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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당내·외 반발로 朴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철회

    추미애 당내·외 반발로 朴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철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당내·외 반발에 따라 오는 15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참석을 철회하기로 했다. 추 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며, 야권 공조를 깨트리는 만큼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다수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닥쳐 결국 영수회담을 백지화했다. 앞서 추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해 당내 및 국민의당·정의당 등 다른 야당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던 수많은 시민들의 민심에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P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 내려오라고 해도 박 대통령 하야 안할 것”

    JP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 내려오라고 해도 박 대통령 하야 안할 것”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사촌 형부이기도 한 JP는 이날 발행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는 죽어도 안 할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가 없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지적했다.  JP는 이에 대한 근거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렇게 약한 사람이 없다. 약하니 의심을 잘했다”고 말했고, 육 여사에 대해서는 “남에 대한 배려가 없고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름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꾸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박 대통령이 “육 여사의 이중적”인 면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JP는 갈팡질팡인 새누리당에 대해 “깨질 것 같다”면서 이정현 대표에 대해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혼자 앉아 단식이나 한다질 않나. 그런 자가 대표랍시고 있다”고 비판했다.  JP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할 뜻을 보였다. 그는 “반기문이 와서 (대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내가 도와줄 것”이라면서 “세계정부에서 10년간 심부름한 사람이다. 보통 사람이 못 가진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JP는 자신을 자주 찾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반기문은 구렁이가 몇 마리 들어있는 사람이고, 안철수는 아직 구렁이가 꽁지를 틀고 앉은 것 같지는 않다. 비교적 순수하다”면서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나가면 그만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문재인, 이름 그래도 문제다”라고 혹평했다.  한편 JP 측은 이날 보도에 대해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이 며칠 전 고향 후배라고 찾아와서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삼아 주고 받았는데 몰래 녹음까지해서 왜곡 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어 냈다”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추미애 제안 영수회담 수용···박원순 “국민 뜻과 멀어”

    靑 추미애 제안 영수회담 수용···박원순 “국민 뜻과 멀어”

    민심을 외면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계산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와대에 좋은 일”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14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팟짱’와의 인터뷰에서 “영수회담 제안은 청와대에 좋은 일이고 야권 분열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면서 “단 1초라도 박근혜 대통령 국민이고 싶지 않다는 의사가 분명한데 갑자기 영수회담인지 국민이 이해가 안 될 것 같다”고 추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박 시장은 “영수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사임 요구 외에는 일체 협상이나 조건이 없어야 한다”면서 “민심과 따로 가면 야권도 심판을 받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민주당도 지금 하나의 기득권이 돼 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행보에도 박 시장은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우왕좌왕하는 건 당내 최대 세력인 문 전 대표가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않고 좌고우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 찾아오겠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 잘했는가에 관한 충분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시장은 “제1야당의 입장이 대통령 즉각 사임이라면 국회가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국회에 입법권, 예산심의권 등 다양한 권한이 있으니 청와대가 견디기 힘들 것”고 설명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영수회담 제안에 야권 공조 균열…국민의당·정의당 반발

    추미애 영수회담 제안에 야권 공조 균열…국민의당·정의당 반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양자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청와대가 이를 수용하자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14일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추미애 대표의 회동 제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아침만 해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가서명이 이뤄질 경우 한민구 국방부 장관 해임 또는 탄핵을 논의하는 야 3당 원내 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하기로 합의한 상황이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느닷없다”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잘못된 결정이다. 회담을 제안한 추미애 대표나 덜컥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추 대표의 진의가 어디에서 출발하는지, 과연 촛불 민심과 국민의 염원을 알고 있는지 의아스럽다”면서 “청와대가 이것을 덜컥 받은 것도 아직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호도해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해보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야 3당과 대통령이 머리를 맞대고 이 난국을 풀어가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처음 약속 대로 야 3당의 철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지난 토요일 모인 촛불 민심이 바라는 게 그것이었는지 되묻고 싶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제1야당이지만 국민들은 민주당에게 수습 권한을 위임한 바가 없다”면서 “야권 균열 우려만 키우는 단독회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금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을 하고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이런 때에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어떤 쓸모가 있는지 모르겠다. 국민에 혼란만 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는 청와대가 야권 균열을 노리고 추미애 대표의 제안을 수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야 3당 원내 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위한 일정 논의도 중단됐다. 이에 민주당은 “엄중한 시기에는 과거에도 대통령이 제1야당과 영수회담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청와대가 필요하면 (다른 야당들과) 순차적으로 회동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지원 “추미애, 朴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저의가 무엇이냐” 비판

