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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역시, 하퍼!… 필라델피아 입단 48시간 내 유니폼 최다 판매

    [MLB] 역시, 하퍼!… 필라델피아 입단 48시간 내 유니폼 최다 판매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브라이스 하퍼(27)가 입단 후 48시간 내 유니폼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포츠의류 유통업체인 ‘퍼내틱스(Fanatics)’에 따르면 그의 새 유니폼은 지난 2일 오후 2시(현지시간) 구단이 13년 동안 3억 3000만 달러(약 3709억원)의 북미 프로 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공식 발표한 지 10분 만에 예약이 쏟아지기 시작해 모든 종목을 아우른 종전 최다 기록인 르브론 제임스(미국프로농구 LA 레이커스)의 지난해 이적 직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뒤로는 잔카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 칼릴 맥(시카고 베어스), 지미 가로폴로(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이 있다. 하지만 퍼내틱스는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다. 덩달아 필라델피아 구단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00% 이상 늘었다고 했다. 입단 발표 하루 만에 팔린 홈 경기 입장권은 10만장이 넘었다. 워싱턴 소속으로 7년을 뛰며 등번호 34번을 사용했던 하퍼는 이적하며 3번으로 바꿨다. 가장 최근에 MLB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로이 할러데이가 2017년 11월 비행기 추락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네 시즌 동안 34번을 달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이스 하퍼, 르브론 제임스 제치고 입단 후 48시간 유니폼 최다 판매

    브라이스 하퍼, 르브론 제임스 제치고 입단 후 48시간 유니폼 최다 판매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브라이스 하퍼(27)가 입단 후 48시간 내 유니폼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포츠의류 유통업체인 ‘퍼내틱스(Fanatics)’에 따르면 그의 새 유니폼은 지난 2일 오후 2시(현지시간) 구단이 13년 동안 3억 3000만 달러(약 3709억원)의 북미 프로 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공식 발표한 지 10분 만에 예약이 쏟아지기 시작해 모든 종목을 아우른 종전 최다 기록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지난해 이적 직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뒤로는 잔카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 칼릴 맥(시카고 베어스), 지미 가로폴로(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이 있다.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뉴욕 등에서 주로 팔렸다. 하지만 퍼내틱스는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다. 덩달아 필리스 구단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00% 이상 늘었다고 했다. 입단 발표 하루 만에 팔린 홈 경기 입장권은 10만장이 넘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7년을 뛰며 등번호 34번을 사용했던 하퍼는 필리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으며 3번으로 바꿨다. 가장 최근에 MLB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로이 할러데이가 2017년 11월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기 전 네 시즌 달았던 번호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했다. 필리스 선수로 마지막 34번을 달았던 이는 2017시즌 포수 앤드루 크냅이었으며 3번을 단 마지막은 2016시즌 외야수 다비드 루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김창환 혐의 부인…이석철·이승현 다음달 증인 출석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김창환 혐의 부인…이석철·이승현 다음달 증인 출석

    폭행 논란 끝에 해체된 ‘더 이스트라이트’ 일부 멤버를 학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창환(56)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에 다음달 열리는 2차 공판에는 피해자인 전 멤버 이석철(19)·이승현(18) 형제가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 사실관계를 다툴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과 문영일(31) PD, 이정현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에 대한 첫 공판을 5일 진행했다. 구속 기소된 문 PD는 하늘색 미결수용복을 입고 법정에 나왔고, 김 회장과 이 대표는 검은색 평상복을 입고 출석했다. 문 PD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PD는 2016년 이석철·이승현군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수차례 때리는 등 39회에 걸쳐 미성년자인 멤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변호인은 “일부 언론에 피고인이 3년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을 즐겨온 사람처럼 비춰져온 정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반면 김 회장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 회장은 이승현군에게 전자담배를 피워보라고 강요했다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하고, 문 PD가 멤버들을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서도 이를 묵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회장 측은 일부 피해자들이 수사 과정에서 진술한 내용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피해자인 이석철·이승현 형제 등 관계자 6명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재판이 열리는 4월 19일에는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직접 나와 김 회장 측과 법정에서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인천 영흥도, 국가어항 지정으로 관광가치 상승…‘디오마레 스파앤리조트’ 건립

