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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군 1주기」행사 밤샘준비/명지대직원 과로사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 학생과장 조용씨(50)가 지난23일 고 강경대군 1주기 추모행사를 준비하던중 과로로 쓰러져 이틀만인 25일 낮12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명지종합병원에서 숨졌다. 조씨는 지난22일부터 시작된 강군 추모행사 준비를 위해 이달초부터 거의 매일 철야근무를 해오던 중 지난23일 하오8시쯤 명지대학생들의 가두시위를 지켜본뒤 본관앞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다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명지대 법대를 졸업한 조씨는 지난69년부터 모교의 교직원으로 일해왔으며 지난90년 3월부터는 학생과장을 맡아 지난해 강군 치사사건당시에도 학생들과 학교사이의 조정역할을 수행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었다.
  • 3·24 총선전야 선관위·각당 스케치

    ◎“막판 금품공세 막아라” 철야비상/매표행위 새벽까지 순회감시/선관위/부동표 투표장 연결에 총력전/민자/기권방지 캠페인… 투개표 참관 요령 시달/민주 총선투표 하루전날인 23일 여야 각 정당은 상황실을 설치해놓고 선거구별로 최종 점검을 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각 후보자들도 밤늦게까지 부동표를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며 선관위도 투·개표소 설치점검등 철야근무로 긴장된 분위기였다. ○준비상황 최종점검 ▷중앙선관위◁ 막판 금품수수 행위를 감시·적발하기 위해 24일 새벽까지 단속활동을 펴는 한편 투·개표에 대비한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 ○…선거 직전에 금품수수가 최고조에 달한다는 역대 선거결과 분석에 따라 단속요원을 7만여명으로 증원,23일 하오10시부터 24일 상오 7시까지 호별방문을 통한 금품수수 행위를 집중 단속. 2인1조로 구성된 단속요원들은 금품수수가 예상되는 마을어귀·골목입구 등에 심야 잠복활동을 전개. 단속요원들은 또 달동네등 서민층 밀집지역을 집중적으로 순회·감시했으며이에따라 각 지역 선관위 사무실에는 법정 사무처리·상황접수 등을 위한 3∼4명의 직원만 남아 있는 상태. 단속요원들은 수시로 친지등 주변인물과 통화를 해 불법유인물 살포여부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선거를 하루앞둔 23일 중앙선관위 5층에는 「14대 선거종합상황실」이 설치되는등 그동안의 선거운동관리·통제체제에서 투·개표 관리및 상황집계체제로 전환. 선관위 상황실 벽에는 13대의원 득표상황이 철거되고 대신 전국 2백37개 선거구 후보자 1천48명의 득표 상황판이 공란으로 비어진 채 부착. 상황실 관계자들은 전국 1만5천1백87개 투표소와 3백8개 개표소의 투·개표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등 부산한 모습. 각 개표소에는 한전과 협조를 통해 정전에 대비한 특별선이 가설됐으며 자가발전시설·플래시등 비상조명시설이 비치되는등 2중장치가 되어 있다는 것. 투·개표 과정에서 있을지 모르는 부정·폭력사태에 대비해 개표소에는 60∼90명의 경비경찰이 배치될 예정. 이번 선거관리에 동원될 인원은 투표사무종사요원 7만6천여명,개표관리종사요원 2만6천여명등 모두 10만2천여명과 투표참관인 18만2천2백44명,개표참관인 8천3백84명 등으로 거대규모. ○…3백58개 특수도서지역과 40여개의 산간오지·접적지역의 투표소에는 모든 투표함이 23일 하오까지 이송을 완료. 선관위측은 육지에서 투표소로 투표함 이송은 별 문제가 없으나 도서지역 등은 일기불순 등으로 투표함 수송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언제든지 경찰 경비정·해군·군헬기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입체작전을 세워놓고 있다고. 이번 선거의 투표함은 13대때의 철제제 고정식이 아닌 알루미늄조립식으로 대체. ○비상연락망 풀가동 ▷민자당◁ 「3·24」총선을 하루 앞둔 23일 50여명으로 구성된 중앙당상황실요원 전원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투·개표가 완료되는 25일 상오까지는 전국 2백37개 지구당 선거대책본부와 「시간별교신」을 통해 막판 표관리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날 「D­1일 특별지침」을 각 지구당에 시달했는데 이 지침서에는 ▲제작된 홍보물은 한장도 남김없이 「소화」하고 ▲그동안 다져놓은 지지표는 투표장으로까지 연결되도록 당원비상연락망을 전면 가동하도록 했다.또 선거 막판 예상되는 야당후보들의 금품공세와 흑색선전 배포물등을 사전에 차단키 위해 지구당별로 2백여명 규모의 청년기동대를 배치토록 하는 내용이 수록. 이와함께 유권자들에게 참신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훼손된 민자당후보의 현수막등은 선관위 신고를 거쳐 교체토록 하고 유권자들의 눈에 거슬리는 대규모 당원모임이나 운동원들의 과잉행동은 자제토록 하는등 세심한 배려. 민자당은 특히 선거운동 막바지 단계에서 「돌발사태」가 발생,결정적인 감표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안단속」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 민자당은 투표일인 24일 상오 여의도중앙당사 상황실에 전국각지의 개표장을 연결하는 19개의 TV수상기로 이루어진 「인포비전」을 설치,이를 통해 개표상황을 신속하게 집계할 계획. 이날 상황실에는 상황판옆에 개표결과 당선된 후보자 명패에 붙일 카네이션꽃 1백80개를 준비. 한편 민자당은22일 밤 최종적인 판세분석을 실시했는데 자체분석결과 ▲안정권내지 확실한 우세 50석 ▲80% 당선가능권 55석 ▲30% 당선가능권 61석등 당선 가능 의석수가 1백12∼1백13석에 이른다고 판단,당초목표인 과반수이상의 의석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 ○투표율제고에 신경 ▷민주당◁ 김대중·이기택대표가 23일 서울 일원을 함께 돌며 최종 득표활동을 벌이는 한편 각 지구당에 투·개표참관요령과 부정선거 방지대책을 긴급시달하는등 투·개표에 대비한 상황준비를 완료.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날 중앙당과 지구당별로 카네이션배포 방법을 이용한 가두 기권방지 캠페인을 벌이며 투표율제고에 안간힘. 마포당사 5층에 마련된 상황실은 이날 지구당별 투·개표상황판을 설치하고 긴급사태에 대비한 각종 대책을 수립,시달하느라 하루종인 부산. 상황실은 개표상황을 신속히 파악키 위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각 3명으로 편성된 전담팀을 배치하고 ▲TV모니터 담당자 ▲지구당별 상황연락전화담당자 ▲상황판 기록 담당자등도 지정. 이와함께각 지구당에 전통문을 보내 ▲투표통지표가 없어도 투표가 가능한 점을 집중홍보하고 ▲투표일 당일에는 그동안의 홍보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권자에 좋은 이미지를 주도록 하는 등의 「간접운동」방법을 사용토록 긴급지시. 또 박 일 선거대책본부장 명의의 「부정선거 방지대책 특별지시」를 통해 투표일 전야의 금품살포·흑색선전을 막기 위해 ▲차량 또는 오토바이가 포함된 감시조를 5개 이상 편성,골목골목을 누비고 ▲10명이상의 긴급출동조를 대기토록 하라고 당부. 이밖에 투표당일엔 타당의 유권자 수송차량안에서의 매수행위,릴레이 투표등을 철저히 감시하고 각 투표소에 무선전화와 카메라를 배치하라는 등의 「투·개표참관 요령」도 시달. ▷기타◁ 국민당과 신정·민중당 등도 이날 각각 당사에 투·개표상황실을 설치하고 특히 자당후보 당선유력및 경합지역에 대한 특별 전담요원을 배치하는등 투·개표준비를 완료. 국민당은 당사 5층 상황실에 개표상황판과 TV·컴퓨터단말기 등을 설치하는 한편 전 당직자가 48시간 철야근무태세에 돌입. 정주영대표는 이날 새벽 6시에 최종 핵심당직자 회의를 소집,『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필승을 다짐했으나 최근의 전국구 자격시비 때문인지 긴장된 분위기. 신정당도 당사 9층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52명 당직자 전원이 준비태세에 돌입했으나 절대적인 인원이 부족해 각 지구당으로부터 사무장급 1명씩을 차출하는 등 기력이 쇠잔한 모습. 민중당도 당사 2층의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구당별 최종 표점검에 돌입하는 한편 막판 선거부정단속을 위한 감시조를 편성,운영토록 지시.
  • 「등록 1호」따내려 새벽창구서 실랑이/총선 후보등록·각당의 움직임