    박지원 “추미애, 朴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저의가 무엇이냐” 비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양자 간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놓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추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과연 야권 공조는 어떻게 하고, 국민의 염려대로 야권의 통일된 안이 없는 상황에서 (영수회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어떻게 됐든 국민의당은 촛불 민심에서 확인한 대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모두가 단결하고 함께 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하야를 기대하는 것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 그리고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일부의 작태를 볼 때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은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200명 이상의 의원을 확보하는게 가장 시급하다. 비박계에서도 탄핵을 이야기했는데, 물밑 접촉을 통해 나눈 대화를 종합해보더라도 (여당에서) 40여석의 확보가 가능한 것 아닌가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에서) 합의된 총리는 ‘우병우·최순실 사단’을 정리하고 조각을 해서 내각을 다스려야 한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탄핵당하면 총리가 곧 대통령 직무대행·권한대행으로서 모든 국정을 이끌고 특히 개헌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협정 오늘 가서명···軍 “北SLBM 대응에 실질 도움” 해명

    한일 군사정보협정 오늘 가서명···軍 “北SLBM 대응에 실질 도움” 해명

    ‘졸속 추진’ 논란을 사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문제에 대해 국방부가 가서명을 앞두고 협정 체결 시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정보 획득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14일 취재진에게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일본은 북한에 지리적으로 근접하고 우수한 첩보수집·분석 능력 및 선진화된 원자력·우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도화·가속화·현실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해 일본의 정보능력을 활용, 우리의 안보이익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은 우리보다 많은 국방비를 투자해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감시탐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백서 등에 따르면 일본은 정보수집 위성 5기(예비 1기 포함)와 이지스함 6척, 탐지거리 1000㎞ 이상의 지상 레이더 4기, 조기경보기 17대, 해상초계기 77개 등의 정보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일 양국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양국 간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GSOMIA에 가서명할 예정으로,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이달 내에 GSOMIA를 체결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자위권 활동 범위 확대 움직임 등을 고려했을 때 일본과 군사협력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야권에서는 앞서 GSOMIA에 대한 가서명이 이뤄질 경우 한민구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권 대선주자들 촛불 들고 거리로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지난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했다. 100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퇴진과 하야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함께 외치는 등 광장의 ‘촛불 민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당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촛불집회에 합류해 “박 대통령이 국민 요구에 답을 하지 않는다면 저와 우리 당은 부득이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박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퇴진 운동’을 처음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문구가 새겨진 손팻말을 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에 맞춰 팔을 흔들기도 했다. 다만 문 전 대표는 하야나 퇴진 구호를 직접 외치지는 않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한빛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한 뒤 무교동 사거리에서 진행된 당원보고대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이 물러가고 우리나라가 제대로 바로 서게 만드는 것이 국민의당의 소명”이라면서 “온몸을 바쳐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촛불집회에 합류해 ‘이게 나라냐. 박근혜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하야하라!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한편 가수들이 부르는 ‘하야가(歌)’도 함께 불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대학로에서 진행된 시민대행진에 참석한 뒤 민주당 규탄대회를 거쳐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대행진 도중 연설트럭에 올라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머뭇거리는 여야 정치인들은 당장 주권자인 국민 명령을 따르라. 정치인을 대표해 사과와 부끄러움의 큰절을 드리겠다”며 시민들에게 무릎 꿇고 절을 하기도 했다. 당 규탄대회와 촛불집회에 잇따라 참석한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 다수의 목소리는 ‘대통령 퇴진’이었다. 민심의 쓰나미가 청와대를 삼킬 기세”라고 밝혔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부인 이윤영씨와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해 청운동 앞 집회현장까지 행진한 뒤 귀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야권, 촛불 민심 업고 ‘朴대통령 하야·탄핵’ 강경론 급부상

