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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와 표범이 친구”…현대판 ‘정글북’ 소녀

    동화 ‘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처럼 야생동물과 색다른 우정을 나눈 소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대생 티피 드그레(18)는 우유를 채 떼지 않았던 2살 때부터 사진작가인 아버지 실비 로버트를 따라 10년이 넘는 시간의 대부분을 야생에서 보냈다. 어린시절 티피는 졸릴 땐 새끼사자 옆에서 낮잠을 자고 심심할 땐 자신 보다 몇 곱절 더 큰 코끼리들의 목마를 타고 놀았다. 아버지 로버트는 그동안 야생에서 촬영한 티피의 수천 장의 사진 중 100여장을 추려 ‘티피;마이북오브 아프리카’란 책을 최근 출간했다. 로버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교감을 나눴던 티피는 동물이 무엇을 말하는 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사진은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야생동물이 위험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무리 티피가 동물들의 친구라 해도 완전히 안심할 수가 없어 늘 가까이에서 티피의 모습을 지켜봤다.”며 “하지만 정작 티피 자신은 동물들을 100% 신뢰했으며 그동안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티피는 파리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나미비아로 돌아가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초교 앞 횡단보도 신호대기 늘려라”

    “초교 앞 횡단보도 신호대기 늘려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10월 의정모니터는 가을철 산행, 가로수 관리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의견이 다양하게 쏟아졌다. ‘강변북로에 서울~일산 노선버스 전용차로제 도입’ ‘초등학교 통학길 횡단보도 신호등 대기시간 연장’ 등 교통 관련 의견은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월에 제시된 84건의 의견 중 세 차례에 걸쳐 엄정하게 심사해 16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정순애(52·양천구 목6동)씨는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다양한 열매가 영글어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를 감상하는 선을 넘어 열매를 따가는 욕심을 부려 가지가 꺾어지고 몸통이 터지는 등 가을 열매나무가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심지어 직업적으로 산열매를 불법채취하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야생동물 식량 산열매 채취 막아야 이어 “나무 훼손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밑둥을 헤집어놓고, 열매를 모두 가져가는 일이 계속되면 야생동물이 겨울철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것 같다.”면서 “다른 일이 시급하다는 핑계로 미루지 말고 지금이라도 체계적인 관리방법을 도입해 산열매의 불법채취를 방지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부연(23·용산구 산천동)씨는 “세계 어느 나라든 재래시장은 외국인에게 좋은 관광코스로 여겨진다.”면서 “대형할인점과 힘겨운 경쟁을 하면서도 활성화하는 재래시장도 있지만 주차공간 부족, 좁은 도로, 홍보 부족 등 문제점이 있다.”며 재래시장을 위한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시장 근처 유료주차장과 협의해 인센티브 등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통합 재래시장 사이트로 정보 교류를 활발히 해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강변북로에 서울~일산 버스전용차로제를 서울~일산간 노선버스를 위한 강변북로 전용차로제에 대한 의견도 눈에 띈다. 정둘연(50·강동구 둔촌동)씨는 “서울~일산을 왕복하는 노선버스는 출퇴근 시간에 배차를 많이 하지만 강변북로 정체 때문에 직장인들이 시간대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강변북로에 서울~일산 노선버스 전용차로를 시간대별로 유동적으로 운영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져 교통체증도 줄고 서울 공기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연숙(43·강서구 화곡5동)씨는 차량 증가로 주차난이 심해지면서 119 응급신고를 해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을 우려해 ‘구급 오토바이’ 보급을 제안했다. 구급 오토바이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우선 응급처치를 하고, 이후에 의사가 도착하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한 의견도 많았다. 민차순(38·강동구 천호4동)씨는 초등학교 통학길에 있는 횡단보도에 대기시간은 짧게 하고, 횡단시간을 늘려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의견을 냈다. 안미심(44·강서구 화곡5동)씨는 강서구청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6개 학교 통학로의 횡단보도 간격을 좁혀 학생들이 멀리 우회해야 하는 수고를 줄이고, 지하도를 설치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것을 주장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쿼터 배정 앞두고 제3차 참치대전

