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권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이더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햇반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강남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98
  •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대를 향해 “쓰레기 같은 말”, “그 입이 쓰레기통” 등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역풍 차단을 목표로 양당이 공천 과정에서 ‘막말 후보’를 내쳤던 것과 달리, 급해지니 서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권자의 정치 불신이 높아지고 선거 판세를 좌우할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 이천시 중리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가 했던 입에 담지 못할 쓰레기 같은 말에 대해 제가 ‘쓰레기 같다’고 했다고 저를 비난하더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초등학생, 위안부랑 성관계를 맺을 수 있고 마약을 했을 것’이라는 게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이 쓰레기 같은 말 아니냐. 제가 읊어 볼 수조차 없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와 김 후보를 향해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비난했고, 지난 28일에도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며 반발했다. 이 대표도 전날 서울 송파구 지원 유세에서 “(정부가) 국민 염장을 지르고 있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는 말에 공감이 가지 않느냐”고 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의붓아버지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취지의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말했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다. 총선이 ‘정권 심판론’ 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의 대결 구도가 되면서 후보들이 너도나도 네거티브에 뛰어들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 나라 망하겠다, 이런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외쳤다. 정치권 관계자는 “상대가 네거티브하는데 가만히 있기가 어렵다. 그게 유권자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데 효과가 있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집토끼’(강성 지지층)만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공방도 절정을 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유세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아파트 대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민을 대표해서 사기 대출로 고발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추천으로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할 때 국정감사를 앞두고 KT에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장진영(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투명하지 못한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장 후보에게 동작구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했고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의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 이력도 비판했다. 양측 후보들은 홍보 현수막도 네거티브에 초점을 맞췄다.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민주당 후보는 ‘잊지 말자 정권 2년!’이라고 쓴 현수막을 걸고 이태원 참사·양평고속도로 등을 나열했다. 김기흥(인천 연수을) 국민의힘 후보는 ‘↓ 4년 동안 뭐했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커넬워크 건너편 조속 개발, 유치원·학교 신설’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자 바로 위에 ‘저격용 현수막’을 게시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가 심화하자 구글은 선거철에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정치 관련 광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과장·왜곡·편파적인 주장이 담긴 정치 광고가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 대 ‘야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으로 치러지면서 유독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양당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 한 방으로 선거를 살릴 수도 있지만 네거티브 한 방이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이끌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자극적인 언행을 일삼는 후보나 정당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민주당, 우세론에도 ‘부동산 리스크’에 노심초사…투표율, 조국혁신당도 막판 변수로

    민주당, 우세론에도 ‘부동산 리스크’에 노심초사…투표율, 조국혁신당도 막판 변수로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우세론이 나오지만 일부 후보의 ‘부동산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떠오르자 파장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부동산 악재가 확산할 경우 통상 진보진영에 유리할 것으로 알려진 높은 투표율이 외려 보수 대결집의 결과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 부부는 20대인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했다. 2019년 11월 양 후보의 배우자가 당시 25세와 23세이던 두 아들에게 해당 주택의 지분을 절반씩 증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2019년 3월보다 8개월 이후에 증여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개발 이익이 가시화된 뒤 물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줬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해당 주택을 9억 36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재개발 호재에 따라 실제 가치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2004년 실거주 목적으로 해당 주택을 구매했으나 양 후보가 검찰에서 지방근무를 주로 했고, 문재인 정부 당시 1가구 1주택 권고로 ‘아들 증여’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공영운(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가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면서 제기된 ‘아빠 찬스’ 논란에 이어 양 후보 역시 비슷한 사례여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딸 편법 대출’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이 대응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전 정부의 악재인 데다 공정과 얽혀 있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고 2030세대의 이탈을 부를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로 직전 21대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에선 부동산 돌발 악재가 이어질 경우 ‘보수 대결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이긴다는 통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도 부담이다.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달라고 맞불을 놓고 있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바람몰이로 진보 지지층 전체로 보면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지만, 양 후보를 비롯해 일부 후보들의 공정 논란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표심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尹, 이종섭 호주대사 면직안 재가

    尹, 이종섭 호주대사 면직안 재가

    대사 임명 25일만에 물러나오전 변호인 통해 자진 사의 표명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자진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 대사가 물러난 것은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을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는 ‘도피성 출국’이라는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명분으로 지난 21일 귀국해 국내에 머물고 있다.
  • [용산NOW]조기귀국 이어 자진사퇴까지…‘이종섭 민심’ 수용한 용산

