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권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98
  • “푸틴 손떼라” “전쟁 반대” 러 국민 1700여명 체포…규탄시위 세계로 확산

    “푸틴 손떼라” “전쟁 반대” 러 국민 1700여명 체포…규탄시위 세계로 확산

    러시아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자국민 17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감시기구 ‘OVD-인포’에 따르면 러시아 내 58개 도시에서 전쟁 반대 시위를 벌인 국민 1787명 이상이 구금됐다. 981명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435명은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붙잡혔다.AFP통신은 러시아 당국이 이번 시위가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을 동원해 참가자들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을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 법에 따라 재판에 넘길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운동가로 구금 상태로 재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법원 심리 도중 “외부 세계와 소통할 방법이 없어 법정과 세상에 대한 내 호소가 기록되길 바란다. 난 이 전쟁에 반대한다”면서 “경기 침체로부터 러시아인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내 반전 목소리는 온라인 상에서도 쏟아졌다. 인권 운동가 레프 포노마료프가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올린 반전 청원서는 현재까지 36만 4000여명이 동의했다. 또 언론인 250여명이 공개서한을 통해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고, 과학자 250명도 별도의 반전 서한에 서명했다. 러시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자는 호소문들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는 재외 우크라이나인을 비롯한 수백명이 모여 전쟁에 반대했다. 참가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의 이번 침공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국기 모양의 플래카드 위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멈추라’,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떼라’ 등의 문구를 적었다.프랑스 파리에서는 대혁명의 상징인 레퓌블리크 광장 앞에서 1000여명이 모여 반전을 외쳤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2008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조지아 국기, 유럽연합(EU) 깃발을 흔들었고, 꽃이나 풍선을 든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영국 런던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영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인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러시아 규탄 집회를 했다. 미국·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노르웨이·스웨덴 등 유럽과 일본, 멕시코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가 열렸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협의한 뒤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해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하고,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도 이날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침공을 감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양 정상이 연락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에 알렸다.
  • 與 “대통령 4년 중임·다당제”… 安 향한 ‘반윤연대’ 승부수 통할까

    與 “대통령 4년 중임·다당제”… 安 향한 ‘반윤연대’ 승부수 통할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다당제 정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당제를 보장해 원내 3, 4당의 위상을 높여 주겠다는 것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손잡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포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문(반문재인)연대‘를 ‘반윤(반윤석열)연대’로 전환하기 위한 민주당의 마지막 승부수인 셈이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뒤 국민의힘과 옥신각신하고 있는 안 후보를 향한 공개 구애의 성격이 짙다. 송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초당적 국가안보회의,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선과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감사원 국회 산하로 이전 등도 담겼다. 대선 직후 국회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새 정부 출범 6개월 이내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1년 안에 개헌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런 방안이 ‘반윤석열 프레임’을 염두에 둔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송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새로운 정치,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치, 김동연 후보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재명 후보도 BBS 라디오에서 “윤석열 후보를 제외하고 진짜 국민의 삶을 개선하자는 모든 정치세력이 가능한 범위에서 협력하는 길을 찾자”고 했다.  민주당은 안 후보와의 연대가 설령 성사되지 않더라도 제안 자체만으로도 야권 단일화를 견제하는 동시에 안 후보 지지층의 일부를 이 후보에게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에게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 거부 명분을 주고 안 후보 지지층에 대해서는 이 후보 쪽으로의 밴드왜건 효과를 노린다는 얘기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국민들이 ‘두 후보의 목표가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표심을 단일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안 후보는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실행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심 후보는 “민주당이 그동안 계속 이야기했지만 뒤집었던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진정성 없는 정치개악쇼”라고 맹비난했다.
  • ‘이준석 입’ 단속한 尹측… 安과 ‘단일화 담판’ 살리기 고심

    ‘이준석 입’ 단속한 尹측… 安과 ‘단일화 담판’ 살리기 고심

    야권 단일화 결렬을 둘러싼 상호 폭로전으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감정싸움이 격화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폭로전의 중심에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자중할 것을 주문하는 등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을 남겨 두기 위한 방안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단일화를 둘러싸고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다”면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며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권 본부장의 당부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안을 발표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안 후보를 향한 조롱 섞인 발언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이 대표에게는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국면에서 다시 돌출된 ‘이준석 리스크’를 수습하고 나섰지만, 이 대표가 이날 윤 후보와 함께 하기로 했던 경기 수원 유세 일정을 취소하며 권 본부장의 경고성 발언에 불만을 품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 대표 측은 “오전에 일정 취소를 기자단에 공지하라고 했는데 공지가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갑작스런 ‘유세 노쇼’로 단일화를 둘러싼 당내 분위기는 한층 더 어수선해졌다. 투표용지 인쇄일인 28일 전 주말 단일화 담판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양측은 유의미한 움직임은 현재로선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선 단일화 결렬에 무게를 싣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시간은 다 지났다. 그래서 제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보도된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제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을) 받는다면 또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인터뷰를 언제 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결렬 선언을 했을 때는 이미 시간이 다 지난 다음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연락도 (윤 후보에게)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CBS 라디오에서 “단일화는 이미 끝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윤 후보가) 여론조사상에 나타난 약간의 우위에 있는 현상 속에서 이대로 가도 좋다고 보고, 여론 흐름을 제대로 못 보고 착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반윤연대로 전환 시도하는 민주당…대선 마지막 승부수 먹힐까

    반윤연대로 전환 시도하는 민주당…대선 마지막 승부수 먹힐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다당제 정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당제를 보장해 원내 3, 4당의 위상을 높여 주겠다는 것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손잡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포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문(반문재인)연대‘를 ‘반윤(반윤석열)연대’로 전환하기 위한 민주당의 마지막 승부수인 셈이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뒤 국민의힘과 옥신각신하고 있는 안 후보를 향한 공개 구애의 성격이 짙다. 송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초당적 국가안보회의,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선과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감사원 국회 산하로 이전 등도 담겼다. 대선 직후 국회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새 정부 출범 6개월 이내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1년 안에 개헌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런 방안이 ‘반윤석열 프레임’을 염두에 둔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송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새로운 정치,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치, 김동연 후보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재명 후보도 BBS 라디오에서 “윤석열 후보를 제외하고 진짜 국민의 삶을 개선하자는 모든 정치세력이 가능한 범위에서 협력하는 길을 찾자”고 했다. 민주당은 안 후보와의 연대가 설령 성사되지 않더라도 제안 자체만으로도 야권 단일화를 견제하는 동시에 안 후보 지지층의 일부를 이 후보에게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에게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 거부 명분을 주고 안 후보 지지층에 대해서는 이 후보 쪽으로의 밴드왜건 효과를 노린다는 얘기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국민들이 ‘두 후보의 목표가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표심을 단일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안 후보는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실행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심 후보는 “민주당이 그동안 계속 이야기했지만 뒤집었던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진정성 없는 정치개악쇼”라고 맹비난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 “단일화 안해도 이긴다? 윤석열 위험한 착각” 김종인 쓴소리

