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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례적 표현 담긴 영장청구서… “수사 정당성” “檢·野 전면전 우려”

    이례적 표현 담긴 영장청구서… “수사 정당성” “檢·野 전면전 우려”

    국회가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례적 표현이 담긴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서를 둘러싼 논쟁도 치열하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체포동의안 표결과 향후 ‘추가 수사’까지 염두에 둔 검찰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지방자치 권력을 사유화한 ‘시정 농단’,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아시타비’(나는 옳고 타인은 틀렸다) 등 정치권 신조어를 사용했다. 특히 검찰은 이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해선 “징역 11년을 훨씬 상회해 선고될 것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이 영장 청구서에 사자성어를 인용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정치적 수사’를 대거 끌어들인 것은 이례적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전략적으로 표현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원에서 법률적 판단이 이뤄지기 전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한 정치적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이 대표가 정치적 대응을 안 했다면 이런 표현도 안 나왔을 것”이라며 “검찰 영장 청구서는 정당하게 수사하는 걸 국회가 막으면 안 된다는 취지로 국회를 상대로 하는 말 같다”고 설명했다. 또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정당성을 강조하는 차원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매우 중대한 지역 토착 비리”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란 것이다.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의식한 이례적 표현 같다”면서 “나아가 검찰의 추가 수사와 재수사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를 ‘정치 영장’이라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정치적 표현을 빌린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기윤 변호사는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11년 정도 중형이 예상된다는 건 법리적으로 타당한 표현”이라면서도 “다만 내로남불, 아시타비 등은 법률용어도 아니고, 정치적 표현을 사용한 표적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추후 검찰과 야당 간 퇴로 없는 대결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당장 24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 대표가 차례로 나서 영장 청구 취지의 정당성과 부당성을 각각 항변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 양곡법·노란봉투법 전운… 당정은 왜 반대하나

    양곡법·노란봉투법 전운… 당정은 왜 반대하나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양곡법)에 이어 이른바 노란봉투법까지 국회 본회의 직회부 수순을 밟아 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양곡관리법은 수십년간 이어 온 식량 관련 정책 방향을 거스른다는 이유로, 노란봉투법은 윤석열 정부의 ‘노사 법치주의’와 결을 달리하는 법안이란 점 때문에 당정이 강력 반발하는 중이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말한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파업 노동자 대상 손해배상·가압류가 제한된다. ‘임금 등 단체협상’뿐만 아니라 해고자 복직·정리해고 등 ‘권리분쟁’을 이유로 쟁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원청기업을 상대로 한 하청 노동자들의 쟁의행위도 합법화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노동계는 이 법이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동자의 권리인 합법 파업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 법은 하청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우리 법원도 원청에 교섭 의무가 있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6단체는 13일 공동성명에서 “산업현장이 1년 365일 분쟁에 휩쓸려 기업 경영과 국가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난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노란봉투법 통과 시) 파업 만능주의로 사회적 갈등이 커질 것”이라며 “법치주의와 충돌되는 입법으로, 향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장관은 또 “고용부가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 현황을 조사한 결과 특정 노조, 9개 대기업 노조에 집중돼 있었다”면서 “전체 노동자를 반영한 법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당정은 강한 반대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쌀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가격이 5% 이상 떨어지면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수매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이 개정안은 ‘이재명표 1호 민생 법안’으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하반기 폭락한 쌀값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라며 양곡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초과 생산 쌀 매입을 의무화하면 생산 과잉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오히려 쌀값이 떨어진다”면서 “20여년간 정책적으로 ‘다수확’에서 ‘고품질’로 전환하던 쌀 재배 정책도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반대했다. 둘 다 여야의 첨예한 대립을 부른 법안이지만 장외 여론의 양상엔 온도 차가 있다. 이를테면 앞서 지난 1일 쌀 전업 농민단체는 양곡법 졸속 처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란봉투법 야당안에 대한 노총의 공개 지지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 대세 후보 안 보이는 與 전대… 당권 주자 4인 4색 전략