    [용산NOW]조기귀국 이어 자진사퇴까지…‘이종섭 민심’ 수용한 용산

    공직선거운동 시작 하루만에 전격 사퇴與, 대통령실에 ‘자진 사퇴’ 요구 계속 전달尹, 총선 리스크 안되게 고육지책 결정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대사의 29일 사퇴는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하고 하루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표면적으로 자진 사퇴의 형식으로 물러났지만, 사실상 여론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거취를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간 대통령실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대상에 오른 이 전 대사에 대해 “우방국 관계와 국방, 방산 등 업무 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적임자를 발탁한 것”이라고 옹호해왔다. 임명 과정에서도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으로, 한편으로 공수처가 이 전 대사를 소환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책임을 돌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이 전 대사 관련 논란을 야권의 부당한 정치 공세로 보는 인식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역시 홈페이지의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 관련 설명을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이 전 대사를 방어해왔다. 이 전 대사는 앞서 부임 후 11일 만인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뒤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 그의 귀국은 여당에서 제기되던 ‘조기 귀국’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귀국한 후 일주일이 지나도 여론이 반등하지 않자 여당에서는 조기 사퇴 요구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여당은 이 전 대사가 조기 귀국에서 더 나아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꾸준히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사 사퇴를 대통령실에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사가 총선 기간 계속 국내에 머물며 야권 정권심판론의 소재가 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당초 대통령실은 이 전 대사 거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이같은 여권 내 목소리를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대사가 임명 한달도 안돼 국내 문제를 이유로 전격 사임했다는 점에서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불가피하지만, 윤 대통령으로서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이종섭 리스크’가 여당 후보들에게 더는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고육지책의 결단을 내린 셈이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사 사퇴가 “민심에 순응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한층 더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은 ‘도주 대사’ 파문과 외교 결례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 200석·151석·100석…여야, 목표 의석·판세 분석 ‘극도 예민’

    200석·151석·100석…여야, 목표 의석·판세 분석 ‘극도 예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與 “전국 170곳 여연 조사 마쳐”“우세 지역 다수 열세로 돌아서”한동훈 “野 200석은 개헌 위한 것”이재명은 ‘거야 낙관론’ 차단 나서“압도적 다수 큰일 날 이야기” “방심과 교만 노린 與의 음모 전략” 4·10 총선 혈투에 돌입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목표 의석수와 판세 분석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과 충청, 부산·경남(PK) 지역 자체 조사에서 다수 우세 지역이 열세 지역으로 돌아섰다고 밝혔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200석’ 언급을 차단하고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판세 분석을 언급하며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들이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254개 선거구 전체는 아니고 170개 정도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마쳤다”며 “그런데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어 전체 총선 판세 분석하기 어렵다”고 했다. 여의도연구원은 대구·경북(TK)과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 170여개 지역구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경합 지역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 다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경합 지역이 많다는 분석을 보고 끝까지 최선 다해야겠다,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과 탄핵방어선(100석)이 뚫리는 ‘야권 200석’에 대한 경고로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데오거리 지원유세에서 “이 대표나 조국 대표가 왜 200석을 얘기하는지 아시나”라며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기 위해서인가. 그걸 넘어서는 큰 이유가 있다. 그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바꾸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기본 질서가 지금 헌법에 규정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떼어 내려는 시도를 했다. 그걸 이번에 진짜 이 사람들이 자기 뜻대로 해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저는 색깔론자가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은 지금 이 자유민주주의적 체제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를 할 수 있는 그런 의석을 가지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오만하고 조롱하듯이 말하고 있다”고 했다.반면 이 대표는 “일각에서 절반 넘어 압도적 다수 얘기를 하는데 정말 큰일날 얘기”라며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수결집을 노린, 민주개혁 진영의 방심, 교만을 노린 작전이자 일종의 음모”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151석만 넘겨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제는 그야말로 백병전”이라며 “아마 지지자들의 마음은 거의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느 지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전국 254개 지역 선거구가 하나의 선거구가 된 것 같다”며 “내 한 표도 중요한데 지지하는 다른 사람들이 혹여라도 포기하지 않게, 아는 사람 있으면 찾아서 꼭 투표시키는 게 선거의 관건”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1인 3표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 與 ‘이·조 심판론’ 집중…한동훈 “22억 벌려면 조국당 1번처럼”

    與 ‘이·조 심판론’ 집중…한동훈 “22억 벌려면 조국당 1번처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2일 차與, 이재명·조국 심판론 총력전한동훈 “어떤 사람들인지 잊지 말아야”‘이조심판특위’ 구성…위원장 신지호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 차를 맞은 국민의힘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동시 비판하며 야권의 ‘정권 심판론’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 지원 유세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에 “여러분 22억원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나. 조국혁신당에서 검찰 개혁한다면서 비례 1번으로 내세운 박은정 부부가 있는데 그 부부처럼 하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형사 사건 단건에 22억원을 받아 가는 걸 처음 봤다. 그런 일은 아무리 전관예우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또 “그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 10만명의 피해자가 있는 농축산물 거래를 가장한 다단계 사기 사건”이라며 “다단계 사건은 많은 사람을 스스로 목숨 끊게 할 정도로 살인 같은 악질 범죄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 사기꾼을 변호해 22억원을 받았다. 그거 다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이라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조 대표는 검찰에 복수한다면서 검찰 개혁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1건에 22억원씩 ‘땡겨가는’ 전관예우가 양성화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범죄자들로부터 지배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제가 말한 사람들은 조국, 이재명뿐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로 꽉 차 있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 후보들이고 조국혁신당 후보들”이라고 했다. 특히 “많이 잊어버리셨을 건데,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조국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면서 “저와 함께 밖으로 나가서 한 분씩만 설득해 달라. 우리가 방관자가 되지 않고 주인공이 돼 한 분씩만 설득한다면 우리는 범죄자들을 정치의 중심에서 몰아낼 수 있다”고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조 대표를 싸잡아 겨냥한 ‘이·조 심판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특위는 신지호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조 대표는 벌써 (선거에서) 다 이긴 듯이 대통령 탄핵 운운하며 서로 ‘민주당 과반은 축하할 일’이고 ‘원내 교섭단체 기준을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추겠다’며 화답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사실상 하나의 정치 세력”이라며 “둘이 뭉쳐있으면 범죄자연대처럼 보일까 봐 다른척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지금 바로 활동을 개시하고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방탄을 위해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공천을 했는지부터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 ‘대파 한 단 875원’ 참전 이수정 “잠시 이성 잃고 실수, 사죄드린다”

