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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으로 호랑이·코끼리·고래 보러 오세요”

    “공원으로 호랑이·코끼리·고래 보러 오세요”

    충북 청주에 증강현실(AR) 동물원이 생겼다. 충북 청주시는 흥덕구 문암동 문암생태공원 ‘증강현실(AR)동물원’을 오는 22일 임시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증강현실은 실제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앱스토어 또는 공원 내 배너 QR코드를 통해 휴대전화에 문암생태공원 증강현실동물원 앱을 내려받으면 즐길수 있다. 증강현실동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은 호랑이, 코끼리, 기린, 악어, 코뿔소, 고릴라, 판다와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귀신고래, 흰꼬리수리 등 10종이다. 앱을 설치하면 공원을 거니는 코끼리와 공원 상공을 유영하는 귀신고래 등을 만날 수 있다. 앱 카메라 기능을 통해 동물들과 사진도 찍을수 있다. 청주시는 다음달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공원 이용객들이 문암생태공원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임시개장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문암생태공원에 오면 인기동물과 함께 서식지파괴와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포토존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나혼산’서 포착된 ‘멸종위기종’…울릉도 횟집서 버젓이 판매됐다

    ‘나혼산’서 포착된 ‘멸종위기종’…울릉도 횟집서 버젓이 판매됐다

    멸종위기종인 나팔고둥이 울릉도의 횟집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국시모)은 “울릉도 오징어 회타운에서 나팔고둥이 판매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이달 2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3개 횟집에서 나팔고둥이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울릉도 현장 조사에서 회타운 수족관에 있는 나팔고둥을 발견했다”면서 “주민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횟집에서 나팔고둥을 불법으로 판매 또는 보관해왔던 것으로 파악했으며 울릉도에서는 나팔고둥이 해방고둥으로 불리며 식용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해양보호생물인 ‘나팔고둥’ 나팔고둥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으며 해양보호생물이기도 하다. 나팔고둥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을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상습범이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이 병과된다. 해양보호생물 포획·채취·훼손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해양보호생물을 무허가로 이식·가공·유통·보관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나팔고둥은 패각에 구멍을 뚫어 소리를 내는 나팔로 사용할 수 있어 이름이 나팔고둥이다. 제주 한 지역에서는 어부가 포구에서 상인을 모을 때 나팔고둥에 구멍을 뚫어 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바다 사막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불가사리의 ‘유일한 천적’으로 꼽힌다. 한때 나팔고둥을 증식해 유해 불가사리를 퇴치하는 방안이 연구되기도 했다.나팔고둥이 울릉도에서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달 25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예고편에 나팔고둥이 등장하면서다. 당시 한 출연자가 수족관에 전시된 나팔고둥을 손으로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장면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현재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해당 장면을 볼 수 없다. 지난 13일 환경부 산하 대구지방환경청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울릉군 한 업체에서 나팔고둥이 불법 판매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울릉도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책 내놨지만…“보호대책 재점검해야” 지난해 7월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국가보호종 나팔고둥을 소라(뿔소라) 등 다른 식용 고둥류와 혼동해 채취, 유통하는 사례가 발생해 홍보·계도를 강화하겠다며 ‘나팔고둥 정부 합동 보호대책’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바다가 나팔고둥이 대량으로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아닌 데다가 먹을 수 있고 패각의 무늬가 아름다워 남획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다. 특히 패각에 석회질이 붙어있으면 다른 고둥류와 구분이 어려워 나팔고둥인지 모른 채 잡아서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당시 환경부와 해수부는 “홍보·계도 이후에도 국가보호종을 혼획·유통하거나 고의로 그랬다고 여겨지면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실이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정부 합동 보호대책이 발표된 직후 하반기에 일부 지역에서 홍보 활동이 진행됐을 뿐 전국적인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매번 정부는 대단하게 문제 해결을 할 것처럼 요란하게 홍보만 하고, 뒤돌아서면 그걸로 끝”이라면서 “환경부는 해수부와 함께 멸종위기종들의 씨가 마르기 전에 해양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서 417㎏ 악어 잡혔다…“90년간 살던 개체일수도”

    미국서 417㎏ 악어 잡혔다…“90년간 살던 개체일수도”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사냥당한 무게 400㎏ 이상의 악어는 최대 90년까지 살던 개체일 수 있다고 미국 과학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플로리다 중남부 도시 올랜도 근처 한 호수에서 포획된 이 악어의 무게는 자그마치 417㎏이다. 지금까지 플로리다 지역에서 잡힌 악어들 중 두 번째로 무거운 개체이기도 하다. 지역 최고 기록은 30여 전인 1989년에 세워진 473㎏이다.다만 이번 악어는 몸길이가 약간 짧은 편이다. 400㎏ 이상 체급이면 4m는 거뜬히 넘을 수도 있는 데 3.98m로 측정됐다. 같은 날 미시시피주에서 잡힌 364㎏의 악어는 길이 4.34m로, 이번 플로리다 개체보다 30㎝ 이상 길다. 바꿔말하면 이번 플로리다 악어가 그만큼 육중하다고 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플로리다 악어가 최소 60년에서 최대 90년까지도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악어를 포획한 사냥꾼인 케빈 브로츠는 당시 주말을 맞아 자신의 친구 2명과 함께 악어 사냥에 나섰다고 밝혔다.이 사냥꾼들은 2시간 만에 악어를 발견하고 사냥에 나섰으나, 포획하는 데는 4시간 이상 걸렸다. 이 악어가 자신의 몸에 걸린 갈고리들을 떨구려고 물 위로 뛰어오를 때는 그 높이가 1m가량 됐다. 그 모습은 마치 흰긴수염고래처럼 보였다고 브로츠는 회상했다.세 사람은 자신들의 보트 위로 악어를 끌어 올린 뒤 죽이고 물가로 가져와 길이와 무게를 측정했다고 했다. 브로츠는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만한 크기의 악어를 잡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악어 사냥을 위한 현장 가이드로도 일하는 그는 “지금까지 (악어) 1000마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백 마리에 대한 사냥 가이드를 했는데, 이번 악어는 정말 독보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에는 약 130만 마리의 악어가 서식하고 있다. 주 정부는 악어 개체 수가 너무 많이 늘어났다고 보고, 1998년부터 사냥 허가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사냥 시즌은 보통 8월에서 11월 사이 진행된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는 한 소유자가 악어 2마리까지 사냥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허가증을 발행하며, 그 수는 매년 7000건 정도다. 지난해에는 이 프로그램의 일부로, 7804마리의 악어가 사냥당했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태강릉 일대 생태 자원 활용…수도권 대표 시민녹지공원 조성해야”