    흔히 참치라고 불리는 참다랑어잡이를 둘러싼 국제전쟁이 1970년대와 1990년대에 이어 다시 불붙었다. 세계적으로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는 초밥과 맞닿아 더욱 눈길을 끈다. 대서양·지중해참치보존위원회(ICCAT)는 다음달 17~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6차 특별회의에서 참다랑어 쿼터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ICCAT는 한국과 일본, 미국, 영국 등 46개 나라로 이뤄졌다. 최대 몸길이 3m, 몸무게 560㎏에 이르는 참치는 맛있는 데다 몸집이 크고 특유의 붉은 살이 많아 최고급 초밥용 생선으로 꼽힌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은 “각국이 참치를 남획해 씨를 말리는 바람에 산업을 스스로 망가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최대 어획국인 스페인은 한국의 참치원양어업이 한창 성행한 1960~1970년대 전초기지로 이름을 날린 곳이기도 하다. 올해 참다랑어 쿼터는 회원국을 모두 합쳐 2만 8500t이다. 그러나 실제 어획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그린피스는 주장한다. 미국은 세계 각국이 지난해 ICCAT가 정한 쿼터 3만 2000t의 갑절에 가까운 5만 8000t의 어획고를 올렸다며 아예 한동안 참치잡이를 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린피스는 이해가 엇갈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어느 쪽을 거들 것이냐며 압박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참다랑어는 워낙 귀해 큰 참치 한마리를 잡아 초밥 등으로 만들어 팔면 10만달러어치에 이른다.AFP통신은 회와 초밥 등 일본음식이 199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끌더니 최근에는 날것을 싫어하던 중국인들조차 일식을 즐기면서 참치 수요가 갈수록 급증세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일한다는 참치 전문가 로베르토 미엘고는 “일본의 소비량만으로도 참치가 멸종되고도 남을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상아 경매금으로 코끼리 보호한다고…

    코끼리 보호 기금을 마련하겠다며 코끼리 1만마리 분량의 상아를 경매에 부치고 있는 아프리카 각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나미비아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수도 빈트후크에서 9년만에 합법적으로 상아 경매를 실시했다. 경매에 오른 상아 7.2t은 중국과 일본 상인들에게 118만달러(약 16억 8000만원)에 팔려나갔다. 낙찰 가격은 ㎏당 164달러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나미비아 말고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51t, 보츠와나가 44t, 짐바브웨가 4t 등 다음달 6일까지 모두 108t이 경매된다고 전했다. 코끼리 1만마리 분량이다. 상아 경매는 1989년 국제적으로 금지됐다. 하지만 이번 경매는 유엔이 정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승인을 받아 이루어졌다. 상아 재고를 해소하고 코끼리 보호기금을 마련한다는 명분이다. 이에 대해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IFAW)은 그동안 진정됐던 코끼리 상아 밀렵이 다시 조장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워미티 IFAW 코끼리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번 경매는 밀렵꾼들에게 상아 시장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준 것”이라고 반발했다. 줄리언 뉴먼 국제환경조사기구(EIA) 책임자는 “주요 상아 수요국인 중국, 일본과 경제 형편이 좋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경매”라면서 “지난 1980년대 매주 200마리의 코끼리가 밀렵됐던 학살의 시기가 다시 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더 타임스는 1999년에도 코끼리 보호기금 마련을 명분으로 상아가 경매됐지만 실제로 코끼리 보호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1930년대 500만마리에 달했던 아프리카 코끼리는 현재 60만마리로 급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 올해의 야생사진’ BEST 작품 공개

    전세계 82개국의 포토그래퍼들이 참여하는 ‘2008 올해의 야생사진가’(2008 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전에서 대상을 거머쥔 작가의 사진이 공개됐다. 44회를 맞은 ‘올해의 야생사진가’ 공모전은 런던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과 BBC 야생 매거진이 주최하며 총 82개국에서 3만2000여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작가는 미국의 스티브 윈터(Steve Winter). 그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희귀 야생동물인 눈표범(Snow leopard) 사진(작품명 ‘nowstorm leopard’)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한밤중에 촬영된 이 사진은 야생 눈표범의 생동감이 살아있을 뿐 아니라 어두운 하늘과 하얀 눈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영하 40도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 등 총 14대의 카메라가 동원되기도 한 이번 사진은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아 1위로 뽑혔다. 윈터는 “눈표범은 전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이라며 “야생에서 숨쉬고 있는 설표범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순간 짜릿한 기분을 느꼈다.”고 전했다. 윈터의 작품 외에도 해질녘 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범고래 무리와 갓 잡은 바다표범을 사이에 두고 논쟁을 벌이는 두 북극곰 등 총 17점의 사진이 수상작에 올랐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 뽑힌 수상작들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4월까지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전시는 지난해에만 약 13만 40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미 해평습지 보존 위기

    국내 최대 흑두루미 중간 기착지로 알려진 경북 구미 해평습지가 보존 위기에 직면했다. 해평습지에는 매년 10월이면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떼가 어김없이 찾아온다. 러시아 등지에서 오는 흑두루미는 12월까지 수천마리에 이르며 1~3일 머물다 다시 일본으로 떠난다. 해평습지에는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도 찾아와 아예 겨울을 나기도 한다. 두루미들의 중간 기착지이면서 월동지이기도 한 이 해평습지가 지난 4월 말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기간이 끝나면서 최소한의 보호 장치마저 없는 상태다. 해평습지는 구미시 고아읍과 해평면 일대 372㏊로 1998년 3월 이곳에서 재두루미 30여마리가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된 직후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01년에는 760㏊로 확장됐다. 기간이 끝난 뒤 6개월여가 지났지만 재지정은 되지 않고 있다. 주민 반대 때문이다. 해평습지에 인접한 고아읍 및 해평면 주민들은 해평습지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재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희귀철새를 보호하자는 원칙에는 공감을 하나 개발이 제한되며 재산권이 침해되고 조류인플루엔자 우려도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특히 해평습지 인근에 구미5공단 조성으로 낙동강 동쪽이 해평면 물량리와 고아읍 괴평리 사이에 교량 건설이 절실하지만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재지정되면 불가능하다는 것. 해평습지반대추진위원회 최비도(56) 위원장은 “사람이 살아야 철새도 보호할 수 있다.”면서 “다리도 놓지 못하고 개발도 되지 않으며 두루미 배설물 오염은 주민 모두가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지난 21일 동북아두루미 네트워크 심포지엄을 연 것을 계기로 해평습지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재지정키로 했다. 하지만 주민 반대로 지난해부터 설명회 한번 못 여는 등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람사르 총회 개막] 각국 환경전문가·관료 속속 참가 ‘환경올림픽’ 실감

