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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데스노트 있나”vs“정치적 금도 넘어”...여야, ‘李 의혹 제보자’ 사망 공방

    “李 데스노트 있나”vs“정치적 금도 넘어”...여야, ‘李 의혹 제보자’ 사망 공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고인이 왜 대장동 게이트에서 출발한 죽음의 열차에 탑승했는지…”라며 “(이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강한 의심을 떨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의 ‘데스노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어제 또 이 후보 관련 무고한 공익 제보자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무고한 죽음에 대해 이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믿기 어려운 죽음의 팬데믹 앞에서 이 후보와 민주당은 (이씨가) ‘대납 녹취 조작 의혹 당사자’라며 ‘어쨌든 명복을 빈다’며 가증스럽게 고인을 또 한번 농락했다”며 “고인과 유족을 두 번 죽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서 끝까지 진실을 추적하겠다”라고 강조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원인을 떠나서 (이모 씨가) 심리적 압박을 엄청 받았을 것이다”라면서 “죽음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이 후보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 지병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건강했다고 한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에 식사도 했다고 한다. 유족도 그렇게 밝히지 않았나. 그런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족 측 말을 들어보면 계속 민주당과 이 후보 측에서 압박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며 “권력에 의해 압박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후보들도 입장을 내놨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인 12일 경기 일산 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명복을 빈다”면서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 억울한 죽음이 안 되게 해드려야 한다”고 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좀 더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유한기, 김문기 씨에 이어 벌써 세 분째”라며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한 비리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殺人滅口·죽여서 입을 막는다는 뜻)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백현동 등 탐욕의 현장마다, 돌아가신 세 분의 비극의 현장마다, 이 후보의 그림자는 여지없이 어른거렸다”면서 “분명히 누군가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 이들이 누군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이들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 후보는 이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세 사람이 죽었다. 선거가 끝난다고 모든 것이 덮이지 않는다”면서 “자신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조건 없는 특검을 즉각 받으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권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아무리 용어를 만들어내도 병사한 분에 대해 살인이라는 형태의 용어를 쓰는 건 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라고 야권을 비판했다. 우 의원은 ”유서도 없고, 자살도 아니고, 누가 침범한 흔적이 없으니 타살도 아니고 병사일 가능성이 큰데, 병으로 돌아가신 분까지 이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 분의 죽음을 정치로 활용하는 세력들이 지나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심장마비로 숨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데 그것까지도 이재명 탓, 심지어 간접 살인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만약 윤 후보와 관련 있는 분 중 누가 병으로 돌아가셨는데 그걸 윤 후보의 간접살인이라고 하면 동의하시겠느냐. 정치가 그런 쪽으로 가는 건 너무 과도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간단히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구체적인 입장은 선대위에서 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선대위는 ”고인이 지난해 이 후보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 조처됐다“며 ”이미 사법당국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며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 安, 단일화 선 긋는데… 安캠프 “국민 원하면 그때 판단”

    安, 단일화 선 긋는데… 安캠프 “국민 원하면 그때 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이 12일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 절대다수가 원한다면 그때 가서 판단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여지를 뒀다. 단일화에 대해 거듭 선을 긋던 것과 달라진 것이어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새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TBS에서 “국민께서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 적임자인지, 누가 더 확실하게 정권교체를 할 후보인지 가르마를 타 주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지금은 단일화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 본부장은 “저희 입장에서 단일화든 공동정부든 그런 정치 프레임에 갇히는 순간 안 후보의 상승이나 확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일단 안 후보는 이날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안 후보는 오후에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단일화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거라 했는데 단일화를 추호라도 염두에 두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민께서 표를 몰아주실 거란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확장성이 더 큰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실 거란 뜻이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에서 “단일화라는 것을 안 후보가 하고 싶을 것”이라며 “완주했을 때 본인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 추세에 대해서도 “일부 조사에서 10% 넘는 지지율을 획득했지만 대안 없는 양비론을 지속하다 보면 다시 원래 지지율로 돌아갈 것”이라며 깎아내렸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선대위 출범식 후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따로 드릴 말씀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의 이날 발언뿐 아니라 안 후보 측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우호적 태도를 보이는 것도 단일화를 대비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며칠 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홍 의원을 직접 찾았다. 권 원내대표는 “새해 덕담만 나눴다”고 했지만 윤 후보에게 냉랭했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태도다. 안 후보는 이날 홍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인들이라면 필요하다면 누구나 만날 수 있는 거 아니겠나’라는 원론적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 “김종인, 이재명에게 아주 우호적…李 유리해질 전략 조언도 건넸다”

    “김종인, 이재명에게 아주 우호적…李 유리해질 전략 조언도 건넸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결별한 지 일주일 만에 민주당이 김 전 위원장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면서 김 전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김 전 위원장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방문했다. 박 의원의 요청으로 성사된 만남에서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아주 우호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민주당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게 봤다”고 전했다. 박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우려를 전하자 김 전 위원장은 “야권에서 현재 단일화 국면을 관리할 사람이 없다”며 “서로 자기 욕심을 부리다가 안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한다. 오히려 이 후보가 유리해질 전략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선대위 영입이나 결합 그런 얘기는 오늘 하지 않았다”면서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를 도와줄 다양한 방법은 민주당이 찾아서 만들어야 할 것이고 원로로서 강연이나 조언 등을 천천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당한 때 적당한 방식으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나 조언을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 전 위원장이 특별한 답을 하진 않았다”면서 “설 전에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김 전 위원장을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2016년 1~8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을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1일 박 의원의 출판기념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사망에 “안타깝다”… 尹 “억울한 죽음 안 돼”(종합)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사망에 “안타깝다”… 尹 “억울한 죽음 안 돼”(종합)

