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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천정배 공동대표의 ‘빈자리’

    [서울포토] 천정배 공동대표의 ‘빈자리’

    국민의당이 야권연대를 놓고 내분을 겪고 있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천정배 공동대표가 천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안철수 공동대표

    [서울포토] 발언하는 안철수 공동대표

    국민의당이 야권연대를 놓고 내분을 겪고 있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천정배 공동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안철수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사무실 나서는 김한길

    [서울포토] 사무실 나서는 김한길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야권 통합 및 수도권 연대를 주장하며 이를 반대하는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충돌해온 김 위원장은 이날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직을 사퇴했다. 한편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불참하며 당무 거부에 나섰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박 대통령 TK 전격 방문… 총선 예비후보들 ‘긴장’

    박 대통령 TK 전격 방문… 총선 예비후보들 ‘긴장’

    유승민 참석… 정종섭만 악수靑 “일자리창출 현장 방문” 불구 현역 ‘물갈이說’ 중 野도 촉각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구와 경북을 찾았다.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둘러본 뒤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 경북도 신청사 개청식 등에 참석하는 일정이었지만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어서 정치권이 바짝 긴장했다. 특히 대구에서는 박 대통령과 가까운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후보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기존 현역 의원들이 ‘물갈이설(說)’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에 대구를 찾았을 때도 대구 현역 의원은 관련 행사에 초청받지 못하고 지역 연고가 있는 참모진이 동행해 여권 내에서 ‘TK(대구·경북) 물갈이론’이 본격화했었다. 청와대는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현장 방문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현재 새누리당 공천 작업이 한창이고 공천 살생부 파문,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 등으로 여당이 시끄러운 터여서 여론의 관심을 잠재울 수 없었다. 대구 방문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 전체 구도에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야권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과적으로 이날 행사에서 ‘출마자’로 박 대통령과 악수를 한 인사는 대구 동갑의 정종섭 예비후보뿐이었다. 대구에서의 3차례 행사에서 국회의원이나 예비후보들은 물리적으로 박 대통령과 접촉할 수가 없었다. 공개 행사인 경북도 신청사 개청식에서 박 대통령은 도지사, 교육감 등과 악수를 나눴으나 국회의원, 예비후보들과는 거리가 있었다. 현장에는 유승민 의원도 있었다. 이날 박 대통령에게서 특별한 정치적 언사나 행보를 찾기는 어려웠다. 이날 방문에 대해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박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했다고 해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다른 결정을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유권자 입장에서도 박 대통령이 다녀갔다고 해서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사람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박 대통령이 지원 유세를 하고 나면 2~3일 후부터 지지율이 10% 가까이 오르곤 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대구에서는 그 효과가 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대구 지역 정서를 감안할 때 진박 후보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윤 의원의 ‘막말 파동’ 등을 여권 지지층에서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이면 박 대통령에 대한 보호심리가 표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야권에서는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특정 계파 지원으로 인식되면 전체적으로는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박 대통령은 경북도 신청사 개청식에서 “지금 북한이 안보 위협과 사이버테러 등으로 우리의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이 위기에서 사회 분열을 야기해선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평화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의 복합 위기 상황을 맞아 어느 때보다 국민 단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북한 정권의 안보 위협을 이겨내고 남북 통일이라는 우리 민족의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굳건한 안보정신과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천정배 최후통첩, “연대 답 없으면 1월 25일 이전으로 돌아간다”

    천정배 최후통첩, “연대 답 없으면 1월 25일 이전으로 돌아간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에게 ‘야권 연대’에 대한 최후통첩을 던졌다. 천 대표는 10일 안 상임대표에게 “11일까지 연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와 천 대표, 김한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10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회동하고 야권 연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과정에서 천 대표는 탈당까지 시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천 대표 측 관계자는 “천 대표는 야권 연대를 하지 않는다면 여기에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천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한 불출마설에 대해 “불출마 정도가 중대결단이 될 수 없다”고 주변에 말했고, 특히 이날 안 대표에게 “만약 내일까지 답이 없다면 1월 25일 전으로 돌아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월 25일은 안 대표가 주도한 국민의당과 천 대표가 이끌었던 옛 국민회의가 통합에 합의한 날이다. 김 위원장도 야권 연대에 지지를 표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안 상임대표는 여전히 야권 통합은 물론 연대도 하지 않겟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질문에 답하는 천정배 공동대표

