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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두 아들 살해한 엄마 “죽을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

    초등생 두 아들 살해한 엄마 “죽을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

    초등학생인 두 아들을 살해한 뒤 자수한 40대 여성이 법원의 구속심사에 출석해 “죽을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라고 말했다. 남편의 도박 빚 등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다 범행했다고 진술한 A(40)씨는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법 본관 앞에 도착했다. A씨는 이달 5일 오후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다세대주택에서 초등학생인 두 아들(8·7)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일 별거 중인 남편을 찾아가 아이들을 살해한 사실을 밝힌 뒤 금천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 월급으로 자녀를 양육해왔는데 남편 도박 빚 이자가 연체돼 집을 압류당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색 야구모자에 카디건,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으로 고개를 숙인 채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A씨는 경찰관들에게 붙들린 채 빠르게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범행 이유와 자수 계기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법정에 들어간 지 40여분 만에 나와 취재진의 물음에 흐느끼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하시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죽을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라고 답했다. 다만 ‘도박 빚 때문에 범행한 것인가’, ‘대출금 상환이 밀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함구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하객으로 이건희 왔던 ‘재벌 배우’ 근황

    하객으로 이건희 왔던 ‘재벌 배우’ 근황

    연예계 ‘로열패밀리’ 배우 윤태영이 베일에 가려졌던 일상을 공개한다. 9일 방송되는 TV조선 ‘골프왕 3’에서는 윤태영과 김지석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다. 윤태영은 삼성전자 윤종용 전 부회장의 아들이다. 윤 전 부회장은 일반 사원에서 임원까지 오른 자수성가형 인물로, 2006년 당시 월급으로 약 2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7년 배우 임유진과 결혼한 윤태영의 결혼식에는 하객으로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해 더욱 화제가 됐다. 윤태영은 베일에 가려졌던 집과 가족을 공개하기로 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골프 고수답게 집안 곳곳에 골프 연습 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베란다 전체를 퍼팅 연습장으로 꾸며놓기도 했다. 윤태영의 아내 임유진은 남편이 골프 연습하는 모습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더니 끝없는 잔소리를 펼치면서 ‘멘탈 훈련’을 시켰고, 골프하는 남편을 위해 저녁 한 상을 푸짐하게 차리기도 했다. 윤태영의 쌍둥이 아들들은 “아빠와 김국진 아저씨 중 누가 골프를 더 잘 치냐”라는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윤태영은 대답을 얼버무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쌍둥이 아들이 각각 과거 유치원에 다닐 때 아빠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 한 명은 ‘야구선수’, 한 명은 ‘골프선수’라고 답했다는 엉뚱한 일화도 전해져 웃음을 안겼다.
  • 양현종, ‘개막 5연승’ SSG전에서 역대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도전

    양현종, ‘개막 5연승’ SSG전에서 역대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도전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34)이 개막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국내 프로야구 무대 복귀 후 첫 승과 역대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달성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8일 오후 6시 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 34세 1개월 7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1992이닝 동안 공을 던진 양현종이 이날 역대 최연소 20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는 프로야구 역사상 20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는 2001시즌 한화 이글스 송진우를 시작으로 총 6명이 있다. 이들 중 현 정민철 한화 단장이 최연소 기록 보유자다. 2006시즌 34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위 기록 달성은 물론 KBO리그 복귀 첫 승 신고와 함께 통산 148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양현종이 2000이닝 투구를 달성하면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대는 SSG다. SSG에는 추신수(40), 최정(35), 최주환(34), 한유섬(33)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또 구단 최초 개막 5연승을 달리고 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09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뒤 부상으로 주춤했던 2012시즌을 제외하고 총 11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 MLB 2년차 김하성, 유격수로 개막전 첫 선발 출전

    MLB 2년차 김하성, 유격수로 개막전 첫 선발 출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8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김하성의 MLB 진출 후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의 MLB 진출 2년 만의 일이다. 지난 시즌에는 대타로 개막전에 출전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5타점 등을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성적이 19경기에서 타율 0.167이었고, 지난해 정규시즌 때 기록한 타율이 0.202였던 점을 감안하면 타격감이 좋아진 상황이다. 팀 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가 손목 부상으로 최소 2개월 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그의 빈자리를 메울 기회를 잡았다. 미국 진출 7년 만에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자신의 생일날 열린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안타를 쳤다. 박효준은 이날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0-9로 크게 졌다. 박효준도 시범경기에서 선전하며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시범경기 9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타율은 0.308이고 타점은 2타점이다. 홈런도 2개를 터뜨렸다.
  • [부고]

