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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가능성 확대… 사스 악몽 재현되나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가능성 확대… 사스 악몽 재현되나

    베이징·선전서 첫 발생… 도시 간 확산 이틀 만에 136명 확진… 3명 목숨 잃어 검사 기간 줄일 ‘리얼타임 PCR’ 구축 의료인간 전파 확인 땐 메르스와 비슷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사람 간 전파됐을 가능성을 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첫 발병지인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확진 환자,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가족과 사람 간의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의 환자 감시와 대응이 훨씬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이미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도 제한된 범위, 특히 가족 간 전파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사람 간 전파는 가능하다고 보지만 전염력의 크기 등은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질본은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과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 간 전파력에 대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정확히 어떤 식으로 전파되는지 세세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국자 중에 환자가 발생할 개연성은 항상 존재한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 환자는 검역 단계에서 확인이 안 되므로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방역당국이 현재 12시간에서 길게는 이틀까지 소요되는 ‘판코로나 검사법’보다 검사 기간이 짧고 더 정확한 조사가 가능한 ‘리얼타임 PCR 검사법’을 2월 초까지 구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다만 현재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백신이나 특이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여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까지 의료인 간 전파 사례에 대한 중국 측 발표는 없었다”면서 “만약 의료인 간 전파가 확인되면 전파력은 메르스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명률에 대해서는 “중국이 현재 환자 사례 발표를 대규모로 하고 있으니, 1~2주 정도 사망자 상황을 봐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중국에선 첫 발병지인 우한에서 18~19일 이틀 만에 확진 환자가 136명 발생하고 3명이 사망했다. 베이징에서도 확진 환자가 처음 확인되면서 대도시로 감염사례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물론 한국 등 주변국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건 수억명이 이동하는 연중 최대 명절 ‘춘제’ 기간에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질 가능성이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베이징에 거주하는 2명과 선전에 사는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최근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으며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이 밖에 감염 의심 사례가 선전과 상하이에서도 각각 2명과 1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 방역에도 나서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중국 관광지서 돼지 강제로 번지점프…‘동물학대’ 논란

    중국 관광지서 돼지 강제로 번지점프…‘동물학대’ 논란

    영상 확산되며 ‘동물학대’ 논란…“뭐가 재밌다는 건지”중국의 한 관광지 번지점프대에서 개장 기념으로 돼지를 강제로 떨어뜨리는 영상이 퍼지면서 동물 학대 비판이 빗발쳤다. 20일 펑파이신문,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충칭의 메이신 와인마을이라는 관광지에서 번지점프대가 새롭게 개장했다. 이날 개장을 맞아 준비된 행사에서 돼지를 번지점프시킨 게 논란이 됐다. 영상을 보면 울부짖는 돼지의 다리를 장대에 묶어 직원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번지점프대까지 지고 올라갔다. 이후 푸른 보자기 등 장식을 두른 돼지를 번지점프 줄에 연결하고 곧 점프대에서 밀어 아래로 떨어뜨렸다. 돼지는 번지점프 줄에 묶인 채 대롱거리며 위아래로 출렁거리며 몇 번을 다시 떨어졌다. 겁을 먹은 돼지는 계속 꽥꽥 울부짖었다. 업체 측은 번지점프대 개장 경축 행사의 하나로서 첫 점프의 주인공으로 ‘금 돼지’를 택했다는 입장이다. 영상 촬영자는 “번지점프는 원래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다 돼지가 번지점프를 하니까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돼지는 90㎏ 정도 됐다. 밀어 떨어뜨릴 때까지 돼지는 아주 침착했다”고 전했다.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가 뭐가 재밌다는 건지 모르겠다”, “돼지가 말을 못 하니까 그렇지 침착했다고 하다니” 등 비판을 쏟아냈다. 자오잔링 변호사는 “중국에는 ‘야생동물보호법’만 있고 ‘동물보호법’은 아직 없다. 형법에도 ‘동물학대죄’가 없다”면서 “그 때문에 야생동물이 아닌 동물의 보호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고, 도덕적 제약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지 관계자는 논란이 일자 “오락·재미로 퍼포먼스를 했고, 누리꾼들의 비판 지점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사려 깊지 못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이후 다시는 이러한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돼지는 춘제(중국의 설)를 쇠기 위해 잡을 예정이었던 것”이라면서 번지점프를 마친 뒤 돼지를 도살장에 보냈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국내서 확진자 첫 발생…위기경보 ‘주의’ 격상

