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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인도] 혼전 임신했다고…가문의 수치라며 ‘생후 2일’ 증손녀 살해

    [여기는 인도] 혼전 임신했다고…가문의 수치라며 ‘생후 2일’ 증손녀 살해

    세상에 태어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증손녀를 가문의 수치라고 여긴 증조부모가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인도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마디아프라데시주의 한 덤불에서 생후 이틀로 추정되는 여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초 야생동물에 의한 영아 사망 사건으로 추정했으나, 시신에서 80곳 이상의 자상이 발견됨에 따라 살인사건으로 전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현지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일주일 이내에 태어난 여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사건 현장에서 최대 5㎞ 떨어진 곳에 설치된 모든 CCTV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건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고령의 조산사와 조산사의 남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월 자신의 손녀가 결혼도 하기 전 남성과의 성관계를 통해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얼마 전 증손녀가 태어나자 가문의 수치라고 여기고 ‘명예살인’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사망한 영아의 증조부모를 긴급 체포했으며, 사건에 사용된 흉기 등 증거물도 수집했다. 집안의 명예를 더렵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악습인 명예살인은 인도 및 중동권에서 여전히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정략결혼을 거부하거나 성폭행을 당한 경우, 외도 혐의를 받은 경우 명예살인이 발생하며,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현지 경찰은 증손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증조부모가 살인 혐의로 재판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저리 꺼○!” 英 동물원 앵무새들, 관람객에 욕설 퍼부어…공개 일시 중단

    “저리 꺼○!” 英 동물원 앵무새들, 관람객에 욕설 퍼부어…공개 일시 중단

    영국의 한 야생동물원에서 앵무새들이 사람들에게 욕을 퍼붓는다는 불만이 접수돼 공개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BBC 등 현지매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동부 링컨셔 야생동물원 측은 얼마 전 기증된 회색앵무 다섯 마리가 관람객은 물론 직원들에게 욕을 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 일반 공개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동물원의 책임자인 스티브 니콜스는 “앵무새들은 모두 분노한 듯 욕을 퍼부었다”면서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지나갈 때마다 한 앵무새는 ‘뚱보 멍청이’(Fat t**t)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에릭과 제이드, 엘시, 타이슨 그리고 빌리라는 이름의 이들 앵무는 서로 다른 주인에게서 기증됐다. 이들 앵무는 일반 공개에 앞서 격리 시설에서 함께 머물렀는 데 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이들이 쉽게 발끈하는 성질을 지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니콜스는 또 “이들 앵무는 일반 공개가 시작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욕을 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관람객은 앵무새가 말을 따라하는 능력을 재미있어 했다”면서 “그렇지만 이들은 저리 꺼○와 같이 흔한 욕뿐만 아니라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해댔다”고 설명했다.결국 동물원 측은 이들 앵무새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일정 기간 야외 새장으로 보내지 않고 실내에서 서로 격리된 상태에서 지내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몇몇 사육사는 이들 앵무가 격리돼 생활하다보면 말투가 지금보다 좀 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하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회색앵무는 앵무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다. 반려동물 사료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 반려동물로 키워지고 있는 조류는 약 110만 마리에 이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류 살릴 코로나 백신 탓에 죽어가는 상어...스쿠알렌이 뭐길래

    인류 살릴 코로나 백신 탓에 죽어가는 상어...스쿠알렌이 뭐길래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인류를 지킬 가장 강력한 대안은 다름 아닌 백신이다. 백신은 인류의 목숨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만 이 백신 때문에 ‘바다의 제왕’ 상어가 멸종위기에 가까운 개체 수 감소를 겪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환경단체인 샤크앨라이스는 백신 개발에 필요한 스쿠알렌 확보를 위해서는 상어 약 50만 마리가 포획되어야 하며 이로 인해 멸종위기에 더 가까이 다가설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스쿠알렌은 상어의 간(肝)에서 얻을 수 있는 트리테르페노이드계 불포화 탄화수소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며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업계가 스쿠알렌 생산을 위해 포획하는 상어는 연간 300만 마리에 이른다. 1t의 스쿠알렌을 추출하기 위해 필요한 상어는 약 3000마리에 이르는 만큼, 이미 수많은 상어가 스쿠알렌 탓에 목숨을 잃고 있다. 현재 영국의 유명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독감 백신에 스쿠알렌을 함유시켜 사용하고 있고, 스쿠알렌의 성분은 한시가 시급한 코로나19 백신에도 이용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경우 지난 5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용하기 위한 10억회 접종 분량의 스쿠알렌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샤크앨라이스는 전 세계 인구가 코로나19 백신을 각 1회씩만 접종한다고 가정했을 때, 상어 약 25만 마리가 살육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회수가 2회인 것을 감안한다면, 최소 50만 마리가 인간에게 스쿠알렌을 제공하기 위해 목숨을 잃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약업체와 전문가들은 상어의 멸종을 막기 위해 발효된 사탕수수로 만든 합성 스쿠알렌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발 성공 시기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샤크앨라이스 측은 “야생동물로부터 무언가를 추출하는 것은 결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특히 대량으로 번식하지 않는 최상위 포식자라면 더욱 그렇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얼마나 더 오래 지속될지, 또 백신 개발이 얼마나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어를 계속 이용한다면, 해마다 목숨을 잃어야 하는 상어의 수는 셀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스쿠알렌에 대한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가 개체군을 위협할 수 있고, 유독 스쿠알렌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일부 상어 종들은 이미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는 등 멸종위기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ASF 감염 멧돼지 745건, 접경지역 9개 시군 확대

