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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태용 국정원장, 계엄 무렵 김건희 여사와 문자 주고받았다

    조태용 국정원장, 계엄 무렵 김건희 여사와 문자 주고받았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2·3 비상계엄’ 전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고 계엄 당일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국회 측 장순욱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조 원장에게 “통화내역에 따르면 계엄 전날인 12월 2일 영부인으로부터 문자를 두 통 받고, 그 다음날 답장을 보냈다”면서 “무슨 내용인지 기억나냐”고 물었다. 이에 조 원장은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뭔가 남아있다면 그걸 보시면 판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장 변호사는 조 원장이 이날 “국정원장이 야당 대표와 통화하는 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조 원장에게 “계엄 전날과 당일에 국정원장과 영부인이 문자를 주고받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고 따져물었고, 조 원장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장 변호사는 또 조 원장이 계엄 전날과 당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통화를 한 내역이 있다고 주장했고, 조 원장은 “친분이 있어서 가끔 전화한다”고 답했다.
  •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박지원 등에 인사 청탁”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박지원 등에 인사 청탁”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홍장원 전 1차장의 이른바 ‘체포조’ 메모와 관련, “홍 전 차장의 메모 작성 경위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13일 주장했다. 또 홍 전 차장이 국정원에 몸담은 적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으며, 홍 전 차장의 ‘정치 중립’ 관련 문제가 홍 전 차장을 경질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시 폐쇄회로(CC)TV 로 확인했다”면서 “홍 전 차장이 밝힌 메모 작성 경위는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은 12월 3일 11시 6분에 여인형 전 육군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갑자기 메모를 쓰게 됐다고 말했는데, 확인해보니 당시 홍 전 차장은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또 홍 전 차장의 메모가 총 4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담당 보좌관에게 확인해보니 홍 전 차장이 주머니에 있던 메모지를 꺼내 받아 적었고, 이것을 보좌관에게 정서(淨書)하라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홍 전 차장은 다음날 오후 다시 같은 보좌관에게 ‘기억나는대로 다시 한번 써달라’고 했고, 보좌관은 기억을 더듬어 다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가필해 쓴 메모가 있다”면서 “총 4가지 메모가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홍장원 ‘정치 중립’ 문제 우려돼 교체 건의” 또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으며, 이같은 정치 중립 문제가 경질 사유였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지난해 8~9월 국정원에 재직한 적 있는 야당 의원으로부터 ‘홍 전 차장이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한 사람 통해 7차례 인사청탁을 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으며, 홍 전 차장의 정치 중립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박선원 의원 아니면 박지원 의원, 내가 생각하는 이름이 맞나”고 물었고, 조 원장은 “네”라고 답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계엄 다음날 나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한 번 하시죠’라고 말했다”면서 “국정원은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하며,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야당 대표에게 연락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전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일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을 교체할 것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이날 오후 홍 전 차장을 불러 교체 사실을 알리고 사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 與 “불공정 수사 ‘탄핵 공작’”… 野 “폭동 옹호당, 극우 선동”

    與 “불공정 수사 ‘탄핵 공작’”… 野 “폭동 옹호당, 극우 선동”

    성일종 “홍장원, 탄핵 공작 트리거곽종근도 野의원들한테 이용당해”윤상현 “野 입법 폭주, 계엄 도화선”김성환 “헌재가 尹탄핵 인용하면극우 지지층 헌재도 습격 가능성”이춘석 “與, 더이상 선 넘지 말라” 여야는 12일 대정부 질문에서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수사와 탄핵심판 모두 공정하지 않다며 ‘탄핵 공작’이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다며 맞받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에 회유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날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을 면담했으며, 김 단장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주·박범계·부승찬 민주당 의원 등이 질문을 미리 불러 줬고 곽 전 사령관에게 답변을 먼저 준비시켜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어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대북 공작을 하지 않고 탄핵 공작을 하고 있다”며 “‘탄핵 공작의 트리거’ 홍 전 차장을 검찰이 압수수색해 수사받게 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도 김 직무대행에게 “상식적으로 대통령이 국헌 문란을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수 있느냐”며 “거대 야당이 입법 폭주로 윤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켰고, 비상계엄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폭동 옹호당, 내란당”을 외치며 항의했고 급기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듣기 거북해도 듣는 게 예의”라며 장내를 정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원 10여명이 헌재를 항의 방문하며 헌재 심판의 불공정을 부각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고,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보다 더 영화 같은 서부지법 습격 사건을 일으켰다. 지금 기세면 탄핵 인용 시 헌재 습격 사건도 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정한 결론을 전제로 해서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했지만 우 의장은 “최소한 헌법기관이 침탈당하는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은 “내란이라는 것은 예전 같으면 삼족을 멸해야 하는 반역에 해당하는 행위”라며 비판했고, 이춘석 의원은 국민의힘에 “내란 동조 정당으로 해산되고 싶지 않다면 더이상 선을 넘지 말라”고도 했다. 외교 공백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국가 원수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매우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미일 3각 공조를 활용하겠다고 미일 정상이 천명했는데, 우리 언론에서는 ‘코리아 패싱’을 지레 걱정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코리아 패싱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정돈된 尹헤어스타일 논란에… 법무대행 “스타일리스트가 손질, 특혜 없었다”