    ●채정순씨 별세, 김병준(천보제일교회 목사)·병철(대찬기업 대표)·병권(이랜드축구단 대표)·문영(치과 원장)·관영(전 국회의원)·형완(법무법인 린 변호사)씨 모친상, 서혜원(자양중 교사)씨 시모상 = 6일 군산 동군산병원, 발인 9일. (063)441-4444 ●김정애씨 별세, 박철우(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코치)씨 모친상, 박세혁(두산 베어스 선수)씨 조모상 = 7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0일. (02)440-8800 ●김병옥씨 별세, 조성희·성현·윤형(충북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경희(성동고 교사)씨 모친상, 김주학(제천 새생명전원교회 담임목사)·연민식(회사원)·김창영(세이프타임즈 대표이사·발행인)씨 장모상 = 7일 청주의료원, 발인 9일. (043)279-0159 ●류영남씨 별세, 류정호(코스콤 체크사업부 부장)·정희·정웅씨 부친상 = 6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발인 9일. (02)2030-4444 ●김창진씨 별세, 김희경(공주대 교수)·혜란씨 부친상, 임전수(건축사)·이종환(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씨 장인상 = 7일 공주의료원, 발인 9일. (041)962-1444
  • 베델로 왔다가 ‘배설’로 묻힌 영국인… 그는 왜 대한독립을 외쳤나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베델로 왔다가 ‘배설’로 묻힌 영국인… 그는 왜 대한독립을 외쳤나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매혹과 공포 공존한 이방인 향한 시선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을 보면 신기해하고 길에서 마주치면 주춤하거나 흘깃거리던 때가 언제인가 싶다. 세상이 바뀐 건 확실하다. 텔레비전만 틀면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외국인들이 등장해 퀴즈를 풀고 노래도 하고 전통시장과 오지 마을까지 간다. 여전히 외부자의 입을 통해 듣는 한국 사회의 이모저모에 부끄러워하거나 뿌듯해하는 시선이 교차하지만, 회회아비가 쌍화점에서 만두를 팔던 고려 이래 도래자(渡來者)가 보통 사람들과 가장 밀착해서 살아가는 시대는 지금이 아닌가 싶다. 낯선 존재, 이방인에 대한 감정에는 매혹과 공포가 공존한다. 외부와의 접촉이 제한됐던 전근대에 이방인은 수준 높은 문명의 전파자로서 경외의 대상이었다. 신라의 왕이 된 박·석·김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난생신화는 새로운 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매혹의 빛을 더하는 신비의 장치였다. 반면 19세기 중반 조선은 “양이가 침범하여 싸우지 않으면 화친을 하는 것이고, 화친을 하면 나라를 팔아먹는 것이다”라는 기치를 드높인 난공불락 국가였다. 서양 오랑캐, 양이(洋夷)로도 모자라 서양 귀신, 양귀(洋鬼)라는 비속어가 공공연해질 정도로 이방인에 대한 공포가 컸다. 대한제국, 이름은 드높았으나 위상은 그에 반비례했던 때에 세계를 향한 문은 열렸다기보다 ‘벌려’졌다. 불가항력적인 개방의 회오리바람을 타고 돈과 명예와 이국적인 문화 향유와 귀족 같은 생활과 열등한 인종을 문명화시키는 사명감 등등을 좇는 이방인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외교관과 선교사와 대한제국의 고문(顧問)부터 박물학자와 여행가와 도굴꾼까지, 제각기 품은 욕망에 따라 할딱할딱 숨이 넘어가기 직전인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랐다. 경멸과 연민, 그 또한 매혹과 공포만큼이나 간극이 컸다.●머나먼 브리스틀에서 온 한 남자 세계 지도에서 잉글랜드 남서부의 작은 도시 브리스틀을 찾아본다. 과거 대영제국의 무역 거점이자 노예무역의 전초기지였던 그곳은 현재 인구 46만명으로 제주시나 경기도 파주 정도의 규모다. 서울에서 가려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비행기로 13시간 이상 걸린다. 낯설고 머나먼 그곳에서 태어난 한 사람이 1904년 대한제국에 닿았다. 영국인 어니스트 베델(Ernest Thomas Bethell)로 태어나 배설(裵說)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땅에 묻혔다. 국한문·한글·영문 3종을 동시에 발행한 최초의 신문인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한 베델은, 한국의 독립과 언론 자유를 위해 싸운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보도문이나 기사문을 쓰는 기본 원칙인 육하원칙은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이다. 37년이라는 길지 않았던 베델의 생애에 대해서는 바로 이 지면,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인 서울신문에 수차례 특집·기획기사가 나간 바 있다. 기사를 통해 육하원칙 중 다섯은 상세히 밝혀져 있을진대, 4월 7일 신문의 날을 기억하며 베델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동안 내가 품었던 의문은 ‘왜’라는 마지막 수수께끼였다. 