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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동물도 충치 앞에선 장사 없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동물도 충치 앞에선 장사 없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운이 없을 때 초콜릿을 먹거나 달콤한 음료수를 마시면 기운이 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단것을 더 좋아하죠. 그렇지만 양치하는 습관이 들지 않은 아이들은 충치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아이들을 치과에 데리고 가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 부모들은 아이들이 충치에 걸릴까 노심초사합니다.  의학용어로 치아우식증이라고 불리는 충치는 단 음식을 즐겨 먹거나 이를 닦지 않아 음식물 찌꺼기가 입안에 남아 생깁니다. 전 세계인의 약 85%가 갖고 있다고 할 정도로 보편적인 질환이지요.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반려동물이나 동물원 같은 곳에서 사육되는 동물들도 충치에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반면 야생동물은 먹이에 당 성분이 거의 없어 충치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알려졌는데요. 최근 야생동물의 충치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연구가 나왔습니다.  먼저 희대의 살인 사자 이야기를 알아야 합니다. 1898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수컷 사자 2마리가 9개월 동안 공식적으로 35명(비공식적으로는 135명)의 인간을 잡아먹은 사건입니다. 사자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간혹 있었지만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이 살육한 것은 처음이라 원주민들은 사자들을 ‘고스트’와 ‘다크니스’라고 부르며 지옥에서 온 악마의 소행으로 믿었습니다. 영국의 존 패터슨 대령이 사자들을 사살해 죽음의 행진은 멈췄습니다. 이 이야기는 1952년 ‘브와나 악마’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돼 흥행했고, 1996년 나온 발 킬머와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럽인들의 식민지 개척에 따른 생태계 파괴, 가뭄, 질병 등으로 먹잇감들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추정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이 사자들이 사람들을 공격한 이유가 다름 아닌 ‘충치’ 때문이라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는 놀라움과 허탈함(?)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벤더빌트대 지구환경과학부와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 통합연구센터 과학자들은 두 식인 사자와 사람을 잡아먹은 적이 있는 사자 53마리, 동물원에서 사육되다가 죽은 사자, 동물의 살만 먹는 치타, 사냥감의 뼈까지 먹어치우는 하이에나 등 육식동물들의 턱뼈와 치아 상태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고스트와 다크니스의 치아 마모 상태는 부드러운 고기만 먹는 동물원의 사자와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특히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송곳니 뿌리에 충치로 인한 고름이 있었던 흔적이 있었고 다른 사자 역시 이빨과 턱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야생 사자는 물소나 기린, 얼룩말 등을 먹습니다. 하지만 식인 사자들은 충치 때문에 질긴 살코기를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인육을 찾게 됐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잡기 쉬운 사냥감을 찾아 사람들이 무장해제하고 잠든 밤에 나타나 잡아먹으니 원주민들의 공포는 더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사자의 이빨에 생긴 작은 충치가 35명의 살육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니 정말 오싹합니다. 무관심하게 지나친 작은 자연현상이나 변화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비효과’처럼 말입니다. 온실가스의 무자비한 배출로 이어지는 여름철 폭염과 가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밀수 적발된 사막여우 생태원서 두 번째 출산

    밀수 적발된 사막여우 생태원서 두 번째 출산

    밀수된 ‘사막여우’가 2번째 출산을 하는 등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환경부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2014년 4월 아프리카 수단에서 밀수돼 인천세관에 적발된 사막여우 5마리(암컷 2마리) 중 암컷 1마리가 지난해 7월 새끼 2마리를 처음 출산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3마리를 추가 출산했다. 생후 1개월인 사막여우들은 현재 평균 13㎝ 정도 자랐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태원은 5월 30일 합사를 통한 적응 훈련을 거친 뒤 6월 중 에코리움 사막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생태원에는 총 10마리의 사막여우가 생활하게 됐다. 사막여우는 작고 특이한 외모 때문에 남획과 밀수가 성행하면서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기재된 멸종위기종이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예민한 사막여우가 잇따라 출산한 것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보호종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서식지 환경과 유사한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사막여우를 비롯해 검은손긴팔원숭이·버마비단뱀·사바나왕도마뱀 등 불법 거래로 적발된 국제멸종위기 야생동물 12종을 보호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트라우마 치료 도와준 개, 나무에 묶어 총살한 남녀