    ASF 감염 멧돼지 745건, 접경지역 9개 시군 확대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에서 첫 확인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접경지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28일 국내 ASF 발생 1년간 총 745개 개체가 양성 판정됐다고 밝혔다. ASF 발생 시·군은 총 9개로 늘어 경기가 3곳(파주·연천·포천)이며 강원이 6곳(철원·화천·춘천·양구·인제·고성)이다. 지역별 방생건수는 화천 2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천(282건), 파주(98건) 순이다. 최근 한 달간은 강원 북부지역인 화천·춘천·양구·인제에서 발생이 집중되고 있다. 발생 초기인 지난해 10∼12월 1일 평균 0.6건이었던 발생건수는 올해 1∼4월 4.4건으로 급증했으나 5월 이후 1.1건으로 감소했다. 1∼4월 발생 건수 증가는 겨울철 먹이 경쟁과 교미기 개체 간 접촉으로 전파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초기 발생은 파주·연천·철원의 민통선 내 또는 인접 지역에서 집중됐으나 올들어 인접지역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국내 발생 직후 양성개체 발생지점에 1~2차 울타리(555.7㎞)를 통한 봉쇄 조치와 함께 지역간 전파와 남쪽으로 확산 저지를 위해 파주에서 고성까지 광역울타리(619.9㎞)를 설치했다. 특히 감염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폐사체 수색팀을 운영하고 포상금을 지급해 주민 신고를 유도해 감염원이 될 수 있는 폐사체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있다. 투입인원은 9월 현재 하루 347명으로 늘었다. 환경부는 ASF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발생 현황과 멧돼지 서식 환경 등의 정보를 토대로 확산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현장 집행력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29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개원에 따라 역학조사와 방역 등 현장 관리와 표준진단기법 개발, 질병 조사 등 과학적인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마스크 삼키고 죽은 펭귄 브라질서 발견

    “인간이 미안해”…마스크 삼키고 죽은 펭귄 브라질서 발견

    브라질에서 마스크를 삼킨 채 죽은 펭귄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브라질 해양환경보호단체 아르고나우타 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 주케이 해변에서 현지시간으로 9일, 마젤란 펭귄의 사체가 발견됐다. 부검 결과 펭귄은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더욱 큰 충격은 죽은 펭귄의 뱃속에서 발견된 검은색 마스크였다.연구소 측은 사람들이 해변에 놀러 나왔다가 버린 마스크를 마젤란 펭귄이 주워 먹었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측했다. 아 펭귄이 죽은 채 발견된 날로부터 이틀 전인 7일은 브라질의 독립기념일로, 많은 사람이 해변으로 몰려와 휴일을 즐겼다. 연구소 관계자는 “펭귄은 오랫동안 먹지 못한 듯 바짝 말라 있었고 건강상태도 좋지 않았다.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해 삼킨 뒤 결국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된 뒤 이제는 인간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야생동물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물건’으로 인식된 지 오래다.영국에서는 지난 7월 마스크에 발이 묶였던 갈매기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일회용 마스크의 귀걸이 부분이 갈매기의 양발에 칭칭 감긴 상태였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 측은 “당시 갈매기는 마스크에 묶여 있던 발 부위가 부어오른 상태였으며, 일주일 여의 치료 끝에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젤란 펭귄은 남미 파타고니아에서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던 무리 중 뒤쳐져 길을 잃은 사례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해 건강이 악화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브라질의 생물학자 베아트리체 바르보사는 ”곧 여름시즌이 되면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마구 버린 마스크가 수북하게 쌓일 것“이라며 정부가 하루빨리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래톱에 갇힌 고래 이틀 새 450마리…역대 최다 규모(영상)