    “단일화 안해도 이긴다? 윤석열 위험한 착각” 김종인 쓴소리

    “단일화, 더 이상 이뤄지기 어렵다고 봐윤석열, 이대로 가도 된다는 확신 있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더 이상 이뤄지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해 “혼자 가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 위험한 착각에 빠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성명 발표를 유심히 봤을 때 단일화는 이미 끝난 상태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이번 주말 윤석열·안철수 회동 가능성도 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희망사항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고 정확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 ‘후보 사퇴를 전제로 한 합당 제안’에 대해 공방을 펼친 것도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감정 싸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이대로 가도 된다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단일화 할 의지가 있었으면 윤 후보는 여론조사상 지지도가 앞서가고 있는데 뭔가 두려워서 못 받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분은 모든 걸 다 생각을 하고 전력을 쏟아부어야만 된다”며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손을 잡지 않은 건 큰 잘못이라고 쓴소리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 “네거티브만 난무한다”며 “외신들도 지적하다시피 이번 대선은 굉장히 저급한 대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 될 사람들이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나라의 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잘 안 돼서 그런지 모르지만,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를 앞으로 어떻게 끌고 가고 현재 문제가 뭐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되는데 그런 게 전혀 보이질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준석, 2월 초 비공개 합당 제안” “安측서 사퇴의사 있다고 접촉”

    “이준석, 2월 초 비공개 합당 제안” “安측서 사퇴의사 있다고 접촉”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23일 단일화 비밀 협상 폭로전에 나서면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양측의 충돌이 극에 달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협상에 관여하지 않아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비화 폭로전으로 양측 간 신뢰가 손상된 데다 자리 나눠 먹기식 비밀 협상 내용이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폭로전의 시작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이었다. 이 대표는 “안 후보는 아시는지 모르지만, 삼국지에 보면 미방과 부사인, 범강과 장달 이런 분들이 있다”며 관우와 장비를 배반한 인물들을 들어 국민의당 모 인사로부터 안 후보의 중도사퇴 전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 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대표가 2월 초 합당을 제안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 대표가 자신이 보기에 윤 후보는 인사 그립을 강하게 잡으려 하는 사람이고, 누구누구 등 총리직을 노리는 중진들이 많아서 국민의당이나 안 후보가 생각하는 공동정부는 쉽지 않을 것이라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가 윤 후보 측근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 줬는데, 그것은 제가 공당의 대표임을 존중해 밝히지는 않겠다”고 했다.이에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 측 모 인사가 사퇴 의사가 있다고 전언해 와 그게 안 후보의 의중인지 확실하지는 모르나 합당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기 위해 이 본부장을 만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에게는 합당과 관련해 상의한 바 없고, 단일화도 제 권한 밖이라 논의하지 않았다”며 “합당은 당대표의 영역”이라고 했다. 두 사람이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이 대표는 합당 시 최고위, 공천관리위, 조직강화특위 등에 국민의당 몫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국민의힘 첫 열정열차 도착역인 전남 여수에서 윤·안 후보가 함께 내리며 단일화를 선언하는 빅이벤트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서울 종로 보궐선거 또는 지방선거 후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부산 지역 보선에 안 후보 공천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부분은 말이 엇갈렸다. 이 대표는 “종로야 당시 전략공천 지역이니 검토해 볼 수 있지만, 부산은 경선을 해야 하는 곳”이라며 “이 본부장이 왜 그런 오해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본부장에게 ‘윤 후보 측근을 조심하라’고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우리 후보의 의중을 참칭해서 이야기하는 분들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진흙탕 폭로전에도 후보 간 극적 담판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것도 야권 단일화를 압박하는 요소다. 다만 안 후보는 이날 이번 주말 윤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런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다당제 카드로 이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은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즉각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르면 24일 발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철수법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국민의당이 주장해 온 다당제를 현실화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했다.
  • 극에 달한 야권 단일화 폭로전

    극에 달한 야권 단일화 폭로전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2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당은 이 대표가 합당을 제안했다는 비화를 폭로하고 나서는 등 폭로전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라디오에서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철수 후보의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 측 관계자에게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 제안을 해 온 것도 있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2월 초 나와 비공개로 만나 합당 제안을 했다”며 “이 대표가 ‘안 후보가 깔끔하게 사퇴하고 이를 전제로 합당하면 선거 후에 최고위원회, 조직강화특위, 공천심사위원회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윤석열 후보 측근을 조심하라”, “윤 후보가 인사 그립을 세게 잡으려 해 공동정부는 안 될 것” 등의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이 본부장과 여의도 모처에서 단둘이 만나 국민의당에 합당을 제안했다”고 이 본부장의 폭로를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안 후보 측) 모 인사가 2월 초 ‘안 후보가 출마포기 지지선언을 하되 합당은 안 하는 방향으로는 이 대표의 생각은 어떻냐’는 취지의 문의를 저에게 했다”고 비화를 추가 폭로했다. 
  • 국당 “가당치 않은 협박” vs 이준석 “막말 쩐다”

    국당 “가당치 않은 협박” vs 이준석 “막말 쩐다”

