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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또 영아 살해… 보호출산제 없이는 못 막는다

    [사설] 또 영아 살해… 보호출산제 없이는 못 막는다

    의료기관이 신생아의 출생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알리는 ‘출생통보제’가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등의 충격 속에 뒤늦게 국회 문턱을 넘었다. 그러나 이는 반쪽짜리 방안에 불과하다. 미혼모, 불법체류자 등을 병원 밖 출산으로 내몰 가능성이 크다. 영유아 생명권을 더욱 위협할 수도 있는 것이다. 출생통보제는 의료인이 출생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전달하면 이를 심평원이 각 지자체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신고 기간이 지나도 출생신고가 안 되면 지자체가 법원 허가를 받아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투명 아동을 막는 장치이지만 문제는 ‘병원 출산’에 한정된다는 점이다. 출산 사실을 숨기고 싶은 미혼모 등은 의료 기록을 꺼려 병원 출산은커녕 진료조차 기피할 우려가 크다. 미등록 아동 보호의 법 취지를 거스르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출생통보제의 구멍을 메울 대안이 위기의 산모가 병원에서 익명으로 낳은 아이를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다. 당정이 출생통보제와의 동시 도입을 추진하는 단계에서 야당 등의 반대로 또 주저앉았다. 양육 포기를 부추기고 아이의 친부모 알권리가 박탈된다는 게 반대 사유다. 현실을 직시하자면 한가한 걱정이다. 유령 아동 전수조사를 시작하자 수원, 거제에서 생후 며칠 만에 살해·유기된 사례가 줄줄이 확인되고 있다. 보호출산제를 망설이는 것은 극약 처방이 시급한데 감기약만 쓰자는 무책임이다. 지난주 여론조사에서는 보호출산제 찬성이 80%에 육박했다. 성인이 된 뒤 친부모 동의를 전제로 친부모를 알 수 있도록 산모의 기본 정보를 확보하는 등 보완책은 얼마든 있다. 지난 7년간 서류상 증발한 유아만도 2236명이다. 뒤탈 걱정만 한다면 이는 국회의 직무유기다.
  • [사설] 앞에선 ‘오염수 저지’ 결의, 뒤로는 ‘日 골프여행’

    [사설] 앞에선 ‘오염수 저지’ 결의, 뒤로는 ‘日 골프여행’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며 지인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들여다보는 장면이 한 인터넷매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문자메시지엔 ‘한국인이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고 지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 부의장이 “7월 1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훗카이도 가이드께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 달라고 해봐”라고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날은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안을 강행 처리한 날로, 김 부의장은 이날 결의안 채택 뒤 홋카이도로 골프여행을 떠날 궁리를 하고 있었던 셈이 된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연일 민주당이 목청을 높이고 있는 판에 소속 중진 의원은 일본 골프여행을 떠날 꿈을 꾸고 있는 모습이 기괴하다. 이런 웃픈(웃기면서 슬픈) 코미디가 따로 없다. 김 부의장만 해도 지난 5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1ℓ 마셔도 된다’‘고 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발언을 문제 삼아 정부 예산이 일본과 도쿄전력을 대변하는 데 쓰였다고 비판한 인물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 부의장은 일본으로 골프여행을 떠날 자유가 있다. 한 달에 50만명이 넘는 국민이 일본 여행을 떠나는 판에 김 부의장이라고 못 갈 이유가 없다. 문제는 “똥을 먹을지언정 오염수는 못 먹겠다”(임종성 의원)며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공포를 극한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행태다. 오염처리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민주당도 ‘오염수 공포 마케팅’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제 서울 숭례문 앞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를 연 데 이어 7월 한 달여간 호남·충청·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권역별 규탄대회를 연다고 한다. 김 부의장의 일본 골프여행 계획은 이런 오염수 공포 마케팅이 과학과 진실 대신 과장과 왜곡으로 꾸며져 있음을 민주당 구성원들부터 잘 알고 있음을 보여 주는 방증이다. 지금 어민들은 “제발 생계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달라”며 ‘오염수 괴담 반대 집회’까지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진정 국민 안전과 민생에 책임을 느낀다면 이제라도 ‘길거리 선동’을 멈추고 민생정치에 집중하길 바란다.
  • 佛 ‘알제리계 청년 사망’ 시위 격화… 마크롱, 獨 국빈방문 취소

    佛 ‘알제리계 청년 사망’ 시위 격화… 마크롱, 獨 국빈방문 취소

    알제리계 17세 청년 나엘이 경찰관의 총격에 숨진 데 항의하는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닷새째 이어진 가운데 약탈과 방화가 그치지 않고 있다. 치안당국이 연일 4만명이 넘는 진압 경찰과 경장갑차를 투입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하다. 연금개혁 반대가 진정돼 한숨 돌렸던 마크롱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던 2005년 이민자 폭동이 재연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18년 전에는 아프리카 출신 청소년 둘이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감전사하면서 두 달간 소요가 이어졌다. 프랑스 내무부는 전날 밤과 2일 새벽 사이 719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전날의 1300여명보다 훨씬 적다. 지금까지 체포된 인원은 3000명이 넘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치안당국의 단호한 대응 덕분에 더 평온한 밤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리 외곽 라이레로즈에선 오전 1시 30분쯤 시장 집에 차가 돌진하고 불이 붙으면서 부인과 자녀 한 명이 다쳤다. 보수 야당인 공화당 소속 시장은 시위 참가자들이 집에 불을 지르려고 작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북부 릴의 보건소가 불에 타 완전히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령 기아나에서는 50대 남성이 유탄을 맞고 숨졌다고 AP는 전했다. 가장 격렬한 충돌이 빚어진 남부 대도시 마르세유에선 경찰이 최루가스를 사용해 50여명을 체포했다. 이곳에서 중국인 관광객 41명을 태운 버스가 시위 참가자로 보이는 이들의 투석 공격을 받았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이 버스를 에워싼 채 돌을 던져 5~6명이 경상을 입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대의 3분의1이 매우 어리다며 부모가 자녀를 챙겨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폭력을 부채질한다고 개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이사회 일정을 서둘러 마치고 귀국한 데 이어 2∼4일 예정됐던 23년 만의 독일 국빈 방문도 취소하고 대책 마련에 골몰했다.
  • 보수 우위 구도 1년… 대법원 잇단 ‘우편향 판결’에 쪼개진 美

