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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세 자녀 대학 등록금 면제… 저출생 지원 소득기준 폐지”

    한동훈 “세 자녀 대학 등록금 면제… 저출생 지원 소득기준 폐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가구에 대해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다고 25일 공약했다. 또 다자녀 혜택을 부여하는 기준을 현행 3명에서 2명으로 일괄 변경하고 주택, 난임, 돌봄 서비스 등 저출생 대응 정책에 적용하던 소득 기준 폐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해 서울 합계출산율(0.55명)이 전국(0.72명)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보다 과감한 4가지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먼저 세 자녀 가구의 대학 등록금 전액 면제를 약속했다. 그는 “자녀들을 세 명 이상까지 교육한다는 건 대부분 가정에 큰 부담”이라며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도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등록금 면제 대상은 34만명으로, 투입 예산은 총 1조 4500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다자녀 정책 지원 대상 기준도 현행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일괄 변경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현재 세 자녀 이상 가구에만 지원되는 전기요금, 도시가스, 지역 난방비 감면을 두 자녀 기준으로 확대하겠다”며 “보건복지부 다자녀 카드와 연계해 다자녀 지원을 대중교통 요금 할인, 농산물 할인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예비부부, 신혼부부, 양육가구 주거 지원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존 공약은 이들을 위한 디딤돌 대출(부부 합산 8500만원)과 버팀목 대출(7500만원)의 소득 기준을 각각 1억 2000만원과 1억원으로 높이겠다는 것이었다. 한 위원장은 “추가로 난임 지원, 아이 돌봄 서비스 같은 필수 저출생 정책의 소득 기준도 폐지하겠다”고 했다. 이 외 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탄력근무제’를 의무 시행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22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이 저출생 정책을 추가 발표한 데는 야당과의 ‘민생 공약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물가 상승을 집중 부각하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론’을 중심으로 정권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내놓은 저출생 대책이 선심성 공약이라는 지적에는 민주당의 민생회복 지원금(1인당 25만원) 공약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은 물가를 올리고 사람을 더 고통받게 하지만 인구 감소에 대비하는 저희 대책에는 수많은 분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희소한 가치를 배분하는 것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우리 공약은) 돈 풀기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 與 “野 지원금 25만원, 현금 살포 매표 공약” 맹공

    與 “野 지원금 25만원, 현금 살포 매표 공약” 맹공

    4년 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녔던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 주장에 대해 “현금 살포 매표 공약”이라고 규탄했다. 치솟는 물가에 돈을 풀어 대응하는 것은 말도 안 되며 집행력 없는 야당의 ‘선거용 악성 포퓰리즘’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전직 경제부총리와 당내 ‘경제통’들은 25일 이재명표 ‘1인당 25만원’(가구 평균 100만원)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집중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경호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4년 전 코로나를 이유로 총선에서 재미 본 공약을 다시 들고나온 것”이라며 “민주당은 실컷 빚잔치하고 빚더미 장부를 현 정부에 떠넘겨 놓고, 또 엄청난 빚을 내 무차별 현금 살포로 매표하겠다는 그 뻔뻔함이 정말 대단하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를 바꾸면 민생회복 지원금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는 이 대표의 설명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유일호 공동위원장은 “지금 국회 다수당이 어느 쪽인가. 지난해 법인세율을 1% 낮출 때는 민주당이 찬성하고 필요한 일이라더니 이제는 그때 감세해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말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2020년 3월 말 ‘재난지원금 지원’(가구당 100만원)을 띄웠고, 총선 국면이 선별 지급과 보편적 지급을 두고 다투는 ‘재난지원금 블랙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전 국민에게 절반(가구당 50만원)을 주자’는 설익은 공약으로 대응해 주도권을 뺏겼고, 선거를 불과 5일 앞두고 민주당의 주장대로 가구당 100만원 지급이 결정되면서 선거에서 참패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는 윤희숙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40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처한답시고 전 국민에게 돈을 풀자는 것은 진짜 무식하거나 무식한 척하면서 제 잇속을 차리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됐을 때 회자하던 농담은 ‘저 양반은 인플레이션 잡자며 돈 풀자고 할 사람이다’였다”면서 “정책 분야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발언이 그것인데 이 대표는 역시나 그 말을 하고 말았다”고 했다.
  • 한동훈 “세 자녀 이상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

