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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尹의 대리 대표 金… 허수아비로 세워” 직격탄

    민주 “尹의 대리 대표 金… 허수아비로 세워” 직격탄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휘할 새 선장에 김기현 대표가 선택받은 것을 두고 한 식구인 대통령실은 축하를 보낸 반면 야당은 덕담보다는 쓴소리를 쏟아 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신임 당대표 선출을 축하해야 하지만 대통령의 당무 개입, 부도덕한 땅 투기 의혹으로 얼룩진 김 대표에게 축하를 보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여당을 장악한 제왕적 대통령만이 남아 대리 대표를 허수아비로 세운 채 군림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퇴행을 목도하며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안철수·황교안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주장했던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안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는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으로 도덕적 흠결을 가진 채 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며 “어느 국민이 김 대표의 발언을 공정하다고 여기겠는가”라고 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당선 축하를 먼저 해야 하나 그러기에는 경제 위기, 민생 파탄, 외교 실패 등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이 매우 엄중하고, 집권당의 책임은 너무도 무겁다”며 “집권당 대표로 당선된 만큼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책임 있는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에 대해 “새로운 지도부 선출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축하를 드린다”면서 “대통령 말씀처럼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대한민국을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만드는 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당대표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수사 기관에 고발이 접수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가열된 고소·고발 사건을 지혜롭게 넘어갈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 당선 직후 눈물 보인 金 “총선 승리·3대 개혁에 총력”

    당선 직후 눈물 보인 金 “총선 승리·3대 개혁에 총력”

    울산시장·원내대표 지낸 4선 의원핵심 당직 두루 거쳐 당 안팎 신뢰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4선의 김기현 의원이 8일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윤심 경쟁’이 뜨거웠던 이번 전당대회에서 일찌감치 ‘친윤 후보’로 꼽힌 후 상승세를 달려왔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 핵심 당직을 두루 맡았고, 울산시장을 지내며 행정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략에 밝고 권위적이지 않은 성품으로 당 안팎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직후 김 대표는 눈물을 보이며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대표는 부산지방법원 울산지원 판사를 지낸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울산 남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같은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밟았다. 김 대표는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 ‘총선 승리’와 ‘3대 개혁’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 대표는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 몸이 돼서 민생을 살려 내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며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으로 강성 귀족노조의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교육개혁으로 대한민국을 인재 강국으로 키워 나가고, 연금개혁으로 온 국민이 노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는 여소야대 국면 속 당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을 돌파구로 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소수여당이라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을 뚫고 나가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자 책무”라며 “국민 뜻을 잘 받들고 민생을 살리는 방향을 국민이 옳다고 인식해 주면 여론이 당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최대한 빨리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여러 야당 지도부를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 與 당대표 김기현… ‘과반’ 득표

    與 당대표 김기현… ‘과반’ 득표

    金 “국민 명령, 하늘처럼 받들 것빠른 시일 내에 이재명 만나겠다”친윤 극복하고 ‘연포탕’ 실현 주목 지난해 대선 승리 후 집권 여당으로 치른 국민의힘 첫 전당대회에서 울산시장을 지낸 4선 김기현(64·울산 남을)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2년 차 국정을 뒷받침하는 한편 내년 총선을 이끌 중책을 짊어졌다. 김 대표는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 52.93% (모바일+ARS 투표)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23.37%, 천하람 후보 14.98%, 황교안 후보 8.72% 순이다. 김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 명령을 하늘처럼 받들겠다”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유일한 정당임을 실력으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자회견에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야당 지도부를 찾겠다”고도 했다.당 안팎에선 김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난 계파 갈등을 극복하고 공약으로 내세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집권 여당 대표에게 주어지는 중량감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은 나경원 전 의원의 낙마, 대통령실의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 제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의혹 등 사실상 ‘윤심’(윤 대통령 의중) 전당대회로 치러지면서 집권당 대표가 가질 정치적 무게감이 제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원(59), 김병민(41), 조수진(51), 태영호(61) 최고위원(득표순), 장예찬(35) 청년최고위원도 선출됐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 대통령의 참석으로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현직 대통령이 당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국민의힘 새 당대표 김기현은 누구…“총선 승리·3대 개혁에 총력”