    박환희 서울시의원 “태강릉 일대 생태 자원 활용…수도권 대표 시민녹지공원 조성해야”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본관 제1회의실에서 의원연구단체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와 공동 주관으로 ‘태강릉 지역 보존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하나로 계획된 태강릉 지역 택지개발정책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 지역이 보유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보존․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용역 책임자는 도시계획 전문가이자 세계유산 영향평가 연구의 권위자인 서울시립대 김충호 교수가 맡았다.보고회에서 김 교수는 “태강릉이 다른 조선왕릉에 비해 월등한 건축․공간적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인근 태릉CC에는 하늘다람쥐,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야생동물과 원앙, 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수명이 200년에 이르는 소나무들도 있어 생태·환경 측면으로도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교수는 “세계유산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과거에는 해충, 관광객, 침입외래종이 지적됐으나, 최근에는 주택건설이 잠재적 위협요인으로 평가받고 있고, 한국에서는 김포 장릉 지역의 불법 건축 사태, 태강릉 지역 택지개발 계획이 그런 종류의 위협요인”이라고 설명했다.김교수는 두 개 고분을 연결·관리하는 일본 오사카 모즈후루이 고분군과 해병대 비행기지를 활용한 미국 캘리포니아 그레이트파크 사례를 소개하면서 “세계유산 태강릉과 태릉CC, 태릉선수촌, 육군사관학교 등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시민공원화”를 태강릉 일대 보호관리 기본구상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보고회에서 서울 5개 권역 중 태강릉이 소재한 동북권의 1인당 공원 면적이 가장 낮은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태강릉 지역을 서울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대표적인 시민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공론화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박 위원장은 “김 교수팀이 태강릉 인근지역 택지개발 계획을 막고 역사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제시한 3가지 과제로, 시민이 신뢰하는 유산영향평가(HIA), 태강릉 경관을 고려한 시각영향평가(VIA) 및 전력환경평가(SEA), 미래지향적 태․강릉 보존․관리․활용계획을 수립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45회 회의에서 문화유산 보존의제 중 ‘조선왕릉’에 대한 결정문 초안을 공개하며, “김포장릉의 경관이 고층아파트 건설로 인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풍수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는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향후 유네스코는 경기도 김포 장릉 앞에 세워진 대규모 고층 아파트와 관련해 공동 실사를 요청할 전망이다.
  • “○○○ 폐사체 보면 신고하세요… 20만원 받을 수도”

    “○○○ 폐사체 보면 신고하세요… 20만원 받을 수도”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 감염 증가세국내 감염 아직이지만…맹금류선 발견너구리·족제비·오소리·삵·수달·담비 등지자체나 110 신고…절대 만지면 안돼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야생 포유류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신고요령 홍보자료를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선 아직 야생 포유류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나오진 않았지만, 각국에서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된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는 2021년 5건(4종), 지난해 112건(15종)이던 것이 올해는 지난 3일까지 196건(27종)으로 기록돼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올해 3~9월 야생 포유류 118마리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다만 최근 야생 조류를 먹이로 하는 맹금류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는 주로 너구리 등 육식성 야생 포유류가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조류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감염돼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 조류 서식지 인근에서 육식성·잡식성 너구리, 족제비, 오소리, 삵, 수달, 담비 등 야생 포유류의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관할 지자체 또는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에 신고하면 된다. 절대로 폐사체를 만져서는 안 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자체로부터 폐사체 시료 및 정보를 전달받으면 AI 바이러스 진단과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신고자에게 20만원, 저병원성 AI 감염의 경우 1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최근 해외에서 야생 포유류의 AI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는 아직 발생사례가 없으나 야생동물 사체를 발견한 경우, 야생 포유류 폐사체 신고 및 업무 절차안내에 따라 즉시 해당 지자체에 신고해 AI 검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갈비사자’였던 바람이 근황…“잘 적응하고 있다”

    ‘갈비사자’였던 바람이 근황…“잘 적응하고 있다”

    갈비뼈가 다 보일 정도로 말라 ‘갈비사자’로 불린 사자가 새로운 동물원으로 이동한 뒤 잘 적응하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최근에는 다른 사자들과의 합사를 목적으로 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동물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바람이는 더 나은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기존 2마리의 사자와 합사를 목적으로 한 상호 간 마주보기, 체취 적응을 거쳐 주방사장 교차 방사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경남 김해의 부경동물원에서 열악한 환경 속 살았던 이 사자는 지난 7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지면서 바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사람으로 치면 100세에 가까운 노령인 바람이가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바람이가 생활하는 곳은 청주동물원 야생동물보호시설이다. 이곳은 2마리의 사자가 생활하고 있던 곳으로, 1075㎡ 면적의 공간이 실제 자연환경과 유사하게 조성돼 있다. 큰 나무들이 많고 바닥은 흙으로 돼 있다. 바람이가 주방사장으로 나가면 나머지 사자 2마리가 내실로 들어간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 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구조된 야생동물을 치료한 뒤 재활훈련을 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영구장애 등 자연 방사가 불가한 개체는 보호하고 있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8일 유튜브를 통해 “바람이 꼬리를 울타리 밖으로 빼 채혈할 수 있도록 훈련 중”이라면서 “아직 채혈 단계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건강검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청주동물원은 보유 중인 동물(68종 377마리)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메디컬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복지를 바탕으로 한 메디컬 트레이닝은 훈련자가 원하는 행동을 동물이 자발적으로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이 트레이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마취 등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지 않고도 다양한 검진을 할 수 있다.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바람이는 2016년 무렵부터 약 7년간 부경동물원에서 지냈다. 사람이 구경하도록 투명창을 설치한 쪽을 제외한 3면, 천장까지 막힌 비좁은 실내 시멘트 우리가 바람이가 밟는 세상의 전부였다. 바람이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6월 김해시청 홈페이지에 ‘비쩍 마른 채 홀로 있는 사자를 구해달라’는 글이 이어지면서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사자 바람이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동물복지를 추구하면서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동물원이 되도록 발전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알래스카 ‘곰 웹캠’에 산객 입 벌려 ‘도와줘!’ 마침 지켜본 이들이 있어…