    정돈된 尹헤어스타일 논란에… 법무대행 “스타일리스트가 손질, 특혜 없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돈된 머리 모양을 두고 특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용 지원이나 특혜 제공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머리 스타일링을 하고 시계 등 장신구를 착용했는데 누가 비용을 지불했느냐’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국가가) 특별하게 비용을 지원해 준 사실은 없다”고 했다. 김 대행은 “헤어스타일의 경우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인데 종전에도 정치인이 화면에 등장할 때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치인 누가 그랬느냐’는 질문에는 “복수의 사례가 있다”고만 했다. ‘시계를 왜 차게 해 주느냐’는 질의에는 “확인할 사항이긴 한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증인신문 동안 재판정이 아닌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점심 제공 등에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음식이나 시설 등은 다른 수용자들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창원지검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렇지 않다”며 “(디지털 증거) 포렌식 중이며 참여권 보장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했다. 포렌식이 끝나면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성역 없이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물적 증거 확보·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법사위는 야당 단독으로 명씨와 김 대행,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을 불러 오는 19일 ‘명태균 게이트’ 현안 질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 불리한 여론조사만 때린다… 아전인수식 해석 흑역사 끝내야[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불리한 여론조사만 때린다… 아전인수식 해석 흑역사 끝내야[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KOPRA 조사 결과 논란尹 탄핵 후 지지율 40%대 결과에민주 “고발 검토” 국힘 “가장 공정”보수 편향성 ‘주류’ 업체보다 작아특별히 엉터리라 주장하기 어려워文 지지율은 문제 없었나2017년 文대통령 지지율 80% 육박‘文 안 찍은 사람의 67%가 지지’ 의미모든 유권자 행동 정치 이론과 배치심한 진보 과대·보수 과소 표집 추정 지난 한 달간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라는 조사업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업체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1월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탄핵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조사업체를 고발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당장이라도 고발할 것 같던 분위기에 최근 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모르긴 해도 격앙됐던 야권 반응에 변화가 감지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실제로 정당 지지율이 박빙이라는 조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절대 ‘보수 편향’으로 볼 수 없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월 27∼28일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4%와 41%로 박빙이었다. 같은 기관이 지난 1월 초 공개한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 포인트 감소한 반면 국힘은 12%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KOPRA를 고발하려면 형평성을 위해 MBC나 코리아리서치도 고발해야 한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민주당이 KOPRA를 고발하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자 국힘에서는 필자의 작년 4월 29일자 서울신문 총선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인용하며 “KOPRA가 지난 총선에서 가장 공정한 업체였다”며 반박 자료를 냈다. 그러나 사실 이 또한 완전히 옳은 해석은 아니다. 총선 당시 여론조사가 전반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을 약간 과대 추정한 경향이 있었고 KOPRA는 가장 평균에 가까운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보수 편향성이 있었다고 볼 근거는 전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 칼럼에서는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 추정값에 존재하는 조사업체별 경향성을 비교한 결과도 제시했는데 이건 좀 달랐다. 논리적으로 보면 조사 방식의 고유한 특성 때문에 양 진영의 강성 유권자들이 모두 과대 표집돼 두 정당 모두의 지지율을 상대적으로 높게 또는 낮게 추정하는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당시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 추정에서의 경향성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즉 평균적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을 높게 추정하는 기관들은 국힘 지지율도 높게 추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KOPRA는 민주당보다 국힘 지지율을 과대 추정한 경향이 비교적 큰 업체로 분류될 수 있었다. 따라서 정당 지지율 추정만 놓고 보면 KOPRA가 약간의 보수 편향성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같은 기준을 적용해 보면 여론조사꽃, 미디어 토마토 등 일부 조사업체들의 진보 편향성 정도가 KOPRA의 보수 편향성 정도보다 훨씬 더 컸다. 또 넥스트리서치나 NBS(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등 ‘주류’로 분류되는 업체들의 보수 편향성이 KOPRA보다 오히려 더 큰 것으로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KOPRA가 특별히 ‘엉터리’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어 민주당에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KOPRA뿐 아니라 다른 다수의 업체도 고발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여론조사에 대한 아전인수 격 해석이 흔했다. 지난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무려 80%대에 육박했다. 야당은 ‘문 전 대통령의 훌륭한 국정 운영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한국 유권자의 이념 지형을 고려하면 상식과 동떨어진 결과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보수가 궤멸한 상태에서도 40% 초반대의 득표율로 당선된 문 전 대통령 지지율이 80%라면 문 전 대통령을 찍지 않은 유권자의 약 3분의2가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얘기인데 이건 유권자 행동 관련 모든 정치학 이론에 배치되는 얘기다. 이 정도면 최소한도 최근 KOPRA 조사가 보수를 과대 표집한 것 이상으로 진보 과대 표집(또는 보수 과소 표집)이 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당시 수혜자였던 민주당은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관련한 아무런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반면 당시 보수 정당의 문제제기도 헛발질에 그쳤다. 당시 홍준표 당대표는 “응답률 30%를 넘지 못하는 조사는 다 엉터리”라며 70~80%대 대통령 지지율을 발표하던 한국갤럽 등을 맹비난했다. 그러나 사실은 당시 응답률이 높은 전화면접 조사가 자동응답방식(ARS)보다 대통령 지지율을 약 10% 포인트 가까이 더 높게 추정하고 있었던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ARS는 약 60% 중반대, 전화면접 조사는 거의 80%의 지지율이었다. 당시 면접원에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히는 것을 극도로 꺼린 보수 유권자들 다수가 아예 여론조사를 거부해 면접조사의 비표본 오차가 더 두드러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여야 모두 아전인수 격 여론조사 해석 흑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순간이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압도하던 시절, 리얼미터의 주간 조사에서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1.5% 포인트(업체 측은 ‘주간 평균은 4.4% 포인트 차이였다’는 입장)로 좁혀진 것으로 나오자 기자들이 당시 이해찬 당대표에게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 대표는 “다른 조사들과 차이가 크다”며 극도의 불쾌감을 표했다. 실제로 같은 주 한국갤럽 조사가 15.0% 포인트 차이를 보인 것과 극명히 대비됐다. 그런데 묘하게도 해당 업체의 바로 다음주 조사에서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다시 12%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같은 기간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히려 1% 포인트 줄었는데 말이다. 필자가 분석해 본 결과 두 업체 간 이런 괴리가 나타난 것은 문·박 전 대통령 임기를 다 합쳐도 거의 전무후무했다. 대체로 조사업체 간 지지율값 자체는 차이가 나더라도 변화의 방향은 유사하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은 추가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우선 당시 이해찬 대표는 리얼미터가 김어준씨 지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난했을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정당 지지율 격차가 1주일 만에 다시 벌어진 데다 결정적으로 사실 리얼미터가 자유한국당 지지율뿐 아니라 문 전 대통령 지지율도 한국갤럽보다 높게 추정하고 있었다. 즉 ARS 조사의 특성상 진보든 보수든 정치 관여도가 높은 집단이 과대 표집돼 나타난 현상이었다. 또 해당 업체가 2017년 대선 때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해 문재인 후보와 거의 동률이라는 결과들이 나오던 시점에 갑자기 두 후보 지지율 격차를 14.7% 포인트로 발표한 적도 있어 ‘보수 편향성’을 가진 업체로 보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었다. 한마디로 이해찬 총리의 ‘피아 식별’이 잘못된 걸 인지한 민주당이 추가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주요 언론이 한국 조사업체들이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중단한 것을 ‘편향적인’ 보도 행태로 비판하며 미국의 조사업체인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가 지난 9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긍정 19%, 부정 74%로 24개국 지도자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냈다. 문제는 필자가 탄핵 소추안 통과 이전 조사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하고 추정했던 결과와 비교해 보면 당시 모닝컨설트가 내놓던 추정값은 약 10~20% 포인트 정도 윤 대통령 지지율을 과소 추정했다는 점이다. 당시 윤 대통령 지지율을 가장 높게 추정하던 ‘여론조사공정’이 평균보다 3.0% 포인트 정도 높게, 가장 낮게 추정하던 ‘넥스트리서치’ 등이 평균보다 불과 2.0% 포인트 정도 낮게 추정했었다. 친야 방송인으로 알려진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꽃도 대통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과는 달리 평균보다 불과 1.4% 포인트 정도밖에 과소 추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모닝컨설트와 다른 모든 조사업체들 간 기존 차이를 감안하면 모닝컨설트의 19% 지지율은 현재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대라는 얘기가 돼 버린다. 이런 결론은 해당 언론사가 하고 싶었던 얘기와는 거리가 있을 것이다. 모닝컨설트 홈페이지에서는 ‘조사 방식’에 대한 자세한 기술을 찾을 수 없다. 국가마다 표본 수집 방식도 다르고 같은 방식으로 표집한다 해도 온라인 표본의 대표성이나 비표본 오차 등도 나라마다 달라 결과의 직접 비교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가령 현재 국내 언론에 공표되는 대통령 지지율 조사 중 온라인 조사는 거의 없다. 여심위 등록이 요구되는 조사 용역을 온라인으로 수행하겠다는 업체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닝컨설트 조사도 미등록 조사다. 아마도 한국 조사를 하청받은 온라인 조사업체가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을 회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국내 온라인 표본의 진보 편향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즉 같은 ‘60대 이상’이라도 온라인 조사 패널 회사에 등록한 참여자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진보적인 성향을 보인다. 인터넷 검색만 해 보면 금방 다 찾을 수 있는 내용이다. 일부 주요 언론에서 이런 기사를 게재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아전인수식 여론조사 해석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기존 사례들을 보면 여야를 막론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만 선택적으로 비판하려다 보면 스텝이 꼬이기 일쑤였다. 더이상 아전인수식 여론조사 해석의 흑역사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 모두가 왜곡된 모든 여론조사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野 발의 ‘명태균 특검법’에 與 “27번째 특검…이재명 회생법” 반발