    ●“습지는 우리가 받은 소중한 선물입니다. 우리의 꿈을 위해 보존하고 그 선물을 사랑해 주세요!”한국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세계 각국 어린이 대표 10명이 28일 오후 5시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세계 어린이 람사르총회’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경남 창원지역의 철새 도래지인 주남 저수지에 겨울 철새들이 예년보다 일찍 떼지어 날아와 람사르 총회에 참가하는 손님들을 환영하고 있다.28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람사르총회의 공식 방문지인 동읍 주남 저수지에 최근 환경부 멸종위기 동·식물 Ⅱ급인 큰부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쇠오리 등 겨울 철새 30여종 5000여마리가 찾아와 군무를 펼치고 있는 것.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환경전문가와 환경 분야 관료들도 속속 참가하고 있다.28일 람사르총회기획단에 따르면 아나다 티에가 람사르 사무총장 등 사무국 간부를 비롯해 UN 등 국제기구 관계자, 협약에 가입한 158개국 중 일부 국가의 환경부 장·차관,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대규모로 등록을 마쳐 ‘환경올림픽’이란 명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야생동물보호기금(WWF) 데니스 렌드버그(스위스) 습지보전담당관과 데이브 프리처드(영국)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Birdlife Intrernational) 국제조약 자문위원, 데이비드 코츠(영국)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 습지담당관, 람사르총회 공식후원업체인 프랑스 다농그룹 프랭크 리부 회장 등도 총회 등록을 마쳤다.창원 강원식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보노롱(Bonorong)이란 호주 원주민어로 ‘자연의 벗’이라는 뜻이다. 대륙과 분리되어 고립된 상태로 진화된 호주의 생태계에는 다양한 보노롱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호주에는 동·식물의 모습을 한 보노롱 외에도 ‘인간 보노롱’이 있다. 야생동물을 돌보는 수많은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혜림은 수현의 아기가 유산됐다는 얘기를 듣고, 수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수현은 아기를 낳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하다는 혜림에게 도움이 될 거라며 채정희를 소개한다. 한편, 용대는 수현의 유산 사실을 알고, 혼자 힘들어했을 수현을 생각하며 괴로워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옷감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모피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에서 열린 친환경 패션쇼에서 재활용 옷감과 실제 동물의 모피가 함께 사용됐다.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는 모피와 함께 쓰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친환경 패션쇼에 일본 유명 연예인들도 참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첫 번째 도전자는 퀴즈의 달인 김C. 자타가 인정하는 ‘잡학다식 박사’다. 그의 퀴즈 실력은 한계를 모른다. 과연 김C는 연예인 최초로 5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두 번째 도전자는 개운 지구대 대장님이자 퀴즈왕인 황광서씨. 그의 퀴즈 저력이 놀랍다.100% 리얼 퀴즈쇼가 펼쳐진다.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0시) 국정감사는 국회의원들에게는 1년의 성적표를 받는 ‘스타 등용문’이 되기도 한다.1998년 김형오(휴대전화 불법 도청 폭로), 2003년 김홍신(태반 불법유통 폭로), 최근에는 고경화(중국산 납 김치 폭로), 심상정(삼성그룹 비리 지적)으로 이어진 국감 스타들. 과연 누가 최고 스타가 될까.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문 밖에만 나가면, 한걸음도 걷지 않으려 든다. 안아 달라, 업어 달라, 떼쓰기로 일관하는 아이. 네살배기 유민이와의 외출은 엄마에게는 늘 고행의 길이다. 문 밖으로 나서기가 무섭게 안아 달라고 떼를 쓰며 필사적으로 엄마에게 매달리는 아이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본다.
  • [서울광장] 우포늪에서/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포늪에서/함혜리 논설위원

