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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마비단뱀 vs 앨리게이터 목숨 건 사투, 승자는?

    버마비단뱀 vs 앨리게이터 목숨 건 사투, 승자는?

    버마비단뱀과 앨리게이터의 목숨을 건 사투 순간이다. 야생동물 비디오그래퍼 헤이코 키에라가 미국 동남부의 한 늪지대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지난 2009년 유튜브 채널 오자트로에 편집본 일부가 공개돼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는데, 최근 그 원본 영상이 공개됐다. 물가에서 쉬는 거대 앨리게이터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한 버마비단뱀은 기어코 대치상황을 만들어낸다. 한참 동안 거리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던 두 녀석은 순식간에 서로를 물어뜯으며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커다란 입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가하는 앨리게이터도 위협적이지만 버마비단뱀의 몸통 조이기 공격도 만만치 않다. 영상은 살벌한 싸움 끝에 결국 두 녀석이 평화협정을 내리고 물러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사진·영상=ojatr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죽은 어미를 코로 품는 새끼 코끼리 ‘뭉클’

    죽은 어미를 코로 품는 새끼 코끼리 ‘뭉클’

    새끼 코끼리가 죽은 어미를 코로 감싸 안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BBC 다큐멘터리 ‘This Wild Life’의 방송 일부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BBC가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2014년 아프리카 동부 케냐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태어난 지 5개월이 된 코끼리 소코테이(Sokotei)가 어미 코끼리인 체리(Cherie)를 하늘로 떠나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새끼 코끼리는 내부 감염으로 인한 복통으로 죽어가는 어미 곁을 조용히 지키고 있었다. 기어코 어미가 눈을 감자 새끼 코끼리는 코로 어미를 품으며 슬픔을 표현했다. 고아가 된 새끼 코끼리는 나이로비 국립공원의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The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으로 옮겨졌다. 2년이 지난 현재, 새끼 코끼리는 다행히 슬픔을 딛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BBC Earth/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음식, 탐욕, 동물 그리고 인간

