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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이상이 추락원인/고도 높이는 과정서 과부하”/헬기사고 조사위

    공군참모총장 전용헬기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공군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정성규소장)는 5일 이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다 계기비행을 위해 고도를 높이던중 엔진이상을 일으켜 추락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사고헬기의 엔진상태를 파악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조사위는 이를위해 4일 현장인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야산에서 믿아낸 엔진히스토리카운터(엔진작동상태 자동기록기)를 이 헬기 제조사인 미 시콜스키사에 보내는 한편 이날에도 기체파편을 수거,분석작업을 펼쳤다. 조사위가 이처럼 사고원인을 보는 것은 조종석 음성기록장치 테이프의 판독 내용과 지상의 오산관제소에 기록돼있는 교신내용을 비교한 결과 『시계비행이 어려워 고도를 높여 계기비행으로 바꾸겠다』고 조종사가 말한 직후 사고가 났다는 점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조사위는 조종사가 헬기의 고도를 급히 높이는 과정에서 엔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엔진이상이 발생,헬기가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위는 헬기에서 엔진이상으로 소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과 주민들이 헬기추락 직전 「투투투」하는 소음을 들었다는 말등을 중시하고 있다. 조사위는 그러나 엔진이외의 다른 기체결함에 의한 사고나 정비불량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중이다. 조사위는 7일 사고에 대한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 악천후속 고도 높이다 추락

    ◎사고헬기 음성기록/“6천피트로 올라간다… 꽝”/시계비행중 안개·돌풍 휘말린듯 조근해공군참모총장 전용헬기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공군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정성규소장)는 4일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기 위해 추락지점인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야산에서 이틀째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사고조사위는 이날 헬기조종사 출신등 15명으로 조사반을 구성,사고현장주변을 수색한 끝에 조종사와 관제사와의 대화내용을 녹음한 「조종석 음성기록장치(CVR)」와 엔진작동상태를 자동기록하는 「엔진히스토리 카운터」를 수거,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하오 조종사가 당황한 음성으로 『시계가 나빠 고도를 6천피트로 높이겠다』고 말한뒤 「꽝」소리가 나며 태이프가 끝났다는 테이프분석내용을 조사위에 전해왔다. 조사위는 이에따라 지상관제소의 교신기록을 테이프와 비교,사고원인을 찾아내기로 했으며 통상 20일에서 한달쯤 걸리는 조사기간을 가능한 한 단축해 빨리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조사위는 이와 함께 사고헬기가 용산헬기장에서 이륙할 당시 기상조건이 악화돼 지시에 따라 계기비행(IFR)으로 운항했으며 사고당시 헬기의 고도가 1천피트정도로 계기비행을 하기에는 다소 낮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위는 이에 따라 사고헬기가 오산 관제소의 유도로 계기비행을 하다 방향과 지형등을 살피기 위해 시계(육안·VFR)비행으로 전환,고도를 낮추던중 짙은 안개나 돌풍에 휘말려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부분을 규명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조사위는 특히 이같은 경우 헬기가 지상에 일차 충돌한뒤 꼬리부분이 동체에서 떨어져나가게 됐을 것으로 보고 충돌지점을 수색하고 있다. 공군기상대에 따르면 사고현장 상공의 시계는 헬기이륙 당시의 4마일에서 사고직전 2·5마일로 악화됐다 하오 3시쯤 3마일로 호전됐다는 것이다. 조사위는 이밖에 사고헬기가 공중에서 큰 폭발음을 냈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공중폭발이나 엔진결함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엔진결함이나 정비불량등 모든 가능성에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자세한 원인은 엔진히스토리카운터나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한 이후에나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순직4명 훈장추서 정부는 4일 헬기추락사고로 순직한 조근해공군참모총장에 수교훈장 광화장을 추서했다. 함께 순직한 강성육소령과 이상훈대위,유영재대위등 3명은 보국훈장 삼일장을,전해술원사는 보국훈장 광복장을 각각 추서하는 한편 모두 1계급씩 특진시켰다.
  • 헬기 왜 추락했나/꼬리부분서 검은 연기… 엔진결함 가능성

    ◎당시 약한 바람불어 기상악화는 아닌듯 갑작스러운 기상악화 때문인가,장애물 때문인가,아니면 엔진고장인가. 조근해공군참모총장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UH­60 헬기추락사고의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헬기는 전투기·항공기등 고정익비행기와는 달리 로타의 회전에 의해 비행한다.따라서 로타에 조금만 충격이 가해져도 곧바로 중심을 잃고 추락한다. 헬기의 비행고도는 또 고정익비행기와는 달리 그리 높지 않다. 2백m정도의 야산 골짜기등에는 돌발적인 산악풍이 분다. 헬기가 산악풍에 휘말리면 순간적인 조종불능상태에 종종 빠진다. 기상청은 『사고시간대에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지역은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7m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긴 했으나 평균풍속은 초속 3.2m의 약한 서북서풍이 불고 있었다』면서 『이 정도의 풍속은 헬기를 조종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도 사고헬기가 높이 80m의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미루어 돌발적인 기상악화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인사가 헬기등 항공기를 탈 때는 항상 기상상태를 미리 면밀히 검토하는 게 관례다. 이들은 또 헬기가 고도를 낮추다 나뭇가지나 고압전선등 장애물에 걸려 균형을 잃으면서 추락했을 가능성도 현재로선 그리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헬기가 민가가 있는 평지를 지나다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미루어 돌발적인 장애물은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헬기는 추락하기 전 꼬리부분에 연기가 난 것으로 목격자들은 말하고 있다. 집마당에서 농기구를 손질하던 유상필씨(69)는 『꼬리부분에서 검은색 연기를 뿜으며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면서 『이어 갑자기 폭음이 나면서 파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조종사가 민가위에서의 추락을 피하려는 듯 마을뒤편 야산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사고순간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이해경교수는 『연기가 났다면 엔진고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냉각공기가 유입되지 않았거나 연료 과다주입등의 이유로 연소실이 가열돼 엔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그러나 추정은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은 사고현장의 기체와 유류품등에 대한 정밀분석이 끝나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 공참총장 헬기추락 순직/어제낮 용인 외사면서

