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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 섬김 실천”… 코로나 병상 280개 내놓은 소망교회

    “이웃 섬김 실천”… 코로나 병상 280개 내놓은 소망교회

    “교회 수양관 운영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는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 더 우선이죠.”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수용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17일 서울 강남 소망교회가 경기 광주 수양관을 경증환자 전담시설인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화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소망수양관 내 280개 병상을 내년 5월 말까지 서울과 경기 광주 지역의 코로나 경증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창식 소망교회 사무처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수용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이웃을 섬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독교 정신이라는 생각에 교회 신도 모두가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성서의 ‘착한 사마리아인’ 교훈을 직접 보여 준 것이다. 하지만 소망교회는 생활치료센터 선정을 놓고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이 사무처장은 “소망수양관은 소망교회 신도들의 신앙 형성 및 경건 훈련 장소로 쓰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다른 교회 교인들도 저희 수양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많은 교인이 이 결정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서울시가 자치구 23곳의 호텔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연세대 등 서울시내 대학 대부분은 학생의 학습권 등을 이유로 기숙사의 치료센터 전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서울시는 소망교회 수양관에 많은 공을 들였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김경진 소망교회 담임목사에게 직접 연락해 ‘수양관의 치료센터 전환’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명 서울시 시민소통과장은 “보통 교회들의 연수원이나 기도원은 화장실 등 내부 시설이 낡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는데, 소망교회 수양관은 규모도 크고 방마다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서 시장권한 대행까지 소망교회 설득에 나서는 등 서울시 전체가 공을 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과장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부족한 병실과 의료진 확보 등을 위해 민간 시설 등에 적극적으로 도움과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소망교회와 같이 기독교뿐 아니라 천주교와 불교 등 다른 종교단체의 도움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설] 사상 첫 현직 검찰총장 징계, 최선이었나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의결한 ‘윤석열 검찰총장 2개월 정직´ 결정을 어제 재가했다. 현직 검찰총장의 징계는 초유의 일이다. 윤 총장은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사유를 내세운 불법적이고 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추 장관이 이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윤 총장은 이와 무관하게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 윤 총장의 정직 2개월은 법무부와 검찰총장 간의 갈등을 마무리하는 절차가 아니라 법적 갈등으로 전환됐다고 봐야 한다. 갈등의 주체인 추 장관이 퇴장한다고 해도 쉽게 갈등의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는 의미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후속조치 등 검찰개혁 실행에 매달려야 할 중요한 시간을 또다시 낭비하게 됐다는 점에서 법무부의 윤 총장 징계가 과연 최선이었는지 묻고 싶다. 검찰총장 임기를 2년 단임으로 못박고, 임명권자인 대통령조차 함부로 해임할 수 없도록 한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수사의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자는 의미이다. 따라서 현직 검찰총장을 징계의 심판대에 올리려면 누가 봐도 해임·면직 등이 예상되는 중대 혐의가 드러나야 하고, 그야말로 심사숙고한 결정이어야만 한다. 그런데 이번 징계 절차에서 법무부가 제기한 6개의 혐의는 8개로 세분화됐고 그중 절반인 4개 혐의만 인정됐다. 또 징계위원들은 그마저도 해임·면직, 3개월 이상의 정직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이번 징계위 회부가 무리수였다고 볼 수 있다. 세간에는 ‘답정너’(답은 이미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해)식 시나리오대로 징계가 진행됐고, 2개월 후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하면 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이 돼 또다시 업무에서 배제되지 않겠느냐는 음모론이 돌고 있다. 또 현 정권과 연루설이 나도는 옵티머스 수사와 원전 수사 등이 유야무야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돈다. 이 관측이 현실화한다면 그야말로 ‘윤석열 찍어내기’의 목적과 의도를 그대로 자인하는 꼴이 된다. 징계위가 회의를 두 차례 연기하는 등 윤 총장 측 입장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절차적 공정성 확보에는 충분하지 않다. 윤 총장 측은 징계처분 무효 청구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적 공방에서 ‘절차적 하자’와 혐의의 ‘실체적 하자’를 집중 부각할 것이다. 소모적 논란과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법원은 서둘러 엄정한 법적 판단을 내려 줘야 한다.
  • 쪽빛 바다 발리 섬, 지금은 ‘물반 쓰레기 반’…애꿎은 해양동물만 고통

    쪽빛 바다 발리 섬, 지금은 ‘물반 쓰레기 반’…애꿎은 해양동물만 고통

    ‘신들의 섬’ 발리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걸까. 쪽빛 바다를 자랑하던 인도네시아 발리섬 해안이 그야말로 물 반 쓰레기 반이 됐다. 자원봉사자는 물론 전문업체까지 나서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쓰레기장으로 변한 서식지에서 가장 고통받는 건 바다의 주인인 해양동물이다. 국제기업 ‘포오션’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 젬브라나 해안에서 낚싯줄에 걸린 돌고래 한 마리를 구조했다. 포오션 측은 “젬브라나 해안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작업자들이 낚싯줄에 걸린 병코돌고래가 수면 위로 입을 내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낚싯줄은 돌고래의 입과 꼬리를 옭아매고 있었다. 얼마나 오래 묶여 있었는지 꼬리에는 패인 자국이 선명했고, 입 주변에서는 피가 흘렀다. 낚싯줄이 입을 둘둘 감고 있었던 탓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돌고래는 고개를 가누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작업자들은 서둘러 낚싯줄을 제거하고 돌고래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문제는 죽을 고비를 넘긴 돌고래가 언제든 다시 낚싯줄에 걸려들 수 있다는 점이다. 돌고래 방생 이후 작업자들이 쓰레기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대모거북 한 마리도 구조한 것만 봐도 그렇다.'대모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위급(CR)종으로 올라 있다. 포오션 측은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거북에게 큰 위협이다. 비닐봉지를 해파리나 해조류 같은 먹이로 착각해 집어삼켰다가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모든 바다거북이 살면서 한 번쯤은 플라스틱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타까워했다. 멸종위기 취약(VU)종인 고래상어 역시 바다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 15일 포오션이 공개한 영상에는 발리 젬브라나 해안에서 쓰레기 사이를 유영하는 고래상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래상어는 매일 수천 톤의 물을 들이마신 후 크릴과 플랑크톤을 걸러내 섭취한다. 포오션 측은 고래상어가 빨아들인 바닷물에 섞인 미세플라스틱이 목숨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만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130만 톤의 쓰레기가 바다로 버려진다. 포오션이 발리 해안에서 수거하는 쓰레기만 하루 500~1000㎏ 수준이다. 비닐과 빨대 등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부터 의자나 악기 등 생활용품까지 바다를 둥둥 떠다닌다.발리 정부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섬을 일시 폐쇄했다가 다시 개방하는 등 오염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흘러든 쓰레기양이 워낙 방대해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징역 100년은 봐주기…징역 540년 때리는 멕시코 사법부