    [서울포토] 질문에 답하는 천정배 공동대표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2016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 대표 함세웅신부 등과의 오찬에 참석, 건물로 들어서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야권연대에 대한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입장차로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사무실 나서는 김한길

    [서울포토] 사무실 나서는 김한길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야권 통합 및 수도권 연대를 주장하며 이를 반대하는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충돌해온 김 위원장은 이날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직을 사퇴했다. 한편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불참하며 당무 거부에 나섰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천정배 공동대표의 ‘빈자리’

    [서울포토] 천정배 공동대표의 ‘빈자리’

    국민의당이 야권연대를 놓고 내분을 겪고 있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천정배 공동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안철수 공동대표가 빈자리 앞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천정배 “야권연대 논의 안하면 중대 결심” 최후통첩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야권 연대 논의를 위한 긴급 회동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특히 천 대표는 안 대표에게 11일까지 야권 연대 논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는 최후 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와 천 대표,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야권 연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안한 이후 국민의당 내에서 통합과 연대를 둘러싼 내홍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열렸다.  안 대표의 경우 통합은 물론 연대 문제도 완전히 정리됐다는 입장이지만, 천 대표와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압승 저지를 위한 연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천 대표측 관계자는 “안 대표를 끝까지 설득한다는 입장”이라며 “현재로선 불출마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다만 끝까지 설득이 안 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천 대표가 안 대표에게 11일까지 야권 연대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에 나서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중대 결심은 탈당과 분당을 포함해 1월 25일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라고 했다. 1월 25일은 국민의당과 천 대표측 옛 국민회의가 통합에 합의한 날이다.  이에 대해 안 대표측 관계자는 “이날 안 대표와 천 대표, 김 위원장이 회동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천 대표가 탈당을 시사한 것은 아니다”며 양 대표의 갈등으로 인한 분당 위기를 부인했다.한편 김 위원장측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천 대표와 교감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민의당 “더민주 2차 컷오프, 친노 패권 청산엔 부족”

    국민의당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2차 ‘공천 배제’(컷오프)에 대해 ‘친노(친노무현) 패권 청산’으로 보기엔 부족한 공천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정현 국민의당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흔적이 역력하다”며 “친노 패권주의 청산 공천이라고 평가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며 오히려 친노 패권주의가 확대 재생산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민주 기득권 핵심을 이루는 친노, 486 인사들 중에서 성골들은 살아오고 일부 눈 밖에 난 인사들은 쳐낸 짜깁기 명단”이라며 “현역 경선지역의 경우 당의 뿌리와 관련된 인사들은 내몰렸고, 공천자들의 대다수가 친노 영향권 내에 있는 인사들”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자들에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고기갈이가 아니라 물갈이”라며 “오염된 물이 그대로 있다면 신선한 고기들을 갈아서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더민주 내부에서 김종인 대표는 ‘차르’(러시아 황제)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더민주는 계파 패권으로부터 탈출하고자 오히려 ‘차르 패권’으로 바뀌었다”고 말해 전날 ‘안 대표가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비판한 김 대표에 대해 각을 세웠다. 안 대표는 야권 연대에 대해서도 “어제 김 대표께서 생각이 없다고 명쾌하게 정리를 해 주셨다”며 “이제 묻지마 식으로 합치는 것은 더이상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고 연대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문병호 의원은 “정치혁신특위가 발표했던 (친노패권·무능86)명단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며 “패권 친노나 낡은 운동권 청산에 크게 못 미치는 보여주기식의 컷오프로 진전된 연대를 논의할 조건이 안 됐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야권은 ‘현역 물갈이’하는데 새누리는 뭘 하나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현역의원 5명을 추가로 공천에서 배제했다. 이번 ‘2차 컷오프’에는 친노 386 운동권 그룹 내에서도 강경파로 꼽혀온 재선의 정청래 의원과 역시 친노로 분류되는 초선의 윤후덕 의원이 포함됐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표 체제였던 지난해 5월 당시 주승용 최고위원을 상대로 “공갈치지 말라”고 막말해 물의를 빚었고, 윤 의원은 로스쿨 출신 딸을 대기업에 취업시키려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정 계파를 떠나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두 의원의 공천 배제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더민주에서는 지금까지 15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고, 5명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진 등 추가 탈락자들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현역 물갈이’가 현실화된 셈이다. 국민의당도 그제 초선 임내현 의원의 공천 배제 사실을 밝혔다. 당 소속 현역의원이 19명에 불과한 국민의당으로서는 한 명의 의원도 아쉬운 상황이지만 준엄하게 현역 물갈이를 요구하는 민심을 외면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두 야당의 현역 컷오프 기준에 대해서는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더민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친노보다는 비노나 중립성향 인사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2차 컷오프 대상자 중 한 명으로 고 김근태 전 상임의원계인 최규성 의원이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불복 방침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회를 협상보다는 투쟁의 장처럼 여긴 많은 ‘운동권 의원’들이 버젓이 살아남은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당조차 “친노 패권주의 청산과는 거리가 멀다”고 혹평했다. 양적으로 미흡하고 질적으로 낮다 해도 야권이 현역 물갈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여당인 새누리당은 혹독하게 반성해야만 한다. 역대 최악인 19대 국회에 실망한 국민들은 비효율 국회의 주역이었던 현역 의원들의 무더기 공천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더민주가 15명의 현역 의원을 내치는 동안 새누리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달랑 친박계 3선 김태환 의원 한 명만 생색내듯 컷오프하지 않았는가. 그동안 살생부가 돌고 사전 여론조사가 유출됐는가 하면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죽여” 막말까지, 새누리는 그야말로 계파 갈등의 진흙탕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공천 갈등을 끝내고 야권을 뛰어넘는 과감한 현역 물갈이에 나서야만 한다.
  • [서울포토] 질문에 답하는 천정배 공동대표