    국당 “이준석, 성 상납 의혹에 꿀 먹은 벙어리”이준석 “거간꾼 색출 작업 도울 생각 없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후보간 야권 단일화가 좌절된 가운데 책임 공방론도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 출연해 안 후보측에 결렬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또한 ‘삼국지’ 관우를 배반한 미방·부사인, 장비를 죽인 범강·장달 이야기를 꺼내며 “안 후보가 아는지 모르지만 이런(배신하는) 분들이 있다”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후보 의사와 무관한 제안을 국민의힘측에 해왔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우리측 관계자에게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왔다”고 했다. 이를 두고 안철수 후보는 이날 울산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안 후보 접게 만들겠다는 말을 한 사람) 정체를 밝히면 되는데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다”며 “그럼 말해주면 될 것 아닌가”라고 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원색적인 표현으로 이 대표를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 등장하는 성격 발달 단계 중 ‘항문기(생후 9개월~4세)’가 있다”며 “배설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단계인데 이 대표가 여전히 그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박근혜 키즈’로 출발해 정치권에 입문한지 1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배설로 쾌감을 느끼고 있으니 언제쯤 ‘키즈’라는 꼬리표를 뗄지 딱하다”며 “쓸데없는 안개 화법과 가당치 않은 협박 대신 즉각 해당 인사가 누군지 밝히기를 바란다‘고 일침했다. 이어 ”얼마 전 성 상납 의혹에 대한 국민의당의 입장 표명 요구에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며 ”이번에도 입을 닫고 연기만 피워댄다면 ’양치기 소년‘ 꼬리표가 이 대표 ’아호‘가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논평 전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국민의당 논평인데 막말 쩐다. 이제 와서 국민의당 거간꾼 색출 작업에 제가 도움드릴 일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명예 훼손 운운 협박하실 생각 말고 국민의당 내부 인사들에게 확인하고 다시 이야기하라“며 ”꿀 먹은 벙어리라니 장애에 대한 비하가 일상화됐다. 사과 좋아하시던데 논평 수정하시고 사과하시길“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 대해 “속 좁은 사람”이라며 “우리 후보(윤 후보)는 통 큰 사람이다. 통 큰 합의는 통 큰 사람 둘이 만나 해야 하는 거지, 통 큰 사람과 속 좁은 사람이 만나면 그건 복장 터진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안 후보에게 단일화 결렬 책임을 돌리려는 것으로 읽히는 발언이다. 또한 “국민의당과 실제 단일화 협상을 했느냐”는 질문엔 “책임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양쪽에서 협상한 것은 아니다. 우리 후보가 협상 전권을 가졌으니 해보라고 지정해준 사람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의견 교환 정도가 물밑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깡통”·“짐승”…여야 대선캠프 ‘막말 경계령’

    “깡통”·“짐승”…여야 대선캠프 ‘막말 경계령’

    “역대 최악의 대선” 평가 증명?갈수록 격해지는 발언 수위대선을 보름 앞두고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현장 유세 발언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여야 대선캠프는 나란히 ‘막말 경계령’을 내리고 입단속에 나섰다. 그럼에도 과격한 표현과 조롱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네거티브 공방도 격해지고 있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란 미국 워싱턴포스트 지적을 증명하듯 갈수록 원색 비방전으로 흐르는 형국이다. 박빙의 대결 구도에서 강한 수위의 언사를 통해 우선 지지층을 결집하고 보자는 의도가 깔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하며 “깡통”, “짐승” 등의 표현을 썼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경제 분야 TV 토론 이후 SNS에 윤 후보가 ‘무지’하다고 주장하며 “빈 깡통이 요란하단 걸 확인한 토론회”라고 했다. 같은당 허종식 의원은 인천 유세에서 윤 후보의 ‘집권시 전 정권 적폐는 수사’ 인터뷰 발언을 거론하며 “배신까지는 이해한다 치고 상대 당 후보가 돼서 문재인 정부를 적폐로 몰아 문 대통령을 죽이겠다고 한다”며 “사람과 짐승이 다른 건 딱 한 가지다. 은혜를 알면 사람이고 모르면 짐승”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측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수위 높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윤 후보는 최근 수도권 유세에서 자신의 ‘전 정권 적폐 수사’ 원칙을 두고 여권이 ‘정치 보복’을 주장하는 것을 두고 “파시스트들, 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 이런 사람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경제 분야 TV토론 당시 이 후보의 ‘기축통화국’ 발언을 두고 “대선을 2주 앞둔 후보가 찰 수 있는 똥볼의 드라마 중 최고치”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 두고 국민의당과 책임 소지를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기사를 공유하며 “댓글로 ㄹㅇㅋㅋ 네 글자만 치세요”라고 적었다. ’ㄹㅇㅋㅋ‘은 영어 ’리얼(real)‘과 웃음 의성어를 표현한 인터넷 용어 ’ㅋㅋ‘를 합친 말이다. 흔히 특정 주장에 강한 동조를 표하는 의미다. 다만 이와 반대로 상대를 비꼬며 희화화할 때도 사용된다.
  • ‘尹·安 단일화 결렬’ 후 이준석, “安쪽에 배신자 있다” 주장

    ‘尹·安 단일화 결렬’ 후 이준석, “安쪽에 배신자 있다” 주장

    이준석 “安 속좁다…尹 통 큰 사람”“安 부산 유세 발언, 막말” 주장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후보간 야권 단일화가 좌절된 가운데 책임 공방론도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3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 후보측에 결렬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 대해 “속 좁은 사람”이라며 “우리 후보(윤 후보)는 통 큰 사람이다. 통 큰 합의는 통 큰 사람 둘이 만나 해야 하는 거지, 통 큰 사람과 속 좁은 사람이 만나면 그건 복장 터진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안 후보에게 단일화 결렬 책임을 돌리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결렬과 관련해서 당내에서 이준석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이준석 책임론을 지우려는 분들이 단일화가 안 된 상태에서 대선 승리를 이끌었을 때 이준석 역할론 또는 이준석 올려치기를 해줄 것인지 묻고 싶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시즌별로 이준석 까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며 “거간꾼부터 여러 분들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안 후보의 의사소통 경로, 의사결정 구조는 주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이어진다”며 “합당 협상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분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지, 협상 과정에서 의견을 좁혀나가는 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당과 실제 단일화 협상을 했느냐”는 질문엔 “책임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양쪽에서 협상한 것은 아니다. 우리 후보가 협상 전권을 가졌으니 해보라고 지정해준 사람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의견 교환 정도가 물밑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후보 의사와 무관한 제안을 국민의힘측에 해왔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우리측 관계자에게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왔다”고 했다. 또한 ‘삼국지’ 관우를 배반한 미방·부사인, 장비를 죽인 범강·장달 이야기를 꺼내며 “안 후보가 아는지 모르지만 이런(배신하는) 분들이 있다”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이들이 정체를 밝힐 경우) 안 후보 쪽에서 당황할 수 있으니 발언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사회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하자 “지금 굉장히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조용히 계시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한 “안 후보측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의미있는 제안을 해 반응했는데 갑자기 안 후보가 특정 계기로 180도 방향 전환했다고 들었다”며 “합당 현상 때도 그렇고 바른미래당 때도 그렇고 그 분이 참여하면 항상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안 후보의 전날 부산 유세 발언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가 경선하자고 제안했는데 (윤 후보가)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발언을 문제삼아 “제가 그런 말하면 막말이라고 하니 국민의당 기준으로 (하면 안 후보 말도) 심각한 막말이었다”라고 했다.
  • “대선후보들 10대 공약, 시대정신 짚어 분석… 유권자 이해 도왔다”

