 30일(현지시간) 자연다큐멘터리 ‘일곱 개의 세계 하나의 행성’(Seven Worlds One Planet)에서 캐나다 북동부 허드슨만의 북극곰 관찰기를 방송했다. 자연 다큐멘터리 거장이자 저명한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은 이날 방송에서 캐나다가 지구상 그 어떤 나라보다 빨리 따뜻해지고 있다면서 북극곰의 생존을 우려했다. 실제로 BBC는 허드슨만에서 벨루가 고래 사냥에 나선 북극곰 무리와 마주쳤다. 곰들은 바위 위에서 벨루가 고래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등 뒤로 뛰어내려 머리를 물어 고래를 사냥했다.애튼버러 경은 “한 무리의 북극곰이 먹이가 부족한 여름을 버틸 기발한 방법을 찾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행성을 변화시키고 있고, 계절은 더욱 예측이 어렵게 달라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야생동물이 이런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지상 최강의 포식자 북극곰의 주 먹이는 물범이다. 물범이 얼음에 나 있는 ‘숨구멍’으로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낚아채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물고기나 새, 순록 등을 잡아먹기도 하며 여름에는 나무 열매나 해초 등도 먹는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해빙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사냥도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고래 사체를 먹거나 고래를 직접 사냥하는 북극곰이 쉽게 눈에 띈다.2014년 봄 노르웨이 북극연구소도 얼음에 난 숨구멍 옆에서 흰부리돌고래 사체를 뜯어먹는 북극곰을 발견했다. 당시 연구팀은 겨울과 봄이면 두껍게 어는 북극해가 온난화로 녹으면서 우연히 흘러온 흰부리돌고래가 숨구멍을 찾아 머리를 내밀었다가 북극곰의 먹이가 된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 10월에는 시베리아 북극 해안가에 무려 230마리가 넘는 북극곰이 고래 사체 주변에 몰려들었다. 단독생활을 하는 북극곰이 한데 모여 먹이를 먹는 모습은 먹이 부족에 시달리는 북극곰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미국 워싱턴대학 북극과학센터 크리스틴 라이드레 박사는 “만약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2040년쯤에는 해빙 없는 북극의 여름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지난 100만 년 동안 북극곰 서식지에서 일어난 그 어떤 최악의 상황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다친 몸 이끌고 올라왔더니… ’셀카족 희생양’ 바다표범 안락사

    다친 몸 이끌고 올라왔더니… ’셀카족 희생양’ 바다표범 안락사

    다친 몸을 이끌고 뭍으로 올라왔다가 셀카족을 피해 달아났던 바다표범이 결국 안락사에 처했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도싯 카운티 체실 비치에서 구조된 바다표범이 끝내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바다표범은 지난 주말 지느러미발을 다친 채 뭍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몰려든 사람들의 카메라 세례에 놀라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해가 지고 사람들이 물러간 뒤에야 다시 해변에 나타난 바다표범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단체에 구조돼 겨우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심각해 안락사 처리됐다.세계 최초의 동물복지단체인 RSPCA(영국 왕립 동물학대 방지협회) 측은 낚싯줄에 지느러미발을 베인 바다표범의 상처가 매우 깊었다고 밝혔다. 상처를 소독하고 치료를 진행했지만, 감염이 뼈까지 진행돼 손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도 덧붙였다. RSPCA 대변인은 “바다표범의 부상 정도와 앞으로의 회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바다표범을 안락사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바다표범이 센터로 이송되기 전까지 보호를 맡았던 지역 야생동물 전문가 데릭 데이비는 다친 동물을 둘러싸고 사진을 촬영한 구경꾼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데이비는 바다표범이 처음 뭍으로 올라왔을 때 구조됐다 하더라도 결과는 같았을 수 있지만, 고통을 빨리 끝내줄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바다표범이 몰려든 구경꾼을 피해 달아나는 바람에 구조가 지연됐다면서, 구경꾼들이 셀카를 찍는 사이 바다표범은 계속 죽음과의 사투를 벌여야 했다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하얀 점이 모두?…집단 산란위해 헤엄치는 바다거북 포착 (영상)

    하얀 점이 모두?…집단 산란위해 헤엄치는 바다거북 포착 (영상)