    [서울포토] 질문에 답하는 천정배 공동대표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2016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 대표 함세웅신부 등과의 오찬에 참석, 건물로 들어서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야권연대에 대한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입장차로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안철수 공동대표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안철수 공동대표

    국민의당이 야권연대를 놓고 내분을 겪고 있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천정배 공동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안철수 공동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문재인, 못 기다리면 안철수 된다” “김한길이 돌아온다면 받아줘야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9일 최근 경남 양산 칩거를 끝내고 정치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크게 되려면 참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못한다. 그러다가 안철수처럼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석상에서 “움직이는 거야 본인 자유지만 공식적으로 움직이는 건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훈계’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서는 “정치를 잘못 배웠다. 정치에도 예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안철수씨가 했던 청춘콘서트 등을 다 만든 것 아니냐. 서울시장(출마 준비)도 그렇고, 그런데 윤 전 장관을 (안 대표의) 멘토라고 하니까 (안 대표가) ‘그런 사람이 300명쯤 된다’고 했다. 나 같으면 박살을 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안 대표가 ‘야권 통합 제안’을 거절한 것을 놓고도 “안철수씨 생각은 총선이 끝나면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되고 우리 당 후보를 예를 들어 문재인이라고 하면 단일화하자고 할 거 아니냐. 그럼 저번(18대 대선)에 내가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양보해라 할 텐데 정치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복당하려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오겠다면 받아야지 어떡하나”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개헌선(200석 이상) 확보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그는 “선거 역사상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경형 칼럼] 선거판, 뭘 보고 찍나