    알래스카 ‘곰 웹캠’에 산객 입 벌려 ‘도와줘!’ 마침 지켜본 이들이 있어…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 내 덤플링 마운틴에 설치된 갈색곰 관찰용 카메라에 갑자기 등산객이 다가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네트워크 겸 다큐멘터리 채널 익스플로어 오르그(Explore.org)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이 카메라에 담기는 영상을 지켜보던 이들이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산객 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다. 흠뻑 젖어 있고, 지쳐 보였다. 가만히 산객의 입술 움직임을 보니 “(길을) 잃었어요”나 “도와줘”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켜보던 이들은 10명이 안 됐는데 우선 익스플로어 오르그 직원과 연락이 돼 그를 통해 공단에 연결될 수 있었다. 국립공원 레인저에게 문자를 날려 조난된 산객을 구조해야 한다고 알렸다. 익스플로어 오르그는 그 산객이 “엄지를 뒤집어 세워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워낙 외진 곳이라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곳이었다. 웹캠을 운영하는 이들은 열정적으로 카메라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우리가 알 수 있게 해줘 감사드린다. 익스플로어는 카트마이 측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해서 그들은 영상을 다시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 대변인은 영국 B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수색 구조대를 보냈지만 비바람이 심해 시야가 확보 안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레인저들은 오후 6시 48분 “다친 데 없이 그 산객을 안전하게 데려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익스플로어 오르그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조난 산객의 동영상을 올려 공유하며 “곰 캠이 산객의 목숨을 구했다!”고 적었다. 마침 다음달 초 뚱보 곰 주간이라 곰 캠을 지켜보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는 동면에 들어가기 전에 곰들이 연어를 잡고 살을 찌우는 시기인데 카트마이 국립공원은 어떤 곰이 가장 살이 올라왔는지 뽑는데 아주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이 공원 안에는 7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모두 곰들이 평소 연어를 기다렸다가 즐겨 잡아 먹는 포인트들에 놓여 있다. 그런데 이 지친 산객이 상대적으로 풍광이 멋지지 않고 안개가 잔뜩 낀 이 카메라에 대고 구조를 요청한 덕에 운좋게도 목숨을 구했다고 영국 BBC는 8일 전했다. 기사를 옮기며 유튜브를 “Katmai web cam”으로 검색했더니 정말로 곰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게 라이브스트리밍되고 있다.
  • 환경 보호한다는 생태관광, 알고 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환경 보호한다는 생태관광, 알고 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생태관광이라고 불리는 에코 투어리즘은 자연환경이 위협받는 이국적 장소들을 찾는 여행법이다.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관리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을 지원하며 사람의 손이 최소한으로 닿은 곳이 어떻게 보존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환경론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형태의 여행을 원하는 고급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끄는 여행 방법이다. 그렇지만 최근 생태 관광이 오히려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생명과학과, 멕시코 상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상어 생태 관광은 고래상어(Rhincodon typus)에게 불안정한 행동 패턴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는 상어, 가오리 등 연골어류의 진화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자발적 모임인 ‘샤크 메저먼트’(Shark Measurements) 과학자들도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9월 8일자에 실렸다. 상어 생태 관광은 개인이 야생 상어와 함께 바닷속을 수영하는 것으로 멕시코나 카리브해 일대에서 유행이다. 관광업계 차원에서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산업이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 상어 생태 관광과 일부 생태 관광지에서 상어 종의 감소 현상이 보고된 바는 있지만 생태 관광과 동물의 행동 변화에 대한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멕시코 라파스 만에서 고래상어를 촬영한 39개의 동영상을 정밀 분석했다. 특히 생태관광객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행동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함께 수영하는 사람이 있을 때 상어의 행동 패턴이 불안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어 혼자 헤엄칠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행동 변화는 잠재적으로 고래상어가 먹이를 구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번식률도 낮출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생태관광이 고래상어의 먹이 사냥 패턴과 잠재적 번식 행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윌리엄 피어스 ICL 교수(진화 생태학)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상어 생태 관광 운영자는 관광객의 입수를 허용하기 전 개별 상어의 행동을 평가하고 상어와 관광객 사이의 최소 거리 규제를 검토해야 한다”라면서 “자칫 생태 관광이 또 다른 생태계 파괴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 세계최대 ‘코뽈소 농장’ 팔린 사연

