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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를 오염수라 부르지 못해…日 “오염수=가짜뉴스” 경고[여기는 일본]

    오염수를 오염수라 부르지 못해…日 “오염수=가짜뉴스” 경고[여기는 일본]

    일본 당국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직후 일본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지 않을 경우 이를 허위정보로 취급하겠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장관은 한국의 대정부질문에 해당하는 국회 심의회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집권 자민당에 동조하는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아다치 야스시 의원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처리수’를 ‘오염수’라 부르는데 가짜뉴스 아니냐”고 질의했고, 니시무라 장관은 “분명히 맞다”고 답했다.  이어 “‘오염수’라는 표현 자체가 허위정보”라고 일축했다.  이날 일본 후쿠시마 주민과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른 물이라도 깨끗하다 할 순 없다”면서 ‘처리수’를 ‘ALPS 처리 오염수’라고 언급한 부분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발언 도중 "오염수"라는 명칭을 썼다가 여권의 질타를 받은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장관은 의원들 앞에서 거듭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사죄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장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염수를 오염수라고 ‘제대로’ 부르는 일본인 있을까? 일본 현지에서는 오염수의 용어를 두고 꾸준히 이견이 존재해 왔다.  지난 7월 일본 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은 ‘처리수’를 ‘핵 오염수’라고 표현하는 한국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프로파간다(선동)”이라고 비난했고, 국민민주당의 신바 가즈야 간사장 역시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 불러야 옳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제1야당인 입헌 민주당은 자민당과 연립여당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나가쓰마 아키라 입헌민주당 정조회장은 지난 7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각각의 정치인이 다양한 생각으로 (오염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오염수라는 표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본을 방문한 한국 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동석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낸 일본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첫 소송 제기 한편 8일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첫 소송이 후쿠시마지방 재판소에 제기됐다.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오염수 방류로 시민이 평온하게 생활할 권리가 침해받았고, 어업 관계자들의 생업이 회복하기 곤란한 상태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도쿄전력의 방류 실시 계획 및 관련 설비를 조사한 끝에 합격 판정을 내린 원자력규제위원회 처분을 취소하고,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를 중지시켜 달라고 법원에 청구한 상황이다.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1차 방류는 10일 오후 정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차 방류에서는 첫 번째 방출 예정량 약 7800t을 모두 방류했다.  두 번째 방류는 이르면 9월 말 이후 시작하며,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번에 걸쳐 오염수 총 3만 1200t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 수사·과태료·징계…3중고 시달리는 윤미향 [주간 여의도 Who?]

    수사·과태료·징계…3중고 시달리는 윤미향 [주간 여의도 Who?]

    ‘반국가세력’.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유행어처럼 쓰는 단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공산전체주의와 반국가세력이 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라는 것인지, 그 개념이 모호해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웠다. 야당도 정부·여당의 뜻과 반대되는 국민들이 반국가세력이냐며 맞섰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타겟으로 세울 만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다.경찰 수사, 통일부 과태료, 국회 징계 등 3중고與 “북한 노동당 간부라 할 만한 사람” 비판남편·보좌관 끌어들여 ‘반국가 정체성’ 부각이념논쟁 정부, 윤미향 ‘불쏘시개’ 활용 의심도 윤 의원은 최근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경찰 수사, 통일부 과태료, 국회 징계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7일 국가보안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윤 의원 사건을 안보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통일부는 6일 윤 의원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절차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윤 의원을 포함해 행사에 참석한 9명에게 북한 주민 접촉 경위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는데, 경위서를 바탕으로 조사를 벌인 뒤 과태료 부과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4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기현 대표는 5일 윤 의원에 대해 “북한 노동당 간부라 할 만한 사람”이라고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윤 의원 징계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같은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반국가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한국 정부 비방을 묵인하고 동조하는 행위가 바로 반국가, 반대한민국 행위”라고 했다. 정부·여당은 윤 의원의 주변인물들까지 끌어들여 그의 반국가 정체성을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리특위에 제출한 징계안에서 “윤 의원의 남편과 시누이는 1992년 일본에서 반국가단체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의장 등을 만나 국내 정세·운동권 동향 자료 등을 넘기고 수차례에 걸쳐 50만엔 상당의 금품을 받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했다. 또 “윤 의원의 보좌관은 2016년 베트남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했던 정황이 포착돼 국정원이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윤 의원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북한은 국내 공조세력이나 지하망에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념 논쟁’을 벌이고 있는 정부여당이 윤 의원을 불쏘시개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조총련 인사 접촉 가능성·대사관 의전 등 문제尹 “100여개 단체 중 하나일 뿐…위법 없었다”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강민국·이용·태영호 고소 문제가 되는 지점은 두 군데다. 첫번째는 윤 의원이 친북 단체 조총련의 인사들을 만났을 가능성이다. 조총련은 일본 내 북한 국적을 가진 교포들이 만든 단체로, 의장인 허종만은 2020년 북한 최고 등급인 ‘노력 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인물이다. 우리나라 대법원은 1970년 조총련을 ‘대한민국을 부인하고 북괴를 지지·찬양하는 반국가단체’라고 판단한 바 있다.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위원장은 이날 행사 추도사에서 우리나라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윤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주일 한국 대사관의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윤 의원은 일본 입국 전, 국회사무처를 통해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입국 과정 협조’ 등을 요구했고, 외교부 직원의 입국장 의전, 대사관 차량 지원 등을 받았다. 윤 의원은 여권의 공세가 ‘색깔론’이라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조총련은 행사에 참여한 100여개 단체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조총련하고 접촉할 이유가 없다.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며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한 그런 활동들은 일본인과 재일동포들, 총련과 일본시민단체들, 일본 국회의원들 등등이 총망라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리위 제소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 정당한 의정활동을 막을 권리는 없다. 이는 헌법가치의 훼손”이라고 항변했다. 윤 의원은 8일 강민국·이용·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은 일본과의 관계를 위해 윤미향의 발목을 잡아 간토학살 이슈를 덮으려 한다. 이것이 조선인 6 천여 명이 학살당한 간토학살 100 주기를 기리는 국민의힘의 방식”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민족의 비극을 자신들의 정치적 장삿속에 이용하기 위한 종북몰이를 멈추고, 희생자들 영령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밝혔다.尹, 후원금 유용, 부동산 투기 등 끝없는 논란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의정활동 내내 구설과 함께했다. 당선 직후 터진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논란이 그 시발점이었다. 국민의힘은 그해 9월 국회 윤리특위에 이 논란과 관련한 윤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듬해 6월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후원금 유용 논란에도 윤 의원을 감쌌던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터지자 윤 의원의 당적을 박탈했다. 지난 2월 열린 후원금 유용 관련 1심 재판에서 법원은 윤 의원의 1억 35만원 횡령 혐의 중 약 1700만원만 유죄로 판단해 15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기부금품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 한총리 “尹, 이재명과의 만남 충언에 ‘적절치 않다’고 해”

