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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꿈의 구장’과 관중/이종락 논설위원

    대만과 일본에서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프로야구인 KBO리그가 언제쯤 관중을 허용할지를 두고 팬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49만명 이상인 미국도 메이저리그가 24일 개막해 예정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건립된 임시 경기장에서 8월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꿈의 구장’ 매치다. 영화 ‘꿈의 구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이 소재다. 꿈에서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올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주인공 케빈 코스트너가 옥수수밭에 경기장을 만들자 스캔들로 영구제명된 ‘맨발의 사나이’ 조 잭슨 등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시합을 한다는 판타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농장이 경매처분에 놓여 야구장 건립을 고민했지만 “야구장을 지으면 관중들이 몰려온다”는 딸의 얘기에 힘을 얻고 공사를 강행한다. 이 영화는 야구 경기를 보러 미국 전역에서 몰려오는 자동차 행렬을 보여 주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아무리 훌륭한 시설의 야구장이라도 관중이 들어서야 꿈의 구장이 된다는 점을 이 영화는 시사했다. 코로나 시대가 관중의 소중함을 거듭 일깨워 주고 있다. jrlee@seoul.co.kr
  •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예정대로 유관중, 이번 주 최종 결정”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예정대로 유관중, 이번 주 최종 결정”

    코로나19의 미국 내 재확산 우려에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갤러리 입장을 노크하고 있다. 마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메이저리그(MLB)의 ‘제한적 관중 입장 가능성’ 발언이 나온 터라 더욱 주목된다.미국 골프닷컴은 16일 “다음달 초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하루 2000명의 갤러리 입장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번 주 내에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틀간 프로암도 진행할 것”이라는 마이크 완 커미셔너의 말도 덧붙였다. 골프닷컴은 “LPGA 투어가 이달 말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약 5개월 만에 투어를 재개한다”면서 “마라톤 클래식에 갤러리가 들게 되면 미국 프로스포츠 가운데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첫 종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16일 밤(한국시간) 개막한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같은 오하이오주에서 열린다. 메모리얼 대회는 당초 오하이오 주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갤러리를 입장시킬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무관중 대회로 급선회했다. 그러나 2019~20시즌 마지막 대회인 9월 첫째 주 투어챔피언십, 2020~21시즌 첫 대회인 9월 둘째 주 세이프웨이오픈까지 무관중을 확정한 PGA 투어도 이후 US오픈부터 다시 갤러리 입장을 타진하고 있다.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이날 “미국골프협회(USGA)가 개최지인 뉴욕주와 유관중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볼티모어 지역 방송인 MASN과의 인터뷰에서 “도시 감염률이 정말 낮다면 야구장 관중 입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100%는 불가능하지만 띄어 앉기로 입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개막 예정인 MLB에 제한적인 관중 입장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워싱턴 내셔널스 팬으로 알려져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방출맨’에서 ‘믿을맨’ 거듭난 유원상 “가을야구 힘 보태고 싶다”

    ‘방출맨’에서 ‘믿을맨’ 거듭난 유원상 “가을야구 힘 보태고 싶다”

    지난 11일 수원kt위즈파크. 요즘 뜨는 야구인 2세 이성곤(삼성)과 야구인 2세 원조격인 유원상(kt)이 맞대결을 펼쳤다. 이성곤이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유원상을 무너뜨렸지만 kt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유원상은 자신의 시즌 첫 승이자 이강철 감독의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유원상은 “신중하게 승부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 블론하고 거둔 승이라 머쓱하긴 했지만 감독님의 100승을 내가 하게됐고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유승안 전 경찰청 감독의 아들로 2006년 한화 입단 당시 누구보다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유원상은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 생활을 했다. 아버지의 그림자는 물론 팬들로부터 입단 동기 류현진(토론토)과 끊임없이 비교 당했고, 지난해엔 NC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선수 생활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유원상은 아픔을 딛고 올해 팀의 핵심 불펜으로 최근 kt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원상은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다시 재밌게 야구할 수 있어서 좋다”며 근황을 전했다. 유원상이 꼽는 부활의 비결은 원숙함이다. 유원상은 “과거에는 윽박지르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구위보단 컨트롤, 수싸움, 타이밍 싸움을 많이 하려고 한 점이 많이 주효했다”며 “나이를 먹으면서 싸우는 방식이 조금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과도한 등판으로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유원상은 “많이 쉬다보면 감이 떨어진다. 오히려 자주자주 나가면서 감을 이어갈 수 있다”며 “걱정 많이 해주시는데 프로 선수라면 144경기를 나갈 수 잇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많이 도와주셔서 힘이 부친 적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유원상은 잘 알려진대로 유승안 전 경찰청 감독의 아들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야구인 2세’의 원조격이다. 유원상은 “어렸을 때 워낙 이슈가 많이 됐고 처음부터 잘했던 게 아니라서 욕도 많이 먹었다. 야구인 2세는 아닌 선수들과 비교해 더 욕을 많이 먹는 게 없지 않아 있는데 응원하는 팬들도 많으니까 후배들이 거기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할 것만 잘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아들도 아버지도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 유원상은 “아버지가 어릴 땐 많이 얘기해주셨는데 요즘은 조언이 없으시다. 잘했을 때만 얘기하신다”고 웃었다. 유원상과 닮은 또 다른 야구인 2세 유민상(KIA) 역시 주가를 올리며 형제는 올해 승승장구 중이다. 유원상은 “동생이랑 원래도 친해서 자주 연락한다”며 “민상이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맞대결 기회도 오게 되고 올해는 둘 다 의미있는 해인 것 같다”고 했다. 사연 많은 야구 인생은 지난해 NC에서 방출당하며 멈출 뻔 했다. 유원상은 “트레이드 땐 필요로 하니까 팀을 옮긴 거지만 NC에선 전력외로 분류돼 기분이 묘했다”며 “그래도 이게 끝이 아닐거란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결국 kt의 마무리캠프에서 기회를 잡은 그는 올해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믿을맨’으로 자리잡았다. 유원상은 “수술하고 겁을 많이 먹었는데 NC에서는 그 두려움을 깨지 못했다”며 “kt에 와서는 두려움 없이 1년 딱 후회없이 야구하고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게 깨어나는 계기가 됐다. 아내도 응원해줘서 심리적으로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그의 목표는 팀의 가을야구다. 유원상은 “타자들이 워낙 잘치니까 투수들이 많이 도움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50경기 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유원상은 “팬들이 아직 야구장을 못 오시지만 집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좋은 성적이 나서 원하는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체육 요람이자 예술 총아… 서울 맨 위에서 격동의 역사를 목도하다

