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권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대자보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가족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삼겹살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당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26
  • 국민의힘 1차 컷오프 여론조사 100% 반영

    국민의힘은 오는 9월 15일 실시할 대선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100% 일반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서병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1차 예비경선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대선 예비후보를 8명으로 추린다. ●당비 1000원 한 번만 내도 투표 허용 검토 서 위원장은 ‘100% 여론조사를 결정한 배경에 당 밖 인사를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당헌·당규에 충실하게 일정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대상에서 여권 지지층을 가려내는 역선택 방지 방안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서 위원장은 전했다. 경준위는 당비 1000원을 한 번만 내도 국민의힘 선거인단으로서 투표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해야만 책임당원으로서 당원 투표가 가능했다. 서 위원장은 “책임당원을 확대해 선거인단의 숫자를 늘릴 수 있도록 (당원 모집) 기한을 연장해서 당에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나 당 밖에 계신 분들에게 활동 기한을 보장해드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실무협상은 결렬 한편 한 달 넘게 이어 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실무협상은 이날 결렬됐다. 양당은 야권 단일후보 선출 방안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당은 양당의 대선 후보 선출 규정을 배제하고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미 가동 중인 자당 경선준비위원회에 국민의당이 합류할 것을 역제안했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합당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범야권 후보 플랫폼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협상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만 따로 떼어서 국민의힘이 가져 가시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SNS에 “이제 안 대표가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와 지도자답게 통 큰 합의를 할 때”라고 말했다.
  • 尹 ‘드루킹 특검 연장론’ 꺼내자… 국민의힘 내부 거친 공방

    尹 ‘드루킹 특검 연장론’ 꺼내자… 국민의힘 내부 거친 공방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루킹 특검 연장론’을 꺼내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거친 공방이 펼쳐졌다. 당 밖의 윤 전 총장 캠프에 현직 당협위원장들이 합류해 분란이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에도 ‘친윤(친윤석열)계’와 ‘반윤(반윤석열)계’의 갈등으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27일에도 드루킹 사건 관련 특검 연장과 관련, “국민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주범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2017년 대선에서 광범위한 여론조작에 대해 정확하게 공범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대선주자들부터 반발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사건 은폐 당사자로 지목됐던 분으로 어불성설”이라면서 “당시 경찰에서 김경수의 휴대전화 추적과 계좌 추적을 하고자 했는데, 그 영장을 기각한 것이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라고 직격했다. 다른 주자들도 윤 전 총장의 원죄론에 힘을 싣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탄핵한 것은 내 역할이 맞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소·구형까지의 주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드루킹 주범을 민주 법정에 세울 때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릴레이 시위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며 “당론이 정해지면 1번으로 나서겠다”고 썼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당시 문재인 후보의 최측근인 김경수 하나를 구속하는 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허익범 특검이 ‘김경수 윗선’을 왜 수사하지 못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반윤’으로 대표되는 김용판 의원은 정 의원에 반박했다. 김 의원은 “특정 후보가 어젠다를 던지고 우리 당 의원들이 하명을 받아 실행하는 듯한 모습은 그리 아름답게 비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 자기반성과 자기성찰이 이뤄진 이후라야 어떤 정책이든 보다 큰 동력이 생긴다”며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결정돼야지 단체 카톡방에서 줄 세우듯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최재성 “윤석열 월주스님 영결식에서 120분 내내 졸았다”

    최재성 “윤석열 월주스님 영결식에서 120분 내내 졸았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월주스님 영결식에서 120분 내내 졸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대통령 후보에 대한 습관이나 사소한 실수에 관련한 비판이 아닌가 많은 생각을 했으나 어제 윤 전 총장의 문제는 경우가 달랐다”면서 “월주스님 영결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총장은 120분 내내 졸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가끔 언론에 보도되는 정치인들이 조는 장면에 대해 “졸음과의 싸움은 정치인들 모두에게 어렵다”면서 “공식 행사나 국회 회의 장소에서 졸면 문제가 되니 어쩔 수 없이 졸더라도 10~20초를 넘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밝혔다. 이는 졸면 안 된다는 강박 때문이며, 많은 정치인이 졸음 사고에 대해 이해는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서해수호의날 행사에서 김태년 민주당 의원도 고개를 떨군 6초 때문에 야당과 언론의 맹비난을 받았고, 몇 년 전 현충일 행사에서의 정우택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때 졸았던 야당 의원도 10여 초의 굴욕이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윤 전 총장은 영결식 내내 2~3분 정도 졸고, 몇 초 정도 깨기를 반복했다며 이 정도면 ‘존 것’이 아니라 ‘잔 것’이라고 최 전 수석은 강조했다. 최 전 수석은 “어떤 영결식에서도, 추념일에도, 수많은 국회 회의에서도 저런 사람은 없었다. 예의도 기본도 없다”면서 “게다가 어제 윤 전 총장은 나눔의집과 관련해 ‘인격 말살’ 발언까지 했는데 자신에게 필요한 말만 하고 잠만 자버린 격”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인격 말살’ 발언은 대한불교조계종이 운영하는 나눔의집 후원금 유용 의혹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해 월주스님이 이사로 있던 나눔의집 후원금 유용 의혹이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불거져 주목받았다. 하지만 월주스님은 시민단체 고발에 따른 수사결과 무혐의로 기소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인격 말살하며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 한 것”이라며 당시 조사를 진행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이다.
  • 러 푸틴, ‘정적’ 나발니에 결정적 타격...인터넷 차단으로 활동기반 와해