    ‘중국 우한 폐렴’ 국내서 확진자 첫 발생…위기경보 ‘주의’ 격상

    “입국 당시 고열·기침 등 폐렴 증상”중국 병원서는 감기 진단 받고 출국국가 지정 격리 병상에 격리 치료 중감염자와 동승한 승객, 승무원 조사 중“호흡기 증상 있는 사람과 접촉 말아야”中 우한서 이틀 만에 136명 확진 세번째 사망자…베이징·광둥서도 확진자국내에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감염자는 중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국내에서 최초로 의심환자가 발생한지 13일 만이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기침 등 관련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감기 진단을 받았다.이번 폐렴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력은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은 확진환자가 검역단계에서 격리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감염된 여성과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기에는 보통 180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사람 간 감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확진환자에 대해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한 폐렴)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 3일 이후 증상자 신고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신고된 증상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격리 중이며 4명은 독감(인플루엔자) 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능동감시 대상자도 15명 신고됐고 이 가운데 1명은 감시 해제됐다. 중국에서도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우한시 확진환자는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으로 파악됐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시에서 발생한 환자가 각각 2명, 1명씩 입국했다. 이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감염돼 새로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에서는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우한에서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 등 총 136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연령은 25∼89세이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으로 위중한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치료 중이던 환자 한명이 또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병원에서는 170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위중한 상태로 전했다. 치료를 받고 호전된 25명은 퇴원했다. 우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보름 만인 지난 15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우한당국이 지난 10일 또다른 남성(61) 환자를 첫번째 사망자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 만이었다. ‘우한 폐렴’ 환자는 이날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해 중국 대명절인 춘제 대이동을 앞두고 인접국가를 비롯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고 밝혔다.질본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호주 산불에 희생된 동물들 추모…해변에 ‘거대 코알라’ 등장

    호주 산불에 희생된 동물들 추모…해변에 ‘거대 코알라’ 등장

    호주의 한 예술가가 최근 산불로 희생된 수많은 야생동물을 추모하기 위해 모래사장에 특별한 작품을 남겨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최근 빅토리아주 질롱에 있는 한 해변에는 어느 한 예술가가 거대한 코알라 그림을 남겨놨다. 이는 코알라 한 마리가 산불 때문에 불에 타고 있는 나무 한 그루에 매달려 있는 모습으로, 인스타그램에서 ‘브리드 어 블루 오션’(Breathe a Blue Oce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익명의 예술가가 그린 것이다. 이번 그림처럼 지금까지 모래 사장 위에만 언젠가 지워지는 그림을 그려온 이 예술가는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도구를 제외하고는 로프 같은 어떤 보조 기구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지난 13일 그는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해당 작품을 하늘 위에서 촬영한 사진 두 장을 게시하고, 이는 동물 생태의 엄청난 손실에 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호주세계자연기금(WWF Australia)에 따르면, 지금까지 호주에서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계속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야생동물 약 10억 마리가 희생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서도 특히 행동이 느린 코알라 수천 마리가 불길에 휩싸여 희생됐는 데 그 피해는 캥거루 섬에 사는 개체들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알라는 이번 산불 피해 이전에도 서식지 파괴와 삼림 벌채, 교통 사고 그리고 맹견 피해 등으로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개체 수가 3분의 1로 급감했다. 호주 코알라재단은 코알라 개체 수가 현재 예측대로 5만 마리 이하로 줄어들었다면 기능상 멸종 상태로 돌입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이들 유대류가 인간의 도움 없이는 독자적으로 먹이를 찾거나 자연 속에서 번식하며 생존할 수 없는 상태임을 뜻한다. 한편 세계자연기금(WWF) 호주지부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르면 2050년쯤 코알라가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브리드 어 블루 오션/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주 산불 지역 비 ‘찔끔’…목 말라서 도로까지 나온 코알라

