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권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혁신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억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상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항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98
  • 추미애, 열린민주당과 통합 제안…“文정부·촛불 동지”

    추미애, 열린민주당과 통합 제안…“文정부·촛불 동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9일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공개 제안했다. 추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촛불 민주주의를 함께 이뤄낸 동지들”이라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달라”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불과 1년여 전 한 식구였던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열린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향해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정책연대부터 시작해도 좋다. 나눠진 당원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 방식으로 ‘다시 하나’되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저에게는 민주당 동지들과 함께 검찰개혁 과정에서 잊을 수 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고마운 분들”이라며 “개혁의 험난한 여정에서 열린민주당 동지들은 너와 내가 없었고,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되어 마침내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는 자긍심을 보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비단 저 추미애에 대한 응원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응원이자 검·언·정 기득권 세력들에 의해 좌절된 조국 전 장관과 그 가족의 상처까지 보듬고자 하는 따뜻한 동지애요, 의리였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보수 대연합이 이뤄지고 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최재형(전 감사원장)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안철수의 국민의당도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소위 ‘제3지대’ 소멸은 예정된 수순이고 민주당으로서는 박빙의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일부 민주당 후보들께서는 전체적인 구도의 변화를 외면한 채 민주당의 후보만 된다면 대선에서 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착각과 자만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연일 윤석열, 최재형이 보여주는 기행과 만행에 가까운 행보에 우리 안의 경계심을 늦추거나 상황을 안일하게 인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추 전 장관은 “우리가 치러야 할 본선은 그리 만만치 않다. 우리끼리라도 똘똘 뭉쳐야 겨우 이길까 말까한 상황”이라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거듭 요청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총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입장의 차이가 있었고, 원칙의 훼손도 있었다. 반목과 갈등도 있었고, 대립과 앙금도 남아있다”면서도 “그러나 확실한 것은 건너지 못할 강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대통합의 용광로에 모두 집어넣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며 다시 하나로 더 크게 녹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굽이치더라도 끝내 바다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을 되새긴다”며 “문재인 정부 2기이자 민주정부 4기 수립을 함께 이뤄내기 위해 열린민주당 동지들과 다시 만나자. 다시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당 대권주자들에게도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함께 소리내어 달라”며 “우리 안의 싸움이 아니라 성 밖에 몰려든 수구·보수 세력들의 악착같은 정권 탈환의 기세를 꺾어버릴 드높은 의지를 천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열린민주당과 통합과 관련된 사전교감이 없었다고 언급하면서도 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빠를 수록 좋다”고 답했다.
  • 김홍빈의 도전 정신, 설산 봉우리 넘어 하늘 올랐다

    김홍빈의 도전 정신, 설산 봉우리 넘어 하늘 올랐다

    “김홍빈 대장의 도전 정신을 많은 사람이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는 항상 우리 가슴에 함께 있을 겁니다.” 열 손가락이 없는 손으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의 영결식이 8일 엄수됐다. 광주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유가족과 광주 산악연맹 관계자, 내외빈 등 49명이 김 대장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냈다. 추모 영상에서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를 모두 정복한 김 대장이 생전 환하게 웃는 모습과 육성이 흘러나오자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특히 “엄청 추워. 엄청 추워”라며 김 대장이 조난 이후 위성전화로 국내의 지인에게 구조 요청을 했던 마지막 음성이 공개되자 참석자들은 모두 주먹을 불끈 쥐고 안쓰러운 눈물을 쏟았다. 영결식에는 정세균과 이낙연, 박용진 등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리했다. 야권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내인 이소연씨가 영결식장 밖에서 김 대장이 마지막으로 떠나는 길을 지켜봤다. 참석자들은 “김 대장은 산악인과 장애인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 줬다”며 “하늘에서 편하게 쉬기를 바란다”며 고인을 기렸다. 영정을 앞세운 운구 행렬은 고인의 발자취를 간직한 송원대 산악부, ‘김홍빈과 희망만들기·김홍빈 희망나눔 원정대’ 사무실을 거쳐 장지인 무등산 문빈정사 납골당으로 향했다. 김 대장은 지난달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가족은 생전에 김 대장이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 활동으로 인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당부대로 수색 중단을 요구했다.
  • 비판 거세진 ‘모든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시장군수협 ‘전 도민 지원금 지급’ 건의여야 대선주자 “도 예산 사유화” 비판서울·인천 주민 “다른 지역과 갈등 조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차 지원금을 모두 도민에게 지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 대선주자뿐 아니라 서울과 인천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간의 형평성과 당정의 88% 지급 방침 뒤집기 등 갈등과 불신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8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곽상욱 오산시장)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6일 오후 이재명 지사에게 재난지원금을 보편지급 할 경우 재정이 어려운 기초단체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내용 등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사실상 전 도민 지원을 도내 31개 지역 시장군수들이 요청한 것이다.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 중인 이 지사가 정부의 88% 지급을 넘어서는 100% 지급의 강행할 수 있는 명분을 축척한 셈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이 지사가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쌓은 만큼,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물론 이낙연·정세균 등 여권 대선 주자들조차 ‘도 예산으로 선거운동 하느냐’, ‘소득상위 88% 지급 결정한 국회와 정부는 뭐가 되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야권 대선주자인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도정 권력의 사유화”라고 비판하며,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며 ‘전 국민 현금 살포’를 반대했다. 또 당정이 어렵게 합의한 88% 지급안을 뒤집는 행위이며 지역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이다. 최모(56·서울 강서)씨는 “독불장군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금 강행은 서울과 인천뿐 아니라 다른 지역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이며, 또 민주당과 정부가 어렵게 합의한 ’88% 지급’안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강골검사 #검찰총장 #신드롬… 반문 넘어 정권교체 선봉에 서다