    국민의힘 새 당대표 김기현은 누구…“총선 승리·3대 개혁에 총력”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4선의 김기현 의원이 8일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경쟁’이 뜨거웠던 이번 전당대회에서 일찌감치 ‘친윤 후보’로 꼽힌 후 상승세를 달려 왔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 핵심 당직을 두루 맡았고, 울산시장을 지내며 행정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략에 밝고 권위적이지 않은 성품으로 당 안팎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선 직후 김 대표는 눈물을 보이며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대표는 부산지방법원 울산지원 판사를 역임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울산 남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같은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밟았다. 김 대표는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 ‘총선 승리’와 ‘3대 개혁’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 대표는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 몸이 돼서 민생을 살려내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며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으로 강성 귀족노조의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교육개혁으로 대한민국을 인재 강국으로 키워 나가고, 연금개혁으로 온 국민이 노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는 여소야대 국면 속 당 운영 방안에 대해 ‘국민 여론’을 돌파구로 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소수여당이라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것을 뚫고 나가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자 책무”라며 “국민 뜻을 잘 받들고 민생을 살리는 방향을 국민이 옳다고 인식해주면 여론이 당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최대한 빨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여러 야당 지도부를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 ‘정순신 진상조사단’ 서울대 항의방문…“국조·청문회 필요”

    ‘정순신 진상조사단’ 서울대 항의방문…“국조·청문회 필요”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의혹을 규명하고 있는 야당이 정 변호사 아들이 재학 중인 서울대학교를 항의 방문했다. 국회가 요구한 자료를 서울대가 제출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유홍림 서울대 총장 면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대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면서 “개인의 정보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씨가 수시나 정시로 입학했는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제출하면 학교폭력은 몇점 감점되는지 등 매뉴얼을 알기 위해서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정순신 검사 특권 진상조사단’ 단장인 강득구 의원도 “자료 27건을 요청했는데, 서울대는 한건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개인정보가 포함됐더라도) 자료를 내는 게 원칙인데 서울대가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면담에서 정 변호사 아들의 입학 여부, 재학·휴학·군 입대 여부 등은 개인정보이기에 당사자 동의 없이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유 총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입학을 알게 됐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당사자에게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겠냐고 질문했느냐”고 묻자, 서울대 관계자는 “확인한 적 없다”고 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학생의 입학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동의를 받은 뒤 조사하느냐”면서 “서울대는 입학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통해 정씨의 입학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서울대에 대한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9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는 서울대 입학본부장과 민사고 교장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 ‘소아성애 피해자’ 알려지자 목숨 끊은 폴란드 10대 소년

    ‘소아성애 피해자’ 알려지자 목숨 끊은 폴란드 10대 소년

    소아성애 범죄의 피해자로 신상이 알려진 10대 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폴란드를 뒤흔들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포천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영 폴스키에 방송의 슈체친 라디오는 지난해 12월 유죄 판결을 받은 한 소아성애자에 대해 보도하면서 그가 제1야당 시민연단(PO)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 성소수자(LGBT) 활동가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방송에는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신상도 공개됐다. 피해자가 현역 의원의 아들이라는 점을 알리면서 피해자의 신원을 유추할 수 있는 나이 등 개인정보를 말했기 때문이다. 첫 보도 이후 현지의 다른 매체들도 관련 기사를 쏟아냈고, 피해자가 시민연단 소속 의원 마그달레나 필릭스의 아들인 미콜라이 필릭스라는 사실이 금세 퍼졌다. 소아성애 범죄 피해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미콜리아는 한 달 뒤인 지난달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인 필릭스 의원은 지난주 아들의 사망 소식을 공개했다. 미콜라이의 16세 생일 전날인 지난 7일엔 슈체친에서 장례식이 엄수됐다. 필릭스 의원은 아들의 죽음과 관련해 그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언론은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장례식에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미콜라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을 향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여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정보를 흘린 것 아니냐며 미콜라이의 죽음에 부분적으로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또한 이를 처음 보도한 국영 언론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야당 정치인들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미콜라이의 죽음을 애도하고 분노를 표했다. 한편 크지스토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가해자는 2021년에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4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야권, 김기현 당선에 “윤 대통령 시나리오 대로 선출” 혹평

    야권, 김기현 당선에 “윤 대통령 시나리오 대로 선출” 혹평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휘할 새 선장에 김기현 대표가 선택받은 것을 두고 한 식구인 대통령실은 축하를 보낸 반면 야당은 덕담보다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차피 국민의힘 대표는 처음부터 김기현 후보였다”며 “대통령실이 정한 시나리오대로 김기현 후보가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축하해야 마땅하지만 대통령의 당무 개입, 부도덕한 땅 투기 의혹으로 얼룩진 김기현 대표에게 축하를 보내기는 어렵다”며 전날 국민의힘 안철수·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꼬집었다. 안 수석대변인은 “오늘로써 국민의힘의 정당민주주의는 완전히 사망했다. 국민의힘에 이제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비꼬았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당선 축하를 먼저 해야 하나 그러기에는 경제위기, 민생파탄, 외교실패 등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이 매우 엄중하고, 집권당의 책임은 너무도 무겁다”며 “집권당 대표로 당선된 만큼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책임있는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에 대해 “새로운 지도부 선출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축하를 드린다”면서 “대통령 말씀처럼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대한민국을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만드는 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당대표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수사 기관에 고발이 접수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가열된 고소 고발 사건을 지혜롭게 넘어갈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 김기현 지도부 과제 ‘윤심·당심·민심’ 조화…윤핵관과 건강한 파트너십

