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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씽킹 붓다’ 있다면 태국 ‘워킹 붓다’ 있어요…국중박 ‘어메이징’ 태국미술전

    한국 ‘씽킹 붓다’ 있다면 태국 ‘워킹 붓다’ 있어요…국중박 ‘어메이징’ 태국미술전

    “한국에 씽킹 붓다(반가사유상)가 있다면, 태국에는 워킹 붓다(걷는 부처)가 있습니다.” 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꼭 봐야 할 전시물로 ‘걷는 부처’를 꼽았다. 태국은 K컬처 인기의 본산지이자 국내 거주 외국인 2위를 차지하는 나라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태국의 역사와 미술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전시는 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한국에 소개하는 최초의 대규모 전시다. 전시에는 태국의 국립박물관 21곳에서 고르고 모은 조각, 회화, 공예 등 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239점을 선보인다. 오늘날 태국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타이족의 첫 왕국이 등장하기 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라따나꼬신 왕조의 미술까지 두루 조명한다. 이중에는 크메르 문화(캄보디아 크메르족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13세기 ‘몸에서 무수한 부처를 탄생시키는 관음보살’, 14세기 수코타이 왕국의 ‘걷는 부처’, 15세기 아유타야 ‘왕의 상징물 모형’ 등이 포함돼 있다. 태국어로 ‘빵리라’(우아한 자세)라고 불리는 걷는 부처는 현지 미술사 교과서에 늘 언급되는 유산이다. 유 관장은 “한국 사찰의 불상이 예경의 대상이라면 태국의 걷는 부처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직접 다가가는 부처의 형상”이라며 “청동으로 제작됐음에도 마치 옷이 바람에 날리는 것 같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명작”이라고 소개했다. ‘몸에서 무수한 부처를 탄생시키는 관음보살’은 모공 하나하나에서 부처가 태어나며 그곳에 우주가 깃들어 있다는 불교 경전의 묘사처럼 상반신 전체에 작은 불상을 빼곡하게 새겼다. 현장을 찾은 토사폰 시사만 태국 문화부 예술국 부국장은 “이번에 선보인 유산은 태국의 유산이기도 하지만 인류 공동의 유산”이라며 “태국에서도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9월 6일까지.
  • 박옥분 경기도의원, ‘민주시민교육, 다시 시작이다’ 참석

    박옥분 경기도의원, ‘민주시민교육, 다시 시작이다’ 참석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이 예산 지원 중단으로 공백 사태를 맞은 도내 민주시민교육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재정적 지원 재개를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민주시민교육 워크숍에 참석해 “민주시민교육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시민교육강사협의회가 주최하고 ‘다시 시작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경기도 내 10개 시·군에서 뜻을 함께하는 도민들이 대거 집결했다. 단일 지자체 단위를 넘어 경기도 전역에서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짐에 따라, 제도적 공백기 속에서도 민주시민교육을 향한 도민들의 열망과 높은 사회적 관심을 고스란히 증명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축사에 나선 박 의원은 “내가 직접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만들고 10억 원의 예산을 끌어왔지만, 지금 그 지원이 끊겨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그런데도 오늘 10개 시·군의 시민들이 스스로 이 자리에 모였다. 예산이 없어도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도민의 열망은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이 자리가 증명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옥분 의원은 경기도 최초로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발의·제정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10억 원 규모의 도비 예산을 확보하는 등 그동안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데 독보적인 역할을 해왔다. 민주시민교육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행정 시스템 내에서 지속되도록 이끌어왔으나, 현재는 도 차원의 지원책이 끊기면서 현장의 교육 인프라가 사실상 중단 위기에 봉착한 실정이다. 이에 박 의원은 현시점의 사회적 문제점을 짚으며 교육의 당위성을 재차 역설했다. 박 의원은 “사회적 양극화와 혐오·갈등이 깊어지는 지금이야말로 민주시민교육이 가장 절실한 시대”라며 “민주주의는 저절로 지켜지지 않는다.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교육이 이루어지고, 교육이 이루어져야 민주주의가 일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씨앗을 심고 꾸준히 물을 주어야 꽃이 피듯, 민주주의도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가꾸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만들어낸 민주시민교육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예산 지원 재개를 위해 도의회에서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도민들과 교육 관계자들은 초청 강연과 소그룹 분임 토의를 이어가며 일상 속 민주주의 실천 모델,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민주시민교육의 지속 가능한 제도화 방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열띤 참여 열기를 보여주었다.
  • 역시 우승후보…스페인, 사우디에 4-0 대승

