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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추미애 닮은 꼴?”…내부서도 거리두는 거물들의 귀환

    “황교안·추미애 닮은 꼴?”…내부서도 거리두는 거물들의 귀환

    나경원 “황교안과 결 달라” 선 긋기중도 확장성 염두한 극우와 거리둬유창선 평론가 “황교안·추미애, 기어코 정치 무대에”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정계 복귀 시동을 두고 양당의 속내가 복잡하다. 일각에선 두 사람의 복귀를 소속 정당에서는 난감해하고, 오히려 상대 정당에서 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차기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정계 복귀를 두고 “지금은 천천히 계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특히 “자꾸 황 대표와 저를 엮어서 이야기 한다. (황 대표와는) 조금 결을 달리한다”면서 “황 대표식 정치나 투쟁이 저와 맞지 않는다. 제가 걸림돌이라 생각해 원내대표를 그만 두게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을 두고, 나 전 의원이 황 전 대표와의 거리두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총선 참패 후 잠행했던 황 전 대표는 지난 4·7 재보궐 선거를 기점으로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동시에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며 자유한국당 시절 당대표와 원내대표던 두 사람의 동시 등판을 두고 ‘도로 한국당’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왔다. 그러자 나 전 의원이 이 시각에 대해 “결이 다르다”는 말로 선을 그은 셈이다. 중도 확장성이 향후 전당대회나 대선 등의 국면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극우와의 거리두기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민주당에서는 추 전 장관의 ‘외눈 논란’이 화두에 올랐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이 정치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옹호하며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사용한 ‘외눈’ 표현을 두고 장애인 비하 표현이라는 논란이 일자, 추 전 장관은 “일부 정치인들이 오독하고 왜곡한데 대해 심심한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언론의 편향성이란 부정적 의미에 외눈을 빗댄 것이라 명백히 비하한 것이고 차별적 언동”이라면서 “얼른 시정하고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추미애와 황교안의 모습은 여러가지로 닮은 꼴”이라면서 “두 사람은 누가 뭐라해도 꿋꿋이 자기 길을 가려 하고 자기 진영을 몰락시킨 주인공들임에도 반성조차 없이, 기어코 정치의 무대에 올라가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직격’ 정진석 “본분 다한 윤석열에 사과 요구라니? 자잘한 감정”

    ‘직격’ 정진석 “본분 다한 윤석열에 사과 요구라니? 자잘한 감정”

    윤석열에 ‘고해성사’ 요구한 김용판 비판“국정원 댓글수사·박영수특검 尹검사는 우리 사법체계서 자기 역할·본분한 것뿐”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같은 당 김용판 의원이 전날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 청산 수사에 앞장섰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좁쌀에 뒤웅박을 파는 일”이라면서 “정권교체라는 큰 강물에 자잘한 감정은 씻어내야 한다”고 직격했다. 여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에 반대하며 사퇴했던 윤 전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국 사건 무죄 선고되면 윤석열이 사과해야 하나” 당내 5선 중진인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좁쌀로 뒤웅박을 판다는 말에는 ‘지나치게 협량하다’, ‘되지도 않을 일’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검사’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의 ‘윤석열 팀장’은 우리 사법 체계에서 주어진 역할을 했을 뿐”이라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본분을 다한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법의) 김미리 부장판사가 오랫동안 붙잡아둔 조국 사건, 울산 부정선거 사건에 무죄가 선고되면 수사 책임자였던 윤 전 총장이 사과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대적 대의는 정권교체”라면서 “정권교체라는 큰 강물에 자잘한 감정은 씻어내야 한다. 일에는 선후와 경중이 있다”고 덧붙였다.김용판 “윤석열, 국정원 댓글 사건 때내게 국기문란 누명 씌워 상처 줘” 서울경찰청장 때 기소됐다가 무죄 선고 김용판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당시 자신을 수사했던 윤 전 총장을 향해 “(대권 주자로 나서기 전에) 고해성사의 과정을 먼저 거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사과할 일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과물탄개(過勿憚改·잘못을 깨닫거든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는 뜻)를 거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저의 경우처럼 잘못된 선입견에 젖었거나, 검찰만이 정의와 공정의 독점자란 의식하에 무리하게 (수사를) 밀어붙인 경우는 없었는지 성찰해 보아야 한다”면서 “한때 저에게 국기문란범이라는 누명을 씌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권교체의 기대를 높여주는 소중한 우파의 자산이라는 관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진정성 있는 고해성사가 있어야 윤 전 총장도 새로운 힘을 얻고 수많은 우국 인사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축소해 대선에 영향을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5년 1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윤 전 총장은 2013년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팀장으로 기용됐다가 6달 만에 팀장 업무에서 배제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원내대표 뽑고? 대표 뽑고? 야권 통합 언제쯤?

    원내대표 뽑고? 대표 뽑고? 야권 통합 언제쯤?

