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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이 운 띄운 ‘교육감 러닝메이트제’…“헌법 위반” 비판

    대통령이 운 띄운 ‘교육감 러닝메이트제’…“헌법 위반”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제안한 가운데 직선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정치적 갈등과 선거비용을 줄이기 위해 러닝메이트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시·도교육감들과 야당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해칠 수 있다며 반발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육자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가 헌법에 규정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강민정 의원은 “교육감 직선제 이후 지역에 뿌리를 둔 교육적 고민들이 가능해졌다”며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 받아야 하는 것이 교육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발제를 맡은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정당의 지원으로 당선된 단체장이 교육감을 임명할 경우 정당 정치에 교육이 예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교육감은 광역단체장이 임명하는 교육국장 정도로 하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육자치가 사라지고 그 위상이 일반행정의 하위로 포섭되며, 국민의 투표권도 박탈된다는 우려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직선제의 폐해 때문이 아니라 교육감의 권한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서 폐지를 이야기 한다면 직선제의 순기능을 다시 생각해 국회에서 재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직선제보다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가 지방 자치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과 과도한 선거비용 등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도 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김선교·정우택 의원의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개정 법안이 상정되어 있다. 두 법안은 교육감 임명제를 제안하고 있다. 교육부도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날 “교육감과 지자체장을 따로 선출하는 현행 직선제는 교육 철학에 대한 공유가 원천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며 “지방시대에 맞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러닝메이트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일 러닝메이트제 관련 정개특위 2소위 일정이 확정된 이후,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에 맞춰 관련 입장을 ‘동의’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찬반 대립 속에 직선제 부작용을 개선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규태 계명대 교수는 “선거법 위반, 포퓰리즘 문제, 과도한 선거비용 등 여러 부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교육감 직선제는 폐지가 아니라 공통 공약 활성화 등 대안을 고민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생일에 고향 찾은 이재명 “가장 몰상식한 尹정권” 비판

    생일에 고향 찾은 이재명 “가장 몰상식한 尹정권”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정부와 검찰을 향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이 어제 저를 소환하겠다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면서 “(지금이)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인가. 무혐의 결정 났던 성남FC 갖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하는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서운가’라고 묻고 싶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 대표의 생일이기도 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는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이 대표는 “안동에서 사법연수원 시절 검사 시보를 했다. 그때 느낀 게 있다. (검사가) 참 재미있는 직업이구나. 알던 사람도 쫓아와 허리 굽신거리고, 자기한테 없는 죄 뒤집어씌울까 봐 떨고, 있는 죄 덮어달라고 아양 떨고 ‘이런 게 검사인가보다’ 해서 검사의 길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 다음부터 정상적인 나라, 누구든 어깨펴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노력한 만큼 성과를 보장하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기업 법인세 감세 등을 고수하는 여당의 태도도 싸잡아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 순간도 (여당은) ‘3000억 원 이상 버는 초(超)대기업 세금 깎아주자’, ‘집 세 채 이상 가진 사람 세금 없애자’ 한다”며 “그러고 서민 가게에 5000억 원 지원해 주자고 하니 돈 없다고 싹둑 깎는 게 정부가 할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도 정부와 검찰의 야당 탄압이 노골화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도부는 즉각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 통보에 이 대표 본인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지만 당도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1야당 대표를, 대선 경쟁자였던 사람을 이렇게 소환 통보하는 것은 이 정권이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 정진석 “방송사에 패널 균형 맞추라고 공문 보내겠다” 장성철 겨냥?

    정진석 “방송사에 패널 균형 맞추라고 공문 보내겠다” 장성철 겨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의 패널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각 방송사에 시사 토론 프로그램의 패널을 구성할 때 균형을 맞춰달라는 공문을 보내려고 한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집권 여당의 지도자가 방송사 패널 선정에까지, 특히 사실상 같은 당 인사의 방송 출연을 막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어서 월권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보수-진보 패널 간의 균형을 맞춰 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집권 여당을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대변하는 패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방송사들은 통상 시사 보도 프로그램의 패널을 구성할 때 보수 성향의 패널과 진보 성향의 패널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면서도 “패널 구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형식상의 구색만 갖췄을 뿐이지,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또 “보수 패널로 등장하는 분들은 자칭 보수, 혹은 방송사가 보기에 보수 패널인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분들이 보수 패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방송에 계속 출연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한 발 나아가 “세상에 별의별 보수가 다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100 대 0의 싸움이나 마찬가지”이며 “문제의 보수 패널들은 우리 당의 당론이나 입장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보수 진영의 주류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 투표’로 바꾼 데 대한 보도를 대표적인 사례라고 꼽았다. 정 비대위원장은 “방송사들의 시사 프로그램은 이 결정을 폄하하는 코멘트로 가득했다”며 “의도적인 편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활동에 대한 압박으로 보일까봐 우리 당은 자제하고 또 자제해 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 이런 적대적 불균형과 편향적 보도 경향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공문 발송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우리 당의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요즘 언론 환경이 안 좋다. 여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야당과 비슷한 얘기만 하는 사람을 여당 패널로 고른다”면서 “방송이 공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방송이 의도를 갖고 여론을 야당 쪽으로 몰고 가려고 자꾸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이 특정인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그가 겨냥한 사람 가운데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장 소장은 전날 벌써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보수 패널 감별사 정진석 위원장님! 그래도 ‘보수패널 호소인’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는 글을 올려 결의를 다졌다. 장 소장은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시사평론가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소위 ‘친윤(윤석열)’, ‘윤핵관(윤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이들에 일관되게 비판적이었으며 특히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는 데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 당내 민주주의를 해친다고 앞장서 비판해 왔다.
  • 檢 소환 통보 받은 이재명, 이번엔 출석? 또 소환 불응?

