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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수 “영화 ‘밀수’ 수중 장면, 진짜 해녀들도 보고 놀라”

    김혜수 “영화 ‘밀수’ 수중 장면, 진짜 해녀들도 보고 놀라”

    “콘티를 보고 처음에 한 말이 ‘이걸 한다고?’ 였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콘티대로 찍더라고요.” 영화 ‘밀수’ 개봉을 앞두고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혜수가 영화 속 수중 장면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연기 경력도 길고 각종 다양한 연기를 해온 베테랑이지만, 수중 장면은 처음이어서 그야말로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난생처음 보는 ‘3D 콘티’까지 보고 나서야 류승완 감독이 진심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자신이 연기한 춘자와 배우 염정아가 맡은 진숙이 물속에서 손을 마주 잡고 서로 끌어당겨 위아래를 바꾸는 서커스 같은 장면들도 나온다. 김혜수는 이를 두고 “화면으로 너무 잘 표현이 돼 놀랐다”고 했다. 수중 장면들은 배우들이 촬영 전 3개월 전부터 똘똘 뭉쳐 훈련한 결과다. 김혜수는 드라마 ‘소년심판’을 찍던 때라 조금 뒤늦게 합류했지만, 수영을 틈틈이 하는 터라 크게 무리가 없었다고 했다. 촬영 전 훈련은 고됐지만 완성도는 높았다. 그는 “3개월 이후 촬영 때에는 전문 해녀들이 직접 검수도 했는데, ‘전문 해녀들도 어려운 장면’이라고 깜짝 놀라시더라”고 전했다. 영화 속 춘자는 당차고 활기차면서도 남을 속이는 데에 익숙한 인물이다. 김혜수는 이를 두고 “춘자를 정의하는 키워드를 ‘생존’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족 없는 떠돌이로 식모살이하며 전전하다 해안가 작은 마을 군천에서 품이 넓은 또래인 진숙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런 춘자는 존재감 없이 자신을 감추거나 반대로 과장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역할이라고해석했는데,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극 초반 춘자는 밀수를 하다 단속당할 때 모두를 놔두고 홀로 도망쳐 서울로 향한다. 모두를 배신했다는 의혹 속에 권상사(조인성)를 만나 군천에 다시 돌아오면서 밀수 판이 커진다. 김혜수는 이를 두고 “춘자가 군천에 돌아가는 것은 밀수를 다시 하러 오는 의미도 있지만, 따뜻한 단짝이었던 진숙에게 오해를 풀기 위해 가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영화는 197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당시 배경, 의상, 그리고 음악을 맛깔나게 버무린다. 김혜수는 이에 대해 “1970년대의 히피문화, 음악, 패션 등을 아주 좋아한다. 실제로 당시 자료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영화를 볼 때 노래 속 가사들에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춘자와 진숙 등 등장인물의 의상, 그리고 상황에 맞는 당시의 대중가요는 물론, 각 캐릭터의 마음을 보여주는 음악이 숨어 있다고 했다. “춘자가 호텔에서 ‘언젠가는 떠나야 할 그날이 빨리 왔을 뿐’이라는 가사가 들려오고, 진숙은 ‘파도여 슬퍼 마라’라든가 하는 식입니다. 진숙 같은 경우는 바다에 우뚝 서서 밝히는 등대, 춘자는 바다에서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길잡이 같은 존재 같은 이미지가 떠오를 거예요.” 어렸을 적부터 연기를 한 그는 촬영장에서 “진짜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걸로 알려졌다. “예전에 찍은 ‘타짜’(2006)나 ‘도둑들’(2012) 같은 영화에서 속이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어떻게 연기해야 잘 속이는 것처럼 보이겠네’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그 상황에서 최대한 집중이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배우(俳優)는 단어에서 배(俳)는 사람 ‘인’ 자에 아닐 ‘비’ 자다. 사람이 아닌 일을 하는 사람이 배우라는 뜻이다. 진짜가 아닌데도 진짜처럼 감추는 게 진짜인지, 아니면 진짜를 진짜처럼 느껴지게 하는 게 진짜인지 사실 저는 여전히 모르겠다”고 밝힌 그는 “다만, 연기의 진짜가 무엇인지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철학도 내보였다. “내가 마주한 캐릭터에 진심을 다하는 것,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배우의 집중이 바로 진심이고 진짜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건 아마 배우로서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 휴양지의 두 얼굴 [으른들의 미술사]

    휴양지의 두 얼굴 [으른들의 미술사]

      해변가에서 두세 살 정도 되는 아이들이 놀고 있다. 아이들은 모래알의 촉감 놀이를 하고 있다.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의 보호자는 보이지 않지만 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모 메리 카사트(Mary Cassatt, 1846~1926)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 작품은 저 멀리 요트와 보트가 한가로이 떠다니는 휴양지 풍경을 그린 그림이다.   바다, 두려운 세상 사실 바닷가를 휴양지로 인식하게 된 것은 역사상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바다라는 미지의 세계는 대중들의 상상 속에서 항상 두려운 곳이었다. 15세기 대항해 시대 인류는 바다를 건너 신대륙을 개척하며 살았지만 바다는 여전히 낯설고 두려운 곳이었다. 항해 중 만난 폭풍, 풍랑,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는 말 그대로 재앙이었다. 또 자연재해 말고도 배의 조난, 난파 혹은 전복과 같은 사고 앞에서도 인간은 속수무책이었다.   바다에 대해 달라진 시선 인류에게 바다는 묵시록 속 대홍수, 괴물이 사는 거처, 해적과 식인종이 판치는 그야말로 지옥의 모습이었다. 이런 무시무시한 곳을 휴양지로 인식하게 된 계기는 19세기 들어서 바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교통의 발달과 선박의 개조, 여행 수요의 급증으로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을 동경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바닷가 풍경 역시 즐길만한 곳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카사트가 그린 어린 아이들이 노는 해변 풍경은 이러한 인식의 전환과 시대의 변화 속에서 그려진 것이다.   여전히 두려운 바다 그러나 이 평화로운 감성에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해야겠다. 얼마 전 타이타닉호 잠수정 사건과 700여 명이 넘는 난민을 태우고 이탈리아로 향하던 불법 난민선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타이타닉 잠수정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그리고 난민선 탑승자 700여 명 가운데 가까스로 100여 명만 생존하고 그 외 실종 혹은 사망 처리된 안타까운 사연은 바다 풍경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21세기에도 바다는 여전히 대홍수가 일고 괴물이 살며 해적이 판치는 세상이다.
  • 류승완 감독 “‘밀수’는 모든 재주 부려 만든 작품”

    류승완 감독 “‘밀수’는 모든 재주 부려 만든 작품”

