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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비상근무 공무원 사망… 과로사 추정

    연일 야근… 전날 10시까지 소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소독 업무를 하고 퇴근했던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졌다. 27일 오전 11시쯤 경북 성주군 성주읍 모 원룸에서 성주군 농정과 공무원 정모(4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정씨는 화장실에 숨진 채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출근하지 않자 동료 직원이 원룸을 찾아가 주인의 도움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정씨는 사망 하루 전인 지난 26일 성주군 대가면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밤 10시까지 AI 거점소독 업무를 했다. 평소 축산이 아닌 일반 농업 업무를 수행했던 정씨는 이날 3일 주기로 편성된 AI 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직원들은 “미혼인 정씨는 원룸에서 혼자 살았다. 평소 지병이 없고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았다”면서 “AI 소독 근무에다 연말 서류정리 업무 등으로 지난달 42시간, 이달 45시간 야간업무를 하는 등 과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는 회사에 다니다가 뒤늦게 지난해 11월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의욕적으로 일했다고 동료 직원들은 설명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유서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자연사로 추정하고 유족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성탄절 일본 울린 ‘엄마의 편지’

    [world 특파원 블로그] 성탄절 일본 울린 ‘엄마의 편지’

    “그날부터 시간도 멈췄고 미래도, 희망도 잃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 모두가 꿈이었으면 했다. 그때 (딸이) 회사를 그만두도록 더 강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어머니인데 왜 딸을 돕지 못했을까….” 성탄절인 25일. 딸을 잃은 엄마의 편지가 일본을 울렸다. 24살이던 지난해 성탄절,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다카하시 마츠리(왼쪽)의 엄마 유키미(오른쪽)가 쓴 편지가 대다수 신문과 NHK 등 방송에 자세히 소개돼 ‘일벌레’ 일본인의 눈물을 적셨다. 다카하시가 명문 도쿄대를 나와 일본의 세계적인 광고회사, 덴츠에 입사한 지 9개월째 되던 때였다. 입사 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업무와 일의 과중한 부담은 결국 새내기 직장인을 직원 숙소에서 뛰어내려 젊은 삶을 마감케 했다. 덴츠 취업이 확정됐을 때 딸은 “일본 최고 기업에서 나라를 움직이는 각종 콘텐츠를 만드는 데 능력을 발휘하고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 엄마에게 말하며 기대와 희망에 부풀었다. 딸은 인터넷 광고 부서에 배속돼 밤을 꼬박 새우는 야근과 장시간 초과 근무 등에 시달렸다. 한 달 잔업 시간이 105시간에 달했다. 딸은 친구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냈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이번 주 10시간 정도 잤다. 하루 1~2시간 잤나. 이런 일을 극복한 뒤 뭐가 남지.” 지난해 성탄절 아침 딸은 엄마에게 “소중한 엄마. 인생도 일도 모두 힘듭니다.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최고의 어머니…”라는 글을 남기고 생을 접었다. 엄마는 “딸이 어려운 처지에도 절망 않고 포기하지 않고 버텨왔다. 덴츠에 입사해서도 기대에 부응하려고 뒤로 물러서지 않고 일만 했다”며 “그러다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내몰렸다”며 아물지 않은 슬픔과 한을 드러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9월 딸, 다카하시의 죽음을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3년 전 30세로 자살한 한 남자 직원에 대해서도 산업재해에 포함시켰다. 과도한 노동이 상시화된 덴츠의 몇몇 지사들에 대해 시정명령도 내렸다. 또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덴츠 본사와 3개 지사를 수색해 사원 근무 기록 등을 압수하고, 근무 시간을 실제보다 적게 허위 신고한 혐의를 잡고 근로환경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덴츠도 이 사건 뒤 ‘노동환경조정본부’를 발족시키며 직장 환경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밤 10시 이후 심야 근무를 금지하고, 잔업 시간을 월 5시간 이하로 줄였다. 다음달에는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650명을 재배치하고 업무량을 평준·적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엄마는 이에 대해 “딸의 죽음이 일하는 방법을 바꾸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딸은 살아서 사회에 기여하려고 했었다”며 비통해했다. 그러면서 “허울이 아닌 진짜 노동 환경이 변해야 한다. 사장과 관리자들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변화를 못 이룬다”고 토로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2017년에는 일하는 방식 개선을 국정목표의 최우선 순위로 삼아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인격모독+야근수당 없음” 대한항공 기내 난동男 D물산의 갑질

    “인격모독+야근수당 없음” 대한항공 기내 난동男 D물산의 갑질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 잡힌 남성이 국내 기업 D물산 사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 회사에서 일했던 직원이 쓴 회사 후기 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 정보 및 후기를 공유하는 사이트 잡플래닛에 지난 10월 D물산 후기글이 하나 올라왔다. 이 기업은 평점 5점 만점에 1점이라는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작성자는 “베트남과 중국에 공장이 있는데 해외 공장에 비해 직원이 없다”면서 “본인 직무 외에도 잡다한 일을 다 해야해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 체계가 없고 사내 분위기가 수직적”이라고 적었다. 이어 D물산의 장점에 대해서는 “신입에게도 연차 10일 제공, 점심 식대 10만원을 월급 외에 지급한다”고 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가족회사, 야근수당 없음, 퇴근시간 30분 전에 일이 들어옴, 근무하며 매우 심한 인격모독을 당하기도 함, 월급이 1~2일 늦기도 함”이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을 기계 부품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눈 닫고 귀 닫은 경영체제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D물산은 앞서 중국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현지 여직원의 뺨을 신발로 때려 중국 현지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벌이 오후 7시 이후 보육 도우미 지원 추진

