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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서 치맥은 되지만 함성·구호 못 외친다”

    “야구장서 치맥은 되지만 함성·구호 못 외친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접종 완료자는 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치맥)을 먹을 수 있게 됐지만 방역당국은 “함성, 구호를 외치며 응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중수본 정례 백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야구경기 도중 함성·구호 행위의 별다른 제지가 없었다는 질의에 “야구장에서 함성, 구호는 금지돼있다. 첫날이라 문제점이 드러난 것 같은데 협회 등과 철저히 지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조치하도록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세 단계에 걸쳐 방역수칙을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1차 개편에 따라 실내외 스포츠 경기는 1차 개편으로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정원의 50%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접종 완료자 전용 구역에서는 100% 정원을 채울 수 있고, 취식도 가능하지만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큰 목소리를 내며 응원할 수 없다. 손 반장은 “취식이 허용됐지만 마스크를 벗는 행위는 엄연히 감염 위험이 높다”며 “함성과 구호를 외치는 것 역시 마스크로의 감염 완전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방안을 지켜달라고 재차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마스크 착용을 통한 감염예방이 어려운 경우를 신중히 판단하려 한다. 서구권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논쟁이 있지만, 우리는 마스크의 감염 방지효과에 가치를 두고 있다. 마스크는 최후의 방어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일상회복 1차 개편 이후 응원해도 되는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특히 방역당국은 방역 완화 과정에서 헬스장 등 고위험시설에 ‘방역패스’를 도입하는 데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반장은 연일 “방역패스는 보다 안전한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위해서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조치이자 위험도를 낮추는 아주 중요한 핵심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헬스장 등 영업주들은 영업 손실, 회원 감소 등을 우려하며 제도 시행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실내체육시설 자영업자들은 이달 3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반대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이번에 방역규제를 해제함으로써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은 커졌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구조적으로 취약하면서 위험한 시설에 방역패스를 단기적으로 도입해 미접종자의 전파 확산을 차단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방역패스는 불가피하다. 양해해달라. 종전 실내체육시설에 내려진 방역조치 대부분을 해제했다. 마음껏 뛸 수 있어 좋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는데 그만큼 감염위험은 커진다”며 “방역패스를 도입해 안전하게 체계를 전환하며 예방접종과 확진자 규모를 보며 점차 해제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역시 타격왕, 이정후… 영웅 야구 계속된다

    역시 타격왕, 이정후… 영웅 야구 계속된다

    마지막 타석 전 3타수 무안타 부진 깨고 9회초 4-4 동점 때 극적인 2타점 2루타승부는 2차전으로… WC 첫 ‘업셋’ 주목가을 바람을 제대로 탄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키움 히어로즈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치열한 5강 경쟁에서 마지막에 살아남은 키움은 타격왕 이정후의 적시타와 함께 조금 더 깊은 가을로 향하게 됐다. 키움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4로 동점이던 9회초 2사 1, 2루에서 바람을 가르는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4위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의 승리는 2016년 KIA 타이거즈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시리즈 전적 1승1패가 된 키움과 두산은 2일 최종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운명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야구는 결국 9회에 이기는 팀이 승리한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주인공은 단연 이정후였다. 접전 끝에 4-4로 동점이던 9회초 키움은 2사에서 이용규와 김혜성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며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의 2구째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키움의 다음 타자는 박병호. 한때 가을야구를 ‘박병호 시리즈’로 만들었던 시절의 파괴력은 사라졌지만 박병호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중전 적시타로 이정후를 홈에 불러들이는 쐐기점을 보탰다. 8회말 김재환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한 조상우는 9회말에도 키움의 승리를 책임지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두산이 볼넷과 안타 등을 엮어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위기에 몰렸지만 조상우는 정수빈을 2루 뜬공, 호세 페르난데스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최고 157㎞의 직구를 앞세워 5회말 2사까지 14타자를 연속으로 잡는 등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수훈선수로 뽑힌 이정후가 4타수 1안타 2타점, 박병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으로서는 8회초 아쉬운 수비 실책으로 손쉽게 점수를 헌납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8회말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도 곧바로 역전을 허용한 것도 뼈아팠다. 이날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돼 100% 관중 입장이 가능했다. 그러나 경기는 만석 기준 2만 3800명의 절반 수준인 1만 242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으로 지난달 31일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1위 결정전보다 178명 많았다. 야구장 취식도 허용돼 많은 프로야구팬이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모습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야구장 풍경을 보여줬다.
  • [포토] ‘위드코로나’ 야구장에서 치맥 즐겨요