    세계최대 ‘코뽈소 농장’ 팔린 사연

    ‘무시무시한 돌진’을 상징하는 코뿔소가 왜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을까. 장신구로 가공하거나 항암 효과, 정력 보강, 해열 및 해독 등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마구잡이로 사냥하기 때문이다. 어떤 나라에선 가죽을 팔아도 돈이 된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선 코뿔소의 뿔 거래를 불법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너무나 역부족이어서 한숨만 쑥쑥 자랐을 뿐이다. 한때 코뿔소 밀렵을 막으려고 뿔을 자른 적도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코뿔소의 자신감을 꺾어 서식 범위를 축소하고, 상호작용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디 ‘뿔 없는 코뿔소’가 가당키나 한가. 조사 결과 뿔을 잃은 코뿔소들의 서식 범위가 급격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컷과 암컷의 서식 범위가 각각 38%, 53% 줄어들었으며 일부 수컷의 경우 서식지가 82%까지 축소됐다. 또 뿔이 제거된 코뿔소들이 의도적으로 서로를 기피하면서, 뿔이 없으면 상호작용이 3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뿔이 잘리지 않은 코뿔소들은 서식 범위를 50% 확장했다. 게다가 코뿔소 뿔은 손톱처럼 계속 자라서 18~24개월마다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큰 돈을 들여야 하고, 뿔을 뽑다가 코뿔소와 작업자 모두 위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인공으로 코뿔소 뿔을 만드는 기술도 나와 잠시나마 눈길을 끌었다. 인공 장기를 생산하는 3D 바이오프린팅과 코뿔소 DNA로 합성 케라틴을 만들면 유전적으로 코뿔소 뿔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코뿔소를 인공으로 배양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성공했다는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코뿔소를 보존하자”는 인간의 목소리가 정말인지 의구심만 키웠다. 총체적으로 풀이하면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되려 코뿔소 뿔을 홍보하는 결과를 낳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서식하는 코뿔소는 1만 6000여마리에 불과하다. 20세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한때 밀림을 지배했던 코뿔소는 이젠 소수생물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참담하다. 그런데 그나마 한 줄기 빛처럼 달가운 소식이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에 있는 세계 최대 코뿔소 농장 ‘플래티넘 라이노’(Platinum Rhino)가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아프리카 파크’에 인수됐다. 이곳에선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약 27배인 78㎢ 에 2000여마리의 흰코뿔소를 키우고 있다. 아프리카 파크는 “남아공 정부의 지원을 받고 긴급모금, 철저한 실사를 거쳐 농장과 코뿔소를 모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며 “향후 10년 내 코뿔소들을 잘 관리되고 안전한 지역에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사육 프로그램은 단계적으로 중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플래티넘 라이노는 관광개발 사업자인 존 흄(81)이 흰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마련한 시설이다. 흄은 지난 30년 동안 1억 5000만 달러(약 1988억원)를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경비 인력만 100명에 달하는 등 밀렵꾼으로부터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순찰에 가장 큰 비용이 들었다. 그러다 저축 고갈로 운영자금을 대기 어렵게 된 흄은 올 3월 농장을 1000만 달러(약 132억원)에 경매 매물로 내놓으며 “호화 요트를 소유하는 대신 코뿔소 멸종을 막을 억만장자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남겼다. 이후 6개월 가까이 아무도 응찰하지 않다가 결국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아프리카 파크는 12개국 정부와 협력해 야생동물 보호구역 22곳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관계자는 농장 인수에 대해 “멸종 위기에 가까운 동물에게 던져진 생명줄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 겨울철새 ‘떼까마귀’ 여름 서식지 첫 확인

    겨울철새 ‘떼까마귀’ 여름 서식지 첫 확인

    국내 연구진이 겨울철새 ‘떼까마귀’의 여름 서식지를 최초로 확인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30일 떼까마귀의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생태연구 과정에서 여름철 국외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월동하는 떼까마귀는 울산에서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반면 경기 남부지역 도심지역에서는 소음·배설물 등의 피해를 일으키고 농작물과 과수에 피해를 줘 유해야생동물로 관리 중이다. 연구진은 울산시 야생동물구조센터와 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에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올해 3월 북상한 떼까마귀가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아무르주 일대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을 확인했다. 또 몽골야생동물보전센터와 공동으로 몽골에서 번식하는 떼까마귀에 추적기를 부착 관찰한 결과 지난해 7월 몽골 동부 번식지를 떠난 떼까마귀 2마리가 가을철 우리나라 내륙을 거쳐 일본 큐슈로 내려가 월동했다. 떼까마귀의 월동지와 번식지 간의 이동경로와 정확한 번식지 정보를 확인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떼까마귀의 국가 간 이동정보와 분포지역에 대한 정보는 국내 도래 집단의 관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국내 분포 조사 및 행동권 등 추가 연구를 통해 떼까마귀 관리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페스트, 중국·몽골에 재등장…방역 당국 “오늘부터 방역 강화”

    페스트, 중국·몽골에 재등장…방역 당국 “오늘부터 방역 강화”