    李 “선대위 입장 참고해주면 좋겠다”민주 선대위 “이재명 아무 관계 없다”“이씨는 ‘대납 녹취조작 의혹’ 당사자”김만배측 ‘李 시장 지시 따랐다’에이재명 “그 얘기는 그만합시다”유족 “조작? 생전 압박한 민주, 입 다물어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자신을 향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이병철(54)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면서 “입장은 우리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낸 게 있으니깐 참고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신 명의의 조기를 보낸 뒤 “억울한 죽음이 안 되게끔 해드려야 한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민주 “정확한 사인 밝혀지기 전까지정치적 공세 자제해 달라”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답했다. 이 후보는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전날 대장동 개발사업특혜 의혹 재판에서 자신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이재명 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얘기는 그만합시다”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에서 “이재명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실제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유족측 “생전 민주당 압력 많이 받아”“건강 문제 아냐…극단 선택 뉘앙스 유감” 이에 대해 유족 측은 이씨가 생전 여당으로부터 압박을 받았다며 민주당측 주장을 반박했다. 유족 동의로 대리인으로 나선 이씨의 지인 백모씨는 이날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씨가) 민주당과 이 후보 진영에서 다양한 압력을 지속해서 받아왔다”면서 “고소·고발 압력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가 숨진 뒤 민주당 측이 입장문에서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표현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 사람이 죽었으면 애도를 표하거나 입을 다물어야 하는 게 맞다”고 불쾌함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이씨를) 오늘 알았다고 했다던데 그것도 말이 안 된다.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고발할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백씨는 이씨의 사망 배경으로 생활고, 건강 문제 등이 언급되는 데 대해서도 “유족에게 확인해보니 건강이 염려된다는 말만 했다더라. 당뇨 등 진단을 받은 적도 없고 복용하는 약도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백씨는 “아직 부검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 같은 뉘앙스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유서도 없는데 그런 추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유족측은 이씨의 휴대전화를 경찰에 포렌식 요청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고 이병철님 명복 빈다”“검찰, 철저 조사해 억울한 죽음 안되게” 윤석열 후보는 이날 갑작스러운 이씨의 사망과 관련, 경기도 선대위 출범식 뒤 기자들에게 “돌아가신 고 이병철님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씨) 가족께도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억울한 죽음이 안 되게 해드려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측은 이날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이름으로 조기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여러 곳에서 이 씨의 빈소에 조의를 표해달라는 의견들이 있어서, 윤 후보 비서실 쪽에서 조기를 보냈다”고 전했다.홍준표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조폭 연계 죽음 아닌지 철저 조사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를 언급한 뒤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합시다”라고 올렸다.  홍준표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장동 관련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면서 “또 죽어나갔다”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엔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무서운 세상이 돼간다”라고 말했다. 당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이씨는 나하고도 몇 번 통화했는데 이분은 제보자라 자살할 이유가 없다”면서 “변호사비 대납 관련 녹취록 세 개에 다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 사인 불명이고 타살 혐의가 짙기 때문”이라면서 “이거 어디 무서워서 일을 하겠나”라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유한기, 김문기씨에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폭로한 분이 돌아가셨다”며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선제타격론 민주당 비판엔 “북 미사일 공격 3축 체제 말한 것” 윤 후보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핵을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선제타격론을 거론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른바 3축이라고 킬체인(Kill-Chain),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이 3단계의 3축 체제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으로부터)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핵을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하다”면서 “그러면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는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다”고 말해 여권의 맹공을 받았다.‘제보자’ 이씨, 모텔서 시신으로 발견이씨, 페북에 “난 절대 자살할 생각 없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모 시민단체 대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모텔 종업원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씨의 누나가 “동생과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한 뒤 이씨 지인을 통해 모텔 측에 객실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은 객실에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자 비상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누운 채 사망한 이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숨진 채 발견된 모텔에서 석달 전부터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시신에서는 외상이나 다툰 흔적 등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가 없었다. 객실에서는 누군가 침입한 정황이나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온오프라인에서는 이씨의 죽음이 이 후보와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들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당시 발생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이 후보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사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생(生)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아들 결혼하는 것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사망에 檢 “수사 계속”… 李 “명복”(종합)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사망에 檢 “수사 계속”… 李 “명복”(종합)

