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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책세상] 또래 소년 소녀를 위한 운동가 말랄라의 이야기

    [지구촌 책세상] 또래 소년 소녀를 위한 운동가 말랄라의 이야기

    전 세계 어떤 10대가 이 소녀만큼 유명할 수 있을까. 말랄라 유사프자이(17). 2012년 10월 9일 학교에 다녀오던 이 소녀는 파키스탄탈레반(TTP) 무장대원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탈레반이 말랄라를 겨냥한 것은 학교에 다니면서 탈레반을 비난하는 글을 쓰는 등 자신들에게 맞섰다는 이유였다. 당시 말랄라가 깨어날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영국에서 수술을 받으며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장기간의 치료 끝에 회복한 말랄라는 ‘소녀 인권운동가’로 변신했다. 유엔은 ‘말랄라데이’를 선포하며 그의 인권운동을 평가했다. 말랄라는 2013년 7월 유엔 본부에서 “총으로 침묵을 강요할 수 없다”는 명연설을 했다.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말랄라가 같은 해 10월 수상자에서 탈락하자 전 세계에서 아쉬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여기까지가 전 세계 언론이 그동안 다룬 말랄라의 이야기다. 지난 2년간 말랄라의 인생은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말랄라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 않을까. 2013년 10월 말랄라가 쓴 회고록 ‘나는 말랄라입니다: 교육을 옹호했다가 탈레반의 총에 맞은 소녀’가 출간된 뒤 접한 뉴스는 이 책이 말랄라의 고국 파키스탄에서 이슬람교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금서’ 목록에 올랐다는 것이었다. 당시 기자는 파키스탄 소녀들이 이 책을 읽고 교육을 더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에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말랄라는 최근 같은 제목이지만 소제목과 표지를 바꾼 회고록 ‘나는 말랄라입니다: 한 소녀가 어떻게 교육을 옹호했고 세상을 바꿨나’를 새롭게 펴냈다. 특이한 것은 이번에 출간된 책이 ‘10~14세 청소년용’이라는 것이다. 책을 들여다보면 말랄라가 자신보다 어린 청소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려 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1년 전 책보다 쉽고 단순한 문체에 풍부한 사진 등 새로운 자료들이 눈에 띈다. 특히 말랄라가 10대가 되기 전 파키스탄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린 소녀들의 교육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교육에 목말랐던 자신의 경험이 피격 사건 이후 어떻게 발현돼 인권운동가가 됐는지 등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가 씨줄과 날줄로 엮여 전달된다.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버스를 타고 멀리 학교를 다녀야 했지만 공부를 하고 싶었던 말랄라. 교육을 통해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고 결국 이뤄냈다. 이 책은 전 세계 청소년에게 말랄라의 기적과 희망을 전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데스크 시각] 999만 9999대1/송한수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999만 9999대1/송한수 사회2부 부장급

    ‘흐르는 물처럼/네게로 가리/물에 풀리는 알콜처럼/알콜에 엉기는 니코틴처럼/니코틴에 달라붙는 카페인처럼/네게로 가리/혈관을 타고 흐르는 매독균처럼/삶을 거머잡는 죽음처럼’ 친구야, 내가 보낸 최승자 시인의 글을 기억하는가. 2010년 요맘때 일이라네. 여러 사람들에게 띄운 것이야. 짧은 작품을 이메일로 부치곤 했지. 지루하지 않도록. 그날그날 느낀 점을 녹인 촌평을 곁들여서 말이야. 그런데 누군가 이런 말까지 던졌다지 뭔가. 기자란 사람이 그토록 야한(?) 생각을 품었다고. 그 뒤로는 이메일 보내기를 멈췄어. 내 속뜻이 짓뭉개진 듯한 기분 때문이야. 자네에게 이처럼 편지를 띄우는 까닭은 뭘까. 몇몇 가지 당부할까 하고. 풀뿌리 정치판에 뛰어든 몸이니. 먼저 남의 말을 새겨들으라는 것. 누구 말마따나 세상이 우리들 마음 같지는 않아서야. ‘네게로 가리’가 뜻밖에도 오해를 낳은 것처럼.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모습을 그린 글인데 말이지. 휘모리장단에 맞춰. 그래서 벗에겐 이런 부탁을 하겠네. 무슨 말을 꺼낼 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되새김질을 했으면. 아니, 거꾸로 다른 사람의 속뜻을 잘 헤아리길 바라네. 남에게 생채기를 남기지 않게끔. 참 좋은 사례가 떠올라. 엊그제 공무원들을 만났네. 한 간부에게 들은 말이 기억에 또렷해. 박원순 서울시장 얘기로 운을 뗐지. ‘갑(甲)옷을 벗어라’는 주제를 내걸었다며. 이른바 ‘갑질’을 말라는 주문이었다네. 그런데 공무원이 무슨 갑이냐며 그는 웃었어. 오히려 갑 행세인 시민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노라면 일을 그르친다고 덧붙였지. 1000만 시민을 돌봐야 할 터에 999만 9999명을 소외, 내지 방치하는 꼴이 된다나. 그러나 한 사람의 민원이 짓뭉개도 괜찮은 것인지 잘 가늠해야 하네. 999만 9999명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단 1명의 불행을 막는 일이야말로 정말 중요해서야. 더구나 나라를 위해 뛰겠다는 공복(公僕)에겐. 많은 공복은 스스로를 ‘을’이라 여기네. 그러나 을이라면 적은 숫자라도 국민, 시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나. 국민 삶의 질과 맞닿은 굵직굵직한 정책을 가름해서야. 그래서 국민 혈세 어쩌고저쩌고하지 않는가. 거듭 말하지만 한층 겸손해야 하네. 미대부도(尾大不掉)라. 꼬리가 크면 흔들기 어렵다. 본질을 크게 벗어나면 처리하기 벅차다는 뜻이지. 국민을, 시민을 받드는 머슴으로 뛰겠다는 지방자치 시대. 대세를 거슬러 국민, 시민의 힘을 뛰어넘는다면 큰 잘못이야. 때마침 오늘은 아르헨티나 독재자 후안 페론(1895~1974) 대통령과 태국의 탁신 친나왓(65) 총리가 민생을 저버렸다가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잃은 날이군. 또한 친구가 많은 국민,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으면 해. 그러려면 물론 많이 뛰어야겠지. 건강을 위해서라도 걷기가 좋다는 요즘 아닌가. 모든 위대한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 니체의 말이야. 좀 천천히 가면 어떤가. 방향만 제대로 잡혔다면 괜찮다는 말일세. 끝으로 감고한서(甘苦寒暑), 네 글자를 머릿속에 늘 간직하게. 주민 속으로 파고들어 기쁘고, 괴롭고, 차갑고, 무더운 날까지 함께하자는 다짐. 진정성을 보여야지.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삼키기도 한다는 점을 깊이 되새겨야 하네. 건승을 빌겠네. 시민, 국민, 대한민국을 위하여. onekor@seoul.co.kr
  • [손성진 칼럼] 피케티, 경제 민주화, 서민과세