    러 푸틴, ‘정적’ 나발니에 결정적 타격...인터넷 차단으로 활동기반 와해

    러시아 정부가 26일(현지시간) 감옥에 갇혀 있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들을 일제히 차단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통신 감독당국인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드조르)은 이날 “검찰의 요청에 따라 오늘부터 반부패재단, 시민권리보호재단, 나발니본부 등 운영과 관련된 정보 자산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들이 지난달 모스크바 법원에서 폐쇄 및 활동금지 명령을 받은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감독청은 반부패재단 등의 인터넷 시스템 등이 극단주의 활동 선전과 유지에 이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9일 모스크바 법원은 나발니가 조직해 운영해온 비정부기구인 반부패재단과 그 후신인 시민권리보호재단, 전국적 사회운동 조직인 나발니본부 등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다. 반부패재단과 시민권리보호재단에 대해서는 폐쇄 명령을, 나발니본부에는 활동금지 명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반부패재단 등 외에도 나발니의 개인 블로그 navalny.com과 나발니 석방운동 사이트인 free.navalny.com, 나발니의 측근인 레오니크 볼코프와 다른 동료 3명의 개인 사이트 등도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일간 코메르산트는 “나발니와 동료들의 사이트 49개가 막혔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푸틴 대통령에 맞설 사실상 유일한 야당 지도자인 나발니의 활동조직은 거의 와해됐다.반부패재단은 그동안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의혹들을 낱낱이 폭로해 왔다. 시민권리보호재단은 2020년 7월 반부패재단의 법적 승계 단체로 등록됐다. 나발니가 2018년 대선 출마를 준비하며 지역 선거운동본부로 출범시킨 나발니본부는 반부패 탐사와 유력 야권 후보 선거 지원 활동 등을 하는 전국적 사회운동 조직으로 운영돼 왔다. 모스크바 검찰은 “이 단체들이 자유주의 구호를 내걸고 사회·정치 상황 불안정화를 위한 여건 조성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법원에서 이 단체들을 극단주의 조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올해 1월 귀국했다가 곧바로 체포됐다.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3년 6개월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 ‘부산행’ 윤석열, 돼지국밥에 소주...김희곤, “대선 소주 선택”

    ‘부산행’ 윤석열, 돼지국밥에 소주...김희곤, “대선 소주 선택”

    윤석열, 대권도전 후 첫 방문박형준 시장과 재개발사업 현장 방문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산을 찾아 ‘대선’을 마셨다. 27일 윤 전 총장은 대권도전 선언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지역 국회의원과 점심 오찬을 했다. 윤 전 총장은 부산 대표 음식과 소주인 ‘돼지국밥’에 ‘대선 소주’를 마시며 다가오는 대선 승리를 위한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날 부산 방문은 대권도전 선언 이후 이날이 처음으로 보수텃밭 PK(부산·울산·경남)민심 공략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부산 동구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챙겼다. 이어 중구 부산민주공원에서 참배를 한 뒤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김희곤·안병길 의원과 함께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식당에 도착한 윤 전 총장은 직원들과 인사했고, 한 시민이 건내는 소주잔을 받는 등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국힘 장제원·김희곤·안병길 의원과 오찬 “대선, 대승하시길” 이날 김 의원은 대선소주를 들고 “대선을 고른 이유가 있다”고 말했고, 안 의원은 “대승하시기 바란다. 대선을”이라며 윤 전 총장의 대선승리를 기원했다. 소주잔을 받아든 윤 전 총장은 “돼지국밥을 좋아한다”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 전 총장은 식사 후 자갈치시장으로 이동해 시장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날 부산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조국 법무부 전 장관도 지난 2019년,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서울대 교수로 복직한 뒤 고향인 부산을 찾아 “참으로 오랜만에 고교 동문 선후배들과 소주 한잔한다”며 부산·경남의 대표 소주 ‘대선’과 하이트진로의 ‘진로’, 무학의 ‘딱 좋은데이’를 탁자 위에 나란히 세워 놓은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딸 조씨의 고교동창 장 모씨가 입장을 번복한 것과 관련 ‘윤석열 검찰’을 겨냥했다. 장씨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와 관련해 “비디오 속 여학생의 정체는 조씨가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씨는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에서는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지만, 이후 재판에서 변호인 측 신문에 “조씨가 99% 맞다”고 말했다. 이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검찰 감사와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요구하며, 윤 전 총장을 향해 “선택적 수사에 조국 가족과 장 씨 가족 등 두 가정이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날조된 진실 앞에 국론이 분열됐다”고 비판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한 줌도 안 되는 검찰 권력의 유지를 위해 국론마저 분열시킨 사람이 책임을 지기는커녕 국민통합을 운운하며 야당 대권주자로 나서는 현실은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통탄할 노릇”이라고 했다.
  • [포토] 윤석열, 부산 방문… 돼지 국밥에 ‘대선 소주’로 점심