    野 발의 ‘명태균 특검법’에 與 “27번째 특검…이재명 회생법” 반발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이 12일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자, 여당은 이를 두고 “이재명 회생법”, “국민의힘 궤멸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지렛대로 활용해 국민의힘 전체를 난도질하고 결국은 궤멸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사 대상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뿐 아니라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22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와 캠프 관계자 모두 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특검을 민주당 산하 특검청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명태균 특검법은 민주당이 소위 김건희 특검법을 네 차례나 밀어붙이다가 안 되니 포장지만 살짝 바꿔서 또다시 발의하겠다는 것으로서, 사실상 다섯 번째 ‘김건희특검법’이자 국민의힘 궤멸법”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민주당의 특검법 일방 상정을 비판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탄압 특별법’, ‘이재명 회생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특검법안이 특검의 핵심 원칙인 ‘보충성,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공정성’에 위배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특정 정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형식적 절차와 기계적 균형조차 갖추지 못한 채 강행되고 있는 위헌적인 악법”이라며 “입법 권력을 악용해서 상대 정당을 탄압하고 표적수사를 기획하는 이 특검법안은 민주주의 근본을 흔드는 일일뿐 아니라 법을 가장한 공작정치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사 출신 장동혁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왜 이 국면에, 예전에 발의됐던 특검법에서 명태균만 뽑아내서 강행 처리하는지 그 정치적 의도와 불순한 목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계실 것”이라며 “국민의힘 108명 의원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대선주자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만큼, 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권 가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특검법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해당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 법안이 다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범야권(192명)을 제외하고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이탈표가 나오면 재의요구된 법안은 가결된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법안이기 때문에 우리 당내 주자들 간의 유불리를 따질 법안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의원이라면 누구라도 막아내야 되는 악법”이라고 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쟁용 별도 특검’을 할 이유도 가치도 없는 사건이다. 국민의힘은 소위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강력한 단일대오를 통해 향후 헌법 절차에 따라 반드시 폐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 그린란드,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로 명칭 바뀐다?···야욕 드러낸 트럼프

