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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의 무관중 응원에는 ‘가을야구’가 숨어있다

    SK의 무관중 응원에는 ‘가을야구’가 숨어있다

    응원하라. 관중이 있는 것처럼. 무관중 시대에도 관중이 있는 것처럼 몇몇 구단들이 응원단을 운영하면서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가운데 SK 응원단이 홈 어드밴티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K와 한화의 개막시리즈가 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는 마치 관중이 있는 것처럼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음원’으로 울려퍼졌다. 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때 “날려버려”, “홈런” 등 평상시 관중이 있을 때와 같은 함성이 틈틈이 선수단에게 전해졌다. SK가 경기장에서 트는 팬들의 음성은 SK가 한국시리즈 등 가을야구에 진출했을 당시의 영상에서 소리만을 추출해 따로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SK 관계자는 “팬들의 함성이 익숙한 선수들에게 흥을 돋구고 동기부여를 하는 차원에서 좋았던 경기의 음원만 따로 추출했다”면서 “관중은 없지만 있는 것처럼 환경을 조성해 선수들의 감각이 살아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관중석에 팬들의 얼굴이 박힌 현수막을 설치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 무관중이지만 팬들의 실제 얼굴을 통해 선수들에게 관중이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연출함으로써 홈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팬들이 경기장에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는 1석 2조 효과를 노린 것이다. 무관중 시대의 경기장은 선수들에게도 낯설다. 더그아웃의 소리가 선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평소라면 없었을 침묵의 순간도 틈틈이 나타난다. 그러나 SK는 무관중 시대에도 응원단을 운영하면서 응원단과의 상생을 모색하는 한편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았다. 덕분에 SK 선수단은 무관중 시대에도 홈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권영철 심판위원 광주 기아전에서 1000경기 출장 -1

    한국야구위원회(KBO) 권영철 심판위원이 KBO 리그 통산 37번째 1000경기 출장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로 심판 경력 18년차인 권 심판위원은 2006년 10월 2일 문학 LG-SK전에서 3루심으로 KBO 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15년 4월 17일 광주에서 열린 넥센과 KIA와의 경기에 주심으로 출장하며 500경기를 달성했다. 권영철 심판위원은 7일 광주에서 열리는 키움과 KIA의 경기에 주심으로 출장해 1000경기를 달성할 예정이다. KBO는 1000경기에 출장하는 권영철 심판위원에게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BO, 공인구 검사 결과 모두 합격 기준 충족

    KBO, 공인구 검사 결과 모두 합격 기준 충족

    한국야구위원회(KBO)가 7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단일 경기사용구의 1차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KBO 리그 단일 경기사용구인 ㈜스카이라인스포츠 AAK-100의 샘플 3타를 무작위로 수거한 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스포츠용품시험소에 의뢰해 진행됐다. 검사 결과, 모든 샘플이 합격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KBO는 지난 시즌부터 10여년 이상 고착화된 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고자 반발계수 허용범위를 기존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로 줄인 새 공인구를 채택한 뒤 홈런 수가 2018년보다 지난해 무려 42%나 급감했다. 정규리그 첫 두 경기의 홈런 수만 보면 예전 공인구를 마지막으로 썼던 2018년(21개)과 비슷했다. 공인구가 반발계수가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을 고려하면, KBO 타자들이 콘택 포인트를 앞에 놓는 등 변화된 공인구에 적응하는 훈련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KBO 투수들은 여전히 타고투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롯데, 홈 개막전에 코로나19전담병원 간호사 시구자로 초청

    롯데, 홈 개막전에 코로나19전담병원 간호사 시구자로 초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어버이날 열리는 2020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 시리즈를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는 야구장에 올 수 없는 팬들과 함께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인 ‘유니폼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선착순 접수 통해 일찌감치 마감된 500명의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써진 유니폼을 외야석에 전시한다. 외야석을 수 놓은 메시지는 “모두가 챔피언”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졌던 대한민국을 전국민이 함께 합심하여 극복해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는 이 행사로 발생한 수익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결식 아동을 지원하는 데 쓴다. 한편. 8일 홈 개막전 시구자는 부산의료원(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인 김미선 간호사가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선다. 익히 알려진 부산 시민들의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활용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올해 구단 선수 간 끈끈함 돋보이는 롯데, 샘슨 효도투로 롯데 부활 이끌까