    [이경형 칼럼] 선거판, 뭘 보고 찍나

    선거판은 흥행이 있어야 제맛이 난다. 관객들이 출연자의 입과 동작에 귀를 쫑긋 세우고 시선을 떼지 않아야 장이 선다. 4·13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흥행이 안 보인다. 정치 거물이 피라미 초년생에게 쩔쩔매는 경선 현장이나, 유권자의 ‘밥’ 문제를 두고 정당끼리 핏대를 올리며 서로 옳다고 논쟁을 하는 풍경도 볼 수 없다. 총선 국면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여론의 동향을 보면 지난달 중순만 해도 ‘청와대발(發) 국회 심판론’에 힘입어 여당의 ‘야당 심판론’이 야당의 ‘정권 심판론’보다 앞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정권 심판론’이 더 세를 얻는 모양새다. 왜 그럴까. 새누리당이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그들만의 막장 공천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으니 관객이 흥미를 잃는다. 유권자들은 지금 ‘김종인 흥행’에 재미있어 하고 있다. 더민주의 문재인 오너가 ‘임시 사장’으로 데려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제대로 ‘대장’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돌직구로 ‘북한 궤멸론’을 꺼내는가 싶더니 친노 운동권 출신들을 솎아 내는 품새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야권통합’ 한마디로 안철수 국민의당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대의정치의 꽃인 선거에서 진정한 흥행은 정당 간, 후보 간 치열한 노선과 정책 대결에서 나온다. 이러한 정책 경쟁은 바로 공약 대결이다. 각 당은 이달 들어 공약을 하나씩 내놓고는 있지만, 공천 전쟁과 야권 통합의 밀고 당기기에 정신이 팔려 공약에 체중을 싣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가계부담 빼기, 일자리 더하기, 공정 곱하기, 배려 나누기’라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 가운데는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 조성 및 노인을 위한 공공실버주택단지 조성’, ‘대학연합기숙사 확충’, ‘장애인 콜택시 등 광역 이동지원센터 설치’도 있다. 외국에서 유턴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경제특구 설치 등도 제시하고 있다. 더민주는 ‘777플랜’으로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국민 총소득 대비 가계 소득 비중과 노동소득분배율, 중산층 비중을 각기 70%대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국민연금기금의 일부를 장기공공임대주택 및 보육시설 등 공공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는 등 매년 10조원씩 10년간 총 100조원을 공공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독과점이 지속되는 시장의 경우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는 ‘공정성장4법’에 이어 소득 중심으로 건강보험 체계를 개편하고 경력 단절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 확대 등 1소득자 1연금 체계로 국민연금을 개혁하는 내용의 12대 복지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각 당은 이런 공약 발표를 계기로 노선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선거 정국의 쟁점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상대 당과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공천 과정에 당력을 소진해 그럴 준비도 하지 않고, 또 상당 기간 그럴 여력도 없을 것 같다. 공약도 후보도 눈에 띄지 않는 ‘깜깜이’ 선거가 지속된다면 유권자들은 뭘 보고 찍을 것인가. 그럴 땐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어떨까. 먼저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이 경합하면 신인을 선택한다. 기득권 정치를 개혁하는 방법 가운데 물갈이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후보자나 그가 속한 정당이 내세운 공약을 살펴보고, 재원의 근거가 불분명한 선심성 공약을 내건 후보는 배제한다. 마지막으로 그 후보가 속한 정당의 비례대표 의원 후보 명부를 살펴보는 것이다. 분야별 전문가나 직능단체 대표, 취약 계층,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골고루 모아 놓은 정당 명부에 먼저 투표하고, 이 정당 소속의 지역구 후보에게 또 투표를 하는 것이다. 한국 의회정치가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가 되고 마는 것이 기존의 양당 정치 구조 탓이 크다고 생각하면 국민의당, 정의당, 녹색당 등 마음에 드는 제3당을 찾아 투표하는 것도 선택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내 한 표가 정치를 바꾸고, 결국은 세상을 바꾼다는 주권 의식을 발현할 때가 왔다. 주필
  • [4·13 총선 격전지] 서울 은평을