    [송혜민의 월드why] 음식, 탐욕, 동물 그리고 인간

    샥스핀과 송로버섯 논란이 거세다. 서민의 전기 누진세를 논하는 정치인들의 식탁은 풍요로움 그 자체였다. 샥스핀과 송로버섯이 식탁에 오른 요리의 재료로 쓰였다는 소식이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것은 그 희소가치와 무시무시한 가격 탓이 크지만, 여기에는 보다 복잡한 ‘인류의 문제’가 숨어 있다. 음식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함께해왔다. 보다 더 감미롭고 독특한 식감 혹은 불로장생을 원하는 인류의 욕심은 무분별한 사냥으로 이어졌고 결국 숱한 동식물이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처했다. 샥스핀이 식탁에 오른 것을, 단순히 가격 때문이라고만 비난하는 것은 반쪽짜리 지적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동시에 일부 사람들은 '달콤한’ 각종 음식 때문에 다양한 착취에 시달리기도 한다. 음식과 탐욕, 동물, 그리고 인간의 복잡한 관계는 어쩌면 떼려야 뗄 수 없는 샴쌍둥이를 떠오르게 한다. ◆인간의 탐욕으로 죽어가는 동물들 식구가 많은 집에서 더 많은 음식이 소비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식탁에 오르는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에 중국이 항상 앞서는 이유다. 항간에는 중국이 좋아하면 씨가 마른다는 말이 있다. 중국에서는 포유동물인 천산갑의 비늘이 종기나 월경불순, 지혈 등에 효과적이라고 믿어 무분별하게 사냥이 이어졌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공식적으로 천산갑을 가장 심각한 위기 종으로 분류했지만 ‘천산갑 사랑’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곰 요리, 특히 곰 발바닥 요리는 예로부터 ‘산해진미’로 분류돼 중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실제 맹자가 “곰 발바닥도 먹고 싶고 물고기도 먹고 싶지만, 하나를 고르라면 곰 발바닥을 먹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진미(眞味)라는 것. 하지만 지나친 ‘곰 발바닥 사랑’은 결국 밀렵과 밀거래로 이어졌고, 중국은 야생 흑곰을 국가 2급 보호동물로 지정해 ‘강제 보호’를 시작해야 했다. 역시 중국이 멸종위기동물로 보호하는 야생 호랑이는 특히 정력에 효능이 있고, 호랑이 뼈로 만든 술은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밀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어 지느러미 즉 샥스핀도 중국의 고급 식재료료 취급되며 상어의 지나친 포획을 야기, 결국 상어 역시 멸종위기에 몰렸다. 중국이 좋아하면 씨가 마른다는 항설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탐욕으로 동물을 멸종시키고 있는 곳이 비단 중국뿐일까. 일본에서는 고래가, 동남아시아에서는 원숭이와 오랑우탄이, 한국에서는 토종 구렁이 등이 무분별한 밀렵과 사냥으로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인간의 탐욕에 착취되는 인간의 노동 먹을 것을 향한 인간의 욕망으로 끔찍한 현실에 처한 것은 동물뿐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초콜릿과 커피는 현대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식품으로 꼽히지만 여기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세계 최하위계층의 눈물이 섞여 있다. 달콤한 초콜릿이 17세기 이후 서유럽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카카오 열매 수요가 급증했다. 이를 주목한 에스파냐 상인들은 카카오를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농장을 만들려던 중 베네수엘라를 찾았고, 원주민과 아프리카로부터 데려온 흑인 노예 등 값싼 노동력으로 카카오 플랜테이션을 만들었다. 당시 이곳에 투입된 흑인 노예만 20만 명에 이른다. 커피도 만만치 않다. 말 그대로 ‘밥 먹듯’ 사 마시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평균 약 4000원인데, 이중 소규모 커피 농가에게 돌아가는 몫은 고작 0.5%인 20원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이를 유통하는 다국적 기업과 중간거래상들이 가져간다. 불공정한 무역거래의 표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본주의는 음식에 대한 인간의 탐욕에 거름이 됐고, 무럭무럭 자라난 식탐은 힘의 논리와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 독이 됐다. ◆식탐이 만든 전쟁 이미 전 세계에서는 밀렵 및 야생동물 불법 포획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멸종위기 동물을 죽여 밀수출·밀반입해 돈을 버는 사람들과 이를 적발하려는 각국과 단체의 노력도 끊이지 않는다. 하얏트와 힐튼, 메리어트 등 유명 호텔 체인은 샥스핀 요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역시 “정부 공식 행사에서 샥스핀을 금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인간이 식탐을 채우는 과정에서 동물들이 멸종하는 것도 모자라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멧새의 일종인 ‘오툴랑’(Ortolan)을 두고 동물보호단체와 요리사들 간에 ‘전쟁’이 인 바 있다. 프랑스 전통 미식으로 꼽히는 오툴랑 요리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가 부족해지자 프랑스 당국이 1999년부터 오툴랑 식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2014년 프랑스 요리사들은 개체수가 상당부분 회복됐다고 여기고 오툴랑 식용을 허용하자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가 이를 반대한 것은 개체수 보호뿐만 아니라 잔인한 요리 방법 때문이다. 오툴랑의 시력을 잃게 한 뒤 새장에 가둬 모이를 먹이고, 앞이 보이지 않아 평소보다 많이 먹어 살이 오른 오툴랑을 잡아먹는 것이다. 미식가들은 요리된 오툴랑의 머리만 남기고 몸통을 통째로 먹는다. '불화의 사과’(apple of discord)라는 속담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음식 관련 속담인데, ‘분쟁의 씨앗’을 뜻한다. 별미를 맛보고 싶은 혹은 부(富)를 자랑하고픈 인간의 욕심은 결국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불화의 사과’가 되고 말았다. 분쟁의 씨앗은 결국 독을 품은 열매로 자랄 것이다. 그리고 이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독이 든 열매를 먹는 것은 결국 인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불 보듯 뻔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단뱀, 영양 통째로 삼키려다 뿔에 찔려

    비단뱀, 영양 통째로 삼키려다 뿔에 찔려

    비단뱀이 다이커영양(이하 영양)을 통째로 삼키려다 포기하고 돌아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10일 호주 나인뉴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비단뱀 한 마리가 영양을 통째로 삼키려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비단뱀이 입을 커다랗게 벌리고 ‘통째로 영양 삼키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부침을 느꼈는지 이내 녀석은 식사를 포기하고 조용히 숲 속으로 사라진다. 영상을 게시한 이는 “비단뱀은 영양을 삼키려 했지만, 영양의 뿔에 녀석이 찔리면서 식사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을 촬영한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했다. “사람들이 비단뱀에게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서 식사를 중단한 걸로 보인다”며 “비단뱀이 사람들에게 위협을 느껴서 달아난 것이다. 야생동물에게 가까이 가는 것은, 녀석들의 삶을 방해하는 무례한 행동”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5300년 전 ‘아이스맨’의 ‘가죽 패션’ 분석해보니

