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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땡큐!”…‘8월 24일’에 오염수 방류하는 이유[여기는 일본]

    “윤 대통령, 땡큐!”…‘8월 24일’에 오염수 방류하는 이유[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날짜를 24일로 정한 배경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배려”때문이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에서는 당초 미국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18일을 포함한 이달 중순경을 방류 개시 날짜로 정하자는 안이 있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야당의 비판을 받아가면서까지 방류에 대한 이해를 보여왔기 때문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당국이 “한국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며 방류시기를 24일로 늦췄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오염수) 방류 전후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게 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한국 내의 비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윤 대통령의 입장을 배려해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처리수(오염수) 문제를 의제에 올리는 것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18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가 의제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국내에서 비판을 받아가며 사실상 방류 계획을 지지해온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총리가 18일 한·미·일과 한·일 정상회의 종료 전까지는 처리수(오염수) 방류를 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정상회의 날짜가 변수 됐다 일본 정부는 당초 9월 초부터 재개되는 후쿠시마 앞바다의 저인망 어업을 고려해 8월 중순 방류를 고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인망 어업이 재개되기 전에 방류에 따른 방사선 측정 데이터를 공개하고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일본 당국은 수개월 전부터 올 여름을 오염수 해양 방류 시점으로 발표해 왔고, 전인망 재개 시기를 고려해 8월 중 방류를 계획했었다. 특히 일본 명절인 오봉 연휴(8월 13∼16일) 직후 방류를 개시하는 방안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8월 말에 예정돼 있던 한미일 정상회의가 18일로 당겨지면서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쿠시마 지역의 저인망 어업 재개 시기와 품평(소문)피해 발생을 최대한 피해달라는 현지 요구도 일정 변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9월 이와테현에서, 10월에는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 각각 지방의회 선거가 예정돼 있고, 9월에는 이와테현 지사의 임기도 만료되기 때문에 현 의회 임기 안에 방류를 마치려는 계획 등도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 내부에서 (방류) 계획을 더 늦추면 중국의 비판이 효과를 보고 (어민들과 정치권에서) 반대 캠페인을 강화한다는 견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 “중국의 日오염수 방류 반대 이유? 시진핑 향한 ‘충성 경쟁’ 때문” 日언론 주장

    “중국의 日오염수 방류 반대 이유? 시진핑 향한 ‘충성 경쟁’ 때문” 日언론 주장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한다고 통보하자 중국과 홍콩 등 주변국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홍콩은 오염수 방류 시작 즉시 도쿄를 포함한 일본 10개 지역에서의 식품 수입을 규제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중국이 한국과 달리 거세게 반발하는 배경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세력 구조’가 그 배후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보도에서 중국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시 주석 정권 특유의 세력 구조가 그 배경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20차 당대회에서 중앙 정치국 위원을 발탁할 때, 최소 3명의 환경분야 관련 인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의 이러한 선택이 “유례없는 인사”라고 강조하면서 두 인물을 예로 들었다.  그중 한 명은 최연소 정치국 위원인 리간제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다. 그는 시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에서 원자 물리학을 공부하고 환경보호 분야를 담당하는 보직을 거쳤다.  또 다른 한 명은 천지닝 상하이시 서기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에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환경보호부 부장(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리 서기와 천 서기를 예로 들며 “시 주석이 고도의 경제성장만 우선시한 과거 지도자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기 위해 친환경 정책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환경보호 관련 인사들의 정권의 핵심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환경분야 관련 인사)이 시 주석이 주창하는 친환경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환경 분야와 관련해 ‘과잉 정책’을 펼치도록 입김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과학적 지식을 갖춘 중국 정계의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오염수에 대해) 비과학적 입장을 보이는데도 당국을 지지하고 있다.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언론은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사회의 ‘안전 승인’을 받고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토록 강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시 주석에 대한 과잉 충성에서 시작된 일부 인사의 ‘과잉 환경 정책’이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일본산 수산물 가격 하락, 중국도 타격 피할 수 없어 중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 방사선 검사를 실시해 사실상 수입 규제 조치를 시작했다. 홍콩이 중국 기조에 발 맞춰 유사한 정책을 실시한다면, 일본산 농수산물 수출시장 1,2위를 각각 차지하는 중국과 홍콩의 입김에 일본산 수산물 가격이 출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도 타격을 피할 수 없다고 내다본다. 일본 언론은 중국 현지에서 일식당 등이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으며, 스페인산 참치 등 수입처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일본으로부터 생선을 수입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우려하는 상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이 홍콩에 수출한 수산물은 한화로 7000억 원 수준이다. 일본은 전체 수산물 수출 규모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871억엔, 한화 약 8000억원)에 달한다.  현지 어민 및 야당도 한목소리로 반대 일본의 일방적인 오염수 해양 방류 통보에 현지 어민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현에서 어업을 하는 이시바시 마사히로씨는 일본 NHK 방송에 “어업자들이 방류 계획을 이해하지 않았는데 정부가 왜 방류하기로 결정했는지 납득할 수 없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 측은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방류에 앞서 풍평 피해에 대한 배상 기준과 대책을 확실히 마련했어야 했다”지적했다.  22일 도쿄의 총리 관저 앞에서는 시민단체의 항의 시위도 열렸다. 탈원전을 주장하는 ‘안녕 원전 1000만 명 액션 실행위원회’는 약 230명이 모여 ‘총리는 약속을 지켜라’,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본 야권의 반발도 이어졌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5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어민들에게 ‘관계자(어업자)의 이해 없이 처리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관계자의 이해를 얻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민주당, 尹정부 첫 ‘정권 규탄 촛불집회’…이재명 “日오염수 책임 물을 것”