    야권, 촛불 민심 업고 ‘朴대통령 하야·탄핵’ 강경론 급부상

    박영선 “하야·퇴진로드맵 제시할 여야 비상시국 전원위 소집 요구” 안철수 3단계 정국 수습안 내놔…“탄핵안 부결 땐 큰 혼란 야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13일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를 통해 확인한 ‘촛불 민심’에 힘입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투쟁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동안 당 차원에서 ‘단계적 퇴진론’을 주장해 온 민주당 내에서도 하야 또는 탄핵을 요구하는 ‘강경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민주당 단계적 퇴진론 카드 접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예정에 없던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및 비상대책위원회를 각각 소집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 연석회의에서 일부 중진 의원들은 지도부에게 “하야·탄핵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의원은 “국회가 안정적 하야, 질서 있는 퇴진 요구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여야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비상시국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석현 의원은 “하야라는 국민의 요구를 뒷전으로 하고 언제까지 2선 후퇴만 주장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 밖에 “탄핵 소추를 준비해야 한다”(송영길 의원), “다음 (투쟁) 단계로 나가야 한다”(김부겸 의원) 등 강경 발언이 쏟아졌다. ●추미애 “대통령 하야가 결자해지” 이에 당 지도부는 퇴진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박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했다. 추미애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빨리 하야하는 길이 사실 정국수습”이라면서도 “(민주당이) 하야를 주장하자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하야를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손으로 헌법이 대통령께 드린 권한을 돌려받는 절차가 남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당론 변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崔·禹 제거한 거국내각을” 앞서 박 대통령의 전면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한 국민의당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영수회담으로 총리를 추천해 ‘최순실 우병우 사단’을 제거한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선언-여야 합의 총리 추천 임명-총리가 주도해 대통령 퇴진 시기를 포함한 향후 정치일정 확정’ 등의 3단계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야당뿐 아니라 새누리당 내 일각에서도 탄핵 논의가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탄핵 가결 요건인 국회 재적의원 3분의2를 채우기 위해선 새누리당의 이탈표가 보장돼야 하고 탄핵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만약 탄핵소추안이 상정됐다가 부결되면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지게 될 텐데 제1야당으로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부결되면 박 대통령에 면죄부만 주고 다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19일 전후 제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의 최순실씨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범죄 연루 사실이 포함될 경우 탄핵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무성 “국민 이름으로 탄핵”

    이정현 “내년 1월 조기 전대 개최” 靑 “대통령 책임 다하며 대책 고심” 새누리당 내에서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주장이 13일 공식적으로 제기되는 등 전날 촛불 민심을 목도한 정치권이 탄핵 정국으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다. 청와대는 처음으로 박 대통령이 2선 후퇴 여부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좌장 격인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당 비상시국회의에서 “이번 사태가 수습이 어려운 이유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 위배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제 국민의 함성은 심판이고 최종 선고였다.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90여명은 “새누리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당 해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박 대통령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2(200명) 이상의 찬성이다. 현재 야권 성향 의원이 171명(무소속 6명 포함)인 만큼 새누리당에서 29명만 가세하면 된다. 따라서 야당이 탄핵 입장을 굳히고 새누리당 비주류 일부가 동조할 경우 의결될 수 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180일 이내에 탄핵 심판 및 결정(재판관 9명 중 6인 이상 찬성)을 하면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이에 맞서 이정현 대표는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21일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겠다”면서 “여야 협의로 국무총리가 임명되고 중립내각이 출범하는 즉시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어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으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후속 수습 대책에 박 대통령의 2선 후퇴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후속 대책 발표나 이런 거는 (대변인이 밝힌) ‘고심하고 있다’에 다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칩거’ 朴대통령, 최근 종교계 인사 만나 “잠이 보약” 발언 논란

