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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녀석들 이름 어떻게 지었나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녀석들 이름 어떻게 지었나

    호랑이, 표범, 반달곰, 늑대, 두루미, 황새같이 우리 땅에서 오래 산 동물들이야 그 이름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또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았지만 코끼리, 기린, 코뿔소, 사자, 하마, 악어, 타조와 같은 매우 특징적인 동물에 대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름에 따른 생김새를 떠올린다. 어릴 때부터 책이나 사진, 동영상을 통해 익숙해지도록 학습된 결과다. 그러나 마코르, 오카피, 봉고, 하테비스트, 시타퉁가, 니알라, 화식조 등의 이름에는 금방 그 모습을 떠올릴 수 없다. 우리나라 동물원에 없거나 몇 군데만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름이 낯설 수밖에 없다. 수족관의 다양한 어종이나 식물 이름도 마찬가지다. 같은 동물이나 식물을 두고 서로 다른 언어나 사투리로 부르는 바람에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일찌감치 과학자들은 라틴어를 이용한 학명을 사용함으로써 혼돈을 막는다. 학명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동물의 명칭을 더 어렵고 번거롭게 만들 수도 있다. 우리말에서 동물의 이름은 그 형태나 소리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다. 십장생의 한 가지요, 기풍이 고고해 옛 선비들의 시와 화폭에 즐겨 담긴 두루미를 보자. 우는 소리가 ‘뚜루루루 뚜루루루~’라고 들리는 데서 두루미라고 불리게 됐다. 해부학적으로 기관의 구조가 긴 코일 형태로 말려 있어 마치 트럼펫 나팔에서 나는 소리 같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조를 띠기 때문이다. 두루미의 한자어는 학(鶴)이다. 영어로는 크레인(crane)이라고 하는데 쉰 목소리로 운다는 뜻의 크란(cran)에서 기원한다. 라틴어로 그루스(grus), 일본어 츠루(tsuru)도 모두 울음소리에서 비롯됐다니 흥미롭다. 무거운 물건을 줄에 매달아 옮기는 기중기를 영어로 크레인(crane)이라고 하는데 그 형태가 목이 긴 학처럼 생긴 것도 재밌다. 지난 3월 경기 시화호 갈대습지에 방사한 삵도 소리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 삵은 위험에 놓여 상대를 위협할 때 등을 위로 활처럼 추켜올리고 입을 크게 벌리면서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채 ‘쓰-악 쓰-악 캬악’ 소리를 낸다. 코뿔소라는 이름은 글자대로 이해할 수 있어 참 쉽다. 그러나 분류학적으로 따질 때 소와 관계가 먼 ‘기제목’(말목)으로 분류된다. 코뿔소는 영어로 라이노서스(rhinoceros)인데 고대 그리스어로 코를 뜻하는 ‘rhino’와 뿔을 뜻하는 ‘ceros’의 합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뿔소에도 흰코뿔소, 검은코뿔소, 인도코뿔소, 자바코뿔소 등 여러 종이 있는데 흰코뿔소라는 이름의 유래도 영어로 말 그대로 ‘White rhinoceros’다. 그러나 네덜란드어로 넓다(wide)는 의미의 ‘wijd’를 영어로 ‘white’라고 잘못 옮기는 바람에 흰코뿔소가 됐다는 설과, 야생에서 석회질이 많은 흙에 뒹굴거나 새의 배설물에 의해 허옇게 보여서 그렇게 불린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흰코뿔소는 특별히 흰색을 띠지 않는다. 하마(河馬)는 이와 반대다. 고대 그리스어로 ‘말’을 뜻하는 ‘hippos’와 ‘강’을 뜻하는 ‘potamos’를 합친 히포포타무스(hippopotamus)를 한자로 옮긴 것이다. 강에 사는 말(horse of the river)을 가리킨다. 그러나 분류학적으로 하마는 말과 거리가 멀다. 정작 하마는 코뿔소와 달리 ‘우제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늑대의 경우 늑대라고 불리게 된 유래는 찾을 수 없지만 북한에선 늑대를 ‘말승냥이’라고도 부른다. 북한 동물학자인 원홍구 박사의 ‘조선짐승류지’에 따르면 ‘큰 개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자세히 보면 이마가 개보다 더 넓고 콧등도 더 넓다’고 설명했다. 늑대가 승냥이보다 덩치가 큰 데서 유래해 앞에 ‘말’자를 붙인 것이다. 또 타조와 같이 날지 못하는 대형 조류인 화식조가 있다. 뉴기니와 호주 북동부의 열대 삼림에 주로 서식한다. 목에 선명한 보랏빛 피부와 연결된 붉은색으로 축 늘어진 살갗이 ‘불을 삼키는 것 같다’고 해 불 먹는 새 화식조(火食鳥)라는 이름을 달았다. 기린(麒麟)은 한반도에 서식한 적이 없지만 역사엔 오래전부터 등장한다. 신화에 나오는 기린은 실제 기린이 아니라 사슴 형상을 한 상상의 동물이다. 한때 국보 207호 천마도(天馬圖)에 그려진 게 머리에 뿔이 있어서 기린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지명 유래도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인제문화원장을 지낸 오정진 사슴생태복원운동본부 회장에 따르면 인제에 사슴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데서 유래했다. 기린은 임금이 정치를 잘해 태평성대를 이룰 때 출현한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영어(giraffe)는 아랍어 ‘빠르게 걷는다’(zarafa)를 어원으로 본다. 흥미 있는 것은 학명(Giraffa camelopardalis)의 뒷부분이다. 글자 그대로 낙타(camel)의 몸통에 표범(leopard)의 무늬를 띤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새 중 가장 큰 타조(駝鳥)도 목이 길쭉한 게 낙타(駝)와 같기 때문이다. ‘한국동물원 80년사’에 따르면 창경원 당시 보유 동물은 124종 800여 마리였다. 1984년 서울대공원 개원 땐 무려 374종 3909마리로 늘었다. 150여종을 외국에서 들여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만큼 이름을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일런드(Eland), 시타퉁가(Sitatunga), 스프링복(Springbok), 니알라(Nyala)처럼 우리말로 표현하기 난감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외래어로 받아들이고 큰개미핥기(Giant anteater), 흰코뿔소(White rhino), 검은코뿔소(Black rhino), 북극곰(Polar bear)처럼 영어를 직역하기도 했다. 한글 이름을 정하기 위해 생물학자, 국어학자, 동물원 전문가로 위원회도 만들었다. 동물원에서는 주요 동물에 대해 종별 명칭 외에도 각 개체에 이름을 지어 부르기도 한다. 지능이 높을수록 희귀해 마릿수가 적은 경우 더 그렇다. 코끼리, 고릴라, 돌고래, 호랑이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좋은 사례다. 하지만 되짚어 볼 게 있다. 2001년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장군이’와 ‘반돌이’를 떠올려 보자. 야생 적응이 서툴러 사찰에 침범하고 등산객을 따라다니며 먹이를 구걸하는가 하면 양봉농가의 꿀통을 덮쳐 피해를 입히는 등 말썽을 꽤 피웠다. 이후 곰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한 동물에겐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일련번호로 대신할 뿐이다. 장군이, 반돌이 이후 20마리 이상을 방사했지만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위치추적을 위해 부착한 전파발신기의 일련번호와 체내에 삽입된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만 개체 확인을 위해 있을 뿐이다.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시도는 이어질 것이다. 그때도 물건의 제품번호처럼 번호를 사용하고 불렸던 이름은 회수하는 게 야생동물의 의인화에 따라 지나치게 감성에 치우치는 일을 예방하는 길이다. vetinseoul@seoul.go.kr
  • “원숭이에게 사람 밥을 주다니!” 동물학대男 처벌 위기