    한동훈 “세 자녀 이상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가구에 대해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다고 25일 공약했다. 또 다자녀 혜택을 부여하는 기준을 현행 3명에서 2명으로 일괄 변경하고 주택, 난임, 돌봄서비스 등 저출생 대응 정책에 적용하던 소득 기준 폐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회의에서 지난해 서울 합계 출산율(0.55명)이 전국(0.72명)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보다 과감한 4가지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먼저 세 자녀 가구의 대학 등록금 전액 면제를 약속했다. 그는 “자녀들을 세 명 이상까지 교육한다는 건 대부분 가정에 큰 부담”이라며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도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등록금 면제 대상은 34만명으로, 투입 예산은 총 1조 4500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다자녀 정책 지원 대상 기준도 현행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일괄 변경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현재 세 자녀 이상 가구에만 지원되는 전기요금, 도시가스, 지역 난방비 감면을 두 자녀 기준으로 확대하겠다”며 “보건복지부 다자녀 카드와 연계해 다자녀 지원을 대중교통 요금 할인, 농산물 할인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예비부부, 신혼부부, 양육가구 주거 지원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존 공약은 이들을 위한 디딤돌 대출(부부 합산 8500만원)과 버팀목 대출(7500만원)의 소득 기준을 각각 1억 2000만원과 1억원으로 높이겠다는 것이었다. 한 위원장은 “추가로 난임 지원, 아이 돌봄 서비스 같은 필수 저출생 정책의 소득 기준도 폐지하겠다”고 했다. 이외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탄력근무제’를 의무 시행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22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이 저출생 정책을 추가 발표한 데는 야당과의 ‘민생 공약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물가 상승을 집중 부각하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론’을 중심으로 정권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내놓은 저출생 대책이 선심성 공약이라는 지적에는 민주당의 민생회복 지원금(1인당 25만원) 공약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은 물가를 올리고 사람을 더 고통받게 하지만 인구 감소에 대비하는 저희 대책은 수많은 분이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희소한 가치를 배분하는 것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우리 공약은) 돈 풀기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 [월드 핫피플] 대학 중퇴하고 의원 된 야심청년, 37살에 총리 되다

    [월드 핫피플] 대학 중퇴하고 의원 된 야심청년, 37살에 총리 되다

    성차별적 헌법 규정의 개헌 실패로 전격 사퇴한 아일랜드 총리의 후임으로 사상 최연소인 37살의 사이먼 해리스 고등교육부 장관이 확정됐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해리스 장관이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집권 여당인 통일아일랜드당(피너 게일) 대표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장관은 다음 달 9일 의회에서 정식 총리로 선출되면 아일랜드 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다. 전임 레오 바라드카 총리도 38살에 총리직에 오른 최연소 총리였는데 한살 차이로 기록을 깨는 것이다. 그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남동생때문에 자폐증 후원 캠페인을 벌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돼 16살에 정당에 입당했다. 2008년 22살에 지방의회 의원으로 일하기 위해 대학을 자퇴했으며, 27살에 처음 장관직에 올라 재무부, 보건부를 거쳐 33살에 고등교육부 장관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리스 장관에 대해 ‘틱톡 총리’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놀라운 대인관계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정치평론가들은 그가 끊임없이 경력 발전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자적 면모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집권 여당을 앞서고 있는 야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했지만, 신임 총리는 선거를 배제하고 “이 정부가 임기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장관은 13년간 집권한 여당이 포퓰리즘과 심화하는 양극화에 대항해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며 “우리는 아일랜드 국민의 도덕적 분노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2016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브렉시트를 지지했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는 긴장 관계였지만 리시 수낵 총리 취임 이후 영국과의 관계는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한편 아일랜드 최초 동성애자 총리였던 바라드카는 2017년부터 총리직을 두 번이나 연임했으나 가족과 여성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개헌안 국민투표가 부결되자 사퇴했다.
  • 오늘의 대파가격은 875원...‘대파논란’[포토多이슈]

    오늘의 대파가격은 875원...‘대파논란’[포토多이슈]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5일 경기도 성남시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해 물가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는 사진기자들 앞에서 875원에 판매되는 대파를 집어들었다. 지난 18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매장은 당시 하루 1000단 한정으로 대파 한 단을 875원에 판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평균대파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대파논란’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경기도 포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진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 봤다”며 “제가 사니 3900원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 정도일까 했는데 3900원이다”라며 “파 한 단이 875원이면 농민은 무엇을 먹고 사나. 어떻게 875원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24일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믿고 그걸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대통령,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여정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어해” 기시다 “北과 대화 중요”

    김여정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어해” 기시다 “北과 대화 중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후미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면서 “자기가 원한다고 해서 결심했다고 해서 우리 국가의 지도부를 만날 수 있고 또 만나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수상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단순히 수뇌회담에 나서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불신과 오해로 가득 찬 두 나라 관계를 풀 수 없다는 것이 지나온 조일 관계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명백한 것은 일본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한사코 적대시하며 주권적 권리를 침해할 때는 우리의 적으로 간주해 과녁에 들어오게 돼 있지 결코 벗으로는 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진심으로 일본이 두 나라 관계를 풀고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 되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면 자국의 전반 이익에 부합되는 전략적 선택을 할 정치적 용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평등한 자세에서 우리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존중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력 강화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일본에 안보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담화는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힌 기시다 총리 발언을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했던 지난달 15일 담화 이후 한 달여 만에 나왔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달 15일 기시다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내놓은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 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담화를 두고 북일이 물밑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번 담화는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북한이 직접 공개한 것이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고전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에 여러 차례 의욕을 표명해왔다. 하지만 일본이 북일 간 최우선 현안으로 삼는 납치 문제 및 국가안보 위협 요인인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거론하지 않는 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관련 보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기시다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질의하자 “지적한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이전에 말했듯이 일본과 북한 관계, 납치 문제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총리 직할 수준에서 북한에 대해 여러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진보의 소멸

