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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차 촛불집회 VS 태극기 집회…박 대통령 취임 4주년에 ‘맞불’

    17차 촛불집회 VS 태극기 집회…박 대통령 취임 4주년에 ‘맞불’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박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탄핵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헌재가 민심을 수용해 즉각 탄핵을 인용하라고 촉구하는 동시, 특검 수사기간도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점점 격렬함을 더해가는 탄핵 반대집회에서는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국회,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최종변론일을 정한 헌재, 수사를 맡은 특검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 “주권자 이름으로 탄핵 결정해야…황교안, 특검 연장 승인하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탄핵심판 변론을 27일 끝내기로 한 헌재에 탄핵안을 반드시 인용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특검팀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28일로 만료되는 수사기간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꼼수로 탄핵심판을 지연하려 했지만 촛불의 힘으로 막아내며 여기까지 왔다”며 “탄핵 결정은 단지 재판관 8명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 이름으로 선고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각계 시국발언, 공연 등으로 이뤄진 본 집회가 끝나자 일제히 촛불을 껐다가 빨간색 종이를 대고 촛불을 켜는 ‘레드카드(퇴장)’ 퍼포먼스로 박 대통령·황 권한대행 퇴진과 현 정부 적폐 청산을 요구했다. 이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국정농단 사태 공범으로 지목된 대기업 사옥 방면으로 행진이 이뤄졌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횃불 행렬도 이날 재등장했다. 일부 참가자는 탄핵 반대단체가 태극기를 내세우는 데 반발해 다른 참가자들에게 노란 리본을 매단 태극기를 나눠줬다. ‘부정부패와 독재정권이 오염시킨 태극기를 새로운 태극기로 바꾸자’는 내용의 펼침막도 보였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권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사전에 테러 위협 첩보가 입수된 문 전 대표 곁에는 경찰 신변보호조가 따라붙었다. 촛불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등 노동자·농민·빈민·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박근혜정권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를 주제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서울 집중집회로 열렸으나 지역별로도 상경하지 못한 시민들이 곳곳에 모여 집회를 이어갔다. 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100만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107만 8130명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 격화되는 ‘태극기 집회’…헌재 향해 “당신들 안위 보장 못해”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촛불집회에 앞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4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서는 헌재를 겨냥한 발언 수위가 눈에 띄게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정광용 탄기국 공동대표(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는 “악마의 재판관 3명이 있다. 이들 때문에 탄핵이 인용되면 아스팔트에 피가 뿌려질 것이다. 어마어마한 참극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적 발언을 쏟아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과 강일원 탄핵심판 주심을 두고 “헌정 전체를 탄핵하려 한다”며 “(우리는) 당신들의 안위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조원진·윤상현·박대출 의원,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김평우·서석구 변호사도 집회에 참석했다. 김평우 변호사는 “내 변론을 동영상으로 보셨을 텐데 내용에 동감하시느냐”고 물으며 “법관(의 행동)이 헌법에 (비춰) 틀렸다고 생각하면 국민도 틀렸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며 자신의 행동을 옹호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오후 6시쯤부터 남대문, 서울역, 염천교, 중앙일보, 서소문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했다. 탄기국 측은 이날 집회에 30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탄기국은 특검이 끝나면 특검 관계자들을 모두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다가오는 3·1절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내에 경비병력 212개 중대(1만 7000여명)를 투입해 양측 간 접촉을 차단하고 질서 유지에 주력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직원 없는 은행?…‘경알못’ 기자가 풀어 본 인터넷전문은행