    “원숭이에게 사람 밥을 주다니!” 동물학대男 처벌 위기

    원숭이를 학대한 남자가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필라르에서 원숭이를 철장에 가두고 기른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남자는 원숭이에게 인간처럼 먹이(?)를 주는 등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이 출동한 건 이웃들의 동물학대 신고 때문이었다. 직접 만든 철장에 원숭이를 가두고 가혹하게 대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장을 갖고 남자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신고는 사실이었다. 남자의 집에선 철장에 갇힌 원숭이가 발견됐다. 동물보호단체까지 출동해 확인한 결과 원숭이는 아르헨티나 지방에 서식하는 야생원숭이었다. 차코라는 지방 출신인 남자는 “고향을 떠나면서 야생 원숭이를 잡아왔다.”고 털어놨다. 아르헨티나는 야생동물을 잡아 키우는 걸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으로 야생 원숭이를 잡아 키운 것으로도 남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는 학대 혐의까지 받고 있다. 원숭이에게 사람의 음식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남자가 잡은 원숭이는 나뭇잎을 먹는 카라야 종의 원숭이”라면서 “원숭이에게 인간이 먹는 음식을 주는 바람에 영양상태가 매우 안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될 게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사진=필라르데토도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경기도 사전 컨설팅 감사 큰 효과