    [포토] 윤석열, 부산 방문… 돼지 국밥에 ‘대선 소주’로 점심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서구의 한 식당을 방문,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소주를 곁들이며 식사하고 있다. 2021.7.27 뉴스1
  • 국민의힘 ‘윤석열계 vs 최재형계’ 분화… ‘헤쳐 모여’ 시작됐다

    국민의힘 ‘윤석열계 vs 최재형계’ 분화… ‘헤쳐 모여’ 시작됐다

    친윤계, 정진석·유상범 등 20여명 분류친최계, 조해진·김미애 등이 공개 지원친이·친박 전현직 의원들도 ‘각자도생’ 초선 56명 선택이 계파 재편 최대변수이준석 대표와의 회동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대선 주자들을 둘러싼 세력화 움직임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한때 친이(친이명박)계·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됐던 전·현직 의원들도 각 캠프에서 각자도생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야권의 계파가 재편성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당내 ‘친윤’이란 표현이 공공연하게 쓰일 정도로 세력을 확장했다.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초기부터 적극 지원을 해 왔던 정진석·권성동·장제원 등 중진들과 유상범 의원 등 검찰 출신들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만 20여명가량이 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이학재·이두아·박민식 등 전 의원들은 공식 직책을 갖고 캠프에서 뛰고 있다.전격 입당을 택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조해진·박대출·김용판·김미애 등 현역 의원들이 공개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김영우 등 전직 의원들도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특히 최 전 원장은 입당 이후 당내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8월 경선 전 공개 지지를 선언하는 의원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부터 친이와 친박계의 대결 구도가 분명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 ‘국민의힘에 계파는 없다’는 공언이 나올 정도로 희미해졌다. 그러다 이번 대선에서 친이·친박 구도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유력 주자들이 떠오르면서 과거의 계파 구분은 의미가 없어진 모양새다. 각 캠프에는 옛 친이·친박계가 섞여들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몸담은 이학재 전 의원은 친박, 이두아·박민식 전 의원은 친이로 분류된다. 최 전 원장 캠프에는 친박 핵심 박대출 의원과 친이 핵심 조해진 의원이 공생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계파의 틀이 약해지고 중진의 영향력도 전과 같지 않다 보니 의원들도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계파 재편의 결정적 변수는 국민의힘 의원 101명 중 절반이 넘는 56명의 초선들이다. 중진·전직 의원들과 달리 상당수 초선들은 특정 후보와 밀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세력 확장이 두드러지면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최 전 원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입당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사람만 빼가는 건 비상식적”이라면서 “당과 철학이 같다면 당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가까운 배현진 최고위원도 “당내 주자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나 시비 논란이 없도록 국민이 납득하는 방향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에 대한 고강도 경고도 나왔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윤 전 총장은 아직 입당하지 않은 상황으로, 캠프에 참여하는 건 후보에게 조언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면서 캠프에서 직을 맡은 당협위원장에 대해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崔 예비후보 등록… 尹 후원금 첫날 25억 한도 채워

    崔 예비후보 등록… 尹 후원금 첫날 25억 한도 채워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후원금 모금 첫날 한도액인 25억여원을 모두 채웠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직접 예비후보 등록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 전 원장은 “정치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것이 아닌 편안하게 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청년 당원과 만난 자리에선 “현 정부가 하는 정책은 이념에 치우쳤다”면서 “정치적 유불리가 정책을 수립하고 지속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입당 후 당내 지지세를 모으고 있는 최 전 원장은 여론조사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물은 결과, 최 전 원장은 8.1%로 4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내 대선주자 중 1위로 전주보다 2.5%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같은 조사에서 26.9%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주보다 3.4%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이후 5주 만에 11.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 3위는 각각 이재명 경기지사(26.0%)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8.2%)가 차지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이날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 6545만원의 후원금 모집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경선후보자후원회는 25억 6545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이 지사와 민주당 이 전 대표 등 여권 유력 대선 주자 첫날 모금액의 두 배를 넘는 금액이다. 후원자 중에는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 尹, 입당 시점 저울질?… “새달 중 결정”

    尹, 입당 시점 저울질?… “새달 중 결정”