    민주당, 尹정부 첫 ‘정권 규탄 촛불집회’…이재명 “日오염수 책임 물을 것”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일본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에 나서는 등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이후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 보좌진, 당직자, 서울시당 내 지역위원회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일본 정부를 대변하고 있다”라며 “국민을 걱정하는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남아있다면 당당하게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오늘 저녁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주말 장외투쟁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직무를 저버린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 당이 촛불집회를 주관한 것은 야당이 된 이후 처음”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이끈 ‘촛불혁명’처럼 일본 오염수 문제가 사안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시민단체에서 주관한 촛불집회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 퇴진을 외치기는 했지만, 민주당은 의원 개인 차원의 참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해왔다. 민주당은 지난 22일에는 규탄대회에 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 대책위원회 주도로 주한 일본 대사관을 항의 방문했다. 대책위는 26일까지 ‘100시간 긴급 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촛불집회 이후 24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에서 용산까지 행진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에는 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성환 의원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고, 국제 조약 ‘런던협약’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주말인 26일의 경우 시민사회와 함께 광화문에서 총집결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 [황수정 칼럼] ‘586 DNA’부터 털어내야 한다/황수정 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586 DNA’부터 털어내야 한다/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지난달 서점가에 뜻밖의 ‘벽돌책’이 나왔다. 미국 보수 운동의 역사를 분석한 ‘1945년 이후 미국 보수주의의 지적 운동’이라는 번역서다. 국내 출판 지형에서 이렇게 두껍고(783쪽) 비싼(5만원) 보수주의 연구서는 희귀종에 가깝다. 보수주의 ‘원전’인 러셀 커크의 ‘보수의 정신’이 국내 출간된 것이 겨우 5년 전. 프랑스 보수주의 학자인 레몽 아롱의 명저 ‘지식인의 아편’도 비슷한 사정이다. 아롱은 좌파인 사르트르와 20세기 프랑스 사상계를 팽팽하게 양분했던 우파 지식인이다. 공산주의 이론을 공박한 그의 세계적 저술은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유독 찬밥 신세였다. 10년 전 타계한 안병욱 교수의 번역서가 불편한 옛 편집 그대로 35년간 간신히 명맥을 이었다. 다른 출판사가 세련된 편집본을 다시 내놓은 것이 지난해. 프랑스 철학 유학파들이 차고 넘치는 우리 현실을 감안하면 기현상이다. 책 이야기가 길었다. 진보주의 저술은 넘쳐나는데 보수주의 이해를 돕는 책들은 왜 가뭄에 콩 나듯 할까. 권위주의 정권을 거치며 좌파 지식인들이 사회적 우위를 점유한 우리의 특수 환경이 아니었다면. 역량 있는 국내 출판 기획자들이 보수ㆍ진보 성향으로 고루 포진했다면. 보수주의 관련서들이 이렇게까지 빈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판사의 이례적인 과잉 판결에 논란이 거세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허위 사실을 게재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명예훼손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애초 검찰이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던 사건이다. 문재인 정부의 가장 치명적인 유산은 사법의 정치화다. 지난 6년간 사법부는 정치집단이 되다시피 했다. “재판이 곧 정치”라고 대놓고 밝힌 판사도 있었다. 좌파 성향의 법원 내 모임과 민변 출신들이 요직을 차지했다. 정권 따라 사법부가 치우쳤어도 이만큼 노골적이지는 않았다. 판결 논란을 빚고 있는 판사는 소셜미디어에 정치 편향의 글을 계속 올려 왔다. 현재의 사법부 토양에서 가능했던 일이다. 김명수 사법부는 ‘우리편’으로 요소요소를 꾸준히, 전략적으로 채웠다. 옛 운동권의 ‘진지전’ 방식 그대로였다. 겨우 6년의 결과가 이렇다. 운동권 정치에 사회적 프리미엄을 몰아서 얹어 준 시간이 지금까지 얼마인가. 민주화 항쟁을 기점으로만 잡아도 35년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은 진보 좌파가 헤게모니를 쥐었다. 진보를 참칭했든 어떻든 결과적 현실이 그렇다. 사법부, 입법권을 독점한 거대 야당만이 아니다. 행정부까지 정권이 바뀌어도 좀처럼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는 부처에 대통령이 측근을 차관으로 투입해 실무를 추동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런 현실인데도 주류로서의 역할은 하지 않는다. 그럴 생각은 앞으로도 없어 보인다. 비위 혐의들이 분명해질수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없는 죄를 뒤집어씌운다”고 강변한다. 그러면서 강성 지지층을 노골적으로 선동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이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되자 “옛날처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라”고 했다. 국민이 공분하는 입시비리에도 철 지난 약자 프레임의 여론전을 편다.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이는 ‘개딸 직선제’로 당대표를 뽑자면서도 “민주항쟁”에 빗댔다. 내막을 모르고 보면 모두 민주화 투사들이다. 보다 못한 재야의 옛 운동권 인사들이 모임을 만들었다. “우리가 만든 쓰레기는 우리가 설거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덕적 우월감에 빠진 위선, 반지성의 진영 대결을 끊임없이 부추기는 기득권. 마침표가 찍혀야 하는 것은 운동권 정치만이 아니다. 그들이 동의한 것만 암묵적 정의로 강요된 30년 묵은 운동권 DNA. 사회 전반이 이 DNA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미래를 위해 양쪽 날개로 날아야 한다. 586 DNA에 너무 오래 주눅들었다.
  • [사설] 日, 오염수 방류 투명성 확보에 최선 다하라