    김기현 지도부 과제 ‘윤심·당심·민심’ 조화…윤핵관과 건강한 파트너십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8일 출범한 새 지도부의 성과는 내년 총선 성적으로 판가름 난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했으나,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여전히 무기력한 소수여당이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김 대표가 민심과 당심,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느냐가 관건이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내걸고 선거를 치른 김 대표는 가장 먼저 전당대회 후유증을 봉합해야 한다. 당대표 후보가 현직 대통령실 수석을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갈등이 악화한 만큼 이를 빠르게 수습해야 컨벤션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취임 첫 주 주요 당직 인선은 김 대표의 첫 성적표다. 김 대표는 당대표 비서실장과 사무총장을 가장 먼저 인선한다. 이날 호남 출신의 조수진 최고위원, 원외이자 대구·경북(TK)을 대표하는 김재원 최고위원, 원외 수도권인 김병민 최고위원, 탈북자 출신으로 현역 서울 국회의원인 태영호 최고위원이 당선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당정일체’를 최우선으로 하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과 ‘일체 강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관심이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대통령실에 끌려다닐 수는 없다는 고민도 있다.‘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도 숙제다. 여론조사 한 자릿수로 시작한 김 대표의 승리에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와 친윤(친윤석열) 단일 후보 교통정리라는 윤핵관들의 상당한 역할이 있었다. 장제원 의원은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막후에서 당무에 상당한 영향력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김 대표가 윤핵관들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건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날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 축사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도 뒷받침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에 개의치 않고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여당은 민감한 국민 여론을 면밀하게 살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을 설득하고 개혁의 동력을 모아가는 것이 김 대표의 과업이다. 또 일제 전범 기업 강제 동원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한 반대 여론은 당장 김 대표가 풀어야 할 난제다. 제1야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쉽지 않다. 전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임기 6개월 동안 한 번도 이 대표를 만나지 않았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이 시작된 것은 물론 대장동·위례 사업 특혜 의혹 등의 ‘피의자’인 만큼 김 대표도 거리를 둘 가능성이 있다.
  • 정진석, 민주당에 “강제징용특별법 논의 시작하자”

    정진석, 민주당에 “강제징용특별법 논의 시작하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에 대해 “여야가 지금이라도 ‘문희상 안+α’를 놓고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문희상 안’은 2019년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추진한 안으로 한일정부와 기업, 국민이 참여하는 재단 설립을 통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대위변제하는 방식이 담겼다.정 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해법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문 전 의장의 안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하며 “강제징용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밀도 있게 시작하자는 말씀을 야당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의장이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당시 문재인 청와대에서 거들떠보지도 않아서 여야 간 논의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민주당에서도 이게 현실적 대안이라고 평가한 의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 해법을 ‘최악의 굴종 외교’라고 비판하는 민주당에 대해 “예상했다”면서 “민주당이 정부 의견을 비판하는 건 좋은데 그러면 대안을 좀 제시해 달라고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안 없이 계속 반일 감정만 부추겨서 정파적 이해를 도모하는 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삼전도의 굴욕, 계묘늑약까지 나왔는데 조금 침착하고 차분해졌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정 위원장은 현재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 ‘튀르키예 간디’ 클르츠다로울루, 에르도안 20년 집권 끝낼까