    ‘대파 한 단 875원’ 참전 이수정 “잠시 이성 잃고 실수, 사죄드린다”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합리적’ 발언 논란에 뛰어든 것에 대해 “잠시 이성을 잃어 실수했다”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2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발언이 논란을 빚자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야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 아주, 제가 대파 격파합니다. 이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이쪽 한 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고 말했다. 이후 정치권뿐만 아니라 네티즌으로부터도 ‘국민 공분을 일으켜놓고 유머로 끝내라니 국민 삶이 장난인가’, ‘여당 후보가 오히려 대통령 대파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서둘러 영상을 삭제했다. 이 후보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라며 “순수한 의도로 장난삼아 올린 영상을 야권에서 악용했다”며 불편해했다. 이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양육과 사회생활을 어렵게 이어왔고 늘 근검절약하며 살았다”며 “민생을 더 깊게 촘촘하게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 공영운 아들 30억 건물… 아빠 증여찬스, 양문석 잠원동 아파트… 장녀 대출찬스, 박은정 41억 재산 증식… 남편 전관찬스?

    공영운 아들 30억 건물… 아빠 증여찬스, 양문석 잠원동 아파트… 장녀 대출찬스, 박은정 41억 재산 증식… 남편 전관찬스?

    현대자동차 부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2021년 서울 성수동의 부동산을 군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같은 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는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대학생 딸 명의의 대출을 받아 비판받았다. 검사 출신으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 부부의 보유 재산이 1년 새 41억원 늘어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공 후보의 지역구 경쟁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서 “공 후보가 2021년 군복무 중인 99년생(당시 22세)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원 상당의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며 “어느 누가 전역 선물로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 후보가 현대차 재직 시절인 2017년 6월 해당 건물을 사자마자 7월에 삼표레미콘 부지(성수동) 이전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공 후보는 “자녀가 결혼 준비하는 데 집 한 채는 해 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생각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받아들이나 투기성 구매가 아니고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31억 2000만원에 매입했다. 8개월 뒤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이 집에 채권 최고액 13억 2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는데 채무자로 오른 사람은 양 후보의 20대 장녀였다. 양 후보가 장녀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꼼수 대출”, “편법 대출”이라고 꼬집었다. 양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은 감수해야 할 몫”이라며 송구하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의 비례 1번인 박 후보의 재산 증가도 논란이 됐다. 박 후보는 총선 후보로 등록하면서 총 49억 82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1년 새 재산이 41억원 증가해 박 후보의 배우자이자 검사장 출신인 이종근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이 변호사가 피해 규모 1조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맡아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공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배우자는 재산 신고일 기준 약 160건을 수임했고, 매출에 대해 과세 기준 금액의 최대 49.5%를 오는 5월 세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라며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친문재인) 검사가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나”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논란이 된 수임 건에서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 ‘동분서주’ 문재인 vs ‘정중동’ 박근혜·이명박