    [포토] ‘위드코로나’ 야구장에서 치맥 즐겨요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중 관중들이 치맥을 먹으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관중들은 야구장 입구에서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나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 또는 음성확인 문자통지서를 제시해야 한다. 방역 당국의 정책에 따라 팬들은 실외 야구장 관중석에서 치킨,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2021.11.1 연합뉴스
  • 명품 종합체육벨트로 다시 태어난 안양천 둔치

    명품 종합체육벨트로 다시 태어난 안양천 둔치

    영등포, 61억 들여 5만 7000㎡ 새단장성인·유소년용 야구장 2면 2019년 첫선국제 규격 갖춘 테니스장 7면 5월 준공축구장 2면·갈대 3구장 6월 조성 완성채현일 구청장 “생활 체육 메카로 변신”“정식 야구장이 없어 축구장에 임시 펜스를 설치하곤 했는데, 야구 꿈나무들이 운동에만 신경 쓸 수 있게 됐어요.”(정진우 서울 영등포구 주니어야구단 감독) 갈대만 무성하던 안양천 둔치가 ‘야외 종합체육 벨트’로 탈바꿈했다. 영등포구는 61억원을 들여 5만 7000㎡ 안양천 둔치에 성인, 유소년을 위한 야구장 2면과 인조잔디 축구장 2면, 하드코트 테니스장 7면 등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주민의 요구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야외 종합체육 벨트가 주민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가용 부지가 거의 없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경기장 건설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었다”며 “구는 시선을 돌려, 최소 비용으로 경기장 건설이 가능한 양평교와 목동교 사이 안양천 둔치에 체육 벨트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예산 확보에 들어가 2019년 1월부터 본격 조성에 나섰다. 처음으로 모습을 갖춘 것은 야구장이다. 2019년 안양천 둔치에는 8374㎡ 규모의 성인 야구장과 5425㎡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이 각각 들어섰다. 과거 정식 야구장이 없을 때는 안양천 둔치 축구장에 임시 펜스를 설치해 사용하다 보니 정식 경기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식 경기가 가능한 규격 뿐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그물망 펜스, 백네트를 설치하고 호우에 대비한 배수시설까지 갖췄다. 바닥에는 마사토를 깔고 투수 마운드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쾌적한 경기 여건을 조성했다. 현재는 48개 동호회 600여명의 주민, 영등포구 주니어야구단이 야구장을 이용하고 있다. 하드코트 테니스장은 지난 5월 준공됐다. 경기장은 국제 규격에 맞춰 길이 23.77m, 너비 10.97m로 조성됐다. 밤에도 쓸 수 있도록 조명타워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했다. 축구장 2곳은 부상 방지를 위해 기존 마사토를 대신해 55㎜ 인조 잔디를 깔고, 조명 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지난 6월 조성된 ‘갈대 3구장’은 공식 대회 유치가 가능한 국제 규격을 갖췄으며, 축구장 주변에 육상 트랙도 갖췄다. 채 구청장은 “안양천 종합체육 벨트 완성은 체육 불모지인 영등포구가 생활체육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발”이라며 “꼼꼼하고 속도감 있는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영등포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접종자 ‘팝콘’ 먹으며 영화… ‘방역패스’ 없으면 헬스장 못 가요