    “제가 그간 갈고닦은 모든 재주를 부려 만든 작품입니다.” 류승완 감독이 1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26일 개봉하는 영화는 1970년대 가상의 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불법 밀수에 손을 댔다가 처참하게 당한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이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지상과 물속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물론, 류 감독 특유의 유머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어우러진다. 올여름 극장가에 걸리는 한국 대작 영화 4편 중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이면서 유일하게 여자들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주연 배우 김혜수는 이날 “영화 제안받았을 때 여성 서사가 축을 이루는 작품이어서 반가웠고, 무겁지 않은 상업영화여서 좋았다”면서 “영화의 본래 재미에, 현장에 충실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른 주연 배우인 염정아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제가 갖지 못한 장점을 많이 가진 상대여서 고무적이었다”고 했다. 염정아는 “김혜수 선배와 같이한다는 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 그리고 류승완 감독 작품이어서 욕심내고 도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서사 중심 영화들이 흥행 잘 되어서 다음 영화들도 잘 기획되길 바란다”고 했다. 류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 “두 주인공은 애초부터 김혜수·염정아였다. 팬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 분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실제로 각본 쓰는 내내 얼굴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류 감독이 예전에 읽었던 논픽션 단편집에서 시작됐다. 그는 “부산에서 있었던 70년대 여성들의 밀수 사건에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다”고 했다. 극 중 춘자의 헤어스타일이나 장도리(박정민)의 특이한 옷, 그리고 권상사(조인성)의 선글라스 등에 대해서는 “1970년대 홍콩 영화 패션이나 할리우드 영화 미녀 3총사 패션에 대한 어린 시절 환상이 조금 남아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재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밀수하다 발각된 뒤 서울로 도망쳤던 춘자가 권상사와 손을 잡고 군천으로 오면서 이야기는 흥미를 더한다. 밀수 판을 꽉 쥐고 있는 장도리와 세관 직원 장춘(김종수)을 상대로 본격적인 사기극이 펼쳐진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웃음은 장도리 역의 박정민과 옥분 역의 고민시가 담당한다. 박정민은 악독한 역할이지만, 어딘가 모자라고 지질해 웃음을 유발한다. 단아하거나 반항적인 인물을 주로 연기해온 고민시는 이번 역에서는 다방 마담 역할로 맹활약한다.박정민 배우는 “류 감독님이 전화해서 출연을 제안하셨을 때 대본도 안 보고 ‘알겠다’고 했다”면서 “류 감독은 어렸을 적부터 팬이었고, 그야말로 꿈이었던 감독이어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본을 받아본 뒤에는 “그동안 제가 했던 역할이나 저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을 저한테 발견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영화에서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수중 액션이 펼쳐진다. 해녀들이 물속에서 밀수품을 건져 올리는 모양이 예사롭지 않다. 염정아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수중 훈련을 했다. 수영을 아예 못 했는데 같이 했던 동료와 극복하면서 잘 마쳤다”고 했다. 김혜수는 촬영하다 이마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1970년대 대중가요와 새로 만든 곡들이 가득하다.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장기하의 작품이다. 류 감독은 “어려서 아버님이 음악을 좋아하셨는데, 당시 들었던 음악이 굉장히 깊이 남아 있다. 많은 곡을 쓴다는 건 영화 제작 예산과도 결부됐지만, 언제 해보겠나 싶어서 ‘땡강’을 피웠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영화의 위기와 관련한 질문에는 “영화계에 몸담은 이래 (한국 영화가) 어렵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며 “영화 만드는 사람이 더 잘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또 “저에게 영화는 대형 스크린과 어두운 공간 안에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최적화한 사운드 시스템 갖춘 곳에서 감상하는 것”이라며 “김혜수 배우가 촬영 중 ‘진짜여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답이 아닐까 싶다. 진심을 담고, 정성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맨홀 천국 서울시, 물난리 안전사고 대비 맨홀 전수조사 및 통합관리 촉구”

    김경 서울시의원 “맨홀 천국 서울시, 물난리 안전사고 대비 맨홀 전수조사 및 통합관리 촉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여름 폭우 물난리 안전 관련 서울시 맨홀 전수조사 및 통합관리 필요성을 지적했다. 서울시 맨홀은 시 도로에 약 15만 2000개 중 약 6만 5000개는 보도에 있고 약 8만 7000개는 차도에 있다. 구도로에 있는 맨홀은 약 55만 2000개로 서울시에 있는 맨홀 수만 약 67만개가 넘는다. 서울시는 그야말로 맨홀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67만개가 넘는 맨홀의 관리주체가 26곳이나 되어서 맨홀관련 사고 발생 시 민원을 넣으면 책임 주체가 달라서 민원처리 또한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서울 서초구에서 뚜껑이 열린 맨홀에 2명이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당역과 강남역 인근에는 맨홀에서 역류한 물 때문에 도로가 침수됐으며, 지난달 29일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등 맨홀관련 안전사고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나 즉각적인 관리주체를 주민이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또한 김 의원은 “맨홀 위로 오토바이가 다니거나 하면 침하하고, 맨홀 주변이 꺼져서 위험해지는데, 이 상황에서 폭우가 내리면 잠금장치도 소용없이 수압으로 인해 배수관 물이 역류해 뚜껑이 날아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잠금장치를 너무 세게 만들면 오히려 뚜껑이 깨져서 쪼개지는 더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맨홀 잠금장치 이상 여부파악 등 섬세한 맨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전 전문가 A씨는 “맨홀은 수도관·하수관·지하전선에 대한 정비를 위해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통로이며 관리가 부실하면 내려앉거나 솟아오른 맨홀 뚜껑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구의 한 주민은 “맨홀에 미끄러져 차량이 크게 파손된 적이 있었고, 길을 가다 지반이 내려앉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렇다면 걸어가다 사람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거 아니냐”며 두려움을 표했다.김 의원은 “서울시가 폭우 후 즉각 관계기관과 협의해 맨홀 현황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할 뿐만 아니라 헐거워지거나 파손된 맨홀 사항을 전체적으로 전수조사를 해 그에 따른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도로관리과 김만호 과장은 “비가 오면 맨홀 꺼짐 등 맨홀 관련 문제 현상이 더욱 잘 나타날 수 있기에 서울시가 이번 폭우 이후 포트홀, 아스콘을 포함한 맨홀 전수조사와 통합관리 진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 구도심의 경우 낡은 맨홀이 많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맨홀관리가 필요하며 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헸다
  • 1300억 벤처펀드… 혁신 스타트업 육성

    1300억 벤처펀드… 혁신 스타트업 육성

    GS는 혁신 스타트업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허태수 회장도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주인공은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 확실하다. 스타트업과 벤처 업계야말로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파트너”라며 혁신적인 신생기업 발굴에 진심을 실었다. 벤처를 향한 GS의 진심은 오래됐다. GS는 이미 작년에 국내 지주사 최초로 기업형 벤처 투자사(CVC)인 GS벤처스를 설립해 1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조성 후 9개월 만에 10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는 등 벤처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벤처 네트워킹 행사인 ‘GS 데이’를 처음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CEO들이 참석했다. GS에서 참석한 CEO들을 보면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그룹의 사활을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2개 투자사와 GS가 투자한 신생기업 20여개사도 참석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해커톤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5월에 GS타워에서 열린 ‘GS그룹 해커톤‘은 ‘장벽을 깨자’란 주제로 사업 관행이나 일하는 방식, 나아가 회사 간의 장벽을 깨고 고객을 위한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실리콘밸리 식의 혁신 행사다. 2015년 시작한 사내 해커톤이 시발점이다. 허 회장은 평소 “다양한 혁신 스타트업 등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GS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 [사설] 尹 우크라 방문 비난, 민주 당이름 부끄럽지 않나