    ◎“표밭 점검”… 여야,상황실 24시간 가동/규정어긴 서류 접수거부에 항의소동/천수만어민 농성,국민당사 어수선 14대 총선 후보등록 접수 첫날인 7일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각 지역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각 선관위 후보등록 접수창구에는 새벽부터 후보자나 선거사무장들이 먼저 서류를 접수시키려고 장사진을 이뤘고 일부 지역에서는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등록창구◁ ○…14대국회의원 선거일이 공고된 7일 전국에서 후보등록 1위를 기록하기 위한 「새벽줄서기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북갑의 민자당 문정수후보와 전북 이리의 민중당 손인범후보가 상오9시55분에 등록을 마쳐 공동1위를 차지. 또 나머지 지역별 후보등록 1위는 ▲서울 구로갑 민자당 김기배(10시5분) ▲대구 달서을 민자당 최재욱(9시57분) ▲인천 남을 민자당 이강희(10시) ▲광주 북갑 민주당 박광태(9시58분) ▲대전중 민자당 김홍만(10시20분) ▲경기 부천중갑 김길홍(10시) ▲충북 진천음성 국민당 정우택(10시5분)▲전남 여수 민주당 김충조(10시5분) ▲경북 달성고령 민자당 구자춘(10시3분) ▲제주시 민주당 양승부(9시57분)등. 무소속으로는 안동시의 김길홍의원이 제일 빠른 상오9시10분 등록을 마쳤다. ○문정수씨 “접수1호” ○…「정치 1번지」서울 종로구 선관위사무실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찾아 온 정인봉변호사(39)가 『후보자등록 절차가 무소속 출마자에게 불리하게 돼있다』며 자신도 정당 입후보자들과 함께 등록시켜줄 것을 요구해 등록이 1시간여동안 지연. 정변호사는 선관위의 직인이 찍히지 않은 용지에 추천인 서명을 받아와 정당후보들과 똑같이 등록해 줄 것을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 선관위 관계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변호사의 등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한 뒤 등록순위를 정하기 위한 추첨을 강행,국민당의 이래흔후보측이 1번을 뽑아 제일 먼저 등록을 마쳤으며 이어 민자당의 이종찬의원,민주당 김경재후보 순으로 등록. ○…부산의 최대접전지로 꼽히고 있는 동구선거구는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자 후보자접수 추첨을 실시한 끝에 민주당(노무현),민자당(허삼수),국민당(윤소년) 순으로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해 기초의회선거와 광역의회에 출마,낙선한바 있는 무소속의 박상욱씨(33· 동구 수정5동)가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 추천장을 선관위가 즉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왜 정당 후보자들과 차별대우를 하느냐』며 고함을 치는 등 격렬하게 항의. ○4명이 경북고 동문 ○…정호용 전의원의 무소속 출마와 함께 출마예상자 4명 모두가 경북고동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서갑구는 민자당 문희갑의원과 정전의원이 선거일공고 당일 상오 서구갑선관위에 직접나와 후보등록을 완료. ○…전주시 덕진구 선관위에서 임광순후보(55·국민)가 선거일 공고와 함께 이날 상오 10시 정각 등록을 마쳐 전북도내 등록 1호를 기록,임후보는 6일 오후 등록서류를 구비,선관위의 사전 검토를 받은뒤 밤 11시50분쯤 참모를 선관위에 보내 철야을 한 끝에 등록. ○부부가 함께 등록도 ○…경남 김해시·군 선관위에는 직권남용혐의로 피소돼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있는 이학봉의원(54)과 부인 이설혜씨(48)부부가 나란히 후보등록해 이채. 이날 하오1시 2백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후보등록접수처에 나온 이의원 부부는 각각 7백여명의 추천을 받아 등록. 이의원부부의 후보등록은 오는 10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이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할 경우에 대비한 것. ▷여야정당◁ ○…총선일 공고와 함께 본격 득표전에 들어간 민자당은 7일 경주에서 김영삼대표를 통해 총선에 임하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관훈동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는등 완전 총선체제로 돌입했으며 사무처 요원들도 24시간 비상근무를 시작. 여의도중앙당사 지하1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은 기조국과 조직국의 전요원과 여타부서에 차출된 요원등 39명으로 종합상황반 지방상황반 2개반으로 나눠 전국의 후보등록상황등을 점검하는등 이날부터 비상근무태세에 돌입. 민자당은 특히 선거운동기간이 과거보다 짧아졌다는 점을 중시,전국 2백37명의 후보가 이날중으로 모두 등록을 완료한뒤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가라고 지시했으며 이어 각지구당별로 타당및 무소속의 후보등록상황도 파악 보고토록 하라고 시달. ○6백여명,보상 요구 ○…민주당은 이날 김대중·이기택대표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대여공세를 계속하는 한편 선거상황실을 설치,지구당과의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득표전략에 착수. 중앙당사 5층에 마련된 상황실은 첫날이라 그런지 고재득실장을 비롯한 3,4명의 직원만이 나와 차트 등을 작성하느라 바쁘게 일손을 놀리는 모습이었고 지구당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거의 없는 편. ○…국민당은 당사 5층에 14대국회의원선거 상황실을 설치,상황판을 만들고 조직국 총괄부 직원을 배치,24일까지 철야근무를 계획하는 등 준비작업을 서둘렀으나 상황실 근무직원이나 사무기기등 준비가 덜 갖춰져 다소 썰렁한 모습. 한편 총선에 임하는 국민당 당사 앞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충남 천수만 매립지 보상을 요구하는 천수만 A·B지구 주민 6백여명이 몰려와 정대표의 불성실하고 대책없는 보상약속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여 당내외 분위기는 혼란.
  • 직업의식/안태혁 보험감독원장(굄돌)