    한 여성 군인이 말못하는 ‘서비스 독(service dog)’을 비참하게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비스 독은 몸이 불편한 이의 복지 증진을 위해 특별히 훈련되어 임무를 수행하는 개를 일컫는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AP등 외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 출신의 마리나 롤린스(23)가 동물학대와 음모죄로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롤린스는 ‘캠’이라는 이름의 핏불테리어를 근무 중인 삼림지역으로 데려왔고, 캠은 롤린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롤린스는 최근 건강문제로 군에서 제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롤린스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데 큰 힘이 된 개에게 은혜 대신 잔혹한 행위로 보답했다. 숲에 있는 나무에 캠을 묵어 5발의 총알을 발사한 것이다. 당시 함께 있던 군인 남자친구 야렌 헝(25) 역시 이를 말리기는 커녕 왜곡된 행위에 합세해 촬영까지 도맡았다. 커플은 자신들이 저지른 짓에 반성하기보다 그 끔찍한 순간을 재미있어했다. 현지언론 ABC11은 관계당국의 말을 빌려, “강아지를 쏘는 중 헝은 ‘나도 한 번만 쏘게 해달라고’, 롤린스는 ‘정말 즐거웠다. 사랑해. 넌 좋은 강아지였다, 그러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롤린스는 강아지의 사체를 한동안 질질 끌고 다닌 후, 얕은 무덤에 파묻었고, 남자친구 헹은 이를 보고 ”약간 더 깊은 곳에 놓으라“고 조언했다. 컴벌랜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와 야생동물 관리부는 커플에게서 동물 도살과 관련된 다수의 영상과 메시지를 발견했고, 컴벌랜드 카운티 동물 보호소는 죽은 강아지가 2015년 입양됐던 개, 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호소 관계자는 ”매우 귀엽고 상냥한 캠은 평소에 얌전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다. 캠은 자신을 사랑해줄 누군가를 원했고 그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비통해했다. 한편 캠이 죽은 후에도 롤린스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페이스북 사이트 ‘캠을 위한 정의’(A Justice for Cam)에 “강아지에게는 최후심판의 날이다! 슬프지만 캠은 가야한다. 어디로 향하든 캠은 훨씬 더 행복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고, 헹 또한 “캠은 굉장히 새로운 삶을 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들의 잔혹성에 대해 롤린스에게는 1만 달러(약 1126만원), 헹에게는 5000달러(약 563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었으나 동물 애호가들의 격렬한 항의 후, 그들의 보석금은 2만5000달러(약 2818만원)까지 치솟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문어 태우고 점프하는 돌고래, 이유는?

    최근 호주에서 돌고래 한 마리가 자신의 등위에 문어를 태우고 공중으로 점프하는 보기 드문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호주 뉴스우스웨일스주(州) 포트 매쿼리에서 야생동물 사진작가 조디 로가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문어를 사냥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조디 로는 헤이스팅스 리버크루즈에 참가하고 있었다. 운이 좋으면 돌고래뿐만 아니라 바다거북이나 새우, 물고기 떼 등을 볼 수 있어 그는 카메라를 들고 뭔가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뒤 조디 로의 눈에 들어온 장면은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돌고래 한 마리였다. 그는 즉시 셔터를 눌렀는데 돌고래 등 쪽에 뭔가가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무언가는 바로 문어였다. 이 문어는 아마 돌고래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친 듯하다. 하지만 문어가 도망친 장소는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문어는 마치 “날 잡아먹지 마!”라고 외치듯 돌고래에 간신히 매달렸다. 하지만 돌고래는 계속해서 뛰어오른 뒤 몸을 틀어 수면으로 내팽개치듯 내리꽂았다. 그리고 그 충격 탓에 문어는 결국 돌고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결국 문어는 돌고래의 보양식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조디 로는 “이런 순간은 좀처럼 볼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난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크루즈를 운영하는 ‘포트 매쿼리 크루즈 어드벤쳐스’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사진 속 돌고래는 남방큰돌고래로 ‘그랜드마’라는 이름까지 있는 이 지역 명물이다. 조디 로가 촬영한 사진도 페이스북에 함께 올라와 있다. 지난달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 ‘해양포유류과학’에는 남방큰돌고래가 문어를 잡아먹을 때 보이는 행동에 관한 연구논문이 실렸다. 이에 따르면, 돌고래는 문어를 사냥할 때 입에 문 채 수면 위로 떠올라 공중에 던져 수면에 내팽개친다. 이는 단순하게 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돌고래가 안전을 위해 하는 행동이다. 돌고래는 문어 다리가 완전히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이를 되풀이해 비로소 안전하다고 느끼는 문어를 먹는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서호주 번버리 앞바다의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에서만 무려 45건의 사례로 확인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898년 ‘식인 사자’는 왜 35명을 잡아 먹었을까?

    1898년 ‘식인 사자’는 왜 35명을 잡아 먹었을까?

    지난 1898년 아프리카 케냐의 사보강(Tsavo river) 철로 교각 현장에서 수천 명의 인부들을 벌벌 떨게 만든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바로 식인 사자 2마리의 습격으로 무려 135명의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것. 당시 아프리카는 서구 열강의 각축장으로, 이중 영국은 천연자원의 원활한 수탈을 위해 아프리카 곳곳에 철도를 놨다. 이같은 이유로 케냐의 사보강 교각 건설이 시작됐으며 지휘는 영국군 대령이, 수천 명의 인부는 식민지 인도인들과 흑인 노예들로 동원됐다. 그러나 이 공사의 가장 큰 난관은 뜻밖에도 식인 사자였다. 결국 한 쌍의 식인 사자는 총에 맞고 숨졌으며 이후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실제 사망자는 135명이 아닌 35명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할리우드 영화(고스트 앤 다크니스·1996년 작)로도 제작될 만큼 화제가 된 이 식인 사자는 마치 전리품처럼 현재 미국 시카고의 필드자연사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이후 식인 사자를 둘러싼 학자들의 관심은 왜 이들이 사람을 주 먹이로 삼았느냐는 점이다. 사자는 사람과 접촉을 꺼리고 주식이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부 학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또 한 측에서는 사람 고기맛에 빠졌다는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필드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식인 사자가 사람을 잡아먹은 이유는 부러진 이빨과 치통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박물관에 보관된 두개골과 이빨을 분석해 이루어진 이번 결과에서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송곳니 아래 쪽에 나있는 종양과 부러진 이빨. 연구를 이끈 브루스 패터슨 박사는 "사자는 보통 누(wildebeest)와 버팔로 등 자신보다 덩치가 큰 동물을 먹잇감으로 삼는다"면서 "사자 입장에서 부실한 이빨 상태는 사냥에 있어서 먹이를 죽이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설명했다. 곧 부실한 이빨을 가진 두 마리의 식인 사자가 먹고 살기 위해 주목한 것은 교각 공사를 위해 새로 들어온 인부들이었던 셈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인도에서 건너 온 수천 명의 인부와 우간다, 콩고에서 잡아온 노예들이 공사에 동원됐다가 많은 수가 사고와 가뭄, 전염병 등으로 죽었다. 패터슨 박사는 "두꺼운 가죽과 힘을 가진 다른 야생동물보다 연악한 사람은 훨씬 손쉬운 사냥감이었다"면서 "처음에는 들판에 버려진 시신을 먹다가 점차 살아있는 사람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죠스처럼 가젤 낚아채 사냥하는 대형 악어

