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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잇감에서 자식으로…새끼 말똥가리 입양한 흰머리수리의 사연

    먹잇감에서 자식으로…새끼 말똥가리 입양한 흰머리수리의 사연

    미국의 나라새로 유명한 흰머리수리가 새끼 붉은꼬리말똥가리를 입양해 화제다. 캐나다 C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가브리올라 섬에 사는 흰머리수리 부부는 최근 먹잇감으로 잡았던 새끼 붉은꼬리말똥가리를 자신들의 새끼와 함께 기르고 있다. 같은 수리목 수리과로 친척뻘이긴 하지만 다른 새의 새끼를 기르는 사례는 드물다.새끼 말똥가리는 지난 4일 암컷 흰머리수리에게 붙잡혀 둥지에 왔다. 둥지는 흰머리수리의 생태를 관찰하고자 근처에 설치해둔 카메라에 의해 녹화 중이었다. 관찰 카메라를 관리하는 가브리올라 야생동물보호협회의 자원봉사자 팸 매카트니는 당시 실시간으로 둥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처음에 그는 새끼 말똥가리가 죽게 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새끼 말똥가리가 흰머리수리의 먹잇감이 되는 사례가 꽤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흰머리수리 부부는 새끼 말똥가리를 지켜볼 뿐 죽이지 않았다. 덩치가 큰 새끼 흰머리수리도 새끼 말똥가리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는지 건드리지 않았다. 매카트니는 “그날 밤부터 어미 흰머리수리가 새끼 말똥가리에게도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새끼 말똥가리가 먹이를 달라고 우는 모습이 어미의 모성애를 자극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실제 영상에는 흰머리수리가 다른 새를 사냥해 와서 새끼 말똥가리에게도 먹이는 모습도 담겼다. 덕분에 새끼 말똥가리는 새끼 수리처럼 날개를 펄럭일 만큼 건강하게 성장했다. 그러나 새끼 말똥가리가 무사히 독립하려면 약간의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시드니에서도 새끼 말똥가리가 흰머리수리 부부에게 입양된 사례가 있는데 당시 말똥가리는 건강하게 자라 둥지를 떠날 수 있었나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말똥가리는 물고기를 주로 잡는 흰머리수리와 달리 쥐와 같이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살기 때문이다. 결국 말똥가리는 과학자들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맞는 먹이 사냥 법을 배워 독립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흰머리수리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볼 수 있는 맹금류 중 하나로 키는 약 90㎝, 날개 길이는 2.5m에 달할 만큼 커다랗다. 어렸을 때는 온몸이 갈색이지만, 성장하면 머리와 꽁지가 흰색으로 변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적색목록에서는 관심대상종(LC)으로 올라있다.
  • 노끈에 매달려 죽은 새끼고양이 ‘홍시’…용의자, 블랙박스에 찍혔다

    노끈에 매달려 죽은 새끼고양이 ‘홍시’…용의자, 블랙박스에 찍혔다

    경북 포항의 한 폐양식장에서 길고양이 여러 마리가 학살당한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 포항시 급식소에서 4개월 된 새끼고양이가 노끈에 매달린 채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동물권행동단체 ‘카라’는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다시 무고한 동물이 잔혹한 범죄에 희생됐다”면서 지난 21일 포항시 북구에서 발생한 고양이 살해 사건을 공유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 30분쯤 포항시내 한 길고양이 급식소 앞에서 4~5개월된 새끼 고양이가 노끈에 목이 묶여 공중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해당 급식소는 초등학교 인근에 설치된 곳으로, 하굣길이던 초등학생이 처음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인근 고양이들을 직접 중성화하며 돌봐오던 A씨는 사건을 단체에 알리면서 “살해당한 고양이는 평소 밥자리에 가끔 찾아오던 아기 고양이 ‘홍시’”라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사체 아래 그릇과 사료들은 모두 내동댕이쳐져 있었다. 또 포항시를 사칭해 ‘야생동물(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범죄다’라는 내용의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A씨는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 그 결과 범행 시간에 해당 장소에 다녀간 용의자를 포착할 수 있었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단체는 “포항 경찰이 과학수사팀과 함께 현장 증거물과 사체를 확보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에서 지문 감식 등을 위해 경고문 역시 수거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신고로 수사가 들어간 상태지만, 검찰 송치 이후 재판 과정 등에 대해 면밀히 대응해 엄벌을 이끌어내기 위해 단체는 정식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단체는 “길고양이 먹이 주기는 불법 행위가 아니지만, 생명을 살해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현행법 위반이자 명백한 처벌 대상”이라면서 “초등학생들까지 현장을 목격하게 된 학대 사건에 엄벌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학대와 폭력은 해서 안 되는 행위이고 법에 따라 심판받는다는 사회 정의를 알려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이번 사건 용의자가 검거돼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탄원 서명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엄마 청둥오리와 새끼 5마리 죽인 남학생들 잡혔다