    인천 영흥도, 국가어항 지정으로 관광가치 상승…‘디오마레 스파앤리조트’ 건립

    인천시는 지난 25일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이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의하면 해수부가 영흥도 진두항에 약 480여억원을 투입하여 항만 시설을 개선하고, 낚시레저 전용부두, 친수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하여 해양관광 거점어항으로 육성하게 된다. 영흥도는 서해바다의 가운데에서 그림같은 바다와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연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수도권 대표 휴양지로, 영흥도에는 십리포해변, 장경리해수욕장 등 명소가 있고, 대부도, 제부도, 선재도 등 유명여행지들이 근거리에 있어 수도권 바다여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 아일랜드CC, 베르아델승마장, 어평도 등에서 골프, 승마,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아 레저를 즐기는 시민들도 많이 찾는다. 봄에는 갯벌체험과 낚시, 여름에는 해수욕, 가을에는 포도, 겨울에는 일몰로 유명한 영흥도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는 사계절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 영흥도 한 번 가려면 불편함을 감수해야했지만, 지금은 교통환경과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다. 2000년 선재대교가 준공되고, 연이어 2001년 영흥대교가 개통되면서, 영흥도는 배를 타지 않고 자동차 드라이빙만으로도 갈 수 있는 섬이 되었다. 현재 영흥도까지 차량을 이용하면 인천에서 30분대, 서울에서 1시간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2025년 제2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 어디에서든 영흥도로 가는 쉽고 빠른 길이 열리게 된다. 국가어항 지정과 더불어 서해안 해양관광의 거점이 될 영흥도에 프리미엄 해양복합리조트가 건립된다. 인천시 옹진군 내리 일대에 건립되는 ‘디오마레 스파앤리조트’는 대지면적 9,960㎡, 연면적 2만7892.93㎡, 총 7개층으로 이루어진 호화 리조트로, 400여개의 객실과 클럽메드식 부대시설로 조성된다. 디오마레 스파앤리조트는 경치가 아름다운 영흥도 안에서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에 입지를 선정해 전 객실에서 일출과 일몰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객실을 오션뷰 테라스가 있는 복층구조로 설계하고,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마감하여 최고급 리조트다운 면모를 갖춘다. 펜트하우스는 하나의 객실을 3층의 공간으로 설계하고, 루프탑에 프라이빗풀과 데이베드를 갖춰 하늘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하이엔드 휴양공간으로 만든다. 리조트 안에 프라이빗 비치와 요트 마리나, 해수온천 인피니티 풀, 스파와 뷰티케어, 피트니스, 게임존,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야외공연장, 푸드코트, 카페, 레스토랑, 펫호텔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춘다. 특히 디오마레 스파앤리조트는 리조트와 연결된 요트마리나를 설계해 해외의 유명 휴양지에서나 봄직한 요트라이프를 실현한다. 국내최대 요트회사와 합작하여 요트투어, 선상파티, 선상낚시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며, ‘가는 길조차 여행이어야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투숙객을 위한 요트운행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디오마레 요트운행서비스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에 위치한 요트선착장에서 탑승한 후 영흥도의 리조트까지 약 2시간대 시간이 소요된다. 디오마레 스파앤리조트는 인천 송도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 중이며, 모델하우스 내방객을 대상으로 스타일러,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경품행사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 리조트 객실의 개별분양 등 상세 문의는 공식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녕? 자연] 유대류 잡아먹는 아마존 거미 발견‥이색 사례 보고

    [안녕? 자연] 유대류 잡아먹는 아마존 거미 발견‥이색 사례 보고

    아마존에 사는 거미류인 타란툴라가 유대류인 주머니쥐를 잡아먹은 보기 드문 사례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최근 한 동료평가 학술지에 이런 사례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지난 2016년 11월 18일 자정 무렵, 페루의 한 열대우림에서 낙엽이 쓸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돌리자 커다란 타란툴라 한 마리가 유대류인 주머니쥐를 끌고 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타란툴라는 자기 몸집만한 주머니쥐를 사냥하는 데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주머니쥐는 타란툴라의 이빨에 목을 물린 상태였지만, 이들 연구원이 발견했을 당시에도 목숨이 붙어있어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 모습을 5분 정도 관찰하면서 증거 자료로 영상으로 담는 데도 성공했다. 타란툴라는 자신의 먹잇감을 근처에 있던 한 나무의 뿌리가 드러난 부분까지 끌고 간 뒤 그사이에 숨어서 천천히 식사를 즐겼다. 연구진은 해당 타란툴라의 크기를 주변 사물들과 비교해 가늠했을 때 디너플레이트(정찬 접시) 만큼 크며 몸통만해도 야구공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저지대 열대우림에서 절지동물들과 소형 척추동물들 간의 생태적 상호작용’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논문에는 이와함께 다른 거미와 지네 등 절지동물이 개구리나 뱀, 또는 도마뱀 등 소형 척추동물을 잡아먹은 사례 총 15건이 소개됐다. 이에 대해 논문 책임저자인 대니얼 라보스키 미시간대 생태·진화생물학부 부교수는 “이런 사례는 흔히 관찰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라보스키 부교수는 다른 연구원들을 데리고 1년에 한두 차례 페루 남동부에 있는 아마존 저지대 열대우림을 방문한다. 이들이 심야 조사 중에 발견한 동물들은 뱀과 개구리 그리고 도마뱀이 대부분이지만, 이 중 대형 거미가 사냥감을 노리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는 데 큰 귀뚜라미나 메뚜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라보스키 교수는 설명했다. 또 라보스키 부교수는 “생물학자들은 지금까지 소형 척추동물이 대형 거미나 지네에 의해 잡아먹히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무시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대부분 이런 동물의 생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는 우리가 아는 것이 얼마나 적은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양서류·파충류 보존’(Amphibian & Reptile Conservation) 2월28일자에 실렸다. 사진=양서류·파충류 보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영상] 손전화 뺏으려다 부인 넘어뜨린 메이저리그 구단 회장님