    모래톱에 갇힌 고래 이틀 새 450마리…역대 최다 규모(영상)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섬의 모래톱에 파일럿 고래 수백 마리가 걸려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사연이 알려진 지 불과 하루 만에 수백 마리의 고래가 또다시 좌초된 사실이 확인됐다. 무려 450마리의 고래가 한꺼번에 좌초된 채 발견되는 일은 극히 드물어 당국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현지시간으로 21일 고래 270마리가 태즈메이니아섬 서부 매쿼리 보트 선착장 인근 모래톱에 걸렸다. 호주 야생동물 관리 당국과 경찰은 구조 작업에 벌였지만, 모래톱에 걸린 고래 90마리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었다.나머지 180마리를 모두 구조하기도 전, 23일 오전 매쿼리 항구 상공에서 구조를 돕던 헬리콥터는 보트 선착장에서 약 10㎞ 떨어진 곳에서 모두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파일럿 고래 200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크리스 칼린 호주 정부 해양 야생 생물학자는 “추가로 발견된 200마리를 포함해 며칠 새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고래가 450마리에 이른다. 이는 1935년 태즈메이니아 해변에서 294마리의 고래가 한꺼번에 좌초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조대원과 전문가들이 해당 장소로 향한 상태지만, 공중에서 확인했을 때에는 대부분 이미 목숨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당초 모래톱에 걸린 270마리가 발견됐을 당시, 전문가들은 태즈메이니아에서 고래떼가 해안에 떠내려오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번처럼 낳은 숫자는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200마리가 발견됨에 따라 기존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고래 집단 내 질병부터 지형적 특성,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다양한 원인을 제기하며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칼린 박사 역시 “고래들이 해안을 따라 먹이 사냥을 한 뒤 방향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일종의 집단자살인 ‘스트랜딩’(stranding)일 가능성도 내놓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츠와나 코끼리 수백마리 ‘의문의 떼죽음’… 물웅덩이 속 박테리아 탓? 인간 개입 탓?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코끼리가 330마리 이상 집단 폐사해 보츠와나 정부가 규명에 나섰다. 보츠와나 정부는 물에 있는 시아노박테리아가 생성한 독성에 코끼리가 폐사한 것으로 설명하지만 명쾌하지 않다고 AP통신·CNN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태계의 보고인 보츠와나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3만여 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야생동물의 천국’ 오카방고 삼각주 근처인 세롱가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폐사한 코끼리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독수리나 하이에나가 먹어 치우는 모습도 보인다. 이 지역에 서식하던 코끼리는 대부분 달아났다. 보츠와나 국립공원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폐사한 코끼리를 부검해 확인한 결과 자연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 “코끼리 집단 폐사는 계절적으로 생긴 물웅덩이가 말랐을 때 사라졌다”며 폐사에 인간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부정했다. 외상이 없고, 상아도 그대로 있었다. 당국은 물에 있는 시아노박테리아가 마비와 호흡기 질환을 통해 폐사에 이르게 한다고 설명했지만 독성 박테리아 샘플이나 이 박테리아가 발견된 물웅덩이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당국의 이런 설명에 대한 반론이 많다. 시아노박테리아는 물이 얕은 가장자리에 번성하지만 코끼리는 이런 박테리아가 거의 없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물을 마신다. 또 같은 수원지에서 물을 마신 다른 동물이나 코끼리 사체를 먹은 동물들은 폐사하지 않았다. 코끼리 부검에 참여한 수의사 음마디 루벤은 “왜 코끼리만 사망하는지 여전히 미궁”이라고 했고, 세계적 환경보호단체인 국립공원구조의 니얼 매캔 박사는 “시아노박테리아는 그럴듯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코끼리 연구 전문가인 키스 린지는 보츠와나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인간의 개입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코끼리 행동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농장의 곡물을 먹는다는 것”이라며 “농부들이 독극물을 뿌린 곡물을 먹던 코끼리가 중독돼 수원지에서 물을 먹고 폐사했을 것이라는 추론은 시아노박테리아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지구온난화? 길 잃어?… 모래톱에 걸린 고래 ‘미스터리’

    지구온난화? 길 잃어?… 모래톱에 걸린 고래 ‘미스터리’