    [여기는 남미] 징역 100년은 봐주기…징역 540년 때리는 멕시코 사법부

    멕시코 사법부가 납치 혐의로 법정에 선 범죄 조직원들에게 잇따라 초특급 중형을 선고하고 있다. 100년을 훌쩍 넘기는 징역형은 그야말로 봐주기 수준, 500년이 넘는 징역형까지 나오고 있다. 2015년 6월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푸에블로 비에호에서 경찰에 검거된 프란시스코 마르티네스(사진). 범죄카르텔 '골포'의 조직원으로 납치사건을 벌여온 그는 안가를 급습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안가에는 그가 납치감금한 뒤 몸값을 흥정하던 피랍 주민 11명이 갇혀 있었다. 납치, 총기 불법소지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마르티네스는 체포된 지 5년 만인 지난 6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44년을 선고받았다. 피고 측 항소로 열린 2심은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지만 감형은 없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도 재판부는 징역 544년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여죄가 많고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할 때 징역 544년은 과한 처벌이 될 수 없다고 봤다. 베라크루스주는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에서도 범죄카르텔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신세대 할리스코, 로스제타스, 솜브라 그룹 등 악명 높은 범죄카르텔들이 패권을 다투고 있다. 징역 544년을 살게 된 범죄카르텔 골포의 조직원 마르티네스는 이곳에서 납치범으로 악명을 떨쳤다. 현지 언론은 "베라크루스주에서 가장 악랄한 납치범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납치범에 대한 사법부의 초강경 처벌은 최근 꼬리를 물고 있다. 앞서 지난달 멕시코 사법부는 범죄카르텔 골포의 또 다른 조직원 6명에게 줄줄이 100년대 징역을 선고했다. 납치 혐의로 붙잡혀 기소된 6명 중 5명에겐 각각 징역 171년을, 나머지 1명에겐 징역 169년을 선고했다. 2007년 9월 군에 체포된 지 13년 만에 내려진 중형이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6명이 최소한 10건의 납치사건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사실상의 종신형을 때렸다. 현지 언론은 "납치사건이 기승을 부리며 베라크루스 등지에선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잇따라 내려진 중형엔 이런 민심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멕시코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권성동 “윤석열 징계, 시나리오대로…연출가는 文대통령”

    권성동 “윤석열 징계, 시나리오대로…연출가는 文대통령”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해 “처음부터 시나리오가 작성된 그대로 진행됐다”며 “연출가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부는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서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했다”며 “처음에는 해임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하다가 여론이 심상치 않고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갑자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통해서 정직설을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징계사유도 말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절차, 징계위 구성, 그야말로 친문 인사로만 구성돼 있다. 법원에 가면 반드시 시정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서 국민의 분노,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사에 반해서 징계하고 해임하고 정직할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도 간간이 ‘절차적 정당성을 지켜라’ 등을 말하는 것은 명분을 쌓기 위해서 한 것이고, 법무부 장관이나 징계위원들은 그야말로 홍위병이고 꼭두각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호가 될지 2호가 될지 모르지만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되는 건 명백할 것”이라며 “윤 총장이 공정과 정의의 관점, 민주의 관점, 헌법과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지킨다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법적 투쟁을 해야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윤 총장은 정치적 인물이 아니다. 오로지 타고난 검사다. 그런데 윤 총장을 정치적 인물로 키워준 게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만약 윤 총장이 법을 위반해서까지 쫓겨나면 오히려 그 반발감에 정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원래 성향은 정치할 사람이 아니지만 상황이, 환경이 정치로 내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앞서 징계위는 전날(15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이날 오전 4시10분쯤까지 17시간 가까이 장시간 심의를 거친 끝에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을 결정했다. 징계위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사유 중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의 작성 및 배포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관련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의 위신 손상 등 4가지가 인정된다고 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활치료센터 급한데… 호텔 등 전환 미적미적

    생활치료센터 급한데… 호텔 등 전환 미적미적

    서울시가 23개 자치구의 호텔 등을 코로나19의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당장 지역 상권의 반대와 이미지 실추 등으로 호텔의 주인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치료센터 오픈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15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된 서울 한 자치구의 A호텔 앞에는 ‘휴업안내’라는 붉은 안내판이 붙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임시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휴업으로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주차장에는 대형 컨테이너가 들어서 있고 ‘공무수행’이라고 적혀 있는 차량이 그 앞에 주차돼 있었다. A호텔은 지난 11일부터 49세 이하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텔의 생활치료센터 전환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 “주변 상권이나 주민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호텔의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아는 인근 상인들은 걱정이 크다. A호텔 인근의 H마트 직원은 “갑자기 호텔 주차장에 대형 컨테이너가 설치돼 무슨 일인가 알아보니 코로나19 관련 시설이 들어온다고 했다”면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데, 확진자 치료시설까지 주변에 있다고 알려지면 단골손님조차 발길을 끊을 것”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또 다른 점주는 “호텔이 생활치료시설이 들어선다고 미리 주변 주민이나 상점 등에는 고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런 시설이 들어온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누가 이 근처에 오려고 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생활치료센터를 무작정 반대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인근 숙박업소 관계자는 “병상이 부족하다는 뉴스가 매일같이 나오는데 생활치료센터를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님비”라며 “누구나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데, 병상이 없는 상황에서 호텔이라도 생활치료센터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는 이날까지 8개의 자치구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었고 오는 18일까지 모두 12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기준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는 의료기관으로 환자 이송이 쉬운 독립건물이어야 한다. 또 1인 1실이 원칙이며 방마다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춰야 하며 학교와 20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시설 기준으로만 보면 호텔의 생활치료센터 전환은 어렵지 않다. 환자들의 동선만 분리하고 이들의 움직임을 감시할 폐쇄회로(CC)TV 등만 설치하면 된다. 유재명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지역 호텔을 설득, 23개 자치구에 생활치료센터가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재섭 ‘사과는 아무나 하냐’는 정청래 겨냥 “무식·무책임”

    김재섭 ‘사과는 아무나 하냐’는 정청래 겨냥 “무식·무책임”

    국민의힘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이 1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저격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겨냥해 “정치인은 역사에 무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며 2016년 정 의원이 컷오프 당했던 시기를 언급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의원 말대로 사과는 아무나 못한다. 사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폭거를 자행하고, 실정을 일삼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백번 사과해도 모자라지만 그들에게는 사과할 용기가 없다. 혹은 국민께 해악을 미치고 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공감능력이 떨어져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지금 청년들은 정치에게 배신 당해왔다. 경제를 바로 잡겠다는 박근혜에게 배신당했고,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는 문재인에게 배신당하고 있다”면서 “2012년 박근혜를 믿고 찍었던 20~30대가 지금의 30~40대다. 우리 당을 가장 지지하지 않는 세대다. 이번 사과는 이들을 위한 위로이자 반성이다. 그들의 마음으로 돌릴 수 있다면, 그들에게 조그만한 위안이라도 줄 수 있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또한 “정치인은 역사에 무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며 “정권을 창출했던 정당에서 한 당대표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하는데 당사자 적격을 논의하는 것이야말로 무식하고 무책임한 태도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2016년 정 의원이 공천배제됐던 것을 언급하며 일침했다. 그는 “아참, 2016년에 막말로 컷오프 당하신거 가슴 아프셨을텐데 제가 대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비꼬았다. 당시 막말 논란을 빚었던 정 의원은 김 위원장에 의해 공천 배제(컷오프) 됐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두고 “사과는 아무나 하나. 사과도 사과할 자격이 있다”며 “전당대회를 거친 정식 당대표도 아닌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뜨내기 비상대책위원장이 할 사과는 아니다”고 적었다. 이어 “엉뚱하게도 지나가던 뜨내기 김씨가 이씨·박씨 것도 다 우리 잘못이라고 사과를 한다면 얼마나 황당한가”라며 “두 전 대통령도 감옥에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황당해할 일”이라고 조롱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설] 3단계 격상한다면 4차 재난지원금 편성·지급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선을 돌파한 지난 13일 이후 현재 2.5단계인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제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 상황을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경우 과감하게 결단해 주기 바란다”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열어 놨다. 3단계는 필수적 사회경제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사실상의 ‘셧다운’으로 우리가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막대할 것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2.5단계가 시행되는 지금도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망연자실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자포자기 상태다. 한 상인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매출이 10%도 안 나온다”며 한숨을 내쉬었고, 또 다른 상인은 “올해를 버틸 수 있는 가게가 몇 안 될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고 한다. “대출받은 자금이 바닥나 신용불량자의 길로 들어설 일만 남았다”는 당구장 사장의 한탄은 모든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 저소득층, 특수고용직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하다. 정부가 당초 내년 설 연휴(2월 11~14일) 전을 목표로 했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앞당겨 다음달 중 지급하기로 했다는데 반갑고도 당연한 소식이다. 하지만 2차 재난지원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3조원+α’ 규모로 편성된 3차 지원금이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자영업자들과 저소득층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솔직히 걱정된다. 3차 지원금 지급 계획은 수도권 거리두기가 1.5단계와 2단계로 격상됐을 때 결정돼 2.5단계 이상일 때 피해 규모가 반영되지도 않았다. 자칫 ‘언 발에 오줌 누기’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세 차례의 재난지원금 관련 논의를 하면서 사전에 대상과 규모, 효과 등을 치밀하게 분석하지 못했다. 이제는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3단계 격상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4차 지원금 지급 계획을 미리미리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 3단계가 되면 대부분의 업종이 문을 닫고, 일부 영업이 허용돼도 출입인원에 제한을 받는다. ‘매출 제로’는 안 봐도 뻔하다. 3차 지원금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4차 지원금 편성을 요구하느냐고 핀잔할 계제가 아니다. 재정부담 걱정도 사치다. 한국은 자영업자들이 모든 고통을 떠안은 채 이 위기를 건너고 있다. 독일 정부는 내년 1월 10일까지 한 달 가까이 다시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110억 유로(약 14조 6000억원)를 투입해 문 닫는 가게의 고정비를 90%까지 지원한다. 정부여당은 참조하기 바란다.
  • 송영길 “美, 핵 5000개… 北 갖지 말라 할 수 있나” 북핵 옹호 논란