    일찍이 막스 베버는 『직업은 하늘이 내려준 소명으로서 천직과 같은 것이며,개인의 영예를 희생시키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래서 서구에서는 직업을 인간에게 부여된 일종의 의무와 봉사로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직업관을 보면 책임의식이나 직업의 윤리성 보다는 극단적 이기주의로 변모되고 있는 것 같다.야근을 싫어하고 놀기를 더 좋아하며 더욱이기 힘들고,위험하고,더러운 일』은 피하려고 하는 풍조(3D 기피현상)가 만연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자기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걸핏하면 이리저리 옮겨 다님으로써 최근들어 이직률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또 제품의 불량률이 증가하여 수출 클레임이 급증하는등 여러가지 심각한 사회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우리 무역수지적자가 97억달러에 달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와 같은 왜곡된 직업의식과 결코 무관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웃 일본이나 미국등 다른 나라에서는 직업에 대한 사명의식이 투철하다.어떤 직종에서일을 하든 그들 나름대로의 전문성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비록 하찮은 일일지라도 모름지기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을 보람으로 삼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직업이란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이 그저 먹고 살기 위한 노동의 장소로 전락해 버린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비참해지겠는가. 올해는 경기침체와 물가불안등 경제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직업관을 바로 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새로운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미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서 우리 모두가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직업의식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그래서 각종 공산품의 끝손질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무역 적자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더불어 사는 이 사회가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직업의식을 재정립하는데 다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 야근경관 과로 순직

    서울중랑경찰서 보안과 유근배경장(55)이 6일 상오8시40분쯤 보안계 3층사무실에서 과로로 숨졌다. 유경장은 이날 야근당직근무를 마치고 동료인 임용기경장과 상오8시쯤 아침식사를 같이한뒤 혼자 사무실로 들어왔다가 쓰러졌다.
  • “힘들고 분쟁잦은 진료과목은 싫다”/의료계에도 「3D기피현상」

    ◎야근에 수술에… 외과·내과 외면/손쉬운 안과·피부·성형외과 몰려/「인술」 사명감 퇴색… 백병원 흉부외과엔 지원자 없어 어렵고 위험하며 힘든 일을 싫어하는 이른바 「3D기피현상」이 의료계에도 번지고 있다. 의사들이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지난날의 인기과목을 외면하고 오히려 안과·피부과·성형외과·비뇨기과 등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2∼3년 사이 의대를 졸업한 전공수련의(레지던트)들의 상위그룹에서 거의 예외없이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환자의 생명과 보다 직결되는 외과·내과·산부인과 등이 우수한 인재들로부터 외면당해 앞으로 기초의학및 순수의학분야의 쇠퇴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위급한 사람들의 고귀한 생명을 구한다는 인술 본래의 사명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연말에 있었던 서울대병원의 레지던트선발 결과 대학졸업성적 1∼3위의 우수한 성적을 얻은 사람은 모두 안과에 지원,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반면 지원자가 적거나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 일반외과와 마취과 가정의학과 등에서는 이례적으로 인기학과에서 탈락한 사람을 합격시키기도 했다. 특히 흉곽외과와 산부인과 등은 비록 미달사태를 빚지는 않았으나 지원자들의 성적이 극히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피부과를 비롯,안과·이비인후과·성형외과 등에 성적이 가장 우수한 졸업생들이 몰렸으며 산부인과와 정신과의 경우 정원외인 무급레지던트를 1명씩 뽑기도 했다. 인제의대부속 백병원은 심장수술 폐절제술 등이 주업무인 흉부외과에 지원자가 아무도 없어 2지망자 가운데서 가까스로 1명을 뽑는 등 인기과와 비인기과의 명암이 교차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의사들이 쉽고 편안한 분야에 몰리는 현상은 일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갈수록 늘고있는 의료분쟁 등 의사들이 부딪히고 있는 사회적 여건들때문에 빚어지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연세대 의대 수련부장 박정수교수(48)는 『산부인과 등은 의료분쟁이 많고 응급환자를 위한 야간근무등 격무에 시달리지만 안과·비뇨기과·피부과 등은 진료시간만 끝나면 곧바로 퇴근할 수 있어 사회전반의 흐름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외과의원을 개업하고 있는 권오주씨(57·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의사들이 기술료가 낮은데다 의료분쟁을 기피해 맹장수술 등도 하지 않으려고 외과전문의이면서도 ○○의원으로 일반의원처럼 간판을 바꿔달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중추임상분야의 질적발전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으며 사회적개선책의 마련과 의사지망생들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날뛰는 강도 낮은 검거율/한밤 택시타기 겁난다