    ‘튀르키예 간디’ 클르츠다로울루, 에르도안 20년 집권 끝낼까

    오는 5월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튀르키예 간디’로 평가받는 케말 클르츠다로울루(왼쪽·74)와 ‘튀르키예 트럼프’로 불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오른쪽·69) 현 대통령이 맞붙는다. 7일 BBC는 튀르키예 야권 연대가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를 20년째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과 대적할 야당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4만 6000명 이상이 숨진 강진과 경제 위기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떨어진 상태다. 공감과 협의를 통해 튀르키예를 이끌겠다고 밝힌 클르츠다로울루는 정책 내용이나 스타일에서 카리스마가 넘치는 에르도안과 정반대다. 공무원, 경제학자 출신인 클르츠다로울루는 ‘간디 케말’, ‘튀르키예의 간디’로 불리는 인물로, 대선 후보 추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지지자가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했다. 그는 2018년 에르도안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통해 전환한 대통령제를 다시 의회제도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했다. 클르츠다로울루가 이끄는 CHP는 근대 튀르키예 건국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당이다. CHP는 1990년대 이후 집권하지 못했다. 불같은 성미에 권위주의적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트롱맨’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과시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반대론자를 용납하지 않는 권위주의 통치를 강화해 왔고, 2016년 쿠데타 시도가 발생하자 야당 의원, 언론인, 공무원, 학자 등 수천명을 숙청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야권 진영에서는 이번 대선이 튀르키예의 독재 통치를 막을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저리 대출, 세금 면제 등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48만채 규모의 새 집을 올해 안에 짓고 10만채의 컨테이너를 두 달 안에 설치해 지진 난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 쌍특검·민생행보로 리더십 재건 나선 이재명

    쌍특검·민생행보로 리더십 재건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7일 ‘민생 행보’와 함께 정부·여당을 향한 총공세를 펼치며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여파로 타격을 입은 이재명 대표 리더십 재건에 나섰다. 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께 이달 중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으나 당내에선 여전히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안양의 한 찜질방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전기·가스·수도요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 대표는 “공공요금 부담 때문에 가게를 문 닫아야 할 안타까운 상황에 가슴이 아프다”며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지난 6일 이동주 의원 대표 발의로 소상공인 임대료와 에너지 비용 지원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발의할 예정이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녹색산업을 혁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제도 개선과 세제 혜택을 담는 법안이 필요하다”며 “현재 초안을 마련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물가, 고금리, 실업자 증가, 부동산 등을 ‘4대 폭탄’으로 규정하고 대응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투쟁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평화·안보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을 두고 “국가의 자존심을 짓밟고 피해자의 상처를 두 번 헤집은 ‘계묘늑약’과 진배없다”고 비판하는 등 이틀째 공세를 이어 갔다. 또한 정의당이 이날 그동안 유보 입장을 견지했던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발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혀 민주·정의 양당의 ‘쌍특검’ 공조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김 정책위의장은 쌍특검과 관련해 “정의당과 협의해 23일이나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3월 임시국회 내 패스트트랙 지정 추진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 여사 주가조작 관련 검찰 수사 진행 상황과 소환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서면 질의서를 제출했다. 수신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자녀 학교폭력으로 국사수사본부장직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의혹을 지속적으로 규명하겠다며 진상조사단도 출범했다. 대안 야당으로서 선명성을 부각시키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적 쇄신’ 요구에는 침묵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BBS에서 ‘현 상황에서 당대표 사퇴가 해법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해법 중에 하나”라면서 “지금 여러 당직이 완전히 (친명계) 일색으로 돼 있다”고 했다. 당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은 CBS에서 이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향해 내부 공격을 멈춰 달라고 호소한 것을 두고는 “바로 말려야지 한참 지나 마지못해서 하는 것같이 비친다”고 했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이날 오후 만찬 회동을 갖고 어수선한 당내 상황과 진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 참석자는 “지난 2주간 어수선한 당내 사정으로 열지 못했던 정례 토론회를 다음주부터 정상적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을 나눴고 당내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우려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민생행보·쌍특검으로 리더십 재건 나서…당 내홍은 지속