    檢 소환 통보 받은 이재명, 이번엔 출석? 또 소환 불응?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가 검찰청에 출두할지는 미지수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에도 서면 조사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소환 통보는 이 대표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지난 9월 1일 검찰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와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나눠 수사 중이었으나 검찰은 야당 대표임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에서 한번에 조사를 진행하려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엉뚱한 것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는다”며 출석을 거부했다. 당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 대표에게 소환 불응을 권유하기도 했다. 결국 검찰은 서면조사 답변서만 받은 뒤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이번에 다시 소환에 불응하더라도 검찰로서 다른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현직 의원인 이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 정치적 후폭풍을 검찰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뇌물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조차 국회에서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다만 대장동 의혹 등을 비롯해 이 대표가 연루된 검찰 수사가 더 남은 만큼 이 대표가 앞으로도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비난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사설] 규제완화·감세로 민간 활력, 속도감 있는 실천이 관건

    [사설] 규제완화·감세로 민간 활력, 속도감 있는 실천이 관건

    민간ㆍ기업ㆍ시장 중심의 정책을 표방해 온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어제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은 규제완화와 감세로 가계와 기업 등 민간의 활력을 끌어올려 혹독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발표했던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얼개에 구체적인 내용을 채워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정부는 사면초가의 위기를 타개할 핵심 경제정책으로 ‘민간·시장 주도 성장’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과도하게 징벌적이었던 부동산 규제를 풀어 왜곡되고 경색된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데 초점을 모았다. 다주택자의 취득세를 낮추는 한편 지난 4년간 묶었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30%로 적용하는 등의 조치가 특히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어제 기획재정부의 첫 업무보고에서 “다주택자들의 조세 부담을 대폭 완화해 국민 주거비 부담을 경감해 줘야 한다”고 특별히 언급했다. 부동산시장 안정이 민생 경제의 난관을 푸는 과제라는 인식을 강조한 것이다. 투자세액공제율을 10%로 올리는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경기상승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도 역점을 뒀다. 기재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제시한 전망치(2.5%)보다 대폭 낮췄을뿐더러 한국개발연구원(1.8%)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1.8%)보다 보수적으로 예측했다. 향후 경제상황을 정부가 그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내년 경제지표들은 하나같이 암울하다. 수출은 4.5% 감소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81만명에서 내년 10만명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내년에 예고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청사진대로 정책이 속도를 붙여 줘야 할 것이다. 규제완화와 감세 위주의 경제활성화 정책을 실현하려면 무엇보다 입법이 뒷받침돼야 한다. 거대 야당의 협조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낙관할 수 있는 대목이 많지 않다. 정부가 야심차게 내세운 5대 구조개혁을 얼마나 뚝심 있게 추진할지도 주목된다. 노동·연금·교육·금융·서비스 분야 구조개혁은 역대 정권이 크고 작게 시도만 했을 뿐 실패했던 국가적 난제들이다. 윤 대통령은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2023년은 개혁 추진의 원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합 위기의 태풍을 헤쳐 내년이 그 약속이 첫 단추를 끼우는 원년이 돼야 할 것이다.
  • [사설] 지각 가동 이태원 국조, 진상규명에 초당적 협력해야