    호주 산불 지역 비 ‘찔끔’…목 말라서 도로까지 나온 코알라

    호주에서 대규모 산불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가 내렸지만, 강우량이 부족해 일부 동물이 도로 위로 올라 와 고인 빗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동부 도시 모리에서 크로파 크리크로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코알라 한 마리가 도로 위에 고인 빗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한 가족이 목격했다. 패멀라 슈람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16일 아이들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귀가하던 길에 도로 위에 코알라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보고 재빨리 차를 세웠다.슈람은 처음에 코알라가 다쳤다는 생각에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갔다고 밝혔다. 그런데 코알라는 목이 매우 마른지 그녀를 보고도 도망치지 않고 도로 위에 고인 빗물을 계속해서 핥아먹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코알라가 너무 조용해서 다친 줄 알았지만, 걷기 시작하자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목 말라하는 코알라를 도로 밖으로 끌어낼 수 없어 지켜볼 뿐이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그녀는 코알라의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기록했다. 영상 속 코알라는 가끔 멈춰 슈람과 그녀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경계하는 듯 했지만, 계속해서 물을 마셨다. 슈람은 해당 코알라의 건강이 그리 나빠 보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실제 전문가가 확인해주길 바랬다. 그래서 그녀는 잠시 뒤 전문가와 함께 현장으로 돌아왔고 해당 코알라가 인근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해당 코알라가 설사를 하고 있지 않아 클라미디아에 감염되지는 않은 것 같으며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해 보인다고 말했다. 클라미디아는 코알라들에게 불임을 유발하는 성병을 말한다. 슈람은 “우리가 나무에 가까이 가자 코알라는 더 높이 올라갔다”면서 “이는 바로 건강한 코알라가 해야 할 대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제 그녀는 자신과 같은 호주의 운전자들에게 도로 주행 시 전방을 주의하고 과속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야생동물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도로 위로 나올 수 있다”면서 “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16일부터 각지에서 비가 내려 홍수가 일어난 곳까지 생겼지만, 정작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는 강우량이 많지 않아 진화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패멀라 슈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교육청 포함 서울시 예산 1,273억원 확정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4)은 2020년 도봉구 지역투자를 위해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 총 1,273억원을 확정했다. 도봉구 주요 투자 사업으로 먼저 주택·도시관리 분야에서 총 13건, 295억원이 반영됐으며 ▲동북권창업센터 건립 80억원 ▲도봉2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41억원 ▲창3동 도시재생사업 9억원 ▲창동상계 동서간 연결교량 건설사업 6억원 ▲소외·낙후 지역 도시경관 개선 5억원 ▲안골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5억원 ▲골목길 재생사업 4억원 등으로 노후하고 쇠퇴한 도봉 일부지역이 물리적, 사회 경제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보전 분야는 총 30건, 234억원이 반영됐으며 ▲중랑 하수처리구역 사각형거 보수보강 69억원 ▲차집관로 성능개선(녹천교사거리~도봉경찰서사거리) 62억원 ▲초안산근린공원(도봉) 조성 10억원 ▲해등로 녹지축 연결 30억원 ▲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 1억원 ▲시공원 전기시설 정비 1억원 등이다. 도로·교통 분야는 총 12개 사업에 225억원을 확정한 바, ▲지하철 4호선 역사(쌍문역, 서울역, 한성대입구역) 환경개선 125억원 ▲신창초교 지하주차장 건립지원 44억원 ▲지하철역 승강편의시설 설치(쌍문역 3번출구, 창동역 연결통로) 22억원 ▲동부간선도로(월계1교~녹천교) 확장 4억원 ▲방학로 도로확장 9억원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 8억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사업 5억원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사업 3억원 등이다.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이 개선돼 넓어진 도로와 새롭게 조성된 녹지공간을 이용하여 도봉구가 녹색주차마을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관광진흥 분야는 총 88억원을 확정돼 도서관, 체육관 등 생활 SOC확충 및 정비로 문화도시 도봉이 더욱 성장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사업으로 ▲도봉 다목적체육센터 건립 40억원 ▲김근태 기념도서관 건립 22억원 ▲서울사진미술관 건립 6억원 ▲도봉서원 보존·정비 3억원 ▲방학천변 활성화를 위한 테마거리 조성 2억원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 2억원 ▲전통사찰 보수 정비 2억원 등 총 12건이다. 또한 19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약 25%를 차지하는 도봉구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50+캠퍼스 확충 75억원 ▲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 2억원 ▲도봉동 노약자 무료셔틀버스 운영 2억 등 총 83억원이 확정됐다. 도시안전관리 분야는 ▲중랑천 물놀이장 조성 17억원 ▲도봉1천 풍수해저감 사업 14억원 ▲중랑천 자전거도로 정비 사업 5억원 ▲중랑천 노후시설물 정비 사업 12억원 ▲방학천 옹벽 보수보강 및 분수 등 시설 정비 3억원 등 총 10건의 사업 56억원이 확정됐다. 산업경쟁력제고를 위해 ▲동북권 창업센터 운영 17억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13억원 ▲로봇과학관 건립 12억원 등 총 3건의 사업에 43억원이 지원된다. 교육 복지를 위해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지원 10억원 ▲초록뜰 커뮤니티 공간 운영지원 3억원이 확정됐다. 한편 송 의원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학교시설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오봉초 화장실 개선 사업 등 12억원 ▲신방학초 창호 개선 사업 등 16억원 ▲도봉고 화장실 개선 사업 등 16억원 ▲창도초 급식실 개선 사업 등 8억원으로 총 41개 학교시설 교육환경개선사업에 232억원이 배정됐다. 송아량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이번 서울시 예산 확정을 위해 “도봉구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에 서울시 재정이 투입되도록 역량을 집중했고 심의기간 동안 어느 한곳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나하나 세심하게 검토하고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유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살기 좋은 도봉이 될 수 있도록 반영된 예산이 적시에 집행되며 추가로 필요한 예산 확보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서 ‘돌탑 쌓기’ 함부로 하면 벌금 650만원…이유는?