    지난 재보궐선거를 계기된 시작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전격 회동까지 했지만 야권 통합 원칙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결국 새 지도부 구성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안 대표는 29일 취재진과 만나 “당 대 당 통합에 서로 공감대는 있었다”면서 “그 방법이 지지층 기반을 넓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은 서로 유사했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원칙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봤지만, 세부적으로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후임 원내대표가 뽑히면 대표 대행을 겸하는데 대행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 권한대행과 안 대표는 전날 저녁 만나 양당 합당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합당이라는 원칙 외에 합당 방법이나 시기 등에 대해선 별다른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소수 정당인 국민의당은 신설 합당을 염두에 둔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 대표 등의 개별 입당을 주장하고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자강론’ 이후 재보선까지 승리하면서 신설 합당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더욱 강해진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대당 통합 요구를 받겠다는 사람은 우리 당에 없다”고 전했다. 차기 논의를 주도할 원내대표 후보들 사이에선 입장이 갈린다. 권성동·김태흠 후보는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권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고, 김 후보는 “모든 세력의 연대와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현·유의동 후보는 통합보다는 자강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을 강조하는 후보들도 국민의당이 요구하는 신설 합당에 찬성한다고 보긴 어렵다. 원내대표 경선 직후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까지 열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당 논의가 한참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감대 형성만 했을 뿐 사실상 결정된 것은 없다. 실제 합당이 현실화할지 여부는 아직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재명 ‘기본소득박람회·성공포럼’ 띄우며 대세론 키우기

    이재명 ‘기본소득박람회·성공포럼’ 띄우며 대세론 키우기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책·조직 ‘투트랙’으로 대세론 확산을 모색하고 있다.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을 홍보하는 박람회 개최는 물론 전당대회 이후 ‘여의도 우군’ 조직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띄우는 것이다. 28일 경기도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학술적 권위와 전문성을 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세 번째인 행사에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미 매사추세츠공과대 교수,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 68명이 참여했다. 이 지사는 “전 세계 기본소득 이론가와 활동가들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언론들이 경기도의 기본소득 정책을 이미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이 지사의 자신감은 개회사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기본소득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으로 대한민국은 기본소득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 등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불합리한 일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따를 만큼 수준이 낮지 않다”며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면서 못 하게 하는 자체가 진짜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 지사의 약점을 보완할 우군 조직도 다음달 만들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 이재명계 핵심 의원들뿐만 아니라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 등도 함께 ‘성공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이 지사의 약점을 ‘여의도’라고 하지만 포럼이 만들어진 후 이 지사의 정책에 호의적인 의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공포럼은 ‘공정한 성장’을 추구하는 정책들로, 민주당이 비판받는 공정과 성장 측면에서 이 지사의 차별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단순한 복지가 아닌 경제성장 정책으로 본다. 최근에는 재산에 비례해 벌금을 내는 ‘공정벌금제’ 도입에 목소리를 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윤석열, 적폐수사 고해성사 먼저 하라” 첫 비판

    “윤석열, 적폐수사 고해성사 먼저 하라” 첫 비판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2015년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28일 당시 자신을 수사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적폐수사 관련) 고해성사의 과정을 먼저 거치라”고 작심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후 국민의힘에서 그에 대한 공개 반발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을 겨냥해 “한때 제게 국기문란범이라는 누명을 씌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과물탄개’(過勿憚改·잘못했거든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는 뜻)를 거쳐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서울경찰청장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했다는 혐의로 2013년 기소됐다가 2015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윤 전 총장은 2013년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팀장이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저의 경우처럼 잘못된 선입견에 젖었거나, 검찰만이 정의와 공정의 독점자란 의식하에 무리하게 수사를 밀어붙인 경우는 없었는지 성찰해 보아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과 함께 소위 적폐수사를 현장 지휘하며 ‘친검무죄, 반검유죄’인 측면이 전혀 없었느냐”고도 반문했다. 특히 김 의원은 “우리 당엔 보배 같은 대권주자들이 많다. 윤 전 총장만이 답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 외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수사를 이끄는 등 국민의힘 내에는 윤 전 총장의 영입에 대해 반발감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김 의원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내부분열이 촉발될지, 민감한 시기인 만큼 개별 의원 차원의 성토에 그칠지 주목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재명 “윤석열 나름 뚜렷한 원칙 갖고 있다” 평가

    이재명 “윤석열 나름 뚜렷한 원칙 갖고 있다” 평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뚜렷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점 때문에 높이 평가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식 후 윤 전 총장을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는 게 없어서 평가를 할 수가 없다. 과거의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일을 원칙에 따라 잘하셨다 ”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의) 도구이므로 앞으로 학습하고 많이 발전해서 국민이 선택하는 도구가 됐으면 좋겠고, 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백신 도입을 놓고 이 지사와 각을 세우면서 “중대본 회의에 여러 번 결석했다”고 비판한 정세균 전 총리를 두고는 “권투 경기는 상대를 때려야 하는 것” 이라면서도 “본인이 훨씬 더 낫다고 하신 말씀 중에 일부지, 저를 비판하려고 했겠느냐”며 받아 넘겼다. 그러면서 “단체장들 입장에선 말할 기회도 없는 (중대본) 회의를 가면 행정에 장애가 생긴다”며 “경기지사의 1시간은 (도민) 138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더 효율적인 곳에 시간을 썼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두고는 “상식과 원칙에 따라야 한다. 당이 하라면 따라야죠” 라면서 “제가 출마한다고 한 적 없다. 상황은 유동적이고 여전히 도지사 재선도 선택지에서 빠진 건 아니다”고 했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자신의 ‘기본정책 시리즈’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불합리한 일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따를 만큼 수준 낮지 않다”며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면서 못 하게 하는 자체가 진짜 포퓰리즘이다.국민이 포퓰리스트에 놀아날 정도라면 공중부양하신 그분(허경영)이 옛날에 대통령 되셨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해선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금지하거나 전면적으로 봉쇄하는 건 옳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합리적으로 위험을 통제할 시스템을 갖춰서 청년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도로 한국당’ 위기감 커지는 국민의힘