    ‘동분서주’ 문재인 vs ‘정중동’ 박근혜·이명박

    4·10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때 문 전 대통령은 현직이어서 총선 관여가 불가했고 수감 중이었던 박·이 전 대통령의 역할도 제한적이었다.●文, 격전지 ‘낙동강벨트’ 지원사격 문 전 대통령은 개별 후보 직접 지원에 나서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여야 격전지인 ‘낙동강벨트’의 한복판인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거주하는 문 전 대통령은 이 지역 판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경남 거제시를 찾아 파란 점퍼를 입고 변광용 후보와 계룡산 등반에 나섰다. 29일에는 자신이 지역구 의원을 지낸 부산 사상구를 찾아 배재정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 위기 때도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표가 소위 ‘비명횡사’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심을 잡으며 ‘민주당의 정통성’을 보증해 줬다. 또 조국혁신당을 이끄는 조국 대표의 현실정치 참여를 지지해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웠다. 이에 대해 서진석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28일 “권력의 정점에서 정치 인생을 마무리한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잊히고 싶다고까지 말해 놓고 왜 또다시 정치에 끼어들려 하느냐”고 비판했다.●朴, 최측근 유영하 후보에만 힘 실어 윤석열 대통령 체제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6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단결’을 주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개별 후보 중 최측근인 유영하(대구 달서갑) 후보 한 사람에게만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수도권·중도층 호소에 승부를 걸어야 할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 당내 우려도 있었다.●李, 천안함 묘역 참배… 보수 결집 촉구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한주호 준위 묘역 등을 참배하며 눈물을 보였고 방명록에 “천안함 46용사의 나라 사랑 마음과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쓰며 보수 결집을 촉구했다.
  • 가족끼리 MZ끼리 붙었다… ‘이색 매치’ 눈길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막을 올린 가운데 이색 매치가 벌어지는 지역구에 눈길이 쏠린다. 각 당이 상대 후보와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콘셉트의 인물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자연스러운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의대증원 찬반 매치(전남 목포) 전남 목포는 의대 증원 찬반의 대리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의대 증원을 줄곧 주장해 온 초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한의사협회 회장 출신 최대집 소나무당 후보가 맞붙는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남 의대, 목포 의대를 유치하려고 의정활동 4년 내내 노력했다. 최 후보는 의대 신설을 반대하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의협 회장 시절 삭발 시위를 감행하고 의료계 총파업을 주도하는 등 의대 증원에 거칠게 반대한 바 있다. 김 의원이 압도적 선두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령 매치(전남 해남·완도·진도)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이번 총선 최고령 출마자로 꼽히는 82세 박지원 민주당 후보와 79세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한다. 5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민주당 고문 등을 역임한 야권 최고참 중진이다. 박 후보는 스스로를 ‘올드보이’가 아닌 ‘스트롱보이’라고 부른다. 당내에서도 그를 여전한 ‘스피커 파워’를 자랑하는 전투력 강한 후보로 평가한다. 곽 후보는 1981년부터 전남 해남과 진도에서 보수 후보로 각종 선거(총선·지선)에 7차례 출마했지만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다. 박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7촌 매치(제주 제주을) 제주 제주을에서는 초선 김한규 민주당 의원과 그의 ‘7촌’인 김승욱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한다. 김 후보는 김 의원의 삼촌뻘이라고 한다. 김 의원에 따르면 둘은 한동네에 살면서 같은 초등학교·중학교를 나왔다. 지역에서는 ‘가족끼리 왜 그러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김 의원이 여론조사 1위를 지키고 있다. 30대 MZ 매치(서울 도봉갑) 서울 도봉갑에선 35세인 안귀령 민주당 후보와 37세인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MZ세대’끼리 대결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도봉갑은 고 김근태 의원이 3선(15~17대), 그의 부인 인재근 의원이 3선(19~21대)을 지낸 민주당 텃밭이다. ‘도봉 토박이’인 김 후보는 오랜 시간 당협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표심을 닦았고 방송에 자주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 왔다. YTN 비정규직 앵커 출신인 안 후보는 2022년 대선 때부터 민주당에 합류했다. 두 후보 특성상 청년 세대에서 예민한 ‘젠더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 양대 위성정당 ‘두 지붕 한 가족’ 유세…제3지대는 상징적 장소서 정체성 부각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거대 양당과 이들의 비례 위성정당은 소위 ‘뭉쳤다 흩어졌다’ 했다. 주요 지역구 유세에 동행하고 이외 일정에는 스피커를 나눠 별도로 움직였다. 일종의 선거 전략이지만, 양측의 합의 실패로 위성정당이 난립한 결과 같은 당이지만 선거운동을 함께 못 하는 이른바 ‘웃픈 현실’이 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인요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0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출정식에 동행한 뒤 별도로 비례 후보들과 광주를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본진’ 국민의힘이 국민의미래를 지원 사격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마포구 망원역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대단히 쉽다”면서 “투표장에 들어가서 그냥 ‘국민’만 보고 찍으면 된다. 그러면 세상이 바뀐다”고 홍보했다. 여당의 각 지역구 유세 현장에는 ‘국민 여러분 미래합시다’ 같은 문구가 적힌 국민의미래 피켓도 등장했다.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오전 국회에서 별도의 출정식을 가진 이후 서울 용산에서 진행된 민주당의 총선 출정식에 참석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 출마자인 관계로 공직선거법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 유세를 지원하지 못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 ‘집토끼’ 공략 전략을 구사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등은 식빵 모양 탈을 쓰고 ‘몰빵’ 손팻말을 든 채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이들의 ‘더불어몰빵론’은 ‘지역구 투표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 투표 더불어민주연합’을 의미한다. 최근 힘을 얻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 민주당, 비례대표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다. 제3지대 정당들은 당 색채를 부각하는 장소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녹색정의당은 0시에 용산구 해밀턴호텔 옆 골목의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서울시청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했다. 새로운미래는 출정식을 가장 많은 지역구 후보가 출마한 대전에서 열었다. 개혁신당은 0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격려 방문해 소방관의 위험근무수당과 화재진화수당 인상을 공약하며 선거운동의 문을 열었다.
  • ‘한·명’만 보인다