    엄마 청둥오리와 새끼 5마리 죽인 남학생들 잡혔다

    하천에 살던 오리 가족을 돌팔매질로 죽인 남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학생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13일과 16일 검정 킥보드를 타고 돌을 던져 방학천에 살던 오리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신고가 접수됐을 때 이미 두 사람이 던진 돌에 오리 한 마리가 죽은 걸 다수 목격자가 봤다”면서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하천에 있는 오리를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는 비슷한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장소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전동 킥보드 동선을 추적 중이므로 귀하들께서는 차후 반드시 검거될 겁니다”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부착했고, CCTV 분석 결과 킥보드를 타고 하천 산책로를 지나던 남성 2명이 청둥오리 가족에 돌을 던지는 장면을 확보했다. 이후 영상분석과 탐문조사를 통해 피의자를 추적했다.돌에 맞아 죽은 오리 가족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쯤 발생했다. 흰색 긴팔 상의에 검은색 긴바지를 입은 젊은 남성 2명은 전동킥보드를 타고 하천 산책로를 지나가다가 멈춰선 뒤 하천 쪽으로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들이 던진 돌이 향한 곳에는 엄마 청둥오리 1마리와 아기 청둥오리 5마리가 있었는데, 6마리 모두 돌에 맞아 숨졌다. 이후 길을 지나던 시민 신고로 청둥오리 사체가 경찰에 발견됐고, 구청에서 수거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68조에 따르면 누구든 정당한 사유 없이 야생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안녕? 자연] ‘별’이 뒤덮은 바다사자 사체…자연의 섭리가 한 눈에

    [안녕? 자연] ‘별’이 뒤덮은 바다사자 사체…자연의 섭리가 한 눈에

    죽은 바다사자의 몸에 달라붙어 양분을 섭취하는 불가사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력 사진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슬레이터의 작품은 형형색색을 뽐내는 불가사리 십수 마리가 해저 밑바닥에 가라앉은 커다란 바다사자의 사체에 달라붙어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바다사자의 몸은 불가사리의 먹잇감이 되고, 불가사리는 바다사자의 사체를 분해해 해양의 먹이사슬로 되돌리는 자연의 섭리를 한 장면에 보여주는 작품이다. 해당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몬터레이만(灣)에서 촬영됐다. 초록빛을 띠는 바닷속 풍경과 불가사리의 다채로운 몸 색깔, 그리고 자연으로 되돌아간 짙은 흑갈색의 바다사자 사체가 아름다운 대조를 이룬다. 사진 속 바다사자는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또는 큰바다사자로 추정된다. 바다사자 사체를 먹으려 모인 불가사리는 ‘박쥐 별’(bat star)로 불리는 파티리아 미니아타(Patiria miniata)다. 일반적으로 불가사리는 생태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나쁜 생물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모든 불가사리가 그렇지는 않다. 바다 밑바닥에서 썩어가는 물고기 사체는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지만, 불가사리가 사체를 분해하면 바닷물의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박쥐 별’은 ‘바다의 청소부’로 불린다. 사진 속 바다사자의 사인(死因)은 불분명하다. 자연적 원인으로 죽었거나 선박 충돌 또는 플라스틱 섭취나 낚시 장비 등에 의한 인위적 요인으로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를 담은 슬레이터의 작품은 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가 주최하는 ‘빅픽처 내추럴 월드 사진 공모전‘의 ’수중 생물‘(Aquatic Life)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슬레이터는 자신의 눈에 “이 사진이 특별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권위 있는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줄은 몰랐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미국 과학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는 “바다의 청소부로 불리는 박쥐 별은 기후변화로 인해 개체 수의 위협을 받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이 불가사리 소모 증후군(outbreak of sea star wasting syndrome)이 급속도로 퍼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13년 알래스카에서 처음 확인된 전염병인 불가사리 소모 증후군은 혈관의 손상과 조직 파괴를 유발해 불가사리가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몸에 흰 반점이 생기고 조직이 붕괴하는 증상이 나타난 지 단 며칠 만에 생명을 잃는다. 전문가들은 불가사리 소모 증후군이 따뜻한 물에서 더 빨리 확산하며, 온난화된 해양과 바이러스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 [영상] ‘뻐끔뻐끔’ 담배 피우는 오랑우탄…“방문객 쓰레기 주워 학습”

    [영상] ‘뻐끔뻐끔’ 담배 피우는 오랑우탄…“방문객 쓰레기 주워 학습”

    베트남 동물원의 오랑우탄이 방문객의 담배꽁초를 주워 자연스럽게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뚜오이째 등 베트남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호치민시의 한 동물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오랑우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해당 영상은 사이공동식물원을 찾은 한 방문객이 촬영한 것으로, 마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담배를 손가락으로 집어 피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오랑우탄은 담배를 몇 모금 흡입한 뒤 연기를 내뿜었고, 이후 시멘트 바닥에 담배를 비벼 끄는 등 사람과 한치도 다르지 않은 행동으로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동물원 측은 “일부 방문객이 불을 붙인 담배를 우리 안으로 던진 것 같다”면서 “방문객들이 우리 안에 쓰레기 등 물건을 던지는 경우가 많고, 오랑우탄은 모방을 통해 해당 물건들의 사용법을 익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객이 워낙 많은 탓에 직원과 경비원이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지켜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문제의 영상이 유포된 뒤 오랑우탄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의 우리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동물원 관장인 팜 반 탄 역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동물원이 오랑우탄에게 담배 피우는 방법을 알려준 것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정하고 나서 “영장류인 오랑우탄이 방문객을 모방해 담배 피우는 법을 알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NS에서는 사람처럼 담배를 피우는 오랑우탄을 보기 위해 방문객 일부가 고의로 불을 붙인 담배를 던졌을 것이라는 추측과 비난이 함께 쏟아졌다. 이를 보도한 뚜오이째는 “동물 우리 앞에 쓰레기나 음식 등을 버리지 말라는 금지 표지판이 있지만, 오랑우탄과 침팬지, 곰, 표범 우리에는 여전히 다양한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동물원에 갇힌 영장류 동물이 방문객 탓에 ‘흡연자’가 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당시 중국 신장웨이얼자치구에 있는 톈산야생동물원에서는 방문객이 우리 안의 침팬지에게 담배와 라이터를 던져주고 좋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방문객들은 침팬지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려고 너도나도 끊임없이 담배를 던져줬고, 해당 동물원과 사육사들은 방문객을 저지하지 않은 채 침팬지의 흡연을 내버려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졌다. 인도네시아 반둥 동물원의 오랑우탄과 북한 평양 중앙동물원의 침팬지 역시 방문객과 동물원 탓에 담배를 피우게 돼 동물학대 논란이 있었다.
  • [길섶에서] 오리 가족의 비극/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오리 가족의 비극/임창용 논설위원