    죠스처럼 가젤 낚아채 사냥하는 대형 악어

    ‘죠스야 악어야?’ 거대한 악어가 가젤을 사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서 5m에 달하는 거대 악어가 가젤을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케냐와 보츠와나로 사진 여행을 떠난 캐나다 야생동물 사진작가 제프리 우(Jeffrey Wu)가 누의 강 건너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마라 강을 찾았다. 16피트(약 4.9)짜리 거대 악어 한 마리가 먹이를 잡기 위해 강가 가까이서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목마른 가젤이 강가로 물을 먹으려 다가왔을 때, 수컷 악어는 때를 놓치지 않고 가젤을 큰 입으로 낚아챘다. 사냥에 성공한 악어는 강렬한 턱으로 가젤을 제압했으며 무방비 상태의 가젤은 악어 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익사했다. 거대 악어는 마치 영화 속 죠스처럼 잡은 가젤을 이등분해 단숨에 먹어치웠다. 당시 강가에는 잡아먹힌 가젤 외에도 12마리의 가젤 무리가 있었고 4마리의 가젤이 다섯 악어에게 잡아먹혔다. 익명의 51세 목격자는 “악어는 우리와 25m 떨어진 곳에 있었고 이 살인기계가 보여주는 자연의 진정한 힘을 느꼈다”며 “악어는 약 5m 크기였으며 가젤을 잡아먹는데 걸린 시간은 약 30초가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식동물인 누 떼는 매년 4월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마사이 마라로, 10월에서 11월 사이에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Jeffrey Wu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계 최장수 ‘총각’ 웜뱃, 31년 살다 결국 안락사

    세계 최장수 ‘총각’ 웜뱃, 31년 살다 결국 안락사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세계 최장수 수컷 웜뱃인 패트릭이 31년을 살다 결국 운명을 다했다. 최근 AP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호주 발라랏 야생동물 공원에 살던 패트릭이 건강상태 악화로 결국 안락사됐다고 보도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웜뱃(wombat)은 호주에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굴을 파고 생활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무려 130년을 장수한 패트릭은 무려 5만 5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릴 만큼 세계 최장수이자 가장 인기 많은 웜뱃이었다. 야생에서 웜뱃의 평균 수명이 11년, 동물원에서도 20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점과 비교하면 얼마나 오래살아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이처럼 패트릭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보호와 관심을 받았지만 웜뱃으로서의 생은 고달펐다. 패트릭은 지난 1987년 어미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고아가 됐다. 이후 동물보호소에 입양돼 훈련을 거쳐 여러 차례 야생으로 보내졌으나 돌아온 것은 종족들의 환대가 아닌 폭력. 특히 패트릭 특유의 소심한 성격은 야생에서의 삶을 더욱 어렵게 했다. 이렇게 다시 사람에게 돌아온 패트릭은 좋은 사료를 먹으며 건강하게 지냈으나 타고난 성격 탓에 평생을 '모태솔로'로 살았다. 동물공원 수의사 아드리엔 라비니아는 "몇해 전까지도 패트릭은 건강하게 지냈으나 최근 들어 노화로 인해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다"면서 "편안한 죽음을 위해 우리로서도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온화한 성격과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패트릭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원서 목격한 퓨마 닮은 야생동물, 정체는?

    공원서 목격한 퓨마 닮은 야생동물, 정체는?

    영국 서머셋에서 네발로 다니는 거대한 야생동물의 모습이 포착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서머셋 콴톡 힐스(Quantock Hills)지역 크로우쿰 파크 게이트(Crowcombe Park Gate)에서 모녀가 퓨마 닮은 야생동물을 목격했다. 익명을 요구한 젊은 엄마(32)와 14세 딸은 지난 15일 크로우쿰 파크 게이트로 산책을 나갔다. 저 멀리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들판에서 움직이는 무언가를 목격한 엄마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찍었다. 그녀가 사진 속 생명체를 확인하는 사이 커다란 머리와 긴 꼬리, 근육질 다리를 가진 괴생명체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집에 돌아온 모녀는 사진 속 괴생물체를 더 자세히 확인했다. 놀랍게도 사진 속 생명체가 퓨마와 같은 맹수였다. 서머셋의 젊은 엄마는 “차를 몰고 조용한 곳으로 산책을 갔다. 처음엔 몰랐지만 태양 아래 커다란 움직이는 무언가를 봤다”며 “그것을 보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확대해 보았지만 태양빛이 반사돼 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 돌아와 사진을 다시 확인했으며 큰 고양이 같은 동물이 찍혀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녀는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이국적인 야생동물들의 보고들을 수집하는 비영리단체인 ‘비스트와치 UK’에 보냈으며 단체 회원들은 “사진 속 동물이 퓨마나 재규어 같은 동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에이본과 서머셋 경찰 측은 표범, 사자, 푸마와 같은 큰고양이과 동물들이 13번이나 목격된 바 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SWNS.com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밀렵꾼 덫에 코 잃을 뻔한 아기 코끼리…기적 회복