    직원 없는 은행?…‘경알못’ 기자가 풀어 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아침 회의에서 평소 담 쌓고 살았던 말들이 나왔다. “국민 일상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는 것”이라는 당부와 함께 험난한 숙제도 떨어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무엇이며 현안을 정리해보라는 지시. 참고로 기자는 통장은 월급통장 뿐이오, 신용카드 하나 없이 사는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앞으로도 희망 근무부서에 ‘경제부’를 쓰는 날은 없을 것이라는 다짐을 또 한 번 하며 인터넷전문은행 ‘뽀개기’를 시작한다.● 인터넷뱅킹이 있는데 인터넷전문은행은 또 뭐지? 인터넷전문은행은 100%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은행을 의미한다. 일반 시중 은행처럼 지역별 지점을 두지 않고, 모든 은행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스마트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전자매체를 통해 처리하게 된다. 지점 등 시중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은행 운영에 따른 건물 임대료가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모든 업무를 전산 처리해, 이를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 외의 인건비와 운영비도 들지 않는다. 이는 지점을 두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으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는 ‘인터넷뱅킹’과의 외형적 차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 은행을 압도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365일 24시간 영업’을 지향한다. 오후 4시면 업무를 마감하는 일반 은행보다 고객의 금융 업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지금도 입출금이나 이체 등 은행 업무는 인터넷뱅킹으로도 가능하지만 대출 등은 직접 은행 지점을 방문, 대면 심사를 거쳐야 한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대출 업무도 별도의 본인 인증을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로 처리한다. 오프라인(지점) 은행의 온라인(모바일)화를 통한 비용 절감은 다시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아간다. 시중 은행보다 대폭 절감한 운영비를 은행 저축 고객에게 조금 더 높은 이자를 붙여주거나 대출자에게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 KT와 카카오, 금융업 뛰어든 IT 기업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있는 은행은 KT가 이끄는 K뱅크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카카오가 이끄는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두 곳이다.우리은행과 GS리테일, NH투자증권, 다날, KG그룹, DGB금융지주 등이 투자한 K뱅크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받고 다음 달 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통신사 KT와 전국 1만개 이상의 편의점을 보유한 대형 유통사 GS리테일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통신·결제·유통 정보 등 빅데이터를 통한 중금리대출, 간편지급결제와 휴대전화 번호·이메일에 기반한 간편 송금,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에 기반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등이 케이뱅크의 강점으로 꼽힌다. 케이뱅크는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 대출 등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해 시공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비대면 실명거래를 위해 고객금융센터를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또 전국 GS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입출금·송금도 할 수 있다. GS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예적금 금리를 우대하거나, 예금 이자 대신 음원·KT 데이터·주문형비디오(VOD) 쿠폰을 제공하는 디지털 금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인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카카오뱅크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대주주(58%)로 참여하고 카카오와 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SGI서울보증, 이베이, 예스24, 텐센트가 투자했다.카카오뱅크의 핵심 강점은 단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신규 시장에 뛰어들면서 ‘모바일 온리’(mobile only)라는 승부수를 걸었다. 국내 가입자가 400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을 보유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통한 송금이나 공과금 납부는 물론 모바일로 서류를 받고 대출까지 해주는 전세담보대출, 24시간 상담 가능한 챗봇, 현금 대신 음원이나 이모티콘을 이자로 지급하는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자체 신용등급 평가를 통한 ‘10%대 중금리 대출’은 두 은행의 주력 상품이 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사회초년생과 경력단절여성 등 금융 거래가 많지 않은 신용등급 4~6등급 계층(약 1000만명)을 대상으로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적용, 이들의 신용 등급을 더욱 세분화해 10% 미만 중금리 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평가는 기존 평가기관의 자료에 통신이용료 납부 실적, 카드사 결제정보 등을 반영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주주사인 SGI서울보증보험의 자료를 받아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인 뒤 주주사들이 제공하는 상거래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토론회에서 “자체적인 신용평가 기법을 동원해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 이하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약 900억원의 이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은산분리’ 벽 넘지 못하고…찻잔 속 태풍 우려도 두 신규 은행의 야심찬 계획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 자칫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제한한 ‘은산분리’ 장벽이 인터넷전문은행 성장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은행법은 금융회사가 아닌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10%(의결권 지분은 4%)까지만 가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기업집단이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금융 소비자의 자본을 사금고처럼 이용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견제장치다. 삼성이나 현대, LG 등 재벌 그룹 소유 은행이 없는 것도 은산분리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당장 3월에 출범 예정인 K뱅크의 KT나 상반기 출범 예정인 카카오뱅크의 카카오 역시 은산분리 법 규정에 따라 은행 지분을 각각 8%와 10%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두 기업 모두 은행을 운영하면서도 정작 대주주가 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모두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미한 지분율을 가지고는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없고, 안정적인 은행 운영을 위한 증자 역시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목소리는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관련 법률 재·개정에 관한 공청회’에서도 쏟아졌다. 심성훈 K뱅크 대표는 “은산분리 완화가 재벌의 사금고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면서 “사금고화나 대주주의 신용공여 문제는 법이나 다른 규제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ICT(정보통신기술)와 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진흥 차원에서 접근해 달라”며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호소했다. K뱅크 측은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은행 영업을 시작하고도 증자를 하지 못해 은행에 돈줄이 마른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범여권은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우호적인 입장이다.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은 “(은산분리 완화) 논의를 이미 9년 전에 했는데 아직까지 변한 것이 없다”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아예 입구를 틀어막아버리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야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맞물린 은행법 개정은 해당 기업들에 대한 특혜성 개정으로 보고 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행 법 체계 아래 인터넷은행을 도입하는 건 찬성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이 일부 기업에 특혜를 몰아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 내부에서도 특별법 방식으로 은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병두 더민주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 이익과 핀테크 산업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은산분리를 특별법 형태로 부분 완화해도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민 의원은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업대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하며, 기업대출이 비대면 대출 채널을 통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핀테크 산업을 둘러싼 국가 간, 기업 간 경쟁이 뜨거운데 우리는 금융후진국이자 핀테크 후진국이다. 어디에선가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은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한 은행법 개정안과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논의는 공전만 거듭하다 2월 국회통과가 무산됐다. 결국 K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불안정성을 안고 출범하게 됐다. 다만 관련 업계는 3월 중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마무리되고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은산분리 원칙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재인·안희정·안철수·이재명, 오늘 권양숙 여사 모친상 조문