    ‘도로 한국당’ 위기감 커지는 국민의힘

    성일종 “黃 복귀 적절치 않은 행보” 비판“윤석열 마케팅·野 세 모으기 부끄럽다”‘탄핵’ 진화 나섰지만 당 지지율 떨어져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퇴임 이후 지도부 공백기를 맞은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지난해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히던 요소들이 다시 돌출되며 ‘도로 한국당’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황교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와 야권통합 피로도, 탄핵 부정론 등이 옛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자 당 내부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당 시절 극한 대여 투쟁을 이끌었던 황 전 대표는 정치를 재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운동 때부터 지역 순회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최승재 의원의 농성장 격려방문차 총선 참패 후 1년 만에 국회를 찾기도 했다. 황 전 대표의 보폭이 커지자 성일종 비대위원은 27일 CBS 라디오에서 “적절하지 않은 행보”라며 선을 그었다. 성 비대위원은 “국민이 받아들일 만큼 컨센서스가 있고 난 다음에는 가능성을 열 수 있지만, 누군가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공전을 거듭하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와 ‘윤석열 모시기’도 지난해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을 탄생시킨 ‘야권 빅텐트’ 논의의 기시감을 주고 있다. 자강보다 외부의 힘에 의존해 당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비판이다. 한 영남권 의원은 “대선을 1년 앞두고 내부 인물 하나 세우지 못하고 윤석열 마케팅과 야권 세 모으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부끄럽다”고 자평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제기한 여성할당제 비판 등 젠더 갈등 논쟁도 당 이미지를 깎아 먹고 있다. 비대위에서 당 쇄신을 위해 정강정책을 개정하면서 ‘평등사회의 실질적 구현을 위해 공적 영역에서 남녀 동수를 지향한다’고 명시했던 것에서도 역행한다.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병민 비대위원은 “젠더 논쟁에 기름을 붓기보단 실질적 양성평등 구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닦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의원이 쏘아 올린 탄핵 부정론도 지도부가 황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당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한 PK 의원은 “여당이 반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과거 회귀 논란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면서 “민심을 가져오지 못하고 제 살을 깎아 먹고 있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초선 이어 ‘재선의원 검증대’ 오른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

    초선 이어 ‘재선의원 검증대’ 오른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 재선 주최 토론회에의총 효율 운영·호남 인사 중용에는 모두 공감당 혁신 방향·대여 전략은 제각각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이 재선 의원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자신들이 차기 원내 사령탑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전부 호남인사 중용을 약속했고, 저마다 각자가 구상하고 있는 당 혁신 방향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27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전날 초선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이어 재선 의원들이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해 두 번째 공개 검증을 받았다. 해당 토론회는 전면 비공개로 이뤄졌고,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들이 공개됐다. 이날 재선 의원들은 후보들에게 대여 협상 전략과 의원총회 등의 효율적 운영 방안, 호남지역 표심 잡기 복안 등을 두루 물었다. 우선, 원 재구성 등 대여 협상에서는 각 후보의 의견이 조금씩 달랐다. 김태흠 후보는 “여당의 생각과 태도를 보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면서 “민생 법안은 시원하게 협의하고 죽어도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은 싸우는 등 사안 별로 협상하겠다”고 했다. 김기현 후보는 “민생 우선 이슈부터 선점하고 상임위는 추후에 논의하겠다”고 했고, 권성동 후보는 “법사위를 포함해 상임위 전부를 가져오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후보들은 의원총회와 원내대책회의를 효율적으로 운영해달라는 재선들의 요구에 모두 공감했다. 김기현 후보는 “의총에서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원내 전략협의기구를 만들어 협의하겠다”고 했고, 권성동 후보는 “안건을 미리 알리지 못한 의총으로 문제가 많았다. 미리 의견을 말씀드리겠다. 원내대책회의는 비공개해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의동 후보 역시 “원내대책회의는 언론노출보다 실질적 비공개 논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호남인사 중용을 약속해 호남 민심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 후보들은 질의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의동 후보는 가치와 세력, 지역 등 당의 확장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고 김기현 후보는 혁신과 야권 대통합을 함께 이끌어낼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김태흠 후보는 충청에 기반을 둔 자신의 외연 확장성과 투쟁력을 강조했고, 권성동 후보는 책임지고 희생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중간평가’ 재보선 3곳 완패… 日자민당, 포스트 스가 찾나