    퇴근이 늦어 오후 7시 이후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학부모를 위해 정부가 보육 도우미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 초에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후 7~9시 어린이집 이용의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다”며 “특별한 직업 없이 노년을 보내는 분들을 활용해 보육의 사각 시간대에 아이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령 갑자기 야근할 일이 생겨 어린이집 하원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려갈 수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이 서비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퇴근이 늦은 맞벌이 부부는 대개 비싼 인건비를 들여 보육 도우미를 고용하거나 부모의 집에 아이를 맡기고 있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보육 도우미 인력서비스 시스템을 만들되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노부부 가정에 실비를 지원하고 파트타임으로 같은 지역 맞벌이 부부의 보육을 돕게 하는 방법, 노인 공공형 일자리를 보육에까지 확대하는 방법, 복지기관에서 보육 도우미를 육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는 방법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보육 도우미 서비스의 질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 감독한다. 정 장관은 “돌봄 사각 시간대 지원 방안을 도입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과 관련해 “몇 가지 안으로 압축하고 세부사항을 조정하고 있는데, 시국이 이런 상황이라 다른 부처와 협의 일정을 잡는 게 쉽지 않다”며 사실상 연내 발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도시락으로 점심·저녁 때우는 헌재 재판관들

    도시락으로 점심·저녁 때우는 헌재 재판관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는 밤늦게까지 시위 구호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8차 촛불집회’와 이에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주변에서 계속 열렸기 때문이다. 박한철(63) 헌재소장은 이날도 기록 검토를 위해 청사에 출근했지만 집회 소음에 못 이겨 오후 5시쯤 퇴근했다. 청사 3층에 있는 박 소장의 집무실은 안국역과 가장 가까운 사무실 중 하나다. 박 소장은 결국 지난 일요일에도 일찌감치 사무실에 나와 나머지 ‘숙제’를 이어 갔다. 19일 헌재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국회로부터 탄핵의결서를 넘겨받은 헌재 재판관들은 ‘특별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평일 야근은 물론 주말까지 심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소장과 이정미(54) 재판관의 임기 만료가 각각 내년 1월 31일과 3월 13일이어서 심리에 속도를 내야 할 처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박 소장 등 몇몇 재판관은 탄핵심판에 돌입한 이후 매일 청사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때우고 있다. 근처로 나가 밥을 먹으면 취재진에게 포착돼 질문 세례를 받기 십상이다. 일부 시민이 몰려들어 “탄핵을 왜 빨리 처리하지 않느냐”며 따져 물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결국 꺼내든 묘수는 사무실 옆 한쪽에서 도시락으로 점심과 저녁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다. 헌재 관계자는 “박 소장 등 재판관들이 헌재 직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면서 ‘혼밥’(혼자 먹는 밥)은 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재판관들은 시력 저하도 호소한다. 박 소장은 2014년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사건을 맡으며 17만쪽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을 읽어내는 격무에 시달렸다. 그 결과 눈이 침침해져 정당해산 사건 때부터 지금까지 안경을 두세 번가량 바꿔야만 했다. 관련 법규 등을 찾아보느라 벌써 박 소장 등 재판관들의 시력 저하를 우려하는 말이 흘러나온다. 청사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탄핵 심리가 시작되자 헌재는 재판관과 헌법연구관들의 사무실이 있는 3~5층에 외부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안 장치를 작동시켰다. 헌재의 요구에 따라 청사 앞에는 항상 수십명의 경찰관이 대기해 있기도 하다. 헌재는 보안을 위해 박 소장과 이번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인 강일원(57) 재판관의 사무실에 도·감청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최신 제품으로 교체해 설치할 계획이다. 헌재는 나머지 7명의 재판관 사무실에도 도·감청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판관들은 지인들의 전화를 받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재판관들은 걸려오는 전화 중 꼭 필요한 것만 받고 있고, 알음알음 번호를 알고 전화하는 취재진의 전화에는 일절 응대하지 않고 있다. 꼼꼼한 보안에 연일 강행군을 이어 가고 있지만 여론은 냉정하다. 조금만 삐걱해도 비판을 받기 십상이다. 지난 16일 박 대통령 측이 ‘헌재가 검찰과 특검에 수사기록 요청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이의신청서를 접수했지만 헌재는 이날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이날 브리핑에서 “일요일에 재판관 세 명만 나왔는데 전부 출근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年노동시간 세계 3위… 연차 사용·정시 퇴근부터 보장해야

    [단독] 年노동시간 세계 3위… 연차 사용·정시 퇴근부터 보장해야

    삶과 일의 균형을 좇아 ‘워라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렇다 할 대표 사례를 찾기는 아직 힘들다. 특히 미국의 아마존이 주 30시간(주 4일제) 근무팀을 운영하고,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주 4일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전문가들은 워라밸 기업들이 보편화하려면 무엇보다 근로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는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에다 초과근무를 합쳐 주 52시간까지 일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곳은 드물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세계 3위였다. 삶의 질은 10점 만점에 4.95점으로 47위에 그쳤다. 취업 준비생들이 원하는 워라밸 기업의 기준은 사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수준이다. 서울신문과 취업포털 사람인의 설문조사(취업준비생 400명 대상)에서 응답자의 41.8%는 워라밸 기업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예상해 달라는 물음에 ‘8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9시간(26.3%)이나 10시간(16.8%)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기대 수준이 낮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는 뒤집어 보면 그만큼 기업들의 작은 변화로도 근로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하지만 기업으로서는 근로시간을 단번에 줄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우선 연차 휴가 완전 사용, 정시 퇴근 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5인 이하 사업장에 적용되지 않는 근로기준법 개정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 야근과 회식을 당연시하는 기업문화의 변화,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한 사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남성 외벌이 시대에 맞춰진 근로시간과 형태에서 벗어나 유연근무,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보육제도를 개선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영선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위원은 16일 “제도 개혁은 워라밸 사회를 위한 한 요소에 불과하다”며 “사회에 균형 잡힌 삶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으면 워라밸을 지향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이뤄지고, 이런 기업들은 자동적으로 퇴출되는 식으로 기업 생태계와 문화가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근무시간이 적다고 기업의 생산성이 무조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례로 충남 당진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인지에이엠티㈜는 2012년부터 잔업·야근을 줄이는 방법으로 주당 근로시간을 3시간 줄였다. 그 결과 2013년 매출액은 3.3% 증가했고 근로시간을 줄인 만큼 고용 창출 효과도 발생했다. 근로시간 단축 전 연매출이 242억원이던 축산물품질평가원도 단축 이후엔 255억원으로 늘었다. 노광표 한국노동연구소장은 “근무시간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하는 문화를 만들면 기업의 생산성도 높이고 ‘오로지 직장’만 추구했던 기존의 문화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주 5일제를 시행할 때 기업은 모두 망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며 “워라밸 기업의 확산도 주 5일제만큼이나 우리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정말 야근하고 싶어요” 취준생에 워라밸은 꿈