    보수 우위 구도 1년… 대법원 잇단 ‘우편향 판결’에 쪼개진 美

    보수 우위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 폐지부터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까지 기존 정책을 뒤집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국 사회의 이념적 분열과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6대3으로 보수 우위 대법관 구도가 굳어진 지 불과 1년 만에 ‘우편향 판결’이 이어지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금의 법원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 낙태권 폐지 판결을 시작으로 소수인종 우대 입시정책, 취약계층 등록금 면제, 성적 소수자 배려까지 연방 대법원이 1년 새 연이어 보수적 판결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법관 3명을 지명하면서 대법원 구성이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으로 재편된 지 370일 만에 보수 대법원의 정치성이 현실화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은 임신 6개월 이전 낙태를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자 보수·진보 간 찬반 양론이 격돌하며 낙태권 문제는 내년 대선에서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어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미국 사회에서 ‘기회의 사다리’로 여겨졌던 소수인종 우대 정책이 62년 만에 사라지게 되자 흑인인 클래런스 토머스,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사이에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이튿날인 30일엔 바이든 대통령에게 학자금 대출 탕감 권한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의 공약이었던 저소득층 학자금 감면은 연간 소득 12만 5000달러(부부 합산 25만 달러) 미만 가구 학생에 대해 최대 2만 달러까지 채무를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월 발표됐다. 향후 30년간 총예산 43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공화당에서 강력 반발했다. 또 같은 날 연방 대법원은 성 소수자에 대한 서비스 거부를 ‘표현의 자유’로 인정했다. 콜로라도주의 웹 디자이너가 동성 커플 결혼 사이트 제작을 거부해 차별 금지법으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하자 낸 소송에서 웹디자이너 손을 들어줬다. 한 번 임명되면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 제도에 대한 개혁 여론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은 지난달 25일 “링컨 대통령 시절 대법관을 9명으로 늘린 지 150년이 지났다”며 “대법관에게도 임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도 “판사의 탈을 쓴 6명의 보수 정치인이 ‘개인 정치’를 국가에 강요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대법원의 보수적 정치 편향을 야당인 공화당이 환영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흑인 및 라틴계, 중산층 등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대법원 판결로 공화당에 더 등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마이클 스틸은 “흑인들에게 사실상 기회를 빼앗은 판결 이후 공화당이 흑인 사회에 다가가는 것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 尹 “통일부 변해야… 대북지원부 같아선 안 돼” 강드라이브 예고

    尹 “통일부 변해야… 대북지원부 같아선 안 돼” 강드라이브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통일부가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 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북한 체제 파괴’ 등 과거 대북 강경 발언이 논란이 된 김영호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2일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이 더 잘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대사를 임명했다. 장차관을 동시에 외부 인사로 내정한 것을 두고 달라진 대북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통일부가 전임 정부에서 남북 대화·교류·협력에 집중한 반면 앞으로는 원칙에 입각한 대북 압박에 무게를 싣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 후보자는 대북·통일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 역할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원칙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된 상황에서는 남북 간 합의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별적으로 고려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 후보자는 “북핵 문제, 인권 문제, 또 북한이 호응한다면 경제협력 문제 이런 것들을 삼위일체로 묶어서 논의하는 ‘한반도형 헬싱키 프로세스’ 이런 것들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싱키 프로세스는 1975년 미국과 소련, 유럽 각국 등 35개국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체결한 협약으로 냉전 종식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흡수통일은 지향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2019년 한 언론사 기고에서 흡수통일론에 해당하는 1체제 통일을 주장했던 입장에 변함없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도록 돼 있고 정부는 평화적인,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지향한다”고 답변했다. 여당은 윤 대통령의 주문을 옹호하고 나섰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지난 정권의 대북 굴종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수정하고 새로운 안보 환경에 맞는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재정립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김 후보자를 ‘극우 인사’로 규정하고 화력을 집중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관 후보자에 구시대적 냉전주의와 적대적 대북관에 매몰된 사람을 지명했다”며 “극우 정권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 ‘패트’ 탄 이태원특별법·쌍특검…여야 대치 속 총선 민심 흔들까

