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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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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의 오리사냥/워싱턴 이경형(특파원코너)

    ◎총기규제 반대 무마… 동물보호론자에 신경 워싱턴의 「실력자」들이 거의 대부분 연말휴가를 즐기고있는 가운데 클린턴미대통령도 27일 새벽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속에 물오리 사냥길에 나섰다. 새벽 5시30분에 백악관을 빠져나와 워싱턴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동안 달려 체사피크만에 있는 테일러 섬에 도착했다.클린턴대통령은 먼저 관리사무소에서 3일간 사용할수있는 메릴랜드주 발행의 사냥면허증(45달러)을 사고 여기에 연방정부인지대 15달러 50센트,주정부인지대 6달러를 내 모두 66달러 50센트를 납부했다. 얼룩무늬 위장모에 위장복으로 갈아입고 허벅지까지 목이 올라오는 긴 장화도 신었다.이어 그는 이 섬의 오리사냥터 주인으로부터 빌린 윈체스터 엽총을 들고 물가로 가서 두시간동안 숨을 죽이며 물오리들이 수초밭으로부터 날아오르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물오리 두마리가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방아쇠를 당겼다.그중의 한 마리를 포획했다.이날 사냥은 이것으로 끝났다. 클린턴은 새벽같이 나와 추운 날씨속에 두시간씩이나 물오리를 기다릴정도로 과연 사냥을 좋아하는 것일까.이날 사냥은 오클라호마주 출신의 민주당 하원의원인 빌 브루스터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그는 전국총기류협회이사이자 지난번에 의회에서 통과된,총기류구입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의 브래디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이다. 미국에서는 총기소지의 자유라는 오랜 전통으로 인해 클린턴행정부의 범죄예방을 위한 총기류관계법의 강화정책에 의외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이들가운데 상당수는 클린턴의 총기류정책이 스포츠로서의 사냥을 즐길수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있다. 이른 새벽 클린턴의 사냥길 꽁무니에서는 한 여성이 『야생동물들과의 전쟁을 중지하라』는 피켓을 들고 계속 시위를 벌였고 환경및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클린턴의 이날 오리사냥을 비난했다. 백악관당국은 이를 미리부터 감안했는지 사냥취재 풀사진기자들에게 클린턴이 엽총을 쥔 모습이나 총맞은 오리와 함께 등장하는 사진은 촬영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또 사냥후 브루스터의원은 자신이 오리를 쏘았다고 했고 클린턴대통령은 이날『우리는 오직 (8명이 참가한 사냥팀의 수확치고는 너무나 적은)한 마리만 잡았다』고 애써 강조했다. 이날 사냥행사는 결국 클린턴의 총기류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을 무마하면서도 동물보호론자들의 신경을 최대한도로 거슬리지않게 짜여진 고도의 정치성 제스처였다.
  • 동물의 수난(외언내언)

    노루는 일반적으로 흔한 편이지만 카메라에 쉽사리 포착되지 않을 만큼 날쌔고 기민하다.낳은 지 1시간이면 걸어다니고 사람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질주력이 특징이다.부부금실이 좋아서 한마리가 희생되면 몇달동안 근처를 떠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두루미 한쌍중 한마리가 숨지자 남은 한마리는 닷새동안 물한모금 마시지 않고 슬피 울다 탈진했다.결국 이 열녀두루미는 세속의 불륜·비이와도 대비되어 우리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동물들이 자기네끼리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알려진 얘기다.하와이대 동물심리학 교수인 루이 하먼은 87년 돌고래와 강치는 「사람의 말뿐아니라 문장속 단어의 순서까지 터득했다」는 연구보고를 냈다. 이처럼 동물의 세계는 오묘기묘하며 그나름의 지혜와 감지로 생태계를 지켜나간다.집단이주 먹이사냥과 저장,새끼사랑과 적으로부터의 방어등 일사불란한 균형과 조화가 그것이다. 각종 공해와 무분별한 개발로 가뜩이나 멸종위기에 있는 뱀·개구리등 야생동식물이 불법포획·채취로 수난을 겪고 있다.이제는 굴삭기까지 동원하여 바위를 밀쳐내고 그 밑에서 겨울잠을 자려는 개구리마저 송두리째 잡아들인다.덫에 걸려 다리가 부러진 노루와 토끼가 절뚝거리면서 강산을 헤매다 죽어가고 이를 잡기 위한 그물과 덫과 독극물이 사방에 널려 있다.아마도 잘못된 보신풍조가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 야생동물들은 영원히 수난을 면치 못할지도 모른다. 외국에는 「애니멀 웰 페어」라는 게 있다.즉 동물복지다.동물도 하나의 생명으로 자연상태속에서 그 수명을 유지할 권리가 있으며 인간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무자비하게 희생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생태계보호는 인간의 삶을 보호하려는 것이다.싱싱하고 활기찬 그릇에 우리의 생명을 담기 위해선 환경과 자연·생물의 보호는 「필수」가 아닐 수 없다.
  • 산림이 주는 혜택 연27조원/휴양·야생동물보호 등 공해기능조사