    22일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 서쪽 매쿼리 해안 인근 모래톱에 270여 마리의 고래 떼가 갇혀 이 중 100마리 가까이가 집단 폐사한 가운데 구조요원들이 고래를 바다로 옮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느러미가 긴 ‘파일럿 고래’ 무리가 복잡한 해안선 탓에 방향감각을 잃고 좌초된 것으로 보인다. 야생동물 관리당국은 “고래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지만 모래톱이 외딴곳에 있어 구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고래들이 먹이 사냥을 왔다가 방향을 잃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지구 온난화, 집단 질병 가능성 등 복합적인 요인도 있다고 추측했다. 매쿼리 AFP 연합뉴스
  • 야생동물질병 전담 관리 광주 ‘국립관리원’ 설립

    메르스·코로나19 등 세계적으로 야생동물에서 유래한 신종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야생동물 질병을 전담관리할 기관이 처음 설립된다. 앞으로 폐기물을 허가·신고 없이 수출입하면 부적정처리이익의 3배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환경부는 22일 야생동물 질병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신설하는 내용의 ‘환경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9일 공포·시행된다고 밝혔다. 또 야생동물 질병 업무 수행기관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야생동물질병관리원으로 변경하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도 이날 의결됐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2018년 10월 광주에 건립됐으나 직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개원하지 못했다. 직제 개정에 따라 질병감시팀·질병대응팀·질병연구팀 등 3개팀 33명으로 구성돼 29일 업무에 착수하며 다음달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 예찰과 역학조사·방역 등을 비롯해 시료 진단·분석·대응기술 개발 업무 등을 수행한다. 폐기물의 불법 수출입 행위를 막기 위한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법) 시행령 등 6개 환경법령도 이날 의결됐다. 허가나 신고 없이 폐기물을 수출입하면 불법 수출입한 폐기물량과 처리 비용을 곱한 금액(부적정처리이익)의 최대 3배에 달하는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된다. 또 1년간 수출입량을 한 번에 허가받은 포괄수출입자는 수출입 때마다 최근 30일 내 촬영한 사진을 제출하도록 해 수출입 폐기물 종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6개 시행령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온 오르면 녹는 퓨마 형상 밀랍 작품, 美 동물원에 등장…이유는?

    기온 오르면 녹는 퓨마 형상 밀랍 작품, 美 동물원에 등장…이유는?

    기온이 오르면 녹아내리는 밀랍을 사용해 퓨마 형상으로 만든 작품이 미국의 한 동물원에 설치돼 눈길을 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플로리다주(州) 템파 동물원에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변화가 주내 야생동물과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밀랍 작품이 등장했다.이 작품은 플로리다에 서식하는 퓨마를 형상화한 것으로, 어미 퓨마 모형은 밀랍을 가지고 만들었기에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면 녹아내린다. 그러면 그 옆에 얼룩 무늬를 가진 작은 새끼 퓨마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밀랍의 녹는점은 62~63℃로, 현지 기온이 이보다 높지는 않지만 작품의 표면 온도가 이 정도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플로리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허리케인과 연안 홍수, 무더위 그리고 폭염 등이 발생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기후변화 인식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비영리 조직 클레오(CLEO·Climate Leadership Engagement Opportunities) 연구소 등은 기후 위기를 대중에 호소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부분으로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퓨마 밀랍 작품은 미국의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인 밥 파팅턴이 제작한 세 작품 중 하나다. 앞서 마이애미 해변에 똑같이 밀랍으로 만들어 녹아내리는 인명구조원 초소 작품이 설치됐고, 오는 24일에는 올랜도 시청 앞 공원 벤치에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밀랍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이들 작품은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며칠 만에 녹아 없어질 수 있는 데 그러면 그 안에 숨겨둔 메시지가 서서히 드러난다. 앞서 공개된 작품에서는 “더 잦은 무더위, 더 줄어든 해변”(More Heat, Less Beaches)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사진=Zub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래 270마리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90마리 숨져

