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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제주시의 대표적인 조간대, 탑동. 먹돌로 가득했던 탑동 조간대에는 물질을 하는 해녀들의 숨비소리와 파도와 먹돌이 만든 자연의 하모니가 끊이지 않았다. 썰물 때면 사람들은 먹돌 사이에서 문어와 소라, 성게 등을 잡아 끼니를 해결했다. 그러나 방파제 건설을 위한 두 차례의 매립으로 인해 모두 과거가 되어버렸는데…. ●딸기가 좋아(KBS2 오후 3시 35분) 햇빛이 쨍쨍한 여름 날, 입맛을 잃은 바나나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며 딸기에게 아이스크림 나무가 어딨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딸기는 햇빛이 뜨거워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 버릴 거라며, 바나나의 말을 무시한다. 한편 풀밭에서 개똥참외를 발견한 바나나는 혼자만 먹겠다며 몰래 숨겨놓는다. ●일일연속극 그대 없인 못살아(MBC 밤 7시 15분) 가영은 어머니한테 아이를 위해 상도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어머니는 자신이 요양원에 들어갈 테니 이혼하지 말고 집에 들어오라고 한다. 한편 현태는 인혜가 응급실에 실려올 때 지은의 팔찌를 손에 쥐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화가 난 현태는 지은 아버지를 찾아간다. ●SBS 대기획 대풍수(SBS 밤 9시 55분) 이한백 술사를 사칭한 것이 탄로나 끌려갈 위기에 처한 지상(지성)은 종대(이문식)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다. 이인임(조민기)은 공민왕(류태준)의 책략을 역이용해 오히려 이성계(지진희)를 궁지에 몰고 공민왕의 신임을 얻게 된다. 한편 수련개(오현정)의 함정에 빠진 지상은 우연히 반야(이윤지)와 재회하게 된다. ●다큐 10+(EBS 밤 11시 15분) 뉴질랜드 남섬에 자리 잡은 어스파이어링 산. 해발고도 3033m의 어스파이어링 산은 뉴질랜드 남섬의 척추 서던알프스 산맥에 속한 산으로 뾰족하게 솟은 피라미드 모양 정상 때문에 ‘남반구의 마터호른’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태즈먼 해를 출발해 온대강우림을 지나고 빙하를 건너 어스파이어링 산 정상으로 향한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마지막 한 방울의 석유를 찾기 위한 세계 각국의 각축전이 한창이다. 그중 알래스카의 국립북극야생보호구역은 미국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보호구역이자, 석유회사들이 개발하려 안달이 난 곳이다. 과연 개발은 얼마나 허용되어야 할까. 지금부터 석유가 만들어진 수백 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본다.
  • 야생동물 포획자 실명제 시행

    올해 사냥철부터 야생동물의 불법 사냥과 유통을 막기 위해 ‘포획자 실명제도’가 적용된다. 잡은 동물과 마릿수에 따라 실명표지를 별도로 사서 붙여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야생동물을 핑계로 돈벌이에 나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환경부는 23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수렵허가 지역인 전국 37개 지역에서 사냥이 허용되는데 포획자의 이름과 포획 장소 등을 명기한 표지(태그)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포획자 실명제는 수렵허가 지역이라도 포획한 동물의 개체 수에 따라 이용료를 부담하고, 잡은 동물에 확인 표지를 부착하도록 한 제도이다. 지금까지는 수렵허가 지역에서 사냥을 하려면 포획 개체 수와 상관없이 일정한 사용료만 내면 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입장료에다 별도의 태그 비용을 물어야 한다. 현재 태그 비용은 온라인 등을 통해 멧돼지 한 마리에 10만원, 고라니 2만원, 꿩 3000원, 비둘기·참새 1000원에 판매 중이다. 그동안 수렵장 입장료는 연간 40억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료와 태그 비용은 수렵장 개설·운영비와 야생동물 보호 시설 비용 등으로 쓰인다. 수렵인들은 “태그 비용까지 추가돼 부담이 크다.”면서 “정부가 야생동물 유통과 개체 수 조절을 핑계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사냥 후 5일 이내에 포획한 개체 수를 신고하도록 돼 있으나 신고율이 저조(10% 미만)해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밀렵 방지를 위해 실명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도가 정착되면 야생동물 개체 수 조절이 용이하고 밀렵 등을 통한 불법 유통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년간 ‘희귀새의 알’만 훔쳐온 괴짜 도둑들