    ◎부인·조종사포함 5명도 참변/“기체결함·엔진고장 추정”/공군당국/공사졸업식 연습 참석길… 용산이륙 14분만에 【용인=박해옥·윤상돈·김병철·손남원기자】 조근해공군참모총장(57·대장·공사9기)과 부인 조인화씨(48)등 모두 6명이 탄 헬기가 추락,탑승자전원이 사망했다. 3일 하오2시36분쯤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근삼리 외수곡마을 뒤쪽 야산에서 공군 제15전투비행단소속 UH­60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탑승한 조총장내외와 조종사 강성육소령(33·공사31기)·유영재대위(26·〃38기)를 비롯,정비사·전속부관등 6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조총장은 지난 2일 육사졸업식에 참석하고 서울대방동 관사에서 머문 뒤 이날 오는 8일 공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릴 예정인 공사졸업식 예행연습에 참석하기 위해 용산헬기장에서 사고헬기를 타고 충북 청원군 남일면 쌍수리 소재 공사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헬기는 이날 하오2시22분 용산 미8군 헬기장을 이륙,14분만에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사고헬기가 추락당시 기체꼬리부분에서 검은색 연기가 난 뒤 2∼3분 뒤 공중폭발했다고 말하고 있다. 공군은 이에따라 사고가 기체결함이나 엔진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테러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사고헬기는 추락하면서 불길에 휩싸였으며 불길이 부근 잡목등에 옮겨 번지는 바람에 사고수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공군은 사고직후 최동환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사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군은 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조총장의 장례식을 공군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유해는 동작동 국립묘지 장군묘역에 안장하기로 했다. 현역 군고위장성이 헬기사고로 순직하기는 84년3월 김홍한2군사령관(대장)과 92년2월 이현부육군7군단장(중장)에 이어 세번째다. 조총장의 순직으로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최참모차장이 공군참모총장직을 대행한다. ◇사망자명단 ▲조근해공군참모총장 ▲조인화 ▲강성육소령(조종사) ▲유영재대위(〃) ▲이상훈대위(전속부관·29·공사35기) ▲전해술원사(정비사·35)
  • 불붙은 헬기 맴돌다 곤두박질/UH60기 참사