    지난주 동네 하천가를 거닐다가 청둥오리 가족을 만났다. 새끼 오리 다섯 마리가 어미를 놓칠까 봐 줄지어 헤엄쳐 따라가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알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됐는지 솜털이 보송보송하다. 청둥오리는 원래 겨울 철새라 이맘때는 시베리아 등 시원한 북쪽 나라에 있어야 한다. 한데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한반도에서 텃새화되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별로 하천 관리가 잘 돼선지 야생동물이 자주 눈에 띈다. 물고기와 벌레 등 먹잇감이 풍족해서인 듯싶다. 특히 왜가리와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가 많다. 청둥오리는 사람이 가까이 가도 놀라지도 않는다. 해코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간혹 먹이까지 주니 사람에게 익숙한가 보다. 한데 엊그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심 하천에 사는 청둥오리 가족이 돌팔매질로 떼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걸까. 차라리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았으면 인기척에 도망가 비극은 면했을 것을.
  • 탄자니아서 원숭이에 납치된 신생아 사망…곳곳서 ‘원숭이 비극’

    탄자니아서 원숭이에 납치된 신생아 사망…곳곳서 ‘원숭이 비극’

    평화롭게 엄마 품에 안겨있던 신생아가 원숭이에 납치돼 목숨을 잃는 사건이 탄자니아에서 발생했다. 더 시티즌 등 탄자니아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부 키고마주(州)에 살던 한 여성은 생후 1개월 된 아들 샤이마 사이드를 품에 안고 모유 수유를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원숭이 무리가 집 마당으로 침입했고, 이중 한 마리가 달려들어 신생아를 낚아챘다. 순식간에 어린 아들을 원숭이에게 빼앗긴 여성은 곧장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마을 주민과 납치당한 아기의 아버지는 수색 끝에 아기를 안은 원숭이를 발견했다. 아기를 사이에 두고 사람과 원숭이 사이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 뒤, 사람들은 간신히 아기를 되찾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황이었다. 아기는 목과 머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하고 말았다. 당국은 “해당 지역은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어 동물이 마을을 습격하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며 야생동물의 침입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원숭이의 공격으로 사람이 사망하거나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10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살던 12세 소녀는 옥상에서 원숭이 무리의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2019년에는 역시 인도의 델리 인근에서 생후 4개월 갓난아기가 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 원숭이의 공격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서부에 있는 아그라에서는 30마리가 넘는 원숭이 무리가 지붕 위에서 뛰어다니며 소동을 부린 탓에 지붕이 무너져 집 안에 있던 남성 두 명이 잔해에 깔려 숨지기도 했다. 생후 1개월의 신생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탄자니아 역시 원숭이 탓에 골머리를 앓긴 마찬가지다.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탄자니아 국립공원 인근에서는 원숭이 무리가 관광객들의 차량을 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 돌팔매질로 하천 오리 숨져, ‘야생생물법’ 위반 혐의로 경찰 내사 착수

    돌팔매질로 하천 오리 숨져, ‘야생생물법’ 위반 혐의로 경찰 내사 착수

    청둥오리에 돌 맞춰 숨지게 한 남성 2명최소 2차례 이상 같은 장소서 범행 저질러서울 도봉구 방학천의 오리가 돌팔매질을 당해 죽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가해자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3일과 16일 오후 5시쯤 하천 옆 도보에 선 남성 2명이 청둥오리 떼를 향해 돌을 던지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동네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킥보드를 타고 하천 산책로를 지나던 남성 2명이 오리를 돌로 때려 죽이려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신고가 접수됐을 때 이미 두 사람이 던진 돌에 오리 한 마리가 죽은 걸 다수 목격자가 봤다”면서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하천에 있는 오리를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는 비슷한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이 반복되자 경고문을 부착했다. 지난 13일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화면 캡처본을 실은 경고문에는 “자진출석하면 자수로 인정하겠으나 제안을 거부하고 외면할 시 법에서 정하는 가장 큰 처벌을 받게 될 것을 분명히 경고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야생생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야생생물법은 야생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재언 변호사는 “동물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본다면 가장 약한 존재이고 이들을 향한 학대 의식은 또 다른 학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야생생물법이나 동물보호법을 보면 학대 당한 동물이 죽거나 명확한 상해 등 ‘결과’가 있어야 하고 학대자의 ‘고의’를 수사기관이 입증해야만 처벌이 가능할 정도로 까다롭다”고 말했다.
  • [포착] ‘지옥불’ 마주 선 소방관들…스페인 덮친 최악의 산불 현장