    문재인·안희정·안철수·이재명, 오늘 권양숙 여사 모친상 조문

    야권 대선주자들은 25일 모친상을 당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잇따라 조문한다. 노 전 대통령의 두 ‘적자’로 불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각각 서울과 전북 전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경남 김해에 마련된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서울에서 청년기업가와 만난 후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애초 부인 김혜경씨가 대신 조문을 가기로 했으나 계획을 바꿨다. 이 시장은 이날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후 직접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양숙 여사의 모친 박덕남 여사는 24일 오전 7시 1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경남 김해서 진영읍 진영전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6일 오전 7시이다. 장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선산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범여권, 하야 대신 ‘수사 유보론’ 카드

    “대선·수사 동시 진행땐 불리할 것” 판단 정우택 “여야 합의하면 檢 기다려 줄 것” 野 ‘대선 호재’ 유보 합의 가능성은 낮아 범여권에서 들끓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전 자진 하야설’이 동력을 잃어 가는 분위기다.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가 강하게 부인하는 데다 야권도 협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어서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은 24일 하야설에 대해 “절대 그런 분위기는 없고, 청와대 내에서 0.00%도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탄핵심판을 받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도 “(하야는) 절대 절대 아니다. 기차는 다 떠났는데 너무 비겁한 짓”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을 받아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범여권 내에서 번진 하야설은 보수 지지층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힘을 얻었다. 특히 탄핵안의 국회 의결을 주도한 바른정당은 대통령 탄핵 인용 시 영남권 민심을 잃게 될 것을 우려하며, ‘탄핵 동조 세력’이라는 인식을 지우기 위해 하야설에 불을 댕겼다. 한국당도 기존 여권 지지층이 탄핵안 인용 시 무당층으로 돌아설 것을 염려하며 바른정당과 대통령 자진 사퇴 문제를 놓고 물밑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측면에서 ‘탄핵 퇴임’보다 ‘자진 퇴임’이 유리하다는 점도 거론됐다. 재직 중 탄핵으로 퇴임한 대통령은 비서관 3명, 운전기사 1명, 사무실, 의료 서비스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범여권은 하야설이 신통치 않자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대선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수사 유보론’을 꺼내 들기도 했다. 대선과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면 대선 결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탄핵 인용 시) 대선이 두 달 만에 치러지는데, 여야가 검찰 수사를 유보해 달라고 합의할 때 검찰이 두 달을 못 기다리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굉장히 복잡한 제가 풀 수 없는 10차 방정식쯤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인정했다. 야당도 대선에 호재가 될 ‘박 대통령 수사’를 유보하자는 데 합의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직후 충청서 8%P 하락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직후 충청서 8%P 하락

    호남선 文과 격차 11%P →25%P로 황교안·안철수·이재명은 8%로 동률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나란히 정체 현상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21∼23일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3.1%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2%, 안 지사의 지지율은 21%로 둘 다 지난주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1% 포인트씩 떨어졌다. ●호남서 文 11%P 오르고 安 3%P 내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했다. 연령별로는 20, 30, 40대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선한 의지’ 발언으로 야권 지지자들의 비판에 직면했던 안 지사는 출신지역인 충청권에서 선두를 내줬다. 특히 공을 들인 호남에서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지난주 11% 포인트(문 32% vs 안 21%)에서 25% 포인트(문 43% vs 18%)까지 벌어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은 8% 동률을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1% 포인트씩 하락해 정체 현상을 보였다. 반면 이 시장은 오차범위 안에서 3% 포인트 올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를 얻었다. ●비호감도, 문재인 49% vs 안희정 37% 호감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호감(47%)과 비호감(49%)이 팽팽했다. 지지층의 호감도는 79%까지 치솟았지만, 반대로 국민의당(67%)과 바른정당(78%), 자유한국당(96%) 지지층의 ‘비호감’ 응답도 만만치 않았다. 반면 안 지사는 주요 주자 가운데 호감(54%) 응답이 가장 컸고, 비호감(37%)은 가장 낮은 이상적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60%가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썰전’ 안철수 “정치 입문 후회하지 않는다”