    [사설] 尹 우크라 방문 비난, 민주 당이름 부끄럽지 않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얼토당토않은 정치 공세를 퍼붓고 있다. 공세는 두 갈래다. 폭우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왜 해외 순방을 연장했는가, 그리고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 땅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왜 밟아서 적대 국가로 만들려고 하냐는 것이다. 재해에 대해서는 중앙안전관리위원장인 한덕수 총리가 6박8일간 국내에서 지휘를 하고 있었다. 외교 총책임자인 대통령이 해외를 다니면 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하는 게 정상적인 민주 국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재 중이다. 탄핵 심판 청구 절차에 들어가 차관이 장관을 대행하고 있어서다. 이 장관을 업무에서 배제한 것은 다름아닌 민주당 등 야당이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대한민국이 러시아에 전쟁 선포를 한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다. 자유민주주의의 국제 연대 차원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만든다는 논리에 동의하는 국가가 얼마나 있을까. 중국, 북한쯤일 것이다. 민주당 얘기대로라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주요 7개국(G7) 정상 모두가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 방문이 미국의 대러시아 전쟁 선언과 같다고 하는 것은 ‘북중러-민(北中露民) 연대’ 말고는 어디에도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주한중국대사 관저에서 만찬을 하면서 싱하이밍 대사의 일장훈시를 들은 외교 굴욕을 겪은 게 두 달도 안 지났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고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의도적인 52분 지각의 수모를 겪고 중국에서 ‘혼밥’을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야말로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않았나. 민주당의 공세는 번지수가 틀렸다.
  • 여야 ‘불체포특권 포기’ 법안 경쟁… 법제화, 21대 국회의 선택은

    여야 ‘불체포특권 포기’ 법안 경쟁… 법제화, 21대 국회의 선택은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에서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법안이 통과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불체포특권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재적 의원 3분의1 이상의 요구로 15일간 임시회 소집을 유보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불체포특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제도이지만 개인적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돼 ‘방탄국회’라는 오명으로 불리고 있다”며 “국회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주도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서명하지 않은 2명(김웅·권은희) 중 한 명으로, “헌법상 주어진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로 반대했다. 불체포특권은 헌법 44조에 규정된 국회의원의 권한이어서 개헌 없이 폐지할 수 없다. 21대 국회에서 불체포특권 관련 국회법 개정안은 총 7건이 발의됐다. 주로 체포동의안을 기명으로 투표하는 등 방식을 개선하는 법안으로, 올해 들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방탄국회 논란이 불거지며 여당에서 불체포특권을 사실상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고 있다. 유의동, 윤상현, 조해진 의원은 체포동의안을 수용할 경우 임시회가 열리지 않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운동을 주도한 이태규 의원은 “여야 원내지도부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논의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직접적으로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방식은 헌법에 어긋나고, 임시회를 열지 않도록 우회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권은희 의원은 “국회법을 개정해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려면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견제하는 내용의 법안도 함께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야 모두 실질적 법안 개정보다 ‘선언적 의미’에 방점을 찍고 있어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에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여야 원내지도부도 개헌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법안 개정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또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국회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하면서 여야 간 의견이 나뉠 수도 있다.
  •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법안 발의 봇물 속 법제화 될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법안 발의 봇물 속 법제화 될까

    김웅, 재적의원 3분의 1 요구로 임시회 소집 유보 법안 발의…“특권 내려놓기”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에서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법안이 통과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불체포특권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15일간 임시회 소집을 유보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불체포특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제도이지만, 개인적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돼 ‘방탄국회’라는 오명으로 불리고 있다”며 “국회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주도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서명하지 않은 2명(김웅·권은희) 중 한명으로, “헌법상 주어진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반대했다. 이재명 ‘방탄’ 논란 속 국회법 개정안 7건 발의 “여야, 이번에는 논의해야”…합의는 미지수 불체포특권은 헌법 44조에 규정된 국회의원의 권한이어서 개헌 없이 폐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21대 국회에서 불체포특권 관련 국회법 개정안은 총 7건이 발의됐다. 주로 체포동의안을 기명으로 투표하는 등 방식을 개선하는 법안으로, 올해 들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방탄 국회’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당에서 줄을 이어 불체포특권을 사실상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고 있다. 유의동, 윤상현, 조해진 의원은 체포동의안을 수용할 경우 임시회가 열리지 않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 운동을 주도한 이태규 의원은 “여야 원내 지도부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논의해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직접적으로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방식은 헌법에 어긋나고, 임시회를 열지 않도록 우회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반면 권은희 의원은 “국회법을 개정해서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려면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견제하는 내용의 법안도 함께 개정해야 한다”며 “불체포특권은 삼권분립을 위해 헌법에 명시된 부분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야 모두 실질적 법안 개정보다 ‘선언적 의미’에 방점을 찍고 있어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에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또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국회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하면서 여야 간 의견이 나뉠 수도 있다.
  • [포착] 셀카 찍으려던 관중과 충돌…투르 드 프랑스 선수 20여 명 와르르

    [포착] 셀카 찍으려던 관중과 충돌…투르 드 프랑스 선수 20여 명 와르르

    세계 최대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2023’에서 셀카를 찍으려던 관중과 선수가 부딪히는 황당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관중 한 명이 무리하게 셀카 사진을 찍으려고 도로에 튀어나온 과정에서 선수 한 명과 부딪혀 수십 명의 선수들이 차례차례 넘어졌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고가 벌어진 것은 이날 구간의 129㎞를 남겨둔 50㎞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동부 프랑스의 알프스 지대를 통과하는 15구간에서 한 관중이 스마트폰을 들고 셀카를 찍으려 도로에 나서며 팔을 내민 순간 선수인 셉 쿠스와 부딪혔다. 이 충돌로 함께 달리던 팀 동료가 넘어졌으며 이어 그 뒤를 따르면 선수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20여 명의 선수들이 피해를 입었다.이후 피해 선수들은 다시 몸을 추스리고 사이클을 타기 시작했지만 이날 경기 레이스는 한마디로 엉망진창이 됐다. 쿠스는 "마을에 접어들어 길이 좁아져 속도를 늦추던 중 한 관중이 갑자기 나타나 내 자전거 핸들과 부딪혔다"면서 "아마도 누군가 셀카를 찍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쿠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전거 대회로 관중도 많아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면서 "이 또한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넘어진 선수들 중 부상자는 없으며 모두 구간을 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사고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SNS) 반응은 그야말로 비난 일색이다. 특히 지난 2021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한 관중이 튀어나와 선수들과 부딪혀 50여 명이 넘어지면서 일부는 경기까지 포기해야 했다. 2년 만에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난 것으로 투르 드 프랑스 측과 네티즌들은 "추억을 만드는데 스마트폰은 불필요하다"면서 "제발 선수들에게 레이스할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 재계저승사자 출신 한동훈, 최태원 회장 앞에서 이병철· 최종현 등 ‘영웅’ 칭송

