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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유럽의 알프스와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일본 알프스는 크게 남알프스, 중앙알프스, 북알프스로 나뉜다. 그들 모두 각각 다양한 모습을 지녀 많은 사람들에게 산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도 돌이 많아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뿜는 데다 날카로운 검 모양으로 유명한 북알프스의 쓰루기다케 산으로 떠난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롱다리 미녀가수 김현정과 탤런트 고투가 특수견 조련사로 일일체험을 한다. 푸근한 연기로 사랑받는 탤런트 박용식이 경상북도 의성 못메기 잡이에 나선다. 메기매운탕, 메기구이, 메기덮밥까지 만들어 손님들을 맞이한다. 마지막으로 황금 들녘 벼베기에 중앙대 박범훈 총장과 가수 장나라가 함께 한다.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20분) 가수들의 본격 라이브 검증 프로그램 ‘대결! 노래가 좋다’.‘노래 버라이어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악 프로그램 못지않게 생생한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라이브 무대에 설 때 가수들은 저마다 어떤 버릇이 있는지 공개한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 길건이 출연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토마토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 계북면 농소리 연동마을을 찾아간다. 지난날 어린 딸을 남의 딸과 헷갈려 남의 집에 데려다 줬다는 최상정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황소고집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부인 최순영 할머니 얘기 등 온가족이 함께 모여 보낸 연동마을의 추석 풍경을 담아봤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역사상, 최대 해상참사 중 하나였던 타이타닉호의 침몰. 그런데 이보다 더욱 처참한 또 하나의 숨겨진 해상 참사가 있었다.1945년, 발트 해 한복판을 항해 중이던 유람선이 1시간10분 만에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 것. 과연, 이 유람선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지난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본다.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구세주처럼 등장한 대행서비스. 맞벌이나 1인 가구가 늘면서 대행서비스업체들은 더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애견 훈련에서부터 집안청소, 못박기까지 맡기는 대로 척척 해결해 준다.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에서 돌잔치까지 이벤트 대행업체들의 서비스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대석씨는 7살 때 교통사고로 무릎 밑의 다리를 절단한 이후 의족을 하고 다닌다. 집안에서는 든든한 가장이, 경기장에서는 팀을 이끄는 주장이 되어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커다란 나무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그다.130㎝의 작은 키지만 남들보다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품고 있는 작은 거인의 이야기를 엿본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한 영국인 과학자가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야생동물 관찰 장치를 개발해냈다. 이 장치를 동물의 몸에 부착하면 동물의 습성과 이동경로를 관찰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진 자료는 사람들에게 정보로 공개되기도 하지만, 동물보호 운동에도 크게 기여한다.
  • ‘어둠의 동물’ 희귀 검은여우, 英서 발견

    최근 영국에서 희귀종인 ‘검은 여우’(black fox)가 카메라에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추어 사진가 케빈 헤이르(Kevin Hehir·48)가 공동묘지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이 검은 여우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만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희귀종이다. 일반적으로 새끼 여우의 털은 짙은 고동색이었다가 점차 크면서 밝게 변하는데 반해 일부 여우들은 유전자의 결함으로 털의 색깔이 변하지 않아 ‘검은 여우’로 살아간다. 랭커셔 주에 살고 있는 헤이르는 친구와 함께 공동묘지 근처를 지나다 묘 사이에서 우연히 검은 색의 동물을 발견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불행의 징조’로 여겨져 왔으며 ‘살아있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동물’이라고 불렸을 만큼 신비로움을 간직해온 검은 여우가 전설을 입증하듯 묘지 사이에서 발견됐기 때문. 랭커셔 주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의 데이비드 던롭(David Dunlop)은 “현재까지 검은 여우가 사람들의 눈에 띈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이를 발견한 헤이르는 “처음 묘지 사이에서 검은 여우를 발견했을 때에는 ‘신화 속 동물이 나타났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은 여우를 발견한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사람들이 그 여우를 잡기 위해 몰려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농작물 지키려다 사람 잡을라

    [단독]농작물 지키려다 사람 잡을라

    ‘벌초·성묘철에 엽사들에게 수렵을 허가한 것이 말이나 됩니까. 혹시라도 사람을 잡을까 두렵습니다.” ●벌초중 지척서 총성 울려 혼비백산 지난달 29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선산에서 아들과 함께 벌초를 하던 김모(58·자영업·대구시 북구)씨는 혼비백산했다. 지척에서 갑자기 난데없는 총성이 잇따라 울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참 뒤에야 놀란 가슴을 가까스로 쓸어내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뒤늦게 사정을 알아보니 청송군이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이 총기로 멧돼지를 포획했던 것이다. 이처럼 농촌지역 시·군들이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가 한창인 요즘 벌초객 등의 안전은 외면한 채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운영해 벌초객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들이 각종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기간은 8월부터 10월까지이다. ●69개 시·군·구 ‘피해방지단´ 운영 도내에서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운영 중인 곳은 포항·경주·김천·구미시와 군위·청송·영덕·청도·고령·성주·칠곡·봉화·울진 등 14개 시·군이며, 시·군별 방지단은 모범엽사 등 15명 이내로 모두 240여명으로 구성됐다. 전국적으로는 69개 시·군·구가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운영 중이다. 방지단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해당 시·군·구에 신고하면 24시간 내내 현장에 즉시 출동해 포획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자체가 벌초·성묘가 한창인 요즘에도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계속 운영해 벌초객 등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게다가 지자체들은 외지 벌초객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수막 게첨 등 홍보활동도 벌이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 안전불감증에 불안 증폭 박모(58·농업·영주시 부석면)씨는 “애써 가꾼 농작물도 소중하지만 사람만 하겠느냐.”면서 “벌초·성묘로 산행이 잦은 요즘 자칫 사람 잡는 피해 방지단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해당 시·군에는 추석을 전후한 벌초·성묘기에는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 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외지 벌초객 등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 운영을 당장 중단하라.’는 항의 민원이 많다.”면서 “하지만 방지단 운영을 중단할 경우 피해 농민들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농촌지역 시·군들이 매년 8∼10월이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관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성묘객 등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뒤늦게나마 제기된 만큼 최소한 추석 연휴 때까지만이라도 방지단의 한시적 운영 중단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국의 토종] (11) 남생이