    “‘워라밸 기업’이고 뭐고 취업 좀 하고 싶어요. 전 정말 야근을 하고 싶다니까요.”(20대 취업준비생 이모씨) 워라밸 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지만, 기본적인 고용안정성이나 충분한 취업 기회를 보장하지 못하는 게 실제 노동환경이다. 아직 직장을 찾지 못한 이들은 삶과 일의 균형은커녕 일자리만 있어도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취업준비생들이 워라밸 직업으로 여기는 공무원직은 10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고, 정보통신 기업 역시 신입 사원보다 경력직을 선호한다. 실제 서울신문과 취업정보포털 사람인이 취업준비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어떤 기업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41.5%가 ‘취업만 되면 어느 기업이나 상관없다’고 답했다. 온라인에 ‘워라밸이 좋은 기업이 어디냐’고 물으면 ‘배부른 고민’이라는 댓글이 주로 달리는 이유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대학원생 유모(28·여)씨는 “최근 몇 년간 한 명도 선발하지 않은 지역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교사가 최고의 워라밸 직업이라고 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임용시험 준비를 하는데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모(28)씨는 “지난해 말부터 마케팅 직군에 10군데 정도 골라 접수했는데 올해는 취업 공고만 뜨면 무조건 서류를 넣고 있다”며 “워라밸 기업은 직장인의 얘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15~29세)이 8.2%로 2003년 11월(8.2%)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커버스토리] 취준생 65% “월급 적어도 저녁 있는 삶”

    [단독][커버스토리] 취준생 65% “월급 적어도 저녁 있는 삶”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기업에 다니고 싶죠. 출퇴근이 확실한 곳요.”-재취업 준비생 김모(28)씨. “주말에도 일하는 친구를 보면서 적어도 주말만이라도 사생활을 보장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취업 준비생 이모(28·여)씨. ●‘칼퇴’ 보장된다면 초봉 하한선 2000만원 높은 연봉을 의미하던 ‘좋은 직장’의 정의가 연봉은 다소 낮아도 개인 시간이 보장되는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은 이런 기업을 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된 곳이라는 의미에서 ‘워라밸’이라는 신조어로 부른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워라밸 기업이 어디인지는 모른다고 했다. 세계 3위의 긴 노동시간과 8%를 넘는 청년실업률 속에서 구직자들은 워라밸을 꿈꾸지만, 정작 워라밸의 의미와 해당 기업을 찾을 여유는 없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취업정보포털 사람인과 함께 취업준비생 400명에게 설문조사(10월 1~11일)를 한 결과 65.5%(262명)는 ‘연봉은 높지 않아도 야근(주말 근무 포함)이 적은 회사’에 입사하기를 원했다. 야근이 잦지만 연봉이 높은 기업은 11.8%(47명), 야근이 아예 없고 연봉이 낮은 기업은 22.8%(91명)였다. ●구글 - 공기업 - 공무원 - 카카오 - 네이버순 워라밸 기업에 취업할 때 수용 가능한 초봉 하한선은 2000만~2500만원이 39.3%(157명)로 가장 많았고 2500만~3000만원(23.5%·94명), 3000만~3500만원(12%·48명) 순이었다. ‘워라밸’이 아닌, 다시 말해 야근이 잦은 일반 기업에 대해서도 수용 가능한 초봉의 하한선을 ‘2000만~2500만원’이라고 답한 응답자(29.5%·118명)가 가장 많았지만 워라밸 기업에 비해서는 비중이 9.8% 포인트 적었다. 반면 3000만~3500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19%·76명)이 7% 포인트 많았다. 워라밸 기업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8시간(167명·41.8%)으로, 일반 기업은 10시간(114명·28.5%)으로 예상했다. 국내의 워라밸 기업이 어디냐는 질문(중복 응답 허용·총 654개)에는 구글(6.4%·42명), 공기업(6%·39명), 공무원(4.3%·28명), 카카오(3.5%·23명), 네이버(3.4%·22명), 유한킴벌리(2.9%·19명) 순이었다. 그러나 ‘모르겠다’(15.1%·99명)거나 ‘없다’(12%·79명)는 응답이 더 많았다. 김인아 한양대 산업의학과 교수는 “외국은 퇴근 후 휴식을 취하는 것 이상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가족들과 삶을 영위하는 것을 ‘일과 생활의 균형’으로 보는데 우리는 단순히 취침이나 집안일 등을 하는 낮은 수준의 워라밸 개념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의 근무시간이 너무 긴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커버스토리] 입사하면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워라밸’

    [단독][커버스토리] 입사하면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워라밸’