    [4·13 총선 격전지] 서울 은평을

    은평을은 9일 현재 서울에서 유일하게 4당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5선 아성’에 더불어민주당 임종석·강병원 예비후보, 국민의당 고연호 예비후보,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서울 서북부 끝자락의 중산층·서민 베드타운인 은평을은 불광1·2, 갈현1·2동과 진관·구산·대조동을 포함하며, 기본적으로는 야권 성향이다. 최근 5~6년 새 은평 뉴타운에 20·30대 인구 유입도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 개인기로 다져진 지지기반이 견고한 ‘특이 지형’이다. 지역구 경계조정으로 야권표가 우세했던 역촌동을 은평갑에 떼어주며 여당이 좀더 유리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2012년 19대 총선에선 야권 통합 바람이 이재오 의원을 위협했다. 야권 단일후보였던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는 1.2% 포인트(1459표) 차로 이 의원에게 석패했다. 최근 여론조사 역시 야권 후보 세 명의 총지지도와 이 의원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이고 있다. 20대 총선도 야권 연대 여부, 현역 교체 열망이 막판 승패를 가를 2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선 이재오, 빈집엔 포스트잇 유세 이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신청자 면접을 치렀던 8일 오전에도 아침부터 구산동 일대를 훑었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나 홀로 자전거’ 행보를 하느라 닳아빠진 헌 운동화 대신 지난달 지역 주민에게서 선물받은 새 운동화를 신었다. 가정방문한 집이 비어 있으면 대문에 포스트잇 메모를 붙여 놓고 다음집으로 이동했다. 이 의원은 “은평을은 격전지가 아니다”고 손사래를 치며 “정치를 시작한 은평에서 정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닥 민심을 다져 놓은데 대한 자심감이 묻어났다. ●연대파 임종석 “이재오 피로도 커” 파란 목도리를 두른 임종석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구산동 누오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했다. 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 계층을 공략해 보육·교육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쌓은 경험·인맥을 재산 삼아 통일로 축을 따라 ‘통일로 경제밸리’를 만들겠다며 ‘박원순 키즈’ 꼬리표를 떨어내려고 했다. 임 예비후보는 “은평에 연고는 없지만 부시장 시절 구청장과 구정 협의를 하며 애정이 쌓였다”고 했다. 그는 야권 연대에 가장 적극적이다. “유권자들의 절대적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다. 이 의원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은평의 상황에서 야권 연대는 절대 필요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식당 아들 강병원 “토박이인 내가” 같은 당 강병원 예비후보는 파란색 점퍼 차림으로 연신내역에서 길마어린이공원 쪽으로 이동하며 연신 명함을 내밀었다.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 아들로 은평구 대성중·고를 졸업, 식모살이와 식당운영을 한 어머니 뒷바라지로 서울대를 나온 자수성가형이다. 그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운동권이면서도 토박이로 지역밀착형 후보임을 앞세웠다. 강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에 대한 교체 열망도 높지만 주민들은 무엇보다 은평이 ‘아무나 내려오는 낙하산 지역’이라는 데 대한 불만이 팽배했다”며 “토박이인 제가 낙점되면 단일화 물꼬도 쉽게 트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연호 “낙하산 더민주와 연대 못 해”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은 연신내역 앞 물빛공원에서 오후 인사에 나섰다. 건너편 상가 외벽엔 ‘진실한 사람 고연호’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고 예비후보는 10년간 몸담았던 더민주가 총선철마다 낙하산 후보를 내려보내 지역위원장인 자신을 밀쳐낸 데 대해 서운함이 아직도 커 보였다. 악수를 받아주는 주민들도 “이번엔 잘돼야 할 텐데”라며 아는 체를 했다. 그는 “머슴도 10년 부려먹으면 살림 차려 내보낸다더라. 그런데 (친정인) 더민주는 4년 전에 실패한 연대 전략을 또 들고 나온다”며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제남 “의정 활동 성적표 자신” 정의당 김제남 예비후보는 쌀쌀한 바람을 노란 점퍼와 어깨띠로 여미고 불광역 횡단보도에서 허리를 굽혔다. 그는 서울 지역에 출마한 당내의 유일한 현역의원이다. 김 의원은 “현역 의원을 심판하는 무대가 총선인데 제 성적표는 좋다”며 자신했다. 진보정당답게 연신·불광·대조 삼각상권 연계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시장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 40대 주부는 김 후보에게 “그 (필리버스터) 토론했던 사람이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직장인 최일남(45)씨는 “이 의원이 20년 배지를 달았지만 은평에 기여한 게 없다”며 “새누리당만 아니라면 이번엔 누구라도 좋다”고 했다. 갈현동 길마공원에 산책 나온 김모(78)씨도 “세대교체를 할 때도 됐다. 젊은 사람이 한 번 바꿔줘야지”라고 말했다. 반면 불광2동 주민 송모(61)씨는 “골프도 술도 안 하는 이재오가 낫다”며 “야당 의원이 힘이 있겠느냐”고 했다. 대조시장에서 20년째 순대장사를 해 온 주모(67·여)씨는 “‘(이 의원이) 이번이 마지막인데 6선 달고 국회의장을 시켜줘야 한다’는 손님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숨 돌린 막말·기행 현역들… 벌벌 떠는 운동권 출신들