    페스트가 가까운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6~8월 중국·몽골에서 페스트 환자가 5명 발생해 몽골을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29일부터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중국, DR콩고, 마다가스카르만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발생한 페스트가 모두 림프절 페스트여서 다른 페스트에 비해 치명률이 낮고, 추가 전파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림프절 페스트의 치명률은 5~15%, 폐 및 패혈증 페스트는 30∼50%다. 전파되더라도 제때 항생제를 투여하면 이틀 이내로 회복한다. 국내에서 페스트 환자나 페스트균에 오염된 설치류가 확인된 적은 없으며, 중국 내몽골자치구와 인접 국가인 몽골도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을 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다. 다만 최근 중국·몽골 여행객이 늘고 있어 질병관리청은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나 큐코드(Q-CODE)로 유증상자를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림프절 페스트, 감염된 쥐벼룩 물렸을 때 발생 페스트는 페스트균으로 알려진 그람 음성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 인수공통감염병(사람과 동물이 함께 걸리는 감염병)이다. 14세기에는 중국에서 시작한 유행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산해 당시 유라시아 대륙에서 1억명 이상이 사망했다. 마지막 대유행도 1850년대 중국에서 시작됐다. 윈난에서부터 광저우까지 퍼졌고, 1894년에는 홍콩으로 확산했으며, 이후 남아프리카, 미국, 태국, 스리랑카, 인도, 유럽으로 전파돼 190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다. 다행히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유럽의 역사 지형을 바꾼 감염병’으로 불리던 페스트의 기세도 꺾였다. 지금은 의학 기술 발달로 치명률이 낮아져 중세 유럽 인구 3분의 1의 목숨을 앗아갔던 것처럼 맹위를 떨치지 못한다. 페스트는 페스트균을 가진 벼룩에게 물리거나 페스트균에 감염된 동물의 사체를 만졌을 때, 페스트에 걸린 사람의 화농성 분비물이나 비말(작은 침방울)에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현재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한 림프절 페스트는 주로 쥐벼룩에게 물려 감염된다. 벼룩에게 물린 자리가 붓기 시작해 림프절 부종이 발생하고, 고열과 권태감, 두통, 근육통이 함께 나타난다. 림프절 페스트는 림프절 고름 등 환자의 화농성 분비물을 직접 만지지 않는 한 사람 간에 전파되지 않는다. 따라서 여행지에서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폐 페스트만 비말 전파 가능, 흑사병 정확한 명칭 아냐 가장 잘 전파되는 유행은 폐 페스트로, 비말 전파가 가능하며 병의 진행도 매우 빠르다. 패혈증 페스트는 림프절 페스트나 폐 페스트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을 때 발병한다. 피가 엉겨 ‘피떡’(혈전)이 생기고 모세혈관이 막혀 피부가 괴사한다. 흔히 페스트를 일컫는 ‘흑사병’(Black Death)이라는 명칭은 패혈증 페스트에 걸려 괴사로 피부가 검게 변한 환자의 모습을 보고 붙인 이름이다. 이 병의 법정 용어는 ‘페스트’다. ‘흑사병’은 정확한 명칭이 아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발생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마못과 같은 야생동물(사체 포함) 접촉을 피하고, 발생지역 여행 후 7일 이내 페스트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 “보트 위 올리는 데만 7시간” 美서 4.3m 거대 악어 잡혀

    “보트 위 올리는 데만 7시간” 美서 4.3m 거대 악어 잡혀

    미국에서 몸길이 4.3m가 넘는 거대 악어가 잡혀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마이애미 해럴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미시시피주(州) 야주 강에서 길이 약 4.34m의 엘리게이터 악어가 포획됐다. 이 악어의 무게는 약 364㎏, 허리둘레는 약 1.67m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잡힌 악어로, 길이 약 4.29m, 무게 약 347㎏이었다. 미시시피주 야생동물·어류·공원 관리국(MDWFP)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번에 잡힌 악어의 사진을 공유하고, 미시시피 지역에서 잡힌 악어들 중 가장 크다고 밝혔다. 사진을 본 한 여성은 “공포 영화 소재 같다”고 말했다.미시시피 당국은 이번 악어가 4인조 악어 사냥팀에 의해 잡혔다고 소개하면서도 팀원들인 태너 화이트와 돈 우즈, 윌 토마스, 조이 클라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악어 소유 자격까지 갖춘 우즈는 현지 매체 ‘클라리온-렛저’와의 인터뷰에서 “악어에게 8, 9번가량 낚싯바늘을 걸었지만 계속해서 (낚싯줄을) 끊었다. 우리가 악어를 보트 위에 올리는 데만 7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하면서도 “몸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지쳤다”고 말했다. 한편 미시시피주는 2005년부터 매년 일정 기간 1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악어 사냥 면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악어 개체 수 증가로 반려동물이 잡아먹히는 등 민원이 급증해 악어를 합법적으로 사냥할 수 있게 한 조치다. 미시시피 외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 조지아, 앨라배마, 아칸소 지역에도 같은 제도가 있다. 올해 악어 사냥 시즌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달 4일까지 총 11일간 진행된다. 참가비는 25달러인데 200달러를 추가 납입하면 포획 악어를 소유하고 판매·가공할 수 있는 허가증(태그)이 발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잘 가~ 푸바오”… ‘국내 1호 아기판다’ 中 귀환해야 하는 이유