    이재명, 민생행보·쌍특검으로 리더십 재건 나서…당 내홍은 지속

    더불어민주당이 7일 ‘민생 행보’와 함께 대정부·여당을 향한 총공세를 펼치며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여파로 타격을 입은 이재명 대표 리더십 재건에 나섰다. 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께 이달 중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으나 당내에선 여전히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양의 한 찜질방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전기·가스·수도요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 대표는 “공공요금 부담 때문에 가게를 문 닫아야 할 처지가 됐다는 안타까운 상황이라 가슴이 아프다”며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지난 6일 이동주 의원 대표 발의로 소상공인 임대료와 에너지 비용 지원법을 발의했다. 임대료 등 필수 고정영업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발의할 예정이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녹색산업을 혁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제도 개선과 세제 혜택을 담는 법안이 필요하다”며 “현재 초안을 마련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물가, 고금리, 실업자 증가, 부동산 등을 ‘4대 폭탄’으로 규정하고 대응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정부·여당 투쟁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평화·안보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을 두고 “국가의 자존심을 짓밟고 피해자의 상처를 두 번 헤집은 ‘계묘 늑약’과 진배없다”고 비판하는 등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다. 또한 정의당이 이날 그동안 유보 입장을 견지했던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발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혀 민주·정의 양당의 ‘쌍특검’ 공조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김 정책위의장은 쌍특검과 관련해 “정의당과 협의해 23일이나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3월 임시국회 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진상조사 TF는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 여사 주가조작 관련 검찰 수사 진행 상황과 소환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서면질의를 제출했다. 수신인은 한 장관이다. 자녀 학교 폭력으로 국사수사본부장직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의혹을 지속적으로 규명하겠다며 진상조사단도 출범했다. 대안 야당으로서 선명성을 앞세워 떨어진 당 지지율을 반등시키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적 쇄신’ 요구에는 침묵해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BBS에서 ‘현 상황에서 당 대표 사퇴가 해법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해법 중에 하나”라면서 “당직 개편도 방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러 당직이 완전히 (친명계) 일색으로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당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은 CBS에서 이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향해 내부 공격을 멈춰 달라고 호소한 것을 두고는 “바로 말려야지 한참 지나 마지못해서 하는 것 같이 비친다”고 지적한 뒤 “이 대표의 지금 스탠스로 총선까지 임할 수 있겠느냐고 회의적으로 보는 의원들 숫자는 꽤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민생 행보를 ‘방탄용 물타기’로 평가절하하며 당당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공세를 펼쳤다. 김종혁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사법리스크에 대한 시선을 돌리기 위한 행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지진 상처 튀르키예 5월 대선…‘간디’ 후보가 ‘튀르키예 트럼프’에 도전

    지진 상처 튀르키예 5월 대선…‘간디’ 후보가 ‘튀르키예 트럼프’에 도전

    오는 5월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튀르키예 간디’로 평가받는 케말 클르츠다로울루(74)와 ‘튀르키예 트럼프’로 불리는 레지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9) 현 대통령이 맞붙는다. 7일 BBC는 튀르키예 야권 연대가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를 20년째 장기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과 대적할 야당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4만 6000명 이상이 숨진 강진과 경제 위기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떨어진 상태다. 공감과 협의를 통해 튀르키예를 이끌겠다고 밝힌 클르츠다로울루는 정책 내용이나 스타일에서 카리스마가 넘치는 에르도안과 정반대다. 공무원, 경제학자 출신인 클르츠다로울루는 ‘간디 케말’, ‘튀르키예의 간디’로 불리는 인물로 대선 후보 추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지지자가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했다.그는 2018년 에르도안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통해 전환한 대통령제를 다시 의회제도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했다. 클르츠다로울루가 이끄는 CHP는 근대 튀르키예 건국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의 당이다. CHP는 1990년대 이후 집권하지 못했다. 불같은 성미에 권위주의적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트롱맨’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과시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반대론자를 용납하지 않는 권위주의 통치를 강화해왔고, 2016년 쿠데타 시도가 발생하자 야당 의원, 언론인, 공무원, 학자 등 수천명을 숙청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야권 진영에서는 이번 대선이 튀르키예의 독재 통치를 막을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저리 대출, 세금 면제 등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48만채 규모의 새집을 올해 안에 짓고 10만채의 컨테이너를 두 달 안에 설치해 지진 난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 “女보디빌딩 외설적” 정화수 뿌린 인도 정치인들(영상)

    “女보디빌딩 외설적” 정화수 뿌린 인도 정치인들(영상)

    힌두교신 조각상 앞 女보디빌더들 논란野주도 의회 “힌두교도·하누만왕에 무례”與 측 “여성을 더러운 눈으로 봐” 비꼬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에서 여성 보디빌딩 대회가 열렸다가 지역 정치권에서 ‘외설’ 논란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마디아프라데시주 라틀람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는 여성 참가자들도 무대에 올랐다. 종목 특성상 신체 노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보디빌딩 대회가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이 대회 무대 위에 힌두교에서 인기 있는 신 중 하나인 원숭이왕 하누만 조각상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인도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한 것이라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 행사 조직위원회 명단에는 인도국민당 소속인 라틀람 시장 프라흐라드 파텔이 포함됐으며, 같은 당 의원인 차이타냐 카시압이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에서는 이 대회가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야당 소속 의원들은 대회가 열린 장소를 ‘정화’하는 뜻으로 갠지스 정화수인 ‘강가 잘’을 뿌리고 하누만왕에게 바치는 찬가 ‘찰리만’을 낭독했다. 전 시장인 파라스 사클레차는 이 대회가 “외설을 전시했다”고 주장했다. 야당 소속 국회의장의 대변인인 피유시 바벨은 이 행사가 “힌두교도와 하누만왕에게 무례했다”며 시브라즈 싱 추한 주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지역 청소년의회 회장인 마얀 자트는 하누만왕이 관련된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이에 반박했다. 지역 여당 대변인 히테시 바즈파이는 영상 성명을 내고 “야당 의원들은 여성들이 레슬링, 체조, 수영에 참가하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왜냐하면 그들 안에 있는 악마가 이것을 보면 깨어나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러운 눈으로 여성을 본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 대회에선 하누만왕 조각상이 있는 같은 무대에서 남자 보디빌더들도 경기를 펼쳤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 근로시간 개편 반발에 곤혹스런 고용부…험난한 법 개정 예고