    [사설] 지각 가동 이태원 국조, 진상규명에 초당적 협력해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어제 처음 현장 조사에 들어가면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 단독 의결에 전원 사퇴하겠다던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도 참사 유가족들을 면담한 뒤 복귀해 반쪽짜리 국정조사는 가까스로 피했다. 국조특위는 지난달 23일 45일의 활동 기간을 정해 구성됐다. 하지만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채 한 달 가까이 표류해 왔다. 예산안 처리 이후 국조특위를 가동하겠다는 합의를 민주당이 위반했다는 여당 비판에 민주당은 장관 해임안을 핑계로 여당이 국조를 지연시킨다고 맞서는 등 논란이 거듭됐다. 협의회를 꾸린 유가족들이 국회의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으나 뒷전으로 밀려날 뿐이었다. 어렵사리 여야가 함께 국정조사를 시작했으나 특위 활동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당장 활동 기간 연장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내년 1월 7일까지의 활동 기한에 맞추는 게 우선이라는 여당에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야당은 맞선다. 한덕수 국무총리 증인 채택 등 세부 사항을 놓고 삐걱대고, 닥터카 논란을 빚는 신현영 민주당 의원도 공방의 불씨가 되고 있다. 야 3당 단독으로 확정한 특위 일정에 따라 청문회는 내년 1월 2, 4, 6일에 열리지만 증인과 참고인은 여야 협의로 결정해야 한다. 45일의 1차 활동 기간 중 이제 남은 날짜는 20일도 채 되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국조인 만큼 단 하루라도 정파적 이해관계로 허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활동 기간 연장이든 증인 채택이든 당략으로 저울질할 문제가 더는 아니다. 유가족들의 답답함과 슬픔, 국민 우려가 얼마나 깊은지를 헤아린다면 철저한 진상 규명에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 [사설] 규제완화·감세로 민간 활력, 속도감 있는 실천이 관건

    [사설] 규제완화·감세로 민간 활력, 속도감 있는 실천이 관건

    민간기업 시장 중심의 정책을 표방해 온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어제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은 규제완화와 감세로 가계와 기업 등 민간의 활력을 끌어올려 혹독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발표했던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얼개에 구체적인 내용을 채워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정부는 사면초가의 위기를 타개할 핵심 경제정책으로 ‘민간·시장 주도 성장’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과도하게 징벌적이었던 부동산 규제를 풀어 왜곡되고 경색된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데 초점을 모았다. 다주택자의 취득세를 낮추는 한편 지난 4년간 묶었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30%로 적용하는 등의 조치가 특히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어제 기획재정부의 첫 업무보고에서 “다주택자들의 조세 부담을 대폭 완화해 국민 주거비 부담을 경감해 줘야 한다”고 특별히 언급했다. 부동산시장 안정이 민생 경제의 난관을 푸는 과제라는 인식을 강조한 것이다. 투자세액공제율을 10%로 올리는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경기상승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도 역점을 뒀다. 기재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제시한 전망치(2.5%)보다 대폭 낮췄을뿐더러 한국개발연구원(1.8%)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1.8%)보다 보수적으로 예측했다. 향후 경제상황을 정부가 그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내년 경제지표들은 하나같이 암울하다. 수출은 4.5% 감소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81만명에서 내년 10만명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내년에 예고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청사진대로 정책이 속도를 붙여 줘야 할 것이다. 규제완화와 감세 위주의 경제활성화 정책을 실현하려면 무엇보다 입법이 뒷받침돼야 한다. 거대 야당의 협조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낙관할 수 있는 대목이 많지 않다. 정부가 야심차게 내세운 5대 구조개혁을 얼마나 뚝심 있게 추진할지도 주목된다. 노동·연금·교육·금융·서비스 분야 구조개혁은 역대 정권이 크고 작게 시도만 했을 뿐 실패했던 국가적 난제들이다. 윤 대통령은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2023년은 개혁 추진의 원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합 위기의 태풍을 헤쳐 내년이 그 약속이 첫 단추를 끼우는 원년이 돼야 할 것이다.
  • [사설] 지각 가동 이태원 국조, 진상규명에 초당적 협력해야

