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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이치모터스 쥐고 있는 檢…김건희 서면조사로 마무리할까

    도이치모터스 쥐고 있는 檢…김건희 서면조사로 마무리할까

    ‘김건희 여사 의혹’ 檢 무혐의 처분 전망“현직 대통령 부인 수사 사실상 어려워”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하면서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조만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2년 넘게 끌어온 상황에서 김 여사에 대한 서면조사를 거쳐 무혐의 처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지난해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주가 조작에 가담한 주범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나 공소장에 김 여사의 이름은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주가 조작에 동원된 자금 흐름이 담긴 범죄 일람표에는 김 여사 명의의 계좌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김 여사는 주가 조작 세력에게 계좌를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고 권 전 회장의 권유로 5억원의 주식을 자신이 직접 사들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당이 검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수사가) 대단히 많이 진행돼 있다”며 처분이 임박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수사팀이 김 여사에 대해 서면조사를 진행하고 무혐의 처분하는 방향을 검토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의 부인을 소환조사하는 것은 부담이 큰 탓이다. 김광삼 변호사는 “혐의가 입증됐다면 김 여사도 이미 기소가 됐겠지만 검찰이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수사는 끝난 것이고 서면조사는 형식적인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홍석 변호사도 “서면조사도 대면조사도 괜찮다고 보지만 현직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추가 수사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측근 내주면 포로들 풀어줄게” 러 협상단 맞교환 검토

    “푸틴 측근 내주면 포로들 풀어줄게” 러 협상단 맞교환 검토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다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관련해 러시아 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정치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와 맞교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휴전협상 담당자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의원은 이날 친러 도네츠크 지역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동맹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구하기 위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투항한 아조우연대 포로들을 포기하는 절차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드추크는 우크라이나 친러 성향의 야당 ‘생명을 위하여’ 당수이자 사업가,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러시아 침공 이전부터 반란 혐의로 가택연금에 처해 있었으나 전쟁 발발 사흘만인 2월 27일 도주했다가 지난달 12일 체포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인과 메드베드추크를 교환하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는 외국 정치인일 뿐”이라며 사실상 포로교환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러시아 국방부는 전날인 20일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벙커에서 3개월간 항전했던 우크라이나 병력을 소탕하고 도시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이고리 코냐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531명이 투항함으로써 지난 16일 이후 공장에 봉쇄돼 있다 항복한 아조우연대와 우크라이나군 소속 나치는 모두 2439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저항군 장병들을 나치 세력으로 지칭하고 있다. 코나셴코 대변인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푸틴 대통령에게 “작전 종료 및 (아조우스탈) 산업단지와 마리우폴시의 완전한 해방”을 보고했다면서 “저항 무장세력이 숨어 있던 공장 지하 시설은 완전히 러시아군의 통제하에 들어왔다”고 선언했다. 러시아에서는 아조우연대 등의 투항병들을 ‘신나치 전범’으로 몰아 법정에 세워 처벌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쟁 포로를 인도주의적으로 대하도록 규정한 제네바협약을 피해 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러시아 대법원은 오는 26일 아조우연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지를 놓고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포로 교환의 진전은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 대통령실 “한덕수 인준 매우 다행”…정호영, 자진사퇴할 듯

    대통령실 “한덕수 인준 매우 다행”…정호영, 자진사퇴할 듯

    대통령실이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정 수행의 동반자인 야당과 더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해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덕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의원 250명 가운데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당일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시점으로부터는 열흘 만이다. 이로써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8대 총리로서 취임하게 됐다. 이제 시선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로 쏠리고 있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까스로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정 후보자 임명까지 강행할 가능성은 더 작아졌다. 그간 민주당은 한 후보자 인준안 처리의 조건으로 정 후보자 낙마를 거론해왔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전날 “한 후보자를 인준해주면 정 후보자도 자진 사퇴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설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 후보자는 결국 낙마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부터 2박 3일 방문 일정에 들어간 만큼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사의를 밝힐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내부 관측이다. 현재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은 18개 부처 중 교육부와 복지부를 제외한 16개 부처 장관이 임명된 상태다.
  • 한덕수 총리 “구두 뒤축 닳도록 노력…혼신의 힘 다하겠다”