    근로시간 개편 반발에 곤혹스런 고용부…험난한 법 개정 예고

    노사 합의시 주당 최대 69시간 또는 64시간 근로 허용 및 주 4일 근무가 가능한 선택근로제 확대 등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지난 6일 입법예고하고 속도감있는 추진 방침을 밝혔으나 노동계와 야당이 반대하는 데다 국민 여론이 엇갈리면서 법 개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근로시간 개편안은 주 52시간제의 근간은 유지하되 1주 단위 연장근로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해 근로시간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근로일간 11시간 연속 휴식안의 경우 월 기준 한주에 최대 69시간(6일 근무 기준 연장 29시간) 근무가 가능해진다. 1주 64시간(연장 24시간) 상한제 방식에서는 월 기준시 2주는 64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 휴식권 보장을 위해 유명무실한 보상휴가제를 ‘근로시간저축계좌제’로 대체·강화하고 연장·야간·휴일근로의 적립 및 사용방법, 정산원칙 등을 법제화해 장기 휴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임금 감소없이 근무일 조정을 통해 주 4일 또는 주 4.5일 근무가 가능한 ‘선택근로제’도 확대키로 했다. 개편안이 공개되자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반대 논리의 대부분은 사업주의 ‘악용’에 따른 장시간 근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특히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없는, 근로시간 유연화는 중소기업과 같은 소규모 업체 근로자들에 피해가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근로시간저축계좌제와 관련해서도 ‘그림의 떡’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현 제도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 반영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자가 연장근로시간 등을 임금으로 받을지 휴가로 사용할지 선택하는 제도로 근로자의 선택권을 근로기준법에 명시했다”며 “저축휴가로 사용하지 않고 남은 시간은 임금으로 정산·지급하지 않으면 임금체불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무리한 추진에 대한 지적도 잇따른다. 노동계와 야당의 반대가 예견된 심한 상황에서 당정 협의 등을 통한 속도조절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내달 17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를 거친 뒤 규제 및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6~7월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근로자 건강권 보호 강화가 규제심사에서 다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한 당정협의는 없었지만 여당과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졌다”며 “정부 부처들의 의견수렴을 마쳤지만 입법예고기간 검토하지 못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사설] 피의자가 수사검사 추천하자는 野 특검법 코미디

    [사설] 피의자가 수사검사 추천하자는 野 특검법 코미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후폭풍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관련 특검법 강행 처리에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3일 ‘대장동 50억 클럽’ 등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한 데 이어 어제는 정의당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공동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 체포안이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의 무더기 이탈 속에 가까스로 부결 처리면서 계파 갈등이 거세지자 이를 타개할 요량으로 특검 강행의 속도와 대여 공세의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대표가 핵심 피의자인 사건에 대해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다. 무엇보다 특검 임명 절차와 관련해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국회 교섭단체에서만 2명의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통령은 그중 1명을 임명한다’고 규정했다.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는 민주당뿐이다. 특검 후보를 핵심 피의자인 이 대표가 사실상 추천하도록 한 것이다. 피의자가 수사검사를 지명한다니 이런 코미디가 없다. ‘50억 클럽’ 수사가 미진해 특검을 한다는 주장은 이런 셀프 특검의 모양새를 위한 구색 갖추기로 비쳐질 뿐이다. 특검이 시작되면 검찰 수사는 그 즉시 중단된다는 점에서 피의자를 대표로 둔 민주당은 특검법 추진의 자격이 없다. 민주당이 이를 끝내 강행한다면 자기들이 지명한 특검을 통해 지금의 검찰 수사를 중단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나아가 특검을 밀어붙여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이끌어 냄으로써 대장동 수사의 초점을 정쟁으로 변질시키려는 정략일 뿐임을 말해 준다고 하겠다. 민주당 지지율 급락을 알리는 여론조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리스크의 굴레 속에서 악수(惡手)를 거듭하는 제1야당의 모습이 마냥 딱하다.
  • [사설] ‘강제동원’ 극복, 한일 정부의 치열한 노력에 달렸다