    [동영상] 손전화 뺏으려다 부인 넘어뜨린 메이저리그 구단 회장님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회장이며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베어가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바닥에 넘어뜨리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찍혔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공원에서 30년 가까이 살고 네 자녀를 둔 부인 팸과 손전화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 TMZ 스포츠가 보도해 망신살이 뻗쳤다. 동영상 속에서 부인 팸은 남편이 강제로 손전화를 뺏으려 하자 “오 맙소사! 안돼!”라고 비명을 지른 뒤 의자가 넘어지면서 함께 넘어졌다. 남편은 손전화를 들고 어디론가로 떠나며 동영상은 끝난다. 베어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인이 의자와 함께 넘어지며 발을 다쳤으며 부인에게 사죄했다고 털어놓았다. 부부는 공동 성명을 내 “후회스럽게도 오늘 우리는 가족사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열받아 언쟁을 벌였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심히 당황스럽고 이슈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관계자도 출동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 인지했으며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 대책을 구단 프론트 직원들에게도 적용하고 있어 베어 회장도 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92년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지역 연고를 계속 붙들어두기 위해 지분을 인수했던 구단주들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2012년 1월 1일 CEO로 취임해 2010년, 12년, 14년 우승을 지켜봤다. 그는 이번 주초 브라이스 하퍼를 만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출장갔는데 하퍼가 13년에 3억 3000만 달러 계약을 필라델피아와 맺는 바람에 헛물을 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운동선수는 죄송해야 하나/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열린세상] 운동선수는 죄송해야 하나/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죄송합니다. 운동부입니다.’ 대학 시절 시험 때만 나타나던 어떤 동기의 답안지에 쓰여 있던 문구다. 당시에는 이런 답안지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운동선수가 무슨 공부야. 운동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다. 학창 시절 필자도 학교 대표 선수나 합창단 등에 뽑힌 적이 있다. 하지만 출전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어머니께서 ‘그거 해서 밥이나 먹고살 수 있겠냐’고 하시면서 선생님께 빼달라고 부탁을 드렸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운동을 하게 되면 공부와는 멀어진다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이다. 1980년대 고교 야구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해설자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일본에는 고교 야구팀이 3000개가 넘는다. 고시엔대회가 열리면 일본 열도 전체가 들썩거린다. 그러니 우리와 수준 차이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도 팀을 늘려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 나도 크게 공감해 야구팀이 늘어나 우리 동네에도 야구팀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랐다. 환상을 깨는 데는 30여 년이 걸렸다. 일본으로 연수를 간 것이 그 기회였다.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 가운데 축구 선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 학생은 수업을 꼬박꼬박 챙겨 들었다. 방학 중에 열리는 세미나에도 예외 없이 참석했다. 그 선수뿐만이 아니었다.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아니 수업에 들어오지 않으면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운동을 해 온 선수들은 일반 학생들보다 취업이 잘 됐다. 기업에서도 선수 출신들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나 단합력,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더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일반 학생만큼은 아니지만, 전공에 대해서도 기초 지식 정도는 갖추고 있으니 당연한 현상이기도 했다. 그때 나는 알게 됐다. 운동과 공부가 전혀 다른 게 아니라는 것을. 운동도 결국 공부의 일부라는 것을. 최근 우리 스포츠계는 폭력, 성폭력에 더해 도박이나 승부 조작 같은 일탈로 얼룩져 있다. 성적 지상주의, 합숙 시스템, 병역특례 제도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바로 ‘엘리트 체육 시스템’이다. 김영기 전 KBL 총재가 고려대학교에 입학하던 1950년대만 하더라도 선수들은 일반 학생들과 똑같은 시험을 거쳤다. 그런데 군사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치와 스포츠가 결합하기 시작했다. 외국과의 경기를 보면서 함께 열광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야말로 애국심을 높이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자연히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 대한 보상도 뒤따랐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겐 돈 들이지 않고 학업을 연장하기 위한 수단도 됐다. ‘운동부라서 죄송하다’는 답변을 쓰는 선수가 늘어났다. 엘리트 체육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성적지상주의로 연결됐다. 성적을 내려고 합숙소를 갖추는 학교도 늘어났다. 정권은 체육특기자 제도와 병역특례 제도를 당근으로 제공했다.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나 협회에 힘이 몰리기 시작했다. 운동 이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선수 기용과 성적 내기에 전권을 가진 자에게 힘이 쏠리는 것이 당연했다. 엘리트들은 국제대회에서의 빛나는 성과로 보답했다. 없이 살던 국민들에게 감격의 눈물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성공한 체육 엘리트의 이면에는 좌절을 겪은 더 많은 실패한 엘리트들이 있다. 필자도 선수들과 관련된 사건을 여러 건 맡아 보았다. 대부분은 운동을 그만둔 후 살길이 막막한 상태였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배우지 못한 그들은 유혹의 손길에 매우 취약했다. 사회의 시스템이 그들을 다시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되돌리지 못한 것이다. ‘엘리트 체육 시스템’은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 엘리트 선수라고 해서 평생 운동만 하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고교나 대학을 마치고 직업적인 길을 포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고 하더라도 은퇴 후에 같은 길을 걷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가 극히 일부에 불과한 빛나는 체육인들만 지켜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이제 그들에게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움에 더 능한 이유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움에 더 능한 이유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우면 일반적으로 누가 이길 확률이 높을까? 최근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싸움에 더 능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원초적인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연구는 총 1만건 이상의 복싱과 이종격투기 경기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결론부터 말하면 54% 정도 왼손잡이의 승리다. 이번 연구결과는 단순한 통계로 보이지만 그 배경은 진화생물학과 관계가 깊다. 일반적으로 왼손잡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영어권에서도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묘사된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오른손은 ‘바른손´으로 불려 상대적으로 왼손은 그 반대의 의미로 통했다. 지위가 낮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좌천´(左遷)이라는 말도 왼쪽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이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영어권에서 야구나 권투에서 왼손잡이를 뜻하는 ‘사우스포’(southpaw)도 남쪽과 동물의 발이라는 의미가 합쳐진 단어다. 이 같은 차별은 왼손잡이가 소수이기 때문인데, 대체로 전 세계 인구의 10%, 우리나라는 약 5%가 왼손잡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학자들이 주목한 것은 왼손잡이가 매우 적은 숫자임에도 오른손잡이와의 싸움에 능하고 오랜시간 없어지지 않고 유지된 이유다. 이에 대해 진화생물학자들은 크게 두 가지 가설을 제기하는데 이번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파이터 가설´이다. 연구를 이끈 토머스 리처드슨 연구원은 “오른손잡이는 상대적으로 같은 오른손잡이와 싸우는데 익숙하다”면서 “이에 반해 오른손잡이는 희소한 왼손잡이와 싸울 때 그 자세 등에 혼동을 느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곧 복싱 등 1대 1로 싸우는 스포츠에서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유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한 가지 가설은 왼손잡이가 우뇌와 좌뇌 사이의 정보전달 속도가 빠르다는 것으로, 쉽게 말해 왼손잡이가 머리가 좋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장점에도 왼손잡이는 왜 다수가 되지 못했을까? 이에 대해 리처드슨 연구원은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에 비해 출생 시 저체중, 정신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자연선택적으로 왼손잡이를 걸러내는 유전적 영향을 오랜시간 받아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광현 강속구, SK 2연패 향해 ‘스트라이크’