    호주서 ‘돌탑 쌓기’ 함부로 하면 벌금 650만원…이유는?

    호주에서 함부로 돌탑을 쌓다가는 최대 8000호주달러(약 650만원)의 벌금을 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돌탑 쌓기에 대해 현지 한 전문가가 과중한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서양에서 유행하는 돌탑 쌓기는 강이나 해변 또는 국립공원에서 주변에 있는 돌을 모아 다양한 모양으로 쌓는 작품을 의미한다.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록스태킹’(rockstacking) 이라고 검색하면 현재 7만 개가 넘는 게시물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유행이 야생동물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국립 아서 라일라 연구소의 생태학자 닉 클레먼 박사는 “돌탑 쌓기는 야생동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해변으로 온 물개들이 다칠 수 있고 뱀 같은 포식자는 돌이 있던 자리에 숨어있던 동물들에게 접근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돌을 제자리에 다시 가져다 놓더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연구하는 멸종위기종 중 일부 동물은 암석노출지에 모여 사는 데, 그곳에서 돌을 옮겨서 쌓는 행위는 이들 동물의 주거지가 더는 기능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호주에 서식하는 몸길이 11㎝ 파충류인 구테가 도마뱀이 돌탑 쌓기 탓에 주거지가 파괴돼 개체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호주 당국은 돌탑 쌓기처럼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훼손하거나 서식을 방해하면 최대 8000호주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산불 피해 보호소에 온 황금볏과일박쥐

    산불 피해 보호소에 온 황금볏과일박쥐

    재앙급 산불로 호주 야생동물들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지난 8일 호주 우랄라의 한 동물보호소에 멸종위기종인 황금볏과일박쥐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먹을 것을 기다리고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코알라와 캥거루, 대형 박쥐들을 감쌀 헝겊주머니 등 구호물품들이 전 세계에서 답지하고 있지만 구호단체들은 재난 상황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우랄라 AP 연합뉴스
  • 산불 피해 보호소에 온 황금볏과일박쥐

    산불 피해 보호소에 온 황금볏과일박쥐

    재앙급 산불로 호주 야생동물들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지난 8일 호주 우랄라의 한 동물보호소에 멸종위기종인 황금볏과일박쥐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먹을 것을 기다리고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코알라와 캥거루, 대형 박쥐들을 감쌀 헝겊주머니 등 구호물품들이 전 세계에서 답지하고 있지만 구호단체들은 재난 상황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우랄라 AP 연합뉴스
  • 사람이 준 물 먹다가…산불서 살아남은 코알라의 안타까운 죽음

    사람이 준 물 먹다가…산불서 살아남은 코알라의 안타까운 죽음

    “코알라에게 물병을 통째로 주면 안 됩니다!” 호주에서 4개월째 이어진 산불로 5억 마리가 넘는 동물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현지 동물전문가들이 코알라에게 물을 물통에 담아 마시게 하는 선행을 '멈춰'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금까지 산불 현장에 파견된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들은 숨을 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화마(火魔)에서 빠져나온 동물들을 위해 물을 제공해왔다. 소방대원들이 내민 물을 받아 마시는 캥거루와 코알라의 모습은 전 세계에 안타까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곤 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선행이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새끼 코알라 한 마리가 구조대원들로부터 받은 물을 벌컥벌컥 마신 뒤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호주 애니멀리아 야생동물 보호소(Animalia Wildlife Whelter)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 동부의 숲에서 서식하던 새끼 코알라 ‘아니’는 산불로 어미를 잃고 가벼운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구조대원들은 뜨거운 불길을 견뎌낸 새끼 코알라를 위해 물통에 물을 담아 코알라에게 마시게 했지만, 화마도 이겨낸 코알라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원인은 흡인성 폐렴이었다. 기관지 및 폐로 이물질이나 병원균이 들어가 발생하는 폐렴인 흡인성 폐렴은 코알라에게 때로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코알라는 다른 동물들처럼 직접 물을 마시기보다는 풀이나 나무 등을 통해 소량의 물만 섭취한다. 물을 마실 때에는 고개를 숙이고 혀에 물을 대는 느낌으로 조금씩 마시는데, 구조대원이 물통을 잡은 채 물을 마시게 할 경우 고개가 위로 젖혀지면서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이 폐로 들어갈 수 있다. 이 경우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애니멀리아 야생동물 보호소 측은 SNS를 통해 “아니는 이러한 방식으로 물을 마시다 흡인성 폐렴으로 죽은 것이 확실하다”면서 “그들(코알라에게 물을 준 사람들)은 그저 코알라가 이러한 방식으로 물을 마시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 코알라의 죽음은 ‘익사’에 가깝다. 코알라에게 너무 많은 물을 주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이러한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사람들이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동물들을 돕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코알라에게 물을 줄 때 물통을 통째로 주고 고개를 젖히게 한 채 마시게 하는 것보다는 소량의 물을 담은 물그릇을 바닥에 두고 스스로 조금씩 마시게 하는 것이 흡인성 폐렴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드디어 내리는 반가운 단비…마스크 쓴 시민들의 웃음