    ◎야산꼭대기에 “꽝”… 두동강/기체파편 2백m 흩어져/화염속 시신 등 뒤엉켜 참혹 충격적인 대참사였다. 지난해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공군등 군관계자들은 3일 3군의 한기둥인 조근해공군참모총장 부부등 6명의 생명을 졸지에 앗아간 이번 참사에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추락순간◁ 사고헬기는 이날 하오 2시36분쯤 용인군 외사면 백암리 야산 상공을 지날 무렵 꼬리부분에서 검은색 연기를 뿜으면서 심하게 기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산에서 사고 순간을 목격한 김병섭씨(65)는 『나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르르」하는 소리가 나 놀라 하늘을 쳐다보니 집채만한 시뻘건 불덩이가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면서 『사고헬기가 떨어진뒤 「꽝」소리가 들리고 2∼3초뒤 시커면 연기기둥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용인군 외사면사무소직원 장봉재씨(36)는 『사무실에 있다가 「꽝」하는 굉음이 들려 창밖을 내다보니 5백m앞 야산쪽 상공에서 헬기가 두동강이 난채 화염에 휩싸여 추락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불붙은 헬기의 화염이 근처 잡목에 옮아붙으면서 파편도 1백m정도 튀었으나 부근의 가옥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헬기가 두동강이 난 상태에서 화염에 싸여 추락했다는 일부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측은 『추락한뒤 폭발했다』며 공중폭발을 부인했다. ▷현장◁ 사고현장은 여기저기 흩어진 헬기잔해와 불길에 그을은 잡목들이 쓰러져 있는 등 참혹한 모습이었다.조총장 부부 등 사망자들은 추락당시의 충격과 불길로 심하게 훼손돼 있었으며 사체수습에 나선 구조대원들은 불길에 달궈진 헬기몸체가 식기를 기다렸다가 수습에 나섰다. 헬기잔해가 산등성이에서 2백여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는 등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부서졌으며 잔해마다 불길에 그을린채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헬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변 잡목에 옮아붙었으나 반경 10m가량만을 태우고 때마침 내린 진눈깨비로 곧바로 꺼졌으며 추락한 헬기는 뒤집혀져 있어 구조작업에 나선 군인들이 이를 바로 잡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인근마을 이남영씨(30·여)집마당에서는 조총장의 부인 조인화씨의 것으로 보이는 두루마기와 한복이 들어있는 가방이 떨어졌으며 이 동네 여러 집에 헬기의 파편으로 보이는 쇠조각등이 흩어져 떨어져 내렸다. 추락현장은 해발80m정도의 구릉으로 소나무와 잡목이 울창해 주민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었다. ▷수습◁ 사고를 목격한 마을주민 10여명은 헬기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삽과 곡괭이를 들고 구조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뛰어 올라갔다. 주민들이 현장에 도착했을때 헬기추락으로 발생한 불길이 강풍을 타고 번진데다 상오부터 끼어있던 안개등으로 접근이 어려워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주변 잡목들을 제거하는 작업만을 벌이며 발을 굴렀다. 이어 하오3시쯤 연락을 받고 백암리에서 출동한 소방차 3대가 현장에 도착,본격적인 구조에 나섰으나 이미 헬기는 완전히 타버렸고 헬기안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체3구를 꺼냈다. 현장에는 인근 백암 의용소방대원 10명이 가장 먼저 도착해 3구의 시체를 수습했다. 또 주민들은 인근 용인지서와 용인경찰서등에 전화로 사고소식을 알렸다. 사고수습에 나선 공군대책반은 조총장의 부인등 3명의 시신은 비교적 온전했으나 조총장등 나머지 3명의 사체는 추락당시의 충격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여서 수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대책◁ 공군사고수습대책위(위원장 최동환공군참모차장)는 조근해총장등 6명의 유해를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 안치했다. 대책위는 또 이날밤 계룡대 기지체육관과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복지근무지원단에 분향소를 긴급 설치했다. ◎공중폭발 가능성 조사 UH­60헬리콥터의 추락사고를 수사중인 공군은 3일 사고조사반을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현장에 급파,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공군은 이날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이 『조총장일행을 태운 사고헬기가 꼬리부분에서 검은색 연기를 뿜으며 지그재그식으로 하강하다 야산중턱에 부딪친뒤 두동강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일단 엔진등 기체결함에 의한 사고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공군은 그러나 또다른 주민들이 『헬기가 폭음을 내면서 파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한 점을 중시,공중폭발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근해총장 누구인가/공사9기 선두주자… 비행경력 3천시간 공군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조근해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의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빨간 마후라」 전투기조종사. 공사 9기 선두주자로 지난해 5월 이양호현합참의장의 후임으로 공참총장에 임명된 조총장은 61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뒤 전투비행단장과 교육사령관,작전사령관,국방부 정보본부장등 요직을 역임했다. 조총장은 한때 한국공군의 주력전투기였던 F15등 3천여시간의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군이 돼서도 수시로 전투기 조종간을 잡기도 했다. 그는 조종사를 거친뒤 작전분야의 보직을 대부분 역임,공군 제일의 작전통으로 일찍이 총장감이라는 평을 들어왔었다. 조총장은 그동안 공군의 전술및 전투기법 개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 영양출신에 경북고를 졸업한 정통 TK출신의 조총장이 새정부들어 총장에 임명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이같은 실력이 인정됐기 때문이었다. 그는 상하간의 신망이 두터워 일찍부터 평소 부하들의 어려운 일을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자상한 면이 있는 반면 업무상의 실수는 용납지 않을 만큼 공과 사를 엄격히 구별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다. 독실한 카톨릭신자로 테니스등 운동에도 프로급이었던 조총장은 이날 함께 숨진 조인화여사(48)사이에 독일에 유학중인 외동딸 은주씨(25)를 두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노모 남준숙씨(86)가 살고 있다.
  • 비무장지대에 산불/지뢰30발 연쇄폭발(조약돌)

    ○…경기도 북방 장단군 진동면 북진교부근 비무장지대에서 산불이 나 6·25때 매설된 것으로 보이는 지뢰 30여발이 터져 한때 주민들이 불안해 하기도. 26일 낮 12시쯤 발생한 이 불은 부근야산 2㎦가량을 태우고 계속해서 확산됐으나 이 일대에 매설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가 또다시 터질지 모르는 위험때문에 소방차등을 동원한 진화작업을 못했다. 군당국은 육군 모군단소속 헬기 2대를 동원,진화작업을 벌이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다행히 불길이 점차 약해져 자연소화될 것으로 보고 하오9시쯤 철수했다. 불이 난 지역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비무장지대로 부근에 거주하는 장단면 주민들만이 상오7시부터 하오5시까지 출입이 허용되고 곳이다.
  • 곳곳서 산불… 큰 피해/임야 4만8천여평 태워

    봄철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4만8천여평의 임야를 태우는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26일 하오1시50분쯤 경기도 안성군 서운면 청룡리 청룡산에서 산불이 나 잣나무 8천여그루와 잡목 등 임야 4만5천여평과 묘지 2백여평을 태우고 3시간40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3대와 공무원 3백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숲이 우거지고 낙엽이 깊게 쌓인데다 강풍까지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하오3시쯤에는 전북 고창군 신림면 신평리 월평마을 뒤 방장산에서도 불이나 임야 3천여평에 소나무 1천여그루를 태우고 1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이 마을 김묘순씨(53·여)가 방장산 아래 자신의 논두렁에 쥐불을 놓던중 때마침 불어온 바람에 불길이 잡목과 덤불등에 옮겨붙으면서 불이난 것으로 보고있다. 강원도 춘천군 신북면 천전1리 산34 춘천공원묘지에서도 이날 하오2시5분쯤 사망한 남편의 옷가지를 불태우던 황인옥씨(65·여)가 불을 소홀하게 다루다 산으로 옮겨붙어 잡목 50여그루 등 야산 2백여평을 태우고 40여분만에 진화됐다.
  • 삼성건설 환경안전팀/우리 기업에선:8(녹색환경가꾸자:18)