    고래 270마리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90마리 숨져

    270마리의 고래가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25마리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음날 90마리로 늘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22일 태즈매니아 해변의 맥쿼리 만에서 대대적인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두 모래톱과 해변 사이에 갇힌 고래 90마리 정도가 희생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곳 해변에는 이따금 고래가 떠밀려와 숨지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렇게 많은 숫자의 고래가 한꺼번에 헤매는 것은 10여년 전에나 있었던 일이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바네사 피로타 박사는 “들쇠고래(pilot whale)의 내비게이션 능력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없어 앞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즈매니아 관광부는 아직 고래의 종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구조 작업을 지휘할 닉 데카는 전날 AFP에 “조류 문제라면, 우리는 내일 썰물이 시작되면 구조 작업을 시작할 것인데 만약 파도가 높아 여의치 않으면 물길을 터주는 데 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바다악어가 득실거리는 호주 북부의 강에 잘못 들어와 2주 동안 갇혔던 혹등고래 한 마리가 간신히 강을 빠져나갔다고 미국 CNN 방송이 20일 전했다. 지난 2일 호주 북부 카카두 국립공원 안 이스트 앨리게이터 강에서 처음 발견됐던 혹등고래는 다른 두 마리와 함께 흉폭한 바다악어가 득실대는 이 강의 하류로 들어왔다가 두 마리는 곧 바다로 돌아갔으나 한 마리만 30㎞ 안까지 깊숙이 들어와 계속 머물렀다. 카카두 국립공원 측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고래가 이동하던 중 잠시 길을 헷갈려 표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악어 강에서 고래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래가 악어 외에도 사람들이 탄 보트와 충돌하는 등 많은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립공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선 “고래가 악어 강을 벗어나 바다로 가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고래는 주말 만조 때 강을 빠져나갔으며 상태가 양호하다. 악어로부터 아무런 공격을 받지 않아 기쁘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호주 해안서 90마리 고래 떼죽음… ’집단 자살’의 슬픈 미스터리 (영상)

    호주 해안서 90마리 고래 떼죽음… ’집단 자살’의 슬픈 미스터리 (영상)

    호주 해안에서 고래 수백 마리가 좌초돼 이 중 약 90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AAP통신은 둥근머리돌고래, 일명 ‘파일럿고래’ 270여 마리가 태즈메이니아 서쪽 해안에 고립돼 관련 당국이 구조에 나섰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일종의 집단자살인 ‘스트랜딩’(Stranding)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아침 해안가로 밀려든 고래떼는 모래톱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환경단체 활동가와 인근 양식장 관계자 등 60여 명이 필사적으로 구조에 매달리고 있지만 벌써 90마리 이상이 떼로 죽었다.태즈메이니아 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국 닉 데카는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해변에 반쯤 잠긴 탓에 애를 먹고 있다. 배로 접근하기 어려워 진척이 더딘 상황”이고 밝혔다. 데카는 “위치상 구조가 어렵거나 몸집이 너무 커 보호소로 옮길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다룬 것 중 가장 까다로운 임무”라고 설명했다. 구조대는 일단 고래 반응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관건은 고래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다. 데카는 “파일럿고래는 원체 튼튼한 종”이라면서 “서늘한 날씨만 계속 된다면 모래톱에서 며칠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내비쳤다.태즈메이니아 해변에서 이렇게 많은 고래가 떼죽음을 당한 건 거의 10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일종의 집단자살인 ‘스트랜딩’(Stranding)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래나 물개, 바다표범과 같은 해양 동물이 스스로 해안가로 올라와 식음을 전폐하다 죽음에 이르는 좌초 현상을 뜻한다. 2005년에도 한 차례 호주 해안에 범고래 떼 수백 마리가 밀려와 죽은 일이 있었다. 고래 집단자살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 학자들은 지구온난화와 먹이 고갈, 해양오염, 어군탐지기나 군함에서 쏘는 초음파 영향을 거론한다. 일부 병리학자들은 위장병이나 전염병을 의심하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호주 현지 야생동물 전문가인 바네사 피로타 박사는 “고래의 방향 탐지 능력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없어 앞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70마리의 고래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구조 작업 진행

    270마리의 고래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구조 작업 진행

    270마리 정도의 고래 무리가 호주 태즈매니아 해변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벌써 적어도 25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이른 아침부터 태즈매니아 해변의 맥쿼리 만에서 대대적인 구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래들은 두 모래톱과 해변 사이에 갇혀 버렸다. 방송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이따금 고래가 해변에 떠밀려와 숨지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렇게 많은 숫자의 고래가 한꺼번에 헤매는 것은 10여년 전에나 있었던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바네사 피로타 박사는 “들쇠고래(pilot whale)의 내비게이션 능력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없어 앞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즈매니아 관광부는 아직 고래의 종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구조 작업을 지휘할 닉 데카는 전날 AFP 통신에 “조류 문제라면, 우리는 내일 썰물이 시작되면 구조 작업을 시작할 것인데 만약 파도가 높아 여의치 않으면 물길을 터주는 데 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에 서머타임 제도가 시행되니 한국과의 시차는 2시간 앞서 지금 이 시간 활발히 구조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한편 바다악어가 득실거리는 호주 북부의 강에 잘못 들어와 2주 넘게 갇혔던 혹등고래 한 마리가 간신히 강을 빠져나갔다고 미국 CNN 방송이 20일 전했다. 지난 2일 호주 북부 카카두 국립공원 안 이스트 앨리게이터 강에서 처음 발견됐던 혹등고래는 다른 두 마리와 함께 흉폭한 바다악어가 득실대는 이 강의 하류로 들어왔다가 두 마리는 곧 바다로 돌아갔으나 한 마리만 30㎞ 안까지 깊숙이 들어와 계속 머물렀다. 카카두 국립공원 측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고래가 이동하던 중 잠시 길을 헷갈려 표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악어 강에서 고래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래가 악어 말고도 사람들이 탄 보트와 충돌하는 등 많은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립공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래가 악어 강을 벗어나 바다로 가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고래는 주말 만조 때 강을 빠져나갔으며 상태가 양호하다. 악어로부터 아무런 공격을 받지 않아 기쁘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라진 한반도 표범 복원 가능할까