    경기북부청 A과는 청소년수련시설 부지에 가건물 형태의 민방위 체험교육장을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2000여만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나중에 청소년수련시설이 들어서면 철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설건축물은 3년마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 A과는 도 감사담당관 ‘적극행정도움팀’에 도움을 청했고 도움팀에서 “2000만원을 손해 보더라도 나머지 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편이 낫다”는 감사 의견을 내 A과는 과감히 사업을 중단할 수 있었다. 경기도가 지난 4월 도입한 ‘사전컨설팅감사제도’가 일선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행정을 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18일 도에 따르면 적발 위주에서 컨설팅 위주로 감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사전컨설팅감사제도는 공무원들이 감사 부담을 덜고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사전에 돕는 제도다. 감사담당관 적극행정도움팀을 통해 업무 미숙에 따른 법규 위반이 없도록 지도하고 모호한 규정에 대해 명확하게 의견을 제시, 공무원이 안심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도의 각 부서와 시·군 등에서 문의가 이어졌으며 이 가운데 13건은 사전컨설팅감사에 접수돼 6건은 완료됐고, 7건은 처리 중이다. 이 제도는 일반인들의 고충도 덜어 준다. 도내 민간수목원인 B수목원은 멧돼지, 고리니 등 야생동물로부터 수목을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를 설치하려고 산림청에 국유지 대부를 신청했다. 그러나 산림청은 조성계획 승인을 받지 않은 수목원이라 조성계획 승인을 처음부터 받아야 한다며 땅을 빌려 주지 않았다. 이에 B수목원은 경기도에 도움을 청했고 적극행정도움팀은 “이미 조성계획 승인 없이 수목원으로 등록된 시설이라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법령에 특별한 제한이 없으면 대부를 조건으로 변경 등록이 가능하다”는 감사 의견을 냈다. 산림청이 이를 수용해 수목원은 피해 방지 울타리를 설치할 수 있었다. 김원섭 도 감사담당관은 “그동안 감사 때문에 일을 못하겠다는 공무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며 “도입 초기임에도 각 부서와 시·군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앞으로 사전컨설팅감사를 더욱 확대해 도민 행정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하반기에 이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순회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도는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을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도 속속 마련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람 손길 닿지 않은 미지의 땅 파미르 고원