    이준석 “시기에 대해 얘기 들었다” 확신 일각 “8월 10일 전후”… 尹 “방법 등 고민”권성동 등 의원 40명 尹입당 촉구 성명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굳혔다는 정치권의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 측은 구체적 입당 시점을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준석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과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입당은 확실하다고 본다”면서 “입당 시기에 대해 윤 전 총장의 이야기를 들었고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에 대해서만 ‘소이’(약간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의 도중 직접 회의장 백드롭에 걸린 ‘로딩 중’ 배터리 그림을 한 칸 채우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을 확신한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전날 회동에서 윤 전 총장이 ‘8월 10일 전후’라는 구체적 입당 시점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은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정 날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이 대표가 걱정하는 것 없게 하겠다’ 정도의 언급만 했고 입당 여부와 시기, 방법, 명분 등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8월 중에는 늦지 않게 입당 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시게 질질 끌고 이러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입당 효과를 극대화할 시점을 조율하는 일만 남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도 구체적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다. ‘8월 10일을 입당 시기로 제시했느냐’는 질문에 “제시한 적 없다”면서 “언론 인터뷰에서 8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이뤄진다면 그 전후로 정치적 일정을 잡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하며 연일 국민의힘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이 대표와의 회동 이후 김기현 원내대표와도 만났다. 김 원내대표는 조기 입당을 권유했고, 윤 전 총장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한편 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0명은 윤 전 총장 등 원외 후보의 입당 촉구 성명을 냈다. 의원들은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하루만에 25억 6545만원 후원금 최단기간 달성

    윤석열, 하루만에 25억 6545만원 후원금 최단기간 달성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후원금 계좌를 연 지 하루 만에 한도액인 25억원을 다 채우고 모금을 종료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면서 “오늘 대통령 예비후보 후원회 계좌를 열고 모금을 시작했는데 많은 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셔서 단 하루도 안 돼 26일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 6545만원의 후원금 모금 한도액이 달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록적인 모금이 이루어진 상황을 보니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마음을 보태주신 여러분과 함께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의 대한민국 꼭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경선후보자후원회는 25억 6545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이후 해당 계좌는 동결돼 송금이 이뤄지지 않는다.오후 4시 30분 기준 1만 5000여명이 후원에 나섰다. 이후에도 후원이 답지해 최종 인원은 오는 27일 오전 중으로 집계가 가능하다고 윤 전 총장 측은 밝혔다. 후원금 모금 하루 만에 한도액을 모두 채운 것은 여야를 통틀어 전례가 없어 최단기간 내 최다 모금 기록을 쓰게 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중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저녁까지 24억 1600만원을, 이낙연 전 대표는 20억 8000만원을 각각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전 총장 후원자 중에서는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는 김씨는 이날 SNS에 윤 전 총장에게 10만원을 후원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 길을 가지 않는다면 더 편한 인생일 텐데 비바람 길을 걷는 것이라 더 안타깝다. 무엇보다 그의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고 적었다.
  • 김경수 재수감에 민주당 “가혹”…야권 “꼬리 자르기”

    김경수 재수감에 민주당 “가혹”…야권 “꼬리 자르기”

    드루킹의 댓글 조작 혐의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재수감되자 민주당 측과 야권의 입장이 갈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경수 지사께서 못다 이룬 동남권 메가시티, 제가 완성하겠다”고 했다. 지난 22일 부산을 방문한 이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도 “김 지사가 못 다 이룬 꿈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똑같은 말을 했다. 김 전 지사가 수감된 창원교도소까지 다녀온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은 “정치가 무엇인지, 개인적 부정비리도 아니고, 선거과정에서 선거브로커 같은 자 잘못 만나 하지도 않은 일로 치러야 할 시련으로는 너무 가혹한 것 같다”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현역 민주당 의원으로는 김 전 지사가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퇴한 김해을 국회의원 지역구를 승계한 김정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창원교도소까지 와 김 전 지사를 배웅했다. 고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며 “지사님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려니 영영 떠나보내는 것만 같아 그러고 싶지 않다. 슬퍼하려니 패자가 된 것 같아 이 역시 그러고 싶지 않다”며 김 전 지사의 유죄 판결에 대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김 전 지사가 구속 수감된 데 대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윗선 개입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김경수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 국민의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공작, 여론조작으로 대통령직을 도둑질해 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문 대통령은 왜 국민들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나. 또 선택적 침묵을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김 전 지사의 재수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여론조작 공동체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드루킹이 주도한 친문 단체인) 경인선에 가자고 외치던 김정숙 여사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선명하게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은 댓글 공동체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고 있는 김영환 전 의원은 김 전 지사 수감에 대해 “김어준의 음모론과 추미애의 고발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드루킹은 지금도 살아 있다. 여론조작의 가장 효과적 방법은 여론조사 조작”이라며 “드루킹의 몸통을 찾아서 여론조작을 못 하도록 해야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윤석열 후원금 첫날 20억 육박…김부선도 10만원 보태