    5300년 전 ‘아이스맨’의 ‘가죽 패션’ 분석해보니

    5300년 전 ‘아이스맨’이 입었던 의복이 오랜 연구 끝에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스맨이라 불리는 선조는 1991년 알프스 빙하에서 발견된 미라로, 당시 완벽한 보존상태를 자랑해 학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미라는 외형뿐만 아니라 장기까지 매우 잘 보존돼 있었으며, 키는 160㎝ 초반, 몸무게는 50㎏, 나이는 40대 후반의 남성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세기의 대발견’이라고도 불렸던 이 미라에게는 ‘외치’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 몸이 꽁꽁 언 채 발견됐다고 해서 ‘아이스맨’이라는 별칭으로도 자주 불린다. 최근 이탈리아의 미라‧아이스맨 연구소와 아일랜드 더블린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외치가 입고 있었던 코트와 바지, 옷과 신발 등에 남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정밀 분석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죽은 세포나 미량의 시료에서도 추출이 가능하며, 이 검사를 이용해 위의 의복들이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바지와 신발끈은 각각 염소와 소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 확인됐다. 외치가 입고 있던 코트는 양가죽과 염소 가죽을 꿰매어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화살집은 노루, 모자는 곰의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5300년 전 선조가 야생동물을 사냥해 식량으로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가죽을 벗겨 의복으로 삼았으며, 소나 양, 염소 등의 가축을 길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현재 외치와 함께 발견된 샘플을 이용해 당시 의복을 완벽하게 복원했으며, 이를 통해 대략적으로나마 ‘5300년 전 패션 스타일’을 재현해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아이스맨으로 불리는 외치의 미라와 의복, 도구 등은 현재 이탈리아 볼차노의 사우스티롤 고고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300년 전 냉동인간의 패션 스타일 분석해보니

    5300년 전 냉동인간의 패션 스타일 분석해보니

    5300년 전 ‘아이스맨’이 입었던 의복이 오랜 연구 끝에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스맨이라 불리는 선조는 1991년 알프스 빙하에서 발견된 미라로, 당시 완벽한 보존상태를 자랑해 학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미라는 외형뿐만 아니라 장기까지 매우 잘 보존돼 있었으며, 키는 160㎝ 초반, 몸무게는 50㎏, 나이는 40대 후반의 남성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세기의 대발견’이라고도 불렸던 이 미라에게는 ‘외치’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 몸이 꽁꽁 언 채 발견됐다고 해서 ‘아이스맨’이라는 별칭으로도 자주 불린다. 최근 이탈리아의 미라‧아이스맨 연구소와 아일랜드 더블린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외치가 입고 있었던 코트와 바지, 옷과 신발 등에 남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정밀 분석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죽은 세포나 미량의 시료에서도 추출이 가능하며, 이 검사를 이용해 위의 의복들이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바지와 신발끈은 각각 염소와 소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 확인됐다. 외치가 입고 있던 코트는 양가죽과 염소 가죽을 꿰매어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화살집은 노루, 모자는 곰의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5300년 전 선조가 야생동물을 사냥해 식량으로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가죽을 벗겨 의복으로 삼았으며, 소나 양, 염소 등의 가축을 길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현재 외치와 함께 발견된 샘플을 이용해 당시 의복을 완벽하게 복원했으며, 이를 통해 대략적으로나마 ‘5300년 전 패션 스타일’을 재현해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아이스맨으로 불리는 외치의 미라와 의복, 도구 등은 현재 이탈리아 볼차노의 사우스티롤 고고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설물 악취 때문에 더 더워… ‘닭둘기’ 퇴치업체까지 성행