    ‘한·명’만 보인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각각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격돌했다. 거센 ‘심판 바람’에 총선 공약뿐 아니라 지역구 후보 역시 관심 밖이다.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하지만 남은 12일 동안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후보들의 막말 악재, 사전 투표율 등이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 3대 변수로 꼽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집중 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이조 심판이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야권 200석’ 전망에 위기감이 고조된 국민의힘은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전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이슈를 던진 것도 이런 차원이다. 수도권에서는 ‘저점을 찍고 올라간다’는 기대도 있지만 한층 고조된 정권 심판론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까스로 113석을 얻은 지난 총선 결과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이날 당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요즘 선거 어렵다는 소리를 많이 들을 거다. 저와 여러분의 가슴속에 그때(지방선거)의 열정과 필승의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연일 정권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을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읍소하건대 민주당에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공천 내홍으로 지지율이 주춤했지만 최근 정권 심판론이 고조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도피 출국 의혹’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으로 정부·여당 지지율이 꺾이고 선명성을 부각한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무모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하다”면서 “2년 동안 하도 국민이 시달리고 안 볼 걸 보고 그래서 아예 평가가 아니고 심판하는 선거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판론 선거로 양당 공약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국민의힘은 의원 정수 축소를 포함한 정치 개혁을 강조했지만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공약도 여론을 흔들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도 찻잔 속 태풍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남은 이슈 중 가장 폭발력이 있는 건 의정 갈등이다. 한 위원장이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협상 진전은 보이지 않는다. 30%대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를 끌어올릴 유일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당 관계자는 “의정 갈등이 타결되지 않는 한 지금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문재인 정부 때 성공하지 못한 의대 정원 확대에 성과를 낸다면 여당에 힘이 실리겠지만, 좌충우돌만 한다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난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간호법 제정안을 일부 수정해 발의했다. 의정 갈등에 따라 의료 공백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을 앞두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직역 단체의 표심을 기대한다는 해석도 있다. 막말도 총선 때마다 판세를 뒤흔든 대형 변수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차명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 자격이 박탈됐고 이는 보수 측에 대형 악재가 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중도층이나 부동층은 막말 등 도덕성 문제를 봐서 마지막에 결정한다”고 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도 관건이다. 다음달 5~6일에 치르는 사전투표는 지난 총선 26.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을 많이 끌어내는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치 혐오 심화가 투표율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 양극화는 당장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유권자들이 한 표의 의미를 담아 냉철하게 판단해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여느 때처럼 ‘차악’이라도 골라야 정치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 ‘MZ 젠더대전’부터 ‘의대증원 대리전’까지…이색매치 눈길

    ‘MZ 젠더대전’부터 ‘의대증원 대리전’까지…이색매치 눈길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막을 올린 가운데 이색 매치를 벌이는 지역구에 눈길이 쏠린다. 각 당이 상대 후보와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콘셉트의 인물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자연스러운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의대 증원 찬반 매치(전남 목포) 전남 목포는 의대 증원 찬반의 대리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의대 증원을 줄곧 주장해온 초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의사협회 회장 출신 최대집 소나무당 후보가 맞붙는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남 의대, 목포 의대를 유치하려고 의정 활동 4년 내내 노력했다. 최 후보는 의대 신설을 반대하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의협 회장 시절 삭발 시위를 감행하고 의료계 총파업을 주도하는 등 의대 증원에 거칠게 반대한 바 있다. 김 의원이 압도적 선두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최고령 매치(전남 해남) 전남 해남에서는 이번 총선 최고령 출마자로 꼽히는 82세 박지원 민주당 후보와 79세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한다. 5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원장, 민주당 고문 등을 역임한 야권 최고참 중진이다. 박 후보는 스스로를 ‘올드보이’ 아닌 ‘스트롱보이’라고 부른다. 당내에서도 그를 여전한 ‘스피커 파워’를 자랑하는 전투력 강한 후보로 평가한다. 곽 후보는 1981년부터 전남 해남과 진도에서 보수 후보로 각종 선거(총선·지선)에 7차례 출마했지만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다. 박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가족 매치(제주 제주을) 제주 제주을에서는 초선 김한규 민주당 의원과 그의 ‘7촌’인 김승욱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한다. 김 후보는 김 의원의 삼촌뻘이라고 한다. 김 의원에 따르면 둘은 한동네에 살면서 같은 초등학교·중학교를 나왔다. 지역에서는 ‘가족끼리 왜 그러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김 의원이 여론조사 1위를 지키고 있다.●MZ 매치(서울 도봉갑) 서울 도봉갑에선 35세인 안귀령 민주당 후보와 37세인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MZ 세대’끼리 대결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도봉갑은 고 김근태 의원이 3선(15~17대), 그의 아내 인재근 의원이 3선(19~21대)을 지낸 민주당 텃밭이다. ‘도봉 토박이’인 김 후보는 오랜 시간 당협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표심을 닦았고, 방송에 자주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YTN 비정규직 앵커 출신인 안 후보는 2022년 대선 때부터 민주당에 합류했다. 두 후보가 청년 여성·남성인 만큼 선거 구도가 ‘젠더 대결’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 선거운동 첫날… 위성정당은 거대 양당과 ‘따로 또 같이’

    선거운동 첫날… 위성정당은 거대 양당과 ‘따로 또 같이’