왜, 무엇 때문에, 그는 한국인들을 도왔을까? 스스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라고 독려하며 응원했을까? 돈벌이로 삼는 대신, 구경거리로 여기는 대신, 경멸과 혐오 대신, 값싼 동정을 베풀고 등 뒤에서 비웃음을 흘리는 대신.꽃샘잎샘이 알알한 날, 특별한 이방인을 만나는 여행길에 올랐다. 집을 나서기 전 지도를 펴 놓고 방문할 순서를 정하는데 아무래도 동선이 꼬인다. 삶의 궤적을 좇자면 집터를 확인하고 일터에 들렀다가 사망지와 박물관을 방문하는 순서가 좋을 듯한데, 걸어서 움직이기에는 지하철역 근방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게 맞춤하다. 하긴 언제라고 마음먹은 대로 삶의 행보가 딱딱 맞아떨어지던가?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위해 일본에 갔던, 축구를 좋아하는 천생 영국인이 생뚱맞게 종군기자가 돼 조선에 왔다가 신문을 창립하고 항일운동을 벌인 것처럼 말이다. 급발진하는 운명의 수레바퀴는 애당초 안전 운행의 용도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무릇 인생길이 꽃길보다는 울퉁불퉁 돌길이거나 질퍽질퍽 진창길에 가깝기 때문이다.●베델 만나러 가는길… 홍난파 가옥도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 사직터널 위로 난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1933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홍난파가 소프라노 이대형과 재혼해 새살림을 차린 붉은 벽돌집이 나타난다. 이 집에 사는 동안 홍난파는 수양동우회 사건에 연루돼 고문을 받은 끝에 전향했고, 이후 대동민우회에 가입해 친일 행적을 이어 가다 1941년 고문 후유증으로 죽었다. 선과 악, 옳고 그름을 두부모 베듯 자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인간이란 그런 존재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홍난파는 나라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봉선화’와 ‘고향의 봄’의 작곡가일 테고, 누군가에게는 친일파 ‘모리카와 준’일 테다. 그런가 하면 시시비비에 염증이 난 누군가는 열여덟 살의 홍난파가 처음 쓴 곡이자 한국 최초의 야구 응원가인 ‘야구가’로 그를 기억할지 모른다. ‘배팅 들고 썩 나서니 원 스트라이크. 다시 한번 갈겨 보아라, 홈런으로. 세컨드야 주의해라 공 굴러간다. 어화 홈인이로다!’ 홍난파 가옥을 끼고 돌면 오래된 빌라들 사이로 한양도성의 복원과 함께 주변을 정비해 만든 월암근린공원 입구가 나타난다. ‘어니스트 베델 집터’ 표석은 인터넷 지도의 표시와 다르게 공원으로 들어오는 오르막길 왼편, 성벽 아래쯤에 자리하고 있다. ‘어니스트 베델 집터: 1904년 조선에 온 영국인 베델(한국명 배설, 1872~1909)은 이해 7월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여 항일 언론 활동을 힘껏 지원하였다. 이곳은 그가 조선에 와서 정착해 사망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산 한옥 터이다.’●국적·인종 떠나 ‘양심적 삶’ 오롯이 조선인들을 선동했다는 치안 방해 혐의로 열린 재판의 결과가 6개월 근신에 그치자, 영일동맹으로 일본과 한편이었던 영국은 기어이 국채보상운동 의연금을 유용했다는 공금 횡령 혐의를 덧붙여 베델에게 3주간의 실형을 선고한다. 조선에는 영국인을 구금할 시설이 없어 선편으로 중국 상하이까지 실려가 수감 생활을 한 베델은 급격히 건강이 나빠진 채 돌아왔다. 베델의 생애를 연구해 온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에 따르면 베델의 집에는 다른 외국인들이 살던 서양식 가옥이 갖추고 있던 전기와 수도 시설이 없었다. 서울역 연세재단빌딩에 있던 세브란스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기 위해, 베델은 병원 가까운 호텔에 방을 얻고 ‘홍파동 2-16번지’ 집을 떠난다. 그리고 살아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베델이 마지막 시간을 보낸 정동 애스터하우스 호텔 터에는 농협중앙회 본점이 자리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은 뒤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한가로이 오가는 거리에서 1909년 5월 1일 조선인들에게 둘러싸인 채 죽어 간 서른일곱 살 젊은 영국인의 흔적은 찾을 길 없다. 화단에 지지대를 짚고 위태롭게 서 있는, 수령이 오백 살은 족히 돼 보이는 아름드리 회화나무는 혹시 기억하려나. 영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그저 양심적인 한 인간이었던 그가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동지인 양기탁의 손을 잡고 남긴 짧은 유언을. “내가 죽더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원히 살아남게 해 한국 동포를 구해 주오!”(㉻에 계속) 소설가
  • 막강 선발 앞세운 SSG 봄바람 제대로