    ◎8조3천억어치 공기 공급/토사유출방지로 6조 효과 산림의 기능을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 산림청은 3일 『우리나라 산과 나무가 지니고 있는 공익기능은 한해에 국민총생산의 12%인 총 27조6천1백억원어치나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산과 풍부한 나무를 소유한 우리 국민 한사람이 유형·무형으로 향유하는 가치는 1년에 63만원꼴이 되는 셈이다.이같은 계산의 근거는 산림청이 지난 91년부터 3년동안 6백46만4천㏊에 달하는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공기정화 ▲산림휴양 ▲수원함양 등 6개항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다. 산림청의 계산법은 이렇다.한사람이 한해평균 1.8회 산을 찾고 산에 갈 때마다 4만4천원을 소비한다고 가정해 「휴양」기능면에서 3조5천4백80억원을 매겼다. 나무가 오염물질을 회수처리하고 산소를 만들어 맑은 공기를 우리에게 되돌려주는 「대기정화」기능으로 전체의 30.3%인 8조3천7백97억원을 산정했다.또 방방곡곡의 산이 저장하고 있는 물의 양을 한해 1백79억7천만t으로 어림해 「수원함양」면에서 7조9천3백18억원,홍수때 산사태 등을 막는 「토사붕괴방지」기능면에서 1조4천6백64억원이 계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19억㎥의 흙이 농경지나 하천 등으로 흘러드는데 나무가 울창한 산과 그렇지 않은 산은 토사유출량에서 2백27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토사유출방지」기능면에서도 5조7천6백30억원이 더해졌다. 「야생동물보호」기능의 경우 동물의 서식처와 사냥꾼의 수렵장소 제공 등으로 5천2백11억원을 셈했다.
  • 백두산호랑이 한쌍/산림청서 반입 추진(조약돌)

    ○…백두산호랑이가 광릉수목 야생동물원에서 사육될 전망이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조재명원장은 지난 8월29일 진통애 중국 임업과학연구원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현지 임업관계자들과 백두산호랑이 한쌍과 곰 한쌍을 기증받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원장은 이들 동물의 인도시기및 인도절차등은 오는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중국·일본·독일간의 국제 임업학술회의기간중 양국간에 최종 합의각서를 체결할 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장은 『백두산호랑이가 들어오면 광릉수목원의 야생동물원에서 사육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호랑이가 도입되려면 중국의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등 여러가지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 백두산/주변국 개발동참/자연파괴 가속화(오늘의 북한)

    ◎일/대규모 위락단지 추진/중/천지에 모터보트까지/북,영향평가 무시 대형삭도시설 추가건설 우리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주변국들의 무분별하고 경쟁적인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과 북한 등 접경국들의 경쟁적인 원목벌채와 백두산일대에 내리는 산성비로 생태계가 상당부분 파괴된데다 최근 일본기업까지 백두산개발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규모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백두산을 답사하고 온 통일원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미쓰이(삼정)그룹이 백두산개발계획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그룹은 중국쪽 영토인 길림성 안도현일대에서부터 천지로 가는 지역에 대규모 호텔·골프장·스키장·사냥터를 건설,사계절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종합리조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백산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계획은 조선족자치구의 연길시 박동규시장에 의해서 확인되고 있다.이 사업이 완성될 경우 연변 조선족자치주와 중국의 관광수입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보인다.그러나 지금까지 6월중순부터 9월중순까지 집중되던 백두산관광이 연중무휴로 확대됨에 따라 그만큼 자연파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외화부족에 시달리는 북한도 관광수입 증대를 위해 백두산정상까지 공중삭도(케이블카)를 건설중인 것으로 밝혀졌다.통일원 정보분석팀에 의하면 북한은 이미 70인승규모의 백두산 케이블카를 운행중임에도 불구하고 향도봉에서 천지까지 1·3㎞구간에 탑승인원 3백명규모의 새 케이블카와 6백㎡규모의 운영건물 및 70㎡규모의 휴게실등을 건립중이라는 것이다. 중국과 북한당국에 의해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그 자체를 나무랄 순 없다.하지만 환경영향평가나 종합적인 마스터플랜도 없이 무분별하게 진행되어 백두산의 자연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각종 야생동물의 서식처인 백두산밀림의 상당부분이 이미 훼손된 것으로 최근 중국을 다녀온 환경보전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증언하고 있다.즉 중국과 북한측의 무계획적인 벌목과 개간사업 및 이 일대에 자주 내리는 산성비로 원시림들이 군데군데 민둥산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겨울이면 백두산일대에서 밀렵마저 성행,야생동물들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 경제개방으로 막 돈벌이에 눈을 뜨고 있는 중국측 사업자들의 빗나간 상혼도 백두산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는 한요인이다.중국측 관광업자들은 백두산입구와 등정로에 비호산장 등 숙박시설마다 술집과 가라오케 등 유흥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모자라 백두산 천지에 유류로 운행하는 모터보트 대여업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개탄스러운 일은 모터보트 등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의 태반이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라는 점이다.이같은 퇴폐·행락관광인파가 존재하는 한 돈벌이에 급급한 백두산 접경국들의 근시안적인 개발을 막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장기적 안목의 백두산개발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백두산의 자연과 생태계의 보전은 통일후의 비용절감을 위해서도 긴요한만큼 남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환경협정」등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건강식의 허실(외언내언)