    한덕수 총리 “구두 뒤축 닳도록 노력…혼신의 힘 다하겠다”

    “야당과 협치 소통 필수적인 일”“규제 혁신, 재정건전성 회복 협치 기반으로 실현”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총리 인준안 통과 뒤 “위로는 대통령을 모시고 책임 총리로서 우리의 국익과 국민을 우선하는 나라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인준안 통과 직후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규제의 혁신, 재정건전성의 회복, 국제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의 국가 정책 목표를 통합과 협치를 기반으로 실현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책임총리제’에 대해 “책임총리제는 현재의 헌법 내에서 대통령께서 내각에 좀 더 많은 힘을 실어줌으로써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국가의 주요 정책 목표를 내각 중심으로 끌고 나가겠다 하는 전체적인 국정운영의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인수위 시절 각료에 대한 추천권을 제가 행사했고 앞으로도 헌법에 의한 제청권을 명실상부하게 행사하도록 하겠다”며 “야당과의 협치 소통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필수적인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도 양당 후보들 간의 생각이, 기준이 저는 그렇게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기업의 혁신과 우리의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일이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비서진에 말했듯 우리 내각도 국회와 야당과 소통하고 협의하고 또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데 정말 구두 뒤축이 닳도록 그렇게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벌어진 이해충돌, ‘회전문 인사’ 지적에 대해선 “전관예우나 이해충돌의 문제는 결국 그런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어떻게 직무를 수행했느냐 하는 것과 직결된다”며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터득한 능력과 전문성을 활용해서 우리 기업도 잘 되고 우리 국가도 잘 되는 쪽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19일부터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되는데, 과거 저의 행동이 그런 원칙을 위반하는 사항은 없었지만 앞으로 더욱더 그런 법률에 충실해서 임무 수행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한미 관계에 기여할 방안을 묻자 한 후보자는 “제가 그동안에 대외적인 업무를 많이 했고 통상, 국제 경제, 주미 대사로서 안보 문제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정부와 같이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국익을 위한 외교, 억지력에 바탕을 둔 국방 등이 강한 국가, 자강 국가를 만드는 데는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국민 통합과 상생을 위해 힘쓰겠다”며 “지역·세대·정파를 넘어 끊임없이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적었다. 또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고 ‘부강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尹 지명 47일만, ‘한덕수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尹 지명 47일만, ‘한덕수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 후보자는 지명 47일 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열흘만에 초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167석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임명동의안 찬성 표결을 당론을 결정했다. 한 후보자의 인준안 찬반 여부를 놓고 3시간여 동안 격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본회의는 예정됐던 오후 4시에서 6시로 한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저희들이 총리 임명 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한 후보자가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야당이 막무가내로 새 정부를 발목 잡기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안 가결로 당론을 결정한 배경에는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발목잡기’로 비쳐 민심 역풍이 불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한 점에 대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협치 정신을 앞으로 국회 운영에서 계속 발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라면서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 역시 오전 서울 종로구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위치한 한국생산성본부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구두 뒤축이 닳도록 뛰어다니면서 설득하고, 대화하고,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저로서는 최선을 다해 설명했고, 저는 거의 모든 쟁점이 일단 설명은 다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성일종·김미애·전주혜·최형두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친전을 보내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본회의에서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 [속보] 한덕수 총리 인준안 통과…윤 대통령 지명 47일만

    [속보] 한덕수 총리 인준안 통과…윤 대통령 지명 47일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다. 재석 의원 250명 가운데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앞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격론 끝에 찬성하기로 정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의총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리자 민주당은 내부 투표까지 거쳐 임명동의안 가결 투표로 당론을 정했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자, 윤 대통령이 취임 당일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열흘 만이다. 이로써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8대 총리로 취임할 수 있게 됐다.
  • [사설]협치 물꼬 튼 민주당의 총리 인준, 윤 대통령도 부응해야