    [손성진 칼럼] 피케티, 경제 민주화, 서민과세

    ‘프랑스 최고 젊은 경제학자상’을 받은 열풍의 주인공 토마 피케티가 말하는 ‘자본의 수익률(r)〉경제성장(g)’이란 공식은 쉽게 말하면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사람이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우리에겐 그렇게 새롭지도 않다. 지난 수십년간 열 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자본의 팽창을 봐 왔기 때문이다. 1961년 21억 달러였던 우리나라 국민소득 총액은 지난해 1조 3000억 달러를 넘었으니 50년 개발정책의 결과는 600배 성장이다. 반면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땅값은 50여년 전 3.3㎡당 200∼400원에서 현재 1500만∼3000만원으로 최고 15만 배나 올랐다. 땀 흘려 번 돈으로 먹고살 만해졌지만 돈을 굴려 투기로 축적한 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r이 g보다 비정상적으로 커서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14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실증적 이론이어서다. 보수진영에서는 피케티의 이론에 대해 자료의 오류를 지적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평등과 불평등이라는 이념 논쟁으로 귀결되고 있다. 좌승희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나 신중섭 강원대 교수는 “불평등이야말로 경제성장의 동력”이라고 주장한다. 엊그제 재계 주도로 열린 세미나에서도 우파 학자들은 황당한 주장이라며 피케티를 맹공했다. 불평등을 자본주의의 전제조건으로 보는 우파 시각에서는 피케티의 이론이 객관적인 분석력을 갖추었더라도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성장동력이라는 긍정적 해석만을 달기에는 자본주의 한국의 불평등 상황은 자못 심각하다.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하위 10%와 비교한 상위 10%의 소득을 말하는 10분위 배수는 4.85로 세계 4위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불평등한 나라라는 의미다. 피케티는 소득 대비 자본의 비율로 불평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GDP)에 대한 국민순자산 비율은 7.7배로 선진국보다 현저히 높다. 캐나다는 3.5배, 호주는 5.9배, 일본은 6.4배 수준이다. 피케티는 자본주의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를 진보학자로 분류하거나 ‘21세기형 카를 마르크스’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그의 책이름 ‘21세기 자본’ 또한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 따왔다. 그가 말하는 자본의 집중에 따른 불평등은 사회주의화되기 전 19세기와 20세기 초의 중국 사회를 연상시킨다. 근대 말 봉건 중국의 자본(토지)은 몇 %도 되지 않는 지주들이 독차지했다. 기근으로 길거리에 굶어 죽은 시신이 널렸어도 지주들의 곳간은 곡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 20에이커(약 2만 4000평)의 땅을 사흘치 곡식으로 사들일 수 있을 정도였다니 땅을 끌어 모으기는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쉬웠다. 러시아와 달리 중국에서 농민 중심의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중국이나 러시아나 혁명으로 성취한 사회주의는 실패로 끝이 났다. 피케티도 ‘몰락한 사회주의에 애정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역동성을 떨어뜨리는 자본주의의 불평등과 양극화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피케티가 제시하는 해법은 좀 과격하다. 고소득자에게 최대 80%의 누진세와 상속세를 부과하는 등 고율의 과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실 부의 편중을 법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민주화’는 피케티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보았듯이 대기업들의 반발이 심해 경제 민주화는 이미 거의 실종된 상태라는 점이다. 같은 맥락에서 증세 또한 기득권의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다 보니 담뱃세와 주민세 같은 손쉬운 수단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던 듯하다. 증세 없는 복지 확대란 사실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돈을 쓰려면 더 걷는 것은 당연하다. 서민 주머니를 털 게 아니라 중산층 이상의 소득세와 법인세 인상이라는 정공법을 내놓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오늘 방한하는 피케티가 한국의 현 상황에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박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5개월 전 304명 희생 벌써 잊었나… 진상규명 않겠다고 가이드라인 설정”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대통령이 나서라”는 야당의 주장을 단칼에 일축한 것은 결국 불난 집에 기름을 퍼붓는 꼴이 돼 버렸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순간 야권에는 싸늘한 냉기가 감돌았다. 이어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을 향한 분노를 폭발시켰다. 정국은 그야말로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드러낸 것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이어 “박 대통령 이하 이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응이 수많은 어린 생명을 희생시켰다”면서 “박 대통령은 5개월 전 세월호 승객 304명이 도대체 왜 희생됐는지 벌써 잊은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데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 유 수석대변인은 “진상 조사의 대상이 진상 규명을 하지 않겠다고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것”이라면서 “국회의 협의를 근본부터 부정하는 것이며 국회와 국민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은 책임 떠넘기기의 최종 마무리 판이자 그간 청와대, 여당의 주장에 대한 도돌이표 종합선물세트”라면서 “이제 더 이상 유가족을 만날 생각도, 위로할 생각도 없다는 잔인한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지난 5개월간 국민들의 명령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이유가 참을 수 없는 상처와 모욕을 주고, 아물지도 않은 가슴에 다시 대못을 박기 위함인가”라며 “대통령의 기본적인 직무조차 방기하면서 자식 잃은 부모들을 거리로 내쫓아 버린 잔인하고 매몰찬 박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대체로 “틀린 말이 어디 있나.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씀”이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감정을 대통령이 대신해 다시 한번 전달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권은희 대변인은 개인 입장임을 전제로 “누가 봐도 지금 국회 상황이 정상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하나도 진행이 안 되다 보니 대통령도 기다리다 지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국은 꽁꽁 얼어붙었고, 여야의 간극은 더욱 벌어졌다. 세월호법은 정기국회를 넘어 연내 입법 가능성마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강동 ‘착한공연’ 횟수 늘리고 질 높인다