    역시 우승후보…스페인, 사우디에 4-0 대승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약체 카보베르데와 비겼던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파하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2골 1도움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제압했다. 첫 골은 ‘신성’ 라민 야말이 터뜨렸다. 오야르사발이 날카롭고 강하게 깔아준 크로스를 18살의 야말이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로 연결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첫 선발 출전한 야말은 이날 골로 펠레에 이어 역대 2번째 최연소 월드컵 선제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야말의 선제골을 도운 오야르사발은 11분 만에 직접 골을 보탰다.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사우디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가볍게 차 넣었다. 오야르사발은 3분 뒤에 한 골을 추가했다. 마르크 쿠쿠레야가 대각선 크로스를 받아 넘겨준 공을 올모가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받아 문전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넣었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 들어 야말과 오야르사발을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럼에도 후반 4분에 한 골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알레한드로 바에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쿠쿠레야가 강력한 발리슛을 쐈고,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으나 사우디 수비수 하산 알탐박티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스페인은 이날 슈팅 수 22-3으로 사우디를 완전히 압도했다. 유효 슈팅은 모두 8개(사우디 1개)에 달했다. 스페인은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에 첫 출전한 카보베르데에 슈팅 27회를 쏟아붓고도 0-0으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4를 쌓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무 1패로 승점 1에 그쳤다.
  • 1958년 펠레 이후 처음…스페인 신성 야말, 메시를 넘어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1958년 펠레 이후 처음…스페인 신성 야말, 메시를 넘어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처음 얼굴을 드러낸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1958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18세 이하 선수로 월드컵에서 선제골을 넣은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라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10분에 터진 선제골 등을 앞세워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조별리그 1차전 카보베르데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 관리 차원에서 19분만 소화했던 그는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자마자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야말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미켈 오야르사발이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에서 미끄러져 들어오며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발 출전한 뒤 하프타임 때 교체된 라말은 모두 5차례의 슈팅 중 유효 슈팅 2차례를 포함해 91%의 패스 성공률(28번 시도 중 24번 성공),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중 2회)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골로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당시 17세였던 축구 황제 펠레가 웨일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이후 두 번째로 18세 이하 선수가 월드컵 경기 선제골을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또 이날 득점으로 월드컵에서 19세 이전에 득점한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 이와 함께 18세 337일의 나이로 주드 벨링엄(잉글랜드·19세 145일)을 넘어 유로와 월드컵 등 메이저 2개 대회를 모두 소화한 최연소 유럽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또 팀 동료인 파블로 가비(18세 110일)에 이어 스페인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월드컵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야말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세운 18세 357일을 제치고 더 이른 나이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BBC는 “야말이 공을 잡자마자 스페인 공격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면서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가 경기장 전체를 감쌌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의 전설 웨인 루니는 “야말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 들어오자마자 팀의 중심이 됐다”라며 “모든 사람이 승리를 위해 그를 바라보고 있다. 어린 나이에 이 정도 압박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야말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에서는 풀타임으로 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여기 있고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라데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야말을 후반전에 교체한 이유에 대해 “더 오래 뛰게 할 수 있었지만 이미 경기 결과와 운영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의 활약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바보야, 문제는 핵이 아니야!…MOU 허점 찌른 이란 대리 세력, 신난 이스라엘 [핫이슈]

    바보야, 문제는 핵이 아니야!…MOU 허점 찌른 이란 대리 세력, 신난 이스라엘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양국의 종전 협상이 MOU의 허점과 이란의 대리 세력에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미국과 이란의 MOU 첫 번째 조항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정작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명시돼 있지 않다. 심지어 당사국인 레바논은 이번 협상에 아예 관여조차 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MOU 합의문에 이란의 대리 세력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란의 대리 세력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예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특히 헤즈볼라는 1982년 당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계기로 조직된 핵심 대리 세력인 만큼, 이란은 헤즈볼라를 포함한 대리 세력을 포기할 수 없다. 이란은 대리 세력을 통해 직접 군사 개입을 하지 않아도 중동 역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적대 세력을 억지할 수 있었다. 이란의 대리 세력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는 이번 MOU는 결국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에게 ‘틈새’를 제공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MOU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결국 종전 협상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 앞서 이란은 스위스에서 협상을 시작하기 전 “이번 회담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분쟁을 최우선 의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스위스 회담의 핵심 의제가 미국의 전쟁 목표였던 이란의 핵무기 제거와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옮겨진 셈이다. 트럼프 “이란이 헤즈볼라 통제 안 하면 재공격”MOU의 허점이 드러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직전까지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이 스위스에 도착할 무렵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레바논에서 대리 세력(헤즈볼라)의 도발을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난주보다 훨씬 더 강하게 이란을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 측 수석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은 “그들이야말로 발언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며 “우리 군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그들은 말하지만 행동하는 것은 우리”라고 반격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욕적인 발언 이후 협상이 어려운 국면에 들어가 일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란 대표단은 이후 카타르 중재단과 별도 협의를 가진 뒤 결국 협상장을 떠났다. 다만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는 AP 통신에 “이란 대표단은 여전히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재국에도 철수 의사를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레바논에서 철수 안 한다” 고집이번 협상은 향후 60일 동안 잠정 합의를 최종 평화협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 단계다.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협상에 착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레바논 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철군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사안의 중심은 더욱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으로 기울었다. 이스라엘 정부와 군 당국 내부에서는 대헤즈볼라 전쟁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아닌,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직접 협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 요구를 수용해 이스라엘에 즉각 종전과 철군을 압박하기 전에,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해 이스라엘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23~25일 워싱턴DC에서 미국 중재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스라엘 통제에 애 먹는 트럼프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철수를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동원하며 이스라엘 통제에 애를 쓰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스라엘 측과 전화 통화를 하고 휴전에 동의해달라고 요청하며 “때로는 진정하고 머리를 써야 한다”면서 회유를 시도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뒤인 20일에는 ‘네타냐후 재선의 불안정한 카드를 트럼프가 쥐고 있다’는 제목의 미국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압박을 가했다. 해당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 언론에 “이번 이스라엘 총선에 누가 출마하는지 봐야 한다. 네타냐후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가 좀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선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아직 협상은 진행중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진행한 종전 협상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중재국은 협상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물밑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의 대면 회담 종료 후 카타르와 양자 회담을 통해 자국 입장을 전달했고, 카타르 대표단은 이후 협상장으로 복귀해 추가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재개될 경우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핵 문제 및 제재 해제 관련 추가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유엔 사찰단의 핵 시설 사찰을 관철 시키고 그 대가로 이란 동결 자산을 일부 해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친 선방’ 멕시코 수문장 랑헬…“뭘 보고 움직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미친 선방’ 멕시코 수문장 랑헬…“뭘 보고 움직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을 만나 경기 막판 팀을 구한 멕시코 축구대표팀 골키퍼 라울 랑헬(CD 과달라하라)이 당시 소감을 전했다. 랑헬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의 경기에서 그야말로 멕시코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후반 42분 조규성과 양현준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랑헬은 조규성이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헤더슛을 한 차례 쳐냈고, 양현준이 흐르는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을 때도 긴 팔을 뻗어 골라인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으로서는 막판 동점을 만들 기회였으나 랑헬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한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순간적인 반응이었다”며 “동료와 부딪힌 기억과 손에 공이 걸린 순간만 기억날 뿐, 솔직히 무엇을 보고 움직였는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애초 멕시코 대표팀의 골문은 루이스 말라곤(클루브 아메리카)이 지킬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말라곤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며 랑헬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특히 이날 경기가 펼쳐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랑헬의 소속팀 CD 과달라하라의 홈 경기장이기도 하다. 랑헬로서는 안방에서 국가대표로서의 자존심을 세운 셈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랑헬에 대해 “처음 대표팀에 발탁했을 때부터 남다른 투지와 결단력을 보였다”고 신뢰를 보냈다.
  • “그야말로 한편의 K드라마”…스페인 매체, 멕시코전 혈투 집중 조명