    배설물 악취 때문에 더 더워… ‘닭둘기’ 퇴치업체까지 성행

    모이 금지 현수막·기피제… 업체 서비스 일주일 기다려야 서울만 4만 5000마리 골머리 ‘비둘기에게 먹이 주지 마세요. 스스로 먹이를 찾아 자연 생태계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사거리에는 비둘기 모이를 주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전날 당산역 근처에 집비둘기가 너무 많다는 민원이 들어오자 영등포구청이 내건 것이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 3월에는 대림동 삼거리에서 비둘기 모이를 주는 사람이 있다는 민원이 들어와 한 달간 그곳으로 가서 모이를 주지 말라고 설득하고 뿌려진 모이를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된 비둘기와의 전쟁도 폭염 못지않게 뜨겁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비둘기 모이 금지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아파트 실외기나 주택 창가 등에 붙이거나 뿌리는 비둘기 기피제를 시민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하지만 비둘기가 환경에 금세 적응하면서 이런 방법은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에 병을 옮길 수 있다는 지적으로 시민들은 비둘기 퇴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포획이나 사살은 불법이어서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 사설 비둘기 퇴치업체도 성업 중이다. 특히 봄과 여름에 비둘기 퇴치 문의가 많다. 창문을 활짝 여는 일이 잦아지면서 배설물 악취를 호소하는 경우도 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1주일은 기다려야 사설업체의 비둘기 퇴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정도다. 한 퇴치업체의 목정협(45) 대표는 18일 “비둘기 퇴치 문의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었다”며 “비둘기 둥지를 제거하고 뾰족한 퇴치망(스파이크)을 설치해 비둘기가 다시 찾지 못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스파이크를 피해 앉고 기피제에 내성이 생기는 등 비둘기의 적응력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퇴치업체마다 특수 퇴치제를 자체 제작해 사용할 정도다. 2009년부터 비둘기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됐지만 사살하거나 포획하려면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실제 구청이 허가를 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마지막으로 서울시가 개체 수를 조사한 2009년 비둘기 수는 3만 5000마리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4만 5000마리 정도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이를 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환경부와 논의했지만 과한 규제일 수 있어 이후 진행되지 않았다”며 “강제성을 부과하는 방안보단 퇴치제를 나눠 주고, 모이를 주지 않도록 계도 활동을 통해 비둘기 피해를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야생동물들 생존을 건 사투현장

    야생동물들 생존을 건 사투현장

    1898년 개장한 크루거 국립공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립공원이자 야생동물 보호지역입니다. 이곳에는 아프리카의 빅 파이브로 불리는 표범, 사자, 물소, 코뿔소, 코끼리 외에도 기린, 하마, 하이에나, 치타, 혹멧돼지 등 20여 종 이상의 대형동물들 8000여 마리가 서식합니다.다종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곳인 만큼, 다른 곳에 비해 이곳에서는 냉엄한 먹이사슬 관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잔인함 만큼이나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 이를 잘 보여주는 영상이 크루거국립공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습니다. 냉혹한 먹이사슬 안에서 각기 다른 동물들의 생존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진 =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난 귀하신 몸이다냥”…희귀 ‘모래 고양이’ 사막서 포착

    “난 귀하신 몸이다냥”…희귀 ‘모래 고양이’ 사막서 포착

    야생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고양이가 10년 만에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UAE 아부다비 사막에 사는 '아라비안 모래 고양이'(Arabian sand cat)의 모습이 10년 만에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모래 고양이는 특이하게도 태양이 타오르는 사막에 서식하는 야생 종이다. 몸길이 45~57cm, 꼬리길이 23~35cm, 어깨높이 24~30cm 정도로 야생고양이 가운데 가장 작으며 머리가 넓고 평평해 나이를 먹어도 '동안'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 그러나 귀여운 외모와 달리 사냥할 때 만큼은 야생동물 그대로다. 야행성인 모래 고양이는 설치류를 주로 잡아먹지만 독사도 사냥할 만큼 기술도 뛰어나다. 아부다비 사막에서 오랜 시간 은둔해왔던 모래 고양이를 포착한 것은 알아인 동물원 연구자들의 노력 덕이다. 사막 여기저기에 음식물이 마련된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몇 달 동안 관찰해오다 총 3마리의 모래 고양이를 촬영하는데 성공한 것. 조사에 참여한 샤킬 아메드 연구원은 "거대한 사막에서 모래 고양이를 촬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고양이 서식 예상지역을 탐사한 후 먹이가 있는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모래 고양이의 생태와 개체수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북이 등껍데기에 색칠…자칫 생명 위협할 수도