    송영길 “美, 핵 5000개… 北 갖지 말라 할 수 있나” 북핵 옹호 논란

    宋 “핵확산금지조약의 불평등 지적한 것언론이 내 말 비틀어… 비겁한 편집” 해명태영호 ‘김정은 저】】’ 비속어 인용 논란주호영, 막판 간신히 30분 발언 기회 얻어“혼돈과 광기의 시간… 역사가 평가할 것”더불어민주당이 14일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표결로 강제 종료시키고 남북관계발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두고 필리버스터를 통해 천양지차의 대북관을 드러내며 격론을 벌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강하게 비판했다. 태 의원은 “대북전단금지법은 김정은과 손을 잡아 북한 주민들을 영원히 노예의 처지에서 헤매게 하는 법”이라며 “이 법이 통과된다면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막는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확성기 방송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과정에서 ‘야이 김정은 죽어라, 저××’ 등 과격한 표현까지 동원했다. 인용 형식이긴 하지만 국회 본회의 발언에서 비속어나 욕설을 사용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 의원은 과거 한 대북 단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 DVD 10만장을 매단 풍선을 북한에 보내려 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걸 뿌렸다고 하면 도발을 안 할 것이라고 할 수 있나.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지 않겠는가”라며 “부분적 이익을 위해 이렇게까지 국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를 용납할 수가 있는 건가”라고 했다.송 의원은 “미국은 5000개가 넘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갖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라고도 했다. 그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은 불평등 조약”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핵심은 NPT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의 핵 보유 기득권 유지는 용인한 채 다른 나라의 핵 보유를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불평등한 일이라는 것”이라며 “언론이 내 말을 비틀어 북한 비핵화 외교를 포기하고 용인하는 것처럼 비겁한 편집을 했다”고 부연했다. 송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민주당 이재정 의원도 토론을 이어 갔다. 이 의원이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 시간 직전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 가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로 국민의힘 주 원내대표에게 발언권을 주기로 했다며 이 의원에게 발언 중단을 요구했다. 간신히 마지막 30분을 얻은 주 원내대표는 “촛불 정신은 공정과 민주와 자유 아니냐. 대한민국이 정상적이고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보느냐”며 “우리는 혼돈과 광기의 시간에 살고 있다. 조금만 있으면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야당의 발언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고 했던 민주당은 전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이어 이날 대북전단금지법 필리버스터도 표결로 강제 종료시켰다. 민주당은 이어 친여 성향의 열린민주당 등 군소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힘을 빌려 대북전단금지법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2012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한 번도 표결에 의해 강제 중단된 적이 없었던 필리버스터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연달아 두 번 저지되는 건 여당의 오만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토착 매국노” “흡혈 좌파”…野, ‘노마스크’ 윤미향에 맹공(종합)

    “토착 매국노” “흡혈 좌파”…野, ‘노마스크’ 윤미향에 맹공(종합)