    대세 후보 안 보이는 與 전대… 당권 주자 4인 4색 전략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합동연설회 3회, TV 토론회 1회를 마치고 19일 중반전으로 접어들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과반 득표가 보장된 ‘대세 후보’가 포착되지 않으면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의 결선투표를 염두에 둔 복잡한 셈법이 선거전략에 드러나고 있다. ●김기현 “安 유치” 안철수 “金 의혹” 1차 투표 과반 득표가 목표인 김 후보는 ‘안철수 맹폭’, ‘천하람 무시’, ‘황교안 포용’ 전략을 구사 중이다. ‘울산 KTX 땅 투기’ 의혹을 가장 먼저 꺼낸 황 후보에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으나 이를 이어받은 안 후보는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날 TV조선에서 “안 후보가 갈수록 패색이 짙어지니 답답하겠지만 대선후보까지 한 분이 유치하다”고 했다. 천 후보를 향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와 ‘마이너스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안 후보는 ‘김기현 올인’ 전략이다. 당심 지지에서 앞선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해명을 재촉구하며 “야당이 이를 집중 공격해 물어뜯으면 총선이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안 후보 캠프의 윤영희 대변인도 “김 후보가 보여 주는 극단적 분열주의와 갈라치기로는 당의 총선 폭망이 예견돼 너무도 두렵다”고 했다. 천 후보 측은 이미 김·안 2강 체제를 흔들었고 ‘1강 2중’으로 구도가 재편됐다고 보고 있다. 천 후보는 안 후보를 꺾고 2위로 결선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천 후보는 지난 15일 “2주 내 실버크로스”를 공언한 바 있고, 최근 일부 조사에서 안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두 번째 TV토론회서 격돌 황 후보는 나머지 세 후보를 골고루 공격하는 ‘모두까기’ 중이다. 반면 나머지 3인의 후보는 모두 각기 다른 이유로 황 후보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보인다. 김 후보는 황 후보 지지 기반이 결국 결선투표에서 흡수해야 할 지지층이라는 셈법이며, 안·천 후보는 황 후보가 김 후보 표를 최대한 뺏어가 과반 득표를 저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당대표 후보 4인은 20일 오후 5시 25분 MBN이 개최하는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 中 공무원 대표단, 3년만에 대만 방문…‘국민당 대선 승리 지원 의도’

    中 공무원 대표단, 3년만에 대만 방문…‘국민당 대선 승리 지원 의도’

    중국 공무원 대표단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처음 대만을 방문했다. 베이징이 중국 공산당에 우호적인 대만 국민당의 대선 승리를 간접 지원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리샤오둥 상하이시 대만판공실 부주임이 인솔하는 대표단은 전날 대만 타이베이시에 도착해 3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타이베이시가 마련한 등불축제를 참관했고 두 도시 간 교류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을 면담한 뒤 귀국한다. 장제스 초대 대만 총통의 증손자인 장 시장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에서 수도 타이베이시장에 당선돼 제1야당인 국민당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내년 1월 열리는 총통 선거에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장 시장은 기자들에 “상하이 대표단 초청은 관례에 따른 것이며 양 도시 교류는 관광·문화·축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이 내년 대만 대선에서 국민당의 승리를 돕고자 물밑 지원에 나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앞서 중국은 대만산 식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지난해 12월 해제한 데 이어, 대만산 농수산물 수입 재개도 예고했다. 집권 민진당의 지지 기반인 대만 남부 농어민들의 여론을 뒤흔들어 친중 성향 후보에 유리한 정치 지형을 조성하려는 속내다.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도 지난 8일 중국을 찾아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과 쑹타오 신임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 인리 신임 베이징시 서기 등을 만나고 17일 돌아왔다. ‘베이징은 92공식(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을 인정하는 국민당을 지지한다’는 신호다.
  • ‘시정농단·내로남불·아시타비’ 이례적 용어 두고…檢·野 전면전 양상

    ‘시정농단·내로남불·아시타비’ 이례적 용어 두고…檢·野 전면전 양상

    국회가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례적 표현이 담긴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서를 둘러싼 논쟁도 치열하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체포동의안 표결과 향후 ‘추가 수사’까지 염두에 둔 검찰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지방자치 권력을 사유화한 ‘시정 농단’,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아시타비’(나는 옳고 타인은 틀렸다) 등 정치권 신조어를 사용했다. 특히 검찰은 이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해선 “징역 11년을 훨씬 상회해 선고될 것임이 명백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이 영장 청구서에 사자성어를 인용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정치적 수사’를 대거 끌어들인 것은 이례적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전략적으로 표현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원에서 법률적 판단이 이뤄지기 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한 정치적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이 대표가 정치적 대응을 안 했다면 이런 표현도 안 나왔을 것”이라며 “검찰 영장 청구서는 정당하게 수사하는 걸 국회가 막으면 안 된다는 취지로 국회를 상대로 하는 말 같다”라고 설명했다.또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정당성을 강조하는 차원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매우 중대한 지역 토착 비리”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란 것이다.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의식한 이례적 표현 같다”라면서 “나아가 검찰의 추가 수사와 재수사의 정당성도 부여하려는 의도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를 ‘정치 영장’이라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정치적 표현을 빌린 것이 오히려 부담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기윤 변호사는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11년 정도 중형이 예상된다는 건 법리적으로 타당한 표현”이라면서도 “다만 내로남불, 아시타비 등은 법률용어도 아니고, 정치적 표현을 사용한 표적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추후 검찰과 야당 간 퇴로 없는 대결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당장 24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 대표가 차례로 나서 영장 청구취지의 정당성과 부당성을 각각 항변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 ‘때리고 띄우고 무시하고’…‘압도 과반’ 없는 4인 결선 셈법