    서울신문과 취업정보포털 사람인이 취업 준비생 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다수는 국내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기업’으로 공기업과 정부부처 그리고 구글·다음·네이버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정말 이들이 꼽은 기업(기관)의 직원들은 대기업 직원에 비해 일과 삶을 잘 조화시키며 살고 있을까. 근무경력 3~4년차인 공무원, IT업체 직원, 일반 대기업 직원의 하루 일과를 비교해 봤다. ■IT 야근요정 강도 높지만 휴식도 확실프로그래머 “매주 4~5일씩 자정 야근도 불사” “야근 없는 회사요? 제 별명이 야근요정입니다.” 4년째 유명 정보기술(IT) 업체에 다니는 박전산(28·가명)씨는 “출근 후 약 30분을 제외하면 온종일 허겁지겁 일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한가할 때는 7시에 정시 퇴근을 하지만 바쁠 때는 매주 4~5일씩 오후 10시나 늦게는 자정까지 일한다”고 16일 말했다. 서울 중랑구에 사는 그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회사까지 1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9시에 집을 나선다. 그는 사람들이 대개 출퇴근 시간만 보고 IT업계를 여유로운 직장으로 착각한다고 했다. 매일 정해진 업무가 있는 일반 회사와 달리,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구현하는 등 프로그램 개발 업무는 퇴근 후에도 지속된다고 했다. 그는 기획회의나 보고서 작성으로 근무를 시작해 빈틈없이 빡빡하게 일을 한다고 전했다. 불필요하거나 늘어지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주어진 일을 기한 내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라밸 기업’을 일이 적거나 야근이 적은 회사라고 한다면, IT업계는 절대 워라밸 기업이 아닙니다. 다만 한가할 때는 확실히 쉴 수 있도록 회사가 배려하는 것은 있죠. 예를 들어 아이가 아프다면 특별한 대면보고 없이 사유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보내면 됩니다.” 컴퓨터 앞에서 오래 일하는 직업이라 운동은 필수다. “매주 한두 번씩 퇴근 시간이나 점심 시간을 이용해 회사 근처에서 필라테스를 하고 옵니다. 야근할 때도 한두 시간 운동을 하는데 회사에서 눈치를 주거나 핀잔을 하는 사람은 없죠.” 그는 과거처럼 조직에 헌신하는 기업 문화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일의 강도는 매우 높지만, 개인의 삶을 존중하고 가정생활의 양립을 독려하는 분위기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야근까지 없다면 좋겠지만, 그런 곳이 실제 있나요? 우리 사회에서 ‘일과 삶의 균형’은 일이 적은 게 아니라 ‘일할 땐 힘들게, 쉴 땐 확실히’가 아닌가 싶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새벽별 보는 공무원 생활 칼퇴는 먼말7급공무원 3년차 “일주일 두번만 제시간 퇴근” “삐-, 삐-, 삐-.” 16일 오전 6시. 김공직(29·가명)씨는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겨우 몸을 일으켰다. 3년차 중앙부처 7급 공무원인 그는 ‘공무원은 9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통념과 거리가 먼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공식적인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지만, 이 시간에 회의를 하는 경우도 많다. 회의나 업무 준비를 하려면 오전 8시에는 정부서울청사 사무실에 도착해야 한다. “대변인실이나 비서실 등은 부서 특성 때문에 새벽 5~6시에 출근하기도 합니다. 우리 부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죠.” 회의와 업무 보고로 정신없는 오전을 보내면 어느덧 점심 시간이다. 정오부터 한 시간 동안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30분이라도 눈을 붙인다. 회의는 오후에도 이어진다. 회의 보고서 작성, 정책 관련 동향 파악, 다른 부처와 협업 조율, 민간업체의 상담 등이 끊이질 않는다. 짬짬이 민원전화를 받고 자잘한 업무까지 처리해야 한다. 김씨가 부서 막내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은 칼퇴근한다고 생각하시죠? 꿈도 못 꿉니다. 대기업에 비하면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적을지 몰라도, 임용 전 생각했던 ‘일과 생활의 균형’은 없더라고요.” 그는 ‘가족 사랑의 날’인 수·금요일을 제외하고 제시간에 퇴근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국정감사 시즌이 되거나 정책 이슈가 불거지면 퇴근 시간은 가늠할 수 없다. “정책 현안에 대해 여러 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고, 남아 있는 업무를 처리하면 금세 밤 9시가 됩니다. 야근수당은 시간당 8000원인데, 이걸 포기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요즘엔 ‘최순실 게이트’를 보면서 “누굴 위해 일했나 더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업무 때문에 친구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그의 카카오톡에는 ‘공무원이 무슨 야근이냐’, ‘공무원이 얼마나 바쁘다고 비싼 척하냐’는 메시지가 남아 있기 일쑤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 1인당 근로시간은 연 2200시간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체 평균 근로시간은 연 2113시간으로 세계 3위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저녁 먹자는 상사의 권유 제일 싫어요대기업 4년차 “일주일 두번 운동만이 내 생활” “퇴근하면 잠자기 바빠요. 일·생활 균형 같은 거 잊은 지 오래예요.” 대기업 입사 4년차인 이대기(32·가명)씨의 평균 퇴근시간은 오후 10시다. 그나마 수·금요일이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되면서 일주일에 두 번은 오후 7시쯤 집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인사발령이 나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출퇴근하게 돼 그나마 기상 시간이 6시 30분이지, 서울 본사에서 근무할 때는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야 했습니다. 적어도 7시 30분에는 회사에 도착해야 하거든요.” 출근 시간은 오전 8시. 하지만 30분 먼저 출근해 업무 준비를 마쳐야 한다. 새벽부터 출근하는 몇몇 상관들의 눈치도 보인다. 씻는 둥 마는 둥 통근버스에 올라 사무실에 도착하면 전날 밤 클라이언트에게서 온 메일과 각종 업계 동향을 정리한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맡은 업무를 처리하면 어느새 정오. 인근 식당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 뒤 안락한 소파가 있는 카페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후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소파에 앉아 10분이라도 눈을 붙여야 버틸 수 있어요. 밥 먹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자려고 하는 편이죠.” 오후에도 서류, 전화, 메일에 파묻혀 지내다 보면 금세 사무실 밖이 어두워진다. “저녁 먹고 하지”라는 상관의 말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이라고 했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라며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이게 사는 건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업계 특성상 월말이 되면 자정 넘어 퇴근하는 게 일상이죠. 매월 25일이 넘어가면 일찍 집에 가는 것은 포기합니다.” 고생한 대가로 돌아오는 건 새벽까지 이어지는 회식자리다. 이씨에게 일과 생활의 균형은 다른 나라 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 “내 생활이라면 수·금요일에 운동하는 정도죠. 그나마 저희 회사는 퇴사율이 동종업계에 비해 낮은 편이에요. 그만 한 보상이 나오기 때문이죠. 어쨌든 미래를 생각하면 근무시간이 좀 길어도 높은 임금을 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씨가 받는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6700만원 정도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벽산엔지니어링 등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획득