    윤석열 후원금 첫날 20억 육박…김부선도 10만원 보태

    오후 4시 30분 기준 19억 5000만원 모금하루도 안 돼 모금 한도 76% 채워첫날 이재명 지사 모금액 2배가량 앞서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후원금 계좌를 연 지 하루도 안 돼 20억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금했다. 여야 대권주자 중 최단기간 내 최다 모금 기록이다. 26일 윤 전 총장 캠프에 따르면 이날 후원회가 모금을 시작한 이후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총 19억 5000만원이 답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경선후보자후원회는 25억 6545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후원자 1인당 기부 한도는 1000만원이다. 후원금 계좌를 연 지 하루도 안 돼 모금 한도의 76%를 채운 것이다. 이날 1만 5000여명이 후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후원금 모금 첫날인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9억원을 모으며 남겼던 ‘최고 기록’을 2배가량 앞선 금액이다. 이 지사가 그 다음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모금한 14억 978만원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뒤 후원금 관련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비상식을 회복하고, 상식에 기반해 예측 가능하고 편안하게 살게 해달라는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후원자 중에서는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에게 10만원을 후원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 길을 가지 않는다면 더 편한 인생일 텐데 비바람 길을 걷는 것이라 더 안타깝다. 무엇보다 그의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고 적었다. 모금 추이를 보면 윤 전 총장이 이날 후원금 한도를 모두 채울 가능성이 있다. 후원회장인 황준국 전 주영국대사는 “대한민국의 피땀 어린 업적을 폄하하고 자유와 법치에 역행하는 사람들과 맞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싸워온 윤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 ‘친이·친박’ 희미해지고 ‘윤석열계·최재형계’로 갈리는 국민의힘

    ‘친이·친박’ 희미해지고 ‘윤석열계·최재형계’로 갈리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회동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대선 주자들을 둘러싼 세력화 움직임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한때 친이(친이명박)계·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됐던 전·현직 의원들도 각 캠프에서 각자도생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야권의 계파가 재편성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당내 ‘친윤’이란 표현이 공공연하게 쓰일 정도로 세력을 확장했다.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초기부터 적극 지원을 해 왔던 정진석·권성동·장제원 등 중진들과 유상범 의원 등 검찰 출신들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만 20여명가량이 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이학재·이두아·박민식 등 전 의원들은 공식 직책을 갖고 캠프에서 뛰고 있다. 전격 입당을 택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조해진·박대출·김용판·김미애 등 현역 의원들이 공개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김영우 등 전직 의원들도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특히 최 전 원장은 입당 이후 당내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8월 경선 전 공개 지지를 선언하는 의원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부터 친이와 친박계의 대결 구도가 분명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 ‘국민의힘에 계파는 없다’는 공언이 나올 정도로 희미해졌다. 그러다 이번 대선에서 친이·친박 구도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유력 주자들이 떠오르면서 과거의 계파 구분은 의미가 없어진 모양새다.각 캠프에는 옛 친이·친박계가 섞여들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몸담은 이학재 전 의원은 친박, 이두아·박민식 전 의원은 친이로 분류된다. 최 전 원장 캠프에는 친박 핵심 박대출 의원과 친이 핵심 조해진 의원이 공생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계파의 틀이 약해지고 중진의 영향력도 전과 같지 않다 보니 의원들도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계파 재편의 결정적 변수는 국민의힘 의원 101명 중 절반이 넘는 56명의 초선들이다. 중진·전직 의원들과 달리 상당수 초선들은 특정 후보와 밀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세력 확장이 두드러지면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최 전 원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입당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사람만 빼가는 건 비상식적”이라면서 “당과 철학이 같다면 당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가까운 배현진 최고위원도 “당내 주자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나 시비 논란이 없도록 국민이 납득하는 방향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에 대한 고강도 경고도 나왔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윤 전 총장은 아직 입당하지 않은 상황으로, 캠프에 참여하는 건 후보에게 조언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면서 캠프에서 직을 맡은 당협위원장에 대해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윤석열 “8월 중 입당 문제 분명히 한다”…이준석은 “尹 입당 확신” 자신감

    윤석열 “8월 중 입당 문제 분명히 한다”…이준석은 “尹 입당 확신” 자신감

    윤석열 8월 입당 확신한 이준석‘8월 10일’ 전후 입당설도尹측 “특정 날짜 언급 없었다”윤석열, 국민의힘과 접촉면 넓히기는 계속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굳혔다는 정치권의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 측은 구체적 입당 시점을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준석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과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입당은 확실하다고 본다”면서 “입당 시기에 대해 윤 전 총장의 이야기를 들었고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에 대해서만 ‘소이’(약간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의 도중 직접 회의장 백드롭에 걸린 ‘로딩중’ 배터리 그림을 한 칸 채우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을 확신한다는 의미로 읽힌다.일각에서는 전날 회동에서 윤 전 총장이 ‘8월 10일 전후’라는 구체적 입당 시점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윤 전 총장 측은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정 날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이 대표가 걱정하는 것 없게 하겠다’ 정도의 언급만 했고 입당 여부와 시기, 방법, 명분 등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8월 중에는 늦지 않게 입당 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시게 질질 끌고 이러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입당 효과를 극대화할 시점을 조율하는 일만 남았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도 구체적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다. ‘8월 10일을 입당 시기로 제시했느냐’는 질문에 “제시한 적 없다”면서 “언론 인터뷰에서 8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이뤄진다면 그 전후로 정치적 일정을 잡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상식선에서 볼 때,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보면 입당 의지는 확인됐다고 본다”면서 “(이 대표가 언급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상황이란 결국 날짜만 고민하면 된다는 취지”라고 내다봤다. 윤 전 총장은 이날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하며 연일 국민의힘과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이 대표와의 회동 이후 김기현 원내대표와도 만났다. 김 원내대표는 조기 입당을 권유했고, 윤 전 총장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만남에 대해 “정치적 현안뿐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나눴다”면서 “윤 전 총장이 빨리 입당하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0명은 윤 전 총장 등 원외 후보의 입당 촉구 성명을 냈다. 의원들은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尹 “인격 말살로 정치적 목적 이루려는 것은 국가가 아니다”