    [사설] 日, 오염수 방류 투명성 확보에 최선 다하라

    일본 정부가 어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의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업자인 도쿄전력은 향후 30년간 134만t의 처리된 오염수를 방류한다. 도쿄전력 계획으로는 30년이지만 원전의 폐로(廢爐)가 지연될 수 있어 방류에 40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해 방류를 추인했다. 정부는 IAEA와는 별도로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했다.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 필터에 잦은 고장이 있다고 보고 3년인 필터 점검 주기의 단축 등 네 가지를 일본에 권고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7월 12일 기시다 총리에게 방류 모니터링 때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요구했다. 일본과 IAEA는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원전 사무소 정기 방문과 정보 공유를 역제안하고 정부는 수용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국제사회가 용인한 정상적인 원전의 방류와 달리 원자로가 녹아내린 사고 발전소에서 오염수를 처리해 내보내는 건 역사상 처음 있는 방류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일본은 티끌만 한 것도 숨기지 말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 방류를 한다고 해서 우리가 취하고 있는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한국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해제를 요구하지 말고 기다리길 바란다. 야당은 과학적으로 큰 위험이 없다는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 방탄용으로 선동하거나 괴담을 유포하는 저급한 정치는 그만둬야 한다. 괴담에 따른 불안심리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산물 업계 전반이 그 피해를 입는다면 책임은 민주당 몫이 될 것이다.
  • [사설] 새 대법원장 검증, 사법신뢰 회복에 초점 맞춰야

    [사설] 새 대법원장 검증, 사법신뢰 회복에 초점 맞춰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이균용 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새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6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땅에 떨어진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서 이 후보자는 매우 험난한 검증 과정을 앞두고 있다. 대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임명된다. 돌이켜보면 김명수 체제의 사법부 6년은 ‘사법의 흑역사’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좌파 성향의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이 대법관과 법원장 등 고위 법관직과 주요 보직을 독차지하는 등 사법부 내 ‘인사농단’이 극심했다. 권력형 비리 재판에선 지난 문재인 정부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판사들을 우대하고, 불리한 판결을 내린 판사들은 한직으로 밀어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에 기울어진 판결이 속출해 편향성 시비를 자초했다.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관련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이나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횡령 사건’,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 사건 등은 1심이 나오기까지 짧아야 2년, 길게는 3년이 넘는 등 재판 지연도 두드러졌다. 따라서 새 대법원장 인사청문회는 도덕성과 더불어 사법부를 정상화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법관으로서 정치적 편향 없이 사법부의 독립성에 부합하는 판결을 해 왔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김명수 체제에서 망가진 사법행정도 대수술이 필요하다.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 법원장 추천제 도입으로 일선 판사들은 일할 의욕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그로 인한 재판 지연으로 국민 고통은 가중됐다. 후보자가 이 문제들을 바로잡을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는지 꼼꼼히 검증해야 한다. 거대 야당의 대승적 자세가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처럼 후보자들의 사소한 흠결을 앞세운 ‘묻지마 반대’ 행태를 고집해선 안 된다. 야당이 몽니를 부릴 경우 자칫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국민들이 새 대법원장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사법부 독립 의지와 사법 정의의 회복이다. 신뢰받는 사법부를 만드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 ‘한경협’ 류진號 출항… 한국형 CSIS ‘퍼스트무버’ 길 닦는다