    [사설] 지각 가동 이태원 국조, 진상규명에 초당적 협력해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어제 처음 현장 조사에 들어가면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 단독 의결에 전원 사퇴하겠다던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도 참사 유가족들을 면담한 뒤 복귀해 반쪽짜리 국정조사는 가까스로 피했다. 국조특위는 지난달 23일 45일의 활동 기간을 정해 구성됐다. 하지만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채 한 달 가까이 표류해 왔다. 예산안 처리 이후 국조특위를 가동하겠다는 합의를 민주당이 위반했다는 여당 비판에 민주당은 장관 해임안을 핑계로 여당이 국조를 지연시킨다고 맞서는 등 논란이 거듭됐다. 협의회를 꾸린 유가족들이 국회의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으나 뒷전으로 밀려날 뿐이었다. 어렵사리 여야가 함께 국정조사를 시작했으나 특위 활동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당장 활동 기간 연장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내년 1월 7일까지의 활동 기한에 맞추는 게 우선이라는 여당에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야당은 맞선다. 한덕수 국무총리 증인 채택 등 세부 사항을 놓고 삐걱대고, 닥터카 논란을 빚는 신현영 민주당 의원도 공방의 불씨가 되고 있다. 야 3당 단독으로 확정한 특위 일정에 따라 청문회는 내년 1월 2, 4, 6일에 열리지만 증인과 참고인은 여야 협의로 결정해야 한다. 45일의 1차 활동 기간 중 이제 남은 날짜는 20일도 채 되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국조인 만큼 단 하루라도 정파적 이해관계로 허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활동 기간 연장이든 증인 채택이든 당략으로 저울질할 문제가 더는 아니다. 유가족들의 답답함과 슬픔, 국민 우려가 얼마나 깊은지를 헤아린다면 철저한 진상 규명에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 민주당 복귀 2인 ‘이재명 호위 무사’ 자처

    민주당 복귀 2인 ‘이재명 호위 무사’ 자처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올드보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호위 무사’를 자처했다. 최근 박 전 원장의 복당이 허용되자 지난 4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위장 꼼수 탈당’ 논란이 일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조기 복당설도 나온다. 정 전 장관은 21일 KBS 라디오에서 “당이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며 “어떤 역할이든 돌 하나라도 쌓는 심정으로 당을 사수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검찰이 근 2년간 조사해도 확정적인 혐의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단하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로 봐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야당 탄압에 대한 투쟁을 하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 최측근 수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김용·정진상 두 분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만배씨가 (숨겨 뒀다는) 260억원의 돈이 이 대표 집에서 나왔느냐”며 “아무 관계 없는데 왜 자꾸 이 대표와 연결시켜 보도가 되나. 이런 것은 당당하게 싸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검수완박을 위해 탈당했던 민 의원에 대한 복당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KBS 라디오에서 “박 전 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나간 것이지 않나. 일종의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은 복당되고 민 의원은 복당이 안 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수완박 입법 관련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탈당했다. 당 일각에서는 민 의원의 조기 복당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스스로 ‘위장탈당’을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 의원이 탈당 당시로 돌아간다면 매우 궁색하고 옹색한 행위였다는 점을 민주당이 인정하는 꼴이 된다”며 “무리해서 조기 복당 시키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 野 “코드0 대처 미흡”… 경찰 “200건 보고받아 시급성 판단 어려워”

    野 “코드0 대처 미흡”… 경찰 “200건 보고받아 시급성 판단 어려워”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1일 이태원 참사 현장 등을 찾아 첫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특위 출범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위는 23일 현장조사를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기관보고, 청문회 등을 주 단위로 연달아 열 방침이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시민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었다.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이 걸린 시민분향소에 도착한 위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헌화한 뒤 통곡하는 유가족들을 달랬다.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국정조사, 진상규명”을 연신 목놓아 외치며 의원들의 팔을 붙잡고 흐느꼈다. 분향소 인근에서는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측이 ‘국정조사 반대’ 집회를 열고 서해 피살 공무원·세월호를 언급하며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지만 제지는 없었다.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에 도착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특위 위원장은 “지금부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11조에 따라 이태원 참사 현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특위가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 왜 이런 사고를 미연에 막지 못했는지, 책임은 어디 있는지 명확히 따지는 국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서장의 참사 당시 상황 설명에 이어 도보로 이태원 파출소로 이동한 특위 위원들은 참사 당시 경찰 대응을 질책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당시 정복을 입은 두 명의 경찰만이라도 (골목길) 위아래를 지키며 관리했어도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특위는 오후엔 서울경찰청 상황실에서 현장 보고를 듣고 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선 긴급 상황에서 최단 시간 내 출동을 요하는 경찰 내 지령인 ‘코드제로’ 발생 이후에도 경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핵심 쟁점이 됐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코드제로가 발생하면 지령 요원까지 넘어오고 상황팀장까지 보고가 된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그것도 잘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코드제로가 100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200건까지 간다”며 보고를 받았지만 상황의 시급성을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서울시청 현장조사에서는 참사 당일 서울시장의 지휘 부재를 두고 공방이 오갔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인명피해 규모가 크고 영향이 광범위한 경우 시도지사들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동원 명령, 위험 구역 설정, 통행 제한 등의 조치를 시장이나 시장대행이 하지 않았다”고 따졌다. 오세훈 시장은 “모바일 재난대책본부(카톡방)를 만들어 모든 의사소통이 카톡방에서 제대로 이뤄졌다”면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 김진표 “23일 예산안 처리 본회의” 최후통첩