    ‘칩거’ 朴대통령, 최근 종교계 인사 만나 “잠이 보약” 발언 논란

    박근혜 대통령이 그의 40년 지기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으로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해 ‘칩거 모드’에 들어갔다. 그런데 최근 종교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중앙선데이>에 따르면 최근 박 대통령과 만난 종교계 인사는 “박 대통령이 예상과 달리 상당히 밝은 표정과 맑은 눈이었다. 그래서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고 인사말을 건넸더니 미소를 지으며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하더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이 강하게 비판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를 비선 놀이터로 만들고, 국정을 망가뜨린 죄를 청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을 면담한 종교인의 입에서 ‘밖은 영하 10도인데, 청와대는 영상 10도’라는 말이 나오고, 수능5일 앞둔 고3 수험생은 ‘나라가 걱정이다’며 날밤 세우고 있는데 대통령은 ‘잠이 보약’이란 말을 하고 계신다. 한심하고, 부끄러울 뿐”이라고 격노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소름 돋는다’, ‘입이 아프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잠이 보약”이라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보약이란 단어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시 면담 분위기에 대해 “종교계 원로께서 ‘대통령님께서 잠 잘 주무시고 잠 못 이루시면 의사를 통해서 수면유도를 해서라도 맑은 정신으로 지혜롭게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그래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를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아요. 또 뵙겠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화에서 보약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도 없고 종교계 인사의 덕담에 대한 답으로 하신 말씀이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시민 100만명이 모여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친 촛불집회의 민심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13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촛불시위 이후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아들여 겸허하게 민심을 듣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법에 보장된 시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조속히 정국을 수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촛불집회 100만명…朴대통령도 보고받아, 靑 “민심 잘 살필 것”

    광화문 촛불집회 100만명…朴대통령도 보고받아, 靑 “민심 잘 살필 것”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려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청와대는 촛불집회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책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100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운집하자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촛불집회는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3개 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물론,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청와대는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들이 전원 출근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수시로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나머지 참모진의 경우에도 필요한 인력은 모두 청와대로 나와 집회가 끝날 때까지 비상 대기하면서 상황을 점검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내부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참모진에 민심을 잘 살피면서 부문별 대책과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오늘은 밤늦게까지 살펴보고 대책과 해결 방안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중”이라며 “국민의 분노가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고민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관저에서 집회 관련 내용을 계속 보고받으면서 상황을 챙겨봤다고 참모들은 전했다.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시위대가 청와대 인근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청와대 경내에까지 시위대의 함성과 구호가 들렸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내자동 로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나오자 청와대 측은 긴장 속에 사태 추이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뒤 13일 오전 10시 한 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집회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수습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1987년 6·10항쟁 이후 최대 규모인 이날 집회에서 성난 민심이 확인된 만큼 청와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여론을 달래고 정국을 안정시킬 추가 조치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야당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고, 전날 ‘세월호 7시간’ 논란에 대해 대변인 명의로 공식해명했음에도 여론이 꿈쩍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5%에 그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특검·거국중립내각 입장차 ‘꽉 막힌 정국’