    [한국의 토종] (11) 남생이

    지구상의 파충류 가운데 독특한 모양새와 온순한 성격으로 인간들의 사랑을 받아온 ‘거북’. 특유의 느린 동작까지도 미화될 만큼 거북의 이미지는 긍정적이다. 전세계적으로 25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거북 중에서 이 땅에는 바다거북을 제외하면 토종 거북인 ‘남생이’와 ‘자라’ 불과 2종만이 야생에서 살아간다. 사진 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아기 아플때 빌었던 ‘병막이신´ 거북에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나 민담 중에는 유독 남생이를 지목한 것이 많다. 남생이는 구전신화에 ‘병막이신’으로 등장한다. 소경, 앉은뱅이, 꼽추로 살다가 부처님의 도움으로 성한 몸이 되었기에 누구보다도 아픈 사람의 처지를 잘 헤아린다는 것이다. 아기가 아플 때 남생이에게 빌기만 하면, 드는 병은 막아 주고 이미 든 병은 낫게 해 준다고 믿었다. ●흥부네 아이들 줄남생이처럼 늘어서 있다 판소리 흥부가에는 ‘흥부네 아이들 줄남생이처럼 늘어서 있다.’는 소절이 나온다.‘줄남생이’란 같은 모양의 동물과 사람이 바짝 줄을 지어 있는 모양을 빗댄 표현이다. 남생이가 줄지어 있는 모습을 예전에는 마을 개천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하천의 콘크리트 직강화와 골재 채취 등 난개발로 남생이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가고 있다. 최근 외국산 붉은귀거북 등에 밀려 개체수가 급격히 줄면서 천연기념물 453호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더욱이 한방약재로 남생이의 껍질이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무분별한 남획을 부추기기도 했다. ●남획·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 이렇듯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남생이’의 대단위 인공 증식의 길이 열렸다. 서울대공원의 ‘남생이 증식 및 복원 프로젝트’ 전담팀에 의해서다. 2004년 애호가 등으로부터 토종 남생이 21마리를 기증받아 연구를 시작한 복원팀은 토종 남생이와 외래종과의 유전적 차이를 찾아내기 위해 채혈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한 선별작업을 벌였다. 또한 야생조건과 흡사한 사육장을 설치하고 적절한 채란을 위한 부화기를 특별 제작했다. 하루에 4차례 온도를 점검하는 등 철저한 개체관리를 통해 초기에 23%였던 부화 성공률을 현재는 78%까지 끌어올림으로써 남생이의 안정적인 인공증식에 성공한 것이다. ●하천의 미화원… 대단위 인공증식 길 열려 “남생이는 하천의 미화원 역할을 합니다.” 유종태(53) 생태연구팀장의 말이다.“죽은 물고기를 먹어 치우므로 하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공원의 남생이들은 방사에 앞서 동면에 대비한 자연 적응 훈련을 하고 있었다. 복원팀은 현재 증식의 성공에 이어 남생이를 서식지에 방사함에 따른 생태계의 복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멸종위기의 동물 복원은 그 동물 한 종만의 복원이나 증식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먹이사슬 관계를 감안한 ‘생태계 건강성 회복’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사라져 가는 이 땅의 토종을 복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연계의 먹이사슬에 의한 ‘자연의 평형’이기 때문이다.
  • 사람 죽인후 삼키려 한 비단뱀에 남미 충격

    사람 죽인후 삼키려 한 비단뱀에 남미 충격

    최근 베네수엘라의 한 동물원에서 비단뱀이 사람을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동물원(Caracas zoo)의 한 관계자는 지난 24일 이른 아침 동물원을 순찰하던 중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3m 길이의 거대한 버미즈 파이숀(Burmese Pythons·비단뱀의 일종) 한 마리가 사람의 머리를 반 쯤 집어 삼키고 있었던 것. 사육사들이 재빨리 사람과 뱀을 분리시켰지만 이미 목숨이 끊어진 뒤였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이 동물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9살의 대학생 에릭 아리에타. 아리에타는 발견되기 몇 시간 전인 23일 저녁 홀로 야간 근무를 서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리에타의 왼쪽 손목에는 비단뱀에게 물린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졌다. 동물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비단뱀이 아리에타의 손목을 문 뒤 몸 전체를 휘감고 심한 압박을 가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더 정확한 사항은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아리에타는 우리 안에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어기고 비단뱀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어 “그는 야생동물을 과소평가했다.”면서 “동물원에서 사육되던 뱀이 사람을 죽인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를 일으킨 이 비단뱀은 두 달 전 카라카스 동물원에 기증된 것으로 외부에 전시된 적은 없었다. 사진=flickr.com(사건과 같은 종인 버미즈 파이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00년 전 사하라서 살던 ‘해골’ 발견