    “대선후보들 10대 공약, 시대정신 짚어 분석… 유권자 이해 도왔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2일 제148차 회의를 열고 2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이달 여야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해 각 진영의 시대정신을 분석한 보도가 유권자들이 복잡한 대선 이슈를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TV토론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을 검증하는 과정이 빠지는 등 토론에 대해선 깊게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이동규 서울신문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에 맞춰 연달아 관련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14일자에서는 전날 여야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분야별로 차별화되는 공약을 분석해 각 진영의 시대정신을 일목요연하게 분석, 제시했다. 아직 주요 후보들의 공약 자료집도 나오지 않고 있고 유권자들이 선거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데 필요한 공약을 목말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전체적으로 집약된 공약을 눈으로 보고 비교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새해 오피니언면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기사가 실린 4~5일 주말판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이뤄지는 정부 조직 개편을 다뤘다. 그동안 드러난 정당과 후보들의 국정 운영 철학, 발언 등을 토대로 개편 방향을 예측·정리했다.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된 뒤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정부부문의 조직, 규모와 역할이 여전히 우리 경제나 국가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디지털 경제, 산업의 융복합화 및 4차 산업혁명시대, 기후변화 대응, 국민들의 요구 및 정책 수요 등을 감안하면서 전문가 의견, 선진 외국과의 비교 등을 통해 좋은 개편 방안도 제시해 줬으면 한다. ●우크라 사태 배경·각국 입장 전했으면 김숙현 이달의 글로벌 주요 현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우크라이나 사태였다. 거의 매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현황을 전달하고 있어 시의성 면에서 매우 적절했다. 특히 지난 14일 국제면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기사는 우크라이나의 내부 사정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과 배경,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 우크라이나 내부의 입장, 주변국의 입장 등도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 글로벌인사이트면은 내용도 심도 있고 독자들의 알권리,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는 페이지다. 하지만 지난 7일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의 100년에 대한 라시드 할리디 컬럼비아대 교수 인터뷰 기사는 시의성 부분에서 약간 아쉽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 얘기는 흥미롭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나, 오히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러시아 등의 역학관계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공약 대해부’ 그래픽으로 가독성 높여 김재희 서울신문은 금리·물가·유가·배달료 인상 등으로 겪는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생활 밀착형 주제와 형식을 통해 다뤘다. 적절한 제목과 편집, 통계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9일자 9면에 다룬 “딸기 한 알에 3000원… 물가 잡기 헛발질에 소비자 ‘뒷목’만 잡았다”는 기사는 제목만 확인해도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국민경제 상황을 쉽고 명쾌하게 다뤘다. 나아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농축산물과 공업제품, 소비자 물가지수, 전기·가스·수도 등의 소비자 물가 등락률 추이를 하나의 그래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물가 상승 추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대선이 네거티브 대선이라는 특성이 더해지면서 대선 관련 기사를 접하는 독자들의 피로도가 유독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신문 상단에 대선 D데이를 표기하거나 각각의 D데이 일자 옆에 당일 주요 대선 쟁점에 해당하는 ‘여야 행보’, ‘후보등록’, ‘단일화 공방’ 등을 표기해 한눈에 대선의 쟁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하면서 ‘공약 대해부’를 연재하며 각 대선후보의 외교·안보·경제 등 주요 공약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각 후보의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내거나 색깔을 달리한 후 주요 공약을 정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온라인 홈페이지 ‘대선 홈’을 통해서도 각 후보의 공약과 대선후보별 지지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독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복잡한 대선 이슈를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국제중 유지’ 기사는 판결 잘못 전달 정일권 18일자 1면 ‘자사고 이어 국제중도 유지… 文정부 교육개혁 ‘판정패’와 9면 ‘특성화 학교 지정 취소, 무리수였다… ‘진보 교육’ 타격’ 기사는 법원의 판결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 법원 판결은 국제중학교의 필요성이나 합법성을 판단한 게 아니다. ‘진보’ 교육 정책에 대한 판단은 더더욱 아니다. 내용을 보면 국제중 지정 취소에 대한 취소를 결정한 이유는 서울시교육청의 행정처분 절차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제목을 비롯해 기사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묘사하고, 이를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 표현하고 있다. 판결의 결과가 아니라 판결문의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도 기사에서 다룰 내용과 사설에서 다룰 내용은 구분돼야 한다. 15일자 31면 ‘미래세대 부담 줄이기’는 칼럼 기사의 모범으로 수습기자 교육용으로 권고하고 싶다. 첫 단락에서 기자의 직접 경험을 들어 주제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점,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점, 수치와 객관적 자료를 들어 주장의 논거를 제시한 점, 문제의 지적에 머무르지 않고 명확하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점까지 단계별로 나눠 봐도 흠잡을 데 없이 잘 쓴 글이다. 박경미 이번 대선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코로나 대선으로 명명하는 게 적절한가 하는 점에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4일자 “막 오른 코로나 대선… 야권 단일화 운은 뗐다”는 1면 기사는 현재 우리 대선 상황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특징이 코로나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해당 기사 내용에도 코로나 대선으로 명명할 수 있는 근거는 적혀 있지 않다. 대체로 공식적인 대선 일정과 후보 단일화에 관한 기사뿐이다. 오히려 “후보 등록 마감”이 제목에 들어가는 게 적절해 보인다. 이와 함께 4면엔 후보들이 공식화한 10대 공약이 게재됐다. “대장동 임대 축소 은수미 주도… 김건희 계좌 일부만 공개” 4면 기사는 서울신문이 자체적으로 점검한 사실로 구성됐다. 간단명료하게 잘 정리된 공약 리스트보다 중요한 기사로 보이지만, 소제목이나 내용 속에 숨겨진 내용은 잘 파악되지 않는다. 후보들의 진술 내용에서 “절반의 진실”, “대체로 거짓” 등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각 후보의 발언 내용이 사실 여부를 뚜렷하게 보여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쉽다. 취재가 면밀히 이뤄졌다면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선명하게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김정은 4일자 ‘EU “원전은 녹색경제” 확정… 대선 앞둔 한국 ‘탈원전 정책’에 파장’이라는 기사는 원전을 둘러싼 유럽 사회의 논란과 국제 정세의 흐름을 잘 보여 줬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택소노미(분류체계) 최종안이 나오기까지 있었던 일련의 맥락들을 정리해 줘 이해하기 쉬웠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가 원전 투자를 녹색경제로 확정했음에도 많은 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럽 국가들이 이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기사 역시 조건의 일부를 담고 있지만, 다소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어 해당 조건들의 이행 난이도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웠다. ‘사고저항성 핵연료 사용’도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에너지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세부적인 조건과 이행 가능성을 함께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우리나라의 탈원전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산업경제 및 안보 분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후속 보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비동의 강간죄 공약 4인 4색… “페미 반작용에 이대남 눈치만 봐”