    그린란드,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로 명칭 바뀐다?···야욕 드러낸 트럼프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 중인 미국 공화당이 그린란드의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미국 정치매체 더 힐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시간) “버디 카터(조지아주, 공화당) 의원이 의회에 ‘2025년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법’ 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의 감독하에 그린란드의 명칭을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로 바꾸고 공식 문서와 지도에 수정된 명칭을 사용하도록 지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매수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의회가 허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카터 의원은 이날 법안을 제출한 뒤 성명을 통해 “미국은 돌아왔고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가 추가돼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수를 국가 안보 우선순위라고 올바르게 파악했으며, 그가 이 기념비적인 거래에 서명할 때 우리는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나라에 합류하는 그린란드 국민을 자랑스럽게 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린란드의 명칭을 바꾸는 법안은 하원과 상원의 통과를 거쳐야 효력을 발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해와 접한 그린란드가 북극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또 그린란드에 매장된 풍부한 희토류로 중국을 압박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등 전략적 ·군사적·경제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후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으나, 덴마크는 ‘매물로 내놓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며, 그린란드인의 주권과 자결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미국도, 덴마크도 싫다?…그린란드 주민 여론조사 결과그린란드 자치정부 역시 주권이 협상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의 매입 욕심을 비난했으나,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주민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란드 언론 세르미치아크와 덴마크 언론 베를링스케가 1월 22~27일 그린란드 시민 4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84%가 독립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다만 덴마크가 매년 지원하는 보조금 5억 달러 등 경제적 취약성이 걸림돌로 꼽힌다. 여론조사에서 독립을 지지한 84% 가운데,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거나 ‘경제적 불이익이 있더라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39%에 그쳐 ‘불이익이 있을 경우 독립을 원치 않는다(45%)’는 조건부 찬성보다 낮았다. 더불어 같은 여론조사에서 ‘덴마크를 떠나 미국의 일부가 되는 것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5%가 반대를, 6%가 찬성을 선택했다.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에 반대하는 중도 우파 야당 아타수트의 아칼루 제리미야슨 대표는 미국 CNN에 “일부 사람들은 미국 시민이 되고 싶어하지만, 대부분은 미국에 가입해 (유럽 복지 서비스) 보편적 접근권을 잃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홍준표 “MB·박근혜·윤석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

    홍준표 “MB·박근혜·윤석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거론하며 “세 분은 똑같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당했다”며 “더 이상 당내 이런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 심판이 점점 수긍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이러다가 나라가 두 쪽 나게 생겼다”고 했다. 홍 시장은 “보수 출신 대통령들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 중 전두환·노태우는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였다”고 했다. 이어 “똑같은 절차를 윤 대통령도 밟고 있다”며 “당내 배신자가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 된 당만이 나라를 지키고 당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인 홍 시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섰다.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24.03% 득표율을 기록하는 ‘탄핵 대선’을 치렀다. 한편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하고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이 강행 처리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선 “내가 명태균 같은 사기꾼 여론조작범이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어제 명태균과 그 변호사를 추가 고발까지도 했는데 민주당이 그 특검법에 나더러 찬성하라고 요구한다고 한다”며 “참 어이없는 집단들”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날 끼워 넣어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든 말든 니들(너희들) 마음대로 해라”라며 “나는 상관없으니 니들 마음대로 해봐라. 대신 무고한 대가는 혹독하게 이재명이 부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조국혁신당 “내란세력 발본색원 필요”…‘반헌법행위 특조위’ 제안