    [데스크 시각] 진보의 소멸

    지금까지 펼쳐진 4·10 총선거 과정은 역대 최악이라고 할 만하다. 마땅히 심판받아야 할 빌런(악당)들이 유권자를 볼모로 잡고 유혈이 낭자한 정치적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아사리판’이 돼 버린 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진보의 소멸이다. 박용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에서 한 달 만에 세 번 ‘비명횡사’한 것은 겉으로나마 중도진보를 표방해 온 민주당에서 진보가 설 자리를 잃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소속 언론사의 성향을 떠나 대다수 기자들은 정책에 진심인 국회의원을 높이 평가한다. 공고한 기득권에 균열을 내는 진보적 정책을 잘 발굴하는 의원실과 손잡고 대형 기획 기사를 생산할 때가 많다. 서울신문도 박용진 의원실과 함께 사립유치원의 폐해를 고발하는 기사를 많이 썼다. 박 의원이 주도한 ‘유치원 3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장면을 뿌듯하게 지켜본 기억이 있다. 박 의원은 국회 출입기자들과 상임위 소속 직원들이 정책과 의정 태도를 고려해 선정하는 ‘백봉신사상 베스트10’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당내 마지막 ‘재벌 저격수’ 박용진을 너저분하게 도려냈다. 당명에 자기 이름을 적시할 정도로 사적 정념에 불타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드라마틱한 부활도 진보 소멸을 재촉하고 있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혁명을 ‘시작’이라고 했다. 2016년 촛불집회를 혁명이라 부른 것은 낡은 정치체제를 뒤집은 새로운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역사적 의미에 부합하는 정치를 펼치기는커녕 퇴행의 씨앗을 뿌렸다. 대표적인 인물이 조 대표다. 조 대표가 딸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졌을 때 빨리 물러났다면 불공정이 불공정을 낳고, 복수가 복수를 낳는 비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등장한 ‘조국의 강’ 속으로 진보는 더 깊이 가라앉고 있다. 녹색정의당의 위기는 소멸하는 진보의 자화상이다. 권영길의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와 노회찬의 ‘불판을 갈아야 합니다’라는 외침은 지금도 유의미하다. 그러나 정의당은 4년 내내 진보적 자산을 깎아 먹기만 했다. 당의 간판이었던 류호정 의원이 젠더 이슈에서 상극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손잡던 모습은 정의당의 퇴행을 웅변한다. 정의당의 빈자리를 진보당이 채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보당은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에 의탁해 금배지 몇 개를 구걸하는 모습만 보였을 뿐이다. 진보의 소멸은 선거 국면에서 담론의 소멸을 초래한다. 아렌트는 1951년 출간한 ‘전체주의의 기원’에 “전체주의적 해결책은 전체주의 정권(히틀러와 스탈린)이 몰락한 이후에도 강한 유혹의 형태로 생존할 것”이라고 썼다. 일종의 ‘정치적 운동’인 전체주의가 비판적 사고와 다양성이 약화된 사회를 끊임없이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였다. 이번 선거 국면에서 두 거대 정당은 전체주의적 행태를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강성 당원들은 전체주의의 토양이 되는 ‘뿌리 없이 휩쓸리는 대중’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줬다. 지금 목도하는 저출산 쇼크는 우리는 모두 행복하지 않다는 집단적 고백이며, 이대로는 대한민국이 영속할 수 없다는 절망적 선언이다. 정권을 담당한 세력과 이를 견제해야 할 세력이 극단적인 대립과 혐오만 부추기는데, 수십조원을 쏟아부은들 누가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진보와 담론이 사라진 아사리판에서 우리는 다시 ‘사유하는 유권자’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다행히 아직 전체주의적 광기에 휩쓸리는 강성 당원보다는 생각할 줄 아는 유권자들이 더 많다. 정권 심판, 야당 심판을 넘어 어느 후보가 기후변화, 불평등, 인구소멸의 위기를 진심으로 걱정하는지 꼼꼼히 따져 투표하는 유권자들만이 이 광풍을 잠재울 수 있다.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
  • [사설] “중국에 셰셰 하면 된다”는 인식, 국익만 해칠 뿐