    재계저승사자 출신 한동훈, 최태원 회장 앞에서 이병철· 최종현 등 ‘영웅’ 칭송

    한때 재계 거물을 잇따라 구속하며 재계 저승사자라 불리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현재의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기업가 정신때문이었다며 한껏 기업가를 칭송했다. 외국인 근로자 공급과 제주 4.3 사건 재심청구 등과 같은 관련 업무를 위해 잇딴 지방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한 장관은 15일에는 기업인 행사에 참석해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SK 최종현 회장 등을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언급하며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한 장관은 이날 제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46회 제주포럼 마지막날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한 장관에 대한 관심은 강연시작전부터 이어졌다. 이른 아침 강연을 앞두고 머물던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한 장관을 발견한 포럼 참가자들은 한 장관에게 다가가 기념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강연을 마친 뒤에도 기자들이 한 장관에게 총선 출마여부 등을 집요하게 캐물었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지금 이런 일을 열심히 잘하고 싶다”며 손사래를 쳤다.한 장관의 이런 부인에도 그의 강연 내용은 매우 의미심장했다. 한 장관은 강연 초반 우리 경제가 발전한 요인으로 이승만 정부 당시 단행한 농지개혁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1950년 농지개혁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성향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그러면서도 한 장관은 이승만 정권 당시 초대 농림부 장관을 지낸 조봉암의 농지개혁 설계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 장관은 “농지개혁은 이승만, 조봉암이 설계하고 시행한 것이었다”며 “과거 공산주의 활동까지 했었던 그와 함께 농지개혁을 이뤘다는 것은 결정적으로 장면을 빛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한 장관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승만과 조봉암으로 상징되는 보수와 진보의 협치를 강조해 중도층의 표심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농지개혁이 만석꾼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이병철, 최종현 회장 같은 대한민국 영웅이 혁신을 실현하고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대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수사에 관여했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앞에서 최종현 회장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이승만, 조봉암이 한 농지개혁과 같은 혁신적이고 공공적인 선의의 정책을 만들어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저는 대한민국 기업인들 혁신능력, 국가에 대한 기여에 대해서 깊이 존경한다”며 “정부는 어떻게 하면 기업의 성공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농지개혁과 같은 혁신적인 정책으로 이민정책을 꼽았다. 한 장관은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출입국 이민정책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출입국 이민정책은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는데 정밀하게 분석하고 책임있게 답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다”며 “국익 관점에서 출입국이민정책을 일관된 방향으로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의 취업비자 확대 방침을 언급했다. 그는 “장기취업비자(E74)를 올해 3만5000명으로 늘렸는데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는 1000명이었다”며 “이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더 열심히 일하고 기여할 경우 사실상 대한민국에 편입될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 장관의 강연 동안 3차례 이상의 박수가 쏟아졌다. 마치 선거유세를 보는 듯한 뜨거운 호응도 나왔다. 이 때문인지 한 장관은 강연 시작전 참가자들의 박수와 함께 환오성이 나오자 “저는 국회에서 연설할 때 저에게 야유하는 것에 굉장히 익숙한데 이렇게 저를 반겨주시는걸 보니 어색하기도 한데 기분이 참 좋다”고 대답했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남 영암 조선소 방문→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면담→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진행상황 점검→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포럼 특별강연 등으로 지방행보를 이어갔다. 법무부 장관이 경제인 행사에 연사로 나선 것도 매우 이례적인데다 지방행보가 계속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한상의 포럼을 계기로 다른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포럼 참석은 최태원 상의회장이 한 장관에게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빛의 정령이 사는 땅, 밤마다 보석처럼 빛난다