    ◎여성·취객이 주요 범행대상/훔친차로 기사 가장… 성폭행도 예사 택시타기가 겁난다.잘못 탔다가는 가진 것을 모두 털릴뿐만 아니라 상처를 입고 욕을 보기가 쉽기 때문이다. 범인들은 훔친택시로 운전사 또는 운전사와 승객을 가장하고 돌아다니다 한밤에 혼자 타는 여성승객이나 취객들을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폭행을 하며 금품을 털고 욕을 보이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같은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겁에 질리거나 술에 취해 차량번호나 회사이름,운전사의 인상착의 등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범인 검거율도 매우 낮다. 최근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택시이용범죄는 범인이 미리 택시를 훔쳐 영업을 하고 다니다 만만한 대상자를 물색해 터는 방법이다. 30일 상오2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파출소 근처에서 택시를 내리려던 승객 이모씨(27·여)는 30대 운전사가 갑자기 흉기를 들이대는 바람에 일화 8만엔등 50여만원이 든 손가방을 빼앗겼다. 범인은 이씨를 턴뒤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씨는 『목적지에 이르자 운전사가 주위를돌아보더니 갑자기 흉기를 옆구리에 들이댔다』고 말했다. 경찰수사결과 이씨가 타고 온 택시는 29일 하오11시45분쯤 영등포구 대림3동 도림천 복개도로에서 택시운전사 이모씨(55)가 빼앗긴 서울4하5085호 스텔라중형택시로 밝혀졌다.운전사 이씨는 『하오11시30분쯤 관악구 신림네거리에서 30대 청년 1명을 태웠는데 인적이 드문 복개천에 이르자 흉기를 꺼내들어 갖고있던 7만여원과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다』고 밝혔다. 범행에 쓰인 이씨의 택시는 30일 상오4시45분쯤 마포구 동교동 190앞길에 버려져 있었다. 이에앞서 29일 0시쯤 경기도 부천시 중구 삼정동 대성세차장 앞길에서는 운전사 육모씨(40)가 20대청년에게 서울3하3090호 스텔라승용차와 현금 8만원을 빼앗겼다. 지난 22일 하오7시쯤에는 경기도 남양주군 진접읍 연평리 629앞길에서 운전사 박모씨(42)가 몰고가던 범한택시소속 경기1차 2183호 캐피탈택시를 20대 청년에게 빼앗겼으며 지난 12일 새벽 광주에서는 야근을 마치고 돌아가던 병원 간호사 최모양(24)이 택시를 잘못 탔다가 인적이 드문 시외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이같은 택시탈취강도들의 2차범행과 함께 일부 직업 운전사들의 우발적인 성폭행도 심심치 않게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14일 하오6시10분쯤 중구 롯데호텔앞에서 회사고객인 일본인과 함께 화영운수소속 서울1가2866호 택시(운전사 장병운·25)를 탔던 윤모양(29·회사원)은 『윤락녀로 신고하겠다』는 운전사 장씨의 협박을 못이겨 10여만원을 털렸다. 30일 대구경찰청이 붙잡아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T기업소속 택시운전사 김지혁씨(22)등 운전사 5명은 올들어 5∼6차례에 걸쳐 승객을 대상으로 강도·절도·성폭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관계자들은 『요즘 택시강도가 훔친 택시를 몰고다니다 제2의 범행을 저지르거나 일부 운전사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늘고있다』면서 『피해자들이 제대로 차번호·인상착의 등을 기억하지 못해 수사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운전사가 쓸데없는 말을 많이하거나 눈치를 흘끔흘끔보며 지리를 잘 모를때는 주의해야한다』면서 『차를타면서 먼저 차번호·인상착의·회사명 등을 잘 봐두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현대자 공권력 투입 “초읽기”/회사측,경찰에 “개입” 공식요청

    ◎「전노협」 등선 노조지원 재다짐/비대위/시너 2만ℓ·화염병 준비… 긴장 고조/경찰 41개 중대 5천명 배치 【울산=이정령·이용호·박홍기기자】 휴업4일째를 맞은 현대자동차사태는 18일 회사측이 경찰에 공권력개입을 정식으로 요청,공권력에 의한 사태해결이 임박해지고 있다. 더욱이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재야노동단체인 「전로협」과 현대 계열사 노조연합체인 「현총련」이 현재 자동차노조의 주장을 지원하고 나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돌고 있다. 회사측은 이날 상오 전성원사장명의로 경찰에 공권력개입을 정식으로 요청하고 회사측은 경찰진입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국가에 보상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날 중재에 나선 「전로협」의장과 울산지역 현대그룹산하 14개계열사 노조위원장들은 현대자동차노조가 주장하는 요구조건을 회사측에서 모두 들어주도록 요청해 협상의 실마리가 전혀 풀리지 않았다. 회사측은 이날 이들 노조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대자동차노조가 회사측에서 ▲공권력을 철수하고 ▲휴업 등을 철회하면 오는 7월까지 잔업·야근 등을 해 파업기간동안 발생한 매출손실분을 만회하겠다』고 한 주장은 노조측이 시간을 벌고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조작하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공권력투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노총 이종복조직국장(40)도 이날 현대자동차를 방문,조업재개를 위한 중재에 나섰으나 노사양측의 설명만 듣고 그대로 나왔다. 이날 노조원 2천5백여명은 상오11시쯤 본관앞 광장에서 「경찰투입 저지및 민주노조 완전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공권력이 들어오면 모든 조합원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또 노조 비대위측은 공권력투입에 대비,도장 1,2공장과 출입문 등에 지게차 등을 배치한데 이어 화염병과 LPG 시너 2만ℓ 등을 준비해 놓고 행동지침과 예비집결지 등 내부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측은 농성근로자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14개 사업부서에 각각 2백만원씩을 지원했다. 경찰도 17일 하오까지 30개중대 3천6백명의 병력을 회사주변에 배치한데 이어 18일에는 11개중대 1천4백명을 추가로 투입,모두 41개 중대 5천여명으로 늘리고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 산업현장에 “더 일하기” 확산/근로자들 자발참여… 생산량 “부쩍”

    ◎토요일 5시간 연장근무/남일금속/3교대 24시간 공장가동/롯데알미늄/일요일 격주로 나눠 출근/범일금고 평일과 토요일의 연장근무,일요일의 평상근무등 더 많이 일하자는 분위기가 산업현장에 번지고 있다.급격한 노사분규에 휘말려 한때 느슨해졌던 근로의욕이 일부이긴 하지만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양식기 제조업체인 남일금속의 경우 평일에는 2시간씩을,토요일에는 5시간을 연장해서 일하고 있다.일손이 많이 드는 접합공정(열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스테인리스 냄비 바닥에 알루미늄판을 용접해서 붙이는 공정)을 맡은 근로자들은 매일 24명이 남아 남들이 모두 퇴근한 뒤에도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정성을 많이 들여야하는 이 공정이 늦어져 전체 생산이 차질을 빚는 일을 막기 위해서이다.근로자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이 회사의 올 수출은 지난해보다 13.8%가 늘어난 3천3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주)우성의 경우 평일에 3시간30분씩 연장작업을 하고 있는데 근로자들이 작업장에서 느끼는 생산성 향상방안및 불량률 감소방안을 노조가 정리해서 제출하고 회사측은 이에 상응하는 작업환경을 개선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국산품의 품질이 국제수준으로 높아져 주문이 쇄도하는 범일금고의 경우 노조와 회사측이 합의,지난 10월부터 토요일에 4시간을 연장해서 일하고 있고 일요일은 격주에 한번씩 쉬고 나머지는 일하고 있다.디플로매트는 지난 10월부터 토요일마다 철야근무를 하는 중이며 선일은 토요일에 4시간을 연장근무하고 있다. 금고업계의 수출액은 당초 예상 1천4백만달러에서 1천6백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알루미늄박지를 생산하고 있는 롯데알루미늄의 경우 토요일도 평일과 마찬가지로 하루 3조 3교대로 24시간 풀가동중이며 일요일도 매달 하루만 놀고 나머지는 전부 공장에 나와 땀을 흘리고 있다.삼아알루미늄과 대한은박지도 근로자들이 더 일하기운동을 벌여 올해 전체 알루미늄 박지의 수출은 당초 예상 7천만달러에서 10%가 늘어난 7천7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상반기중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은 컨테이너업계도 요즘 더 일하기운동이 한창이다.10월중 한차례의 일요일만 쉬고 나머지는 모두 일한 현대정공의 경우 월간으로는 최다기록인 1만9천대의 컨테이너를 생산했다.월평균 1만5천대보다 27%가 늘어난 양이다.수출증대액은 무려 1천만달러나 된다.이 회사는 지난 6∼7월 노사분규로 무려 53일이나 일을 하지 못했었다. (주)진도의 경우 노조가 연장근무에 강력하게 반발했으나 최근 일요일에도 근로자의 3분의 1이 나와 다른 분야에 차질을 주는 공정의 일을 하기로 노사간에 합의가 이루어져 3백만달러 이상의 수출증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타이어의 경우도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한마음추진위원회」를 조직,매주 토요일 작업현장의 환경정리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청소를 하며 순번을 정해 자율적으로 한사람당 월 30시간씩의 잔업을 하고 있다. 상공부 정해진금속과장은 여러 업체를 방문,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그들의 인식이 지난 해와 달리 확실하게 건실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근로자들이 부동산값 폭등,물가상승등 정부의 경제정책에 많은 불만을 토로하지만 결국은 『우리 모두가 더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자사 도자기 1억대 절취/「행남사」 직원등 7명/야근때 승합차동원