    사람 손길 닿지 않은 미지의 땅 파미르 고원

    국내에선 거의 소개된 적 없는 ‘비밀의 땅’, 파미르 고원 히말라야 산맥을 비롯해 톈샨, 카라코람, 쿤룬, 힌두쿠시 산맥이 모이는 파미르 고원은 평균 해발 고도가 4000m에 이른다. 수많은 산악인들이 오르는 히말라야와 달리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미지의 땅이다. 16일 밤 9시 50분 EBS ‘다큐 프라임’에서 이 삭막하고 거친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생명들을 소개한다. 제작 기간만 2년이 걸린 이번 프로그램의 1부(세계의 지붕)에서는 아이벡스(야생 염소), 수염 수리 등 쉽게 접하지 못한 야생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산양의 한 종류인 마르코폴로양을 지키는 눈표범과 이를 뺏으려는 늑대의 신경전은 BBC, NHK에서도 담아내지 못한 진귀한 장면이다. 사냥한 마르코폴로양을 지키는 눈표범과 대가 없이 이 전리품을 빼앗고 싶어하는 늑대, 둘의 신경전이 흥미진진하다. 17일 2부(비밀의 땅, 숨겨진 강)에서는 중앙아시아의 거대한 호수 아랄해로 들어오는 두 물줄기 아무다리아강과 시르다리아강의 발원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아무다리아강의 발원지 파미르의 빙하에서부터 녹아 흐르는 물은 판즈강을 거친다.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을 이루는 판즈강을 따라 가면 쉽게 볼 수 없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 있다. 빙하부터 습지대까지 식생의 변화와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강에 기대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 본다. 18일 3부(고산의 사람들)에서는 꽃과 풀이 가득한 저지대 타직족 사람들과 온종일 가축을 지키고 산지를 돌아다니는 고지대 키르기족 사람들의 일상을 엿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진주 이반성면 ‘경남수목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진주 이반성면 ‘경남수목원’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 야산에 조성된 경남수목원이 자연학습과 녹색 휴식 공원으로 인기다. 토요일인 지난 14일 낮 12시쯤 경남수목원 안쪽 입구에 있는 주차장은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량이 꽉 들어차 있었다. 400여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에서는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시원하게 뻗어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메타세쿼이아 길 옆에 조성된 1만여㎡에 이르는 넓은 잔디밭은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비롯해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여가는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동물원과 열대식물원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경남수목원은 남해고속도로와 국도 2호선과 인접해 있다. 접근하는 교통이 편해 가까운 진주시, 창원시 등의 경남 도민들뿐만 아니라 순천, 부산 등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경남수목원은 1993년 4월 5일 문을 열었다. 산림학술연구와 나무 유전자를 보존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학습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해 산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지역에 수목원이 조성된 것은 198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다. 당시 노 대통령은 경기 국립수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좋은 시설을 지역에도 조성하도록 검토해 보라고 지시해 지역 수목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면적은 58㏊에 이른다. 야산과 구릉 지역 등으로 이뤄졌다. 국내외 식물 2700여종, 24만여 그루를 심었다. 자연 그대로 야산에 침엽수원, 상록활엽수원, 낙엽활엽수원, 장미·철쭉원, 화목원 등 5개의 전문 수목원을 잘 가꿨다. 잔디원, 수종식별원, 약용식물원, 수생식물원, 대나무 품종원, 대나무숲 관찰원, 민속식물원, 무늬원, 송림원, 목단작약원, 유전자보전원 등 11개의 작은 정원도 조성했다. 연못 6곳과 500여m에 이르는 물길이 있는 수생식물원에는 가시연꽃, 수련, 꽃창포 등 150여종에 이르는 수생식물이 자란다. 열대식물원과 난대식물원, 선인장온실, 생태온실 등 4개의 온실이 있다. 열대식물원에서는 300여종에 이르는 열대, 아열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0.5㏊ 규모의 무궁화공원으로 가면 65종의 무궁화를 볼 수 있다. 무궁화 관련 영상, 사진, 고서 등을 갖춘 홍보관도 있다. 산림표본관에는 목재·석엽·종자·곤충표본 등 1720종 5442점이 전시돼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박물관과 3.5㏊에 이르는 야생동물관찰원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시설이다. 동물원은 50여종 400여 마리의 다양한 야생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당나귀, 너구리, 수달, 삵, 고라니, 양, 염소, 꽃사슴, 독수리, 미어캣, 타조, 공작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해발 300m쯤 되는 정상에는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수목원 시설 구석구석을 걸어서 구경할 수 있도록 산책길도 잘 조성됐다. 호수와 계속, 언덕으로 이어지는 숲속 산책길을 따라 꽃과 나무를 만나고 자연과 어울리며 숨 쉬다 보면 한나절이 금방 지나간다. 겨울을 빼고 하루 평균 평일에는 1000여명, 휴일에는 5000여명이 경남수목원을 찾는다. 지난달 5일 어린이날에는 1만 5000여명이 몰려 곳곳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평일에는 주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소풍이나 야외학습을 많이 온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다. 수목원 안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이나 간단한 음식은 먹을 수 있지만 취사는 금지다. 이용시간은 3~10월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11~2월에는 오전 9시~오후 5시다.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어린이 500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청소와 정리·정돈을 하기 위해 휴장한다. 강금동(35)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 산림연구과 주무관은 “볼거리가 많은 시설들이 있다. 아늑한 숲속을 걸으며 여유도 즐길 수 있어 방문객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어떻게 찍었지?” 야영지 찾은 불곰,지척서 촬영

    “어떻게 찍었지?” 야영지 찾은 불곰,지척서 촬영

    야영지에 머물다 돌아가는 불곰의 모습을 한 야영객이 카메라로 포착해 화제다. 영국의 인터넷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현지시각) 한 야생동물 보호가의 카메라에 잡힌 불곰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야생동물 보호가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카메라로 포착한 불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곰이 어슬렁 어슬렁 걸어와 하품을 한다. 그리고는 강바닥을 한참 바라보다가 자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더니 다시 어디론가 사라진다. 알래스카 야생동물보호국의 기술자 드류 해밀턴이 촬영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이 영상은 2만 2000여 건의 공유를 받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귀여운 곰이다”, “찍는 사람은 무섭지도 않나보다”라고 말하며 신기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불곰을 촬영한 곳은 알래스카 주 맥닐강 주립 수렵금지구역(McNeil River State Game Sanctuary)으로, 이곳은 불곰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불곰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한편 알래스카 맥닐 관계자는 곰으로 인해 죽은 사람은 아직 보고된 바 없지만 야영객들이 조심스럽게 곰을 대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영상=TheJewishSong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맨손으로 거대한 야생코끼리 물리친 태국남자