    강동 ‘착한공연’ 횟수 늘리고 질 높인다

    “문화 정책이야말로 궁극적 복지 아니겠습니까.”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6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운을 떼며 민선 6기 발전방안 중 문화복지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가령 학교에서 공연을 하더라도 주민들이 많이 오는데, 그만큼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당장 다음달부터 매월 첫째 목요일에 열리는 목요예술무대 공연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객석나눔 사업인 햅틱을 10%에서 1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 전문가 중심으로 착한공연 유치위원회를 만들어 공연 기획 자문도 얻고 외부 우수 프로그램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착한공연 유치위원회를 오는 11월 발족, 이들이 내놓은 공연 계획을 내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문화복지 정책 방향은 주민들에게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 한편 공연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이다. 특히 문화 소외계층을 없애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개관 3주년을 맞은 강동아트센터를 적극 활용한다. 이 구청장은 “올해 1월부터 목요예술무대 공연 장소를 구민회관에서 아트센터로 옮겼다”며 “구민회관은 내부 시설을 보완해도 음향, 조명 등이 열악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일반 주민 5000원, 사회적배려계층 3000원이다. 실제 어린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무대 공연은 티켓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될 정도다. 하지만 문화복지 확대엔 예산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뒤따른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회관 재정자립도는 15~20%에 그치고 서울시 산하 세종문화회관이 40% 수준이다. 이 구청장은 이에 대해 “인건비, 시설유지비 등을 빼고 아트센터에 지원하는 공연비용만 매년 10억원”이라면서 “착한 공연 유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첨단업무단지에 입주가 잇따르고 있고 이케아(IKEA)가 들어오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복합단지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 변신 중”이라고 자부했다. 또 민선 5기 주요 성과와 6기 발전방안으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농업 선도,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지속 추진, 에너지 프로슈밍(소비자가 직접 생산에 참여하는 것) 활성화, 지역사회자원을 활용한 건강네트워크 구축, 주민주도형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디멘션 시스템으로 생생한 TV 음향 즐기세요

    디멘션 시스템으로 생생한 TV 음향 즐기세요

    사운드바 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GFK 통계에 따르면 올해 유럽 내 사운드 바 시장규모는 2013년 대비 약 1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 대비 100%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2013년과 2012년 대비 각각 60%, 5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사운드 바의 세계 시장 규모는 10억 유로, 한화로 약 1조 4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TV가 점차 얇아짐에 따라 사운드 퀄리티가 저하되어 사운드 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현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유럽 오디오 브랜드 ‘포칼(FOCAL)’이 ‘디멘션 시스템(Dimension System)’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디멘션 시스템은 이미 프랑스 및 유럽 현지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영상음향협회 어워드(EISA Awards)에서 디멘션 사운드바는 2014-2015 홈시어터 사운드바 부문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32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영상음향협회 어워드는 유럽 20개국, 50여 개의 전문지 대표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제품의 기술‧디자인‧혁신성 등을 평가해 부문별 최고 제품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외신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영국 유명 오디오 전문지 왓하이파이(What HiFi) 역시 지난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2014’에서 최고의 제품(Stars of CES2014)으로 디멘션 시스템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우아한 사운드바,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 놀랄만큼 강력한 5.1 채널의 사운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디멘션 시스템의 핵심은 전형적인 리스닝 위치인 스윗 스팟(Sweet Spot)이 아니더라도 청취자가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에서든 압도적이고 풍성한 소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이 고안되었다는 점이다. 디멘션 시스템의 5.1 채널을 구현하는 다섯 개의 울트라 플랫 스피커는 두께가 26mm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더욱 향상되었다. 알루미늄 케이스가 소리의 진동을 잡아줘 방해요소를 제거하고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해낸다. 또한 우퍼가 따로 떨어져 있는 타 제품들과는 달리, 디멘션 시스템의 서브 우퍼는 플레이트 형식으로 되어 있어 사운드 바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넓고 납작한 우퍼 플레이트에 사운드 바를 더하면 감쪽같이 사운드 플레이트로 변신하는 것이다. 포칼 관계자는 “디멘션 시스템은 5.1 채널을 구현하여 압도적인 사운드 퀄리티를 자랑한다”며 “넓은 공간에서 소리는 더욱 진동하고, 앞뒤로 운동하는 힘에 의해 만들어지는 웅장한 저역은 가슴을 울리는 힘있는 사운드를 뿜어낸다. 그야말로 스펙터클한 ‘리얼 TV 사운드’”라고 소개했다. 포칼의 제품은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매장(02-549-9081)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focalkorea.c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대책없는 장밋빛 지양, 현실 알리고 개선”

    [의정 포커스]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대책없는 장밋빛 지양, 현실 알리고 개선”

    “제 판공비부터 공개하고 각종 민원에 대해서도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가려 정확히 알리겠습니다.” 15일 집무실에서 만난 임태근(62·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성북구의회 의장은 “솔직하고 투명한 의정으로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또 “주민 신뢰를 되찾는 게 구의회에 가장 시급하다. 40년에 걸친 정치생활을 돌아보면 거짓으로 잠시 주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지만, 길게는 솔직함이야말로 신뢰의 열쇠”라고 말했다. 4선인 그는 이전엔 민주당 지역구 사무국장 등 야당에서 뛰었다. 구의회 이전에 대해서는 “연말 연구용역 결과를 참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구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구의회는 개운산(개운공원) 정상에 위치한데다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20여분이나 걸릴 정도로 외떨어져 있다. 마을버스도 자주 오지 않아 주민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민원을 제기하곤 한다. 그는 “복지예산을 제외하면 사업예산이 너무 적다는 게 문제”라면서 “구가 개발하기 좋은 땅을 2500㎡(약 800평) 남짓 갖고도 주민편의시설복합센터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인도가 한쪽에만 있는 성북천에 인도를 양쪽으로 내는 사업 역시 예산 부족으로 추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임 의장은 “중앙 정부와 서울시, 자치구 모두 어려우니 의회 청사 이전과 같은 큰 사업보다는 서민을 돕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여야를 따지지 않고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구의회 의장단은 각각 3명으로 꾸렸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13명과 9명인 데 견줘 파격이라고 할 만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예산상 의원들이 구를 견제해 예산을 아끼도록 힘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민들께서 이해해 주길 부탁한다”면서 “대책 없는 장밋빛 거짓말보다 현실을 명확히 알리고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끝맺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英-스코틀랜드 경계지에 ‘짝퉁 출입국센터’ 등장