    비동의 강간죄 공약 4인 4색… “페미 반작용에 이대남 눈치만 봐”

    대통령 선거 국면에 젠더 공약이 실종된 속에서도 ‘비동의 강간죄’에 관한 구체적 논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8년 ‘미투’ 운동 이래 20대 국회 원내 모든 정당이 발의할 만큼 뜨거운 이슈였지만, 14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에서 관련 논의는 찾아볼 수 없다. 28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최근 후보들에게 입법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동의 강간죄’를 바라보는 대선후보들의 입장은 첨예하게 나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도화를 공약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비동의 강간죄 대신 성범죄 무고죄 신설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도입을 얘기하다가 공식 철회했다. ●현재 국회 법사위 계류 중 강간죄를 규정한 형법 제297조는 이렇게 돼 있다.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대법원 판례 역시 강간죄로 처벌하려면 가해자의 폭행이나 협박으로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이거나 ‘항거가 현저히 곤란한 정도’여야 한다고 돼 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폭행이나 협박만 없으면 강간이 아닌 것인가. ‘항거가 불가능할 정도’로 저항을 하지 않은 피해자는 피해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일까. 폭행이나 협박 없이 권력관계를 이용한 성관계를 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단 말인가. 이런 고민 때문에 등장한 개념이 폭행·협박 여부가 아니라 ‘동의 여부’로 강간죄를 재구성하는 ‘비동의 간음죄’다. 이미 국제형사재판소나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선 동의 여부를 기준으로 강간죄를 판단하고 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비동의 강간죄에 관한 대선후보들 입장은 ‘4인 4색’이다. 제도화를 공약한 심 후보는 지난해 11월 ‘20대 여성, 우울 너머로 가보자고’ 토크 콘서트에서 “비동의 강간죄를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폭력 사회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 사회에 원칙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정반대 입장이다. 그는 비동의 강간죄 대신 성폭력 무고죄 강화를 공약했다. 형법 제156조에 있는 무고죄에 더해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에 처벌 조항을 신설해 가중 처벌하겠다는 내용이다.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 비동의 강간죄 도입을 얘기했지만 지난 8일 말을 바꿨다. 이날 안 후보는 청년 서포터스 발대식에서 “여러 청년들과 함께 논의를 한 결과 생각지도 못했던 몇 가지 문제점들을 발견했다”며 “(공약) 철회를 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계없이, 비동의 강간죄 찬반은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주요 이슈로 언급되기도 했다. 안 후보가 ‘단일화 철회’를 발표하기 닷새 전인 지난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는 비동의 간음죄에 찬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2030세대가 생각하는 것과 완전 반대”라며 “이런 분하고 정책적 단일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선거공학적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동의 강간죄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 선대위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약에 들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백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이 법안으로 발의한 바 있다. 논의 과정을 거쳐 국회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발의” 비동의 강간죄 논의는 2018년 ‘미투’ 운동으로 위계에 의한 성범죄 논의와 함께 본격화됐다. 20대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등 5개 원내 정당이 모두 비동의 강간죄를 발의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미투’ 여론이 비등할 때는 제도화에 힘이 실렸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구체적 논의 없이 ‘네 편 내 편’을 나누는 잣대로만 기능하고 있다. 페미니즘 ‘백래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소위 ‘이대남’ 눈치 보기에만 매달린 탓이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국민의힘은 민주당 권력형 성폭력을 규탄하면서도 폭행·협박 기준을 바꾸는 입법 과제는 버리고 오히려 성폭력 무고죄를 강화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도 비동의강간죄 도입을 공약에서 누락해 견제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폭력 변호를 맡아 온 서혜진 변호사는 “반성폭력 역사에서 너무나 중요한 문제임에도 정치권에서 기득권을 형성한 이들이 여야 모두 중·장년 남성이라는 사실 때문인지 사소한 문제로 취급받는다”며 “상호 동의에 기반한 성관계가 아닌 동의 없이 이뤄진 성관계를 기본값으로 보고, ‘꽃뱀’ 등의 논의가 먹혀들면서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입장에 훨씬 더 쉽게 감정 이입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해외선 성적 자기결정권 보호 우선”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는 낡은 법조항과 시대변화 사이에 괴리가 커지고 있다. 개별 판결마다 오락가락하는 일도 발생한다. 상고심 끝에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도 1심에선 ‘위력 행사 증거가 없다’며 무죄 판결이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펴낸 이슈페이퍼에서 “독일·영국 등의 해외 입법례에서는 폭행·협박이 아닌 피해자 동의에 기반한 성폭력 범죄의 입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적었다. 서 변호사는 “대선이 정책적인 얘기를 해 볼 수 있는 좋은 장인데 그런 기회 자체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삼각관계 얽힌 단일화… 安 ‘결별’ 尹 ‘미련’ 李 ‘구애’