    “그야말로 한편의 K드라마”…스페인 매체, 멕시코전 혈투 집중 조명

    “마지막 5분은 그야말로 한 편의 진정한 ‘K드라마’였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는 19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막판 분투를 벌였으나 0-1로 패배했다. 매체는 이날 이 승부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후반 5분 수비진의 실수로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가 선제골을 넣은 것에 대해 매체는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가 평범한 공을 처리하다가 사인이 맞지 않아 실수를 범했다”며 “로모는 그저 우연히 그 자리에 서 있었을 뿐이다. 기적 같은 우연이었다”고 짚었다. 분석의 초점은 경기 후반 0-1로 끌려가던 한국의 혈투에 맞춰졌다. 후반 42분 조규성·양현준이 연속 유효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에 대해 매체는 “그 순간 경기장에 침묵이 흘렀고 모두가 숨을 죽였다”면서도 “골키퍼(라울 랑헬)가 어둠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나 공을 긁어냈다”고 표현했다. 막판 한국이 공중볼 기회를 따내며 공격을 몰아친 것에 대해서는 “피를 말리는 순간이었다”며 “마지막 5분은 그야말로 한 편의 진정한 K드라마였다”고 한국을 극찬했다. 다만 경기 주요 통계를 인용하며 한국 공격의 효율성을 꼬집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 51%-40%(경합 9%)로 멕시코에 앞섰고 패스도 510회로 멕시코(360회)보다 많았으나, 정작 유효슈팅은 2개로 멕시코(4개)에 밀렸다. 매체는 “한국은 멕시코보다 이론상 더 많은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정작 득점에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패배로 멕시코에 A조 1위 자리를 내준 한국은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조 2위 수성을 위한 결전을 치른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는 무안으로”…서부권 7개 시군 당선인 공동성명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는 무안으로”…서부권 7개 시군 당선인 공동성명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주청사(주사무소) 입지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간 논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 서부권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현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청사를 통합특별시의 주청사로 확정해야 한다고 공식 요구했다. 목포·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 등 전남 서부권 7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장 제9대 당선인들은 18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는 반드시 무안청사로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선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주청사 무안 확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통합특별시 출범은 수도권 1극 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성공적인 선례가 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통합특별시가 지역 내 또 다른 특정 지역 중심의 1극 체제로 전락할 경우 통합의 취지는 전면 훼손되고, 향후 다른 시·도의 통합 논의마저 명분과 정당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선인들은 무안청사가 주청사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행정의 연속성’을 꼽았다. 이들은 “전남 서부권은 오랜 기간 인구 감소와 산업기반 약화, 청년층 유출 등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통합특별시 주청사를 무안에 두는 것이야말로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의 무안 확정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 조치 ▲전남 서부권 발전전략 수립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실질적인 균형발전 대책 마련 요구 등이 포함됐다. 서부권 당선인들은 “통합특별시가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면서도 “현 전라남도청사가 통합특별시의 중심 주청사로 확정될 때까지 앞으로도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여정 “핵보유 영구불변”…G7 ‘北비핵화’ 성명 비난

    김여정 “핵보유 영구불변”…G7 ‘北비핵화’ 성명 비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담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표현을 두고 “월권행위”라고 반발하며 핵 보유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부장은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G7 정상들의 비핵화 촉구에 대해 “우리 국가헌법에 대한 직접적 침해로 되는 G7의 월권행위에 강한 불만과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가장 명백한 어조로 단호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핵전파 방지제도를 파괴하는 주범인 G7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선택을 논할 자격도, 거스를 권리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종결된 사안인 ‘비핵화’가 언제 가도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이 모를 리 없으며 실지로 모른다면 정치적 판별력의 결여, 현실감각의 부족만을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장은 북한의 핵 보유가 공격 목적이 아닌 자위적 수단이라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는 “핵을 동반한 군사적 위협 앞에 팔짱을 끼고 앉아 있는 것 이상 어리석은 짓은 없을 것”이라며 “적수들로부터 항시적이고 지속적인 핵 위협을 받아온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획득한 핵이야말로 우리를 해치려는 적수들 외에는 그 누구도 우려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핵은 공화국법이 부여한 주권수호의 강위력한 수단이며 평화보장의 초석”이라며 “자위적, 대응적 수단으로서의 우리의 핵은 정체성도 존속성도 영구불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 보유는 반드시 고수해야 할 우리의 핵심이익이며 ‘비핵화’는 절대로 넘어설 수 없는 불퇴의 선”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그 누구에게도 핵보유국의 핵심이익을 건드리는 것은 최악의 재앙적 선택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동선언에는 북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와 함께 비핵화 촉구 내용이 담겼다. G7 정상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인도, 케냐, 브라질, 이집트 등 초청국 정상들도 해당 공동선언에 함께했다.
  • “세상이 흉흉해서”라지만…성인 자녀 ‘위치추적’ 더 나쁜 결과 부른다