    [사설]협치 물꼬 튼 민주당의 총리 인준, 윤 대통령도 부응해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어제 국회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새 정부 출범으로는 10일 만의 일이다. 한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던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진통 끝에 당론으로 임명동의에 찬성한 결과다. 총리 인준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모두 정치공방은 접고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협치의 상생 정치에 나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민주당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한 후보자 인준에 대한 당론을 정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가졌다. 본회의 시간을 두 시간이나 늦출 정도로 찬반 격론이 뜨거웠다고 한다. 결론이 나지 않자 거수 투표 끝에 근소한 차이로 인준 찬성을 끌어냈다. 이로써 민주당은 새 정부의 발목만 잡으려는 거대 야당이 아닌 국정 운영을 걱정하는 정당임을 국민에게 각인시켰다. 국민의힘은 “경의를 표한다”며 민주당의 협조에 고개를 숙였다.  총리 인준을 둘러싼 저간의 여야 갈등은 대통령과 여당의 미숙한 정치를 우선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윤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때 총리를 지낸 한 후보자를 민주당과의 협치 카드로 냈다고 했다. 하지만 대형로펌에서 거액의 고문료를 받는 등 공직 이후 보여준 한 총리의 행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게다가 윤 대통령은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와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지 하루 만에 민주당이 극구 반대하던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민주당이 총리 인준에 협조할 명분을 퇴색시켜버린 것이다. 민주당 강경파가 “협치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거세게 반발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협치는 정치적 지향점이 다른 정당들이 대화로 소통하며 상호 양보할 때 가능하다. 민주당의 한 총리 인준으로 협치의 물꼬는 열렸다. 이제 대통령과 여당도 부응해야 한다. 당장 정호용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부터 정리하기 바란다. 자녀의 의대 편입학 논란 등 국민적 불신 대상이 된 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든지 자진사퇴하도록 하는 게 순리다. 숱한 의혹이 제기된 정 후보자에게 국정을 맡기는 것은 새 정부의 핵심 가치인 공정과 상식에도 맞지않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강조한 대로 협치와 통합의 정치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그래야 한반도를 둘러싼 경제, 안보 위기는 물론 코로나 위기 등 산적한 국정 현안 해결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 與, ‘한덕수 표결’ 앞두고 의원에 친전…野 “100만 공무원 모범 되겠나”

    與, ‘한덕수 표결’ 앞두고 의원에 친전…野 “100만 공무원 모범 되겠나”

    “진영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 온 인재” 여야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인준 협조를 구하는 친전을 보내 막판 설득에 나섰다. 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성일종·김미애·전주혜·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본회의에서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미완성 상태”라며 “내각을 총괄할 국무총리가 선임되지 않아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은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역대 정부에서 보수·진보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 온 인재”라며 “지금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더 나은 인재를 찾기는 쉽지 않고, 다른 인재를 찾는다고 해도 다시 한번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 절차를 거치려면 얼마의 시간이 더 소요될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의원들은 편지에서 한 후보자가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던 때 고액 연봉을 받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에는 일부 공감하면서도 후보자가 지위나 자리 욕심 때문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나선 것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공과 사의 경계를 심각하게 무너뜨리며 살아와” 한편 윤호중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질과 도덕성을 갖춘 분을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선택하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윤 대통령은 이런 바람을 안하무인으로 짓밟아 버렸다”며 “오기 인사와 불통을 고집한다면 국민과 국회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한 후보자는 역대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중 가장 자기 관리가 안된 분”이라며 “국가적으로 대단히 불행한 선택이다. 이런 분이 과연 내각을 통할하고 100만 공무원의 모범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한 후보자는 공과 사의 경계를 심각하게 무너뜨리며 살아온 것이 청문회 과정에서 입증됐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거부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묵과할 수 없으며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인준해주면, 국민이 이미 낙마시킨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사퇴시키겠다는 것도 의미없는 거래이자 흥정”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안 표결에 대한 당내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 尹대통령 “한덕수, 협치 염두 지명” 강병원 “부결이 맞아”

    尹대통령 “한덕수, 협치 염두 지명” 강병원 “부결이 맞아”