    깊어가는 가을에 찾아간 경남 창녕의 우포늪은 환상적이었다. 짙은 초록과 싱그러운 연둣빛으로 드넓은 습지를 덮었던 수생식물들은 저마다 가을색깔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 사이로 온갖 보호종·희귀종 새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이 마치 자연도감의 한 페이지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진한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한 가시연과 개구리밥, 자운영 사이로 청머리 오리떼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청머리 오리떼는 세계적으로 3만마리 정도밖에 되지 않는 희귀종이다. 그중 2%에 해당하는 700여마리가 지금 우포늪에 날아와 있다. 창포와 갈대 등 긴 수풀 근처에서는 다리를 반쯤 담근 백로들이 여유롭게 먹이 사냥을 하고 있다. 여름철새인 왜가리도 보인다. 그 옆으로 한 무리의 노랑부리저어새가 모여 있다. 우포늪의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노랑부리저어새는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이다. 시베리아에서 혹독한 추위를 피해 날아온 큰부리큰기러기와 오리기러기 떼도 휴식을 취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우포늪 학예사 장지덕씨는 “여름철새와 겨울철새가 교체되는 시기여서 눈 앞에 보이는 것만 40종가량 될 것”이라고 했다.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4개의 늪을 총칭하는 우포늪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연 내륙습지로 1998년 람사르협약에 등록돼 보호되고 있다. 물이 흐르다 고이는 오랜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생명체가 생겨났고, 그 안에서 완벽한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전체 면적 2.31㎢(70만평)에 이르는 우포늪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동·식물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4종을 포함해 약 1000여종에 이른다.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다.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동시에 오염정화, 퇴적물 보유, 지하수 충전, 홍수조절, 기후 안정화 기능까지 갖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연생태계가 인류에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기능을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최소 연간 33조달러나 된다. 이 가운데 약 4조 9000억달러가 습지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오는 28일부터 창원에서 열리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습지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금전적인 득실을 따지며 개발 논리만을 중시하던 우리 사회가 습지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가 진정한 환경 선진국이 되려면 국민 모두가 습지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호 노력을 펼칠 수 있도록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습지가 인간 생활에 엄청난 가치를 지닌 자원이라는 점을 널리 인식시키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습지보존 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보호습지 지정이 규제만 안겨주는 불편한 제약이라는 인식을 버리도록 유도해야 한다. 희생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보호노력을 펼치도록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은 필수적이다. 람사르 협약이 습지의 보호뿐 아니라 ‘현명한 이용’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주민들의 자발적 협조를 무엇보다 중시하기 때문이다. 국토 곳곳에서 생태계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우포늪이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환경단체, 환경정책 당국,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다. 하지만 그 이전에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제주 “사냥하러 옵서예”

    제주시는 수렵관광철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수렵장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수렵장은 한라산국립공원과 해발 600m 이상, 문화재보호구역, 도서지역, 해안선에서 600m 이내 지역, 도로에서 100m 이내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다. 수렵시간은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이며 포획할 수 있는 야생동물의 종류와 수량은 1인 1일 기준으로 수꿩, 까마귀류, 오리류 각 3마리와 멧비둘기 1마리로 제한된다. 다만 참새와 까치는 무제한 포획이 허용된다. 수렵장 사용료는 엽총은 10만∼60만원이며, 공기총은 3만∼12만원이다. 제주시는 외국인과 국내 수렵인들의 편의를 위해서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 1층에 있는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제주도지부와 합동으로 통합사무실을 운영하며 이곳에서 수렵면허증을 발급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호주, 인간과 자연 공생의 베일을 벗다

    당신이 모르는 호주가 있다? 호주에 대한 인상은 대체로 비슷하다. 미국보다는 입국·이민 수속이 쉬울 것 같은 나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의 천국, 캥거루와 코알라가 뛰어노는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곳 등이다. EBS 다큐프라임이 이런 고정관념을 3부작 다큐멘터리로 깬다.27~29일 오후 9시50분 방영되는 ‘공생, 자연과 문명-당신이 모르는 호주’편에서다. 호주 대륙에 얽힌 아픔의 역사,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고민하는 호주 국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부 ‘어보리진의 드림스토리’는 호주 토착민이지만 유럽인들에게 학살당하고 내쫓긴 어보리진의 현재와 이들이 꿈꾸는 미래의 삶을 조명한다. 지난 2월 케빈 러드 총리는 국회의사당에서 호주 총리로는 처음으로 어보리진 앞에 고개를 숙였다. 과거 정부의 원주민 탄압 역사에 공식사과를 한 것이다. 총리는 특히 ‘빼앗긴 세대’‘도둑맞은 세대’를 만들어낸 호주의 정책과 법에 대해 사과를 구했다.1915년부터 1969년까지 백인들이 부모와 강제로 떨어뜨려 백인가정에 보낸 원주인 어린이들이 바로 이 세대다. 2부 ‘고마워요, 보노통’에서는 자연의 벗인 호주의 민간 자원봉사자들의 행보를 따라가 본다. 보노통이란 원주민어로 ‘자연의 벗’이라는 뜻. 호주에는 ‘인간 보노통’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자동차에 치여 죽은 캥거루의 뱃속에 새끼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이들의 따뜻한 손길,100여명이 근무하는 야생동물 치료센터의 분주한 일상 등을 들여다본다. 3부 ‘부메랑, 자연의 법칙’은 던진 사람에게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처럼 경제개발로 파괴된 생태계가 되돌려준 재앙과 이후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은 호주 정부의 노력을 주목한다.1994년부터 세계최고의 생태관광국가로 거듭나려는 그들의 변화가 눈부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북극 얼음, 5년 뒤 모두 녹아 없어질 것”