    “세상이 흉흉해서”라지만…성인 자녀 ‘위치추적’ 더 나쁜 결과 부른다

    미국의 부모 절반 이상이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진은 부모의 이러한 행동이 자녀의 앞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교 CS 모트 어린이 병원은 지난 2월 13~25세 자녀를 1명 이상 둔 부모 15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부모의 약 절반(52%)이 휴대전화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한다고 답했다. (보기 문항 복수응답) ‘마음의 안정 위해’ 성인 자녀 위치추적 자녀의 위치 추적은 21~25세 자녀보다 18~20세 자녀의 부모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으며, 아들보다 딸이 더 많았다.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안정을 위해’(68%), ‘비상시 대비하기 위해’(64%), ‘언제 전화하는 것이 적절한지 알기 위해’(21%), ‘자녀의 근황을 파악하기 위해’(17%), ‘안전한 장소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9%) 순으로 답했다. 11%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부모의 대다수(71%)는 추적 기능을 항상 켜둔다고 답했고, 29%는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한다고 했다. 부모는 자녀가 늦은 밤에 외출할 때(44%), 낯선 장소에 있을 때(39%), 차량 공유 서비스나 택시를 이용할 때(25%), 또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23%)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걱정 덜어준다”지만 “오히려 더 불안”도 23% 이들 중 95%는 위치 추적 기능이 걱정을 덜어준다고 답했으나 오히려 불안을 더 느낀다는 답변도 23%에 달했다.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부모의 거의 대부분(96%)은 자녀가 부모의 추적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자녀에게 위치 추적을 원하지 않을 선택권을 주었다고 답한 부모는 54%에 불과했다. 부모들은 자녀 위치 추적의 영향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위치 추적을 하지 않는 부모의 3분의 2(65%)는 자녀의 사생활 침해라고 여긴 반면, 위치 추적을 하는 부모는 16%만이 그렇게 생각했다. 또한 성인 자녀를 추적하지 않는 부모의 약 절반(51%)은 위치 추적이 자녀의 독립성과 책임감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위치 추적을 하는 부모는 1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부모의 약 절반(48%)이 성인 자녀가 자신의 위치를 추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90%는 부모 또한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다. “위치 안다고 안전하리란 보장 못해”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면서도 오히려 더 불안감을 느낀다는 답변에 대해 디킨슨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카라 알라이모 교수는 “데이터가 하나밖에 없을 때 부모는 나머지 부분을 스스로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더 불안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는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다. 그러면서 “결국 추측을 하고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그 결과는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공동책임자인 연구원 사라 클라크는 어떤 이유로도 성인 자녀를 추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소통과 경계 설정이 없다면 원격 감시는 부모-자녀 관계를 해칠 뿐 아니라 젊은 성인의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라크는 “모든 위치 추적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가 자녀의 삶에 개입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전문가 모두 부모가 자녀의 안전을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 큰 자녀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겠지만 이는 잘못된 안도감일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크는 “누군가를 추적한다고 해서 실제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개입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라이모 역시 ‘헬리콥터 부모’의 양육 방식은 자녀들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길러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그들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끔찍한 결정을 내렸을 때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아이들이 처음으로 독립심을 키워나가는 시기에 이를 지지해 주고, 중고등학교 전반에 걸쳐 아이들을 면밀히 관찰할 것을 제안했다. 클라크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갈 때야말로 가족들이 위치 추적이 여전히 적절한지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화가 부족하다는 점이 안타깝다. 자녀들이 위치 추적 사실을 몰랐던 건 아니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할 기회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자녀 자율성·독립성 못 길러…불신 쌓여” 전문가들은 위치 추적이 이점이 있을 순 있지만,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도 부모들이 자녀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딸이 첫 데이트를 가거나 자녀가 낯선 곳을 방문할 때 위치를 확인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또 자녀가 믿을 만한 친구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추적이 유일한 안전 조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알라이모는 “그 나이쯤 되면 자녀는 부모에게 끊임없이 감시당하는 대신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사전에 이를 피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크는 성인 자녀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자율성을 박탈당할 경우 부모와의 관계에 긴장이 생기고 불신이 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모들이 자녀와 이러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자신의 성장 과정을 한번 돌이켜보라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으로 위치 추적을 할 수 없던 시절 부모 세대는 그들의 부모와 수시로 서로 안부를 묻곤 했다. 알라이모는 부모들에게 성인 자녀를 성인으로 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인이라면 감시당할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지만, 감시는 아이들에게 이것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추적은 자녀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대적인 관계를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자녀에게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부모는 이 과정이 성인이 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부모들은 아이를 놓아주고 스스로 날아오르도록 내버려 두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실수하는 것도, 수업에 빠지는 것도, 직장에 지각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 경북도의회 K-한류확산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경북도의회 K-한류확산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경북도의회 K-한류확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용현)는 지난 18일 열린 제363회 임시회 제5차 회의에서 ‘K-한류확산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특위는 제12대 의회 기간 동안 추진해 온 의정 활동을 일단락하고, 그간 거둔 정책적 성과와 추진 실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K-한류확산특별위원회는 글로벌 한류 확산 흐름에 맞춰 경북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지난 2024년 8월 27일 출범했다. 특위는 약 2년간의 활동 기간 동안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과 주요 현안 대응,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치며 실질적인 의정 성과를 도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위원회는 공식 회의 및 간담회를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경북형 문화콘텐츠 개발 ▲경북 방문의 해 관광 활성화 전략 ▲한복문화 산업 육성 및 생활화 방안 ▲문학 분야 지원 확대 ▲POST-APEC 관광 특화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경북 관광과 문화산업 발전 방향을 구체화해 왔다. 이우청 위원(김천)은 “현재 어느 지자체든 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K-한류 정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민정책 등 K-한류 정책을 더욱 확대하여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차주식 부위원장(경산)은 “APEC 성공 유치를 위해 많은 노고를 기울여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다만 경북은 타 시도에 비해 관광 경쟁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용현 위원장(구미)은 “K-한류가 전 세계적인 대세인 만큼 지금이야말로 경북이 관광 산업의 주역이 될 기회”라며 “특별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K-한류 콘텐츠 개발과 경북의 문화 정체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교육감 선거보다 나은