    올해 구단 선수 간 끈끈함 돋보이는 롯데, 샘슨 효도투로 롯데 부활 이끌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효자’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이 7일 귀국했다. 샘슨은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달 28일 고향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6일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샘슨은 구단 배려에 응답하기 위해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서둘러 한국행을 선택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샘슨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달랠 겨를도 없이 한국으로 왔다. 당장 귀국해도 2주 동안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가 있는 다른 팀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는 롯데의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샘슨의 아버지가 암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 1월 호주 질롱에서 열린 롯데의 스프링캠프 때 전해졌다. 이때도 롯데는 샘슨에게 귀국을 권유했으나 본인의 강력한 의지로 스프링캠프에 남았다. 샘슨 영입에 큰 기여를 한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샘슨은 평소에도 아버지와 매우 친하게 지냈던 사이로 알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아버지 문제로 슬퍼했다”며 “샘슨은 7일 오후 1시 현재 부산 집에 도착했다. 방금 외국인 전담 직원이 음식을 문 앞에 가져다 줬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샘슨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뛰면서 125.1이닝 6승 8패 5.89 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 것이 유력했다. 성 단장은 “메이저리그 다른 팀에 가서 선발 투수로 뛸 자원이었는데 이렇게 풀릴 줄 몰랐던 선수”라며 “처음에는 텍사스 구단에서 놔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구단 스카우트로 경력을 쌓은 성 단장은 인맥을 총동원해 한달동안 샘슨의 KBO리그행 설득 작업을 거쳤다. 텍사스 부단장이 시카고 컵스 출신이었고, 텍사스 스카우터들도 성 단장과 인연이 있었다. 에이전트도 지원사격을 했다. 여기에 성 단장은 야구를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은 선수인 샘슨에게 야구 선수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 단장은 “샘슨에게 미국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잡은 건 아니지 않냐며 한국에서 1,2년 뒤 미국 다시 돌아가면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하겠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FA 자격 취득을 위해 시간이 걸리지만 KBO를 다녀오면 바로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점도 KBO에 끌리는 점이었다. 린드블럼, 메릴 켈리와 같이 몸값을 대폭 올려 MLB로 리턴한 사례도 도움을 줬다. 롯데 구단은 샘슨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개인 훈련이 가능한 넓은 마당이 있는 한옥집을 구했다. 성 단장은 “야구 장비와 음식을 배달해주기 용이하도록 프런트와의 거리도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별도의 공간에서는 훈련이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도 얻었다. 이에 대해 김건태 롯데 자이언츠 매니저는 “구단 직원들과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도출한 결과다. 20m 이상 피칭 연습을 할 수 있는 마당이 있는지가 최우선 조건이었다”며 “외국인 선수 승리 기여도는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정도 투자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떠나서 인간적인 문제였다”며 “샘슨과 올해만 볼 것도 아니고 이 선수를 지켜보는 다른 선수들도 있어 결국 팀워크 문제로도 봤다”고 말했다. 성 단장도 “공을 던지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혼자서 뛸 수 있는 장비를 마당 있는 큰 집에 넣어줬다. 거기에 마운드 만들어주고. 포수 거리 맞춰서 망을 설치해줘서 2주 동안 자가격리 끝난 뒤에는 2군에서 라이브 피칭 시합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샘슨이 자가 격리 기간 투구 연습이 가능해지면서 이르면 5월말에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출국 전만 해도 샘슨의 마운드 복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롯데 프런트의 신중한 대처가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지난해 꼴찌를 하는 등 최근 성적이 저조했던 롯데는 KBO 최초 82년생 젊은 단장 성민규 체제에서 180도 탈바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 구단 안에 R&D 팀을 확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첨단 장비인 랩소드와 블래스터 모션을 도입했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빅데이터도 구축하고 있다. 성 단장은 “기존에는 코치들이 본 것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했으나 첨단 장비를 통해 화면에 명확히 나타나는 잘못된 투구폼, 타격폼을 기반으로 코치들이 의사소통을 하니 선수들도 쉽게 수긍한다”고 전했다. 롯데는 과거 선수 영입에 많은 투자를 하고도 최소 효율을 거두던 모습에서 가성비 구단으로 변해가고 있다.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자리를 옮긴 뒤 요원했던 포수 자리를 한화 이글스에 국내 토종 1선발 자원인 장시환을 내주며 지성준으로 채웠다. 기아 타이거즈의 주전 2루수 안치홍을 메이저리그식 ‘뮤츄얼 옵션’으로 데려왔다. FA 자격 얻은 전준우를 잔류시켰고, 좌완 불펜 고효준을 데려왔다. 여기에 샘슨의 빨라진 복귀 이후의 ‘효도투’가 롯데 야구가 상위권으로 도약해 KBO 흥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두산 베어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운 김혜주 국군 간호장교 시구 초청