    野, ‘노마스크 모임’ 윤미향에 ‘맹공’“와인파티 사과문도 허점·의문투성이”본인 생일축하 모임 의혹도 거론윤미향 측 “사실 아니다” 14일 국민의힘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와인 모임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윤미향 의혹은 즉각 해명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들과 와인을 곁들여 식사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을 샀다. 윤 의원은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매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이라고 적었다. 이 사진에서 윤 의원을 비롯한 참석 인원 전원은 마스크를 끼지 않고 있다. 길 할머니는 윤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지원을 받았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한 명이다. 현재 윤 의원은 길 할머니의 치매 증세를 이용해 기부를 유도한 혐의(준사기)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사과문조차 허점과 의문투성이” 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자신이 그토록 이용했던 길원옥 할머니의 생신을 핑계로 ‘노마스크 와인파티’를 벌인 윤 의원의 사과문조차 허점과 의문투성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윤 의원은 사과문에서 ‘12월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라고 했지만 정작 정의연 활동기록에 따르면 길 할머니의 생신은 1928년생으로 올해 93세(만 92세)이며 심지어 지난해에는 ‘91번째 생신을 축하합니다’는 현수막이 걸린 생일파티에 윤 의원이 직접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국에 당사자가 없는 생일파티까지 해가며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길 할머니의 나이조차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황 상근부대변인은 “국민들은 생일 날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와인파티를 벌인 12월7일이 음력으로는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윤 의원의 생일인 10월23일이다. 그런데 또 선관위에 등록된 윤 의원의 생일은 2월10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의 생일은 포털사이트에는 1964년 10월23일로 기재돼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1대 총선 당선인 명부에는 1965년 2월10일로 나와있다. 이어 “길 할머니의 생신 잔치는 2015년에는 11월30일(음력 10월19일) 마포구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서 윤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지만 정의기억연대가 설립된 2016년부터는 윤 의원의 생일과 똑같은 매년 음력 10월23일에 열리고 있다”며 “행정상의 차이일 수도 있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윤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하고도 터무니없는 해명과 거짓으로 일관하니 국민들은 그날의 와인 파티가 윤 의원을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비판까지 제기하며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다는 것 아닌가. 윤 의원은 진솔한 사과와 함께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토착 매국노” “사기꾼”…야당, 윤미향에 ‘맹공’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도 윤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더 이상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하지 말라. 당사자가 없는 생신 파티에 윤미향이 와인 잔을 들고 있는 것은 괴이하다. 약자 팔이는 그만하라. 영화 친구의 대사가 떠오른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고 말했다. 정원석 비대위원도 “민주당은 지난 30년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앵벌이 도구로 사용하고 애국을 내세워 국민들까지 기만한 토착 매국노 윤미향부터 강제 제명해야 한다. 지난 주말 할머니 생신도 제대로 기억 못한 채 당사자가 없는 생일파티를 넘어 더불어와인단 세레모니까지 선보인 비상식과 위선이야말로 대한민국 최대의 국력 낭비이자 국가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팔자 참 좋다. 국민들은 코로나 시국 가운데 마음을 졸이며 연말모임을 취소하느라 급급한데 더불어 와인을 마시고 더불어 위안부를 팔아넘기고 더불어 사기 치는 윤미향 소속 정당 민주당이야말로 진정한 무제한 국력낭비”라고 비판했다.허은아 “위안부 할머니들 피 빨아먹는 흡혈 좌파”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춰버린 이때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윤미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친다”며 “국민은 윤미향을 뇌리에서 지우고 싶다. 더는 이런 소름 끼치는 논란으로 국민이 이름 석 자를 떠올리지 않도록 자중하고 자숙하시라”고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에서 “본인의 음력 생일이었단 의혹에 대해 윤 의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윤 의원 측은 이 같은 의혹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길 할머니가 만 92세인데, 우리 나이로 94세로 표현한 것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윤 의원 “식당 이용 시 방역지침 철저히 준수” 윤 의원은 지난 13일 해당 사진을 SNS 계정에서 삭제했다. 이후 윤 의원은 SNS 계정에 올린 입장문에서 “12월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 그런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뵐 길이 없어서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 지인들과 식사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식당 이용 시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는 점은 말씀드린다”며 “입장 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고, 식사시간도 9시 전에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치광장] 소외된 이웃 보듬어 따뜻한 봄 맞아야/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소외된 이웃 보듬어 따뜻한 봄 맞아야/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코로나19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일상을 포기하고 묵묵히 걸어왔지만 여전히 전염병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취약계층은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마음만은 훈훈한 겨울을 맞이하겠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고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기부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누는 복지공동체를 공고히 해야 한다. 동대문구는 코로나19에 가려진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기 위해 올겨울 어느 때보다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 우선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챙겼다.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1만 7600여명에게 1인당 KF94 마스크 47매, 덴털마스크 8매, 면마스크 1개, 손소독제 1개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해 집에서 끼니를 챙겨야 하는 이웃을 위해 각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과 함께 김장 김치를 준비해 배달했다. 한파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겨울이불,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도 전달하고,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모금 캠페인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웃을 위한 마음을 멀리서나마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소외계층을 돌보는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2011년 구청 전 직원이 소외계층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소외계층의 생활을 돌보는 ‘1대 1 희망결연’으로 ‘보듬누리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13년 4월에는 동별 희망복지위원회를 구성하고, 2015년 7월에는 사업을 전담할 ‘보듬누리팀’도 신설하며 보듬누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보듬누리사업에는 구청 직원 1300여명과 희망복지위원 1500여명, 민간단체 200여곳이 재능 및 성금기부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76억원을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마음까지 추운 계절이지만 이웃과 마음을 나누고 연대한다면 다시금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혹독한 겨울이야말로 다가올 봄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일 것이다.
  • “이제 대출받은 돈마저 바닥났다”… 자영업자들 망연자실

    “이제 대출받은 돈마저 바닥났다”… 자영업자들 망연자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29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자포자기’에 빠졌다. 또 일부는 ‘재기불능’이라며 망연자실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영업 제한’ 방침을 이해하지만, 모든 피해를 ‘업주’ 혼자 ‘독박’ 쓰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A호프집 주인 문모(49)씨는 “토요일인 어제 온종일 손님을 총 세 팀 받았다”면서 “매출이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서 10%도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문씨는 “차라리 3차 대유행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강력하게 셧다운을 했어야지, 한 달여를 질질 끌다가 이제 3단계 격상을 하면 자영업자만 피해를 이중삼중으로 보는 꼴”이라고 한탄했다. 인근 B카페 사장 이모(38)씨도 “식당은 오후 9시까지 매장 영업이 가능하고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하게 하는 등 업종별로 지침이 달라서 손님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억울한 마음도 든다”면서 “이 동네에서 올해를 버틸 수 있는 가게가 몇 안 될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C당구장 사장 한모(46)씨는 “권리금 ‘0’로 당구장을 내놓은 지 두 달 동안 보러 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서 “매월 500만원이 넘는 월세와 각종 세금으로 대출받은 자금도 바닥났고, 이제 신용불량자의 길로 들어서는 일만 남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또 고양 D노래방의 신모(54)씨는 “도대체 노래방 등 자영업자가 코로나19의 총알받이냐”고 반문하면서 “월세와 전기·가스 등 각종 공과금을 그대로 내라고 하면서 왜 영업을 못하게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씨는 “2주 셧다운을 하면 월세와 각종 공과금도 2주치를 깎아 주든지, 정부가 영업 손실에 맞는 지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영업자를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핏대를 세웠다. 용인의 E스크린골프장 주인 박모(48)씨는 “정부의 코로나19 늦장 대응으로 ‘방역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영업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면서 “정부의 방역 실기에 대해 민사소송이라도 제기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한숨 지었다. 인천의 PC방 주인 허모(57)씨는 “정부의 영업제한 명령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100% 보상해 줘야 할 것 아니냐”면서 “월 임대료의 3분의1도 안 되는 150만원 지원은 그야말로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면서 현실적인 지원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6명 살해하고 도주한 中 수배자, 11년 만에 체포된 사연

    6명 살해하고 도주한 中 수배자, 11년 만에 체포된 사연

    안마시술소에서 6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A급 수배자가 11년 만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지난 2009년 8월 2일 중국 후난성(湖南) 창사시(长沙) 왕청(望城县) 일대에 소재한 안마시술소에서 여성 6명을 살해,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당시 가해자 장청위(张承禹·51) 씨가 살해한 피해자 가운데는 1세 영아도 포함돼 있었다. 창사시 공안국은 최근 A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장 씨를 붙잡아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장 씨는 도주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6구와 중상을 입은 2명의 추가 피해자들의 신체 곳곳에는 수 십 차례에 다하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와 둔기로 내려친 상처가 확인됐다. 사건 현장의 안마시술소는 도주한 장 씨와 연인관계였던 이 모 씨가 운영하는 1~2층 규모의 작은 상점이었다. 처음 살해 사건을 공안에 신고하는 이는 장 씨의 여자 친구 이 씨였다. 공안 신고 당시 이 씨는 “장 씨는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사람이었는데, 사건 당일 무슨 이유인지 1층 상점에서 둔기로 내려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장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는데 그는 아무 일도 아니라면서 (나를) 2층으로 올라가 쉬고 있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2층에 있었던 이 씨는 1층에서 비명 소리가 이어지자 곧장 관할 파출소에 사건을 신고했다. 공안국은 사건 수사가 시작됐던 지난 2009년 8월 당시, 장 씨를 A급 살인범으로 지목했다. 장 씨에게 걸린 현상금은 5만 위안(약 835만원)이었으나 사건 발생 11년 째인 올해에는 총 30만 위안(약 5000만원)으로 오른 상태였다. 공안에 붙잡힌 장 씨의 도주 행각은 그야말로 숨 막히는 행각이었다. 장 씨는 살해 현장을 벗어난 지난 2009년 직후부터 줄곧 일정한 거주지 없이 중국 전역을 이동했다. 그는 장시성(江西) 난창(南昌)을 시작으로 윈난성(雲南), 저장성(浙江) 등을 유랑하며 도주행각을 이어왔다. 특히 고속열차, 고속버스 탑승권 구매 시 신분증 번호 입력 중 도주 경로가 탄로 날 것을 우려해 모든 이동은 도보와 자전거 등으로만 이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분과 행적을 감추기 위해 무려 11년 동안 말을 못하는 척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에 붙잡힌 직후 장 씨는 “도주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다른 사람들과 말을 하거나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오로지 걷거나 자전거로만 다녔다”고 진술했다. 장 씨는 도주 직후 난창 시 소재의 작은 교각에 천막을 치고 폐품을 수집해 되파는 것으로 생존했다. 그는 또 현금이 필요할 때에는 인근 상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단기간 일했는데, 이때도 그는 말 못하는 장애인인 척 행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난성 창사시 특유의 지역 방언 탓에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했던 것. 사건을 담당했던 전담 수사반 관계자는 “장 씨는 야외에서 취침하고 살아남는 생존 본능이 있었다”면서 “주로 옥수수와 고구마를 몰래 캐서 먹었으며, 고기가 먹고 싶을 때에는 닭을 훔쳐 먹는 것으로 연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1년 동안 이번 사건을 추적 수사했던 공안 전담반은 장 씨의 이동 경로마다 줄곧 절도 행각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가 생존한 것을 확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무려 11년 동안 장 씨가 적발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그가 사망 또는 자살했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거리두기 한창인데…GS리테일 사장 “재택근무나 따지는 구성원이 GS25 파멸”