    정진석 “野 주장 위헌적인 요소 많다” 추미애 “대통령, 軍통수권 내려놔야” 박지원 “트럼프 이용 음모를 버려라” 여야의 ‘최순실 정국’ 타개 협상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거국 내각 구성, 특별 검사 도입 등 총론에는 이견이 없지만 각론에서 입장 차가 뚜렷해 꽉 막혀버린 형국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 이양 및 국정 운영 2선 후퇴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야당 사이에서 ‘대통령은 군(軍) 통수권을 국무총리에게 넘기고 정치적 하야를 선언하라’는 등의 위헌적인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헌법을 어길 수는 없다. 모든 정치적 갈등은 헌법 안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위헌적이고 들쭉날쭉 사리에도 안 맞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 이렇게 위헌적인 주장을 해도 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야당이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제1야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의도적으로 트집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야권에 유리한 정국이 형성된 만큼 주도권을 계속 쥐기 위해 여당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야당이 12일 예정된 대규모 촛불시위의 동력을 얻기 위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심도 하고 있다. 야당은 이날 박 대통령이 2선 퇴진을 선언하지 않는 한 총리 추천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자격이 없는 박 대통령은 한시바삐 국정에서 손을 떼고 국회 추천 총리를 받아야 한다”면서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니 군 통수권을 내려놓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방해하고 국정 운영의 하수인, 호위병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왜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야당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을 ‘최순실 지우기’로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럼프는 트럼프고 최순실은 최순실”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을 이용해 박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버려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野, 민심 경청만?… 역풍 우려에 촛불 들되 행진 않기로

    ●민주·국민의당 “추가적 행동은 없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12일 촛불을 들고 거리 투쟁에 나선다. 민주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도 12일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거리행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국민의당도 촛불집회에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만 거리행진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야권에서는 12일 촛불집회를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퇴진을 위한 분수령으로 보고 강경 대응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12일 이후에도 박 대통령이 2선 퇴진을 하지 않는다면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다는 점이 야권의 고민이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민심에만 기댄 채 정국 혼란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당 내부에서도 나오는 상황이다. 촛불집회에 참여해 민심을 듣되 거리행진을 하지 않는 이유도 행진에 참여하게 되면 박 대통령 하야나 탄핵 등을 전면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학규 “오늘 정오까지 대통령 결단 촉구”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들도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실기하면 거국중립내각 방안은 정국수습 방안으로서 효력을 잃는다”면서 “제가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방안은 그나마 명예로운 마지막 선택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자신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까지만 해도 박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을 반대했던 것과 달리 이날 입장을 바꿔 성명서를 내고 “12일 정오까지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촛불 상경버스 동나고 후원금 열기… 朴대통령 거취 분수령