    논란 김경협·유승희 등 포함… 당선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경선·공천 50여곳 오늘 발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가 9일 발표한 18개 경선지역의 후보 중에는 이른바 ‘막말’ 등으로 논란이 된 의원들이 포함됐다. 이때문에 당 안팎에선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나왔다.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계로 ‘비노 세작’ 발언으로 윤리심판원에서 징계를 받은 김경협 의원(부천 원미갑), 정청래·주승용 최고위원 간 막말 다툼 중에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를 부른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 등이 경선 후보에 들어가 컷오프(공천 배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운동권 출신인 은수미 의원도 성남 중원 경선을 치르게 되는 등 당초 예상했던 친노·486 물갈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서울 강북 지역이 야권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굳이 무리해서 현역 의원을 탈락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공관위는 광주 서갑(박혜자 의원·송갑석 예비후보)과 전북 익산갑(이춘석 의원·한병도 전 의원)도 경선지역에 포함했지만 비상대책위 논의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탈당한 전정희 의원 지역구에 한 전 의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여성 의원은 되도록 단수 추천하자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더민주는 당초 이날 현역 컷오프 명단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루 뒤로 미뤘다. 당 안팎에선 ‘물갈이‘를 상징할 수 있는 특정 강경파 의원의 탈락을 염두에 둔 심사가 진행 중이란 말이 나오고, 확인되지 않은 컷오프 명단이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도는 등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더욱 커졌다. 컷오프 명단 등에 대해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헛소문’,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찌라시’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은 말했다. 10일 발표에선 경선 30여곳, 단수 공천 20여곳 등 50여개 지역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평소 파격적인 언행으로 주목받은 홍 공관위원장은 경선지역 발표를 앞두고 취재 관행의 문제를 지적하고, 기자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며 “이 번호로 전화해서 제일 빨리 된 분에게 상을 드린다”고 말하는 등 공천과 상관없는 기행을 연출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더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관악갑 등 비호남권 49곳 단수공천

    관악갑 등 비호남권 49곳 단수공천

    1차명단 개혁·도덕·참신성 중점 서울·경기 등 경선 12곳도 확정 박지원, 김한길 野 연대론에 동조 국민의당은 9일 호남 지역을 제외한 1차 단수공천지역 49곳과 경선 지역 12곳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4·13총선 행보에 나섰다. 이해영 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1차 명단은 주로 40~50대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확정했다”며 “특히 공천 심사 과정에서 개혁성과 참신성, 도덕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1차로 확정된 단수공천지역은 ▲서울 관악갑(김성식 전 의원), 강서병(김성호 전 의원), 동작을(장진영 대변인) 등 13곳 ▲인천 부평갑(문병호 의원), 계양을(최원식 의원), 연수을(한광원 전 의원) 등 7곳 ▲ 경기 성남중원(정환석 전 더불어민주당 중원지역위원장) 등 14곳 ▲제주 제주갑(장성철 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정책기획관) 등 2곳 ▲충남 5곳 ▲경남 3곳 ▲부산 2곳 ▲강원 2곳 ▲충북 1곳 등 총 49개 선거구다. 경선 지역에는 ▲서울 5곳 ▲경기 2곳 ▲충북 2곳 ▲충남 1곳 ▲인천 1곳 ▲강원 1곳 등 총 12개 선거구가 선정돼 29명의 후보자가 경선에 참여한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은 “김종인 더민주 대표께서 진정한 통합을 제안하려고 하면 상대방이 받을 수 있는 제안을 하는 것이 진정성”이라며 “어제 김한길 상임위원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의 친노(친노무현) 패권 청산 공천 결과를 보고 우리 당이 말을 하는 것이 순서”라며 국민의당 내 ‘야권 연대 논쟁’에 가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野 연대론’ 변함없는 김한길… 안철수 “우공이산 믿음으로 가겠다”

    ‘野 연대론’ 변함없는 김한길… 안철수 “우공이산 믿음으로 가겠다”