    [포착] ‘지옥불’ 마주 선 소방관들…스페인 덮친 최악의 산불 현장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일주일 때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이날 기준으로 사모라주 시에라 데 라 쿨레브라 산맥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2만 5000헥타르(약 2억5000만㎡)가 소실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이미 6월 초부터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때 이른 폭염에 시달렸다. 이 무렵 고온 현상은 최소 20년 만에 처음 벌어진 일로 이달 둘째 주 스페인 남부 지방의 온도는 43도까지 치솟았다. 폭염으로 인한 재해의 피해는 야생동물도 피할 수 없었다. BBC에 따르면 서남부 세비야와 코르도바에선 42도까지 각각 치솟으면서 수백 마리의 어린 새가 길바닥에서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데이비드 호웰 스페인 조류학협회(SEO Birdlife) 기후·에너지 고문은 “이달 초부터 스페인을 강타한 폭염 때문에 새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폭염은 새들의 부화 시기와도 겹쳐, 더 많은 어린 새들이 고통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스페인 기상청 대변인은 6월 기준으로 비정상적일 만큼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며, 올해처럼 일찍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여름이 50년 전보다 20~40일 일찍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염은 대규모 산불로 이어졌고, 이번 산불로 인근 14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수백 명이 대규모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600명 이상을 투입해 산불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건조하고 뜨거운 대기 탓에 스페인에서만 자라는 귀한 소나무 품종과 조류 등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 현지 환경 운동가인 세르기 가르시아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매우 걱정스럽다. 이번에 산불이 난 곳은 유럽에서도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잔혹하고 파괴적인 화재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 덮친 역대급 폭염...열돔현상 연관 올여름 때 이른 폭염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국가를 덮쳤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지난 17일 남서부 대부분 지역의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프랑스에서 40도 이상되는 폭염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찾아온 것은 1947년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북아프리카에서 이동하는 고온의 기단 때문에 발생했다며 “기후변화의 증표”라고 설명했다. 독일과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기온이 38도에 육박한 동부지역에서도 지난 17일 폭염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해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리스 에비아 섬에서도 산불이 통제 불능인 상태로 번지고 있다.미국도 상황은 좋지 않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와 네바다주 사이에 있는 데스 밸리 국립공원은 이날 섭씨 약 50도에 달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기온은 46도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열돔 현상’(Heat dome)을 꼽았다. 열돔 현상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강한 고기압이 라니냐와 결합하면 열돔이 생성되기 쉽다”고 말했다. 엘니뇨 현상과 반대인 라니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져 동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서태평양으로 옮겨가며 발생한다. 이로 인한 대류의 변화로 동태평양 쪽에 있는 미국과 아르헨티나에는 가뭄이 찾아온다. 서태평양 인근에 있는 인도 등지에는 폭염이 발생한다.
  • [지구를 보다] 홍수에 상처입은 옐로스톤 공원…무너진 다리·도로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홍수에 상처입은 옐로스톤 공원…무너진 다리·도로 위성 포착

    미국의 국보급 국립공원 옐로스톤이 전례없는 수준의 폭우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상업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옐로스톤의 최근 모습을 과거와 비교해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최근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공원 북쪽 입구로 입어지는 도로의 여러 부분이 유실된 것이 확인된다. 이중 한 사진을 보면 강 위에 든든하게 놓여있던 다리는 홍수와 산사태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주저 앉았으며 또다른 사진에는 긴 다리가 무너진 흙과 돌로 뒤덮인 것이 확인된다.이 사진은 옐로스톤에 대규모 홍수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5일 촬영한 것으로 멀리 위성으로도 그 피해 정도가 확인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일대를 강타한 홍수는 이례적인 폭염과 집중 호우 때문이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터 사흘간 옐로스톤에 60㎜의 비가, 공원 북동쪽 산에는 10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여기에 갑자기 높아진 기온으로 눈이 빠르게 녹으면서 생긴 물이 강물에 더해졌다. 이 여파로 국립공원 내 도로와 다리가 유실됐으며 인근 지역의 주택 한 채는 강물에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기도 했다.특히 여름 관광 시즌을 맞아 옐로스톤을 찾은 1만여 명 방문객은 긴급 대피했으며 공원 출입은 34년 만에 전면 통제됐다. CNN 등 현지언론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옐로스톤이 불과 며칠 만의 홍수 피해로 크게 달라졌다"면서 "이번 홍수 피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1872년 문을 연 옐로스톤은 전체 면적인 9000㎢에 달하며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주에 걸쳐있다. 옐로스톤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로,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 깊이에 있어 간헐천(일정한 간격을 두고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 등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전 세계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있으며, 사슴과 물소, 조류 등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 인재 키우는 마음으로 나무 길러라…‘넷제로’ 경영 의지 심은 SK 50년사

    인재 키우는 마음으로 나무 길러라…‘넷제로’ 경영 의지 심은 SK 50년사

    “내가 땅장사 하자고 이 사업 시작한 줄 아나! 인재를 키우듯 나무를 기르자는 뜻이다.” 1974년 한 임원의 보고를 받은 최종현 선경그룹 선대회장의 입에서 불호령이 떨어졌다. 2년 전 세운 서해개발주식회사의 사업계획에 대한 최 선대회장의 지시는 “개발 가능성이 없는 산간오지 땅을 알아보라”였다. 당시 해당 임원은 최 선대회장에게 땅값 급등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용지의 매입을 건의했지만 최 선대회장은 정부의 개발 계획이 미치지 않으면서 전쟁과 무분별한 벌목으로 민둥산이 된 곳을 사들이라고 당부했다. 사명을 ‘SK임업’으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조림사업에 뛰어든 최 선대회장은 충북 충주 인등산과 천안 광덕산, 영동 시항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지난 15일 SK임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과거 황무지였던 인등산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SK그룹은 최 선대회장이 직접 땀으로 일군 이곳에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역사와 비전을 담은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열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인등산은 아침부터 내린 비 덕에 물기를 머금은 풀 내음이 가득했다. 발걸음을 전시관으로 옮기는 동안 오솔길 사이로 다람쥐 한 마리가 분주히 뛰어다녔다. SK임업 관계자는 “50년 동안 관리 직원 외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공간이라 오소리,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공존하고 있다”면서 “날이 개면 독사도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자랑(!) 섞인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이번에 문을 연 전시관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외신과 글로벌 기업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SK는 CES 현장을 SK임업이 인등산에 조성한 자작나무 숲으로 꾸몄는데, 이번에는 그룹 친환경 경영의 시발점인 인등산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경영의 전진 기지로 삼기로 했다. 전시관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넷제로 달성을 위한 SK의 아홉 가지 실천 방안이 담긴 키오스크가 배치됐다. 스마트폰 단말기로 키오스크 아이콘을 비추면 SK가 구축한 친환경 기술 생태계와 탄소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SK는 그룹사별 역량을 총집결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1%(2억t)를 줄이는 등 넷제로 경영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 3730만t을 줄이고, 저전력·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 탄소 1650만t 저감 달성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SK 관계자는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라는 시각으로 나무와 인재를 키우는 일에 매진했던 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이 SK의 ESG 경영을 비옥하게 만드는 토양이 됐다”라면서 “숲을 소재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내가 땅장사 하는줄 아시오”…‘친환경’ 글로벌 리더 일군 최종현 50년 나무 사업