    사하라 사막은 원래 푸르렀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도가 높은 사하라 사막에서 꽃 더미에 누워있는 5천년 전 시체가 발견돼 화제다. 미국 뉴욕타임즈 등 해외언론은 “메마른 사하라 사막에서 꽃 더미 위에 누워있는 여성의 시체 한 구와 어린 아이의 시체 두 구를 발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시카고 대학을 포함한 여러 연구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여러 동물을 비롯한 인간의 시체 약 200여구를 사막에서 발굴했다. 연구에 참여한 폴 세레노는 “고개만 돌리면 사막에 살지 않는 동물들의 뼈가 사방에 있었다.”며 “이곳이 한 때 ‘푸른’ 사하라 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연구팀이 발견한 해골은 과거 사람들이 많이 살던 ‘호수’로 추측되는 지역 근처다. 수 많은 시체들 중 이번 시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시체가 ‘꽃 더미 위’에 눕혀 있었다는 점 때문. 시체들 밑에서 발견된 다량의 ‘화분’(花粉)이 시체가 꽃 위에 누워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 지역에서 생물학적으로 전혀 다른 두 개 종족의 시신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장대와 작살로 야생동물을 사냥하던 ‘키피안’(Kiffian)이라는 종족으로 약 8000~10000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종족은 이번에 발견된 ‘테네리안’(Tenerian)으로 약 4500~7000년 전에 살았으며 사냥, 낚시, 목축 등 다양한 생계수단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나 이때까지도 사하라 사막이 메마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발견의 자세한 내용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9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킬리만자로의 꿈’ 이룬 중년들

    ‘킬리만자로의 꿈’ 이룬 중년들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산’ 혹은 ‘하얀 산’이라는 뜻을 가진 킬리만자로. 만년설에 덮여 있어 ‘백산’(白山)이라고도 불린다. 적도 아래 가장 높은 산으로, 아프리카 최고봉 우후루피크 정상은 해발 5895m나 된다. 킬리만자로를 꿈꿔온 사람들이 마침내 이 매혹의 얼음산을 찾아나섰다.KBS 1TV ‘영상앨범 산’은 이들의 여정을 화면 가득 담은 ‘적도에 핀 꽃, 아프리카 킬리만자로’편을 17일 오전 7시에 내보낸다. 킬리만자로 등반에 나선 사람들은 다양한 사연과 꿈을 품고 있다. 위암을 이겨내고 새 삶을 얻은 중년부부,40년 전부터 킬리만자로 등반을 소망해온 황혼의 교수 등 킬리만자로에 발을 내딛는 이들의 가슴 속엔 설렘으로 가득하다. 이규성·김은주씨 부부가 처음 찾은 곳은 세계 8대 불가사의인 응고롱고로. 이곳은 수백만년 전 용암을 분출한 뒤 내려앉은 타원형의 분화구로 드넓은 호수, 초원, 습지는 온갖 야생동물들이 뛰어노는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발길을 재촉해 ‘코카콜라 루트’라는 별칭이 붙은 마랑구 루트로 들어섰다. 울창한 밀림지역을 지나 해발 2720m의 만나라 산장에 이르는 계곡 주변에는 희귀한 고산식물, 야생화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부터 킬리만자로의 중턱 호롬보 산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습지초원지대. 구름과 안개에 휩싸인 초원은 한 폭의 수채화인 듯 그윽한 운치를 발산한다. 그러나 역시 아프리카 최고봉을 오르는 일은 만만치 않다. 점점 다리가 무거워지고 머리는 지끈지끈 아파온다. 해발 4000m에 이르면 사막화되어 식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구름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마인지봉과 히보봉이 그림 같다. 만년설의 장관이 아름다운 길만스 포인트에 도달하면 적도에서 보는 빙하의 모습에 입이 딱 벌어진다. 드디어 당도한 정상 우후루피크는 신비의 정점이다. 적도의 태양과 가장 가까이에, 열대권역에서 유일하게 만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지구의 신령’‘아프리카의 지붕’이라고도 불리는 킬리만자로의 진면모에 감탄이 절로 터진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호주 “환경보호 위해 캥거루 버거를 먹자”

    “소고기 대신 캥거루 고기를 먹자.” ‘환경보호’를 위해 캥거루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BBC는 “호주 과학자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햄버거 대신 캥거루 버거를 먹자고 주장했다.”고 9일 보도했다. 소와 양이 트림을 할 때 배출하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소고기 대신 캥거루 고기를 먹는 것으로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것. 캥거루는 소나 양과 달리 메탄가스를 거의 분출하지 않는다. 호주 야생동물관리국의 조지 윌슨 박사는 “캥거루의 내장 속에는 소나 양과 다른 미세 유기조직이 있어 메탄가스를 분출하지 않는다.”며 캥거루 사육을 촉구했다. 온실가스에 대표적인 것으로는 이산화탄소·메탄·염화불화탄소(프레온가스) 등이 있는데 그중 메탄가스는 비료·논·쓰레기더미와 초식 동물의 호흡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인구와 식량생산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메탄가스는 점점 문제가 되고 있다. 신문은 “호주의 탄소 배출량 중 11%가 소와 양에게서 나온 것이었다.”며 “이 때문에 호주 당국에선 탄소 배출 문제에 대한 여러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윌슨 박사는 “캥거루는 사슴고기와 달리 맛도 좋다.”며 “이 문제의 해결책은 캥거루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생동물 작물피해 과수 최다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년 6개월 동안 도내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이 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05년 5억원,2006년 9억 3000만원,2007년 7억 3000만원 등이다. 올해는 상반기에 91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수확기인 가을철로 접어들면 6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은 멧돼지가 51%로 가장 많고 까치 23%, 꿩 7%, 고라니 4% 순이다. 피해 농작물은 과수 24%, 벼 22%, 채소류 7% 순이다. 한편 전북도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군별로 모범엽사 10여명을 선정해 무료 구제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샤워실서 ‘꽃단장’ 하는 간 큰 여우