    메추리알이 정력제라 하여 소동을 피운때가 있었다.장삿속의 농간에 놀아났던 셈이다.그때는 좀 못살던 시절이다.사는 형편이 월등히 나아진 오늘날에는 정력에 좋네 건강에 좋네 하면 염치고 체면이고 불고하게 된품이 그때에 비길수가 없다. 그래서 전국 산골짜기에 사는 개구리는 편한 겨울잠을 못잔다.뱀의 경우도 땅꾼의 손끝만 두려워하던 시대를 지났다.이제는 산기슭을 통째로 둘러싸는 대형 띠그물을 치고서 싹쓸이를 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오소리·너구리·노루 따위 야생동물이나 청둥오리 따위 철새 또한 예외가 아니다.이런 조수류의 마구잡이 남획의 결과는 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른바 건강보조식품도 이와같은 심리따라 그 시장이 갈수록 넓어져간다.그리고 가짓수도 늘어난다.무엇을 먹으면 어쩐다더라 하는 소문만 제대로 퍼졌다 하면 떼돈을 번다.그렇게 떼돈을 번 건강보조식품이 적지않다.물론 효험이 아주 없다고야 할수 없다.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하나같이 효험이 나타나는 것은 또 아니다.그뿐 아니라 소비자보호원이조사한바에 의하면 설사·구토·복통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이 적지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기도 하다.그 정도가 『심했다』는 대답이 37.5%나 되니 놀랍다.지난해 주부클럽연합이 행한 조사에서는 53%의 사용자가 『효과를 모르겠다』고 대답한바도 있는 건강보조식품이다.그런데도 웬만한 가정이면 몸에 좋다는 먹거리 한두가지쯤 갖추고 있는 것이 현실아닌가 한다. 별난음식 찾아먹는 것이 건강에의 길로 되는건 아니다.육신의 건강은 마음의 건강으로부터 찾아야 한다.마음을 편하게,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마음속 주름살부터 펴야한다.별난것 찾아 먹는것보다 중요한 것은 절도있는 생활이다.별난음식 찾기보다는 날마다 먹는 음식이라도 편식이 되지 않게 골고루 기쁜 마음으로 섭취할 일이다.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밥이 보약』이라는 말을 믿고 사는것이 제일 아닌가 한다.
  • 렙토스피라 주의보/들쥐 등 분비물서 감염… 예방접종 맞아야

    보사부는 24일 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렙토스피라증 예방주의보를 내리고 특히 감염되기 쉬운 농촌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에 만전을 기하라고 전국 시·도에 지시했다. 해마다 1백명가량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 질병은 8월과 11월사이에 들쥐등 야생동물의 대소변으로 배출되는 렙토스피라균이 피부상처를 통해 전파된뒤 10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전염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과 두통,오한에 시달리면서 근육통과 황달 등을 수반할 수 있으며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20%나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보사부는 특히 취약지인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수해후 벼세우기와 추수기에 벼베기작업을 할때 반드시 장화나 보호의를 착용하고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맞도록 당부했다.
  • 「난민촌 사람들」/「독도 365」/정통 다큐멘터리 진수 선보인다