    ‘때리고 띄우고 무시하고’…‘압도 과반’ 없는 4인 결선 셈법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합동연설회 3회, TV 토론회 1회를 마치고 19일 중반전으로 접어들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과반 득표가 보장된 ‘대세 후보’가 포착되지 않으면서 결선투표를 염두에 둔 복잡한 셈법이 선거전략에 드러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획득이 목표인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맹폭’, ‘천하람 무시’, ‘황교안 포용’ 전략을 구사 중이다. ‘울산 KTX 땅 투기’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하며 후보 사퇴까지 요구한 황 후보에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오히려 이를 이어간 안철수 후보는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19일 TV조선에서 “안 후보가 갈수록 패색이 짙어지니 답답하겠지만, ‘대선후보까지 한 분이 유치하다’는 말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천 후보에 대해서는 직접 대응 대신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와 당원들의 반감을 자극하고 있다.안 후보는 ‘김기현 올인’ 전략이다. 당심 지지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데 주력 중이다. 안 후보는 이날 김 후보 관련 의혹에 해명을 재촉구하며 “야당이 이를 집중 공격해 물어뜯으면 총선이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안 후보 캠프의 윤영희 대변인도 “김 후보가 보여주는 극단적 분열주의와 갈라치기로는 당의 총선 폭망이 예견돼 너무도 두렵다”고 했다.천 후보 측은 이미 김·안 2강 체제를 흔들었고 ‘1강 2중’으로 구도가 재편됐다고 보고 있다. 천 후보는 안 후보를 꺾고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천 후보는 지난 15일 “2주 내 안 후보를 역전하는 실버크로스”를 공언한 바 있고, 최근 일부 조사에서 안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황 후보는 나머지 세 후보를 골고루 공략하는 ‘모두까기’ 전략이다. 지난 15일 첫 TV 토론회에서도 다른 후보들의 약점만 공략했다. 반면 3인의 후보들은 모두 각기 다른 이유로 황 후보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김 후보는 황 후보 지지 기반이 결국 결선투표에서 흡수해야 할 지지층이라는 셈법이며, 안·천 후보는 황 후보가 김 후보 표를 최대한 뺏어가 과반득표를 저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이들 후보 4인은 20일 오후 5시 25분 MBN이 개최하는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 대통령 ‘쌀 의무 매입 양곡법’ 거부권 시사 왜…“밑 빠진 독에 혈세 붓는 꼴”

    대통령 ‘쌀 의무 매입 양곡법’ 거부권 시사 왜…“밑 빠진 독에 혈세 붓는 꼴”

    ‘과반의석’ 민주당 개정안 강행 처리시尹, 양곡법 개정안 위헌 요소 검토 지시尹 “남는 쌀 의무 매입, 농민에 도움 안돼”민주 “쌀값 안정화 위한 최소 안전장치”정부 “쌀 공급과잉 고착돼 쌀값 더 하락”보관비 연 1.5조…농민단체도 입법 반대 윤석열 대통령이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주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한 데 이어 강행 처리할 경우 거부권(재의 요구권) 행사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이재명표 1호 민생 법안’인 양곡법 개정안이 쌀값 하락을 막기는커녕 농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농업 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민생 법안, 특정 정당일방 처리시 국민 실망할 것”‘과반의석’ 민주, 국회 본회의 처리 가능 양곡법 개정안은 쌀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가격이 5% 이상 떨어지면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수매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주도로 강행 처리한 쟁점 법안들에 대해 위헌 요소 또는 민생에 미칠 영향 등이 없는지 살펴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국민이 굉장히 관심이 많은 민생 법안이 하나의 정치 세력이나 정당에 의해 여야 합의 없이 일방 처리된다면 많은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면서 “(양곡법 개정안은) 밑 빠진 독에 혈세를 퍼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입법부에 대한 견제 수단인 거부권은 헌법 53조에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규정돼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결을 건너뛰고 단독 의결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양곡법은 30일 이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해 법안을 상정해야 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상정 여부를 무기명 투표로 정한다. 이때 과반(169석) 의석을 점한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 상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쌀값 안정화를 위해 양곡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승남 민주당 의원은 “쌀 과잉 생산을 구조적으로 막는 쌀 생산 조정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쌀값 폭락 시 농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민생 법안”이라고 강조했다.정부 “쌀 소비 줄어 만성 공급 과잉인데정부가 의무 매입시 더 과잉 생산될 것”尹 “무제한 수매 농업에 결코 좋지 않아” 반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쌀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반대해 왔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쌀 수요가 줄어 연간 20만t이 만성적인 공급 과잉 상태인데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면 생산 과잉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오히려 쌀값이 떨어진다”면서 “20여년간 정책적으로 ‘다수확’에서 ‘품질’로 전환해왔는데 이 방향을 되돌릴 것”이라고 반대했다. 쌀 초과 생산량에 따라 정부가 의무 매입 방식으로 보상하게 되니 농민들 입장에서는 시장이 원하는 품질 좋은 쌀 대신 수확량이 많은 쌀을 택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쌀 전업 농민단체에서도 지난 1일 양곡법 졸속 처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평균 1조원 이상의 재정부담으로 스마트농업, 청년농 육성, 유통 현대화 등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는 점도 우려했다. 1조원이면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1㏊(약 3000평)짜리 스마트팜을 300개 이상 지을 수 있는 예산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양곡법 개정안 시행될 경우 2027년 1조 1872억원, 2030년 1조 4659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전망했다. 또 공급 과잉 구조가 심화되면 쌀값은 2030년 80㎏에 17만 2000원으로 최근 5년 평균(19만 3000원)보다 10.5% 더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산지 쌀값 조사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단순 평균 기준 쌀값은 80㎏에 18만 5176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업무보고에서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수매는 결코 우리 농업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금 생산되는 쌀을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하느냐와 관계없이 무조건 정부가 매입해주는 이런 식의 양곡관리법은 농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는 밥쌀은 적정 규모 줄여서 생산하고 99% 수입하는 밀을 대체할 수 있는 가루쌀과 콩 등 전략작물재배 지원을 통한 작물 전환 확대로 식량 안보를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김해영 “이재명 없다고 민주당 말살 안 돼”…퇴진 주장