    한 차례 참고인 조사 후 4개월째 수사 중 이씨, 친문단체에 李 대납 의혹 녹취로 제보친문단체, 녹취록 입수 후 작년 10월 李 고발李 시신 발견에 이준석 “지켜보고 분노하자”유한기·김문기 이어 세 번째…與 “이재명 무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 사건 최초 제보자 이모(54)씨 사망과 관련해 “별도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관련 수사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는 검찰이 이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함께 녹취록을 받은 만큼 수사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종현 부장검사)는 지난해 말쯤 이 사건 제보자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이태형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 상당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녹취록 입수 직후인 지난해 10월 이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과 서울지역 세무서 등을 압수수색해 변호사 수임 내역 자료를 확보하고, 최근에는 대납 의혹 관련 기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4개월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했고, 고발장과 함께 녹취록을 접수한 만큼 지금 당장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제보자’ 이씨, 모텔서 시신으로 발견이씨, 페북에 “난 절대 자살할 생각 없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모 시민단체 대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모텔 종업원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씨의 누나가 “동생과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한 뒤 이씨 지인을 통해 모텔 측에 객실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은 객실에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자 비상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누운 채 사망한 이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숨진 채 발견된 모텔에서 석달 전부터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시신에서는 외상이나 다툰 흔적 등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가 없었다. 객실에서는 누군가 침입한 정황이나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온오프라인에서는 이씨의 죽음이 이 후보와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들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당시 발생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이 후보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사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생(生)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아들 결혼하는 것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홍준표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조폭 연계 죽음 아닌지 철저 조사해야”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이분(이모씨)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할지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합시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관련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면서 “또 죽어나갔다”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엔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무서운 세상이 돼간다”라고 말했다. 당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이씨는 나하고도 몇 번 통화했는데 이분은 제보자라 자살할 이유가 없다”면서 “변호사비 대납 관련 녹취록 세 개에 다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 사인 불명이고 타살 혐의가 짙기 때문”이라면서 “이거 어디 무서워서 일을 하겠나”라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유한기, 김문기씨에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폭로한 분이 돌아가셨다”며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던 윤희숙 전 의원은 “이제 제발 그만”이라는 짤막한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민주 “이재명, 고인과 아무 관계 없다”“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 당사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명의 입장문에서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면서 “국민의힘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받아쳤다. 또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씨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출입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모텔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이재명, ‘李 지시’ 김만배 발언 묻자“그 얘기는 그만합시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씨의 사망에 대해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장은 우리 선대위에서 낸 게 있으니깐 참고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측이 전날 대장동 의혹 재판에서 자신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이재명 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얘기는 그만합시다”라고 말했다.
  • ‘安 상승세 지속’ 민주·국힘 대응 고민...安, 홍준표에 관심

    ‘安 상승세 지속’ 민주·국힘 대응 고민...安, 홍준표에 관심

    대선 尹·安 단일화 변수로 떠올라거대 양당 대응 방안 고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가운데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도 대응 방식을 고심하고 있다. 안 후보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일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해 2030세대 남성 표심을 자극하고, 문재인 정부의 방역패스를 정면 비판하는 ‘멸공’(滅共)으로 보수층과 중도층 재결집을 도모하면서다. 윤 후보가 이번 주말에 부산(PK)을 방문하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행보와 메시지는 지지율 누수가 가장 컸던 청년층·중도층·보수층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동시에 안 후보로 이반했던 지지율을 재흡수해 향후 단일화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복안도 깔려있다.하지만 표면적으로는 단일화에 대해 언급을 꺼리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단일화라는 것을 (안 후보) 본인은 하고 싶을 거다. 완주했을 때 본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서”라면서 “저희는 단일화에 대해 진지한 고민 안 하고 있다”라고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안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선 “안 후보가 잠깐 지지율이 반짝하는 경우 있다. 왜냐하면 선거 들어가면 양비론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안 후보가 10% 넘는 지지율을 일부 조사에서 얻었다 하더라도 다시 원래 지지율로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 측도 안 후보를 향한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안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를 전개할 경우 상대의 ‘체급’만 키워주고 야권 단일화의 판을 깔아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만큼 대응 수위를 잘 조절해야 한다는 데 민주당 내 공감대가 짙다. 민주당은 일단 표면적으로는 안 후보에 대해 ‘무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8일 안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비판 발언을 반박하는 선거대책위 대변인 명의 논평을 한 차례 낸 것이 전부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사기’라고 한 안 후보를 겨냥해 “지난 2년간 우리 국민이 겪어온 고통과 어려움을 한마디로 외면할 수 있는지 놀랍다”고 비판한 바 있다.한편 안 후보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게 다가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3일 대구 북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2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행사에서 홍 의원과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두 사람은 언론 앞에서 웃으며 두 손을 맞잡고 대화했고, 홍 의원은 안 후보에게 귓속말을 건네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며칠 전에는 안 후보 측근인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신년 인사차 의원회관에 있는 홍 의원을 찾기도 했다. 15분 남짓한 짧은 만남이었음에도 대선정국의 변수로 꼽히는 ‘안철수-홍준표 관계설정’과 맞물려 이목이 쏠렸다. 안 후보는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작년부터 이미 홍 의원에게 꾸준히 ‘공개 구애’를 펼쳐왔다. 지난달 안 후보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게시판에 ‘찰스형’이란 아이디로 글을 올린 게 대표적이다. 당시 안 후보는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는 제목의 질문을 하면서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안철수(찰스형) 올림”이라고 적었고, 홍 의원이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안 후보가 홍 의원에게 적극 다가서는 배경에 대해선 홍 의원의 2030 지지세를 꼽는 해석이 주로 거론된다. 그러나 안 후보는 ‘과잉 해석’이라고 손을 저었다. 안 후보는 12일 오전 인천에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대선 레이스에서 정치적 공조를 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이 다른 그런 상황 아니겠나. 지금 저는 국민의당 선거운동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정치인들이라면 필요하다면 누구나 만날 수 있는 거 아니겠나’라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 안철수 “이념 정치, 다른 편이면 세종대왕·이순신도 나쁜 놈 취급”

    안철수 “이념 정치, 다른 편이면 세종대왕·이순신도 나쁜 놈 취급”