    [사설] ‘강제동원’ 극복, 한일 정부의 치열한 노력에 달렸다

    정부가 대법원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관련 해법을 어제 내놨다. 알려진 대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수혜를 입은 우리 기업들의 자발적 기금을 받아 배상금을 지급하고, 한일 양국 기업들이 미래청년기금을 조성해 양국 장학생 육성 등에 나서는 내용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우리 정부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 10월 김대중ㆍ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간접적이나마 강제동원 등 과거사에 대한 사과의 뜻을 거듭 밝힌 셈이다. 2018년 10월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표류해 오던 강제동원 문제는 이로써 외견상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 등 전범 기업들이 배상의 주체에서 제외됐다는 점에서 어제 내놓은 해법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본다. 소송 원고 중 강제동원 생존자 3명도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은 시작부터 모두가 만족할 해법은 요원한 일이었다. 당장 이번 사태를 낳은 대법원 배상 판결만 해도 국가 간 협정이라는 국제법을 위반한 소지가 컸다. 국내의 국제법 전문가 대부분도 판결의 문제를 알면서도 문재인 정부 시절 소리를 내지 못했다. 문 정권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내세워 일본의 사죄, 피고 기업의 배상만을 요구하며 근본적 해결을 도외시한 채 갈등을 키웠다. 윤석열 정부가 비판 여론의 부담을 안고서도 이 사안의 매듭을 지은 이유는 오로지 국익과 미래 두 가지일 것이라 믿는다. 정부 발표에 맞춰 한일 양국이 곧바로 수출규제 해제 등의 현안 협의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안보 상황을 감안할 때 양국의 기민한 대응이 절실하다. 그러나 안으로 피해자들의 고통과 비판 여론을 보듬는 노력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 청구권 자금을 받고도 피해자 보상에 제대로 쓰지 않은 국가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제부터라도 불행한 과거를 치유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특히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이라는 불행한 과거가 협정 문서 하나로 해결됐다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미래청년기금 등 양국민의 화해와 교류협력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우리 정치권, 특히 야당의 자세도 중요하다. 반일정서를 정치에 이용하는 어떤 시도도 삼가야 한다. ‘죽창가’로 미래를 열 순 없다.
  • 참의원 당선 후 등원 0회… 사과받으려 본회의 여는 日[특파원 생생리포트]

    참의원 당선 후 등원 0회… 사과받으려 본회의 여는 日[특파원 생생리포트]

    지난해 7월 일본 참의원 선거 당선 후 단 한 번도 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은 참의원(상원) 때문에 일본 국회가 8일 일부러 본회의를 열고 공식 사과를 받는다. 소수 정당인 NHK당 소속 히가시타니 요시카즈(52·의원명 가시) 참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기를 치다 소송을 피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도피한 그는 지난해 2월부터 폭로 유튜버 ‘가시’로 활동했다. 구독자 100만명을 훌쩍 넘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그는 지난해 NHK당의 권유를 받아 ‘가시’라는 유튜브 활동명을 앞세워 참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일본에 돌아가면 체포될 수 있다며 단 한 번도 일본에 가지 않고 두바이에서 계속 유튜브 등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제대로 된 선거운동은 하지 않았지만 그는 연예인 폭로처럼 기성 정치인들도 낱낱이 폭로해 주기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지지에 힘입어 참의원에 당선됐다. 득표 수만 28만표가 넘어 비례대표 50명 가운데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가 당선된 것도 기가 막힐 일이었지만 가시 의원은 당선 이후 더 황당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 후 당선증 수여식에서는 다치바나 다카시 NHK당 대표가 대신 수령하기도 했다. 가시 의원은 두바이에서 머무르며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가 챙긴 세비만 지난달 말까지 모두 1800만엔(약 1억 7000만원)에 달했다. 대중의 인기로 당선된 가시 의원이지만 세금에 예민한 일본 국민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일본 정치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그에 대한 징계를 주장했다. 다만 일본 국회는 가시 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의원직 제명’이 아닌 ‘본회의 사과’를 택했다. 일본에서 과거 의원직 제명은 정치적 탄압 수단으로 활용된 적이 있어 전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일본 정치권은 세비 삭감 등의 또 다른 징계 수단을 마련하는 것으로 가시 의원과 같은 사례를 막기로 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정당한 이유 없이 오랫동안 국회에 등원하지 않고 징계 처분이 된 의원에 대해 세비 40%를 감액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가시 의원에게 내려진 징계인 ‘본회의 사과’는 앞서 참의원 징벌위원회에서 만들어진 문안을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읽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그가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끝내 마음을 바꿔 귀국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를 참의원으로 당선시킨 유튜브 채널은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며 현재 해지된 상태다.
  • “日, 원했던 대로 됐다” 기업 강제기금 선 그어