    체육 요람이자 예술 총아… 서울 맨 위에서 격동의 역사를 목도하다

    첫 돔구장 ‘장충체육관’… 스포츠 중심지김일·천규덕·장영철이 이끈 프로레슬링가난한 시절 찌든 마음에 통쾌한 선물로 김수영·박인환·변영로 등 문인·예술가전쟁 후 활동무대 명동서 국립극장 개관남산으로 이전한 후 문화의 새 뿌리로 ‘남산서울타워’ 1980년 일반에 처음 공개서울·지방 사람·외국인 인기 관광 코스서울은 역사 이래 한반도에 영토를 둔 나라들의 각축장이었다. 조선의 도읍이 되면서 역사의 전면에 나서게 됐고, 지금까지 역사의 중심축이다. 이곳에 있는 유무형의 문화재가 지난날 이야기라면, 시민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2000년 역사의 단층 위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도 역사의 한 줄이 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7차 남산산책’ 편이 지난 11일 열렸다. 참가자들은 남산의 동쪽 장충체육관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을 지나 남산의 서쪽 남대문시장까지 서울미래유산을 찾아 함께 걸었다.1960년대 중반 장충체육관은 우리나라 스포츠의 중심지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이었으며 각종 운동경기와 다양한 행사가 열린 곳이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던 종목은 프로레슬링과 권투였다. 아련하게 귓전에 맴도는 말, ‘여기는 장충체육관 특설링입니다’. 프로레슬링이 열리는 날 체육관은 만원이었다. 박치기의 왕 ‘김일’, 당수의 명수 ‘천규덕’, 비호 ‘장영철’ 세 명은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을 이끄는 주축이었다. 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시절, 링 위의 그들은 일상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쾌하게 뚫어 주는 명약이었다. 상대 선수의 공세와 반칙에 당하던 김일 선수가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가 체중을 실어 상대방의 머리를 향해 박치기를 하면 관중과 텔레비전을 보던 사람들은 엉덩이를 들썩이며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김일 선수의 박치기가 상대 선수의 이마에 꽂힐 때마다 사람들은 “잘한다”, “잘한다”를 외쳤다. 천규덕 선수의 당수가 상대 선수의 가슴팍을 내리칠 때도 그랬다. 레슬링 경기가 끝나면 동네 아이들은 항상 모이는 친구 집에서 레슬링을 했다. 김일 선수의 박치기를 따라 했다가 머리에 혹이 나는 아이들도 있었다.김일 선수는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레슬링 세계 챔피언이 됐다. 권투에는 김기수 선수가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권투 세계 챔피언인 그도 장충체육관의 스타였다. 1963년 개장한 장충체육관은 2012년부터 리모델링을 시작, 2015년에 재개장했다. 새롭게 단장한 그곳에서 배구와 격투기 등 여전히 각종 운동경기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때 사람들 사이에서 장충체육관을 필리핀에서 무상으로 지어 줬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장충체육관 부근에는 1971년에 지어진 장충리틀야구장이 있다. 서울에 하나밖에 없는 유소년야구장이다. 이곳에서 야구를 하며 뛰어놀던 어린 선수들은 1983년, 1985년, 2014년에 세계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어릴 때 이곳에서 야구를 했던 선수 가운데 박찬호와 이승엽도 있었다. 배우 송강호와 김혜수가 열연한 영화 ‘YMCA야구단’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장충리틀야구장 위에 있는 테니스장도 1971년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테니스 선수인 이덕희와 김봉수, 이형택 등 테니스 스타의 땀이 어려 있는 곳이다. 호주 오픈 본선 진출, US오픈 16강, 프랑스 오픈 본선 진출 등 이덕희 선수의 ‘한국 최초 기록’은 화려하다. 이번 미래유산 답사 코스는 아니지만 장충체육관 북쪽 약 1㎞ 거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자리에 동대문운동장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경성운동장으로 시작, 해방 이후 서울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1959년에 재개장한 뒤 잠실에 종합운동장이 생기면서 동대문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프로야구와 축구가 없던 시절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축구와 야구의 인기는 지금의 프로 경기 못지않았다. 특히 동대문야구장은 봉황기,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대회 등이 열리면 출신 지역과 학교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TV는 물론 라디오에서도 경기를 중계했다. 그 시절 최동원 선수는 최고의 고교야구 스타였다.장충체육관, 장충리틀야구장, 장충테니스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국립극장으로 연결된다. 국립극장의 역사는 1950년 지금의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에서 시작됐다. 첫 공연 작품은 ‘원술랑’이었다. 그해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 동안 5만명이 넘는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다. 팬레터가 쇄도했다. “사랑하는 이를 눈물로 웃으며 보내는 예쁜 공주, 화랑 원술랑을 사모했던 것이 잘못일까?”라는 당시 어떤 팬이 보낸 팬레터의 한 대목이 남아 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국립극장은 대구에서 문을 열게 된다. 휴전협정을 맺은 다음해 미국 여배우 메릴린 먼로가 위문 공연 차 우리나라를 찾았다. 당시 ‘춘향전’에 출연한 배우 백성희와 촬영한 기념사진이 남아 있다. 전쟁이 끝난 명동에 김수영, 박인환, 오상순, 이봉구, 변영로 등 문인과 음악가, 미술 분야의 예술인이 모여들었다. 1956년 박인환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노래로도 만들어진 시 ‘세월이 가면’을 남겼다. 폐허가 된 명동에서 예술혼은 그렇게 피어나고 있었다. 박인환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57년 국립극장은 명동에 둥지를 튼다. 환도 기념 공연 작품은 카를 쇤헤어의 ‘신앙과 고향’이었다. 희곡 현상 공모도 했다. ‘딸들은 자유연애를 구가하다’가 제1회 당선작이었다. 1961년 극장 리모델링을 시작해 1962년 3월에 새롭게 개관했다. 이때 ‘국립극단’이 발족됐다. 국립극장은 명동 시대를 끝내고 1973년 10월 지금의 자리인 남산으로 이전한다. 국립극장 남산 시대의 문을 연 개관 기념 공연은 ‘성웅 이순신’이었다. 240여명이 출연한, 당시 한국 연극 사상 최대 규모의 작품이었다.국립극장을 뒤로하고 남산서울타워로 향한다. 조선 시대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남산순환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 있지만 무더운 날씨와 한정된 시간 때문에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남산 정상 못 미쳐 넓은 터가 버스 종점이다. 종점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일행이 출발했던 장충체육관의 돔 지붕이 보인다. 그 풍경을 뒤로하고 정상으로 올라간다. 짧은 오르막길을 다 오른 후 오른쪽으로 돌아 전망데크에서 서울 도심을 조망했다. 서울 도심에 조선 시대 한양도성의 경계를 그려 본다. 발 딛고 서 있는 남산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성곽은 출발 지점인 장충체육관 뒤편으로 이어져 동대문을 만난다. 동대문을 지난 성곽은 낙산 줄기 주택가 사이를 비집고 올라 낙산 정상에서 숨을 고른다. 성곽은 백악산(북악산)을 지나고 그 품에 조선 시대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을 품었다.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성곽이 다시 남산으로 흘러온다. 그 가운데 서쪽에서 동쪽으로 청계천이 흐른다. 청계천의 상류를 웃대라고 했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촌은 웃대의 한 마을이었다. 청계천으로 흘러드는 계곡 물줄기가 만든 풍경이 선경이라 시인 묵객들이 모여들었다. 겸재 정선이 살던 집은 현재 경복고등학교 자리다. 백사 이항복은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의 한쪽 끝부분에 필운대라는 둥지를 틀었다. 송석원시사는 중인 출신의 문인들이 시서화를 창작하는 공간으로 유명했다. 하류는 아랫대로 군영이 많았다. 조선 후기에 군사체제와 경제체제가 흔들리자 군영의 군인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리기도 했다. 현재 훈련원공원이 있는 곳이 훈련원이었는데, 조선 후기 훈련원 군사들이 농사지은 배추가 유명해 ‘훈련원 배추’로 팔렸다고 한다. 청계천 중류 중촌은 저잣거리이자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종로 남대문 주변에는 시장이 있었다. 의원, 역관, 꼭지(광통교와 수표교 등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활동했던 한양의 거지 조직), 전기수(소설을 읽어 주고 일정한 보수를 받는 사람)가 서로 얽혀 살았다. 지리적으로 중촌의 북쪽은 북촌이다. 당대 권력의 중심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중촌의 남쪽에는 남촌이 있었다. 양반 중 무반 쪽 사람들과 벼슬 없는 선비들이 많이 살았다. 그곳이 남산 기슭이었다.남산 정상 전망데크는 여러 곳이다. 그곳을 돌아다니며 도심 풍경을 봐도 좋고 남산서울타워 전망대(유료)에 올라 전망을 즐겨도 좋다. 남산서울타워는 전체 높이가 236m가 조금 넘는다. 남산의 해발고도가 270m다. 1971년 탑신과 철탑의 공사를 마쳤다. 전망대는 1975년에 생겼으며 일반에 공개된 건 1980년이다. 남산서울타워는 관록의 여행지이자 유행을 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 사람은 물론 지방에 사는 사람, 외국인 등 서울을 찾은 사람들의 인기 관광코스다. 남산서울타워 전망대를 한 바퀴 돌며 굽어보는 시야에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온다. 남산서울타워를 뒤로하고 남대문 쪽으로 내려가는 길, 한양도성 성곽이 길을 안내한다. 백범광장을 지나 남대문 쪽으로 향한다. 오전 10시에 출발한 걸음은 낮 12시를 조금 넘겨 도착했다. 배가 고프다. 남대문시장으로 향한다. 오늘의 도착지 서울미래유산 남대문시장, 조선 태종까지 거슬러 오르는 시장의 역사를 뒤로하고 먹을 것이 넘쳐나는 골목으로 향한다. 50년을 넘긴 밥집이 여럿이다. 국밥에 곰탕, 닭곰탕, 칼국수, 갈치조림 등 한 끼 밥도 좋고 길거리 음식도 좋다. 돌아보니 출발했던 장충체육관 앞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장충동 족발거리도 있었구나! 글 장태동 여행작가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규제 약발은 안 먹히고 초대형 프로젝트만 8개 ‘강남 불패’