    ‘썰전’ 안철수 “정치 입문 후회하지 않는다”

    야권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3일 JTBC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대학 교수에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 이 방송에서 안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 계기가 무엇이냐”는 사회자 김구라씨의 질문에 ‘한 학생의 울음’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대학 교수 시절에 한 학생이 찾아와 자신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펑펑 울더라. 이후로 학생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공감을 하면서 시작한 것이 ‘청춘 콘서트’였다. 그게 (정치 입문의) 계기가 됐다. ‘세상을 바꾸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구라씨는 이어 “그래도 안철수 의원은 ‘정치를 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덕망이 있는 분으로 남아주길 바랐다’고 말을 하는 이들도 있다”면서 “7년 간의 정치 활동이 본인에게는 득이었다고 생각하냐? 실이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안 의원은 “절대 후회는 없다”면서 “독립 운동가에게 ‘독립 운동 하지 말고 그냥 집에서 쉬어’라고 말하는 셈이다. 7년 동안 성과가 많았다”면서 “(지난해 4·13) 총선 때 3당 체제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양당 체계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 그 덕분에 ‘최순실 사태’도 빨리 세상이 드러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썰전’ 안철수의 자신감 “문재인 이길 수 있다”

    ‘썰전’ 안철수의 자신감 “문재인 이길 수 있다”

    야권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3일 JTBC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경쟁자들을 한 사람씩 평가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 의원은 “안철수에게 문재인이란”이라는 질문에 “경쟁자다. 이길 수 있는 경쟁자”라고 답했다. 비록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밀리지만 본격적인 대선 무대가 열리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서는 “집안 사람”이라고 말했다. 같은 안(安)씨 성을 가졌다는 이유에서다. “(문 전 대표보다) 안희정 지사에게 더 호의적인 것 같다”는 질문에 안 의원은 “같은 50대니까 더 가깝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는 “이 시장은 정치적으로 자수성가한 인물 아니냐. 동질감을 느낀다”면서 “요즘 (지지율이 고전 중이라) 어려운 이재명 시장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가 “솔직히 이재명 시장과 안 의원은 상반돼 보인다”고 지적하자 안 의원은 “나도 정치적 자수성가 아니냐. 홀로 창당 후 40석 가까운 의석도 만들었고, V3(백신 프로그램) 개발도 모두 자수성가 한 일이다”고 응수했다. 썰전은 또 안 의원의 경제, 안보, 교육 공약을 검증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경제 분야 공약으로 ‘중소기업 임금 대기업 80%까지 정부가 한시적으로 보전’, 안보 분야 공약으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 자강안보 추진’, 교육 분야 공약으로는 ‘초등 5년-중등 5년-진로탐색·직업학교 2년으로 학제 개편’을 주장했다. 이날 안 의원은 그동안 ‘우유부단’, ‘간철수’(간을 많이 본다는 의미의 별명)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명쾌하면서도 거침없는 발언들을 선보였다. 그는 “예전에는 지나간 일을 구차하게 설명하려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에서는 항상 왜곡하는 상대방이 있어 설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면서 달라진 배경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MBC 신임 사장에 김장겸 선임

    MBC 신임 사장에 김장겸 선임

    MBC 신임 사장에 김장겸(57) MBC 보도본부장이 선임됐다. MBC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김 보도본부장을 선임했다. 이에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이날 오후 사장 후보 3명에 대해 면접과 투표를 진행, 재적 과반의 지지로 김 본부장을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방문진 이사는 총 9명으로 청와대 포함 여권 추천 인사가 6명, 야권 추천 인사가 3명이다. 사장은 이 중 재적 과반인 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선임된다. 이날 야당 추천 이사 3명은 사장 선임 과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 신임 사장은 1987년 MBC에 입사해 런던 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역량 강화 vs 젊음·도전 vs 전문가