    ‘중간평가’ 재보선 3곳 완패… 日자민당, 포스트 스가 찾나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전날 3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완패한 데 대해 26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스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여겨졌다.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스가의 재집권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진보와 보수에 관계없이 스가 정권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진보 매체인 아사히신문은 “이제까지의 정권 운영에 대한 종합평가를 나타낸 것으로 총리에게 겸허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도 “‘정치와 돈’ 문제와 세 번째 긴급사태선언 발령이라는 코로나19 대책을 둘러싸고 유권자가 엄중한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이번 선거는 시대착오적인 부패 정치와 부실한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이라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 체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재보선은 오는 10월 예정된 중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자민당 참패는 예견된 일이었다. 실제로 선거 결과를 보면 중의원 홋카이도2구는 자민당 소속이었던 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농림수산상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사퇴해 선거가 치러졌다. 자민당은 이에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았고 입헌민주당 마쓰기 겐코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하타 유이치로 입헌민주당의 후임을 뽑기 위해 치러진 참의원 나가노 선거구에서는 하타 전 의원의 동생이자 야권 공동후보인 입헌민주당 하타 지로 후보가 자민당의 고마쓰 유타카를 꺾고 승리했다. 참의원 히로시마 선거구는 자민당 소속이었던 가와이 안리 전 의원이 금품 제공 혐의로 유죄를 받으면서 선거가 치러졌다. 자민당의 텃밭인 이곳에서 야권 공동후보인 미야구치 하루코 후보가 자민당의 니시타 히데노리 후보를 접전 끝에 누르고 당선됐다. 이처럼 자민당이 완패하면서 차기 집권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당내에서 스가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지면 총리 교체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계파에 따라 총리가 결정되는 일본 정치 특성상 뚜렷한 총리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스가 총리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7월 4일 도쿄도의회 선거에 맞춰 총선을 치르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할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상반기 1200만명 접종 자신… 지나친 백신 정치화 자제”

    文 “상반기 1200만명 접종 자신… 지나친 백신 정치화 자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지금 단계에서는 백신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해 백신 수급과 접종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4월 말까지 300만명,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 이행을 자신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플러스알파(α)로 4월 말과 상반기 접종 인원을 더 늘리고 11월 집단면역도 더 앞당기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백신 보릿고개’로 표현되는 상반기 백신 수급 불안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백신 불안을 확대재생산하는 야권과 보수 언론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혹시 모를 불안 요인에 대비하고, 접종 속도를 더 높이는 것은 물론 접종 연령 확대와 3차 접종이 필요하게 될 경우까지 대비해 범정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물량을 추가 확보하는 데 행정·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추가 계약”이라면서 “다른 백신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등의 혜택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것은 접종률이 굉장히 높아진 이후에야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밀접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능동감시로 전환하고 검사를 강화하거나 백신 접종력이 확실히 확인되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를 완화하는 조치는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요양병원에서 80% 정도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선제검사 주기를 조정하는 등의 일부 보완적인 조치는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결국 윤석열 때문? ‘눈치게임’ 길어지는 국힘·국당 합당

    결국 윤석열 때문? ‘눈치게임’ 길어지는 국힘·국당 합당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원 의견 수렴을 한다던 국민의당은 시도당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통합 일정과 관련된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논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양당 합당이 차기 대선 구도와 맞물리면서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구성 및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가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26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간담회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논의했다”면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전날 서울지역 당원 간담회를 끝으로 합당 관련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모두 마친 만큼 이날 회의에서 지도부가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확정된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이다. 안 대변인은 수렴된 당원 의견에 대해 “각 시도당의 차이는 있지만 찬성이 3분의 2, 반대가 3분의 1 정도”라며 “찬성 의견도 흡수 합병은 일고의 가치가 없으며, 우리가 추구했던 중도나 실용이 반영되어야 하고, 혁신과 공정, 개혁이 전제된 합당이어야 된다는 조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당원 의견을 수렴했으나 ‘합당은 찬성, 흡수 합병은 반대’라는 지도부 기존 입장과 큰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부터 비공개 최고위를 다시 열어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안 대변인은 “적어도 이번주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양당 논의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종 합당 결정은 전당원 투표 등으로 결정된다. 이에 양당 간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실제 합당 마무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합당 상대인 국민의힘에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에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대표 등을 뽑는 전당대회를 연다. 새 지도부가 당내 현안부터 정리한 뒤 합당 논의를 검토한다고 보면 빠른 시일 내 협상 개시는 쉽지 않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입장을 자꾸 똑같이 물을 필요는 없다”면서 “합당 의사가 있는지 국민의당에서 확인해서 우리에게 답이 오면, 우리는 합당 찬성한다고 했으니, 그쪽 결과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가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여전히 대권의 꿈은 접지 않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입장에선 대권 주자로서 영향력이 극대화되는 시점에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성사시키는 편이 유리하다. 하지만 야권 유력 주자가 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갈지, 3지대에서 신세력을 구축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안 대표 역시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는 힘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文대통령 “백신문제 지나친 정치화… 불안감 부추기지 말라”