    [여기는 호주] 드디어 내리는 반가운 단비…마스크 쓴 시민들의 웃음

    호주 산불 지역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산불이 시작된 지난 9월부터 간간히 이슬비나 소나기성 비가 내린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장대비가 여러날 동안 내리는 것은 산불이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가장 많은 산불 피해를 입은 뉴사우스웨일스 주부터 캔버라가 위치한 수도 특구, 현재 가장 활발히 불이 타고 있는 빅토리아 주 지역까지 호주 남동부 전역에 꿀 같은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밤부터 시작된 비는 이번주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산불 진압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15일 밤부터 뉴사우스웨일스 주 동부에 내리기 시작한 장대비는 16일 오전까지 내린 비만으로도 이미 32군데의 산불이 잡혀, 산불 수가 122곳에서 88곳으로 줄어들었다. 호주 기상청은 이 지역에 30㎜에서 80㎜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우산을 들고 출근길을 나선 시드니 시민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내리는 비가 반가운 기색이다. 아직 간간히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보이지만 비로 인해 산불 연기도 많이 사라졌다. 시드니는 16일 8㎜, 17일 20㎜를 거쳐 18일 토요일에는 26㎜정도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지역화재방제청 소속 벤 세퍼드는 “지난 몇 달 동안 우리가 들은 가장 긍정적인 뉴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캔버라가 위치한 주도 특구는 20㎜에서 40㎜의 강우량이 예상되어 지난 3년 동안 최악의 가뭄으로 고생하는 이 지역 농부들과 야생동물들에게 꿀 같은 단비가 될 예정이다. 현재 가장 많은 산불이 타고 있는 빅토리아 주의 세인트 알반 지역에는 15일 밤 30분 만에 시속 137㎞의 강풍을 동반한 77㎜의 폭우가 쏟아져 산불 진압에 도움을 넘어 비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여름에 내리는 폭우성 비는 한번에 큰비를 쏟아 부어 홍수가 생기고, 산불로 타버린 산에 산사태를 일으켜 또 다른 자연재해를 불러 오기도 한다. 퀸즈랜드 주는 지난 3년 동안 여름 산불이 지난 후 홍수로 엄청난 피해를 입기도 했다. 호주 기상청의 기상학자 케빈 파킨은 “폭우는 양날의 검과 같다. 산불 진압에 물론 큰 도움이 되지만, 한번에 내린 폭우는 홍수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여름에 쏟아지는 폭우는 뇌우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벼락에 의한 자연발화 산불이 다시 발생하기도 한다. 비로 쓸려진 산불재가 강과 호수로 유입되면서 수질원을 오염시켜 식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큰비가 와도 이래저래 걱정이 태산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설 명절 감염병 주의하세요

    설 명절 감염병 주의하세요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이번 설 연휴에는 A형 간염이나 독감,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감염병 예방에 주의하고 특히 해외 여행시 홍역, 뎅기열 등 현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집단으로 폐렴이 발생한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다면 가금류나 야생동물,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을 삼가는 것은 물론 감염 위험이 있는 현지 시장 등의 방문을 자제하고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감염병NOW 누리집(해외감염병NOW.kr)’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발생상황 및 감염병 정보,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수칙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설사나 발진, 발열, 기침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손씻기와 기침예절 실천,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전에는 여행지에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호주 동물 돕고싶어”…美 6세 소년, ‘코알라 인형’ 만들어 기부