    막강 선발 앞세운 SSG 봄바람 제대로

    올 시즌 프로야구 우승 후보로 꼽히는 SSG 랜더스가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하며 봄바람을 제대로 타고 있다. 외국인 투수뿐만 아니라 국내 투수진이 기대 이상의 역투를 하면서 막강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6일 SSG는 지난해 통합우승팀 kt wiz에게 3-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왼손 투수 오원석이다. 오원석은 6이닝 3피안타 삼진 8개로 kt타선을 압도했다. 3회 볼넷과 연속 내야 안타를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kt 중심 타자 박병호와 헨리 라모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데뷔 3년 차인 오원석이 재활로 선발 라인에서 빠진 박종훈, 문승원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면서 초반 선발진에 대한 우려가 지워진 것이다. SSG가 봄바람을 제대로 타고 있는 이유다. 오원석보다 앞서 3일에는 노경은이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7가지 구종을 섞어던지며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NC 타자들에게 최고 시속 146㎞의 빠른 볼과 수준급 변화구를 두루 던져 건재를 알렸다. 2일 NC와의 개막전에서는 윌머 폰트가 신들린 투구로 ‘9이닝 퍼펙트’라는 비공인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개막 4경기에서 SSG 선발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1.04로 난공불락 수준이다. 팀 평균자책점도 1.46(최저 1위)에 불과하다. 지난해 SSG는 팀 평균자책점이 4.82(8위)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올해 SSG 마운드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알 수 있다. 여기에 3년 만에 돌아온 왼손 투수 김광현도 있다. 김광현이 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SSG는 폰트, 이반 노바, 김광현, 노경은, 오원석, 이태양 등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선발진이 구축된다. 6월에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박종훈과 문승원이 돌아온다 투수 왕국인 SSG에게는 스트라이크존의 정상화로 예년보다 스트라이크존이 체감상 넓어진 것도 장점이다.
  • MLB 시범경기 성적 김하성·박효준은 ‘맑음’, 최지만은 ‘흐림’

    MLB 시범경기 성적 김하성·박효준은 ‘맑음’, 최지만은 ‘흐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한국 타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박효준(26)은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반면 올해 MLB 경력 7년차를 맞은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아직까지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5타점 등을 기록했다. 이날 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의 MLB 진출 첫 해였던 지난해 시범경기 성적이 19경기에서 타율 0.167이었고, 지난해 정규시즌 때 기록한 타율이 0.202였던 점을 감안하면 타격감이 좋아진 상황이다. 손목 부상으로 최소 2개월 간 출전이 불가능한 팀 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내야수 박효준도 시범경기에서 선전하며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마쳤다. 박효준이 시범경기 9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타율은 0.308이고 타점은 2타점이다. 홈런도 2개를 터뜨렸다. 특히 시범경기를 거듭할수록 그는 타격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시범경기 5경기 타율은 0.286이었는데 이달 시범경기 4경기 동안의 타율은 0.333으로 향상됐다. 박효준은 이날 플로리다주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도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뽑아냈다. 최지만은 타율 면에서 김하성, 박효준보다 부진하다. 최지만은 현재까지 시범경기 9경기에 출전해 16타수 1안타(타율 0.063)를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날 플로리다주 쿨투데이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뛰어난 출루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기간 출루율은 0.407이다. 최지만은 이날도 볼넷 2개를 얻어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MLB 정규시즌은 오는 8일 개막한다.
  • 20대 BJ 살인 사건 터졌다...시청자 시신 유기까지