    김진표 “23일 예산안 처리 본회의” 최후통첩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23일 오후 2시에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법인세 인하 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자 합의와 무관하게 성탄절 이전에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여야 협상이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의장이 이미 두 차례나 제시한 합의 시한(15, 19일)을 지나서도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표류하자 연말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내년도 예산안 최대 쟁점인 법인세,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등에 대해 “(여야 이견이) 조금 좁혀지고 있다”며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정부의 예산안 원안과 민주당의 수정안이 동시에 본회의에 부의되면 과반 의석(169석)을 점한 민주당의 의중대로 수정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 등 정부 원안에서 2조원가량 감액된 자체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공방을 이어 가면서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장이 새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답보 상태”라고 밝혔지만 “가급적 이번 주 안에 마쳤으면 좋겠다.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문제가 해결되면 금방이라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아직 야당과 합의된 것이 없다”면서도 “민주당 수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0일) 오전 만남 이후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줄 알았는데 문제는 용산(대통령실)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이라며 “여당 원내대표와 내가 큰 틀에서 생각을 같이했으면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은 연말로 일몰을 맞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약속해 놓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도 못 하겠다는 정부·여당의 행태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의원도 이날 주 원내대표를 만나 올해 안에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 이태원 국조 첫 현장조사...野 “‘코드0’에도 대응 미흡” 질타

    이태원 국조 첫 현장조사...野 “‘코드0’에도 대응 미흡” 질타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1일 이태원 참사 현장 등을 찾아 첫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특위 출범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위는 23일 현장조사를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기관보고, 청문회 등을 주 단위로 연달아 열 방침이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시민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었다.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이 걸린 시민분향소에 도착한 위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헌화한 뒤 통곡하는 유가족들을 달랬다.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국정조사, 진상규명”을 연신 목놓아 외치며 의원들의 팔을 붙잡고 흐느꼈다. 분향소 인근에서는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측이 ‘국정조사 반대’ 집회를 열고 서해 피살 공무원·세월호를 언급하며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지만 제지는 없었다.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에 도착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특위 위원장은 “지금부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11조에 따라 이태원 참사 현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특위가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 왜 이런 사고를 미연에 막지 못했는지, 책임은 어디 있는지 명확히 따지는 국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서장의 참사 당시 상황 설명에 이어 도보로 이태원 파출소로 이동한 특위 위원들은 참사 당시 경찰 대응을 질책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당시 정복을 입은 두 명의 경찰만이라도 (골목길) 위아래를 지키며 관리했어도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특위는 오후엔 서울경찰청 상황실에서 현장 보고를 듣고 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선 긴급 상황에서 최단 시간 내 출동을 요하는 경찰 내 지령인 ‘코드제로’ 발생 이후에도 경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핵심 쟁점이 됐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코드제로가 발생하면 지령 요원까지 넘어오고 상황팀장까지 보고가 된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그것도 잘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코드제로가 100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200건까지 간다”며 보고를 받았지만 상황의 시급성을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서울시청 현장조사에서는 참사 당일 서울시장의 지휘 부재를 두고 공방이 오갔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인명피해 규모가 크고 영향이 광범위한 경우 시·도지사들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동원 명령, 위험 구역 설정, 통행 제한 등의 조치를 시장님이나 시장대행이 하지 않았다”고 따졌다. 오세훈 시장은 “모바일 재난대책본부(카톡방)를 만들어 모든 의사소통이 카톡방에서 제대로 이뤄졌다”면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 친정 복귀 박지원·정동영, 이재명 대표 ‘호위무사’ 자처

    친정 복귀 박지원·정동영, 이재명 대표 ‘호위무사’ 자처

    올해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올드보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호위 무사’를 자처했다. 아울러 최근 박 전 원장의 복당이 허용되자 지난 4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위장 꼼수 탈당’ 논란이 일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조기 복당설도 나온다. 정 전 장관은 21일 KBS라디오에 나와 “당이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며 “어떤 역할이든 돌 하나라도 쌓는 심정으로 당을 사수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유죄의 의미를 포함하는데 검찰이 근 2년 동안 조사해도 확정적인 혐의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단하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로 봐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야당 탄압에 대한 투쟁을 하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 최측근 수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김용·정진상 두 분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만배씨가 (숨겨뒀다는) 260억원 돈이 이 대표 집에서 나왔느냐”며 “아무 관계 없는데 왜 자꾸 이재명 대표와 연결시켜 보도가 되나. 이런 것은 당당하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검수완박’을 위해 탈당했던 민 의원에 대한 복당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민 의원의 거취 문제는 박 전 원장의 복당이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민 의원 같은 경우는 당을 위해 살신성인한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아직 복당 안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박 전 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나간 것이지 않나, 일종의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은 복당되고 민 의원은 복당이 안 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수완박 입법 관련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탈당했다. 안전조정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되는데, 법안 강행을 위해 민 의원이 탈당해 비교섭단체 몫으로 참여해 ‘꼼수 탈당’ 논란이 일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민 의원의 조기 복당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 스스로 ‘위장탈당’을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민 의원의 탈당 당시로) 돌아간다면 매우 궁색하고 옹색한 행위였다는 점을 민주당이 인정하는 꼴이 된다”며 “아직도 여론의 시선이 따가운 상황인데 무리해서 (조기) 복당 시키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 여야 정쟁에 예산 협상 공회전만