    2년간 ‘희귀새의 알’만 훔쳐온 괴짜 도둑들

    2년간 새 알만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황당한 도둑 2명이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커스 베테리지(52)와 세이모르 크레인(49) 두 남성은 지난 2년간 영국 각지를 돌며 희귀한 새의 알들을 훔쳐왔다. 여기에는 나무밭종다리(tree pipit), 붉은발도요(redshank), 작은 연작류 새 종(種)인 레서 레드폴(lesser redpoll) 등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과 야생동물보호단체(RSPCA), 국제야생동물범죄수사단체(NWCU)등은 2년 전부터 전국에서 희귀한 새들의 알이 사라지고 있다는 신고를 접한 뒤 수사에 착수했지만, 범인들이 매우 전문적인 수법으로 알을 훔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끈질긴 추적 끝에 경찰은 이들의 꼬리를 잡았고, 급습한 크레인의 집에서 레서 레드폴 알 5개, 나무밭다리종 알 4개, 홍방울새 알 5개, 붉은발도요 알 1개 등 희귀 새의 알 수 백개를 발견했다. 기소된 두 사람의 변호인은 “그저 취미에 열정적으로 빠져있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두 사람에게 각각 1000파운드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야생동물범죄수사팀의 조쉬 마셸은 “이번 수사의 판결은 두 사람이 고의적으로 힘을 합쳐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경고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범인 중 하나인 마커스 베테리지는 과거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알 수집가인 콜린 왓슨과 함께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왓슨은 14년간 몰래 희귀새 알들을 훔치다 1985년 적발된 바 있으며, 법의 심판 후에도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12m 높이의 나무 둥지에서 알을 훔치다 떨어져 숨진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그의 집에서는 희귀새의 알 2000개가 발견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 떼죽음 미스터리, 알고보니 ‘술’ 때문?!

    새 떼죽음 미스터리, 알고보니 ‘술’ 때문?!

    새도 술에 취해 죽을 수 있다? 지난 해 여름 영국 컴브리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죽은 채 발견된 블랙버드 10여 마리의 ‘사인’이 알코올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전문매체가 6일 보도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문가들은 죽은 새 가운데서 목숨이 붙어있는 새들을 발견했지만, 이들 모두 땅에 제대로 서있지 못하거나 날갯짓이 불분명한 증상들을 보였다. 또 죽은 새들은 몸에 심각한 상처가 있었으며, 이는 조류독감 등 유행성 바이러스가 아닌 단순히 땅에 곤두박질 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들이 기이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새의 부검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체에서 매우 높은 농도의 순수한 알코올이 검출됐다. 알코올의 출처에 대해 영국 동물보건 및 수의학연구청(AHVLA) 전문가들은 “이들 새의 내장에서 마가목(Rowan)이라는 나무의 열매가 발견됐다.”면서 “마가목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서 균에 감염된 뒤 발효가 시작됐다. 발효와 동시에 열매 내 알코올 함량이 높아져 이를 먹은 새들이 일제히 알코올 과다섭취 상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야생동물 관리소가 몸을 가누지 못하던 새를 데려다 2주간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살피자 완전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 조류 전문가는 “열매를 많이 먹는 새들은 알코올 대사 효율이 높기 때문에 알코올 농도가 높은 열매에 잘 적응하는 편”이라면서 “새가 술에 취한 경우는 종종 보고된 바 있지만 이렇게 단체로 취한 채 죽은 사례는 매우 희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수의학 기록(Veterinary Record)저널 최신 보고서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종 여우야, 소백산에서 맘껏 뛰렴