    英-스코틀랜드 경계지에 ‘짝퉁 출입국센터’ 등장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놓고 영국 내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잉글랜드와 경계선 가까이에 있는 스코클랜드의 소도시 제드버러에 출입국 관리센터가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에서 제드버러로 넘어가는 한 길목에 ‘스코틀랜드 국경 위원회’라는 명의로 출입국 센터가 설치됐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처럼 이곳을 통과하기 위해서 운전자들은 자신의 여권을 보여주고 입국을 허락받게 만들어 놨지만 사실 이는 가짜다. 한 단체가 웃고 즐기자는 취지로 장난을 친 것. 이 가짜 관리센터를 만든 맨체스터 출신의 존 파커 리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출신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이 가짜 센터를 만들었다” 면서 “우리는 어느 쪽의 지지자도 아니며 양국이 함께 웃어보자는 뜻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들어 스코틀랜드 독립을 둘러싸고 내분이 일 만큼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를 좀 완화시켜 보고자 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처럼 스코틀랜드 독립을 놓고 영국 연방은 정치인은 물론 각 분야 유명 인사들까지 총출동해 뜨거운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이를 결정하는 오는 18일 주민투표를 두고 현지 여론조사도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이 팽팽히 맞서 그야말로 투표 결과는 안갯속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까지 나서 영국 정부를 거들고 나섰다. 백악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독립은 스코틀랜드 주민이 결정할 문제” 라면서도 “우리는 강하고 견고한 연방 형태의 영국을 원한다”고 밝혀 사실상 독립에 반대한다는 뜻을 천명했다. 당사자인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역시 “독립은 영원한 이별이자 고통스러운 이혼이 될 것” 이라면서 스코틀랜드의 독립 움직임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회 환경 좋아질수록 여성이 더 똑똑하다

    사회 환경 좋아질수록 여성이 더 똑똑하다

    음식과 생활 습관이 좋아지면 뇌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회적인 환경’에도 영향을 받게 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 더 크게 작용한다고 유럽의 학자들이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밝혔다. 이는 삶의 수준이 향상되면 남녀 모두 뇌의 인식 능력이 향상되지만 여성의 경우는 남성을 능가할 정도로 능력이 향상된다고 연구에 참여한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심리학자 아그네타 헤를리츠 박사는 미국 IT·과학매체 ‘더버지’를 통해 밝히고 있다. 스웨덴을 비롯해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유럽 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환경이 사람의 인식 능력에 영향을 준다고만 알려졌던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능력 향상에 남녀 차이가 있으며 남녀간에 인식 패턴의 차이가 있음을 밝힌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는 1923년~1957년 출생한 유럽 13개국 3만 명의 두뇌 인식 능력 데이터를 사용한 것이다. 이런 데이터로 피험자의 인식 능력, 즉 수학적 소양은 물론 순간의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특정 카테고리에 속하는 이름을 가능한 한 많이 기억하는 능력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저출산 비율과 어린이 사망률·교육 수준·평균 수명·조사대상이 25세 때 각국의 GDP 등과 비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의료 정보는 사용되지 않았다. 그 결과, 유럽 13개국의 여성은 어느 ‘순간의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이 남성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다. 또한 사회 환경이 좋아질수록 ‘특정 카테고리에 속하는 이름을 가능한 한 많이 기억하는 능력’의 남녀 차이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사회 환경이 개선되면 어떤 여성의 인식 능력이 남성보다 높아지는가?”라는 것은 알 수 없지만, 연구진은 “여성은 일반적으로 나쁜 대우를 받는 것으로 시작 수준이 낮으므로 환경을 개선하면 능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수학적 소양에 대한 여성의 능력 향상은 남성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헤를리츠 박사는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능력이 남성을 능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는 원래 남성이 여성보다 수학 능력이 높다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지만,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 요인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능력 향상에 관해서도 두 요인 모두가 관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미국 심리학협회의 전 회장인 다이언 핼펀 박사도 헤를리츠 박사의 견해에 동의를 나타내며 “인식 능력의 발달은 선천적이고 후천적인 요인 모두가 영향을 준다. 더 나아가 말하면 생물학적 요인과 개인차, 사회, 문화적인 요인 등 다양한 것이 서로 영향을 이루고 있는 것”이라고 ‘더버지’에 올린 글에서 밝혔다. 따라서 헤를리츠 박사는 연구결과를 설명할 때 ‘사회적·문화적인 성(性) 본연의 자세’를 나타내는 ‘젠더’(gender)가 아니라 생물학적 의미를 포함하는 ‘섹스’(sex)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번 연구는 노인의 성(gender) 평등과 인식 능력에도 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지금까지 노인의 성 평등과 인식 능력을 내포한 연구는 없었기에 이번 연구는 매우 독특한 것이라고 호주 그리피스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라일리 박사는 논평하고 있다. 그러나 위스콘신-매디슨대학의 심리학자 재닛 하이드 박사는 “연구 데이터에 의료에 관한 사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나, 1945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과 1945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의 데이터를 비교 하는 방법에는 의문이 남아 있다. 제2차 세계대전중 사람들은 기아와 폭격을 경험하고 PTSD를 일으키기 쉬운 상황에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어 이런 경험이 인생 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세대별 비교가 반드시 유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헤를리츠 박사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사건은 중요한 것이지만, 연구에 사용된 표본의 수는 매우 크고, 각각의 피험자가 무작위로 선정된 것을 생각하면, 연구결과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능력에 남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는 어렵고, 이번 연구가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논쟁적인 될 수 있음을 연구진은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 제기야말로 연구자와 논문이 해야 할 일”이라고 헤를리츠 박사는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중·미관계와 한국의 역할/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중·미관계와 한국의 역할/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중·미 간의 불편한 관계는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가함으로써 적대관계로 변화 확대됐다. 그러나 1960년대의 중·소 관계의 악화와 1969년 우수리 강을 사이에 둔 영토분쟁은 중국으로 하여금 미국을 선택하게 했고, 월남 전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던 미국은 하루빨리 전쟁을 끝내고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싶어 했다. 이러한 중·미 두 나라의 염원은 드디어 1972년 2월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양국 사이에 이른바 ‘상해공동성명’이 발표됨으로써 20여년간의 적대관계는 끝나게 됐다. 미국을 ‘세계인민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던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도모한 데는 소련이라는 초강대국의 위협에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동반자는 미국뿐이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해공동성명’에는 두 나라가 아직 합의되지 않은 문제가 적지 않았다. 이 같은 견해 차이를 줄이기 위해 두 나라는 먼저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서부터 관계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키신저 보좌관과 닉슨과 포드 등 현직 대통령들의 연이은 방중을 통해 수교의 기틀을 다짐으로써 1979년 1월 1일을 기해 이들 양국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중·미 두 나라는 올해로 수교 35주년을 맞는다.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웬차오(李源潮) 부주석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리 부주석은 “양국 지도자의 전략적 안목과 정치적 혜안을 통해 중·미 수교는 20세기 후반의 국제관계에서 전략적인 의미가 가장 큰 역사적 사건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미·중 관계 발전의 증인으로서 미·중 간 우호적인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두 나라는 현재 90여개의 정부 간 대화채널과 5000억 달러의 무역규모에 연간 400여만명의 인적 교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중·미관계의 현주소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더 정확한 것은 갈등과 협력이 공존하고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특수 관계라 하겠다. 이러한 관계는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신형대국관계’와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중·미 간의 이런 관계 속에서 자존과 번영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한국의 처지라는 현실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미국과는 기존의 ‘동맹관계’를 보다 강화시켜야 하고,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솔직히 말하면, 중·미 양국은 지금 각기 자국만을 선택해주기를 내심 바라면서 상대국과의 밀월관계를 경계하고 있는 눈치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중·미 외교에서는 고도의 균형감각을 견지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균형감각도 중요하지만, 이는 소극적인 방법에 불과하므로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미 간의 갈등과 협력이 공존하고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중심에 서서 효과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는 더 적극적인 전략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종전처럼 중·미가 공조하고 협력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이들 양국이 견제와 균형은 물론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더욱 필요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자존과 번영을 구현하자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러한 한국의 역할이야말로 중·미 간 윈·윈(win-win)효과를 볼 수 있고, 역내 국가들은 루즈·루즈(lose-lose)게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일본 원작과 비교해보니 ‘싱크로율 99%’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일본 원작과 비교해보니 ‘싱크로율 99%’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이 캐릭터 이미지컷과 일본 배우 타마키 히로시와의 비교컷이 화제다. 15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측은 남자주인공 차유진 역을 맡은 주원의 캐릭터 이미지컷을 공개했다. 차유진은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피아노과 3학년으로, 눈부신 외모와 탁월한 음악적 재능,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의 후광과 재력까지 그야말로 안 갖춘 게 없는 완벽한 남자다. 타협 없이 자신만의 음악을 고집하다 자유롭고 천진난만한 ‘설내일’(심은경 분)을 만나 음악적 파트너로서 소통하며 내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해 가는 인물이다. 차유진은 원작 만화와 2006년 방영된 일본 드라마를 통해 수많은 여심을 사로잡은 마성의 캐릭터 치아키의 한국 버전이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은 정갈하게 차려입은 흰색 셔츠와 검은 팬츠만으로도 완벽한 비율과 우월 비주얼을 한껏 뽐내고 있다. 관계자는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은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착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눈 뗄 수 없는 남성미와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를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의 이미지컷에 원작의 타마키 히로시와의 비교 사진이 화제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은 타마키 히로시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발산했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일본 원작과 싱크로율 99%”,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정말 잘 어울린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잘 생겼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누구집 아들이야?”,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드라마 기대된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하는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오는 10월 13일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희한하게 웃긴 별난 영화 ‘피막’ 메인 예고편