    벽산엔지니어링 등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획득

    오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2016년 가족친화인증 및 일·가정 양립 정부포상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일·가정 양립 분야별 우수기업과 기관에게 포상이 수여된다. 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벽산엔지니어링 등이 ‘2016년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가족친화인증’이란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자녀출산과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다양한 심사 요건을 만족시켜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을 ‘벽산 페밀리데이’로 지정해 야근 및 불필요한 회식문화를 줄이고 직원들에게 정시 퇴근을 권장해왔다. 또한 사내에 헬스키퍼실을 마련해 전문 헬스키퍼를 두고 직원들에게 안마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임직원은 물론 그 가족들을 위한 복지 지원도 계속해왔다. 클래식과 연극, 전시 등 다양한 문화활동은 물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가 초청 특강, 자녀들을 위한 빵 만들기 체험활동, 근로자 상담제도 등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와 함께 근로자가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출산전후 휴가, 배우자 출산 휴가, 출산 보조금 지급, 여직원 휴게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여성 인력들이 경력 단절 없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개발했다.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 제도를 보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삶의 원동력이자 즐거움의 기초인 문화예술을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지원함으로써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2013년 ‘일과 여가의 조화와 균형’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여가친화기업 선정 및 문체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올해 재인증 심사를 통해 앞으로 2년간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홍삼, 홍삼 성분 다량 함유된 제품 선택해야

    건강기능식품 홍삼, 홍삼 성분 다량 함유된 제품 선택해야

    최근 2030의 젊은 직장인들은 평소 야근과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술자리가 많아 건강식품 섭취가 필수가 돼버렸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면역력이 쉽게 약해지는데, 몸 전체에 따뜻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차가워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홍삼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의 우수기업 홍삼전문기업 인삼장인은 공식 쇼핑몰에서 20%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홍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삼장인 관계자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홍삼을 찾는 2030대 젊은 직장인들에게 가격 부담은 적지만 홍삼성분이 높은 순수홍삼액 제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홍삼 제품은 제조방법과 성분, 기타 추출물 함량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또한, 시중에 나와있는 홍삼 제품 종류는 수십 가지로,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인삼장인의 모든 제품들은 삼특작분야 신지식인장이 인삼재배부터 제조까지 직접 참여해 믿을 수 있다. 특히 2030에게 추천하는 순수홍삼액 ‘청춘예찬’은 단맛을 내는 설탕이나 과일성분은 빼고 홍삼성분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홍삼전문기업 인삼장인은 100% 국내산 홍삼과 깨끗한 물만을 이용해 48시간 저온공정제조를 통해 홍삼의 좋은 성분을 최대한 살려낸 착한 가격의 홍삼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각 지역의 인삼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품질 좋은 홍삼액, 홍삼정 등을 개발 및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키스만 일곱 번째’ 두 번째 남자는 박해진 “나랑 사귑시다” 심쿵 고백

    ‘첫 키스만 일곱 번째’ 두 번째 남자는 박해진 “나랑 사귑시다” 심쿵 고백

    ‘첫 키스만 일곱 번째’ 이초희가 이준기에 이어 박해진과 데이트를 즐겼다. 롯데면세점이 기획·제작을 맡은 웹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 번째’ 측은 12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3부 ‘위험한 상사’를 공개했다. 이준기와의 꿈 같은 데이트 이후 다시 퇴근 10분 전으로 돌아 온 민수진(이초희 분)은 박해진(박해진 분)과 마주하게 됐다. 두 번째 카드의 주인공인 박해진은 배우가 아닌 면세점 점장이 돼 있었다. 핸드폰을 만지던 민수진에게 박해진은 “근무 중 휴대폰 사용 금지, 모릅니까? 아직 업무시간 10분 남았습니다. 퇴근 후 찾으러 오세요”라며 까칠한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퇴근 후 휴대폰을 찾으러 온 민수진에게 박해진은 “다른 약속 없어요? 그럼 저랑 잠시 야근할 수 있어요?”라며 함께 사무실에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 식사 후 그는 민수진에게 데려다 주겠다며 나오라고 말했다. 책상을 정리하고 나오던 민수진은 박해진의 책상 위에 자신의 일부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들을 발견했고,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을 박해진으로 오해했다. 하지만 스토커는 따로 있었고 이를 박해진이 붙잡았다. 그는 걱정되는 마음에 민수진을 집에 데려다주려 했던 것. 진실이 드러난 뒤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고, 이후 박해진은 민수진에게 “우리 사귑시다”라며 깜짝 고백 후 키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민수진은 또 현실로 돌아왔고, 그의 얼굴이 그려진 타로 카드 뒷면에는 ‘키스 주의’라는 글자가 떠올랐다. 키스를 하면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보였다. 다음 타로 카드의 주인공으로는 배우 지창욱인 사실이 드러나며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웹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 번쨰’는 매주 월, 목 오전 10시에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계약직 일할수록 손해… 급여만으로 살 수 있기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계약직 일할수록 손해… 급여만으로 살 수 있기를”