    조국혁신당 “내란세력 발본색원 필요”…‘반헌법행위 특조위’ 제안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국회에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반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내란 세력과 그 무리를 단죄해야 한다”며 “첫 걸음으로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명태균 의혹은 내란 감행의 비밀을 풀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야권이 연대해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권한대행은 “극우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단단하게 연합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며 “그래야 극우 파시즘을 발아 단계에서 제거하고, 반헌법 내란 세력을 권력 근처에서 몰아내고, 비로소 국민을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정 수호, 민주 공화정을 믿는 모든 이들이 ‘새로운 다수 연합’으로 연대해야 한다”며 “혁신당은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이름은 무엇이든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이달 안에 (추경을) 하자. 그 돈으로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며 “내란극복지원금도 1인당 3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는 강에다 내다 버리는 돈이 아닌, 급한 집에는 요긴한 자금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숨통이 될 것”이라며 “돈이 돌면서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과 정치 개혁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대행은 “검찰은 지난 70년간 권력 주변부에 있다가 스스로 권력이 됐다”며 “조국과 이재명, 두 야당의 전현직 대표가 검찰의 최대 피해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고쳐 쓸 수 없는 조직으로 다음 정권에서도 초반에는 말을 듣는 듯 하다가 힘이 빠지면 뒷목을 물어 뜯을 것”이라며 “혁신당이 제출한 검찰개혁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해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개혁에 대해선 “대한민국 정치는 양극화에 빠져들었다”며 “다원적 민주주의와 다당제가 정착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정치개혁특위를 두고 논의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국민소환제도 여기서 논의하자”고 했다.
  • 조국혁신당 “반도체 주 52시간 특례 빼더라도 신속 처리하자”

    조국혁신당 “반도체 주 52시간 특례 빼더라도 신속 처리하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본질적 주 52시간 특례 문제로 힘겨루기를 중단하고 주 52시간 특례를 빼고 반도체특별법을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7일 열리는 산자위 산업특허소위에서 논의될 반도체특별법 및 전력망확충특별법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법안을 패키지로 묶어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면서도 논의 지연의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고 있다”며 “실제로는 국민의힘이 산자위 운영을 비효율적으로 이끌었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 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SK하이닉스의 주 52시간 근무 운영 사례를 들어 “섣부른 노동시간 연장은 젊은 인재들을 미국이나 대만으로 밀어내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며 반도체특별법의 신속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에너지 3법’과 관련해서는 법안소위에서 충분히 논의하자고 했다. 전력망확충특별법에 대해서는 “과거 전원개발촉진법보다 후퇴된 주민 수용성, 재생에너지 우선 접속 대책 등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재생 에너지와 관련해 국회가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산형 전원인 재생에너지의 강화, 전력 다소비 산업의 지방 분산, 재생에너지 세제 지원 확대 등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처리되어야 한다”며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을 체계적으로 논의할 국회 상설기후특위 구성도 하루빨리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이재명 대선 고속도로냐”…여야 ‘명태균 특검법’ 두고 날선 공방

    “이재명 대선 고속도로냐”…여야 ‘명태균 특검법’ 두고 날선 공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 하루 만에 법안 소위로 회부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을 돕기 위한 법안 발의라고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법사위는 이날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검법)을 야당 단독으로 상정한 뒤 제1법안소위에 회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발의 후 숙려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전원 퇴장했다. 또 이 대표의 대선 가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편으로 명태균 특검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으로 가기 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 유력 대선 후보자들을 어떻게든 제거하고 당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결국은 국민의힘이 어떤 기능도 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쟁적인 법안이라면 여야가 충분히 협의를 거쳐서 안건을 올리든지 숙려기간이 지난 다음에 올리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제정안은 20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친 뒤 소관 상임위에 안건으로 올린다. 다만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상임위 의결을 통해 상정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명씨의 이른바 ‘황금폰’이 비상계엄을 발생시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진상조사가 시급하다고 반박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숙려기간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며 “비상계엄이 야당과 국회 때문인지 명태균씨 황금폰 때문인지를 밝히는 것은 내란을 극복하는 데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법사위는 오는 19일 ‘명태균 게이트’ 현안질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야당 단독으로 명씨와 김석우 법무부 차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명태균 특검법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담은 것이 핵심이다. 특검은 대법원장이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후보자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 멕시코만 이어 그린란드도 ‘개명’, 새 명칭 공개…트럼프의 집착 반영 [핫이슈]

    멕시코만 이어 그린란드도 ‘개명’, 새 명칭 공개…트럼프의 집착 반영 [핫이슈]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 중인 미국 공화당이 그린란드의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미국 정치매체 더 힐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시간) “버디 카터(조지아주, 공화당) 의원이 의회에 ‘2025년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법’ 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의 감독하에 그린란드의 명칭을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로 바꾸고 공식 문서와 지도에 수정된 명칭을 사용하도록 지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매수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의회가 허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카터 의원은 이날 법안을 제출한 뒤 성명을 통해 “미국은 돌아왔고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가 추가돼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수를 국가 안보 우선순위라고 올바르게 파악했으며, 그가 이 기념비적인 거래에 서명할 때 우리는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나라에 합류하는 그린란드 국민을 자랑스럽게 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린란드의 명칭을 바꾸는 법안은 하원과 상원의 통과를 거쳐야 효력을 발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해와 접한 그린란드가 북극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또 그린란드에 매장된 풍부한 희토류로 중국을 압박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등 전략적 ·군사적·경제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후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으나, 덴마크는 ‘매물로 내놓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며, 그린란드인의 주권과 자결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미국도, 덴마크도 싫다?…그린란드 주민 여론조사 결과그린란드 자치정부 역시 주권이 협상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의 매입 욕심을 비난했으나,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주민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란드 언론 세르미치아크와 덴마크 언론 베를링스케가 1월 22~27일 그린란드 시민 4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84%가 독립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다만 덴마크가 매년 지원하는 보조금 5억 달러 등 경제적 취약성이 걸림돌로 꼽힌다. 여론조사에서 독립을 지지한 84% 가운데,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거나 ‘경제적 불이익이 있더라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39%에 그쳐 ‘불이익이 있을 경우 독립을 원치 않는다(45%)’는 조건부 찬성보다 낮았다. 더불어 같은 여론조사에서 ‘덴마크를 떠나 미국의 일부가 되는 것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5%가 반대를, 6%가 찬성을 선택했다.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에 반대하는 중도 우파 야당 아타수트의 아칼루 제리미야슨 대표는 미국 CNN에 “일부 사람들은 미국 시민이 되고 싶어하지만, 대부분은 미국에 가입해 (유럽 복지 서비스) 보편적 접근권을 잃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홍준표, 野 명태균 특검법 상정에 “무고 대가는 이재명 몫”