    맨손으로 거대한 야생코끼리 물리친 태국남자

    밀림의 야생코끼리를 맨손으로 물리친 남성이 포착돼 화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월 28일 태국 푸루앙 야생보호구역에서 토르 볼링(27)이란 남성이 밀림 속에서 뛰쳐나오는 야생코끼리를 맨손으로 물리쳤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밀림 속에 난 길 위에 볼링이 서 있고 오른쪽 숲 속으로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보인다. 그의 뒤에는 여행을 함께 떠난 친구 나비 키티샥이 카메라를 들고 이 순간을 촬영 중이다. 코끼리에 클로즈업된 카메라가 줌 아웃 되는 순간, 갑자기 코끼리가 볼링을 향해 뛰쳐나온다. 예상치못한 코끼리의 공격에 미처 피하지 못한 그가 왼손을 들어 막아서자 코끼리는 놀랍게도 공격을 멈춘다. 사람 키를 훨씬 넘는 코끼리는 커다란 소리를 내며 숲으로 사라진다. 아찔한 상황을 면한 볼링은 “공개한 비디오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처음 코끼리와 마주한 순간, 오랜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서로 바라만 보고 있었다”며 “내가 다시 천천히 움직이면 코끼리도 함께 따라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끼리가 갑자기 뛰쳐나왔을 때, 그가 나에게 무엇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며 “하지만 코끼리가 나를 다치게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볼링은 덧붙였다. 한편 야생동물에게 위험한 공격을 당할뻔한 볼링은 현지 언론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코끼리를 단지 보는 것은 괜찮지만, 그것을 보기 위해 밀림으로 들어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영상= Top News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한 입 먹을래?”…비둘기에게 음식주는 캥거루 포착

    “한 입 먹을래?”…비둘기에게 음식주는 캥거루 포착

    ”너도 한 입 먹을래?” 호주의 명물 캥거루과에 속하는 왈라비(wallaby)가 비둘기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재미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시드니 출신의 사진작가 앤 카메론(66)이 현지 페더레일 동물원에서 촬영한 훈훈한 동물 사진을 공개해 화제로 떠올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일반적인 캥거루보다 몸집이 작은 왈라비. 귀여운 외모로 현지인에게 사랑을 독차지하는 왈라비는 이날 자신이 손에 꼭 쥐고있던 아이스크림 콘을 비둘기에게 건네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더욱 웃음을 자아낸 것은 잠시 당황했던(?) 비둘기가 아이스크림 콘 속에 담긴 음식을 먹었다는 사실. 사진을 촬영한 카메론은 “이 콘은 손녀가 왈라비에게 준 것으로 그 안에 먹을 것이 담겨있었다” 면서 “건네는 음식을 본 비둘기와 왈라비 새끼의 표정이 너무나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아프리카 등 많은 곳을 찾아 야생동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장면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을 줄 몰랐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story] 임팔라에게 얼굴 얻어맞는 배고픈 사자 포착

    [포토 story] 임팔라에게 얼굴 얻어맞는 배고픈 사자 포착

    사냥에 나섰던 사자가 임팔라에게 ‘한대’ 얻어맞는 재미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그랜트 앳킨슨은 야생동물의 낙원으로 불리는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에서 촬영한 재미있는 사진들을 영국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배고픈 암사자와 초식동물인 임팔라. 평소에도 자주 밀림의 포식자에게 먹잇감이 되는 임팔라는 이날도 재수없게 한 사자에게 걸려들었습니다. 사자는 조심조심 다가서 순식간에 임팔라에게 달려 들었으나 오히려 임팔라 뒷발질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고는 땅바닥에 고꾸라지는 망신을 당했습니다. 결국 사자는 멀어지는 임팔라의 뒷모습을 보며 씁쓸한 입맛만 다셨습니다.   이 상황을 촬영한 앳킨슨은 “아프리카에서 많은 야생 현장을 촬영했지만 사자의 사냥모습은 담기가 쉽지 않다” 면서 “이번에 운좋게 상황을 목격해 생생한 사진을 기대했지만 뜻하지 않은 사진 한장만 얻었다”며 웃었습니다. 이어 “자연은 양육강식의 세계지만 이렇게 생각치 못한 상황도 많이 일어난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영장에 숨어 지내던 1.5m 짜리 악어 발견

    수영장에 숨어 지내던 1.5m 짜리 악어 발견

    가정집 수영장에 숨어 지내던 악어가 잡혀 화제다. 4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일 미시시피주 남동부 걸프포트 지역의 한 가정집 수영장에서 1.5m 길이의 야생 악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집주인 팸 존스는 월요일 아침, 자신의 집 뒤뜰 수영장에서 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헤엄을 치고 있는 악어를 발견한다. 그녀는 즉시 자신의 애완견을 데리고 수영장 밖으로 나와 문을 잠근 후, 야생동물 구조협회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최근 폭우로 인해 흙탕물로 변해버린 수영장 물을 펌프로 빼내며 얕아지는 물속을 꼼꼼히 살핀다. 잠시 후, 드디어 악어가 낚싯줄에 걸린다. 구조대원들은 반항하는 악어를 풀 가장자리로 끌어당겨 올가미를 이용해 잡는다. 악어는 입과 손을 결박당한 채 구조대 차량에 옮겨진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5월에도 플로리다주 브레이덴튼의 가정집 수영장에 2.4m 크기의 악어가 출현한 바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머드팩 아니예요” 폭우에 날지 못하는 올빼미 ‘수난’