    빛의 정령이 사는 땅, 밤마다 보석처럼 빛난다

    일본 홋카이도의 가장 남쪽에 항구도시 하코다테가 있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개항한 곳 중 하나다. 그 덕에 이국적인 옛 색채가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100년이 훌쩍 지난 유럽식 가옥들, 고풍스런 노면 전차, 푸른 항구와 포근한 만을 끼고 늘어선 옛 창고군 등을 기웃대다 보면 온몸이 낭만적인 기운으로 채워지는 듯하다. 여기에 일본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정평이 난 야경도 있다. 그야말로 ‘나인 투 나인’, 아침부터 밤까지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다.●골목마다 고풍스런 건물 ‘빼곡’ 이번 여정의 이동 수단은 크루즈다. 무엇보다 기항지 투어 때 승·하선 시간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아름다운 하코다테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야 고작 한나절 남짓. 그래도 노면전차 등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돌아보는 데 문제는 없다. 대부분 명소들이 가까운 거리에 몰려 있어서다.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명소들은 크루즈에서 내려 찾은 순서일 뿐, 감동의 깊이와는 무관하다.가장 먼저 들른 곳은 하코다테항 인근의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군이다. 하코다테가 교역항으로 번성했던 시절의 유산이다. 이름 그대로 ‘붉은 벽돌’로 지은 창고들이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다. 풍경이 예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일본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잦다. 특히 옛 하코다테 우체국을 재활용한 메이지관이 ‘핫플’이다. 대부분의 창고 건물 내부는 특산품, 기념품들을 파는 쇼핑몰, 맛집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카렌가 창고군이 있는 베이 구역에서 모토마치가 멀지 않다. 1854년 개항과 함께 형성된 마을이다. 당시 조성된 유럽식 건축물들이 모여 있다. 옛 하코다테 공회당과 옛 영국 영사관, 러시아 정교회 소속의 하리스토스 정교회, 프랑스 가톨릭 성당인 모토마치 성당, 히가시혼간지 등 고풍스런 건물들이 골목마다 빼곡하다. 모토마치 공원에 서면 하코다테산과 항구가 시원스레 내다보인다.●별 모양 서양식 보루 ‘고료가쿠’ 구릉지대에 조성된 마을이라 도심과 연결된 비탈길이 아주 많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비탈길은 하치만자카 언덕이다. 언덕 꼭대기에 서면 푸른 바다와 아기자기한 집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이 일대가 늘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이유다. 영화와 광고에 숱하게 등장한 것도 포토 스폿으로 발돋움한 계기가 됐다. 고료가쿠는 필수 방문지다. 별 모양으로 생긴 서양식 보루(성곽)다. 모토마치 거리가 ‘서구화와 근대화의 창’이라면 고료가쿠는 막부시대 사무라이들이 메이지 신정부에 항거한, 그러니까 사무라이 시대의 종언을 상징하는 ‘하코다테 전쟁’의 유적이다.고료가쿠는 에도(도쿠가와) 막부가 당시 중심 관청으로 쓰였던 하코다테 부교쇼(봉행소)의 방비를 굳건히 할 목적으로 1857년 축조하기 시작해 1864년에 완성됐다. 별 모양의 성은 15세기 유럽에서 고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방어의 사각지대가 없는 게 강점이다. 일본 최대의 서양식 보루인 고료가쿠는 그러나 외국과의 전쟁에 쓰인 적이 없다. 외려 내전의 상처가 더 깊다. 고료가쿠는 1868년부터 이듬해에 걸쳐 도쿠가와 막부 탈주병과 메이지 정부군 사이에서 벌어진 ‘하코다테 전쟁’의 무대가 된다. 이 전쟁을 통해 지금도 끊임없이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마지막 칼잡이’ 히지카타 도시조, 도쿠가와 막부의 해군 참모차장 에노모토 다케아키, 톰 크루즈 ‘형’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마지막 사무라이’의 실제 모델인 프랑스 대위 쥘 브뤼네 등 일본인이 마음속 영웅으로 추앙하는 인물들이 탄생한다. 이들을 ‘800년 무사 정권의 최후를 장식한 사무라이’로 포장해 낸 인물은 작가 시바 료타로다. ‘국민 소설가’로 불리는 그는 히지카타와 에노모토, 사카모토 료마 등 자칫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을 인물들을 발굴해 ‘영웅’으로 빚어냈다. ‘국가특별사적’인 고료가쿠의 면적은 25만 1000㎡다. 도쿄돔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한다. 동서와 남북의 길이 약 500m, 해자 둘레 약 1.8㎞, 사적 지정지 전체 둘레는 약 3㎞에 이른다. 공원 맞은편의 고료가쿠 타워에 오르면 요새와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주민들 “세계 3대 야경” 자부심 이제 저 유명한 하코다테 야경에 대해 말할 차례다. 주민들 스스로 ‘빛의 정령이 산다’고 말할 만큼 자부심을 갖는 풍경이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세계 3대 야경이라고도 하고, 일본 3대 야경이라고도 한다. 하코다테를 ‘디폴트값’으로 놓을 경우 세계 3대 야경엔 홍콩과 나폴리가, 일본 3대 야경엔 효고현 고베시,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가 각각 ‘포함’된단다. 하코다테 야경을 보려면 하코다테산(334m)을 찾아야 한다. 약 200만년 전에 화산 활동을 멈춘 화산이다. 전망대가 선사하는 밤의 하코다테는 보석에 비유될 만큼 화려하다. 하코다테항과 쓰가루 해협에 끼어 잘록하게 휘어진 오시마 반도를 따라 거리의 가로등이 불을 밝히며 하코다테의 야경은 시작된다. 절정은 하코다테항 베이 구역에 경관조명이 들어올 때다. 항구를 수놓은 일루미네이션과 검푸른 바다에서 불을 밝힌 오징어잡이배들, 모토마치 주변의 옛 교회와 건물들이 저마다 오색 조명을 쏘아내면 곳곳에서 화려한 빛의 군무가 펼쳐진다. 낮에 만나는 전경도 절경이다. 멀리 시모기타반도까지 조망하며 파노라마를 연출한다.■여행수첩 →하코다테는 아침시장과 해산물덮밥(가이센동), 소금라면(시오라멘) 등이 유명하다. 아침시장은 하코다테항 바로 앞에 있다. 시장은 일찍 문을 닫지만 음식점 등 상가는 밤늦게까지 운영한다. 아침시장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하코다테 시가지가 펼쳐지는데 이 일대에도 맛집들이 수두룩하다. ‘구글링’ 한 번이면 어디가 맛집인지 금방 찾을 수 있다. 특산물은 오징어다. 담백한 시오라멘과 ‘아래 바삭, 위 촉촉’의 만두도 꼭 맛보길 권한다. →고료가쿠의 부교쇼는 2010년에 복원된 것이다. 역사는 깊어도 건물 자체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내부를 보기 위해 적지 않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필요까지는 없을 듯하다. →하코다테산 전망대는 버스, 택시, 케이블카 등을 이용해 갈 수 있다. 택시를 타고 갈 경우 내려갈 때도 같은 차로 오는 게 좋다. 빈 차로 올라오는 택시는 거의 없고, 대부분 승객을 태우고 올라 주차장에서 대기하다 함께 내려가기 때문이다. 대기 요금은 안 받는다. →아오모리의 오소레잔 보다이지 경내에 작은 온천 4개가 있다. 남녀탕이 구분돼 있다. 온천을 즐기려면 수건 등을 가져가야 한다. 사찰 입장료를 내면 온천은 무료다.
  • 영화·음악·스포츠·관광까지… 전 세계 사로잡는 ‘K컬처 사절단’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영화·음악·스포츠·관광까지… 전 세계 사로잡는 ‘K컬처 사절단’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K컬처’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은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도 빛난다. 영토는 작지만 문화와 체육만큼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나라. 문화와 체육, 그리고 관광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어깨도 점차 무거워지고 있다. 장관을 필두로 두 명의 차관이 문체부 업무를 나눠 맡고 있다. 1차관은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예술정책실 3실과 콘텐츠정책국, 저작권국, 미디어정책국 3국, 그리고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을 관장한다. 국민소통실, 체육국, 관광정책국, 관광수출전략추진단은 2차관 소속이다.화제의 장차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중앙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대기자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어서 임명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기자 시절부터 문화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외국에 나가면 가장 먼저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는다고 한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어림잡아 세계 150곳 이상 미술관과 박물관을 둘러봤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 장관이 가장 초점을 두는 부분은 우리 문화를 ‘대표 브랜드 상품’으로 만드는 일이다. 주변에 항상 입버릇처럼 “문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이야기하고 “우리나라가 일류가 되려면 경제, 군사에 더해 문화가 번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병극 제1차관은 행정고시 37회(1994년)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문체부에서 일하며 체육협력관, 대변인, 지역문화정책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크게 이바지했다. 문화예술정책실장이던 당시 장기간 농성 중인 ‘옛전남도청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낸 사실은 문체부 내에서 여전히 회자된다. 차관 부임 후 국정과제인 미술진흥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기여했다. 최근엔 콘텐츠 수출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업계와의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문체부의 또 다른 축인 체육과 관광 정책을 이끄는 장미란 제2차관은 이번 개각에서 깜짝 임명됐다. 장 차관은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와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낸 역도 영웅이다. 운동 열정뿐만 아니라 학구열도 남다른 장 차관은 2013년 1월 은퇴 후에 성신여대에서 체육학 석사, 용인대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땄다. 또 미국 켄트주립대에서 스포츠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과학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행정 경험도 적지 않다. 2013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 2015년 문체부 스포츠 혁신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여기에 ‘장미란재단’을 세워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도 강점이다. 박성원 차관보는 동아일보와 채널A를 오가며 활동한 언론인 출신이다. 현 정부 첫 번째 차관보로 정부와 언론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었다는 평이 많다. 기획조정실 기획조정실은 문체부의 정책·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하며 지원한다. 강석원 실장이 임명됐을 때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최초’라는 이력으로 화제가 됐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에 오른 드문 사례다. 게임콘텐츠산업과장 직무 당시에는 온라인게임 자율등급제 등을 수립했고, 관광산업정책과장이던 때는 국회에서 장기간 보류됐던 관광진흥법 개정을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예술정책실은 문화예술교육, 국어, 전통·민족 문화정책을 다룬다. 또 문화예술창작, 공연·전통예술 분야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현 정부 첫 문화체육비서관으로서 정권 초기 문화정책의 기틀을 잡은 유병채 실장이 맡고 있다. 예술정책과장 근무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전 부지 확보, 국제관광과장이던 당시 중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 2012년 외래 관광객 1200만명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종무실은 종교 행정 업무를 총괄하며 종교 간 협력, 연합활동 등을 지원한다. 근무 인원은 적으나 종교계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중요 부서로 꼽힌다. 김대현 실장은 문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문화행정 전문가로, 정확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많다. 박용철 국민소통실장은 국정홍보처 출신 정통 소통정책 전문가다. 소통정책관, 미디어정책국장 등 관련 업무를 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08년 국무총리실 건국60주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 홍보팀장을 비롯해 2012서울핵안보정상회의준비기획단 홍보부장, 체육협력관 등을 역임했다. 한 관계자는 “소통 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신중한 자세로 업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정책 어느 부처나 마찬가지이지만, 대변인은 ‘얼굴’로 불린다. 어느 자리보다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행시 40회 강정원 대변인은 부내는 물론 대외 소통에도 능해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현 정부 문화 분야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했고, 문체부로 복귀해 얼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성희 장관정책보좌관은 이은복 예술정책관, 이정미 체육협력관과 함께 ‘떠오르는 문체부 여성파워 3인방’으로 꼽힌다. 현 정부에서 4명이 국장급으로 승진했는데 이 중 3명이 여성이라 이런 별칭이 붙었다. 최 보좌관은 이번 정부에서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한 뒤 이 보직에 임명됐다. 신은향 정책기획관은 올해 장관정책보좌관에서 이 자리로 옮겼다. 문화, 예술, 저작권 등에 대해 전문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많다.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과제도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추진력과 열정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행시 40회로 전체 여성 실·국장 가운데 맏언니다. 문화정책·예술정책·지역문화정책의 문화예술정책실 3개국에서 과장·국장으로 근무했다. 성실하고 꼼꼼한 일 처리로 국제교류 등 완결성이 필요한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예술정책관은 제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하는 등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은복 예술정책관은 예술정책과장 업무를 하다 이번 정부에서 예술정책관으로 승진했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악과를 나오고 영국에서 문화경영학을 배웠다. 지역문화정책관은 문화·예술·관광·도시계획 등을 주관한다. 이종률 지역문화정책관은 특유의 언어 실력을 기반으로 5급 경력 채용된 뒤 대통령실, 국민소통실, 해외문화홍보원 등에서 근무했다. 콘텐츠정책국 최근 문체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서 중 하나를 꼽는다면 단연 콘텐츠정책국이다. 김재현 국장은 거시적 관점에서 핵심을 짚어 내는 능력이 우수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 콘텐츠, 관광, 운영지원 등 문체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고무신 사태’ 이후 저작권국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성환 저작권국장은 사태를 안정적으로 수습하고 대응 방안을 잘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행시 42회로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시작해 문체부로 넘어온 뒤 저작권과 한미 FTA 업무를 수행하며 안착했다. 가짜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디어정책국의 중요도 역시 커지고 있다. 김도형 미디어정책국장은 업무 전문성과 뛰어난 식견으로 현안 파악과 문제 해결 등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육국 2차관 라인의 핵심은 국내외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준비하고 지원하는 체육국이다. 최근 체육국은 출석일수 축소로 발생한 학생 선수들의 훈련 참여 제한과 국제대회 출전 기회 감소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출석 인정일수 확대 작업을 시행했다. 최보근 체육국장은 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 대중문화산업과장, 문화산업정책과장, 대변인 등 문체부 내 핵심 보직을 거친 엘리트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 소탈하고 친절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일머리가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최근 체육정책이 최 국장 덕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미 체육협력관은 2000년(행시 43회) 공직사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뒤 장관비서실장과 국제체육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행시 43회 전체수석’으로도 유명하다. 국제체육과장 근무 당시 도쿄올림픽 지원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체육협력관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최근 전통 씨름의 부흥을 위해 씨름 예능 제작 지원과 씨름의 브랜드화 등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문체부는 관광 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정부 출범 당시 정책기획관으로서 문화 분야 국정과제 기획에 기여했다. 안정감 있는 조직 운영과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강점으로 꼽힌다. 관광산업정책관은 숙박업과 카지노업, 지역관광개발 같은 굵직한 업무를 맡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부터 관광산업정책관을 맡아 온 김상욱 국장은 강한 책임감과 리더십으로 업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체부의 주요 정책을 알리는 국민소통실의 김용섭 소통정책관은 행시 41회로 입직해 문체부 스포츠산업 과장과 체육정책과장, 문화산업정책과장 등 문체부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력이 우수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1999년(지방시 4회)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현준 소통지원관은 조직 내에서 ‘내유외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일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게 주변의 이야기다. 정부 온라인정책 소통을 담당하는 조영식 디지털소통관은 민간 출신이다. LG CNS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조 소통관은 CJ미디어와 ENM, CJ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등을 거쳤다. 마케팅 감각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 美 “中, 정부기관 이메일 해킹”… 中 “美 NSA가 가짜정보 유포”