    【목포】 전남 목포경찰서는 1일 도자기 전문 생산업체인 행남사 공장에서접시등 1억여원어치의 그릇을 훔쳐 팔아온 이 회사 직원 박석범씨(37·목포시 용해동369)등 직원 6명과 운송및 판매책 방대학씨(44·무직·용당2동 960의206)등 7명을 붙잡아 상습절도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등 행남사 상동 생산공장 직원 6명은 지난달 29일 상오 1시30분쯤 목포시 석현동 행남사 상동공장에서 접시등 그릇 12포대 (포대당 그릇 80개),50여만 상당을 훔쳐 공장밖 담밑에서 세워둔 봉고차를 이용해 방씨에게 팔아온 것을비롯,지난해 11월부터 1백2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어치를 훔쳐 판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2∼3인으로 구성된 야간 근무조에 함께 편성될 때마다 운송및 판매책인 방씨에게 봉고차를 새벽 1∼2시 사이 공장담밑에 대기토록 연락 한뒤 물건을 훔쳐왔으며 방씨는 훔친 물건을 넘겨받아 광주와 순천등지에서 팔아 나눠 쓴것으로 드러났다.
  • 태풍 영·호남 강타

    ◎경주 사상최고 6백90㎜ 호우/72명 사망·실종… 재산피해 1백억 넘어/글래디스 오늘 새벽 소멸… 부산도 폭우 4백39㎜ 제12호 태풍 글래디스가 23일 하오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곳곳에서 인명피해와 호우·해일피해를 낸 뒤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해 서해안으로 빠져나갔다. C급 태풍이었던 글래디스는 이날 하오5시30분쯤 여수반도에 상륙하면서 중심기압이 9백90mb까지 약화된뒤 24일 상오2시쯤 태풍의 위력을 완전히 상실한 저기압으로 변해 군산앞바다쪽으로 빠져나가 소멸했다. 이날 글래디스의 영향으로 영·호남 강원 제주 등지에서 사망 42명,실종 30명,부상 49명 등 큰 인명피해가 났으며 2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또 가옥 2천6백여채가 파손 또는 침수되고 농경지침수 2만4천여㏊등 재산피해를 냈으며 곳곳에서 산사태와 도로유실,침수사태를 빚어 1백억원이상의 재산피해를 냈다. 부산지방에서는 이날 하오10시현재 4백39㎜의 집중호우가 내려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이후 하루최고 강우량을 기록했다.이밖에 울산에선 4백5.2㎜,포항 3백12.5㎜,울진 2백68.1㎜,충무 2백14.6㎜,대관령은 2백20㎜등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22일부터 모두 4백∼6백㎜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경북 동해안 일대에 쏟아진 폭우는 경주시 불국동의 6백90㎜를 비롯,경주군 양북면 6백㎜,천북면 5백78㎜등 지난 1907년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지방엔 11∼17㎜의 적은 양의 비가 내려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기상청은 이날밤 글래디스가 소멸돼감에 따라 제주일원과 경남남해안·남해전해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등을 폭풍주의보로 대체하거나 해제했다. 충청남부지방등에 80∼1백50㎜의 비를 뿌리면서 발령됐던 태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등도 모두 해제됐다. 당초 동북쪽으로 돌아가던 글래디스는 23일 상오2시쯤 일본의 규슈 서쪽 1백20㎞ 해상에 이르자 동쪽에서 강력하게 확장하는 고기압세력에 막혀 진로를 북서쪽으로 바꾸면서 우리나라쪽으로 북상,뜻밖의 피해를 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에따라 태풍피해방지체제로 긴급전환,직원 30여명 모두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서울 경기 충북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해안과 산·계곡등에 긴급비상대피령을 발동했으며 해당시·도공무원 6천3백여명들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또 전국의 수방단 1백여만명은 댐수위의 조절및 수산어로시설,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점검과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등 철야근무를 했다. 한편 23일 하오8시쯤부터 빗방울이 가늘어지면서 부산을 비롯,경남북지역에선 민방위대와 수방기동대등을 동원,밤새 응급복구작업을 벌이면서 옹벽붕괴 예상지역등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예찰활동을 폈다. 또 육·해군장병들도 중장비등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이재민 구조작업과 함께 응급복구작업을 도왔다.
  • 공장서 가스누출/근로자 69명 중독

    【인천】 28일 하오9시20분쯤 인천시 남구 학익동 587의84 동양화학그룹계열회사인 한국카리화학(대표 김용정)에서 염소가스가 누출,인근 삼광유리(대표 김소웅)에서 야근작업중이던 생산직종업원 69명이 가스에 중독돼 중앙길병원등 인천시내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살균표백제인 하이포(NAOCL)와 가성칼리등 화학약품을 생산하는 한국카리화학 공장내 생산라인에서 원인모를 가스가 누출돼 때마침 불어온 바람을 타고 삼광유리 공장으로 번져 일어났다.
  • “실질 생활보장,양질의 전투력 확보”/하사관 처우개선의 배경