    토종 여우야, 소백산에서 맘껏 뛰렴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1일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인 토종여우 한 쌍을 소백산국립공원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방사된 토종여우는 지난 4월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부모가 다른 개체로 두 달간 먹이포획, 대인·대물 기피훈련 등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연적응 훈련을 마쳤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자체적으로 생존 가능한 개체인 50마리 증식을 목표로 2009년부터 ‘한국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방사된 여우가 근친교배로 도태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일 토종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여우 5쌍을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추가로 들여왔다. 새로 들여온 5쌍의 여우도 야생적응 훈련을 거친 뒤 내년 소백산에 추가 방사할 예정이다. 여우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됐지만 1960년대 쥐잡기 운동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백규석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리산 반달가슴곰에 이은 토종여우 복원사업으로 첫 방사가 이뤄졌다.”면서 “자연에 잘 적응한다면 머지않아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여우를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수천억짜리 표정?…‘뭉크의 절규’ 표정 짓는 해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뭉크의 대표작 ‘절규’와 똑 닮은 표정을 짓는 해달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알래스카의 한 항구 부두 근처에서 해달 한 마리가 양쪽 귀를 부여잡고 찡그리는 절묘한 표정이 한 야생동물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해달의 모습은 표현주의의 거장인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유명 그림인 ‘절규’에서 한 남성이 양손으로 얼굴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는 듯한 모습과 똑 닮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해달은 당시 인근 레스토랑에서 던져주는 물고기를 먹기 위해 항구 주변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고 한다. 사진을 찍은 더그 페린(60)은 “야생 해달이었지만 부두에서 불과 1~2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었으며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무서워하지 않았다.”면서 “보트 사이에서 홍합을 붙잡은 채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달은 털 손질을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뭉크의 절규는 1893~1910년 사이 4가지 버전이 그려졌다. 이 중 한 작품이 지난 5월 열린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약 1,380억 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한라산 노루 뒤바뀐 팔자

    제주 한라산에 서식하는 노루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돼 포획이 허용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구성지, 김명만 의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노루 개체 수가 급증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줘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라산의 노루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체 수가 적었으나 1987년 이후 보호활동이 펼쳐지면서 눈에 띄게 개체 수가 늘고 있다.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난해 5∼11월 해발 600m 이하인 지역(면적 1127.4㎢)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루 개체 수는 1만 7756마리다. 이는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이 2009년 3∼11월 도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1만 2881마리보다 37.9%(4875마리)나 늘어난 것이다. 노루 때문에 발생한 농작물 피해 신고액은 2010년 218농가 6억 600만원, 지난해 275농가 13억 620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피해 작물은 콩, 더덕, 고구마, 조경수 등이다. 도의회는 다음 달 2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을 확정, 시행할 방침이다. 유해동물 지정 권한은 환경부가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4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도에 이관됐다. 환경부는 현재 참새와 까치, 어치, 까마귀, 멧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등을 유해동물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하고 있으나 노루는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 조례안은 2년마다 노루 서식 밀도를 조사해 이를 토대로 도지사가 포획할 수 있는 기간과 수렵 방법 등을 정하도록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성전환 사자?…휘날리는 ‘갈기’ 가진 암사자 발견

    수사자의 상징인 우렁찬 포효와 휘날리는 갈기를 가진 암사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 북부에 있는 습지대 오카방고 델타에서 수년간 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한 사자가 야생동물보호 관계자들에게 발견됐다. 전문가들의 조사결과 수사자처럼 갈기를 가진 이 사자는 놀랍게도 암사자. 마치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 같은 이 사자는 외양이 달라 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빅캣 보호단체의 회장 루크 헌터는 “아마도 태아 때 문제 혹은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이 암사자가 갈기를 가지게 된 것 같다.” 면서 “생존하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임신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암사자가 실제 수놈처럼 행동하는지 조사 중” 이라면서 “다른 동물들이 이 암사자를 수놈으로 인식한다면 자신의 영역을 더 지키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암사자는 얼마전 다른 사자들에게 가족으로 받아들여져 오랜 ‘왕따’ 생활을 청산했다.  인터넷뉴스팀 
  • 정글에 버려진 소녀, 원숭이에 5년간 길러진 사연