    “호주 동물 돕고싶어”…美 6세 소년, ‘코알라 인형’ 만들어 기부

    호주에서 대규모 산불사태로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소년이 다친 동물들을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힝햄에 사는 만 6세 소년 오언 콜리는 호주에 있는 한 야생동물 구조단체에 모금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알라 인형을 만들고 있다. 소년의 어머니 케이틀린은 아들이 2주 전 호주 산불에 대해 처음 알고 화가 났었다면서 아들이 다친 동물들이 있느냐고 질문해 그렇다고 답해줬다고 말했다.이날 소년은 조용히 방에서 나와 캥거루 한 마리와 코알라 한 마리 그리고 딩고 한 마리가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 이는 호주 동물들이 단비로 인해 다치질 않길 바라는 아이의 소망을 나타낸 것이라고 어머니는 설명했다. 어머니는 또 “레고가 갖고 싶다는 것과 같이 오언은 자신을 위한 소원이 아닌 다른 것을 빈 사례는 정말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우리가 아들에게 (동물들을) 돕고 싶으냐고 물었고 함께 이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오언은 점토로 작은 회색 코알라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고, 아이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람들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야생동물 구조단체 ‘와일드라이프 레스큐 사우스 코스트’(Wildlife Rescue South Coast)에 기부하는 길을 마련했다.이들 가족은 이 단체에 50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각각 오언이 직접 만든 코알라 인형을 보낸다. 지금까지 아이는 코알라 인형을 55개나 만들었다. 즉 55명이 이 단체에 기부한 셈. 전날 오후 아이 어머니는 아들이 이 단체를 위해 일주일 만에 2만 달러(약 2300만원)가 넘는 돈을 모금하게 했다고 밝혔다. 처음에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벤모라는 앱으로 이 단체에 직접 기부하도록 했지만, 기부금 규모가 커져 고펀드미를 통한 캠페인까지 만들었다. 호주 시드니대 생태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산불사태로 뉴사우스웨일스에서만 5억 마리에 달하는 동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수백만 마리가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아이 아버지 사이먼 콜리는 호주 산불사태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나 동물들을 돕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누구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하면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산불 연기로 가득찬 호주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산불 연기로 가득찬 호주

    호주를 뒤덮고 있는 지옥같은 산불을 멀리 우주에서 발을 동동구르며 안타깝게 쳐다만 봐야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들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주에서 본 호주의 모습을 속속 사진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먼저 지난 4일 ISS에서 촬영돼 공개된 호주의 모습은 산불로 인한 지옥같은 상황이 생생히 담겨있다. 호주 남동부와 뉴질랜드 서부 사이에 있는 태즈먼해 상공을 담아낸 이 사진을 보면 자욱한 갈색 연기가 하늘을 덮고 있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한눈에 보여준다.유럽우주국(ESA) 소속의 이탈리아 출신 우주비행사 루카 파르미타노도 ISS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호주 사진을 공개하며 산불 진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2일과 13일 그가 촬영한 호주의 모습도 여전히 흰 구름과 산불로 인한 연기가 뒤섞여 있다. 파르미타노는 이 사진들과 함께 "호주 화재, 잿더미 속의 삶과 희망과 꿈"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역시 파르미타노와 ISS에 머물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의 사진도 눈길을 끈다. 코크가 지난 14일 촬영한 사진에는 짙은 연기가 호주 대륙을 집어삼킬듯 덮고있다. 코크는 "호주,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당신과 함께있다"며 응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호주 산불은 10일 기즌 서울 면적의 약 100배 정도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현재까지 민간인 24명과 소방대원 3명이 사망했으며 2000여채의 가옥이 소실됐다. 특히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고있는 호주의 남동쪽은 북쪽부터 시작해서 브리즈번이 위치한 퀸즈랜드 주,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 수도인 캔버라, 멜버른이 위치한 빅토리아 주로 이어져있다. 이번 산불로 코알라와 캥거루를 포함해 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해 호주 서식 동물들이 멸종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리랑카서 독있는 전갈 200마리 밀수하려던 중국인 적발

    스리랑카서 독있는 전갈 200마리 밀수하려던 중국인 적발

    중국의 한 승객이 살아있는 전갈 200마리를 몰래 수하물에 싣고 여객기에 탑승하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스리랑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중국인(30)이 야생동물 밀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3일로, 당시 중국인은 플라스틱 상자 속에 전갈 200마리를 몰래 싣고 스리랑카 공항을 통과해 중국 광저우로 가려다 공항 세관원에게 적발됐다. 놀라운 사실은 이 전갈들이 모두 독이있으며 살아있는 상태라는 점. 공항 세관 담당자는 "문제의 중국인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야생동물을 구매해 중국으로 가져가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우연히 운전기사를 통해 정보를 얻어 이 남성을 체포했으며 조사 후 벌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이 중국인은 독이 있는 전갈을 밀수하려 했을까? 이에대해 해외 언론은 전갈의 독을 추출해 약재로 쓰는 중국의 민간요법 때문으로 보고있다. 외신은 "스리랑카는 엄격한 야생동물법이 있지만 밀매 시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 밀수꾼들이 표적으로 삼는 대표동물이 바로 천산갑"이라고 보도했다.   산을 뚫는 갑옷이라는 의미의 천산갑(穿山甲)은 예부터 중국에서 약재로 인기가 높았다. 멸종위기종으로 국제법상 거래가 금지돼 있음에도 천식이나 류머티즘, 암, 콩팥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는 믿음 때문에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홍콩에서는 비늘 1그램당 1달러에 거래될 정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원헬스‘에 입각한 보건의료체계가 시급하다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원헬스‘에 입각한 보건의료체계가 시급하다