    홍준표, 野 명태균 특검법 상정에 “무고 대가는 이재명 몫”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무고한 대가는 이재명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홍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명태균 같은 사기꾼 여론조작범이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어제 명태균과 그 변호사를 추가 고발까지도 했는데 민주당이 그 특검법에 나더러 찬성하라고 요구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참 어이없는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날 끼워 넣어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든 말든 너희들 마음대로 하라”며 “나는 상관없으니 너희들 마음대로 해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른바 명태균 특검법이라 불리는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행인 주머니 터는 산적이냐”

    이재명 “국민의힘, 행인 주머니 터는 산적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지나가는 행인들 주머니 터는 산적이 아니고 나라 살림을 궐내에서 책임지는 게 여당”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나고 보니까 국민의힘이 여당인지 야당인지 제가 말씀드렸던 ‘산적당’인지 잘 구분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라면서,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으로서 책임이 있을 텐데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국정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야당을 헐뜯을까’, ‘어떻게 하면 야당을 거짓말해서라도 공격할까’ 이런 생각밖에 없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개인사업을 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정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남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성을 다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국민의 뜻, 국민의 눈에 맞춰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이 박수 안 쳐줘서 계엄?”…“삐졌냐” “헛소리” 野 맹비난

    “민주당이 박수 안 쳐줘서 계엄?”…“삐졌냐” “헛소리” 野 맹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을 설명하며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안 쳐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야당이 연이틀 맹비난을 쏟아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너무 유치하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시정연설 때 박수를 안 쳐줬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하다”면서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을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수를 쳐줬냐. 인사하려 해도 등을 돌리고 도망갔다. 그러면 우리도 계엄을 했어야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후 아예 시정연설을 하러 오지도 않았다. 본인이 대화하려 안 했다”면서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인데, 본인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야6당이 공동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12·3 내란 사태의 동기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면서 “야당이 박수쳐주지 않아서 국회에 총을 들고 쳐들어갔다는 헛소리보다, 윤 대통령 자신이 저질렀던 온갖 불법행위와 부정을 감추기 위해 영구집권하려 했다는 게 더 설득력 있는 분석”이라고 꼬집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삐져서 계엄한 것인가, 학예회 수준의 민망한 자기변명”이라면서 윤 대통령에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던 자의 경악할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4년 전 검찰총장을 맡을 당시에도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는 검사들은 보지 않고 무시했다”면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다 하더라도 무장 군인을 국회에 보내서 국회를 무력화시키려 한 것이 정당화되지 않는다”면서 “대화를 누구보다도 하지 않았던 것이 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서 본인진술 기회를 얻어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은 것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신이 아닌 야당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시정연설을 할 때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도 안 쳐주고, 악수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예산안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이야기 듣고 박수 한번 쳐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이라면서 “(야당 의원들은) 전부 고개를 돌리고 있고, 악수도 거부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사퇴하세요’라는 의원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야당이 아무리 나를 공격해도 대화와 타협을 안 하겠나”라며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불통하는 일방통행을 이어갔다는 게 민주당의 프레임이었는데, 본인들에게 스스로 한번 되짚어봐야 할 이야기”라고 날을 세웠다.
  • 손석희, 전한길 비판 “부정선거 음모론? 전문가도 아닌데…”

    손석희, 전한길 비판 “부정선거 음모론? 전문가도 아닌데…”

    손석희가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1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탄핵 정국 속 언론 보도’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는 유시민 작가,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 박성태 사람과 사회연구소 실장이 참석했다. 손석희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둔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을 언급하며, “그분이 전문가도 아닌데 그 얘기를 수백 건씩 받아쓰는 언론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고민이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희원 실장은 “참담하다”라며, “왜 받아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회사 내부에서도 그런 기사를 쓰지 말라는 지침을 매일 내리고 있다. 마이크를 대줘야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대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20년 넘게 속보 경쟁과 조회수 중심의 시스템 속에서 살아왔다. 그게 너무 익숙해진 결과”라며 “뉴스 가치가 없는 사안에는 마이크를 대주지 않는 원칙과 규범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나 김 실장이 지적한 더 큰 문제는 ‘의도적인 보도’였다. 그는 “팩트 자체는 틀리지 않지만, 교묘하게 취사선택하거나 왜곡해 내란을 정당화하고, 사법부 불신을 야기하는 기사들이 정말 나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부지법 폭동이 야당과 법원의 책임이라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폭력을 행사한 이들은 사라지고, 야당과 사법부가 불신을 자초했다는 식의 보도가 이 시국에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이러한 보도가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사설] 비전 제시 없이 야당 탓만 한 與 대표 연설