    “세수하러 왔어요.” 최근 영국에서 ‘꽃단장’을 위해 인가에 들르는 여우가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앨런 허드(Alan Heard)는 어느 날 새벽 6시 무렵 샤워실에서 나는 정체불명의 소리에 잠을 깼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소리라고 생각했던 허드가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야생 여우. 작은 몸집의 이 여우는 샤워실 선반 위에서 조용히 허드를 응시하고 있었다. 발견 당시 샤워실은 온통 어질러진 수건과 욕실 용품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허드를 놀라게 한 것은 마치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며 털을 다듬는 듯한 여우의 행동이었다. 허드는 “한 눈에 보기에도 착한 여우였다. 내가 욕실에 들어서자 해를 가하기는 커녕 오히려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씩 늦은 밤 주위를 맴도는 여우를 본 적은 있다. 집에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다.”며 “우리 집 고양이가 이용하는 작은 문을 통해 들어온 것 같다. 그날 이후에도 새벽 무렵 여러 번 여우와 마주쳤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한 야생동물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여우는 사람이 사는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우가 본래 소심한 성격인데다 최근 교통사고가 잦아지면서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는 여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변 여우들에 비하면 이 여우는 매우 특이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친은 어디에”…전봇대 위 코알라 화제

    광활한 벌판에 외로운 코알라 한마리… 최근 호주의 한 벌판에서 높은 나무 전신주 위에 올라가 낮잠을 즐기고 있는 수컷 코알라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코알라들은 일반적으로 고무나무(유칼립투스) 잎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이 나무가 없는 지역에서는 생활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진 속 코알라는 특이하게도 주변에 고무나무 뿐 아니라 다른 나무 한 그루도 찾아볼 수 없는 광활한 벌판 인근에서 발견돼 주변을 놀라게 했다. 코알라가 발견된 뉴사우스웨일스주(New South Wales) 구네다(Gunnedah) 인근에는 표면이 나무로 된 높은 전신주 외에 코알라가 좋아하는 고무나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코알라가 자신의 ‘보금자리’를 박차고 이 황량한 벌판까지 나온 이유는 바로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서. 야생동물 전문가 낸시 스몰(Nancy Small)은 “코알라가 먹이도 없는 외딴 곳에 나와 있는 이유는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서”라며 “주변에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 채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 짝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알라들은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먼 곳까지 이동을 거듭한다.”면서 “이 코알라는 나무로 만든 전신주에 올라갔기 때문에 감전당할 위험이 없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진 속 코알라는 나무 전신주 위에서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잠을 자는가 싶더니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엉덩이 붙은 ‘쌍둥이 제비’ 화제

    엉덩이가 붙은 ‘쌍둥이 제비’가 발견돼 화제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미국 아칸소 주에서 ‘접착 쌍둥이 제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흔히 ‘샴쌍둥이’라고 불리는 접착 쌍둥이는 인간에게는 종종 발견돼지만 다른 종에서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이 쌍둥이 제비를 발견한 놀라움도 잠시,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먹는 것을 거부하다 지난 18일 죽자 나머지 한 마리는 안락사 시켰다. 조류학자 카렌 로위는 “쌍둥이 제비가 원래 건강한 상태로 사냥하는 법을 배우러 나왔다가 어미와 떨어진 듯 하다.”며 “제비를 발견한 땅주인이 야생동물 센터에 하루정도 늦게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엑스레이 검사결과 이 쌍둥이 제비는 엉덩이 근육조직이 붙었으나 두 마리 모두 신체가 온전했다. 또 겉보기엔 다리가 세 개밖에 보이지 않았으나 접착 부분에 다리 하나가 숨겨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류학자 카렌 로위는 “인간에서는 접착 쌍둥이를 종종 볼 수 있지만 조류에게는 아주 드물다.”며 “백만분의 일보다 더한 확률”이라고 말했다. 또 “원래 제비들의 수명이 몇 년 밖에 되지 않아 둘을 분리해도 그렇게 오래 살진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물들의 엄마’ 사육사들의 삶

    ‘동물들의 엄마’ 사육사들의 삶

    사자, 호랑이 등의 맹수에서부터 얼룩말, 기린 같은 초식동물까지. 동물원은 늘 웃음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곳이다. 하지만 동물원의 이같은 유쾌한 면모 뒤에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투하는 사육사들의 보이지 않는 땀이 있다. 이들은 사나운 맹수에게 노출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내몰리기도 하고, 동물들의 배설물을 치워야 하는 궂은 작업도 견뎌내야 한다.23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동물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동물원 사육사들의 직업 세계를 공개한다. ‘야생동물은 애완동물이 아닙니다.’ 맹수들을 사육하는 공간(동물사) 앞엔 자칫 방심하면 생길 수 있는 큰 사고를 경고하는 문구들로 가득하다. 동물사에서 밤을 보낸 맹수들을 사파리에 배치하는 작업은 가장 위험한 작업 중의 하나. 철저한 준비 아래 이뤄지지만, 맹수들이 언제 덮칠지 몰라 매순간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다. 무더운 여름이 짜증스럽기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 사육사들에겐 덩치 큰 코끼리를 씻기는 일이 만만찮은 숙제다.20여년 동안 코끼리를 돌봐왔다는 한 사육사는 “이제 코끼리 체질을 닮아 여름엔 땀을 별로 안 흘리고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탄다.”고 털어놓는다. 덩치 큰 동물뿐만 아니라 2㎝도 안 되는 반딧불이같이 작은 곤충에도 전문 사육사가 있다. 사육사 경력 26년차인 임진택 과장은 벌써 10년째 반딧불이를 키우고 있다. 작은 곤충이라고 손이 덜 가는 건 아니다. 일일이 대롱으로 불어 이동시켜줘야 하고, 먹성이 좋은 애벌레들을 위해 먹이를 직접 잡아주기도 한다. 한여름엔 고약한 냄새가 몇배나 더해지는 동물들의 배설물을 빗자루로 쓸고담아 수레로 몇 번씩이나 날라야 하는 사육사들. 하지만 이들은 “동물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동분서주해야 하는 상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대공원서 ‘1박2일’ 캠프