    한총리 “尹, 이재명과의 만남 충언에 ‘적절치 않다’고 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날 가능성에 대해 “윤 대통령이 ‘현재의 여건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한 총리는 “야당 대표를 만나라는 충언을 해 보신 적 있나”라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 질의에 “말씀드린 바 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이어 “(윤 대통령) 본인이 사법적 리스크가 있는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어떤 시그널(신호)이라고 국민들이 이해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언페어(불공정)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대통령은 저에게 ‘누구보다도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거리끼지 않는다’라고 했고, 그것이 제가 아는 대통령과 같이 일하고 특히 법조계에 있는 많은 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이 사람을 좋아하고, 얘기하기 좋아하고, 토론하기 좋아한다고 들었다”라며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할 의지는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있는 한은 만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여건이 좀 안 됐다는 얘기라고 저는 이해한다”고 재차 답했다. 한 총리는 또 “지난번에 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로 뽑혔을 때 대통령이 만나겠다는 말을 저에게도 했다”라며 “그러나 원내대표가 거부한 것으로 안다”라고도 했다.
  • 尹 지지율 33%…민주 7%p 급등 34%, 국힘과 동률[갤럽]

    尹 지지율 33%…민주 7%p 급등 34%, 국힘과 동률[갤럽]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라 국민의힘 지지율과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9월 1주(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34%로 8월 5주(8월 29~31일) 조사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떨어져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번 주 다시 크게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4%로 3주째 같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정의당은 3%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로 전주보다 4%포인트 내렸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중도층에서 비롯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며 “요즘처럼 진폭이 클 때의 민주당 지지층은 상대적으로 연성(軟性), 진폭이 작은 국민의힘 쪽은 경성(硬性)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직무수행 긍정평가)은 33%로 지난주와 같았다. 부정평가는 58%로 1%포인트 내렸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6%) ▲‘국방·안보’(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6%) ▲‘외교’(12%)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7%) 등이 거론됐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집계됐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 어느 당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선 민주당이 40%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36%, 정의당 7% 등 순이었다. ‘대통령감’을 묻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선호도가 1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과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김동연 경기도지사·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각각 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회 먹으면 ‘2찍’, 안 먹으면 ‘1찍’… 이럴 일인가