    [사설] 비전 제시 없이 야당 탓만 한 與 대표 연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어제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기대가 없지 않았다. 비상계엄 정국으로 국가의 활로가 막힌 상황에서 갈 길을 제시하는 것은 여당 원내대표의 당연한 의무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속도를 내고 있어 조기 대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런 만큼 조기 대선 국면을 돌파할 지지층 결집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증도 컸다. 하지만 연설의 내용에서 다수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메시지는 찾기 어려웠다. ‘남 탓’으로 일관하는 여당 대표의 연설을 듣고 있자니 집권당인지 야당인지 헷갈렸을 정도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한 방탄의 결과”라고 그 원인을 돌렸다.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이재명 민주당 세력”이라고도 강변했다. 연설문에는 ‘이재명’이 18차례, ‘민주당’이 40차례 등장한다. 말로는 ‘집권여당의 책임’을 강조했지만 실제는 이 대표 견제에 머물렀을 뿐이다. 조기 대선의 승패를 가를 열쇠는 분명하다.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층과 계엄에 반대하는 중도 지지층을 두루 아우를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렸다.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건만 강성 지지층의 눈치만 살피며 중도 민심 얻기에 손을 놓고 있는 까닭을 이해하기 어렵다. 최근 여당의 지도부는 윤 대통령을 공개 면회해 정권 재창출을 위한 ‘큰 정치’의 뜻은 없다는 비판을 듣는다. 권 원내대표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진일보한 자세를 보였다. 나아가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며 분권형 개헌 및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 방침을 밝혔다. 그럼에도 유의미한 반향을 이끌어 내지 못한 까닭을 돌아보기 바란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여당은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의 위기를 탈출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기도 하다.
  • [문소영 칼럼] 상식이 무너진 시대를 극복하려면

    [문소영 칼럼] 상식이 무너진 시대를 극복하려면

    12·3 비상계엄 이후 정치·사회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탄핵 찬반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면서 조기 대선으로 어떠한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갈등을 치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우려한다. 국민통합의 기대는 깨지고 있고 환율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기반은 무너지고 있다. 국가신용등급은 간신히 현상을 유지했지만, 정치적 혼란이 지속된다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 뻔하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아우성이다. 질서 있고 속도감 있는 비상계엄사태 종료가 시급한 이유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당 쪽의 욕을 먹으면서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도 그런 연유일 것이다.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도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상식의 붕괴다. 비상계엄 선언으로 군인들이 유리창을 깨고 국회 본청에 난입하는 장면을 본 사람들은 위헌과 불법행위라고 대체적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계엄 발동 조건인 헌법 제77조 1항의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위헌과 불법에 대한 판단이 슬금슬금 바뀌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에 경고를 하려는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주장하거나, ‘국회의 요구에 따라 해제해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하거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거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사람의 사고를 혼란시키려는 궤변에 불과한데도 왠지 먹히고 있다. 당시 유혈사태와 같은 불행한 일이 없었던 이유는 출동한 군인들의 태업 등에 힘입은 것인데, 오히려 그런 천만다행인 상황을 요설로 호도하는 것이다. 심지어 윤 대통령은 부당한 지시를 왜 거부하지 않았느냐고 호통쳤는데 적반하장이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서부지법 폭력사태’와 같은 극단적인 행위조차 애국적 행위라고 옹호한다. 만약 입장을 바꿔 탄핵 찬성파가 이런 폭력을 행사했다면 용인할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비상계엄은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폭압적 통치행위다. 때문에 전시 등 비상사태를 제외하고는 발령해서는 안 된다는 게 상식이다. 쿠데타로 역사적 고통을 여러 차례 겪은 한국인에게는 DNA에 ‘계엄 반대’가 새겨져 있다고 믿어 왔는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군 출신이 아닌데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례는 윤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에도 몇 차례 비상계엄이 있었다. 6·25전쟁과 같은 비상시에 발령하기도 했지만, 집권 연장과 같은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군을 동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가 다음날 새벽 1시쯤 계엄해제를 결의했기 때문에 계엄이 고작 2시간에 불과했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언한 시점은 새벽 4시다. ‘2번, 3번 계엄하면 된다’고 발언하고 비상입법기구 예산 쪽지가 있었다는 증언도 있다. 그러니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와 대통령의 해제 사이에 어떤 변수가 있었는지도 검찰 수사 등으로 밝히길 바란다. 비상계엄의 위헌 여부를 헌법재판소가 늦어도 3월 중순에는 결론 낼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공화국이라는 믿음, 헌법과 법에 의해 운영되는 법치국가라는 신뢰가 흔들리는 시간이 그보다 길어져서는 안 된다. 시간끌기가 여야의 조기 대선 전략으로 활용돼서도 안 된다. 위헌 심판이 늦어질수록 트럼프발 무역통상의 불확실성 해소도 늦어질 것이다. 2025년은 2차 세계대전 전후로 미국이 앞장서 구축한 세계질서가 빠르게 무너지는 해다. 미국 정부는 대외원조의 창구인 국제개발처(USAID) 해체와 세계무역기구(WTO) 탈퇴를 선언했다. ‘자유로운 통상이 전쟁 없는 지구촌을 만든다’는 미국의 신념은 ‘미국 우선주의’에 자리를 내줬다. ‘밀림의 귀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일본의 이익을 잘 챙긴 이시바 일본 총리를 부러워할 일이 아니다.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국내의 정치 불안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해야 경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기회가 생긴다. 청년들의 경제적 양극화가 탄핵 찬반을 더 격화시킨다는 학자들의 분석들까지 고려하면, 경제와 민생이 정치에 우선해야 한다. 문소영 대기자
  • 조세소위 문턱 넘은 ‘K칩스법’… 반도체기업 세액공제 5%P 상향