    “잘 가~ 푸바오”… ‘국내 1호 아기판다’ 中 귀환해야 하는 이유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국내 1호 아기판다’ 푸바오는 자이언트판다다. 중국이 1981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가입하면서 자이언트판다는 상업적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이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24일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판다 관련 중국과의 협약에 귀환 시점은 ‘만 4세 이전’으로 돼 있다”면서 “푸바오가 세 번째 생일을 맞은 지난달부터 중국 측과 귀환 협의를 시작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말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났다. 에버랜드 동물원이 푸바오 귀환에 협의하는 대상은 중국 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에버랜드의 판다 연구 파트너인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등이다. 자이언트판다, 전 세계 2400마리 남아 27일 세계자연기금(WWF)과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야생 자이언트판다는 1800여마리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원에 사는 판다는 600마리 정도다. 한국을 포함해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네덜란드, 러시아, 싱가포르, 스페인, 대만, 태국, 영국, 미국 등 21개국에서 자이언트판다를 볼 수 있다. 과거 중국 양쯔강과 황허 유역, 베트남 북부, 미얀마 북부에도 분포했던 야생 자이언트판다는 현재 중국 쓰촨(四川)성, 산시(陝西)성, 간쑤(甘肅)성에만 서식한다. 이 중에서도 2006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쓰촨성 자이언트판다 보호구역이 최대 서식지다.판다를 멸종위기로 몰아넣은 최대 천적은 인간이다. 인간이 도로를 놓고 댐을 만들어 판다 서식지를 파괴했고, 울창했던 대나무숲은 논밭으로 바뀌었다. 기후변화 역시 판다에게 영향을 줬다. 판다 주식인 대나무는 종에 따라 15~120년에 한 번씩 꽃을 피우기 때문에 변화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 실제로 친링과 다샹링 등지에서는 대나무숲 면적이 줄어들고 종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 판다가 먹는 대나무는 전체 1250종 가운데 25종에 불과하기 때문에 종 다양성 감소에도 적잖이 영향받는다. 쓰촨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도 문제다. 미국생태학회 발표에 따르면 2008년 5월 쓰촨성에서 발생한 규모 8.0 대지진으로 판다 서식지 23%, 야생 자이언트판다 60%가 영향을 받았다. 중국, 1981년 CITES 가입…상업적 거래 못 해 중국 ‘판다 외교’의 시작은 1941년 장제스 국민당 총통이 중국을 지원해 준 미국에 감사의 표시로 기증했을 때부터다. 이후 냉전 시절인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한 쌍의 판다가 미국에 건네지면서 판다 외교가 본격화했다. 중국은 1981년 CITES에 가입하면서 자이언트판다를 선물하는 대신, 임대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자이언트판다는 CITES 부속서Ⅰ에 올라 있다. CITES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식물을 보호 필요에 따라 부속서Ⅰ, Ⅱ, Ⅲ로 나눈다. 부속서Ⅰ에 오른 종은 상업적 거래를 원칙적으로 할 수 없다. 학술연구를 위한 거래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자이언트판다 한 쌍에 대해 1년에 100만 달러(약 13억 3000만원)의 판다보호기금을 출연하며, 이는 자이언트판다 보호 및 연구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중인 자이언트 판다가 폐사하면 보상해야 한다.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은 올해 5월 자이언트 판다 ‘린후이’가 사망하면서 중국에 보상금 1500만밧(약 5억 7000만원)을 지불해야 했다. 새끼 자이언트판다가 태어날 때도 최소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를 중국에 낸다. 새끼 자이언트판다는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가야 하는데, 이는 4~8세면 성적으로 성숙해져 번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모든 판다에 대해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판다 관리와 존속을 위한 ‘판다 보호에 관한 법률’도 제정해 국외 반출 등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한편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 친선을 도모한다는 상징으로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를 한국에 보냈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판다가 푸바오다.
  • 길고양이에 화살 쏘고 깔깔깔…‘고어전문방’에 무려 80명 있었다

    길고양이에 화살 쏘고 깔깔깔…‘고어전문방’에 무려 80명 있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길고양이와 토끼 등 야생동물을 잔혹하게 죽인 뒤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채팅방에 공유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나경선) 심리로 열린 A(29)씨에 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잔인하고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자신의 비뚤어진 유희를 위해 동물을 희생시켰다. 생명 경시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생명 존중 가치를 침해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원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심에서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심리평가에서 A씨는 동물 생명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자극적인 요소를 통해 정서적 허기를 충족시키려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A씨 측은 최후 변론에서 “잘못한 사실은 분명 인정하지만 범행 이후 직장도 구해서 다니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서 “범행 당시 동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사실은 인정하지만 현재 사이코패스 성향이나 재범 위험성이 크지 않으며 초범인 점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요청했다. A씨는 2020년 1월 충북 영동군에서 길고양이에게 화살을 쏘고, 쓰러진 채 자신을 쳐다보는 고양이의 모습을 촬영한 뒤 잔혹하게 도살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충남 태안군 자신의 집 인근 마당에서 고양이를 포획 틀로 유인한 뒤 감금하는 등 학대하고 그해 9월쯤에는 토끼의 신체 부위를 훼손하고 죽이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2020년 9월 중순부터 그해 12월 말까지 네 차례에 걸쳐 ‘고어전문방’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올렸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채팅방에 ‘활은 쏘면 표적 꽂히는 소리도 나고…뛰어다니는데 쫓아가는 재미도 있다’는 메시지를 올리고, 겁에 질린 고양이를 보며 고함을 치거나 웃기도 했다”면서도 “잘못을 시인하면서 범행 이후 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며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이에 검사는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고어전문방은 야생동물을 포획하고 신체를 자르는 방법과 학대 영상·사진 등을 공유해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었다. ‘동물판 n번방’이라고 불리기도 한 이 방에는 약 80여명이 참여했는데 미성년자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8일 열린다.
  • ‘푸바오’ 中 귀환 시점 언급됐다…“중국과 협의 시작”

    ‘푸바오’ 中 귀환 시점 언급됐다…“중국과 협의 시작”

    국내에서 출생한 에버랜드의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내년 3월 전후로 중국에 갈 것으로 보인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24일 판다월드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판다 관련 중국과의 협약에 귀환 시점은 ‘만 4세 이전’으로 돼 있다”면서 “푸바오가 세 번째 생일은 맞은 지난달부터 중국 측과 귀환 협의를 시작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 1호 아기판다인 푸바오는 2020년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났다. 이후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이 푸바오 귀환에 협의하는 대상은 중국 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에버랜드의 판다 연구 파트너인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등이다. 정 원장은 “푸바오 귀환 시점은 과거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3월에 국내로 온 사례가 있고, 5~7월은 다소 덥기 때문에 3월 전후인 2~4월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푸바오의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도 함께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언젠간 이별해야 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고, 푸바오를 위해서는 중국으로 보내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어서 크게 서운하지는 않다”면서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더라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1941년 ‘판다 외교’ 시작 중국 ‘판다 외교’의 시작은 1941년 장제스 국민당 총통이 중국을 지원해 준 미국에 감사의 표시로 기증했을 때부터다. 이후 냉전 시절인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한 쌍의 판다가 미국에 건네지면서 판다 외교가 본격화했다. 중국은 1980년 판다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이후 대여 형식으로만 판다를 해외에 내보내고 있다. 10년 이상 장기 임대만 가능하며 임대료는 연간 100만 달러(약 1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모든 판다에 대해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판단 관리와 존속을 위한 ‘판다 보호에 관한 법률’도 제정해 국외 반출 등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 친선을 도모한다는 상징으로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를 한국에 보냈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판다가 푸바오다. ‘판다 외교’를 위해 해외에 보낸 판다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소유권 역시 중국에 있다. 푸바오는 중국과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짝을 찾기 위해 중국으로 반환된다. 푸바오는 내년 7월 만 4세가 된다. 일각에서는 판다 외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판다는 가족, 친구와 유대 관계가 돈독하며 영리하고 사회적인 동물”이라면서 “선물처럼 주고받는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사순이’만이 아니다…“박쥐·하이에나도 민가에서 키워”