    尹대통령, 한 후보자 야권 출신이라는 점 재차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과 관련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한 후보자 인준 결과가 나오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를 결단하느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한 후보자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경제수석을 했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국무조정실장·경제부총리·총리를 하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중도층에서도 상당수가 한 후보자는 부적합하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한 후보자는 국민들의 뜻에 따라 부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한 후보자 인준을 해줘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있느냐는 물음에 “20% 조금 넘는 수준인 것 같다”고 말했다.“꽃길 깔아준다고 지방선거에서 우리 지지층이 더 결집하나” 강 의원은 “부적격한 한 후보를 인준한다고 해도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을 더 지지하겠느냐”라며 “(인준할 경우) 지지층에게 대혼란을 줄 것이고, 우리가 야당 생활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굉장히 잘못된 사인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꽃길 깔아준다고 지방선거에서 우리 지지층이 더 결집하고, 우리 당에 더 신뢰를 보내주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총리 인준안 부결이) 지방선거에서 우리 지지자들에게 투지를 불러일으키고 전선을 강화해줄 것”이라며 “중도층이 보기에도 야당이 저런 견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 당에 힘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강 의원은 진행자가 ‘한 후보자가 과거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지냈던 분으로 다 검증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게 2007년이고 15년의 세월이 흘러서 다시 또 총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 기간 동안에 돈 버는 일에 너무 열중이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김앤장으로부터 4년 4개월 간 20억원에 가까운 자문료를 받고 고문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김앤장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투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 [서울광장] 국가교육위 성공, 정치 배제에 달렸다/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가교육위 성공, 정치 배제에 달렸다/박현갑 논설위원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특목중, 특목고 등을 살피며 수월성 교육에 관심을 보인다. 관심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경우 일반 중고 중에서 잘 가르치고 인성교육을 제대로 하는 곳이 어딘지 따져 본다. 이런 학부모 바람과 달리 그동안 교육당국은 진영 논리에 따라 교육정책을 재단했다. 지난 정부 시절 없애려다 학부모 반발로 소송 끝에 살아남은 자사고는 교육당국의 정치적 결정이 학교 현실과 충돌한 대표적인 사례다. 박근혜 정부 시절 검인정 국사교과서를 없애고 보수 시각이 반영된 국정교과서를 내면서 생긴 학교 현장의 혼란도 이념이 교육을 얼마나 황폐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 준 좋은 예다. 7월 21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출범한다. 국교위가 교육 현장의 갈등을 추스르고 미래 교육 비전을 그려 낼지 주목되고 있다. 국교위는 지난해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교육위원회법에 근거한 교육개혁 전담 기구다.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 정파적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중장기 교육발전 계획을 마련하는 게 임무다. 시행령도 이달 초 국무회의를 통과해 출범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국교위 출범에 반대하지 않는다. 국회는 전체 위원 21명 가운데 9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은 국회 추천 등은 하반기 원 구성 이후 논의하게 되나 국교위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입장과는 정반대다. 당시 국민의힘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5년 단임의 대통령제 국가에서 초정권적 교육 전담 조직은 대의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리를 폈다. 국교위는 여야 공수가 바뀐 상태에서 출범한다. 제대로 운영하지 않으면 교육부와 이름만 다른 한 지붕 두 가족의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위원들로 구성해야 한다. 21명의 위원은 국회 추천 9명에 대통령 지명 5명, 교원 관련 단체 추천 2명, 대교협·전문대교협 추천 2명, 지방자치단체 추천 1명, 교육부 차관과 시도교육감협의회대표 2명이다. 국교위는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구로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추천 비중을 감안하면 여당이 최소 10명의 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친정부 인사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 정치적 중립성 시비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기대하는 것은 여야의 교육철학이다. 지난해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국교위 출범을 추진했거나 반대했던 게 아니라면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을 추천해야 한다. 교육계 인사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 인사들도 추천해 위원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 학령인구는 줄고,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도 갈수록 준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대전환도 앞두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다양한 시각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 국민 여론 수렴도 강화해야 한다. 국교위 내 국민참여위원회에서 국민 의견을 청취하는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전문가 중심의 논의가 가져 온 폐해를 더이상 되풀이해선 안 된다. 학생·학부모 의견을 토대로 선택 교과 중심으로 국가 주도의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농산어촌 지역과 도심은 지역 특성상 교육 수요가 다를 수 있다. 역대 교육부 장관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 안팎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교육부 장관에게 중장기 교육정책을 주문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한국사 교과서 파동이나 자사고 폐지 논란에서 드러나듯 정치적 잣대에 벗어난, 최소 10년 이상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지닌 교육정책 수립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다.
  • [사설] 검찰총장만은 ‘윤 사단‘ 배제해 중립성 우려 씻기를