    “내가 땅장사 하는줄 아시오”…‘친환경’ 글로벌 리더 일군 최종현 50년 나무 사업

    “내가 땅장사하자고 이 사업 시작한 줄 아시오? 인재를 키우듯 나무를 기르자는 말입니다.” 1974년 한 임원의 보고를 받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입에서 불호령이 떨어졌다. 2년 전 세운 서해개발주식회사의 사업계획에 대한 최 회장의 지시는 “개발 가능성이 없는 산간오지 땅을 알아보라”였다. 당시 해당 임원은 최 회장에게 땅값 급등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용지 매입을 건의했지만 최 회장은 정부의 개발 계획이 미치지 않으면서, 전쟁과 무분별한 벌목으로 민둥산이 된 곳을 사들이라고 당부했다. 사명을 ‘SK임업’으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조림사업에 뛰어든 최 회장은 충북 충주 인등산과 청안 광덕산, 영동 시항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지난 15일 SK임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과거 황무지였던 인등산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SK그룹은 최 선대회장이 직접 땀으로 일군 이곳에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역사와 비전을 담은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열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인등산은 아침부터 내린 비 덕에 물기를 머금은 풀내음이 가득했다. 발걸음을 전시관으로 옮기는 동안 오솔길 사이로 다람쥐 한 마리가 분주히 뛰어다녔다. SK임업 관계자는 “50년 동안 관리 직원 외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공간이라 오소리,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공존하고 있다”라면서 “날이 개면 독사도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자랑(!) 섞인 유의사항을 안내했다.이번에 문을 연 전시관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외신과 글로벌 기업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SK는 CES 현장을 SK임업이 인등산에 조성한 자작나무 숲으로 꾸몄는데, 이번에는 그룹 친환경 경영의 시발점인 인등산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경영의 전진기지로 삼기로 했다. 전시관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SK의 9가지 실천 방안이 담긴 키오스크가 배치됐다. 스마트폰 단말기로 키오스크 아이콘을 비추면 SK가 구축한 친환경 기술 생태계와 탄소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SK는 그룹사별 역량을 총집결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1%(2억t)를 줄이는 등 넷제로 경영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 3730만t을 줄이고, 저전력·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 탄소 1650만t 저감 달성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SK 관계자는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라는 시각으로 나무와 인재를 키우는 일에 매진했던 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이 SK의 ESG 경영을 비옥하게 만드는 토양이 됐다”라면서 “숲을 소재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얘들아, 오늘 맛집은 여기다” 미국에 ‘차량 간식털이 곰’ 등장 (영상)

    “얘들아, 오늘 맛집은 여기다” 미국에 ‘차량 간식털이 곰’ 등장 (영상)

    미국에서 상습적으로 차량을 터는 어미 곰이 등장했다. 목표는 금품이 아니라 햄버거나 빵 같은 간식거리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얼마 전 미 캘리포니아 사우스레이크타호의 가정집 주차장에 어미 곰이 새끼 곰 2마리를 데리고 나타나 차량털이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10일 현관 보안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어미 곰은 검은색 SUV 차량을 향해 접근한다. 뒤로는 새끼 곰 2마리도 보인다. 운전석 쪽에 선 어미 곰은 익숙한 듯 금세 차 문을 열더니 안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냄새를 맡는다. 배고픈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찾는 행동이었다. 어미 곰은 앞서 같은 달 1일에도 똑같은 차량을 털었다. 당시에도 새끼들과 나타났는데 테이크아웃 음식이 든 것으로 보이는 포장 용기를 발견했다. 한 번 먹이를 찾는 데 성공하자 학습이 됐는지 차량털이를 멈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현지에서는 어미 곰뿐만 아니라 뚱보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행크라는 이 곰은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최소 38채의 주택에 침입했다. 집 안에서 음식 냄새가 나면 닥치는 대로 출입문이나 창문, 차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주방과 냉장고를 헤집었다. 그 모습이 탱크 같다고 해서 탱크라고도 불린다. 경찰은 지금까지 150차례가 넘는 목격 신고를 받고 출동해 행크를 쫓아내려 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도주한 행크가 가택 침입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행크의 몸무게는 약 227㎏. 서부 흑곰들의 평균 몸무게가 45~13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비만이다. 구조단체 베어 리그 측은 “행크가 사람 음식을 먹으면서 몸집이 커졌다. 자연에서 먹이를 구할 때는 살이 찌지 않았다”며 “어떻게 사람 음식에 길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곰은 겨울잠을 자기 전 몸집을 불리기 위해 먹는 양을 늘리지만, 행크는 겨울철에도 자지 않고 계속해서 민간에 침입했다. 곰은 먹이를 계속해서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겨울잠을 자지 않기도 하는데 행크가 이런 경우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보호국(CDFW)은 일대에서 행크의 소행으로 보이는 피해 주택 30여 채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도 했다. 그 결과, 행크는 한 마리가 아니라 최소 3마리로 확인됐다. 이들 뚱보 곰이 저마다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당국은 지난 1월 설치한 함정으로도 행크를 잡지 못하자 안락사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행크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많은 주민은 곰은 순한 동물이라며 여전히 안락사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피터 티라 CDFW 대변인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영상] 통째로 떠내려가는 집…‘세계 최초 국립공원’ 덮친 기록적 홍수