    [사설] “중국에 셰셰 하면 된다”는 인식, 국익만 해칠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야당이 정부를 공격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이날 발언은 야당 대표의 것인지를 의심케 할 만큼 편향되고 도를 넘었다. 이 대표는 “중국인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질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말했다. 지금의 경색된 한중 관계는 대북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 배치 이후 근 7년간 지속됐다. 중국은 여전히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비롯해 유형무형의 한국 제재를 가하고 있다. 우리를 조공국 대하는 듯한 고압적 태도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중국 외교부 국장급 정도인 싱하이밍 주한대사의 만찬에 초대받아 가면서 절정에 달했다. 싱 대사는 15분간 한국의 대중 외교를 훈계하는 연설을 했고, 이 대표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들었다. 심각한 사대주의다. 중국의 ‘셰셰’를 받아야 할 것은 지난해 180억 달러의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한 우리가 아닌가. 이 대표는 중국과 대만의 양안 문제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했다. 양안 충돌의 여파가 바로 한반도에 미친다는 기본 상식도 이해 못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고도 했다. 북한의 비핵화 사기극에 걸려 핵·미사일 고도화를 방치하며 대북 유화책을 편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북한의 버릇을 잘못 들여 전쟁 위험을 높인 원조다. 외교안보는 초당적이어야 한다는 대원칙을 사문화시킨 야당의 책임은 크다. 위성정당에 종북·반미 인사를 당선권에 다수 배치한 야당이다. 이들이 국회 권력을 다시 쥔다면 이 나라가 어떤 나락으로 떨어질지 심히 우려된다.
  • 여야 텃밭서 비상… 낙동강벨트 70% 접전·호남 지지율 20%P ‘뚝’

    여야 텃밭서 비상… 낙동강벨트 70% 접전·호남 지지율 20%P ‘뚝’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낙동강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국민의힘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한 달 만에 20%가량 폭락하며 먹구름이 잔뜩 꼈다. 부산의 한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통화에서 “낙동강벨트에서 밀리면 그 바람이 부산과 경남 등 다른 지역으로 일파만파 퍼질 수 있다. 당 차원에서 남은 기간 이 지역의 민심을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다가 텃밭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낙동강벨트 10개 지역구 중 부산 사하갑·을, 경남 양산갑 등을 제외한 7곳이 격전지로 분류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재성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따돌리는 사하을과 국민의힘 3선 윤영석 후보가 버티는 양산갑은 여당 우세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사하갑은 야당 우세다. 하지만 부산 북갑·북을·사상·강서 등 4곳과 경남 김해갑·김해을·양산을 등 3곳은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선다. 여당이 기세를 잡겠다며 서병수(북갑)·김태호(양산을)·조해진(김해을) 의원을 지역구까지 옮겨 출마시킨 3개 지역구 모두 이에 포함된다. 이 외 선거구 통합으로 기존의 갑·을 현역 의원이 맞붙게 된 부산 남구에서도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앞서며 예상 밖으로 선전 중이다. 부산 연제에서 1위를 달리는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이 지역구에서 재선을 지낸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여당엔 ‘정권 심판 바람이 불면 뒤집힌다’는 위기감에 텃밭 사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반면 야당은 호남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3주차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호남 유권자는 47%였다. 직전 조사(67%)와 비교하면 20% 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광주에 출마한 한 민주당 후보는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은 노선이 선명하고 후보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비례대표 투표에 대한 여론일 뿐 지역구 구도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 “금투세 반드시 폐지”… 韓, 민주당 심판 호소

    “금투세 반드시 폐지”… 韓, 민주당 심판 호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반드시 해내겠다”며 이를 막는 더불어민주당을 총선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발언’ 등 여권의 악재가 봉합됨에 따라 물가 안정을 비롯한 민생 정책을 앞세워 막판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 법안(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반대해 통과되지 않고 폐기될 상황”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금투세 폐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금투세를 폐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 등으로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투자자가 내는 세금이다. 여야가 시행 시기를 2025년으로 연기했으나 정부는 올해 초 금투세 폐지를 결정하고 해당 법의 재개정을 추진 중이다. 한 위원장은 “이미 주식 거래세가 있는데 투자 소득까지 과세한다면 투자자 이탈이 우려되고 자본시장 침체로 오히려 세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은 심판 선거가 맞다. 다만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이렇게 (정치가) 실생활, 국민 삶과 직접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선대위 산하에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금리와 물가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특위는 대구 달성군에 출마한 추경호 의원과 유일호 전 의원 등 전직 경제부총리 출신 인사들을 ‘투톱’으로 앞세웠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그는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공수처가) 총선 직전에 반드시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고,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고, 사법 처리가 임박했다는 듯한 메시지를 냈다”며 “수사기관이 그랬을 경우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건 정치질에 가까운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과거 자신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수사할 당시 ‘(소환은) 수사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송 전 대표는 출국금지를 하지 않았고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검찰이 밝혔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 “민심에 더 즉각 반응해야… 지지율 저점 찍고 오를 것”

    “민심에 더 즉각 반응해야… 지지율 저점 찍고 오를 것”