    마치 영화 ‘타잔’ 혹은 ‘정글북’을 연상시키는 파란만장한 6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요크서 브래드퍼드에 사는 주부 마리나 채프먼은 5살 무렵 무려 5년간이나 콜롬비아 정글 속에서 원숭이에 의해 길러졌다. 채프먼의 사연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시절 콜롬비아 쿠쿠타 인근에 있는 집에 살았던 그녀는 몸값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납치됐다가 정글 속에 버려졌다. 사실상 죽을 위기에 처한 그녀를 살린 것은 다름아닌 흰목꼬리감기원숭이. 원숭이들은 그때부터 그녀를 키우기 시작했으며 무려 5년 간이나 보살폈다. 이 기간중 그녀가 배운 것은 맨손으로 나무를 타거나 벌레나 토끼잡기 등이다. 이렇게 원숭이 무리 속에서 자란 그녀는 우연히 사냥꾼들에 의해 발견됐으나 시련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짐승만도 못한 사냥꾼들은 그녀를 잡아 앵무새와 바꾸는 조건으로 매음굴에 팔아 넘겼다. 말도 못하는 소녀는 갖은 매춘과 폭력에 시달리다 도망쳤다. 이후 그녀는 다시 한 가정의 하녀로 들어갔다가 1977년 따라간 영국 여행 중 지금의 남편인 존 채프먼을 만나 드디어 행복한 삶을 시작했다. 채프먼의 이같은 사연은 한권의 책(The Girl With No Name: The Incredible True Story of the Girl Raised by Monkeys)으로 묶여 출간될 예정이다. 채프먼의 딸은 “어린 시절 잠자리에서 엄마의 정글 이야기를 항상 들어왔다.” 면서 “엄마가 야생동물들을 좋아해 온갖 동물들이 집안을 돌아다녔다.” 며 웃었다. 이어 “5년 전 콜롬비아를 방문해 엄마의 가족을 수소문했으나 결국 실패했으며 현재는 엄마가 책쓰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구한 삶의 주인공인 채프먼은 현재 장애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연은 책과 더불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내년 방영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악어 vs 사자 떼 ‘먹이 혈투’…결과는?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겁 없는 악어 한 마리가 사자 떼의 먹이를 뺏기 위해 덤볐다가 도망치는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1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야생동물 서식지에서 크로커다일 악어 한 마리가 사자 무리가 사냥한 임팔라를 겁도 없이 덥석 물려고 하다가 혼쭐이 나고 말았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악어는 갓 사냥한 먹이를 먹는 데 몰두하고 있는 사자 무리를 향해 몰래 다가간 뒤 먹이를 뺏기 위해 커다란 입을 벌리며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무리에 있던 암사자들은 새끼들과 먹이를 지키기 위해 악어를 향해 반격을 시작했다. 이들은 악어의 등 뒤에 올라타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할퀴거나 물어뜯기 시작했고 수세에 몰린 악어는 다시 강 속으로 도망치면서 싸움은 끝나고 말았다. 이 같은 사진을 촬영한 야생동물 사진작가 올리 드레이크(34)는 자신의 텐트가 세워져 있던 정글리라 부시캠프에서 불과 20m 떨어진 곳에서 이들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드레이크는 “사자들은 식사에 완전히 몰두하고 있었지만 곧 ‘초대하지 않은 손님’(악어)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암사자들은 새끼들뿐만 아니라 무리의 먹이를 지키려는 것 같았고, 악어는 오로지 작은 고깃덩어리를 노린 듯 보였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열목어 펄떡이는 오대천의 내일

    열목어 펄떡이는 오대천의 내일

    강원 평창 오대천이 멸종 위기 야생 생물로 지정된 열목어의 집단 서식지로 부활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18일 평창 오대천에 열목어 2000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획과 외래어종의 점령으로 개체수가 줄어든 열목어는 지난 5일 멸종 위기 2급으로 신규 지정됐다. 열목어는 물이 맑고 수온이 낮은 하천의 상류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북한 전역과 강원, 경북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5월 초에 산란을 하며 다 자란 열목어는 30~80㎝에 이른다. 19일 방류 행사에서는 서식지 적응과 외래어종인 산천어와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10~30㎝까지 다양한 크기의 개체가 방류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방류 행사를 월정사문화축전과 연계해 토속 어류와 야생동물 박제 전시, 생물 보전 캠페인 등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규만 원주지방환경청장은 “2018년까지 오대천을 비롯해 봉평천, 동강 상류 지역인 기화천 등을 대상으로 열목어 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환경청은 올해 멸종 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와 물장군 복원 등 생물 다양성 확보 사업을 벌여 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안락사·실험·쇼 그만! 우릴 소중히 여겨주세요