    “日, 원했던 대로 됐다” 기업 강제기금 선 그어

    한국 정부가 6일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은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일본 가해 기업의 배상 참여와 사죄 등 피해자 측이 요구해 왔던 핵심 내용이 빠지면서 일본 측이 원했던 대로 해결책이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의 해결책 발표 뒤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결을) 해 나가는 것에 대한 일관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강제동원 배상 문제는 당시 협정을 통해 해결됐고 2018년 일본 가해 기업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입장이었다. 하야시 외무상의 발언은 그동안의 일본 입장을 반영한 해결책이 나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일본 기업의 자발적 한국 재단 기부를 용인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 한국 정부가 발표한 조치는 일본 기업의 거출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부로서는 민간인 또는 민간 기업에 의한 국내외의 자발적인 기부 활동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가해 기업들도 이날 한국 정부의 해결책 발표와는 관련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표현)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이 당사 입장으로 (해결책 발표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제철도 같은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일본 정부가 식민 지배를 반성한다는 내용이 담긴 과거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대체한 사과도 진정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의원이 ‘반성과 사과’를 총리가 직접 말해서는 안 된다고 하자 “양국 외교당국 간에 조율이 이뤄지고 있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외무상 모두 직접적으로 ‘사죄’를 언급하는 대신 한일 관계와 관련된 과거 담화를 계승한다고만 했다. 한일 공동선언에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고 했는데 이 표현을 언급하지 않고 ‘담화 계승’이라며 직접 사죄하는 방식을 피한 것이다. 일본 정부와 각을 세우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한국의 해결책에 환영한 것을 보더라도 이번 발표가 일본에 긍정적인 해결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미래 세대를 위한 한국 측의 노력이 엿보이며 일본 측도 원리원칙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 ‘주’ 단위 연장근로 확장… 공짜 야근 끊고 사업주 범법자 막는다

    ‘주’ 단위 연장근로 확장… 공짜 야근 끊고 사업주 범법자 막는다

    “근로자 한 사람이 1시간만 넘겨도 사업주는 범법자가 되고, 근로자는 ‘꼼수야근’을 하는 기형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6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발표하면서 현행 ‘주 52시간제’로 대표되는 주 단위 상한 규제의 획일성과 경직성을 지적한 부분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18년 주 52시간제를 도입한 결과 기업이 포괄임금제를 오남용해 장시간 근로와 공짜 야근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191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5번째이고, OECD 평균 근로시간(1716시간)과 비교해 199시간이 많다. 개편안은 ‘주 52시간제’(기본 40시간+연장 12시간) 틀 속에서 ‘주’ 단위의 연장근로 단위를 노사 합의로 ‘월·분기·반기·연’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장시간 연속근로 방지와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 부여 또는 1주 64시간 상한, 산업재해 과로인정 기준인 4주 평균 64시간 이내 근로, 단위기간에 비례한 연장근로 총량 감축 등 ‘3중 건강보호조치’도 내놨다. 현재 월 단위 연장근로는 최대 52시간, 주 12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앞으로는 52시간 범위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하다. 근무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 보장안은 남은 13시간 중 4시간마다 부여되는 30분 휴게시간을 제외한 11.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주 6일 근무 시 최대 69시간(연장 29시간)이다. 4주간 근무가능시간은 ‘69시간·63시간·40시간·40시간’이다. 1주 64시간(연장 24시간) 상한제 방식에서는 ‘64시간·64시간·44시간·40시간’이 가능하다. 분기·반기로 관리기간이 확대되면 특정시기 장시간 근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분기(3개월) 적용 시 각각 4주 연속 69시간, 5주 연속 64시간 근로가 가능하다. 다만 건강보호조치에 따라 4주 평균 64시간 이내로 제한을 받는다. 고용부 관계자는 “1주 단위 연장근로 칸막이를 제거하는 것이지 근로시간 총량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특정주에 연장근로가 몰리면 다른 주는 시간을 줄여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근로시간 유연화로 정보통신과 연구개발 업체, 계절성 제품 생산업체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실효성’ 문제가 지적된다. 최근 5년간 상용근로자의 주 근무시간이 38시간, 월 평균 연장근로시간은 2014년 12.9시간에서 2021년 10시간으로 감소했다. 52시간 초과사업장도 1.4%에 불과하다. 정부는 근로시간 개편안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날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 뒤 이르면 6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그러나 양대노총이 반발하는 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도 반대하면서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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