    ‘동물원에서 1박2일을 즐기세요.’ 서울대공원은 가족이 함께 1박2일간 캠핑과 동물원 탐험을 즐길 수 있는 ‘동물원에서 캠핑을’ 프로그램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동물원 내에서 캠핑을 하고, 야생동물 전문사육사와 함께 야간에 동물탐험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첫날 오후 기린과 사자, 호랑이, 반달가슴곰 등의 우리를 돌며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게 된다. 노랑목도리뱀이나 아기 호랑이, 사자 등의 맹수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동물탐사 후 야생동물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팀별로 진행하는 토론과 캠프파이어도 준비된다. 잠자리는 동물원 내 설치된 텐트에서 가족단위로 캠핑을 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엔 삼림욕을 즐기는 시간도 갖는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자녀를 포함한 가족이 대상이며, 모집 인원은 80명이다.참가비는 1인당 3만원으로 침낭과 간식, 세면도구 등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 희망자는 11일부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를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中 동물원서 ‘동성애 두루미’ 발견돼 화제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동성애를 즐기는 두루미가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창사(長沙)의 한 동물원은 수컷 두루미 2마리의 번식을 위해 외부에서 암컷 두루미 ‘환환’(歡歡)과 ‘시시’(喜喜)를 데려왔다. 담당 사육사는 전 동물원에서 함께 살던 환환과 시시를 떼어놓고 수컷 두루미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그러나 평소 활발한 성격이었던 환환과 시시는 수컷 두루미들을 만난 후 급격히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활공간이 바뀐 탓이라고 여긴 사육사는 이전 우리에 2쌍의 두루미를 한꺼번에 풀어놓았지만 상황은 여전했다. 두 암컷 두루미가 수컷 두루미를 쳐다보지도 않았던 것. 담당 사육사가 임시방편으로 환환과 시시에게서 수컷 두루미를 떼어 놓자 놀랍게도 두 암컷 두루미는 예전의 활발한 모습을 찾았다. 사육사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환환이 마치 시시를 책임지는 수컷처럼 행동했으며 두 암컷 두루미에게서 ‘동성애’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 이 두루미를 접한 후난사범대학(湖南師范大學)의 생명과학과 덩쉐젠(鄧學建)교수는 “동물은 사람과 달리 생존 경쟁만 있기 때문에 동성애 경향은 있을 수 없다.”면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에게서 동성애가 나타날 확률은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의 종(種)을 막론하고 야생동물에게서도 이런 현상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억지로 교배를 시키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갯벌 파괴로 새들이 죽어가는 참상 확인”

    “갯벌 파괴로 새들이 죽어가는 참상 확인”

    외국인을 포함한 대학생 80명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비무장지대(DMZ)와 금강산 등을 비롯해 국토의 푸른 숨결을 체험하는 ‘2008 생태환경탐사’가 한국토지공사와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펼쳐지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생태계 현실과 자연친화적인 개발 방안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동행취재를 몇 차례에 나눠 싣는다. 대학생들의 첫 탐험지는 DMZ 서쪽 끝 강화 갯벌. 궂은 날씨에도 살아있는 한반도 생태계를 탐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모두 가슴이 설다. 학생들은 강화 갯벌 인근 해수욕장을 먼저 둘러봤다. 생태파괴 현장을 확인하고 반성하기 위해서다. 인위적으로 방파제를 만들고 모래를 뿌린 해수욕장 주변에서는 죽은 바다새와 새끼 게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반면 잘 보존된 갯벌에서는 바닥을 까맣게 덮은 작은 게들을 발견했다. 조개와 지렁이, 작은 고기, 바닷새들이 공생하는 해양 생물 먹이사슬을 확인하기도 했다. ●야생동물 치료… 수달 서식지 탐사 한반도 바닷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방파제 건설 공사가 갯벌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라는 환경운동연합 습지위원회 장동용 국장의 설명을 듣고 학생들은 갯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김정임(서강대 국문과 4년)씨는 “모래사장의 죽은 새를 보고 안타까웠다.”며 “자연적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방파제로 갯벌이 사라지고, 오염된 먹이를 먹은 새들이 죽어가는 참상을 확인하는 산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오두산 전망대와 태풍 전망대에서는 잘 보존된 DMZ 생태계를 관찰했다. 학생들은 DMZ 관광지 개발에 앞서 생태계 보존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생태계 보호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산양·수달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과 한반도 토종 물고기 서식지도 탐사했다. 학생들은 철원야생동물 치료보호소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다친 동물들을 치료해줬다. 두루미 등 야생동물 이동 경로 강의도 들었다. 평화의댐 상류 안동철교에서는 수달박사로 알려진 한국수달보호협회 한성용 박사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 서식지를 탐사했다. 주변 습지를 돌아보며 야생동물에게 습지가 중요한 것을 새삼 느꼈다. 양구 수입천에서는 물에 들어가 토종 물고기를 잡아보았다. 광치 휴양림 생태 식물원에서는 다양한 한반도 식물을 만나고 보존 방안을 찾았다. ●외국인에게 DMZ는 신비 그 자체 DMZ방문은 생태 탐험뿐만 아니라 안보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한반도 분단의 참상을 철책 가까이에서 보았다.”며 “생태 공부 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에게 비친 DMZ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타이완 출신으로 한국에 유학 온 웨이팡(창원대 경영학과 3년)은 “DMZ가 너무 신기했다.”면서 “한반도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양구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변혁의 중동을 가다] (하) 아부다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변혁의 중동을 가다] (하) 아부다비에 부는 변화의 바람