    규제 약발은 안 먹히고 초대형 프로젝트만 8개 ‘강남 불패’

    ‘정부는 강남 집값을 잡으려고 하는 걸까, 올리려고 하는 걸까.’ 서울 강남에 대형 개발이 몰려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형 개발만 8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비롯해 현대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SRT 수서역세권 개발,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잠실·삼성동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이 줄줄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들은 1970년대 대규모 개발 계획으로 환골탈태했던 강남을 또 한 번 천지개벽하게 할 ‘8대 프로젝트’라고 불린다. 정부의 강남 집값 옥죄기와는 정반대로 강남 부동산을 들썩이게 할 호재로 통한다. 현 정부뿐 아니라 차기 정부 내내 집값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정부가 그 어떤 규제책을 쏟아내더라도 ‘강남 불패’ 신화가 힘을 얻는 이유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 조성 사업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총사업비를 1조 7459억원으로 책정하고, 지난 10일 조달청에 공고를 냈다. 정부 부담금은 4500여억원이고, 나머지는 시 예산과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설계는 모두 마쳤는데, 정부와 총사업비가 협의돼야 공사를 발주할 수 있었다”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입찰을 통해 사업자가 선정되고, 12월 실시설계와 함께 흙막이 공사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인 우선시공분이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 400여억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우선시공분만 하기 때문에 올해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삼성역~봉원사역 사이 630m 구간 지하에 지하 7층, 24만㎡ 규모로 개발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노선) 2개 노선,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서울 지하철 2·9호선, 50여개 노선의 버스와 택시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엔 폭 70m, 길이 250m의 광장이 생긴다.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당초 2023년 완공보다 4년 늦어졌다. GTX 설계 과정에서 공기에 차질이 생겼고,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근로기준법이 바뀌면서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복합환승센터 완공에 이어 삼성역에 고속철도(KTX)까지 정차하는 걸로 확정되면 일대 부동산에 또 한 번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가 2017년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계획엔 GTX-A·C 노선, KTX 연장 노선(수서~의정부),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 4개의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해 2월 수서역에서 삼성역을 거쳐 의정부까지 이어지는 KTX 연장 노선이 양주 옥정의 덕정역을 출발해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역을 거쳐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GTX-C 노선과 겹쳐 경제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KTX는 삼성역에 정차할 수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KTX 노선을 수서에서 의정부까지 연결해야 통일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며 “삼성역 KTX 정차를 전제로 기본설계를 했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철은 국가철도이기에 삼성역 KTX 정차 여부는 서울시가 관여할 부분도 아니고, 한 정거장 옆에 수서역이 있다”며 “운영 효율성과 국민 편익, 지속적인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서울시 제안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신사옥 GBC는 지난 5월 착공을 위한 마지막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2014년 9월 10조 5500억원에 옛 한전 부지를 매입한 지 약 6년 만이다. 대지 7만 4148㎡에 건축면적 3만 4503.41㎡, 건폐율 46.53%로 높이 569m,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지어진다. 업무시설, 숙박시설, 공연·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엔 전망대가 조성된다.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GBC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만 264조 8000억원에 달하고, 고용창출 효과는 121만 5000명, 세수 증가분도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GBC를 개발하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에 1조 7491억원 규모로 공공기여를 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가 위탁을 받아 공사하고, 나머지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아 공사를 한 뒤 기부채납한다. 삼성동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될 국제교류복합지구(SID·Seoul International District) 사업도 시동이 걸렸다. 지난 5월 28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가 통과됐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199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12만㎡(전시장 10만㎡, 회의장 2만㎡), 70층 높이 뉴트레이드타워(제2무역센터), 관람석 3만 5000석 규모 야구장, 관람석 1만 1000석 규모 스포츠 콤플렉스, 수상 요트 계류 시설을 갖춘 수변 레저시설 등 마이스·스포츠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급호텔(300실), 비즈니스호텔(600실), 상업시설 등도 들어선다. 스포츠·마이스 시설은 2025년, 호텔 등 부속시설은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수서역세권 개발 사업은 5145억원을 투입해 수서역 일대 38만 6479㎡에 환승센터, 상업·업무·유통시설, 공동주택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11년 추진됐다.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다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2026년 예정대로 완공되면 수서역 인근엔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2530가구의 공동주택과 백화점,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현재 운영 중인 SRT와 3호선, 분당선 외에도 GTX-A 노선, 수서~광주선, 과천~위례선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강남구 최대 판자촌인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도 정식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가 지난달 11일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하면서다. 2016년 12월 구역 지정 이후 4년 만이다. 실시계획 인가를 시작으로 토지 보상을 거쳐 2022년 착공,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구룡마을은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의 사유지에 형성된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이다. 1980년대 중후반 도시 내 생활터전을 잃은 철거민 1100여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 강남 전역이 차례로 개발되는 동안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며 원래 모습을 유지해 왔다. 월릉 인터체인지에서 경기고 앞 영동대로에 이르는 10.4㎞ 구간에 4차 도로 터널을 짓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파주 운정~삼성~화성 동탄 간 83.1㎞를 잇는 GTX-A 노선과 GTX-C 노선, 위례신도시~삼성역~신사역 간 14.7㎞를 잇는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은 강남 중심 교통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대대적인 강남 개발에 따른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GBC·국제교류복합지구, 이 3개의 초대형 프로젝트만 해도 강남의 상전벽해를 이끌 건데, 8대 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되면 강남 부동산에 메가톤급 핵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만수 “올해는 베트남 야구 전도사”