    文대통령 “백신문제 지나친 정치화… 불안감 부추기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정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만큼 지금 단계에서는 (코로나) 백신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해 백신 수급과 접종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4월 말까지 300만명,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 이행을 자신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플러스 알파(α)를 더해 4월 말과 상반기 접종 인원을 더 늘리고 (11월) 집단면역도 더 앞당기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계획대로 시행될지 여부는 조금만 더 지켜보면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른바 ‘백신 보릿고개’로 표현되는 상반기 백신 수급불안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백신 불안을 재생산하는 야권과 보수언론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수급 불안 요인을 대비하고, 접종 속도를 더 높이는 것은 물론 접종대상 연령 확대와 3차 접종이 필요하게 될 경우까지 대비해 범정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물량을 추가 확보하는데 행정력과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추가 계약 체결”이라며 “확보한 백신 외에 다른 백신에 대해서도 국제동향과 효과 및 안전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백신 개발국들의 자국 우선주의나 강대국들의 사재기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여유가 있을 때는 모든 나라가 한목소리로 연대와 협력을 말했지만 자국 사정이 급해지자 국경 봉쇄와 백신 수급통제, 사재기 등으로 각자 도생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추구하면서도 냉엄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고 그럴수록 내부적으로 단합해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확진자 수는 오히려 더욱 늘어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접종에 앞서가는 나라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접종이 되고 있다고 해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며 집단면역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다른나라들에 비해서는 적은 수이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추미애 “‘외눈’ 장애인 비하 의미 없어…왜곡 유감”

    추미애 “‘외눈’ 장애인 비하 의미 없어…왜곡 유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외눈’이란 표현을 써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반박에 나섰다. 26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혜영 의원과 이상민 의원은 문맥을 오독해 제 뜻을 왜곡한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추 전 장관은 야권 등에서 편향됐다고 비판받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옹호하면서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에 24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외눈’ 표현에 대해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며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5일 “설마 추 전 장관이 장애인 비하 의도를 갖고 그런 수준 이하의 표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 애써 짐작하려 하지만, 잘못한 것이 틀림없는만큼 서둘러 시정하고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어느 언론보다 열심히 팩트체크하고 이에 기반한 시민의 알 권리에 충실한 진실보도의 자세를 견지해온 김어준 뉴스공장이 폐지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애써 외면하고, 팩트체크는 관심없이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장애인 비하’로 폄하해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자신이 사용한 ‘외눈’ 표현에 대해 “사전적 의미는 ‘짝을 이루지 않고 하나만 있는 눈’, ‘두 눈에서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두사 ‘외-’는 ‘혼자인’ 의 뜻도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이란 뜻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외눈만 쌍꺼풀이 있다’, ‘외눈으로 목표물을 겨누다’, ‘외눈하나 깜짝 안 하다’는 표현에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적·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그 진심과 저의 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막오른 국민의힘 ‘당권 전쟁’… 변수는 초선·脫영남·윤석열

    막오른 국민의힘 ‘당권 전쟁’… 변수는 초선·脫영남·윤석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이끌 새 당대표를 뽑는 선거전도 막이 올랐다.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고 다른 후보들도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 이미 물밑 ‘선거 레이스’는 본격화한 모양새다. ‘초선 바람’, ‘탈영남당’, ‘윤석열 카드’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권 도전을 시사한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25일 “비정상국가를 정상국가로 되돌려 놓는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해 국민·당원과 함께하겠다”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조 의원은 지난 23일 “정권교체의 필수조건인 범야권 대통합을 이루려면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공식 출사표를 냈다. 5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당대표 권한대행의 출마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4선 권영세(서울 용산)·홍문표(충남 홍성·예산), 3선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등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도전이 점쳐진다. 이례적인 초선의 도전도 변수로 꼽힌다. 초선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은 출마 회견을 하지는 않았으나 의원총회와 마포포럼에서 당권 도전을 언급했다. 초선은 전당대회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쇄신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주목이 쏠린다. 한 의원은 “그동안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던 전당대회 투표 규정(당원 70%·일반 30%)과 선거운동 방식을 손본다면 초선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해 일반 여론조사에 가중치를 두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도 지역 안배와 맞물려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 내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영남당’ 이미지를 최소화하려면 당대표·원내대표 모두 영남권 출신이어서는 곤란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원내대표 선출 결과에 따라 당 내부에서 영남·비영남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주요 변수다. 차기 당대표는 ‘윤석열 마케팅’을 넘어 영입이 불발될 경우 리스크 관리까지 떠안아야 한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영입은 사면론과 맞물려 더 어려운 과제가 됐다. 보수 일각에서 여전히 “윤 전 총장은 두 전직 대통령 수감의 일등공신”이라는 시각이 있는 까닭에 국민의힘이 탄핵·사면 문제를 깔끔히 정리하지 않고는 공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막오른 국민의힘 ‘당권 전쟁’… 변수는 초선·脫영남·윤석열