    尹 “인격 말살로 정치적 목적 이루려는 것은 국가가 아니다”

    유력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후원금 운용 논란으로 월주 스님이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났던 경기도 ‘나눔의 집’ 사건에 대해 “인격 말살을 하면서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것은 국가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엄수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의 영결식에서 “월주스님이 (나눔의집 사건으로) 큰 상심을 했고 (이것이) 대상포진으로 이어져 결국 폐렴으로 입적했다는 얘기를 금산사와 조계종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나눔의집에 대한 제보 내지는 시민단체 고발이 들어와 검찰, 경찰이 수사했는데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기소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시민단체, 언론 이런 곳에서 (월주스님에게) 인격 학살적 공격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이런 식으로 국가 질서가 이뤄져서야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군사 독재정권보다 정교하게 국민의 자유를 말살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월주스님이 입적하기 전 과정을) 조계종과 금산사 관계자께 들으니 착잡했다”며 “내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나눔의 집 법인에 대해 후원금 용도 외 사용,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노인복지법 위반, 기부금품법 위반 등을 이유로 대표이사 월주스님 등 5명의 이사진에 대한 해임 명령 처분을 내렸다. ‘나눔의집’ 후원금 유용 논란은 20년 넘게 나눔의 집 이사장을 맡았던 월주스님을 물러나게 한 계기가 됐다.
  • “그땐 왜 침묵했나” 김경수 유죄에 ‘윤석열 원죄론’ 확산

    “그땐 왜 침묵했나” 김경수 유죄에 ‘윤석열 원죄론’ 확산

    야권 내부서 윤석열 향한 비판 고조“당시 수사 의지 전혀 보이지 않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가운데 야권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드루킹 댓글 수사를 방관해 현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했다는 이른바 ‘원죄론’이다. 범야권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왜 국기문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장 전 의원은 “2018년에 자유한국당이 ‘댓글 전문’인 윤 전 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을 때 왜 침묵했나”라며 “수사를 방치한 이유가 증거 부족이었는지 ‘청와대 눈치 보기’였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이 지휘한 국정원 댓글 사건 당사자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김용판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우파 관련 댓글 사건에 조자룡 헌 칼 다루듯 무섭게 휘둘렀지만,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전 총장은 수사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루킹 사건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으로 문재인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검찰 수사가 아닌 특검 수사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 적폐 수사로 승승장구하시던 분이 지금 와서 그 사건 판결을 두고 정통성 없는 정부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당시 정치 검찰이 드루킹 사건 배후를 은폐함으로써 특검까지 가게 된 데 오히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사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이날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앞서 지난 21일 대법원은 김 전 지사에게 징역 2년형을 최종 선고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기 때문에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구속기간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 KSOI “최재형 10% 고지 근접…윤석열-이재명 격차 1%P 내”

    KSOI “최재형 10% 고지 근접…윤석열-이재명 격차 1%P 내”

    야권의 대권주자 중 ‘다크호스’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10% 고지’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9%,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0%로 각각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전주에 비해 3.4% 포인트 떨어졌고 이 지사는 0.6% 포인트 오르면서 양측의 격차는 4.9% 포인트에서 0.9% 포인트로 바짝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1% 포인트 내려간 18.2%였다. 최 전 원장은 8.1%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5.6%)보다는 2.5% 포인트, 2주 전(2.5%)보다는 5.6% 포인트 오른 수치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한 뒤 이달 7일쯤 정치 참여 뜻을 밝혔고, 사퇴 17일 만인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최 전 원장의 뒤를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4% 포인트 오른 4.7%로 5위, 유승민 전 의원이 0.5% 포인트 오른 2.8%를 기록했다. 지난주 5위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0.9% 포인트 하락(3.4%→2.5%)하면서 7위로 밀려났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유죄 판결 확정과 관련된 당 대표 시절 수사 의뢰 ’원죄론‘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 밖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 2.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0%, 박용진 의원 0.8% 순이었다. 범진보권 주자 가운데선 이 지사가 27.4%로 1위였고 이 전 대표가 23.1%로 추격했다. 이어 박 의원 5%, 추 전 장관 4.6%였다. 범보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27.9%로 1위였고 홍 의원 13.7%, 최 전 원장 9.4%, 유 전 의원 8.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검증과 역풍 뚫고… 누가 민심을 사로잡을까