    거리두기 한창인데…GS리테일 사장 “재택근무나 따지는 구성원이 GS25 파멸”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사장이 최근 임원들이 포함된 메신저 대화방에서 재택근무를 부정적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최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현장은 80년대 구멍가게를 연상케 하는 청결, 진열, 인사, 그리고 빨간 매직으로 삐뚤어진 손글씨로 각종 안내, 금지 표지가 붙어 있는 곳이 한두 점포가 아니다”라고 질책하면서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나 따지고 나약하기 그지없는 리더, 구성원은 GS25를 파멸시킵니다”라고 했다. 해당 대화 내용은 11일 직장인 익명게시판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전체 회사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던 터라 조 사장의 발언을 두고 재택근무에 대한 경영진의 왜곡된 인식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따랐다. GS리테일 측은 이에 대해 “전사 차원의 재택근무가 시행되면서 현장 경영주(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현장 출근하는 직원이 점포와 경영주에 대한 지원을 조금 더 충실히 할 것을 임원과 리더들에게 강조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변창흠 표 공급’ 기대감에 건설주 오르는데 시장 성공여부는

    ‘변창흠 표 공급’ 기대감에 건설주 오르는데 시장 성공여부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주택 공급 확대 방식을 두고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형 건설주에 자본이 몰리고 있다. 지난 11일 대림산업은 전일 대비 4100원(4.91%) 뛴 8만 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건설도 전일 대비 500원(1.31%) 상승한 3만 8650원에 마감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됐다. 현대건설, KCC건설, 한라,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1~6% 올랐다. ● ‘변창흠 표’ 공급 기대감에 건설 주식 훨훨…왜? 12일 증권 업계 등은 변 후보자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규제 중심의 정책에 공급 확대에 대한 대책이 추가된 것을 점을 감안하면 변 후보자의 내정이 주택 공급 확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출액 가운데 주택 비중이 50% 이상인 대형 건설사의 입장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변 후보자가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을 지속적으로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역세권 자체 사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에 수혜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정작 시장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변 후보자 주도로 900억원이 투입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도시재생사업은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이 따르고, 그가 주장하는 공급 방식들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뒤따른다.● 환매조건부는 92% 미분양·토지임대부 주택도 예상 빗나가 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환매조건부 주택 ▲토지임대부 주택 도입을 주장해왔다. 모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분양하는 대신 소유권 처분을 제한하는 게 핵심이다. 시세차익을 거두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상인데, 핵심은 ‘자산 성격’이 없는 집에 수요가 몰릴 것인가다.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도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휴먼시아 5단지에 환매조건부 주택과 토지임대부 주택을 분양했으나 청약 경쟁률은 0.1대 1에 그친 바 있다. 92%가 미분양돼 일반분양으로 전환됐다. 토지임대부 주택도 변 후보자의 주장을 비켜갔다. 2011~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도 서울 서초구 우면동 LH서초5단지와 강남구 자곡동 LH강남브리즈힐즈는 5년 후 전매 기한이 끝나고 난 뒤 약 10억원이 올랐다. 그야말로 ‘로또주택’이 된 셈이다. 이 같은 맹점을 보완해 전매제한 기간을 30년으로 늘리고 LH에만 되팔 수 있도록 바꾼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건설사 투자비용 대비 수익이 낮아 정부 주도 공급이 될 가능성이 커 재정부담이 따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경영학 교수)는 “한국의 공공임대주택은 현재 전체 주택의 8%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공공 주도의 공급으로 시장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공 정비사업방식·역세권고밀개발 뜻대로 될까? 변 후보자 인터뷰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공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재건축·재개발 완화보다는 공공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형태의 ▲정비사업 방식을 고수하겠다며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그가 강조해왔던 ▲역세권 고밀개발은 그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제도로 꼽히지만 이 정책 역시 아주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어서 파격적인 개선안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단 역세권 근처에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땅이 없는데다, 소규모 개발에 공공주택까지 포함될 경우 이익이 낮아 민간 참여도도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역세권 고밀개발은 교통 여건에 뛰어난 역세권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 대통령 “국토부만의 몫 아냐” 변창흠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종합)

    문 대통령 “국토부만의 몫 아냐” 변창흠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종합)

    “발상 전환해 좋은 ‘주거 사다리’ 만들라” 주문2022년 공공임대 200만호, 2025년 240만호 목표문대인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 동탄의 행복주택 단지를 찾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중심으로 한 주거안정 대책을 위해 부처를 뛰어넘는 정책 역량 집중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걸 국토부만의 몫으로 생각하지 마시고…”라고 언급하면서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아파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앞으로 중산층들을 포함해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아파트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라며 “입주자들의 커뮤니티 등을 만들면 입주자들의 생활 자체가 차원이 높아질 수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아파트를 만드는 데 역점을 많이 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굳이 자기 집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이런 임대 주택이 충분히 좋은 주택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좋은 ‘주거 사다리’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또 “여러 가지 발상의 근본적 전환을 해야 할 시기”라며 “과감하게 재정적 투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집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 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변창흠 LH공사 사장님, 국가 건축정책위원회 박인석 위원장이 애쓰셨다”며 “집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며, 주거권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문제가 최고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주거안정 정책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문 대통령은 주택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입주자들의 생활 환경을 점검하고 화상 연결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또 단지 내 어린이집으로 이동해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국민의 기본 주거복지 실현 흔들림 없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며 “정부는 2022년 공공임대주택 200만호 시대를 열 것이며, 2025년까지 240만호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국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로, 정부는 국민의 기본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주거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려면 ‘살고 싶은 임대주택’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재미난 수학책에 ‘수포자’ 지갑도 활짝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재미난 수학책에 ‘수포자’ 지갑도 활짝