    ‘패트’ 탄 이태원특별법·쌍특검…여야 대치 속 총선 민심 흔들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면서 지금까지 야당이 주도한 패스트트랙 법안들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는데, 국민의힘은 ‘총선 전략 특별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2일 국회에 따르면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최장 330일을 지나 총선 직후인 내년 5월에 표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임위원회 180일 이내→법제사법위원회 90일 이내→본회의 60일 이내 상정’ 단계를 밟아 처리까지 최장 330일(11개월)이 소요된다. 총선 결과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운명이 결정되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로지 당리당략과 표 계산에만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1일 “마약에 도취돼 눈앞 이익에만 급급해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 모두 총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처리 기간을 단축해 총선 전에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총선 전에 부각이 되면 현 정권의 안전불감증이나 국정 운영 난맥상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쌍특검은 별도 법사위 심사 없이 최장 240일 이후인 12월에 표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 수사 결과가 총선 전에 나오기는 어렵지만 특검을 선정하고 수사하는 과정 자체가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야 대치 정국이 이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쌍특검의 경우 ‘방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적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50억 클럽, 김건희 특검법 모두 윤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만큼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로남불’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대통령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강대강 대치 국면 속에 협치 과정이 없어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이태원 참사 등 여당에 부정적인 이슈가 축적돼 있다”면서 “야당도 내년 총선에 ‘정권 심판론’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총선이 지난 이후의 문제라 선거에 영향이 없고, 대장동은 이미 민주당에 부정적인 이슈가 돼 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은 총선 직전이라 시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해도, 안 해도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임시국회는 첫 주를 건너뛰고 오는 10일쯤 소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16일 임시국회가 소집된 이래 사실상 11개월 만의 휴식이다.
  • 패스트트랙 태운 이태원특별법·쌍특검법, 내년 총선 영향은

    패스트트랙 태운 이태원특별법·쌍특검법, 내년 총선 영향은

    與 ‘총선 전략 특별법’ 비판 “표 계산만 몰두”野 이태원특별법 “총선 전 처리 목표”대통령 거부권 촉각…‘방탄’ 논란 불거질수도“여당에 악재” “대장동은 야당에 부정적”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면서 지금까지 야당이 주도한 패스트트랙 법안들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는데, 국민의힘은 ‘총선 전략 특별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2일 국회에 따르면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최장 330일을 지나 총선 직후인 내년 5월에 표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임위 180일 이내→법사위 90일 이내→본회의 60일 이내 상정’ 단계를 밟아 처리까지 최장 330일(11개월)이 소요된다. 총선 결과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운명이 결정되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로지 당리당략과 표 계산에만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이라고 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1일 “마약에 도취돼 눈앞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 모두 총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처리 기간을 단축해 총선 전에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총선 전에 부각이 되면 현 정권의 안전불감증이나 국정운영 난맥상이 재점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쌍특검’은 별도 법사위 심사 없이 최장 240일 이후인 12월에 표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 수사 결과가 총선 전에 나오기는 어렵지만, 특검을 선정하고 수사하는 과정 자체가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야 대치 정국이 이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쌍특검’의 경우 ‘방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적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50억 클럽, 김건희 특검법 모두 윤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만큼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로남불’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대통령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강대강 대치국면 속 협치과정이 없어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이태원 참사 등 여당에 부정적인 이슈가 축적돼있다”면서 “야당도 내년 총선에 ‘정권 심판론’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총선이 지난 이후의 문제라 선거에 영향이 없고, 대장동은 이미 민주당에 부정적인 이슈가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은 총선 직전이라 시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해도, 안 해도 논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7월 임시국회는 첫 주를 건너뛰고 10일쯤 소집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16일 임시국회가 소집된 이래 사실상 11개월만에 휴식이다.
  • ‘낙태, 대입, 소수자보호’ 미 대법원 보수 우위 1년 만에 뒤집어진 결정들

    ‘낙태, 대입, 소수자보호’ 미 대법원 보수 우위 1년 만에 뒤집어진 결정들

    보수 우위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 폐지부터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까지 기존 정책을 뒤집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국 사회의 이념적 분열과 대립이 한층 첨예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 우위 대법관 구도가 굳어진 지 불과 1년 만에 이런 현상이 가시화됐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지난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해 6월 낙태권 폐지 판결을 시작으로, 소수인종 우대 입시정책, 취약 계층 등록금 면제, 성적 소수자 배려에 이르기까지 연방 대법원이 1년 새 내린 일련의 판결은 수십 년에 걸친 보수적인 법률 운동의 주요 목표였다고 평가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법관 3명 지명에 따라 대법원 이념 지형이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재편된 지 370일 만에 이런 판결들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우선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6월 24일 임신 6개월 이전 낙태를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하며 각 주가 자체적 판단으로 낙태 제한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이에 보수·진보 찬반 양론이 격돌하며 낙태권 이슈는 내년 대선 성패를 가를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어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미국 사회에서 ‘기회의 사다리’로 상징됐던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은 62년 만에 사라지게 됐지만, 흑인인 클래런스 토머스,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사이에서도 설전이 벌어지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의 법원은 정상이 아니다”며 반발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이튿날인 30일엔 바이든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탕감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의 공약이었던 저소득층 학자금 감면은 연간 소득 12만 5000달러(부부 합산 25만 달러) 미만 가구 학생에 대해 최대 2만 달러까지 학자금 채무를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월 발표됐다. 향후 30년 간 총 43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야당인 공화당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는데, 이 역시 폐기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또 같은 날 연방대법원은 성 소수자에 대한 서비스 거부를 ‘표현의 자유’로 인정했다. 콜로라도주의 웹 디자이너가 동성 커플 결혼 사이트 제작을 거부해 차별 금지법으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하자 낸 소송에서 웹디자이너 손을 들어준 것이다. 트럼프 정부 당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대법원의 지형을 감안하면 이런 결정들이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그럼에도 미국 사회에서 ‘다양성’과 ‘약자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와 합의에 배치되는 판결들이 나오면서 파장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번 임명되면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 제도에 대한 개혁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은 지난 25일 MSNBC에 출연해 “링컨 대통령 시절 대법관을 9명으로 늘린 지 150년이 지났다”며 “대법관에게도 임기가 필요하다”고 현행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법관들이 해고 두려움 없이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새로운 판결은 법원이 시민권에 대한 진보적 개념을 후퇴시키고,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를 좌절시키는 등 보수적 법률 운동의 의제를 여전히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비판했다. 한편에선 대법관 접대 스캔들이 폭로되는 등 대법관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도 떨어지고 있다. 최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야당후보 지지했다 생활고…‘전원일기’ 배우 박규채 별세