    20대 BJ 살인 사건 터졌다...시청자 시신 유기까지

    20대 인터넷 방송 BJ가 시청자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상해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자 시청자인 10대 B군과 C양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다른 시청자 20대 여성 D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네 명은 지난달 초 A씨가 홀로 사는 수원시 권선구 집에서 20대 남성 E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에는 근처 육교 밑 공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신고 사흘 만에 시신 발견 E씨의 가족은 지난 1일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수색에 나선 지 사흘 만인 4일 오전 1시 10분 E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에 상처가 다수 남아 것으로 미뤄 E씨가 수일간에 걸쳐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통해 범행 사실을 밝혀낸 뒤 A씨 등을 순차 검거했다. 조사 결과, 사건 피의자들은 A씨가 진행하는 방송을 시청하며 친분을 쌓아왔고, 피해자 E씨 또한 방송 시청자로 A씨 자택에서 함께 생활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E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 뒤 살인죄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 ‘에헤이 마 하모’, 인기몰이...부산사투리 홍보영상, 3억5000만 노출

    ‘에헤이 마 하모’, 인기몰이...부산사투리 홍보영상, 3억5000만 노출

    K힙합과 ‘에헤이+마+하모(에이 걱정마라 이 사람아 다 잘 될거야)’라는 부산 사투리를 접목해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담은 부산의 홍보 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제작·공개한 ‘에헤이 마 하모’ 영상이 지난달 30일 기준,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 등에서 약 3억5000만 회에 달하는 노출 수와 1억 46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한국인이 사랑하는 도시, 부산’을 주제로 옴니버스식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 3편을 제작,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신남방권 8개국 등에 영상을 송출했다.국가별 매체 특성을 고려해 브랜딩, 숏폼 챌린지, 기사 홍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부산 여행 잠재고객 대상으로 진행했다. ‘틱톡’과 ‘왕홍 웨이보’를 통한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댄스 챌린지는 재미와 중독성으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해 바이럴( 입소문) 확산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제작한 3편의 영상은 부산 산복도로, 떼창의 성지로 유명한 사직 야구장, 부산 대표 먹거리 부산어묵 편 등이다. 이들 영상은 입소문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 시 관계자는 “산복도로 편은 ‘꼭 가야 할 버킷 리스트’, ‘산 비탈길에서 내려다보는 집집이 밝혀진 조명이 가장 아름다운 꿈결 같은 야경’이라는 댓글 등으로 호기심과 신선함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시즌 2 영상도 세계인들의 시선을 이끌만한 호감도 높은 새로운 시각으로 만들어 부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지속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쿠바 복싱 60년 만에 프로 진출 허용

    쿠바 복싱 60년 만에 프로 진출 허용

    아마추어 복싱 강국인 쿠바가 60년 만에 선수들의 프로 진출을 허용했다고 AP통신과 ESPN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전날 쿠바복싱연맹은 최근 멕시코업체와 맺은 계약에 따라 쿠바 복싱 선수들이 오는 5월 멕시코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도쿄올림픽 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인 훌리오 세사르 라크루스도 포함될 수 있다고 ESPN은 전했다. 쿠바는 1959년 공산혁명 이후 1962년부터 모든 프로 스포츠를 금지했다. 이 때문에 프로로 뛰면서 돈을 벌고 싶은 야구, 축구 등 종목의 쿠바 선수들이 국외 망명을 택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복싱에서도 쿠바는 1972년 이후 올림픽 금메달만 41개를 딴 전통의 강호다. 프로 전향을 위한 선수들의 망명이 계속되면서 전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예전부터 나왔다. 아리엘 사인스 쿠바체육협회 부회장은 전날 국영방송에 나와 “(프로복싱의 허용) 가능성을 여러 해 동안 연구했다. 이제 때가 됐다”며 복싱 선수들의 소득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프로 복싱 경기를 통해 발생한 소득 중 80%는 선수가 가져가고 트레이너와 팀 닥터, 연맹 등이 나머지 20%를 가져간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 경찰, 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20대 BJ 구속영장 신청

    경찰, 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20대 BJ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인터넷 라이브 방송 시청자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20대 BJ(방송 진행자)에 대해 5일 구속영장 신청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상해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자 시청자인 고등학생 B군과 C양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시청자 20대 여성 D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네 명은 지난달 초 A씨가 홀로 사는 수원 권선구 집에서 이 사건 피해자인 20대 남성 E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후 A씨 집에서 200∼300m 떨어진 한 육교 밑 공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E씨의 가족은 지난 1일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수색에 나선 지 사흘 만인 지난 4일 오전 1시 10분쯤 E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에 상처가 다수 남아 것으로 미뤄 E씨가 수일간에 걸쳐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통해 E씨가 A씨 집에 갔던 것으로 보고 수사한 끝에 범행 사실을 밝혀낸 뒤 A씨 등을 순차 검거했다. 경찰은 E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 뒤 살인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A씨 등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 전반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진술이 모두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20대 BJ…경찰, 구속영장 신청