    ◎M­TV난민촌…/세계 분쟁지역 난민의 고단한 삶조명/K­1TV…365/제작진 1년간 머물며 독도의 사계 촬영 다큐멘터리 드라마와 심층보도 다큐멘터리등 각종 다큐멘터리 프로들의 홍수속에서 정통 다큐멘터리 2편이 방송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충실한 사실기록을 중심으로 한 이들 정통 다큐멘터리는 바로 MBC-TV의 「‘93 르포­난민촌 사람들」과 KBS-1TV의 「독도 365일」. 오락및 선정성과는 거리가 먼 두 작품은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고 역사의식을 갖게하며 문화적 삶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다」는 다큐멘터리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충실한데다가 최근 들어 보기 드물게 방송사들이 직접 제작한 것들이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더군다나 얼마전 방영됐던 다큐멘터리 「76인의 포로들」이 던져준 감동을 잊지 못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또 한번의 신선한 충격을 기대하게 만든다 오는 29일부터 방송되는 MBC-TV 다큐멘터리 「‘93 르포­난민촌 사람들」은 내전을 겪고 있는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 피란민들의 고단한 삶과 전쟁의 상처를 조명한 4부작.지난 3월 한달에 걸쳐 헝가리와 크로아티아공화국,캄보디아,케냐등 4개국 현지 취재로 난민들의 비참한 삶을 담았다.특히 전쟁고아,부상당한 아이들,이들의 전쟁경험및 불안한 미래등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자신들과는 무관하게 발발한 어른들의 전쟁속에서 살아나가야하는 「전장속의 아이들」이 밀도있게 다뤄진다. 촬영지역으로는 인종과 종교의 차이로 보스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이계로 분열돼 내전의 화염속에 휩싸여있는 신유고연방의 난민들이 수용돼있는 헝가리의 나지아타드 난민촌과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아동병원,기아와 내전으로 아사직전에 놓여있는 소말리아 난민들이 임시로 모여사는 케냐의 카쿠마 난민촌,그리고 캄보디아의 난민 재정착촌등이 포함돼있다.취재진의 접근이 불가능해 쿠르드족 난민촌 모습은 제외됐다. 다큐멘터리 「난민촌 사람들」은 55분짜리 4부작으로 헝가리의 보스니아 난민과 크로아티아공화국 난민을 각각 다룬 제1부 「탱크와 장미」가 전·후편으로 나눠 29∼30일 하오7시5분부터 8시까지 방송된다. 다음주에 방송될 제2부「모래위에 그린 그림」에서는 굶주림과 지뢰밭을 넘어 수단과 에티오피아에서 피란온 난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케냐의 카쿠마 난민촌과 소말리아 난민들이 모여사는 만데라 수용소에서의 삶이 다뤄진다.마지막으로 제3부「슬픈 평화」에서는 오랜 내전 끝에 유엔의 중재로 연립정부가 들어선 캄보디아의 난민 임시수용소가 소개된다. 홍종선PD는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작은 전쟁과 분쟁들을 보면서 『원인 분석과 정의를 내리지 못하더라도 「그러지 말자」를 보여주고자 했다.전쟁도 가난,질병,실연처럼 인간이 겪는 「불행」 가운데 하나이며 그것은 인간에 의해 극복돼야 하고 극복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KBS-TV의 「독도 365일」은 제작진이 지난해 3월부터 꼬박 1년동안 독도에 머물면서 최초로 독도의 모든것을 카메라앵글에 담아 방송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화제작이다.8·15특집으로 방송되는 이 작품은 오는13일부터 15일까지 3부작으로 방송된다.「꿀벌의 세계」「휴전선 4계」「한국의 야생동물」「한국의 나비」등 이미 방송됐던 수준급의 자연 다큐멘터리의 맥을 이으면서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더없이 좋은 납량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 재계의 발상전환(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3)

    ◎하도급 횡포 자제… 대기업 중기돕기/동반자 인식,자금·기술 자율지원/소유분산 동참… 계열사 분리·정비에 적극 건지원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 사석에서 이런 말을 했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돈이 되는 것이라면 화약을 지고 불속에라도 들어간다.때문에 정치인의 도덕성과 기업인의 도덕성은 동일한 잣대로 비교돼선 곤란하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과거 재계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조치가 있을때 마다 이를 「재벌 길들이기」로 보고 뒷거래를 통해 적당히 넘기곤 했다.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 정치인들 보다 더 도덕불감증이 심했던 것은 기업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하며,술수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은 능력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존의 기업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기업의 이같은 구시대적 발상은 새정부 출범 1백일이 지난 지금 적어도 표면상으론 사라지고 있는 듯 하다. ○대금지급기일 단축 김영삼대통령이 기업 정치자금의 거부를 선언하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천명한 이후 기업들도 서서히 기존의 그릇된생각에서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리고 이같은 변화는 스스로의 자정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달 초 협력업체에 대한 처우개선안을 발표했다.정부의 하도급거래 질서확립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납품대금 지급기일을 최대 50일까지 단축하고 5백만원 미만은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간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일삼아 오던 대기업의 중소업체에 대한 하도급 횡포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오히려 중소기업을 동반자로 인식,2천억∼3천억원의 기금을 마련,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주고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기술 및 경영지도·애로요인의 해결등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대기업 그룹에 의한 경제력 집중의 문제도 재벌 스스로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완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환경보호에도 관심 현대그룹은 이미 정부의 업종전문화와 대기업의 소유분산정책에 적극 동조한다는 취지 아래 8개 계열사를 분리독립 또는 흡수합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대우·한진 등 일부 그룹들도 그룹 기획조정실·비서실 운영위원회 등 그룹 총괄조직을 잇따라 축소,계열사 분리에 대비한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재계의 「발상전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삼성그룹은 지난달 29일 전 계열사 및 협력사 직원 2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환경보존운동을 벌이며 노루·다람쥐·너구리 등 1백60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풀어줬다. 돈벌이에만 급급해 지금까지 무신경하게 지나쳤던 환경문제를 앞으로는 기업이 나서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시였다.선경 등 일부 기업도 그룹내에 환경 관련 업무 전담팀을 구성,신규사업에 진출할 때 환경기준 준수 가능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 ○체질강화의 계기로 김영삼정부의 개혁바람에 재계는 분명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그러나 과거와 달리 재계 스스로 개혁의 필요성을 인식,제질강화의 계기로 받아들이고있다.
  • 백두산 호랑이 서울 온다/중국서 한쌍 서울시에 기증