    역량 강화 vs 젊음·도전 vs 전문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은 세력과 전략이다. 후보 개인의 역량과 철학, 비전도 중요하지만 인재를 최대한 그러모아 후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용인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우는 뛰어난 능력에도 유능한 인재를 쓰지 못해 패했고, 유방은 장량과 한신, 소하 등 조력자를 얻어 호족 출신이란 열세를 딛고 천하를 얻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현대판 장량, 한신, 소하를 얻으려는 대선주자들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문재인, 유웅환 박사·호사카 교수 영입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인재는 일종의 ‘보완재’다. 여권으로부터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공격을 받자 이달 초 안보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로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자 23일 인텔 수석매니저를 지낸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 유웅환 박사를 영입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경선캠프 사무실에서 유 박사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등 외부 영입인사를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혁신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를 유 박사 영입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영입 인사를 문 전 대표가 직접 소개한 것은 처음이다. ●안희정, 대부분 30대 인물로 포진 ‘50대 기수론’을 내건 안희정 충남지사는 젊음과 도전을 대표하는 인물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지사 캠프 후원회장에는 스타트업 기업 CEO, 워킹맘 등이 포진했다. 1호 후원회장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바둑대결로 화제를 모은 이세돌 9단이다. 안 지사 측은 “대부분 30대로, 안 지사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법률지원단에서 활동한 정철승 변호사 등 변호사 119명도 이날 안 지사 지지 선언을 했다. ●안철수, 700명 구성 ‘전문가 광장’ 발족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전문가 자문그룹인 ‘전문가 광장’을 발족했다.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 등 700여명의 전문가가 포진했다. 문 전 대표가 지난해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을 발족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어 보인다. ●이재명 ‘흙수저·無수저’ 후원회 ‘노동자 대통령’을 자처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위 ‘백’도 연줄도 없는 사람들로 ‘흙수저·무(無)수저’ 후원회를 꾸려 주목받았다. 전문성에 지명도까지 갖춘 인재는 한정적이다 보니 대선 주자 간 ‘인재 쟁탈전’이 벌어질 때도 있다. 최근 문 전 대표 측에 합류한 한 인사는 다른 대선 주자들도 영입하려고 애쓴 인물이다. 대선주자들이 직접 만나 설득하려고 했지만 결국 문 전 대표의 곁으로 가 허탈해했다는 후문이다. 애써 영입한 인재도 잘못 쓰면 ‘인재’(人災)가 되기도 한다. 문 전 대표가 깜짝 영입한 전 전 특전사령관은 배우자의 비리와 말실수로 구설에 올라 중도에 하차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최종 변론 연기에… 조기 대선 ‘5월 둘째주’ 유력

    최종 변론 연기에… 조기 대선 ‘5월 둘째주’ 유력

    야권서 희망한 ‘4·26 대선’ 무산… 5월 첫째주도 ‘황금연휴’에 희박 ‘4월 조기 대선’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종 변론 기일이 24일에서 27일로 연기된 까닭이다. 헌법재판소가 계획한 대로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선고가 내려지고, ‘인용’이 결정된다면 현재로선 5월 둘째 주 대선이 가장 유력하다.23일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뽑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인용 결정이 3월 10일에 내려지면 5월 9일, 3월 13일에 내려지면 5월 12일 이내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50일 전에 날짜를 공고해야 한다. 선거일이 아무리 빨라도 심판일로부터 50일이 지난 시점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3월 10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인 4월 28일은 금요일이다. 이에 따라 야권 주자들이 희망했던 ‘4·26 대선’은 무산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임기 만료 대선일은 ‘임기만료일 전 7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재·보궐선거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이번 조기 대선을 반드시 수요일에 치를 필요는 없다. 5월 대선이 가시화된다면 현재로선 5월 9~12일 사이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5월 첫째 주는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이 있는 징검다리 연휴다. 황 권한대행이 내수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황금연휴’ 중 하루를 대선일로 지정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투표율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연휴 중에 대선을 치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선거일 5일 전부터 이틀간 시행되는 ‘사전투표’가 택일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일이 범위 내 언제가 되더라도 사전투표일이 연휴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투표율 하락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야권 “대통령측 헌재 유린이야말로 내란 선동” 맹공