    [영상] 통째로 떠내려가는 집…‘세계 최초 국립공원’ 덮친 기록적 홍수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대규모 홍수에 폐쇄된 가운데, 공원과 인접한 지역의 주택 한 채가 홍수에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전례 없는 수준의 폭우와 홍수로 인해 모든 입구가 봉쇄됐다. 대규모 홍수는 산사태를 유발했고, 국립공원 내 도로가 유실되거나 정전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공원 북쪽에 있는 다리는 홍수로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무너져 내렸고, 국립공원과 맞닿아있는 몬태나주(州) 가디너에서는 주택 한 채가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측은 SNS를 통해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공원의 모든 입구를 폐쇄한다. 공원 재개장은 홍수로 범람한 강물이 빠지고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입구가 모두 폐쇄된 것은 1988년 대규모 산불 이후 34년 만이다.옐로스톤 국립공원 인근 지역도 피해가 발생했다. 몬태나주의 한 광산에 일하는 직원 50여 명은 옐로스톤강(江)의 지류인 스틸워터강의 범람과 함께 생긴 대형 싱크홀 탓에 대피하지 못한 채 광산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 일대를 강타한 홍수는 지난 3일 동안 이어진 이례적인 폭염으로 공원의 높은 고도에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면서 발생했다. 갑자기 높아진 기온으로 눈이 빠르게 녹아 내렸고, 눈이 녹아 생긴 물이 옐로스톤강 등에 더해졌다. 여기에 집중호우까지 더해지면서 기록적인 홍수로 이어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옐로스톤에는 11~13일 60㎜의 비가 내렸다. 특히 공원 북동쪽 산에는 10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13일 기준 옐로스톤강의 수위는 4.2m까지 올랐다. 이는 1918년 기록된 3.5m의 기록을 훌쩍 넘는다.공원 측은 현재 북쪽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크며, 공원 남쪽 지역의 여러 도로가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홍수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행사를 조성하려던 시기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1872년 문을 연 옐로스톤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주에 걸쳐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의 2014~2018년 통계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6월 한 달 동안 평균 78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로,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km 깊이에 있어 간헐천(일정한 간격을 두고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 등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전 세계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있으며, 사슴과 물소, 조류 등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 아기가 살 지구 위해, 아기의 이름으로, ‘아기 기후소송’

    아기가 살 지구 위해, 아기의 이름으로, ‘아기 기후소송’

    “기후위기는 아이들이 커서 살아가야 하는 생존,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나섰습니다.” 서울 종로구 서촌 주민인 이서윤(41)씨는 13일 10·6·2세 세 자녀와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기본법 시행령에 대해 헌법소원심판 청구를 제기하는 ‘아기 기후소송’에 참여한다. 이 소송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로 규정한 탄소중립기본법 시행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에 불충분하다는 취지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미래 세대인 5세 이하 영유아를 청구인으로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이씨는 12일 “평소 환경 관련 독서모임을 하고 아이들과 함께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하거나 환경오염과 관련한 1인 피켓 시위를 해 왔다”면서 “아이들도 직접 쓰레기를 줍거나 기후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씨가 어린 자녀와 헌법소원까지 나선 데는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의사인 그는 “코로나19는 인수 공통 감염병인데 이는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환경 변화가 일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최근 10년 사이 메르스, 사스 등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우연히 생긴 바이러스라기보다 인간 산업 활동의 영향으로 발생한 측면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변 환경보건위원회와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등이 주도한 이번 헌법소원에는 5개월 된 태아가 가장 어린 청구인이자 대표 청구인으로 참여한다. 2008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태아도 기본권의 주체성이 인정돼 헌법소원이 가능하다는 게 청구인 측 설명이다. 김영희 변호사는 “기후위기가 심각한데도 정부가 온실가스를 충분히 감축하지 않아 발생하게 될 피해와 부담은 결국 현재 가장 어린 세대인 아이들이 지게 된다”면서 “그런 점에서 5세 이하 아이들이 청구인으로 나선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기후위기는 미래 생존 문제”…5세 이하 아기들 헌법소원 낸다