    ◎건축폐기물 현장서 소각처리 얼마전 H건설과 C건설 등 내로라 하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건축 폐기물을 수도권 주변 농경지와 야산에 마구 버리다 무더기로 적발된 일이 있었다. 쾌적한 생활공간을 창조한다는 명분으로 자연을 훼손시킨다는 비난을 받아 온 건설회사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렸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분개했다. 건축 폐기물의 불법처리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삼성건설은 「건설회사=자연 파괴자」라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그 노력의 한가지가 건설현장 전용 소각로의 개발이다. 폐목재·포장지·섬유류 등 가연성 쓰레기와 콘크리트 덩어리·깨진 벽돌·고철·함석·동 등 비가연성 쓰레기로 분류되는 건축 폐기물은 덩치가 크고 분량이 많아 일반 매립지로의 반입이 금지돼 있다. 삼성건설은 이의 효과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2년 37개 현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조사 결과 현장의 폐기물 중 가연성과 비가연성의 비율은 52대 48,태워서 없앨 수 있는가연성 쓰레기(종이류 18%,플라스틱류 10%,목재 및 일반 쓰레기 72%)의 월평균 발생량은 2만4천㎏ 정도였다.하루에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약 8백㎏)는 소형 소각로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지난 해부터 시험가동하고 있다. 서울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신축공사장과 주택건설 현장 등 4곳에서 가동 중인 고정식 쓰레기 소각로는 가연성 쓰레기를 시간당 80∼1백㎏씩 하루 1천㎏의 쓰레기를 태울 수 있다. 이동식 소각로는 고정식 소각로를 설치할 수 없는 곳에서 사용하기 위해 건축사업본부 설비팀이 총 5억원을 들여 자체 개발했다.차량·소각로 본체 및 부속 장치,컨베이어 시스템,파쇄기,컨테이너로 이루어져 있다.처리량은 시간당 1백㎏이며 하루 8시간까지 가동할 수 있다.일단 쓰레기가 투입되면 자동으로 돌아가며 연소가스 밀도 측정에 의해 대기오염의 주범인 유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을 처리하고 두차례에 걸쳐 섭씨 1천2백도에서 태우기 때문에 매연도 생기지 않는다. 삼성건설 환경안전팀팀장 김선규이사는 『현장의 쓰레기를 현장에서 당일 처리함으로써 불법매립을 막고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아직까지 소각로 본체는 외국에서 들여오지만 앞으로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시스템을 개선,공사장은 물론 호텔 오피스텔 아파트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건설은 올들어 그린라운드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폐기물 관리운동인 4R운동을 전개,현장에서 환경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쓰레기 감소(Reduce),재사용(Re­use),재활용(Recycle),회수(Recover)의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 자재 구입시부터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폐기물은 용도별로 회수,다시 이용하는 것. 공장에서 콘크리트 블록 등 건축자재를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PC공법을 확대하고 가설건물은 컨테이너 하우스를 사용,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며 폐기물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용도별·형태별로 분류해 수거하는 것 등이 그 구체적인 사례이다.이밖에도 매일 자재 반입량과 폐기물 처리량을 비교하며 폐플라스틱 등은 재생해 사용하고 가연성 쓰레기를 태우고 남은 재와 폐콘크리트 등은 잘게 부숴 경량 골재생산이나 매립지에 이용하고 있다.
  • 음주… 폭력… 못말리는 중고졸업생

    ◎해방감 도취,모교 유리창 42장 깨고/노래방서 손님과 다툼… 에절교육 시급 각급 학교의 졸업시즌을 맞아 중·고교 졸업생들의 탈선이 잇따르고 있어 학교나 가정에서의 각별한 생활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졸업식을 마치고 상급학교 입학식때까지의 2주일 남짓한 기간동안 이들 10대 청소년들이 막연한 해방감에 도취,음주·폭행·절도 등 갖가지 비행이나 범죄를 저질러 큰 문제가 되고 있으나 제대로 손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밤 자정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P중학교 졸업생인 김모군(15·봉천6동)등 4명이 이날 상오 학교졸업식을 마친뒤 학교부근 야산에서 소주 10병·맥주 13병을 마시고 학교안으로 들어가 벽돌 등으로 본관 유리창 42장을 모조리 깨뜨렸다. 이들은 모교옆을 지나다가 술김에 『지긋 지긋한 학교를 졸업한 기념으로 유리창을 깨자』며 난동을 부렸다. 또 이날 하오 7시40분쯤 역시 졸업식을 마친 서울 강동구 등촌동 M고 졸업생 장모군(19·서울 강서구 등촌동)이 술을 마신뒤 서울 양천구 목3동 K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나오다 유모군(17)등 10대 3명에게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두르면서 부근 꽃집의 화분을 모두 깨뜨렸다. 장군은 학교부근 술집에서 『졸업을 축하하자』며 친구 3명과 함께 소주 7병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행패를 부렸다. 중·고 졸업생들의 이같은 탈선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계절병」으로 심하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력범죄까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선교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졸업생들의 탈선은 가족과 이웃들이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같이 즐기는 건전한 문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서울대 문용린교수(교육심리학)는 『기성세대의 무관심속에 소외된 청소년 졸업생들이 자기방식대로 기분을 풀기위한 감정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졸업식 탈선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 아들부부 다투자 가출 칠순할머니 동사