    “기득권 양당이 우리나라 발전 막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우리나라의 가장 큰 폐해이자 우리나라 발전을 막고 있는 것이 기득권 양당”이라며 “자기 편은 틀려도 보호하고 다른 편이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이라도 나쁜 놈으로 취급하는 그런 판단 기준이 이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12일 인천 송도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새얼문화재단 주최 ‘새얼아침대화’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그게 바로 진영 정치의 폐해, 이념 정치의 폐해다”라며 “이제라도 진영과 이념의 정치에서 벗어나 과학과 실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정신은 ‘시대교체’에 있다.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다음 선진화로 나아갈 단계에서 멈춰버렸다”며 “전적으로 1970~80년대의 40~50년 전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구 기득권 정치세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양측에 대한 공개 비판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미·중 기술패권 전쟁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난해 11월에 발표했던 게 ‘5-5-5 전략’인데 그 이름을 이 후보가 베꼈다”면서 “제가 진짜고, 이재명의 ‘5-5-5’는 ‘짝퉁 5-5-5’라 부르시면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짜리 한 줄 공약을 내놓은 윤 후보를 겨냥해 “어느 한 부서만 빼서 이거 없애겠다, 이거 만들겠다 이러면 안 된다. 전체적으로 구상을 밝혀서 서로 균형 있고 빠진 게 없는지 국민께 설명드리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정부야말로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강연 후 기자들에게 ‘국민 여론 상 야권 후보 단일화 요구가 나오면 어떻게 응답할 건가’라는 질문을 받자 “국민들께서 누가 더 확장성 있고 정권 교체가 가능한 후보인지 판단해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답했다.
  • 野 단일화 선제공격 나선 민주당 “안 한다더니 나중엔 하더라”

    野 단일화 선제공격 나선 민주당 “안 한다더니 나중엔 하더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야금야금 몸집을 불려 가는 모습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물론 두 야당 지도부는 표면적으로 단일화 가능성에 완강히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일반 의원들 사이의 기류는 좀 다르다. 익명을 전제로 단일화 불가피론을 말하는 의원들이 있다. 만약 단일화를 해야만 이기는 상황이 고착화된다면 불가피론은 더욱 커질 테고, 결국은 후보와 지도부의 입장을 흔들 수도 있다. 실제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단일화든 뭐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하고 나선 것은 단일화 가능성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고 보고 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 실제 송영길 대표는 이날 안 후보의 단일화 불가론에 대해 “저렇게 말하다가 단일화 들어가서 해 온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의심했다. 특히 민주당은 단일화에 관한 한 안 후보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의 상품성을 떨어뜨려 단일화의 매력을 저하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MB 아바타’, 갑철수로 대표되는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굉장히 희화화한 이미지가 있다”며 “(민주당 입장에서) 제일 좋은 것은 이 삼자 구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 아닐까”라고 했다. 조정식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성공한 단일화는 딱 한 번 있었다.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라며 “안 후보 역시 자신으로 단일화된다면 모를까 그러지 않고 또 철수하게 되는 상황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인다”고 했다. 결국 선거일 한 달 전인 설 연휴 즈음의 지지율이 단일화의 생사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만이 정권교체를 담보한다는 공식이 확실해질 경우 단일화 요구가 분출하면서 논의가 급진전될 수도 있다”고 했다.
  • 마크롱의 개혁 꺼낸 안철수 “여야 안 가리고 통합내각 만들겠다”

    마크롱의 개혁 꺼낸 안철수 “여야 안 가리고 통합내각 만들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산을 넘어야 하는데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도 완주하겠는가’라는 질문에도 “누가 더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 누가 더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성이 있는 후보인지를 국민들께서 판단하고 선택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공동정부 구성 가능성을 두고도 “공동정부라는 것이 대통령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깨진 선례를 봐 왔지 않은가”라며 “오히려 확장성 있는 후보가 선택을 받아 정권교체를 하고 그 내각을 국민통합 내각으로 만드는 게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프랑스는 한국처럼 거대 양당이 서로 적폐 교대를 하고 있었다”며 “실망한 나머지 마크롱을 당선시켰는데 (마크롱의)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롱은)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고 여야, 진보·보수를 안 가리고 그 분야 최고의 인재를 써서 70년간 못한 노동개혁 등을 다했던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야당도 개혁해야 한다. 개혁의 핵심은 기득권을 깨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나는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롭고 누구한테도 빚진 적이 없다”며 “국민통합 내각을 통해 기득권을 깨는 개혁, 우리나라에 필요한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도덕적으로 그리고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의 결정적인 범죄 증거가 나오면 대한민국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반대로 낙선한 후보의 결정적 범죄 증거가 나왔다면 지난 5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리적 내전 상태에 빠져 반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10여년간의 정치 경력을 평가하며 “제가 (2017년) 대선에서 3위를 했지만, 3당 후보가 대선에서 20%를 넘게 받은 것은 지난 70년간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저밖에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개헌에 대해서 찬성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단순히 대통령 임기 4년 중임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눠 주는 권력 축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공약으로는 5년간 250만호의 주택 공급, 재개발·재건축의 점진적 허용, 청년 안심 주택 50만호 제공, 45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등을 제시했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공적연금을 일원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윤 후보의 병사 월급 월 200만원 공약을 두고는 “쌍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어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나 다 군대 가지도 않고 총 한번 쏴 보지도 않은 사람이니까 몰라서 그런 것 아닌가”라고 했다.
  • 尹·安 밀어낼수록 힘 실리는 단일화

    尹·安 밀어낼수록 힘 실리는 단일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두 야당 지도부는 표면적으로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단일화 불가피론’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한 것을 두고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단일화 가능성이 전에 비해 한층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윤 후보는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관련 질문에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유권자인 국민들께서 판단할 문제”라며 직답을 피했다. 안 후보도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만약 단일화를 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날 라디오에서 “선거를 앞두고 (당과 안 후보 사이의) 거간꾼 같은 것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한 것도 역설적으로 단일화 가능성의 크기를 보여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공세를 본격화한 것도 그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긴장도가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송영길 대표는 안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 “저렇게 말하다가 단일화 들어가서 해 온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안 후보는 정권교체의 대안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일정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이준석 “‘안티 정치’ 안철수 지지율 일장춘몽…단일화 의미 없다”(종합)

    이준석 “‘안티 정치’ 안철수 지지율 일장춘몽…단일화 의미 없다”(종합)