    이만수 “올해는 베트남 야구 전도사”

    동남아시아 라오스에 야구를 알린 ‘헐크’ 이만수(62) 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감독이 “올해는 베트남 야구를 위해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8일 “지난해 12월 말부터 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체육교사로 재직하며 베트남에서 야구를 알리고 있는 이장형 선생과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과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 선수 모집, 야구장 건립 등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늦어지고 있지만 확산세가 줄어들면 베트남으로 들어가 베트남 국가대표 선출부터 시작할 생각”이라면서 “이장형 선생이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과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베트남 정부 인사 및 관계자, 기업들과 협의하는 한편 야구장 건설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감독은 앞서 2014년부터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는 데 앞장섰다. 현지에서 야구단을 창단하고 야구협회를 설립하며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11월 라오스 최초 야구리그가 출범했으며 지난 4월에는 라오스 최초 야구장까지 건립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수욕장·워터파크는 여는데… 프로스포츠에만 왜 그러세요?

    해수욕장·워터파크는 여는데… 프로스포츠에만 왜 그러세요?

    방역 매뉴얼 발간 등 준비하다가 급제동문체부 “입장 허용 시점·규모 아직 미정다른 위락시설과 형평 문제도 협의할 것”야구 수입 320억 증발… 구단들 고사 위기이르면 지난 주말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전망됐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일각에선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감염 위험이 더 높은 다중 위락시설은 개방하면서 프로스포츠만 엄격하게 관중 입장을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해 매뉴얼도 발간하고 구단들과도 계속 소통하며 준비를 마쳤지만 아직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별다른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며 “야구장은 다른 시설들에 비해 좀더 상징성이 있어서 관중 입장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구단들 입장에선 손해가 막심해서 재정 사정이 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지난달 말 정부 방침 발표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유관중 전환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한 논의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축구 연맹은 추가 선수 등록이 끝나는 오는 22일 즈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중 입장 허용 논의를 하다가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논의가 멈췄다”며 “세부계획에 대해 방역당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 언제부터 관중을 받을지, 어느 정도 규모로 받을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이어 “다른 위락시설은 개방하고 스포츠만 허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그 부분을 근거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는 7일까지 268경기(전체 일정의 37.2%)를 소화했지만 아직까지 관중 수입이 ‘0’이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 수입 1억 1921만원을 이번 시즌에 적용하면 벌써 319억 4828만원의 수입이 증발했다. 팀당 27경기로 단축 시즌을 치르는 프로축구는 이날 현재 팀당 10경기(전체 37%)를 마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실이 된 MLB ‘꿈의 구장’… 김광현 볼 수 있을까

    현실이 된 MLB ‘꿈의 구장’… 김광현 볼 수 있을까

    “야구장을 짓는다면 그들이 올 것이다.” 1989년 개봉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꿈의 구장’을 현실에서 재현하려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계획이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예정이다. 특히 올해 MLB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등판할 수도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BC 스포츠는 오는 8월 14일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건립되는 임시 경기장에서 열리는 ‘꿈의 구장’ 매치업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세인트루이스전으로 결정됐다고 2일 보도했다. 영화 ‘꿈의 구장’은 MLB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 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계시를 받은 주인공이 옥수수밭에 경기장을 만들자 당시 사건으로 영구 제명된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경기를 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8월 MLB 사무국은 ‘꿈의 구장’ 영화의 실제 배경인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임시 야구장을 짓고 뉴욕 양키스와 화이트삭스의 경기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을 치르게 되면서 올해 MLB는 양대 리그가 아닌 지구 단위로 경기 일정이 편성됐고, 이에 따라 화이트삭스(중부지구)의 상대는 양키스(동부지구)에서 세인트루이스(중부지구)로 바뀌었다. 김광현이 올해 MLB에 연착륙해 기회를 잡게 된다면 이 경기 출전 가능성도 생긴다. 현재 꿈의 구장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장이 세워진 다이어스빌은 시카고에서 약 322㎞,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약 563㎞ 거리다. 관중 입장 허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된다면 무관중으로 치러질 수 있다. 전국 TV 중계는 확정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감정 빼고 데이터로, 팬심 대신 소신으로… 작지만 큰 ‘영웅군단’

    감정 빼고 데이터로, 팬심 대신 소신으로… 작지만 큰 ‘영웅군단’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에이스 투수와 타자 없이도 지난 6월 한 달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19승·승률 0.76)를 수확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키움은 외국인 1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개막 이후 4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으며, 올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도 극심한 부진 끝에 퇴출됐다. 그럼에도 키움은 현재 2위를 달리며 1위 NC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키움이 올해만 이렇게 잘하는 게 아니다. 키움은 재벌그룹 소유가 아닌 스몰마켓 구단이지만, 이런저런 악조건 속에서도 수년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은 2017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강정호와 박병호 등 주축 선수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일부 선수가 추문으로 이탈, 대표이사의 사법처리 등 악재가 돌출했을 때도 키움은 추락하지 않았다. MLB에서 스몰마켓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은 가뭄의 콩 나듯 드물다는 점에서 보면 가히 ‘연구대상’이라 할 만하다. 키움의 성공 비결은 구단 리더십과 프런트가 사적 인연과 감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 중심, 즉 ‘스포츠의 논리’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은 전력분석팀에서 일찌감치 MLB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도입해 운영해 왔고, 퓨처스리그는 물론 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선수들의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해 왔다. ‘구단주’가 지근거리에 있는 목동 야구장에 가서 아마추어 야구를 직관하며 발탁할 선수를 직접 낙점해 왔기 때문에 스카우트들의 농간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키움은 매년 신인왕 후보를 배출할 만큼 신인드래프트와 트레이드 성과도 좋았다. 대표적 사례가 2011년 LG에서 키움(당시 넥센)으로 이적해 KBO 대표 홈런타자가 된 박병호다. 2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량으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절대 1군으로 부르지 않는 원칙도 일관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키움은 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팀이다. 올 시즌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 장재영도 키움을 입단하고 싶은 팀 1순위로 꼽았다. 반면 빅마켓임에도 수년간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구단의 경우는 야구 문외한을 구단 사장으로 앉히는가 하면 구단주가 선수 기용 등에 일일이 간섭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 역사가 긴 빅마켓 구단들은 극성 팬들이 선수 기용에서부터 구단 운영까지 일일이 훈수를 두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는 바람에 코칭스태프가 팬들 눈치까지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키움은 팬층이 얇고 극성팬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팬심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선수 기용과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중인 광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