    희한하게 웃긴 별난 영화 ‘피막’ 메인 예고편

    태국에서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피막’이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피막’의 배급을 책임지고 있는 와이드 릴리즈 측은 최근 이 영화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영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피막은 ‘코믹, 혹은 황당’을 내걸고 있는 작품이다. 전쟁에 참전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가 무섭게 변해있다는 설정으로, 그런 아내의 정체를 둘러싼 진실공방전을 그린 코믹 장르 영화다. 아름다운 아내 ‘낙’(다비카 후르네)과 뱃속의 아이를 두고 전쟁터로 나간 ‘피막’(마리오 마우러)은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4명의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피막은 낙과꿈같은 재회를 한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오싹하게 변해있는 낙을 두고 마을사람들 뿐만 아니라 친구들조차 의심의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낙을 향한 피막의 사랑은 날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보다 못한 친구들이 피막을 데리고 마을을 떠나려는 계획을 세우며 좌충우돌 스토리를 유쾌하게 전할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 역시 이러한 줄거리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며 긴장감과 웃음을 예고한다. 특히 마지막까지 ‘낙’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는 예고편은 그녀의 정체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을 지켜보는 재미와 함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영화 ‘셔터’와 ‘샴’을 통해 호러 영화의 대가로 떠오른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한 ‘피막’은 태국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세운 작품이다. 그야말로 묘하게 무섭고, 희한하게 웃긴 별난 영화 ‘피막’은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타임픽쳐스, 와이드 릴리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길섶에서] D턴/구본영 이사대우