    두산 베어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운 김혜주 국군 간호장교 시구 초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8일 잠실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 경기 시구 행사에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한 현역 국군 간호 장교를 초청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를 주인공은 김혜주 대위다. 김 대위는 국군춘천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던 도중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자 곧바로 코로나19 최전선 근무를 자원한 영웅 중 한 사람이다. 두산은 “김혜주 대위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최전선 격리병동에 투입되어, 환자를 관리하고 회복을 위해 헌신하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히어로즈 내가 왔다!” 강두기, 시구자로 나선다

    “히어로즈 내가 왔다!” 강두기, 시구자로 나선다

    화제의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에이스 ‘강두기’역할을 한 배우 하도권이 마운드에 선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의 홈 개막전에 배우 하도권을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토브리그 출연 배우들 중 첫 시구자다. 하도권은 ‘스토브리그’에서 국가대표 1선발 및 드림즈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화제를 일으켰다. 극중에서 백승수 단장(남궁민 역) 드림즈의 간판타자 임동규를 내보내면서 불만이 터져나왔지만 강두기를 영입함으로써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도권은 클럽 하우스의 리더로서, 팀의 베테랑이자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잘 소화하며 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하도권은 “프로야구 개막을 축하드린다. 비록 관중석에 팬들의 함성은 없지만 키움히어로즈 홈 개막전에 시구자로 고척돔 마운드에 설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경기장에 팬들의 함성 소리가 가득차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토브리그에서 큰 울림이 있었던 대사로 코로나19와 싸우는 모든 분들께 힘을 실어 드리고 싶다”면서 “우린 서로 도울거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ESPN 전파 타는 유희관 ‘느림의 미학’ 美 뒤집을까

    ESPN 전파 타는 유희관 ‘느림의 미학’ 美 뒤집을까

    뉴욕타임스 “시속 80㎞ 슬로커브 던져”미국 ESPN이 지난 5일부터 한국 프로야구 경기 중계를 사상 처음으로 시작함에 따라 미국 야구팬들에게 처음 보는 한국 선수들이 어떻게 비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특히 두산 투수 유희관에 대한 평가가 어떨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유희관은 운동 선수답지 않은 통통한 몸매에 느린 구속으로도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두산을 대표하는 좌완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자주 보는 한국팬들 눈에도 신기한 만큼 해외 팬들 보기엔 더더욱 신기하게 보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출신으로 KIA에서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브렛 필은 6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유희관에 대해 “직구 최고 구속은 83마일(약 133㎞) 정도”라며 “공은 잘 보이는데 칠 수가 없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때론 50마일(약 80㎞)의 슬로 커브도 던지는 투수’라고도 했다. 타자 입장에선 보통 투수들의 정상(?) 속도에 익숙하다 보니 유희관의 ‘너무 느린’ 공을 맞혀 내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기에 날카로운 제구력과 공의 상하좌우 무브먼트를 곁들여 타자들을 농락한다는 것이다. 빠른 공을 던지느라 어깨를 혹사할 필요가 없으니 해마다 30경기 정도를 선발로 출전할 만큼 내구성도 뛰어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美시청자 “주심 매수했냐”… 한국 프로야구 심판 리스크