    삼각관계 얽힌 단일화… 安 ‘결별’ 尹 ‘미련’ 李 ‘구애’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을 연일 비난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애정이 남아 있음을 밝히며 결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야권 단일화 논의를 노심초사하며 지켜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안 후보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등 대선을 보름 앞두고 주요 세 후보 간 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22일 MBC 라디오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지푸라기라도 보태서 함께 간다는 마음으로 얘기한다면 (단일화가) 안 된다고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안 후보의 결별 통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단일화 여지를 두는 것은 안 후보 지지층을 ‘윤석열 대세론’(밴드왜건 효과)으로 흡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지지율이 훨씬 높은 윤 후보가 ‘단일화에 미련 없다’는 식으로 안 후보를 내칠 경우 유권자들에게 오만하게 비쳐질 것을 우려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1997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가 JP(김종필)를 잡지 않아 JP와 손잡은 DJ(김대중)에게 패한 경험을 국민의힘은 아마도 경계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 후보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거칠게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함으로써 지지층이 윤 후보에게로 넘어가는 걸 막고 윤 후보와 겹쳐 있는 정권교체 여론을 최대한 흡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이 안 후보를 치켜세우며 연대 의사를 거듭 밝히는 것도 밴드왜건 국면에서 안 후보 지지층을 일부라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안 후보를 향해 “제가 한때 대표로 모시던 분이기에 나름 존경하는 분이다. 정권 교체를 넘어선 정치 교체 이런 건 제가 평소 말씀드린 것과 일치하는 면이 있다”고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 후보는 ‘존경한다’는 표현까지 쓰며 안 후보 지지율이 국민의힘으로 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가 끝난 게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안철수 발언에 “ㄹㅇㅋㅋ 댓글로”… 국당 “저급한 李, 尹 낙선 예견”

    이준석, 안철수 발언에 “ㄹㅇㅋㅋ 댓글로”… 국당 “저급한 李, 尹 낙선 예견”

    李, 안철수 단일화 발언에 조롱성 글 남겨국민의당 “‘조롱의 힘’으로 당명 개정 추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선언과 관련해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ㄹㅇㅋㅋ”이라는 조롱성 글을 올리면서 양측간 감정 섞인 공방이 오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윤석열 향해 ‘단일화 겁나서 도망쳤다…윤석열이 포기하면 내가 정권교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댓글로 ‘ㄹㅇㅋㅋ’ 네 글자만 치세요”라며 조롱성 글을 남겼다. ‘ㄹㅇㅋㅋ’는 ‘리얼’(REAL·진짜)을 뜻하는 ‘ㄹㅇ’과 웃음을 뜻하는 ‘ㅋㅋ’를 합친 말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네 말이 다 맞다”며 상대방의 비논리적 주장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당 “이준석, 킥킥대는 모습 가관더 이상 일말의 품격도 없다” 이에 국민의당 선대위 윤영희 부대변인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낙선운동 삼매경 중인 조롱의힘 이준석 대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저급한 정치 행태가 대한민국 정치 품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선전이 거듭될수록 윤석열 후보의 낙선은 예견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엘리트보수를 자처하던 국민의힘에는 더 이상 일말의 품격도 없다”면서 “당의 얼굴인 대표부터 정책본부장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만 보고 SNS에서 킥킥대는 모습이 가관이다. 차라리 ‘조롱의힘’으로 개명하길 추천한다”고 비꼬았다. 또 “윤 후보는 이 대표가 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비공식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받은 건 아닌지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면서 “윤 후보를 향한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말했다.安 “상중에 후보 사퇴설 정치 모리배짓”“저의 길 간다” 단일화 결렬 공식 선언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0일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그 제안을 거둬들인 것이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면서 자신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단일화 프레임에 가두려는 정치 환경과 구도를 극복해보려는 고육지책이었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달라는 여론의 뜻을 받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 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면서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 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지난 15일 국민의당 유세차 사고로 안 후보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뒤 국민의힘 일각에서 안 후보의 중도 사퇴설과 경기지사 제안설이 거론됐던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안 후보는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물론 저에 대한 비판의 소지도 있을 것이다.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했다. 막판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야권 단일화가 좌초되면서 이번 대선은 일단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지지율 박빙 구도가 이어질 경우 단일화 불씨가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안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앞 현장 유세에서 “정말 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받고 능력있는 사람이 정치에 들어오면 바보, ○신을 만들어 쫓아낸다”면서 “그래야 실력 없는 자기들이 계속 정치를 하며 여러 가지 이익들, 국민 세금들을 자기 마음대로 자기 편에 나눠주는 것”이라며 기득권 정치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 후보는 “저는 10년째 구박받으면서 조롱당하면서 모욕당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저는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 마음을 변치 않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 시작 전 양강 후보가 보란 듯이 “마∼그만해라”라고 크게 소리치며 야구방망이를 세 차례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했다.
  • 1208억 주인, 김만배? 유동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

    1208억 주인, 김만배? 유동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과 관련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해 의혹 제기 초기부터 등장했던 문제지만 검찰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그분’ 정체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서 정치적 논란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21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정영학 녹취록’과 검찰 수사기록 등에 따르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자로는 주로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거론된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쓸데없는 얘기해서 직원들이 많이 안 거야. 천화동인 1호가 네 것이라는 걸 알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그걸 누가 얘기하지 않으면 내 것이란 걸 어떻게 알겠어요”라고 답한다. 녹취록에 근거하면 유 전 본부장이 ‘그분’처럼 읽힌다. 정민용 변호사도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가 내 거야. 김씨로부터 1000억원을 받을 것이니 돈을 빌려주면 바로 갚을게”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검찰 자술서를 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천화동인 1호는) 김씨 법인이고 다 김씨 재산이지 나에게 단 1원이라도 들어온 것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김씨는 지난해 10월 검찰 소환 당시에는 “천화동인 1호는 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녹취록 발언이 알려지면서 야권에서는 ‘그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정치인 그분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그분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현직 A대법관은 천화동인 1호 소유 빌라에 딸이 살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녹취록에 이름이 등장한다. 하지만 A대법관은 “김씨와는 모르는 사이”라는 입장이다.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의 100% 자회사다. 표면적으로는 김씨 소유지만 1208억원으로 추정되는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이 실제로 누구에게 갔느냐가 ‘그분’ 논란의 핵심이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1월 김씨를 재판에 넘기며 일단 공소장에 그를 ‘천화동인 1호를 설립해 실질적으로 운영한 자’라고 명시하는 데 그쳤다. 실소유자가 밝혀질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정식 민주당 선거대책위 특임본부장은 이날 “국민의힘에서 이 후보에게 가짜뉴스로 공격한 것에 대해 정식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은 “실제 주인이 안 밝혀진 건 사실”이라면서 “검찰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방역 미세조정안’ 與도 불만… 文 “고심 끝 결정”