    “기후위기는 미래 생존 문제”…5세 이하 아기들 헌법소원 낸다

    “온실가스 감축 40%만으로 불충분”‘탄소중립기본법 시행령’ 헌법소원 청구  “기후 위기는 아이들이 커서 살아가야 하는 생존,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나섰습니다.”서울 종로구 서촌 주민인 이서윤(41)씨는 13일 10·6·2세 세 자녀와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기본법 시행령에 대해 헌법소원심판 청구를 제기하는 ‘아기 기후소송’에 참여한다. 이 소송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로 규정한 탄소중립기본법 시행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에 불충분하다는 취지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미래 세대인 5세 이하 영유아를 청구인으로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이씨는 12일 “평소 환경 관련 독서모임을 하고 아이들과 함께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하거나 환경오염과 관련한 1인 피켓 시위를 해 왔다”면서 “아이들도 직접 쓰레기를 줍거나 기후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씨가 어린 자녀와 헌법소원까지 나선 데는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의사인 그는 “코로나19는 인수 공통 감염병인데 이는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환경 변화가 일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최근 10년 사이 메르스, 사스 등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우연히 생긴 바이러스라기보다 인간 산업 활동의 영향으로 발생한 측면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민변 환경보건위원회와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등이 주도한 이번 헌법소원에는 5개월 된 태아가 가장 어린 청구인이자 대표 청구인으로 참여한다. 2008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태아도 기본권의 주체성이 인정돼 헌법소원이 가능하다는 게 청구인 측 설명이다. 김영희 변호사는 “기후 위기가 심각한데도 정부가 온실가스를 충분히 감축하지 않아 발생하게 될 피해와 부담은 결국 현재 가장 어린 세대인 아이들이 지게 된다”면서 “그런 점에서 5세 이하 아이들이 청구인으로 나선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곰에게 ‘폭탄’ 먹인 러시아 광부들…인간의 잔혹함, 어디까지

    곰에게 ‘폭탄’ 먹인 러시아 광부들…인간의 잔혹함, 어디까지

    러시아의 한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광산 인근을 배회하는 곰에게 음식으로 위장한 폭탄을 먹이고 이를 촬영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이스트투웨스트뉴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시베리아의 한 광산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은 광산 인근에서 배회하던 곰 한 마리가 사람들이 설치한 ‘음식 폭탄’ 가까이 갔다가 목숨을 잃는 잔인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충격적인 영상에는 남성 다수의 목소리도 녹음됐다. 이들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광산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은 곰이 좋아할 만한 냄비에 음식물과 폭탄을 함께 담고는 곰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이후 성체로 보이는 곰 한 마리가 음식 냄새에 끌려 가까이 다가왔고, 남성들은 곰이 ‘폭탄 먹이’ 가까이에 접근하자 곧바로 폭탄을 터뜨렸다. 영상 속 남성들은 “준비하세요”, “다가오고 있네요”, “(곰이) 오고 있다. 냄비가 들리고 있다” 등 마치 게임을 생중계하듯 잔혹한 말들을 주고 받았다. 영상이 촬영된 광산의 정확한 위치와 광산 소유주 등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광부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왜 곰을 이토록 잔인하게 죽이려 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동물보호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들의 행동이 이유를 불문하고 야생동물 학대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의원인 블라디미르 부르마토프 의원은 “동영상을 확인한 뒤 현지 광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명백한 야생동물 학대이며, 우리는 (음식으로 유인해 폭탄을 터뜨린) 그들을 감옥에 가둘 것”이라고 말했다.인간이 동물을 폭발물로 유인한 뒤 잔인하게 죽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북극해 링겔 섬의 러시아 군사기지에서 조리사로 일한 한 남성은 기지 인근을 어슬렁거리는 암컷 북극곰과 그 새끼들을 먹이로 유인한 뒤 폭탄을 터뜨려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 북극곰 모자(母子)는 먹을 것을 구하려 종종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기지에 접근해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사람들로부터 먹이를 얻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이 찍힌 날도 어김없이 새끼를 데리고 먹을 것을 찾아 기지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어미 북극곰은 조리사가 준 것을 음식으로 알고 먹었지만 이는 먹이가 아닌 폭발성 물질이었다. 이를 먹은 어미 북극곰은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눈밭을 뱅뱅 도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으며, 이내 코와 주둥이에서는 엄청난 양의 피가 흘러내렸다. 이 기지의 한 관계자는 “아마도 이 곰은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총에 맞아 죽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한 바 있다.2020년에는 인도 케랄라주에서 새끼를 밴 코끼리 한 마리가 배고픔에 민가로 내려왔다가, 폭약이 담긴 파인애플을 입에 넣고 목숨을 잃었다. 이 코끼리가 ‘폭탄 파인애플’을 입에 넣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폭약이 터졌고, 턱과 혀, 입 전체를 크게 다친 채 마을에서 쫓기듯 도망쳤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당시 마을 주민들이 코끼리에게 ‘폭탄 파인애플’을 먹인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민가로 내려와 주민들을 공격하거나 농작물 또는 가옥에 해를 끼칠 것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 中 ‘실험용 원숭이’ 몸값 20배 치솟아...동물 윤리 무시하는 행보