    ■金 “더민주 패권주의 청산 선행땐 ‘개헌선 저지’ 토론할 수 있어”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패권주의 청산의 진정성을 담보하는 일이 선행돼야 야권의 개헌선 저지를 위한 뜨거운 토론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컷오프(공천심사 배제) 등 공천 과정에서 친노(친노무현) 청산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대표가 통합을 제안하면서 계파 패권주의 정치가 부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 실천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9일 예정된 더민주의 현역의원 컷오프가 패권주의 청산을 보여줄 요소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잘 보겠다”고 대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전날 안철수 공동대표의 통합불가론을 반박한) 제 말씀은 김 대표가 기뻐하시라고 드린 말씀이 아니었다. 야권 공멸이 불러올 무서운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책임감에서 더민주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야권 통합을 놓고 안 대표와 정면충돌을 피하는 대신 당 밖에서 명분을 재점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 더민주의 2차 컷오프를 앞두고 김 대표에게 ‘시그널’을 보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다만 김 위원장은 “당이 토론을 해 결론(통합 불가)을 내지 않았느냐”고 말해 통합보다는 연대가 우선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김종인 대표는 “무슨 진정성이 없어(없느냐). 지금까지 내가 당에 와서 하는 걸 봤다면 뭘 하고 있는지 다 알 텐데”라며 패권주의 청산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패권주의가) 청산된다는 건지 내가 알아야지…”라고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安, 감사편지 통해 노원병 출마 선언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8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4·13 총선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대표는 이날 ‘상계동 주민들께 드리는 감사편지’를 통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믿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그 길에 한번 더 동행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도통 말이 없는 아내가 ‘괜찮다’고 말한다”며 “사람들 손가락질을 받아도, 호사가들의 안줏거리가 돼도, 언론의 조롱거리가 돼도, 여의도의 아웃사이더가 돼도, 소위 ‘정치9단’의 비웃음거리가 돼도 아내는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말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당 일각에서 전국 선거를 지휘하기 위한 비례대표 출마나 험지 출마론 등이 제기될 때마다 지역구 출마를 고수해 왔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노원병 출마를 계기로 노원과 중랑, 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 지역을 잇는 ‘노원 벨트’를 형성해 선거전략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호남 지역에 집중된 공천 신청자들을 수도권 지역으로 전략공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 6일 광주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지역 공개면접에서는 권은희 의원과 김유정 전 의원 등이 타 지역 전략공천에 대한 공통 질문을 받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종인 “홍의락 너무 심려 안 해도 된다” 구제 시사

    김종인 “홍의락 너무 심려 안 해도 된다” 구제 시사

    문희상 등 일부 정치적 구제 관측 광주 북갑에 김상곤 투입 검토 오늘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주목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공천심사에서 배제(컷오프)된 홍의락 의원에 대한 구제를 시사했다.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를 방문한 김 대표는 20대 총선 대구 지역 출마자들과의 면담에서 “너무 심려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대구에는 3명만 더민주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고 다른 사람을 내보낼 인적 자원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점을 참작해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 컷오프 논란과 관련, “사실 처음에는 봉투(컷오프 명단)를 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당의 혁신을 강조하는 분들이 열어야 한다고 해서 명분상 봉투를 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홍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당 차원에서 그의 탈당계를 처리하지 않고 있다. 다른 컷오프 대상인 문희상, 백군기, 김현 의원도 이의신청을 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결과가 통보되지 않고 있어 선대위 차원에서 일부 구제를 위한 정무적 판단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더민주는 지난달 29일 당무위에서 김 대표에게 총선까지 선거 관련 당무위 권한 일체를 위임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당의 전략상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재량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판단을 해서 결정할 사항이니 지켜봐 달라”고도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도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 정치인의 상처를 감싸고 지역민의 신뢰를 회복할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현역의원 3선 이상 50%, 재선 이하 30%를 대상으로 한 2차 컷오프 결과를 9일 발표할 예정으로, 홍 의원 등에 대한 구제는 그 다음 순서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더민주는 공천 심사 탈락자를 직접 공개하는 방식이 아닌 해당 의원의 이름을 빼고 전략공천이나 단수·경선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탈락자의 명예를 최대한 지켜주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민주는 공천 배제된 강기정 의원의 광주 북갑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김상곤 혁신위’ 주도로 만든 20% 컷오프가 논란이 됐고,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김 전 위원장의 출마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더민주나 국민의당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현실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입장 자료를 통해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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