    촛불 상경버스 동나고 후원금 열기… 朴대통령 거취 분수령

    지방 참가자 늘어 전세버스 품귀… “핫팩 제공하자”에 600만원 모여 이통사 기지국 용량 증설·추가 설치 경찰, 靑 앞까지 행진 불허 방침… 보수단체 맞불집회 겹쳐 충돌 우려도 최대 100만… 2000년대 최대 전망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주최 측(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추산 50만~100만명(경찰 추산 16만~17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 참여를 위해 상경하려는 사람들로 전세버스가 동이 나고 ‘야 3당’ 정치인뿐 아니라 방송인·연예인들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라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번 촛불집회가 박 대통령의 거취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쟁본부의 전망대로라면 2008년 6월 10일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운집한 70만명(경찰 추산 8만명)을 웃돌아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가 된다.근거는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는 전세버스 품귀현상이 대표적이다. 11일 부산 지역의 한 시민단체에 따르면 애초 전세버스 120대를 빌리기로 했지만 참가 신청자가 2배 이상 늘면서 250대로 늘렸다. 대구·경북 지역 시민들도 전세버스 100여대를 동원해 상경한다. 청소년 단체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지난 5일 두 번째 촛불집회에서 모금한 돈으로 각 지역 학생들의 이동 비용을 지원한다. 현대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 등 울산 지역 노동계에서도 4500명이 서울로 향한다. 전북교육청은 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 교사를 함께 보내기로 했다. 이번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지도부를 비롯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대선주자들도 가세한다. 오후 7시부터 열리는 문화제에는 김제동, 김미화 등 방송인들과 이승환, 전인권 등 가수들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는 광화문집회가 생중계된다. 온라인에는 집회 참여를 촉구하거나 안전 집회 방법을 공유하는 글들이 퍼졌다. 한 동네 약사는 시위 참가자에게 핫팩을 지원하려 한다며 후원금을 모집했고 약사 50여명이 참여해 약 600만원을 모았다. 깔개나 전자촛불을 준비하라는 것부터 살수차가 등장하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물안경, 우비 등을 챙기라는 조언도 있었다. 대규모 인원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동통신 3사도 서울시청과 광화문 주변에 기지국 용량을 늘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기지국 용량을 평상시의 2배 정도로 증설하고 상황실을 운영하며 필요시 차량 이동 기지국을 배치하기로 했다. KT는 LTE 원격기지국(RU)과 와이파이 AP, 차량 이동 기지국 5대를 운영한다. LG유플러스도 이동기지국 등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민중총궐기 집회의 핵심은 거리 행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쟁본부 측은 서울광장부터 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를 거쳐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까지만 행진을 허용한 상태여서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보수단체인 박사모, 엄마부대 등도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시민단체끼리 갈등을 빚을 우려도 있다. 한편 이날도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연세대 졸업생 1190명은 ‘이한열과 함께하는 연세인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최순실에 의한 국정 농단으로 이한열이 세우고자 했던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무너졌음을 깨달았다. 우리는 자격 없는 대통령의 통치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케어,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 시민단체들도 성명서를 통해 “최순실과 그 세력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모든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사적 이익만을 도모하는 동안 국가가 챙겨야 했던 이 땅의 숱한 생명들은 그 어떤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hit@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지원 “김기춘, 공작정치 부두목…태어나지 않아야될 사람”

    박지원 “김기춘, 공작정치 부두목…태어나지 않아야될 사람”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1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헌정을 유린한 공작정치의 부두목”이라면서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태어난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이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각종 정치공작 지시가 적시된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도 “최순실 사건에 버금가는 독재망령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비망록 외에도 사법부 개입 정황,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야권 지도자 탄압 등의 의혹에 휩싸여있다. ‘자백’이라는 다큐영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 실장이 얼마나 많은 간첩을 조작해서 사형 당하게 하고 수십년씩 감옥살이를 하게 했는데 그럼에도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고 해 저는 그 영화를 보며 참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사법부, 변협, 검찰, 정치인 죽이기를 보며 참으로 김기춘이야말로 태어나지 않아야될 사람이 태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을 박근혜 청와대 헌정유린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과 철저한 사실을 밝혀서 책임자 처벌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면서 ‘김기춘 국정문란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조배숙)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우리은행 민영화 ‘디데이’…입찰가 커트라인 넘을까