    #강골검사 #검찰총장 #신드롬… 반문 넘어 정권교체 선봉에 서다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 항명 후 2013년 10월, 국정감사 발언) “앞으로도 어느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2021년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하며) “정권교체를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에 의해 국민이 오랫동안 고통받을 것입니다.”(2021년 6월, 대선 출마 선언)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은 유복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친가와 외가는 충남 논산시와 강원 강릉시를 기반으로 한다. 학창 시절에는 활발하고 사교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친은 한국 사회 소득불평등을 오래 연구해 온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다. 그가 법대에 진학한 것은 경제학보다 구체성 있는 학문을 권했던 부친의 영향이 컸다.79학번으로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한 그는 오랜 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낙방하다가 1991년 #사법시험 9수 끝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연수원 동기들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고검장, 주광덕 전 의원,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이 있다.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그의 세평은 ‘원칙주의자’였다. 애초 검사를 꿈꾸지 않았다지만 검사직이 맞았던 그는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윤석열이란 이름 석 자가 대중에게 깊이 각인된 건 #강골검사 기질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때였다. 수사팀장이었던 그는 박근혜 정권의 압박에도 수사를 밀어붙였고 그해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검사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이 항명 사건으로 좌천되며 암흑기를 맞았다.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면서 부활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기수 파괴’ 인사로 서울중앙지검장직에 파격 임명됐다. 이후 본격적인 적폐수사에 나선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 이명박·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등을 수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2019년 7월 문 대통령은 “살아 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해 달라”며 #검찰총장에 임명했다.문 대통령과의 관계는 임명 한 달 만에 틀어졌다. 2019년 8월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후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후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게 확대해 갔다.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에도 돌입했다. 2020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정권과의 갈등이 극대화됐다. ‘윤석열 패싱’, ‘식물총장’ 논란이 불거졌다.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면서 탄압받는 모습은 도리어 그를 ‘대권 후보’로 키웠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현직 검찰총장이 대권 여론조사에 등장했다. 팬덤까지 형성되면서 정치인도 아닌 인물이 야권 대선주자 1위에 등극하는 #윤석열 신드롬이 생겨났다.정부와 각을 세우며 버티던 그는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4개월간 잠행하던 그는 6월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정치인 윤석열’로의 인생을 시작했다. 7월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반문’(반문재인)의 상징적 주자로 자리매김한 그가 제1야당 대권 후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낙연·이헌재 등 모두 무혐의… 용두사미로 끝난 ‘옵티머스’

    이낙연·이헌재 등 모두 무혐의… 용두사미로 끝난 ‘옵티머스’

    청와대와 유력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며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했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전 청와대 말단 행정관 1명을 제외한 전원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당장 여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옵티머스 연루’ 꼬리표를 떼게 됐지만 이 과정에 검찰이 야권 유력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수사 책임론을 꺼냈다는 점에서 야당도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옵티머스의 펀드 사기를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유경필)는 그간 옵티머스 측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됐거나 고문단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주요 인사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특히 옵티머스 일당의 금융 사기 범죄 수사가 전방위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로 번지는 단서가 됐던 옵티머스 내부 ‘하자 치유 문건’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연기할 목적으로 펀드 운용 상황과 고문단 역할을 과장해 작성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문건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옵티머스 측 고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와 양 전 은행장 등을 차례로 불러 각 고문의 구체적인 역할을 확인했지만, 사기 행각을 돕거나 방조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아 모두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옵티머스 측의 요청으로 이 지사를 만나 옵티머스 자금이 흘러들어 간 경기도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 청탁을 한 의혹이 제기됐던 채 전 총장은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 채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지난해 5월 함께 식사한 사실은 있지만 물류단지 사업에 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선거캠프 복합기 사용료 대납 의혹이 제기된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4월 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표의 측근이자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이던 이모씨를 소환해 복합기 사용료 등 4000만원 상당 금품의 출처를 캐물었으나, 소환 조사 당일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금품 지원 브로커 기소 수준에서 관련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 밖에 검찰은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이 있는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연루 여부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점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속 기소된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의 부인인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의 범죄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꺾이지 않은 도전정신’ 김홍빈 대장 영결식