    [사설] 회 먹으면 ‘2찍’, 안 먹으면 ‘1찍’… 이럴 일인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처리수 방류 이후 여론조사를 보면 희한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수산물 소비 의향에서 여당 지지자는 긍정적인 반면 야당 지지자는 부정적인 것이다. 연합뉴스가 그제 공개한 메트릭스리서치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전보다 수산물을 ‘더 먹을 것이다’(6.4%), ‘비슷하게 먹겠다’(62.5%)를 합쳐 68.9%가 수산물 소비에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먹지 않겠다’(52.3%), ‘덜 먹을 것이다’(40.4%)를 더해 92.7%가 부정적 답변을 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 1일 공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수산물 소비 성향이 갈리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을 것이다. 민주당이 4월부터 시작한 ‘핵오염수’ 괴담과 선동이 얼마나 지지자들에게 뿌리 깊게 각인돼 있는지 알 수 있는 결과다. 회를 먹으면 ‘2찍’(대선 때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 안 먹으면 ‘1찍’(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이라는 희대의 분열을 낳은 것이다. 오염처리수는 바다 방류 즉시 희석돼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자연 상태와 같아질뿐더러 한반도 해역엔 4~5년 뒤에나 들어선다. 방류 이후 수산물에서도 방사성물질 검출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비과학적인 주장으로 수산업계와 어민, 상인 등에게 피해를 안겨 주는 현실이 안타깝다. 한덕수 총리가 100만 수산인 생계를 위한 과학적 토론을 야당에 제안했다. 한 총리는 내년도 후쿠시마 대응에 8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정부가 책정한 데 대해 민주당이 비판하자 “과학에만 기초를 둬서 논의한다면 예산은 한 푼도 필요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선동이 초래한 부조리한 소비성향과 예산낭비의 책임은 누구랄 것 없이 야당에 있다.
  • 멕시코, 낙태 전면 허용… 대법 “처벌법 인권침해”

    멕시코, 낙태 전면 허용… 대법 “처벌법 인권침해”

    멕시코가 임신중절(낙태)을 전면 합법화했다. 낙태죄 법안에 대한 몇몇 개별 지역의 위헌 결정에서 나아가 전국적으로 구속력을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6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신자 1억 3000만여명을 보유한 세계 2위의 로마 가톨릭 국가인 멕시코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처벌하도록 한 법률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만장일치 위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재생산권에 대한 정보공유 그룹’(GIRE·히레)을 비롯한 시민단체 4곳은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낙태를 정할 권리를 절대적으로 범죄화하는 조항의 적용을 중단할 것을 대법원에 요구한 바 있다. 판결 이전에는 멕시코 32개 주 중 12곳에서만 낙태가 합법적으로 허용됐다. 수도 멕시코시티는 2007년 주 최초로 낙태를 범죄에서 제외했으며, 다른 12개 주에서도 그 뒤를 따랐다. 아르투로 잘디바르 대법원장은 “강간 사건의 경우 어떤 소녀도 국가나 부모, 후견인에 의해 강제로 엄마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낙태시술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데다 지방정부가 이에 대해 홍보를 하지 않아 많은 여성이 자신에게 이러한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여성 권리 운동가인 사라 로베라는 AFP통신에 말했다. 시민단체 ‘히레’는 “대법원의 이날 결정으로 전국적 입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정안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체로 관련 법령은 ‘임신 12주 이내’의 경우 낙태를 허용하는 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새로운 판결은 멕시코에서 보수적인 정치인들과 가톨릭 교회의 분노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녹색 두건이나 마스크를 쓰고 거리 행진을 하는 ‘녹색 물결’ 운동으로 낙태 제한이 완화되는 추세다. 선택적 낙태는 콜롬비아, 쿠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에서 합법이다. 오는 10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53) 제1야당 보수연합 대선 후보는 낙태 금지를 선호한다. 반면 지난해 미국 연방대법원은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례를 폐기했으며, 이후 보수 성향의 주에서 낙태를 제한하는 법과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남성적인 ‘마초 문화’로 유명한 멕시코의 내년 6월 대선에서는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우파 정당 연합에서 소치틀 갈베스(60) 여성 상원의원을 후보로 지명한 데 이어 집권당도 이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전 멕시코시티 첫 여성 시장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한덕수 野 추경 주장에 “미래 세대 착취”…與 정운천 “새만금 예산 정상화” 촉구 눈길