    “安, 양비론 기반 안티 정치… 지지율 빠질 것”“尹 지지율 강한 반등세, 단일화 큰 의미 없다”“홍준표·유승민, 결정적 순간 부스터 역할”안철수 “단일화 관심 없다… 끝까지 완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어차피 일장춘몽”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 지지율이 20%를 넘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안철수, 뒷받침할 만한 역량·준비 덜 돼”“이렇게만 하면 尹 당선시킬 수 있을 듯” 이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에서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결국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를 할 것 같다”면서 “이제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지지율이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지난 주말부터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실제로 잃었던 표를 다시 회복해나가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렇게만 하면 (윤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최근 2030을 겨냥해 쏟아낸 공약과 관련, “의사소통 구조 그리고 소위 ‘핵관’으로 표현되는 후보 주변의 조언 그룹 영향에 따라 그냥 쫙 변비 같이 밀려 있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윤 후보가 ‘멸공’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 “가볍게 위트있게 표현한 것”이라면서 “그걸 넘어 캠페인화 되는 것에는 약간의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선대위 해산으로 물러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중간에 어떤 우발적인 상황이 생길지 모르고 그럴 때마다 저희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분”이라면서 “언제까지 완벽하게 문을 닫아놓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김 전 위원장을 찾아 선거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윤 후보의 기존 ‘선대위 해체’ 결정에 따라 김 전 위원장이 지난 5일 총괄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난 이후 당 지도부 인사가 그를 공개 방문한 것은 이 대표가 처음이었다.단일화 묻자 “없길 바라, 중도화 많이 돼”“선거 앞두고 거간꾼 나오면 절대 안돼”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 “1월 6일 시행 (내부) 조사보다 1월 8일 시행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가 다시 스타일 전환이나 이런 걸 통해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와)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과거 중도 지형에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지만, 본인이 보수화를 진행하면서 이제 중도 지형 의미는 별로 없다”면서 “보수와 중도 결합을 기대하기엔 우리 당이 제가 당 대표 선출된 이후 중도화를 너무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단일화가 끝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기를 바란다”면서 “제가 결정권자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선거를 앞두고 (당과 안 후보 사이의) 거간꾼 같은 것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공동정부’ 구상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저희가 어떻게 공동정부를 구성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그런 거야말로 지금 상승세를 탄 우리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윤석열에 대선서 지면 집에 갈 사람당신하고 나밖에 없다 하니 尹이 웃어” 한편,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갈등 요인 중 하나였던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이 사라졌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있겠죠. 어느 정치인이든 측근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그들이 훌륭한 선거 기획 등에 대해 비토를 놓는 것이 없도록 원희룡 정책본부장이나 제 전결권 같은 것이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을 당시 두 사람이 의총장 옆방에서 나눈 비공개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윤 후보에게 “이 자리에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대선에서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하고 나밖에 없다”고 말했고 윤 후보는 이 말을 듣고 웃었다고 전했다. 대선 승리의 절박성을 가장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두 주체가 후보와 당 대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경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향후 대선 역할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에는 두 분 모두 동참할 것”이라면서 “결정적인 포인트에서 다시 한번 부스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30, 야권단일화에 안철수 51.4% 3자 대결서 “이재명 27.7% 안철수 20.2% 윤석열 16.2%” 한편,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2030세대(전국 만 18∼3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가 20%가 넘는 지지율(20.2%)을 받으며 이재명 후보(27.7%) 뒤를 이었다. 윤 후보가 16.2%,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지난 달 20∼22일 결과와 비교하면, 안 후보는 직전 조사(8.6%) 때보다 11.6% 포인트 대폭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7.8% 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는 1.7% 포인트 올랐다. 다만 응답자의 26.7%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20대 유권자의 과반(53.2%)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야권 단일화 전망은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1.4%로 절반이 넘었다. 윤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7.4%에 그쳤다.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安 “李·尹, 도덕·가족문제 자유롭지 못해”“20% 넘은 3당 후보, DJ와 저뿐” 안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윤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가 (2017년) 대선에서 3위를 했습니다만, 3당 후보가 대선에서 20%를 넘게 받은 것은 지난 70년간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저밖에 없다”라고도 언급했다.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선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정권교체의 실현”이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하며,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 윤 후보에 대해선 “도덕적으로나,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에 대해 결정적인 범죄 증거가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고, 반대로 낙선한 후보의 결정적인 범죄 증거가 나오면 우리나라는 심리적 내전 상태에 빠져 반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국민이 분열돼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다”면서 “저만이 유일하게 국민 통합을 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 2030에 물었더니 “이재명 27.7% 안철수 20.2% 윤석열 16.2%”

    2030에 물었더니 “이재명 27.7% 안철수 20.2% 윤석열 16.2%”