    거북이 등껍데기에 색칠…자칫 생명 위협할 수도

    마치 손발톱을 치장하듯 등껍질에 알록달록 예쁘게 색칠한 육지거북이들이 발견됐다. 누군가가 재미 또는 예쁘게 꾸며주겠다는 생각으로 한 행동이겠지만 거북이에게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야생동물보호당국이 주의를 촉구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매체 마이애미헤럴드는 플로리다어류및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의 말을 빌어 거북이의 등에 색칠하는 것은 플로리다 주법을 위반하는 불법일 뿐 아니라 거북이의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FWC 관계자는 "사람들은 별 문제 없을 것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색칠을 했겠지만 이렇게 등껍데기에 색을 칠하게 되면 거북이가 태양빛에서 비타민 흡수하는 기능을 방해할 뿐 아니라 호흡기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혈관 속으로 화학유독물질이 침추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화려한 색깔을 칠하면 포식자들의 눈에 쉽게 띄어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인도서 표범이 마을 공격…3살 어린이 포함 10명 부상

    인도서 표범이 마을 공격…3살 어린이 포함 10명 부상

    인도에서 야생 표범이 마을을 습격하는 사건이 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 주의 한 마을에 야생 표범이 주민들을 공격해 3살 소년을 포함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표범이 나타난 고라크푸르 시는 네팔 및 중국과 경계를 이루는 접경지역으로 평소에도 표범의 출몰이 잦은 곳이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집으로 들어간 표범을 마을 사람들이 작대기를 들고 내쫓는 모습과 표범의 공격에 혼비백산 해하며 도망치는 주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날 표범의 공격으로 삼촌 무릎에 앉아있던 3살배기 어린아이와 경찰 2명을 포함 총 1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 표범은 성난 마을 주민들에 의해 포획됐으며 인도 산림국은 표범이 포획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밝혔다. 우타르프라데 주 메루트에서는 지난 4월 공사 중인 육군병원 건물에 야생 표범이 나타나 주민들을 공격한 바 있다. 한편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동물의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먹이를 찾아 민가를 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dailymail.co.uk / TV5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는 고독하다냥”…희귀 야생 ‘마눌 고양이’ 포착

    유난히 통통해 보이는 몸매와 풍성한 털 그리고 짧은 다리를 가진 희귀 야생 고양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영자매체 시베리아 타임스는 시베리아 알타이 자연보호구역에서 촬영된 들고양이 사진을 공개했다. 일반적인 고양이와 달리 뭉뚝한 귀를 가져 '못생긴 귀'(Octocolobus)를 뜻하는 학명을 가진 이 고양이의 이름은 마눌(manul) 고양이로, 발견자의 이름을 따 영어권에서는 '팔라스 고양이'(Pallas‘s wildcats)로 불리고 있다. 사진 상으로는 무척 커보이지만 사실 마눌 고양이는 덩치 큰 집고양이 크기로 얼굴이 납작해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야생에 사는 고양이답게 7cm 달하는 길고 풍성한 털을 가져 추위에도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 마눌 고양이가 좀처럼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시베리아를 비롯 중앙아시아 등지의 고원지대에 살기 때문이지만 개체수도 많이 줄고 있어 현재 멸종위기 근접종(Near Threatened)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처럼 마눌 고양이의 개체수가 줄고 있는 것은 추위와 독수리, 여우 등 다양하지만 사람도 무서운 천적이다. 마눌 고양이의 털이 장갑의 재료로 인기가 높아 한 때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 블라드미르 크레버는 "고원지대에서도 동 떨어져 사는 탓에 사진을 촬영하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한 일"이라면서 "비밀스러운 생태와 행동 때문에 정확한 개체수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베리아의 혹한을 견디기 위해 털이 풍성하지만 많은 수가 얼어죽는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가 진짜 엑스맨!”…美야생서 희귀 ‘울버린’ 포착

    "내가 진짜 울버린이다!" 작은 곰을 닮은 희귀한 야생 울버린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타호국유림 자연보호구역에서 8년 만에 야생 울버린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우리에게는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울버린(wolverine)은 사실 족제비과 동물의 이름이다. 온몸이 근육질인 울버린은 족제비과에 속하지만 작은 갈색곰 모습을 닮았으며 몸무게는 30kg 내외다. 흥미로운 사실은 울버린이 순박한(?) 외모에 덩치는 작은 편이지만 성질이 아주 '더러운' 무법자라는 점이다. 하루에는 수십 km를 돌아다니는 울버린은 재규어나 퓨마같은 포식자는 물론 자신보다 덩치가 10배나 큰 곰에게도 덤벼들어 잡아놓은 먹이를 빼앗을 정도다.    특히 울버린은 로키산, 몬타나, 와이오밍주 등에 널리 퍼져있으나 개체수가 250~300마리 정도로 매우 희귀해 카메라로 잡힌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번 촬영은 올해 초 야생에 설치한 원격 카메라에 수차례 포착됐다. 캘리포니아 야생동물관리국 크리스 스터머 박사는 "지난 1월부터 눈 밭에서 뒹굴고 나무를 오르는 울버린의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영상 속 울버린은 모두 한 놈으로, 지난 2006년에 촬영된 녀석과도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는 최소 9세 이상으로 482㎢ 범위(지리산 국립공원 수준) 내에서 20차례나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파리 동물원 호랑이, 관광객 습격