    야당후보 지지했다 생활고…‘전원일기’ 배우 박규채 별세

    “87년도 13대 대통령 선거 때 야당후보였던 YS 지지연설을 하는 바람에 방송에서 쫓겨났어요.그러고 나서 셋방살이를 했죠.”‘사랑과 야망’ ‘3김시대’ ‘전원일기’ 등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원로배우 박규채가 지난 1일 별세했다. 83세. 1938년 강원도 속초 출생으로 학창시절 평범한 농민처럼 살고 싶은 꿈을 실현하고자 고려대 농학과에 입학했고, 농촌계몽을 위한 연극 활동을 한 것이 연기자의 첫 걸음이었다. TV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한 고인은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고 특히 1980년대 ‘제1 공화국’에서 이승만 정권의 2인자 이기붕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억새풀’에선 ‘오날날’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었고,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김회장(최불암)의 친구인 면장 역을 맡았다. 고인은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당시 야당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가 방송에서 하차당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김영삼 정부 말기인 1997년 고인은 영화진흥공사 사장으로 지냈고, 대학에서 후진 양성을 하다 2005년 전립선암 수술을 하기도 했다. 수술 이후 그토록 좋아하는 술과 담배를 완전히 끊고 꾸준한 운동을 하며 암을 극복했다. 최근에는 폐렴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족은 “평생 연기에 진심이었던 분”이라며 “연기의 길을 걸어온 선후배를 말년까지 챙기셨다”고 회고했다. 빈소는 경기도 안산 단원병원 장례문화원이고 발인은 3일 오전이다.
  • 출생통보·가상자산보호법 입법 완료…이태원 특별법은 패스트트랙

    출생통보·가상자산보호법 입법 완료…이태원 특별법은 패스트트랙

    국회는 30일 본회의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의 비극을 막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는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 시세조종 행위로 얻은 이익의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36건의 법률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지정, 노란봉투법 본회의 부의 표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안 채택 등은 국민의힘 반대 속에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여야 합의에 따라 이날 비쟁점 법안과 안건은 무난하게 처리됐다.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아동의 출생정보를 바로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출생신고 누락을 막는 출생통보제 법안은 재석 의원 267인 중 찬성 266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됐다.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가상자산의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고 이용자를 보호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도 처리됐다. 민주당이 야당 공조로 추진한 안건들은 국민의힘의 극심한 반대 속에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앞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직회부 절차가 진행된 노란봉투법은 이날 본회의에 부의 됐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 속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완료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도 야당 단독으로 채택됐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사 진행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며 “다수 의석을 가진 초거대 민주당이 지난 3년간 국민에게 보여준 것은 무언인가. 정당 간 합의는 건너뛰고 국회법을 무력화하는 꼼수뿐”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을 포함해 지난 3년 간 민주당이 해온 의회 독재는 고스란히 역사에 남아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결의안과 관련해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처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당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했다. 결의안 단독 강행 처리가 후쿠시마 국회 청문회 합의 위반이라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선 “결의안을 처리하면 청문회는 하지 않는다는 합의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이태원 참사 특별법 패스트트랙 지정…與 “총선용 입법 폭주” 퇴장

    이태원 참사 특별법 패스트트랙 지정…與 “총선용 입법 폭주” 퇴장

    국회 본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여당은 “입법 폭주”라며 일찌감치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본회의장에서도 내내 고성이 오갔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185명 가운데 찬성 184명, 반대 1명으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가결했다. 제안설명에 나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사의 발생 원인, 수습 과정, 후속 조치 등 참사 전반에 걸친 사실관계와 책임소재를 명백히 밝히고 희생자 명예 회복과 피해자 권리 보장 및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해 조속한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당은 특별법 추진이 ‘총선용’이라면서 반대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등 야당이 이 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이유는 정부와 여당에 ‘나쁜 정권’, ‘비정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것”이라면서 “참사를 정쟁화하고 총선용으로 키워나가려는 의도, 민주당의 위기 수습이라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이 법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초법적 권한을 가진 특별조사위원회의 만들려고 한다”, “(특별법과 관련해) 막대하게 소요될 비용은 모두 국민 세금에서 나온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에 대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고 나서도 충분히 논의하고 다듬어나갈 수 있다“며 “이 법은 유가족들이 원하는 내용에서 한 글자도 바꾼 것 없이 그대로 발의하고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고 하는 것이다. 정쟁을 일으키는 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전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폭주하고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은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회법상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숙려기간 60일 등 최장 330일이 소요된다.
  • ‘노란봉투법’ 본회의 안착…與, 집단 퇴장 후 부의 표결 불참