    ‘꺾이지 않은 도전정신’ 김홍빈 대장 영결식

    “꺾이지 않은 도전 정신을 많은 사람이 기억했으면 합니다. 항상 우리 가슴에 함께 있을겁니다.” 열 손가락이 없는 손으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해 희망을 전한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의 영결식이 8일 엄수됐다. 광주 염주체육관 현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는 유가족, 광주시산악연맹 관계자, 내외빈이 모여 김 대장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로 인해 영결식 참석자는 49명으로 제한했다. 영결식은 히말라야에 잠든 고인의 넋을 달래는 진혼곡으로 시작돼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를 모두 정복한 김 대장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 영상에서 김 대장의 생전 환하게 모습과 육성이 흘러나오자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특히 “엄청 추워. 엄청 추워” 김 대장이 조난 이후 위성전화를 통해 국내의 지인에게 구조요청을 했던 마지막 음성이 공개되자 참석자들은 모두 주먹을 불끈 쥐고 안쓰러운 눈물을 쏟았다. 영결식에는 이낙연, 정세균, 박용진 등 민주당 대선후보가 자리했다. 야권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내인 이소연 씨가 영결식장 밖에서 김 대장이 마지막으로 떠나는 길을 지켜봤다. 참석자들은 “산악인들과 장애인들에게 꿈과 얼을 심어주셨다”며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김 대장의 뜻과 기백은 영원히 꿈과 희망이 될 것이다”고 고인을 기렸다. 영결식에는 2021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에 출전한 천종원, 서채현 선수도 참석했다. 서 선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올림픽이 끝난 후 바로 달려왔다”며 “김 대장의 정신을 본받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영정을 앞세운 운구 행렬은 고인의 발자취를 간직한 송원대 산악부, ‘김홍빈과 희망만들기·김홍빈 희망나눔 원정대’ 사무실을 거쳐 장지인 무등산 문빈정사 납골당으로 향했다. 김 대장은 지난달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가족은 생전에 김 대장이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 활동으로 인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당부대로 수색 중단을 요구했고 산악인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정부는 김 대장에게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했다.
  • 논란의 경기도 재난지원금, 도민 100%에 지급하나

    논란의 경기도 재난지원금, 도민 100%에 지급하나

    정부가 소득상위 88% 까지만 지급하기로 한 5차 재난지원금을 경기도는 전 도민에게 지급할 전망이다.하지만 여야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지사가 실제 전 도민 지원으로 결정할 경우 ‘혈세’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8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곽상욱 오산시장)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6일 오후 이 지사에게 재난지원금을 보편지급 할 경우 재정이 어려운 기초단체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내용 등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사실상 전 도민 지원을 도내 31개 지역 시장군수들이 찬성한 것이다. 협의최 측은 이 지사가 그동안 보편지급의 당위성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큰 변수가 없는 한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이 지사는 5차 재난지원금 정부 지급안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에 대해서도 시·군과 분담해 지원키로 하는 ‘전도민 지급안’을 연일 설파해 왔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민 100% 지급 검토’ 방침과 관련해 “중앙정부 정책과 지방정부 정책은 다른 게 정상이고, 중앙정부와 똑같이 할 거면 지방자치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 도민에게 지급해야 된다는 게 제 신념이고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다르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어떤 게 더) 나을지는 해당 주민이 알아서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전날 충남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 전 도민 지급안은 지난달 29일 고양·파주·구리·광명·안성 등 5개 지역 시장들이 공동 성명으로 “나머지 12% 시민에게도 도와 시군이 분담해 지급하자”고 도에 긴급 제안하면서 공론화됐고, 당시 이 지사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물론 같은 여권인 이낙연·정세균 등 대선 주자들 조차 ‘도 예산으로 선거운동 하느냐’, ‘이렇게 결정한 국회와 정부는 뭐가 되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경기도민 전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이재명 지사를 향해 “도정 권력의 사유화”라고 비판하며,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전 국민 현금 살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5차 재난지원금 지급기준은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사항”이라며 이 지사가 여야 합의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 대표 간의 합의 사항을 이처럼 무시한다면 앞으로 있을 협치와 합의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는� 굡箚� 반문하며, “여야 간 합의 정신을 존중하는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도 관계자들은 이 지사가 늦어도 오는 13일 까지는 전 도민 지원 가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31일 개회하는 제354회 임시회 안건 제출기한(회기개시 10일 전)이 이달 20일이기 때문이다.
  • 최재형 캠프 인선 공개…“국민의례 가족사진 공관서 찍었나”

    최재형 캠프 인선 공개…“국민의례 가족사진 공관서 찍었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대선 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전·현직 의원 42명 규모의 ‘최재형 사람들’이 캠프에 포진하면서 야권 경쟁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본격적인 ‘세력 대결’이 시작됐다. 최재형 열린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캠프 주요인물 인선’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현역의원은 박대출·조해진·박수영·조태용·정경희·조명희·이종성·서정숙·김미애 9명이며 전직 의원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 33명이다. 3선의 박대출 의원은 캠프 전략총괄본부장에, 조해진 의원은 기획총괄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정책총괄본부장은 박수영 의원이, 미래기술산업일자리총괄본부장에는 조명희 의원이 선임됐다.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의원은 캠프 외교정책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됐다.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 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종성 의원은 장애인정책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한다. 보건의료총괄본부장은 서정숙 의원이, 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은 김미애 의원이 맡는다. 미래기술산업일자리총괄본부장은 조명희 의원이 선임됐다. 캠프 정책라인으로 외교안보정책총괄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이, 경제정책총괄에는 여의도연구원장 출신의 김종석 전 의원이 합류했다. 한편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 전 원장의 가족사진이 혹시 감사원 공관 만찬장에서 찍은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최 전 원장은 가족모임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등 국민의례를 하며,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 대변인은 최 전 원장 측이 공개한 가족모임 사진이 감사원장 재직 중이던 2019년 설 모임으로 알고있는데 사진 속의 물컵의 동일성, 가죽을 두른 목재 고급 의자, 꽃병의 배치 등을 보면 공관의 만찬장이 아니냐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설 모임을 감사원 공관 만찬장에서 했고, 식사 준비는 가족이 직접 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만에 하나 설 명절에 공관 직원을 동원해 식사 준비를 시켰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 IOC, 벨라루스 육상선수 귀국시키려 했던 두 코치에 “일본 떠나라”