    美시청자 “주심 매수했냐”… 한국 프로야구 심판 리스크

    지난 5일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가 미국 등 해외로 사상 처음 생중계되기 시작하면서 선수들 수준뿐 아니라 심판들 수준도 외국 시청자들의 평가에 올랐다. 선수의 플레이는 주관적일 수 있지만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은 화면을 통해 공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명백히 드러난다는 점에서 ‘심판 리스크’가 더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5일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를 본 일부 미국 시청자들은 인터넷에 “한국 심판도 미국 심판만큼 눈이 먼 것을 잘 봤다”, “NC 다이노스가 심판 매수했냐”는 감상평을 남겼다. 한국 시청자가 보기에도 개막전 경기에서 화면상에 나타나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명백히 벗어난 공을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잡아 주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8회 말 LG 이천웅의 타석에서 최원준이 던진 볼은 방송사 중계화면상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미국 심판들도 오심으로 선수들의 항의를 받고 팬들한테 욕을 많이 먹지만 일부 한국 심판들처럼 공 2개 이상 빠진 것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서 선수들뿐 아니라 심판들도 각별한 분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심판 판정 논란은 매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심판승강제’, ‘비디오 판독 강화’ 등 오심을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발표해 왔다. 하지만 2018시즌 스트라이크존과 비교한 실제 심판 판정의 정확도는 85.7%에 불과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전 세계 축구팬 들떴다… K리그, 지구촌 흔든다

    전 세계 축구팬 들떴다… K리그, 지구촌 흔든다

    전북·수원 개막전, 유튜브·트위터 생중계 프로축구연맹, 영어 해설·자막 서비스도 각국 방송사·OTT업체 중계권 문의 빗발 가디언 “K리그가 세계 축구계 모범될 것”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8일 드디어 개막한다. 사흘 앞서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에 이어 코로나19로 낙담에 빠져 있는 전 세계 스포츠계에 다시 한번 희망을 쏘아 올리는 것으로, ‘K 베이스볼’에 이어 ‘K 풋볼’에 외국의 관심의 집중될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은 6일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전 세계에 모범을 보인 것처럼 아시아 최고 레벨의 K리그도 세계 축구계에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K리그 개막 준비 과정과 의미를 상세하게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리그 중단으로 축구 생중계에 목마른 유럽을 비롯해 북미, 호주의 방송사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등에서 중계권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K리그 해외 중계권 판매 대행을 맡은 해외 업체 ‘스포츠레이더’에 따르면 중국·홍콩·크로아티아 등 10개국에 이미 중계권이 팔렸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유럽 빅리그 국가 등에서도 문의가 이어져 해외에서 K리그를 보는 나라는 20개국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연맹은 K리그 일부 경기에 영어 해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전북-수원 개막전을 영어 해설·자막을 곁들여 유튜브와 트위터로 전 세계 생중계한다. 이후에도 중계권 계약이 맺어져 해외에 송출되는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영어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최근 K리그의 코로나19 대응 과정과 리그 운영 매뉴얼이 해외에 제공됐다. 지난달 24일 월드리그포럼 요청에 따른 결과다. 월드리그포럼은 세계 프로축구 리그 간 현안 공유와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된 단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빅리그를 포함한 40여개 리그가 회원으로 있다. 월드리그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을 연기한 시점에서 K리그 개막은 좋은 선례”라고 평가했다고 연맹은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해외 언론에서 리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더욱더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경기 운영으로 K리그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빠던’ 나왔다, 삼진 콜 잔디 깎기하는 것 같아… 미국팬들 “♥ K베이스볼”

    ‘빠던’ 나왔다, 삼진 콜 잔디 깎기하는 것 같아… 미국팬들 “♥ K베이스볼”