    ‘노란봉투법’ 본회의 안착…與, 집단 퇴장 후 부의 표결 불참

    파업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30일 국민의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부의는 법안 표결을 위한 상정에 앞선 절차로 안건 심의가 가능한 상태가 됐다는 뜻이다. 지난달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거친 노란봉투법은 법제사법위를 건너뛰고 본회의로 직행했다. 환노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직회부 됐고, 국회법에 따라 30일 이내 여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날 본회의에서 부의 표결이 이뤄졌다. 18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4명, 반대 4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반대토론 후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찬반 토론에서도 여야의 극명한 시각차가 재확인됐다. 민주당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진짜 사장과의 교섭을 통해 우리 산업 현장에 만연해 있는 원·하청 간 이중 구조와 불평등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재계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 아닌가”라며 “법인세는 그렇게 안 거두면서 왜 이런 건 그렇게 하려 하나”라고 주장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 법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를 보호하는 악법이고 법률의 명확성 원칙과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하며 평등권을 침해하는 반헌법적 민주노총을 위한 악법”이라고 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도 “대한민국은 극심한 이중구조의 노동 약자, 5인 미만 사업장을 해결해야 하는데, 노조법 2, 3조 개정(노란봉투법)은 그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노란봉투법은 일단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와의 협의를 시도할 방침이지만, 타결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결국 앞서 양곡관리법 등과 마찬가지로 여야 협의 불발, 김 의장의 직권 상정 후 야당 단독 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후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예고한 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국회 재의 부결로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 ‘노란봉투법’ 본회의 부의…‘항의’ 與 퇴장 속 野 단독 처리

    ‘노란봉투법’ 본회의 부의…‘항의’ 與 퇴장 속 野 단독 처리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30일 국민의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附議)됐다. 부의는 본회의에서 안건 심의가 가능한 상태가 됐다는 의미다. 민주당 등 야당들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일부개정 법률안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부의 여부를 무기명 투표에 부친 결과 18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8명, 반대 4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토론을 한 뒤 본회의장에서 퇴장, 표결에 불참했다. 야당이 ‘합법 노조 활동 보장법’이라고 명명한 이 법안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달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안을 단독 의결했다. 지난 2월 21일 야당 주도로 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해당 법안이 두 달 넘도록 처리되지 않자 야당이 수적 우위를 활용해 ‘본회의 직회부’를 관철한 것이다. 이후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를 언급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직회부 요구가 있고 난 뒤 30일 이내에 여야 합의가 없으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본회의에서 부의 여부를 묻는 무기명 투표를 하게 돼 있다. 일단 이날은 본회의에 부의하는 것까지만 결정됐으며, 여야는 향후 법안 내용, 표결 시기 등을 두고 논의하게 된다. 본회의로 부의된 법안이 상정되려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해야 한다. 민주당은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을 압박해 나머지 야당과 처리를 강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 ‘파업 조장’ 입법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윤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젖먹이 딸·아들 연거푸 살해 암매장한 친부, ‘장남만 생존’…‘영아살해’ 잔혹사[전국부 사건창고]

    젖먹이 딸·아들 연거푸 살해 암매장한 친부, ‘장남만 생존’…‘영아살해’ 잔혹사[전국부 사건창고]