    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20대 BJ…경찰, 구속영장 신청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20대 방송 진행자(BJ)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상해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자 시청자인 고등학생 B군과 C양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시청자 20대 여성 D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네 명은 지난달 초 A씨가 홀로 사는 수원시 권선구 집에서 이 사건 피해자인 20대 남성 E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이들은 A씨의 집에서 200∼300m 떨어진 한 육교 밑 공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E씨의 가족은 지난 1일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 4일 오전 1시 10분쯤 E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E씨의 시신은 폐자재로 덮여 있었으며, 주변에 펜스가 쳐져 있어 잘 보이지 않는 데다가 인적이 비교적 드문 곳이어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에 다수의 상처가 남은 것을 통해 E씨가 수일간에 걸쳐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통해 E씨가 A씨 집에 갔던 것으로 보고 수사한 끝에 범행 사실을 밝혀낸 뒤 A씨 등을 순차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를 비롯한 사건 피의자들은 A씨가 진행하는 방송을 시청하며 친분을 쌓아왔다. E씨 또한 A씨의 방송 시청자로, A씨와 교류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E씨는 A씨의 자택에서 함께 생활하기로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만 E씨가 언제부터 A씨의 집에서 지냈는지, 또 폭행은 얼마나 가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E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 뒤 살인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 A씨 등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 전반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진술이 모두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경기는 빨라졌는데…관중은 춘래불사춘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경기는 빨라졌는데…관중은 춘래불사춘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볼넷이 줄고, 경기가 빨라졌다. 하지만 3년 만의 제대로 된 개장에도 야구장에는 빈자리가 적지 않다. KBO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야구가 다른 레저스포츠뿐만 아니라 엔터테이먼트 산업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묘수 찾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KBO가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면서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5일 KBO에 따르면 개막 2연전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분(9이닝 기준)으로 지난 시즌 평균 3시간 14분(9이닝 기준)보다 13분 단축됐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6.60점으로 지난해 평균 9.58점보다 3점 가까이 줄었다. KBO 관계자는 “점수가 줄면 흥미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경기가 촘촘하게 진행되면 재미는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기당 볼넷도 지난해 8.2개였는데, 이번 개막 2연전에서는 5.5개로 줄었다. 탈삼진도 지난해 14.2개에서 17.1개로 늘어났다. KBO가 지속적으로 밀고 있는 ‘경기 스피드업’이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KBO의 이런 노력에도 올 시즌 프로야구가 흥행몰이에 성공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제 개막 2연전, 총 10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10만9425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명에 턱걸이를 했다. 매진을 기록한 구장도 없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시즌 개막 이틀 동안 총 21만 4340명이 입장한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특히 개막전 경기는 6만 6889명이었고, 두번째 경기는 4만 2536명으로 전날보다 36.4% 감소했다. 한마디로 프로야구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이 오지 않았다)인 것이다. 3년 만에 입장 제한이 풀렸음에도 관중이 모여들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아직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야구장은 아직 찾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크다고 본다. 야구팬 자체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KBO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부모가 자녀들을 데리고 찾으면서 하나의 가족 여가로 자리잡은 부분이 있다”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인구감소가 프로야구 관중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다른 즐길거리가 늘어난 것도 야구팬층 자체를 줄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 시범경기 주춤했던 새내기 외인 타자들, 개막 후 타격감 찾았을까