    ◎20년전 포획,번식한 한국산/세계에 1백여마리만 생존/25일께 북경거쳐 공수예정 우리민족의 영물인 백두산호랑이가 서울에 온다.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순수 한국호랑이 한쌍이 빠르면 6월중에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사상 처음 선을 보이게 된다. 서울시는 2일 중국 야생동물협회로부터 최근 한국호랑이 한쌍을 기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오는 13일 한국호랑이를 공수해오기 위해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 사육장에 실무인수단을 보내기로 했다. 이번에 반입될 한국호랑이는 중국이 20년전부터 야생상태의 백두산호랑이를 사로잡아 번식시킨 6∼7년생의 2세대 호랑이 한쌍이다. 25일쯤이면 하얼빈∼북경∼천진을 거쳐 서울로 오게된다. 한국호랑이가 남한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것은 지난 21년 경북 경주.그동안 북한에서 1∼2마리씩 포획됐다는 기록은 있으나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자연보존연맹에 따르면 현재 한국호랑이는 세계에 1백여마리 정도로 추산된다.그나마 백두산 일대에 40마리정도가 야생상태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북한에서 사로잡아 특별보호하며 사육하고 있는 상태이다. 서울대공원 김정만동물부장은 『중국측이 순수예술공연단체인 얼싸코리아(대표 차원성)를 통해 보내온 서류와 사진을 검토한 결과 한국호랑이가 틀림없다』면서 『이번에 중국을 직접 방문,건강하고 혈통이 좋은 우리호랑이 한쌍을 골라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재인자
  • 들고양이/집고양이 보다 지능지수 월등

    ◎출생땐 뇌세포수·크기 비슷… 성장도중 격차 커져/인간대처 능력은 집고양이가 높아 「야생동물과 집안에서 기르는 동물중 지능지수 수준은 어느 것이 더 높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야생동물」이라는 주장이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디스커버지 최근호는 이집트 멤피스의 테네시대학 로버트 윌리엄스교수와 스페인 마드리드의 오토노마대학 카르멘 카바다·페르난도 레이노소 수아레스교수 등이 공동연구한 결과를 소개했다.연구팀은 야생고양이와 집고양이의 지능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뇌세포의 크기·뇌세포수·뇌세포의 밀집정도 등을 정밀 조사분석했다.이 결과 집고양이의 경우 단지 인간에 대한 대처능력만 뛰어날 뿐 뇌세포수및 뇌의 무게 등은 야생고양이의 30%수준밖에 안돼 전체 지능에서는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몸속 태아고양이의 경우 야생고양이나 집고양이의 뇌세포수및 크기가 거의 비슷했으나 점차 성장하면서 야생고양이의 뇌세포수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반면 집고양이의 뇌세포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야생고양이 50만개의 30%수준인 16만개 정도로 밝혀졌다.뇌의 무게도 야생고양이가 집고양이 보다 20∼30%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뇌의 시신경으로부터 신호전달 뉴런(신경단위)에 해당하는 측슬(측슬)관절핵에서도 야생고양이의 세포수가 50%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야생고양이의 경우 집고양이 보다 시신경의 신호전달축색돌기가 50%이상 많을 뿐 아니라 색깔을 구분할수 있는 원추각막세포수도 1백50%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공동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체 지능수준에 있어서는 야생고양이가 더 높은 것으로 판명됐으나 야생고양이에 비해 훨씬 많이 진화한 집고양이의 경우 인간에 대한 대처능력면에서는 더 뛰어나다고 결론지었다. 테네시대학 윌리엄스교수는 『1만5천∼2만년전의 상태인 야생고양이는 자라면서 뇌세포수가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지만,집고양이의 경우 뇌세포의 크기가 커지면서 세포수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수많은 세월에 걸쳐 진화해온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뇌세포감소현상은 인간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 선진국 환경관련 무역규제 심화

    ◎국제협약 17개… 미·EC 등 독자입법 늘어/탄소세·야생동물보호 곧 발효/원자재값 상승… 국내대책 시급 환경과 관련한 각국의 무역제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환경문제에 대한 국가간의 협약만도 현재 17개에 달하고 있으며 회원국중 선진국의 경우에는 독자적인 무역규제 법안의 입법화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이에따라 수출입 의존도가 다른국가들보다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심각한 압박을 받을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특히 국제협약가운데 야생동식물보호에관한협약(워싱턴 협약)·기후변화협약 빈협약 발효로 체결된 몬트리올 의정서등은 이미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오는 5월에 가입할 계획인 워싱턴협약은 가입과 동시에 한약재로 사용하는 천산갑 사향 호골 구판등에 대한 거래금지조치가 뒤따라야할 형편으로 한약업계에 큰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모피동물의 교역금지로 모피업계에도 피해가 예상되고있다. 올해안으로 50개국이 비준해 발효될 것이 확실시되는 기후변화협약은몇년안에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화석연료의 사용규제가 구체화될것으로 보여 화석연료에 의해 산업에너지를 충당하고있는데다 사용량이 큰폭으로 늘고있는 우리로서는 대체에너지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유럽공동체는 오는 5월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 석탄등 화석연료사용에 대해서는 탄소세부과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에서 원목생산이 줄어들어 원목가격이 2배나 뛰어 목재파동도 우려되고 있다. 또 프레온 가스의 사용을 규제하자는 몬트리올 의정서는 대체물질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올해 사용허용량을 크게 줄어면서 연초부터 품귀현상으로 값이 최고 30배까지 뛰었다. 이같은 협약외에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보호와 관련,무역규제를 하겠다는 움직임은 활발하다. 미국은 지난해말 워싱턴협약에 가입하지않은 나라에 대해서는 모든 공산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펠리법안을 제정해 워싱턴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우리나라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들어서는 원유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입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상정해 놓고있다.
  • “도심의 정원” 홍릉수목원/울창한 숲·꽃 뒤덮인 오솔길 “일품”