    생후 5개월 딸·9개월 아들 연속 살해딸 사망 숨기려고 아들 ‘출생신고’ 안해두 자녀 다 할아버지묘 근처에 암매장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프리카 속담이지만 예전 공동체의식이 남달랐던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금은 극도의 개인주의와 도시화로 이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경기 수원에서 30대 친모가 저지른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수년 전 강원 원주에서는 친부가 10개월도 안 된 딸과 아들을 살해해 암매장한 사건이 있었다. 이런 사건이 끊이지 않고 터지자 친부모에 의한 영아살해 방지책을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원주경찰서는 2019년 말 황모(25)씨와 아내 곽모(23)씨를 긴급 체포했다. 황씨는 2016년 9월 딸(둘째)을, 2019년 6월 막내아들(셋째)을 숨지게 한 뒤 모두 암매장한 혐의를 받았다. 아내 곽씨는 황씨의 범행을 방조하거나 도운 혐의다. 둘은 검찰 조사를 거쳐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 2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에 따르면 황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23년으로 크게 늘었다. 곽씨도 1심 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징역 6년으로 높아졌다. 대법원은 2021년 5월 부부의 항소심 형을 확정했다. 부부의 형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항소심에서 두 자녀가 숨진 것을 황씨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황씨 부부의 사체 은닉, 아동학대 혐의만 유죄로 보고 살인 및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을 정도로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무죄 판결했었다.숨진 딸 양육수당 710만원 부정 수급구직 않고 5개월 ‘차박’하며 장남도 학대장남 키·몸무게 하위 1%…“부모 싫다” 황씨(당시 22세)는 2016년 9월 13일 추석을 맞아 원주에 있는 할머니집에 온 큰아버지 등이 “왜 돈벌이를 하지 않고 사느냐”고 하자 아내와 함께 장남(생후 17개월), 딸(생후 5개월)을 데리고 모텔로 옮겼다. 황씨 부부는 2014년쯤 만나 교제하다 아내 곽씨가 임신을 하자 황씨 할머니집에 얹혀살았다. 모텔로 간 황씨는 밤을 새우며 TV를 보다 이튿날 아침에 잠들었다. 방바닥에서 딸과 함께 잠자던 곽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침대 위 황씨를 깨워 “딸이 잠을 안자”라고 했다. 황씨는 딸이 울자 짜증을 내면서 무게 4.3㎏의 두꺼운 이불로 딸을 덮고 계속 잤다. 3시간 정도 지나 이불을 걷었지만 딸의 몸은 식어 있었다. 황씨 부부는 딸이 숨지자 모텔에 머물면서 ‘딸 사망 사실’을 숨기기로 말을 맞추고 같은달 16일 자정 자기 승용차에 딸의 시신을 싣고 원주에 있는 황씨 할아버지묘 근처로 가 삽으로 땅을 파고 암매장했다. 딸을 살해 암매장한 황씨 부부는 2년 후인 2018년 9월 작은아들을 낳았으나 생후 9개월 때 또 살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황씨가 원룸을 얻어 살던 2019년 6월 13일 오후 1시쯤 거실에서 낮잠을 자다 작은아들이 시끄럽게 울자 자신의 잠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20초간 목젖의 윗부분을 눌러 숨지게 했다. 황씨는 작은아들이 숨지자 딸처럼 이불로 감싼 뒤 승용차에 싣고 할아버지묘 근처로 가 또 암매장했다. 황씨는 딸을 살해한 사실이 탄로날까봐 작은아들이 태어났어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고, 그 아들은 ‘유령’처럼 짧은 세월을 살다 사망신고조차 없이 세상을 떠났다. 이정빈 법의학자는 “(작은아들) 목젖에서 손을 떼도 저산소증이 생기면 몇 달까지 생존하다 사망할 수 있다”며 “생후 5개월 영아(딸) 전신에 이불을 덮으면 통상 5~7분 안에 사망하고, 이 과정에서 상당한 고통이 수반된다”고 했다.황씨 자녀 삼남매 중 친부의 범행으로 2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남은 장남도 멀쩡히 양육된 것은 아니었다. 황씨는 작은아들이 숨지기 전 두 팔을 잡고 장남과 권투경기하듯이 서로 주먹으로 때리게 했고, 곽씨는 “파이트”를 외쳤다. 부부는 또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깔깔대는 등 해괴한 짓을 일삼았다. 황씨 부부는 작은아들이 숨지자 원룸을 나와 2019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장남(당시 4세)을 데리고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승용차에서 지냈다. 열악한 차량 내 숙식뿐 아니라 충남 태안군, 원주 칠봉유원지 등을 떠돌면서 큰아들에게 공중화장실, 계곡 등에서 찬물로 몸을 씻게 하는 학대행위를 저질렀다. 장남의 키와 몸무게는 또래 중 하위 1%에 해당할 정도로 발육이 매우 더뎠다. 장남은 경찰 조사에서 “아빠가 머리도, 얼굴도 때려 아팠다”면서 “엄마 아빠 만나기 싫다. 엄마한테 가기 싫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에게 생계를 의탁하면서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던 황씨는 딸이 숨진 열흘 뒤인 2016년 9월 23일부터 57차례에 걸쳐 총 710만원의 양육·아동수당을 받아 썼다. 아내 곽씨와 짜고 딸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채 4년 넘게 매달 10만~20만원을 부정하게 수급한 것이다. 황씨는 2019년 4월 가전제품 임대업체와 매달 12만원에 냉장고, 공기청정기, 청소기를 빌려 쓰기로 하고 총 730여만원에 이르는 이들 제품을 배달받은 뒤 시중에 팔아 이 돈을 생활비 등에 사용하려고 사기를 치기도 했다. 부부의 범행은 2019년 보건복지부의 양육환경 일괄조사로 드러났다. 두 암매장 자녀는 백골 상태였다. 보건복지부 양육환경 조사에서 들통친부 징역 1년 반→항소심 23년 급증“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해. 엄벌 필요” 황씨는 재판과정에서 “고양이 소리가 싫어 6마리를 죽인 적도 있을 정도로 소리에 매우 민감하다”며 “이 때문에 예전에도 (두 자녀의 울음을 멈추려고) 그런 적이 있어 살인의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는 2021년 2월 “황씨는 자신의 행위로 두 자녀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두 자녀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보지 못한 채 친부에 의해 살해됐다”며 “미필적 고의의 살해라고 하더라도 엄벌에 처할 필요가 있다.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작은아들은 목젖 눌림을 당한 뒤 잠시 생존해 황씨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숨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아동의 건강과 조화로운 성장은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가 된다는 점에서 모두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학대행위는 아동의 정서 및 건강에 영구적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성인보다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황씨 부부의 경제적 곤궁은 형편에 맞지 않게 3200만원을 대출받아 그랜저 승용차 등을 렌트하고 낚시 등 취미생활을 즐기는 비정상적 생활태도에서 기인한다. 매달 40만원의 양육·아동 수당도 대출금 갚는데 썼다”며 “곽씨도 남편에게 폭행당하는 등 자녀를 보살피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지만 자녀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했고, 암매장에도 가담했다”고 했다. 법원은 2021년 3월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남에 대한 황씨 부부의 친권을 상실시키는 판결을 내렸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출산통보제만 통과, 1년 후 시행보호출산제는 논란, 국회 계류 중 이 사건이 터진 지 수년이 지난 최근 이와 유사한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이 발생하고 태어난 기록만 있고 출생신고가 없는 아동이 22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자 정부가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 도입에 나섰으나 온전히 재발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회는 지난 30일 본회의를 열어 출생통보제 도입을 위한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은 아이가 태어나면 14일 이내에 출생기록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하고, 심평원은 지자체에 알려 ‘유령 아동’을 방지하는 제도다. 읍·면·동장은 출생 한 달 이내 출생신고가 없으면 부모에게 7일 내에 출생신고하도록 독촉하고, 이후에도 신고가 되지 않으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직권으로 출생신고할 수 있다. 하지만 미통보 의료기관 처벌 조항은 없다. 정부는 또 출생을 숨기기 위해 병원 밖 출산이 늘어나는 출산통보제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익명으로 출산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지만 야당 등이 ‘익명 출산을 장려하고 영·유아 유기를 부추기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반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묶여 있는 상태다.
  • 김동연 “대곡~소사선 개통식 야당 도지사 패싱 유감…소탐대실”