    나경원(60)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4월 5·6일)를 약 2주 앞둔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안심할 수 없다. 민심 반영에 소홀한 시행착오는 더는 안 된다”며 “민심의 즉각적 반영”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10 총선의 의미는. “21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회를 ‘범죄자 도피처’로 전락시킨 최악의 상황이다. ‘이재명 친위대’인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실질적 정책 대안으로 선택받는 선거다.” -여당이 남은 2주간 개선할 부분은. “그간 민심을 신속하게 읽고 적시에 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야당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힘은 심판론 이상의 담론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만 비교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야권의 결집세 전체를 봐야 한다.”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총평은. “만시지탄이다. 민심에 더 민감하게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정치인은 법리뿐만 아니라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는 설 자리가 없다. 이제 더는 이런 시행착오를 수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나. “최근 민심과 거리가 멀었던 일들이 정당 지지율에 다소 부담이었지만 하나하나 조율되면서 이제 저점을 찍고 올라갈 것으로 본다. 반면 민주당의 ‘오만한 공천’은 국민이 모두 기억한다. ‘이재명이 공천했으니 그냥 찍으라’는 식으로 (공천한) 후보들에 대해 국민의 거부감이 크다.” -여당의 정책 담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물가 문제가 심각하다. 실질적 방안 마련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인구 위기의 경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 전체가 행복하도록 현금성 지원을 포함해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 국회에 입성하면 이를 1호 입법으로 생각 중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 등에서 나타난 민심은.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기본적으로 ‘반윤석열’이지만 ‘반이재명’ 성향도 상당해 보인다. 퇴행적 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부산물인 조국혁신당은 법치 우롱 그 자체다. 이준석 대표는 새 정당(개혁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체성이 크게 흔들렸던 것 같다. -이번 총선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른다. “이런 엉터리 같은 선거제도가 어디 있나.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병립형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만 석패율 제도 등으로 병립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젊은 리더로서 빠르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변화를 택하는 장점이 있다. 무기력했던 국민의힘에 국민이 다시 관심을 두게 만든 자체가 한 위원장의 큰 기여라고 본다.” -선대위원장과 서울 동작을 후보를 병행한다. “선대위원장 제안을 여러 번 고사했지만 동작에서부터 승리해 한강벨트, 수도권으로 확산하려 한다. 동작을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최선의 역할이다.”
  • [인터뷰] 나경원 “민심 반영 소홀 시행착오 더는 안 돼…與 저점 찍고 올라갈 것”

    [인터뷰] 나경원 “민심 반영 소홀 시행착오 더는 안 돼…與 저점 찍고 올라갈 것”

    4·10 총선 사전투표 2주 앞으로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종섭·황상무 해법은 만시지탄”“젊은 리더 한동훈, 빠른 결정 장점”“與는 심판론 이상의 담론 제시해야”“민주당 오만한 공천에 국민 거부감”“동작을 승리로 한강벨트, 수도권까지” “과감한 인구위기 대책으로 1호 입법” 나경원(60)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4월 5·6일)를 약 2주 앞둔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안심할 수 없다. 민심 반영에 소홀한 시행착오는 더는 안 된다”며 “민심의 즉각적인 반영”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10 총선의 의미는. “21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회를 ‘범죄자 도피처’로 전락시킨 최악의 상황이다. ‘이재명 친위대’인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실질적 정책 대안으로 선택받는 선거다.” 여당이 남은 2주간 개선할 부분은. “그간 민심을 신속하게 읽고 적시에 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야당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힘은 심판론 이상의 담론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만 비교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야권의 결집세 전체를 봐야 한다.”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총평은. “만시지탄이다. 민심에 더 민감하게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정치인은 법리뿐만 아니라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는 설 자리가 없다. 이제 더는 이런 시행착오를 수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나. “최근 민심과 거리가 멀었던 일들이 정당 지지율에 다소 부담이었지만 하나하나 조율되면서 이제 저점을 찍고 올라갈 것으로 본다. 반면 민주당의 ‘오만한 공천’은 국민이 모두 기억한다. ‘이재명이 공천했으니 그냥 찍으라’는 식으로 (공천한) 후보들에 대해 국민의 거부감이 크다.” 여당의 정책 담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물가 문제가 심각하다. 실질적 방안 마련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인구 위기의 경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 전체가 행복하도록 현금성 지원을 포함해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 국회에 입성하면 이를 1호 입법으로 생각 중이다.”조국혁신당의 약진 등에서 나타난 민심은.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기본적으로 ‘반윤석열’이지만 ‘반이재명’ 성향도 상당해 보인다. 퇴행적 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부산물인 조국혁신당은 법치 우롱 그 자체다. 이준석 대표는 새 정당(개혁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체성이 크게 흔들렸던 것 같다. 다만 우리도 반성을 통해 무당층과 중도층을 잡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번 총선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른다. “이런 엉터리 같은 선거제도가 어디 있나.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병립형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만 석패율 제도 등으로 병립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젊은 리더로서 빠르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변화를 택하는 장점이 있다. 무기력했던 국민의힘에 국민이 다시 관심을 두게 만든 자체가 한 위원장의 큰 기여라고 본다.” 선대위원장과 서울 동작을 후보를 병행한다. “선대위원장 제안을 여러 번 고사했지만 동작에서부터 승리해 한강벨트, 수도권으로 확산하려 한다. 동작을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최선의 역할이다.”
  • “PK 디비진다”…與, ‘낙동강 벨트’ 70% 접전에 비상