    밀렵꾼 덫에 코 잃을 뻔한 아기 코끼리…기적 회복

    아기 코끼리 ‘엔케샤’(Enkesha)는 두 달 전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밀렵꾼이 설치한 올가미에 코가 걸려 자칫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케냐의 한 코끼리 보육원이 보호 중인 생후 1년 된 암컷 코끼리 엔케샤의 사연을 공개했다. 엔케샤는 두 달 전 케냐 나이로비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관리자들에 의해 발견됐는데 코에 걸린 올가미가 옥죄어 코가 거의 절단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즉시 엔케샤를 수술이 가능한 곳으로 옮겼다. 케냐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DSWT·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의 코끼리 보육원 관계자 롭 브란드포드는 “엔케샤를 보고 모두가 놀랐다”면서 “상처가 매우 심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DSWT의 최고 책임자 안젤라 셸드릭은 “엔케샤의 코에는 올가미가 걸려 있었다. 매우 고통스러워했다”면서 “코끼리를 재빨리 옮겨 절단기로 올가미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올가미를 제거하자 엔케샤 코의 상처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코는 거의 절단돼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수의사들은 엔케샤를 구하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엔케샤의 손상된 코를 재건하고 감염을 막기 위해 3시간에 걸쳐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이는 코끼리 코 재건을 위한 최초의 수술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두 달이 지난 지금은 상처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물었다. 코의 기능 또한 완벽하게 회복됐다. 이제 엔케샤는 코로 나뭇가지를 집어 들 수 있고 이를 던질 수도 있다. 현재 엔케샤가 있는 코끼리 보육원은 MBC ‘무한도전’ 해외 극한 알바 편에서 정준하와 박명수가 방문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DSW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의 오바마 지우기… ‘동면 곰’ 사냥 가능해졌다

    트럼프의 오바마 지우기… ‘동면 곰’ 사냥 가능해졌다

    이제 곰들은 겨울잠을 자면서도 생명의 위협에 시달리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관되게 추진하는 반생태적 정책 탓이다. 인디펜던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오바마 정부의 야생동물보호법을 폐지하면서 알래스카주의 사냥꾼들은 이제 동면하는 곰을 총으로 쏘고 항공기를 이용해 추적하는 등 활동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알래스카 사냥에 관한 새로운 법안은 하원과 상원을 통과한 뒤 이번주 중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공식 서명될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사냥꾼들은 새끼들과 함께 있는 곰을 사냥하거나 덫을 놓거나, 비행기를 통해 멸종위기인 그리즐리 베어를 추적하는 등 행위는 모두 금지됐었다. 알래스카에는 7600만 에이커(약 31만㎢)에 달하는 16개 미국 국립야생동물피난처가 있다. 알래스카 하원의원 로널드 영(공화당)은 하원통과 이전 토론에서 "옛 연방법을 폐지하고 주정부의 새로운 법을 만들어야 했다"면서 "북극곰, 회색곰에 대한 사냥 등에 대한 권리는 연방정부가 아니라 주정부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동물복지단체들의 반발은 거세다. 휴먼소사이어티 측은 "미국은 모든 동물애호가들의 양심에 충격을 가했다"면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까지 이 법안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늑대 가족들이 거처에서 마구잡이로 살해되고, 곰이 비행기로 추격당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정부는 오바마가 이뤄놓은 생태환경 관련 유산을 해체하기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신기후변화체제를 대비한 청정전력계획 폐지를 위한 행정명령을 체결하는 한편, 신기후변화체제에서도 탈퇴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파리협약 탈퇴 여부를 다음달까지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현대판 정글북, 원숭이와 함께 지낸 ‘모글리 소녀’

    현대판 정글북, 원숭이와 함께 지낸 ‘모글리 소녀’

    ‘정글북’의 늑대소년 모글리에 버금가는 '모글리 소녀'가 나타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더썬, 데일리메일 등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흐라이치의 자연 보호구역에서 원숭이들과 함께 살고 있던 실사판 모글리 소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8살인 여아는 일반 사람들처럼 걸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당시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국 검사관 수레쉬 야다브는 네팔의 국경과 인접해 있는 야생동물 서식지에서 순찰을 돌던 중, 원숭이들 사이에 행복한 얼굴로 앉아 있는 소녀의 모습을 포착했다. 아이는 원숭이와 동화된듯 네 발로 기어다니고 끽끽하는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 편안한 모습이었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검사관이 아이를 원숭이들로부터 구조하려하자 원숭이와 아이 모두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또 다른 검사관 램 아브타 싱은 "세 마리의 원숭이에게 둘러싸여있던 아이는 우리를 무서워했고, 정확하게 듣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아이의 옷차림은 생각보다 깨끗했고, 대신 팔꿈치와 다리를 비롯해 몸에 상처가 있었다"며 "쇠약하고 불행해 보이는 눈빛이 마치 가족에게 버림당한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자신들이 아니었다면 다른 동물들에게 잡아 먹힐 수도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경찰은 아이를 발견한지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가 어디에서 왔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야생에 머물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원숭이들로부터 격리된 여아는 현재 병원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의사는 "아이가 여전히 인간을 두려워하고 분노와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어떠한 언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똑바로 걷는 법을 가르치고 있지만 계속해서 네 발로 걸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언론매체 스크롤인(Scroll.in)은 주치의의 말을 빌려 "두 달 전에 본 아이는 동물처럼 먹거나 걷고, 사람을 보면 달아나기 바빴다. 피부에는 꽤 상당한 시간 동안 동물과 지낸 것처럼 보이는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건강상태가 더 좋아졌고 개선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소설 ‘정글북’에서 늑대 가족에게 길러진 남자주인공 '모글리'와의 유사점으로 인해 이 여자 아이는 ‘모글리 소녀’라고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행을 떠나요] 여행하기 좋은 계절… 색다른 데 없을까