    김해영 “이재명 없다고 민주당 말살 안 돼”…퇴진 주장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없어도 민주당 말살되지 않는다”면서 이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신 차려야 한다. 민주당을 이재명 방탄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계양을 국회의원 출마, 당 대표 출마까지 강행한 것인데 이런 의도에 당 전체가 끌려가서 되겠냐”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잘못하는 부분도 많이 있고 제1야당으로서 견제가 중요하다. 또 정치 영역에서 법 만능주의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분명 존재하고 검찰권 견제도 필요하다”면서도 “이재명이란 인물이 대표로 있는 한 정부와 여당, 검찰에 대한 민주당의 그 어떤 메시지도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의 과오도 경중이 있다. 이 대표는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그 과오가 매우 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이 어느 정도 뻔뻔하다고 해도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 한 사람 임명하지 않으면 간단한 걸 조국 반대는 검찰 개혁 반대라면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더니 이번엔 이재명 수호를 위해 민주당 말살 규탄을 외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 없어도 민주당 말살되지 않는다. 당명이 바뀔 수도 있고 인적 구성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양당제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 세력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은 일당이 독주하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며 “지금 민주당은 집단적 망상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민주당, 망상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조응천 의원·금태섭 전 의원·박용진 의원과 함께 ‘조금박해’로 불린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에도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커지자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 尹, 민주당 추진 법안에 ‘일괄거부권’ 예고…양곡관리법·간호법 타깃

    尹, 민주당 추진 법안에 ‘일괄거부권’ 예고…양곡관리법·간호법 타깃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 주도로 단독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인 법안에 대해 일괄적으로 거부권(재의 요구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강행 처리를 추진하는 법안의 내용들이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회에는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단독 처리를 앞둔 법안들이 산적해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반대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법안들을 각 상임위원회에서 직회부하는 방식으로 본회의로 올리고 있다. 법사위에서 60일간 계류된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수 있고, 이후 다시 30일이 지나면 본회의 부의 표결이 가능해진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법안들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현실화되면 헌법 53조에 적시된 대통령의 권한 중 입법부의 독주를 견제할 수단인 ‘재의 요구권’을 빼 드는 안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양곡관리법은 대통령 거부권 사용의 1호 대상이다. 양곡관리법은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민주당의 단독 의결로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이후 지난달 30일 본회의에 부의하는 안건 역시 무기명 투표를 통해 가결돼, 오는 24일 본회의 표결만 앞둔 상황이다. 보건복지위원회 역시 지난 9일 국민의힘 반대 속에서 간호법 제정안 등 7개 법안을 본회의로 보냈다. 지난 15일 환경노동위원회 소위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도 본회의 직회부가 예상되는 법안이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인 법안들에 대해 위헌 요소 및 민생에 미칠 영향 등을 자세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농업 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법안으로, 이런 이유로 전 정부에서도 추진하지 못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보건·의료업계 내 찬반이 팽팽한 간호법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파업을 일으킨 노조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액을 제한하고 사용자 의미를 확대하는 취지의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헌법과 법치주의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 野, 규탄대회 열어 ‘이재명 방어’…20쪽 설명자료로 檢 논리 반박