    한동훈 “‘국민’만 봐라” 동시 홍보민주연합, ‘더불어몰빵’ 지지 강조제3지대, 상징적 장소서 정체성 부각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거대 양당과 이들의 비례 위성정당은 소위 ‘뭉쳤다 흩어졌다’ 했다. 주요 지역구 유세에 동행하고 이외 일정에는 스피커를 나눠 별도로 움직였다. 일종의 선거 전략이지만, 양측의 합의 실패로 위성정당이 난립한 결과 같은 당이지만 선거운동을 함께 못하는 이른바 ‘웃픈 현실’이 됐다는 비판도 나왔다.인요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0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출정식에 동행한 뒤, 별도로 비례 후보들과 광주를 찾아 한표를 호소했다. ‘본진’ 국민의힘이 국민의미래를 지원 사격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마포구 망원역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대단히 쉽다”면서 “투표장에 들어가서 그냥 ‘국민’만 보고 찍으면 된다. 그러면 세상이 바뀐다”고 홍보했다. 여당의 각 지역구 유세 현장에는 ‘국민 여러분 미래합시다’ 같은 문구가 적힌 국민의미래 피켓도 등장했다.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오전 국회에서 별도의 출정식을 가진 이후, 서울 용산에서 진행되는 민주당의 총선 출정식에 참석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 출마자인 관계로 공직선거법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 유세를 지원하지 못한다.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 ‘집토끼’ 공략 전략을 구사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등은 식빵 모양 탈을 쓰고 ‘몰빵’ 손팻말을 든 채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이들의 ‘더불어몰빵론’은 ‘지역구 투표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 투표 더불어민주연합’을 의미한다. 최근 힘을 얻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 민주당, 비례대표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다. 제3지대 정당들은 당 색채를 부각하는 장소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녹색정의당은 0시에 용산구 해밀턴호텔 옆 골목의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서울시청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했다. 새로운미래는 출정식을 가장 많은 지역구 후보가 출마한 대전에서 열었다. 개혁신당은 0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격려 방문해 소방관의 위험근무수당과 화재진화수당 인상을 공약하며 선거운동의 문을 열었다.
  • 文, 낙동강 벨트 지원·조국당도 응원 …朴·MB는 보수 결집 조력

    文, 낙동강 벨트 지원·조국당도 응원 …朴·MB는 보수 결집 조력

    4·10 총선 ‘전직 대통령’ 활용법文, 파란 점퍼 입고 민주당 후보 지원조국 현실 정치 참여도 사실상 지지야권 지지층 선택지 넓히는 효과도박근혜, 한동훈 예방 받고 ‘단결’ 주문보수층 결집 효과에 ‘수도권 거부감’도MB, 굳건한 국가안보 -> 여당 지지 효과 4·10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에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은 문 전 대통령은 현직으로 총선에 관여할 수 없었고, 수감 중이었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역할도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총선은 3인의 전직 대통령 모두 선거 지원이 가능하다. 문 전 대통령은 개별 후보 직접 지원에 나서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여야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한복판인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거주하는 문 전 대통령은 낙동강 벨트 중심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7일 경남 거제를 찾아 파란 점퍼를 입고 변광용 후보와 계룡산 등반을 함께 했다. 29일에는 문 전 대통령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부산 사상을 찾아 배재정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공천 갈등 과정에서도 중심을 잡았다. 이재명 대표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민주당의 정통성’을 보증해줬다. 공천 갈등으로 민주당에서 탈당 릴레이가 이어졌으나 청와대 참모 출신들은 당에 남아 ‘단일대오’ 선거에 힘을 보탰다. 그뿐만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현실 정치 참여를 사실상 지지해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웠다. 반명(반이재명) 지지자들이 대안으로 조국혁신당을 지지할 수 있는 통로를 연 셈이다. 문 전 대통령의 광폭 행보에 비판도 나온다. 서진석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28일 “권력의 정점에서 정치 인생을 마무리한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잊히고 싶다고까지 말해놓고선 왜 또다시 정치에 끼어들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보수의 상징’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현직 윤석열 대통령 체제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단결’을 주문했다. 박 전 대통령이 대구·경북(TK)에 출마하는 옛 친박(친박근혜)계 후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개별 후보는 최측근인 유영하(대구 달서갑) 후보 1인만 지지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중도층 호소에 승부를 걸어야 할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는 당내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실제 지난 21대 총선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옥중 편지’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중심의 보수 통합을 주문했을 때도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르는 후보들이 ‘국정농단과 탄핵의 기억’ 소환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 묘역 등을 참배하며 눈물을 보였고 방명록에 “천안함 46용사의 나라 사랑 마음과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보수층 결집을 촉구했다. 굳건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보수정당 지지로 연결하며 총선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해석됐다.
  • 선거운동 나선 이재명 “야권 151석 쉽지 않다 도와달라”

    선거운동 나선 이재명 “야권 151석 쉽지 않다 도와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첫발을 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역에서 시민들을 향해 출근 인사를 한 뒤 유세차로 계양구 곳곳을 돌았다. 그는 ‘계양이 대한민국입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시민들을 향해 “잘 부탁드린다”, “잘 다녀오세요”, “1번 이재명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시민들은 이 대표와 함께 셀카를 찍으며 화답했다. 이 대표는 “출근 시간에 엄청 바쁠 텐데 사진도 찍어주고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다”며 “특정 후보에 대한 호불호보다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큰 것 같다. ‘이번엔 잘하자’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선거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가 가진 역사적 의미, 책임감, 부담감이 어깨를 누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세차에 탑승한 그는 “더 행복한 나라, 더 안전한 나라, 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려면 국민이 나서야 한다”며 “국민이 나서야 일꾼, 대리인인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치에 관한 무관심은 중립처럼 보여도 그건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지금 정치가 잘못됐다면, 우리 삶의 환경이 어렵다면 바꿔야 한다. 정치와 환경을 바꾸는 일은 결국 국민들께서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의 승리가 아니라 여러분께서 이 나라 주권자로서 승리해야 한다”며 “공정한, 성장하는,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200석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는 “151석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렇게 생각하고 151석을 할 수 있게 국민들께서 도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 유세 중에는 일부 고성을 지르는 시민도 있었다. 출근길인 듯 4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이 대표를 향해 “이런 데서 선거유세하면 안 된다”고 소리쳤다. 일부 차량은 유세차를 향해 정체를 만들지 말라는 듯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 “이번 총선은 조국 대관식” 민주 180석 맞힌 ‘엄문어’ 예언