    ‘방역 미세조정안’ 與도 불만… 文 “고심 끝 결정”

    최근 정부의 거리두기 미세조정안을 두고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여권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각별한 이해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거리두기의 선이 어디인지를 판단하기란 매우 어렵다. 방역 전문가는 오미크론이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을 우려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의 ‘찔끔 연장’에 불만이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공식회의에서 보기 드문 ‘찔끔 연장’이란 표현을 써 가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연일 당국의 방역지침 완화 조치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각을 세우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접종자에 한해 거리두기 제한을 24시로 완화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유세에서도 “(당선이 된다면) 불필요한 과잉 방역을 중단하고 부스터샷을 맞은 분들(에 대해서)은 밤 12시까지 자유롭게 영업하게 하겠다”고 했다. 결국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8일 ‘거리두기 미세조정안’이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방역 전문가들과 정치권,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자 이를 다독이는 한편 “상황 변화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유연하게 거리두기를 조정해 나가겠다”며 추가 완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문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함께 오미크론을 겪고 있고, 우리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비교적 잘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보수 야권 등에서는 문 대통령이 정부 대응에 대해 ‘자화자찬’을 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국민의힘은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자 “‘K방역 완전 실패’를 자인하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허정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도 “문재인 정부는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을 안심시킬 치료 대책을 속히 내놓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 “문자 보냈다” “못 받았다”… 尹·安, 단일화 무산 놓고 진실 공방

    “문자 보냈다” “못 받았다”… 尹·安, 단일화 무산 놓고 진실 공방

    20대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야권 단일화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결렬 선언으로 무산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단일화 무산 과정을 두고 진실 공방까지 벌이며 신경전을 이어 갔다. 21일 양당은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의 통화 내용을 두고 서로 말이 엇갈렸다. 윤 후보는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30분 뒤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국민의힘은 이 통화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했고, 안 후보가 실무자를 정한 뒤에 만나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한다. 또 윤 후보가 통화에서 “실무 담당자를 정해 연락을 달라. 그러면 우리도 정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제가 그전에 제안했던 내용에 대해 먼저 입장 표명이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안 후보는 오후 1시 30분쯤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하기 위해 기자회견 전 윤 후보에게 문자를 보냈다고도 했다. 앞서 윤 후보와의 통화 후 갑자기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 후보의 모습에 당혹스러웠다는 국민의힘의 반응에 대한 반박이었다. 국민의당 측이 밝힌 문자 내용에 따르면 안 후보는 “윤 후보님. 저의 야권 단일화 제안 이후 일주일 동안 오랜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더이상 답변을 기다리거나 실무자 간 대화를 지금 시작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잠시 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 저의 길을 굳건히 가겠다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보냈다고 한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해당 문자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고, 국민의당은 “문자를 보낸 기록이 남아 있다”고 재반박했다. 단일화 합의문 초안이 있었는지를 두고도 양측은 엇갈렸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안 후보 측과 “단일화 합의문 초안까지 서로 주고받았다”고 밝혔지만, 안 후보 측은 이를 부인했다. 합의문에는 공동정부 구성과 안 후보 측 참모의 인수위 참여 보장 등이 담겼지만, 국민의당은 공식라인에서 이뤄진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양측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자신을 겨냥해 ‘그를 제거해야 협상이든 뭐든’이라고 말한 안 후보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기사를 공유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놓고 장사 그만하시라”고 직격했다.
  • 李 “尹, 음해하는 습관 있어” 尹 “허, 참” 정색… 단일화 결렬 후 처음 만난 安, 尹에게 질문공세

    李 “尹, 음해하는 습관 있어” 尹 “허, 참” 정색… 단일화 결렬 후 처음 만난 安, 尹에게 질문공세

    李·尹, 토론규칙 두고 치고받아토론장 밖 일부 지지자 몸싸움 21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초반부터 작심한 듯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고 나섰다. 하지만 윤 후보는 적극적으로 싸움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후보가 대장동 사건 관련 윤 후보의 의혹을 제기하는 패널을 갑자기 꺼내며 공격하자 윤 후보가 정면 반격에 나서면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 주제는 ‘경제’ 분야로 한정됐지만 지난 두 차례 토론에서 정책 발언에 치중했던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의혹을 선제적으로 제기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윤 후보가 먼저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는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 대화 내용을 적은 패널을 갑자기 꺼내 들고 읽으면서 반격했다. 이 후보는 패널을 미리 준비해 와 발언대 옆에 세워 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읽자 윤 후보는 “녹취록 끝부분에는 김만배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한다”고 되받았고 감정 섞인 설전이 오갔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아무 근거 없이 음해하는 습관이 있다”, “왜 검사가 규칙을 안 지키나. 지금까지 없는 사실 지어내서 기소하고 사람 죽고 그랬나” 등 윤 후보에게 거듭 도발했고, 윤 후보는 “허, 참”이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다가도 정색한 듯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야권 단일화 결렬 이후 처음 만난 윤 후보와 안 후보 간에는 불편한 기류가 흘렀다. 특히 안 후보는 윤 후보에 디지털 데이터 경제와 국가 데이터 공개에 대해 반복 질문한 뒤 윤 후보가 답변하자 틀린 답변이라는 듯 눈을 질끈 감고 미소 지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 기업 완전히 다른데 구분을 못 하시는 것 같다”면서 쏘아붙였다. 토론이 끝난 뒤 이 후보는 기자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께 나라 경제를 살릴 사람 누구인지 설명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이 가장 실망스러웠다”면서 “이 후보는 재정 관련 준비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심 후보와는 토론할 기회가 적어 아쉽다”고 했다. 심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한 번도 제가 질문을 못 받았다. 무려 30분을 혼자 서 있느라 고생했다. 의리가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소감 발표 없이 토론장을 떠났는데, 국민의힘 측은 “소감 발표 장소에 착오를 일으켜 혼선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대선후보 TV토론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열린 첫 법정 TV토론인 만큼 장외에서도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토론이 열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미디어센터 앞에는 후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웠다. 건물 맞은편에는 이·안·윤 후보의 유세차량이 일렬로 나란히 세워져 있었고 그 위에서 운동원들이 로고송에 맞춰 춤을 췄다. 토론을 1시간 20여분 앞둔 오후 6시40분, 심 후보와 안 후보가 연이어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7시쯤 도착한 윤 후보는 곧장 토론장으로 들어서지 않고 차도로 걸어 나가 유세차 앞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 7분 현장에 도착한 이 후보도 본인 유세차량에 들러 양손을 들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 “공당 대표 입에서 나올 말인가” 安측 보도…李 “장사 그만하라”