    【부산】 30일 상오11시쯤 부산시 북구 덕천2동 628 경부선 철로변 10m아래 야산에서 신인자할머니(74·북구 덕천동 주공아파트)가 숨져 있는 것을 부산지방철도청 선로검침원 윤선길씨(50)가 발견했다. 신씨는 지난 29일 상오11시쯤 함께 살고 있는 셋째아들(38)부부가 다투고 있는 것을 보고 가출한뒤 이날 동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4남2녀를 두고 있는 신씨가 자식들이 서로 모시지 않으려고 해 현재 3남집에서 살고 있다는 이웃의 말과 평소 경로당 친구들에게 『자식들이 함께 살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 점등으로 미뤄 자식들의 냉대를 비관해 가출했다가 동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건축폐기물 불법처리/현대·동부건설 포함/업체간부 등 14명 구속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건축폐기물을 수도권일대의 농경지 등에 마구 버려온 건축폐기물업자와 이들에게 불법처리를 맡겨 환경오염을 부추긴 현대건설등 대형 건설업체 간부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이태훈 부장검사)는 28일 건축폐기물을 김포매립지에 반입하지 않고 농경지·염전·야산 등에 내다버린 현대건설·풍림산업등 유명 건설업체 간부 및 폐기물처리업자 25명을 적발,이가운데 풍림산업 주택개발과장 윤경호씨(38)와 무허가폐기물처리업체인 두현엔지니어링 현장소장 정규명씨(33)등 14명을 폐기물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두현엔지니어링 대표 김융현씨(33)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평촌·산본·일산 등 신도시건설현장에서 나오는 일반폐기물의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무허가업체에 처리를 맡긴 현대건설 현장소장 조중환씨(39)를 비롯,풍림산업·현대건설·범양건영·동부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 임직원 및 폐기물처리업자 8명을 약식기소하고 유공개발 대표 오필수씨(39)를 수배했다.
  • 폐기물 운반업체 5곳 장부 등 압수/대구지검

    【대구=한찬규기자】 낙동강 식수오염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17일 대구·경산·달성 등의 5개 산업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의 폐기물처리 장부일체를 압수,이들 업체가 유독물질을 하천과 야산 등지에 불법 투기했는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 폭력배 동원 의사 납치/3억갈취 국민당지구위장 사전영장

    서울경찰청 강력과(과장 이동식총경)는 31일 동생의 수련의 채용을 거절한 백병원 백모성형외과과장(50)을 납치,3억원을 갈취한 국민당 서울 중구 지구당위원장 강형렬씨(38·전과8범·강열의원 원장·서울 중구 신당동 현대아파트 8동 104호)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하고 약취강도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전영장이 신청된 강씨는 지난 6월초 백씨를 찾아가 자신의 동생을 수련의로 채용해 달라고 청탁했다가 거절당하자 4년전부터 알고지내던 임씨에게『백씨를 납치해 조사하면 비리가 많이 나올테니 약점을 캐 돈을 뜯어내자』고 제의한 뒤 착수금조로 5차례에 걸쳐 5백만원을 건네줬다는 것이다. 임씨는 일당 4명을 동원,지난 7월26일 하오9시쯤 퇴근하는 백씨의 차를 세운 뒤 가짜 경찰관수첩을 보이면서『서초동담당 수사관인데 당신에 대한 투서가 있으니 조사할 게 있다』고 속이고 미리 준비한 승용차로 경기도 평택시 부근 야산 폐가로 끌고갔다. 강씨는 이어 이들과 합류,백씨가 병원비리를 부인하자 각목과 주먹으로 때려자신이 부르는대로 허위자술서를 쓰게 한 뒤 이를 외부에 알려 매장시키겠다고 협박,3억원을 받기로 하고 4일뒤인 30일 상오11시쯤 서울 종로구 경희궁터 정문에서 현금2억원과 수표1억원이 든 골프가방 2개를 넘겨 받았다.
  • 음성 병암리 청운농장(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5명이 닭 10만마리 키운다/자동화설비로 인건비 절감/달걀포장까지 기계로… 연매출 15억 21일 낮 12시 4분,충북 음성군 생극면 병암리 「청운농장」 사무실.컴퓨터와 연결된 부저가 「삐­」하고 경보음을 울리자 이 농장대표 안영순씨(47·여)는 재빠른 동작으로 컴퓨터 버튼을 누른다. 컴퓨터스크린엔 짐승의 먹이를 뜻하는 「FEED」라는 영문자가 나타난다.다시 버튼을 누르자 사료공급상황판이 나타나면서 B계사(계사)의 자동사료공급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알려준다.이를 확인한 안씨는 곧바로 현장직원에게 조치를 지시한다. 이처럼 「청운농장」은 10만마리의 닭에게 사료를 공급하고 막낳은 달걀을 무게별로 고르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컴퓨터로 컨베이어벨트의 전자동공정을 통제,하루평균 9만2천여개의 달걀을 생산해 내는 산란전문 양계장이다. 빨간벽돌의 관리동과 9백평의 대형 닭장이 야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청운농장은 겉으로는 전자부품 조립생산공장처럼 보인다.닭장문을 열기 전에는 시끄러운 닭울음 소리나 역겨운 계분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청운농장은 소음공해·배설물에 따른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단위면적당 마리수를 최대로 늘리기 위해 창문 하나없이 외부와 단절시키는 「무창계사」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닭장안의 온도와 습도는 컴퓨터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좁은 공간에 최대한 밀집시킨 닭의 체온때문에 한겨울에도 난방기없이 환풍기만을 이용,섭씨 23도의 실내온도를 유지시킨다. 닭장안에 설치된 철제사료통은 좁은 통로를 따라 일사불란하게 이동하면서 닭에게 모이와 물을 공급하고 있다.계분도 컨베이어벨트에 실려 자동으로 두채의 닭장사이에 있는 발효실로 옮겨져 양쪽 계사에서 나오는 열에 의해 자연발효된다. 이 농장에서 사람의 손이 가는 작업은 매일 아침 죽은 닭을 골라내고 컴퓨터 중앙통제실에서 기계작동을 점검하는 정도여서 이렇게 많은 닭을 안씨를 포함,모두 5명의 직원이 거뜬히 키워내고 있다. 재래식 닭장의 경우 10만마리를 키우기 위해 25명정도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안씨는 이같은 시설자동화를 통해월1천만원의 인건비를 줄였다. 또 발효·건조된 계분을 하루평균 4t씩 비료회사에 팔아 한달에 1천여만원의 수익도 얻고 있다 현재 이 농장에서 하루 출하하는 달걀 9만2천개의 판매액이 4백60만원이고 한달 매출액은 1억3천만원에 이른다.한해 달걀생산 3천3백만개,연간 매출액이 15억원을 넘는 것이다. 안씨는 20년전인 지난 1973년 박봉의 교육공무원인 남편(현재 여주교육청 장학사)의 부담을 덜고 가계에 보탬을 주겠다는 생각에 소규모 양계를 시작했고 그동안 10여차례의 닭과 달걀값 파동을 극복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90년초 국내 달걀시장이 일부 개방되면서 양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됐습니다』 독일의 양계농가를 돌아보고 치솟는 인건비를 해결,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은 시설자동화뿐이라는 사실을 절감한 안씨는 지난해 11월 22억원을 들여 독일 살메트(SALMET)사의 자동화양계설비를 구입해 장호원읍 진암리에서 운영하던 양계장을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 북 외화난 심각/조총련에 송금활동 독려