    “이번 총선은 조국 대관식” 민주 180석 맞힌 ‘엄문어’ 예언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180석을 정확히 예측한 ‘엄문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이번 총선은 조국 대관식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엄 소장은 27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야권 주자 1위 등극은 시간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28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총선이 끝나면 이재명 대표가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전망했던 그는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은 1당이나 마찬가지”라고 선전 근거를 밝혔다. 엄 소장은 조국혁신당을 “호남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민주당 계열의 정당”이라고 정의하며 “민주당이 2개로 쪼개졌다고 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가 각광을 받는 것은 총선 이후에 본격적으로 야권 재편의 시간이 올 가능성이 있는데 주도권을 이미 확보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으로 민주당은 ‘더불어몰빵’을 앞세우고 있다. 지역구도 비례대표도 모두 민주당 계열을 뽑아달라는 호소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묘한 관계에 대해 엄 소장은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이다 이런 사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을 적정한 선에서 견제해야 한다”면서도 “당내에서는 굳이 이재명 대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누구든 강력한 야권 주자로 부상하면 그게 이재명 대표든 조국 대표든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윤석열 대표성을 급속히 확장하는 사람이 바로 조국 대표”라며 “그런 면에서 당내 일부에서는 플랜B로서 조국 대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이재명 대표가 문제가 생기면 친조국이 엄청 많이 생길 것”이라며 앞서 그가 말한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를 다시 한번 예측했다. 그는 “지지율 앞에는 장사 없다. 야권 1위 주자로 등극하는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본다”면서 “(조국혁신당이) 10석 넘기는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범야권 200석’ 뜨자… 용산 변화 외친 與, 낙관론 선 그은 野

    ‘범야권 200석’ 뜨자… 용산 변화 외친 與, 낙관론 선 그은 野

    4·10 총선을 2주 앞두고 ‘범야권 200석’ 전망과 ‘정권 심판론’이 확산하자, 국민의힘은 ‘거야 의회 독재’를 견제해야 한다며 “균형의 선을 그어 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엄살을 떨며 보수 결집에 나서고 있다며 ‘총선 승리 낙관론’을 경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범야권의 목표 수치는 개헌도 탄핵도 가능한 의석수 200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 독재, 범죄자 독재를 막기 위해서는 (여당이) 최선을 다해 많은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현장 선대위회의 모두발언에서 “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선거에 임하지만 국민들은 그때마다 균형의 선을 그어 줬다. 지혜로운 판단을 내려 달라”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임명·출국 논란처럼 용산발 리스크에 따라 표심 이반 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날 서병수 부산 선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설명 기자회견’을 제안했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국민하고 적절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실수와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생토론회 종합 작업이나 정책 행보는 이전과 다름없이 진행하겠지만, 총선 앞 기자회견 같은 행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여당의 위기론’을 총선 전략으로 치부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범야권 200석은 터무니없는 소리다. 여권이 전략적으로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경합 지역이 워낙 많아서 민주당 우세 지역이 110석 정도라는 것 외에는 확신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조국혁신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을 다 합친 야권 의석의 과반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민주당은 최근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경계하며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표를 줄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권은 실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역할 분담을 통해 각각 중도층과 극단 측 표심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보고 있다.
  • 한동훈 “수도권 교통 격차 해소”…이재명 “출생 기본소득”

    한동훈 “수도권 교통 격차 해소”…이재명 “출생 기본소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을 찾아 ‘인천발 KTX’, ‘GTX-B’ 노선 등 초고속 교통 인프라 구축 공약과 함께 이 지역이 안방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하루에 하나씩 망언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충북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며 “물리적, 심리적 내전 상태로 나라가 망하기 직전”이라고 정권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인천은 수도권 격차 해소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국민의힘은 인천의 교통 격차 해소에 집중하며 ‘교통 상전벽해’를 이루고 인천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직접 맞붙는 원희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무제한 정액 교통권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향한 공세도 회의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막말 대표! 천안함 막말 후보!’라고 적힌 패널을 자리 앞에 두고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의붓아버지 같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며 “우리 모두 절대 그런 비슷한 말이라도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2020년 총선보다 1석이 늘어 총 14석이 걸린 인천에서 우세 지역으로 꼽힌 곳은 동·미추홀을(윤상현 의원 지역구)과 중·강화·옹진(배준영 의원 지역구) 등 2곳에 그쳐 위기감도 감돌았다. 윤 의원은 “인천에서 이겨야 수도권에서,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 우리 후보들이 죽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남동 모래내시장과 미추홀 인하문화의거리를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했다. 한 위원장은 인천 후보들을 가리켜 “무엇보다도 정말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며 “저희가 열심히 하겠다. 힘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인천 계양을 찾아 “이 대표는 권력으로 법을 무시하고 심지어 재판을 뒤집겠다고 한다. 용납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김경욱 충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출생 기본소득’ 등의 ‘기본사회 5대 정책 공약’을 꺼냈다. 이어 충주 무학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국민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야당 당수가 대낮에 목에 칼을 찔렸는데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하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경찰 통제선)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치면서 증거를 수집했다”고 비난했다. 처가가 충주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을 ‘충주의 사위’라고 지칭한 이 대표는 “저를 생각해서라도 꼭 (김경욱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며 “충주는 민주당 입장에서 오기 어려운 곳인데도 일부러 시간 내서 왔다”고 호소했다. 이날 현장 유세 현장에선 일부 소란도 있었다. 무학시장에서 한 중년 여성이 이 대표를 향해 “안동에서 제일 부끄러운 네 이놈”이라고 외치다가 경호 요원에게 제지당했고, 몰려든 인파 속에서 몸싸움을 벌인 남성 2명이 퇴장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 인요한 “尹대통령도 인간…실수 다시잡을 용기있는 분”