    野, 규탄대회 열어 ‘이재명 방어’…20쪽 설명자료로 檢 논리 반박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맞불 공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17일 민주당 관계자들이 총출동한 연석회의 및 규탄대회를 연 데 이어, 당 차원에서 설명 자료를 통해 검찰의 논리를 반박하면서다. 윤석열 정부가 야권 정적 제거를 위해 사법권력을 동원한다고 보고 대응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연석회의(연석회의)를 진행하고, 곧바로 국회 본청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까지 열어 한목소리로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연석회의에서 “(검찰 수사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헌정질서 파괴이자 민주공화국의 전도”라며 “우리가 싸우는 것은 이재명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곧추세우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에 당이 단일대오로 맞서는 것은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구제한 ‘방탄’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며 방어논리를 펼친 셈이다. 연석회의에는 원내·외 지역위원장 200여명이 대거 참여해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는) 사당화된 여당과 총선 배지의 꿈을 대통령을 통해 해결하려는 윤석열 검찰이 만든 이심전심 합작품이자 본격적인 검사독재 시대를 알리는 서막”이라면서 “집권당 사당화, 검찰권력 사유화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윤 대통령은 민주와 법치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늘 지역위원장들이 비상한 각오로 한자리에 모였다. 민주당의 민주와 법치가 훼손되는 작금의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결연하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규탄대회에는 국회의원, 전국 지역위원장, 수도권 핵심 당원, 당직자 및 보좌진 등 3000명(민주당 추산)이 모여 결집된 규탄 의지를 드러냈다. 규탄대회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허영 의원은 “단군 이래 첫 검사독재 정권의 폭주가 멈출 줄 모른다. 야당 죽이기, 민주주의 말살의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군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있다. 동지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희 의원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한 번으로 안 끝난다’는 말을 했다더라”면서 “이게 노골적인 수사 개입이 아니고 무엇인가. 결국 대통령실 기획에 맞춰 정치 검찰이 하는 건 엉터리 각본이나 짜고 있는 것 아니냐”며 정부를 비난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구속영장 주요 내용에 대해 반박하는 20쪽 분량의 설명자료를 취재진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국 지역위원장들에게 보내는 친전 형식으로 작성한 해당 자료 서문에서 “(소환조사 때) 진술은 헌법 및 형사소송법상 권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적법하다“며 ”진술의 방식이나 내용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명백히 형사소송법 위반이며 위헌적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자료는 “영장에 기재된 혐의는 모두 돈과 관련된 범죄들인 만큼 ‘돈의 흐름’이 가장 중요한데, 모든 혐의사실에서 이 대표에게 흘러간 돈의 흐름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면서 “공모를 입증할 증거는 관련자 한두 명의 진술뿐인데,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의 진술은 크게 번복되는 등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 자료는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대표가 당력을 총동원해 역공에 나선 건 자신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복안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소속 의원 다수는 구속영장 청구 사유가 불충분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공감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서울신문에 “박지원, 권성동 모델처럼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선제적으로 받는 게 나을 수 있다”며 “가결에 동의하는 의원의 수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속보] 환노위 안건조정위, 野 주도 ‘노란봉투법’ 의결

    [속보] 환노위 안건조정위, 野 주도 ‘노란봉투법’ 의결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일방적 진행에 반발해 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법안을 사실상 단독처리했다. 개정안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환노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지난해 정기국회부터 이 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벌여 왔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의결이 미뤄져 왔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노동자를 상대로 한 반헌법적 손해배상 소송을 막아야 한다며 법안 개정을 주장한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기업 경영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대했다. 줄다리기 끝에 민주당이 지난 15일 환노위 법안소위에서 해당 개정안을 의결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독 처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건조정위 회부를 신청한 바 있다. 안건조정위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구성한다. 활동기한은 구성일부터 90일이다. 또 위원장 1명을 포함한 6명으로 구성하고, 4명 이상 찬성해야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석, 국민의힘 2석, 정의당 1석으로 구성돼 야당만으로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다음주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 이재명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野 지도부 檢에 ‘총공’

    이재명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野 지도부 檢에 ‘총공’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역공을 펼쳤다. 특히 이 대표는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해 검찰 주장에 대한 방어논리를 펼치고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며 반격했다. 이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칼날에 무참하게 짓밟히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권력 놀음에 민생을 망치는 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재명을 잡고 야당을 파괴하겠다면서 사건 조작하는 그 힘으로 이자 폭탄, 난방비 폭탄 먼저 막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서도 “배당금을 지분 아닌 확정액으로 약정했으니 배임죄라는 검찰 주장대로라면 부동산 경기 호전 시는 유죄, 악화 시는 무죄”라며 검찰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은 앞서 대장동 사업 총이익을 9600억원으로 산정한 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이 중 70%인 6725억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민관 유착’ 탓에 임대아파트 부지 배당금 1830억원밖에 확정 이익으로 환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4985억원을 이 대표의 배임액으로 판단한 셈이다. 이에 이 대표는 “(배당금을) 확정액이 아닌 지분으로 약정했다면 (검찰의 이번 판단과는 반대로) 경기 악화 시에 배임이 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 정책 결정자들은 결정 전에 주술사나 검찰에 물어봐야 한다”며 “예측이 틀리면 언제든지 검찰에 의해 감옥에 갈 수 있으니까”라고 비꼬았다. 당 지도부들도 검찰과 정부여당을 향한 공격에 가세하며 이 대표 비호에 앞장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검찰은 ‘이 대표가 현직 제1야당 대표이기에 구속해야 한다’는 소도 웃을 억지 주장까지 내놓았다”면서 “야당 대표라는 지위가 영장 청구 사유가 될 수 없는 것은 너무 자명하다. 유례없이 무리한 영장 청구는 윤석열 검사 정권의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신종 꼬리물기 영장 지침까지 내놓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관계자 누가 야당 대표 수사에 개입하는지, 수사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말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지 찾아내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쪼개기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하명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 제기를 한 셈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 윤석열 검사가 한 말이다”라면서 “수사권 가지고 대선 경쟁자 정적 제거하려 한다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 이게 나란가”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에는 구속 사유가 없다. SNS에 떠돌던 얘기를 언론에 흘리고 ‘언플’을 짜집기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구체적 증거도 새로운 증거도 제시되지 않고 ‘야당대표니까 영향력이 커서 구속해야 한다’는 나치의 괴벨스 궤변만 난무하는데 이게 검찰의 영장인가”라고 맹비난했다.
  • 이번엔 ‘부동산투기’ 공방…김기현 “흑색선전” 안철수 “과민반응”