    [데스크 시각] 교육감 선거보다 나은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이 화제다. 교권이 붕괴되고 공교육이 무너진 가상의 대한민국. 새롭게 창설된 ‘교권보호국’ 소속 감독관들이 문제의 학교 현장에 투입되어 불량 학생, 불량 교사, 불량 학부모 등을 가차 없이 응징하며 부조리를 바로잡는다. 각종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일간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공개 첫날인 지난 5일 넷플릭스 TV쇼(드라마) 부문에서 전 세계 5위로 데뷔하더니 최근에는 6일 연속 1위를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최대 4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공식 주간 톱10 집계 사이트에서는 공개 2주 연속 비영어 드라마 1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둘째 주에는 전 세계적으로 무려 2110만 조회수에 2억 258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는데 이는 영어 드라마까지 합쳐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십 개국에서 시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 작품에 열광한다는 사실은 교권 추락과 공교육 붕괴가 비단 우리만의 비극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렇다고 이를 위안 삼을 일은 결코 아니다. 드라마의 흥행 요인으로는 답답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투영하고, 이를 초법적인 ‘사이다 액션’으로 돌파하는 카타르시스가 꼽힌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동력은 교권 붕괴의 고통을 겪는 당사자인 교사들의 ‘뼈아픈 공감’이 아닐까 싶다. 대개 현실을 깊숙이 건드린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해당 업계나 관련 단체로부터 과장됐다거나 왜곡됐다는 반발을 사기 마련이다. 그러나 ‘참교육’을 향한 교육계의 시선은 다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드라마를 본 많은 교원은 슬픔, 안타까움, 통쾌함 등 수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단지 드라마 속 허구가 아닌 자신의 교실과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의 단면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공식 논평했을 정도다. 교육 현장에서는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참혹하다”는 서글픈 자조마저 나온다고 한다. 문화 콘텐츠의 파급력은 제도권마저 움직이고 있다. 드라마 인기에 발맞추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악성 민원 대응을 전담할 ‘교육활동보호국’ 신설을 제안했고, 교육의봄을 비롯한 11개 교육 시민단체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 신뢰 회복 국민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참교육’이 공개되기 이틀 전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는 ‘있었는지조차 모를’ 깜깜이 선거로 막을 내렸다. 선거 국면에서도 외면받은 공교육 이슈를 드라마 한 편이 단숨에 공론장의 중심부로 끌어올린 셈이다. 이 드라마가 보름만 일찍 공개됐더라면 이번 교육감 선거가 조금은 더 생산적인 정책 대결의 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중문화가 멍석을 깔아 준 지금이야말로 교육 당국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골든타임이 아닐까. 교권 강화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일대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교권 확립이 학생 인권의 퇴보로 귀결되지 않을지 우려하지만 교권과 학생 인권은 결코 반비례 관계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드라마 속 ‘매를 든 영웅’이 아니다. 무너진 공교육 체계를 근본부터 뜯어고칠 정책적 결단이며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인권을 세심하게 조율할 정교한 시스템이다. 교사가 정당한 교육 활동과 생활지도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학생들의 학습권도, 상호 존중도 보장된다. 학교는 힘의 논리가 아닌, 상식과 존중이 지배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참교육’의 흥행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는 명확하다. 이제 판타지가 주는 일시적인 통쾌함에서 깨어나 차갑고 무거운 현실의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 홍지민 전국부장
  • 프로 잡은 아마, 우승 상금·부상 없다… 홀인원 상품은 받아 [권훈의 골프 확대경]

    프로 잡은 아마, 우승 상금·부상 없다… 홀인원 상품은 받아 [권훈의 골프 확대경]

    한국여자오픈 깜짝 준우승 양윤서우승했어도 4억원은 2위 프로 몫KLPGA도 아마추어 순수성 보호박세리 등 아마 우승자 21명 빈손실력 아닌 행운의 홀인원은 예외2012년 최고급 車 못 받은 서연정13년차에도 여전히 ‘벤틀리 소녀’ 지난 14일 막을 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인 아마추어 선수 양윤서가 난코스에서 아마추어답지 않은 침착하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김민솔과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23년 만의 한국여자오픈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골프 팬들의 뇌리에 이름을 각인시키기엔 충분한 활약이었다. 양윤서의 추격을 따돌린 김민솔은 4억원의 우승 상금, 1억 27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벤츠 GLE 고급 자동차를 받았다. 만약 양윤서가 김민솔을 따돌리고 우승했다면 모든 상금과 자동차가 양윤서 차지가 됐을까. 내셔널 타이틀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명예는 당연히 그의 몫이겠지만, 우승 상금은 물론 자동차까지 모두 가져갈 수 없었을 것이다. 이유는 ‘아마추어에게는 일정 금액 이상 돈과 상품을 줘서는 안 된다’는 규정 때문이다.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아마추어 골퍼가 1000달러가 넘는 상금이나 상품을 받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만약 양윤서가 우승하고 김민솔이 준우승했다면 우승 상금 4억원은 김민솔에게 돌아갔다는 뜻이다. 자동차 부상은 없던 일이 된다. 주최 측이 우승자 부상은 차순위자에게 승계하지 않기로 이미 정해놨기 때문이다. 당연히 양윤서는 2위 상금 1억 5000만원도 받지 못했고, 2위 상금은 공동 3위 두 명에게 돌아갔다. 물론 양윤서가 아예 빈손으로 돌아간 건 아니다. 대한골프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아마추어 1~3위에게 격려금으로 130만원, 100만원, 70만원을 책정해놨다. 양윤서에게는 130만원을 줬다. ‘1000달러 상한’을 의식한 금액이다. 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 주관이었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도 예외는 아니다. KLPGA투어는 대회 운영 규정에 ‘아마추어 선수에게는 순위에 따른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부상도 주지 않는다’고 못 박아놨다. KLPGA투어에서 지금까지 아마추어 우승자는 21명이었다. 이들 모두 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박세리는 아마추어 시절에 5번이나 K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프로 잡는 아마’로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박세리가 5번 우승할 때마다 우승 상금은 차순위 프로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처럼 아마추어에게 성적에 따른 금품을 일절 지급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로 꼽히는 보비 존스가 평생 ‘영원한 아마추어’로 남았던 데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쟁쟁한 프로 선수들과 겨뤄 메이저 대회를 싹쓸이할 만큼 당대 최고의 경기력을 뽐낸 존스는 “돈을 위해 골프를 치면 골프의 순수성을 잃는다”고 역설했고 죽을 때까지 프로로 전향하지 않았다. 그는 상금보다는 골프라는 스포츠 자체를 사랑했고, 한 타 한 타에 집중하는 순수한 열정이야말로 골퍼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믿었다. 상금을 버는 순간 도전 자체를 즐기는 아마추어의 본질은 훼손된다는 철학을 그는 고수했다. 아마추어에게 철저히 상금을 제한하는 것은 이런 ‘아마추어리즘의 순수성’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아마추어도 홀인원 상품은 가격 제한 없이 가져갈 수 있다. R&A와 USGA는 지난 2012년 1월 아마추어 선수가 정규 라운드 중 기록한 홀인원에 대해서는 금액 제한 없이 현금이나 고가의 부상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홀인원은 18홀 내내 발휘되는 종합적인 골프 실력과 상관없이 행운의 결과라서 아마추어리즘을 훼손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규정 개정 덕분에 2024년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16세 아마추어 오수민이 생애 첫 홀인원으로 600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 오수민의 홀인원은 KLPGA투어에서 뜨거운 논란을 낳았던 ‘벤틀리 소녀’ 서연정의 홀인원을 소환하기도 했다. 2012년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17세 고등학생 아마추어였던 서연정은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홀인원 상품은 2억 7700만원짜리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스퍼’라는 최고급 자동차였다. R&A와 USGA가 아마추어에게도 홀인원 상품을 줘도 된다고 규정을 개정한 다음이었기에 서연정이 벤틀리를 받아도 무방했다. 그러나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요강에 ‘아마추어에게는 특별상을 주지 않는다’는 로컬 룰을 이유로 서연정에게 자동차를 주지 않았다. 며칠 동안 골프계가 시끄러웠지만 서연정이 “아마추어 정신을 택하겠다”며 자동차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상황은 정리됐다. 14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13년 차 31세 고참 프로 선수가 된 서연정은 지금도 ‘벤틀리 소녀’로 불린다.
  • 앵벌이 아이들의 합주, 역사의 멜로디 품고…천명관이 돌아왔다