    “수학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의외로 많아요. 책도 잘 팔리고요.” 얼마 전 한 출판사 대표와 점심을 같이하면서 들었던 이야깁니다. 학창시절 수학을 끔찍이 싫어했던 터라 전적으로 동의할 순 없었습니다. 다만, 도형이라든가 방정식 등은 퀴즈를 푸는 심정으로 재밌게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교양 수학책의 강세가 거셌습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8월 집계한 도서판매량에 따르면, 수학 분야 도서 판매량이 8만 6000권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가량 뛴 수치입니다. 지난주와 이번 주만 해도 교양 수학책이 4종이나 나왔습니다.가장 눈에 띄는 책은 ‘365수학’(사이언스북스)입니다. 매일 1개씩 1년치 수학퀴즈를 내는 1089쪽짜리 ‘벽돌책’입니다. 1월 1일은 “1은 자연수”라는 페아노의 첫 번째 공리로 쉽게 시작하다가 12월 11일에 가서는 시침과 분침이 같아지는 시간은 ‘12분의11시’라는 식으로 완급을 조절하며 수학을 알려줍니다. ‘수학하지 않는 수학’(시공사)은 고교 졸업반 시절 책방에서 쉽게 풀어쓴 미적분 책을 읽고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된 저자가 썼습니다. 더하기와 곱하기만 알면 미적분을 알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의외로 난도가 있어 보입니다.‘누구나 읽는 수학의 역사´(창비)는 그야말로 수학 역사서입니다. 숫자, 도형, 피타고라스의 정리, 원주율에서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풀어냅니다. 각 장을 여는 2쪽짜리 만화가 재밌습니다. 5권으로 구성한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수학 개념 따라잡기´(청어람)도 미적분, 통계, 로그, 확률, 삼각함수를 쉬운 글과 그림으로 이해를 돕습니다.‘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인플루엔셜)을 낸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워릭대 교수와 한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시험만 아니었으면 수학도 흥미롭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더니 김 교수는 웃으면서 이런 말로 답해줬습니다. “시험이 없었으면 기자님이 수학 공부를 많이 하셨을까요?” 그나마 조금 해 놓은 기초공사 덕에 시험에 엮이지 않은 이때 만난 수학이 재미있긴 합니다. gjkim@seoul.co.kr
  • 김종인 “차라리 계엄 선포하라…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

    김종인 “차라리 계엄 선포하라…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

    “완장 찬 홍위병에 국회 심정지”“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0일 “국정 폭주의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다. 성난 민심이 촛불을 넘어 횃불로 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소위 촛불정권이라는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와 과연 뭐가 다른지, 오히려 더 심한 국정농단과 법치훼손이 자행되고, 그것도 전방위에 걸쳐 벌어지고 있지 않은지 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와 사법, 행정 등 전 헌법기관에 걸쳐 국정농단이 만성화되고 있다.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헌정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입법권은 국회의 심장과 같은데, 지금 국회는 완장 찬 정권 홍위병 세력에 의해 입법권이 무력화되는 등 그야말로 심정지 상태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집권세력이 무소불위 국정 폭주를 할 것 같으면 차라리 국회를 폐쇄하고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격앙된 목소리마저 나오는 엄중한 사태”라며 “이런 정국 상황은 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표결처리를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을 두고 “문 대통령이 퇴임 이후 자신의 안전만을 위한 정권 안보에 주력하며 무리수를 둘수록 민심 이반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리스마스 식물, 홀리 그리고 호랑가시나무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리스마스 식물, 홀리 그리고 호랑가시나무

    어릴 적 12월이 되면 부모님은 식물 잎과 열매로 만든 동그란 리스를 집 현관문에 걸어 뒀다. 진녹색의 두껍고 뾰족한 잎사귀 사이에 빨갛고 동그란 열매를 군데군데 장식한 이 리스는 크리스마스가 머지않았다는 알림이자 나와 동생이 곧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된다는 희소식과 같았다. 당시엔 그 조형물이 살아 있는 식물인지 조화인지 알 수 없었으나 부모님이 매년 서랍에서 꺼내 달았다 떼기를 반복했던 것으로 미뤄 아마도 플라스틱 소재의 조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새해 2월이 되면 그 장식은 다시 서랍 깊숙이 들어갔다.10여년이 지나 그 장식물 속 식물을 실제로 만났다. 낙엽이 한창인 늦가을, 학부 견학차 방문한 천리포수목원에서 어릴 적 겨울마다 집에서 봤던 그 빨간 열매와 가시잎을 발견했다. 진녹색의 두꺼운 잎 모서리에 뾰족한 가시가 돋친 것이 겨우내 집 현관에 있던 그 식물이 분명했다. 나무 앞에 놓인 이름표에는 호랑가시나무라고 쓰여 있었다. 잎 모서리에 난 가시가 어찌나 뾰족한지 호랑이도 가시에 찔릴까 무서워할 정도라고 붙은 이름. 이들이 속한 가족은 전 세계적으로 600여종이 있고, 땅을 겨우 덮는 키가 아주 작은 나무부터 15m까지 자라는 거대한 나무까지 두루 분포한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볼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주로 이용돼 온 종은 유럽호랑가시나무다. ‘홀리’라는 영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들은 수세기 전부터 종교 상징물로 여겨져 왔다. 기독교에서 호랑가시나무의 가시는 예수의 면류관, 빨간 열매는 예수의 피를 의미하기에 뾰족한 잎과 빨간 열매가 재해와 악몽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 주는 것으로 인식됐다. 동그란 리스 형태로 제작돼 집 문 앞에 자주 걸리게 된 것도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의미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유럽에서는 집 주변에 호랑가시나무를 많이 심고, 함부로 호랑가시나무를 베어 내지도 않는다.요즘은 호랑가시나무가 겨울 정원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늘푸른나무이고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 데다 해충 피해가 적기 때문에 정원수로서 주로 발전되고 있다. 특히 진녹색 잎에 대비되는 빨간 열매가 눈에 띄게 아름다운데, 모든 종의 호랑가시나무가 빨간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열매 중엔 검은색, 주황색, 노란색, 흰색도 있다. 다만 크리스마스의 색이란 당연하게도 ‘빨강과 초록’이기 때문에 재배종으로 빨간 열매를 맺는 품종들이 주로 육성됐다. 게다가 이들은 암수가 따로 있고, 암그루만이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정원 나무로 암그루를 선택해야 한다. 생식을 위해 주변에 수그루가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천리포수목원을 설립한 민병갈 원장은 1978년 식물 탐사를 위해 전남 완도에 방문했다가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교잡종인 신종을 발견했다. 그는 이 호랑가시나무를 ‘완도호랑가시나무’라 명명해 발표했고, 이제 이들이 완도군의 대표 식물로서 가로수와 정원수로 식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랑가시나무류는 잎을 통한 식별이 가장 쉬우며, 그중 완도호랑가시나무는 잎이 넓은 편이다. 천리포수목원에는 완도호랑가시나무뿐만 아니라 가족인 호랑가시나무류가 있다. 무늬가 있는 화려한 잎이 달리거나 진한 검은색 열매를 맺은 품종들. 수목원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마치 살아 있는 호랑가시나무도감 속을 걷는 감상에 빠지게 된다. 더불어 미국에서 머나먼 한국에 귀화해 새로운 식물을 소개하고 정원 문화를 뒤바꾼 민병갈 원장의 책무까지 감히 상상해 본다. 3년 전쯤 한 회사로부터 직원들에게 줄 크리스마스카드에 담을 식물을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식물로 포인세티아, 구상나무, 아라우카리아 등이 떠올랐다. 모두 세계적인 크리스마스 식물이었지만 무엇보다 호랑가시나무를 그리고 싶었다. 흰색 카드 종이 겉표지에 그려진, 리본이 달린 호랑가시나무 리스야말로 크리스마스카드 그 자체가 아닐까. 며칠 전부터 그동안 크리스마스 장식에 관심도 없던 동생이 올해만큼은 장식을 해 보자며 농장에서 구입할 크리스마스 식물을 알아보는 중이다. 그 어느 때보다 고되고 힘들었던 우리 한 해의 마지막을 크리스마스 식물들과 함께 보내는 것은 어떨까? 집안에 작디작은 녹색의 잎과 빨간색의 열매를 두는 것만으로도 앞으로도 몇 달간은 집에 있어야 할 우리의 기분이 한결 나아질지 모른다. 물론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는 집에선 호랑가시나무 재배를 자제해야 한다. 이 열매와 잎에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산과 타닌이 함유돼 동물에게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 “검찰개혁 완수하라” 종교·학계·시민단체 검찰청 앞 시국선언[전문]