    셀 수 없이 많은 바다거북이 알을 낳기 위해 일제히 바다를 헤엄치는 장관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영상은 코스타리카에서 바다거북이 알을 낳고 부화하는 장소로 유명한 오스티오날 야생동물 보호구로 향하는 암컷 바다거북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바다거북이 모래사장으로 몰려와 알을 낳는 집단 산란하는 현상은 ‘도착’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리바다’(arribada)라고 부른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해변에는 1평방마일(약 259만㎡) 당 5000마리 이상의 바다거북이 서식하며, 매년 수십만 마리의 암컷 바다거북이 단 며칠 만에 오스티오날 해변에 도착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2016년 11월 생물학자 바네사 베지가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지금까지 촬영된 ‘아리바다’ 영상 중 바다거북이 한꺼번에 가장 많이 촬영된 영상으로 꼽힌다. 베지 박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당시 촬영하는 동안 한 공간에 수 천, 수 만 마리에 달하는 바다거북을 보았다”면서 “1평방마일 당 약 5402마리의 바다거북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하는 바다거북은 올리브리들리바다거북(Olive Ridley turtle) 종이다. 촬영 당시에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바다거북이 직면한, 다양한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사우스이스턴 루이지애나 대학의 생물학자 롤던 발베르데 박사는 “집단 산란을 위해 바다를 헤엄치는 거북이떼를 가장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라면서 “지금까지의 기록은 대체로 해변에 도착해 알을 낳는 바다거북만을 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다거북은 일반적으로 새끼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한 지역에 집단으로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 영상에 등장한 올리브리들리바다거북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들이 집단 산란하는 오스티오날 해변에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규모 서핑 타운이 있다. 전문가들은 해변들이 상업 시설로 변모하면서 수많은 바다거북이 서식처를 잃고 멸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표범 잡고 ‘씨익~ …트럼프 아들 ‘사냥 사진’ 다시 떠오른 이유

    표범 잡고 ‘씨익~ …트럼프 아들 ‘사냥 사진’ 다시 떠오른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동물학대와 고문 방지법(PACT)에 서명한 이후 과거 큰 논란을 일으켰던 사진 한장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지난 27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과 뉴스위크 등 현지언론은 트럼프 아들들이 죽은 표범을 들고있는 기념사진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트위터를 타고 큰 논란을 일으킨 이 사진의 주인공은 트럼프의 두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이다. 이들은 지난 2010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표범, 코끼리, 물소 등을 닥치는대로 사냥해 여러 엽기적인 기념사진을 남겼다. 소위 부자들이 즐기는 잔인한 놀이인 '트로피 사냥'을 즐긴 것.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지면서 트럼프가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후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이 사진이 다시 부상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PACT 법안에 서명하면서다. 과거보다 한층 강화된 PACT법은 동물학대와 고문을 할 경우 중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으며 이를 주 범위를 넘어 연방 차원에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여배우이자 사회활동가로 명성이 높은 미아 패로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의 아들들에게 동물학대가 지금은 범죄라고 말해달라"며 문제의 사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윗을 날렸다. 곧 트럼프 아들들의 행위가 동물학대라는 것을 지적한 것. 그러나 PACT 법안은 국외와 사냥, 수렵활동 등을 예외로 두고있어 사실 트럼프 아들들의 행위는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은 야생동물을 선택적으로 사냥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 사냥꾼들은 사냥한 동물과 기념촬영은 물론 박제하거나 음식으로 먹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트로피 사냥꾼들의 절대 다수는 미국인으로 남아공,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몇몇 국가는 이를 관광상품으로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대중적인 공분과는 별개로 트로피 헌팅이 합법이라는 사실이다. 미 언론은 “트로피 헌팅의 시장규모가 매년 20억 달러(2조 3600억원) 수준으로 아프리카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거액의 수입을 주는 관광 산업”이라면서 “트로피 헌팅이 사냥을 조장해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씨를 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플라스틱 티 대신 목재로” 英골프장의 야생동물 보호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인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이 플라스틱 재질의 ‘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고 영국 BBC가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 골프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골프숍에서 오직 나무로 만든 티만을 판매하고 플라스틱 티는 일절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골프 경기에서는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일반적으로 ‘티’ 위에 공을 올려놓고 첫 샷을 한다. 그런데 이 티 중의 일부는 땅속에 그대로 박혀 있지 않고 공과 함께 날아가다 덤불 등 티박스 근처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떨어져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 이 티를 제대로 찾거나 가져가지 않아 그대로 방치된다.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 이사회는 “플라스틱 티는 새 등 야생동물에게 위험이 된다. 특히 새들이 색깔 있는 티를 이곳저곳으로 옮겨 놓아 인근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영국 웨스트워드 호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1864년 생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들에게 위험해” , 영국 最古의 골프장 플래스틱 티 전면 금지