    이번엔 ‘부동산투기’ 공방…김기현 “흑색선전” 안철수 “과민반응”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17일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 측은 안 후보의 관련 의혹 제기가 ‘비방·흑색선전’이라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정 조치를 요구했고 안 후보 측은 “과민 반응”이라며 비판했다.김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안 후보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39조 7호(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전날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김 후보는 1800배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이 발언을 문제 삼으며 “마치 의혹이 사실인 듯한 인상을 주려는 기도를 노골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음해, 날조, 인신 모독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또 “(문재인 정권에서의) 39차례 영장 청구가 의미하듯, 만약 단 한 점이라도 의혹에 사실인 점이 있었다면 김 후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에 안 후보 측은 “스스로 해명을 할 수 없어 공정한 선거 관리의 주체가 되어야 할 선관위마저 후보의 방탄용으로 이용하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안 캠프 선대위는 이날 이종철 수석대변인의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는 ‘내부 총질’이니 ‘민주당 DNA’ 등 원색적인 비방과 비난에만 집중했다”면서 “하라는 해명은 하지 않고 성만 내더니 뒤늦게 설명 자료를 내며 선관위에 엄중 조치 공문을 동시에 보내는 행태가 과연 자신의 의혹을 성실하게 해명하는 자세인가 아니면 겁박하고 윽박질러 말을 막으려는 무소불위 권력자의 행태인가”라고 했다. 또 “선관위까지 끌어들이는 것이야말로 난센스요 과민반응이 아닌가”라며 “상대 후보의 문제 제기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야당의 공세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며 국민을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 주호영 “이재명 법조인답게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판단받길”

    주호영 “이재명 법조인답게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판단받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법조인답게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대한민국 사법절차에서 판단 받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유례 없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검찰 영장 청구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도 법조인이니까 본인의 억울함을 국회의 불체포특권 방탄에 숨어 해결하려 할 게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 영장심사에 응해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같은 당 권성동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아 영장이 기각됐던 사례도 언급했다. 앞서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자 국회 회기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고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당하다고 하는데 우리 국회에서 나는 당당하니까 제대로 된 사법 판단을 받겠다고 한 분이 우리 당 권성동 의원”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규탄대회에 대해선 “사법적 진실이 규탄대회로 가려지거나 변동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은행권이 예대 차익으로 말미암은 막대한 이익 창출과 성과급 퍼주기로 논란이 되자 이익 사회 환원 방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부랴부랴 은행들이 얼마를 내서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데 참으로 우스운 이야기”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예대 차익을 빨리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과점 체제인 은행에 경쟁 시스템 강화를 주문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 당국은 과점 체제를 완화하고 경쟁 체제로 가는 여러 계획이나 장치를 소홀함 없이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이재명 “주술의 나라…천공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

    이재명 “주술의 나라…천공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배임액을 4985억 원으로 산정한 것을 두고 “유무죄가 알 수 없는 미래에 달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주술의 나라, 천공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배당금을 지분 아닌 확정액으로 약정했으니 배임죄라는 검찰 주장대로라면 부동산 경기 호전 시는 유죄, 악화 시는 무죄”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앞서 대장동 사업 총이익을 9600억 원으로 산정했고, 대장동 일당과 성남시의 ‘민관 유착’ 없이 정상적으로 공모와 사업이 이뤄졌다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이 중 70%인 6725억 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봤다. 그러나 실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환수한 사업 수익은 확정 이익 형식으로 가져간 임대아파트 부지 배당금 1830억 원이 전부여서 나머지 4985억 원을 이 대표의 배임액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 대표는 “(배당금을) 확정액이 아닌 지분으로 약정했다면 (검찰의 이번 판단과는 반대로) 경기 악화 시에 배임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 정책 결정자들은 결정 전에 주술사나 검찰에 물어봐야 한다”며 “예측이 틀리면 언제든지 검찰에 의해 감옥에 갈 수 있으니까”라고 비꼬았다. 전날에도 이 대표는 국회에서 주재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자,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내린 날”이라며 “희대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검찰을 비판한 바 있다.검찰총장 “매우 중대한 지역 토착 비리…구속영장 청구 불가피” 앞서 검찰은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제1 야당의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은 지방 정권과 부동산 개발업자 간의 불법적인 정경유착 비리”라며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에게 돌아가야 할 천문학적인 개발 이익을 개발업자와 브로커가 나눠 갖게 만든 매우 중대한 지역 토착 비리다.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물적증거와 인적증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열릴 수 있다. 체포동의안은 다음주 쯤 국회에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려면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국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야당을 무력화하고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려는 전대미문의 폭거다. 이제부터 윤석열 검찰과의 전쟁”이라며 크게 반발하는 상태다.
  • [사설] 野 ‘방탄당’ 오명 벗고, 李대표 영장심사 응해야