    ◎초롱꽃·고로쇠 등 식물 2천종 서식/진달래·개나리 만개… 봄내음 흠씬/70년만에 무료개방… “대중교통 이용해야 편리” 어쩌다 하늘마저 찌푸릴 참이면 서울은 이제 숨쉬기조차 힘든 도시다.먹고살기도 힘들던 시절에야 무심코 넘겼지만 요즘 도시인들은 다르다.주말의 서울 외곽도로는 맑은 공기를 찾아 교외로 빠지는 인파들때문에 미어터질 판이다.교통체증이 싫다고 모처럼의 주말을 방안에만 처박혀 지낼수는 없는 노릇.가볍게 떠날 수 있는 산책길을 찾아보자. 지난 11일 70년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홍릉수목원(동대문구 청량리 207)은 바로 도심속에 감춰진 우리의 「정원」이다.울창한 숲과 갖가지의 화초들로 꾸며진 산책로를 걷다보면 잠시 쉬어갈수 있는 벤치가 있고 거기에 맑디맑은 약수까지 솟아오른다. 홍릉은 본래 일본이 보낸 자객의 손에 비참히 시해된 고종황제의 왕비 명성황후(민비)의 무덤자리였다.고종이 서거한 1919년,임을 따라 왕비의 묘도 경기도 금곡으로 이장됐으나 그 터는 아직도 홍릉이라 불린다.이후 일제가 이곳에 임엄시험장을 개설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지금은 산림청과 임업연구원이 들어서있다. 홍릉수목원의 총면적은 13만2천평.동대문운동장 3개가 한꺼번에 들어가고도 남을만한 규모다.이안에 70년동안 국내외 각지에서 들여와 재배한 식물이 2천35종이나 자라고 있으며 서식하는 야생동물들도 69종에 달한다.현재 임업연구원이 일반에 개장한 면적은 시험림과 연구원부지를 제외한 3만여평규모이나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녹지라면 척박한 생활에 찌든 도시인들이 잠시 숨돌리고 가기는 충분하다.입장권을 살 필요도 없는 정문을 지나 2백m만 올라가면 오솔길 모양의 산책로가 시작된다.팻말은 「자연관찰로」라고 되어있지만 주변의 갖가지 식물을 관찰하고 안하고는 지나가는 사람 마음대로다.길 양옆으로 초롱꽃,상사화,뱀딸기,은방울꽃등 수백종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고 안쪽에는 상수리나무,떡갈나무,참개암나무,고로쇠나무등 어디선가 본것 같이 낯익은 활엽수들이 반긴다. 광릉과 달리 홍릉수목원의 관찰로는 평탄하고 완만해 숨가쁠 일이없어 좋다.아직 이른 철이라 녹음의 싱그러운 맛을 느끼지는 못해도 곳곳에 만개한 개나리,진달래가 봄내음을 전해준다.자연관찰로를 타고 천천히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가량.관찰로 곳곳의 샛길을 두루두루 거치면 2∼3시간가량 소요된다. 개장시간은 산림의 보호를 위해 매주 일요일 상오7시∼하오7시사이로 제한하고 있다.도시락,과자,음료수등 먹을거리 일체의 반입을 금지하며 제아무리 애연가라도 흡연은 안되므로 각오해야 한다.대신 구내식당이 있어 간단한 요기가 가능하며 자연생수를 무료로 공급한다. 수목원은 청량리역에서 과학기술원방면으로 20분가량 걸어 올러간 자리에 위치해 있는데 주차장이 없으므로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한다.지하철은 1호선 청량리역 하차,버스는 일반버스의 경우 133,134,803번,좌석버스 134,720번을 타고 홍릉에 내리면 된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임업연구원 기획과(961­2522∼5)로 문의하면 친절히 안내한다.
  • 야생동물/수출규제 확대/개구리 등 86종 승인대상 추가

    어느 나라에서나 수입이 됐던 꿀벌의 수입국이 캐나다·호주등 17개국으로 제한된다. 또 수출승인대상에 호랑나비 북방산개구리 자라 난초 도롱뇽 살모사등 86종의 야생동물이 추가된다. 상공자원부는 8일 자연환경보전법등 43개 개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수출입요령의 「통합공고」를 이같이 고쳐 9일부터 시행한다. 개정된 통합공고는 자동차 수입시 받아야 하는 「배출가스 및 소음에 대한 인증」업무를 환경처장관에서 국립환경연구원장으로 넘기고 수출할 때 지방환경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특정야생동식물에 북방산 개구리등 86종을 추가,모두 1백78종으로 늘렸다.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상 공업진흥청장의 형식승인을 얻어야 하는 수입품목에 전압조정기를 새로 넣고 수입통관 전에 품질검사를 받아야 하는 품목에 「외줄 롤러스케이트」를 추가했다.
  • 한국 야생동물 미서 실태조사