    “머드팩 아니예요” 폭우에 날지 못하는 올빼미 ‘수난’

    “자꾸 쳐다만 보지 말고 수건이나 좀 갖다 줘요” 만일 이 올빼미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카메라 렌즈를 향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까? 갑작스러운 폭우로 홀딱 젖은 한 올빼미 가족의 보기 드문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모습은 지낭달 야생동물 전문 사진작가 로버트 퓰러(41)가 본인 집 마당에 있는 느릅나무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다. 영국 요크셔 북부 틱슨데일에 거주 중인 퓰러는 집 마당 느릅나무에 자주 올라가 있는 한 유럽산 올빼미 부부를 위해 직접 나무 위에 둥지를 만들어 주었다. 올빼미 부부에게 이 둥지는 소중한 보금자리가 됐고 6주 전에는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쁜 새끼 4마리까지 태어났다. 사실 퓰러 씨 입장에서 매번 이 올빼미 가족들이 잘 있는지 돌봐주는 것은 쉽지 않다. 보통 새끼 올빼미들이 나는 연습을 하다가 깜빡 실수로 추락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개 이들은 날카로운 발톱, 부리를 이용해 다시 둥지로 엉금엉금 돌아가기에 큰 걱정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찾아온 큰 폭우처럼 빗물에 올빼미들이 폭삭 젖어버리면 문제가 퍽 복잡해진다. 올빼미의 풍부한 솜털이 그대로 방대한 양의 물을 흡수해 혼자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되기 때문. 퓰러는 최근 두 번이나 발생된 유사 상황에서 올빼미들을 구출해줬다. 폭삭 젖은 올빼미들이 마당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다가 다른 육식동물들에게 공격당하지 않도록 비가 오는 날이면 항상 예의주시한다. 이들을 일일이 건조시켜주고 다시 둥지로 돌려보낸 후에야 안심이 된다. 풀러는 “비가 올 때마다 나는 ‘이들을 또 어떻게 구출해야?’ 하나하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올빼미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일대와 아시아 삼림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텃새다. 암컷, 수컷 구별이 뚜렷하지 않지만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조금 더 크고 둥근 머리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4-1호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사진=Robert Fuller/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자들과 축구 즐기는 남자, 사연 알고보니

    사자들과 축구 즐기는 남자, 사연 알고보니

    ‘동물의 왕’ 사자와 함께 축구를 하는 남성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 ‘라이온 위스퍼러’(Lion Whisperer: 사자와 속삭이는 사람)의 별명을 가진 케빈 리처드슨(40).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근처의 야생동물보호지역에서 동물 행동 연구를 하는 케빈은 야생 사자들과 친밀한 교감을 갖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이번엔 세 마리의 사자들과 축구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영상에는 멋진 슈트 차림에 축구화를 신은 케빈이 초원의 사자들을 찾아 나선다. 그가 독특한 소리를 내며 사자를 부르자 사람 키보다 큰 수사자 한 마리가 다가와 그를 반긴다. 사자와 살포시 키스를 하는가 하면 사자의 등에 올라타기도 한다. 또 다른 사자들도 마찬가지다. 물가에 있는 사자에게 케빈이 손을 이용해 물을 함께 누워 휴식을 취한다.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둘 사이엔 경계심이란 없다. 서로를 거리낌 없이 대하는 모습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드디어, 케빈이 한 마리의 수사자와 두 마리의 암사자와 함께 축구를 하기 시작한다. 그가 드리블을 행하자 사자가 그의 공을 멋지게 빼앗는다. 그들의 모습이 마치 축구장의 선수들을 연상시킨다. 한편 이 영상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정장 및 기타 의류를 공급하는 회사인 반길스(Van Gils)의 광고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Van Gils /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표범, 고슴도치 사냥하다 결국 ‘항복’

    표범, 고슴도치 사냥하다 결국 ‘항복’

    최근 표범 한 마리가 저녁식사 먹잇감으로 선택한 고슴도치의 바늘에 찔려 상처를 입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인근 야생동물 공원에서 사진작가 크레이그 쉬레이브맨(26)이 촬영한 ‘고슴도치를 공격하는 표범’ 사진을 공개했다. 크레이그 쉬레이브맨은 “이른 아침 드라이브를 나왔다가 우연히 굶주린 표범을 발견했다”며 “이 표범은 작은 고슴도치를 보고 황급히 달려들었지만, 오히려 고슴도치 가시에 역습을 당하며 사냥해 실패하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표범 사냥에 실패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영상=daily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하늘’보며 거꾸로 태어난 붉은왕박쥐