    “북극 얼음, 5년 뒤 모두 녹아 없어질 것”

    지구 온난화가 전 세계 인류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북극의 얼음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녹아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Climate Change: Faster, stronger, sooner)를 통해 약 5년 뒤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아 없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WWF의 전문가들은 “북극의 얼음은 30년 째 꾸준히 녹아 없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북극해에 남아있는 얼음은 향후 5년 내에 모두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미국국립설빙통계소(NSIDA)가 “23년 후면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아버릴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에 비해 4배 가까이 빨라진 시기이다. WWF는 “기후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이 없다면 전 세계적인 파멸이 야기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나쁜 공기와 지나친 열기 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람들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WF의 진 파스칼(Jean Pascal)박사는 “이미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예상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해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시급한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유럽의 탄소 배출량에 대해 언급하며 “폴란드와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cobber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편집되지 않은 ‘동물의 왕국’

    편집되지 않은 ‘동물의 왕국’

    1974년 미국의 한 대학원생 신혼부부는 아프리카 오지로 무모한 여행에 나섰다. 원주민조차 살지 않는 새까만 오지. 풋내기 생태학자 부부가 손에 쥔 건 달랑 6000달러와 침낭 두 개, 텐트, 카메라가 전부였다. 아프리카 보츠와나 중부의 칼라하리 디셉션 밸리에서 그들이 보낸 시간은 무려 7년. 부부가 생명을 건 모험의 시간들은 세계 생태학계에서 봤을 땐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그들이 주인공이 되어 희귀 야생동물들과 함께 지냈다기보다는, 인간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오지의 야생동물들이 주체가 된 시간을 그들이 가감없이 ‘증언’했기 때문이다. 기나긴 오지여행에서 돌아온 1980년, 부부는 자신들의 체험을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침낭2개·텐트에만 의지한 부부의 생태 탐험기 ‘야생 속으로’(Cry of the Kalahari·마크&델리아 오웬스 지음, 이경아 옮김, 상상의숲 펴냄)는 그렇게 탄생한 생태학의 고전이다. 부부가 머물렀던 칼라하리는 지금도 지구상 최고의 생태계 보고로 남은 곳이다. 기온이 50도까지 치솟는가 하면, 마실 물을 구하려면 차를 타고 160㎞나 달려가야 하는 사막 오지였다. 하루 3.8리터의 물, 바짝 마른 최소한의 음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도 그들은 행복했다고 술회한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엄청난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리 귀띔하자면, 주목할 만한 자연도서에 주어지는 ‘존 버로즈상’을 받은 이 책은 고민없이 책장을 넘기게 하는 에세이 형식이다. 야생연구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진행하려는 두 사람의 위험천만한 야생 연구과정은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 잡초와 돌멩이를 비집어가며 침낭에서 불편한 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 그들은 소스라쳤다. 거대한 암사자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다가오고 있는 데다 사자 9마리가 그들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던 것이다. 번번이 그들은 사자떼와 동침을 하곤 했다. ●아프리카 칼라하리 초목을 누비는 착각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야생동물들이 인간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공격을 당해본 적이 없는 동물들이니 그럴 수밖에. 그 덕분에 진기한 야생동물들을 아주 가까이서 원없이 관찰했고, 보석 같은 생태 정보들을 건져올릴 수 있었다. 이들이 연구에 주력한 관찰대상은 갈색하이에나. 그들이 공동육아를 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청소 동물’이어서 무리지어 사냥을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갈색하이에나들은 먹잇감을 발견하면 언제나 한데 모여들었다. 공동육아 동굴에서 먹이와 영토를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혈연관계가 아닌 암사자들이 새끼들에게 함께 젖을 먹인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아낼 수 있었다. 야영지 주변에서 함께 잠자는 사자 9마리는 곧 부부와 친해졌다. 영역침범을 허용하지 않는 세렝게티 암사자들과는 달리 디셉션 밸리의 사자들은 영역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정보도 그런 과정에서 확인하게 됐다. 뿔뿔이 흩어져 낯선 무리와 함께 공동사냥을 하는 진기한 풍경을 이들은 낱낱이 기록했다. ●갈색 하이에나들의 공동육아 눈길 일기처럼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생태 정보들이 수두룩하다. 편집되지 않은 ‘동물의 왕국’을 보고 있는 듯 상상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는 것도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서정이 실린 상황 묘사들은 더러 아프리카의 초목 사이를 누비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깊고 푸른 물은 강가에 핀 백합과 히아신스를 애무하듯 유유히 흘렀고, 수생식물이 물결 따라 흔들거렸다. 무화과나무 꼭대기에서 아프리카 고기잡이수리 한 쌍이 고개를 뒤로 젖힌 채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야생동물들이 주인공인 책의 주제어는 간명하다. 자연의 생명들은 지구에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보호될 가치가 충분하다는 메시지다. 지은이 부부는 1986년 자신들의 이름을 딴 야생보호기금을 만들어 전 세계 자연보호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2만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아주 특별한 땅 ‘밴프’