    ‘한경협’ 류진號 출항… 한국형 CSIS ‘퍼스트무버’ 길 닦는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계기로 몰락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설립 55년 만에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선다. 한경협 새 수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됐으며, 전경련 탈퇴 7년 만에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재합류하기로 하면서 힘을 보탰다. 류 회장은 간판만 바꿔 다는 게 아니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를 모델로 한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렇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도 계속돼 정경유착의 고리를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명칭 변경,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또 정경유착 등 권력의 외압을 통제할 윤리위원회 설치, 9개항으로 이뤄진 윤리헌장 제정 등도 채택했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할 당시 이름으로,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달 정관 개정을 승인하면 정식으로 한경협 간판을 달게 된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는 한편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며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경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전경련 회장단으로 활동해 온 류 회장은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미재계회의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는 등 글로벌 무대 경험과 인맥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류 회장은 “부회장으로서 국정농단 사태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내부 시스템이 안 돼서 막지 못한 만큼 다시는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장치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날 채택된 윤리헌장에는 ‘외부 압력이나 부당한 영향을 단호히 배격하고 엄정하게 대처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경유착 차단 장치가 될 윤리위원회 위원은 5명으로 구성되며 다음달 중순쯤 상근 부회장과 함께 공개된다. 류 회장은 “누구나 다 수긍할 만한 인물로 윤리위원장을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4대 그룹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제가 (4대 그룹) 선친을 다 안다”며 “국민이 존경하고 기대할 수 있는 경제연합회를 만들자는 게 제 생각이고 오너들도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류 회장은 삼성의 합류와 관련해 ‘혼맥으로 얽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직접 연략했느냐’는 질문에는 “혼맥은 전혀 관계가 없고, 오히려 그게 더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류 회장의 처남과 이 회장의 이모가 혼인관계에 있다. 4대 그룹의 회비 납부, 회장단 참여 등 추후 본격적인 활동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 계열사의 한경협 합류와 관련해 ▲불법적인 정경유착행위 등이 있으면 즉시 탈퇴할 것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할 경우에 준감위 사전 승인을 얻을 것 ▲매년 한경협 연간 활동내용 및 결산 내용을 통보받아 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의 한경연 회원사 중 준감위 감독을 받지 않는 삼성증권만 ‘통제장치 미비’로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았고, 삼성전자 등 나머지 4개사는 한경협에 참여하면서 “준감위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SK는 회장단과 경영위원회 참가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며, LG는 정치적 중립 유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 등을 한경협에 제안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 각 계열사 이사회에 회원 자격 이관과 관련한 사후 보고를 한다.
  • 김남국 “총선 불출마”… 온정주의에 흔들리는 민주

    김남국 “총선 불출마”… 온정주의에 흔들리는 민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거래 논란으로 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을 권고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22일 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오는 30일로 표결을 미뤘다. 이날 김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숙고할 시간을 갖자고 한 것인데, ‘온정주의’에 흔들려선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리특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소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 다음주에 표결하자고 제의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윤리특위 야당 간사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30일 오후 회의를 재개해 표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위 개최를 40여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자신의 의혹을 소명하고자 지난 17일 소위에 참석했을 때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이 중징계가 예상되자 때늦은 불출마 선언으로 징계 수위를 낮추고자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송 의원은 ‘징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도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예단할 수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동정론이 일고 있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본인이 탈당하고 불출마까지 선언했고 의원 임기도 끝나가는 마당에 제명까지 해야 하느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30일 이내 출석 정지 등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온정주의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 과실치사 혐의 대대장 1명, 1사단장 고발

    과실치사 혐의 대대장 1명, 1사단장 고발

    지난 7월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을 재조사한 국방부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책임은 빼고 일선 대대장 2명의 과실치사 혐의만 명시해 경찰에 이첩하기로 하자 해당 대대장 중 한 명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임 사단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7본부 대대장 A중령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22일 임 사단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고발장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가 항명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사단장의 책임을 빼고 모두 현장 지휘관에만 책임을 덮어씌우는 상황에서 포병 7본부 대대장은 자신의 책임은 담담히 지겠지만 사단장의 책임까지 한꺼번에 질 수 없는 것이 상식”이라며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를 벗고 포병 7대대장의 책임이 위법하게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 상병 사망 사건 초동조사를 했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사단장 등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21일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임 사단장 등 4명은 혐의를 특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축소·은폐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야당은 의혹 해소를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부 조사본부 재조사 결과를 비판하며 “결국은 특검으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은 수사를 지켜볼 때”라며 “특검 요구는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본질은 (박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사건이다. 야당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 여소야대 국회로 넘어간 대법원장… ‘최장기 표류’ 오석준 전철 밟나

    여소야대 국회로 넘어간 대법원장… ‘최장기 표류’ 오석준 전철 밟나

    윤석열 대통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으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하면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대법원장은 국무총리처럼 국회 인준이 필요해 여소야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오석준 대법관의 최장기 표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들어 인사청문보고서가 야당의 반대로 수차례 채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지명한 오 대법관의 경우 인준에 119일이 걸렸다. 야당은 오 대법관이 2011년 버스 기사가 800원을 횡령해 해고된 사건에 대해 정당하다고 판결한 사실을 들어 반대했다. 오 대법관이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로 친분이 있다는 점도 장애물로 작용했다. 현재 여소야대 상황, 이 후보자의 보수적 성향, 윤 대통령과의 인연, 오 대법관의 전례를 고려하면 사법부 공백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평생 재판만 해 왔고 정치색이 없는데 윤 대통령과 법대 1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만 갖고 무조건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의원은 “흠결 없던 장관 인사에 대해 민주당이 반대하며 정쟁을 일삼지 않았느냐”면서 “원내지도부가 골치 아플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지명했던 김 대법원장은 가 160표, 부 134표를 받았다. 당시 인사청문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나뉘었고, 민주당은 찬성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대표를 던졌다. 사법부 수장 인준이 부결된 전례도 있다.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가 141표, 부 134표 등으로 부결됐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당인 민정당만 찬성했고, 야당인 평민당과 민주당은 반대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가 145명, 부 145명으로 부결 처리됐다. 정국은 얼어붙었고,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헌재소장 공백 297일 만에 취임했다.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사법농단 판사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천공 의혹’에 대해 출판·판매금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하는 등 우려할 만한 판결이 있다”고 평가했다.
  • 김남국 “총선 불출마”에 윤리특위 징계 표결 연기…온정주의에 흔들리는 민주당