    ◎김병식 신임부주석에 「돈줄」 관리 맡긴듯/재일 실업가에 사업권 등 미끼,헌금 유도/357개 단체 동원… 대대적 모금운동 전개 북한은 최근 경제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외화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조총련에 대해 송금등 대북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조총련 부의장 출신의 김병식을 부주석으로 발탁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인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핵사찰을 끝내 거부할 경우 조총련에 대한 대북 송금중단이 국제 경제제재의 한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송금라인의 지속적 확보라는 중책이 그에게 주어졌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재일 동포실업가 및 귀국자들에게 거액의 헌금을 내는 조건으로 주택건축과 부동산 소유권을 인정해주고 있다.이를테면 평남 안주시에 거주하는 북송교포 홍모씨(58)는 김일성부자에게 미화 14만달러를 헌납하고 거주지인 안주시내 야산 2백평을 불하받아 단층주택을 건축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밖에도 올들어 재일상공인들의 헌금기피 현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각종 특혜를 미끼로 다양한 유인책을 구사하고 있다. 예컨대 북한의 경제건설을 위해 50만달러 정도의 외화를 헌납할 경우 ▲평양과 함흥 등에 조성중인 신도시의 거리 명칭을 헌금자의 이름으로 명명하고 ▲금강산 생수 등 각종 상품의 상표명을 헌금자의 명의로 해준다는 것이다.이외에도 헌금자의 북한내 연고자가 있을 경우 이들에게 평양거주와 가벼운 노동을 보장해주는 것도 또 다른 유인책이다.특히 헌금액이 1백만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북한 최고의 훈장인 김일성훈장을 수여하고 두만강유역 자유무역지대 안에서의 각종 편의제공과 북한내 원광 채굴권 등 갖가지 이권을 주는 조건으로 헌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외화난에 처해있음을 부인하고 있지만 조총련 밀반출 자금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는 조총련이 지난달 19일 도쿄에서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어 대북지원사업확대를 촉구한 데서도 짐작된다. 조총련은 올들어 이른바 「전승40주」를 맞아 제1부의장 이진규를 단장으로 하는 축하단을 평양에 보내 「축하금」으로 9억엔을 헌납했으며 김일성이 제시한 10대강령 실현을 명목으로 산하단체인 조선신용조합협회를 통해 2조5천3백억엔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또 산하 3백57개 지부에 대해서는 지부당 1건 이상의 대북 지원물자를 선정해 송부토록 요구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조총련계 상공인들로부터 「헌금」이 원활치 않자 지난 7월초 김정일의 신임을 받고 있는 부의장 허종만을 책임부의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허는 지난 86년 9월이후 조총련의 경제 담당 부의장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북측이 이진규 제1부의장과의 조직내 마찰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신설직인 책임부의장직에 앉힌 것도 바로 조총련의 대북지원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실제로 허의 부상을 반대하는 세력들은 그가 조총련의 부동산을 부당하게 처분하여 북한으로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까지 표명하는 등 상당한 불협화음을 조성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 재혼 남편 만난다/의붓딸 살해기도