    정부의 야생동식물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워싱턴협약)가입이 늦어지면서 미국정부가 우리나라의 야생동식물보호조치가 미흡하다며 주한 미대사관에 무역보복을 전제로한 실태조사를 벌이도록 지시한것으로 26일 밝혀졌다.
  • 멸종위기 황새 천수만서 월동/올 6곳에 철새57종 24만마리 도래

    ◎흰꼬리수리 2수 한강에/휘귀조는 8종 5만마리 올겨울 우리나라를 찾아온 겨울철새가운데 멸종위기에 있는 황새와 흰꼬리수리가 발견됐는가하면 희귀새로 알려진 노랑부리저어새·황조롱이등이 대량 월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지난 1월 국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한강·주남저수지·아산만등 전국 6개지역에서 겨울철새의 도래및 월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황새 5마리가 천수만에서 발견된 것을 비롯,흰꼬리수리 2마리가 한강에서 관찰됐다.또 멸종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노랑부리저어새·고니·솔개·가창오리·말똥가리·잿빛개구리매·쇠부엉이·황조롱이등 8종의 철새가 전국의 철새도래지에서 5만6천6백여마리나 관찰됐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보호새로 지정된 가창오리는 해마다 2만마리정도가 경남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해 왔으나 올해는 충남 삽교호에서도 3만5천마리가 발견돼 전세계 개체군의 60%가 우리나라에서 월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세계적으로 2천∼3천여마리만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머리갈매기가 낙동강하구와 삽교호에서 월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름철새인 해오라기는 주남저수지에서 25만마리가 월동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들지역에서 올 겨울을 난 철새는 총57종에 24만4천여마리로 낙동강 37종 1만3천9백여마리를 비롯,천수만 28종(9만6백여마리) 주남저수지 25종(3만2천여마리) 한강 25종(1만3천여마리) 아산만 20종(2만8천여마리) 삽교호 19종(6만6천여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한강에서는 91년에 비해 5종 2천5백마리,주남저수지에서 1천7백마리,천수만에서 16종 8만3천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야생동물과 김진한씨(32)는 『국내에서 월동하는 철새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동남아지역의 환경파괴등이 심각한 때문』이라며 『철새도래지역에 대한 수질오염방지및 서식환경조성등 각종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야생동물협약 상반기 가입/5개 한약재원료 규제유보 조건

    정부는 올상반기중 「멸종에 처한 야생동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CITES)」에 웅담등 한약재의 주요 원료 5개 품목을 사용규제 대상품목에서 유보하는 조건으로 가입키로 했다. 16일 보사부와 환경처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최근 영국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남획하거나 약재로 사용하기 위해 수출입하는 국가에 대해 최혜국특혜철폐와 통상관련 무역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규제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미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펠리법안」이 제안되는 등 야생동물 보호가 새로운 무역규제 쟁점으로 부각됨에 따라 웅담·사향·호골(호랑이뼈)·구판(거북이등)·천산갑등 5개 품목은 규제대상에서 유보하는 조건으로 올상반기중 CITES에 가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 올해는 「세계 원주민의 해」/원주민 다룬 외국소설 잇달아 출간

    ◎미 매티센의 「신의 뜰에서…」/프랑스 르 클레지오 「오니샤…」/문명·선교 이름으로 파괴되는 삶 묘사/서구작가들 비판적인 시각서 작품화 93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원주민의 해」.그동안 무시돼온 원주민들과 국제사회 사이에 상호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새로운 동반자」 관계설정이라는 뜻이 담겼다.이 해를 맞아 원주민을 다룬 외국소설들이 번역·출간되고 있다. 이들 소설들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의 「오니샤」와 남미 원주민들을 소재로 한 미국 작가 피터 매티센의 「신의 뜰에서 놀며」등이 우선 꼽힌다.문명과 선교등의 이름으로 자행된 원주민사회에 대한 무자비한 파괴와 침탈을 다룬 소설들이다.어떻게보면 진부해 보이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인간 손길이 닿지않은 원시림과 그곳 원주민의 삶,원주민과 외부 침입자들간의 갈등이 표출됐다.특히 서구작가의 문명비판 시각에서 쓰여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독서체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르노도상 수상작가인 르 클레지오의 장편소설「오니샤」는 외화「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파워 오브 원」을 연상시키는 작품.아프리카 나일강 어디엔가 흑인여왕이 세웠다는 마지막 왕국에 얽힌 전설을 찾아나선 조프르와가 등장하고 이어 마우가 남편인 조프르와를 좇아 열살된 아들 펭탕과 함께 프랑스에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니제르강가에 위치한 오니샤까지 찾아온다.마우는 끝없이 펼쳐진 아프리카 평원에서 뛰노는 야생동물의 한가로운 모습과 인간다운 사회를 꿈꾸나 원주민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서로 질시·음해하는 식민사회의 현실을 접하면서 이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그러나 원주민 친구 보니를 통해 아프리카의 진수를 맛보며 하루하루 아프리카 사람으로 동화돼가는 펭탕은 아프리카에서의 체험을 가슴속에 간직한채 총을 앞세운 문명세계의 허구를 꿰뚫어보며 성인이 되어간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박물관학자인 피터 매티센의 「신의 뜰에서 놀며」의 무대는 남아메리카.밀림에 사는 현대문명과의 접촉이 거의 없는 남미 인디오인 니아루나부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개발이니,문명화니,선교니 하는 명목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토착문화를 질식시킨 위선적인 신앙과 권력을 고발한다.영화 「미션」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북미 혼혈인디언출신의 용병 문독은 가장 난폭하다는 니아루나족을 개발명목으로 폭격으로 멸살시켜달라는 스페인 식민주의자의 후예인 현지군수의 부탁을 받는다.이들을 죽이러 온 문독과 원주민들을 개신교로 개종시키려는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기둥줄거리를 이룬다.혼혈아 문독은 백인에게 생존을 위협받으며 무기력한 인간집단으로 내몰린 북미 인디언의 과거 영광을 떠올린다. 선교를 위해서는 뇌물이든,폭력이든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명이라도 더 개종시키려는 출세지향적인 휴번과 「기독교인」의 양산에 반대하며 종족을 떠나 인간이 서로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신앙이라고 믿는 쿼리어.작품속에서 대비를 이루는 두 선교사의 생활방식과 선교결과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이 소설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수많은 사건들이 실타래처럼 풀어지면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노래하고 있다.
  • 동물보호/대한무역규제 새 쟁점