    사라진 한반도 표범 복원 가능할까

    1970년 이후 한반도에서 사라진 ‘표범’ 복원이 추진된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연구 협력을 위해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소속기관인 ‘표범의땅 국립공원’과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양해각서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생태 공동연구, 양국 공동연구 지소 설립, 연구원 인력교류 등이 담겼다. 대륙과 한반도를 연결하는 관문에 위치한 표범의땅 국립공원은 표범·반달가슴곰·담비 등 한반도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공동연구가 가능하다. 생태원은 업무협약을 통해 멸종위기종(Ⅰ급)이자 동북아 생태계를 상징(깃대종)하는 표범의 보전과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표범은 20세기 초까지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일제 강점기 동안 600여 마리가 남획되면서 1970년 기록을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러시아에서도 1970년대 30여 마리가 생존한 가운데 보전 노력으로 현재 120여 마리로 늘었고 이중 97마리가 표범의땅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생태원은 올해 초부터 러시아와 공동 관측을 실시하는 등 향후 한반도의 표범 잠재서식지를 분석해 대상지역을 선정하는 등 복원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00년 만에 녹아버린 빙하…美 국립공원, 비교 사진 공개

    100년 만에 녹아버린 빙하…美 국립공원, 비교 사진 공개

    가까운 미래에 미국의 유명한 빙하 국립공원에 정작 빙하가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미국의 10대 국립공원 중 하나인 글레이셔국립공원에서 수십 년 내에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와 국경을 접한 몬태나 주에 위치한 글레이셔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은 '빙하'를 뜻하는 글레이셔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만년설과 빙하로 가득차 있는 천혜의 땅이다. 110년 전 처음 국립공원화 되었을 당시만 해도 이 공원에는 100개가 넘는 빙하와 25에이커의 얼음 덩어리로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며 이 공원의 풍경은 완전히 바뀌었다. 1966~2015년 사이 빙하는 26개가 됐고 그나마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글레이셔국립공원의 빙하의 평균 손실률은 40%에 달하며 일부 지역은 면적의 80% 잃었다.       글레이셔국립공원 측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있는 비교 사진을 올려 큰 주목을 받았다. 흑백사진은 지난 1913년 8월 19일 촬영한 것으로 배경이 된 곳은 잭슨 빙하다. 똑같은 곳을 배경을 한 컬러사진은 117년이 흐른 지난달 28일 촬영한 것으로 두 사진은 컬러만큼이나 큰 차이가 난다. 한 눈에 봐도 사라져버린 빙하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특히 빙하와 만년설의 손실은 자연 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큰 악영향을 미친다. 빙하의 물이 야생동물에게는 먹이 공급원이 되고 인간에게는 급수, 수력 발전과 농작물에 차가운 담수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빙하의 손실은 단순히 관광객이 사라지는 정도가 아닌 주변 일대의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빙하 공원에서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 없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이에대한 답은 지구온난화다. 글레이셔국립공원이 위치한 지역의 경우 평균적인 지구 기온보다 2배나 따뜻해졌다. 특히 평균 기온이 32℃가 넘는 날이 20세기에 비해 3배 이상 많아졌다는 통계도 나왔다. 글레이셔국립공원 측은 "2100년의 공원과 1900년의 공원이 다를 것이라는 것은 이미 모두 알고있다"면서 "다만 지금이라도 우리 국립공원 그리고 세계에 남아있는 빙하를 보존하기 위해 지구온난화와 싸운다면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가 고X 라니...” 태국, 야생원숭이 중성화 수술하는 이유