    “검찰개혁 완수하라” 종교·학계·시민단체 검찰청 앞 시국선언[전문]

    천주교, 개신교에 이어 불교, 원불교, 천도교도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영남, 호남, 대전, 충남, 전북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또한 지역 검찰청 앞에서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정치검찰의 난동과 적폐언론의 편가르기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배가되고 있다”며 규탄했다.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원불교 교무 일동’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총장은) 검찰조직만을 위한 총장으로, 본인은 피해자 코스프레에 대선후보라는 정치행위를 즐기고 있다”며 “국민들은 검찰개혁의 본질을 지지하며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그 결과를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계 단체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신도들도 국회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불교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검찰은 스스로 개혁을 완수할 힘도, 의지도 없다는 사실이 윤석열총장과 최근 검찰조직의 행태를 통해 명백하게 입증됐다. 이 싸움에서 검찰이 이기면, 대다수 국민은 그들에 의해 언제고 누구라도 간첩이나 범죄자로 내몰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을 바라는 천도교인 동학인 일동’ 역시 “공수처를 출범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완성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 못 이룬 검찰개혁을 이번에 꼭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400여개 영호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9일 “현 사태의 본질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과 그것을 막아서는 반개혁적 집단 항명의 대결”이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사법정의를 파괴한 것”이라며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정점으로 하는 검찰의 집단 항명을 일부 야당이 앞장서서 비호하고 나서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유신독재와 군사쿠데타 세력에 맞서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영호남 시민들을 대변한다”며 “정부여당은 공수처법 개정, 검경수사권 조정, 전관예우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검찰개혁을 신속히 완수해야 하며, 이에 저항하는 정치검찰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언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파적인 왜곡보도로 진실을 호도하거나 검언유착과 정치검찰을 비호하는 그간의 부끄러운 작태를 중단”하라며 “진실의 파수꾼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청권 84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전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월성원전 수사’ 지휘를 통해 마치 무슨 정의를 실현하는 양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의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야바위 정치꾼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전북 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개혁은 우리 사회 적폐 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민교협)도 ‘검찰개혁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검찰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며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민교협은 “공수처 설치가 시대적 현안이 된 것은 이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확립해 검찰을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 “검찰총장을 비롯해 일부 검사들은 검찰 조직이나 검사 개인, 그리고 특권층의 비리 의혹과 범죄 혐의는 곧잘 외면하면서도 검찰 권력과 검사 개인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출된 권력에 대한 노골적인 저항도 마다하지 않는 모순적 태도를 반복한다”며 “일부 언론은 우리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갈 사회적 의제 설정을 포기한 채 기득권 수호와 정파적 이해관계 관철에 앞장서거나 특정 권력기구의 입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9일 영호남 지역의 검찰청사 앞에서 발표한 ‘검찰개혁’ 시국선언 전문과 참여단체, 지역 명단이다. 시국선언 규모를 보면 부산지검 앞 54개 단체, 창원지검 앞 52개, 광주·순천지검 앞 44개·124개 단체, 안동·대구지검·포항지청 앞 71개 단체, 전주지검 앞 60개 등이다. 이날까지 영호남 지역의 풀뿌리, 교육, 종교, 노동, 문화예술, 시민사회 등 408개 단체가 참여했다. 참여지역별로는 부산, 창원, 진주, 진해, 김해, 대구, 안동, 울산, 포항, 울진, 경주, 광주, 고흥, 화순, 광양, 나주, 목포, 보성, 순천, 여수, 전주, 고창, 김제, 무주, 익산, 정읍 등이다. 정치검찰 규탄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영호남 범시민사회단체 긴급 시국선언문 미증유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시민들이 고통을 인내하며 국난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늘,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정치검찰의 난동과 적폐언론의 편가르기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배가되고 있다. 현재 사태의 본질은 일부 언론이 호도하고 있듯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개인적 충돌이 아니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과 그것을 막아서는 반개혁적 집단 항명의 대결이다. 촛불시민혁명을 뒤엎고 낡은 기득권의 세상을 다시 세우려는 자들의 시대착오적 권력투쟁의 산물인 것이다. 그동안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직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반복해왔다. 나아가 검사들의 집단 항명을 부추기며 검찰개혁 추진을 요구하는 선출권력의 민주적 통제조차 부정하는 반헌법적 태도를 취해왔다. 백일하에 밝혀진 바, 검찰은 그의 지휘 아래 공소유지라는 미명 아래 사법부 사찰을 진행하였다.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사법정의를 파괴한 것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정점으로 하는 검찰의 집단 항명을 일부 야당이 앞장서서 비호하고 나서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이들 적폐 집단은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70여년 기득권 유지를 위해 사태의 본질을 흐리며 정국을 극단적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검찰총장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윤석열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월성원전 수사’ 지휘를 통해 마치 무슨 정의를 실현하는 양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의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야바위 정치꾼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적폐기득권체제에 공생하며 기득권 유지를 위해 선택적 수사와 기소를 일삼던 그들이 헌법가치나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운위하는 것은 기만에 불과하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승리의 역사이며, 여전히 진행 중인 촛불시민혁명이 바로 그 길을 걷고 있다. 지금 그러한 대의를 꺾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할 수 없음을 우리는 확신한다. 검찰개혁은 우리 사회 적폐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이자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수사권, 기소권 독점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무소불위한 권한을 구축한 무한 검찰 권력은 공수처를 통해 견제받아야 한다. 수사, 체포, 구속, 공소 제기 및 유지에 이르기까지 사법과정의 전 단계에서 통제받지 않는 칼을 휘둘러온 검찰 권력은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분산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검찰개혁의 방향이자 시민사회의 명령이다. 이에 과거 유신독재와 군사쿠데타 세력에 맞서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영호남 시민들을 대변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 정부여당은 공수처법 개정, 검경수사권 조정, 전관예우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검찰개혁을 신속히 완수해야 하며, 이에 저항하는 정치검찰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 개혁 후퇴가 적폐기득권 세력의 준동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지부진한 노동개혁, 언론개혁, 교육개혁, 부동산개혁 등 사회대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 1. 사법부는 법관에 대한 조직적인 사찰과 압박으로 재판에 영향력을 미치려 했던 정치검찰의 범죄행위를 사법정의의 수호자로서 준엄하게 심판해야 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1.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기소의 편파성과 불공정성 등으로 인권유린을 자행하던 과거와 확고히 단절하고,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지키겠다는 검사선서의 정신으로 돌아와 국민의 준엄한 요구인 검찰개혁의 대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1. 