    【화천=조한종기자】 강원도 화천경찰서는 21일 의붓딸을 살해하려던 박두조씨(34·여·의류중간상·서울 도봉구 수유동 279의158)에 대해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7월 자신과 재혼한 이모씨(37·개인택시 운전사)가 외할아버지(70·화천군 간동면)집에서 학교에 다니던 딸(10·화천 유촌국교 3년)을 자주 만나자 가정이 깨질 것을 두려워해 지난 19일 하오 3시40분쯤 하교하던 이양을 학교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양말을 벗겨 목을 조르고 구타하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다.
  • 장엄한 다비불길… 큰법 남기고/성철스님 떠나시던날

    ◎해인사에 애도인파 15만/오늘 상오 사리 수습 【해인사=임시취재반】 『가고 오고 머무르심이 없는 그곳에 열반의 종소리가 울려옵니다』 한국 불교의 태고봉 성철큰스님의 가시는 길은 하늘마저 가을비를 촉촉히 뿌려 큰스님의 큰 법과 큰 덕을 아쉬워했다. 성철큰스님의 조계종 종단장이 거행된 10일 상오 경남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 일대에는 3천여 스님과 15만여명의 신도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상오 11시 영결식에 이어 하오 2시20분 다비식으로 나뉘어 엄숙하게 진행됐다. ▷영결식◁ 이날 영결식은 「석가모니불」 독경이 은은하게 울리는 가운데 상오8시 퇴설당에서 큰스님의 법구를 식장으로 운구하면서 시작,상오11시 전국 1천2백여 조계종 본·말사에서 일제히 다섯번씩 종을 울림과 동시에 개식됐다. 삼귀의와 영결법요에 이어 해인사 율주 일타스님의 큰스님 행장소개 순으로 진행된 영결식은 영결사·추도사·조사·헌화 및 분향 등 2시간동안 계속됐다. 이날 조사는 박종하중앙종회의장과 김종필 민자당대표·이기택 민주당대표·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권익현 국회정각회 회장·조기현 전국신도회장 등이 맡아 고인의 덕을 기렸다. 이어서 불교연합합창단이 추모가 「성철 큰스님 열반하시니」를 합창하는 동안 헌화 및 분향이 이어졌으며 혜암해인총림부방장의 문중대표 인사를 끝으로 인로왕번을 앞세운 장의행렬이 다비식장으로 향했다. ▷다비식◁ 영결식장에서 3㎞ 떨어진 연화대에서 거행된 다비식은 하오2시30분 큰스님 법구가 다비대에 안치되자 장례위원장 의현스님과 법전스님등 문도스님 대표들이 거화 및 하화의식을 거쳐 불을 붙이며 시작됐다. 다비장에는 비가 오는데도 5만여 신도들이 주위 산등성에 빽빽이 들어앉아 큰스님의 마지막 열반모습을 지켜봤다. 다비식은 밤새 진행되어 11일 상오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수습된 사리는 49재 후 대적광전에 임시 안치했다가 부도를 만들어 영구보존케 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박찬종 신정당대표 등 정계인사 50여명과 타종단 대표,페드리스 스리랑카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도 참석했다. □해인사=임시취재반 ▲문화부=나윤도기자 ▲전국부=남윤호기자 ▲사진부=유재림·황경근기자
  • “범죄피하려다 산불 재난”/LA부유층,불안에 떤다

    ◎두차례 화재로 막대한 손실/대부분 안전위해 외곽행/“방화”드러나자 더큰 충격 『LA 인근에 더 이상의 안전지대는 없다』 두차례의 대형 산불로 엄청난 재산및 인명피해가 발생한 후 남가주 일원에 등장한 말이다.천행으로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지 않은 부촌지역의 주민들도 『보이지 않는 방화범들이 계속 노리고 있다』는 강박관념과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 누군가가 우리 주변에 불을 지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시름을 안고 있기는 직접적인 피해자나 다를 바 없다. 이번 산불 피해자의 대부분은 그동안 범죄다발지역인 도심을 피해 야산이나 바닷가 한적한 동네로 옮겨가 살던 부유층들이다. 그리고 두차례의 대형 산불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고 ▲그 피해지역이 부촌에 인접한 야산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대부분 방화에 의한 「인재」라는 증거가 속속 포착되고 있는데서 부촌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사당국이 지금까지 17개 화재지역 가운데 4곳에서 방화증거를 찾아낸 가운데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방화범 체포에 25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 정도로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이번의 대형 산불이 방화에 의한 것이라고 보았을 때 방화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압축된다.첫째는 못사는 사람들이 가진 자에 대해 증오심을 폭발시켰을 가능성이며 두번째는 극심한 불경기 여파로 소유하고 있는 집에 대한 월부금 납부에 차질이 생긴 일부 주택 소유자들이 보험금 보상 또는 납부기간 유예등의 이점을 노려 저지른 방화일 것이란 분석이다. 수백만달러를 호가하는 호화빌라가 피해를 많이 입었다는 점에서 후자보다는 전자쪽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전자의 이유라면 이번 방화는 지난해 「4·29」폭동의 확산과정을 연상시키기도 한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의 화재를 「4·29」인종폭동에 이은 「또 하나의 테러」로 보고 있기까지 하다. 이번 화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말리부 해안지역.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의 호화주택 1백여채가 하루 아침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특히 이곳은 흑인과히스패닉계 주민들이 밀집해있는 도심의 우범지역과는 달리 「안전지대」로 분류돼 왔던 곳이라는 점에서 주민들이 받은 충격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일부 심리학자들은 이번 화재가 정신질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하지만 미국사회의 깊은 병리현상의 단면이 표출된 것이라는데는 많은 사람들이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 딸·상좌스님들 참여속 장엄한 입관식/성철스님 입적 해인사 표정