    |아부다비 최종찬특파원|아랍에미리트(UAE)의 제1도시이며 수도인 아부다비는 두바이에서 서쪽으로 160km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1시간30분밖에 안 되는 거리다. 두바이에서 시작하는 8차선 고속도로인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타고 가면 아부다비가 나온다. 국경표지판은 없지만 나무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 아부다비 땅에 들어온 것이다. 도로변과 중앙분리대에는 2m 간격으로 나무들이 촘촘하게 심어져 있었다. 야자나무와 어린 묘목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무를 관리하는 인부들이 무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 밑에서 쉬고 있었다. 풀 한포기 나지 않는다는 사막 한가운데서 보는 ‘8월의 크리스마스’같은 풍경이었다. 자세히 보면 나무와 나무 사이에 검정호스가 깔려 있었다. 그 호스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이 뚫려 있었다. 이 구멍을 통해 아침과 저녁에 물을 공급한다.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물을 인위적으로 주지않으면 나무들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가이드 정영미(35)씨는 “이 물은 바닷물을 담수화해서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는 UAE 초대국왕인 세이크 자이드의 국토 녹지화 프로젝트에 따른 결과다. 그는 오일머니로 벌어들인 돈 가운데 1억 50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그 결과 현재 국토 전체의 80%에 관목, 나무, 잔디밭이 조성돼 있다. ●나무 많고 차량소통 원활한 ‘인간적인 도시´ 아부다비 도심에 들어서자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다.20년 이상된 건물들도 많고 고층빌딩들도 두바이에 비하면 절반 크기였다. 대신 나무들은 몇배나 많고 차량소통도 원활했다. 번잡하고 어수선한 두바이에 비하면 조용하고 정돈돼 있었다. 또한 도심 가까이에 에메랄드빛 아라비아걸프해가 있어 녹색의 가로수들과 조화를 이뤄 이국적인 멋을 내고 있었다. 8성급 호텔인 에미리트호텔에서 18개월째 객실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송이(25)씨는 “한국 사람들은 두바이를 보지 않으면 중동구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나는 아부다비가 휠씬 정이 간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유일의 한국음식점인 한국관 주인 황긍순(73)씨는 “아부다비는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도 한국 돈으로 2만원정도면 충분하다.”며 “교통체증도 범죄도 없어 여유 있는 생활이 가능한 곳”이라고 거들었다. 물론 아부다비에도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곳곳에서 망치질하는 소리가 들렸다. 높이 경쟁하듯 고층빌딩들이 들어서고 큰 도로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전망 좋은 집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자연섬을 개발하고 고속도로와 항구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두바이처럼 개발만을 우선시하지 않았다. 환경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아부다비 공기업인 TDIC는 이런 개발전략을 수행한다. 자연자원을 보존하면서 아부다비의 유산과 문화를 강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두바이식 ‘개발 지상주의´ 지양 바셈 데르카위(35) TDIC 홍보담당 부이사는 “두바이의 발전을 반면교사로 삼아 아부다비 개발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환경, 안전, 에너지 등을 고려한 발전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TDIC는 2개의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는 자연섬을 통째로 개발하는 사디야트 아일랜드 프로젝트다. 아부다비 본토에서 500m 떨어진 사디야트는 버뮤다의 절반크기로 27㎢의 자연섬이다. 총 공사비 27억달러를 들여 2018년까지 레저, 문화, 주거 삼박자를 갖춘 복합문화주거단지를 건립한다. 특히 7개구역 가운데 하나인 문화구역에는 세계최대 규모의 루브르박물관, 구겐하임 미술관(이상 2012∼2013년 오픈), 파리 소르본 대학 분교를 유치한다. ●“속도 꽉찬 알토란 도시 될 것” 또 하나는 8개의 섬을 복합휴양단지로 개발하는 데저트 아일랜즈 프로젝트다. 30억달러를 투입해 환경생태학적 개념으로 개발된다. 예컨대 도심으로부터 250㎞ 떨어져 있는 시르 바스 야니 섬은 여러 야생동물과 350만그루가 넘는 나무들로 우거져 있는 점을 고려해 카약과 등반, 하이킹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같은 회사 직원인 마라 칼리드 알 카시미(30)도 “두바이는 최고점에 달했지만 아부다비는 이제 기지개를 켠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도심에서 만난 사미라 요니스 알-가페리(28)는 “두바이가 콘텐츠를 바탕으로 외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 아부다비는 풍부한 재산을 지렛대로 한 고품질 전략을 쓰고 있다.”며 “겉만 화려한 두바이보다 속도 알토란 같이 만드는 아부다비의 앞날이 더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UAE 원유생산의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1인당 GDP가 4만 5000달러로 세계 최고 갑부도시인 아부다비가 형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동생인 두바이의 그늘을 벗어나 세계문화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고 있는 것이다. siinjc@seoul.co.kr ■스카이라인 화려한 두바이의 두 얼굴 “부자들 쇼핑의 천국” vs “허상 덩어리… 비싼물가 문제” |두바이 최종찬특파원|두바이 하늘은 모래바람으로 뒤덮여 있었다.5일째 계속되고 있었다. 모래바람은 2월에 잦은데 최근 기상이변으로 6월에도 나타난 것이었다. 두바이도 기상이변을 못 비켜가는 모양이었다. 모래바람 덕분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은 제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7성급인 버드 알 아랍 호텔의 위용은 간 곳이 없었다. 인간의 기술도 자연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서울의 6배 크기인 두바이 거리는 인공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다. 주요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고급 빌라들은 거의 같은 모양 같은 크기였다. 누가 바벨탑이 될 것인가를 놓고 내기하는 듯한 고층 건물들의 색다른 디자인에서 그런 냄새는 더욱 풍겼다. 두바이는 한낮에 40도를 넘는 폭염 때문에 거리는 한산했다. 폭염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외국인 건축노동자들이었다. 인도나 파키스탄, 서남아시아에서 온 노동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철근을 박고 콘크리트를 다지고 있었다. 반면 아라비아걸프해에 있는 해변에 가면 수영복을 입은 서양사람들이 파도와 씨름을 하며 다른 세상을 연출하고 있었다. 두바이 최대 쇼핑물인 에미리트몰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한달동안 계속되는 쇼핑 페스티벌이라는 바겐세일 때문이다. 상점마다 60∼70%를 할인한다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었다. 두바이 현지인들은 돈이 많기 때문에 고가의 물건도 주저없이 산다. 실제로 전통옷을 차려입은 여성이 4000디르함(약 113만원)이 넘는 의류를 수십 벌을 사는 것을 목격했다. 이곳에서 만난 스코틀랜드인 알렉스 데이비드선(60)은 “두바이는 세상 만물의 전시장이며 쇼핑 천국”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에서 온 압둘라 알 몬디(40)는 “두바이 쇼핑몰은 중동 부자들의 친목잔치 장소”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두바이가 명성에 걸맞은 곳인가에 대한 견해는 갈렸다. 사막 사파리투어 전문가이드인 아크바드 칸(32)은 “두바이에는 범죄도 없고 사업하기도 좋은 기회의 땅”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반면 부동산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하는 호주 출신의 라네사(22)는 “두바이는 문화가 없으며 모든 것이 허상”이라고 잘라 말했다. 카르푸에서 만난 상사원부인인 정춘희(42)씨는 “두바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와 터무니없이 높은 주택 임대료 등 문제점이 많은데 세계 언론들이 장점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전략문제연구소 미디어국장 “TV·신문 24시간 모니터링 대통령 등 최상부에 보고” |아부다비 최종찬특파원|“매일 아침 세계 주요 뉴스를 스크린해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 대통령 등 최상층부 4명에게 보고합니다.” 아부다비 전략문제연구소 모하메드 압둘라 알-알리 미디어국장은 연구소의 중요 역할 하나를 이렇게 밝혔다.1994년 3월14일 설립된 이 연구소는 UAE와 걸프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사회, 경제 이슈와 주제, 발전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를 한다. 그동안 40차례의 국제회의, 강연,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구성과를 담은 570권의 책도 출간했다. 전체직원은 300명이며 그중 70명이 미디어국에서 일한다. 그는 “세계 주요 방송과 라디오를 모니터링한다.”며 “350개 TV채널과 179개 라디오채널을 24시간 모니터링해서 중요뉴스를 취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아침 350개 신문도 모니터링해 중요 내용을 간추린다.”고 덧붙였다. 지역정보 수집을 위해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 직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그는 “신문과 방송을 통해 취합된 뉴스는 보고서로 만들어져 UAE 중요 인사 800명에게 페이퍼형태로 보내고 동시에 SMS메시지로도 보낸다.”고 강조했다. 상층부의 지시에 따라 여론조사도 가끔 한다는 그는 “한국관련 기사는 영어와 아랍어로 번역된 내용을 취합하며 동시에 한국에 있는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 siinjc@seoul.co.kr
  • [씨줄날줄] 동물 외교/함혜리 논설위원