    [사설] 검찰총장만은 ‘윤 사단‘ 배제해 중립성 우려 씻기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취임 하루 만에 전광석화처럼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들인 이른바 ‘윤석열 사단’을 요직에 배치하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공석 중인 검찰총장 직무를 대신할 대검 차장, 대형 사건 수사를 총괄하는 서울중앙지검장,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 모두 ‘친윤’(親尹) 검사들로 채워졌다. 서울중앙지검 1~4차장도 마찬가지다. “검찰공화국·호위무사대라도 만들겠다는 것이냐”는 야당의 비판이 아니더라도 많은 국민은 검찰의 중립성,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은 중립적이고 공정한 검찰을 만들겠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대통령의 사람들’로 채워진 검찰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수사를 감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대부분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인데 검찰총장마저 친윤 검사로 앉힌다면 일사불란하게 윤 대통령의 의중이 검찰 하부까지 전달되는 직할 체제가 완성되며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는 그만큼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검찰청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은 검찰 안팎의 인사들로 검찰총장후보추천위를 구성해 이 기구를 통해 최소 3명 이상의 후보 추천을 받아 대통령에게 총장 후보자를 제청하게 돼 있다. 하지만 후보추천위는 통상 검찰 내부 인사들이 주도해 왔고, 대통령의 뜻에 맞는 인사를 골라 총장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상례다. 따라서 윤 대통령이 진정 중립적이고 공정한 검찰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총장 인선에서만큼은 측근을 배제해야만 한다. 아울러 새로운 검찰 수뇌부는 정치적 고려 없이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씻어 내길 바란다.
  • 인천 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인천 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박남춘 후보는 무능·무책임·불통의 시정을 보여 줬다. 결과는 인천의 퇴보이고 시민의 불행이다. 지난 4년의 퇴보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며 인천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리턴매치(재대결)에 나선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인천 태생인 그는 송림초·선인중·제물포고에 이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안전행정부 장관,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유 후보는 “2014~2018년 인천시장 재직 때 3조 7000억원의 빚을 갚아 ‘채무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했고 제3연륙교, 7호선 청라 연장, 문학산 정상 개방 등 시민의 많은 숙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장관을 두 번 했는데 청문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하는 등 긴 공직 생활 중 사심 없이 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인천시장이 된다면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인천항 내항을 옛 이름인 ‘제물포’로 복원해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 소유 땅을 인천시 소유로 돌린 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제조합 설립, 강화·옹진 생활여건 개선, 출산지원금 1000만원 지급 등 상생 정책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체 매립지를 (인천 밖에) 마련하고 현 매립지와 관리공사는 인천시로 넘겨받는 방안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경기는 대체 매립지가 없는데 인천시만 자체 매립지를 만든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공약을 했으므로 대체 매립지 확보는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번 시장 선거는 인천이 나아가느냐 아니면 퇴보의 길을 걷느냐의 기로에 선 중요한 선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는데 170여석 거대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어 곳곳이 가시밭길”이라며 “이런 야당 견제를 위해 인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오랜 기간 행정과 정치를 하면서 적지 않은 성과를 냈고 도덕성이나 청렴에서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품격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1957.6.16.(64세) ▲인천 출생 ▲연세대 정치학과 박사과정 수료 ▲인천시장, 안전행정부 장관 ▲재산:8억 983만원
  • 野 “정치검찰이 출세” 한동훈 “지난 3년간 가장 심했다”