    [여행을 떠나요] 여행하기 좋은 계절… 색다른 데 없을까

    새로운 경험 주는 ‘알래스카’ 온가족이 함께 가는 ‘인도’ 장소·일정 부담 없는 ‘국내 여행’‘알래스카’. 이름부터 신비로운 소리를 자아내는 알래스카는 미국 50개 주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위대한 땅’이란 뜻의 인디언 어원인 ‘Alyeshka’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알래스카를 더욱 신비롭게 만드는 것은 지형과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이다. 거대 빙하들이 떠다니는 해안, 세차게 흐르는 강물, 북미 최고봉이라 불리는 산들, 툰드라와 수많은 야생동물까지. 뼛속까지 파고드는 청정한 공기와 맑은 물, 그리고 두 눈을 정화해주는 수려한 경관을 지닌 천연의 땅에서 약간의 시간만 있으면 흥미와 스릴 넘치는 다양한 모험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빙하를 가로지르며 달리는 개썰매 체험, 거대한 알래스카 연어를 낚아채는 경험, 눈앞에서 마주하는 카트마이 국립공원의 곰들, 헬리콥터 아래로 보이는 빙하, 24시간이 환한 백야 현상, 밤하늘을 눈부시게 장식하는 오로라 등이다. 하나투어는 알래스카의 특별함을 더해줄 추천 여행지를 소개한다. 우선 마타누스카 빙하. 길이 약 39㎞에 폭은 평균 3.2㎞며 끝부분의 폭이 6.4㎞에 다다른다. 차편으로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빙하로는 알래스카에서 가장 큰 빙하다. 다음 추천지는 매킨리 산으로 가는 등산기지인 탈키트나. 타나이나 원주민 언어로 ‘강물이 만나는 곳’이란 뜻을 지닌 이곳은 탈키트나 강, 수시트나 강, 출리트나 강의 3개 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드날리 국립공원도 놓쳐선 안 될 여행지. 매킨리 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광대한 자연보호지대로 알래스카 고유의 회색곰, 무스, 순록 등 37종의 포유동물을 비롯해 100종이 넘는 알래스카의 주조(주를 대표하는 새)가 서식하고 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빙하와 야생동물들을 코앞에서 관람할 수 있는 유람선은 알래스카 빙하를 200% 즐길 수 있는 여행의 백미”라며 “설원을 가로지르는 개썰매도 알래스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액티비티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알래스카가 새로움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여행지라면 인도는 가족 여행자들이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최근 항공 노선 증대와 TV 광고 등으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인도 일주 상품은 인도를 처음 접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 일정으로 추천된다.KRT의 인도 여행 상품은 대표적인 힌두교 성지이자 갠지스 강을 품은 바라나시를 시작으로 세밀한 조각 사원이 있는 카주라호, 인도의 대표적 건축물 타지마할이 자리한 아그라, 라자스탄의 역사가 깃든 자이푸르, 인도 중부의 비경 도시 괄리오르, 지하 7층의 거대한 계단 우물 아바네리 쿤다까지 둘러본다. KRT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인도 여행 상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연을 공모해 1등을 뽑아 5월 6일 출발하는 ‘북인도 9일’ 여행 상품을 58% 할인해주고 ‘KRT 홈픽업 서비스’(집과 공항을 왕복하는 무료 서비스)와 꽃다발을 준다. 해당일에 출발할 수 없다면 6월 4일 일정으로 바꿀 수 있다. 2등에게는 29% 할인과 홈픽업 서비스, 꽃다발을 준다. 3·4·5등에게는 각각 이탈리아 고급 스카프(3명), KRT 포인트 1만점(5명), 인도 기념품을 준다. 모든 응모자에게 5월 6일 또는 6월 4일 출발 북인도 9일 상품을 5.8% 할인해준다. 해당 프로모션을 기획한 인도·네팔팀 고혁수 팀장은 “오는 5월은 황금연휴가 포함돼 온 가족이 함께하는 효도 여행이 제격”이라며 “이번 이벤트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해외여행이 부담된다면 국내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국내보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야 하지만 국내 여행은 이런 부담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부담 없이 훌쩍 떠나면 될 줄 알았던 국내 여행도 맛집과 숙소를 알아보며 계획 짜느라, 직접 운전하며 이동하느라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 참좋은여행이 선보인 ‘참좋은 리무진 투어’는 28인승 우등 리무진 버스에 전담 가이드 자리를 뺀 최대 27명만 태우고 여유롭게 이동하는 국내 여행 상품이다. 좌석 앞뒤 간격이 넓은 편이고 차내에 고급 슬리퍼를 개인별로 비치해 이동 시간에 편안하도록 했다. 여행객이 10명만 돼도 출발하기 때문에 동호회나 가족 단위로 여행하기에 좋다. 1박 이상 숙박 상품은 깨끗하고 부대 시설이 잘 마련된 특급호텔·리조트급으로 꾸렸다. 참좋은여행은 5월 여행으로 2가지 상품을 추천한다. 우선 무박 1일 일정의 충청북도 여행 상품은 포도 재배지를 감상하며 와인을 시음하는 와이너리 투어로 꾸며졌다. 영동에 있는 와인 코리아를 방문해 4가지 와인을 동시에 맛본다. 40도 안팎의 대형 족욕 시설에서 휴식하는 이색 체험도 한다. 영동 국악 체험촌을 방문해 사물놀이를 관람한 후 대전 장태산 자연 휴양림을 둘러보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2박 3일 일정의 전라도 여행은 우리나라 최고 소금 생산지인 전남 신안군에 있는 증도에 방문한다. 여의도 2배 규모의 태평 염전이 장관을 뽐내는 이곳에서 70여개의 소금밭과 일렬로 늘어선 소금 창고, 염부들의 숙소와 목욕탕, 소금 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비주얼미디어아트미술관, 김상림목공소, 책공방북아트센터 등이 들어선 완주의 삼례문화예술촌도 방문한다. 2박 모두 특급 호텔급에 숙박한다.
  • ‘물 좀 주소’ …갈증 풀러 마을 찾은 야생 코브라(영상)