    앵벌이 아이들의 합주, 역사의 멜로디 품고…천명관이 돌아왔다

    한국전쟁 직후 1950년대 서울 ‘앵벌이’ 소년 동이 생존기 그려“착취하려는 힘에 맞선 자유의지그 부조리 계속 쓸 수밖에 없어” “작가는 현재만 살아가지 않습니다. 과거에도 존재하죠. 겪어보지 못한 시대임에도 그 감각이 몸속에 있다는 기분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한국전쟁의 비극과 슬픔이 아코디언의 구슬픈 멜로디를 타고 넘실거린다. 소설가 천명관(62)이 신작 ‘아코디언’(창비)으로 10년 만에 독자들을 찾아왔다. 장편 ‘고래’로 2023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입담꾼’의 이야기가 비로소 다시 시작된다. 천 작가를 17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만났다. “한국전쟁이야말로 인류사에 드문 끔찍한 비극이죠. 오늘날 한국 사회의 지형을 만든 근원적인 사건이잖아요. 아직 우리는 그 자장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작가는 결국 개인의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는데, 제 마음이 끌린 건 가장 밑바닥에서 희생된 아이들이었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1950년대 서울이다. 전쟁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그곳에선 참혹한 비극과 따뜻한 희극이 어지럽게 교차한다. 찌그러진 깡통 앞에 죽은 개처럼 엎드려 있는 소년 동이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피난길 가운데 어머니를 잃어버린 동이는 앵벌이 움막에서 구걸로 생을 연명한다. 그러다 우연히 아코디언을 손에 쥐는데, 그것이 그의 운명을 뒤흔들어 놓는다. 거리에서, 미군 클럽 무대에서 연주를 펼치는 동이와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짓눌려 있던 당시 민중의 삶을 복원한다. ‘목포의 눈물’, ‘홍콩아가씨’, ‘베사메무쵸’와 같은 노래들은 그 시절의 기억을 청각적으로 환기한다. 전쟁 속 아코디언을 연주한다는 것, 한낱 예술을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를 지니는가. “음악은 곧 생명이라고 생각해요. 비트는 심장의 박동이고, 곧 살아 있음을 의미하죠. 창작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것입니다. 인간이 인간다울 땐 장난치고 익살 부리며 ‘놀이’를 할 때죠. 예술도 그렇게 탄생한 것이고요.” 그가 10년이나 걸려서 돌아온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소설보다는 영화에 마음을 쏟았기 때문이다. 원래 영화에 뜻이 있었던 그는 40대에 ‘고래’로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영화를 향한 마음을 꺾지 못했다. 50대 10년을 오롯이 영화에 쏟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소설가로 돌아왔지만, 영화의 흔적이 영 사라지지는 않은 것 같다. 독자를 휘어잡아 그들의 머릿속에 이미지를 때려 넣는 특유의 문체는 아마 영화 시나리오에 골몰했던 시간이 준 선물일 것이다. 그는 당분간 소설 집필에 열중할 계획이다. 어떤 이야기를 쓸 것인가. “타인을 지배하고 착취하려는 힘과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자유의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이 두 가지 커다란 힘이 영원히 투쟁할 겁니다. 역사를 보면 인간이 늘 패배한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이겨내려 했던 여러 의지가 있거든요. 그 부조리와 모순들을 계속 쓰겠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죠. 제 마음이 거기에 가 있으니까요.”
  • 불혹의 거미손, 신들린 선방쇼