    우리가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해야만 한다. 사람의 건강과 동물의 건강은 상호 의존적이며 생태계의 건강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최근 세계 학계에선 ‘원헬스’란 개념으로 지칭한다. 원헬스는 2000년대 초반 등장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수역사무국(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원헬스에 입각한 협력을 강화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그런 영향으로 최근에는 야생동물 관리자, 생태학자 등 얼핏 별 상관없을 것 같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인간 보건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추세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 전염병의 대부분은 사람, 가축, 야생동물이 공유하는 질병들이다. 사람에게 문제가 되는 병원체의 60%, 새로 출현하는 전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유래했다. 세계적으로 매년 5가지 정도의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는데 이들도 모두 동물에서 전파된 것이다. 또한 광우병, 에이즈, 신종독감,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의 치명적인 질병 모두 마찬가지다. 이렇듯 동물의 건강관리는 사람의 건강관리에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가축과 반려동물뿐 아니라 각종 어패류나 모기, 야생동물 모두 우리 건강과 연관돼 있다. 이들은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호흡기 감염병, 인수 공통감염병 및 매개체 전파 감염병 등의 원인이 된다. 반려동물을 예로 들어 보자. 개나 고양이는 사람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톡소카라증이나, 고양이에게 긁히거나 물린 뒤 국소적으로 임파선염, 발열, 몸살 등을 일으키는 묘소증, 개로 인한 광견병 등의 피해를 끼친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우울증이 덜 생기고 스트레스가 적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노인들이 병원을 적게 방문하고 심장질환 환자 중 반려동물을 기르는 환자들이 심장 발작 후 1년 생존율이 8배 높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가축이나 양식 어패류에 사용하는 항생제는 생태계를 순환하며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는 항생제의 오남용에 의한 폐해로 항생제 내성률이 높은 국가다. 여러 종류의 슈퍼박테리아가 국내 병원에 상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이상 새로운 뉴스도 아니다. 가축이나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항생제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은 식품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만 사람의 항생제 내성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병원체의 내성은 사람과 동물을 오고 가며 악화되기 때문이다. 항생제 문제 하나도 사람, 동물, 식품, 환경을 다루는 모든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즉 원헬스 협력체계의 구축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관리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범부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원헬스 개념의 접근과 관리는 우리를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처법이기 때문이다.
  • 美 플로리다에서 낚인 160㎏ 초대형 그루퍼…사람보다 크네

    美 플로리다에서 낚인 160㎏ 초대형 그루퍼…사람보다 크네

    미국 플로리다에서 또 거대 그루퍼가 낚였다.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시에 있는 ‘어류 및 야생동물 연구소’(FWC)는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해안에서 거대 ‘바르샤바 그루퍼’(Warsaw grouper)가 잡혔다고 밝혔다. 이번에 잡힌 바르샤바 그루퍼는 무게가 160㎏에 육박한다. FWC 측은 그루퍼가 지난달 29일 플로리다 남서부 183m 깊이 바다에서 낚였으며, 50년 이상 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크고 오래된 샘플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다”라고 평가했다. 그루퍼를 잡은 남성은 “낚싯대와 낚싯줄 하나로 그루퍼를 낚았다"면서 "2019년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라고 자축했다. 농엇과 생선인 그루퍼는 전 세계에 1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골리앗 그루퍼’(자이언트 그루퍼)로 분류되는 대형종은 상어까지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450m 해저에서도 소형 상어를 잡아먹는 ‘골리앗 그루퍼’가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해양탐사 연구팀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바르샤바 그루퍼’는 길이 2m, 무게 260㎏ 이상까지 자란다. 지금까지 잡힌 그루퍼 중 역대 최대 크기의 그루퍼는 1961년 5월 미국 플로리다주 페르난디나 해변에서 잡힌 무게 308㎏짜리 ‘골리앗 그루퍼’로 알려져 있다. 1985년 12월 플로리다 멕시코만에서 붙잡힌 ‘바르샤바 그루퍼’가 198㎏으로 그 뒤를 이었다.2016년 12월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 인근 해상에서 포획된 무게 192㎏짜리 ‘골리앗 그루퍼’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그루퍼로 기록됐다. 당시 영국 맨체스터의 도매시장에 전시된 그루퍼는 한 소매상에게 1000파운드(약 148만 원)에 팔렸으며, 이후 5000파운드(약 741만 원)에 넘는 가격에 재판매됐다. 이처럼 거대한 크기로 먼저 화제를 모으다 보니, 그루퍼가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다. 그루퍼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전 세계에 서식하는 163종을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올려놓을 만큼 그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그루퍼 20종(전체의 12%)이 멸종될 것이며, 추가로 22종(전체의 13%)이 멸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IUCN은 보고 있다. 특히 ‘골리앗 그루퍼’는 10년 사이 개체 수가 80% 이상 감소해 멸종위기 심각 단계에 놓여있다. 미국은 1990년부터 전 해역에서 ‘골리앗 그루퍼’의 반출을 금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산불 났는데 휴가 갔다가…호주 총리 지지율 곤두박질