    “PK 디비진다”…與, ‘낙동강 벨트’ 70% 접전에 비상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전으로 국민의힘에 비상에 걸렸다. 반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한 달 만에 20%가량 폭락해 먹구름이 잔뜩 꼈다. 부산의 한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에서 밀리면 그 바람이 부산과 경남 등 다른 지역으로 일파만파 퍼질 수 있다. 당 차원에서 남은 기간 이 지역의 민심을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다가 텃밭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낙동강 벨트’ 10개 지역구 중 부산 사하갑·을, 경남 양산갑 등을 제외한 7곳이 격전지로 분류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재성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따돌리는 사하을과 국민의힘 3선 윤영석 후보가 버티는 경남 양산갑은 여당 우세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사하갑은 야당 우세다. 하지만 부산 북갑·북을·사상·강서 등 4곳과 경남 김해갑·김해을·양산을 등 3곳은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선다. 여당이 기세를 잡겠다며 서병수(북갑)·김태호(양산을)·조해진(김해을) 의원을 지역구까지 옮겨서 출마시킨 3개 지역구 모두 이에 포함된다. 이외 선거구 통합으로 기존의 갑·을 현역 의원이 맞붙게 된 부산 남구에서도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앞서며 예상 밖의 선전 중이다. 부산 연제에서 1위를 달리는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이 지역구의 재선인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여당엔 ‘정권 심판 바람이 불면 뒤집힌다’는 위기감에 텃밭 사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반면 야당은 호남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3주차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호남 유권자는 47%였다. 직전 조사(67%)와 비교하면 20% 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광주에 출마한 한 민주당 후보는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은 노선이 선명하고 후보도 더불어민주연합에 비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비례대표 투표에 대한 여론일 뿐 지역구 구도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 한동훈 “총선 결과에 따라 금투세 폐지 달려 민주당 심판해 달라”

    한동훈 “총선 결과에 따라 금투세 폐지 달려 민주당 심판해 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반드시 해내겠다”며 이를 막는 더불어민주당을 총선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발언’ 등 여권의 악재가 봉합됨에 따라 물가 안정을 비롯해 민생 정책을 앞세워 막판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 법안(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반대해 통과되지 않고 폐기될 상황”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금투세 폐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금투세를 폐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 등으로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투자자가 내는 세금이다. 여야가 시행 시기를 2025년으로 연기했으나, 정부는 올해 초 금투세 폐지를 결정하고 해당 법의 재개정을 추진 중이다. 한 위원장은 “이미 주식거래세가 있는데 투자 소득까지 과세한다면 투자자 이탈이 우려되고 자본시장 침체로 오히려 세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총선은 심판 선거가 맞다. 다만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이렇게 (정치가) 실생활, 국민 삶과 직접 연결돼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선대위 산하에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금리와 물가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특위는 이번에 대구 달성군에 출마한 추경호 의원과 유일호 전 의원 등 전직 경제부총리 출신 인사들을 ‘투톱’으로 앞세웠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공수처가) 총선 직전에 반드시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고,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고,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듯한 메시지를 냈다”며 “수사기관이 그랬을 경우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건 정치질에 가까운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과거 자신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수사할 당시 ‘(소환은) 수사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송 전 대표는 출국금지를 하지 않았고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검찰이 밝혔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 이재명 “중국 셰셰” 발언에 국민의힘 “외교 망언”

    이재명 “중국 셰셰” 발언에 국민의힘 “외교 망언”

    총선을 보름 앞둔 23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국과 관련해 언급한 ‘셰셰’ 발언을 저격하고 나섰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가 전날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말한 것을 두고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없이 중국엔 굴종하고 일본은 무조건적 척결을 외치는 저급한 수준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신 한일전‘이라고 한다. 민생 살리기도 국익도 아닌 철 지난 친일몰이가 총선의 화두라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무력 도발로 위협을 일삼는 북한을 향해 ‘김일성 주석의 노력’을 운운하는 것도 가당치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수준이니 민주당과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숙주 삼아 국회에 진입하려는 종북 세력들에게 탄탄대로의 길을 터준 것”이라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우리를 위협하는 종북, 중국 사대주의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중앙선대위 공보단도 논평을 내고 “중국에 ‘셰셰’하자며 중국 사대주의 외교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한·미·일 외교안보 동맹을 위협하는 외교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공보단은 “어제 이 대표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다”며 “종북·중국 사대주의로 외교 노선을 정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저지하지 못하다면 민주당의 종북과 사대주의 외교 노선이 우리 안보와 국익을 직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전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우리가 왜 끼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의 유용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비판받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묵인하잔 말인가”라며 “아무리 윤석열 정부 비난을 선거의 최고 전략으로 사용한다지만 주변국 침략 상황을 바라보는 이 대표의 왜곡된 안보관은 한심함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끼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는 대만해협에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한반도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취지의 말도 했다”며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대만해협 위기가 한반도 안보와 직결된다는 것은 안보 전문가가 공감하는 사항이다. 국회 국방위 소속 제1야당 대표가 안보의 기본 ABC를 알고 있는지 질문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파가 어떻게 875원? 나라가 망조…회초리 들어야”