언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파적인 왜곡보도로 진실을 호도하거나 검언유착과 정치검찰을 비호하는 그간의 부끄러운 작태를 중단해야 하며,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 보도를 통해 진실의 파수꾼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2020년 12월 9일 영호남 408개 단체 (광주) 44개 단체전국교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동강대 교수협의회/ 광주전남 대학 민주동우회 협의회/ 광주대 민주동우회/ 동신대 민주동우회/전남대 민주동우회/ 조선대 민주동우회/ 호남대 민주동우회/ (재)누리문화재단/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 4ㆍ19 문화원/ 광주전남 시민행동/ 호남 의열단/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 (사)한국곰두리봉사회 전남지부/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NCC)/ 광주노회(예장통합)인권위원회/ (사)인문연구원 동고송/ 시민플랫폼 나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전남기독교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 작가회의/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가톨릭 사회교리 실천 모임/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 광산시민연대/ 5.18평화연구원/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사) 5.18 유족회/ 사) 5.18부상자회/ 사)5.18구속부상자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 범민련 광주전남연합/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1987합창단/ 범민련 광주전남연합/ 우리문화연구회 풍물패 “두드림” 4ㆍ19풍물단/ 오월 민주여성회/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사) 인문도시연구원(전남) 124개 단체 [전남전체] 17개 단체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전남NCC)/ 목포·신안·무안·영광·함평·강진·해남 목회자와 평신도협의회/ (사)참교육학부모회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남지부/ 전남장애인연대/ 전남교육희망연대/ 광주전남기독교민주화운동동지회/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사)한국낭장망협회/ 남도문학회/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 (사)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전남농아인협회/ (사)전남곰두리봉사회/ 전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여수] 22개 단체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시민감동연구소/ 여수환경운동연합/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전남여수지역경제포럼/ 여수YMCA/ (사)여수시민협/ 여수YWCA/ 가을족구동우회/ 여수시민포럼/ 여수참여연대/ 여수일과복지연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서점협회여수지회/ 여수진보연대/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수노동희망연대/ 여수경실련/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수노동희망연대 [순천] 20개 단체순천언론협동조합/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청어람인문학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YMCA/ 순천YWCA/ 숙의민주주의환경연구소/ 재미난협동조합/ 저전동퍼미컬쳐팀/ 순천대민주동우회/ 순천토종씨앗모임/ 순천청년연대/ 순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족문제연구소전남동부지부/ 좋은친구들/ 순천6.15통일합창단/ 순천대 민주동우회/ 사단법인 나누리회/ 사)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순천KYC [광양] 20개 단체광양YMCA/ (사)광양만녹색연합/ 광양교육희망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양초등지회/ 광양민속연구보존회/ 광양YWCA/ 다함께 잘사는 우리사회/ (사)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 (사)한국농악보존협회 광양지회/ (사)한국향토사연구총연합회/ 전남동부향토문화예술원/ (사)광양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양지회/ 한국농업경영인광양시연합회/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양시지부/ 광양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광양지역문제연구소/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만환경포럼/ 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 광양시지회/ 광양참여연대 [목포] 23개 단체목포YMCA/ 목포YWCA/ 목포인권포럼/ 교육문화생활공동체 목포지역협동조합 함께평화/ 목포미디어연대/ 목포사랑청년회/ 목포여성문화네트워크/ 목포여성의전화/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목포인권평화연구소/ 목포청소년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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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단체경북대구지역YMCA협의회/ 예술마당솔경북지회/ 경북민주동우회/ 경북혁신포용포럼 [포항] 11개 단체지속가능한포항시민연대/ 행동하는포항시민모임/ 정의당포항시위원회/ 포항시민연대/ 포항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포항여성회/ 경북장애인부모회/ 포항시민광장/ 민주노총포항지부/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동당 경북도당 [경북 김천] 1개 단체김천교육너머 [경북 문경] 1개 단체문경시민희망연대 [경북 상주] 9개 단체상주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상주시농민회/ 상주시민의정참여단/ 상주시민주단체협의회/상주시여성농민회/ 상주지방자치연구소/ 상주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 상주지회/ 천주교정의구현상주연합 [경북 안동] 14개 단체안동시민연대/ NCCK안동정의평화위원회/ 가톨릭농민회안동교구연합회/ 생명의공동체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안동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안동YMCA/ 안동YWCA/ 안동시농민회/ 안동환경운동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안동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안동지회/ 천주교안동교구정의평화위원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동지부/ 안동영주민주연합 [경북 영덕] 1개 단체영덕참여시민연대 [경북 영주] 13개 단체민본사상실천시민연합/ 민주노총 건설노조 영주지회/ 영주시농민회/ 영주시민사회단체연석위원회/ 영주시민연대/ 영주시의정모니터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주지회/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기관차승무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시설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역연합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전기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차량지부/ 한국작가회의 영주지부 [경북 울진] 2개 단체울진사회정책연구소/ 울진여성회 [경주] 4개 단체경주학부모연대/ 참교육학부모회 경주지회/ 경주여성노동자회/ 경주대학교 교수노동조합 (전북) 60개 단가톨릭농민회 전주교구연합회/ 고창시민행동/ 군산대민주동문회/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기장 전북노회 정의평화위원회/ 김제정의평화행동/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전주지부/ 무주군공무직노동조합/ 무주시민행동/ 무주시민회/ 문화예술기획 공감/ 비전대민주동문회/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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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1년 반 이상 검찰과 기득권 수구세력의 검찰개혁에 대한 전면적이고 격렬한 저항 탓에 정상적인 정치가 흔들리고 국민들의 혼란과 피로감이 심해지는 고통을 겪고 있다. 작년 연말에 민생법안과 각종 개혁법안의 처리까지 미룬 채 공수처법 통과를 저지하려는 제1야당의 행동으로 인해 장시간 국회가 마비되다시피 한 것을 온국민이 우울하게 지켜보았는데 지난 봄 총선 결과에 따라 원 구성이 대폭 바뀌었음에도 마치 데자뷰처럼 올해 연말 역시 국회가 공수처법 앞에서 똑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또 검찰총장을 비롯하여 일부 검사들은 검찰 조직이나 검사 개인, 그리고 특권층의 비리 의혹과 범죄 혐의는 곧잘 외면하면서도 검찰 권력과 검사 개인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출된 권력에 대한 노골적인 저항도 마다하지 않는 모순적 태도를 반복한다. 민주정부에서 공무원들이 취해야 할 태도와는 거리가 멀뿐더러 촛불정신과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일이다. 검찰은 조직 내외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온 개혁과 변화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갱신에 매진해야 한다. 촛불정신을 체득한 국민이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그 어느 때보다 원하고 있다. 검찰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정치가 정상화되지 않는 데에는 언론 역시 책임이 크다. 언제부턴가 몇 종의 신문과 방송 보도를 종합해 보고서야 문제의 골자를 겨우 포착하고, 거짓뉴스가 횡행하는 SNS로부터 더 많은 정보와 뉴스를 얻는 사회가 되었다. 일부 언론은 우리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갈 사회적 의제 설정을 포기한 채 기득권 수호와 정파적 이해관계 관철에 앞장서거나 특정 권력기구의 입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교단이 모두 동참하다시피 하여 수천 명 성직자, 수도자가 서명한 선언서와 이름조차 숨기는 몇몇 교수의 발언을 같은 비중으로 보도하는 편집 태도가 작금의 한국 언론의 비정상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언론의 자성과 개혁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촛불항쟁 당시 대다수 언론을 향했던 민심의 싸늘한 시선과 분노에 찬 목소리를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나라를 운영하는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당과 정부에 있다. 그 점에서 촛불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갖가지 실책을 저지르는 등 우왕좌왕하는 집권세력의 책임 역시 엄중하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방역 위기와 이로 인해 생존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보호 등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첩첩이 쌓이고 있다. 정부와 집권여당은 물론 모든 정치세력이 더 많은 토론과 참여, 투명한 정보 공개,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약자를 더 배려하는 공동체적 연대의식이야말로 K-방역을 낳은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집권세력이 잘 준비되고 정제된 정책으로 국민 옆에 다가가서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보다 강화해주기를 바란다. 부디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 관련 당사자들이 검찰개혁을 원칙에 맞게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0년 12월 9일서울대 민교협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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