    중국이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1개월여간 미 국무부 등 정부 기관 25곳의 이메일 해킹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나라끼리 치고받으면서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이후 양국 간 스파이 논란이 또 불거졌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백악관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관련 당국은 지난달 중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하고 MS에 통보했다. 다만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벌인 MS는 전날 블로그에 “‘스톰(Storm) 0558’이란 이름의 중국 기반 해커가 미 정부 기관을 포함한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 이용자 계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올 5월 15일부터 MS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지난달 16일 MS가 조사를 시작할 때까지 은밀히 활동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인터넷 이용자 인증에 사용되는 디지털 토큰을 위조, 이메일 시스템에 무단 접근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해킹 공격을 받은 이메일 계정 수는 제한적이며,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단은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부나 정보기관, 군 이메일 계정 등은 해킹 공격을 받지 않았지만 미 당국은 이번 해킹 공격을 중국 스파이 활동으로 의심하고 있다. 매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무부는 지난달 (네트워크에) 변칙적인 활동을 감지하자마자 우리 시스템 보안을 확보하고 MS에 즉시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성명에서 “중국이 미국과 동맹들을 겨냥한 사이버 수집 역량을 꾸준히 키운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발표된 연례 세계위협 평가에서도 미 정보당국은 중국을 미국 정부와 민간부문 네트워크에 대한 가장 광범위하고 활동적이며 지속적인 사이버 스파이 위협으로 지목한 바 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중국이 미국을 해킹했다는) 허위 정보를 뿌린 곳은 대부분 미 국가안보국(NSA)이었다. 이 ‘사이버 사령부’야말로 세계 최대 해킹집단이자 인터넷 기밀 탈취자”라고 맞섰다. 이어 “미국은 가짜 정보로 시선을 돌리려 하지 말고 그간 행위에 대한 해명부터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불발…혁신위 “실망”

    민주,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불발…혁신위 “실망”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위원회에서 요구한 ‘민주당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및 가결 당론 채택’ 수용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외려 불체포특권 포기 반대 의견까지 나오는 등 당 쇄신 의지가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 자리에서 검찰의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선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의를 공식 선언했으면 한다. 혁신위가 제안한 1호 쇄신안을 추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특권 포기 결의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찬반 토론이 이어져 추인에 이르지 못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제안을 존중하는 견지에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밀도 있는 논의를 계속해 나가면서 충실한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토론에 나선 의원 중에서는 불체포특권 포기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헌법상 그리고 원칙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이견이 존재할 수 있다”며 “검찰이 정치적 판단을 가지고 영장 청구를 하는데 이에 대한 세밀한 고민 없이 획일적으로 정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여러 반사 효과나 부정적 결과들에 대해서도 같이 토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내 이견이 확연한 만큼 당론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충분한 토론과 공감을 통해 흐름이 모이면 설사 반대하는 의사가 있더라도 당의 입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 논평을 통해 “혁신위 제안은 변함이 없고, 민주당이 혁신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오늘 의총에서 혁신안이 통과 안 된 것이 대단히 실망스럽고, 하루빨리 재논의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대응 입법 과제도 함께 논의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은폐를 위해서 온갖 거짓 선동과 물타기, 심지어 뒤집어씌우기까지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행태를 보인다”며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노출된 수산물 수입 금지 및 수산물 진흥에 관해 규정하는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법에는 해양 방사성 물질 실태조사 계획 수립, 수산업에 대한 진흥 시책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관련 대응이 포함된다.
  •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하라’[서울포토]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하라’[서울포토]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은폐를 위해서 온갖 거짓선동, 물타기, 심지어 뒤집어씌우기까지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그야말로 ‘도둑이 매를 든다’는 적반하장의 모습이고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미 정해진 노선을 왜 갑자기 추가 검토도 없이 종점을 바꿨냐는 것이라고 말했다.우리 국민들께서 ‘대통령 처가 땅값 때문에 이유 없이 급작스럽게 고속도로 종점을 바꿨다’라고 의심을 하고 있는데, 너무 당연한 의심이며 대통령 친인척들이 연루된 부패 비리 의혹은 그야말로 그들이 말하는 이권 카르텔의 최정점입니다. 하루도 못가서 들통이 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일 궁리만 하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소상하게 그 경위를 해명해야 합니다. 정책 변경이 합리적 이유 없이 이뤄져서 의심을 하게 되고 거기에 문제를 느끼면 원안대로 추진하면 됩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왜 백지화를 한다는 것입니까? 국정이 산으로 가고 국가시스템 작동 불능 상태라고 했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일, 양국 간 맥락 뛰어넘어 글로벌 관점서 협력해야 윈윈”/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일, 양국 간 맥락 뛰어넘어 글로벌 관점서 협력해야 윈윈”/논설위원