    野 “정치검찰이 출세” 한동훈 “지난 3년간 가장 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윤석열 사단’ 위주라고 평가받는 검찰 인사에 대해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 검찰이 출세한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는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한 장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집중 난타가 이어지며 청문회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예결위원이 국무위원을 상대로 질의하는 자리였지만, 야당 의원들은 검찰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한 장관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첫 질의자로 나선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검찰 인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검찰 인사를 한다”며 “대통령께 보고는 당연히 드려야 하는 절차”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라는 지적에는 “현 정부의 인사”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연달아 가시 돋친 질문을 쏟아내며 한 장관의 답변에 대해 “확증편향이 있다”, “동문서답하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특수부 검사하고만 협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특수부 검사와 협치한다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검언유착 사건’ 논란을 거론하자 한 장관은 “저는 부당한 수사를 받은 당사자다. 헌법상 기본권이 정치적 공격에 의해 무력화돼서는 안 된다”며 “저뿐만 아니라 과거에 이재명 전 지사도 비슷한…”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재명 끌어들이지 마시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장관은 이후 ‘정치검사가 출세한다는 시중의 통념이 왜 있느냐’는 공세에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받아넘겼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질의 시간 15분 내내 한 장관을 향해서만 질문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를 두고 한 장관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고 의원이 김 여사를 수사할 것이냐고 묻자 한 장관은 “이미 수사가 되고 있고 대단히 많이 진행돼 있다”며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고 공정하게 처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 의원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한 장관은 “수사에는 여러 방식이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정부가 공기업을 민영화하려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묻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기·수도·철도·공항 민영화를 새 정부 들어 검토한 적도 없고 검토 지시를 내린 적도 없고 당분간 그럴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공기업 민영화’ 이슈는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운영권을 민영으로 넘기는 게 아니라 한전처럼 경영은 정부가 하되 다만 30∼40%의 지분을 민간에 팔자는 것”이라고 밝히며 불거졌다.
  • 이재명 찬성에… 힘받는 ‘한덕수 인준’

    이재명 찬성에… 힘받는 ‘한덕수 인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단계라는 점을 조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 후보자 인준에 찬성 취지를 밝힌 것으로, 민주당 내 부결 강경 기류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20일 본회의 인준 표결 직전인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고 인준에 대한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한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부적격하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 인준 부결 땐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에 걸려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의 부결 제동 메시지에 정성호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 조응천 비상대책위원 등 이재명계도 동조하면서 당내 강경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윤건영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한동훈·원희룡 사례를 보면 협치가 아니다. 한쪽 손으로 악수를 하고 한쪽 손으로 뺨을 때리는 형국이라 많이 격앙돼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정부 초기에 정부가 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배려하는 게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일각에 있다”고 인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초선 의원은 “지난해 재보궐 선거 때도 초선들 중심으로 ‘내로남불’ 그만하고 성찰하자는 반성 기류가 있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초선들 사이에서 인준안을 통과시키자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협치와 신뢰의 버스는 이미 떠났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한 후보자) 임명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했다.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한 후보자 인준 반대를 우리 당의 공식 입장으로 정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후보자의 국회 인준 표결에 대해 “상식에 따라 잘 처리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재명아, 정신 차리고 학교 가거라”…이준석이 SNS에 올린 2컷 만화

    “재명아, 정신 차리고 학교 가거라”…이준석이 SNS에 올린 2컷 만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재명아 정신 차리고 학교 가거라’라는 문장이 들어간 만화를 공유하며 “민영화 선동 말고 제대로 윤석열 정부의 정책 공부하러 학교 가라“고 비판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가 민영화를 시도한다’고 주장하는 점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전에 민주당은 선거 때 ‘생태탕’ 같은 걸 그래도 치밀하게 만들어서 했는데, 이번 선거는 막 던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만화 첫번째 컷에는 한 남성이 ‘대장동 최대치적’이란 티셔츠를 입고 ‘I LOVE 개딸’(개혁의 딸을 줄인 말로, 이 위원장의 2030 여성 지지층)이라고 적힌 침대에서 ”민영화 반대“를 외치며 일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두번째 컷에는 이 남성이 ”어머니도 민영화 반대냐“고 묻자 여성이 ”재명아 정신차리고 학교 가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가 언급한 ‘생태탕’은 지난 4·7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동행하고 인근 생태탕집에 방문했다고 야당이 주장했던 의혹을 뜻한다.민영화 논란의 시작은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당시 김 실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40% 정도를 민간에 팔 의향이 있느냐’는 박찬대 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를 고리로 민주당은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국민저항 운동’을 제안했고 이에 서울 지역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는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민영화를 반대한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송 후보 캠프 공보단장 김의겸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천시장 재임 당시, MB(이명박)정권의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시도에 맞서 싸운 송영길 후보만이 윤석열 정부의 민영화 시도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거들었다. 그는 이날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사회간접자본(SOC)에 해당하는 공기업 민영화 반대 움직임에 국민의힘의 반발을 두고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일구이언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김 실장이 인천공항 지분 40%를 매각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지분 매각이 민영화 과정“이라며 ”당장 선거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일이 없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박지현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2초 봤다…이준석은 다 부를 수 있나”