    “새들에게 위험해” , 영국 最古의 골프장 플래스틱 티 전면 금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인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이‘플라스틱 재질의 ‘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영국 BBC는 이 골프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골프숍에서 오직 나무로 만든 티만을 판매하고 플라스틱 티는 일절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골프 경기에서는 플레이어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일반적으로 ‘티’ 위에 공을 올려놓고 첫 샷을 한다. 그런데 이 티 중의 일부는 땅 속에 그대로 박혀있지 않고 공과 함께 날아가다 덤불 등 티박스 근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떨어져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이 티를 제대로 찾거나 가져가지 않아 그대로 방치된다.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 이사회는 “플라스틱 티는 새 등 야생동물에 위험이 된다. 특히 새들이 색깔 있는 티를 이곳저곳으로 옮겨 놓아 인근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영국 웨스트워드 호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1864년 만들어졌으며, 인근에 양떼 목장과 해변이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새끼 고양이 5마리 품은 떠돌이 개 사연

    [반려독 반려캣] 새끼 고양이 5마리 품은 떠돌이 개 사연

    집도 없어 떠돌던 떠돌이 개가 추운 날씨에 떨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품어 보호한 사연이 알려져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캐나다의 동물구조단체인 ‘반려동물 및 야생동물 구조대’(Pet and Wildlife Rescue)가 22일 SNS에 올린 사진과 글에 따르면 구조대는 약 2주 전 행인으로부터 도로를 떠돌고 있는 개를 구조해 달라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간 구조대와 동물 쉼터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떠돌이 개 한 마리가 무려 5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추위로부터 보호하려 애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레니티’(Serenity)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 암컷 떠돌이 개는 생후 2년 정도로 추정되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와 동물 쉼터 관계자에 따르면 세레니티는 마치 자신의 새끼처럼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었으며, 외부에서 생활한 지 상당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였다. 쉼터 측은 아직 어린 새끼 고양이들은 입양을 보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할 때까지 임시 가정에서 보호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위에서 새끼 고양이 5마리를 보호한 개 역시 이제는 따뜻한 집에서 새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가족을 찾고 있다. 쉼터 측은 “외부에서 생활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실내에서 생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상황이다. 또 매우 활발하고 활동량이 많아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세레니티를 키우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써부터 세레니티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비 온다!”...산불에 단비 내려 춤추는 주민과 소방관 (영상)

    [여기는 호주] “비 온다!”...산불에 단비 내려 춤추는 주민과 소방관 (영상)

    호주 산불 지역에 단비가 내리고 있다. 25일 (현지시간) 오후부터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11월 초부터 시작해 6명 사망, 600여 채 이상 가옥 전소, 수천명 대피, 1000여 마리의 코알라 및 야생동물 사망, 시드니를 덮어버린 연무 등 한달 내내 호주 북동부를 휩쓸던 화마가 드디어 비가 내리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2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5일 내린 단비를 반기는 소방대원들과 지역 주민이 춤을 추는 동영상이 채널9 뉴스 등 호주 언론에 보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산불 진화 작업을 하느라 고생했던 소방관들과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했던 지역 주민들이 단비를 맞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다.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이들은 레온가타 소방대원들로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 방제를 돕기 위해 빅토리아주에서 올라왔다. 이들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중에서도 산불 피해가 가장 심했던 포트 맥쿼리 지역의 롤랜드 플레인에서 산불 진화를 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너무 기쁜 나머지 춤을 추기 시작했고, 소방대원들은 '레인 댄스'라고 부르며 웃음을 나누고 있다. 레온가타 소방대원은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며 “이 주민은 산불로 인해 2주 동안 집을 떠나 있으면서도 소방대원들과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해 주었다”고 적었다. 해당 동영상에는 고생한 소방대원들과 주민들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25일과 26일 내리는 비로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일부 산불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 예정이다. 하지만 남호주에서 다시 고온과 강풍을 동반한 산불이 시작되었고, 퀸즈랜드 주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만 여전히 100여군데 이상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내년까지 산불 피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떠밀려 온 새끼 돌고래와 ‘인증샷’ 찍고 처참히 버린 관광객들