    학력 차별 없이 일한 만큼 보상 받고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존재했으면 “계약직은 열심히 일할수록 손해더군요. 월급은 그대로이고, 야근 수당도 못 받았어요. 사장과 정규직 월급봉투만 채우는 것 같았죠. 희망이 없는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없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직업교육학원에서 만난 이모(28·여)씨는 실낱같은 희망을 찾고 싶어 직장을 그만두고 재취업 전선에 나섰다고 했다. 그는 2012년부터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계약직 신분으로 가구회사에서 2년간 일했다. 디자인 파트에서 일하며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한 이씨의 임금은 늘 동결됐다. 야근 수당도 없었다. 그는 “최저임금도 안 되는 돈을 받으며 열심히 일한 결과 아무 것도 남는 게 없었다”며 “결국 부자는 앉아서 돈을 벌고 근로자는 힘껏 뛰며 노력해도 돈을 벌 수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4명의 재취업 교육자에게 ‘양극화의 해법’을 묻자 하나같이 ‘근로자가 임금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성장 시대에는 취업하고 열심히 일해 집을 사면 일정 수준의 생활여건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현재와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다르다고 했다. 돈, 교육 등 태생의 격차가 불공정 경쟁으로 이어지고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나아질 수 있는 희망’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우리 사회의 자정 작용을 믿는 셈이다. 김모(36·여)씨는 2년 전까지 치위생사로 일했다. 계약직으로 7년간 치과 4곳을 전전했는데 추가근무 수당을 받아 본 적이 없다. 그는 “치과의사와 비교할 수 없지만 월급이 그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일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년간 아르바이트와 보석디자인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한 번 직장을 그만둔 사람이 다시 취업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한 번의 실패로 낙인찍히고,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겁니다.” 1년 4개월 정도 계약직을 전전하던 신모(24)씨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이유를 묻자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을 문제로 꼽았다. “과연 돈을 모을 수나 있을까. 결혼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불안했어요. 생활을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웹디자인을 전공한 이모(27·여)씨는 5년간의 직장생활 내내 고졸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그는 가정형편 때문에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학력 격차는 심각했다. “같은 업무를 하지만 고졸 출신이라는 이유로 임금은 대졸 출신보다 30% 이상 적었어요. 이 중 50만원 정도는 월세로 지출했죠. 가정형편이 나은 회사 동료들은 전셋집에 살면서 월급을 모아 적금을 들기도 했는데 전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정규직이나 대졸 공채 임금을 깎아 비정규직이나 고졸 공채의 임금을 높여 주자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 같이 죽자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사회적 약자에게 공부를 하거나,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합리적 해법이라는 의미다. 그에게 어떤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지 묻자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또 “높은 임금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 사람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받고 싶다”며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도록 해 주는 회사였으면 좋겠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무원 규정에 임산부 야근·출장 제한 명시