    ‘물 좀 주소’ …갈증 풀러 마을 찾은 야생 코브라(영상)

    세계 최대의 독사로 알려진 킹 코브라는 일반적으로 인간과의 대치를 피하는 편이다. 그러나 절박한 시점에서는 필사적인 조치가 필요한 법. 너무나도 목이 말랐던 코브라 한 마리가 물을 찾아 정신없이 한 마을로 찾아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 카이가 마을에서 약 3.7m 길이의 코브라 한 마리가 구조되는 영상을 소개했다. 코브라는 갈증을 해결하려는 듯 구조팀이 건넨 물 한 병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영상 속에는 구조대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한 남성은 뱀을 잡는 기구를 쥐고 있었고, 또 다른 남성은 코브라의 꼬리를 움켜잡고 있었다. 코브라의 난폭한 성향을 드러내면 언제든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으로 바뀔 수 있었기에 이를 대비하고자 대원들은 합동작전을 펼쳤다. 이윽고 한 구조대원이 열을 식혀주려고 뱀의 머리 위로 물을 부었다. 코브라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떨어지는 물방울을 맛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병을 얼굴 가까이 갖다 대자 단숨에 물을 꿀꺽꿀꺽 들이마셨다. 야생동물 보호청 전문가에 따르면, 인도 남부의 일부지역은 가뭄으로 타격을 받아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는 "구조 요원들이 코브라를 발견하고 제일 처음 취한 행동이 물을 주는 일이었을 정도로, 일정 기간 동안의 가뭄이 그 지역 야생 동물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도 전했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킹 코브라는 동물관리시설로 보내졌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냉동창고에서 내장 제거된 채 발견된 호랑이 5마리

    냉동창고에서 내장 제거된 채 발견된 호랑이 5마리

    베트남의 한 냉동창고에서 내장이 모두 꺼내진 채 냉동된 호랑이 사체 5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AFP 등 해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에안 성 중부지역의 냉동창고에서 발견된 호랑이 사체는 내장이 모두 제거된 채 길고 좁은 냉동고 안에 보존돼 있었다. 이 남성의 냉동고 안에 죽어있던 호랑이는 총 5마리였으며, 이들은 모두 인도차이나호랑이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등 야생동물의 장기나 뼈 등을 매매하는 것이 불법이지만, 호랑이의 내장과 뼈가 관절염 치료제 및 정력제, 최음제 등의 효능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 때문에 불법 매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뼈를 물에 넣고 졸인 뒤 이것을 청주와 같은 곡주에 섞어 먹으면 위와 같은 효능을 볼 수 있다고 믿는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중국 등지에서도 호랑이의 내장과 뼈를 불법거래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이러한 야생동물 불법 밀매의 주요 이송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고 메트로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베트남 경찰은 708만 달러에 달하는 코뿔소 상아 118㎏을 불법 거래하려던 일당을 공항에서 적발한 바 있다. 국영통신인 베트남뉴스에이전시는 이번에 발견된 호랑이가 모두 인도차이나호랑이인 것은 사실이며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잔인한 사체로 발견된 인도차이나호랑이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으며, 베트남이나 미얀마, 라오스, 태국, 남중국 등에 걸쳐 분포해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저 좀 꺼내 주세요!’ 하수구 맨홀에 갇힌 야생 악어

    ‘저 좀 꺼내 주세요!’ 하수구 맨홀에 갇힌 야생 악어

    하수구 맨홀에 갇힌 야생 악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네요.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올즈마의 한 도로 하수구에서 발견된 악어 영상이 소개됐습니다. 당시 악어는 하수구 맨홀에 갇힌 상태였으며 개와 산책을 하던 존 루엘(John Ruel)이란 남성에 의해 발견됐다고 합니다. 머리가 맨홀에 박힌 채 꼼짝달싹 못하는 악어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지역 야생동물 전문 포획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악어는 2.7m 크기의 악어로 이후 숲으로 되돌려 보내졌다고 하네요. 한편 미국에서는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 텍사스 등 남부 열 개 주에 수백만 마리의 악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악어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악어의 주택가 출몰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영상= John Ruel, ABC Action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군위군 ‘새뜰사업’ 3년 연속 선정