    김동연 “대곡~소사선 개통식 야당 도지사 패싱 유감…소탐대실”

    김동연 경기지사는 30일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개통식 패싱 논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만약에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이라면 소탐대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은 경기도가 많은 도 재정을 투입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고 앞장서서 주도적으로 처리했다”며 “민자 사업인데도 국비보다도 도비와 지방비가 더 많이 들어갔을 정도로 역점을 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고생하셨던 분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축하해주고 도민들께 밝히면 참 좋았을 텐데 위에서의 지시라고 하면서 다 같이 고생했던 야당 의원들, 시장들, 경기지사를 제외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비슷한 일들이 몇 번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바이오와 메디컬 전국 1위인데 바이오 회의(지난 1일 대통령 주재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를 하면서 경기도를 뺐다는지 일부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경기도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행사에 제외해 패싱이라는 말로 나오고 있다”며 “마냥 그렇다면 일 안 하는 낫싱(nothing)과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이 열렸다. 대곡~소사선은 고양시 대곡~부천시 소사를 연결하는 18.3㎞ 길이의 복선전철이다.기존 대곡역(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능곡역(경의중앙선)에 3개 역(김포공항역,원종역,부천종합운동장역)을 신설해 고양에서 한강을 지나 김포공항, 부천 소사를 잇는다.
  • 日언론 “한국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주장, 근거없다” [여기는 일본]

    日언론 “한국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주장, 근거없다” [여기는 일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을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다음 달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계획 검증 최종보고서를 전달한 뒤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으로 건너오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한국 외에도 뉴질랜드와 태평양 섬나라인 쿡 제도 등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찾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이중 쿡 제도는 올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데다, 과거 서구 국가들의 핵실험 장소로 이용됐던 역사가 있어 원자력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반면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 일정에 중국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찬반 여론이 극명한 한국과 달리 중국은 비교적 하나의 목소리로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은 “태평양은 일본이 핵 오염물을 방류하는 하수도가 아니다” 라며 일본 정부의 방류 고집을 비난하고 있으며, SNS를 중심으로 일본산 화장품 불매운동(보이콧)이 시작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  요미우리 신문은 "중국 당국이 (오염수 방류 관련)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AEA가 한국을 찾는 진짜 이유 IAEA 사무총장의 한국 및 태평양 섬나라의 직접 방문은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대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도 무관한 것으로 해석된다.  요미우리 신문은 29일 보도에서 “한국에서는 야당이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근거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처리수(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의 일본식 표현) 방류를 윤석열 정부를 흔드는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IAEA가 현재까지 발표한 1~6차 보고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다음 달 초에 일본에서 발표할 최종보고서 역시 비슷한 맥락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언제부터?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 공사는 26일 완료됐다.  현지 민영 방송인 후쿠시마주오테레비는 이날 “대형 크레인이 달린 배가 이날 오전 해저터널을 파는 데 사용한 굴착기를 인양했다”고 보도했다. 터널 공사 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공사가 사실상 완료되면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설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24일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원장은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등을 돌아본 뒤 “큰 과제 없이 착실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도쿄전력은 인위적인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올 여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김균미 칼럼] ‘킬러 문항’ 논란, 여야 정직하지 못하다/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킬러 문항’ 논란, 여야 정직하지 못하다/논설고문

    줄넘기까지 학원에서 과외를 받는다는 초등학생 얘기는 서울 강남 학원에 ‘초등 의대 입시반’이 등장했다는 뉴스에 밀려 더이상 놀랍지도 않다. 사교육을 비롯해 우리 교육 문제는 대학입시로 수렴된다. 이른바 명문대와 의대 등의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부모의 불안을 겨냥한 ‘사교육 마케팅’은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고등학교 수학을 선행학습하는 초등학생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교육비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을 포함한 입시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하면서 ‘킬러 문항 논란’이 거세다.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후속 대책으로 지난 21일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이어 26일 ‘사교육비 경감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킬러 문항의 사례를 제시하며 수험생과 학부모를 안심시키려 애썼다. 이 부총리는 “역대 정부를 막론하고 공교육 과정 내 수능 출제가 기본 원칙이었다”면서도 “손쉽게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전문가와 공급자 입장에서 수능에 킬러 문항을 출제한 점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킬러 문항 사례들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안심하라는 말만 반복하지 말고 수험생과 학부모 불안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수능에서 ‘킬러 문항 배제’ 지시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거의 없다. 수능까지 5개월이나 남았고, 킬러 문항도 빠졌는데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 이 역시 수험생과는 동떨어진 공급자의 입장이다. 킬러 문항 배제는 수능 정상화를 넘어 교육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 정치권도 ‘킬러 문항 배제 논란’에 보다 솔직해져야 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교육 참사”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아수라장과 쑥대밭이 됐다”며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 하지만 킬러 문항 배제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고, 킬러 문항 방지법은 야당 의원이 발의한 상태다. 발표 시기를 문제 삼는 건 몰라도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을 가중시키는 발언과 정치적 공방은 자제해야 한다. 수능과 대입 체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교육개혁에 대한 논의를 여당에 제안하는 것이 거대 야당 대표에게 보다 걸맞은 대응이다.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킬러 문항 배제만으로 수능과 사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당은 대통령이 화두를 던진 만큼 공교육 정상화를 포함한 교육개혁 논의로 이어 가야 할 책임이 있다. 교육 문제는 복잡하다. 사교육비 부담은 저출생 문제와 직결돼 있다. 학벌주의와 대학 서열화를 해결하지 않고는 교육을 혁신할 수 없다. 직업별·직종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소득 격차가 줄어야 대학 입시에 모든 걸 거는 비정상이 정상화될 수 있다. 교육 전문가의 제언 봇물 속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인터뷰가 눈길을 잡는다. “킬러 문항과 사교육 문제의 심각성은 여야, 보수ㆍ진보 모두 공감하는 문제”, “야당도 정치적 공방 소재로 삼기보다 차분하게 교육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주장과 어른 세대의 책임이라는 자기 반성에 공감한다. 여야는 말꼬리나 잡지 말고 누가 집권하든 바뀌지 않을 장기적 교육개혁안을 국가교육위원회와 논의해 나가야 한다.
  • [사설] 비서관 출신 실세 차관들, ‘윤심’ 넘어 ‘민심’ 살펴야