    접종자 ‘팝콘’ 먹으며 영화… ‘방역패스’ 없으면 헬스장 못 가요

    1일부터 4주간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안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또한 유흥시설을 제외하고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이 풀린다. 집회와 행사도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경우에는 500명 미만까지 참석 가능하다. ‘방역패스’ 제도도 고위험시설과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 요양병원·시설 면회 등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다. 31일 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관련 궁금증을 풀어 봤다. Q. 얼마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한 20대 여성이다. 영화관에서 친구와 팝콘을 먹을 수 있나. A. 영화관, 야구장은 미접종자도 출입이 가능하지만 음식을 먹으려면 접종 완료자들만 들어간 공간이어야 한다. 접종자 전용구역으로 지정된 영화관이나 야구장에선 한 칸을 띄어 앉을 필요도 없어진다. Q. 30대 미접종자다. 방역패스 시설인 헬스장을 등록했는데 당장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가. A. 아니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미접종자의 이용권 환불·연장 문제를 고려해 오는 14일까지 2주간 계도기간을 부여한다. 그 외 방역패스 시설인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경마·경륜·경정·카지노 등의 계도기간은 7일까지 1주간이다. 계도기간이 지나면 48시간이 지날 때마다 PCR 확인서를 내야 한다.Q.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이 당초 계획인 10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이유가 있나. A.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비수도권의 경우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Q. 식당·카페는 현행과 같이 미접종자를 4명으로 제한했는데. A. 식당·카페는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달리 마스크를 지속 착용할 수 없는 특성상 방역관리 강화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방역패스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는 일상에서 식사의 필수성을 고려할 때 미접종자의 이용을 막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Q. 방역패스 없이 고위험 시설을 이용할 경우 과태료는 얼마인가. A. 시설 이용자에게는 차수별 10만원, 운영자에게는 1차 150만원, 2차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는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8일부터 적용되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한해 15일부터 적용된다. Q. 방역패스 적용 예외 대상에 코로나19 완치자도 포함됐는데 완치자 인증은 어떻게 받나. A. 완치자는 자연면역이 획득된 경우라 격리해제 시 신분증을 지참해 관할 보건소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질병관리청이 오는 12월 말 별도의 누리집을 구축하면 본인인증 시 종이로 격리해제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시설 이용을 위한 격리해제확인서는 해제일로부터 6개월간 발급이 가능하다.
  • 코로나 이후 프로야구 최다 관중… 1위 결정전 1만석 매진

    코로나 이후 프로야구 최다 관중… 1위 결정전 1만석 매진

    야구팬 1만 2244명이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2021 프로야구 KBO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보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야구장에 입장한 1만 2244명은 코로나19로 ‘직관’을 제한한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가장 많은 인원이다. 1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야구장에서도 ‘치맥’이 허용된다. 대구 연합뉴스
  • 코로나 이후 프로야구 최다 관중… 1위 결정전 1만석 매진

    코로나 이후 프로야구 최다 관중… 1위 결정전 1만석 매진

    야구팬 1만 2244명이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2021 프로야구 KBO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보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야구장에 입장한 1만 2244명은 코로나19로 ‘직관’을 제한한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가장 많은 인원이다. 1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야구장에서도 ‘치맥’이 허용된다. 대구 연합뉴스
  • 가족 같았던 SSG 최장수 외인 로맥 은퇴 “한국에서 행복했다”

    가족 같았던 SSG 최장수 외인 로맥 은퇴 “한국에서 행복했다”

    SSG 랜더스의 최장수 외국인 제이미 로맥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SSG는 31일 “로맥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팀이 치열했던 가을야구 경쟁에서 최종 6위로 일정을 마치면서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이 로맥의 은퇴 경기가 됐다. 로맥은 30일 클럽 하우스에서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017년 SSG(당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로맥은 5시즌 동안 장타력과 수비실력을 겸비한 중심타자로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626경기 타율 0.273(2231타수 610안타) 155홈런 40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155홈런은 타이론 우즈(174개)와 제이 데이비스(167개)에 이어 역대 외국인 선수 3위에 해당한다. 특히 로맥은 2018년 43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네 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올해는 타율 0.225(355타수 80안타) 20홈런으로 예년만 못한 기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으로 최근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로맥은 마지막까지 더그아웃 뒤에서 선수단과 함께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로맥은 좋은 팬 서비스와 홈런으로 척추측만증 어린이들의 수술비용을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했다.SSG는 로맥의 등번호 27번을 영구결번은 아니지만 팀의 주축 외국인 선수를 상징하는 번호로 삼기로 했다. 다음 외국인 선수가 27번을 물려받을 예정이다. 최정은 “외국인 선수로서 5시즌 동안 한 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인 선수로서, 또한 야수조의 맏형으로서 존재감이 컸는데 이렇게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되어 아쉽다. 나중에 좋은 인연으로 다시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로맥은 “이곳 인천에서, SSG의 외국인 선수로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면서 “야구인생을 통틀어 한국에서의 5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과 또 나를 위해 도움을 주신 주위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 삼성전자, 생태공원·사내 대학원까지 갖춘 ‘삼성 시티’