    [경제 블로그] 우리은행 민영화 ‘디데이’…입찰가 커트라인 넘을까

    정부 “의심 말라” 확고한 의지 키움증권 어제 입찰 참여 결정 우리은행의 ‘디데이’가 밝았습니다. 11일 민영화 본입찰이 마감되는데요. 우리은행 매각을 주관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마감 시간(오후 5시) 직전에 ‘커트라인’(매각 예정가격 하한선)을 정할 방침입니다. 커트라인을 밑돌면 자동 탈락이고, 웃돌면 가장 비싼 가격을 써 낸 순서대로 원하는 만큼 지분을 배정해 줍니다. 2014년 매각 시도 때는 불과 50원 차이로 입찰가가 커트라인을 밑돌아 민영화가 불발됐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커트라인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공자위는 우리은행의 최근 ▲1개월 평균 주가 ▲3개월 평균 주가 ▲1개월, 1주일, 하루치 주가 가중 평균 등 8가지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주당 1만 2000원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10일 우리은행 주가는 1만 2500원으로 마감해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다섯 번째 매각 시도인 만큼 정부와 우리은행은 마음을 놓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강타한 데다 강력한 ‘민영화 우군’인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거취, ‘트럼패닉’(트럼프+패닉) 파장 등 안팎의 불확실성이 커 노심초사하는 것이지요. 우리은행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적격예비후보자(쇼트 리스트)는 16곳인데요. 키움증권은 10일 과점주주 지분 입찰 참여를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반면 한두 곳이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는 소문도 떠돕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선 정부가 민영화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마지막까지 공고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영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재확인시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정부는 “의심하지 말라”고 쐐기를 박습니다. 한 금융 당국 관계자는 “설사 임 후보자가 야권의 반대로 경제부총리가 못 되는 상황이 벌어져도 금융위원장 자리는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민영화 추진 과정의 힘이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권 사정에 정통한 전직 관료도 “지난 8월 22일 1만 250원이던 우리은행 주가가 20% 이상 뛰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의 수익을 바라는 재무적 투자자보다는 2~3년 뒤를 내다보는 투자자가 더 많은 만큼 주가나 정치적 불안이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與 “국정공백 없게 총리 추천” 압박…野 “외치 신뢰 잃어 2선 퇴진해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과 맞물려 ‘국회추천 총리’ 카드를 둘러싼 정치권 기류에도 미묘한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야3당은 일축했지만, 국정 공백 장기화 속에 ‘트럼프 리스크’까지 겹치자 여권에서 경제·외교·국방이라도 정상화해야 한다며 국회추천 총리의 불씨를 살리려는 것이다. ●야3당 트럼프 쇼크 진화에 부심 야권은 우선 ‘트럼프 쇼크’를 최소화하는 데 부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0일 의원총회 등에서 지난 9월 정세균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의 방미 당시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 의장과 같은 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당시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강경)발언은 대선용 발언이다. 너무 과민 반응하지 말라”고 했고, 로이스 위원장도 “외교전반은 하원 외교위가 결정한다. 공화당 지도부는 한·미 동맹에 변화를 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면 전환을 꾀하는 여권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오히려 박 대통령의 신속한 2선후퇴만이 해법이라고 압박했다. 추미애 대표는 “트럼프 변수를 박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으로 다시 복귀하는 명분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더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치뿐 아니라 외치에서도 신뢰를 잃었다. 주변국들의 신뢰가 바닥인 상황에서 긴밀한 한·미 대화도 어렵다”(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트럼프 격랑에 침몰하지 않으려면 우리도 선장을 바꿔야 한다”(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도 같은 맥락이다. ●여, 거국내각 땐 대통령 당적 고민 반면 여권은 ‘트럼프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전날 오후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기도 전에 당정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한 데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트럼프 현안 보고’ 형식으로 진행했고, 관련 간담회와 세미나도 잇따라 개최했다.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주시길 바란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이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에서도 진지하게 임해 줬으면 좋겠다”(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야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심지어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거국내각이 구성되면, 그 시점에 발맞춰 (야권에서 요구하는 것처럼)대통령이 새누리당 당적을 정리하는 문제도 고민해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野 거리 투쟁, 득 될까 실 될까

    민주 ‘임종룡 先청문회’ 요구 거부 박지원·김영환 ‘촛불 참여’ 갈등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12일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10일 각 당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며 ‘거리 투쟁’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12일 오후 2시 당원 보고 대회와 이후 6시 촛불집회에 당원들이 최대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당 지도부의 촛불집회 참여 여부는 11일 최고위원회의 때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도 12일 오후 5시 당원 보고 대회를 가진 뒤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야권은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야 3당·무소속 국회의원 43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12일 촛불집회 이후에도 박 대통령이 버티기를 고집한다면 거리 투쟁까지 한 이상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정부의 공백이 길어지는 데 대한 비판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니 너무 급히 가도 안 되고 너무 서서히 가도 안 된다. 이건 민의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일부에서는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 먼저 진행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민주당은 거부했다. 국민의당에서는 내부 갈등을 보였다. 4선 출신의 원외 김영환 사무총장이 이날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촛불집회 참여를 당론으로 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하자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사무총장으로서 그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갈등이 표출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주선 “朴대통령 밉다고 유고? 통째로 권력 탈취는 안돼”