    안락사·실험·쇼 그만! 우릴 소중히 여겨주세요

    ‘날짐승 길짐승 세상의 온갖 생령(生靈)들이여/품성은 서로 다르나/살고자 바라는 성정(性情)은 본시 하나이거니/어찌 그 생명 귀하다 아니 하랴/천리 넓은 땅 만리 높은 하늘을/펄펄 뛰고 훨훨 활개치련만’ 서울대공원에 들어선 비석엔 숨진 동물의 넋을 달래는 글이 새겨져 있다. 아무리 짐승이지만 권리를 누리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게 취지다. 서울대공원은 18일 국내 처음으로 동물원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관리 기준이자 윤리·복지 기준인 ‘권리장전’을 내년 안으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동물 안락사, 연구·실험에서의 동물 이용, 동물 쇼와 같은 상업적인 야생동물의 이용, 반려동물 문제 등 윤리적 측면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재정립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동물원 운영에 대한 실정법이 따로 없다. 생뚱맞게도 박물관법을 적용하는 실정이다. 1991년 제정된 동물보호법 또한 동물 유기 방지를 위한 등록제와 실험동물 관련 규정을 뒀으나 동물원에서 관리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서울시는 우선 대공원 수의사 등 26명으로 ‘동물원 윤리복지 태스크포스(TF) 팀’을 출범시켰다. 첫 작업으로 19일 인재개발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동물복지 전문가인 김진석 건국대 교수와 생명윤리 분야의 최병인 가톨릭대 교수, 관련 시민단체 및 검역원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후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동물 수급과 복지인증을 담당하는 동물운영분과, 실험 및 연구에 관한 사항을 맡는 교육분과, 사육관리분과, 질병관리분과로 나누어 활동하며 권리장전을 마련하게 된다. 서울동물원에 먼저 적용한 뒤 국내 20개 모든 동물원과 수족관을 회원으로 한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에 전달해 내용을 다듬어 전국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수백마리 뱀 떼 ‘도로 횡단’ 이상 현상에 中주민 충격

    수백마리의 뱀 떼가 도로를 횡단하는 이상현상이 계속 벌어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중국 지린성 창춘시 부근의 한 도로에서 많을 때는 하루 100마리가 넘는 뱀들이 도로를 횡단하고 있어 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종류도 각기 다른 이 뱀들은 크기도 다양하며 긴 뱀은 2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것은 뱀의 대이동이 혹시 모를 자연재해를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주민들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기간 이곳에 살았지만 이같은 광경은 난생 처음 본다.” 면서 “혹시 무슨 이상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두렵다.”고 밝혔다. 뱀의 대이동 때문에 이곳 도로에는 뱀의 사체들도 나날이 늘고 있다. 운전자들이 미처 뱀을 피하지 못하고 ‘로드 킬’을 하고 있기 때문. 조사에 나선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그러나 뱀의 대이동은 이상현상이 아닌 생식지 파괴가 그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전문가는 “인간의 발길을 넓어지면서 뱀의 생식지가 침범을 당했다.” 면서 “겨울잠을 위해 적절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뱀들은 이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종으로 독이 없어 인간에게 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해변서 발견된 미스터리 ‘거대 눈알’의 정체는?

    해변서 발견된 미스터리 ‘거대 눈알’의 정체는?

    거대한 크기의 파란색 안구가 발견돼 그 정체를 놓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폼파노 해변을 산책하던 한 남자가 파도에 휩쓸려 온 이색적인 물체를 발견했다. 파란색 외양에 소프트볼 만한 크기를 가진 이 물체의 정체는 바로 생물의 안구.   남자는 곧바로 주 야생동물보호 단체에 신고했고 직원들이 나와 조사를 시작했다. 직원들은 물체의 정체를 해양 생물의 안구로 추측했으나 정확한 종(種)을 알지 못하자 결국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연구소 측 대변인 칼리 세겔슨은 “이 안구는 해변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해양 생물의 것이 분명한 것 같다.” 면서 “아마도 대왕 오징어, 고래, 어떤 대형 물고기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정확한 종을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며 분석 결과를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진이 뉴스를 통해 공개되자 소셜 네트워크에는 대왕 오징어 부터 ‘전설의 괴물’ 빅풋의 안구라는 다양한 추측이 올라왔다.    플로리다 국제 대학교 해더 브래켄-그리솜 교수는 “사진상으로 봤을 때 심해 오징어 혹은 거대 황새치의 안구로 보인다.” 면서 “유전자 분석을 해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사육사 뒤쫓아 물로 뛰어드는 호랑이 ‘아찔’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사육사의 뒤를 쫓아 물속으로 뛰어드는 호랑이의 살벌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아찔한 장면은 사실 훈련 받은 호랑이가 사육사를 쫓아 수영장 물속으로 뛰어드는 물놀이 쇼의 한 장면이다. 사진작가 캐서린 리더(55)는 철조망 뒤 안전한 장소에서 이 놀랍고도 아찔한 장면을 실감 나게 촬영했다. ‘타이거 스플래쉬 쇼’로 불리는 이 볼거리는 미국 애리조나주(州) 캠프 베르데에 있는 ‘아웃오브아프리카 야생동물공원’에서 수년째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육사 제프 하웰(30)은 자신과 5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12살 벵갈 호랑이 ‘아카샤’와 매일 30분씩 15m 길이의 수영장 물속으로 뛰어들며 쫓고 쫓기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200kg에 육박하는 아카샤 이외에도 5마리의 호랑이가 이 쇼에 참가하며 사육사들은 막대에 매달은 커다란 풍선 더미를 활용해 마치 애완 고양이와 쥐잡기 놀이를 하듯 이 쇼를 진행한다. 리더는 “호랑이들과 사육사들은 매우 특별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는데 난 이처럼 서로 뛰노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독특하고 스릴있으며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경남도 “수렵장 개설해” vs 시·군 “안된다”