    여야 정쟁에 예산 협상 공회전만

    여야는 20일에도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상에서 팽팽한 대치를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예산이 5억원에 불과한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합법성을 야당이 부정해선 안 된다’고 기싸움을 하며 639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이 안갯속에 표류하는 형국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용산(대통령실) 아바타로 전락한 여당과 도돌이표 협상을 해 봤자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교착 상황이 길어지며 연일 부정적 민심만 높아지고 있다”며 “여당이 불수용이라면 그 이유를 밝히고 떳떳하게 대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을 향해서도 “더는 기다릴 수 없다. 결단을 내려 달라”며 “시한을 정하고 여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즉시 본회의를 열어 중재안이든, 민주당 수정안이든, 정부 원안이든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준예산 편성은 없다.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 수정안을 정부안과 함께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다주택자 부동산 취득세 중과세율 해제 방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다주택 취득세 누진제도를 변경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 제도가 다시 완화되면 대한민국 초부자들은 이 시기에 다시 부동산투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이 법정(처리)기일을 넘긴 지 오래됐지만, 오늘도 달라진 상황이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핵심 쟁점인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예산과 관련해선 “정부조직법 범위 안에서 합법적으로 설치된 기관으로, 예전에 그 일들을 대통령 민정수석실에서 다 근거 없이 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폐단을 낳았기 때문에 정부조직 안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려고 만든 제도”라며 “이것을 부정하고 발목 잡아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다수 의석을 갖고 고집을 부리지 말고 국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 추경호 “추가근로 일몰 연장 시급”… 野 “고민 중”

    추경호 “추가근로 일몰 연장 시급”… 野 “고민 중”

    정부가 올해로 종료되는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고민 중이라며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여야가 협치에 나서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법안 연내 국회통과 촉구 호소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2018년 시행된 주52시간제는 지난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대상이 확대됐지만 추가 인력 채용, 설비 자동화 등 대안이 없는 30인 미만의 63만개 영세 사업장에는 올해 말까지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가 허용됐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추가연장근로제가 이대로 종료되면 취약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비롯해 인력난이 심각한 뿌리산업·조선산업과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정보기술(IT) 분야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은 당장 3교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설비를 멈춰야 하고, 납기를 맞추려다 범법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면서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가장 취약한 근로자부터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되고 주 52시간 근로 수입만으로 생계를 이을 수 없는 근로자들이 투잡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추진을 발표했으나 관련 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부의 호소에 민주당은 곧바로 반응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30인 미만 사업장 중에 주52시간제 취지를 고려해 운영하는 사업장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도 있는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사리에 맞게 토론하고 조정해 무엇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반대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해로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연장하는 데 정부가 동의하면 민주당이 추가연장근로제 입법에 나서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 추경호 “추가연장근로제 연장안 입법해 달라” 호소

    추경호 “추가연장근로제 연장안 입법해 달라” 호소

    정부가 올해로 종료되는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고민 중이라며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여야가 협치에 나서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법안 연내 국회통과 촉구 호소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2018년 시행된 주52시간제는 지난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대상이 확대됐지만 추가 인력 채용, 설비 자동화 등 대안이 없는 30인 미만의 63만개 영세 사업장에는 올해 말까지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가 허용됐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추가연장근로제가 이대로 종료되면 취약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비롯해 인력난이 심각한 뿌리산업·조선산업과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정보기술(IT) 분야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은 당장 3교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설비를 멈춰야 하고, 납기를 맞추려다 범법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면서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가장 취약한 근로자부터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되고 주 52시간 근로 수입만으로 생계를 이을 수 없는 근로자들이 투잡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추진을 발표했으나 관련 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부의 호소에 민주당은 곧바로 반응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30인 미만 사업장 중에 주52시간제 취지를 고려해 운영하는 사업장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도 있는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사리에 맞게 토론하고 조정해 무엇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반대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해로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연장하는 데 정부가 동의하면 민주당이 추가연장근로제 입법에 나서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 올해 열흘 남겨도 예산 공전...野 “본회의 열어야” vs 與 “합법기관 인정을”