    ◎전국의 고승등 1만명 조문… 등산객도 참배/김대통령등 각계 조화 가득… 외국인도 발길 ○고승의 입적 실감 ○…조계종 성철스님이 열반한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는 5일 전국에서 몰려든 승려·신도 등 1만여명의 조문객들로 장사진.평소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의 관광객들이 들끓었던 해인사에는 이날 회색과 검은색차림의 신도들이 열반에 든 종정을 참배하기 위해 경내를 분주히 드나들었으며 무거운 적막이 경내를 내리눌러 고승의 입적을 실감. 통도사 방장 월하큰스님이 이날 하오 조문을 하는 등 전국의 고승대덕이 찾아왔으며 송광사 국제선원 소속 외국인 승려 10여명 등도 조문. ○제자가 조문객 맞아 ○…분향실이 마련된 궁현당에는 해인사 주지인 법전스님 등 문중제자 10여명이 조문객들을 맞았다. 궁현당에는 김영삼대통령·노태우 전대통령·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허경만국회부의장·김재순 전국회의장·김명윤한국불교총연합회장 등 정·관계인사와 성철스님 생전에 친분을 가졌던 재계인사들이 보낸 50여개의 대형조화가가득히 진열됐으며 오자 주한인도대사와 패드리스 주한스리랑카대사등이 조전을 보내왔다. ○장의위 1백여명 ○…해인사에서는 이날 상오 원로원·종단·문중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전날의 산중회의에서 결정한 7일장을 추인.영결식은 오는 10일 하오 2시 대적광전 앞광장에서 갖고 다비식은 2㎞ 떨어진 가야산 연화대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갖기로 결정.또 장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서옹종정·서암큰스님 등 20여명의 원로스님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서의현총무원장을 장의위원장,석주스님을 호상으로 하는 등의 1백여명으로 장의추진위원회를 구성. ○외부인 출입통제 ○…법체가 모셔진 퇴설당에는 성철스님의 상좌와 원로스님 20여명이 영전을 지키고 있으며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 성철스님의 입관식은 이날 밤 스님이 속세에서 낳은 딸 불필스님과 원택스님 등 상좌스님들만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히 이뤄졌다. 입관식은 성철스님의 법체에 조계종 대종사복을 입히는 등 지난 60년대 통합종단 출범이후 처음으로 장엄한 의식으로 치러졌다.
  • 전국사찰 스님·신도 분향행렬/성철스님 입적하던 날 이모저모

    ◎해인사 1백8번 타조에 다비식은 10일/“팔만대장경 이송 때문에 열반” 소문도 한국불교의 큰별인 성철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진 4일 합천 해인사와 서울 조계사등 전국의 사찰에는 스님들과 신도들이 찾아와 큰스님의 뜻을 기리며 분향했다. ○“이제 가야할때 됐다” ○…이날 아침 성철종정의 열반소식이 범종각에서 1백8번 타종으로 해인사 경내에 전해지자 분향소가 차려진 궁현당에는 해인사 각 암자의 스님과 인근 지역의 신도들이 찾아와 분향했으며 이 소식을 접한 5백여 등산객들도 분향. 스님의 입적을 지켜본 원택스님(총무)은 올가을 들어서 큰스님이 『이제 가야할 때가 됐다』고 말해왔으며 이날 아침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전언. ○…상오10시 긴급산중회의에서 장례절차가 7일장으로 결정되자 대표스님들과 상좌스님들은 슬픔을 삭이기도 전에 다비식 준비등에 바쁜 모습. 영결식은 10일 상오11시 대적광전 앞에서,다비식은 하오1시 영결식장에서 2㎞ 떨어진 가야산 연화대에 마련된 다비장에서 개최키로 결정.다비식은 참나무장작으로 쌓아올린 제단의 빈공간에 스님의 법구를 모신후 아미타불 불공이 독경되는 가운데 진행되며 보통 10시간에서 12시간이 걸린다. ○“성물 소홀히 취급” ○…성철스님의 입적이 공교롭게도 6백년간 해인사 장경각에 보관돼있던 팔만대장경이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관계로 3일 처음으로 해인사를 벗어난뒤 발생,팔만대장경의 이송과 스님의 열반을 연관시키는 소문이 무성. 이날 몰려든 일부 신도들은 『성물을 너무 소홀히 취급했다』『해인사 경내를 벗어난 것이 잘못』이라며 아쉬움을 표시. ◎김수환추기경 조전 ○…한편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성철스님의 입적소식을 해인사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이날 상오10시 서의현총무원장이 총무원 전체비상회의를 소집,유범각 사회국장을 실무대표로 위촉하고 전국 24개 교구본사 주지에게 분향소 설치를 지시.또 조계사 대웅전 내에도 자체분향소를 설치,분향객을 받는등 본격적인 종단차원의 장례준비에 착수. 한편 김수환추기경은 이날 하오 성철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조전을 해인사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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