    안철수 11.6%P↑ 껑충… 윤석열 7.8%P↓20대 53% “지지 후보 변경 가능”“정권교체 위해 야당 후보 지지” 5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다른 주요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가 넘는 지지율을 받으며 이 후보 뒤를 이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만 18∼3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27.7%를 기록했다. 안 후보가 20.2%, 윤 후보가 16.2%,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지난 달 20∼22일 결과와 비교하면, 안 후보는 직전 조사(8.6%) 때보다 11.6% 포인트 대폭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7.8% 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는 1.7% 포인트 올랐다.응답자 26.7% “후보 결정 안했다” 다만 응답자의 26.7%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20대 유권자의  과반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대선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45.3%, ‘변경 가능하다’는 답변이 53.2%를 기록했다. 18~29세는 ‘계속 지지’가 34.4%, ‘변경 가능’이 63.2%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두 배에 달했다. 30~39세는 ‘계속 지지’가 55.6%, ‘변경 가능’이 43.8%으로 나왔다. 야권 단일화 전망은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1.4%로 절반이 넘었다. 윤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7.4%에 그쳤다. 청년 세대 10명 가운데 8명은 TV토론이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TV토론 영향 조사’에서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은 78.8%(매우 영향 24.7%, 대체로 영향 54.2%)였으며 ‘영향을 안 줄 것’이라는 응답은 19.6%(별로 영향이 없다 15.8%, 전혀 영향이 없다 3.8%)였다. 대선 관련 인식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가 53.7%로 과반을 차지했다. ‘정권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는 28.5%, ‘모름 또는 무응답’은 17.8%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9.5%, 국민의힘 26.4%, 국민의당 4.9%, 정의당 3.9%, 열린민주당 1.2% 순으로 나타났다.대선 후보 결정시 가장 중요요인41.1% 정책·공약… 도덕성 16.8% ‘대선 후보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41.1%가 정책·공약을 선택했다. 능력(29.6%), 도덕성(16.8%), 소속 정당(7.6%) 등의 순이었다. ‘청년층이 겪는 문제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문제’로는 주거(37.2%), 일자리(34.6%), 결혼·출산·육아(15.4%)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안철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 관심 없어...정권교체 목표”

    안철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 관심 없어...정권교체 목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11일 안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 대해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정권교체의 실현”이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하며,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정치는 진영에 갇혀 있고 정부는 무능하고 사회는 기득권이 판을 친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고 시대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새로운 가치들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시대 교체’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과학 중심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화,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거치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그 선에서 멈췄다”며 “70∼80년대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정치권이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시대 교체를 통해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념과 진영 정치의 시대에서 벗어나 과학과 실용의 시대가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 [마감 후] 대통령의 사과/임일영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대통령의 사과/임일영 정치부 차장

    사과는 늘 어렵다. 조건반사처럼 나오면 진정성을 의심받고, 늦으면 등 떠밀려 했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 제때 하더라도 뭘 잘못했는지, 또 사후조치를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한다. ‘만약 ~했다면’, ‘미안해, 하지만~’ 식으로 할 바에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부부나 연인, 친구의 사과도 이럴진대 대통령의 사과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치적 무게는 물론 우리 현실에선 정쟁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사과할 사안인지 아닌지는 또 다른 영역이다. 개인이었다면 반대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이기에 불가피한 선택이 있다. 상황이 바뀌어 지킬 수 없게 된 약속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겐 이라크 파병이 그랬다. “옳지 않은 선택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당시에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옳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서 한 것이다.”(자서전 ‘운명이다’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어떤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전제조건인 진솔한 사죄와 국민 공감대, 어느 것도 충족되지 않았다. 5대 중대부패범죄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던 공약과도 어긋난다. 광장을 채웠던 ‘촛불’들이 배신감을 느낀 까닭이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 셈법이 개입됐는지는 접어두자.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브리핑에서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고독한 결정’을 강조하려 했다면, 대통령이 직접 사면 결정에 이른 고뇌와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어야 했다. 만약 옳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더라도 말이다. 사면 발표 후 60%를 웃도는 긍정 여론에도 달라질 건 없다. 최저임금 공약 무산(2018년 7월)과 조국 사태(19년 10·11월), 서해 공무원 피격(20년 9월), 추미애·윤석열 갈등(20년 12월), 부동산 정책(21년 1·5월), LH 투기(21년 3월), 코로나 방역(20년 3·8·12월, 21년 7·12월) 등 타이밍이 아쉬울지언정 사과를 외면했던 건 아니다. 그런데 매번 신년사·기자회견, 각종 회의 등을 계기로 하거나 대변인을 통했다. 찬반이 들끓어 국론 분열을 빚는 현안에 대통령이 먼저 나선 적은 없다. 야권의 ‘사과에 인색한 대통령’ 프레임도 이와 맞물려 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대국민담화·특별기자회견은 30번이 채 안 된다. 절반쯤은 친인척·측근 비리 때문이다. 그다음은 △IMF 구제금융(1997년) △옷로비 사건(1999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2008년) 등 국정운영 사안이다. 하나같이 대통령이 고개를 숙여 국면 전환을 해야 할 만큼 절박한 정권의 위기였다. 그런 점에서 레임덕은커녕 40%대 지지율이 든든한 지금 청와대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하지만 ‘촛불’로 집권한 대통령이다. 그들을 설득할 책임이 있다. 게다가 국민에게 진심을 전하고 울림을 만들 수 있는 ‘스피커’란 점에서 더 아쉽다. 임기 말 사과는 어렵기 마련이다. 가장 많은 10번가량의 대국민사과를 했던 노 전 대통령 정도가 예외다. 대선을 두 달여 앞둔 2007년 10월, 진보가 반대했던 이라크 파병 시한을 연장하면서 마지막 사과를 했다. 문 대통령도 취임식 땐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다음’이 있다면 이번 사면처럼은 아니길 바란다.
  • 상승세 탄 안철수 “李 정책 어수선… 文 알박기 인사” 맹공