    추석 연휴 기간 중 뉴스에서 D턴이란 낯선 용어를 접했다. 운전하면서 익힌 U턴이나 P턴이란 용어에는 익숙해졌지만 처음 듣는 말이라 생경하게만 여겨졌다. 알고 보니 명절 귀성객이 고향에서 집으로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여행지로 돌아가는 현상이라고 한다. 누가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고 했던가. 틀린 말은 아닐 게다. 하지만 언필칭 인간수명 100세 시대니, 초고령화 시대니 하는 요즘이 아닌가. 우리네 인생도 그렇게 짧다고만 할 수는 없다. 문제는 가난한 노년층에는 장수가 축복일 수만은 없다는 점이다. 아직 사회안전망이 부실한 상황에서 자식들로부터 제대로 봉양을 받지 못하는 처지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서 고향을 지키는 노부모만 점점 외로워지는 세태가 여간 씁쓸하지 않다. 더구나 갈수록 교육이나 취업 스펙쌓기 등 사회로 진출할 준비를 하는 기간은 길어지는 추세가 아닌가. 현재 D턴을 즐기는 가장들의 자녀 세대야말로 앞으로 “인생은 길고 경제수명은 짧다”는 말을 절감해야 할 판이다. D턴이란 신조어가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이유다. 구본영 이사대우 kby7@seoul.co.kr
  • [특파원 칼럼] 북한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북한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오는 것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에 오는 것이 아니라 ‘유엔’에 오는 겁니다. 북한은 그동안 유엔총회장을 미국을 비난하는 장으로 적극 활용해 왔지요.”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난 한반도 전문가는 최근 북한의 심상치 않은 행보에 대해 이렇게 ‘평가절하’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9일자로 단독 보도한 미 정부 당국자들의 평양 방문에 대해서도 그는 “방북 결과가 뭔가요? 성과가 없으니 북한이 CNN 억류자 인터뷰를 통해 고위급 특사를 요구한 것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기자는 미 정부 당국자들이 2년 만에 군용기를 타고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한 사실을 취재하면서, 머릿속에 여러 가지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 북·미 관계가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지금 왜 비밀 회담을 했을까, 미 당국자들은 과연 무슨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북측은 어떤 입장을 취했을까, 언제 또 만나기로 했을까 등등…. 마침 비슷한 시기에 알려진 리수용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은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방북 전인 지난 7월 이미 유엔 측에 통보됐다. 북한 외무상의 참석은 15년 만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 뭔가 할 말이 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미 전문가들은 리 외무상의 방미와 평양 회담을 애써 무시하려고 하지만 그럴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이다. 리 외무상은 지난 4월 취임 후 중동, 아프리카, 미얀마 등에 이어 이란 방문길에 올랐다. 이달 하순에는 유엔총회라는 국제무대에서 중·러를 비롯, 비동맹국 외교장관들과 만나 지원을 호소할 전망이다. 리 외무상보다 더 실세인 강석주 노동당 국제비서도 최근 유럽 4개국을 돌며 적극적인 외교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두 사람의 행보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세계화 전략’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도 소원해지면서 생존을 위해 다른 나라들을 접촉하며 대안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주목되는 것은 북·일 간 벌이고 있는 납북자 관련 협상이다. 북·일은 수차례 비공개 회담을 하며 ‘주고받기’를 시도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예전 행태를 볼 때 타결이 쉽지 않겠지만 모종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도 있다. 북한은 이외에도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 파견, 고위급 회담 저울질 등을 통해 남북 관계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대남 비난 및 도발이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일회성으로 그칠 수도 있고, 언제라도 다시 도발을 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북한의 이례적인 외교 공세에 적극 대처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관심사가 돼야 한다. 외교는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느 날 방북할 수도 있고, 북·중,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할 수도 있다. 6자회담 참가국들에 제안하고 싶다. 북한의 외교 공세를 역이용해 김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진정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더 압력을 가하자. 북한도 핵을 버리고 미얀마처럼 개방에 나선다면 미국·미얀마 정상회담보다 더 역사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커버스토리] 대박나도… 스크린 뒤 처량한 신세

    [커버스토리] 대박나도… 스크린 뒤 처량한 신세

    “관객이 1000만명이 넘든 말든 우리에겐 딴 세상 이야기예요. 배우들처럼 러닝개런티 계약을 한 것도 아니고 영화가 흥행한다고 인센티브가 보장된 것도 아니니까요.” 3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영화판에 뛰어든 박현정(21·가명)씨.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대학 진학도 미루고 실무 경험을 먼저 쌓고자 발을 들인 영화계의 현실은 차가웠다. 당시 스태프들 중 가장 막내였던 박씨는 100만원이 채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면서 영화 스크립터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은 몇 달도 못 돼 그만두기 일쑤였다. ●“연차 낮으면 구경조차 못해” 그는 지난해부터 시행됐다는 표준계약서를 아직 구경도 한번 못해 봤다. 메이저 제작사가 아니고 상황이 열악한 저예산 독립영화의 스태프로 일한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먼저 표준계약서를 내미는 제작사가 없음은 물론 촬영이나 조명 감독 등 대선배들 정도가 아닌 다음에야 연차가 낮은 스태프들은 입 밖에 내기조차 힘들었다. 포기할 수 없는 오롯한 꿈과 동병상련의 동료들이 박씨를 영화판에 버티게 해 주는 유일한 힘이었다. 근로 조건이 열악한 영화 스태프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노사정위원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통과된 표준계약서는 시행 1년 반이 넘었지만 박씨의 사례처럼 여전히 현장에서는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장투입 안하는 미술·의상팀은 ‘그림의 떡’ 업계에서 체감하는 표준계약서 준수 비율은 약 30% 수준이다. 그마저도 최저임금 정도만 지켜지고 있을 뿐 하루 12시간을 넘지 않는다는 근로시간의 개념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 아직 권고사항일 뿐 법적인 강제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계 관련 주체들은 서로 떠넘기기와 눈치보기만 하는 게 현실이다. 투자·배급사 측은 근로계약 체결은 제작사와 스태프 간의 문제이므로 자신들이 강제할 수 없다며 발을 빼고 있다. 제작사 측에서는 기존의 관행을 인정하는 가운데 책정된 제작비 여건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책임을 돌린다. 영화산업 노동자들은 속으로만 앓고 있다. 한 스태프는 “먼저 나서서 요구했다가는 한 다리만 건너면 누군지 다 아는 빤한 영화판에서 미운털이 박히게 될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데는 적게는 60~70명에서 많게는 100명의 현장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이들이 표준계약서를 써서 인상되는 제작비 폭은 ‘고작’ 2억~3억원 선. 그럼에도 투자사들은 다른 인상 요인을 이유로 꼽으며 표준계약서 이행을 꺼린다. 최근 촬영을 마친 화제작의 미술감독은 “배우들의 개런티가 올라가면서 제작비가 3억~4억원 정도 늘었고, 그 여파로 스태프들의 표준계약서는 채택되지 못했다”면서 “일부 반발도 있었지만 투자사에 강력히 요구할 법적인 강제조항이 없으니 이내 수그러들었고, 표준계약서가 뭔지 잘 모르는 스태프들도 많아 유야무야 촬영에 들어갔다”고 토로했다. 한 영화 스태프는 “우리는 몇 만원, 몇 백만원 더 받으려고 애쓸 때, 옆방에서 스타들은 몇 억원이 왔다 갔다 하는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 그럴 때는 박탈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기본적인 근로조건이라도 잘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표준계약서가 촬영과 조명팀 등 현장 촬영에 투입되는 스태프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어 사전 기획 단계에 참여하는 미술 및 의상 스태프들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안정된 CF·드라마로 갈래”… 구인난 심각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영화계에는 스태프 구인난이 심각하다. 5~6년차 중간급 경력자들이 영화판을 떠나 안정적인 CF나 드라마 쪽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심해진 것. 최근 호황을 타고 9~10월에 크랭크인하는 영화가 늘었지만 영화 스태프들을 구하지 못해 제작사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박씨는 “20대 스태프들은 열악한 처우를 못 견뎌 한 작품만 하고 영화계를 떠나는 사례가 많다”면서 “요즘 20대 스태프는 찾기가 힘들어졌고 구인난에 허덕이는 제작자들은 경력이 전무한 사람을 울며 겨자 먹기로 현장에서 가르쳐 가며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 이행 법안 조속히 통과해야 이들이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것은 표준계약서의 항목 이행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지난 1월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4대 보험 적용, 표준임금 가이드라인 등 영화산업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작사가 제작 기간에 영화 노동자에 대한 임금을 체불하거나 표준계약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영화발전기금 지원 등 재정지원 사업에서 배제하는 조항을 비롯해 표준임금 지침을 지키지 않거나 근로시간, 근로조건 등 근로계약 명시 사항을 위반해 근로계약을 체결하면 최고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등 처벌 조항도 신설했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위에 계류 중이다. 박 의원 측은 “현재 주요 법안과 우선 발의 법안 등에 많이 밀려 있지만, 여야는 물론 영화계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는 만큼 이번 회기 내에 최우선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버스 기사가 스마트폰 게임 하며 운전…‘역시 대륙 스케일’