    ‘사순이’만이 아니다…“박쥐·하이에나도 민가에서 키워”

    지난 14일 고령의 암사자 ‘사순이’가 한 민간목장에서 탈출했다. 우리 밖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사순이는 목장에서 15~20m 떨어진 풀숲에서 20분간 휴식을 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본부는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순이를 사살했다. 사순이는 국제적멸종위기종 2급 개체로 분류된 ‘판테라 레오(Panthera Leo)’ 종이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사순이는 2008년 경북 봉화군에서 고령군으로 옮겨졌고, 당시 원소유주가 대구환경청에 양도 신청을 했다. 이후 사순이는 현재 목장 주인이 목장을 인수하면서 주인이 최소 3번 바뀌었고, 약 20여년간 사람 손에 길러져 왔다. 행법상 멸종위기 동물은 동물원 등 전시를 목적으로만 사육할 수 있지만, 사순이는 현행법 이전에 사육돼 해당 법 적용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1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야생동물이 탈출하고 포획 과정에서 죽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야생동물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순이가 살던 시설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전문적인 대응 자체가 가능한 곳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환경부가 동물원을 관리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알아봤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야생동물을 개인이 키워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멸종위기종은 사육시설 등록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속하지 않는 동물은 자유롭게 기를 수 있고 인터넷에서 지금도 거래되고 있다”며 “민가에서 하이에나를 기른다든가 사향고양이, 박쥐, 라쿤 등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야생동물법을 개정해서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동물을 정하는 법을 만들고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야생동물은 원칙적으로 사육을 금지하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절한 기준과 엄격한 관리에 따라 기를 수 있도록 제도 체계를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좁은 우리에서 20년…‘사순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휴식 [김유민의 노견일기]

    좁은 우리에서 20년…‘사순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휴식 [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 14일 오전 7시 24분. 20살로 추정되는 고령의 암사자 ‘사순이’가 우리를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우리 밖을 나온 사순이는 목장과 4m 가량 떨어진 숲속에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20여분 뒤 엽사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 20년을 좁은 우리에 살던 사순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세상 구경이었다. 사순이 포획에 동원됐던 한 소방대원은 “(사순이가)마지막 여유를 즐기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 소방대원은 “사살 결정을 내릴 때까지도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 인명피해 우려로 사살 결정이 내려졌지만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포획에 나선 한 경찰관은 사순이가 더위를 피해 인근 계곡으로 간 것 같다고 했다. 사순이의 우리는 햇볕을 피할 곳이 없었는데, 마침 열린 문을 통해 시원한 그늘을 찾아간 것 같다는 추측이다. 사순이는 전날 목장 관리인이 사료를 준 후 실수로 잠그지 않은 우리 뒤쪽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사자와 같은 맹수의 사육장은 방사장과 합해 한 마리당 14㎡ 면적과 2.5m 높이의 펜스만 갖추면 된다. 사순이는 2008년 11월 경북 봉화군에서 고령군으로 옮겨 사육하겠다고 대구지방환경청에 신고된 개체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멸종위기 동물은 동물원 등 전시를 목적으로만 사육할 수 있다”며 “(사순이는) 현행법 개정 이전에 사육된 사례로 해당법 적용을 받지 않아 민간에서 기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20년간 사람 손에 길러져” 사순이는 국제멸종위기종 2급 개체로 분류된 ‘판테라 레오’ 종으로 새끼 때부터 20여년간 사람 손에 길러졌다. 숲 속 그늘에서 20분 넘게 앉아 있기만 했던 암사자를 꼭 사살해야 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사람을 잘 따르는 고령의 사자였던 만큼 마취총이나 포획망 등으로 생포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권 행동 카라는 14일 성명을 통해 “인근 캠핑장 이용객의 대피가 끝난 상황에서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앉아 있었던 사순이가 맹수라는 이유로 별다른 숙고 없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야만 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동물 탈출 시 표준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탈출 동물이 원래의 우리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위험 정도나 주변 상황에 따라 마취나 사살을 결정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탈출한 암사자가 나무 뒤쪽에 있어 마취총이 오발 날 가능성도 있었다”며 “마취총에 맞더라도 바로 쓰러지는 것도 아니어서 사자가 도주했을 경우 민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목장주는 연합뉴스에 “평소 사람이 손을 대고 쓰다듬어도 될 정도로 순한 녀석이었다”고 말했다. 카라는 “탈출 후에 목장 바로 옆의 숲속에 가만히 앉아있던 사순이는 그저 야생동물답게 흙바닥 위 나무 그늘 아래에 몸을 뉘여보고 싶었을 뿐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고 밝혔다. 목장주는 “지난해 소를 방목해 키우려고 목장을 인계 받았는데, 와서 보니 사자가 2마리 있었고 수사자는 인수 전 죽었다”고 말했다. 사자를 키우고 싶어서 키운 게 아니라는 것이다. 목장주는 “환경청에 사자 처리를 문의하며 동물원에 기부나 대여하길 요청했으나 맹수 특성상 서열 다툼이 나면 동물원의 다른 사자가 죽는 등 우려로 다들 거부했다”면서 “직전 주인도 처분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전시하다 관리 힘들어지자 방치갈비뼈 사자 ‘바람이’ 동물 학대 전시동물의 학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해 부경동물원에서는 ‘갈비사자’로 불렸던 바람이의 딸이 현재 같은 우리(실내 사육장)에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시청 홈페이지에는 해당 동물원 폐쇄와 관리를 요구하는 네티즌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부경동물원은 주말에만 운영 중이다. 한 네티즌은 “‘갈비사자’라고 불리던 바람이의 해방과 동시에 같은 자리에 바람이의 딸이 갇히게 됐다”며 “김해시는 방치해 두지 마시고, 제발 무슨 조치라도 당장 취해 달라”고 토로했다. 김해시는 해당 사업장 실태 파악과 함께 민간사업장이라 이전·폐원을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라는 “사순이처럼 개인이 불법 혹은 사각지대에서 기르다가 감당하지 못하는 동물들, 김해 부경동물원의 사자 ‘바람이’처럼 부적합한 전시시설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며 “동물들의 고통과 국민들의 안전 위협을 우리 사회가 아슬아슬하게 감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환경부가 대형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 마련 등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씨줄날줄] 사순이의 슬픈 죽음/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순이의 슬픈 죽음/황비웅 논설위원