    김광현 강속구, SK 2연패 향해 ‘스트라이크’

    한국프로야구 SK의 투수 김광현이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의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구단의 2차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온힘을 다해 공을 뿌리고 있다. 우루마시 배우근 기자 kenny@sportsseoul.com
  • LGU+ 프로야구 오키나와 연습경기 생중계

    LGU+ 프로야구 오키나와 연습경기 생중계

    LG유플러스는 국내 프로야구단의 일본 오키나와 겨울 전지훈련 기간 연습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27일 밝혔다.중계일정은 2월 27일(LG vs 삼성), 3월 1일(LG vs SK), 2일(LG vs 삼성), 6일(LG vs 한화), 7일(LG vs KIA) 등이다. 모두 오후 1시 개막이다. 프로야구 전용 앱인 ‘U+프로야구’와 모바일 영상 플랫폼인 ‘U+모바일tv’에서 볼 수 있다. 타 통신사 고객도 시청 가능하다. 티켓링크 프로야구 예매권 2장(50명), 모바일 커피교환권(100명) 등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주영준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전지훈련 연습경기 중계를 보며 올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전체 판도까지 예측해 볼 수 있어, 야구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야구팬이 궁금해할 만한 콘텐츠를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3년’ 쪼개기 계약 ‘KBO닷컴’ 출범의 꿈

    미국의 ‘MLB닷컴’처럼 ‘KBO닷컴’도 출범할 수 있을까? 지난 25일 ‘통신·포털 연합’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끝난 KBO리그 유무선 중계사업권자 선정의 응찰 계약 조건은 ‘2+3년’으로 돼 있다. 2년 뒤에 2021시즌을 앞두고 사업자와 재협상을 벌이겠단 것이다. KBO가 굳이 ‘쪼개기 계약’을 명시한 것은 프로야구가 4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에 ‘KBO닷컴’을 출범시키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KBO의 한 관계자는 “KBO가 다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한국식 KBO닷컴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KBO닷컴이 출범하게 된다면 경기 영상이 올라가는 자사 플랫폼이 생기는 것이니 중간 협상을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운찬 KBO 총재는 지난해 1월 취임식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성공의 바탕이 된 MLB닷컴처럼 KBO닷컴을 통해 한국프로야구 통합 마케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O닷컴에서 야구 중계와 티켓 판매, 하이라이트 영상 재생, 구단 응원 의상 판매, 뉴스 제공 등을 통합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각 구단은 예매나 상품 판매 사업 등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유무선 중계사업권자 입찰을 통해 한국프로야구가 5년간 11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통합 마케팅으로 향하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BO닷컴이 성사되려면 통합 마케팅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성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10개 구단 사이에 있어야 한다. 구단들의 협조가 없이는 KBO닷컴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앞으로 KBO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자 프로선수 37.7% “#나도 성폭력 피해자다”

    여자 프로선수 37.7% “#나도 성폭력 피해자다”