    떠밀려 온 새끼 돌고래와 ‘인증샷’ 찍고 처참히 버린 관광객들

    멸종위기에 처한 돌고래가 ‘인증샷’ 욕심에 눈이 먼 사람들에게 이용당한 뒤, 장난감처럼 처참하게 버려졌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산타 테레시타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지난주 이곳 해변에서 해변으로 떠밀려 온 새끼 돌고래를 발견했다. 라플라타강돌고래, 또는 프란시스카나돌고래로 불리는 이 동물은 강돌고래과에서는 유일한 소형 돌고래로 남아메리카 동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해변으로 떠밀려 온 새끼 라플라타강돌고래를 발견한 사람들은 이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기는커녕 도리어 돌고래와 인증샷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다. 마치 트로피처럼 돌고래를 안고 사진을 찍은 여행객들은 이미 숨을 거둔 돌고래 사체를 모래사장 위에 버려둔 채 떠나버렸다. 아르헨티나의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비다 실베스트레 재단(Vida Silvestre Foundation)에 따르면 해당 돌고래는 다른 돌고래들과 마찬가지로 물 밖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최대한 빨리 바다로 돌려보내줘야 한다. 재단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인증샷’을 위해 이러한 절차를 무시했고, 새끼 돌고래를 마치 장난감처럼 다뤘다”면서 “이는 죽은 새끼돌고래뿐만 아니라 새끼를 잃은 어미에게도 큰 상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끼 돌고래가 뭍에서 발견됐을 당시에 이미 죽어있었는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는 과정에서 숨을 거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관광객들이 장난감처럼 돌고래를 끌어안고 사진을 찍은 뒤 일회용품처럼 모래사장에 이를 버리고 떠난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이 쏟아졌다. 아르헨티나야생동물재단에 따르면 라플라타강돌고래는 멸종위기 리스트에 올라있으며, 대체로 남아메리카 남동부에서만 발견된다. 전 세계에 약 3만 마리만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녕? 자연] 기후변화 탓에 ‘수장’되는 세계유산 모아보니

    [안녕? 자연] 기후변화 탓에 ‘수장’되는 세계유산 모아보니

    우려가 현실이 됐다.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니스의 절반 이상이 홍수의 피해를 입었다. 50여 년 만에 가장 큰 홍수다. 전문가들은 베니스가 점점 ‘수장’(水葬)의 위기를 겪는 이유가 기후변화에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2일 보도에서 베니스와 마찬가지로 기후변화의 영향 탓에 베니스와 같은 위기를 겪고 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들을 소개했다.▲스카라 브레(Skara Brae)-영국 스코틀랜드 오크니제도 스카라 브레는 석기시대의 마을로, 1950년 커다란 폭풍우가 불어와 모래를 날려 버리기 전까지, 몇 세기 동안이나 모래 언덕 아래 묻혀 있었다. 모래 아래에서 드러난 유적은 5000년 전 혹은 그 이전에 살았던 고대 인류의 일상생활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줘 세계문화유산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스카라 브레는 어느 순간부터 말 그대로 물에 씻겨져 내려갈 위기에 처했다. 기존에는 방파제가 해당 지역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지만,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져 제방이 붕괴되기 시작해면서 보호막 역할이 불가능해졌기 때문. 특히 오크니제도에 태풍이 불어닥치기라도 할 때면 피해는 더욱 커졌다. 미국 참여과학자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의 기후 및 에너지 프로그램 담당 연구원인 아담 마컴 박사는 타임과 한 인터뷰에서 “언젠가 우리는 눈을 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스카라 브레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옐로스톤(Yellowstone)-미국 와이오밍, 몬타나, 아이다호 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최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1만 가지가 넘는 지리적 물질 및 지구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존재한다. 야생동물의 보고이자 온천과 폭포, 기암괴석이 산재한 곳이며 1978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베니스나 스카라 브레처럼 물에 휩쓸려 훼손될 위험은 없지만, 그렇다고 기후변화의 위기와 동떨어져 있지도 않다. 기후변화로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이상 기후가 이어지면서, 옐로스톤의 삼림 면적이 꾸준히 줄고 서식하는 생명체가 줄어드는 등 공원 전반의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마컴 박사는 “기후변화는 생태계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도미노 현상과도 비슷하다. 공원과 그 주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서 “미국항공우주국(NASA)dp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공원 일대에 서식하는 나무인 백송(Whitebark Pine)이 서식하는 고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조지타운(Georgetown)-말레이시아 북서부 피낭섬 믈라카와 함께 200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지타운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문화 무역 도시라는 독특한 모형을 보여주고, 약 500년 간 여러 인종과 국가의 거래로 겪은 다양한 변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요 유산으로 꼽힌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잦은 홍수가 발생했고, 강이 범람해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홍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7년에는 최악의 폭풍우로 20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는데, 전문가들은 태풍에서 기인한 폭풍우가 도시 전체를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피낭의 조지타운을 보호하기 위해 일명 ‘스펀지 도시 모델’을 계획하고, 도시에 녹지 구간을 확장해 마치 스펀지처럼 땅 표면이 물을 흡수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호주 호주에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호초 및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다. 그러나 바닷속 오아시스 역할을 하는 산호초들이 새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면 산호들이 작은 광합성 조류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하얗게 변해버리고, 다시 빠른 시간 안에 충분히 차가워지지 않으면 결국 몇 주 후에 죽고 만다. 마컴 박사는 “우리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고 기후변화를 막는 것 뿐”이라면서 “산호초는 기후변화 때문에 완전히 파괴되고 말 것이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친 코끼리마저 무차별 공격한 케냐 마을 주민들 논란