    이재명 “대파가 어떻게 875원? 나라가 망조…회초리 들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수도권 험지’인 경기도 포천을 찾아 정부·여당을 맹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포천 시내에서 연 현장 기자회견에서 대파를 들며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진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 봤다”며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 정도일까 했는데 3900원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 마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파 가격이 갑자기 875원으로 내려갔던 사건을 저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파 한 단이 875원이면 농민은 무엇을 먹고사나. 어떻게 875원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만약 나였다면 ‘이 가격 좀 이상한데?’ 했을 것 같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원래 물가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맞아야 한다. 지금 성장률이 1점 몇 퍼센트인데 물가는 왜 이렇게 높냐”며 “이런 비정상을 방치하는 것은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은 세금과 권력을 고속도로 위치를 바꿔 땅 투기하는 데 쓰고 채상병 사건 은폐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국민 세금 들여 해외로 내보냈다”며 “아무리 개판 치고 엉망진창을 만들어도 제재를 가하지 않으니 주인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느냐”며 “이제는 스톱시켜야 한다. 4월 10일은 회초리를 드는 날”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접경지인 포천을 찾으면서 정부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접경 지역의 경제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말 땅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시절은 언제인가”라며 “평화가 있던, 남북 간 교류가 되던 시절 아니냐. 그런데 평화가 아닌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다시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고 외쳤다. 경기도지사 시절 내세웠던 기본소득론을 꺼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나는 일정 선 이상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기본소득”이라며 “최대한 소득을 보장하고도 얼마든 이 사회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사회는 발전했고 또 그럴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천 방문에는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용혜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했다.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어달라는 이른바 ‘더불어 몰빵론’을 부각하려는 의도였다. 이 대표는 “저쪽이 혹여라도 1당을 하면 국회의장을 저쪽이 차지한다”며 “법사위를 저쪽이 차지하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지 않았느냐. 의장마저 차지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독자적으로 과반 확보를 못 하면 맨날 정치 협상한다고 시간을 다 보낼 것”이라며 “우군이 아무리 많아도 아군 숫자로 결판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 위원장은 “비례대표 투표에서 국민의미래가 더민연보다 더 많이 득표하면 국민의힘은 심판당하지 않았다고 우길 것”이라며 “제대로 심판하려면 본진이 이겨야 하고, 본진이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 ‘강북을 전략공천’ 한민수, 기자 때 ‘벼락 공천’ 저격 칼럼 재소환

    ‘강북을 전략공천’ 한민수, 기자 때 ‘벼락 공천’ 저격 칼럼 재소환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조수진 후보가 연속 낙마한 서울 강북을에 전격 지명된 한민수(55) 당 대변인이 과거 언론사 재직 시절 민주당의 ‘졸속 공천’을 비판한 칼럼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한 대변인은 4·10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2일 새벽 조 변호사가 성범죄 2차 가해 변론 논란으로 후보직을 사퇴하자 곧바로 이재명 대표 권한으로 해당 지역에 전략공천됐다. 한 대변인은 국민일보 논설위원 시절인 2016년 4월 6일 자 ‘황당한 선거구’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졸속 공천’ 논란을 지적하면서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먼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공천 난맥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거구가 있다”면서 서울 송파갑에 공천받은 민주당의 최명길 후보 전략공천 사례를 지목했다. 그는 “제1야당 더민주 최명길 후보는 갑자기 나타났다”며 “최 후보는 애초 대전 유성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당내 경선까지 치렀다. 경선에서 지자 당 지도부는 곧바로 그를 송파을에 전략공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기자로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최 후보가 경선 때 내건 슬로건은 ‘유성 행복특파원’. 지금 그의 현수막에는 ‘송파 행복 특파원’이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다”며 “하루아침에 날아온 최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골목 번지수나 알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인천 남을도 황당하기가 그지없다.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는 ‘당원명부’조차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찬밥 신세다. 지난 2일 인천지역 지원 유세를 온 김무성 대표는 13개 선거구 중 남을만 쏙 뺐다. 이곳에는 친박계 실세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와 있다”면서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2017년 8월 논설위원 당시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이후 국회 대변인, 국회의장 공보수석 등을 거쳐 이재명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친명’(친이재명)계인 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에 공천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한심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 동부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변인은 아주 오래 전에 당에 영입된 언론인이자 헌신했는데, 지금까지 출마 기회를 갖지 못해 당 대표로서 마음의 짐이 아주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 대변인이 친명계라는 지적에 대해 “경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민주당 당원들이 납득할 만한 검증된 후보로 공천했다”며 “마지막 남은 이 기회에 가장 검증되고 당원과 국민들이 용인할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민수가 친명이면 경선 기회도 여태껏 안 줬겠나. 겨우 기사회생해서 지역에서 공천받아 돌아오니 이제는 친명이냐”며 “진짜 친명이고 친명을 제가 봐주려고 했다면 어디 단수공천·전략공천 하든지 경선 기회라도 줬을 것인데 지금까지 그걸 빼놓고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 尹 지지율 34%…긍정평가 1위 ‘의대 증원’, 부정 1위 ‘물가’