    한덕수 野 추경 주장에 “미래 세대 착취”…與 정운천 “새만금 예산 정상화” 촉구 눈길

    여야는 7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생 위기’를 한목소리로 우려했지만, 그 원인에 대해 각각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등 ‘네탓 공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비판했고, 정운천 의원은 여당 소속임에도 당론과 달리 정부의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사업 정상화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민생은 파탄 났고 국가 경제는 위기지만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민간 혁신만 강조하고 있다. 재정·금융 정책에 대해서 아무런 수도 못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호 의원도 “수출 규모는 11개월째 줄었고 25년 만에 일본에 성장률이 역전된다는 불안한 소식도 들린다”며 “경제가 폭망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부채가 400조원이 늘며 GDP 대비 부채비율이 50%를 넘은 상황”이라며 “(지난 정부 정책으로) 재정건전성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반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확장 재정 정책을 펼치면 그 부담이 미래세대에 주어진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이어 “(경제 폭망 걱정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재정 위기에 있고,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모든 나라가 재정지출을 늘린 건 맞지만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그다음 해부터는 재정을 조금씩 줄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재정이나 금융 측면에서 확장적 정책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나 우리 국민이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되도록 정책을 방향을 끌고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의 경제 위기가 문재인 정부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총리에게 “문 정부에서의 가장 문제가 무엇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경제기조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새 정부가 인수인계 받은 정책 중 제일 문제는 우리의 재정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감안하더라도 재정건전성은 지난 몇 년 동안 현저히 약화했다”고 답했다.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해 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총리에게 “정부의 주도로 진행돼 온 국가정책 사업인 새만금 사업이 잼버리와 연관돼 정쟁과 논쟁의 소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잼버리 운영 잘못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정 의원은 전북 고창 출신이다. 앞서 20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전북 전주 을에서 당선됐다. 정 의원은 “새만금 사업은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수립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에 의해 국가의 주도로 추진돼 온 국가정책 사업으로, 잼버리를 위해 새만금 사업이 추진된 것은 아니며 잼버리와 새만금을 연관 지어서는 안된다”며 “잼버리는 잼버리대로, 새만금 사업은 새만금 사업대로 분리해서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이번 예산은 전체적으로 긴축예산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이며 잼버리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며 “입주기업 지원과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사업들은 계획 수립 전에라도 반드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 이균용 인사청문회 19~20일…이경춘 전 회생법원장 증인 채택

    이균용 인사청문회 19~20일…이경춘 전 회생법원장 증인 채택

    김형석 ㈜옥산 대표이사도 증인으로與 ‘사법부 일신 의지’ 野 ‘정치적 중립성’ 강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9∼20일 이틀간 열리는 가운데 이경춘 전 서울회생법원장과 김형석 ㈜옥산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7일 첫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19~20일 청문회를 열고, 21일 회의에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당은 이균용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인 이 전 원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야당은 후보자의 가족이 보유한 비상장주식 및 부동산 관련, 김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두 증인은 20일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총 13명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권 위원장은 “대법원장의 직무 수행 결과는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법 생활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등 이번 인사청문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 체제에 대해 비판적인 여당은 ‘사법부 일신 의지’를 강조했다. 장동혁 의원은 “사법부가 지금처럼 국민 신뢰에서 멀어진 적이 있는지, 정치화된 적이 있는지 우려가 크다”며 “후보자가 사법부를 일신하고 정치로부터 사법부를 지켜낼 의지와 소신이 있는지 잘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도 “대법원장으로서 자질과 품격을 갖추고 있는지 잘 검증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반면 야당은 도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박용진 의원은 “정치적 독립성, 중립성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사법부의 수장의 자격과 능력을 확인하는 사명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남 의원은 “사법 정의 실현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특히 도덕성에 대해 국민적 이해와 동의를 구할 수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으로는 국민의힘에서 장동혁·전주혜·김형동 의원이, 민주당에서 김승남·김회재·서동용·이수진(서울 동작을)·전혜숙·최기상 의원이, 정의당에서 심상정 의원이 참여한다.
  • “北쓰레기” 막말 들은 태영호 항의에… 이재명 “한때 공산당이 어떻게”

    “北쓰레기” 막말 들은 태영호 항의에… 이재명 “한때 공산당이 어떻게”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등 비난을 들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단식 8일째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막말 의원의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태 의원은 7일 오전 11시 30분쯤 이 대표가 단식농성 중인 국회 본관 앞 천막을 찾아가 면담을 요구했다.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던 자신에게 민주당 의원이 원색적 언사를 쏟아낸 데 대한 항의성 방문이었다.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였던 전날 태 의원과 야당 의원들은 고성과 막말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태 의원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행사 참석에 대해 “윤 의원 본인이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들을 다시 북한 지역으로 보내려고 한 반인권 유린 행위자로 의심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독재정권 김정은 편을 들면서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입을 닫고 숨어버리는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는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일부 의원들은 “역시 공산당원답다”, “빨갱이가 할 소리는 아니지”, “북한에서 못된 것만 배웠다”고 쏘아붙였다. 태 의원이 “쓰레기? 발언 주의하세요. 말 똑바로 해”라며 민주당 의원석을 향해 손가락질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어디서 손가락질이냐”고 맞섰다. 태 의원이 이날 단식 현장 앞에 나타나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등이 그를 저지했고 취재진까지 몰리며 혼란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이 “쇼하지 말고 얼른 가라”며 신체 접촉이 벌어졌고, 태 의원은 “손대지 말라”고 대꾸했다. 천막 안에서 지켜보던 이 대표는 “그냥 놔두라”며 태 의원을 천막 안으로 들어오도록 했다. 이 대표는 “한때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홍범도 장군(흉상)을 학대하는데 한때 공산당이었던…(태 의원이) 어떻게”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북한에서 온 쓰레기’ 발언 등을 문제삼으며 “제게 소리친 박영순 의원을 가만두면 안 된다. 대표께서 책임지고 출당시키고,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은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잖나”라며 박광온 원내대표를 찾아가라고 하기도 했다. 천막 안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태 의원의 항의 방문은 3분 남짓 만에 끝났다. 이 대표는 태 의원이 떠나자 “본인은 엄청 억울했던가 보지”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태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하는 조치가 없으면 또 면담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등 떠밀려 나오더라도 계속 찾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 태영호 저격에, 민주 “북한서 쓰레기가 왔네” “빨갱이” 고성·막말