    경북 군위군은 효령면 화계3리가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년 농어촌 새뜰마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화계3리는 국비 10억원 등 총 15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군위군은 2015년 우보면 소실권역(모산, 문덕1리), 2016년 의흥면 지호3리(음지마권역)에 이어 올해 3년 연속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어갔다. 새뜰마을 사업은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휴먼케어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9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구체적인 사업은 배수로 정비를 비롯해 CCTV 설치, 유해 야생동물 방지시설, 집수리, 마을 꽃길 조성 등 주민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마을환경 개선과 스마트정보화 교육, 리더 양성 교육 등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휴먼케어 프로그램 등이다. 김영만 군수는 “화계3리는 제방이 정비되지 않아 매년 폭우 때면 농경지 피해가 발생하고 많은 슬레이트 지붕과 재래식 화장실, 빈집 등으로 말미암아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한 마을”이라며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시신 닦아주며 추모…침팬지도 장례의식 치른다 (연구)

    시신 닦아주며 추모…침팬지도 장례의식 치른다 (연구)

    죽음에 대한 고찰은 인간 존재 고유의 몫으로 여겨졌다. 망자의 죽음을 추모하며 또다른 세계에서 평안하기를 비는 의식을 갖는 것 역시 인간사회에서만 있으리라 생각됐다. 하지만 최근 확인된 영상과 연구 내용을 보면 그 생각이 조금 바뀔 수도 있다. 세인트 앤드루대학 연구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과학저널'(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침팬지의 죽음을 둘러싼 영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침팬지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장례의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영상은 아프리카 잠비아의 침퍼니쉬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사는 침팬지들의 모습 일부를 담고 있다. 한 젊은 수컷 침팬지가 죽어 누워 있는 곁에 암컷 침팬지 한 마리가 앉아 나뭇가지로 부드러우면서도 정성스레 이빨 사이를 닦아주고 있다. 또다른 어린 암컷 침팬지는 바로 곁에서 이 모든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암컷 침팬지는 '노엘'이며, 죽은 수컷은 그의 양아들인 '토마스'였다. 토마스가 4년 전 어미를 여의자 노엘이 새 어미가 되어 돌봐줘왔다. 영상에 등장하는 또다른 작은 암컷은 노엘의 딸 '니나'였다. 연구를 이끈 에드윈 반 레이원 박사는 "영상에는 없지만 다른 침팬지 동료들이 20분 동안 토마스의 주변에 둘러 앉아 있었고, 이들이 떠난 뒤 노엘은 토마스의 시신을 깨끗하게 닦는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레이원 박사는 "침팬지들은 인간처럼 오랫동안 사회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고, 죽음으로 떠나보낼 때도 대단히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노엘은 토마스가 어떻게 죽음을 맞았는지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토마스의 이빨 사이에 낀 조각을 꺼내 맛보는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토마스는 유행성 박테리아 세균 감염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엘이 양아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는 대목이다. 다만 이 논문을 접한 제네바대학의 타이바우드 그루버 교수는 "침팬지는 죽음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노엘이 보여준 행동이 시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인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19살 프로축구선수, 강가에서 악어에 잡혀 먹어

    19살 프로축구선수, 강가에서 악어에 잡혀 먹어

    식인 야생동물이 득실대는 아프리카엔 곳곳에 위험이 잠재해 있다. 아프리카의 프로축구선수가 강가에서 달리기를 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악어에게 잡혀먹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한 축구선수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악어의 기습으로 목숨을 잃은 선수는 에스테바오 알베르토 지노(19·아틀레티코 미네이로). 사건은 잠베지 강가에서 최근 벌어졌다. 평소 체력 다지기와 훈련에 충실했던 지노는 사건 당일 친구 2명과 함께 잠베지 강가에서 달리기를 했다. 한참을 달린 지노가 친구들과 강가에서 잠시 쉴 때였다. 지노는 더위를 식히겠다며 옷을 벗고 강물에 뛰어들었다. 친구들도 그런 지노를 따라 강으로 들어갔다. 악어가 지노를 공격한 건 바로 이때다. 커다란 악어가 갑자기 물에서 솟구쳐 오르더니 지노를 덮쳤다. 지노의 허리를 꽉 문 악어는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졌다. 화들짝 놀란 친구들은 강에서 뛰어 나와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노의 모습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클럽 관계자는 "(사건을 목격한 친구들의 말을 들어 보니) 지노를 공격한 악어는 길이가 최소한 5m쯤 되어 보였다고 한다"며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던 가운데 지노의 사망 소식을 공지한 건 지노가 소속된 클럽이다. 클럽은 지난 17일(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노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클럽은 "이제 겨우 19살인 우리의 선수이자 형제, 친구이자 아들인 지노가 악어의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며 애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국은 즉각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지노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모잠비크의 아틀레티코 미네이로는 2013년 출범한 신생 클럽이다. 지노는 중앙수비수로서 활약해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하이에나 집어삼키는 거대 구렁이