    삼성전자, 생태공원·사내 대학원까지 갖춘 ‘삼성 시티’

    경기 수원과 기흥 등에 소재한 삼성전자 사업장들을 찾아가 보면 마치 대학 캠퍼스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든다. 엄청난 규모도 놀랍지만, 생태공원 등 넓은 녹지공간과 야구장과 풋살장 등 부대시설, 유명 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와 커피전문점 등은 기업의 일터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다. 대학 캠퍼스 같은 근무 환경은 “사업장을 인재가 능력을 꽃피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자”는 기조에 따라 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각 사업장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개선하며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삼성 디지털 시티’로, 기흥사업장은 ‘삼성 나노 시티’로 각각 명명됐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최적의 업무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전폭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단계별로 경영학 석사(MBA), 학술연수, 지역전문가 제도, 인공지능(AI) 전문가 제도 등 다양한 경력개발·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1990년부터 도입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지역전문가 제도는 삼성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인재양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입사 3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지원하는 자율관리형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세계 80여개국에서 3500여명의 지역전문가가 양성됐다. 더불어 직장과 학교를 병행할 수 있도록 건립한 삼성전자공과대(SSIT)는 2001년 정규대학으로 승인됐고, 사내 대학원으로 성균관대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와 DMC공학과도 개설됐다. 현재까지 삼성 내에서 배출된 학사는 1002명, 석사와 박사는 각각 1150명, 177명이다.
  • 내주부터 10명까지 심야회식… 백신접종 완료자끼린 야구장 치맥

    내주부터 10명까지 심야회식… 백신접종 완료자끼린 야구장 치맥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첫발을 떼면서 새로운 일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5일 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다음달 결혼식을 하는 30대 남성이다. 이미 예약을 했는데 취소해야 하나. A. 아니다. 현재처럼 ‘미접종자 49명+접종 완료자 201명’으로 진행해도 된다. 개편된 기준대로 접종 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자로만 초대해서 500명 미만으로 결혼식을 치를 수도 있다. 미접종자를 포함하면 100명 미만으로 가능하다. Q. 행사장에는 접종자 구분 없이 100명 미만까지 모일 수 있는데 사적모임은 왜 10명까지인가. A. 대규모 행사는 일회성이다. 반면 사적모임은 연말연시에 각종 송년회, 신년회 등이 집중되면 위험성이 크다. Q. 얼마 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영화관에서 중학생인 아들과 팝콘을 먹을 수 있나. A. 가능하다. 영화관, PC방, 야구장은 미접종자도 출입이 가능하지만 취식은 접종 완료자끼리 한 공간에 모여야 허용한다. 이러면 한 칸을 띄어 앉을 필요 없이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도 된다. 또한 당국은 접종 완료자나 음성 확인자가 아니더라도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의학적 사유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시설 이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Q. 다음달 백신패스가 도입되는 노래연습장을 친구들과 가려는데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지켜야 하나. A. 아니다. 백신패스 도입 시설은 이용 시 접종 완료 증명서 또는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지만 최소 이용 인원 한도는 없다. 또한 18세 이하도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유흥시설은 오로지 접종 완료자들만 출입 가능하다. Q. 일각에선 헬스장, 목욕탕 등에 백신패스를 적용해 미접종자 차별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A.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장시간 머무는 특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 일부에 한정한 불가피한 조치다. Q. 백신패스에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자’는 포함되지 않나. A. 포함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확진 후 완치자의 규모가 작다는 게 이유다. 다만 오는 29일 발표 예정인 최종안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Q. 백신패스 인정 방법은. A. 접종 완료자는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앱), 종이 증명서, 접종 완료 스티커를 백신패스로 쓸 수 있다. 음성 확인자는 전자증명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당분간 종이 증명서를 이용해야 한다. 의학적 사유 미접종자는 보건소에 의사 소견서를 제시하면 쿠브 앱에 관련 정보가 입력된다. 소견서는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 동네 의원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Q. 음성 확인서 효력은 얼마나 유지되나. A. 발급 후 48시간 동안 효력이 있다. 단 48시간이 지난 경우 만료일 밤 12시까지는 확인서가 유효하다. 예를 들어 발급 후 48시간이 되는 시점이 오후 3시였다면 이날 밤 12시까지는 확인서를 사용할 수 있다. Q. 종교활동 수칙은 어떻게 완화되나. A. 1차 개편 시 예배 등 정규 종교활동에 미접종자를 포함하는 경우 총수용인원의 50%까지 입장시킬 수 있다. 접종 완료자만으로 구성하는 경우에는 인원 제한이 없다.
  • [포토] 치어리더, ‘승리 기원 신나는 응원’