    “한국과 일본은 양자 간 맥락을 뛰어넘어 글로벌 관점에서 협력하면 좋을 겁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강한 한국, 이란·이집트에 강한 일본이 중동 지역에서 상호협력한다면 에너지 이상으로 중동 평화나 국제사회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주한일본대사관 정치공사(2000년 4월~2004년 7월)로 근무하고 한국 정책의 핵심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2011년 1월~2013년 6월), 사무차관(2016년 6월~2018년 1월) 등 요직을 거친 스기야마 신스케(70·와세다대 특임교수) 전 주미일본대사(2018년 1월~2021년 2월)는 한일이 과거 역사 문제는 분명히 인식하되 양자를 넘어선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기야마 전 대사는 1998년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시즌2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스기야마 전 대사를 만났다.-미국 대사로 근무할 때 미국의 동맹국 순위를 어떻게 느꼈나. “최강은 피로 맺어진 미국·영국 동맹이다. 다음이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라 하겠다. 이스라엘은 유대인 문제로 역사가 깊다. 사우디는 오일이다. 미국에서 생활해 보면 미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와 동맹의 경중을 피부로 알 수 있다. 그때그때 미국의 동맹 순위가 달라지긴 한다. 일본은 이들 나라와 비교해 그렇게 강한 동맹 관계가 아니다. 다만 미국은 동맹 순위를 드러내지 않는다.” -한미보다는 미일동맹이 더 세 보인다. “한국, 일본은 영국과의 피의 동맹 이후에 맺어진 나라다. 워싱턴에서 보면 일본 대사가 한국 대사보다는 (미국에 대한 ) 접근이 쉽고 많다. 그런 의미에서 미일동맹이 한미보다 강하게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미일동맹의 출발점은 일본이 미련한 전쟁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패전국 일본에 간 진주군이 주일미군이고 승자와 패자의 동맹이다.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에서 함께 싸워서 만든 동맹이다. 일본은 서로 싸우다 된 동맹이다. 어떻게 보면 피를 같이 흘린 한미동맹이 세다. 이런 점을 일본은 잊으면 안 되고, 한국도 이런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한국 정권이 바뀔 때마다 미국의 반응은 어땠나. “미국은 한국 등의 정권이 바뀌고 (대미) 정책이 바뀌는 것에 대해 크게 위화감이 없다. 미국이야말로 정권 바뀌면 전혀 다른 정책을 펴는 나라가 아닌가. 한국도, 일본도 정권이 바뀌면 많이 바뀌지만 미국은 더 바뀐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니까 정책의 일관성이 지켜진다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민주국가란 원래 그런 거니까. 한국의 정권 교체가 특별한 일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어떻게 평가하나. “나도 그렇지만 많은 일본인이 강한 정치적 리더십을 가진 윤 대통령이 아니면 (강제동원 해결의) 영단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언론에도 보도됐지만 “지금까지 많이 사죄했으니 더이상 사죄할 필요가 없다”라든가 “더이상 대가를 요구할 필요도 없다”는 발언 등이 일본 사람에게 감명을 준 것은 분명하다. 동시에 한국 국내에서는 비판이 강하다. 왜 비판이 존재하는지 일본도 이해해야 한다.” -한일 관계에서 결단을 가능하게 한 것은 검찰 출신의 정치 초년생 대통령이기 때문이란 시각도 있다. “그럴지도 모른다. 법률 전문가이자 대단한 독서인으로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0.7%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뽑힌 대통령이기 때문에 결단이 가능했다고 본다.” -강제동원 문제를 제3자 변제로 한국 정부가 해결하겠다는 데 대해 한국 내에서 비판이 있었다. 5월 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마음이 아픈 심정”이란 언급은 평가할 만하지만 강제동원의 최종 국면에서 아쉬움도 있었다. “언급의 경위는 모르지만 한일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총리가 결심하고 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본다. 한국에서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분이 계실 테지만 일본에서도 기시다 총리 발언에 대한 비판이 있다. 상호의 상황을 배려한 고육지책이었다 생각한다.” -한일 관계의 획을 그은 것은 98년 김대중·오부치의 파트너십 선언이었다. 25년이 지난 지금 버전2가 필요하다고 보나. “98년 10월 정상회담 당시 난 하급 관리였지만 잘 기억한다. 김 전 대통령도 여러 번 만나 봤지만 위대한 정치가다.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함께한 총리관저 회견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과거의 내각 담화를 답습한다고 했다. 4반세기가 지났으니 업데이트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윤석열·기시다 선언으로 한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한국 근무도 하고 한국을 잘 안다. 한일 관계의 방향성은. “과거 역사 문제 등이 양국 간에 있다.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없었던 것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그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관점에서 협력을 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의 교류, 경제교류도 좋지만 양국 간의 문맥을 떠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은 UAE와 석유, 원자력에서 대단히 강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본도 페르시아만 제국과 강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일본은 이란과 전통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데 미국에는 없다. 일본은 이집트와도 사이가 좋다. 한일이 상호 협력하고 단순히 석유, 에너지뿐만 아니라 세계의 중요지역인 중동 제국과의 관계를 함께해 나간다면 한일의 윈윈은 물론 중동 평화와 국제사회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측근이었던 대사가 보기에 아베 신조(2022년 7월 사망) 전 총리는 정말 한국,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싫어했나.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외무성 담당 국장이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총리에게 설명한 적이 있다. 내가 정치공사로 한국에서 근무했을 때 내 집에 국회의원 박근혜가 왔다. 아직도 함께 찍은 사진을 장식하고 있다. 취임식에도 갔다. 박정희 딸이 대통령으로 청와대에 다시 갔을 때는 감개무량했을 것이다. 이런 말을 아베 전 총리한테 한 것으로 기억한다. 아베 전 총리 또한 박 전 대통령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손자이고 정치가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니 박정희 전 대통령 얘기도 자기 가족들한테 들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아베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부산의 변호사 시절 얘기부터 아베 전 총리가 잘 알고 있었다. 보수와는 다르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가 문 전 대통령을 취임 전에 만난 적이 없으니까 처음부터 어떤 감정이 있었다고는 할 수 없다.”-일본과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나. “앞으로의 국제관계는 1도, 2도, 3도 중국이다. 일본의 대중 관계는 약화돼 있는 상태다. 원하든 원치 않든 중국이 없는 국제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치, 경제, 군사, 안보에 역사까지 있다. 중국과는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되고 중국과 같이 얽혀 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히로시마 주요 7개국 회의 성명에도 있지만 무력에 의한 (대만) 현상변경은 안 된다. 국제법, 국제사회의 룰에 기반해서 협조해야 한다. 양안 관계가 잘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중국이 조금 더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중국이 하고 있는 위압적인 힘에 의한 현상변경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하는 것과 동시에 중국과 대화를 해야 한다. 싸움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일본의 정체가 눈에 띈다. “일본과 일본인이 자신을 다시 잘 되돌아 보고 더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일본이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힘이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또한 어떤 것이 없어졌는가, 무엇이 문제인가도 살펴야 한다. 동시에 일본이 갖고 있는 힘, 경제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민주사회에선 여전히 일본은 2위다. 전통, 문화, 역사, 훌륭한 식문화도 있다. 자신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 美 농장서 남북전쟁 때 묻힌 ‘700개 금·은화’ 와르르 대박