    2018년 9월 대전 중구에 있는 동물원 ‘오월드’에서 퓨마 뽀롱이가 탈출했다. 사육사가 청소하고 나오면서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것이다. 오월드 내 출렁다리에서 발견된 뽀롱이는 마취총을 맞고도 배회하다 결국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당시엔 “왜 죄 없는 퓨마를 죽였느냐”는 동정론이 대부분이었다. 감사 결과는 동물원의 총체적 관리 부실이었다.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났다. 지난 14일 경북 고령군의 한 민간 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 사순이가 문이 잠기지 않은 우리를 탈출했다가 한 시간여 만에 사살됐다. 사람의 실수인데도 동물은 사살됐고 동정 여론이 일고 있는 것까지 ‘뽀롱이 사태’와 판박이다. 하지만 동물원이 아니라 사설 목장이고 국제멸종위기종이라는 점에서 사태는 더 심각해 보인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사순이는 국제멸종위기종 2급 ‘판테라 레오’(Panthera Leo)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수출입이 엄격히 규제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993년 협약에 가입했다. 환경부가 발간한 ‘CITES 수출입 심의를 위한 가이드라인’에는 연구용, 동물원 전시, 일시 체류 등을 제외하고 개인은 국제멸종위기종을 키울 수 없게 명시돼 있다. 사순이가 새끼였을 때 사설 목장에 갇힌 것 자체가 미스터리다. 마취총을 쓰지 않고 곧바로 사살한 것도 논란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동물 탈출 시 표준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사자는 인명 살상이 가능한 ‘위험그룹’에 포함돼 현장 상황에 따라 탈출 시 사살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계곡 그늘에서 쉬고 있던 사순이를 마취총을 사용하지 않고 즉각 사살한 것이 옳은 판단이었을까. 정부가 2020년 발표한 제1차 동물원 관리 종합계획(2021~2025)에는 열악한 동물원 시설과 그 안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관련 내용의 야생생물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12월 14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법은 동물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시설에서 야생동물을 전시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법 시행과 인식 개선이 조금만 빨랐어도 이런 비극이 없었을 텐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 바깥 세상이 궁금했나…동물원 탈출한 침팬지 ‘루디’ 하늘나라로

    바깥 세상이 궁금했나…동물원 탈출한 침팬지 ‘루디’ 하늘나라로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한 침팬지 2마리가 우여곡절 끝에 모두 포획됐으나 이중 한 마리는 마취총을 맞고 폐사했다. 11일 대구경찰청·도시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야생동물구조 동물병원에서 회복 중이던 수컷 침팬지 ‘루디’가 폐사했다. 올해 25살인 루디는 이날 오전 9시 11분쯤 암컷 침팬지 ‘알렉스’와 함께 침팬지사를 청소하던 사육사를 밀치고 동물원 밖으로 탈출했다. 암컷 알렉스는 사육사의 유도에 따라 오전 9시 30분쯤 포획돼 침팬지 우리 안으로 무사히 들어갔다. 하지만 수컷 루디는 인근 주택가인 달성토성 외곽으로 이동했고, 결국 사육사가 마취총 세 발을 쏜 끝에 오전 10시 40분쯤 포획됐다. 도시관리본부 측은 “주택가로 이동한 루디가 공격성을 보여 불가피하게 마취총을 사용해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마취총을 맞은 루디는 곧장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폐사 사유는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사였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에서 올해 50살인 수컷 아시아코끼리 ‘복동이’가 폐사했다.
  • 시베리아호랑이 ‘수호’, 폭염 속 동물원서 폐사

    시베리아호랑이 ‘수호’, 폭염 속 동물원서 폐사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진 지난 6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호랑이 ‘수호’가 동물원 전시장(방사장)에서 폐사했다. 8일 서울대공원 등에 따르면 2013년 6월 6일 동물원 맹수사에서 태어난 수호가 지난 6일 오후 숨졌다. 방사를 마친 오후 4시쯤 사육사가 수호를 내실로 돌아가도록 부르고 물을 뿌리며 깨웠지만 수호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런 과정을 관람객들이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진료를 했지만 결국 수호는 숨을 거뒀다. ●6일 서울대공원서… 열사병 제기 동물원에서 20년 가까이 생존하는 시베리아호랑이가 급작스럽게 폐사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열사병’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당시 전시장에서 내실로 통하는 문이 닫혀 있어 햇볕 등을 피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한다. 맹수사 내실에도 에어컨이 없어 온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공원이 있는 경기 과천의 6일 낮 최고기온은 34.7도였다. 수호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방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34.7도 전시장 방사 후 못 일어나 서울대공원에선 지난해 태어난 또다른 시베리아호랑이 ‘파랑’이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에 걸려 지난 5월 폐사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고양잇과 전염병 5종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일한 환경에 있던 나머지 개체에는 징후가 없다”면서 “방사장엔 그늘이 있었고 물도 준비돼 있었다. 내실에도 선풍기와 환기창이 있었다”며 열사병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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