    [포토] 치어리더, ‘승리 기원 신나는 응원’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치어리더팀이 흥겨운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1.10.24 뉴스1
  • ‘8512명’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 1위 탈환에는 삼성팬이 있었다

    ‘8512명’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 1위 탈환에는 삼성팬이 있었다

    8512명. 코로나19도, 쌀쌀한 가을밤 날씨도 삼성 라이온즈의 1위 탈환을 염원하는 팬들을 막을 순 없었다. 삼성이 시즌 막판 상승세로 kt 위즈를 꺾고 1위를 탈환한 날 코로나19 시국에 가장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1, 2위 맞대결에서 선발 백정현의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와 구자욱, 강민호, 오재일의 솔로포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시즌 막판 가장 막강한 적과의 대결에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155일 만에 단독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라이온즈파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른 경기장이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한산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주차장에는 차들이 몰렸고, 주차장 자리마저 모자라 팬들은 주차장 근처 도로에 차를 세워야 했을 정도다. 경기가 시작한 후에도 서서히 모여든 팬들은 열띤 응원을 보내며 삼성을 응원했다. 잠시 먹거리를 사기 위해 관중석 밖으로 나왔다가 함성이라도 들리면 모두의 고개가 돌아갔다. 경기 상황이 보이지 않는 곳에 서 있던 팬들은 “무슨 일인지 나도 알고싶다”고 외치기도 했다.삼성이 득점할 때마다, 호수비가 나올 때마다, 투수진이 마운드에서 타자를 삼진 처리할 때마다 라이온즈파크가 들썩였다. 육성 응원이 금지됐지만 팬들의 감탄사마저 막을 수는 없었다. 3-0으로 조금 아쉬운 리드를 하고 있을 때 오재일의 쐐기 솔로포가 터지자 라이온즈파크의 열기는 그 어떤 순간보다 뜨거웠다. 8회말 4-0으로 달아난 상황에서 오승환이 9회초 마운드에 등판하자 라이온즈파크는 웅장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오승환이 두 타자를 깔끔하게 뜬공으로 잡아내고 제라드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삼성 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오승환이 마지막 타자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마침내 1위를 탈환하자 삼성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코로나19로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제한되면서 야구장은 2년간 썰렁했다. 30%까지 받을 수 있어도 못 채우는 구단도 허다했다. 그러나 이날 라이온즈파크는 코로나19 시국의 야구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뜨거웠다. 이날 홈런포를 날린 구자욱은 “팬들이 있고 없고는 선수들에게 너무 큰 차이”라며 “좋은 결과를 냈을 때 개인적으로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분 좋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팬들의 열띤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시 라온중·고교 야구부와 정담회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시 라온중·고교 야구부와 정담회

    경기도의회 오명근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4)은 지난 18일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평택시 예창섭 부시장과 라온 중·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훈련 관련 애로사항을 듣는 정담회를 가졌다. 평택 라온고 야구부는 창단 5년 만에 전국대회 준우승 등 최근 고교 야구 신흥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라온고 야구부는 변변한 연습장이 없어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라온고 야구부 감독은 “야구부의 주 훈련장은 평택시 오산천에 위치한 서탄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나, 주변 환경 및 노후시설 등 장비와 안전시설이 미비해 학생들의 부상 발생 등 많은 고충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개선방안으로 ▲서탄야구장 진입로 개선 ▲조명탑 설치 ▲축구장을 야구장으로 확장 ▲진위야구장 배팅볼 시설보수 등이 제시됐다. 이에 평택시 예창섭 부시장은 라온고 야구팀의 눈부신 성장에 감사를 표하며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명근 도의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성장하는 평택의 꿈나무인 야구부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평택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수도권 독서실 밤 12시까지… 어린이는 잠실야구장 못 간다