    태영호 저격에, 민주 “북한서 쓰레기가 왔네” “빨갱이” 고성·막말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였던 6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과 야당 의원들은 고성과 막말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 탈북 외교관 출신 태 의원은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행사에 참석한 것을 비판하며 “윤미향 의원 본인이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들을 다시 북한 지역으로 보내려고 한 반인권유린 행위자로 의심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 의원 논란과 북한인권재단 출범 지연 문제를 싸잡아 “독재정권 김정은 편을 들면서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입을 닫고 숨어버리는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는 정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저격했다. “이런 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에 맹종하는 것”이라고도 태 의원은 직격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일부 의원들은 “역시 공산당원답다.”,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빨갱이가 할 소리는 아니지”, “북한에서 못된 것만 배웠다”며 거친 언사들을 내뱉었다. 태 의원이 “쓰레기? 발언 주의하세요. 말 똑바로 해”라며 민주당 의원석을 향해 손가락질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어디서 손가락질이냐”고도 맞섰다. 반면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태영호 잘한다”는 응원이 연신 터져 나왔다. 결국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쓰레기라든지 인신공격적 발언은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태 의원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미향 의원의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민주당이 침묵하고 있다”며 “김정은, 시진핑과 같은 독재자에 굴종하는 세력이 내지르는 협박, 막말, 야유에 굴복할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태 의원은 한 총리를 상대로 전날 민주당 의원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 질의하며 “현재의 국정을 ‘닥치고 탄핵’으로 끌고 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 대정부질문 시작에 앞서 의원들을 상대로 “질의할 때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동료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전현희 ‘표적감사’ 고발 9개월 만… 공수처, 감사원·권익위 압수수색

    전현희 ‘표적감사’ 고발 9개월 만… 공수처, 감사원·권익위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6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 전 위원장이 자신을 ‘표적 감사’했다고 감사원을 고발한 지 9개월 만에 이뤄진 강제수사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과 정부세종청사 내 국민권익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감사원이 권익위를 대상으로 벌인 특별감사가 위원장인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는 목적의 표적 감사였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당시 7주에 걸친 고강도 특별감사를 벌였는데, 감사 대상에는 전 전 위원장의 근태를 비롯해 10여개 항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직무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의 이해충돌에 대해 권익위 유권해석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도 의뢰했다. 전 전 위원장은 석 달 뒤인 같은 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 등 6명을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A씨는 감사원에 전 전 위원장의 근무 시간 미준수 의혹 등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졌다. 전 전 위원장은 당시 고발 이유에 대해 제보자가 권익위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감사원에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이 지난 6월 ‘공직자 복무관리 실태 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전 전 위원장이 2020년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유리하게 이해충돌방지법을 해석·적용하고도 자신의 개입을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또 세종청사 사무실에서 정상 근무해야 하는 날 중 대부분(93.3%)을 지각한 것으로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이 직원 갑질로 징계받은 권익위 국장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주의 처분을 했다. 야당에서는 ‘표적 감사·맹탕 감사’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다. 전 전 위원장은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6월 27일 감사원에 재심의를 청구한 뒤 퇴임했다. 공수처는 이날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백선엽 친일 놓고 충돌… 박민식 “文부친도 친일이냐” 野 “사퇴하라”