    박지현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2초 봤다…이준석은 다 부를 수 있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민의힘이 자신이 가사를 보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모습을 비판한 데 대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나 제 옆에 있던 이준석 대표도 (팸플릿을) 안 보고 부를 수 있을지 여쭤보고 싶다”고 발끈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팸플릿을) 한 2초가량 본 건데, 사진이 찍혔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 장면과 박 위원장을 공격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반복되는 실수로 경황 없으신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무성의하신 거 아니냐”며 “내려가는 길에 가사 몇 번 읽어보는 성의만 있었어도 이런 참상은 안 벌어졌겠다”고 적었다.그러면서 “팸플릿이라니, 대체 이 무슨 만행이란 말인가. 제1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상식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그리도 어렵나”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박 위원장의 라디오 인터뷰에 대한 반박글을 또다시 게재했다. 박 대변인은 “‘너나 잘해’라는 식의 되치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장담컨대, 적어도 어제 행사장에 방문한 내빈들 중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를 몰라 팸플릿을 휴대해야 할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대표님은 두말 할 필요조차 없고 아닌 말로 다른 사람 다 몰라도 민주당의 대표격인 박 위원장은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다른 사람 잘못은 누구보다 앞장서 대신 사과하시는 분이, 자기 잘못에는 변명과 물타기로 일관하시는 모습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 어느 정당 지지?…“국민의힘 38% vs 민주당 26%”

    지방선거 어느 정당 지지?…“국민의힘 38% vs 민주당 26%”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정부 안정을 위해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하는 여론을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42%,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30%로 집계됐다. 격차는 12%포인트다. 지난 2~4일 이뤄진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에 비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변화가 없었다. 어느 정당 소속의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물음에는 국민의힘 후보 38%, 더불어민주당 후보 26%로 답변이 나왔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이 53%로 조사됐다. 이는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 (36%)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정안정론은 1%포인트 상승했지만, 정부견제론의 경우 2주 만에 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도 긍정 비율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8%로, 부정 평가(29%)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취임 전인 지난 2∼4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부정 평가는 20%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고 답한 적극적 투표층은 71%,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는 소극적 투표층이 21%, ‘비투표층(별로+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은 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마음으로 통합의 정치를

    [사설]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마음으로 통합의 정치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 낸 오월의 항거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코로나19 증세가 있는 일부를 제외한 99명의 여당 국회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국무위원 대부분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했다. 인권과 보편적 민주주의 가치가 회복되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이던 1997년 5·18을 기념일로 제정하고 정부가 주관해 첫 행사를 치렀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크고 작은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니 보수 정부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 인원 대부분이 참석해 이날을 기념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할 만하다. 윤 대통령이 “민주화의 성지 광주”라고 호명하며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 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고 기념사에서 부여한 의미에 걸맞은 순간이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용으로 의심한다. 그렇다고 해도 올해의 기념식은 한국 사회가 한 발짝 전진하고 성숙하는 계기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볼 만하다. 그제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치권엔 냉랭한 기운이 감돈다. 내일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인준 투표를 앞두고 강대강 전선이 재형성됐다. 민주당은 “‘소주 한잔 협치’ 운운한 윤 대통령의 내로남불과 정치보복 선전포고”라고 비판하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서 한 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도 나온다. 그러나 민주당이 한 장관의 임명 강행을 빌미로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부결한다면 지방선거에서 다수당의 발목 잡기라는 역풍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여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다수 야당의 횡포를 손 놓고 방관하지도 않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최악의 장관 후보자로 꼽혔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사퇴시키고,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여야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할 때 국정 정상화의 길이 열리고, 국민통합의 새 길도 모색될 수 있다.
  • [사설] 윤석열사단 복귀한 검찰인사, 우려되는 정치 보복