    상승세 탄 안철수 “李 정책 어수선… 文 알박기 인사” 맹공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정부를 동시에 맹공하면서 자신이 ‘정권교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연말까지만 해도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던 민주당은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아바타’라고 비판하면서 본격적인 견제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후보에 대해 “정책 행보가 현란(眩亂)하다.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어수선하다는 뜻”이라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다가 국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못 한다고 했다가, 다시 증세하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말을 바꾼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갈 위기에 처한 건강보험 재정을 털어 탈모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한다”면서 “건강보험 재정이 고갈되면 어디 가서 돈 벌어 올 수 있나”고도 되물었다. 정권 말 고위공직자 인사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민들은 다음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방해할 알박기 인사,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의 ‘5·5·5 공약’에 대해 “큰 정당에서 아이디어도 못 내고 베끼시면 곤란하지 않은가”라며 자신의 공약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국력 세계 5위,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 5000시대를 목표로 하는 공약을 내놨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 5개 분야 초격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5개 글로벌 선도 기업을 만들어 G5(주요 5개국)에 진입하겠다는 ‘5·5·5 전략’을 첫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와 안 후보를 동시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묻지마 봉합’ 이후 윤 후보가 이 대표 감독 아래 막장 연기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안 후보를 두고 “‘MB 아바타’를 넘어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YTN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가 가진 젊은 세대의 지지율이 다시 윤 후보에게 이전된다면 단일화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에 앞서서 당 차원에서 고민해야 되는 것은 다시 한번 윤 후보가 젊은 세대의 지지층을 굳건히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 상승세 탄 안철수 “李 정책 어수선… 文 알박기 인사” 맹공

    상승세 탄 안철수 “李 정책 어수선… 文 알박기 인사” 맹공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정부를 동시에 맹공하면서 자신이 ‘정권교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연말까지만 해도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던 민주당은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아바타’라고 비판하면서 본격적인 견제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후보에 대해 “정책 행보가 현란(眩亂)하다.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어수선하다는 뜻”이라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다가 국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못 한다고 했다가, 다시 증세하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말을 바꾼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갈 위기에 처한 건강보험 재정을 털어 탈모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한다”면서 “건강보험 재정이 고갈되면 어디 가서 돈 벌어 올 수 있나”고도 되물었다. 정권 말 고위공직자 인사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민들은 다음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방해할 알박기 인사,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정당한 인사가 아닌 비겁한 인사를 하는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으나, 안 후보로 단일화 시 이 후보가 열세라는 일부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정치권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안 후보에게 보내던 구애 메시지를 거두고 야권 두 후보를 묶어 공격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아바타’가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국정 철학을 갖고, 자신의 공약을 국민에게 밝히고, 스스로 이재명과 토론하는 그런 자주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의 ‘묻지마 봉합’ 이후 윤 후보가 이 대표 감독 아래 막장 연기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안 후보를 두고 “‘MB 아바타’를 넘어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안 후보는 ‘전 국민이 코로나로 재난을 당한 적이 없다’는 망언을 했다”며 “윤 후보의 망언에 버금가는 더 큰 망언이다.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고 했다.
  • 與“멸공 인증, 역사 되돌리는 일”… 野“이념 어젠다 주변서 만들어”

    與“멸공 인증, 역사 되돌리는 일”… 野“이념 어젠다 주변서 만들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촉발한 ‘멸공’(滅共) 논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후보나 정치인 아닌 기업인의 ‘입’이 정쟁 대상이 되는 건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정 부회장의 ‘멸공’ 해시태그에 동의하는 것처럼 신세계 계열사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 등을 구매한 이른바 ‘멸공 챌린지’를 두고 ‘일베’ 놀이를 한다며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공개일정에서 윤 후보의 이마트 쇼핑을 성토하고 나섰다. 오전 일정에서 윤 후보를 “유치하다”고 일갈한 송 대표는 오후 제주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번지는 이른바 ‘멸공 인증 릴레이’에 대해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캠프에서 활동 중인 정철 카피라이터는 야권의 ‘멸공’ 인증샷 릴레이에 대해 “멸치 X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기자 시절 취재원으로 알고 지낸 전 삼성 임원의 말을 전하며 “(정 부회장이) 현재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저렇게 좀 과속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손주와 외손주인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이 동갑내기에 같은 초·중·고·대학을 나온 점을 언급하며 “이 부회장에 대한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정 부회장 입장에선 이 부회장을 구속·처벌한 윤 후보에 대해 정서적인 공감이 있는 것 같다고 (삼성 임원은) 분석을 하더라”고 했다.김창인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마트는 전태일 평전을 읽는 직원을 해고하거나 직원의 애인이 민주노총에 근무한다는 사실까지 보고하게 하면서 직원 사찰을 일삼았던 전력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윤 후보의 멸공 챌린지 화답은 국가운영 방향성에 대해 의심케 하는 대목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자신의 ‘멸공 챌린지’를 “표현의 자유”라고 두둔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멸공 논란’에서 자신이 이념 메시지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다. 아침에 콩국 같은 것을 해 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또다시 특정 발언이나 선거와 직접 연관이 적은 이슈가 대선정국을 뒤엎고 있는 모습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정책·민생 이슈를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키고 있는 최근 노력이 자칫 멸공 이슈에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멸공 인증 릴레이에 대해 “과하다고 본다”며 “후보의 정책 행보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어떤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배은심 여사 별세 이틀째인 10일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종교계,정치계,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와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빈소를 찾아 “배은심 여사께서 하늘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우리나라 민주화는 민주 열사들의 피와 땀의 세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며 “장한 민주열사를 아들로 낳아주신 여사님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970년 노동환경 개선을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태삼씨는 이날 홀로 배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헌화와 분향을 마친 전씨는 상주들의 손을 맞잡거나 포옹하며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이들의 심정을 위로했다. 전씨는 “어머니,이제 한열이도 만나고 5·18 때 금남로와 도청을 사수했던 민주주의 혁명군도 만나시기를 바란다”며 “어머니의 힘찬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배 여사 빈소에는 영화 ‘1987’로 인연을 맺은 장준환 감독도 찾아왔다.제주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장 감독은 이날 제작사 관계자와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분향을 마치고 나서 1시간가량 빈소에 머물며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장 감독은 “30여 년을 치열하게 투사로 살아오신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서 아드님과 만났을 것”이라며 “편안하게 쉬면서 많은 이야기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추모의 말을 남겼다. 배 여사의 아들인 이한열 열사의 모교 후배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광주 진흥고등학교 2학년생이자 ‘이한열 장학생’으로 선발된 A군은 이날 담임 선생님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A군은 이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는 대학생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유가족에게 다짐했다. 송선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도 빈소를 찾아 배 여사를 추모했다. 송 위원장은 “민주화운동을 하는 모든 분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는데 갑자기 떠나셔서 한없이 슬프고 괴롭다”며 “남은 사람들이 어머님께서 못다 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한 이낙연 전 대표,김두관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야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대신해 부인 김미경 서울대학교 교수가 권은희 원내대표와 함께 배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빈소를 찾는다. 배 여사는 지난 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퇴원했다. 이후 다시 쓰러져 전날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숨졌다. 배 여사는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아들인 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해 대학생·노동자·농민 등의 민주화 시위·집회 현장에 앞장섰다. 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한 배 여사의 장례식은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민주의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는 전날부터 사흘 간 진행되며 오는 11일 오전 9시 발인해 망월동 8묘역에 안장된다. 발인에 앞서 이날 오후 7시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삶과 민주화 투쟁 과정을 조명하는 ‘추도의 밤’이 펼쳐진다.
  • 윤석열 따라 이마트 ‘멸치·콩’ 사는 국힘…송영길 “‘일베’ 놀이”