    사파리 동물원 호랑이, 관광객 습격

    중국 베이징의 한 사파리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관광객을 습격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매체 CCTV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베이징 옌칭현 바다링 야생동물원에서는 승용차에서 무단으로 내린 여성 관광객 2명이 호랑이의 습격을 받아 1명이 크게 다치고 나머지 1명은 사망했다. 당시 차 안에는 성인 남녀 3명과 어린이 1명이 타고 있었는데, 젊은 남녀 간에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돌연 여성 한 명이 차 문을 열고 하차했다. 바로 그 순간 호랑이가 달려와 여성을 공격했고, 이 여성을 구하려고 차에서 내린 또 다른 여성은 다른 호랑이에게 물려 숨진 채 끌려갔다. 사고 직후 동물원 측은 여성들을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동물원을 폐쇄했다. 한편 바다링 야생동물원에서는 2014년 8월 벵골 호랑이 구역을 순찰하던 경비원이 호랑이에 물려 숨졌고, 지난 3월에는 직원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CCTV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국 호랑이 사고, 호랑이가 2마리가 관광객 습격…2명 사상

    중국 호랑이 사고, 호랑이가 2마리가 관광객 습격…2명 사상

    중국 베이징(北京)시 외곽에 있는 야생동물원에서 지난 23일 호랑이들이 여성 관광객을 공격,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법제만보(法制晩報)가 24일 보도했다. 법제만보는 베이징시 연칭(延慶)현에 있는 바다링(八達嶺) 야생동물원에서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쯤 호랑이 2마리가 여성 관광객 2명을 공격해 1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따르면 승용차를 이용해 동물원을 구경하던 이들 여성 들이 차에서 내린뒤 근처에 숨어있던 호랑이 두 마리의 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바다링 야생동물원의 맹수(서식) 구역에서는 차에서 내리는 행동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두 여성이 안전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성들이 탄 승용차에는 젊은 남성 1명과 어린이 1명이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만보는 승용차 안에서 젊은 남녀 간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젊은 여성이 갑자기 차에서 뛰쳐나간 뒤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본 또 다른 여성이 이 여성을 구하려고 차를 벗어났다가 또 다른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바다링 야생동물원은 베이징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곳에 있다.바다링 야생동물원에서는 2년 전인 2014년 8월에도 공원 관리원이 호랑이에 물려 숨진 사고가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피해 바다 뛰어든 산양 익사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피해 바다 뛰어든 산양 익사

    미국 알래스카의 시내에서 사람들 등쌀에 죽은 산양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현지언론들은 알래스카주 수워드 항구에서 벌어진 산양 한마리의 어이없는 죽음을 일제히 전했다. 사고는 주말인 지난 16일 낮 벌어졌다. 이날 오후 무리에서 떨어진 야생 산양 한 마리가 길을 잃고 산비탈을 내려와 시내로 들어왔다. 문제는 산양의 사진을 찍기 위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 이에 산으로 돌아갈 길이 막힌 산양은 점점 인적이 드문 방파제로 도망가기 시작했으나 사람들 역시 계속 카메라를 들고 따라왔다. 이렇게 점점 '코너'로 몰린 산양은 방파제 바위 위에서 서성이다 결국 바다로 뛰어들어 익사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방파제 건너 편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세간에 알려졌으며 곧 큰 논란이 일었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단순한 호기심이 야생동물을 죽음으로 모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 목격자는 "당시 산양 뒤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줄이 따라다녔다"면서 "방파제까지 몰린 산양이 헤엄쳐 반대편으로 도망치려 했는지 모르겠으나 다시는 뭍으로 오르지 못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사고 조사에 나선 알래스카 경찰은 "당시 산양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서 있어서 갈 수 없었다"면서 "야생동물은 그들만의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례처럼 사람이 호기심으로 야생동물에 접근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바다 헤엄치던 멧돼지, 어부가 잡으면…낚시? 사냥?