    조세소위 문턱 넘은 ‘K칩스법’… 반도체기업 세액공제 5%P 상향

    여야 합의로 이달 중 본회의 처리R&D 세액공제 기한도 7년 연장업계 “시설 투자에 혜택 커” 환영반도체특별법은 2월 처리 불투명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R&D) 등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세액공제율을 지금보다 5% 포인트 높이는 내용의 이른바 ‘K칩스법’이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에 놓인 국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야가 합의 처리한 만큼 이달 중 본회의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위 조세소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 직후 “별다른 이견 없이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K칩스법은 13일 기재위 전체회의를 거쳐 이달 중 본회의 처리가 예상된다. 개정안은 현재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반도체 분야를 별도로 분리해 대·중견기업의 세액공제율을 기존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기존 25%에서 30%로 5%포인트씩 상향하는 내용이다. 또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R&D 세액공제 적용 기한도 2029년 말까지 5년 연장하고, 반도체 R&D 세액공제는 2031년 말까지 7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도 이날 조세소위를 통과했다. 아울러 조세소위는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인공지능(AI)과 미래형 운송 이동 수단을 추가했으며, 이 중 미래형 운송 이동 수단에는 선박도 포함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다. 기존 40%에서 80%까지 상향하는 전통시장 소비 금액 세액공제율 상향안도 특별한 이견 없이 지난 회의에서 합의된 대로 유지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K칩스법이 조세소위에서 통과되자 환영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전 세계가 반도체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지난해 일몰이 종료돼 빠르게 법안이 추진되길 바랐는데 고맙고 반가운 소식”이라며 “공제율을 5% 올린 게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대기업 기준으로 미국처럼 25%까지 올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개정안이 반도체 기업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타결됐다”고 반겼다. 이어 “특히 사업화시설 투자세액공제가 주요 기업들에 가장 큰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누군가는) 공제율이 5%밖에 안 올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의 시설투자 금액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의 또 다른 숙원 법안인 반도체특별법은 ‘주 52시간 예외’ 조항의 포함을 놓고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현재로선 2월 처리가 불투명하다. 국민의힘은 예외 조항을 포함해 특별법을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총근로시간을 늘릴 수 없다며 반도체 산업 관련 재정적 지원 확대 등 시급한 부분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尹 “野 국회연설 보이콧, 박수 한 번 안쳐”… 정청래와 첫 공개 설전

    尹 “野 국회연설 보이콧, 박수 한 번 안쳐”… 정청래와 첫 공개 설전

    “탄핵과 예산, 특검(특별검사)은 한국에서 헌법적·법률적으로 엄연히 보장하는 국회 권한이다.”(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르는 후속 조치도 엄연히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다.”(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1일 열린 탄핵심판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날까지 탄핵심판 변론이 7차례 열렸지만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과 청구인인 국회 측 소추위원장이 ‘공개 충돌’한 건 처음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증인신문이 끝난 뒤 “권한 행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국회를 척결의 대상, 반국가 집단, 범죄자 집단의 소굴로 인식했다면 이것이 과연 경고성 (계엄)이었을까”라며 “정말 경고성이었다면 헌법에서 보장하지 않는 엄연한 헌법 파괴 행위, 즉 국회에 군대를 보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더불어민주당의 고위 공직자 탄핵, 예산안 삭감 등을 12·3 비상계엄의 선포 배경으로 지목하며 야당에 대한 ‘경고성 계엄’이었다고 주장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곧바로 “비상계엄도 대통령 권한”이라며 응수했다. 윤 대통령은 “소추위원단과 민주당에서 내란 프레임으로 만들어 낸 체포나 누구를 끌어내거나 하는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고 군인들이 국민들에게 억압이나 공격을 가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지속해서 정권 파괴를 추진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회 예산안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얘기를 듣고 박수 한 번 쳐 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인데, 취임하고 갔더니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퇴진 시위를 하면서 의사당에 들어오지 않아 여당 의원들만 놓고 반쪽짜리 기조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명국가, 현대사회에서 볼 수 없는 ‘줄탄핵’은 대단히 악의적이고, 정권 파괴가 목표라고 하는 걸 명확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핵심 측근이자 ‘충암파’(충암고 출신)로 불리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이 야당의 ‘탄핵 남발’ 등을 지적하는 모습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 전 장관도 윤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비상계엄은 헌법에 엄연히 규정돼 있는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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