    ‘지지층 결집용 퍼포먼스’ 분석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23일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측이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엽기적’ 공세를 편 데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전날 헌재의 제16차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는 강일원 주심재판관을 ‘국회 측 수석대리인’이라고 지칭하고,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진행 발언을 끊고 삿대질한 것은 물론, 국회 탄핵소추단을 향해 “국회가 야쿠자냐”며 공격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헌재 재판정 유린”이라며 “특히 일부 대리인의 아스팔트를 피로 물들일 것이라는 표현은 섬뜩하기까지 하고, 이것이야말로 내란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측이) 협박과 막말을 쏟아 냈다”며 “무법천지에서 탈법과 권력을 휘둘러 온 세력과 변호인단의 형태가 똑같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의 재판부 흔들기가 가히 막장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치졸한 방해 전략 대신 최소한의 품격이나마 지켜 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MBN 전화인터뷰에서 “어제 말씀은 그렇게 적절한 말씀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이와 관련, 법조계에서는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측의 행태가 재판부 압박의 목적은 물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란 지적이 나온다. 대리인단이 늘면서 내부 조율이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박 대통령 측 대표 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는 강 재판관에 대한 기피권 행사에 관해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대리인끼리 비판을 하기도 했다. 지방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주심재판관을 ‘청구인 측 수석 대리인’이라고 한 것은 정당한 이의 제기라기보다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표현”이라고 말했다. 헌재연구관 출신의 한 로스쿨 교수는 “(탄핵) 결론이 뻔히 보여서 그럴 텐데 변호사의 지위를 근본적으로 망각하고 오버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야 모두 黃 압박… “연장 거부는 탄핵감” “단호한 결정 내려야”

    여야 모두 黃 압박… “연장 거부는 탄핵감” “단호한 결정 내려야”

    추미애 “국민 80%가 연장 찬성… 黃 정치적 판단하면 후회할 것” 정우택 “명분 없는 野정략적 억지” 여야는 2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을 내용으로 하는 특검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연장 승인 권한을 가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 갔다.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의 5개 정당 중 4개 정당이 특검 연장에 찬성하고 있다. 국민도 80%에 육박한다”며 “황 대행이 특검 승인 건을 자의적이고 정치적으로 판단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만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황 권한대행이 (연장 승인을) 안 해 준다면 그분 자체가 현행법을 위반한 게 돼 버린다”며 “재량권 남용이 되는 것으로, 국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국민 80%가 탄핵한 박근혜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자유한국당을 이해할 수 없다”며 여당의 직권상정 반대를 비판한 뒤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요청을 승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야 4당의 특검법 개정안 처리 시도에 대해 “특검 연장이 명분조차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야권의 전략적 억지 프레임”이라면서 “정세균 국회의장도 개정안을 폐기 처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특검이 끝나면 최순실 관련 수사가 모두 끝나는 것처럼 오도해서는 안 된다”면서 “황 권한대행도 국민을 위해 단호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언급하며 황 대행의 소신 있는 결단을 주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청와대, 하야설에 부글부글…“검토·논의된 바 없다” 일축

    청와대, 하야설에 부글부글…“검토·논의된 바 없다” 일축

    청와대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전에 하야(下野)할 것이란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검토하거나 들은 바 없고 논의된 바도 없다”고 23일 거듭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수석도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왜 그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 거냐”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하야설과 관련해 청와대와 교감이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우린 입에 올린 일이 없는데 왜 그런 거냐”면서 “아무 얘기도 없었는데 왜 자꾸 끌어들이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면책 시 자진사퇴가 가능하냐’는 질문과 ‘앞으로도 하야 가능성이 없는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하야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은 얘기”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하야설을 거듭 일축한 것은 “그런 얘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범여권에서 대통령 자진사퇴론이 확산되고 있고, 야권은 ‘대통령의 꼼수’라고 비판하는 상황으로 흘러서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치권이 있지도 않은 하야설을 제멋대로 흘려 기정사실로 한 뒤 오히려 박 대통령을 꼼수나 쓰는 사람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며 “상황이 어렵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모는 “정치권에서 하야설을 만들어놓고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가”라며 “박 대통령을 당당하지 못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려는 의도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시장 상인들과 현장 간담회

    [서울포토] 문재인, 시장 상인들과 현장 간담회

    야권의 대선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생대책을 제시했다.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단독] ‘부처 해체’ 셀프 개혁안 검토 한다는 교육부