    축구·야구·농구 등 5대 종목 927명 응답 남자 선수도 5.8% ‘입단 후 피해 경험’ 신고 4.4% 그쳐… 69.5% 주위 안 알려 “피해자 지원센터 신설·예방교육 의무화”축구·야구·농구·배구·골프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여자 선수 중 37.7%가 입단 이후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에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고발이 폭발적으로 확산됐던 최근 1년간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자 선수도 11.3%에 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지난해 5~12월 5대 프로스포츠 종사자 8053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응답한 여성 선수 및 종사자의 12.9%가 강제추행이나 강간미수 등 형법상 성범죄로 볼 수 있는 육체적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한 첫 성폭력 실태조사의 응답자는 총 927명(선수 639명·코칭스태프 112명·직원 종사자 176명)이며, 응답률은 11.5%였다. 전체 프로스포츠 종사자 중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4.2%로, 여성이 37.3%, 남성이 5.8%였다. 선수로만 한정하면 여성 37.7%, 남성 5.8% 등 전체 15.9%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었다. 선수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성폭력 피해 유형에는 언어적·시각적·기타 성희롱이 12.7%(여성 33.0%, 남성 5.1%)로 가장 많았고, 육체적 성희롱도 4.3%(여성 12.9%, 남성 1.0%)나 됐다. 남성 피해자의 경우 가해자가 특정 신체 부위를 훑는 불쾌한 상황을 지적했고, 일부는 야동이나 사진을 억지로 보여 주는 경험도 겪었다. 여성 피해자는 노골적인 희롱과 신체적인 추행 등이 섞여 있었다. 성폭력 가해자는 선수의 경우 코칭스태프(35.9%)가 가장 많았고, 선배 선수(34.4%)가 뒤를 이었다. 또 가해 장소로는 회식자리(50.2%)와 훈련장(46.1%)이 지적됐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대부분 침묵했다. 응답자 중 내부 또는 외부 기관에 성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경우는 4.4%에 그쳤다. 69.5%는 주변 사람들에게조차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각 프로연맹의 상벌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영구제명이 추진되고, 성폭력 은폐를 시도한 구단과 지도자에 대한 처벌규정도 신설될 전망이다. 앞으로 성폭력 실태조사도 격년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각 연맹의 신고센터와는 별개로 스포츠혁신위원회와 협의해 향후 피해자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수원 프로스포츠 산업 생산유발효과, 2800억원대

    수원 프로스포츠 산업 생산유발효과, 2800억원대

    경기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5개 구단이 최근 4년간 지역경제에 미친 생산유발 효과가 2847억9000만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원시정연구원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프로스포츠 구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은 수원 FC·수원삼성 블루윙즈(축구)·kt wiz(야구)·수원 한국전력 빅스톰(남자 배구),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여자 배구) 등 5개다. 생산유발 효과 2847억9000만원은 5개 프로스포츠 구단의 4년간(2013∼2016년) 매출액 1519억5000만원에 경기도 생산유발계수 1.874를 곱한 값이다. 프로스포츠 산업 매출액이 1원 증가하면 생산액 1874원이 유발된다는 의미다. 수원시 프로스포츠 구단의 매출액은 경기도 전체 스포츠구단의 같은 기간 매출액 합계(2430억2000만원)의 62.5%를 차지하는 수치다. 경기도에서 프로 스포츠구단을 1개 이상 보유한 도시는 고양, 구리, 부천, 성남, 안산, 안양, 용인, 의정부, 화성, 부천, 수원 등 10곳으로 축구·야구·남녀 농구·남녀 배구 종목에서 총 17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5개 프로구단이 있는 도시는 수원시가 유일하다. 수원시 스포츠구단의 생산유발 효과는 2013년 664억 8000만원, 2014년 684억 7000만원, 2015년 742억원, 2016년 756억 5000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생산유발 효과 외 수원시 프로스포츠산업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188억 5000만원, 취업유발 효과는 3858.6명으로 각각 나타났다.부가가치유발 효과도 2013년 277억 4000만원, 2014년 285억 7000만원, 2015년 309억 6000만원, 2016년 315억 70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2015년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kt wiz 야구단의 1군 진입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조용준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프로스포츠 산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수원시만의 분석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추진했다”라면서 “기초지자체 최초로 프로스포츠 경제파급 효과를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알쏭달쏭+]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싸우면 보통 누가 이길까?

    [알쏭달쏭+]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싸우면 보통 누가 이길까?

    과연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우면 일반적으로 누가 이길 확률이 높을까? 최근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싸움에 더 능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원초적인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연구는 총 1만 건의 복싱과 이종격투기 시합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결론은 약 54% 왼손잡이의 승리다. 이번 연구결과는 단순한 통계로도 보이지만 그 배경은 진화생물학과 관계가 깊다. 일반적으로 왼손잡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영어권에서도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묘사된다. 대표적으로 야구나 권투에서 왼손잡이를 뜻하는 ‘사우스포’(southpaw)는 남쪽과 동물의 발이라는 의미가 합쳐진 단어다. 이는 오른손잡이가 인류의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인데, 대체로 전세계 인구의 10%, 우리나라는 약 5%가 왼손잡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학자들이 주목한 것은 왼손잡이가 매우 적은 숫자임에도 오랜시간 없어지지 않고 유지된 이유다. 이에대해 진화생물학자들은 크게 두가지 가설을 제기하는데 이번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파이터 가설'(fighter hypothesis)이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리처드슨 연구원은 "오른손잡이는 상대적으로 같은 오른손잡이와 싸우는데 익숙하다"면서 "이에반해 오른손잡이는 희소한 왼손잡이가 싸울 때 그 자세 등에 혼동을 느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곧 복싱이나 야구 등 1대 1로 싸우는 스포츠에서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한가지 가설은 왼손잡이가 우뇌와 좌뇌 사이의 정보전달 속도가 빠르다는 것으로, 쉽게말해 오른손잡이에 비해 머리가 좋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장점에도 왜 왼손잡이는 대다수가 되지는 못했을까? 이에대해 리처드슨 연구원은 "왼손잡이는 출생시 저체중, 일부 정신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자연선택적으로 왼손잡이를 걸러내는 유전적 영향을 오랜시간 받아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독립야구 노력·성장에 감동할 준비 됐나요”