    다친 코끼리마저 무차별 공격한 케냐 마을 주민들 논란

    케냐에서 사람들이 다친 코끼리를 잔인하게 죽이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의 한 계정에는 지난해 6월 케냐 중부 메루 인근 이메니 포레스트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시돼 많은 네티즌을 분노케 했다. 문제의 영상에는 인근 마을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칼이나 도끼 등의 흉기를 들고 화를 내며 다리가 부러져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코끼리 한 마리를 그야말로 도륙하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케냐야생동물보호국(KWS)에 따르면 당시 코끼리 두 마리가 인근 농장으로 침입해 먹이를 구하다가 칼과 도끼를 든 마을 사람들에게 습격을 받고 달아났다. 그중 한 마리가 도망치는 과정에서 구덩이에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마을 사람들은 다리가 부러져 도망치거나 사람들을 공격할 수 없게 된 코끼리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다친 코끼리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은 땅에 누워있는 코끼리의 오른쪽 다리와 등 부위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모습을 담고있다. 이 끔찍한 모습에 대다수 네티즌은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을 처벌하라며 맹렬하게 비난했다. KWS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코끼리 도살 사건이 일어난 현장은 70㎞나 떨어져 있어 수사관들이 도착했을 때 코끼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KWS 측은 “현재 확산하고 있는 영상은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접수되지 않아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제 우리는 증거 영상을 확보했으므로, 당국의 지원을 받아 용의자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케냐에서는 1973년부터 코끼리 사냥이 금지됐으며 코끼리를 죽인 사람에게는 벌금으로 20만 달러(약 2억3500만원)까지 물게 할 만큼 처벌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코끼리 상아를 노리는 밀렵은 만연하다. 2016년 시행된 마지막 코끼리 개체 수 조사에서 아프리카 대륙에는 총 40만 마리의 코끼리가 남아 있으며 그 중 케냐에만 2만3000마리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왕저수지서 떠나는 ‘시흥물길, 우리는 수변원정대’ 여행

    물왕저수지서 떠나는 ‘시흥물길, 우리는 수변원정대’ 여행

    경기 시흥시는 수변생태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오는 23일 물왕저수지에서 ‘시흥물길, 우리는 수변원정대’ 행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흥물길, 우리는 수변 원정대는 1구간인 물왕저수지에서는 간단한 몸체조, 연꽃테마파크에서는 지역특산물 맛보기(햇토미·연근·연잎차) 및 야생동물에게 희망의 볍씨 나누기행사를, 2구간 연꽃테마파크~갯골생태공원에서는 갯골습지보호지역 해설 및 희망 메시지 남기기, 3구간 갯골생태공원~월곶포구에서는 갯골 조류관찰과 함께 점심식사 후 쉬는 시간, 4구간 월곶포구~배곧생명공원에서는 바람개비 퍼포먼스, 5구간 배곧생명공원~오이도에서는 시흥물길 OX퀴즈 및 완주증 수령과 사진촬영과 함께 낙조를 구경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시민원정대 행사를 토대로 시흥의 물길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관계공무원과 생태 환경·관광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책 플러스 학습모임 역시 병행 추진한다. 또 다음달에는 시흥의 수변관광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수변생태관광의 가치를 찾는 전문가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21일까지 시흥블루웨이 걷기여행 홈페이지(blueway.modoo.at)에서 신청 접수할 수 있고, 당일 현장에서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관광과(031-310-2913)나 환경보전교육센터(070-4788-0007)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희망TV’ 추사랑 케냐학교, 하교 시간 손잡은 아이는?