    막오른 국민의힘 ‘당권 전쟁’… 변수는 초선·脫영남·윤석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이끌 새 당대표를 뽑는 선거전도 막이 올랐다.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고 다른 후보들도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 이미 물밑 ‘선거 레이스’는 본격화한 모양새다. ‘초선 바람’, ‘탈영남당’, ‘윤석열 카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권 도전을 시사한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25일 “비정상국가를 정상국가로 되돌려 놓는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해 국민·당원과 함께하겠다”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조해진 의원은 지난 23일 “정권 교체의 필수조건인 범야권 대통합을 이루려면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공식 출사표를 냈다. 5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당대표 권한대행의 출마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4선 권영세(서울 용산)·홍문표(충남 홍성·예산), 3선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등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도전이 점쳐진다. 이례적인 초선의 도전도 변수로 꼽힌다. 초선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은 출마 회견을 하지는 않았으나 의원총회와 마포포럼에서 당권 도전을 언급했다. 초선은 전당대회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쇄신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 의원은 “그동안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던 전당대회 투표 규정(당원 70%·일반 30%)과 선거운동 방식을 손본다면 초선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해 일반 여론조사에 가중치를 두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도 지역 안배와 맞물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영남당’ 이미지를 최소화하려면 당대표·원내대표 모두 영남권 출신이어서는 곤란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원내대표 선출 결과에 따라 당 내부에서 영남·비영남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주요 변수다. 차기 당대표는 ‘윤석열 마케팅’을 넘어 영입이 불발될 경우 리스크 관리까지 떠안아야 한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영입은 사면론과 맞물려 더 어려운 과제가 됐다. 보수 일각에선 여전히 “윤 전 총장은 두 전직 대통령 수감의 일등공신”이라는 시각이 있는 까닭에 국민의힘이 탄핵·사면 문제를 깔끔히 정리하지 않고는 공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與 “김어준 촛불의 중심”…이준석 “언론개혁=어준수호냐”

    與 “김어준 촛불의 중심”…이준석 “언론개혁=어준수호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뉴스공장은 촛불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는 등 엄호에 나서자 야권은 “(여당이 말하는) 언론개혁은 ‘어준 수호’”라고 맞받아쳤다. 안민석 “신의 은총이”…정청래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최근 감사원이 ‘TBS는 감사원법 규정에 따라 회계검사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어준 공장장이 2016년 가을 뉴스공장을 시작할 때부터 나는 1년 6개월 동안 뉴스공장에 출연, 그와 함께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려 투혼을 발휘했다”면서 “뉴스공장은 국정농단 폭로, 촛불혁명, 탄핵, 정권교체와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이르기까지 세상이 바뀌는 현장에서 촛불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고 썼다. 이어 “최근 김어준이 몰매를 맞고 있는데 거뜬히 감당할 김어준이다”라고 치켜세우며 TBS를 향해 “최고 청취율 70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 청취율을 15배로 높인 진행자에 대한 신의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김어준 앞날에 신의 은총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전날 김어준씨의 출연료 구두계약 논란에서 김어준씨를 옹호하며 “김어준의 창의적 상상력은 대단하다. 사회를 보는 혜안도 탁월하다. 분석력과 예측도 예리하다.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한다”면서 “그런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마이너 방송에 불과한 TBS 뉴스공장에 청취자들이 열광하는 것 아닌가. 청취율 1위가 증명하지 않는가. 이건 언론탄압이다. 김어준 계속해!”라며 지지를 보냈다.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특정 공영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감사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민 의원은 23일 “야당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른 최재형 감사원장의 말 한마디에 명확한 근거와 절차 없이 김어준의 퇴출을 목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권한남용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와 같은 불공정한 행태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겠다. 불공정한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김어준 신격화 수준”…홍준표 “박수칠 때 떠나라” 이에 야권 인사들은 김어준씨와 함께 그를 옹호하고 나선 여권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5일 이같은 여당 의원들의 움직임에 “(여권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사실상 ‘조국 수호’고, 언론개혁이 사실상 ‘어준 수호’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대한민국 못 잃어’ 수준의 신격화”라며 “청취율 1위니까 신뢰·수호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을 할 거면 ‘슈퍼챗’(유튜브 등에서 구독자로부터 받는 후원) 세계 1위하는 방송은 참언론이겠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김어준이라는 사람은 비범한 사람이고, 보통 사람과는 다른 역발상을 하는 천재적 재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세상을 발 아래로 내려다보고 자기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강변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요즘도 가끔씩 안부 전화를 주고받지만, 노골적으로 색깔을 드러내고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그의 방송에는 나가지 않는다”면서 “B급 언론인으로서 지금 김어준씨는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다.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미애 “양눈 보도 김어준”에 정의당 “장애 비하” 비판

    추미애 “양눈 보도 김어준”에 정의당 “장애 비하” 비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이라며 진행자 김어준씨를 칭찬하자 야권에서 비난이 터져나왔다. 추 전 장관은 24일 페이스북에 “거의 모든 언론이 재벌, 자본, 검찰, 정치권력 등 기득권 세력과 한 편이 된 상황인 가운데 팩트에 기반한 방송, 시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방송,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며 그 것이 바로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고 밝혔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추 전 장관이 장애인을 비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장 의원은 “추 전 장관의 ‘외눈’ ‘양눈’이라는 말은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다”며 “해당 장애 비하 표현에 대한 즉각적인 수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다”라며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여러 번 공개적으로 역설해오신 추미애 전 장관인만큼 본인의 차별적 언행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간을 보이는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그녀의 말은 한 자, 한 자가 옳고 그름을 넘어선 시와 소설의 세계이다”고 조롱했다.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추미애 장관은 잠잠히 계시는 게 도움이 될텐데 또 나섰다”며 “조국 사수에 이어 김어준 수호천사까지 나서면 내년 정권교체 1등공신이라 우리로선 나쁠 게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세금챙기는 김어준에 비하면 세금 안챙기고 유튜브 하는 유시민이 차라리 양심이 있어 보인다”며 “오버도 적당히 하시라”고 주문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추 전 장관 등 최근 여권이 ‘김어준 지키지’에 나선 것은 “내년 3월 대선을 위해선 ‘뉴스 공작’이 절실하다는 뜻”이라며 속이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앞서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하나의 언론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는 것은 굉장히 과거 지향적”, 유력 당권 주자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김어준 없는 아침이 두렵지 않으냐”는 발언도 다시금 조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로남불 현수막’ 허용하자고 나선 선관위, 국회 허용할까?