    “독립야구 노력·성장에 감동할 준비 됐나요”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정말 애쓰고 노력하면서 실력도 성장해 감동을 주는 것처럼, 독립야구리그도 그러한 가치를 보여 주겠습니다.” 선수 시절 ‘한화의 섹시가이’라는 중독성 있는 응원가로 존재감을 떨쳤던 전근표(42) 선수가 최근 한국독립야구연맹 사무국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오는 4월 말 개막하는 한국독립야구연맹 리그와 관련,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빠른 경기 진행을 독립야구리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만들고 싶다. 일부 규정을 바꿔서 2시간 안에 경기가 끝나면 (혹사가 줄어들면서) 선수 보호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재밌게 진행시키기 위해 번트가 나올 때마다 구단에서 기부금을 내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면서 “만약 관중들이 경기 중 껌을 씹는 선수들을 거슬려 한다면 거기에 맞출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33살이던 2010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몇 년 더 뛸 수도 있었지만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고,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했다. 수면시간 하루 2시간여, 자료 분석에 매진해 입지를 다져 나갔다.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전 사무국장, 대한스포츠애널리스트협회 사무총장에 이어 한국독립야구연맹 사무국장 등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전 사무국장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운동을 시작해 25년간 선수로 살았다. 프로에서 11년간 뛰면서 현대 시절 챔피언 반지 3개를 꼈지만 개인적으로 ‘풀박이’(풀시즌+붙박이 주전)로 뛰어 보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를 이만큼 끈기 있게 했으면 이제 됐다 싶었다. 더이상 백업 선수로만 연명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제2의 인생을 빨리 준비하고자는 마음으로 유니폼을 벗었다”고 덧붙였다. 전 사무국장은 “다행히 책 보는 것을 좋아해 다른 운동선수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나에게는 힘들지 않았다”며 “아직 스포츠 행정가 중에는 운동선수 출신이 많지 않다는 것도 도전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선수들은 ‘운동 기계’로만 살았기 때문에 그라운드 밖에서는 할 줄 아는 게 없었지만, 요즘 선수들은 그래서는 안 된다”면서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운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대책 마련 토론회”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대책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주관으로 ‘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좌장으로 나선 채인묵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과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 기획경제위원회 유 용 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의원들, 서울시 체육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 분야 인권침해 실태와 극복방안에 대하여 김대희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책임연구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김가영 서울시체육정책 팀장, 나진균 서울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이경열 체육시민연대 사무국장,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의 토론으로 체육 분야 인권침해 실태와 극복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김대희 책임연구원은 ‘체육 분야 인권침해 실태와 극복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8년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운동선수 422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등에 대한 조사 결과 34.5%가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해자의 대다수(76%)가 지도자였다는 인권침해 실태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근절대책으로 어린 선수와 취약한 성인선수(장애인)를 위한 지도에 있어 선수들의 자존감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비꼬는 말투와 풍자와 같은 비판적인 언어 사용과 행동을 금지하는 등의 책임 있는 지도자 양성을 언급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가영 서울시 체육정책팀장은 서울시체육회에서는 지난해 스포츠 성평등 위원회를 출범하였고, 성폭력 신고센터를 개설하여 스포츠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하였으며, 서울시 체육인을 대상으로 인권 및 성폭력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서울시 체육회는 앞으로도 더 발전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나진균 서울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는 징계나 처벌보다는 지도자들의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으며, 이경열 체육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정부기관과 관련단체는 근 한 달 사이 대책방안과 법안들을 발표하였으나, 지난 10년 전 국가인권위원회 주도로 마련한 ‘스포츠성폭력 근절 대책 안’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독립기구 설치를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은 서울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권교육과 체육계 