    올해 열흘 남겨도 예산 공전...野 “본회의 열어야” vs 與 “합법기관 인정을”

    여야는 올해를 열흘 남짓 남긴 20일에도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상에서 팽팽한 대치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예산이 5억원에 불과한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합법성을 야당이 부정해선 안 된다’고 기싸움을 하며 639조원 규모 내년 예산안이 안갯 속에 표류하는 형국이다. 여야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간 회동조차 하지 못한 채 장외 입씨름만 펼쳤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용산(대통령실) 아바타로 전락한 여당과 도돌이표 협상을 해봤자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교착 상황이 길어지며 연일 부정적 민심만 높아지고 있다”며 “여당이 입법부 일원이면 김 의장 중재안에 대한 공식 입장부터 밝히고, 불수용이라면 그 이유를 밝히고 떳떳하게 대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을 향해서도 “더는 기다릴 수 없다. 결단을 내려 달라”며 “시한을 정하고 여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즉시 본회의를 열어 중재안이든, 민주당 수정안이든, 정부 원안이든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점에 관해 “배수의 진은 있다. 올해를 넘기지 않는다”고 연말을 시한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협상 연내 타결이 불발될 때 전년도에 준하는 예산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준예산 편성은 없다.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 수정안을 정부안과 함께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다주택자 부동산 취득세 중과세율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데 대해 “민주당은 다주택 취득세 누진제도를 변경할 의사가 없다”고 반대했다. 이어 “이 제도가 다시 완화되면 대한민국 초부자들은 이 시기에 다시 부동산투기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주식양도세 비과세 기준 상향 저지, 질 좋은 임대주택의 확대, 지역화폐 예산 확대 및 기초노령연금 부부감액 폐지 등 예산 복원이 숙제”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이 법정(처리)기일을 넘긴 지 오래됐지만, 오늘도 달라진 상황이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핵심 쟁점인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예산과 관련해선 “정부조직법 범위 안에서 합법적으로 설치된 기관으로, 예전에 그 일들을 대통령 민정수석실에서 다 근거 없이 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폐단을 낳았기 때문에 정부조직 안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려고 만든 제도”라며 “이것을 부정하고 발목 잡아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대내외적으로 이렇게 어려울 때 다수 의석을 갖고 고집을 부리지 말고 국정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 [김균미 칼럼] 이보다 더 우울한 미래는 없다/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이보다 더 우울한 미래는 없다/논설고문

    한국의 초저출산의 심각성을 지적한 미국 투자은행 보고서와 외신 보도가 연말연시를 더욱 우울하게 한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8일 발표한 ‘2075년으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는 충격적이다. 골드만삭스는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53년 뒤 한국의 경제규모가 파키스탄과 필리핀보다 작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실질GDP 성장률은 2040년대 0.8%로 떨어진 뒤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분석한 주요국 중 한국만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 1인당 국민소득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경제규모는 쪼그라든다는 것이다. 미국 CNN방송은 이달 초 “한국, 260조 투입했지만 세계 최저 저출산 해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제목으로 저출산 문제를 심층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저인 한국의 출산율이 더 떨어질 전망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외국 언론은 지난 3분기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9명으로 2분기의 0.75명보다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낮은 이유로 몇 가지를 꼽았다. 높은 집값과 천문학적인 사교육비, 부족한 공공보육 문제, 육아휴직을 쓰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 출산과 육아 부담으로 여성의 일·가정 병행의 어려움 등등. 어느 것 하나 새로울 게 없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저출산 상황은 외국 언론들까지 주목할 정도로 심각한 단계를 지나 위험한 상황이다. 물론 정부가 저출산 문제에 손 놓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6년부터 16년 동안 280조원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그동안의 인구정책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며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3일 내년부터 만 0세 아동에게 월 70만원을, 만 1세 아동에게 월 35만원을 부모급여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육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과학에 기반한 정책의 일환인지는 모르겠으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는 분명 있다. 하지만 현금 지원만으로 출산 기피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예상보다 가속화되면서 한국의 인구 추세는 2021년부터 감소세로 꺾였다.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다. 입대 대상 인구가 줄어 징병제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고 있다. 국민연금 등 연금제도를 손질하지 않으면 젊은 세대는 돈만 내고 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알 수 없다. 저출산 대책은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비롯해 관련되지 않은 분야가 없다. 특히 3대 개혁은 시급하다는 걸 모두 알지만 정치적·사회적 부담 때문에 논의만 무성하다. 윤 대통령은 최근 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3대 개혁은) 인기 없지만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야당과 국민을 설득해 약속을 지킬지는 두고 볼 일이다. 젊은 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은 선택이다.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덜 풍족한 첫 세대라는 MZ세대에게는 더욱 그렇다. 제대로 된 일자리와 내 집 마련이 최대 관심사다. 여성은 특히 경력단절과 출산·양육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인구절벽이 초래할 암울한 미래를 경고하는 신호음은 시끄러운데 주위에서 위기감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아직은 남의 일이고, 먼 미래의 일로 여긴다. 개인은 그렇더라도 정부와 정치인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권한에 맞는 책임감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그런데 그럴 조짐이 보이지 않아 더욱 우울하고 불안하다.
  • [사설] ‘이태원 국조’ 與 없이 개문발차, 국민 수긍하겠나