    美 농장서 남북전쟁 때 묻힌 ‘700개 금·은화’ 와르르 대박

    미국 켄터키의 한 농부가 남북전쟁 시대에 땅에 묻힌 700개 이상의 금화와 은화를 발견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농부가 자신의 밭에서 1850년에서 1862년 사이 주조된 주화를 무더기로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최소 수백 만 달러의 가치가 매겨진 이 주화들은 대부분 1, 10, 20달러 등의 금화들로 이중 일부는 수십 만 달러가 넘어설 정도로 극히 희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 주화 딜러회사인 고브민트 측은 "발견된 주화의 95%는 1달러 골드 인디언, 10달러 골드 리버티, 20달러 골드 리버티"라면서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미쳤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고브민트에 따르면 이중 가장 휘귀한 금화는 1863년 20달러 골드 리버티로 1개 당 가치가 최소 1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1억 원이 훌쩍 넘는다.세간의 관심은 이 '보물'이 매장된 위치와 농장주의 신원에 쏠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아무 것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발견 시기는 올해 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원 소유자는 누구이며 왜 이곳에 보물을 묻었던 것일까? 조지아 서던대학 고고학자인 라이언 맥누트는 "남북전쟁 당시 부유했던 많은 켄터키인들이 남부군에 의해 도난당하는 것을 막기위해 막대한 돈을 묻었다는 소문이 있었다"면서 "실제로 1863년 6월부터 7월까지 남부군 장군이었던 존 헌트 모건이 이곳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켄터키는 북부와 남부의 경계에 있어 특히 이같은 공격에 취약했다"면서 "남북전쟁 당시의 경험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돈을 땅에 묻었고 그 결과 엄청난 양의 주화가 유통되지 못하고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 우주의 거울?…빛 80% 반사하는 반짝반짝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우주의 거울?…빛 80% 반사하는 반짝반짝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우리은하에서 발견된 행성 중 역대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칠레 디에고포르탈레스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금속성 구름을 가지고 있어 별빛의 80%를 반사하는 기괴한 외계행성 'LTT9779 b'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천문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264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 LTT9779 b는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먼저 지구의 5배 만한 LTT9779 b는 알베도(별빛에 대한 천체 표면의 반사율)가 무려 80%에 달하는데 이는 별빛의 80%를 그대로 반사한다는 의미다. 이에비해 지구의 알베도는 약 30%, 태양계에서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금성은 75%다. 크기로 보면 해왕성만한 행성이 마치 거대한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역할을 하는 셈으로, 이는 행성의 구름이 티타늄과 유리(규산염) 등 금속성 성분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LTT9779 b가 항성을 불과 19시간 만에 공전한다는 점으로 그야말로 별에 바짝 붙어있다. 이때문에 LTT9779 b의 대기온도는 무려 2000°c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행성이 항성에 가까우면 너무 뜨거워 구름이 생성되기 힘들지만 LTT9779 b는 이같은 상식도 뛰어넘어 금속 구름을 형성하고 있다.연구의 공동저자인 프랑스 코트다쥐르 천문대 천체 물리학자 비비앙 파르망티에는 "행성에 구름이 있는 이유는 대기에 규산염 가스가 매우 풍부해 샤워기를 계속 틀면 수증기가 욕실에 미니 구름을 형성하는 것과 유사하다"면서 "이 구름이 빛을 반사해 행성이 너무 뜨거워져 증발하는 것을 막아 생존을 가능케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LTT9779 b는 지난 2020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 행성 사냥꾼’인 우주망원경 TESS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번 연구는 유럽우주국(ESA)의 외계 행성 탐사를 위한 우주망원경인 키옵스(CHEOPS)의 관측 데이터로 이루어졌다. 키옵스는 무게 273㎏, 길이 1.5m 정도 되는 소형 우주 망원경이지만, TESS보다 별을 더 오래 고정해서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이재명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점입가경”

    이재명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점입가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여당과 정부에 당당하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국정조사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의 진상을 은폐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거짓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양평군 요청으로 고속도로 종점이 변경됐다는 정부의 해명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올해 2월까지도 양평군은 종점 변경에 소극적이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변경안은 인수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기 국토교통부의 자체 용역을 통해서 마련됐고, 양평군에 제안한 것도 국토부였다고 한다”며 “인수위 1호 과제가 대통령 처가 특혜 몰아주기였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예타(예비타당성조사)까지 통과한 고속도로 종점이 정권이 바뀌자마자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많은 말들 쏟아내고 있지만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면 당당하게 그 경과를 밝히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고속도로 위치를, 종점을 바꾸었는지 구체적이고 상세한 경과와 사실을 조사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회의 종료 전 마무리 발언에서 “고속도로 종점을 옮긴 것이 문제가 있으면 전문가들이 다 점검하고 인정한 대로 원래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 그런데 왜 백지화를 하느냐”며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 호박에 말뚝 박거나 그런 심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그야말로 국정을 놀부식 심통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 놀부 심술을 부리듯이, 장난하듯이 이랬다저랬다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보고서 위법성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 질의를 위해 오는 14일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이번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자살골”이라며 “‘똥볼’을 찬 민주당의 사과가 사업 재개에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기현 대표는 11일(현지시각) 양평고속도로 논란 해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우리가) 풀 게 어디 있나. 가만 놔둬도 (민주당의) 자살골”이라며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 잘 나가던 사업에 왜 찬물 끼얹나”라고 답했다. 방미 대표단원인 이철규 사무총장도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게 그들의 목적인데,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똥볼’을 차서 김부겸만 소환시켰다”고 꼬집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동균 전 양평군수, 유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일가 등이 민주당이 주장하는 고속도로 ‘원안 노선’ 주변의 땅을 매입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한 것이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2022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이종배 서울시의원, ‘2022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2동 2층 제2대회의실에서 수도권일보가 주최하고 시사뉴스·파이낸셜 데일리에서 주관하는 ‘2022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행사를 주최한 수도권일보는 매년 행정사무감사 상임위원회별 모니터링을 통해 시의성 있는 질의, 서울시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의 문제점 발견 및 대안 제시 등 심사를 통해 우수의원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의원이 ‘공정’을 최고의 가치로 두면서도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시 행정 전반에 걸쳐 합리적인 정책 비판과 대안 제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의원이 사회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안 제시에 집중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히면서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역사박물관 수익시설 운영실태 ▲대변인실 민원창구 ‘응답소’ 활성화 문제 ▲잠실야구장과 고척 돔구장 광고권 사용료 문제 ▲올림픽 서울 유치를 위한 준비 상황 ▲서울시체육회 운영 실태 및 산하기관 비리문제 ▲서울관광재단 유튜브 활성화 문제 제기했던 사안들을 주요 내용으로 선정했다.이 의원이 서울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초예술분야 예술인 NFT 론칭사업 예비비 편성과 관련해 “보통 예비비는 연속성 있는 사업이나 법적 근거가 있는 사업, 긴급한 상황에 쓰는 걸로 알고 있다”며 예비비 편성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해당 NFT가 가상화폐로 거래될 위험에 대비한 관리감독 강화를 강조했던 점을 대표적인 질의 내용으로 소개했다. 이 의원은 “공정한 사회야말로 현시대가 요구하는 명령”이라며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길이라는 믿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왔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보듬기 위해 힘쓰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통해 천만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서울에 사는 게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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