자정능력이라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자양분을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으로 나선 채인묵 의원은 마지막으로 “스포츠 강국의 성과 이면에는 외부와 단절된 합숙 중심의 훈련, 스포츠계의 위계적 문화 등으로 파생된 기이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포츠계 문제점에 대해 전반적인 폐해를 되돌아보고, 학생과 시민들이 당당한 체육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탈부착 가능한 ‘듀얼 스크린’ 장착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탈부착 가능한 ‘듀얼 스크린’ 장착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의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V50 씽큐와 Q8 씽큐를 동시 공개했다.V50 씽큐 5G(이하 ‘V50’)는 LG전자 첫 5G 스마트폰으로 탈착식 ‘듀얼 스크린’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듀얼 스크린 화면은 왼쪽에, 6.4인치 V50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한다. 삼성전자 등 국내외 업체들이 폴더블폰으로 경쟁에 나선 가운데 LG전자는 사용자들이 평소 휴대할 때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선호하고 영화나 게임 등 5G 속도를 사용하는 콘텐츠를 즐길 때만 큰 화면을 원한다는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탈착식 듀얼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V50을 직접 만져보니 본체와 듀얼 스크린은 각각 183g, 131g으로 합치면 314g으로 다소 무게감이 있었다. 두께도 본체는 8.3㎜, 듀얼 스크린을 합치면 15.5㎜로 얇은 스마트폰 두 개를 합친 두께였다. 실제로 휴대폰 케이스처렴 듀얼 스크린에 본품을 끼우니 마치 책처럼 2개의 스마트폰이 양 옆으로 펼쳐졌다. 양쪽 디스플레이의 데이터는 무선으로 이동되며 손가락 3개로 양쪽으로 터치하면 앱이나 각종 정보가 양쪽 화면으로 자유자재로 이동했다. 또한 듀얼 스크린에 가로로 영화를 띄우고 스마트폰에서는 관련 정보를 검색하거나 한쪽에는 게임 화면을 띄우고 다른쪽에서는 게임 콘트롤러로 게임이 가능하다. 2개의 화면은 메탈 재질의 힌지로 연결돼 있고, 2개의 화면의 180°까지 펼쳐치고 뒤로도 360°까지 완전히 접혔다. 하지만 완전히 하나의 스크린으로 통합되지는 않았고 듀얼 스크린이라는 메뉴를 터치해야만 디스플레이가 연동되는 것은 아쉬움을 다소 남겼다. V50은 퀄컴의 최신 CPU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과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듀얼 스크린은 본품에 끼우면 자동 충전된다. V50은 국내에서 3~4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날 LTE 전용 LG G8 씽큐(이하 G8)도 공개했다. LG는 올해부터 V시리즈를 5G로, G시리즈는 LTE 브랜드로 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G8의 가장 큰 특징은 Z카메라를 탑재해 손짓으로 앱을 구동할 수 있고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이 가능해 보안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스마트폰 위에 손바닥을 비추니 몇 초 안에 카메라가 정맥을 인식해 등록이 완료됐다. G8은 6.1인치 대화면에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55, 램은 6GB다. 관심을 모았던 ‘에어모션’ 기능은 스마트폰을 손으로 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용이해보였다. 일단 카메라에서 손을 10㎝ 정도 잠시 기다리니 노치 바로 밑에 색깔이 뜨면서 에어모션이 활성화됐음을 알렸다. 이어 스마트폰의 20㎝가량 위에서 세 손가락을 모으니 세 개의 동그라미가 뜨면서 가운데는 손모양이, 양 옆에는 평소 자주 쓰는 앱이 나타났다. 음악을 선택하고 손을 볼륨으로 옮기니 조그 다이얼처럼 소리의 크기 조절이 가능했다. 특히 세 개의 손가락을 순간적으로 오무리는 동작을 하니 바로 화면 캡처가 가능했다. 손에 물이 묻었을 때는 작동이 안 되고 손가락의 높이 조절이 다소 어려웠지만, 에어모션 기능으로 전화를 받을 때는 바로 스피커 모드로 작동해 손을 대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했다. 카메라로 아웃포커스 촬영이 가능해 인물 위주의 사진이나 동영상이 가능했다. LG전자는 이날 Q60, K50, K40 등 실속형 스마트폰 3종도 선보였다. 한편 ‘MWC 2019’는 ‘지능형 연결성’을 주제로 25일 개막한다. 올해는 5G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산업 영역을 조명하기 위해 기존의 모바일 중심에서 방송통신기술(ICT) 전반으로 전시 영역을 넓혔으며 세계 200개국 이상 2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다음달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둔 한국의 이동통신 3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5G 스카이십, 리모트 콕핏, 팩토리, 플레이그라운드, 360도 비디오, AI 호텔 로봇 등 총 6개 존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5G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NTT도코모, AT&T, 차이나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 후지쓰, 삼성전자 등과 함께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인 O-RAN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글로벌 5G 협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5G와 관련한 4개 테마로 구성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공장 생산 라인에 5G 네트워크와 AI, 고화질 카메라 등을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을 처음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5G의 초고속·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5G 콘텐츠 서비스로 진화된 프로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 기능 등을 소개한다. 바르셀로나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LG트윈스 윤대영, 음주운전 적발 “도로서 잠들어” 순찰차 접촉사고까지