    불혹의 거미손, 신들린 선방쇼

    40세 보지냐, 27차례 슈팅 다 막아‘인구 52만’ 월드컵 첫 진출서 쾌거“국민이 자랑스러워”… 경기 MVP우루과이 무슬레라·독일 노이어 등1986년생 동갑내기 골키퍼 맹활약멕시코 41세 오초아, 6번째 월드컵 전반 35분 골문 앞에서 수비수가 급하게 걷어낸 공이 스페인 미드필더 페드리(FC 바르셀로나)의 왼발에 제대로 걸렸다.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에 그대로 빨려들어가는가 싶은 순간 번쩍 뛰어오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GD 샤베스)가 손을 뻗어 공을 걷어냈다. 4분 뒤엔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감각적인 헤더마저도 손끝에 걸렸다. 전반 45분에는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문 왼쪽 하단으로 낮게 슈팅했지만 역시나 몸을 날려 공을 낚아챘다. 전반 막판 아메릭 라포르트(아틀레틱 클루브)가 날카로운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보지냐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밀어냈다. 공격을 거듭하다 지쳐버린 스페인 선수들은 머리를 쥐어뜯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수밖에 없었다. 카보베르데는 단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었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스페인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만 16차례나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카보베르데의 수문장 보지냐의 신들린 선방쇼가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이었다. 그의 본명은 주지마르 디아스다. 보지냐는 애칭으로, 포르투갈어로 ‘작은 목소리’라는 뜻이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뛰는 보지냐는 2012년 국가대표 데뷔 이래 지금까지 A매치에 88경기 출전했다. 그 역시 월드컵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서쪽으로 650㎞ 가량 떨어진 작은 섬나라다. 500년 넘게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다 1975년 독립했고 전체 인구는 52만명이다. 빅클럽은커녕 국제 무대에 이름이 알려진 선수조차 없어 퀴라소와 함께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1986년 FIFA에 가입한 카보베르데는 2002년 한일 대회부터 월드컵 예선에 꾸준히 도전했고, 이번 아프리카 예선 D조에서 강호 카메룬을 따돌리고 조 1위(7승 2무 1패)로 사상 처음 꿈의 무대를 밟았다. 많은 사람들이 싱거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카보베르데는 축구 불변의 진리 ‘공은 둥글다’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보지냐의 맹활약이 이어지자 결국 스페인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까지 투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후반 카보베르데의 역습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보지냐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리고 모든 카보베르데 국민이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한 심정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FIFA는 그를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보지냐 외에도 1986년생 동갑내기 골키퍼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우루과이의 페르난도 무슬레라(에스투디안테스), 전날에는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 멕시코에는 기예르모 오초아(41·AEL 리마솔)가 있다. 지금은 라울 랑헬(CD 과달라하라)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넘겨줬지만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6번째 월드컵에 참가할 정도로 존재감이 남다르다.
  • [사설] 공급 없이 치솟는 전셋값… 정부는 서울시 해법에 귀 열길

    [사설] 공급 없이 치솟는 전셋값… 정부는 서울시 해법에 귀 열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시장의 소비심리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개월 만에 최고치인 135.6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 기대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강력한 방증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과열이 극심한 전세 불안에서 촉발됐다는 사실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고,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25% 급감했다. 부동산 시장 전반을 흔들고 있는 전세난의 본질은 결국 수급 불균형이다. 대출 규제로 매매 길이 막힌 수요가 전세시장에 누적된 반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유휴지가 거의 없는 서울에서 주택 공급을 늘릴 핵심 수단은 재개발·재건축이다. 하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도심 정비사업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정부에 이주비 대출 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민간 용적률 상향, 정비사업 기간 단축 등 4개 분야 10개 과제를 건의한 것은 현실적인 진단이다. 특히 이주비 대출 LTV를 현행 40%에서 70%로 완화해 달라는 요구는 시급히 검토할 과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이주를 앞둔 정비사업 구역의 91%가 이주비 조달에 차질을 겪고 있다. 이 병목 현상을 풀지 못하면 3만 1000가구의 공급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 민간 정비사업의 용적률을 높이고 임대주택 의무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역시 사업성을 개선해 공급을 유도하는 핵심 열쇠다. 서울 아파트 공급의 64%가 민간 정비사업에서 나오는 만큼 민간 활성화 없는 공급 확대는 헛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서울시의 이번 건의를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이나 정파적 요구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규제에 묶여 멈춰 선 사업장을 다시 돌리는 것이야말로 시장에 확실한 공급 신호를 주는 빠른 방법이다. 전세난이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 ‘대충격’ 무승부 스페인, 비긴 게 끝이 아니다…카보베르데전 이후 FIFA 랭킹도 하락

    ‘대충격’ 무승부 스페인, 비긴 게 끝이 아니다…카보베르데전 이후 FIFA 랭킹도 하락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카보베르데와 충격의 무승부를 당한 스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카보베르데는 단숨에 3계단을 뛰어올라 64위가 됐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이번 월드컵 유력한 우승 후보로꼽히는 스페인이었기에 그야말로 충격의 무승부였다. 스페인이 기량에서 앞서는 것을 아는 카보베르데는 단단한 수비벽을 세우며 봉쇄 작전에 나섰다. FIFA에 따르면 스페인은 점유율 65대25(경합 10%)로 앞섰고 슈팅 시도도 27대6, 유효슈팅 7대1 등 경기 내용에서 월등히 앞섰지만 카보베르데의 골문 앞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특히 40세에 월드컵에 데뷔해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쇼에 속절없이 당했다. 전반 막판 스페인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신들린 선방이 이어지며 균형을 지켜냈다. 후반전에도 스페인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을 투입했지만 야말의 날카로운 패스와 공간 침투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축구의 신이 와도 못 넣을 것 같은 카보베르데의 수비 조직력이 돋보였다. 카보베르데는 슈팅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수비에 집중한 결과 기적을 만들어냈다. 인구 52만명의 작은 섬나라가 월드컵 첫 출전에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FIFA는 지난 4월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순위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2위였던 스페인은 순위가 한참 아래인 카보베르데와 무승부를 기록해 18.68점이 깎였고 프랑스에 밀려 3위가 됐다. 반면 카보베르데는 똑같은 18.68점을 얻어 67위에서 64위가 됐다. 지난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이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면 이날 무승부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앞서 퀴라소가 독일에 1-7로 패한 것처럼 득점이라도 하면 의미가 있을 경기로 예상됐지만 완전 다른 결과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카보베르데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에 카보베르데는 그야말로 축제의 도가니가 됐다. 무승부의 1등 공신이었던 수문장 보지냐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리고 모든 카보베르데 국민이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한 심정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향 어머니 집에서 큰 잔치가 열릴 것”이라며 “어머니가 현장에 오시지 못해 슬퍼하셨지만 이 영광을 카보베르데의 모든 국민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페드루 브리투 카보베르데 감독도 “우리는 항상 전 세계가 우리나라와 우리 팀을 보게 되기를 바랐다”며 “이날 우리는 탄탄한 조직력과 굴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다. 끊임없이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회복력’이야말로 카보베르데의 참모습임을 증명해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FIFA가 이번 월드컵의 출전 국가를 48개국으로 늘리면서 실력이 낮은 팀들의 수준 이하 경기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카보베르데가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하고 아이티가 스웨덴을 상대로 진땀을 빼게 하는가 하면 퀴라소는 독일의 골문을 열어젖히는 등 축구 약체 국가들이 만들어내는 이변이 쏟아지고 있다. 브리투 감독은 “우리처럼 소위 ‘약체’로 불리는 팀들의 노력에 더 많은 찬사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작은 국가의 대표팀들도 강팀과 대등하게 맞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 ‘공공자원화시설 정상화 태스크포스’ 출범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 ‘공공자원화시설 정상화 태스크포스’ 출범