    아주 특별한 땅 ‘밴프’

    # 애서배스카 빙하 위에 서다 밴프와 재스퍼국립공원의 경계가 되는 곳에 컬럼비아 아이스필드가 있다. 북반구에서는 북극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빙원(氷原). 최고봉인 컬럼비아산(3745m) 등에 둘러싸인 빙원은 면적이 325㎢에 달한다. 밴쿠버시 전체 면적과 맞먹는 크기다. 앨버타주 관광청 관계자는 “밴프의 산들 꼭대기에 형성된 빙하 중 일부 독립 빙하를 제외하고 모두 컬럼비아 빙원에서 흘러든다.”고 말했다. 이 빙원에서 흘러내린 애서배스카 빙하는 직접 밟아 볼 수 있다. 인디언어로 수풀이 우거져 있다는 뜻의 애서배스카 빙하는 90∼300m 두께의 얼음이 1㎞ 폭으로 6㎞가량 흘러내린 빙하다.1849년 방문객센터가 있는 곳까지 세력을 떨쳤던 빙하는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현재는 1.5㎞가량 뒤로 밀려나 있는 상태다. 맞은편 방문객센터에서 버스로 빙하 아래까지 간 뒤 설상차로 갈아타고 빙하로 올라간다. 바퀴 하나의 크기가 어른 키만 한 설상차는 빙하 상류에 관광객을 내려놓는다. 관광객들은 빙하 위에 쌓인 눈을 뭉쳐 눈싸움도 하며 20분 정도 빙하체험을 즐긴다. 안전성이 확인된 곳이긴 하나, 출입통제 표지판 밖으로는 나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빠진 사람만 안다.’는 크레바스가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글라스는 꼭 챙길 것. 빙하에 반사된 햇빛에 자칫 눈이 상할 수도 있다.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풍경들 초행길임에도 언젠가 와 본 것 같은 착각, 흔히 데자부라고 불리는 현상을 경험한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곳이 앨버타다. 마릴린 먼로가 주연한 고전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부터 내용 못지않게 촬영지가 화제가 됐던 ‘브로크백 마운틴’ 등 최근 영화까지 무려 100여편의 영화에 밴프를 비롯한 앨버타의 명승지들이 등장했으니 말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밴프 시내 인근의 영화 촬영지들은 빼놓지 않고 찾길 권한다. 당대를 풍미했던 배우들의 흔적은 물론, 빼어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밴프 스프링스 호텔 아래 보 폭포(bow falls)는 ‘돌아오지 않는 강’의 촬영지. 마릴린 먼로와 로버트 미첨이 뗏목을 타고 내려가는 장면이 촬영됐다. 흔히 브래드 피트가 열연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이 폭포를 따라 이어진 보 강에서 촬영됐다고 알려져 있지만, 앨버타 관광청 관계자는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프역에서는 ‘닥터지바고’의 이별장면이 촬영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 새의 눈높이에서 본 로키산맥 캐나디안 로키의 들머리인 밴프의 고도는 해발 1300m. 여기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로키산맥의 우람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밴프 시가지 인근의 밴프 곤돌라는 설퍼산 정상(2286m)까지 불과 8분만에 닿는다. 밴프 다운타운 주변과 미네완카 호수, 캐스케이드산 등과 마주하면 찬사가 절로 나온다. 전망대 옆으로 샌슨스 피크까지 목제 계단이 조성돼 있다. 스카이 워크라 불리는 이 길을 따라 로키산맥과 함께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왕복 30분 정도 소요된다. 곤돌라 탑승장 옆에 어퍼 핫 스프링스가 있다.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황온천이다. 레이크 루이스 곤돌라는 레이크 루이스 스키리조트에 조성된 전망대까지 올라간다. 곰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슬로프 주변에 설치한 2.5㎞ 길이의 전기철조망이 이채롭다. 레이크 루이스와 빅토리아 빙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로키를 안고 달리다 캐나디안 로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도로가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라고도 불리는 93번 도로다. 밴프에서 재스퍼국립공원까지 이어진 300㎞의 도로 중 남북으로 길게 뻗은 230㎞ 구간을 말한다. 미국의 유수한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이 길을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로키 산맥의 절경을 옆좌석에 태우고 달리는 기분이 드는 곳. 대부분의 여행목적지들이 이 구간에 몰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로를 따라가며 만나는 많은 호수와 빙하, 그리고 웅장한 산들의 자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운이 좋다면 곰, 엘크 등의 야생동물들과도 만날 수 있다. 글 사진 캘거리·밴프·재스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항공·현지교통:여름 성수기 외엔 밴프의 관문 캘거리로 가는 직항편이 없다. 밴쿠버까지 간 뒤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캘거리로 간다. 캘거리에서 밴프까지는 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밴쿠버에서 차를 렌트해 밴프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10시간 정도 소요된다. ▶입국:관광의 경우 최장 6개월까지 노비자다. 입국심사시 숙소 예약확인서나 귀국 비행기편을 보여주면 심사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기:캐나다는 110V를 사용한다. 국내 가전제품을 사용하려면 11자형 플러그를 준비해야 한다. ▶먹거리:밴프 시내에 한국 음식점은 한 곳. 각종 찌개류 14 캐나다 달러(1달러=한화 약 1200원) 등 캘거리 시내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료품점에서 컵라면 등을 살 수 있다. ▶각종 요금:모든 곳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절반 가격이다. 밴프 곤돌라 26달러. 미네완카 유람선 40달러.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38달러. 레이크 루이스 곤돌라 25달러. 기타 자세한 정보는 앨버타관광청 한국사무소 홈페이지(www1.travelalberta.com/KR-KO) 참조.
  • 조재현ㆍ예지원, PIFF 폐막 사회자 선정