    LG트윈스 윤대영, 음주운전 적발 “도로서 잠들어” 순찰차 접촉사고까지

    프로야구 LG트윈스 선수 윤대영(25)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LG트윈스 윤대영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대영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7차선 중 2차로) 자신의 SUV 차량을 몰다 잠이 들었다. 윤대영은 순찰 중이던 경찰이 자신을 깨우자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앞에 세운 순찰차에 경미한 접촉사고를 내기도 했다. 적발 당시 윤대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6%였다. 경찰 관계자는 “윤대영은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며 “집으로 돌려보낸 후 불구속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대영은 2013년 NC다이노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2015년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트윈스로 옮겼다. 2015년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2년간 군복무를 한 후 팀에 복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슈어저 “20초 투구 시계 도입, 난 반댈세” 다른 투수와 감독들은?

    슈어저 “20초 투구 시계 도입, 난 반댈세” 다른 투수와 감독들은?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제 갈길을 간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투구 시계는 플로리다 남부의 높은 습기 속에 소멸되고 말 것이다. MLB 선수협의회 집행위원으로 새로 선출된 슈어저는 “선수들과 MLB가 타협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어떤 타협점도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시계는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투구 시계가 있다면 볼이냐 스트라이크냐를 미리 알려주는 것처럼 경기의 진수를 헷갈리게 하는 것이다. 야구하는 데 시계가 있어선 안된다”고 못박았다고 ESPN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선수들과 합의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시험적으로 20초 투구 시계를 작동하도록 결정했다. 경기 속도를 빠르게 만들겠다는 노력의 일환인데 구단주들은 정규시즌 시계를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먼저 선수노조와 합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날 워싱턴과 휴스턴이 맞붙은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개막전에서 투수건 타자건 경기를 지연시키면 경고만 주어졌다. 반면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의 일부 경기에 투구 시계 도입을 명문화한 결과 합당한 이유 없이 공을 20초 안에 던지지 않은 투수는 볼 판정을, 타자가 뚜렷한 이유 없이 경기를 지연시키면 스트라이커를 선언하게 했다. 슈어저는 주자를 내보내면 투구 준비 동작이 길어졌지만 20초를 넘기지는 않았다. 팜비치의 야구장에는 투구 시계가 세 군데 있었는데 외야 전광판 아래 하나와 홈플레이트 쪽 홈과 원정 팀 더그아웃 근처 그라운드에 세워져 있었다. 그는 “이제 투구에 실질적으로 들어가니 훨씬 더 정신이 산만해졌던 것 같다. 마운드 주위를 깨끗이 하는 것도 경기의 일부라 생각하는데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본적으로 난 반댈세”라고 말했다. 슈어저는 파울볼 남발이 경기를 훨씬 질질 끌게 만든다며 이를 실증한 ESPN 블로그 파이브 서티 에이트의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어 “내 이름을 걸고 이 시계 근처에 가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이닝 투구하며 44개의 공 가운데 25개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하고 제이크 마리스닉에게 홈런을 맞는 등 3안타를 내주고 삼진 3개 볼넷 하나를 작성했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메이저 구단들은 16경기를 새로운 규칙 아래 치렀는데 처음 이틀 정도는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고 치러 이렇다 할 사건사고가 눈에 띄지 않았다. 저녁에 열린 여섯 경기 가운데 절반이 3시간에 육박하거나 넘겼다. 세인트루이스가 마이애미를 11-1로 누른 경기는 3시간 15분이 걸렸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나도 템포가 빨라지길 바란다”며 “우리가 마이너리그 수준에 적응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그 방향이 맞긴 하다”고 말했다. 베테랑 투수 리치 힐(LA 다저스)은 시카고와의 경기 1회에 공 7개를 뿌리고 내려왔는데 “투구 시계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나도 반대다. 하지만 내게도 진짜 근본적인 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게 야구 경기 결과를 좌지우지하게 된다면 야구를 좋아하고 보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이 그 이유 때문에라도 반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이봐들, 서둘러야 해, 경고나 지침으로 시계를 사용하는 거야’ 정도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진짜 시계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난 늘 어떤 식으로든 품위있는 페이스로 공을 던져왔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구 동작이 느리기로 악명 높은 조 켈리와 페드로 바에즈 두 투수를 데리고 있는데 그들도 곧 적응해낼 것이라고 말한 뒤 “그게 일이 풀려가는 방식이다. 스프링 캠프가 이 친구들과 대화해 적응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성흔 “어린시절 부모님 이혼-생활고, 이해창 세 마디로 버텼다”

    홍성흔 “어린시절 부모님 이혼-생활고, 이해창 세 마디로 버텼다”

    전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과 이해창의 특별한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성흔은 22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야구선수의 꿈을 계속 꿀 수 있게 해준 이해창 스승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은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다”며 방송 최초로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어 “2006년도에 발목, 팔꿈치 부상을 입으면서 수술을 두 번이나 했고, 모든 감각들을 잃어버린 상황이었다. 야구를 그만해야 하나 생각했던 시기에 이분의 말 덕분에 제 인생이 바뀌었다. 제 인생의 키를 주신 스승님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단 한 번. MBC 청룡 이해창 선수가 도봉 리틀야구단에 방문한 것. 당시 이해창은 어린 홍성흔을 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포기하지 않으면 잠실야구장에 네 이름이 울려 퍼질거야”라고 희망을 심어줬다. 홍성흔은 “선배님께서 나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인생의 뿌리가 된 말 한마디를 해주셨다. 정신력을 심어주셨고 그 말 때문에 내가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당시 선배님이 했던 그 세 마디를 꼭 해준다”고 말하며 대선배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KBS1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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