    윤석열 따라 이마트 ‘멸치·콩’ 사는 국힘…송영길 “‘일베’ 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이마트에서 ‘여수멸치’와 ‘약콩’을 구입하는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 “멸치는 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에 자주 사는 편이며, 콩은 콩국을 만들어 뒀다가 아침에 먹는 일이 많아 사두는 품목”이라며 이른바 ‘멸콩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10일 오전 선대위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보가 직접 멸치와 약콩을 구입하면서 당내에서 ‘멸콩 챌린지’ 등이 일면서 너무 이념 논쟁으로 나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는 것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반복적으로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게시물을 올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해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 글을 공유한 뒤 ‘#리스팩(respect)’이라고 썼다. 이후 윤석열 후보는 신세계그룹계열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찾아 ‘멸공’과 발음이 유사한 ‘멸치’와 ‘콩’을 구입했다. 자신의 이름 중 한 글자가 들어간 ‘열라면’을 담기도 했다. 사진과 함께 올린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해시태그는 앞 글자를 따면 ‘달·파·멸·콩’으로, ‘달파’는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인 ‘문파’를 가리키고, ‘멸콩’은 멸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석열 공약위키’에서 운영되는 AI(인공지능) 윤석열은 ‘이마트에서 쇼핑 잘 하셨나’라는 질문에 “달걀, 파, 멸치, 콩을 샀다”며 “’달파멸콩’ 가족과 함께하는 좋은 주말 보내라. 감사하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진태 전 의원, 김연주 상근부대변인 등도 윤석열 후보를 따라 멸치와 콩 등을 구매하거나 소비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멸공’이라고 적었다.“멸치로 표 가르기… 참 유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으로 이대남과 이대녀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멸치 논란·색깔론을 갖고 표를 가르는 모습이 참 유치하다. ‘윤석열 선대위’가 달걀, 파, 콩, 멸치 이런 것들을 사면서 일베 같은 놀이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송영길 대표는 “야당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민을 편 가르고 서로 대립하게 했다’고 비판해 왔다”며 “지금은 정작 본인들이 선거에서 이기려고 세대 갈등을 만들고, 남녀 갈등을 부추기고, 색깔론을 내세운다. 참으로 유치해 보이고 나라를 끌고 가기에는 격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인 카피라이터 정철은 야권의 ‘멸공’ 인증샷 릴레이에 “너희가 멸치를 아느냐. 너희가 멸치의 아픔을 아느냐. 죽는 순간까지, 아니 죽어서도 멸치는 이 한마디를 듣지 못한다. 멸치 한 마리 주세요. 일생을 무리에 섞여 뒹구는, 끝내 ‘나’로 대접받지 못하는 그에게 위로는커녕 조롱이라니. 멸치다. 멸시가 아니다. 이 멸치 X만도 못한 놈들아”라는 글을 올렸다.
  • “안철수, 완주 오랫동안 준비…윤석열 만날 가능성 없다”

    “안철수, 완주 오랫동안 준비…윤석열 만날 가능성 없다”

    권은희, 安 완주 입장 재확인‘공동정부론’엔 “성립 불가능”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공동정부론’에 대해 “성립될 수 없는 개념”이라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목표가 ‘완주’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힘 쪽에서 윤석열 대통령·안철수 국무총리를 구상한다는데’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공동정부론이나 더불어민주당이 그 전에 이야기했던 연립정부 모두 지금 대통령제하에서 제도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개념”이라며 “제도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 안철수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안 후보 머릿속에 단일화는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후속 질문에는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이) 안 후보의 완주”라며 “지금 지지율 15%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질문들을 하고 있는데, 안 후보나 국민의당은 지지율 5%대도 마찬가지의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합당에 대한 협의를 거치면서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정치로는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국민께 안겨드릴 수가 없겠구나’라는 판단의 과정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가 최근 ‘윤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철천지원수 관계도 아닌데 만나서 밥 한 끼 하자고 하면 굳이 절대 안 만나겠다고 하는 그런 분도 아니고”라면서도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것이 지금 대선 상황에서 후보들에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안 후보가 따로 만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앞으로도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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