    경남도 “수렵장 개설해” vs 시·군 “안된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이 수렵장 개설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경남도가 인접한 시·군끼리 묶어 광역 수렵장 개설을 권유하고 있으나 시·군에서는 가축 피해와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손사래를 치고 있다. 경남도는 밀양·양산·창녕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광역 수렵장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시·군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28일 밝혔다. 밀양시는 2005년 수렵장 운영 당시 인명 및 가축 피해 때문에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양산시 의회도 야생동물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적어 수렵장 운영 필요성이 낮고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 창녕군은 따오기 증식 방해 등을 이유로 군수가 수렵장 운영을 거부했다. 수렵장은 시·도 단위로 개설되다가 2003년부터 시·군별 순환 개설로 바뀌었으나 경남도는 희망하는 시·군이 없어 해마다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남도는 지난해 4월 3~4 시·군을 묶는 방식으로 수렵장 개설 권역을 확정지은 뒤 관련 지원 예산까지 편성했으나 시·군의 반대로 수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렵장 개설은 강제할 수 없는 임의규정으로 시·군이 협조하지 않으면 운영이 불가능하다. 경남도는 내년에 진주·사천·남해·하동, 2014년엔 통영·거제·의령·함안·고성, 2015년에는 산청·함양·거창·합천 권역을 묶어 광역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이 역시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수렵장 개설에 협조하지 않는 시·군에 대해서는 야생동물에 따른 농작물 피해에 대한 예산(야생동물 때문에 생긴 농작물 피해 보상 및 야생동물 피해 예방사업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은 현재 유해 야생동물 밀도가 전국 1, 2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편이다. 특히 멧돼지는 2011년 밀도가 100㏊당 6.8마리로 전국 평균 4마리보다 2.8마리가 많다. 해마다 수렵장을 개설해 운영하는 경북지역은 멧돼지 밀도가 1.2마리에 지나지 않는다. 야생동물 때문에 생긴 경남지역 농작물 피해액도 2009년 6억 4700만원, 2010년 12억 9400만원, 지난해 12억 1500만원으로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6년간 야생서 늑대무리와 지낸 부부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6년동안 야생에서 늑대 무리와 친분을 쌓으며 지낸 미국인 부부가 있어 화제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의 짐과 제이미 더치라는 부부가 과거 6년간 야생의 늑대 무리와 생활할 때 찍은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야생동물 영화 감독인 짐과 워싱턴DC 국립 동물원 사육사 출신인 제이미 부부는 지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6년간 세계에서 가장 큰 늑대 보호구역인 미국 아이다호 소투스 산맥에서 야생의 늑대 무리를 관찰하고 촬영하기 위해 텐트 생활을 했다. 이들 부부는 야생의 늑대들과 유대를 쌓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며 전기와 수돗물 없이 생활해야 했고 겨울철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을 견뎌야만 했다. 마침내 부부는 늑대들과 유대를 쌓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고 야생 늑대의 삶과 행동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이들 부부는 야생의 늑대들과 서슴없이 뒤엉켜 장난을 치거나 새끼들에게는 직접 우유를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짐은 “야생의 늑대는 원래 사람을 매우 경계하고 지능 또한 높기 때문에 근접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리빙 위드 울브스’를 설립한 부부는 올해 초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학교와 박물관, 도서관을 돌며 강연을 하고 있다. 또 부부는 자신들의 경험을 담은 영상으로 세 편의 영화 제작과 세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내년 2월에는 늑대의 숨겨진 삶에 대한 네 번째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20년 만에 나타난 멸종위기 희귀 고래 포착