    [포토] ‘하늘’보며 거꾸로 태어난 붉은왕박쥐

    지난 31일 호주 시드니 메트로폴리탄 야생동물센터(Wildlife services)에서 작은붉은왕박쥐(Little Red Flying Fox)가 거꾸로 선 자세로 새끼를 분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쥐목 동물은 평생을 매달려 살기 때문에 아래로의 분만은 어렵다. 따라서 세상 밖으로 모습을 보인 새끼 작은붉은왕박쥐는 ‘하늘’을 바라본 모습이다. 뉴시스AP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구 수건 없어요?” 폭우에 홀딱 젖은 ‘올빼미 가족’

    “누구 수건 없어요?” 폭우에 홀딱 젖은 ‘올빼미 가족’

    “자꾸 쳐다만 보지 말고 수건이나 좀 갖다 줘요” 만일 이 올빼미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카메라 렌즈를 향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까? 갑작스러운 폭우로 홀딱 젖은 한 올빼미 가족의 보기 드문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모습은 야생동물 전문 사진작가 로버트 퓰러(41)가 본인 집 마당에 있는 느릅나무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다. 영국 요크셔 북부 틱슨데일에 거주 중인 퓰러는 집 마당 느릅나무에 자주 올라가 있는 한 유럽산 올빼미 부부를 위해 직접 나무 위에 둥지를 만들어 주었다. 올빼미 부부에게 이 둥지는 소중한 보금자리가 됐고 6주 전에는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쁜 새끼 4마리까지 태어났다. 사실 퓰러 씨 입장에서 매번 이 올빼미 가족들이 잘 있는지 돌봐주는 것은 쉽지 않다. 보통 새끼 올빼미들이 나는 연습을 하다가 깜빡 실수로 추락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개 이들은 날카로운 발톱, 부리를 이용해 다시 둥지로 엉금엉금 돌아가기에 큰 걱정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찾아온 큰 폭우처럼 빗물에 올빼미들이 폭삭 젖어버리면 문제가 퍽 복잡해진다. 올빼미의 풍부한 솜털이 그대로 방대한 양의 물을 흡수해 혼자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되기 때문. 퓰러는 최근 두 번이나 발생된 유사 상황에서 올빼미들을 구출해줬다. 폭삭 젖은 올빼미들이 마당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다가 다른 육식동물들에게 공격당하지 않도록 비가 오는 날이면 항상 예의주시한다. 이들을 일일이 건조시켜주고 다시 둥지로 돌려보낸 후에야 안심이 된다. 풀러는 “비가 올 때마다 나는 ‘이들을 또 어떻게 구출해야?’ 하나하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한편 올빼미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일대와 아시아 삼림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텃새다. 암컷, 수컷 구별이 뚜렷하지 않지만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조금 더 크고 둥근 머리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4-1호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사진=Robert Fuller/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우연히 떨어진 스마트폰으로 ‘셀카’ 찍은 코끼리

    우연히 떨어진 스마트폰으로 ‘셀카’ 찍은 코끼리

    영국 잉글랜드 중부의 웨스트미들랜즈에 있는 동물원을 방문한 스콧(23)은 코끼리 우리 앞에서 구경하던 중 실수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 당시 사파리 차량에 타고 있던 그는 혹시 모를 야생동물의 공격 위험 때문에 차 밖으로 나가 주워오지 못했고, 시간이 흐른 뒤 사파리 직원이 ‘무사히’ 그의 스마트폰을 돌려줬다. 이후 스콧은 별 뜻 없이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다가 낯선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코끼리의 얼굴 전면이 화면에 가득한 ‘코끼리 셀카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사진 애플리케이션이 켜진 상태로 땅바닥에 떨어진 것을 발견한 코끼리가 직접 긴 코로 스크린을 터치하면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사진을 찍은 ‘영리한’ 코끼리는 올해 22살 된 라타비(Latabe). 동물원의 한 사육사는 “사파리 관광을 하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떨어뜨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떨어진 스마트폰에 동물이 직접 찍은 셀카 사진이 들어있는 경우는 없었다”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콧 역시 “코끼리가 총 2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그중 한 장이 특별히 잘 나와서 매우 놀랐다”면서 “당시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곳이 호랑이 등 맹수가 있는 곳이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스마트폰 뿐 만 아니라 특별한 사진까지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6m 거대 악어, 치즈버거 얻어먹으려다 로드킬?

    3.6m 거대 악어, 치즈버거 얻어먹으려다 로드킬?