    조재현ㆍ예지원, PIFF 폐막 사회자 선정

    배우 조재현과 예지원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맡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의 사회자로 조재현과 예지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폐막작으로는 ‘청연’의 윤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현빈과 이보영이 주연으로 나서는 ‘나는 행복합니다’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조재현은 1989년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로 데뷔한 이후 김기덕 감독의 1996년작 ‘악어’를 시작으로 ‘야생동물보호구역’, ‘수취인불명’, ‘나쁜남자’ 등에 출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와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등 유명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영화계의 중심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예지원은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을 비롯해 ‘올드미스 다이어리’, ‘귀여워’, ‘죽어도 해피엔딩’,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의 영화에서 밝고 명랑한 역할을 주로 맡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김조광수 감독의 ‘소년, 소년을 만나다’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8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거대한 빙하 피요르드, 짙푸른 숲과 맑은 호수, 동화 속 마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노르웨이. 스칸디나비아 산지가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한 탓에 평야는 남부의 여러 하천 연안의 폭이 좁은 평지 말고는 거의 없다. 노르웨이 청년 다니엘과 함께 천혜의 절경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요툰하이멘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6 암환자분석결과에 따르면, 서구형 암인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의 증가율이 2000년 대비 각각 174%,161%,236%씩 증가했다. 암의 예방에 관여할 뿐 아니라 암 발생의 주요 요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는 비만. 비만으로 인한 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20분) ‘미녀 특집’편에 조수빈 아나운서가 도전자로 나선다. 평소의 단아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화사한 핑크빛 의상을 입고 화끈한 열창으로 무대를 휘어잡는다. 그녀의 뜻하지 않은 변신 자체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듯. 도레미 패밀리로 출연한 김건모가 조수빈 아나운서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는 쌀로 유명한 고장, 충남 당진군 송산면 당산1리를 찾아간다.12살 어린 나이에 두살배기 남동생을 업어 키웠다는 형님 유영관 할아버지와 깊은 형제애를 보여준 동생 유영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집중소개한다. 따뜻한 정으로 정겹게 어울려 사는 당산1리 노인들과 함께 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인류 역사상 가장 신비로우면서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꼽히는 마야 문명. 그리고 100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의 유물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정체불명의 푸른빛. 고려청자의 비취색만큼이나 신비로운 미스터리를 품고 있는 푸른빛의 정체는 무엇인지 과거 여행을 떠나본다. ●TV 동물농장(SBS 오전 9시30분)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후원하고 있다는 야생동물들의 쉼터, 나미비아의 하르나스 동물농장. 그곳에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 박예진이 떴다. 하르나스 농장을 찾은 그가 3명의 탐험대원과 함께 맨처음 해야 할 일은 사자에게 먹이주기. 사자에게 줄 토막난 고깃덩이를 앞에 두고 어쩔 줄 몰라 하는데…. ●리우 페이의 여름(EBS 오후 5시55분) 10살 소녀 리우 페이는 다음 학기에 학교에 다니려면 여름방학 동안 학비를 벌어야 한다.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는 집에서 30㎞ 떨어진 마을에서 팬케이크를 팔아서 돈을 벌려고 하지만 장사가 잘되지 않는다. 리우 페이와 가족들의 근심은 깊어만 가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식품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리몸에 꼭 필요한 식물들의 수정은 대부분 벌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 뉴질랜드 시장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 등의 생산에도 벌이 이용되고 있다. 사라져가는 꿀벌의 실태를 알아본다.
  • [길섶에서] 청계천 동물농장/노주석 논설위원

    청계천에 난데없이 야생동물들이 출현했다. 의자위에 널브러진 곰, 아가리를 쫙 벌린 무시무시한 악어와 목을 축이려는 듯 물가로 내려온 늑대, 비상하는 개구리 등등 각양각색의 야생동물들이 청계천 3가 관수교와 세운교 사이에 매복하고 있다. 물론 살아있는 동물은 아니다. 설치미술작가들의 모임인 ‘야생동물들’이 주최한 ‘청계천 다리 밑에서’란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이다. 동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토끼머리 여인과 정체불명의 하얀 알도 여기저기 숨어 있다. 청계천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헤엄치는 송사리떼나 붕어무리를 볼 때면 울컥하는 ‘감동’에 사로잡히곤 한다. 하지만 휑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정조반차도나 소망의 벽 같은 몇몇 구조물로는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었다. 야생동물들이 나타나고 난 뒤 청계천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층 흥미진진했다. 그런데 이들을 만날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한다.27일이면 전시가 끝난단다. 마음 같아선 일년 열두달 상설전시했으면 좋으련만.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고창 인천강유역 ‘야생의 寶庫’