    ‘내로남불 현수막’ 허용하자고 나선 선관위, 국회 허용할까?

    4·7 재보궐선거 당시 특정 정당이 연상된다며 투표독려 현수막에 ‘내로남불’, ‘위선’, ‘무능’ 등 표현을 쓰지 말라고 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문구를 전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자며 공직선거법 개정 의견을 냈다. 선거 기간 이를 두고 야당에서 “선관위가 편향됐다”는 주장을 반복하자 국회에서 원하는대로 법을 바꾸라고 의견을 낸 것이다. 이미 과거 두 차례나 선관위의 비슷한 개정 의견을 뭉갰던 국회가 이번에는 정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법 개정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2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재보선 이후 국회에 선거법 58조(투표참여 권유활동)에 대한 개정 의견을 제출했다. 법 58조 2항은 투표 참여를 권유할 때 정당 및 후보자의 이름을 유추할 수 있는 시설물, 인쇄물, 표시물 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 의견은 이 조항 자체를 선거법에서 삭제하고 국민들에게 폭넓은 정치적 자유와 선거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다. 앞서 선관위는 재보선 당시 해당 선거법 조항을 근거로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은 물론 ‘보궐선거, 왜 하죠?’,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등에 대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사용금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편향적인 결정을 했다”고 반발했고, 시민단체 등에서도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집중포화를 받자 결국 선관위가 관련 규정을 국회에서 원하는대로 개정하라고 의견을 낸 것이다. 야권에서는 선거가 다 끝나고 나서야 선관위가 개정에 나선 것 역시 편파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선관위는 같은 취지의 개정 의견을 과거에도 몇 차례 냈지만 국회가 처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규칙을 만드는 입장이면서도 개정을 미루다가 매번 심판을 탓한다는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013년과 2016년에도 이들 조항이 유권자의 알권리와 실질적 선택의 자유를 제약하고 있다는 개정 의견을 국회에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민단체에선 선관위 의견대로 관련 규정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전날 입장문을 내 “그동안 시민사회와 학계 역시 이의 폐지를 지속해서 요청하였지만 국회는 개정에 소극적이었다”며 “법 58조는 모호한 문구로 선관위의 유권 해석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나발니·우크라·美… 모두와 싸우는 푸틴 “레드라인 넘지 말라”

    나발니·우크라·美… 모두와 싸우는 푸틴 “레드라인 넘지 말라”