    박주선 “朴대통령 밉다고 유고? 통째로 권력 탈취는 안돼”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0일 야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행정각부, 내치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면 헌법 질서를 파괴하지 않고 헌법의 규정에 따라서 야권이 주장하는 형태로 내각을 구성도 하고 운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대통령의 전속적 권한은 유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대통령이 행사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밉고 대통령에 반대하는 여론이 많다는 이유로 대통령이 유고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의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통령이 군 통수권까지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 자체가 헌정중단을 초래하는 결과를 빚어지게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이 만들어준 정부인데,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법적 절차에 따라서 탄핵을 하든 기소를 해가지고 구속을 하든 하는 것이지, 국민이 만들어준 권력을 선거를 통하지도 않고, 헌법이 개정되지도 않았는데 통째로 권력을 탈취하려고 하는 그런 자세는 맞지 않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박 부의장은 대통령 하야에 대해서도 “하야는 혁명과 쿠데타가 아니고서는 본인 의사에 반해서 하야시킬 수가 없다”며 “헌정중단을 비판하는 상황에서는 비판하는 사람도, 국민도 헌정 질서 내에서, 헌법의 규정 절차에 따라서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묻고 추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야권이 주장하는 거국중립내각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 다소 미흡하더라도 대통령이 요청하는 여야 영수회담을 하자고 하면 저는 받아들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신 대통령의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박 부의장은 “대통령의 범법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국법 절차에 따라서 탄핵소추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野, ‘총리 추천’ ‘권한 논의’ 투 트랙 고려해 보라

    청와대와 야권이 비상시국의 수습 방안을 놓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제안에 대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거부했다. 12일 시국집회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정국이 더욱 격랑 속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박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총리 내각 통할권’ 제안을 ‘시간벌기용’으로 일축하고 나선 것은 나름 이해가 된다.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헌법에는 “총리는 행정에 관해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으로서는 야권의 주장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야권 입장에서는 하나 마나 한 얘기를 마치 ‘선심’ 쓰듯 하니 “모호한 말장난만 하실 뿐”(추미애 대표)이라는 반응이 나올 법도 하다. 국민의 눈에는 박 대통령은 국회에 공을 넘기고 어떻게든 국정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모습으로 비친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백척간두에 서 있다. 이런데도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만 해도 진솔한 자기반성과 참회가 없어 두 차례 해야만 했다. 총리 추천권도 국회의 권한 등에 대해 명쾌하게 말하지 않아 불필요한 논란만 불러일으키며 야당을 자극하고 있다. 나라의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박 대통령은 권력을 움켜쥘 생각을 버리고 국회와 허심탄회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 정세균 국회의장 말마따나 “대통령이 (권한을) 너무 내려놨다”고 생각할 정도로 대통령은 마음을 비워야 한다. 그것이 대통령이 사는 길이고, 이 나라가 사는 길이다. 야당 역시 마찬가지다. 하야와 2선 후퇴 등 대통령을 향해 압박만 한다면 사태 해결은 난망하다. 비상시국을 조기 수습해야 하는 책무는 야당에도 있다. 대통령의 정상적인 통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야당이라도 책임의식을 갖고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이번 주말 집회에 100만명이 모인다는 얘기에 솔깃해 민심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며 ‘초강수’만 두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국민 마음이 대통령을 떠났다고 그 마음이 야당을 향한 것만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위기의 나라를 구하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국정 공백 사태를 막을 방안을 마련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대통령이 흔들리면 총리가 중심을 잡고 국정을 펼칠 수 있도록 야당은 총리 인선을 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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