    수도권 독서실 밤 12시까지… 어린이는 잠실야구장 못 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의 방역 수칙을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18일부터 2주간 시행된다. 17일 방역 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이번 거리두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본다. Q. 서울에 사는 직장인이다. 직장 동료 7명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려는데 괜찮을까. A. 가능하다. 서울 등 수도권은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다만 식당·카페 운영 시간은 밤 10시까지 그대로다. 비수도권은 접종 완료자 6명을 포함해 10명까지 모임이 허용되고 식당·카페 운영 시간이 밤 10시에서 12시까지로 완화됐다. Q. 경기에 사는데 부산에 있는 친구들이 놀러 온다고 한다. 몇 명까지 모일 수 있나. A. 사적 모임 제한 조치는 모이는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적용된다. 수도권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다. Q. 수능 준비 중인 고3인데 독서실·스터디 카페에서 밤 10시 넘어서까지 공부할 수 있나. A. 가능하다. 수도권 내 독서실·스터디 카페는 밤 10시에서 밤 12시로 완화됐다. 비수도권은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Q. 이달 말 결혼식을 올린다. 미접종자 하객 99명을 포함해 최대 199명으로 이미 예약을 마쳤는데 변경해야 하나. A.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음식 제공 여부와 관계없이 기본 49명에 접종 완료자로만 201명을 추가해 총 250명까지 손님을 모실 수 있다. 이미 기존 기준에 맞춰 최대 199명을 부르기로 했다면 혼란을 막기 위해 동일하게 결혼식을 할 수 있다. Q. 친구 7명과 야구를 직관(직접 관람)하려고 한다. 가능한가. A. 가능하다. 수도권의 경우 사적 모임 기준을 적용해 8명까지인데 모두 접종 완료자여야 한다. 수용 인원의 실내외 각 20%, 30%까지 접종 완료자 입장이 허용된다. 비수도권은 미접종자도 입장이 되고 미접종자 4명+완료자 6명 등 총 1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Q. 아이들을 데리고 직관을 가는 건 안 되나. A.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입장이 불가능하다. Q. 수도권 영화관도 밤 12시까지 연장됐는데 로비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한가. A.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등 수칙을 지키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다. Q. 숙박시설 객실 제한이 없어졌다. 한 방에 묵을 수 있는 인원에도 제한이 없어지나. A. 지역 관계없이 모든 객실에 손님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객실당 인원은 사적 모임 기준에 따라 수도권 8명, 비수도권 10명으로 제한된다.
  • [포토] ‘가을야구, 경기장에서 보세요’