    시범경기 주춤했던 새내기 외인 타자들, 개막 후 타격감 찾았을까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낸 새 외국인 타자들이 정규시즌 개막 후 타격감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SSG 랜더스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내야수 케빈 크론(29)은 시범경기 기간에 13경기를 출전하며 타율이 0.176(34타수 6안타)에 그쳤다. 크론의 방망이는 시범경기 초반부터 침묵했다. 지난달 12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4경기에서 그는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 후로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크론은 시범경기 막판 3경기에서 6타수 3안타 2타점을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기세를 몰아 크론은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의 2022 KBO리그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다. 지난 3일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SSG가 기대했던 장타력을 발휘한 순간이다. 시범경기 동안 1할대에 머물렀던 크론의 개막 2연전 타율은 0.375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2)은 시범경기 첫 7경기에서 21타수 5안타(타율 0.333)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하는 경기가 늘면서 시범경기 종료 당시 타율은 0.200(40타수 8안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음 날에도 4타수 동안 좌익수 앞 2루타와 좌전안타를 쳐냈다. 개막 2연전에서 타율 0.556로 뛰어난 타격감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3일 빠른 송구로 3루에서 상대주자를 잡아내는 뛰어난 수비능력까지 선보이며 한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새로 데리고 온 외야수 DJ 피터스(27)도 지난달 12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시범경기 초반 6경기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을 기록하며 제몫을 하다가 이후 무안타 경기가 많아지면서 타율이 0.222(36타수 8안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때 비록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득점을 했고, 다음 날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롯데의 래리 서튼(52) 감독은 “피터스가 한국 무대가 처음이니 투수들을 잘 익히고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하성 ML 시범경기 첫 홈런 … “주전은 내 거”

    김하성 ML 시범경기 첫 홈런 … “주전은 내 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때리는 등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김하성은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점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샌디에고는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텍사스에 11-5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2회 1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서 한국계 혼혈선수인 데인 더닝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첫타석으로 3루타로 타격에 불을 뿜은 김하성은 3회 2사 2·3루에서 텍사스의 바뀐 투수 D.J. 매카시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시범경기 1호 홈런이자, MLB 시범경기 통산 첫 홈런이다. 5회와 7회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8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0에서 0.345(29타수 10안타)로 타율을 끌어올렸다. 김하성과 주전 유격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CJ 에이브럼스는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박효준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박효준은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회 1사 1·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좌완 브루스 치머만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잭 로우더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뒤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했다. 팀은 볼티모어에 9-3으로 승리했다. 반면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의 무안타는 9경기째 계속되고 있다. 탬파베이는 애틀랜타에 2-8로 패했다.
  • 서러운 방출맨? 부러운 슈퍼맨!

    서러운 방출맨? 부러운 슈퍼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포수 요기 베라) 지난해 찬바람을 맞았던 방출 선수들이 이를 갈고 돌아왔다. 10여년간 실적을 차곡차곡 쌓은 베테랑이지만 구단의 평가는 차가웠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 순 없었다. 겨울철 재취업에 성공한 방출맨들은 실력을 갈고닦았다. 이들의 야구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재취업에 성공한 선수는 모두 12명. 이 중 7명이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그리고 3명은 ‘방출’이 아니라 ‘자유계약선수’(FA)로 모셔 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첫 번째 주자는 불혹을 바라보는 SSG 랜더스 노경은(38)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시범경기에서 2선발을 꿰차더니 지난 3일 열린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선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46㎞의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농락했다. 6회까지 투구 수는 76개. 관록과 노련함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롯데에서 2년간 11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노경은의 올해 연봉은 1억원이다.KT 위즈에서 방출돼 롯데에 둥지를 튼 박승욱(30)은 시범경기에서 33타수 10안타, 타율 3할 3리, 8타점으로 선발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박승욱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5회 역전 결승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자신에게 기회를 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롯데로서는 손가락 부상 이후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학주가 돌아오면 내야에 쓸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박승욱은 올해 최저 연봉 3000만원을 받는다.NC에서 방출돼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긴 투수 임창민(37)도 개막 2경기 연속 홀드를 거두면서 건재를 알렸다. 임창민은 개막전이었던 2일 잠실 한화전에서 1과3분의2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은 데 이어 3일에도 탈삼진 2개를 잡으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사실 임창민은 지난해 NC에서도 46경기에서 17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NC의 투수진 리빌딩에 의해 방출됐지만 여러 팀의 연락을 받았고, 가장 먼저 접촉한 두산의 손을 잡았다. 개막 2경기 만에 단숨에 1군 필승맨이 됐다. 두산이 책정한 임창민의 올해 연봉은 1억 2000만원이다.
  • 살아 돌아온 방출맨 ‘설움 폭발’…“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살아 돌아온 방출맨 ‘설움 폭발’…“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미국 뉴욕 양키스 레전드 포수 요기 베라) 지난해 가을 찬바람을 맞았던 방출 선수들이 이를 갈고 돌아왔다. 십수년간 실적을 차곡차곡 쌓은 베테랑이지만 구단의 평가는 차가웠다. 하지만 그대로 끝낼 수 없었다. 겨울철 재취업에 성공한 방출맨들은 이를 갈며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의 야구도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재취업에 성공한 선수는 12명. 이 중 7명이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그리고 이 중 3명은 ‘방출’이 아니라 ‘자유계약(FA)’으로 모셔온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첫번째 주자는 불혹을 바라보는 SSG 랜더스 노경은(38)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시범 경기에서 2선발을 꿰차더니 3일 열린 개막 두번째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46㎞의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농락했다. 6회까지 투구수는 76개. 관록과 노련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를 입증했다. 롯데에서 2년 간 11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노경은의 올해 연봉은 1억원이다. KT 위즈에서 방출돼 롯데에 둥지를 튼 박승욱(30)은 시범경기에서 33타수 10안타 타율 3할3리 8타점으로 선발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박승욱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5회 역전 결승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자신에게 다시 기회를 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롯데로서는 손가락 부상 이후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는 이학주가 돌아올 경우 경기에 쓸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올해 박승욱은 최저 연봉 기준인 3000만원을 받는 선수다. NC에서 방출돼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긴 투수 임창민(37)도 개막 2경기 연속 홀드를 거두면서 건재를 알렸다. 임창민은 개막전이었던 2일 잠실 한화전 1과 3분의 2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은데 이어, 3일 한화전에서도 탈삼진 2개를 잡으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사실 임창민은 지난해 NC에서도 46경기에서 17홀드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3.79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NC의 투수진 리빌딩에 의해 방출됐지만 여러 팀의 연락을 받았고, 가장 먼저 접촉한 두산의 손을 잡았다. 개막 2경기 만에 단숨에 1군 필승맨이 됐다. 두산이 책정한 임창민의 올해 연봉은 1억 2000만원이다.
  • 타격감 향상된 샌디에이고 김하성…주전 유격수 자리 꿰찰까