    “내가 고X 라니...” 태국, 야생원숭이 중성화 수술하는 이유

    태국의 일부 도시가 먹이를 찾아 민가까지 내려와 말썽을 부리고 있는 난폭한 야생 원숭이들에게 ‘메스’를 꺼내 들었다. 14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타일랜드 등에 따르면, 남부 송클라주(州)에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숭이가 많은 도시로 유명한 핫야이 시에서도 ‘원숭이 산’으로 알려진 카오탕콴 언덕에 사는 원숭이 몇천 마리 가운데 200마리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관광객이 급감해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없게 된 이들 원숭이들은 먹이를 찾으러 도시까지 내려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쓰레기통을 뒤지고 심지어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먹이가 부족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원숭이들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일부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오는 16일까지 총 400마리의 원숭이를 중성화하는 것이다. 같은 남부 지역인 수라타니주와 나콘시탐마랏주에서도 같은 기간 원숭이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당국은 야생동물 보호기관 및 수의사들과 협력해 포획틀 안에 먹이를 넣어두고 붙잡은 원숭이들을 마취한 뒤 식별을 위해 인식표를 부여하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부의 수왓 숙시리는 “주민들이 야생 원숭이 수가 많을수록 원숭이들 사이에 더 많은 문제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기에 중성화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실 태국에서 원숭이 중성화 수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원숭이 도시’로 유명한 중부 롭부리 시에서는 지난 6월 말까지 원숭이 6000마리 가운데 500마리 정도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이는 시내 거리에서 이들 원숭이가 서로 음식을 놓고 패싸움을 벌이고 상점 등을 급습하면서 주민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3년만에 원숭이 개체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이는 사람들이 원숭이들에게 정크푸드를 먹이로 줬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원숭이들이 짝짓기에 열중하게 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녕? 자연] 100년 만에 녹아버렸다…美 국립공원 빙하 비교 사진

    [안녕? 자연] 100년 만에 녹아버렸다…美 국립공원 빙하 비교 사진

    가까운 미래에 미국의 유명한 빙하 국립공원에 정작 빙하가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미국의 10대 국립공원 중 하나인 글레이셔국립공원에서 수십 년 내에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와 국경을 접한 몬태나 주에 위치한 글레이셔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은 '빙하'를 뜻하는 글레이셔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만년설과 빙하로 가득차 있는 천혜의 땅이다. 110년 전 처음 국립공원화 되었을 당시만 해도 이 공원에는 100개가 넘는 빙하와 25에이커의 얼음 덩어리로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며 이 공원의 풍경은 완전히 바뀌었다. 1966~2015년 사이 빙하는 26개가 됐고 그나마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글레이셔국립공원의 빙하의 평균 손실률은 40%에 달하며 일부 지역은 면적의 80% 잃었다.       글레이셔국립공원 측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있는 비교 사진을 올려 큰 주목을 받았다. 흑백사진은 지난 1913년 8월 19일 촬영한 것으로 배경이 된 곳은 잭슨 빙하다. 똑같은 곳을 배경을 한 컬러사진은 117년이 흐른 지난달 28일 촬영한 것으로 두 사진은 컬러만큼이나 큰 차이가 난다. 한 눈에 봐도 사라져버린 빙하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빙하와 만년설의 손실은 자연 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큰 악영향을 미친다. 빙하의 물이 야생동물에게는 먹이 공급원이 되고 인간에게는 급수, 수력 발전과 농작물에 차가운 담수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빙하의 손실은 단순히 관광객이 사라지는 정도가 아닌 주변 일대의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빙하 공원에서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 없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이에대한 답은 지구온난화다. 글레이셔국립공원이 위치한 지역의 경우 평균적인 지구 기온보다 2배나 따뜻해졌다. 특히 평균 기온이 32℃가 넘는 날이 20세기에 비해 3배 이상 많아졌다는 통계도 나왔다. 글레이셔국립공원 측은 "2100년의 공원과 1900년의 공원이 다를 것이라는 것은 이미 모두 알고있다"면서 "다만 지금이라도 우리 국립공원 그리고 세계에 남아있는 빙하를 보존하기 위해 지구온난화와 싸운다면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십년 자취 감춘 꺽지, 도봉 주민 힘 모아 찾았다