    민선 9기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쓰레기 소각장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전담 특별조직을 본격 가동한다. 인수위는 지난 15일 공공자원화시설 건립과 관련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안받기 위해 ‘공공자원화시설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공식 구성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TF팀 출범은 “시민의 이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소각장 건립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손훈모 당선인의 시정 철학을 신속하게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다. 핵심 역할은 당면한 순천시의 최대 현안인 쓰레기 소각장 문제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인수위에 의견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철저한 숙의와 검증이야말로 갈등을 끝내고 사업을 가장 빠르게 정상화하는 지름길이다”며 “TF의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위한 최적의 해법을 당선인에게 권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자원화시설 입지를 연향동 일원으로 선정하는 절차와 관련해 행정소송 1심에서는 순천시가 승소했으나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1차전부터 애간장 태우는 우승후보들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1차전부터 애간장 태우는 우승후보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국가들이 잇달아 첫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받아들고 있다. 브라질과 네덜란드에 이어 16일(한국시간) 스페인과 벨기에까지 조별리그 1차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승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스페인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섬나라 카보베르데와의 H조 1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FIFA 랭킹 2위의 스페인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카보베르데(67위)를 상대로 승점 1점 확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없었다. 스페인은 점유율 65%(경합 10%)로 경기 주도권 측면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유효 슈팅도 7개 기록했지만, 카보베르데의 수비 벽이 복병이었다.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날 FIFA 랭킹 10위의 벨기에도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이집트(29위)를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19분 이집트의 에맘 아슈르(알 아흘리)가 선제골을 기록했을 때부터 분위기가 묘했다. 후반 21분 모하메드 하니(알 아흘리)의 자책골로 겨우 패배를 면하기는 했지만, 이마저도 벨기에 선수가 직접 골문을 연 것은 아니었다. 이 같은 추세는 각 팀의 시장 가치를 비교하면 더욱 이변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스페인 대표팀의 이적료 평가 총액은 12억 2000만 유로(약 2조 1460억원)로, 카보베르데(5450만 유로·약 954억 300만원)의 22.4배 수준이다. 벨기에 대표팀의 가치는 5억 4750만 유로(약 9579억원)로, 1억 1648만 유로(약 2038억원)인 이집트 대표팀의 4.7배다. 강호들의 고전은 대회 초반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브라질(6위)이 아프리카의 신흥 강자 모로코(7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이튿날 네덜란드(8위)도 일본(18위)을 만나 경기 막판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사실상 ‘헌납’했다. 향후 계속될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는 17일 오전 4시에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세네갈을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서고, 10시에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알제리를 상대로 기선 제압을 시도한다.
  • 카보베르데 ‘대이변’에 6억 베팅→70억 ‘대박’ 터졌다

    카보베르데 ‘대이변’에 6억 베팅→70억 ‘대박’ 터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인구 약 50만명의 카보베르데(피파랭킹 67위)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무적함대’ 스페인(2위)와 득점 없이 비기는 ‘대이변’이 벌어진 가운데, 스페인이 카보베르데를 이기지 못한다는 데에 6억원을 베팅해 10배 이상을 거머쥔 사연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기반한 세계 최대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은 이날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 대 카보베르데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이용자가 스페인이 승리하지 못할 확률에 42만 7952달러(약 6억 4700만원)를 베팅해 470만 달러(약 71억원) 이상의 당첨금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이용자들이 각종 이벤트의 결과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에 돈을 걸어 베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페인 대 카보베르대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이 이긴다”는 주제에 대해서도 ‘예’ 또는 ‘아니오’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플랫폼 측은 ‘아니오’가 현실화될 확률을 9%로 제시했다. 해당 이용자가 거머쥔 당첨금은 이번 월드컵에서 현재까지 치러진 경기에 대해 폴리마켓이 진행한 베팅 중 가장 높은 액수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설명했다. 반면 스페인이 이길 확률에 베팅해 거액을 잃은 이용자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스페인이 이긴다” 항목에서 ‘예’에 약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베팅했다가 잃었다. 한편 카보베르데는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퀴라소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48개국 중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나라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카메룬, 앙골라, 리비아 등이 포함된 조를 1위로 통과하며 주목받은 카보베르데는 라민 야말, 쿠쿠레야, 로드리, 페드리, 페란 토레스 등이 총출동한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며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세계 축구계에서는 이번 경기를 월드컵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내용을 살펴봐도 전례 없는 경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이번 경기에 대해 “스페인이 74%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카보베르데는 단 한 번의 파울만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1966년 이후 월드컵 전 경기를 통틀어 가장 적은 횟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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