    바다 헤엄치던 멧돼지, 어부가 잡으면…낚시? 사냥?

    지난주 초 뉴질랜드 카휘아 앞바다에서 헤엄치던 멧돼지 한 마리가 어부에게 붙잡혔다. 그리고 '당연히' 잡아먹었다. 이 모든 과정은 배를 타고 멧돼지를 잡은 레이 크레이크의 손자들이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하지만 재미삼아 올린 이 영상은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고, 크레이크는 뉴질랜드 동물학대방지단체(SPCA)의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뉴질랜드헤럴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카휘아 항구에서 바다를 헤엄치던 멧돼지를 잡은 사건을 보도하며 크레이크와 인터뷰를 했다. 크레이크는 "멧돼지는 사냥꾼에게 쫓겼고 물로 뛰어들었고, 거의 익사할 때까지 헤엄쳤다"면서 "우리는 갯펄에서 그 장면을 지켜봤고, 우리가 한 번 잡아보자고 나섰을 뿐"이라고 말했다. 크레이크는 63kg에 달하는 멧돼지가 그렇게 멀리까지 헤엄쳐나갔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어쨌든 배로 끌어올린 뒤 칼로 도살했다. 그는 "바다에서 멧돼지를 잡고 도살하는 과정에서 잔혹한 부분은 없었다"면서 "실제 SNS 반응을 봐도 우리가 멧돼지를 빠뜨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좀 불편해 하기도 했지만, 다른 누군가는 재미있어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앨런 윌슨 SPCA 대표는 "크레이크의 행동은 결코 적절하지 못했다"면서 "야생동물의 생명에 대해 가혹한 부분이 있었으면 더욱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멧돼지들이 일반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을 벗어나 바다나 강으로 뛰어들어 헤엄치는 장면은 어부들에 의해 여러 차례 목격되었다. 지난해 6월 멧돼지 한 마리가 해안에서 몇 km 떨어진 바다에서 발견돼 구조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새달부터 운영

    지난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액이 10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멧돼지 출몰이 늘면서 그 피해액이 전체의 44%인 47억원을 차지했다. 정부가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야생동물 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유해 야생동물 피해 저감대책’을 논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촌지역에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피해방지단을, 멧돼지 도심 출현이 잦은 지역에는 기동포획단을 확대 운영한다. 정부는 또 유해 야생동물 이동경로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피해예방시설의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경지 주변 산림을 정비해 야생동물의 행동권을 산림 내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관찰 기법을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이 시행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북한산국립공원 인근 지역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서울시·야생생물관리협회와 공동으로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괌 기지와 배치조건 달라… 성주 주민들 불안감 해소엔 미지수