    ‘희망TV’ 추사랑 케냐학교, 하교 시간 손잡은 아이는?

    추사랑이 아프리카로 전학 갔다. 사랑이와 야노시호 모녀의 이야기가 11월 22일, 23일 SBS 창사특집 2019 희망TV SBS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SBS ‘희망TV’ 최연소 셀럽 추사랑은 케냐 메토초등학교 일일 전학생이 됐다. 사랑이는 첫 아프리카, 첫 케냐, 처음 만난 야생동물까지 모든 게 처음인 탓에 엄마 손 꼭 잡고 학교에 도착했다. 쭈뼛거리며 교실로 들어섰지만 부끄러움은 딱 거기까지였다. 하교시간 사랑이가 꼭 잡은 손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니라 친구였다. 그것도 모자라 다음날 친구네 집에 초대까지 받았다. 사랑이의 아프리카 학교 경험이 방송된다. 한편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흥부자’ 야노시호를 눈물 짓게 한 아이는 올해 아홉 살, 넴파르넷이다. 피부가 갈라지고 딱딱하게 굳어가는 피부병을 앓고 있다. 심각한 가려움에 매일 눈물 짓는 넴파르넷을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더러운 흙탕물로 씻는 게 전부다. 병을 고치려고 전 재산을 들였지만 나을 기미조차 없었다. 야노시호는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어 넴파르넷과 병원으로 향한다.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는 넴파르넷에게 기적을 선물할 수 있을지 지켜본다.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속 푸른 초원을 떠올리며 케냐로 향한 배우 심혜진의 눈앞에 펼쳐진 건 마를 대로 말라버린 죽음의 땅이다. 그녀는 물 때문에 난민이 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한 가족을 만나고 심혜진의 한 마디에 엄마 조세핀은 눈물을 터트린다. 아픔을 나누며 서로를 보듬어준 조세핀과 심혜진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물을 찾아 메마른 땅으로 모이는 사람들 속에 12살 프래드릭이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밤새 걸어야만 물을 구할 수 있는 아이는 엄마와 네 명의 동생을 위해, 험난한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장남이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프래드릭이 갑자기 내민 양말 속에 들어있던 것은 무엇인지 심혜진은 말을 잇지 못한다. 11월 22일, 23일 양일간 15시간 2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될 창사특집 2019 희망TV SBS. 9살 사랑이의 좌충우돌 아프리카 학교 적응기와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 배우 심혜진의 이야기는 추운 겨울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임팔라 대신 표범 노린 거대 비단뱀, 결과는?

    임팔라 대신 표범 노린 거대 비단뱀, 결과는?

    욕심이 화를 부른 것일까. 임팔라를 노리던 거대한 비단뱀 한 마리가 표적을 표범으로 바꿨다가 되려 치명상을 당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케냐 나이로비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한 사진작가가 촬영한 비단뱀과 표범의 사투 장면이 담긴 사진 몇 장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두 맹수가 목숨을 걸고 공수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당시 결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가늠하게 해준다.이 놀라운 사진을 촬영한 작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출신 마이크 웰튼(28). 지난 7년간 야생동물을 촬영해 왔다는 그는 당시 팀원들과 함께 임팔라 한 마리를 점심 메뉴로 ‘찜’한 표범을 주시하고 있었다. 표범은 매우 참을성 있게 조심성이 많은 임팔라가 공격 가능 거리 안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표범의 매복 작전은 15분 동안 이어졌지만 표적과 거리가 점점 멀어져 실패로 끝나는 듯했다. 이에 따라 작가 역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카메라 렌즈에 뚜껑을 다시 덮었다.그런데 표범과 마찬가지로 임팔라를 노리던 커다란 비단뱀은 이번 점심을 굶는 것이 매우 싫었던 모양이다. 뱀은 임팔라를 추적하다가 자신과 거리가 가까워진 표범을 습격한 것이다. 하지만 표범은 특유의 민첩성을 발휘해 공중으로 도약하며 앞발로 비단뱀의 습격을 막아냈다. 당시 작가를 비롯한 목격자들은 비단뱀에 습격당한 표범이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이들의 걱정은 기우였단 모양이다. 표범은 큰 고양잇과 맹수 중에서도 특히 민첩성이 뛰어나 비단뱀의 공격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표범은 발톱으로 비단뱀에게 반격을 가했고, 결국 뱀의 머리를 이빨로 강하게 깨무는 데 성공했다. 그때 뱀의 두개골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매우 크게 났다고 작가는 회상했다.즉 비단뱀은 표범에게 치명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뱀은 그 후로도 계속해서 움직였지만 아마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작가는 꽤 오랫동안 야생동물들의 사진을 찍어오면서 이런 모습을 본 적은 없었다면서 그야말로 놀라웠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다시 자연으로’… 금호강서 헤엄치는 수달