    백선엽 친일 놓고 충돌… 박민식 “文부친도 친일이냐” 野 “사퇴하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6일 고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위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을 거론해 거센 반발을 불렀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박 장관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백 장군과 문 전 대통령 부친 고 문용형씨가 같은 1920년생이라는 점을 들어 “백 장군이 만주군관학교 소위를 했던 스물 몇 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씨도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는데 그건 친일파가 아닌가, 어떤 근거로 한쪽은 친일파가 돼야 하고 한쪽은 안 돼야 하느냐”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은 “백선엽이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한 건 특별법과 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이라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민주당 측에선 항의가 쏟아졌다.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의원은 “장관께서 너무 오버하시는 것 같다”고 했고 박재호 의원도 “비교를 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다. 논쟁을 만드는 게 즐겁고 좋으냐”고 지적했다. 반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부친이 일제시대 관직을 했는데 우리가 친일이라고 한번이라도 공격한 적 있느냐”며 박 장관을 거들었다. 박 장관 발언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최재형 의원 주장의 ‘재탕’이다. 당시 최 후보는 자신의 증조부·조부에 대한 친일 의혹이 제기되자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 대통령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가 청와대가 반박하자 “문 대통령 부친이 친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며 말을 바꿨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하신 것은 해방 후의 일”이라며 “고인에 대한 악의적인 명예훼손으로, 문 전 대통령이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이념 전쟁과 역사 전쟁의 선두에서 복무할 뿐 친일 청산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부정하는 국가보훈부 장관은 필요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념 공방이 이어졌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일본의 극우세력과 맥을 같이하는 뉴라이트에 포위되어 이념의 노예가 된 윤석열 정권이 경제와 민생은 팽개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의 성과로 ‘북핵 위협 대응 강화’를 꼽자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 총리가 “착각하는 건 김경협 의원이다. 공부 좀 하시라”고 반박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며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도 계속됐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뿌리’를 묻자 “국방경비사관학교”라고 답했다. 안 의원이 “광복군과 신흥무관학교를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육사에 한정해서 말씀하신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광복군·독립군은) 국군의 정식적 뿌리 또는 정신적 토대”라고 말했다.
  • G20 만찬 초청장에 ‘India’ 대신 ‘Bharat’…국명 변경 이어질까

    G20 만찬 초청장에 ‘India’ 대신 ‘Bharat’…국명 변경 이어질까

    인도 정부가 오는 9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만찬에 각국 정상을 초대하는 초청장을 5일 발송하며 나라 이름을 공식 영문 표기인 인디아(India) 대신 바라트(Bharat)라고 표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청 주체를 ‘인디아 대통령’(인도 총리)이 아니라 ‘바라트 대통령’(바라트 총리)라고 적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같은 날 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의 삼빗 파트라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인도가 아닌 ‘바라트 총리’라고 표기한 공식 카드를 공유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라트’는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인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인도 헌법 1장 1조에 ‘인도, 즉 바라트는 연방국가’라고 규정돼 있다. 그런데 모디 총리와 집권당 BJP가 선호하면서 이 용어는 차츰 정치적인 의미를 띠게 됐다. BJP를 비롯한 힌두 민족주의 우파 진영에서는 “인도라는 말에는 식민주의의 흔적이 남아 있다”며 “바라트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정부가 G20 회의 종료 후 예정된 의회 특별회기 때 국명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인도인민당이 굳이 바라트를 쓰는 것은 과거 힌두인과 힌두 문화만 존재했던 나라를 상기시켜, 이미 전체 인구의 14%(1억 7000만명)를 차지하는 이슬람 인구를 배제하려는 의도”라고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인민당은 일부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의 이름을 힌두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 예를 들어 인도인민당 정부는 2018년 북부 도시 알라하바드의 이름을 산스크리트어인 프라야그라지로 바꿨다. 프라야그라지는 400년 전 무굴제국 때 알라하바드로 개명되기 전 이름이었다. 역시 찬반 논란이 불붙게 됐다. 집권 인도인민당 소속인 우타라칸드주 수석장관 푸쉬카르 싱 다미는 엑스에 “인디아라는 말이 식민주의와 노예제를 연상시킨다”는 인도인민당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바라트라는 말의 사용이 노예 심리에 대한 또 다른 타격”이라고 반겼다. 반면 인도 공산당 대표인 시타람 예추리는 “그들이 왜 그렇게 인디아란 말을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번 용어 변경이 현실적인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봄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의 3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인도국민회의(INC) 등 20여개 야당이 지난 7월 ‘전국인도발전포괄연합’이란 대규모 연대 조직을 발족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조직의 영문 약자가 인디아(INDIA)이다. 이런 이유로 인도인민당이 더욱 인디아 사용을 꺼리게 된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오고 있다. 샤시 타루어 INC 의원은 “정부가 몇 세기 동안 헤아리기 어려운 가치를 쌓아온 ‘인도’를 배제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쏟아진 질문에 답하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서울포토]

    쏟아진 질문에 답하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서울포토]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당 의원들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이날 이 장관은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된 유가족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께는 이러한 혼란이 야기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장관이 장병들의 안전보다 대통령 심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항명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기소된 것을 거론하자 이 장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틀째 이어진 대정부질문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조치와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등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공방을 벌였다.
  • 국방위 서 밖으로 나서는 이재명 대표 [서울포토]

    국방위 서 밖으로 나서는 이재명 대표 [서울포토]

    단식 7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했다. 야당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께서 단식 7일차다. 안보·경제·민생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데 온몸을 던져서 저항하고 계시는데 오늘 힘도 없고 기운도 없으신데 국방위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특별히 말씀드릴게 없다”고 답했다. 이후 이 대표는 퇴장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께서 단식을 하는 와중에 국방위에 참석해 주신 것은 대단히 감사하지만 국회의원의 직무를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국방위가 아니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하실 말씀을 국방위에서 하시니 심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건, 국정감사 보고 및 서류제출 요구건,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건 등 안건을 처리했다.
  • 백선엽 친일 놓고 충돌…박민식 “부친 친일파냐” 발언에 文 ‘고발’