    ◎웅담·코뿔소 뿔 보신재 수입 반발/미·영,“최혜국대우 철폐 등 통상보복”/정부,보호협약 가입·판매규제 검토 국산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야생동물보호 문제가 대한 무역규제의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CITES)은 오는 3월 1∼5일 미국 위싱턴에서 열리는 제29차 상임위원회에서 한국이 웅담과 녹용,코뿔소 뿔,호랑이 뼈 등을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통상관련 규제를 포함한 회원국의 강력한 보복조치를 결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CITES의 1백15개 회원국중 하나인 영국은 최근 코뿔소 호랑이 곰 코끼리 등 금지된 동물의 제품교역을 묵인하는 국가에 대해 최혜국대우 철폐와 통상관련 보복조치 등 광범위한 무역보복을 취할 수 있는 규제법안을 통과시켰고 미국도 비슷한 내용을 담은 「펠리 법안」을 제안해 놓고 있다. 세계 야생동물협회(WWF)등 국제환경보호단체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워싱턴에서열린 「코뿔소 보호에 관한 공청회」에서 대만과 중국,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코뿔소의 뿔을 약용 등으로 쓰고 있다고 주장,이들 국가에 최혜국대우의 철폐등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었다. 우리나라는 공청회에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참석시켜 한국이 이미 지난 83년 코뿔소 뿔의 수입을 금지하고 한약재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을 제정해 보복조치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환경보호단체들은 한국의 이같은 입법조치에도 불구,코뿔소 뿔을비롯한 호랑이 뼈와 웅담 녹용 등이 한국에서 여전히 한약재로 쓰이고 있음이 현장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올 상반기중 CITES에 가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코뿔소 뿔외에 녹용,웅담,호랑이 뼈에 대한 판매·유통을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 야생 동식물/범정부적 보호대책 추진

    ◎검경 등 12부서·6개 민간단체 참여/불법채취·포획 5월까지 집중단속/불법유통 약재상 등 처벌 강화 정부는 최근 일부지역에서 야생동·식물을 불법으로 포획 채취,자연생태계를 크게 훼손시키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12개부서와 6개민간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차원의 야생동식물보호대책을 마련,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참여부서는 환경처 내무부 교육부 공보처 농림수산부 보건사회부 문화부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산림청 수산청이고 단체는 한국자연보존협회 자연보호중앙협의회 불교종단협의회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한국자생란보전회 전국관상어진흥협회등이다. 정부는 우선 환경처 내무부 보사부 검찰 산림청등을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5월말까지 불법채취나 포획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시·군에는 시장 군수의 책임아래 관계기관및 단체를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단속을 실시하고 시도에서는 부지사를 단장으로해 지방검찰청 지방경찰청과 함께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이와함께 환경처 내무부 보사부 산림청 직원으로 중앙특별단속반을 구성해 취약지역에 대한 단속을 별도로 실시한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산간지나 관광지등 취약지역을 중점 단속하고 주요교통로의 검문을 강화,불법포획 채취물의 유통관련자도 철저히 색출해내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사들일 가능성이 큰 뱀탕집이나 개구리요리집등 특정야생물취급음식점과 표본제작소 화원 한약재상까지 단속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내무부에서는 자연보호운동과 연계하여 야생동식물보호운동을 전개하고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서 이에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관세청에서는 야생동식물 수출입관리를 철저히 하는등 야생동식물불법채취와 포획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한편 수입동식물로 인한 자연생태계파괴도 막기로 했다.그리고 한국자연보존협회등은 야생동식물보호운동을 전개하거나 행사를 여는 한편 회원들을 중심으로 불법채취·포획된 야생동식물의 거래를 막을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시·도별로 야생동식물보호에 공이 큰 공무원이나 민간단체등을 선정,표창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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