    IOC, 벨라루스 육상선수 귀국시키려 했던 두 코치에 “일본 떠나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자국 여자 육상 선수를 강제 귀국시키려 했던 벨라루스 코치 두 명의 선수촌 출입카드(AD카드)를 취소해 일본을 떠나도록 조치했다. IOC는 아르투르 쉬막, 유리 마이세비치 코치가 도쿄올림픽 선수촌을 떠났다고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물론 스프린터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가 코칭 스태프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기 귀국 지시를 내리고 억지로 그녀를 귀국 여객기에 태우려 했던 행동에 대한 IOC의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녀는 지난 4일 도쿄를 출발,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폴란드에 도착해 안전한 곳에서 망명 절차를 밟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치마노우스카야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두 코치를 일본에서 떠나도록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경기를 나서던 중 자국 육상팀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강제 귀국 위기에 처하자 도쿄 공항에서 경찰 등에 도움을 요청해 도쿄 주재 폴란드대사관으로 피신했다. 지난해 8월 벨라루스 대선 이후 야권의 대규모 부정선거 항의 시위가 이어지던 당시 재선거와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 성명에 참여한 2000여 체육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 폴란드에서 그녀는 벨라루스에 있는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자신이 귀국하면 안전하지 않다고 우려해 망명을 결정했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전 세계에 진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 불붙는 윤석열vs이준석 ‘지도부 패싱’ 논란

    불붙는 윤석열vs이준석 ‘지도부 패싱’ 논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지도부와의 사전교감 없이 깜짝 입당에 이어 최근 당 대권주자 행사에 연달아 불참하면서 불거진 ‘지도부 패싱’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가 주목받고자 후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는 일부의 비판에 “정작 후보들이 주목받지 못하면 ‘대표는 후보 안 띄우고 뭐하냐’고 할 분들이 지금 와서는 ‘대표만 보이고 후보들이 안보인다’ 이런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받아쳤다. 특히 자신의 전당대회 경험을 들어 “당에서 오라는 이벤트에 하나도 안 빠지고 다 가고 해도 선거 치르는 데 아무 문제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의 입당식 당시 15분을 기다리게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측이 장성민 전 의원과 같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알려와 오히려 일정을 배려해줬다”며 “장 전 의원 측이 가장 기분이 나빠야 될 상황”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측에서는 크게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경선의 주인공은 당 지도부가 아닌 후보들”이라면서 “지도부가 필요 이상으로 대선 후보들을 관리하려다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당 소속 후보들은 각각 멸치, 고등어, 돌고래 등으로 비유하면서 “우리 당 후보 가운데는 이미 돌고래로 몸집을 키운 분들이 있다”면서 “체급이 다른 후보들을 다 한데 모아서 식상한 그림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멸치와 돌고래에게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관리”라고 반격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文 대통령,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 사의 반려

    文 대통령,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 사의 반려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청와대 관계자는 5일 “조 상임위원이 개인 사정으로 사의를 밝혔지만, 문 대통령은 반년 가량 남은 임기를 다 마치라는 취지에서 반려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1월 취임한 조 상임위원은 지난달 임기 6개월을 남겨 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자 야권에서는 임기가 3년인 상임위원직에 친여권 인사를 임명해 2024년 총선까지 선거를 관리하겠다는 ‘꼼수’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선관위 상임위원은 비상임인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을 대신해 선관위 사무를 총괄하고 사무처 인사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직으로 꼽힌다. 조 상임위원은 임명 당시에도 야당에서 그가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 캠프에서 공보특보로 활동했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 위기의 벨라루스…반체제 인사 의문사에 강제수용소 건립 정황

    위기의 벨라루스…반체제 인사 의문사에 강제수용소 건립 정황

    ‘유럽의 마지막 독재정권’으로 불리는 벨라루스 정부에서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국가대표가 자국 육상팀을 온라인에서 비난하자 그를 강제 귀국시키려 하는가 하면 야권 인사를 가두기 위한 강제수용소를 건설한 정황까지 나왔다. CNN은 4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노보콜로소보 지역에 강제 수용소로 추정되는 시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옛 소비에트 연합 시절 미사일 저장 부지로, 규모는 약 80㏊에 달한다. 이 시설에는 3겹으로 된 전기 펜스, 보안 카메라, 반사유리가 설치된 창문 등이 설치됐다. 또 군 경비원이 배치됐고, 입구에는 ‘진입 금지’라는 표지판도 볼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까지 수감자를 수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는데, 술 등에 따르면 이 시설이 반체제 인사들을 가두기 위해 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벨라루스에선 지난해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가 부정선거라며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 열렸는데, 이에 정부가 야권 인사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며 교도소가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루카셴코 정권에 반대하는 벨라루스의 전직 보안기관 요원 모임인 ‘비폴’(BYPOL)은 지난해 10월 급진적인 시위대를 위해 수용소를 지어야 한다는 벨라루스 내무장관의 발언이 담긴 녹음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부는 해당 자료가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지만, 노보콜로소보 시설과 관련한 CNN의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벨라루스에선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강제 귀국 위기에 처했다가 폴란드로 망명을 신청한 데 이어 반체제 인사 비탈리 쉬쇼프도 실종됐다가 사망한 채 발견돼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쉬쇼프는 자국 탄압을 피해 우크라이나에서 ‘벨라루스의 집’을 운영한 대표였다.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벨라루스인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고 일자리, 법률 서비스를 지원했다. 최근 그가 자택에서 가까운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는데, 키예프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위장한 타살일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그의 신변이 계속 불안했다는 점, 신체에 의문의 상흔이 있다는 점 등에 따라 살인사건 수사가 시작됐다.
  • ‘쥴리 벽화’ 건물주, 유튜버 고소 취하…“조용히 살고 싶어”