    김남국 “총선 불출마”에 윤리특위 징계 표결 연기…온정주의에 흔들리는 민주당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거액의 가상 자산(코인) 거래 논란으로 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을 권고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22일 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오는 30일로 표결을 미뤘다. 이날 김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숙고할 시간을 갖자고 한 것인데, ‘온정주의’에 흔들려선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리특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소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징계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민주당에서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 다음 주에 표결하자고 제의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윤리특위 야당 간사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30일 오후 회의를 재개해 표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위 개최를 40여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윤리위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자신의 의혹을 소명하고자 지난 17일 소위에 참석했을 때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이 중징계가 예상되자 때늦은 불출마 선언으로 징계 수위를 낮추고자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송 의원은 ‘징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도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예단할 수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동정론이 만연하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본인이 탈당하고 불출마까지 선언했고 의원 임기도 끝나가는 마당에 제명까지 해야 하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라며 “30일 이내 출석 정지 등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온정주의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 보유 의혹에 휩싸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 쏟아지는 평가...여야 대표 세미나서 매긴 점수는?

    한미일 정상회의 쏟아지는 평가...여야 대표 세미나서 매긴 점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여야 성적표는 극명하게 갈렸다. 여당 주최의 세미나에 참석한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새로운 삼각다리의 뉴노멀 창출’, ‘자유연대의 정점’ 등으로 높게 평가했지만 야당 토론회에선 ‘깜깜이 외교’, ‘불량 외교’라는 비판이 나왔다.22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한미일3국 정상회의의 의미, 성과, 과제’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나토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형태의 연대를 형성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룰 테이크(take)’ 아니라 ‘룰 메이크(make)’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위상으로 올라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했다. 향후 과제로는 대국민 소통 강화, 일본의 대한협력 강화 유도, 북중러 반발과 이들의 밀착 대비 등이 언급됐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한미일 3국 협력을 자국에 대한 견제로 인식하는 중국이 북한, 러시아와 공조해 중북러 3각 협력을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동해 표기 등 한일 간 민감한 문제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남성욱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3국 협력 성패는 한일관계 개선에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일본을 설득하는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남 전 원장은 이번 회의가 국가이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미는 무엇인지 대국민 소통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반면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선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에 종속돼 외교 자율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합의로 대한민국은 미국 대중봉쇄의 전면에 서게 됐다. 한반도가 동북아 신냉전의 화약고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민주당 평화안보대책위원장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3자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자평과 달리 ‘깜깜이 외교’, ‘불량 외교’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협의의 성격이 준군사동맹으로 가고 있고, 한미일이 그에 준하는 동맹을 맺은 것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설명하고 비준을 얻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혜정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이번 정상회의를 ‘미국 주류 외교 엘리트의 기획’으로 보고 한미일 대 북중러 군사적 대립구도가 분명해져 한국 외교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 우려했다.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도 “대북 위협 억제를 명분으로 대중 견제를 강화하기 위한 3국 안보협력 형태의 포장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 전경련, 56년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개명…미국 CSIS모델로 거듭난다

    전경련, 56년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개명…미국 CSIS모델로 거듭난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계기로 몰락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설립 55년만에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을 비롯한 4대그룹(삼성·SK·현대차·LG)은 일부 계열사가 합류하는 방식으로 한경협에 가입했다. 전경련은 명칭을 바꾸고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를 모델로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렇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도 계속돼 정경유착의 고리를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류 회장의 과제로 남게됐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한경협으로의 명칭 변경,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의 흡수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또 정경유착 등 권력의 외압을 통제할 윤리위원회 설치, 9개항으로 이뤄진 윤리헌장 제정 등도 채택했다. 새로운 명칭인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 이름으로 한경협은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현재까지 사용해왔다. 주무 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가 9월중 정관 개정을 승인한 이후부터 한경협의 공식 명칭이 사용된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는 한편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주요 7개국(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면서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며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경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전경련 회장단으로 활동해 온 류 회장은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미재계회의의 한국측 위원장을 맡는 등 글로벌 무대 경험과 인맥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관심을 모은 윤리위원회 신설과 관련, 윤리위원은 5명으로 구성되며 다음달 중순쯤 상근부회장과 윤리위원이 함께 공개된다. 류 회장은 “누구나 다 수긍할 만한 인물로 윤리위원장을 모시겠다”고 밝혀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채택된 윤리헌장에는 ‘외부 압력이나 부당한 영향을 단호히 배격하고 엄정하게 대처한다’, ‘윤리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경영할 것을 약속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대·중소기업 협력을 선도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총회에서는 절차상 한경연 회원사를 넘게 받게 돼 4대 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한경협 회원사에 포함됐다. 그렇지만 삼성증권이 한경협 가입을 거절한 것에서 보듯 ‘절반의 4대그룹 참여’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경련이 싱크탱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며 박사급 인력이 25명에서 6명까지 줄어든 만큼 조직개편을 통한 외국 전문 인력과의 교류와 연계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류 회장은 “인력증원보다는 국내 기업의 연구소와 CSIS 등과 아웃소싱을 통해 양질의 보고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질서가 급격하게 변하는 상황에서 한미·한일 등의 경제현안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전경련이 ‘글로벌 경제 이슈 대응 강화’에 목소리를 내며 위상회복을 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美에선 反ESG 바람… EU는 공시 유예 역풍