    “공당 대표 입에서 나올 말인가” 安측 보도…李 “장사 그만하라”

    이준석 “국민의당, 이제야 마음의 소리”최진석, ‘고인 모독’ 질문에 “공당 대표 입에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놓고 장사 그만하시라”고 일갈했다.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후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는 21일 국민의당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 대표를 언급한 부분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국민의당이 마음의 소리를 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조롱은 제가 하지만 협박은 님들(국민의당)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안중근 의사까지 언급하셨던데 민망하다”며 “우리 후보가 전화까지 했음에도 연락 없었다고 태연히 말하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행태는 지난 서울시장 경선 때 막판까지 오세훈 시장을 이겨보겠다고 생태탕 의혹을 꺼내들던 모습의 데자뷔”라고 했다. 이 대표가 공유한 인터뷰에서 최 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측에) 진정성 있는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제안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어떤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 선언) 기자회견에서 ‘모리배’라고 표현할 정도의 일이 생기니 (윤 후보측의) 단일화 의사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령 (단일화) 의사가 있더라도 굴욕, 제압하려는 태도가 분명하다”라며 “단일화 이후 잘 되려면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데 협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과정에서 조롱·협박을 하거나 (안 후보측 유세차량 사고 관련) 상중에 이상한 말이 나오는 걸 보고 ‘단일화 의사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의 발언도 문제삼았다. 그는 “‘(유세차 사고로) 고인이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는가’라는 등의 (이 대표) 발언이 태도의 문제 (판단의) 기준이 됐나”라는 질문에 수긍의 취지로 답했다. 최 선대위원장은 “당의 대표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정치는 이 정도까지 됐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며 “그 전에도 협상 파트너라면 사퇴를 하라고 하거나 도지사직을 권한다거나 이런 말을 할 수 없다.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이렇게 하는지 몰라도 안 후보는 신뢰가 튼튼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어떤 협상도 의미 없다고 본 것이다. 설령 순조롭게 진행되더라고 이후 건강한 (단일화 과정) 진행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尹·安 단일화 결렬에 이재명측 ‘러브콜’?

    尹·安 단일화 결렬에 이재명측 ‘러브콜’?

    安 “정치 모리배…尹과 단일화 결렬”李측 “安 새정치, 가치있어…같은 목소리 내야”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됨에 따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동행 제안이 재개되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 및 대선 완주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일화 협상 파기로 정권 교체 여론 결집이라는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동시에 안 후보 완주를 바라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치를 같이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정치적 연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희망 섞인 분석도 내놓고 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이 최종일까”라는 질문을 받고 “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부터 (야권 단일화는) 안 된다고 그랬다”며 “안 후보가 구체적인 제안을 했고 윤 후보측이 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렬 선언을 한 것이다. 안 후보가 수정 제안을 한 게 아니라 ‘정치 모리배’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격렬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선언을 했기 때문에 두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이제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게임이 결렬된 바로 다음 날인데 바로 우리하고 뭐가 이루어진다 이런 얘기를 제가 하긴 어렵다”며 “저희는 4자 구도로 가는 것만으로도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만약 안 후보 쪽과 우리가 뭘 같이 해볼 수 있다면 국면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다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안 후보가 고뇌하고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은 또한 단일화 결렬 원인이 국민의힘에 있다며 책임론 부각도 시도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후보의 결정을 두고 국민의힘이 대의를 가지고 대선판에 나온 안 후보를 멸시하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권주자들은) ‘이 한 몸 희생하겠다’ 이런 정도의 각오는 하고 나오시는 것 아니냐”며 “안 후보도 분명히 그런 각오, 대의를 말씀하시고 나온 것이고 단일화 조건을 제시하셨는데 거기에 대하 안 후보에게 돌아온 것은 무시, 멸시, 조롱 이런 것 아니냐”라고 했다. 또한 “안 후보는 더 이상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 같고 거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잘 됐다’, ‘이제 변수가 사라졌다’ 이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한국 정치가 구조적으로 잘못되어 가고 있다. 국민을 표 주는 기계로 보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새로운 정치 이런 얘기들이 원래 안 후보 메시지였다”라며 “(새정치를 위해) 이제 (안 후보와) 함께 당연히 해야 한다. 함께 안 하더라도 우리가 무엇을 목표로 향해 가야 한다는,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가 전날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며 언급한 새정치가 한국 정치 전체에 새로운 자극을 준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안 후보가 새정치 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지금 중요한 선택을 해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양당의 한계를 뛰어넘는 목소리를 내면서 양당 후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선택지를 내놓는 등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통합 정부’ 구상을 매개로 안 후보에게 계속 물밑 접촉을 시도하며 넓은 의미의 정치 연대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대선 완주’를 선언하긴 했지만 현 대선 구도를 초박빙 열세로 자체 분석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안 후보와 연대한다면 중도층을 끌어안아 대선 판도를 뒤엎을 수 있다고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와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한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심을 계속 (안 후보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후보와 통합 정부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사는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안다. 이제 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진심을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다른 관계자도 언론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인재를 등용한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연대와 연합 파트너로 (안 후보는)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