    尹 지지율 34%…긍정평가 1위 ‘의대 증원’, 부정 1위 ‘물가’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정 갈등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정당 선호도에서 조국혁신당과 야당 연합 간에 격차는 1%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58%,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 거절 5% 등이다. 긍정 평가 이유를 보면 ‘의대 정원 확대’가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고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10%), ‘외교’(9%), ‘서민 정책·복지’(3%) 등 순이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전주보다 6% 포인트 오른 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9%)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의대정원 확대’(8%)도 부정 평가 4번째로 꼽혔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긍정 평가가 우세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긍정 34%, 부정 58%) ▲인천·경기(38%, 54%) ▲대전·세종·충청(31%, 58%) ▲광주·전라(16%, 78%) ▲대구·경북(44%, 52%) ▲부산·울산·경남(36%, 55%)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만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70%를 기록했고, 20~50대까지는 부정 평가가 6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역시 전주 대비 3%포인트 떨어진 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포인트 오른 더불어민주당(33%)과의 격차도 1%포인트 차이로 줄어들었다. 야권의 선호도가 높은 조국혁신당(8%)과 여권 지지층이 분산된 개혁신당(3%)도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무당층은 18%였다. 비례정당 선호도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3%)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0%였다. 비례정당 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35%는 조국혁신당에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5%였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51%로 과반을 넘겼고 여당이 다수 당선될 것이라는 답변은 3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사설] 막 오른 총선,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이 국운 가른다

    [사설] 막 오른 총선,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이 국운 가른다

    21일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4·10 총선이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윤석열 정부 남은 3년의 국정은 물론 글로벌 체인지의 물결 속에서 나라의 진로를 결정짓는 시간이 이제 19일 남았다. 기술 발전과 이에 따른 사회구조 및 가치 체계의 변화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현실에서 민주체제 국가의 총선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정치와 사법 체계가 시대 변화를 좇아가지 못하는 지체를 조금이라도 줄일 정치 구조를 선거를 통해 갖춰야 하는 것이다. 국가적 의제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과정으로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사회 계층의 다양성을 충실히 반영하는 정치 체계를 갖춰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은 가히 ‘중대선거’(Critical Election)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총선 흐름은 그러나 이런 국가적 무게와 거리가 멀다. 기형적 위성정당을 필두로 사천(私薦) 논란, 부적격자 공천이 내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누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후보 공천 과정에서 야당의 정부 심판론을 불식할 정도의 혁신과 정책 비전을 올바로 보여 주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모습은 더욱 보기 딱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 속에 ‘이재명당’의 색깔만 키웠을 뿐이다. 대안정당의 면모를 찾기 어렵다. 제3지대 정치세력은 존재감조차 흐릿해졌다. 거대 정당에 대한 비판을 뛰어넘는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 딱한 노릇은 여야가 총선을 ‘너 죽고 나 살자’는 이판사판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내쫓지 않았으냐. 이제는 권력을 회수해야 할 때가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시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제 “총선에서 패하면 윤석열 정부는 뜻 한번 펴지 못하고 끝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총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천당과 지옥으로 갈릴 것이라는 데 대해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하다. 2년 전 대선의 연장전이 된 형국이다. 정권을 지키느냐 빼앗느냐의 쟁투만 남은 판에서 나라의 내일을 설계하고 꾸려 갈 담론이 온전히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 내일 대신 여야 정치세력의 내일만 남았다. 이래서는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선거라 할 수 없다. 이제라도 유권자 모두의 냉정한 판단이 요구된다. 남은 19일, 나라의 내일을 내다보는 시선으로 여야를 재단해야 한다.
  • “범죄자들의 나라 장악 막아야”… 한동훈 ‘방탄’ 비판 야당 심판론

    “범죄자들의 나라 장악 막아야”… 한동훈 ‘방탄’ 비판 야당 심판론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이 봉합된 이튿날인 21일, 한 위원장이 ‘보수 1번지’ 대구를 찾았다. 잇단 악재로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느라 이른바 대구·경북(TK) 홀대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도 예방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겨야 하는 이유는 전혀 다르다”며 ”이 대표는 자기 죄로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이겨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선거”라며 “통합진보당 후예와 범죄자 연대들이 이 나라를 장악하게 된다. 이걸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문시장에서도 유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찾아왔고, 윤 대통령도 대선 전날 방문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던 장소다. 이곳에서 몇몇 시민이 ‘집토끼도 뛸 줄 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TK 홀대론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크게 환영했다. 한 위원장이 TK 지역을 찾은 건 지난달 1일 경북 문경시 화재 현장에 이어 40여일 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TK 내 접전지로 평가되는 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산시를 찾았다. 각각 ‘5·18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는 지역구다. 여당에서는 대구 중·남구에 윤 정부의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기웅 후보를, 경산시에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조지연 후보를 내세웠다. 한 위원장은 경산시장에서 도 변호사와 최 전 부총리를 겨냥해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경산의 딸 조지연이다. 오래갈 스타 정치인이 될 조지연을 키워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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