    코로나19 확산 중인 광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

    광주에서 지난달 30일 하루동안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일에도 9명이 추가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광주에서는 지난 3월 31일 이후 확진자 발생이 거의 없다가 최근 5일 동안 모두 32명으로 늘어나는 등 단기간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 4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에서 57~63번째 등 7명과 씨씨씨 아가페 입소자 2명(65·65번째) 등 모두 9명이 추가됐다. 46번째 확진자 A씨는 동구 씨씨씨 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면서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됐다. 그는 앞서 같은달 28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광주사랑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직장인 동구 아가페실버센터에서 낮 12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A씨가 접촉한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 45명과 당일 교회예배 참석자 등의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입소자2명과 교회신도 7명 등 9명이 이날 양성으로 추가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동안 광륵사 관련 6명, 금양오피스텔 9명, 해피뷰병원 5명, 광주사랑교회 7명, 아가페실버센터 3명, 기타 2명(해외 1명) 등 총 32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실내 50명,실외 10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내려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시교육감과 지방경찰청장·군·종교계 대표 등 각급 기관장과 공동으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치키로 결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일부터 2주 동안 광주에서는 대규모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 집회와 모임이 금지된다. 준수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집합금지, 손해배상 등이 청구된다.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모든 공공시설도 15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프로야구장 입장도 당분간 금지된다. 고위험 시설인 클럽·유흥주점·PC방 등의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 조치가 시행된다. 확진자가 나온 병원과 요양 시설 등은 원칙적으로 면회를 금지하고 시설 종사자 중 유증상 자는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방침이다. 학교와 종교시설은 2주간 수업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지만, 2단계는 외출과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결혼식·장례식 등에도 50명이상이 모이면 안되는 만큼 후유증이 우려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한 광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광주에서 지난달 30일 하루동안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일에도 9명이 추가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광주에서는 지난 3월 31일 이후 확진자 발생이 거의 없다가 최근 5일 동안 모두 32명으로 늘어나는 등 단기간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 4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에서 57~63번째 등 7명과 씨씨씨 아가페 입소자 2명 등 모두 9명이 추가됐다. 46번째 확진자 A씨는 동구 씨씨씨 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면서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됐다. 그는 앞서 같은달 28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광주사랑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직장인 동구 아가페실버센터에서 낮 12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A씨가 접촉한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 45명과 당일 교회예배 참석자 등의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입소자2명과 교회신도 7명 등 9명이 이날 양성으로 추가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동안 광륵사 관련 6명, 금양오피스텔 9명, 해피뷰병원 5명, 광주사랑교회 7명, 기타 3명(해외 1명) 등 총 32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실내 50명,실외 10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내려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시교육감과 지방경찰청장·군·종교계 대표 등 각급 기관장과 공동으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치키로 결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일부터 2주 동안 광주에서는 대규모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 집회와 모임이 금지된다. 준수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집합금지, 손해배상 등이 청구된다.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모든 공공시설도 15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프로야구장 입장도 당분간 금지된다. 고위험 시설인 클럽·유흥주� ㅗ樣쳤笞鐸ㅃ酉×Ы응櫻짶C방 등의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 조치가 시행된다. 확진자가 나온 병원과 요양 시설 등은 원칙적으로 면회를 금지하고 시설 종사자 중 유증상 자는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방침이다. 학교와 종교시설은 2주간 수업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지만, 2단계는 외출과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결혼식·장례식 등에도 50명이상이 모이면 안되는 만큼 후유증이 우려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외국인 2명 없이 6월 승률 1위...이유는 키움의 ‘야구중심주의’

    외국인 2명 없이 6월 승률 1위...이유는 키움의 ‘야구중심주의’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에이스 투수와 타자 없이도 지난 6월 한 달 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19승·승률 0.76)를 수확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키움은 외국인 1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개막 이후 4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으며, 올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도 극심한 부진 끝에 퇴출됐다. 그럼에도 키움은 현재 2위를 달리며 1위 NC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키움이 올해만 이렇게 잘하는 게 아니다. 키움은 재벌그룹 소유가 아닌 스몰마켓 구단이지만, 이런저런 악조건 속에서도 수년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은 2017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강정호와 박병호 등 주축 선수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일부 선수가 추문으로 이탈, 대표이사의 사법처리 등 악재가 돌출했을 때도 키움은 추락하지 않았다. MLB에서 스몰마켓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은 가뭄의 콩나듯 드물다는 점에서 보면, 가히 ‘연구대상’이라 할 만하다. 키움의 성공 비결은 구단 리더십과 프런트가 사적 인연과 감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 중심, 즉 ‘스포츠의 논리’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은 전력분석팀에서 일찌감치 MLB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도입해 운영해왔고, 퓨처스리그는 물론 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선수들의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해왔다. ‘구단주’가 지근거리에 있는 목동 야구장에 가서 아마추어 야구를 직관하며 발탁할 선수를 직접 낙점해왔기 때문에 스카우터들의 농간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키움은 매년 신인왕 후보를 배출할 만큼 신인드래프트와 트레이드 성과도 좋았다. 대표적 사례가 2011년 LG에서 키움(당시 넥센)으로 이적해 KBO 대표 홈런타자가 된 박병호다. 2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량으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절대 1군으로 부르지 않는 원칙도 일관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키움은 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팀이다. 올시즌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 장재영도 키움을 입단하고 싶은 팀 1순위로 꼽았다. 반면 빅마켓임에도 수년간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구단의 경우는 야구 문외한을 구단 사장으로 앉히는가 하면 구단주가 선수 기용 등에 일일이 간섭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 역사가 긴 빅마켓 구단들은 극성 팬들이 선수기용에서부터 구단운영까지 일일이 훈수를 두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는 바람에 코칭스태프가 팬들 눈치까지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키움은 팬층이 얇고 극성팬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팬심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선수 기용과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메이저리그 코로나19 대응지침 발표...짐머맨, 로스, 리크 불참 선언