    공무원 규정에 임산부 야근·출장 제한 명시

    초등생 이하 자녀 있을 땐 年 2일 이내 특별휴가 가능 남성도 5일 출산휴가 보장 내년 2월부터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안 된 여성 공무원은 야간·휴일 근무를 할 수 없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근무를 제한한다. 토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마찬가지다. 이를 어기려면 해당 여성 공무원의 동의나 신청이 있어야 한다. 근로기준법에는 이미 임산부 근로자의 야간 및 휴일 근로를 제한하는 내용이 명시돼 있지만, 공무원 복무규정엔 그동안 없었다. 아울러 임산부 공무원의 장거리·장시간 출장도 제한된다. 태아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공무원은 연간 2일 이내 특별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단,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와 상담을 하러 가거나 보육·교육기관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사유일 때만 적용된다. 워킹맘도 전업주부처럼 학부모로서 자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배우자가 출산을 한 경우 남성 공무원은 최대 5일까지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개정안은 소속 기관장이 이를 반드시 승인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여성 공무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육아 시간’을 남성 공무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육아를 위해 1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는 제도다. 부부 공동 육아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고 인사처는 밝혔다. 한편 앞으로 연가를 신청할 때 사유를 기재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복무 관련 예규도 개정한다.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연가를 쓰도록 한다는 얘기다. 또 미처 사용하지 못해 이듬해로 넘어간 ‘저축 연가’를 제한 없이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10일 이상 장기 휴가를 갈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박제국 인사처 차장은 “국가적 현안으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장과 가정의 양립이 필수적”이라며 “근무를 하면서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공직사회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금성전자 견습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공고 졸업생이 입사 40년 만에 LG전자의 원톱 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누군가는 예상했을까. 한 명도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상관없다. 1976년 9월 26일 고졸 출신 우수장학생 자격으로 입사했던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조성진(60) 사장은 1일 발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누구도 이번 인사를 ‘낙점’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의 자질과 노력이 일궈낸 ‘성공’이라며 반색했다.  ‘고졸 출신’, ‘세탁기 박사’로 통하지만 조 부회장은 고교를 진학할 때 조차 집안의 반대를 무릅써야 했다. 도자기 장인이던 부친은 조 회장이 중학교를 마친 귀 가업을 잇기를 원했지만, 조 부회장은 요업(窯業)과 공고가 관련이 있다고 부모님을 설득해 용산공고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 뒤 견습 과정을 거쳐 LG전자에 입사한 조 부회장은 동료들이 선호하던 선풍기 개발실 대신 세탁기 설계식을 택했다. 그 때 우리나라에서는 세탁기 보급률이 0.1%도 안됐고, 한국 기업들은 일제 세탁기를 베끼기 급급하던 시절이었다.  스스로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회고하는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개발은 조 부회장을 물론 국내 세탁기 역사에 전환점이 됐다. DD 모터는 세탁통과 모터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기술로 세탁 성능을 높이며 전기 사용량, 소음은 줄이는 혁신 기술로 LG전자가 ‘세탁기 세계 1등’ 신화를 쓰게 한 요체다. 1998년 DD모터가 상용화될 때까지 조 부회장은 10여년 동안 150번 넘게 일본을 드나들며 밑바닥부터 기술을 배웠고,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밤샘 작업도 불사했다. 그는 가업을 잇지 않았지만 도자기를 빚던 부친에게 내재됐던 인내, 집념, 품질에 대한 집착 DNA는 조 부회장에게 이어졌다.  36년 동안 세탁기에 전념하던 조 부회장은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본격적으로 LG전자 가전사업을 이끌었다.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를 예민하게 찾아내 개발되기 전에는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던 히트상품을 출시해 낸 조 부회장의 또 다른 능력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세탁기 ‘트윈워시’, 걸어 놓기만 하면 새 옷처럼 관리해주는 세상에 없던 제품인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최근 고층빌딩 오르기에 활용돼 화제를 모은 초강력 흡입력의 ‘LG 무선청소기’, 오염 우려가 제기되는 저수조를 없애 버린 직수 방식의 정수기 ‘퓨리케어’ 등이 조 부회장의 아이디어에서부터 비롯됐다.  그는 또 프리미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가전 등 새로운 카테고리 개척에도 열심이다. 지금도 조 부회장은 자택과 집무실을 신제품 테스트 장소로 활용한다. 청소기 테스트를 위해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위치한 집무실 바닥 카펫을 걷어내고 마룻바닥으로 바꿀 정도다.  조 부회장은 사장이 된 뒤부터 줄곧 서울과 공장이 있는 창원,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근무했다. 올해엔 주로 창원에서 근무하며 현장을 지켰다. 그는 집요하게 ‘1등 전략’을 추구하기로 유명하지만, 직원들에겐 ‘오래 일하기’ 대신 ‘효율적 일하기’를 전도하고 있다. 최근 조 부회장은 ‘7.30’ 특명을 내렸는데, 늦어도 오후 7시30분까지 모든 업무를 끝내자는 내용이다. ‘낮에 못하면 야근하면 되지’라는 생각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7시30분 전까지 끝내자’라는 경각심을 불러 넣는게 목표다. 조 부회장은 사내 색소폰 동호회원이고, ‘안녕하세요! 본부장입니다’ 사내방송을 회사의 지향점을 알리는 통로로 활용한다.  그의 승진에 LG전자 안팎에서는 ‘희망’에 대한 얘기가 늘었다. 대졸 공채 출신인 LG전자의 한 직원은 “조 부회장 승진 인사가 좌절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지금 고졸과 과거 고졸의 위상이 다르고, 조 부회장이 성장하던 시대와 지금이 다르겠지만, 여전히 한국이 ‘고졸 신화’가 현재진행형으로 실현되는 공간이라는 점을 조 부회장이 웅변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In&Out] 중소기업이 ‘일가양득’ 앞장 설때/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In&Out] 중소기업이 ‘일가양득’ 앞장 설때/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김 대리의 일상을 떠올려 보자. 출근시간에 맞추려고 정신없이 일어나 아침 먹을 시간도 없이 만원버스, 지하철에 몸을 구겨 넣고 낮에는 상사 눈치 보랴, 온갖 보고자료 만들랴 정신없이 일한다. 정시 퇴근은커녕 야근에, 회식에 결국 밤늦게야 귀가하는 일상을 반복한다. 김 대리의 삶은 어떨까. 가족 중 누가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게 되면 가족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김 대리가 특히 여성이라면 직장생활과 육아를 잘 병행할 수 있을까. 그동안 우리는 ‘9시 출근, 6시 퇴근’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런 틀에 박힌 근무형태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노동생산성은 생각하지도 않고 근무시간의 ‘양’에만 집착하는, 그래서 상사 눈치를 보느라 일하는 척 컴퓨터만 두드리는 근무형태가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까. 오죽하면 엑셀 시트처럼 보이는 메신저나 문서작업처럼 보이는 게임 프로그램이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을까. 요즘 일과 가정의 균형, ‘일가양득’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용노동부도 일·가정 양립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설정하고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근무시간과 근무장소의 유연화다. 내가 필요한 때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일과 가정의 양립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다. 최근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시도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일주일에 2시간만 회사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를 대대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이웃나라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례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줬다. 국내에서도 하나투어, 신한은행 등 유연근무제나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을 통해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현실은 멀다. 근로자가 자유로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만 하더라도 유럽은 도입률이 66.0%, 미국은 81.0%에 이른다. 유연근무제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제도이지만, 우리는 도입률이 12.7%에 불과하다. 노사발전재단과 경기경총,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비롯한 5개 사업주단체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 8~9월 500인 이하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요 일·가정 양립 제도에 대한 도입 의사를 조사했는데, 응답한 744개 기업 가운데 실제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21개사(2.8%), 유연근무제는 64개사(8.6%), 재택 및 원격근무제는 17개사(2.3%)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하지만 제도 도입에 대한 현장의 관심과 수요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기업 중 3년 이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 127개사(17.6%)였으며, 유연근무제는 189개사(27.8%), 재택 및 원격근무제는 153개사(21.0%)였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근로 문화가 자리잡으려면 현장 실천이 중요하다. 조직문화의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기업의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변화가 필수적이고, 변화의 ‘방아쇠’ 역할을 해 줄 중소기업이 필요하다. 많은 중소기업이 앞장서서 개인과 조직, 사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자극제 역할을 해 준다면 일·가정 양립 제도가 사회에 체계화되는 때가 머지않아 올 것이라 기대한다.
  • [2016 공직열전] 민감한 현안 대외 조율… 식품 소비·세계화정책 총괄