    수십년 자취 감춘 꺽지, 도봉 주민 힘 모아 찾았다

    서울 도봉구는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생물다양성에 발맞춰 무수천, 중랑천, 우이천과 초안산의 생물 자원 조사를 해 총 590여종의 생물을 찾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생물 자원 조사는 생물분류군별 전문가와 도봉환경교육센터, 주민 등 총 25명이 6개 팀을 구성, 참여했다. 조사 결과 무수천(중랑천 일부 포함), 우이천, 초안산에서 식물 313종, 곤충 155종, 저서생물 60종, 조류 38종, 어류 13종, 양서파충류 11종 등 총 590종의 생물이 발견됐다.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에 해당하는 조류 2종(붉은배새매, 원앙), 서울시보호 야생동식물 13종, 기후변화생물지표종 13종, 생태계교란생물 6종 등이다. 특히, 도봉구는 중랑천에서 꺽지(어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꺽지는 아가미 덮개에 둥근 청색 반점이 있는 우리나라 고유 어종이다. 조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꺽지는 주로 하천 바닥에서 생활하는 습성을 가졌는데 최근 수십년 사이 중랑천에서 관찰되지 않아 이번 발견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국계 호주 대사, 멸종위기 ‘자라 요리’로 몸보신했다가 혼쭐

    한국계 호주 대사, 멸종위기 ‘자라 요리’로 몸보신했다가 혼쭐

    한국계 호주 대사가 멸종위기 자라 요리를 먹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16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캄보디아 주재 호주 대사 강모씨(45)가 멸종위기 자라 요리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아대왕자라와 장어로 만든 요리 사진을 공유했다. 이후 환경전문가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모범이 돼야 할 외교관이 멸종위기 자라로 만든 요리를 먹은 것도 모자라 이를 자랑하듯 대중에게 공개했다는 지적이었다. 강 대사가 먹은 아시아대왕자라(칸토어 자이언트 거북, Pelochelys cantorii)는 2000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EN)종이다. 2003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춰 사실상 절멸된 것으로 간주했으나, 2007년과 2017년 메콩강에서 재발견되면서 복원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과 별개로 자라의 연한 등껍질을 별미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복원의 걸림돌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민물 자라를 몸보신에 좋은 최고급 식재료로 꼽는다. 인식의 전환 없이는 복원 노력이 수포가 되기 십상이다. 이런 맥락에서 강 대사의 ‘인증 사진’은 매우 부적절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국제환경단체인 생물종보존네트워크(SSN) 이사 아담 로버트는 “결과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의 소비를 촉진하고, 야생동물 불법 거래를 부추긴 책임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야생동물보호 활동가 샘 레슬리 역시 “아시아에 서식하는 민물 자라는 대부분이 멸종위기종이다. 고급 식재료라는 인식으로 인한 소비 증가가 가장 큰 위협이다. 외교관으로서 무모했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강 대사는 다음 날 사과문을 발표했다. 관련 사진을 삭제한 강 대사는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분께 사과한다”면서 “고급 요리를 자랑하려는 목적은 없었다. 그저 지방 출장에서 대접받은 요리 중 몇 가지를 알리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취식은 물론 다른 어떤 목적으로도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잡지 않겠다. 앞으로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1960년대 대한민국 서울에서 호주 시드니로 이주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한인 2세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바누아투 주재 호주 고등판무관을 역임했으며, 2012년 아랍에미리트 주재 호주 대사에 임명돼 양국 간 평화적 핵협력안전협정을 끌어냈다. 2019년 캄보디아 주재 호주 대사로 부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ASF에 이어 AI도 비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강화

    몽골의 국내 겨울 철새 해외 번식지에서 지난 4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국내 대응 조치가 강화된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겨울 철새의 이동 경로를 볼 때 오리류는 10월 말부터 우리나라를 찾지만 일부 기러기류는 9월 하순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겨울 철새가 북상하는 내년 4월까지 전국 철새도래지를 예찰하고 상시 검사체계를 운영하는 등 AI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올해 철새도래지의 예찰 시기를 10월에서 9월로 앞당긴다. 겨울 철새의 첫 도착지인 경기·충청권 일대 주요 도래지 10곳에 대해 이달 말부터 조사를 시작한다.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 80∼200곳의 철새서식지를 모니터링하면서 그 결과를 철새정보시스템(species.nibr.go.kr/bir)에 공개해 방역 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63곳인 예찰지역을 70곳으로 늘리고 포획조사 개체 1500개 이상, 야생 조류 분변 조사도 지난해보다 10% 확대한 4만 4000점을 채집할 계획이다. 권역별 야생동물질병진단기관 20곳에서 AI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하고, 고병원성 의심시료(H5·H7)가 검출되면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토록 했다. 철새도래지 관할 지자체에는 고병원성 AI 검출 지점 관리, 수렵장, 조류사육전시시설 관리 등 대응을 강화하도록 했다. AI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 수렵장에 대해서는 오리류 등을 수렵 동물에서 제외하거나 수렵 운영을 축소하게 하는 등의 조처를 내릴 계획이다. 동물원 등 조류사육전시시설의 AI 방역 상황도 매월 점검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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