    탄소배출 정량화 등 강화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공시 기준 시행을 놓고 유럽연합(EU)과 미국 역시 기준을 완화했다가 역풍을 맞는가 하면 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등 진통을 앓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6월 국제적으로 통용될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공시 기준과 상호 운용성을 고려해 종업원 750명 미만 중소기업은 스코프3 공시 의무화를 유예하고 이 중 중대성과 생물다양성 관련 일부 공시 항목을 자발적 공시로 전환했다. EU 집행위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8월 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 초안을 마련한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은 가치사슬에 관한 공시 3년간 유예와 양성평등, 단체협약, 임금, 사회적 보호, 교육 등에 대한 공시를 1~3년간 유예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유예안을 두고 일각에서는 공시 기준 후퇴라는 반발도 있다. EFRAG는 기후 관련 데이터와 금융정보, 종업원 250명 초과 기업의 인력 정보 등도 의무 공시 대상으로 삼았으나 유예안은 이런 내용도 공시 기업의 중대성 평가 대상으로 변경했다. 중대성 평가란 ESG 이슈 중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보를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공시 내용을 결정할 때 중대성 평가를 확대하면 공시 정보가 줄어들게 되는 효과가 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공개할지 평가하게 된다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불리한 정보를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공화당을 중심으로 ESG 투자 또는 경영에 적극적인 기업을 ‘깨어 있는 척하는(woke) 자본가’로 규정하고 비판하고 있다. 플로리다, 텍사스 등에서는 ESG에 적극적인 금융기관이나 기업을 채권인수 및 구매계약 등에서 배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성소수자 교육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월트디즈니사에 대한 세금 혜택과 특별행정지구 권한을 축소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 가고 있다.
  • ‘정쟁의 장’ 변질된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하지 않는 국회

    ‘정쟁의 장’ 변질된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하지 않는 국회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경우는 41.0%로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회가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국회가 인사 검증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방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신문이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4월 이후 장관, 헌법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의 인사청문요청안 채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39건 중 16건(41.0%)의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39건 중 18건은 채택됐고, 3건은 낙마 등을 이유로 철회됐다. 지난 1일 접수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채택도 불발됐다.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기한은 이날까지였지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청문보고서 없이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하면 이번 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16번째 사례가 된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회가 공직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지 않거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비율은 노무현 정부 6.2%, 김대중 정부 12.5%, 박근혜 정부 14.9%, 이명박 정부 23%, 문재인 정부 28.7% 등이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제1당을 차지한 이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경우 여당이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을 두고 대통령의 인사권을 검증하고 견제하는 임무를 도외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다’며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거나 사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논란 과정을 그대로 남겨 기록하고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부적격이라든지, 이런 인사를 하면 안 된다든지 하는 메시지를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여야는 지난달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을 넣어 통과시켰다. 권 후보자가 법률의견서 작성 대가로 대형 로펌으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받았다는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청문제도가 탄생한 미국의 경우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없다. 하지만 100년간 장관에 대한 인준안이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경우는 3건뿐이다. 백악관이 연방수사국(FBI) 등을 동원해 엄격하고 세밀하게 사전 검증을 하기 때문에 이를 통과하면 상원에서는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인사청문회를 개혁할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방법론은 서로 다른 상황이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해 아무런 강제력이 없다는 점이 가장 문제”라며 “인사청문회의 위상을 재정립할 방식을 국회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 교수는 “인사청문회는 본래 대통령의 인사권을 의회가 견제하기 위해 도입됐는데, 정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강제성을 부여하면 외려 대통령의 국정을 방해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챗GPT에 물으니 “정치 혐오 원인은 정치인의 위선”…국내 첫 챗GPT 정치 대담집 출간

    챗GPT에 물으니 “정치 혐오 원인은 정치인의 위선”…국내 첫 챗GPT 정치 대담집 출간

    챗GPT를 통해 한국 정치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대안을 제시한 대담집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조승현 정치의미래연구소장이 최근 출간한 ‘조승현이 묻고 챗GPT가 답하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는 정치 전반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챗GPT가 답하는 형식으로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정치 혐오의 원인을 정치인의 위선”이라고 진단했다. 21일 조 소장에 따르면 챗GPT는 “국민에게 양보를 강요하는 직업인 정치인이 정작 자신은 양보는커녕 탐욕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국민이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않고, 따라서 국정운영의 비효율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조 소장은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서민의 편’, ‘서민의 정당’이라면서, 서민들이 만원 버스와 지옥철을 타고 다니는 동안 국회의원들은 서민들의 세금으로 최고급 자동차인 제네시스를 타고 다닌다”라며 “틈만 나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니며,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하는 등의 위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챗GPT는 정치 양극화의 원인은 ‘낙하산 인사’라고도 진단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정부, 준 공공기관, 공기업, 각종 협회, 민영기업 등에 수만 명의 여당 인사들이 취업하고, 동시에 수만 명의 야당 인사들이 실직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현상이다. 집권 여당을 끌어내려야 야당 인사들의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여당 발목잡기에 매진하며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사활을 건다는 것이다. 조 소장은 “야당은 야당의 역할인 비판과 견제를 넘어서 증오와 저주를 퍼붓는다”며 “여당 인사들도 실직을 하지 않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울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협치는 실종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챗GTP는 “대통령의 인사 권한을 제한하고 의회의 승인을 통해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시정해야 정치를 통해 사회가 통합될 수 있다”는 대안을 내놨다. 조 소장과 챗GPT가 내놓은 대안은 ▲대통령의 인사 권한 제한 ▲인사 과정에 의회 승인을 거치는 규정 도입 등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시정하는 것이다. 한국 정치가 사회 통합의 역할을 하기 위한 조건이다. 권력이든 자본이든 한 곳에 집중되면 탐욕이 되기 때문에 ‘분산’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조 소장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 입법 및 정책 수립 경험,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정책집행 등 국정운영을 조감했던 경험, 정당 당직자로서 민주주의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이해할 수 있던 경험에서 얻은 정보보다 훨씬 방대하고 깊이 있는 정보들이 챗GPT의 인공지능 속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 최강욱 “깐죽거리지 말라” 한동훈 “그게 국회의원의 태도냐” 설전