    [사설] 野 ‘방탄당’ 오명 벗고, 李대표 영장심사 응해야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대한민국 75년 헌정 사상 처음이다.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부끄러운 일일 수도 있으나 뒤집어 보면 사법 정의의 엄정한 구현이란 의미도 지닌다고 하겠다.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은 앞으로 검찰의 기소와 사법부의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드러낼 것이다. 그 여정이 이제 시작됐다. 오늘을 진작 예견한 듯 이 대표는 대선에서 패한 지 불과 석 달여 만인 지난해 6월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을의 보궐선거에 나가 국회의원직을 따냈고, 두 달여 뒤엔 당대표까지 올랐다. 철갑의 방탄복을 두른 셈이다. 이후 그와 민주당이 보여 준 행태는 국민들이 지켜본 대로다.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고 야당 탄압이라 주장하며 당과 국회를 자신의 방어진지로 만들었다. 다수 의석을 무기로 입법 전횡을 서슴지 않았고, 지지세 결집을 위해 거리로 나가기까지 했다. 그 결과 정치는 제 기능을 잃었다. 검찰 수사가 근거 없는 정치 보복이라면 이제 이 대표는 이를 입증할 기회를 얻었다.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버린다는 대선 때 공약을 실천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고, 검찰이 내세운 혐의가 모두 잘못된 것임을 증명하면 된다. 명색이 대선 후보였고, 거대 야당의 대표다. 민생을 그토록 생각한다면 이재명 리스크가 만든 정국 경색을 스스로 푸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민주당 의원들의 각성도 요구된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부터 걸맞은 행동을 보이기 바란다.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정권을 내준 마당에 다시 이재명의 강 앞에서 운명 공동체 운운하며 스스로 사슬에 묶인 한 몸이 될 일인가. ‘방탄당’의 오명을 안고 내년 총선을 맞을 생각이 아니라면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 [사설] 李대표 배임·뇌물 실체 철저히 가려 법치 바로 세워야

    [사설] 李대표 배임·뇌물 실체 철저히 가려 법치 바로 세워야

    검찰이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장동 사건 수사에 착수한 2021년 9월 23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구속수사가 필요할 만큼 중대한 위법성을 확인했다는 뜻이다. 서울중앙지검이 영장에 명시한 이 대표의 혐의 내용은 정치인이 저지를 수 있는 비리의 종합판이다. 지방자치단체장 권력을 악용하면 어떻게 천문학적 사익을 챙기고 지역 주민에게 손실을 떠안기는지를 보여 주는 토착 비리의 결정판이기도 하다. 이 대표의 범죄 혐의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을 벌이며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입힌 배임이 먼저다. 성남시 소유 구미동 땅을 불법적으로 인허가하는 대가로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사로부터 133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성남FC에 유치했다는 제3자 뇌물 혐의도 담겼다. 이 대표는 “제가 어디 도망가느냐”는 말로 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도주 우려가 구속 요건의 전부가 아니다. 구속영장 내용을 보면 이런 피의자도 빠져나간다면 도대체 구속수사 대상은 어떤 범죄자여야 하는가 묻게 된다. 검찰은 이번 영장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428억원의 뇌물 혐의는 일단 제외했다. 이 대표가 세 차례 검찰 소환조사에서 서면진술서만 제출한 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사건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피의자에 대한 밀도 있는 조사’라는 전제가 전혀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 민주당의 ’친(親)이재명계 좌장’이라는 정성호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특별면회해 “알리바이를 만들라”는 발언을 했다는 소식도 들리는 상황이다. 이것만으로도 이 대표를 격리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 대표는 국회의 체포동의를 받더라도 법원의 실질심사를 거치게 된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면 검찰이 적시한 이 대표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는 뜻이 된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그동안 검찰의 수사를 ‘없는 죄 조작한 사법 쿠데타’라며 “정치 검찰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속영장이 떨어지면 다시 ‘정치 법원’을 거론할 것인지 궁금하다. 누구에게나 범죄 혐의가 있다면 철저하게 밝혀 예외 없이 처벌해야 하는 것이 사법 정의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야당 대표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특권의식이다.
  • ‘李 구하기’ 딜레마에 빠진 野… 체포동의안 정국 ‘표 단속’ 나섰다