    ‘쥴리 벽화’ 건물주, 유튜버 고소 취하…“조용히 살고 싶어”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쥴리 벽화’를 선보인 건물주가 벽화를 훼손한 보수 유튜버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다만 재물손괴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해당 유튜버에 대한 경찰 조사는 계속 진행된다. 벽화가 설치된 서울 종로구 중고서점의 건물주이자 서점 주인인 여모씨는 5일 “3일 경찰에 전화로 취하 의사를 밝혔다”며 “고소를 정식 취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씨는 지난달 31일 한 보수 유튜버가 벽화 일부를 검은 페인트로 칠하자,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여씨는 “풍자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일이 커졌고 서점 직원들의 안전도 걱정된다”며 “직원들이 경찰서에 오가게 한 것도 미안하고 조용히 살고 싶다”며 취하 배경을 설명했다. 여씨가 고소 취하 의사를 밝혔지만, 수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보수 유튜브 채널 대표 A씨를 불러 조사했다. 재물손괴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소가 취하되더라도 수사와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서점 측이 벽화를 의사표현의 공간으로 일부 허용했기 때문에 낙서와 달리 페인트칠이 손괴에 해당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여씨는 벽화를 두고 논란이 일자 ‘맘껏 표현의 자유를 누리셔도 됩니다’라는 현수막을 붙인 바 있다. 문제의 벽화는 지난달 중순 여씨가 한 작가에게 의뢰해 설치한 것으로 김씨를 묘사한 듯한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특히 벽화에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김씨의 사생활에 관련 언급된 이름들과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었다. 이를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자, 서점 측은 지난달 30일 ‘쥴리’ 관련 문구를 가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표현의 자유’라는 서점 측 입장과 ‘인권 침해’라는 비판 사이에서 벽화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서점 측은 지난 2일 벽화 전면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
  • “메타버스행 버스를 타라”…젊어지는 정치권

    “메타버스행 버스를 타라”…젊어지는 정치권

    메타버스서 한국판 뉴딜 설명·대선 출마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기자회견도 진행“젊은 공간에서 젊은 소통…혁신적”“앞으로의 미래는 디지털 경제, 친환경 그린 경제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고, 다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 매우 중요하게 될 텐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설명은 지난해 발표됐던 한국판 뉴딜 2.0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와 같은 설명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차이였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기획재정부 유튜브 채널의 ‘메타버스에서 한국판 뉴딜을 말하다!’라는 영상에서 일상 속 한국판 뉴딜을 설명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포시즌 카페에서 경제전문 유튜버 ‘천덩이’와 세정이네 가족도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메타버스 설명이 끝난 뒤 홍 부총리는 실제 모습으로 돌아와 설명을 이어나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모습도 보였다. ●정치권, 너도나도 ‘메타버스’ 탑승 최근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음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유사하게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로,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정보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모임 증가로 메타버스의 입지는 점점 강화돼 왔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메타버스로 정치 무대를 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 부총리에 앞서 민주당은 국내 정당 최초로 메타버스에 조성된 사무실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용 중이다. 민주당은 부동산중개업체 ‘직방’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의 7층 건물을 분양받았으며, 1개 층에는 중앙당사가, 나머지 층들에는 대선 경선 후보 6명의 캠프 사무실이 각각 들어갈 예정이다. 각 층은 최대 3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고, 최대 16명이 입장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다.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지난달 26일 시범적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입주식 등 경선 관련 행사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정책제안을 받거나 후보들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슬기로운 후보생활’ 프로그램 중 일부는 메타버스 안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도 메타버스의 세계로 뛰어들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6월 22일 자신의 국가 비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이름으로 제페토에서 대선 출마선언식을 했으며, 지난달 16일엔 제페토에서 팬미팅도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6월 26일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에서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을 열고 청년들을 만났고, 박용진 후보와 김두관 후보도 메타버스에서 대선캠프 출범식, 기자회견 등 행사를 개최했다. 야권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지난 5월 ′업글희룡월드′를 만들어 제페토 안에서 소통 중이다.메타버스를 정치권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대선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는 게임 ‘동물의 숲’에서 아바타로 등장해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정치권의 메타버스 사용은 ‘코로나 시대’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는 한편, MZ세대와 같은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훈식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은 “물리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선을 만들기 위해 경선 무대를 가상공간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정당 사상 최초로 선거운동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시도”라고 밝혔다. 코로나로 연기된 경선 일정을 비대면으로 채워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젊은 공간서 소통 시도...의미를 넘어 혁신” MZ세대에게 가상공간의 자아는 현실세계의 자아만큼이나 중요하다. 때문에 젊은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목적으로 정치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메타버스 외에도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를 통해 접근하는 시도도 있다. 일례로 박용진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유행으로 떠오른 ‘틱톡’으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메타버스 활용이 ‘청년 정치’의 방법을 바꿀 건강한 변화라고 말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메타버스라는 공간은 기성 정치권에서 도외시 하기 쉬운 젊은층의 ‘유희의 공간’이라고 치부하기 쉬운데, 정치권이 메타버스로 들어오는 것 자체가 10대에 관심을 보이는 출발점이고 소통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젠더갈등을 얘기하고 생산성 없는 토론에 매달리는 것보다 오히려 10~20대가 많이 모이는 공간에서 정치적 어젠다를 발산하고 토론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의미있는 것을 넘어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 선 넘는 與 투톱… ‘이낙연 무능 프레임’에 ‘이재명 음주운전’ 협공