    검증과 역풍 뚫고… 누가 민심을 사로잡을까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네거티브 캠페인이 치열해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역주의’까지 네거티브 캠페인의 소재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의혹 제기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야권 경선에서도 네거티브 공방전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대선을 살펴보면 네거티브 캠페인은 항상 치열했고, 반복됐고, 깨지기도 했고,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나중에는 네거티브를 반성하기도 했다. ●네거티브 정공법…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 대선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 캠페인이 실패한 사례로는 2002년 노무현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친 새천년민주당 경선이 꼽힌다. 지지율 2%에 머무르던 노 후보가 울산과 광주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을 위협하자 색깔론이 제기됐다. 노 후보는 인천 경선에서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라는 말로 네거티브를 막아내고 명연설을 남기게 된다. 색깔론 내용은 노 후보 아내인 권양숙 여사의 부친이 좌익 활동을 했다는 것이었다. 보수세가 강한 강원 경선을 앞두고는 노 후보와 그 가족을 비방하는 전단이 길거리에 붙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인천 경선에서 좌익 활동을 하다 사망한 사람의 딸이 영부인이 되면 나라의 정통성과 순수성이 훼손된다는 주장을 하며 이념 공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이렇게 답한다. “그렇게 하면(아내를 버리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여러분,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서 심판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그런 아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신다면 저 대통령 후보 그만두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라고 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노 후보는 색깔론을 감성으로 맞받아치며 인천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 ‘노풍’을 수도권으로 이어 갔다. 반면 경선 시작 전에 ‘대세론’을 형성했던 이 후보가 중간에 경선을 포기하면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는 노 후보로 결정됐다. ●치열했던 당내 경선… 결국 모두 감옥으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은 네거티브 캠페인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내 경선으로 유명하다. 참여정부 심판론이 크게 작용했고, 당시 위력적인 여당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한나라당 당내 경선 결과가 실제 대통령을 결정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박근혜 후보는 당시 1위 주자였던 이명박 후보를 향해 도곡동 땅 차명 소유, 주가 조작을 저지른 BBK의 실소유주, 다스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하며 역전극을 노렸다. 박 후보는 “도곡동 땅이 누구 땅이냐. 검찰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알고도 왜 덮고 있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뭐 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뭐 BBK가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어차피 당선될 이명박을 확실히 밀어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박 후보가 제기한 의혹을 ‘새빨간 거짓말’로 규정했다. 이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최태민과 그의 딸 최아무개의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역으로 네거티브를 제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후보는 박 후보를 이기고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압도적인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박 후보는 그다음 대선에서 승리하고 대통령이 됐다. 두 후보의 검증은 당시 선거 결과를 뒤엎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단순한 네거티브도 아니었다. 당시 네거티브 내용이었던 다스 횡령 의혹과 국정농단은 향후 법원에서 사실로 인정되며 두 전직 대통령을 교도소에 보내는 계기로 작용했다. ●네거티브는 반복된다… 이회창 병풍 사건 최근 민주당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 전 대표 관련 ‘박정희 찬양’ 의혹은 총리 인사청문회 등에서 이미 제기됐고, 이 전 대표도 해명한 바 있다.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형수 욕설 관련 지적도 경기지사 선거 등에서 수차례 검증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선거의 본질이 네거티브인 만큼 해명 여부와 관련 없이 본선에서도 같은 의혹이 제기될 것”이라면서 “대표적으로 이회창 후보는 1997년 제기됐던 아들 병역 문제가 2002년에도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한나라당 후보는 1997년, 2002년 대선에서 병역비리 의혹 네거티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두 번 패배했다. 1997년에는 1.6% 포인트 차로 김대중 후보에게 졌고, 2002년에는 노무현 후보에게 패했다. 1997년 ‘병풍 사건’이라 불렸던 의혹은 이 후보의 장남과 차남이 처음 병무청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나중에 정밀 신체검사에서 체중 미달로 입대 면제 판정을 받게 된 과정에 군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업씨와 민주당은 이 후보의 장남이 돈을 써서 병역기록부 등을 위조했다고 폭로하며 ‘2차 병풍’ 사건을 만들어 낸다. 검찰은 대선 두 달 전 수사를 마친 뒤 이 후보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지지율은 이미 떨어진 뒤였다. 이 후보는 5년 후 “김대업 사건 하나만으로도 제 지지율이 11.8%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고 회상한 바 있다. ●문재인에게 사과하는 김두관·이재명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는 후보들이 나타나며 이목을 끌었다.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과 2017년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문 후보를 몰아붙였던 김두관 의원과 이 지사가 주인공이다. 김 의원은 “큰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며 사과를 했고, 이 지사도 “막상 당해 보니 죄송하다”고 말했다. 네거티브를 했던 과거가 현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사례다. 앞서 김 의원은 2012년 경선에서 당시 문 후보를 향해 “기득권 정치를 한다”며 친문 계파주의를 지적하고, 광주 연설회에서는 ‘문재인으로 질 것인가, 김두관으로 이길 것인가’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논란을 낳았다. 이 지사도 2017년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서민 다수보다는 강자인 삼성이나 재벌에 대해 편향적인 친재벌 후보”라고 했고,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을 향해 “일종의 기득권 대연정 아닌가”라고 했다. 토론 과정에서 문 후보의 답변이 길어지면 “A를 물으면 A라고 답을 달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네거티브, 포지티브 설득력 있어야” 전문가들은 타이밍과 메시지를 고려하는 네거티브와 상대의 공격을 잘 방어하는 것이 ‘선거 캠페인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국민에게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포지티브)를 설득하고, 상대 후보가 돼서는 안 되는 이유(네거티브)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과정이 선거 운동이라는 것이다. 배 위원은 “결국 네거티브라 쓰고 검증이라 읽는다”면서 “네거티브 캠페인의 정의는 의혹 제기와 도덕적 사실관계 제시, 정책 검증으로 ‘불가론’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네거티브 캠페인의 대상이 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볼 때 네거티브만으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대학원장은 “최근 네거티브가 성공한 적이 없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균형발전으로 이겼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반도 대운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받아들이면서 승리했다. 비전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네거티브가 ‘문제가 있다’라는 의심을 들게 하면 성공”이라면서도 “그게 와닿지 않거나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이면 네거티브를 제기한 쪽이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 지지율 반등 노리는 尹, 이준석과 회동… 입당 빨라지나