    교육부가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이원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교육위원회로의 전환은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이 주장해 온 내용이다. 교육부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의 개편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셈으로, 사실상 이런 개편 방향에 대한 반대 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22일 “올해 교육부 정책 연구과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부 기능 개선 방안 연구’를 포함했다”면서 “다음달 초 연구자 공모를 한 뒤 연구 발주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 내용 가운데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내용을 담아 교육부를 국가교육위원회로 개편할 경우의 장단점 분석, 초·중등교육 지방 이양과 대학자율화의 성과와 한계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연구기간은 6개월, 연구비는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교육부가 스스로 부처 조직개편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한 까닭은 교육부에 대한 비판이 그만큼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유력 대선후보들이 한목소리로 교육부 역할 축소 또는 해체를 외치고 있는 마당에 공식 연구결과를 내놓고 부처 생존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교육부를 폐지하고 독립적 국가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신설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대학입시관리, 대학구조조정 등 대학관련 업무는 따로 사무처를 두고, 초·중등 교육정책은 시·도교육청에 이관하자는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도 교육부를 없앤 뒤 교사와 학부모, 정치권이 참여하는 국가교육위원회와 이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처로 재편할 것을 주장해 왔다. 교육부의 자체적인 조직개편 검토는 최근의 국정 역사교과서 파동에다 지난해 각 시·도 교육청과 극심한 마찰을 빚은 누리과정 예산 지원 논란, 대학 재정지원 사업 파행 등으로 인해 정치권과 교육계 안팎의 불신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를 주도적으로 타개하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단계로, 교육부 내부의 심도 있는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게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과거 전례 등을 볼 때 교육부 축소 또는 해체가 실제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권정책본부장은 “교육부 역할 축소·폐지론은 대선 때마다 거론됐지만, 우리나라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교육집행력 약화에 따른 대안 부재 등으로 타 부처와의 통합 정도만 이행됐다”면서 “의사결정 지연과 정치성향에 대한 논란, 정책결정에 대한 책임소재 불분명 등을 염두에 둘 때 합의기구 형태로 지금의 교육부를 대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조직 축소나 해체를 방어하는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영태 청문회해야” 공세 나선 한국당

    자유한국당은 22일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과 ‘정세현 발언’을 고리로 야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은 이날 원내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안전행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녹음파일에 대한 청문회와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미방위 간사인 박대출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녹음파일은 본질이 아니라며 증거 채택이 안 됐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녹음파일에) ‘K스포츠·미르 재단과 관련해 대통령과 최순실 관계는 공모가 아니다’고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나 검찰에서 못한 녹음파일을 국회에서 진상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최근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우리가 비난만 할 처지가 아니다”는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을 독살한 반인륜적 행위를 비판하기는커녕 정치의 불가피한 속성으로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또 “정 전 장관은 문재인 대선캠프 자문단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면서 “문 전 대표 역시 정 전 장관과 안보관을 같이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클릭! 여의도] ‘샤이 트럼프’처럼 ‘샤이 보수’도 존재…판 뒤집기엔 “글쎄”

    자유한국당은 22일 ‘샤이(shy) 보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제목의 정책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샤이 보수’란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꺼려 하는 보수 지지층을 의미합니다. 한국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주자들이 맥을 못 추는 원인이 이 ‘샤이 보수’들에게 있다고 보는 듯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라는 분위기에 위축된 이들이 선뜻 여권 주자를 지지한다고 응답하지 못해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너도나도 현재 여론조사 결과가 국민의 의사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우익 세력은 커밍아웃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싫어하는 것 같다”고, 유기준 의원은 “야권 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60%대, 여권은 20%대로 나타나는데, 보수·진보 유권자 지형을 봤을 때 이것은 왜곡된 여론조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샤이 트럼프’를 언급합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에서 뒤졌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표심을 숨겨 왔던 ‘샤이 트럼프’들의 몰표로 대역전극을 펼쳤듯 이번 대선에서도 ‘샤이 보수’들이 결집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묻어납니다. 토론회 결과 ‘샤이 보수’는 10~15% 정도 존재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는 응답자는 당시 득표율인 51.6%에 크게 미달된 30%대에 그친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찍었다는 응답자는 득표율인 48.0%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샤이 보수’의 규모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그 숨은 표가 ‘오차 범위’를 뛰어넘어 현재 판세를 뒤집을 만할 크기인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安 “선의 발언 소신… 국민 위로하려 사과”

    安 “선의 발언 소신… 국민 위로하려 사과”