    “러 공격이 새 스포츠냐” 나토 제재 직격ICBM 등 과시 “비대칭적 대응” 으름장러 전역선 나발니 석방시위… 1500명 체포 “국내 장악력 약화 징후… 편집증적 행동”“레드라인(한계선)을 넘지 말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1일(현지시간) 연례 국정연설을 관통하는 한마디다. 21년째 러시아를 통치 중인 푸틴은 최근 부쩍 거세진 국내의 반정부 시위, 수위를 높여 가는 서방의 제재에 맞서 ‘레드라인’이란 거친 표현까지 써 가며 경고했다. 국내 인기는 떨어졌고 서방엔 ‘악당’ 취급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공권력을 완전히 통제하며 국내 시위와 서방의 경고를 힘으로 제압 중인 푸틴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연설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총평했다.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모스크바 시내 ‘마네슈 전시홀’에서 한 국정연설에서 푸틴은 밀림 생태계를 그린 영국 소설 ‘정글북’에 빗대 서방을 비난했다.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을 정글북의 호랑이인 시어칸으로, 역시 제재 수위를 높여 가는 미국의 동맹들을 시어칸에게 아첨하는 승냥이인 타바키로 칭했다. 시어칸은 정글북의 주인공인 인간 아이 모글리를 싫어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악당이다. 푸틴은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행동을 멈추지 않으며, 일부 국가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러시아를 건드린다”면서 “누가 더 크게 떠드는지를 겨루는 새로운 종류의 스포츠처럼 됐다”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한 일련의 제재를 직격했다. 이어지는 연설에서 푸틴은 러시아의 무력을 잔뜩 과시했다. 그는 전략폭격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핵잠수함을 포함하는 핵전력 현대화율이 올해 88%를 넘어서고 러시아의 차세대 ICBM인 사르맛,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군함이 순차적으로 배치될 것이라며 군사 관련 사항들을 열거한 뒤 러시아가 ‘비대칭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은 “우리는 (교류의) 다리를 불태우고 싶지 않지만, 누군가가 우리의 선의를 무관심이나 나약함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는 러시아의 대응이 비대칭적이고 신속하며 단호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라거나 “누구도 러시아를 상대로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으려는 생각을 갖지 않기를 바라며, 어디가 (레드라인의) 경계인지는 구체적 상황마다 우리가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푸틴은 이처럼 연설에서 20년 넘게 한결같은 ‘스트롱맨’(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문제는 그가 언급한 ‘레드라인’이 너무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당장 이날 러시아 전역의 80여개 도시에선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진압 과정에서 체포된 인원만 1496명에 이를 정도의 대규모 저항 시위였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푸틴이 연설하는 동안 모스크바에서만 경찰 추산 6000명, 시위대 추산 6만명이 경찰의 봉쇄를 피해 광장을 옮겨 가며 시위에 나섰다. 푸틴이 러시아를 통치하던 기간 전례 없이 큰 규모로 벌어지는 최근의 시위들이 푸틴의 국내 장악력 약화 징후를 드러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방의 제재 압박은 푸틴의 통제 범위를 더욱 벗어난 영역이다. 이달 초부터 러시아는 7년 동안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역에 10만명 이상의 병력과 전투기를 집결시키는 중인데, 이에 대해 NYT는 최근 기사에서 “푸틴의 최근 행동은 그를 비판하는 이들과 외부 세계를 향한 편집증 같다”고 혹평했다. 2014년 크림반도 합병을 무력으로 이뤄 낸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추가로 얻을 군사적 실익이 크지 않은 데 비해, 2014년 합병도 승인하지 않고 있는 서방이 러시아를 제재할 추가 명분만 키우는 군사적 행동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뒤 근처인 돈바스 지역에선 친러시아 주민들이 분리·독립을 선언, 지금까지 국지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이나 2014년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체코 지역 무기고 폭발사건은 푸틴이 사실상 조사 대상이 된 사건들이다. 체코는 7년간의 조사 끝에 무기고 폭발사건을 러시아의 국가테러로 규정, 지난 17일 18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스파이 혐의로 추방했다. 체코의 추방 조치 다음날 러시아도 모스크바 주재 체코대사관 직원 20명을 국외 추방하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러시아 개입 증거를 제시하는 체코에 대응하기 위해 푸틴이 쥔 카드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체코가 선을 넘었다”고 분노하는 것 외에 많지 않은 형국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0년 집권 독재자 대이은 아들… 서방은 왜 차드 혼란에 눈감나

    30년 집권 독재자 대이은 아들… 서방은 왜 차드 혼란에 눈감나

    서방엔 反극단주의와 싸운 동맹자마크롱 “용감한 친구… 장례식 참석”아프리카 차드에서 30년 넘게 권좌를 지킨 이드리스 데비(68)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철권 통치자의 죽음은 일견 긍정적이지만, 수단,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끊임없이 분쟁이 벌어지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권력 공백은 자유보다는 더 큰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1990년 반란으로 대통령에 오른 데비는 아프리카 최장기 집권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헌법까지 바꿔 가며 집권 연장을 시도했는데, 야권의 거부 속에 열흘 전 실시된 대선에서 6연임에 도전해 성공했다. 하지만 바로 그날 인접국 리비아에서 침입한 반군과 싸우는 전방에 갔다가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지난 20일 결국 사망한 것이다. 이에 데비의 아들이자 4성 장군인 마하마트 카카(37)가 다스리는 군사 평의회가 내각과 의회를 해산하고, 비상상황에서 향후 18개월간 나라를 다스린다고 발표하자 반발이 거세졌다. 차드의 주요 야당은 성명을 내고 현 상황이 ‘제도적(institutional) 쿠데타’라고 비난하며 “포용적 대화를 통해 민간인이 이끄는 과도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카카의 임명은 위헌이고, 시민들에게 군의 불법적인 조치를 따르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 중엔 차드 외교관 출신으로 유엔 서아프리카 사무국장이기도 한 마하마트 살레 안나디프도 있다. 전투 와중에 데비를 다치게 해 죽음에 이르게 만든 반군 측도 “차드는 왕정국가가 아니다”라며 세습 지도자 마하마트를 권좌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바람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데비가 사헬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싸우는 서방의 충실한 동맹자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서구 국가들은 독재자를 비판하고 시민들에게 권력 이양을 요구하는 대신 데비의 죽음으로 벌어질 혼돈에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평화연구소는 과거 데비의 통치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정권 교체를 거부하고 군사력을 증강했지만, 이는 민주적이고 포용적인 사회에 대한 희망의 대가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과거 식민종주국이었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용감한 친구를 잃었다”며 추모했고, 오는 28일 데비의 장례식에도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2008년과 2019년 두 차례나 차드 반군의 침입을 격퇴하는 데 공습으로 지원했다. 이를 두고 프랑스 정치학자인 마리엘 드보스는 “2019년 공습은 프랑스가 차드 정권의 권위주의적 관행과 인권침해를 무시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데비를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CNN은 “차드는 오랜 기간 지속된 말리 분쟁의 주요 동맹국이었으며, 나이지리아 인근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의 싸움 최전선에 서 있다”며 “데비의 죽음으로 프랑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 중 하나와 테러의 확산을 막는 초석을 빼앗겼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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