    상하이시와 타이베이시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을 교류하기로 했다고 한다. 상하이시 측은 타이베이시에 자이언트 판다 한쌍과 황금원숭이를, 타이베이시 측은 상하이시에 오랑우탄과 긴팔 원숭이를 보낼 예정이다. 지난 5월 마잉주 타이완 총통의 취임 이후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 양안(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동물 외교로 한층 더 두터워지고 있는 셈이다. ‘우의의 상징’으로 동물을 선물하는 것은 중국 외교의 오랜 전통이다. 일본 황가연감(皇家年鑑)에는 ‘서기 685년 10월22일 당(唐) 황제가 일본 천무 천황에게 백곰 두 마리를 보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중국의 동물외교는 현대에 접어들어 더욱 빛을 발한다. 동물외교의 주인공은 단연 대왕판다. 흰색과 검은색이 과감하게 어우러진 털 색깔에 생긴 것도 특이하고, 느릿느릿 움직이며 대나무 잎을 먹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전세계에서 오직 중국에서만 사는 희귀동물인데다 사람의 마음을 한 순간에 녹여주는 독특한 카리스마 때문에 중국은 외교적으로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마다 ‘정치적 선물’로 판다를 활용했다. 공산혁명에 성공한 마오쩌둥은 1957년 소련 공산혁명 40주년 기념선물로 사회주의 모국인 소련에 판다를 선물했다. 중국은 소련이 핵 개발 기술을 전수해 주기를 강력히 희망했다.1972년엔 미국 닉슨 대통령의 중국방문 기념으로 판다 한쌍을 선물함으로써 강력한 대외 개방의 의지를 알렸다. 같은 해 중·일 국교 정상화 때에도 중국은 일본에 판다 두마리를 기증해 일본에 판다 붐을 일으켰다. 1974년엔 프랑스와 영국, 독일에 우호의 징표로 각각 기증해 중국의 호감도를 높이면서 베이징 올림픽 개최권을 따내는 데 일조했다. 이렇게 해서 외국으로 나가 동물 외교사절 역할을 하는 판다는 200여마리에 이른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에 따르면 쓰촨성과 산시성 등 중국 북서부의 고지대에에서 야생으로 살고 있는 판다는 1600마리 정도.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이용해 국익을 챙기는 것이 야박해 보이기도 하지만 국력도 약하고, 외교술마저 출중하지 못한 우리 눈에는 부럽기만 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한국의 토종] (8) 산양