    선 넘는 與 투톱… ‘이낙연 무능 프레임’에 ‘이재명 음주운전’ 협공

    “이낙연, 국민소환제 등 모두 뒤늦은 공약”이 전 대표 “422건 법안 처리… 안 놀았다” “본인도 공무원 음주운전 징계 적용했겠나”후보들, 이 지사 겨냥 직간접 질문 쏟아내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투톱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공방전이 4일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도 위험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다. 이 지사는 이날 YTN 주관·민주당 주최로 진행된 토론회 초반부터 이 전 대표를 집중 공략했다. 이 전 대표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을 내놓은 데 대해 “압도적 의석의 당대표로 엄청난 권한을 가졌는데, 그때 안 하고 굳이 대통령이 돼서 한다고 하느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때도 놀았던 것은 아니다”라며 당대표 시절 422건의 법안 처리 성과로 반박했다. 이 지사는 정책토론, 주도권토론, 1분 발언 찬스의 대부분을 이 전 대표에게 집중했다. 이 지사는 최근 이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성적을 70점이라고 매긴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꼭 남의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구체적으로 정부평가에서 대통령은 몇 점이고, 본인은 몇 점이었냐”고 물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2년 7개월 13일 동안 총리를 한 사람으로 정부 점수를 묻기에 겸양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이 지사의 ‘무능 프레임’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또 “최근 공약을 많이 내던데 전남지사, 국회의원, 당대표, 총리로 엄청난 권한을 갖고 오래 일했을 때 하면 되는데 왜 지금 와서 한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 전 대표는 “어떤 자리에서든 평가가 좋았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 논란에는 간접·직접 질문 방식이 다양하게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경기 성남시장 시절 시행했던 ‘음주운전 포함 5대 비위에 대한 승진 배제·상여금 박탈 조치’ 등을 언급하며 “본인에게도 혹시 이런 기준을 연상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제 음주운전 전력은 과거로 돌아가 지워버리고 싶은 인생의 오점”이라며 “공직자가 된 이후 그런 일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일”이라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최근 음주운전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며 우회 공격을 했다. 정 전 총리는 “음주운전 문제는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벌을 주어 근절해야 하고, 공직자부터 그래야 한다”며 협공을 펼쳤다. 토론회에 앞서 이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제외하고 4인의 후보가 동의한 당내 클린검증단 설치를 둘러싼 신경전도 계속됐다. 처음 검증단 설치를 제안한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에게 “본선에 가서 이야기가 나오면 더 불리하니 지금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좋다”고 압박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검증 대상을 제한하지 말고 측근 비리, 역량을 다 점검하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설마 저의 과거 전력처럼 없는 사실을 공격하진 않겠죠”라고 반문했다. 박용진 의원은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따졌다. 박 의원은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임기 내 120조원을 눈 하나 깜짝 않고 쓴다고 한다”며 “국민들은 윤석열이 대통령 돼서 120시간 일 시킬까 봐 겁나고, 이재명이 대통령 돼서 120조원 세금 막 쓸까 봐 겁 내고 있다”고 했다.
  • “요란한 승객” “애송이”… 멀어지는 野 빅텐트

    “요란한 승객” “애송이”… 멀어지는 野 빅텐트

    대선 야권 빅텐트 마지막 퍼즐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감정싸움으로 격화되며 결렬 위기에 놓였다. 양당 기싸움 과정에서 ‘애송이’, ‘벙어리’ 등의 문제적 표현까지 등장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합당이 성사되더라도 ‘원팀’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라디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대선 경선 버스의) 요란한 승객’이라고 표현하면서 “꼭 요란한 승객을 태우고 가야 하나”라고 말했다. 합당 갈등이 조만간 봉합되지 않으면 안 대표를 배제하고 경선 버스를 출발시키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국민의당에서 안 대표의 대선 독자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데에는 “본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실무협상이 결렬되자 대표끼리 담판을 짓자며 합당 마지노선을 이번 주까지로 못박았지만, 회동이 성사되기는커녕 말다툼만 극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당 김윤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 3일 이 대표를 겨냥해 “국운이 걸린 정권교체를 앞에 두고 제 분수를 모르고 제멋대로 장난질하는 철부지 애송이도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구혁모 최고위원도 ‘꿀 먹은 벙어리’에 빗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에서) 이준석이 당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며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명대사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우리는 지위에 경례하는 것이지 사람에 경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양당의 감정이 격해진 만큼 조만간 합당이 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국민의힘은 8월 말 ‘경선 버스론’을 강조해 온 터라 경선이 시작된 후에는 외부 주자를 받을 명분이 없어진다. 이달 30일 시작되는 경선후보 접수 전 양당의 결합이 완료되지 않으면 야권 빅텐트 완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文정권 반대로 하면 부동산 해결”… 최재형만의 비전은 없었다