    고창 인천강유역 ‘야생의 寶庫’

    전북 고창 인천강과 갈곡천 하류지역에서 황새, 검은목두루미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10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박진영 박사팀이 전북 고창군에 있는 인천강과 갈곡천 하구역에서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해 인천강에서 401종, 갈곡천에서 235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갈곡천에선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황새, 매와 2급인 검은목두루미, 말똥가리, 새홀리기, 흰목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7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인천강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와 2급인 붉은배새매, 말똥가리, 새홀리기, 검은머리물떼새, 흰목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7종이 서식했다. 특히 멸종위기 1급종인 황새 6마리와 2급종인 검은목두루미 2마리가 갈곡천 하구에서 월동해 철원이나 순천만 못지않은 조류 서식지임을 드러냈다. 과학원측은 “인천강 하구역은 갯벌과 염생식물 군락이 잘 발달해 있고, 저서무척추동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천 섬·서해5도 멸종위기 동식물 ‘천국’

    인천 섬·서해5도 멸종위기 동식물 ‘천국’

    인천 연안 섬들과 서해 5도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낙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총 484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인천 연안도서와 서해 5도, 강릉, 태안, 단양 등에 대한 자연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68종이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은 산양과 수달, 검독수리, 노랑부리백로 등 12종,2급은 담비와 하늘다람쥐, 가창오리 등 45종,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은 대청부채, 깽깽이풀, 노랑무늬붓꽃 등 11종이 각각 발견됐다. 이 중 인천 주변 섬들과 서해 5도는 68종 가운데 37종(54.4%)이 서식하고 있으며, 국내 미기록종도 일부 발견되는 등 생태계가 아주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과학원은 소개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미기록종은 가칭 검은이마직바구리(Pycnotus sinensis, 연평도), 노랑배진박새(Parus venustulus, 연평도), 붉은부리찌르레기(Sturnus sericeus, 소청도), 북방길앞잡이(Calomera sp, 백령도) 등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유럽의 알프스와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일본 알프스는 크게 남알프스, 중앙알프스, 북알프스로 나뉜다. 그들 모두 각각 다양한 모습을 지녀 많은 사람들에게 산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도 돌이 많아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뿜는 데다 날카로운 검 모양으로 유명한 북알프스의 쓰루기다케 산으로 떠난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롱다리 미녀가수 김현정과 탤런트 고투가 특수견 조련사로 일일체험을 한다. 푸근한 연기로 사랑받는 탤런트 박용식이 경상북도 의성 못메기 잡이에 나선다. 메기매운탕, 메기구이, 메기덮밥까지 만들어 손님들을 맞이한다. 마지막으로 황금 들녘 벼베기에 중앙대 박범훈 총장과 가수 장나라가 함께 한다.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20분) 가수들의 본격 라이브 검증 프로그램 ‘대결! 노래가 좋다’.‘노래 버라이어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악 프로그램 못지않게 생생한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라이브 무대에 설 때 가수들은 저마다 어떤 버릇이 있는지 공개한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 길건이 출연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토마토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 계북면 농소리 연동마을을 찾아간다. 지난날 어린 딸을 남의 딸과 헷갈려 남의 집에 데려다 줬다는 최상정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황소고집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부인 최순영 할머니 얘기 등 온가족이 함께 모여 보낸 연동마을의 추석 풍경을 담아봤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역사상, 최대 해상참사 중 하나였던 타이타닉호의 침몰. 그런데 이보다 더욱 처참한 또 하나의 숨겨진 해상 참사가 있었다.1945년, 발트 해 한복판을 항해 중이던 유람선이 1시간10분 만에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 것. 과연, 이 유람선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지난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본다.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구세주처럼 등장한 대행서비스. 맞벌이나 1인 가구가 늘면서 대행서비스업체들은 더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애견 훈련에서부터 집안청소, 못박기까지 맡기는 대로 척척 해결해 준다.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에서 돌잔치까지 이벤트 대행업체들의 서비스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대석씨는 7살 때 교통사고로 무릎 밑의 다리를 절단한 이후 의족을 하고 다닌다. 집안에서는 든든한 가장이, 경기장에서는 팀을 이끄는 주장이 되어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커다란 나무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그다.130㎝의 작은 키지만 남들보다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품고 있는 작은 거인의 이야기를 엿본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한 영국인 과학자가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야생동물 관찰 장치를 개발해냈다. 이 장치를 동물의 몸에 부착하면 동물의 습성과 이동경로를 관찰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진 자료는 사람들에게 정보로 공개되기도 하지만, 동물보호 운동에도 크게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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