    [사설] ‘이태원 국조’ 與 없이 개문발차, 국민 수긍하겠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어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기본소득당만 참여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조사 일정 및 기관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여야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조특위가 개문발차한 셈이다.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데드라인으로 정했던 3차 시한까지도 예산안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러다 정말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빚어질 지경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야당은 예산안 처리를 마냥 기다리기 어려운 데다 특위에 남은 시간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간이 정해진 국정조사 특성상 계속 미루기 어렵다는 야당 입장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여야 의견이 대립하거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을 때 하는 국정조사를 여당을 빼놓고 밀어붙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끝내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한다 한들 국민이 그 결과에 수긍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여당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시간이 부족하면 여당과 협의해 국조 기간을 연장하면 된다. 당장 국조특위 정상 가동을 막고 있는 예산안 합의부터 도출해야 한다. 김 국회의장은 예산안 처리가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지난 9일을 넘기자 세 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여야 중재를 시도했다. 어제까지도 합의에 실패했으니 2014년 법정시한을 둔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최대 지각 사태다. 여야가 평행선을 더 긋다가는 전년도에 준해 예산을 집행하는 헌정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눈앞에 벌어질 판이다. 여야가 한발씩 더 물러나는 수밖에 방도가 없다. 법인세의 경우 정부ㆍ여당은 3% 포인트 인하를 요구한다. 민주당은 기존의 동결 원칙에서 1% 포인트까지 양보했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는 실질적 인하 효과는 기대 난망 아닌가. 민주당이 좀더 양보해야만 하는 절박한 까닭이다. 또 다른 쟁점인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 예산에 대해 민주당은 적법성을 문제 삼는다. 김 의장은 적법성 결정이 날 때까지 일단 예비비를 쓰도록 중재안을 내놨다. 국민의힘이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다. 양보 없이 공방만 벌이다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예산 집행 지연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제는 또 발목이 잡히고 국조는 국조대로 흐지부지될 위기임을 여야 모두 명심해야 한다.
  • [사설] ‘이태원 국조’ 與 없이 개문발차, 국민 수긍하겠나

    [사설] ‘이태원 국조’ 與 없이 개문발차, 국민 수긍하겠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어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기본소득당만 참여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조사 일정 및 기관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여야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조특위가 개문발차한 셈이다.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데드라인으로 정했던 3차 시한까지도 예산안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러다 정말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빚어질 지경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야당은 예산안 처리를 마냥 기다리기 어려운 데다 특위에 남은 시간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간이 정해진 국정조사 특성상 계속 미루기 어렵다는 야당 입장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여야 의견이 대립하거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을 때 하는 국정조사를 여당을 빼놓고 밀어붙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끝내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한다 한들 국민이 그 결과에 수긍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여당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시간이 부족하면 여당과 협의해 국조 기간을 연장하면 된다. 당장 국조특위 정상 가동을 막고 있는 예산안 합의부터 도출해야 한다. 김 국회의장은 예산안 처리가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지난 9일을 넘기자 세 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여야 중재를 시도했다. 어제까지도 합의에 실패했으니 2014년 법정시한을 둔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최대 지각 사태다. 여야가 평행선을 더 긋다가는 전년도에 준해 예산을 집행하는 헌정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눈앞에 벌어질 판이다. 여야가 한발씩 더 물러나는 수밖에 방도가 없다. 법인세의 경우 정부ㆍ여당은 3% 포인트 인하를 요구한다. 민주당은 기존의 동결 원칙에서 1% 포인트까지 양보했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는 실질적 인하 효과는 기대 난망 아닌가. 민주당이 좀더 양보해야만 하는 절박한 까닭이다. 또 다른 쟁점인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 예산에 대해 민주당은 적법성을 문제 삼는다. 김 의장은 적법성 결정이 날 때까지 일단 예비비를 쓰도록 중재안을 내놨다. 국민의힘이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다. 양보 없이 공방만 벌이다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예산 집행 지연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제는 또 발목이 잡히고 국조는 국조대로 흐지부지될 위기임을 여야 모두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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