    지역의 명물로 알려진 거대 악어가 로드킬(Road Kill: 도로상에서 자동차에 치어죽은 동물 혹은 자동차로 동물을 치어죽이는 행위)을 당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데어 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치즈버거’로 알려진 거대 악어가 미니밴 차량에 치여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 지역 주민들이 던져준 ‘치즈버거’를 좋아해 ‘치즈버거’란 별명을 가진 이 악어는 길이 3.6m, 몸무게 363kg의 대형 악어.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타 더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악어 ‘치즈버거’가 도로에 나왔다가 주행 중인 차량에 로드킬 당한 것이다. 거대 악어와의 충돌로 차량은 앞부분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관리위원회측은 “악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포함, 많은 국가에서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악어게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결국 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짓”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어 카운티 경찰은 고속도로에 죽어 있는 거대한 ‘치즈버거’의 사체를 옮기기 위해 리프트 기계를 사용해야 했다. 사진·영상=WAVY.com/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새를 잡으려면 새처럼 걸어야?

    새를 잡으려면 새처럼 걸어야?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당신이 에뮤를 잡고 싶다면 이 남자에게 배워라’란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의 야생동물보호구역. 저 멀리 에뮤(Emu: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날지 못하는 새로 현존하는 조류 중 2번째로 큰 새)의 무리가 보인다. 가이드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역물구나무서기 자세를 취한 후 자전거 페달을 돌리듯 천천히 발을 구른다. 특이한(?) 남성의 모습을 본 에뮤무리들이 그에게 다가온다. 남성의 발 구르기가 계속 이어진다. 에뮤들의 발걸음도 편안해 보인다. 5m 가까이 접근한 에뮤들. 남성이 일어나는 시늉을 하자 화들짝 놀라 도망치기 시작한다. 남성이 다시 역물구나무서기 자세를 취하자 도망치던 에뮤들이 다시 남자에게 접근한다. 에뮤들의 눈에는 역물구나무 선 인간의 모습이 새로 보이는듯하다. 재미있는 장면을 선사한 가이드가 관광객이 탑승해 있는 차를 향해 인사를 한 후, 영상은 끝이 난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먹이 꿀꺽하기 직전… ‘사냥하는 박쥐’ 생생 포착

    먹이 꿀꺽하기 직전… ‘사냥하는 박쥐’ 생생 포착

    어둠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박쥐의 사냥모습을 포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미국의 한 야생동물 전문사진작가가 오랜 기다림 끝에 ‘1초 후’ 모습이 궁금해지는 박쥐의 사냥을 포착했다. 사진작가 마이클 더함은 미국 오리건주의 자연보호지정구역인 더슈츠국유림(Deschutes National Forest)에서 박쥐 2마리의 생동감 있는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쥐 2마리는 당시 물가에서 빠르고 고요하게 이동하며 먹잇감을 찾아 헤맸고, 공중에서 나방 한 마리를 발견한 뒤 곧장 ‘행동’에 나섰다. 박쥐는 날개를 활짝 펼치고 빠르게 날아가는 나방의 뒤꽁무니를 쫓았다. 소리가 거의 없이 조용했고 마치 금방이라도 나방을 한입에 삼킬 듯 입을 크게 벌린 모습이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박쥐가 상공을 나는 동시에 물가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저 스치듯 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도의 민첩함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더함은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이들 박쥐를 기다렸다 촬영했다. 컴컴한 밤에 야행성 박쥐의 일상을 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보기 드문 장면을 담는데 성공한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박쥐는 완전히 어두운 공간에서 날아다니는 습성을 가졌다. 게다가 비행속도도 매우 빨라 쉽지 않은 작업 이었다”면서 “하지만 쉽게 다가가기 어렵고 쉽게 목격하기도 어려운 박쥐를 볼 수 있어서 매우 놀라웠다”고 전했다. 한편 박쥐는 포유류 중 새처럼 날아다니는 유일한 동물로, 몸의 구조와 기능이 모두 날기에 편리하도록 발달돼 있다. 박쥐의 비행 속도는 조류 중 가장 빠르다는 칼새와 비견될 정도. 물건으로부터 반사되는 공기의 진동으로 장애물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날아다니는 곤충을 주로 먹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저승사자라도 만났나? 악몽 꾸는 사자의 잠꼬대 포착

    저승사자라도 만났나? 악몽 꾸는 사자의 잠꼬대 포착

    사자가 악몽을 꾸는 듯 신음소리를 내며 잠꼬대 하는 영상이 한 조련사에 의해 공개되어 화제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위험에서 구조된 아프리카 사자 한 마리가 으르렁 거리며 신음 소리를 내는 모습이 영상에 찍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자의 조련사는 구조된 사자인 만큼 자신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꿈을 꾸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이 사자는 콜로라도 야생동물보호소의 약 80제곱미터나 되는 안전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살고 있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와~사자도 악몽을 꾸는구나!”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신기해 하고 있다. 사진·영상=Pat Craig/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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