    최강욱 “깐죽거리지 말라” 한동훈 “그게 국회의원의 태도냐” 설전

    ‘채널A’ 사건과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으로 여러 차례 부딪쳤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또 정면충돌했다.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의원은 검찰 업무추진비에 관해 질의하던 중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이 “취지에 맞게 답변을 잘해보라”고 하자 한 장관은 “답변할 기회를 안 주고 있는데 (잘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저렇게, 그러니까 자꾸 ‘깐죽거린다’ 소리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깐죽거린다는 말을 직접 하는 것은 심하지 않느냐”고 항의했고, 최 의원은 “(의원들에게) 맨날 반말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깐죽거리지 말라. 그러니까 반말을 듣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한 장관은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이거는 항의를 드릴 수밖에 없다. (이 발언을) 사과하지 않으면 답변하지 않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최 의원이 “이는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들었던 이야기다. 제발 태도를 무겁게 가지기 바란다”고 하자 한 장관은 “최 의원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이상하다”고 맞받아쳤다. 최 의원은 “저렇게 꼭 하여튼. 그게 국무위원의 태도냐고요”라고 말했고, 한 장관은 “그게 국회의원의 태도입니까”라고 맞섰다. 최 의원이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깐죽거린다”고 말하자 한 장관은 “국회의원이 갑질하자고 앉아있는 자리가 아니다. 갑질을 하면서 자기 막말을 하는 권한이 있다는 거냐”고 반발했다. 최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여야 의원들도 두 사람의 설전 상황을 언급하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깐죽거린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은 국민들이 지켜보는데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국회 권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최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반면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의원 질의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계속 본인의 말을 하는 과정은 제가 봐도 정상적인 질의답변 과정이 아니다. 장관이 자기 말을 일방적으로 하면 질의답변을 무슨 의미로 하는거냐”며 최 의원을 옹호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 위원장은 “질의하는 위원들이나 답변하는 정부 부처 관계자나 한번 같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깐죽거린다’는 용어는 지극히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의원은 “깐죽거린다는 말은 비속어가 아니다”라며 “국어사전에 있는 그대로 읽어드리면 ‘쓸데없는 소리를 밉살스럽고 짓궂게 들러붙어 계속 지껄이다’라는 뜻”이라고 항변했다. 최 의원과 한 장관은 야당 의원과 국무위원이라는 정치적 관계 이상으로 갈등이 깊다. 최 의원은 2020년 4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한 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검언유착 의혹으로 2년여간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4월 증거불충분 등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올해 6월에는 한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최 의원이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강제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22일에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설전을 벌인 적 있다. 최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이쯤 되면 개인적인 원한 감정이 있거나 정권 차원의 주문이 있는 것이 아닌지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고 말했고, 한 장관은 “그(채널A) 사건의 사실상 피해자는 저이고 가해자는 최 의원”이라고 맞받았다.
  •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 20·21대 총선, 대통령 지지율이 갈랐다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 20·21대 총선, 대통령 지지율이 갈랐다

    22대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여야에서 모두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가운데 어떤 변수가 향후 ‘수도권 전쟁’에 영향을 미쳐 총선 결과를 가를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과거 총선의 경우 정당 지지율보다는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총선 결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고 지목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8월 2주차 갤럽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0%로 집계됐지만 여당 내 위기론은 적지 않다. 아직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인 데다, 현시점의 정당 지지율과 총선 결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20대·21대 총선을 실례로 든다. 21대 총선 8개월 전인 2019년 8월 2주차에 민주당의 지지율은 41%, 자유한국당은 18%였다. 이후 21대 총선 결과도 ‘민주당 계열 180석, 미래통합당 103석’으로 민주당이 8개월 전 여론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승리했다. 하지만 20대 총선 때는 여론조사 결과와 총선 결과가 정반대였다. 총선 8개월 전인 2015년 8월 2주차 지지율은 새정치민주연합 21%, 새누리당 39%였지만 이후 총선 의석수는 각각 123석, 122석으로 지지율이 열세였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총선에서 이겼다. 20대 총선 8개월 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 총선 직전에는 39%로 높지 않았고 그 결과 상대 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총선에서 이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21대 총선 8개월 전 47%, 총선 직전은 59%로 고공행진했고 그 결과 상대 당인 미래통합당을 눌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5%로 취임 1년을 맞은 지난 5월(33%)과 유사하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년 지지율과 비교해 노무현 전 대통령(25%)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40~50%대 지지율을 보이다가 30%대로 떨어진 뒤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역대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수가 총선의 승패를 좌우했다는 점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곧 ‘총선 위기론’으로 해석된다.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는 통상 심판적 성격을 갖는다. 역대 대통령 중반에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승리한 적은 노무현 정부의 17대 총선과 문재인 정부의 21대 총선 두 차례뿐이다. 여당 일각에서 수도권 선거를 우려하는 이유는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다는 데 있다. 8월 1주차 갤럽 조사에서 22대 총선에 대해 ‘여당 다수 당선’은 36%였고 ‘야당 다수 당선’은 48%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7일 YTN에서 “지금 지표를 보면 낙관론이 이해가 안 된다”며 “(여당에서) 지금은 이렇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가속화되면 10% 포인트 뛴다는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야당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수도권에서 정권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대통령 지지율이 30% 중후반대 수준으로 유지되면 정권 심판론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수도권”이라며 “다만 코로나로 이변이 발생한 지난 총선과 달리 여당이 수도권에서 최소 30석은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20대·21대 총선, ‘이것’이 갈랐다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20대·21대 총선, ‘이것’이 갈랐다