    “文정권 반대로 하면 부동산 해결”… 최재형만의 비전은 없었다

    이재명 기본소득 겨냥 ‘환심성 정책’ 비판“윤석열 휼륭” 칭찬하면서도 ‘분열’ 꼬집어김정은과는 언제든 만날 의향 강조하기도 낮은 인지도·빈약한 콘텐츠 등은 숙제로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사회·외교 정책을 전방위로 비판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공정’을 복원하겠다며 대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야권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훌륭한 분’이라면서도 자신은 ‘과거의 일로부터 자유롭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자신만의 구체적인 정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데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전 원장은 ‘권력의 단맛에 취한 지금의 정권’과 ‘감사원 업무영역의 한계’ 때문에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고,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여러 정책을 감사원으로서는 사전에 막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시장경제 원리에 반하고 이념을 앞세웠던 정책 운용을 확 바꿔야만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정반대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하면 부동산 문제를 풀 수 있다”며 민간 주도의 주택 공급, 보유세·양도세 완화,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훈련의 복원, 당당한 대중국 외교 등을 내세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실무보다는 정상들이 만나서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지 진지한 만남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와는 기본소득을 두고 각을 세웠다. 최 전 원장은 “기본소득은 산업 사회가 고도화됐을 때 시행될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며 “기본소득은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선 “작년부터 정권의 탄압에 외롭게 맞서고 보수 야권의 결집을 이뤄 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이 출마했는데 자신도 출마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는 내전적, 정치적 분열 상태에 있는데 저는 분열 상태를 야기했던 과거 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며 “국민 통합을 이뤄서 이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를 맡았던 이력 때문에 통합을 이루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 전 원장이 이날 문재인 정부 비판과 윤 전 총장과의 차별화를 통해 자신이 정권 교체와 국민 통합의 적임자임을 강조했지만, 낮은 인지도와 자신만의 콘텐츠 부족은 향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최 전 원장은 북핵 문제 해결, 기업 규제 완화, 산업구조 재편, 젠더 갈등 해소 등 구체적인 정책을 묻는 질문에 “공부가 부족했다”는 답을 되풀이했다. ‘준비가 안 됐는데 출마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까지 나오자 “감사원장을 사퇴할 때까지도 정치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기대만큼 국정 전반에 대한 정책 준비가 안 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지지율 견인 방안에 대해선 “최재형다움을 보여드리면 좀더 많은 분들이 선택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안철수 “예스까 노까, 일본군이 한 말”…이준석 “전범몰이 신박하다”

    안철수 “예스까 노까, 일본군이 한 말”…이준석 “전범몰이 신박하다”

    이준석, SNS서 ‘안철수 발언’ 비판이준석 “‘기냐 아니냐’ 하면 전범 취급”안철수, ‘일본군’ 같은 고압적 李 자세 직격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합당과 관련해 ‘예스(Yes) 노(No)’의 입장 표명을 압박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일본군에 빗대자 이 대표가 “전범몰이가 신박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이제 누가 대화 중에 ‘기냐 아니냐’라고 하면 전범 취급을 당하겠다”면서 “친일몰이를 넘어서는 전범몰이는 신박하다”고 안 대표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정상적인 대화를 하자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침략자 일본 중장이 한 말이 ‘항복할래 말래’였다” 안 대표는 앞서 유튜브 방송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출연해 이 대표가 합당에 대해 ‘예스인지 노인지’ 답하라고 한 것을 두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싱가포르를 침략한 일본 전범을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안 대표는 “2차대전에서 일본이 싱가포르를 침략했다. 싱가포르는 그때 영국이 점령 중이었다”면서 “양쪽(일본·싱가포르) 장군끼리 담판을 벌였는데 그때 야마시타 중장이 한 말이 ‘예스까 노까(예스인가 노인가)’ 즉 ‘항복할래 말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마 (이 대표가) 그런 의도로 했을까. 아마 역사적 사실 모르고 그 말씀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안 대표가 언급한 야마시타는 제국주의 시대에 활동한 일본 내 대표적인 군국주의적 인물이다. 그는 결국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의 대학살에 대한 책임으로 B급 전범으로 기소돼 교수형에 처해졌다. 학계에서는 야마시타가 책상을 내리치며 ‘예스인가 노인가’라고 말해 영국군의 항복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안 대표의 이번 발언은 이 대표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앞세워 일본군과 같이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그러나 안 대표는 “‘항복할래, 죽을래’처럼 강박적인 질문을 이 대표가 했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안철수 “독자 출마 생각해본적 없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보통 지지율 7~8% 정도 나오는 3위 정당이다. 7~8% 지지층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말을 할 때 당의 대표로서 상대 당 당원과 지지자들을 생각하면서 말을 한다”면서 “현재 내 눈앞에 있는 상대를 보고 얘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들끼리 서로 험한 말을 주고받고 마음을 상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보는 지지층의 마음이 상해버리면 시너지가 날 수 없다”면서 “그게 제일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론 이전에 야권 지지층을 넓힐 수 있는 상황인지, 방법인지, 시기인지 서로 공감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당 지지층을 모두 끌어안아야 한다는 ‘플러스 통합론’을 거듭 강조했다. 대선 독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당 내부에서 의논해 본 적도 없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개인 생각일 뿐이라고 거리를 뒀다.
  • 같은 서초구 주민 윤석열과 조국, 부동산 세금 놓고 설전