    [사설] 윤석열사단 복귀한 검찰인사, 우려되는 정치 보복

    법무부가 어제 대검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중용된 인사들이 한결같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했던 특수통 검사들이다. 대통령실에 이어 검찰 수뇌부에도 대통령과 인연 있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중용되면서 전 정권에 이어 이번 정부에서도 자기편 챙기는 인사로 정치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송경호 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던 2019년 하반기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있으면서 조국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된 바 있다.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 차장에 기용된 이원석 제주지검장은 윤 대통령과 함께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활약한 특수통이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다루는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청문준비단 총괄팀장을 맡았으며 역시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일했다. 반면 이성윤 서울고검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지난 정부에서 중용됐던 인사들은 한직인 법무연수원으로 전보됐다. 법무부는 한 장관 취임 하루 만에 단행된 이번 인사에 대해 검수완박 사태로 수뇌부가 공석인 검찰 조직을 조속히 정상화시키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중요 보직을 차지하면서 검찰개혁은 물 건너가고 정치적 표적수사를 위한 진용 구축이라는 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정부 때 윤석열 사단을 한직으로 보내면서 생긴 정치검찰의 행태가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 이번 인사가 한 장관이 밝힌 대로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부정부패를 단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시스템을 위한 인사였는지를 검찰은 검찰권 행사로 입증해야 할 것이다.
  • 野 “한덕수, 버리는 카드였다”… 與 “민심 역행 땐 심판받을 것”

    野 “한덕수, 버리는 카드였다”… 與 “민심 역행 땐 심판받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투표를 이틀 앞둔 18일 여야가 각각 ‘발목 잡기’와 ‘협치 파괴’를 주장하며 막판 여론전에 나섰다. 다만 한 후보자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다수가 부결 입장인 가운데 인준을 해 줘야 한다는 소수의 목소리도 있어 20일 의원총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를 강조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단 하루 만에 자신의 말을 뒤집고 ‘협치가 아닌 대국민 협박’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덕수 후보자는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위한 버리는 카드라더니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의원들의 분위기가 어제 이후로 상당히 격앙됐고 규탄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다. 지금으로서는 부적격 의견이 현저히 높지 않나 싶다”고 했다. 실제 민주당 의원 다수는 한 장관 임명을 두고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동훈 임명 강행은 앞으로 계속 전쟁을 하자는 거다. 우리(민주당)를 외통수로 몰아넣는데, 전쟁해서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한번 해보자 이거다”라고 성토했다. 반면 새 정부 출범에 대한 발목 잡기로 여론에 비칠 경우 6·1 지방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인준을 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재명 상임고문과 가까운 의원도 “한 후보자 부결해서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르려고 하느냐. 바닥 민심을 모른다”며 “자율투표를 하면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굉장히 부적격한 인사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할 필요 없이 원칙대로 판단하면 된다는 흐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추이를 더 살펴야 한다는 흐름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0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167석을 가진 거대 야당을 막을 길이 없는 국민의힘은 여론전에 더욱 몰두하는 모양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부결 여부는 민주당의 결심에 달려 있다”면서도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민주당이 역행을 했다간 나중에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의 역풍을 우려해 한 후보자 인준에 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당 호남동행단 소속 의원들과 함께한 조찬 자리에서 한 후보자 인준이 거론되자 “민주당과 더 소통이 잘되는 사람이다. 부결시키면 오히려 야당이 손해일 것”이라며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결과를 낙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 후보자의 인준안이 부결되는 것이 오히려 지방선거 판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나쁠 것 없다는 시각도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정안정론이 정권교체론보다 우세한 상황에서 오히려 민주당이 ‘발목 잡기’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것이다. 남은 변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정 후보자 임명과 상관없이 한 후보자 인준 투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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