    한국 프로야구가 지난 5일 개막과 동시에 세계적인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기 시작하면서 현지 시청자들이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볼 수 없는 생경한 장면에 큰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5일 치러진 한국 프로야구 5개 경기 중 미국에 방송된 건 NC와 삼성의 경기였는데, 특히 한국 야구 특유의 ‘빠던’(배트플립)에 관심이 집중됐다. 빠던은 타자가 홈런을 친 뒤 방망이를 허공으로 던지는 행위로, 한국에서는 별로 문제가 안 되지만 미국에서는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간주돼 벤치 클리어링(양팀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만큼 금기시된다. 6회초 NC 박석민이 홈런을 쳤을 때 ESPN 해설위원인 에두아르도 페레스와 칼 래비치 캐스터는 거의 동시에 “빠던이 나왔나요?”라고 외치며 리플레이 화면을 지켜봤지만, 빠던을 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는 둘 다 “빠던이 없었다”며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모창민이 홈런을 때린 뒤 호쾌하게 방망이를 던지며 빠던을 하자 페레스는 “드디어 한국의 빠던이 나왔다”고 외치며 흥분했다. 래비치 역시 “오늘 경기의 첫 번째 빠던이 나왔다”며 즐거워했다. 경기 후 모창민은 “(ESPN 중계를) 딱히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그런 배트플립을 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 심판보다 크고 화려한 한국 심판의 제스처도 화제가 됐다. LG와 두산의 개막전에서 주심을 맡은 이영재 심판의 삼진 아웃 콜 동작을 보고 잔디 깎기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CBS 스포츠는 왼손을 뻗고 오른쪽 주먹을 땅에 내지르는 이 위원의 콜을 두고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고 쓴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을 실었다. 미국 팬들 사이에서 “NC 다이노스가 노스캐롤라이나 다이노스로 들린다. 나도 팬 하겠다”는 트윗도 잇따랐다. 미국에서는 NC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약자로 통하는 점을 빗댄 것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는 메이저리그 연고 팀이 없어 그 지역 출신이 반색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의 패배에 대해 한 미국 야구팬은 “내가 이러려고 삼성 휴대폰에 20달러씩을 내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감정이입하는 모습도 보였다.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5일 뉴욕타임스에 기고에서 “대만과 한국은 오늘 야구를 했고, 선수들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미국 사회가 고통받는 지금 야구가 다시 한번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 프로야구를 언급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야구·축구 경기장에서 직접 즐기실 날 머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 “야구·축구 경기장에서 직접 즐기실 날 머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프로야구·축구 개막을 축하하면서 코로나19 호전되면 단계적으로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6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어린이날인 어제,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가 드디어 개막했다. 무관중 경기였지만, TV중계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시청하셨을 겁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야구’로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프로야구 개막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생중계를 했다. 세계가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통해 어떻게 방역과 일상을 공존시키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며 배우게 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K야구의 수준까지 인정받는다면 더욱 기쁠 것이다”라고 썼다. 또 “프로야구 개막에 이어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프로축구도 개막한다. 관중수를 서서히 늘려나가, 경기장에서 직접 즐기실 날도 머지 않았다”면서도 “스포츠가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 그러려면 스포츠의 개막이 방역과 조화를 이루며 잘 안착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 5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주 지켜본 뒤 유관중 경기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에 이어 문 대통령까지 나서 단계적 관중 입장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뀐다.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 국내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0명이었고, 지난 일주일 중 5일간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전 세계가 놀란 K방역의 성과다. 국민들께서 모두 방역주체로 힘을 모아준 결과다.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도 이 추세가 이어지도록 한번 더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용덕 감독 “한화 수비 올해는 작년 같지 않을 것”

    한용덕 감독 “한화 수비 올해는 작년 같지 않을 것”

    한용덕 한화 감독이 탄탄해진 한화의 수비를 자랑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한 감독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러지는 SK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한화가 2018년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수비의 도움이 컸다”면서 “서폴드가 공을 잘 던져 완봉한 것도 있지만 정진호의 도움이 컸다”고 평가했다. 한화의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찬 정진호가 최정의 좌중간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면서 서폴드에게 큰 힘을 줬다는 것이 한 감독의 평가다. 한 감독은 특히 외야와 내야 수비의 핵심인 이용규와 하주석의 복귀를 키포인트로 꼽았다. 한 감독은 “올해는 작년 같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두 선수의 복귀로 수비가 탄탄해졌다”고 밝혔다. 야구에서 는 포수로부터 중견수까지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수비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해 이용규가 트레이드 파문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고, 하주석이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면서 수비에서 취약점이 드러났다. 특히 정은원의 성장으로 2루 자리에서 밀려난 정근우를 중견수에 배치하는 수를 꺼내들었지만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화는 그동안 ‘행복수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뒤떨어지는 수비력으로 놀림감이 되곤 했다. 한화의 대표 응원곡인 ‘나는 행복합니다’를 빗댄 ‘행복수비’는 야구 커뮤니티에서 움짤로 돌아다니기도 했다. 한화는 전날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는 등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했다. 하주석도 복귀전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외야에서도 호수비가 이어지며 연습경기에서 유일한 무승팀으로서 받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한화가 행복수비를 떨쳐내고 AGAIN 2018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베이스볼 이어 K풋볼이 전 세계에 희망을 던진다