    백선엽 친일 놓고 충돌…박민식 “부친 친일파냐” 발언에 文 ‘고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6일 고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위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을 거론해 거센 반발을 불렀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박 장관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백 장군과 문 전 대통령 부친 고 문용형 씨가 같은 1920년생이라는 점을 들어 “백 장군이 만주군관학교 소위를 했던 스물 몇 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 씨도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는데 그건 친일파가 아닌가, 어떤 근거로 한쪽은 친일파가 되어야 하고 한쪽은 안 되어야 하나”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의 발언은 “백선엽이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한 건 특별법과 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이라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민주당 측에선 항의가 쏟아졌다.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의원은 “장관께서 너무 오버하시는 것 같다”고 했고, 박재호 의원도 “비교를 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다. 논쟁을 만드는 게 즐겁고 좋으냐”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부친이 일제시대 관직을 했는데 우리가 친일이라고 한 번이라도 공격한 적 있느냐”며 박 장관을 거들었다. 박 장관의 발언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최재형 의원 주장의 ‘재탕’이다. 당시 최 후보는 자신의 증조부·조부에 대한 친일 의혹이 제기되자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 대통령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가 청와대가 반박하자 “문 대통령 선친이 친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하신 것은 해방 후의 일”이라며 “고인에 대한 악의적인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문 전 대통령이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이념전쟁과 역사전쟁의 선두에서 복무할 뿐, 친일 청산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부정하는 국가보훈부 장관은 필요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념 공방이 이어졌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50년 전 이념 전쟁에 갇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우리 힘을 키우는 데는 동의하지만 경술국치일에 어떻게 일본 자위대함과 연합훈련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본과 독도에 대한 국민 감정을 이해하지만 과거사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도 계속됐다. 김병주 의원이 “이번 논란은 졸속 검토였다. 백지화를 잘하는 정부니까 이번에도 보여달라”고 비꼬자 한 총리가 “좋은 충고를 줘서 감사하다”고 맞받았다.
  • 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권익위 압수수색(종합)

    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권익위 압수수색(종합)

    전 “사퇴 압박 위한 감사” 고발 9개월 만“내부 자료 불법 취득해 감사원 제공” 주장도공수처, 압수물 분석 후 감사원장 등 소환할 듯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6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 전 위원장이 자신을 ‘표적 감사’ 했다고 감사원을 고발한 지 9개월 만에 이뤄진 강제수사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과 정부세종청사 내 국민권익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감사원이 권익위를 대상으로 벌인 특별감사가 위원장인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는 목적의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당시 7주에 걸친 고강도 특별감사를 벌였는데, 감사 대상에는 전 전 위원장의 근태를 비롯해 10여개 항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직무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의 이해충돌에 대해 권익위 유권해석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도 의뢰했다. 전 전 위원장은 석 달 뒤인 지난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 등 6명을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A씨는 감사원에 전 전 위원장의 근무시간 미준수 의혹 등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졌다. 전 전 위원장은 당시 고발 이유에 대해 제보자가 권익위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감사원에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이 지난 6월 ‘공직자 복무관리 실태 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전 전 위원장이 2020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유리한 이해충돌방지법을 해석·적용하고도 자신의 개입을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또 세종청사 사무실에서 정상 근무해야 하는 날 중 대부분(93.3%)을 지각한 것으로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이 직원 갑질로 징계받은 권익위 국장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주의 처분을 했다. 야당에서는 ‘표적 감사·맹탕 감사’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다. 전 전 위원장은 임기 마지막 날인 6월 27일 감사원에 재심의를 청구한 뒤 퇴임했다. 공수처는 이날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이재명 “국민 뜻 반하면 끌어내려야”…尹과 평행선 대치 속 단식 출구전략은 난망