    ◎전역 막게 봉급 현실화… 국영기업의 90%선 인상/“계급 다단계화”… 하사 2년 복무땐 전원 중사 진급 국방부가 22일 마련한 하사관처우개선책은 육·해·공군·해병대의 근간인 하사관들이 낮은 봉급,근무여건의 열악,군내외의 낮은 인식 등으로 전역원을 내는 장기하사관들이 늘어나 이를 방지,양질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6공화국이 들어선 88년부터 각 군에서는 하사관들의 전역희망률이 높아져 정상적인 군부대운영과 각군 특성에 맞는 고유전력 유지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해군과 공군의 경우 하사관들은 대부분 고된 함상근무와 야근을 자주해야 하는 무장·정비·통신·레이다기지 등에서 근무하는 기술하사관들로 전역 희망률은 50%가 넘고 있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부대장들은 말하고 있다. 하사관의 현인원은 65만 군전체병력의 12∼13%선인 8만여명 수준이다. 이중 지난해에 약11%가 전역했으며 올해에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국방부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공군의 일선부대에서는 일부기술하사관들이 민간항공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집단으로 전역원을 제출했다가 당국의 불허조치에 불복,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한 일도 있었다. 공군기술하사관들은 군대생활을 계속할 경우 비상대기,일직근무,잦은야근 등으로 근무가 힘든데다 봉급수준은 민간회사의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고 또 잦은 인사명령으로 전국의 기지를 돌아다녀야해 자녀교육이나 주택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전역원을 내는 경우가 많다. 현재 4계급제도로 되어 있는 하사관의 계급은 하사 1호봉이 20만4천7백원,중사 1호봉은 24만5천2백원,이등상사 1호봉은 30만9천1백원,일등상사 1호봉은 45만7천4백원 등으로 도시근로자 생계비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일등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진급을 하는 경우에도 15년이 걸리며 주택을 마련하는 경우는 20∼30%밖에 되지 않는다. 국방부는 이번 개선책에서 일등상사위에 특무상사제도를 신설,5계급제도로 만들고 비무장지대와 함정근무·항공정비직종의 특수수당을 대폭 늘려 현 국영기업체의 70%수준인 보수를 90%로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하사 40세,중사 45세,이등상사 50세,일등상사 53세 등의 연령정년을 4∼6년씩 연장하고 하사 2년만에 전원이 중사로 진급할 수 있도록 진급관리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20%에 이르고 있는 주택보급률을 95년까지 60%로 향상시키기 위해 1만3천6백50가구의 관사를 건설하고 군인공제회의 주택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주택자금을 융자·알선하며 주택청약우대제도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련키로 했다. 또 과거에는 장교들에게만 실시하던 일반대학 위탁교육을 하사관들에게도 시행하며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만 지급하던 자녀학비보조를 대학까지 확대,실질적인 봉급인상효과를 갖도록 했다. 국방부는 또 「만년사병」이라는 하사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장교수준의 계급장 및 정복을 마련하고 계급대신 보직에다 「님」자를 붙이는 등 호칭을 개선키로 했다.또 주임상사의 활동비를 대폭 늘리고 지휘관과 같은 크기의 집무실을 마련해 주는 한편 국립묘지에 하사관묘역 신설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처우개선책만으로는 하사관전역률을 낮출 수는 있어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경제의 발전과 국제화·개방화·민주화에 따른 사회의 전문기술인력에 대한 수요증가로 기술하사관들의 전역률은 해마다 늘어날 전망이다. 안보적 상황이 우리와 다른 미국과 일본의 경우에도 하사관들에게는 각종 혜택과 정책적인 배려를 해줌으로써 우수인력들이 투철한 사명감과 왕성한 사기로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볼때 우리도 이제는 하사관들에게 일방적인 애국심만으로 근무를 해달라고 강요할 수 없는 시점에 온 것이다.
  • 대우자 조업재개/3백71명 연행조사

    【인천=이영희 기자】 대우자동차(대표 김성중)는 작업중단 하룻만인 9일 하오 8시30분 야근조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대우측은 지난 8일 하오 수배중인 일부 노조원들이 사내로 진입,작업중인 4천여 근로자를 선동,이날 하오 4시부터 조업이 일시 중단됐었다.
  • 대우자 오늘부터 정상화/노조,비상대책회의서 결정

    【인천=이영희 기자】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노조는 11일 하오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날 밤 야근조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평공장을 비롯한 대우자동차 6개 공장이 12일부터 완전 정상화된다. 대우자동차 노조는 지난 8일 경찰의 노조 간부 연행에 항의,전면 작업을 거부,4일째 농성을 벌였었다.
  • 10부제 공휴일엔 해제/정부 검토

    ◎야근뒤 귀가·위급상황 발생때도 정부는 승용차 10부제 운행에 대한 민자당 등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행키로 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11일 간부회의에서 『승용차 10부제 운행은 최근 공보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국민들이 많은 지지를 보이고 있고 또 걸프전쟁으로 모처럼 조성된 근검절약분위기 지속에도 큰 효과가 있는만큼 계속 시행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일부 반대여론이 있으므로 법적·제도적 보완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총리는 이날 보완조치의 예로 ▲공휴일운행 ▲야근근무자의 새벽귀가 ▲위급상황발생 등에 부제관계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나도 한번”… 공무원도 기능공도 표밭에

    ◎행정공백 우려속 생산직 인력난/읍·면장등 공무원 대거 사표/충청선 통·반장 1백여명 “참모” 변신/“일당 좋다” 운동원으로… 제조업 울상 기초의회의원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원후보로 출마하거나 선거운동원으로 나서려는 공직자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일선행정기관들은 선거철을 맞아 2∼3배 이상 늘어난 업무량을 감당하지 못해 철야근무를 하기 일쑤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사표를 내는 바람에 행정공백까지 우려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인력난에 시달려온 공단이나 건설업계에서도 선거운동원으로 자리를 옮긴 근로자나 인부들이 속출,업무량 증가에 따른 임금의 상승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수출이나 공사에 차질을 빚을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방의회진출을 위해 11일까지 모두 30여명의 공무원들이 사표를 제출했거나 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여수시청에 근무했던 송모씨(54·계장)가 사표를 낸 것을 비롯,부군수 1명,읍장 1명,동장 1명,면장 3명,시군청계장 3명,일반행정직 1명,농협직원 및 임원 4명,우체국장 1명 등 모두 16명이 사표를 냈으며 시·군관계자들은 후보등록마감일인 13일까지는 사표제출자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일반직공무원 보다 통·반장 등 명예직의 사표가 많아 대덕구 회덕2동 1통장 차모씨(41) 등 통장 23명과 반장 22명이 이날까지 사표를 냈다. 또 충남도에서도 천안시의 양모씨(61) 등 모두 49명의 통·반장·이장이 사표를 냈으며 이 가운데 양씨 등 14명이 출마의사를 밝혔고 나머지는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공무원의 사표제출도 잇따라 서울시경 교통과 순찰대소속 김모경장(44)이 후보등록에 앞서 지난 8일 사표를 내는 등 전국적으로 40∼50명의 중하위직 경찰이 공무원직을 떠나 출마하거나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선 행정조직의 공무원들이 선거때문에 자리를 대거 비움에 따라 폭주하는 선거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각급 행정기관에선 민원업무나 일반행정이 거의 마비되거나 뒷전으로 밀려나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또 남아있는 공무원들은 갑절 이상 늘어난 업무량으로 과로에 시달려 서울 은평구 녹번동장 박교순씨(52)가 선거준비를 하다 지난 9일 과로로 순직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후보자들이 공단근로자나 일용직근로자·파출부 등을 운동원으로 마구 고용하고 있어 일부 수출업체와 건설업계·용역회사들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기초 및 광역의회의원선거에 나설 예상후보자 규모에 비추어 적어도 30만명 이상이 선거운동원으로 동원돼 노동시장에서의 인력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업계는 최근 건축경기가 되살아나고 사회간접시설투자가 늘어나 인력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나 기능공과 인부들이 일당이 2만∼3만원씩 많은 선거운동원으로 하나둘씩 옮기고 있어 노임이 3만∼4만원씩 폭등하고 있다. 파출부 용역업체인 강서구 화곡동 K여성봉사원의 경우 회원 2백명 가운데 20여명이 벌써부터 일당이 4만∼5만원인 선거운동원으로 자리를 옮겨 파출부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장애 여승객 성폭행/20대 택시기사 구속