    지지율 반등 노리는 尹, 이준석과 회동… 입당 빨라지나

    야권 1위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만나 입당 시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개인·가족사 리스크 등으로 인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 국민의힘의 입당 압박이 연일 고조되는 시점에 둘 사이 전격 회동이 이뤄진 것이라 윤 전 총장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진구의 한 치킨집에서 만나 1시간 30분가량 ‘치맥’을 함께했다. 비공개 회동이 끝난 뒤 윤 전 총장은 기자들에게 “이제 제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될지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예측 가능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이 대표께 제가 (정치 행보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좀 안 됐는데 제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불확실성을 줄여 가는 과정에서 역할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오늘 불확실성의 절반 이상은 제거했다”면서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고민할 것은 시너지”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비공개 회동 도중 양측은 즉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3인 번개 모임’을 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둘은 지난 6일 비공개 상견례 이후 처음 만났다. 특히 이날 회동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이 대표의 입당 압박이 극에 달한 시점에 이뤄졌다. 이 대표는 최근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 “탄핵의 강을 다시 들어가려 한다”, “지지율 추이가 위험하다” 등의 부정적 평가를 해 왔다. 전날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단일화) 기간이 11월 선출부터 2월까지 이어지면 그 선거는 적전분열 그 자체”라며 윤 전 총장을 에둘러 압박했다. 이 대표는 ‘당 밖 후보’를 지지하는 당내 인사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최근 지지율 침체를 겪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이날 이 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캠프 조직을 정비하고 인선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캠프’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일했던 김병민 전 비대위원이 대변인으로 새로 합류했다. 옛 친박(친박근혜)계인 이학재 전 의원은 상근정무특보로, 국민의당에 몸담았던 김경진 전 의원은 상근대외협력특보로 함께하기로 했다. 신지호·박민식·이두아 전 의원 등도 합류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26일부터 후원금 모금도 시작한다. 바닥 민심이 호응해 후원금이 빠른 속도로 모인다면 윤 전 총장의 제3지대 행보에도 새롭게 힘이 실릴 수 있다. 아울러 윤 전 총장 측은 조만간 정책자문그룹도 정식으로 띄워 구체적인 국정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 공약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 최재형, 새달 초 출사표··· 미래세대 비전 담는다

    최재형, 새달 초 출사표··· 미래세대 비전 담는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대선 경쟁에 돌입한다. 7월 중 계획했던 대선 출마 선언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8월 초로 일정을 늦췄다. 출마 선언문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메시지 등이 담길 전망이다. 최 전 원장 측이 대선 출마 선언을 8월 초로 늦추고 26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먼저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출마 선언식을 할 장소 섭외가 마땅치 않은 상황과 적극적인 선거운동 등을 위한 결정이다. 8월 초로 예정된 출마 선언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최 전 원장은 출마 선언문 집필에 집중하고 있다.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출마 선언문에는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과 청년과 미래에 대한 메시지, 감사원장 사퇴 이유와 헌법 정신 등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입당 후 첫 행보로 당원과 봉사활동에 나섰던 최 전 원장은 태영호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을 직접 만나며 당내 지지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현역 의원으로는 조해진·김미애·김용판·정경희·박대출 의원 등이 최 전 원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최 전 원장이 10%대 이상의 안정적 지지율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야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내 주자 중 지지율이 두 자릿수인 후보가 눈에 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최 전 원장을 지지하는 의원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현안들에 대해서도 최 전 원장이 풍부한 식견으로 대응하며 8월 초에는 10%대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