    K베이스볼 이어 K풋볼이 전 세계에 희망을 던진다

    코로나19 사태 딛고 드디어 8일 개막 팡파르코로나19 관련 대응 과정·매뉴얼도 세계 전파전북-수원 개막전 유튜브·트위터 전세계 중계영어 해설·자막 곁들여··향후 주요 경기 확대 K리그 중계권 판매도 해외 20개국에 육박해 오는 8일 팡파르를 울리는 프로축구 K리그가 사흘 앞서 개막한 프로야구에 이어 전 세계 스포츠계에 다시 한 번 희망을 쏘아올린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은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며 희망을 공유한다.K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스포츠 이벤트 재개가 요원한 세계 곳곳에 롤 모델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세계 많은 나라에서 K리그 개막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이를 방증한다. 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최근 K리그의 코로나19 대응 과정과 코로나19 시대를 맞은 리그 운영 매뉴얼이 세계에 제공됐다. 지난달 24일 월드리그포럼 요청에 따른 결과다. 2015년 프로축구 리그 간 현안 공유와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된 단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빅리그를 포함한 40여개 리그가 회원으로 있다. 월드리그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을 연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K리그 개막은 좋은 선례”라고 평가했다고 연맹은 전했다. 이와 관련 영국 유력지 가디언도 이날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전 세계에 모범을 보인 것처럼 아시아 챔피언 클럽을 최다 배출한 K리그도 세계 축구계에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K리그 개막 준비 과정과 의미를 상세하게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물론 개막 이후 리그 운영의 지속성도 중요하다. 연맹 관계자는 “해외 언론과 리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더욱더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경기 운영으로 K리그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리그 중단으로 축구에 목마른 유럽을 비롯해 북미, 호주의 방송사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등이 중계권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K리그 해외 중계권 판매 대행을 맡은 해외 업체 ‘스포츠레이더’에 따르면 중국·홍콩·크로아티아 등 10개국에 K리그 중계권이 팔렸고, 유럽 빅리그 국가 방송사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해외에서 K리그를 보는 나라는 15개국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맹은 K리그 일부 경기에 영어 해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전북-수원 개막전을 영어 해설·자막을 곁들여 유튜브와 트위터로 전세계 생중계에 나선다. 이후에도 중계권 계약이 맺어져 해외에 송출되는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영어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롯데 자이언츠 샘슨 7일 귀국한 뒤 14일 자가격리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지난달 28일 부친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고향 미국 시애틀로 떠났던 샘슨이 현지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5월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샘슨은 귀국한 뒤 광명역으로 이동해 해외 입국자 전용 KTX를 타고 부산역에 온다. 샘슨은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지정택시에 탑승해 훈련이 가능하도록 준비된 별도의 격리장소로 이동한다. 샘슨은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생활을 마치는 5월 21일 이후 선수단에 합류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공은 보이는데 못치겠다” 유희관은 해외 팬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공은 보이는데 못치겠다” 유희관은 해외 팬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한국야구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 중계되면서 한국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KIA에서 활약했던 브렛 필이 유희관을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아 화제다. ‘느림의 미학’을 선보이는 유희관이 해외팬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필은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유희관에 대해 “그는 매우 작고 왼손잡이 투수이며 구속은 83마일(약 133㎞) 정도”라며 “공은 잘 보이는데 칠 수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뉴욕 타임즈는 ‘유희관은 50마일(약 80㎞)의 슬로 커브도 던지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유희관은 야구선수답지 않은 몸, 선발투수답지 않은 구속으로도 7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아올리며 두산을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둥글둥글한 몸은 유연성을 갖췄다는 평가고 느린 구속에도 공의 무브먼트가 좋아 타자들이 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느린 구속에도 빼어난 완급조절, 엔트리 이탈 없이 꾸준히 선발로 나서는 내구성 등 유희관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리그에서 살아남았다. 유희관은 해마다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많은 팬들에게 항상 의문으로 남는 투수다. 유희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국팬의 눈에도 신기한데 해외팬들 보기엔 더 신기하게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유희관은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예비 FA 선수들이 해당 시즌에 높은 몸값을 받기 위해 ‘FA 로이드’효과를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유희관은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유희관은 김태형 감독이 “날씬해졌다”고 평가할 정도로 철저한 몸관리를 통해 예비 FA 시즌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 ‘모창민 빠던’에 열광하는 미국 시청자들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 ‘모창민 빠던’에 열광하는 미국 시청자들