    버스 기사가 스마트폰 게임 하며 운전…‘역시 대륙 스케일’

    중국에서 한 버스 기사가 운전 도중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118번 버스 기사가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카드 게임을 하는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버스 기사의 모습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오른손으로는 핸들을 잡은 채로 왼손으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어 이를 본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당시 버스에 탑승했다는 하얼빈 시민 손모씨는 “오후 1시 반쯤 버스가 하이청 다리를 지날 때 교통량이 많아 혼잡해 달리거나 멈추기를 반복했다”면서 “그사이에 운전사는 계속 카드 게임을 했고 그 와중에 걸려온 1통의 전화도 아무렇지 않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정체에 의한 졸음을 막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40명에 달하는 승객이 탄 버스를 운전하는 도중에 게임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증세에 꽂힌 ‘피케티 신드롬’ 난, 반댈세

    증세에 꽂힌 ‘피케티 신드롬’ 난, 반댈세

    ‘닭(불평등 해소)이 먼저냐 달걀(성장 우선)이 먼저냐.’ ‘피케티 논쟁’이 출판계를 중심으로 연일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 경제학계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토마 피케티(43) 파리경제대 교수의 저서 ‘21세기 자본’(글항아리)의 한국어판 출간이 이 논란에 불을 댕겼다. 분배구조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누진소득세와 누진자본세를 물려야 한다는 피케티의 급진적 주장에 출판계와 학계, 심지어 정치권까지 싫든 좋든 찬반 양론의 한복판에 빠져든 분위기다. 12일 ‘21세기 자본’이 서점가에서 공식 출간되면서 피케티의 위력은 점차 전선을 확대하는 기세다. 저자와 출판사 간 미묘한 신경전 탓에 국내 출간일이 하루 늦춰지긴 했으나 이미 예약 판매 5000부를 넘겨 3쇄까지 모두 4만부를 찍은 상태다. 피케티는 오는 18일 방한해 포럼과 강연에 나설 예정이어서 태풍은 강풍으로 돌변할 모양새를 띠고 있다. ‘부자 증세’를 주장하는 피케티 이론은 정치권에서도 신랄한 논거가 되고 있다. 지난달 국회 세미나에서 여당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피케티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옹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학계와 정치권 일각에선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에서 프랑스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피케티식 경제해법이 득세한다면 경제의 앞날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피케티는 오는 19일 국내의 한 경제포럼에 참석해 ‘레이거노믹스’를 이끈 우파 경제학계의 거두 로런스 코틀리코프 미국 보스턴대 교수와 맞짱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피케티의 주장은 지난 300년간 서구 자본주의 국가의 소득과 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소수의 부유계층에 자본이 집중돼 분배구조의 불평등이 악화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세습 자본주의’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에 대한 반격은 진앙지인 출판계 쪽에서 가장 드세다. 국내 우파 자유주의 학자 7명은 ‘피케티 열풍’의 확산에 맞서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읽기’(백년동안)를 최근 펴냈다. 이들은 오는 16일과 18일 서강대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강연을 열 계획이다. 경제학, 철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가들이 저술한 이 책은 소득과 부의 분배 구조 변화를 실증적으로 추적한 피케티의 주장이 지나치게 직관적이라며 한국이 처한 상황에서 이를 바라봐야 한다고 비판한다. 신중섭 강원대 교수는 “과연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자는 피케티의 주장대로, 정부(통제)가 효율적이었던 역사가 있기는 한가”라고 지적한다. 안재욱 경희대 교수는 “자본성장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다는 것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공식이지만 미국과 유럽의 실상은 많이 다르다”고 반박한다. 또 좌승희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불평등이야말로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경쟁의식과 동기부여가 성장을 낳는다”고 주장한다. 피케티 저격수를 자처하는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의 ‘위대한 탈출: 불평등은 어떻게 성장을 촉발시키나’(한경BP)도 ‘21세기 자본’과 동시 출간되며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디턴 교수는 “피케티의 저서는 사회주의 경제정책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저자가 이미 실패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본떠 쓴 정치경제학 저술에 불과하다”고 혹평한다. 글항아리는 ‘21세기 자본’에 이어 이를 둘러싼 세계적 논쟁을 소개하는 ‘피케티 패닉’을 이달 말 출간할 예정이다. 이런 ‘피케티 신드롬’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마르크스의 재림’ 혹은 ‘자본주의의 구원자’로 불리는 피케티는 지난해 8월 프랑스에서 첫 출간된 ‘21세기 자본’의 번역본을 지난 3월 미국에서 발간하며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700쪽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금융위기 이후 소득불균형에 주목해 온 미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외에서의 평가도 엇갈린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최근 10년간 가장 중요한 경제학 서적”이라고 극찬한 반면 보수성향의 정통 경제학자인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는 “피케티의 주장은 완전히 추정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국내에선 그동안 연구가 소홀했던 소득불평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20여개국을 대상으로 한 피케티의 분석에서 우리나라가 빠져 있는 데다 세금을 올리면 기업투자와 일자리가 줄어드는 국내 상황과 괴리가 있다는 평가도 만만찮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윤건, 이성 사로잡는 ‘페로몬 커피’ 제조법 공개 “마시면 애인 생긴다?”