    서울 강서경찰서는 밤늦게 귀가하는 오른팔 장애자인 여승객을 자신의 자취방으로 끌고가 강제로 폭행한 영림운수 소속 택시운전사 이재권씨(28·송파구 성수2가 2의28)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3일 상오2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사거리에서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자신의 서울4 파3416 포니 영업용택시를 탄 서모씨(23·여·서대문구 홍제동)를 홍제동 야산으로 데려가 추행한 뒤 다시 서씨를 택시에 태워 자신의 자취방으로 끌고가 강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수서특혜」 수사·특감현장 이모저모

    ◎주택조합장 속속 소환… “실마리 풀릴 것”/한보직원,회장실 막고 보도진 밀어내/“차관 곧 소환설” 보도에 건설부 뒤숭숭 ○질문에 동문서답 ▷대검◁ ○…주말인 9일 주택조합장 8명에 대한 첫 소환조사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관련자료 수집에 힘을 기울여 오던 검찰수사가 본궤도에 올라 아연 활기. 이날 상오11시쯤 한국감정원 주택조합장 최재곤씨(37)를 선두로 조합장들은 잇따라 중구 서소문동 대검청사에 출두. 검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번 사건의 가장 기초적인 수사이며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상당한 결과가 나오리라는 기대. 그러나 철야수사 과정에서 자정쯤 몇차례 큰 소리가 밖으로 들리는 것으로 미뤄 한때 수사가 잘 되지않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또 12층 중앙수사부 2·3·4과장실 주변은 철제통로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감시요원을 배치해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으나 하오10시30분쯤 조합원 4명이 돌아가고 이어 최명부 중수부장과 제갈융우 1과장이 귀가한 뒤에는 출입문 1개를 열어놓는 여유를 보이기도. 정구영 검찰총장은 이날 상오 이례적으로 대검찰청 9층 최명부 중앙수사 부장실에 들어 앞으로의 수사계획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이번 사건은 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각별히 지시했다. 정총장은 이어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 남은 것은 어느선까지 처리하느냐가 중요한 대목』이라고 짤막하게 답변. 이번 사건 수사의 지휘관인 최부장은 이번 사건수사 속보가 연일 신문의 1면 머리기사로 보도되는데 대해 사건의 중요도를 인식하면서도 『언론이 너무 앞서갈 뿐더러 틀린 부분이 많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 ○박 시장,정상근무 ▷서울시◁ ○…서울시 특별감사 4일째인 9일 감사반은 전날과 다름없이 상오8시30분부터 문서조사 및 현장조사에 들어가 하오11시쯤 마쳤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날 감사반이 감사원의 중간발표가 있는 뒤라서인지는 몰라도 감사를 마무리짓기 위해 조급히 서두르는 것 같다고 감사분위기를 설명. 이 관계자는또 『일요일인 10일에도 감사를 계속해 빠르면 12일쯤 감사를 마감할 것같다』고 전망. ○…박세직 서울시장은 이날도 전날처럼 출근길에 한남동 소재 한강관리사업소에 들러 업무보고를 받은뒤 상오10시쯤 청사에 도착,정상집무. 박시장이 전날인 8일 시장경질설 등이 나도는 가운데 시간부직원 등과 함께 난지도 쓰레기처리장 등을 시찰하며 평소업무를 수행하자 시직원들은 『착잡한 심정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해석하기도. ○…서울시 직원들은 이번 수서 사건으로 지칠대로 지쳐있는 모습. 직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2주일간 감사원 정기감사와 임시국회·감사원 특별감사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연일 심야근무를 하게되자 『낮에는 졸리고 밤에는 잠이 안온다』며 하소연. ○“결백” 호소문 뿌려 ▷한보◁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은 9일 하오4시10분쯤 검은 코트에 회색 목도리를 두르고 승용차편으로 회사에 도착,곧바로 회장실로 들어갔다. 정회장은 자신과 한보주택 강병수사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방침과 관련,사장단 등 간부들과 대책을 논의한 뒤 직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을 밀치는 사이 회사를 빠져 나갔다. 한편 본사 3층 강당에서 사흘째 농성을 벌이던 부산과 강원도 태백시의 계열사 직원 등 4백여명은 이날 자정을 기해 농성을 풀고 10일 상오 각기 회사로 돌아간 뒤 11일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보직원 가운데 2백여명은 9일 상오6시부터 서울시내 을지로·덕수궁앞·광화문 등에서 한보그룹의 결백을 주장하는 호소문 5천여장을 나눠주기도 했다. ○“소신에 변함 없다” ▷건설부◁ ○…지난 7일 이동성 주택국장과 윤유학 전 택지개발과장(현 수도관리과장)이 감사원으로 불려가 철야조사를 받은데 이어 9일에도 주택국 직원들이 일부 남아 감사에 대기. 건설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건설부가 간여한 것은 조합택지 특별공급과 관련된 법리해석 뿐이어서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김대영차관을 비롯,이국장·윤과장이 곧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자 건설부 쪽에 수사가 확대되지 않을까우려하는 분위기. 한편 당사자인 이국장은 감사원 『건설부의 유권해석이 잘못됐다』고 발표한데 대해 문제가 된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의 법리해석에 대한 자신의 소신엔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조금의 의혹도 없다고 결백을 주장.
  • 경제부처·업계,페만전 단계별 대응체제 돌입