    한국 프로야구가 지난 5일 개막과 동시에 세계적인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기 시작하면서 현지 시청자들이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볼 수 없는 생경한 장면에 큰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5일 치러진 한국 프로야구 5개 경기 중 미국에 방송된 건 NC와 삼성의 경기였는데, 특히 한국 야구 특유의 ‘빠던’(배트플립)에 관심이 집중됐다. 빠던은 타자가 홈런을 친 뒤 방망이를 허공으로 던지는 행위로, 한국에서는 별로 문제가 안되지만 미국에서는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간주돼 벤치 클리어링(양팀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만큼 금기시 되고 있다. 6회초 NC 박석민이 홈런을 쳤을 때 ESPN 해설위원인 에두아르도 페레스와 칼 래비치 캐스터는 거의 동시에 “빠던이 나왔나요?”라고 외치며 리플레이 화면을 지켜봤지만, 빠던을 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는 둘다 “빠던이 없었다”며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모창민이 홈런을 때린 뒤 호쾌하게 방망이를 던지며 빠던을 하자 페레스는 “드디어 한국의 빠던이 나왔다”고 외치며 흥분했다. 래비치 역시 “오늘 경기의 첫 번째 빠던이 나왔다”며 즐거워했다. 경기 후 모창민은 “(ESPN 중계를) 딱히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그런 배트플립을 해왔다”고 말했다. 미국 심판보다 크고 화려한 한국 심판의 제스처도 화제가 됐다. LG와 두산의 개막전에서 주심을 맡은 이영재 심판의 삼진 아웃 콜 동작을 보고 잔디 깎기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CBS 스포츠는 왼손을 뻗고 오른쪽 주먹을 땅에 내지르는 이 위원의 콜을 두고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고 쓴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을 실었다. 미국 팬들 사이에서 “NC 다이노스가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로 들린다. 나도 팬 하겠다”는 트윗도 잇따랐다. 미국에서는 NC가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의 약자로 통하는 점을 빗댄 것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주에는 메이저리그 연고 팀이 없어 그 지역 출신이 반색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의 패배에 대해 한 미국 야구팬은 “내가 이러려고 삼성 휴대폰에 20달러씩을 내고 있는 게 아니다”며 감정이입하는 모습도 보였다.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5일 뉴욕타임스에 기고에서 “대만과 한국은 오늘 야구를 했고, 선수들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미국 사회가 고통받는 지금 야구가 다시 한 번 역할을 해야한다”며 한국 프로야구를 언급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미국 시청자들 “KBO 심판, MLB 심판처럼 눈 멀었다”

    미국 시청자들 “KBO 심판, MLB 심판처럼 눈 멀었다”

    지난 5일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가 미국 등 해외로 사상 처음 생중계되기 시작하면서 선수들 수준 뿐 아니라 심판들 수준도 외국 시청자들의 평가에 올랐다. 선수의 플레이는 주관적일 수 있지만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은 화면을 통해 공 하나 하나 던질 때마다 명백히 드러난다는 점에서 ‘심판 리스크’가 더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5일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를 본 일부 미국 시청자들은 인터넷에 “한국 심판도 미국 심판만큼 눈이 먼 것을 잘 봤다”, “NC 다이노스가 심판 매수했냐”는 감상평을 남겼다. 한국 시청자가 보기에도 개막전 경기에서 화면 상에 나타나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명백히 벗어난 공을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8회말 LG 이천웅의 타석에서 최원준이 던진 볼은 방송사 중계화면 상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미국 심판들도 오심으로 선수들의 항의를 받고 팬들한테 욕을 많이 먹지만 일부 한국 심판들처럼 공 2개 이상 빠진 것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서 선수들 뿐 아니라 심판들도 각별한 분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심판 판정 논란은 매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심판승강제’ ,‘비디오 판독 강화’ 등 오심을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2018 시즌 스트라이크 존과 비교한 실제 심판 판정의 정확도는 85.7%로 불과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월 KBO 기록위원 한 명과 심판위원 두명이 지난 2016년 정규시즌 도중 NC 다이노스 구단 전 대표에게 골프 접대를 받아 실제로 부정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달라고 서울 수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최규순 전 심판위원에게 금전을 건네고 유리한 판정을 청탁한 프로야구 구단들의 면면이 드러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 야구의 ‘빠던’과 NC 공룡에 홀딱 반한 미국인들