    정당 지지율과 의석수 반드시 일치하지 않아박근혜39% 문재인59%…대통령 지지율 결정“거대 야당 견제 심리”VS“정권 심판론 커질 수” 22대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여야에서 모두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가운데, 어떤 변수가 향후 ‘수도권 전쟁’에 영향을 미쳐 총선 결과를 가를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과거 총선의 경우 정당 지지율보다는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총선 결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고 지목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8월 2주 차 갤럽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0%로 집계됐지만 여당 내 위기론은 적지 않다. 아직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인 데다, 현시점의 정당 지지율과 총선 결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20대·21대 총선을 실례로 든다. 21대 총선 8개월 전인 2019년 8월 2주 차에 민주당의 지지율은 41%, 자유한국당은 18%였다. 이후 21대 총선 결과도 ‘민주당 계열 180석, 미래통합당 103석’으로 민주당이 8개월 전 여론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승리했다. 하지만 20대 총선 때는 여론조사 결과와 총선 결과가 정반대였다. 총선 8개월 전인 2015년 8월 2주 차 지지율은 ‘새정치민주연합 21%, 새누리당 39%’였지만 이후 총선 의석수는 각각 123석, 122석으로 지지율이 열세였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총선에서 이겼다. 20대 총선 8개월 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3%, 총선 직전에는 39%로 높지 않았고 그 결과 상대 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총선에서 이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21대 총선 8개월 전 47%, 총선 직전은 59%로 고공행진했고, 그 결과 상대 당인 미래통합당을 눌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5%로 취임 1년을 맞은 지난 5월(33%)과 유사하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년 지지율과 비교해 노무현 대통령(25%)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40~50%대 지지율을 보이다가 30%대로 떨어진 뒤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역대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수가 총선의 승패를 좌우했다는 점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곧 ‘총선 위기론’으로 해석된다.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는 통상 심판적 성격을 갖는다. 역대 대통령 중반에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승리한 적은 노무현 정부의 17대 총선과 문재인 정부의 21대 총선 두차례뿐이다. 여당 일각에서 수도권 선거를 우려하는 이유는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다는 데 있다. 8월 1주 차 갤럽 조사에서 22대 총선에 대해 ‘여당 다수 당선’은 36%였고, ‘야당 다수 당선’은 48%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7일 YTN에서 “지금 지표를 보면 낙관론이 이해가 안 된다”며 “(여당에서) 지금은 이렇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가속화되면 10% 뛴다는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야당 역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수도권에서 정권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민주당에 대한 거대 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대통령 지지율이 30% 중후반대 수준으로 유지되면 정권 심판론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수도권”이라며 “다만 코로나로 이변이 발생한 지난 총선과 달리 여당이 수도권에서 최소 30석은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첫 ‘탈원전’ 독일 총리, 새 원자력발전소 건설 요구 일축

    첫 ‘탈원전’ 독일 총리, 새 원자력발전소 건설 요구 일축

    세계 최초로 탈원전을 감행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야당의 새 원자력발전소 건설 요구를 일축했다. 숄츠 총리는 오는 10월 8일 바이에른주 의회 선거를 앞두고 독일 남부 뮌헨 마리엔광장에서 연 사회민주당(SPD·사민당) 선거유세에서 “새 원전 건설을 요구하는 사람은 15년간의 건설 기간과 200억 유로(29조 2000억원)의 비용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는 이어 “2030년대 후반 새 원전이 완공되면, 우리가 전 국토에 확충한 재생에너지 발전시설로 얻을 수 있는 전력 가격의 2~3배에 달하는 가격에 전력 생산을 생산하게 되는 것”이라며 새 원전 건설 요구를 일축했다. 바이에른주에서 우세한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 사민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한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FDP)은 올해 봄 탈원전 과정에서 원전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특히 기독사회당 소속인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바이에른주에 핵융합 연구를 위한 새 원자로를 건설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독일은 지난 4월 15일 자정을 기해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최종적으로 원전에서 손을 뗐다. 1961년 원전 가동을 시작한 지 정확히 6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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