    [한국의 토종] (8) 산양

    200만년 전 지구상에 처음 출현했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산양(山羊). 생존능력이 탁월해 과거 우리나라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염소과 토종 동물이다. 서식처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최근에는 강원도내 비무장지대나 암벽이 많은 일부 고산지역에서만 발견된다. 천연기념물 제217호이며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 동물이다. 글·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멸종위기 1급… 복원사업 한창 초여름의 햇볕이 상쾌하면서도 눈부시던 이달 초순.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에 위치한 산양증식·복원센터를 찾았다. 강원도 양구군이 작년 6월 문을 연 이곳에서는 산양의 생태를 연구하고 증식·복원사업을 한다. 현재 8마리를 기르고 있다. 방사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산양들의 적응 여부와 행동·특성 등을 관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야생산양에 비해 인간과의 접촉이 잦은 때문인지 녀석들은 인기척에도 놀람이 없이 암벽을 오르내리고 방사장을 한가롭게 거닐었다. “인간들의 밀렵과 무분별한 개발이 산양 멸종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안내를 하던 이광섭(46·관리팀장)씨는 “산양이 절벽을 잘 뛰어 다니기에 관절에 좋다는 속설이 퍼져 밀렵이 성행하게 됐다.”며 멸종 위기에 처한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산양은 전세계적으로도 한국·시베리아·동북아시아에 제한적으로 분포해 있다. “한국의 산양은 회갈색 털이 특징이며 암·수 모두가 갖고 있는 활처럼 굽은 커다란 뿔은 가히 일품입니다.” 김종택(49) 강원대 수의학부 교수는 산양의 빼어난 자태를 예찬한다. 제 영역을 표시할 때도 “외국산 산양은 눈밑에서 생성되는 분비물을 나무에 비비지만 한국 산양은 털을 비비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산양의 동무’라고 자칭하는 박그림(60·설악녹색연합 대표)씨. “풀과 나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자연에서 역동적인 모습의 산양과 마주칠 때면 야생동물의 당당함을 넘어 경외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는 산양을 관찰하기 위해 일년의 반은 산에서 지낸다. 박씨는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온몸이 얼어 붙고 가슴에서는 불방망이질을 친다.”고 산양과 만날 때의 벅찬 느낌을 표현한다. 최근 멸종 위기종의 복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산양 개체수를 늘리려는 노력도 활발하지만 어려움 또한 많다. ●동물의 감옥 DMZ 빗장 풀어야 가장 시급한 문제는 ‘비무장지대(DMZ)의 철조망’이다. DMZ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산양을 포함한 동물들에게는 감옥이 될 수 있다. 생명의 울타리이자 분단의 빗장인 셈이다. 정창수(49) 한국산양종보존회장은 “철조망 안에 갇혀서 같은 종이 수십년간 근친교배를 한다면 종의 존재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그는 “CCTV나 열감지기 등 철조망을 대체할 첨단시설을 남북합의 하에 일정지역만이라도 설치하여 야생동물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자.”며 조심스럽게 대안을 제시했다. 박그림 대표는 ‘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한다.“토종 산양의 서식지인 설악산에 관광용 케이블카는 설치하지만 야생동물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짝짓기 철인 5∼6월만이라도 등산객 수를 제한하자고 건의해도 소용이 없단다. 그는 “개체 수 조사 방법도 배설물 양으로 그 수를 추정하는 수준”이라며 과학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생태 연구원의 확충과 정부차원의 연구지원도 절실한 과제다. 오늘날 많은 종의 생명체가 인간에 의해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동시에 인간은 멸종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환경에 적응하고 생태계의 지배를 받으며 사는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 ‘갈색눈동자’ 이세나, 야생동물과 함께 안방극장 첫 선

    ‘갈색눈동자’ 이세나, 야생동물과 함께 안방극장 첫 선

    ‘브라운아이즈’ 3집 CF의 ‘갈색눈동자’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던 신인배우 이세나가 남아공 야생동물과 함께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SBS ‘TV 동물농장’촬영을 한창 진행 중인 이세나는 표범, 도마뱀, 원숭이 등과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 소속사측은 이세나가 최근 국내에서 자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말을 전해 듣고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세나는 “이번 촬영을 통해 동물들과 친구가 된 기분이다.”며 이번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하는 한편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드라마 촬영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피부가 너무 많이 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공개된 브라운아이즈 3집 발매 광고 스팟에서 갈색 눈동자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인 이세나는 앨범이 공개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세나가 남아공의 야생동물들과 함께하는 SBS ‘TV 동물농장’으로 22일 오전 9시 40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사진=BOF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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