    타격감 향상된 샌디에이고 김하성…주전 유격수 자리 꿰찰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년차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에서 향상된 타격 실력을 연일 뽐내고 있다. 손목 부상으로 최소 2개월 간 출전이 불가능한 팀 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대체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18에서 0.320(25타수 8안타)로 상승했다. 김하성이 지난해 MLB 첫 정규시즌 때 기록한 타율이 0.202였던 점을 감안하면 타격감이 좋아진 상황이다. 전날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2루타를 친 김하성은 이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2회 때 상대 선발투수 도밍고 아세베도가 던진 공을 타격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누상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아세베도의 보크를 끌어내 2루를 밟기도 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4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에는 삼진을 당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달성하지 못했다. 또 샌디에이고는 이날 오클랜드에게 2-8로 패했다. 한편 이날 플로리다주 레콤파크에서 열린 홈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서 최지만(31·탬파베이)과 박효준(26·피츠버그)이 모두 결장하면서 한국인 타자 맞대결은 불발됐다. 탬파베이가 21안타를 몰아치며 피츠버그를 9-2로 꺾었다.
  • 개막전부터 사라진 선수들…코로나, 프로야구 순위 변수될까

    개막전부터 사라진 선수들…코로나, 프로야구 순위 변수될까

    출범 40주년을 맞는 프로야구가 지난 2일 개막했지만 구단별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 명단(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초반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에선 ‘선수의 컨디션 조절’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상당수는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 탓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구단들이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하는데, 두리뭉실한 발표로 억측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NC 다이노스에서는 붙박이 4번 타자인 포수 양의지(35)와 내야수 노진혁(33)이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NC 관계자는 3일 “부상 때문은 아니다”라며 “노진혁 선수는 오는 7일 롯데 자이언츠전, 양의지 선수는 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베테랑 투수 장원준(37)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 관계자는 “장원준 선수의 복귀 시점은 다음주로 보고 있다”면서 “불펜에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의 내야수 최주환(34)은 6일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SSG 관계자는 “최주환 선수가 시범경기 때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 출전 때까지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을 조금 갖기로 했다”며 “이르면 6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막전 출전이 불발된 LG의 ‘출루 머신’ 홍창기(29)도 8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NC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32)도 다음주 출전할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주포가 대거 빠졌다. 중심 타자인 내야수 이원석(36)과 오재일(36), 외야수 구자욱(29)이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베테랑 투수인 백정현(35)과 장필준(34)도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졌다. 허삼영(50) 삼성 감독은 전날 KT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어느 팀이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위기라고 생각하진 않겠다. 선수들의 이탈 시기가 좋지는 않지만 똘똘 뭉쳐서 이겨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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