    괌 기지와 배치조건 달라… 성주 주민들 불안감 해소엔 미지수

    포대 입구 발전기 소음 요란 韓은 상업용 전기 써 소음 해결 “괌 기지 美 안전기준보다 높아” 국방부 공동취재단은 실전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실제 배치 현황과 전자파 측정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18일(현지시간) 찾았다. 미군의 보안 절차는 까다로웠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카메라, 녹음기 등은 소지할 수 없었고 휴대할 수 있는 것은 펜과 수첩 정도였다. 미군 관계자는 “오늘과 같은 언론 공개는 한국 언론이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괌의 사드 포대는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차량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괌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미군이 취재진을 안내한 곳은 사드 레이더에서 1.6㎞ 떨어진 공사 현장이다. 포대 주변에는 안전구역을 표시하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지난해 영구 배치가 결정되면서 주둔에 필요한 공사로 분주했다.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측정은 이곳에서 진행됐다. 측정을 담당한 한국 공군 간부는 “6분 동안 측정한 결과 최대 전자파는 0.0007W/㎡였고, 평균값은 0.0003W/㎡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허용 기준치 10W/㎡의 0.007%에 불과한 수치”라면서 “전자파 위험이 있다면 여기서 사람들이 공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군 측은 ‘사드 체계의 안전에 관한 사실’이라는 제목의 공식 문서를 처음 제공하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문서는 “레이더는 강하하는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공중을 향해 최저 5도 각도를 지향하기 때문에 100m에서 3600m 구역에 있는 전방 지상 공간의 인원에게 노출될 가능성은 무시할 수준”이라면서 “이런 위험 요인은 성주 포대 부지같이 주변 지역에 비해 더 넓은 고도에 레이더를 설치함으로써 더 경감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괌과 사드가 배치될 성주는 입지 조건이 달라 주민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로버트 헤드룬드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장은 “사드 포대 배치는 지형에 맞춰 다소 다를 수밖에 없다”며 “한국에 배치될 사드 포대는 괌 기지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대 입구에 들어서자 2대의 발전기에서 내뿜는 소음이 요란했다. 임시기지로 들어서다 보니 전력망을 아직 갖추지 못해 레이더를 가동하려면 발전기 2대를 가동한다고 했다. 미군 관계자는 “앞으로 상업용 전기를 끌어 쓰면 소음 문제는 줄어들 것”이라며 “한국의 성주에서는 상업용 전기를 쓰기 때문에 소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기와 레이더 앞쪽으로 발사대 2기가 역삼각형 형태로 배치됐다. 레이더와 발사대는 500m, 발사대와 발사대 간의 거리는 300m다. 모두 3개의 발사대가 있는데 이 가운데 1개는 예비라고 했다. 괌에서 무수단 미사일이 배치된 북한의 무수단 지역까지 3500㎞에 이른다. 괌 사드기지의 부대 마크에 있는 ‘무수단 파괴자’(MUSUDAN MANGLERS)라는 문구는 이 부대의 임무와 역할을 상징적으로 말해 줬다. 기지 바로 옆 정글 지대에는 사슴 등 각종 야생동물 천지라고 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괌 국방부 공동취재단
  • 독화살 맞은 친구, 병문안 온 코끼리들의 우정

    독화살 맞은 친구, 병문안 온 코끼리들의 우정

    몸져누운 친구의 곁을 지킨 코끼리들의 모습이 묘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동물 전문매체 도도는 케냐에 위치한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보호재단’(DSWT)을 찾아온 어린 코끼리 마키레티의 사연을 보도했다. 마키레티와 DSWT의 인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당시 아직 젖먹이에 불과했던 마키레티는 어미를 잃은 채 DSWT에 의해 발견돼 다른 고아 코끼리들과 함께 회복했다. 이후 DSWT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마키레티는 차츰 건강을 되찾아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런 마키레티가 다시 DSWT의 이툼바 캠프를 찾아온 것은 지난주의 일이었다. 마키레티는 옆구리에 박힌 독화살의 치료를 위해 이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DSWT에 따르면 마키레티는 상아가 한 쪽 뿐인데다 그 크기도 매우 작아 그 동안에는 밀렵꾼들의 횡포에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생각돼왔다. 그러나 대규모 밀렵의 여파로 코끼리의 절대적인 숫자가 줄어들자 마키레티 또한 표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DSWT는 마키레티의 상태를 확인한 뒤 곧 치료를 시작했고 곧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마키레티의 상태를 보던 다른 코끼리들이 불안함을 표시하며 모여들었던 것. DSWT는 자체 블로그에서 “치료를 시작하자 우리 재단에서 데리고 있던 마키레티의 친구들이 그를 보기 위해 찾아와 울타리 근처를 맴돌았다”며 “이들은 마키레티의 곤경을 분명히 이해했으며 걱정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의사가 도착했을 때엔 몇 마리의 코끼리가 무리에서 벗어나 다가왔고, 그 중 두 마리 코끼리 킬라바시와 키보는 마키레티를 곁에서 직접 돌보기 시작했다”며 당시의 광경을 설명했다. 특히 키보는 가까운 가족을 돌보는 듯한 극진함으로 마키레티를 간호했다. DSWT는 “키보는 치료가 계속되는 내내 곁을 지켰고, 코로 마키레티를 쓰다듬거나 발로 부드럽게 누르면서 깨우려고 했다”면서 “그렇지만 우리 팀의 치료를 방해하지는 않았다. 마키레티가 도움을 받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마키레티를 찌른 화살은 내장을 깊숙이 찌르지 못하고 갈비뼈에 맞은 상태였으며, 마키레티는 곧 일어날 수 있었다. 마키레티는 의식을 회복하고 나서도 즉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대신 킬라바시와 키보의 곁에 한동안 머물렀다고 DSWT는 전했다. DSWT는 “마키레티는 필요한 순간에 치료를 받았던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DSWT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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