    선한 의지 야권 비판에 공포 느껴 이젠 文 페이스메이커서 벗어나 탄핵심판 기각 생각하는 건 끔찍 이념성향 지적에 “헌법수호 노력” 과거 불법 대선자금 유용엔 사과 차기 대통령 美 급하게 방문해야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선한 의지’ 발언과 관련, “저의 소신은 소신대로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한 극단적 예를 들어 가슴 아파하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사과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선한 의지 발언을 놓고 “(야권의 집중 비판이 나온 지난 이틀 동안) 공포와 전율을 느꼈다”고 표현했다. 그는 반미청년회에 소속됐던 과거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자신의 약점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안 지사는 과거 이념 성향을 문제 삼는 것을 “이제 이념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나. 왜 계속 그 시대에 머무르며 불신과 불안을 얘기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전향서까지 하나하나 다 써야 하는가. 저는 우리 헌법과 이념 체제를 수호하려고 노력하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003년 불법 대선자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한 데 대해 “제 잘못이 맞다”며 공개 사과했다. 안 지사는 촛불집회 등 야권에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조심스럽게 단어를 골라 말했다. 안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 기각 판결을 내린다면 승복할지를 묻자 “헌법 질서를 존중해야 하지만 현실정치 지도자로서 국민들이 가진 분노와 상실감에 공감해 줘야 한다”면서 “기각을 생각하는 건 끔찍하다. 헌재가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가결한 문제에 대해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받은 대연정은 “촛불광장에 모였던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가 평가하는 것처럼 인격적으로 따뜻한 분”이라면서도 “지난 2주 정도 저의 급부상에 많은 국민들이 흥미진진해하고 있어 그 자체로도 (문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시대와 흐름에 따라 제철 음식이 될 수 있다면 국민들이 설득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정남 피살 사태에 대해 문 전 대표 측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다’는 발언은 “그건 그분(정 전 장관)이 말해야 하는 것이고 제가 평가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문 전 대표와의 대립을 피했다. 안 지사는 자신과 문 전 대표 중 누가 친노(친노무현) 적통이냐는 질문에 “모두가 대한민국 후손인데 거기서 무슨 친노계 적통을 따지나”라고 지적한 뒤 “자발적으로 깨어 있는 주권자로서의 시민 참여운동이 친노이며 친노란 흐름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미국 행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이 세팅되는 올해 여름 전에는 미국을 급하게 방문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 문제는 “서울에서 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무조건 정상회담을 전제로 몰고 가기는 어렵다.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경제 정책 등이 구체적인 수치가 없이 모호해 대선 주자로서 준비가 덜 된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경제 정책이 맹탕이라고 누가 그러느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수사 연장, 여야 합의한 것” “반헌법 작태”… 국회 ‘특검 공방’

    “수사 연장, 여야 합의한 것” “반헌법 작태”… 국회 ‘특검 공방’

    “국가비상사태… 직권상정해야” 법사위·국회의장 동시 압박도 野, 오늘 본회의서 개정 시도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기간 종료 전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둔 22일 여야는 수사 기간 연장을 두고 공방의 수위를 높였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판단한 야권은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해 특검 수사를 이어 가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전날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역대 모든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처리됐으며, 법사위 차원에서 결정한 전례는 없다”면서 개정안 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외에는 개정안 처리 방법이 없어진 상황에서 정 의장도 교섭단체 합의 없이는 직권상정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황 권한대행을 압박했다. 민주당 9명 등 13명의 야권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총리실을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유고인 현실이 국가 비상 상황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며 국회법 85조의 ‘천재지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경우’를 적용할 수 있다고 정 의장을 압박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특검법은 추가로 필요하면 30일을 연장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것이 여야 간 합의 정신임에도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은 오로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이라며 개정안 직권상정에 대해 “한마디로 날치기 발상이고 반헌법적 작태라고 규정짓는다”고 맞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특검 연장법 직권상정…정세균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특검 연장법 직권상정…정세균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활동기간 연장법안’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해당 법안을 직권상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야권은 정 의장에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인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23일 본회의에서 특검 연장법 처리는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정 의장은 이날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합의하면 직권상정을 할 수 있지만, 법적 뒷받침이 안되면 의사결정을 자의적으로 하긴 어렵다”며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밝혔다. 정 의장은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한테 연장할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연장 요청을 수용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법에 명시된 직권상정 3가지 요건(▲천재지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 의장은 “그 조항을 끌어다 붙이는 건 과도한 것 아닌가 싶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장은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풀어야 한다”며 “특검법의 입법 취지가 미진하면 연장하라는 것인 만큼, (수사가) 다 끝났다고 보지 않으면 연장 요구에 부응하는 게 맞다”고 했다. 정 의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영장 기각도 연장이 필요하다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며 “아예 손도 못 댄 부분도 있는 만큼 법으로부터 판단을 위임받은 사람이 제대로 해줘야 한다. ‘수사가 미진한가, 완결된 건가’를 보고 상식적, 합리적으로 판단해줘야지, 사적 판단을 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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