    인요한 “尹대통령도 인간…실수 다시잡을 용기있는 분”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실수와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령도를 방문한 인 위원장은 인천항으로 이동하며 진행한 선상 인터뷰에서 ‘여권의 총선 판세가 안 좋은 원인이 대통령실에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지금까지 4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인간이다. 정이 아주 많고 정치인이 아니다. 실수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수가 있더라도 이를 바로잡을 역량이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인 위원장은 또 여당 일각에서 이종섭 주호주대사 문제,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국민하고 적절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의정 갈등에 대해 “정부에서 전공의 면허 처분을 보류한 것이 긍정적인 메시지”라며 “한 위원장에게 정부와 잘 의논해 해결책을 찾는 데 앞장서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그는 “대한민국에 영웅적으로 일하는 의사들이 대다수”라며 “지방에 의사가 부족하고 의료보험 제도도 개혁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종섭 대사 문제와 관련해선 “조치가 취해졌고, 국민 눈높이에 따라 해결되어 가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 대사의 대사직 사퇴 필요성을 두고선 “그것은 (제가 말하는 것이) 월권이고, 대통령실과 당, 한 위원장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인 위원장은 언급했다.총선을 2주 앞둔 현재 판세와 관련해선 “지지율이 낮은 것은 지금 우리가 열세이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서도 “충분히 선거 날에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이 그거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수준이 아주 높다.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도 봤고, 탈원전 등 실패한 정책이 우리에게 얼마나 피해를 줬는지 (국민이) 다 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의석 목표에 대해 “일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과반 의석은 넘어야 한다. 비례대표 의석도 조금 욕심을 내자면 30석 정도 우리가 다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4월 10일에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여론조사에 너무 휘둘리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공식선거운동 돌입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인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으로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 “권력을 가지고 범죄를, 재판을 뒤집으려 한다.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이고 법 앞에서 누구나 공평해야 하는데 권력으로 뒤집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야당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선 “자꾸 정권심판론을 이야기하는데 지난 4년간 뭘 도와줬나”라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가서 손잡고 얼마 있다가 연락사무소가 폭파됐는데 그게 성공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셰셰’ 발언 논란을 두고는 “사대주의적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대단히 당황했다”라며 “하나의 동등한 교류국으로서 우리가 당당하게 정면 돌파해야지, 중국과의 관계에서 옛날 역사를 되풀이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공약을 겨냥,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도 결국 포퓰리즘 때문에, 국민 세금을 자기 돈처럼 나눠줘서 그렇게 됐다. 국민 세금은 꼭 써야 할 데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시절 자신과 갈등을 빚었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이 대표를 안으려고 인간적인 방법을 다 써보고 직간접적으로 사람을 10명 이상 보냈는데 만남을 다 거절했다”며 섭섭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이 대표는 부정적, 파괴적, 비판적인 이야기는 잘하지만, 대안을 잘 이야기 안 하더라”라며 “대안 없는 비판은 민주주의에서 부적절하다”라고도 비판했다.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도태우 후보의 향후 복당 여부에 대해 “그때 가서 보자. 너무 문을 닫고 열고 그럴 필요는 없다”라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또 “5월 말 (22대) 국회가 들어서면 민주당 사람도, 무소속인 사람들도 불러서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인 위원장은 “호남을 귀하게 생각하고, 호남이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며 “제가 국회로 가면 호남을 위해 뛸 것이다. 호남 대통령이 국민의힘에서 나왔으면 하는 것이 장래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향후 국민의미래 선거운동 전략과 관련, “바닥으로 내려가겠다. 오늘 자정이 넘으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될 수 있으면 요구받은 곳에 다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초 호남 방문 일정을 예고하는 한편, “한 위원장과 가능하면 자주 동선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우리의 컨트롤타워는 한 위원장”이라며 “그 결정을 거기에 맡기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인 위원장은 “모두 다 연합해서 도와야 한다”며 유승민 역할론에 가능성을 열어뒀고 한 위원장은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선을 그어 온도 차를 보였지만, 이날은 이를 한 위원장의 결정 영역으로 둔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