    하이에나 집어삼키는 거대 구렁이

    비단구렁이가 하이에나를 집어삼키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몸길이 4m에 달하는 아프리카비단구렁이가 점박이하이에나를 집어삼키는 진귀한 장면이라면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네덜란드의 웹 디자이너 조스 베커(Jos Bakker)가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촬영한 것이다.하이에나는 몸 전체가 구렁이에게 휘감기는 통에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다. 완전히 제압된 하이에나를 구렁이는 입을 벌려 삼키기 시작한다. 미시간주립대학교 동물학과 연구진은 “새끼 하이에나는 종종 구렁이의 먹잇감이 되기도 하지만, 완전히 자란 하이에나를 잡아먹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진귀한 광경”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Jos Bakk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를 사랑한다는 거짓말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를 사랑한다는 거짓말

    진돗개 아홉 마리가 남겨졌다. 아니, 버려졌다. 새롬이와 희망이 그리고 올해 태어난 일곱 마리의 새끼들 이야기다.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1, 소유자 박근혜. 새로운 희망이라는 예쁜 뜻이 무색하게 동물등록까지 마친 개들은 다른 주인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일주일이 된 오늘 네 마리가 ‘한국진도개혈통보존협회’로 가게 됐다. 남은 다섯 마리는 아직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았다. 햇수로 5년, 생후 2개월에 청와대에 들어간 ‘퍼스트 도그’는 ‘동물을 사랑하는 친근한 대통령’ 이미지와 ‘키우던 동물을 두고 떠난 대통령’ 이미지를 동시에 안겨줬다. 처음부터 대통령 취임 준비위 관계자의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입양이라 해도, 최순실이 이름 짓는 것까지 관여했다고 해도, 직접 입양해 품에 안았고 5년간 같은 공간에 있던 개를 그렇게 쉽게 맡기고 떠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나갈 때나 들어올 때 두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며 SNS에 소식을 전했고, 비선실세 논란에 “진짜 실세는 청와대 진돗개”라고 말하던 박 전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퍼스트 도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데려온 킹찰스스패니얼 4마리를 키웠다. 반려견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고, 하와이 망명 때도 모두 데리고 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백구와 황구, 스피츠, 치와와 등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을 키웠다. 당시 큰 영애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물사랑이 남다르다고 소문이 난 것도 이러한 집안배경 때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진돗개 ‘송이’와 ‘서리’를 키우다가 재산 몰수 당시 개도 재산으로 취급당해 압수당했다. 다행히 개를 낙찰 받은 사람이 두 마리 모두 돌려줬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요크셔테리어 네 마리를 예뻐해 청와대에서 풀어놓고 키웠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반려견을 키우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 때 선물한 풍산개 ‘단결이’와 ‘자주’를 5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지내게 했다. 이후 국민의 공개 요청에 따라 서울동물원으로 이주시켰다. 개들은 이름을 ‘우리’와 ‘두리’로 바꾸었고, 2010년에 자연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함께 하던 반려견 ‘청돌이’를 사저로 데려갔다. 페이스북을 통해 청돌이가 새 집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보더콜리 ‘누리’를 키웠다. 노 전 대통령은 방문객들에게 누리를 소개하고 인사시켰다. 주인의 빈자리가 그리워서였을까. 누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두 달쯤 뒤 집을 떠나 실종됐다.대통령의 인식과 정책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나는 강아지를 껴안은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혼자 사는 대통령이 외롭고 힘들 때 강아지들이 잠깐이나마 위로가 될 거라 생각했다. 대통령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관련법과 의식도 좋아질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지난해 정유라로 추정된 페이스북 계정으로 ‘대통령이 본인 개 관리도 못 하시는데’라는 댓글이 올라왔을 때도 믿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박근혜 정부 4년간 동물보호정책은 이상하리만큼 아무것도 없었다. 단 한건의 동물보호법도 통과되지 않았다. 2016년 동물경매업이 신설되고, 반려동물 온라인판매가 허용되는 등 거꾸로 동물유기현상이 악화될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이 발표됐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반발했다. 대통령의 인식은 관련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려견 ‘보’, ‘써니’와 함께 백악관을 떠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동물, 환경보호 정책에 있어 여러 성과를 냈다. 반려견 번식업장을 규제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동물을 파는 판매자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외국에서 들여온 강아지를 되팔지 못하게 동물복지법을 개정했다. 또 침팬지 종을 멸종위기종으로 등록,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게끔 했다. 야생동물 밀렵 단속 강화, 상아 거래 금지 등을 위해 힘썼다.정말로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개를 키우면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공동공간인 아파트에 살면서는 최대한 이웃에 피해가 가지 않게 조심하고, 주의해도 마음의 부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집 앞 마당에서 개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 정말 부럽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역시 대지면적 484㎡, 건물면적 317.35㎡, 마당이 있는 넓은 공간이라는 점에서 참 부럽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한 개를 한 마리도 데려가지 않았다. 정말로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다.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동물을 사랑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직접 키울 수 없다면 좋은 주인을 찾아주는 최소한의 책임감은 보여주어야 했다. 나 역시 몇 번의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할 때 가장 먼저 반려동물을 챙기게 된다. 익숙한 곳을 떠나는 것은 동물에게도 낯설고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커다란 가구,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본 첫 이사 이후로는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산책을 시키거나 다른 곳에 있다가 정리가 되면 들어온다. 그리고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함께 있어준다. 특별한 행동이 아닌 또 하나의 가족을 챙기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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