    메이저리그 코로나19 대응지침 발표...짐머맨, 로스, 리크 불참 선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코로나19 대응 지침과 2020시즌 달라진 규정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시즌이 미뤄진 끝에 팀당 60경기 체제로 치르지만 주전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시즌 불참 선언이 잇따르면서 반쪽 짜리 리그가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 필드를 포함한 야구장 시설 전구역에서 침을 뱉으면 벌금을 낸다. 해바라기 씨, 땅콩 껍질, 타바코도 마찬가지다. 다만 껌은 씹을 수 있다. 야구장에서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서 구단 끼리 경기 전, 훈련도중, 경기 후 사교 행위가 금지된다. 양 팀 선수들은 약 1.8m(6피트) 내에 접근하면 안 된다. 경기가 진행되고 있지 않을 때 수비수는 주자와 거리를 둬야 하고 1,3루 주루코치는 주자와 거리를 둬야 한다. 감독, 선수가 항의를 위해 심판 근처에 가는 경우에도 약 1.8m(6피트) 이내 접근할 수 없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과 출전정지, 방출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투수는 마운드에서 손가락을 핥는 대신 물기 있는 천을 통해 손가락을 닦을 수 있다. 사전 라인업 교환은 수기로 적은 카드 대신 MLB가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한다. 내셔널리그는 사상 처음으로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는 풍경은 볼 수 없게 됐다. 연장전에서는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 규칙이 적용된다.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최소 3타자 이상을 상대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개막에 앞서 최대 30명의 로스터를 제출한다. 이후 로스터는 최대 28명, 포스트시즌에는 26명으로 줄어든다. 9월 확대 로스터는 적용하지 않는다. 더블헤더 때는 특별 엔트리를 활용할 수 있다. 원정 경기는 포수 1명을 포함해 예비 선수 3명이 동행할 수 있다. 부상자 명단은 10일 혹은 45일만 쓸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베테랑 라이언 짐머맨(36)과 한국계 우완 투수 조 로스(27)가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짐머맨은 최근 갓 태어난 셋째 아이와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의 건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투수 마이크 리크(33)는 에이전트를 통해 코로나19 위협에 노출될 수 없다며 시즌 출전을 포기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이안 데스몬드(35)도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한 아내와 지금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고 있는 네 명의 어린 자녀들과 집에서 함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즌을 포기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밥 맥클러(68), 빌 에버스(66) 등 두 명의 코치가 고령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해 새 시즌을 함께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 시대 뉴노멀, 한국프로야구 꽃인 응원문화 어떻게 될까

    코로나19 시대 뉴노멀, 한국프로야구 꽃인 응원문화 어떻게 될까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프로야구 경기에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10개 구단은 방역과 안전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비말 전파 우려로 한국 야구 문화의 꽃인 ‘육성응원’을 자제토록 보건 당국이 권고함에 따라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구단들은 일단 육성·어깨동무 응원 대신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율동과 도구를 활용한 응원을 구상하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깃발 응원과 함께 팬들에게 노란 수건을 나눠주고 이를 응원도구로 활용할 것”이라며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는 응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에는 이닝 교대 시간에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뛴다든가 떼창을 해왔는데 이를 지양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흥겹게 춤추는 선에서 끝낼 것”이라고 했다. 올해부터 10개 구단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막대 풍선 판매를 금함에 따라 LG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막대 풍선과 같은 효과를 내는 대용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8회 팬들이 모두 일어나 열중쉬어 자세에서 배를 튕기며 ‘최강 한화’를 앰프 장치의 도움 없이 순수 육성으로만 외치는 응원이 트레이드 마크인 한화는 고민이 크다. 한화 관계자는 “과거 현장에서 녹음된 육성 응원을 틀어놓고 마스크를 쓴 팬들이 일어서서 동작을 따라하는 정도로 할 것 같다”며 “그렇게 해도 일부 팬이 소리 지르는 걸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팬들 대신 배터리 뒤편 응원석을 지키고 있던 인형들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소외 가정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팬들에게 굿즈를 증정하고 선수들과 직접 스킨십하는게 저희 팀의 주된 팬 서비스 였는데 둘 다 할 수 없게 됐다”며 “대구가 코로나19 피해가 심했던 곳이니까 오시면 힐링하는 마음에서 보실 수 있도록 테마를 잡아서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중”이라고 했다. kt 위즈 관계자는 “육성 응원은 하지 않고 음악을 틀어서 동작을 따라하는 응원, 함께 퀴즈나 댄스 대결을 하는 온·오프라인 응원전도 계획중”이라며 “더운 여름에 관중석에 물을 뿌리는 워터 페스티벌은 올해는 없을 예정”이라고 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도 “야구장 오신 분들께 육성 응원 대신 충족할 수 있는 시각적인 표현을 찾고 있다”며 “예를 들어, 원래 소리를 지르면서 수건을 흔드는 응원이 있는데, 소리는 지르지 않고 수건을 활용해 음악에 맞춰 율동으로 표현하는 식”이라고 했다. KIA 타이거스 관계자는 “선수단 사기 유지를 위해 치어리더 응원단은 유지한다”며 “관중 유입 늘게 하려면 오히려 응원을 더 자제하고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팬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에 안타까워 하면서도 적극적인 응원 장려에는 회의감을 가졌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팬들에 대한 팬서비스는 두번째 문제다. 첫번째는 팬들의 안전”이라고 했다. SK 와이번스 관계자도 “직관의 첫번째 재미는 관람이다. 응원도 중요하지만 팬들의 안전 위해 KBO 가이드라인 준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야구 수용 규모의 30%·축구 40% 관중 희망

    야구부터 종목별 순차적 전환 가능성 온라인 예매·지정좌석제 등 안전 우선 정부가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국내 스포츠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입장 규모와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역 당국, 각 스포츠 단체들의 협의를 거쳐 이번 주중 확정된다. 스포츠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7월 첫째 주말부터 종목별로 순차적인 유관중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는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 방안’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프로스포츠 경기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28일 밝혔다. 5월 5일 프로야구, 8일 프로축구, 14일 프로여자골프 등 지난달 잇따라 개막한 국내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 왔다. 정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1~3단계로 구분하기로 하고 현재 ‘생활 속 거리두기’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스포츠 행사에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는 1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관중 입장은 다시 금지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당장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지 않는 이상 이르면 이번 주부터 프로야구와 축구, 골프 경기 등에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경기장 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과 함께 철저한 방역 매뉴얼을 수립·점검할 계획”이라면서 “관중 입장 규모나 시기 등은 각 종목의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별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로야구는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 안팎, 프로축구는 최대 40% 수준의 관중 입장을 희망하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인 증원을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는 환영 입장을 보이면서도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라 고강도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하는 흐름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를 의식해 인전한 스포츠 관람을 강조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정부 기준에 따라 야구장 방역을 철저하게 시행해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야구와 축구 등은 온라인 예매와 지정 좌석제 실시,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발열 확인, 거리 두고 좌석 배치, 육성 응원 자제,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 매뉴얼을 마련해 놓고 보강하는 상황이다. 종목별 협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프로야구는 7월 첫 주말 3연전이 시작되는 3일부터, 프로축구는 11라운드가 시작되는 둘째 주말 10일부터 부분적인 관중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프로스포츠계 관계자는 “한꺼번에 유관중 전환이 이뤄지는 게 아니라 한 종목이 먼저 시작하고 추이를 보며 다른 종목이 이어 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LG전자, 수원 KT구장에 330m ‘최장’ LED 사이니지 설치