    [포토] ‘다시 자연으로’… 금호강서 헤엄치는 수달

    18일 오후 대구시 동구 대림동 금호강 안심습지에서 대구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 암수 1쌍 중 한 마리가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다. 방사된 수달은 지난해 8월 전남지역에서 구조된 개체이다. 이들 수달은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포육 된 데 이어 국립생태원·한국수달연구센터에서 자연 적응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복귀한다. 국립생태원은 대구지역에 수달 24마리가 서식해 개체 간 서식지 충돌이 적고 먹이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갈대 등 식생군락이 산재해 안정적 서식 조건을 제공한다고 판단해 이날 금호강 안심습지에 방사했다. 2019.11.18 연합뉴스
  • [여기는 인도] 사람 5명 죽인 ‘살인 코끼리’, 포획 후 ‘의문사’ 논란

    [여기는 인도] 사람 5명 죽인 ‘살인 코끼리’, 포획 후 ‘의문사’ 논란

    인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불리며 살인코끼리로 악명이 높았던 코끼리가 포획된 뒤 죽은 채 발견됐다. AFP 등 해외 매체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빈 라덴’ 코끼리는 동부 아삼 주(州)에서 주민 5명을 숨지게 하고 농작물을 훼손하는 등 피해를 유발해 인도 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현지 야생동물 관리당국은 드론까지 띄우며 광범위하게 추격작전을 벌인 끝에 이 코끼리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당국은 ‘빈 라덴’ 코끼리를 사람이 살지 않는 숲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16일 아침, 아삼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목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해당 국립공원이 공개한 사진은 나무 아래에 몸을 모로 뉘인 채 죽어있는 코끼리의 모습과, 코끼리 사체를 살피고 있는 공원 관계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국립공원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빈 라덴’ 코끼리는 공원에 도착한 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코끼리의 탈출을 우려해 발을 묶어 놓았었다”고 밝혔다. 야생동물보호단체는 인도 당국과 국립공원 측이 ‘빈 라덴’ 코끼리를 학대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상황이다. 실제로 야생동물 관리당국이 이 코끼리에게 크라크로 불리는 코끼리 훈련방식을 적용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주로 어린 코끼리 길들이기 위해 사용하는 크라크 훈련은 매우 고되기로 유명한 만큼, 생후 35년으로 추정되는 ‘빈 라덴’ 코끼리에게는 부적합했다는 것이 야생동물보호단체 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부검을 통해 코끼리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인도 당국이 지난 6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도에서 코끼리에게 목숨을 잃은 사람은 약 2300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만연한 삼림 벌채가 코끼리와 인간의 접촉 횟수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간뿐만 아니라 코끼리 역시 독살·총살되거나 철도에서 기차와 충돌해 죽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행방 묘연했던 보르네오섬 피그미 코끼리 독살…사체 발견