    ‘李 구하기’ 딜레마에 빠진 野… 체포동의안 정국 ‘표 단속’ 나섰다

    검찰이 1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내부 결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당론을 정하느냐 자유 투표에 맡기느냐를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까지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결국 독재자는 단죄됐고 역사는 전진했다”며 이번 영장 청구가 정치적 판단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대표는회의가끝난후“변호사로 종사한 지도 수십년 됐는데 야당 대표이고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는 영장은 처음 봤다”고비판했다. 정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내면 오는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7~28일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28일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지방 일정과 겹쳐 그 전날인 27일 본회의 개최도 유력시된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돼 299석 중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결집하면 부결시킬 수 있다.다만 국민의힘(115석)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석)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정의당(6석)도 찬성 당론을 정하진 않았지만 이날 김희서 수석대변인이 “법 앞에서 모두가 평등해야 하고 불체포특권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혀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민주당 안에서 28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안민석 의원은 이날 “이탈표는 5개 이내로 나올 텐데, 이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부결을 자신하면서도 결속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내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비토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 의원들의 반발심리를 자극할까 우려해 자유 투표에 맡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당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에 “당내 분위기가 격앙돼 있다”면서도 “당론으로 정하면 오히려 의원들의 반발심만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CBS에 “의원들이 상식과 양심에 따라서 표결을 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을 보고 난 후에 (찬반을) 정하겠다는 분들이 많아 (체포동의안 가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친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에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정적 제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당론 채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회 안에서 의원은 물론 당직자들까지 참석하는 검찰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이 대표도 의원들에게 직접 친전을 보내 부당함을 호소하고 이탈표를 단속할 계획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내일(17일) 오전 긴급 지역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의원 전원과 보좌진 등이 참석하는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영장 내용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다음 주중 친전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알리고 의원총회도 열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대규모 2차 장외 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지난 4일 1차 장외 투쟁 때 효과가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법사위에 尹 거부권까지… 노란봉투법 제동 걸리나

    법사위에 尹 거부권까지… 노란봉투법 제동 걸리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파업 노동자에 대한 지나친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실제 법 개정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안건조정위원회와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도 통과가 유력하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환노위는 국민의힘의 요청으로 17일 오후 안건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안건조정위원은 더불어민주당 3명(이학영·전용기·이수진 의원), 국민의힘 2명(임이자·김형동 의원), 정의당 1명(이은주 의원)으로 구성됐다. 6명 중 4명의 찬성으로 의결하므로 민주당과 정의당이 합심하면 국민의힘이 막을 수 없는 구조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는 2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처리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로 넘길 계획이다. 환노위 전체 위원은 민주당 9명, 국민의힘 6명, 정의당 1명으로 야권이 5분의3을 차지해 강행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후 난항이 예상된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야당 단독 의결이 쉽지 않고 계류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법사위로 간 법안이 이유 없이 60일 이상 처리가 지체될 경우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는 국회법을 활용해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회 의석은 민주당 169석, 국민의힘 115석, 정의당 6석, 기본소득당·시대전환 각 1석, 무소속 7석이고,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상당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는 해당 법률안을 재의에 부쳐야 하는데 이때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라는 보다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의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노조의 불법과 폭력에 눈감고 솜방망이 처벌을 하자는 것”이라며 “민노총의 ‘촛불 청구서’를 뒤늦게 받아들이고 자기 편의 진지를 강화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민생행보 강행한 李… ‘쌍특검’ 여론전으로 맞대응

    민생행보 강행한 李… ‘쌍특검’ 여론전으로 맞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도 민생행보와 ‘쌍특검’ 여론전을 통한 돌파구 찾기에 애쓰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의 한 경로당을 찾아 난방비 지원 문제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경로당 방문 이전 이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 대표는 예정된 일정을 덤덤하게 소화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인 일자리를 많이 늘려야 한다”며 “이번에 우리 예산에서 900억원을 추가해서 저희가 일자리를 조금 늘리긴 했는데, 더 늘려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검찰의 압박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야권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기 전까지 검찰의 ‘먼지털기’식 수사와 정치 탄압 등을 강조하며 비난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 수수 의혹 특별검사 등 이른바 ‘쌍특검’ 관철을 위해 여론전을 강화할 태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50억 클럽’에 연루된 전직 고위 판검사가 다수이고, 혐의가 넘쳐 나는데도 곽 전 의원을 제외하면 수사가 전혀 없다시피 하다”며 “특검이 불가피한 이유를 검찰이 스스로 증명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김 여사가 계좌를 빌려주고 불법으로 거래를 한 정황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는데도 검찰은 (김 여사를) 소환도, 기소도 하지 않았다”며 “야당을 탄압해도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사건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쌍특검 처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의당을 향해서도 압박을 이어 갔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방탄’ 검찰에 정의당의 어떤 기대가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의당은) 국민 특검에 힘을 모아 동참하는 것이 진실 규명을 위한 가장 빠른 길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이 추진 중인 ‘대장동 특별검사법’에 일부 민주당 의원이 참여하면서 법안 발의 요건을 충족했다. 특검법 공동발의 의원은 정의당 소속 의원을 포함해 현재 12명으로 민주당 소속 박용진·이용우·이용선·양기대 의원과 무소속 김홍걸·양정숙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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