    20년 만에 나타난 멸종위기 희귀 고래 포착

    멸종 직전의 흰긴수염고래가 호주 해안에서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몸길이 15m의 이 고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 해안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고래 발견 지점은 이를 직접 보려는 해양 전문가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 거대한 고래는 바다를 자유자재로 헤엄치며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었으며, 이 고래가 사람들 앞에서 유영하거나 먹이를 먹는 모습은 매우 드문 광경이라 많은 구경꾼들이 운집했다. 호주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 보호서비스(National Parks and Wildlife Service)의 고래 전문가인 제프 로스는 “흰긴수염고래는 지구상의 동물 가운데 가장 크며, 시드니에서는 특히 매우 보기 드문 해양 동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년 전이다. 16년 전 고래잡이금지법이 발효된 뒤 처음 등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적으로 흰긴수염고래가 5000마리 정도 남아있으며, 개체수가 빠르게 줄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중 하나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럽 최대 삼각주서 머리 둘 달린 펠리컨 포착 논란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유럽 최대 삼각주에서 머리가 둘 달린 것처럼 보이는 사다새(펠리컨)가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괴이한 사다새는 우크라이나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블라디미르 쿠체렌코(57)가 이달 초 도나우 강(다뉴브 강) 삼각주 일대에서 촬영했다. 쿠체렌코는 당시 사진을 촬영할 때 그 새가 두 개의 머리를 가진 것을 몰랐지만 추후 확인할 때서야 그런 사진이 찍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비행 중인 새의 머리는 확실히 둘로는 보인다. 또 원근법을 생각해봐도 새의 두 머리 크기 차는 거의 없어 머리가 둘이라고 해도 그럴싸하다. 하지만 사진을 접한 네티즌 중 일부에서는 오른쪽 날개가 하나 더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가 함께 비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하지만 루마니아 툴체아 주와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 사이에 있는 이 도나우 강 삼각주는 실제로 300종이 넘는 새들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조류 세렝게티라고도도 불린다. 따라서 이처럼 머리 둘 달린 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도 야생에서 머리가 둘 달린 새는 올해만 두 차례 발견됐다고 보고됐다. 지난달 21일 미국 오레곤 주의 한 여성은 지역신문 ‘시사이드 시그널’에 “머리 둘 달린 사다새가 시사이드 해변을 걷고 있는 모습을 찍었다.”면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매사추세츠 주 노샘프던의 한 주민이 자신의 뒤뜰에서 머리 둘에 부리 셋 달린 새끼 홍관조를 발견했다면서 촬영한 사진을 CBS 보스턴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처럼 신체에 이상이 있는 동물들은 야생 상태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없다고 매사추세츠 오듀본 학회는 말하고 있다. 한편 동물의 세계에서 머리 둘 달린 개체는 발달 과정에서 우연 혹은 화학 물질에 노출돼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푸틴, 주연에 연출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두루미와의 비행 등 최근 자신과 야생동물들 간의 극적인 조우 장면이 모두 사전에 연출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고 1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이 스턴트 장면을 방불케 하는 푸틴의 행동 가운데 일부가 기획된 것이라고 발표한 적은 있었지만, 푸틴이 직접 자신의 입으로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은 이날 러시아 볼쇼이 고로드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짜 야생동물과의 만남은 멸종위기 동물들의 현실을 알리려는 것이었다.”면서 “몇몇 스턴트 장면들은 너무 과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방송들은 최근 푸틴이 고래를 사냥하는 장면과 TV리포터를 위협하는 야생 호랑이를 생포하는 모습, 멸종위기종인 눈표범과 함께 뛰어노는 화면 등을 방영했다. 특히 지난 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푸틴이 직접 어미 두루미로 변장해 시베리아 철새들의 이동을 유인하는 ‘깜짝 쇼’를 벌여 화제가 됐다. 푸틴은 “물론 그 동물들이 사전에 포획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중의 (환경보호에 대한)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크렘린은 최근 푸틴의 ‘두루미 쇼’를 위한 여행에 동행한 뒤 관련 원고를 잡지에 기고하는 것을 거부해 해고당한 작가 겸 언론인 게센에게 복직을 권고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푸틴을 비판하는 소설 ‘얼굴없는 남자 푸틴’의 저자인 게센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직접 뽑은 사장 밑에서 더는 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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