    한국 야구의 ‘빠던’과 NC 공룡에 홀딱 반한 미국인들

    코로나19에 따른 격리로 지친 미국 야구팬들에게 한국 프로야구(KBO)가 한줄기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코로나와 맞물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좀비물 ‘킹덤’은 중국에서 유래한 역병이 좀비를 낳는다는 설정이 현 상황과 맞물려 떨어져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K좀비란 말을 낳기도 했다. K팝, K좀비에 이어 KBO가 야구의 본고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시간으로 5일 새벽 시간대에 ESPN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중계된 한국 야구를 접한 미국인들은 한국식 ‘빠던’(빠따 던지기·배트 플립)과 응원문화에 빠져들었다. ESPN 캐스터와 해설자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 때문에 각자 집에서 모니터로 한국 야구 실황을 보면서 중계와 해설을 했다. 특히 ESPN은 2016년 작성된 ‘빠던의 예술’이란 기사를 처음 한국 야구를 접하는 팬들을 위해 다시 실었다. 야구의 고향 미국에서는 타자가 공을 친 뒤 배트를 던지는 배트 플립, 일명 빠던은 무례함이자 투수에 대한 모독으로 여겨져 금지시된다. ESPN에 글을 실은 야구 전문가는 미국에서 야구를 받아들인 한국에서 어떻게 빠던이 시작됐는지 취재했지만 정확한 답은 얻지 못하고 “빠던은 한국 야구의 일부분”이란 말만 듣는다.직접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한 필자는 50대 팬이 대부분인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오페라와 같다면, 아이돌같은 치어리더와 모든 선수의 ‘응원송’이 있는 한국 프로야구(KBO)는 록음악이라고 결론짓는다. ESPN이 처음 중계한 경기는 NC 다이노스 대 삼성 라이언스의 대결이었는데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주민들이 NC 다이노스에 푹 빠져들었다. 노스캐롤라이나(NC)와 NC는 영어 약자가 같은데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메이저리그 야구 구단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이노스란 귀여운 공룡 캐릭터는 단박에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 팬들은 두산 베어스는 뉴욕 양키스, 엘지 트윈스는 엘에이 다저스에 비유했으며 NC 다이노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야구팬들은 “NC 다이노스의 팬이 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내 전 재산을 NC 다이노스에 투자하겠다”라며 한국 야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 문화시설 단계적으로 개방... “정원의 50%만 개방”

    서울시는 6일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중단됐던 산하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초기에는 원칙적으로 정원의 50%만 개방하고,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미흡한 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는 앞으로 감염병 전개 양상, 시설별 이용자 현황, 관리자와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관람 신청을 선착순으로 온라인 접수하지만 관람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입장객 수는 시설규모에 따라 10명에서 100명 이하로 제한키로 했다. 아울러 도슨트의 대면설명을 지양하고 앱, 리플릿 등을 제공해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서울도서관은 6일부터 온라인 예약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26일부터는 자료실을 개방해 대출 및 반납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방문자의 도서 열람은 6월부터 허용하되 총 좌석의 50%로 제한하고, 점차 확대키로 했다. 세종문화회관, 남산예술센터, 돈의문박물관 등 공연장은 6일부터 총 좌석의 30%로 제한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목동빙상장은 6일, 잠실수영장은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키로 했다. 그는 또 서울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조속히 시민 안전 대책을 마련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관중 입장 경기를 실시하고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도 했다. 서 부시장은 “10개의 프로야구 구단 중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등 3개 구단이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고 약 300만 명의 서울 야구팬들이 직접 관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복지시설의 경우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은 11일부터 소규모 비접촉성 프로그램 중심으로 일부 운영을 재개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운영을 확대키로 했다. 다만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다수가 이용하는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은 감염병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개관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도심 집회·시위는 계속 금지한다. 야외 환경이기는 하나 참가자들의 밀집·밀착으로 인한 집단감염 위험이 크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 서 부시장은 “집회나 시위는 빠른 시일 내 금지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참가자 특정이나 방역수칙 준수를 저희가 통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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