    [여기는 호주] 산불 났는데 휴가 갔다가…호주 총리 지지율 곤두박질

    국가적 재난이 된 산불 대처에 실패하며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역대 최악으로 곤두박질 쳤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디 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모리슨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에 조사한 것과 비교해 45%에서 35%로 8%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총리 취임 후 최악의 지지율이자 최대 폭락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야당 대표인 앤서니 알바니스는 40%에서 46%로 반등했다. 모리슨 총리와 알라니스 둘만의 양자 간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도 알라니스가 43% 대 39%로 우세했다. 보수주의 집권여당연합인 자유국민연합 지지율은 42%에서 40%로 하락했고, 진보주의 야당 노동당은 33%에서 36%로 3% 상승했다. 자유국민연합과 노동당 양자간 지지율에서도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52% 대 48%로 승리한 여당은 이번 조사에서는 49% 대 51%로 역전패 당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8일부터 11일 까지 전국 1505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모리슨 총리는 산불이 휩쓸고 있을 당시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하와이로 휴가를 떠난 것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비난 속에 조기 귀국했고, 귀국 후에도 산불 대처에 실패하면서 소방관들과 주민들로부터 악수를 거부 당하고 욕설을 듣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12일 국영방송인 A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산불에 대한 대처를 좀 더 잘 했었어야 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에 대하여 “정확한 조사를 위하여 왕립 위원회를 구성할지 여부를 내각과 상의할 것이며 탄소 배출양 축소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5개월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호주는 13일 현재 이미 우리나라 면적을 넘어선 지역이 불에 탔으며, 11일 소방대원 한명이 진압 과정에서 사망하면서 총 28명이 사망했고 2000여채의 가옥이 전소됐다. 또한, 멸종이 우려되는 코알라를 비롯해 10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어 최악의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호주 동물들 8억 마리가 사라졌다

    호주 동물들 8억 마리가 사라졌다

    “호주는 현재 ‘생물학적 아마겟돈’ 상태입니다.” 생태학자 호주 퍼스 커틴대 킹슬리 딕슨 교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호주 산불 사태로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의 상황을 이같이 표현했다. 딕슨 교수는 “심지어 살아남은 동물도 탈수나 기아로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마에 휩싸여 재가 된 새끼 코알라, 화재를 피해 민가로 내려온 캥거루 등 현지의 사진들이 산불 피해 현장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연일 보여 주며 전 세계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초 소셜미디어 등에 이번 산불로 수억 마리가 희생됐다는 말이 나올 때만 해도 의구심을 보였던 전문가들도 이제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미 멸종위기종이었던 ‘호주의 상징’ 코알라는 이번 산불 사태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기능적 멸종’ 상태가 됐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NYT는 11일 코알라 2만 5000마리 등 산불로 희생된 동물 규모를 보도하며 시드니대 생물학자 크리스 딕먼 교수의 최근 연구를 인용해 최대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산불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4억 8000마리의 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봤던 딕먼 교수는 몇 주 만에 희생 규모가 최소 8억 마리라고 추정치를 상향, 수정했다. 딕먼 교수는 선행 연구된 포유동물 개체 수 밀도 추정치와 산불 피해 지역 면적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야생동물 희생 규모를 추정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추정치에 대해 다소 과장됐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호주 플린더스대 코리 브래드쇼 교수는 “숫자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희생 규모를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동물들의 생존 본능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과거 화재 후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살아남고 다시 회복했는지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인명 피해 역시 계속되고 있다. 11일 소방관 1명이 사망하는 등 이날 현재까지 최소 27명이 산불로 사망했다고 AP는 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 같은 인명 피해에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위 구성을 내각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제주서 천연기념물 원앙 13마리 산탄총에 떼죽음

    제주서 천연기념물 원앙 13마리 산탄총에 떼죽음

    제주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13마리가 산탄총에 맞아 떼죽음을 당했다. 12일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에 따르면 11일 서귀포시 강정천 중상류 부근에서 13마리의 원앙 사체가 발견됐다. 또 날개가 부러진 채 다친 원앙 1마리가 구조됐다. 조류협회 제주도지회는 현장에 남은 탄피 1개를 회수했다. 죽은 원앙 중에는 총알에 관통상을 입은 흔적도 있었다. 죽은 원앙 6마리를 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부검 의뢰한 결과 원앙 사체에서 산탄총용으로 쓰인 탄알이 발견됐다. 원앙은 죽은 지 2~3일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원앙은 천연기념물로 포획이 불법이며 사체가 발견된 강정천은 수자원 보호구역으로 수렵 행위를 할 수 없는 곳이다.제주도는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수렵장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조류협회 제주도지회는 누군가 불법 총기를 사용해 원앙을 포획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도는 원앙 집단 폐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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