    윤건, 이성 사로잡는 ‘페로몬 커피’ 제조법 공개 “마시면 애인 생긴다?”

    가수 윤건이 오는 12일 신곡 ‘가을에 만나’ 발표를 앞두고 솔로부대를 위한 색기발산용 음료 ‘페로몬 커피’ 제조과정을 대공개했다. 윤건은 11일 오전 온라인 사이트 유튜브에 개설된 공식 채널을 통해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마법의 음료 ‘페로몬 커피’ 제조과정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윤건의 레시피에 따르면 페로몬 커피는 민트시럽과 윤건만 알고 있는 비밀의 재료를 넣은 후 우유거품, 에스프레소 샷 순으로 넣으면 완성된다. 영상에서 윤건은 노련한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페로몬 커피를 만들어내며 수준급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이 영상에는 오는 12일 공개되는 윤건의 신곡 ‘가을에 만나’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맛보기 형식으로 노출된 ‘가을에 만나’는 선선해지고 있는 계절적 상황과 곡의 분위기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윤건의 피아노 연주가 곁들어지면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와 함께 윤건은 자신의 SNS에 ‘페로몬 커피’ 제조 인증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성스럽게 만든 페로몬 커피 한 잔을 손에 든 채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은근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검은색 니트 모자와 뿔테를 멋스럽게 매치해 그야말로 훈훈한 도시남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윤건은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효자동에 위치한 카페 ‘마르코의 다락방’을 찾는 팬들에게 ‘페로몬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컴백을 앞두고 기획된 페로몬 커피 이벤트는 2시간 동안 수량 제한 없이 윤건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 선물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윤건은 올 가을 7년만에 선보이는 4번째 정규앨범 ‘어텀 플레이(Autumn Play)’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가을에 만나’는 이에 앞서 12일 발매되는 선공개곡으로, 가을의 외로운 정서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윤건표 발라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軍 초급간부 높은 자살률 윗선 책임 크다

    군 초급간부들이 한 해 평균 20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선임 간부의 폭언·폭행과 병사관리에 따른 스트레스의 이중고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병사가 상급자의 가혹행위와 폭행 등에 시달리다 죽음으로 내몰리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초급간부까지 병영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초급간부를 관리, 감독해야 할 상급부대 지휘관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하사·중사·소위·중위 등 초급간부 자살자 수가 2010년 17명, 2011년 25명, 2012년 18명으로 나타났다. 10만명당 자살자 수로 따지면 2012년 기준으로 초급간부는 14.4명, 병사는 8.2명이다. 병사들과 동고동락하며 병영생활을 이끌어야 할 초급간부들이 정작 자신의 고충은 처리하지 못한 채 위기에 내몰린 형국이다. 최근에는 초급간부의 자질·역량 문제도 대두됐다. 군사법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군 간부 8만여명 가운데 6.7%가 지난해 인성검사에서 ‘위험 및 관심’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주로 초급 간부의 군 적응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됐다. 한민구 국방장관이 최근 전군에 하달한 지휘서신 1호에서 밝혔듯이 초급간부의 리더십이야말로 병영문화 혁신의 핵심 동력이다. 그런 점에서 초급간부의 위기는 군 전체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병영문화 혁신 과제의 하나로 초급간부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전방부대 소대장에 장기·복무연장 희망자를 우선 선발하고 우수 소대장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올 초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에서는 초급 간부의 전문성과 숙련도 등을 높이기 위해 중위·소위 및 하사 정원을 점진적으로 감축하고 장기복무 선발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방안들은 군 인사적체와 예산 문제 등을 감안할 때 단시일에 현실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결국 현재의 병영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데서 당장의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선임 간부와 상급부대 지휘관의 관심과 노력이 긴요하다. 병사 관리의 1차 책임이 초급간부에게 있는 것처럼, 초급간부를 책임감과 능력을 갖춘 정예 간부로 키우는 일은 선임 간부와 상급부대 지휘관의 몫이기 때문이다. 대대·연대급 차원에서 초급간부의 소명의식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용하는 것도 현실적 접근법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 과학자가 설명하는 ‘셀카 잘 찍는 방법’

    과학자가 설명하는 ‘셀카 잘 찍는 방법’

    그야말로 ‘셀카 전성시대’라 부를 만큼 보편적인 ‘놀이’가 된 셀프 카메라 찍기는 일반인 뿐 아니라 할리우드의 유명 연예인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 예쁘고 멋진 셀카 사진을 위해 다양한 팁이 등장하는 가운데, 최근 과학자들까지 나서서 ‘과학적으로 셀카 잘 찍는 방법’을 설명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영국에서 열린 영국과학페스티벌에서 소개된 이 방법은 사진 전문가인 영국 서리대학교의 앤드류 파이 박사와 라두 스토레아 박사가 수많은 셀카 사진을 분석한 결실이다. 연구팀은 “셀카사진 중 3분의 1 정도는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후보정 한 것이지만, ‘다음의 방법’을 이용하면 보정 없이도 간단하게 완벽한 셀카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디지털 카메라로 셀카 사진을 찍을 경우, 카메라와 가능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 그래야 원금감이 살아나기 때문. 만약 렌즈와 피사체가 지나치게 가까울 경우, 피사체의 얼굴이 왜곡될 수 있다. 이때에는 일명 ‘셀카봉’이라 부르는 도구를 이용하거나 인위적으로 거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다만 위의 경우는 디지털 카메라가 와이드 앵글 렌즈(광각렌즈)일 경우이며, 만약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다면 가능한 스마트폰 렌즈 가까이에서 찍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렌즈와 센서는 매우 작아서 카메라 랜즈와 가까이 있을 경우 올바른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또는 디지털 카메라를 불문하고, 지나치게 적은 빛 또는 많은 빛은 사진을 망칠 수 있다. 예컨대 셀카를 찍을 때 배경은 어두운 상태에서 얼굴에만 빛을 강하게 비추어 배경과 피사체의 빛 밝기 차이를 심하게 두는 것 보다는 최대한 배경과 피사체의 빛 밝기 차이를 줄이는 것이 훨씬 보기 좋은 셀카 사진을 만든다는 것. 때문에 멋진 사진을 원한다면 태양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한낮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우산 등을 활용하면 빛이 넓게 퍼져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파이 박사와 스토레아 박사는 “비싼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살 필요 없이 약간의 수동 세팅 방법 및 팁을 알고 있다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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