    LG전자, 수원 KT구장에 330m ‘최장’ LED 사이니지 설치

    LG전자가 스타디움 전용 LED 사이니지를 처음으로 국내 야구장에 공급했다. LG전자는 경기 수원의 ‘수원KT위즈파크’ 내 띠전광판을 LG LED 사이니지로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1루부터 3루까지 내야석 바로 위 외벽에 설치된 띠전광판은 가로 330m, 높이 1m로 국내 야구장에 설치한 LED 사이니지 가운데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이번에 설치된 LED 사이니지는 휘도(광원의 단위 면적당 밝기 정도)가 6000니트로 밝아 관중석에서도 손수 소개나 각종 이벤트, 응원 문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1초에 400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4000헤르츠(Hz)의 고주사율로 매 순간 변화하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충실히 포착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LG전자는 그라운드 내 백스톱(본루 뒤쪽 공간)에도 LED 사이니지를 활용한 높이 약 1.5m, 가로 약 9m 크기의 광고물을 선보였다. 임정수 LG전자 한국B2B마케팅 담당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LG 사이니지의 혁신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 가치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양준혁, 12월의 신랑 “신부는 오랜 팬”(종합)

    양준혁, 12월의 신랑 “신부는 오랜 팬”(종합)

    프로야구 해설위원 겸 방송인 양준혁이 결혼한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해설위원 양준혁(51)이 오는 12월 품절남이 된다. 양준혁 측은 28일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며 “날짜나 결혼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준혁의 최측근은 예비 신부에 대해서 “굉장히 밝은 분”이라며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음악 쪽 일을 하셨고, 인디밴드 보컬에 참여하기도 하셨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결혼 관련 세부 사항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12월에 진행되는 자선 야구대회를 결혼식 장소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양준혁의 결혼 소식은 방송가를 통해 흘러나왔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JTBC ‘뭉쳐야 찬다’에서 그의 결혼 관련 내용을 다룰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뭉쳐야 찬다’ 측은 “양준혁의 결혼 소식에 ‘뭉쳐야 찬다’ 멤버들 모두 크게 기뻐하며 축하해주고 있다. 이날 진행된 녹화 현장에 양준혁의 여자친구분이 와서 전설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준혁은 지난 1월 출연했던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오랜 팬이었던 여성과 열애 중임을 고백한 바 있다. 양준혁은 “올해 어떻게 해서든 (결혼을) 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야구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양준혁은 199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활약한 후 201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열여덟 시즌을 뛰며 타격왕 4회, 골든글러브 8회를 수상했고, 통산 2000안타·3500루타 등 각종 기록을 최초로 세우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는 해설위원과 방송인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늘의 눈] 강정호, 진심에서 ‘3년 반’ 떨어진 반성/최영권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강정호, 진심에서 ‘3년 반’ 떨어진 반성/최영권 체육부 기자

    “도미니카에서 선교사님을 만나 많은 회개를 했습니다.” 두 귀를 의심했다. 지난 23일 강정호의 사과 기자회견 현장에서 기자가 ‘2016년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했었는데 이유가 뭐였나’라고 묻자 강정호가 “당시만 해도 어리석었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덧붙인 말이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서 신애(전도연)는 아들을 유괴해 살인한 범인을 용서하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간다. 하지만 범인은 이미 신에게 구원받았기 때문에 용서받을 필요가 없다고 평온한 얼굴로 말한다. 충격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신애는 자신은 용서하지 않았다며 절규한다. 강정호가 속죄해야 할 대상은 지구 반대편 도미니카에 있는 생면부지의 선교사가 아니라 그를 사랑한 야구팬이었고 누군가의 음주운전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과 가족들이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2일 오전 2시 49분 서울 강남구 삼성역사거리에서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뒤 쫓아 온 경찰관에게 동승자였던 중학교 동창을 앞세워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블랙박스를 통해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자 진술을 번복했다. 그때 운전자가 자신이 아니었다는 거짓말이 들통난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 “야구로 보답하겠다”였다. 이후 그는 한 번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더이상 통하지 않자 한국 복귀를 결심했고 사건이 있은 지 3년 반 만에야 공개석상에서 사과했다. 만약 그가 아직도 메이저리그에서 잘나가는 선수였다면 한국에서 사과했을까. 프로야구의 모토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을 당한 선수가 야구장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는 게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일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 7개를 끼고 영구 결번이 유력했던 박한이는 술 마신 다음날 아침 ‘숙취운전’으로 딸을 학교에 데려다주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 규약상 강정호에게 중징계를 내릴 수 있었음에도 ‘솜방망이 징계’로 한국 복귀 길을 열어 줬다. 키움 히어로즈가 최종적으로 강정호를 뛰게 한다면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story@seoul.co.kr
  • 통진·월곶·하성 일대 641만㎡ 규모 평화경제특구 조성