    [사설] 비서관 출신 실세 차관들, ‘윤심’ 넘어 ‘민심’ 살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하고,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고검장 출신인 김홍일 변호사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을 발탁하는 등 11개 부처 12명의 차관도 교체했다. 다만 이동관 대외협력특보가 하마평에 오른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은 늦췄고, 방문규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이 거명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사는 보류했다. 윤 대통령 집권 이후 처음인 이번 개각에서 장관 인선은 소폭에 그친 반면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차관이 대거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각 부처 차관에 전진 배치된 이들은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각 부처의 1급 요직에 있었거나 대통령실 비서관 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전문위원을 지낸 이들이다. 특히 12명의 차관 가운데 5명이 대통령실에 있었다. 그만큼 신임 차관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이다. 비서관 출신 차관은 그제 윤 대통령이 영전 축하 만찬 자리에 초대할 만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과 부처의 교량 역할을 하겠지만 ‘윤심’(尹心)을 넘어 민심도 살피면서 국정을 보좌하기 바란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차에 전문가·실세형 차관을 배치함으로써 부처 장악력을 높여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윤 대통령이 그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적한 ‘말도 안 되는 정치 보조금’과 같은 전 정권의 매표(買票)형 적폐를 청산하고 조직을 다잡는 일도 이들 신임 차관에게 맡겨진 중요한 과제다. 산업부 2차관에 이어 환경부 차관을 교체함으로써 국정과제 이행이 미진한 일부 부처에 경고성 메시지도 보냈다. 또한 장관 인사를 가급적 억제해 거대 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목을 잡는 리스크를 줄인 것도 시의적절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학자다. 원칙 있는 대북 정책을 견지하는 데 적임일 수 있으나 남북 관계가 파탄나 국민 생활이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강온 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원만하게 관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는 전임 전현희 위원장 시절에 흐트러졌던 기강을 바로잡고 부패 방지와 국민 권익 구제라는 권익위 본래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가장독한 독은, 인간이라는그 무엇

    가장독한 독은, 인간이라는그 무엇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등으로 추리소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별명은 ‘독약의 여왕’이었다. 거의 모든 소설에 독약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세계대전 당시 병원 약제실에서 일했던 그의 추리소설 속 독살 사례들은 법의학자와 병리학자들에게 참고 자료로 활용될 만큼 정확했다고 한다. 독으로 누군가를 공격하는 일은 인류 역사와 함께했다. 1821년 프랑스 나폴레옹 1세는 비소, 2004년 우크라이나 대선 당시 야당 후보 빅토르 유셴코는 다이옥신, 2006년 영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정보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폴로늄210, 2017년 북한의 김정남은 VX라는 독극물로 공격받았다. 이 책은 비소, 청산가리, 스트리크닌, 리신 등 대표적인 독약 11종의 유래와 특징, 몸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독으로 작용하는 원리, 실제 독살 사건 등을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처럼 풀어낸다. 누가 이런 끔찍하고 위험한 책을 썼을까. 어렸을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던 저자 닐 브래드버리는 대학에서 화학 수업을 들으며 독극물에 빠져든 현직 의대 생리학·생물물리학 교수다. 추리소설에서는 독이 ‘완전범죄’의 수단인 것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저자는 독극물의 양이나 형태에 따라 독을 찾아내는 데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소설처럼 완전범죄를 가능하게 하는 물질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또 저자는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이라는 말처럼 독약으로 쓰인 물질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독으로 사용한 사람이 문제라고 강조한다. 영화 ‘넘버 3’(1997)에서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삼류 검사 마동팔의 대사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야. 죄가 무슨 죄가 있어. 죄를 저지른 인간들이 나쁜 거지.” 유용하 기자
  • 日오염수 설득 위해 한국 온다는 IAEA…‘히든카드’ 꺼내나

    日오염수 설득 위해 한국 온다는 IAEA…‘히든카드’ 꺼내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 결과를 설명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29일 요미우리신문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다음달 4일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계획 검증 최종보고서를 전달하며 내용을 발표한 뒤 방한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외에도 뉴질랜드, 태평양 섬나라인 쿡제도 등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찾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현재까지 발표된 1~6차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한 만큼 최종보고서도 같은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해서도 역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설명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한국 등을 방문함으로써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서는 야당이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처리수(오염수에서 다핵종제거설비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며 일본이 붙인 명칭) 방류를 윤석열 정부를 흔드는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쿡제도 역시 올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데다 과거 서구 국가들의 핵실험 장소로 이용됐던 역사로 인해 원자력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의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 방문 계획에는 중국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이 “태평양은 일본이 핵 오염물을 방류하는 하수도가 아니다”는 등 과격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 이처럼 IAEA가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직접 설득하고 일본 정부는 자국 어민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최종 방류 시기를 직접 정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제산업성이 2015년 후쿠시마 어민에게 밝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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