    같은 서초구 주민 윤석열과 조국, 부동산 세금 놓고 설전

    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세금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주택 보유세를 겨냥해 “생필품인 집에 세금을 이렇게 과세한다면 정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전격 입당 뒤 사흘 만인 2일 국회를 찾은 윤 전 총장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부동산 문제를 언급하면서 “아주 고가의 집이라면 모르지만 웬만한 집은 생필품”이라며 “자동차도 벤츠 S600을 가진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부과하면 모르겠는데, 웬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소득세·간접세도 많이 내는데 세금을 때린다면 국민이 ‘조세가 정의에 부합하고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이 ‘돈이 좀 있어도 언제 이게 털릴지 모른다’ ‘퇴직하고 나서 이제 100세까지 저축한 걸 갖고 살아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불안해한다”며 “이런 부분은 바뀌어야 한다. 이게 어떻게 국가 정책이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조 전 장관은 이를 ‘망언’으로 규정하며 집에 과세를 하는 것이 비정상이냐고 따졌다. 조 전 장관은 4일 “생활필수품이라면 국민 전체가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집을 소유하지 못한 국민이 약 45%”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고가의 집이 아닌 집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비정상이라 하지만 OECD국가는 부동산에 대하여 과세한다”며 “한국 부동산 보유세는 OECD 국가 중 하위권이며, 거래세는 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988년과 1989년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가져와 윤 전 총장에게 읽으라고 권유했다. 헌재의 결정문은 공급이 제한된 토지는 다른 재산권과 성질이 다르므로 공동체의 이익이 더 강하게 관철될 것이 요구된다는 내용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현재 서초구 서초동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에, 조 전 장관도 재건축이 예정된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에 살고 있어 두 사람은 모두 서초구 동네주민이다.
  • ‘‘이낙연 돌직구’, 정세균·김두관 ‘우회 협공’…TV토론 2차전 이재명 음주운전 난타

    ‘‘이낙연 돌직구’, 정세균·김두관 ‘우회 협공’…TV토론 2차전 이재명 음주운전 난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투톱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아슬아슬한 공방전이 4일 본경선 두 번째 TV토론회에서도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이 지사는 이날 YTN주관·민주당 주최로 진행된 토론회 초반부터 이 전 대표를 집중 공략했다. 이 전 대표가 정치개혁 공약으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을 내놓은 데 대해 “180석 압도적 의석의 당대표로 엄청난 권한을 가졌는데, 그때 안 하고 굳이 지금 대통령이 돼서 한다고 하느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때도 놀았던 것은 아니다”며 당대표 시절 422건 법안 처리 입법 성과로 반박했다. 이 지사는 정책토론, 주도권토론, 1분 발언 찬스의 대부분을 이 전 대표에게 집중했다. 이 지사는 최근 이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성적을 70점이라고 매긴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꼭 남의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구체적으로 정부평가에서 대통령은 몇 점이고, 본인은 몇 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2년 7개월 13일 동안 총리한 사람으로 정부 점수 묻기에 겸양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이 지사의 ‘무능 프레임’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또 “이 전 대표는 책임총리로서 큰 권한도 갖고 오랫동안 대통령 지지율이 높을 때 총리를 했다”며 “최근 공약을 많이 내던데 전남지사, 국회의원, 당대표, 총리로 엄청난 권한을 갖고 오래 일했을 때 하면 되는데 왜 지금 와서 한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 전 대표는 “그때도 일을 많이 했다”며 “어떤 자리에서든 평가가 좋았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 논란에는 간접·직접 질문 방식이 다양하게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시행했던 음주운전 포함 5대 비위에 대한 승진 배제·상여금 박탈 조치 등을 언급하며 “본인에게도 혹시 이런 기준을 연상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제 음주운전 전력은 과거로 돌아가 지워버리고 싶은 인생의 오점”이라며 “공직자가 된 이후 그런 일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일”이라고 했다.김두관 의원은 정 전 총리에게 “최근 음주운전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 높아지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며 우회로를 택했다. 정 전 총리는 “음주운전 문제는 세계에서 최고수준의 벌을 주어 근절해야 하고, 공직자부터 그래야 한다”고 답하며 협공을 펼쳤다. 토론회에 앞서 이 지사와 추 전 장관을 제외하고 4인의 후보가 동의한 당내 클린검증단 설치를 둘러싼 신경전도 계속됐다. 가장 먼저 검증단 설치를 제안한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에게 “본선에 가서 이야기가 나오면 더 불리하니 지금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좋다.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느냐”고 압박했다. 이 지사는 “검증 대상을 제한하지 말고 측근비리, 역량을 다 점검하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설마 저의 과거 전력처럼 없는 사실을 공격하진 않겠죠?”라고 반문했다. 추 전 장관은 “저야말로 1년 1개월(법무부 장관 재임 기간) 탈탈 털려서 이 중 가장 깨끗한 후보”라며 “굳이 하신다며 하시라”고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박용진 의원은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따졌다. 박 의원은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임기 내 120조원을 눈 하나 깜짝 않고 쓴다고 한다”며 “국민들은 윤석열이 대통령 돼서 120시간 일 시킬까 봐 겁나고, 이재명이 대통령 돼서 120조원 세금 막 쓸까 봐 겁 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세금을 막 쓰면 ‘물쓰듯’이지만 물을 만들면서 쓰는 것”이라며 “새로운 재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