    통진·월곶·하성 일대 641만㎡ 규모 평화경제특구 조성

    민선7기 경기 김포시장 정하영 호가 전반기 성과를 발판 삼아 후반기 과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시장은 취임 2주년에 즈음에 “북부권 일대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하고 통진읍·양촌읍에는 종합운동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올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내년 1월 개관 예정이며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연구용역은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2년간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폭증하는 행정 서비스 수요에 발맞춰 후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변화시켜 더 새로운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후반기 주요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민선7기 후반기 김포시의 전략과제를 살펴본다. ●평화도시 향한 힘찬 발걸음 중단 없어 정하영 시장은 “평화경제특구는 수십 년간 중첩규제로 큰 피해를 본 김포시가 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통진읍·월곶면·하성면 일대에 641만 4000㎡ 규모로 특구를 조성해 개성공단과 북한 접경지역을 지원할 교류협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평화경제특구 지정이 단순한 경제·산업 인프라 차원을 넘어 김포시가 남북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강하구는 70여년간 중립수역으로 생태계가 그대로 보전 되면서 천혜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한 북한을 근접 조망할 수 있어 평화통일에 대한 의식 고취와 함께 평화·생태 관광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한강 철책제거 및 수변공간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오는 7월 마치고 2021부터는 철책 제거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도 착공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내년 1월경 개관 예정이다. 김포시는 김포가 가지고 있는 생태와 평화자원을 바탕으로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연계된 고려 문화유산 디지털 체험관은 내년도 1월에, 애기봉 생태탐방로는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대중교통 확충… 격자형 철도망·교통기반시설 구축 김포시는 시민의 교통복지 증진과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급행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한 광역급행철도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경기도·부천시·하남시와 함께 경기 남부를 동서로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해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최적노선이 마련되는 대로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70만 이상 대도시 성장에 대비한 격자형 철도망 교통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5호선, 인천 2호선 연장은 김포시를 비롯해 인천시,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광역철도 확충을 위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의지를 보인 만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이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및 광역철도는 이 계획에 반영돼야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정 시장은 “평화와 문화·생태를 콘셉트로 하는 관광산업은 김포의 50년, 100년을 담보할 먹거리”라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시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중심으로 한 해강안 경관도로인 평화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말까지 노선을 지정한 후 내년도 보상과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김포시는 김포한강로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에 직접 연결되도록 하이패스IC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IC와의 이격거리 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영사정IC는 2015년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전용IC 설치공모에서 대상지로 선정됐지만 한국도로공사 내부 이견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한국도로공사와의 적극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사업타당성 평가를 진행하고 설계용역 등 사업추진 동력을 마련하고 2021년 하반기 보상에 들어가 2022년 착공을 거쳐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이 외에도 걸포3지구에 교통허브에 상업기능이 더해진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진행 중이다. 도심지 화물자동차 밤샘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공영화물차고지 건립사업과 김포골드라인·버스정류장 등 주요 거점간 단거리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한 공유전기자전거 운영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첨단산업도시 기반 조성으로 자족도시 구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리란 전망이 많다. 김포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활력화 TF팀을 이미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의 근간이라 할 주요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제조융합혁신센터는 양촌읍 학운리 일원(양촌산업단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다. 김포산업진흥원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입주하며 내년 4월 착공, 2022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난개발과 환경오염문제를 해소하고 체계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곶지구(E-City)를 미래형 첨단 주거단지로 개발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먹거리 산업인 전기자동차와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을 주요 전략사업으로 추진해 전기차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공장밀집지역 기본계획 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친 상태로 ‘2035 김포 도시기본계획’ 반영 후 2027년까지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515만 8000㎡를 도시개발법에 의한 복합도시 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농촌경제의 활력화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시는 체험관광 패키지를 추가로 개발하고 농촌체험 관광 전담조직 운영과 더불어 스마트팜 관광센터를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대명항은 연간 1523t 273억원 상당의 어획물을 생산하는 동시에 연간 50만명이 찾는 수도권 서북부의 유일한 항구이지만 어항 기능이나 편의시설 및 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시는 해양수산부가 낙후·고령화한 300개 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을 목적으로 계획한 인프라 현대화 및 자생기반 조성사업인 ‘어촌뉴딜 300 사업’도 응모를 준비 중이다. ●지역 간 균형발전 위한 개발사업 마무리 만전 민선7기 김포시는 쇠퇴한 원도심 재생을 통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변동 일원에 행정복지센터와 어울림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공모하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서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 등 3개 사업이 모두 선정돼 75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는 북변동 일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착공은 내년 6월 예정이다.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한강시네폴리스는 1조 2700억원을 들여 고촌읍 향산리·걸포동 일대 112만 1000㎡에 문화 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1년 사업승인 후 민간사업자 공모로 추진됐으나 10년 넘게 난항을 겪어 왔다. 하지만 민선7기 들어 출자자 변경을 통한 민간사업자 공모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사업을 정상화 했다. 현재 토지보상절차 진행 중으로 10월이면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풍무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격 진행 중이다. 김포도시공사와 민간기업 등이 공동 추진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으로 풍무역 배후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인 역세권 개발이 목표다. 김포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과 함께 김포시청을 중심으로 구도심의 기능 증진은 물론 교육·문화·주거가 어우러진 자족 도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단지 조성공사에 들어가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사우문화체육광장 개발도 진행 중이다. 민관 공동개발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사우동 6만 6711㎡에 800대분의 지하 주차장과 공공시설·공원, 1360여 가구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족한 공공청사와 주차공간 문제가 해결되고 사우사거리 일대 원도심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별 없는 교육복지 구현… 신도시 통합복지관 건립 민선7기 김포시는 교육 분야의 지원과 개선을 교통분야와 함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이 2019년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김포 관내 초 6·중 1 학부모 1631명과 초·중·고 교원 841명, 시·도의원 등 총 2484명을 대상으로 고교 평준화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3분의 2가 고교 평준화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시는 고등학교 입학 전형 변경으로 입시부담 감소와 학교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전인적 교육으로 민주시민 교육의 토대를 구축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신도시 지역 내 부족한 복지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통합사회복지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노인복지관, 장애인비전센터, 보훈회관, 청소년 문화의 집, 건강증진센터 등이 장기동 장애인복지관 옆 부지에 함께 들어서며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지리적으로 소외됐던 북부권 5개 읍면 문화·복지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도 확대된다. 민선7기 김포시는 사우동에 소재한 종합사회복지관에 이어 두 번째로 북부권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통진읍 마송리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대강당을 비롯해 요리교실, 프로그램실, 음악연습실, 상담센터, 드림스타트센터 등이 들어선다. 내년 3월 착공돼 2022년 준공 예정이다. 김포는 주요 문화시설로 김포아트홀과 아트빌리지가 있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성장에 따라 여전히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김포시는 김포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영상예술관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행정절차 진행 중이며 2023년 착공한다. 인구 증가에 따른 공공체육 기반시설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통진읍·양촌읍 일원에 종합운동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관람석 3만석 규모의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수영장, 빙상장, 씨름경기장, 야구장, 테니스장, 캠핑장 등이 들어선다.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의 공약 중 하나는 ‘1읍·면 1생활체육시설 건립’이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지역의 부족한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운양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영장, 실내체육관, 다함께 돌봄센터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2022년말 준공 예정이다. 북부권 보건을 위한 제2보건소도 통진읍행정복합청사 신축사업과 연계해 진행 중이며 지상 4층 규모로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민선7기 김포시의 핵심가치는 시민의 행복과 김포의 가치를 더욱 확실하게 높이는 것”이라면서 “교통과 교육·공원·문화·콘텐츠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의 실생활 만족도가 더욱 올라가도록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오는 7월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현장중심형’으로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고강도 혁신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순천 상사호야구장 주차장에서 무료 자동차극장 운영

    순천 상사호야구장 주차장에서 무료 자동차극장 운영

    전남영상위원회가 다음달 19일까지 한 달간 상사호야구장 주차장에서 무료 자동차극장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다. 상영 시간은 매일 오후 8시다. 국내 최신작과 해외 유명 작품, 가족들이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 등을 만날수 있다. 자동차극장은 (사)전남영상위원회와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전남독립영화협회에서 주관하고 K-water 주암지사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가로 14m, 세로 6m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족과 연인이 차 안에서 함께 간식을 즐기면서 안전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람 예약은 네이버폼(http://naver.me/G9brfO63)이나 전남영상위원회에 전화(061-744-2271)로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하루 차량 70대다. 관람객들은 가급적 이동을 최소화하고, 화장실 등을 이용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김종삼 전남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심리적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생활 속 거리는 지키면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활력 충전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영화 감상을 통해 기분 전환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동차극장 상영 프로그램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남영상위원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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