    행방 묘연했던 보르네오섬 피그미 코끼리 독살…사체 발견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에서 독살이 의심되는 피그미 코끼리(난쟁이 코끼리) 사체가 발견돼 야생동물 보호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하루 전 보르네오섬 사바주 키나바탕칸 강 인근 농장에서 멸종위기종인 피그미 코끼리 한 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체를 부검한 말레이시아 당국은 독살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사바주 관광문화환경부 차관 다툭 크리스티나 리우는 “독 혹은 비료에 섞인 독으로 인해 장기부전이 발생하면서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우 차관은 “부검 결과 코끼리의 심장과 폐, 간, 비장, 신장 등 장기 손상이 심했다”면서 “위장에는 고구마와 기름야자 등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음식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 독을 먹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숨진 코끼리는 ‘기랑’이라는 이름의 암컷으로, 최근까지 다나우-기랑 야생동물센터(DGFC)가 집중적으로 관찰하던 연구 대상 중 하나였다. 센터 측은 나흘 전까지만 해도 코끼리가 정상적으로 활동했으며, 다른 두 마리의 암컷과 함께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도 관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3일을 마지막으로 코끼리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였다. 말레이시아 국가관광문화환경부 장관은 코끼리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 조건을 강화하는 등 관련법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경찰과 협력해 코끼리를 죽인 범인을 잡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비 인력을 늘리고 훈련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상아를 노린 밀렵꾼들의 소행인지 아니면 농작물 피해에 앙심을 품은 농부들의 소행인지는 조사가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보르네오섬에서는 지난달에도 상아 두 개가 모두 잘린 피그미 코끼리의 사체가 발견됐으며, 9월 말에는 총알 70여 발을 맞고 죽은 피그미 코끼리가 물에 잠긴 채 발견됐다. 이 코끼리 역시 상아가 모두 잘려져 있었다. 작은 덩치와 큰 귀 때문에 일명 ‘덤보’로 불리는 피그미 코끼리는 야생 개체 수가 1500여 마리에 불과한 멸종위기종이다. 그러나 코끼리 상아를 노린 사냥꾼들의 무분별한 밀렵으로 개체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수원시, 지자체 최초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대책’ 수립

    수원시, 지자체 최초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대책’ 수립

    최근 수원시청 별관 주변에서 죽은 박새 3마리가 발견됐다. 별관의 유리창을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하고 날아가다가 부딪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염태영 수원시장은 “새의 투명창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야생조류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수원시는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야생 조류 투명창 충돌저감 대책’ 수립과 함께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야생동물 전문가와 환경단체, 관련 부서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간담회’를 열고 시가 기획한 ‘야생 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사업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의 사업안에 따르면 시는 기존 건물·방음벽에 조류가 인식할 수 있는 스티커·필름 부착을 유도하고, 신규 건물·시설에는 투명창을 줄이고 문양이 새겨진 유리를 설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적용대상은 ▲도로·철도 건설 사업을 할 때 설치하는 투명 방음벽 ▲ 건축물 유리창 ▲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입구 투명 인공구조물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류 유리 충돌 현황 및 저감 방안’을 발표한 김영준 국립생태원 부장은 “조류의 유리 충돌을 줄이려면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대국민 홍보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며 “또 충돌 방지 제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복 수원시 환경정책과장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수원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전국 건물 유리창, 투명방음벽 등 56개소에서 조류 충돌 발생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1년에 건물 유리창에 충돌해 부상·폐사하는 야생 조류는 764만 9000여 마리, 도로 투명방음벽에 충돌하는 조류는 23만 3000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낙연 총리 질책 후…김현수 농림장관 “돼지 침출수 유출 송구”

    이낙연 총리 질책 후…김현수 농림장관 “돼지 침출수 유출 송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경기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매몰한 돼지 사체의 침출수로 하천이 오염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장관은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많은 (사체)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인 차량과 야적된 사체의 침출수가 유출됐다”며 “살처분과 매몰 과정이 순차적으로 잘 이뤄져야 했는데 엇박자가 상당히 있었다. 살처분을 먼저 하고 렌더링(Rendering·가열처리로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작업) 공장으로 가려 했는데 공장으로 가지 못하게 됐고, 그 과정에 혼선이 있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김 장관의 사과 브리핑은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침출수 유출과 같은)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들이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고통을 겪는 국민께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것이 옳다. 장관들이 바쁘시더라도 그렇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질책성 당부를 한 이후 열렸다. 김 장관은 “10일 연천군은 침출수 유출을 확인한 즉시 도랑과 마거천에 유출된 침출수를 준설차와 소형 모터를 활용해 제거했다”며 “침출수가 도랑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저류조를 만들었고, 도랑에 이중의 둑을 설치해 추가 오염을 차단했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질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고, 현장에서 환경부 직원이 직접 수질을 측정했지만, 문제가 없었다”며 “수질 검사를 매일 실시하는 등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연천군에 매몰지가 야생동물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울타리를 조속히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악취 발생과 비 피해를 막고자 비닐하우스와 배수로를 설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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