    이재명 “국민 뜻 반하면 끌어내려야”…尹과 평행선 대치 속 단식 출구전략은 난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단식 7일째에 돌입하면서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며 대정부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이 진영의 결속을 다지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 단식이 언제 종료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념의 늪에서 민생을 구하겠다”라며 “지금 정권은 자기 생각과 다르면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국민에게 선전포고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는 결국 주인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당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한데 이어 탄핵 가능성을 경고한 메시지로 주목된다. 이날도 이 대표의 단식 천막에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야권 인사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졌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의 단식에서 김대중의 단식을 본다. 김대중, 김영삼 두 지도자는 단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응원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이 대표의 단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대화라는 출구는 막힌 상태다.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 전면 개각 등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이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이 대표도 이날 방송에서 “단식을 끝낼 조건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혀 출구 전략을 찾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당 내에서는 정부가 손을 내밀기를 기대하는 기류도 있으나 여의치 않다. 조응천 의원이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오늘 대정부질문 마치고 야당 대표 만나 손 한 번 잡아주실 의향 없느냐”고 물었지만 한 총리는 이 대표를 만나지 않았다. 정부·여당과 대화의 출구가 막힌 상황에서 이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가야 단식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하며 “할 말이 많아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한 가지만 말하겠다”고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당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방송에서 “두 배로 더 힘든 단식이 되고 있어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이 대표 단식의 대외적 명분이 모호하다는 공감대가 있다. 이 대표가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할 ‘종합적 대안’으로 단식을 선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그간 뭐했나’라는 비판이 크고 단식은 더 강하게 투쟁하지 못했다는 지지층의 비판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 대표도 결국 단식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단식을 쉽게 중단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 다음 달 강서구청장 보선 ‘김태우 vs 진교훈’ 맞붙나

    다음 달 강서구청장 보선 ‘김태우 vs 진교훈’ 맞붙나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vs 진교훈’ 대진표가 확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후보로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했지만 후보는 미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주와 퇴행을 경고할 수 있도록 국민께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앞 ‘단식 천막’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윤석열 정권의 상상을 초월하는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데 본격적인 전선은 내년 총선이지만, 10월에 치러지는 유일한 재·보궐선거인 강서구청장 선거가 그 전초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진 후보는 여러 측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인재”라며 “당에서 오래 활동한 분은 아니지만 경쟁력과 확장력 측면에서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진 후보는 강서구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주민인 만큼 최선을 다하면 구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제가 한 가지 걱정돼서 말씀을 드리면 경찰 출신이어서 잘 알겠지만 아마 이번 선거와 다음 선거(총선)는 선관위와 경찰, 검찰이 총동원돼 (야당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 또는 조작 방식으로 얽어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그 점을 특별히 신경 써달라”고 진 후보에게 당부했다. 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확정한 상태다. 당내에서는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진 후보와 맞붙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김 전 구청장을 비롯해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이 등록을 마쳤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민주당이 강서구와 전혀 무관한 분을 좀 어이없게 전략공천을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강서구민들의 심판 여론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김 전 구청장 재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정정당당하게 공천해서 강서구민의 판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김 전 구청장에 대해 “개인 비리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폭로함으로써 정의의 결과를 만든 사람”이라며 “그것이 비록 (보궐)선거를 만들었다 해도 특별사면을 통해 상당한 정치적 고려를 받았기 때문에 공천에서 정당한 판단을 받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가장 정직하고 정확한 당의 방침이 아닐까 본다”고 했다. 김 전 구청장은 채널A ‘라디오 쇼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강서구민들과 약속했던 것을 제가 1년밖에 못 했던 아쉬움이 크다”며 “약속을 지키면 오히려 총선에 큰 도움이 될 걸로 본다”고 말했다. 자신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해 ‘보선 책임론’이 있다는 지적에는 “제가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적이 있나. 없다”고 반박했다.
  • 박민식 “백선엽이 친일이면…文대통령 부친도 친일파냐”

    박민식 “백선엽이 친일이면…文대통령 부친도 친일파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백선엽 장군의 ‘친일파’ 규정을 문제 삼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라고 말해 반발을 샀다. 박 장관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니 사과해야 한다”는 김성주 의원의 지적에 “(광복회) 보도자료엔 (백 장군이) 친일 행위자가 아니라고 한 적이 없고, 친일 행위자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돼 있다. 제가 사과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서 박 장관은 전날 국회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도 “이 회장이 세 번, 네 번 백 장군이 친일이 아니라고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광복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백 장군이 일제 치하의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며, 해방되면서 영어 군사학교에 들어온 이후 한국전쟁과 국군의 발전에 공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나머지는 국민 각자의 판단에 맡기는 게 옳다”라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박 장관이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취지로 다시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장관은 “백선엽이 스물몇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인 문용형 그분도 거의 나이가 똑같다. 그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다”며 “흥남시 농업계장은 친일파가 아니고 백선엽 만주군관학교 소위는 친일파냐. 어떤 근거로 그렇게 한쪽은 친일파가 되어야 하고 한쪽은 친일파가 안 되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도 격론이 벌어졌다. 정무위원장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지금 장관님께서 너무 오버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같은 당 박재호 의원도 “비교를 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다. 논쟁을 자꾸 만드는 게 장관님은 즐겁고 좋으냐”고 직격했다. 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부친이 일제시대 관직을 했는데 우리가 친일이라고 한 번이라도 공격한 적 있느냐”며 “박 장관은 백선엽이 친일이라고 한다면 문 전 대통령 부친도 친일이냐고 되물은 것”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 함경도 흥남시에서 태어난 후 흥남시청 농업과장으로 근무하다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흥남철수작전 때 남한으로 피난했다. 백선엽 장군은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해 일제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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