    [2016 공직열전] 민감한 현안 대외 조율… 식품 소비·세계화정책 총괄

    기획조정실의 주된 업무는 안살림이다. 국실별 예산과 인력을 관리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쌀 직불금 개편 등 민감한 현안들을 고민한다. 국회나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와의 협력도 기획조정실의 몫이다. 식품산업정책실은 우리가 먹는 채소, 과일, 육류 등 농축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정책을 아우른다. 식품 가공과 외식산업 육성, 한식 세계화 등도 관장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김현수(55·행시 30회) 기획조정실장을 차관보로, 안호근(54·29회) 농촌정책국장을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동시키는 인사를 했다. 김 차관보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반 이상 기획조정실을 책임져 왔다. ‘땅굴파’로 통하는 김 차관보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고든다. 대충 준비해서 업무보고를 했다가 혼쭐이 난 직원이 적지 않다. 알아주는 쌀 전문가다. 식량정책과장으로 있을 때 변동직불금 제도를 만들었다. 농가소득 보전에 큰 역할을 했다. 국회를 설득하거나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와 소통할 일이 많은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면서 대외적인 스킨십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와 함께 일해 본 과장은 “관계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상사”라고 전했다. 서해동(48·35회)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급으로 승진한 뒤 본부에서 처음으로 국장급 보직을 맡았다. 농식품부의 한 국장은 서 기획관에 대해 “가지치기에 능하다”고 평가했다. “일을 벌이려면 끝도 없이 벌일 수 있는 자리인데 적절히 걸러 정책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이다. 조재호(49·34회) 농업정책국장은 젊은 사무관들에게 인기가 많다. 권위와 거리가 멀고 합리적인 성격 덕분이다. 야근이나 주말 출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근무시간에 밀도 있게 집중하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농업정책국은 농협법 개정, 농지관리, 대기업의 농업 참여, 직불제 개편 등 뜨거운 현안을 다루는 곳이다. 민감한 현안에 전략적으로 접근해 해결 방식을 찾아내는 데 능숙하고 의사 결정이 빠른 편이다. 농식품부의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FTA 협상 등 경험도 많다. 남태헌(53·37회) 창조농식품정책관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성격이다. 업무보고서를 꼼꼼히 살피고 예상하지 못한 허점을 날카롭게 짚어 낸다. 아래 직원들 사이에서는 “일은 힘들어도 배울 점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환경 농업, 종자산업, 스마트팜 등 농업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학계, 산업계, 벤처투자업계를 아우르는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부지런하고 시간을 아껴 쓰는 걸로 유명하다. 국회 업무를 보러 서울에 갔다가 짬이 나면 세종청사로 오기 전 서울역에서 외부 인사를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경우가 많다. 농식품부 공무원들에게 ‘존경하는 상사’를 꼽으라고 하면 김경규(52·30회) 식품산업정책실장이 빠지지 않는다.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농식품부를 이끌 차세대 리더감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어려운 의사 결정을 회피하지 않는 점이 김 실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2014년 식량정책관 때 당시 난제였던 쌀 관세화(수입쌀 개방)를 관철하면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농민단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달변가로 언론 브리핑에 능숙하다. 온화한 성품의 박병홍(49·35회) 식품산업정책관은 ‘덕장’으로 통한다. 막내 직원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인다. 업무를 새로운 관점에서 평가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고치는 등 업무 면에서는 꼼꼼하고 치밀한 편이다. 농업정책의 기본을 중시한다. 토론식의 압박 보고를 선호해 직원들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이천일(52·33회) 축산정책국장은 기획력이 뛰어나 농식품부의 ‘브레인’으로 평가받는다. 농식품부에서 보기 드문 축산 전문가다. 축산정책과장을 거쳐 축산정책국장을 2년째 맡고 있다. ‘먹거리’ 중심이던 축산정책의 범위를 다변화시켰다.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 육성이 그의 대표작이다.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하는 법이 없다. 자잘한 일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큰 그림을 보는 성격이라 축산정책국이 생산한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오타가 많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회사 내 진상들의 태클에 ‘사이다’ 같은 한 컷

    [그 책속 이미지] 회사 내 진상들의 태클에 ‘사이다’ 같은 한 컷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양경수 지음/오우아/280쪽/1만 5800원 또라이 상사, 야근, 감정노동, 박봉, 거래처 갑질 …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는 견뎌야 할 게 너무 많다.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의 파격적 삽화를 그린 양경수 작가의 그림 에세이는 페이스북에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 솔직해지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고상하지만 영혼 없는 조언을 하는 자들에게 ‘내가 왜?’라고 정면으로 따귀를 후려치고 싶다고. ‘가족 같은 회사’는 판타지 속에서나 존재한다. 회사 내 진상들의 태클에 웃음으로 응대하지만 속은 끓고 눈물이 난다. 그래 그렇다고. 이제 웃어라. 울음이라도 감추게. 오우아 제공
  • 기업 10곳 중 6명, 무임승차 직원 있어

    기업 10곳 중 6명, 무임승차 직원 있어

    직장 내에서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감당하지 않으며 주위에 묻어가는 이른바 ‘무임승차 직원’을 왕왕 찾아볼 수 있다. 월급을 훔쳐간다는 뜻으로 소위 ‘월급도둑’, ‘월급루팡’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무임승차 직원은 과연 얼마나 될까? 1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335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밝힌 ‘무임승차 직원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결과, 59.7%가 ‘있다’라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졌다. 전체 직원 중 무임승차 직원의 비율은 약 16%로 집계됐다. 어느 직급에 무임승차 직원이 많은지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0.5%가 ‘사원급’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과장급’(21%), ‘부장급’(20%), ‘대리급’(15.5%), ‘임원급’(13%)의 순이었다. 무임승차 직원 1명 때문에 1년 간 입는 손실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평균 453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임승차 직원의 특징으로는 ‘업무시간 중 수시로 자리비움’(51%, 복수응답)이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변명이나 핑계를 일삼음’(47.5%), ‘쉬운 일 등 업무를 가려서 함’(34.5%), ‘하는 일은 없이 보여주기식 야근을 함’(30.5%), ‘업무 일정 및 기한을 지키지 않음’(28%), ‘일 대신 아부하는 데 더 신경 씀’(23%), ‘일하기 싫다는 말을 수시로 함’(21.5%), ‘회의 등에서 의견제시를 안 함’(18%), ‘다들 야근할 때 혼자만 정시퇴근함’(1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로 인해 회사가 입는 피해로는 ‘동료들의 사기 저하’(66.5%,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나태한 업무 분위기 조장’(50%), ‘부하직원들의 근무태도 영향’(46.5%), ‘조직 결속력 약화’(43.5%), ‘직원들간 갈등 조장’(42%), ‘업무 성과 하락’(41.5%), ‘우수 인재 이탈 야기’(21.5%), ‘1인당 이익률 저하’(15%), ‘회사 이미지 실추’(14.5%)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무임승차 직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절반 이상인 61.5%(복수응답)가 ‘일단 지켜봄’이라고 답했고, 이외에 ‘직속상사가 구두경고’(35%), ‘승진 대상자 제외’(21%), ‘직무, 근무지 등 재배치’(16%), ‘권고사직 및 해고’(11%), ‘교육 실시’(10%), ‘시말서 제출’(6%), ‘인사팀에서 경고’(6%)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무임승차 문제로 퇴사시킨 직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27%가 ‘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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