    ◎경제계,「중동전화」 극소화 대책에 부심/경제대책·물가관리등 수시논의/경제부처/정유사/선적된 도입원유,안전반입 최선/상황실 가동,현지사태 매시 체크/업계/업계선 단기전땐 전쟁특수물자 공급 모색도 페르시아만 사태가 16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요구시한을 넘기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정부 각 부처와 국내 경제계는 개전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제기획원·상공부·동력자원부 등 경제부처는 외무부 등 관련부처 및 업계와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또한 종합무역상사 등 무역업계는 신규수출을 중단하는 한편 이미 진행중인 수출분에 대해서도 보류·취소여부를 매일 판단하는 일일점검 체제로 들어갔고 중동 현지 지사에는 자체판단에 따라 유럽국가 등으로 대피토록 지시를 완료했다. 특히 정부와 경제계는 전쟁이 발발하면 공통적으로 올 경제운용계획 및 사업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부문별로 이에 대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제기획원은 페만에서 전쟁이발생하는 경우 국내외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이진설차관 주재로 매일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기획원은 또 권문용 정책조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기획원 비상대책반을 가동,페만사태 추이에 따른 경제대책과 물가관리,추경편성과 예비비 등 예산지원,미국과의 협조사항 등을 수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상공부는 「민관합동 수출입대책반」을 가동,종합무역상사와의 비상연락체제를 갖추고 상역국에 비상근무조를 편성,3인 1조로 철야근무에 돌입. 상공부는 전쟁이 나지 않거나 터지더라도 조기에 끝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확전가능성에도 대비,수출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 또한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경우 생활필수품·건자재 등 전후복구 물품을 중심으로 한 「특수경기」가 일 것으로 보고 전후에 즉각 구매촉진단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을 업계와 합동으로 검토중이다. ○…건설부와 현지진출 건설업체들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을 안전지역으로 긴급대피시키기 위해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여 철야근무를 계속. 현재 이라크에 남아 있는 현대건설소속 근로자 23명 가운데 현지처를 두고 있거나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3∼5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출국동의서를 얻은 후 요르단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비자신청을 해놓고 있는데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란으로 출국할 계획. 또 사우디 동부쪽에 있는 3백88명은 유사시 중서부지역으로 긴급대피시킬 방침. ○…동자부는 석유국내에 「페만 상황실」을 임시로 설치하고 페만의 동향을 분석하는 등 부산한 가운데 타국의 직원을 차출하지 않고 석유국 직원 전부와 각종 통신시설을 총 가동하는 형태로 사실상 석유국이 상황실로 대체된 셈. 16일 하오3시에는 정유사 영업전무급 간부들을 불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원유선적계획 및 등유 등 난방용 유류의 가수요 대처방안 등을 논의. 이날 회의에서는 주로 가수요 억제 및 단속방안과 전쟁발발시 수송대책 등 세부적인 문제들을 협의. 또 이날부터는 전쟁위험지역에서의 유조선 항해를 금지토록 정유사측에 요청. ○…유공은 사우디·오만 등의 원유 1천8백만배럴을 10∼13일 사이에 선적을 마쳐 국내로 들어오는 중이며 호남정유도 사우디산원유 97만배럴을 지난 14일 선적완료하고 이미 페만을 빠져나와 우리나라로 항진중. 15일 사우디에서 1백88만배럴을 긴급 선적한 쌍용의 유조선은 16일 현재 항구를 떠나 거의 페만을 빠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인에너지도 오만원유 1백50만배럴의 선적을 11일 마치고 현재 인도부근을 지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1월중 도입하려던 2천7백90만배럴 가운데 거의 절반 수준인 1천1백37만배럴의 선적을 마쳐 원유도입에는 별 차질이 없을 전망. 그러나 사우디 도입물량 중 유공이 오는 29일 선적할 1백5만배럴,호유가 21일 선적예정인 1백만배럴,쌍용이 22,30일 두차례로 나누어 실을 3백70만배럴,극동이 22일 선적할 1백55만배럴 등은 전쟁이 터지게 되면 도입이 불투명한 실정. ○…무역진흥공사는 페르시아만 사태의 악화에 따라 15일 요르단 암만무역관 직원(2명)을 인근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시킨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2명)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무역관(2명) 직원들에 대해서도 대피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무공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에 대비,전쟁에 휩싸이게 될 요르단무역관 직원 2명을 이집트로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제다와 두바이무역관 직원에 대해서도 같은 장소로의 대피계획을 세운뒤 현지 공관원과 함께 대피토록 조치했다. 또 페르시아만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트리폴리 등 나머지 중동지역의 무역관 직원도 대피시키는 등 이 지역 일대에 있는 전체 무역관 직원을 당분간 안전지대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의 해외업무팀 40여명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기,페르시아만 사태의 추이를 수시로 점검. 특히 이라크의 인접국가인 사우디·요르단·이란 등의 주재원들과 핫라인을 가동시켜 놓고 전쟁발발에 대비한 각종 대책을 수립중. 삼성종합건설은 상황실을 24시간 설치,이라크 현지상황을 매시간 체크하고 있으나 현지파견 근로자·직원 등 15명이 모두 철수해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 ○…23명의 근로자가 이라크에 남아있는 현대그룹은 국내 및 국내외 24시간 가동되는 비상대책팀들을 설치,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사장을 위원장으로 해외업무와 관련한 사업본부장과 부본부장·임원 등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수시로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해외업무부 산하에 전무급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설치,중동지역의 지점 및 지사와 텔렉스로 정보를 교환하며 24시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도 수출담당 관리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운영,사우디·요르단·바레인 등 중동지역 지점들과 현 사태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수출현황 및 종전 이후의 수출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에 지사와 건설현장을 갖고 있는 대우그룹은 페만사태 추이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이미 현지에 시달. 대우그룹은 전쟁이 일어나 일주일안에 종전될 경우 현재 철수중인 ㈜대우 쿠웨이트 지사에 주재원을 급파,종전에 따른 의료품·건축자재·특수물자의 공급방안을 모색토록 하고 장기화되면 중동지역의 각종사업과 프로젝트를 잠정중단하기로 방침을 결정. ○…럭키금성그룹은 금성사·럭키금성상사·럭키개발·호남정유 등 관련 계열사별로 10여명 안팎으로 페만대책 상황실을 운영,현지보고를 통해 사태추이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금성사는 사우디제다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지사의 주재원가족 10여명도 18일 특별기편으로 귀국토록 조치하고 지사원들은 개전시 이집트나 오만 등으로 대피토록 지시. 개전시 5천만∼6천만달러의 TV부품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금성사는 이 물량을 아프리카지역으로 수출선을 바꾸는 등의 대책을 마련. ○…쌍용그룹은 종합상사인 ㈜쌍용의 리야드와 제다 등 사우디 주재원들에 대한 중동에서의 철수를 완료. 이와함께 그룹의 계열사별로 에너지·원자재 확보상황을 점검,조기확보방안을 강구중이다. 하루의 도입원유량 9만배럴 가운데 6만배럴을 사우디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쌍용정유는 현재 7백만배럴(2개월분)의 재고량을 확보한 상태이며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선적을 중단,홍해지역을 통하기로 사우디와 협의를 마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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