    中 ‘실험용 원숭이’ 몸값 20배 치솟아...동물 윤리 무시하는 행보

    중국은 세계 실험용 원숭이의 90%를 생산하는 국가다. 그야말로 중국이 세계 영장류 연구의 메카로 자리잡은 셈이다.  윈난성 등 기후가 따뜻한 중국 남서부 산림에 원숭이가 집단 서식하고 있기도 하지만, 중국 정부가 생명공학 발전 차원에서 실험용 영장류 육성과 연구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국제적으로 영장류 연구에 대한 윤리적 책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미 국립보건원(NIH)이 실험용 침팬지 300마리를 연구 시설에서 은퇴시킨 것과 매우 대조적인 행보다. 미 국립보건원은 지난 2018년 이후 관련 연구를 위한 기금 지원 역시 재검토 중이다.  같은 시기 네덜란드도 침팬지와 고릴라, 오랑우탄 실험을 금지하는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또, 세계 최초로 아기 복제 양 돌리를 만들었던 영국 역시 원숭이를 무차별적으로 실험에 투입하는 영장류 연구를 축소시키는 등 생명 윤리에 대한 관심과 규제는 세계 과학계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반면, 중국의 행보는 이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중국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원숭이 거래가 사실상 금지되기 직전에 오히려 최소 수십만 마리의 실험용 원숭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실험용 원숭이가 국가 전략 물자로 불리며, 최근에는 1마리당 최고 16만 위안(약 300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지난 2014년 기준 1마리당 6567위안(약 122만 원)에 불과했던 게잡이원숭이의 몸값이 무려 20배 이상 뛴 것이다. 필리핀 원숭이라고도 알려진 게잡이 원숭이는 비인간 영장류 가운데 실험동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종이다.  41개의 영장류 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4만 마리 이상의 원숭이를 생산하는 중국에서 원숭이 몸값이 상승한 것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연구용 원숭이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했다.  최근에는 제약회사들이 실험용 원숭이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업체인 자오옌신약(昭衍新药)은 최근 실험용 원숭이 2만 마리를 인수했다. 지난 3월 중국 식품의약품검정연구원 역시 실험용 게잡이 원숭이 40마리 인수를 위해 총 530만 위안의 예산을 투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2019년에도 중국 식품의약품검정연구원은 게잡이 원숭이 1000 마리를 인수했고, 이를 위해 총 2200만 위안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원숭이 인수에 정부가 직접 나섰다.  한편, 중국 실험영장류개발협회 집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실험용 원숭이 약 24만 마리가 있으며, 이 가운데 실험에 부적합한 4년 미만의 원숭이를 제외하고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원숭이 개체 수는 약 10만 마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간 전파…기후위기 신호”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간 전파…기후위기 신호”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수년 전부터 동물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전파돼 온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앤드루 람바우트와 아인 오툴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바이러스 유전자 공유사이트(virology.org)에 공개한 자료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패턴은 적어도 2017년 이후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지속돼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포르투갈, 벨기에, 미국 등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싱가포르,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영국에서 나타난 소수 환자의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최근의 바이러스는 초기 사례와 비교해 보면 최대 47개의 DNA 염기서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기서열 TT는 TA로, GA는 AA로 대체됐다. 이는 DNA의 돌연변이를 유도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APOBEC3’ 효소의 영향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해 면역 체계와 싸우는 과정에서 변이를 일으켰다는 뜻이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두창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다람쥐와 쥐 등 설치류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처음 보고됐고 지금까지는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생했다. 주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전파되고 사람간 감염은 드문 것으로 여겨져 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견된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해지는 방향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만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환자들의 증상이 경미했지만 고위험군이 감염되기 시작하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수 없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감염병도 기후위기 신호” 전문가 경고 기후위기로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 및 생물다양성 위기로 원숭이두창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바이러스학 교수 마이클 스키너는 지난 20년간 매년 새로운 질병이 발생했으며 그중 일부는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스키너 교수는 “주로 모기와 같은 곤충에 의해 옮겨지는 바이러스 확산의 경우, 기온상승이 숙주 생존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구가열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는 새로운 감염에 대한 노출뿐 아니라 질병에 대한 인간 회복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스키너 교수는 “기후위기는 개인 식량안보, 빈곤 및 질병 발병과 사회취약성 및 기타 사회경제적 요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기온상승은 토지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농부들이 낮은 기온을 찾기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보다 널찍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숲을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과 동물 사이 접촉을 증가시켜 발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기후위기가 질병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또 있다. 기후위기로 포식자가 멸종위기에 처하거나 심지어 멸종되는 경우다.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가 사라질 경우 설치류 개체 수가 급증해 인간에게 질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하버드대학교 기후지구환경센터 소장 아론 번스타인은 “지난 세기 콜레라를 제외한 모든 전염병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질병이 시작이었다”면서 “삼림을 보호하고 삼림벌채와 황폐화를 방지한다면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병원체가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국내유입 우려 원숭이두창 백신 협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비풍토병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현재 3세대 두창(천연두) 백신에 대해 제조사와 국내 도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언급한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두창 백신으로, 유럽에서는 2013년 두창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예방과 증상 완화에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에서 두창 백신 비축분을 일반 국민에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은 국외 동향 모니터링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지 15년간 24% 사라졌다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지 15년간 24% 사라졌다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유일종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지 면적이 15년간 23.9%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김종갑 녹지연구사는 7일 오후 한라수목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15년(2006∼2021)의 변화와 환경요인에 따른 대응 방안’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밝혔다. 김 연구사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한라산 구상나무림 전체 면적은 796.8㏊였으나 지난해 606㏊로 190.8㏊(23.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구상나무림 면적이 가장 넓게 분포한 진달래밭에서 감소 면적이 컸으며, 감소 비율은 한라산 영실이 가장 높았다. 진달래밭 구상나무림은 435.4㏊에서 333.8㏊로 101.6㏊(23.3%) 감소했다. 영실 구상나무림은 122.3㏊에서 73㏊로 49.3㏊(40.2%) 줄었고, 큰두레왓 구상나무림은 152.5㏊에서 122㏊로 30.5㏊(20%) 감소했다. 김 연구사는 “지난 15년간 구상나무림 밀도가 일정 비율 감소했으며, 특히 한라산 서쪽인 영실 일대의 감소율이 높았다”며 “구상나무 감소는 평균 온도와 평균 강수량의 증가, 태풍, 해충, 야생동물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상나무림 등 고산 침엽수 보호를 위해 ‘주의’(자생지 모니터링 강화), ‘경고’(자생지 모니터링 개소 확대 및 전수 조사), ‘위험’(자생지 종자확보), ‘심각’(자생지 외 보존원 조성 등의 단계별 대응 방안을 국내 각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운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각 기관 관계자들은 8일 한라산 어리목을 통해 만세동산 등에 있는 구상나무림을 찾아가 현장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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