    [포토] ‘가을야구, 경기장에서 보세요’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따라 3개월 만에 수도권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관전이 가능해졌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18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야구와 같은 실외스포츠 경기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프로야구계가 반길 만한 소식이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 KT 위즈 등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구단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7월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돼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1.10.17 뉴스1
  • 13살 가출소년 빼돌린 경찰···“우리는 왜 맞아 죽어야 했나요”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3살 가출소년 빼돌린 경찰···“우리는 왜 맞아 죽어야 했나요”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20일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지난 5개월 간 매주 1편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 마지막 순서로, 소송을 주도한 이향직(50)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집행위원장의 진술서를 소개한다.“고마 저거라도 델꼬 가뿌소”···경찰이 끌고 간 형제원 이향직(50)씨는 중학교 1학년 때 파출소에 맡겨졌다가 형제복지원에 끌려가 3년간 수용 생활을 했다. 가정폭력을 피해 가출을 한 이씨를 길에서 만났던 아버지가 경찰에게 돈 몇 푼 찔러주고 “금방 장을 보고 올 테니 겁 좀 주면서 데리고 있어 달라”고 했을 뿐이었다. 경찰은 파출소로 온 선도반에게 “오늘은 뭐 없네예. 고마 저거라도 델꼬 가뿌소”라면서 홀로 남은 이씨를 가리켰다. 장을 보고 돌아온 아버지에겐 “아이가 도망갔다”고 했다고 한다. 지옥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이씨는 아동소대와 청소년소대를 전전하면서 매일 벌레 섞인 밥을 먹었고, 그마저도 ‘선착순’(밥을 먹고 소대에 복귀하는 순서대로 기합)을 하는 날에는 밥을 움켜쥐고 달렸다. 배가 고파 살아있는 지네와 뱀을 먹은 날도 있다. 매일 군대식 훈련을 받으면서 기합과 폭행에 시달렸다. 하도 맞아서, 오히려 맞지 않는 날에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 날은 손에 꼽았다. 명절 당일과 크리스마스 뿐이었다. 형제원에서는 10대 어린 아이들도 흙이 잔뜩 담긴 마대자루를 나르거나 봉제공장에서 강제노동을 했다. 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소대장의 비위를 거스르면 몽둥이로 매질을 당했다. 하루는 봉제공장 옆 자리에서 일하는 친구와 떠들었다는 이유로 코뼈가 주저 앉아 얼굴이 피범벅이 되도록 맞았다. 의무실에 갔더니 마취도 없이 생살을 꿰맸다. 이씨는 “형제원에서 맞아 죽어나간 이들도 많이 보았다”고 했다. 이씨는 1987년 형제복지원이 폐쇄될 무렵에야 그곳을 벗어났다. 형제원 꼬리표를 떼기 위해 주경야독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그럼에도 그가 형제원 출신이라는 걸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네가 그러니까 형제원에 끌려갔지”라는 말을 듣고 상처받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도 트라우마를 벗어나는 건 쉽지 않았다. 경찰을 비롯해 제복 입은 사람들만 보면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 반에서 1~2등하던 이씨의 딸은 한때 경찰을 꿈꿨지만 아버지의 상처를 알게된 후 진로를 바꿨다. 그는 7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상담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고 있다. 고통으로 얼룩진 30여년을 보상받고 싶어서, 이씨는 용기 내 법정에 섰다.아래는 이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 [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이향직 진술내용: 존경하는 판사님께. 저희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약자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법원을 통해 국가로부터 합당한 배상을 받고, 그렇게 해서라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형제복지원 수용 시절 ‘84-2934’라는 수용번호를 받았던 이향직이라고 합니다. 즉, 1984년에 2934번째로 입소했다는 뜻입니다. 1984년 6월, 저는 부모님 허락 없이 집에 있던 제 저금통을 털어서 몰래 친구들과 교회 수련회에 갔습니다. 수련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지 않고 신문보급소 숙소에서 자고 사직동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보고 돌아가던 중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시장에 장을 보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도망갈 것 같은 불안감이 드셨는지 부전역전 파출소로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 아버지가 경찰과 밖에 나가 짧은 대화를 나누고 만원짜리 몇 장을 주는 걸 보았습니다. 그리곤 아버지는 빵과 우유를 사다주고는 사라지셨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경찰관은 다른 사람으로 교대해 있었습니다. 파란색 츄리닝을 입고 ‘선도’라고 적힌 노란 완장을 찬 사람들이 와서 경찰관에게 물었습니다.선도: 오늘 뭐 쫌 있어예? 경찰: 오늘은 뭐 없네예. 그리곤 경찰관이 무릎 꿇고 손들고 있는 저를 보더니 경찰: “니는 요 와 이라고 있노?” 저: “아부지가 요 있어라 했어예” 경찰: “니 요 아이씨들 따라갈래? 그 가먼 학교도 보내주고 철마다 옷도 주고 밥도 주고 간식도 주고 다 해준다.” 대답을 안 하고 머뭇거리니 경찰관이 선도들한테 말했습니다. “고마 저거라도 델꼬 가뿌소.” 매일 새벽 5시 강제 기상···맞아 죽어나간 아이들 그렇게 해서 형제복지원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훗날 아버지 말에 의하면 저를 데리고 시장에 장을 보러 다니면 중간에 또 도망을 갈까봐 파출소에 돈 몇 푼 주고 “겁 좀 주고 있어 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파출소로 다시 저를 데리러 왔더니 경찰관은 “애가 도망갔다. 미안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택배차와 비슷하게 생긴 차에 7~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형제복지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파란색 츄리닝을 입은 아저씨들이 “똑바로 서! 동작 봐라! 빨리 안하지!”라고 하면서 큰 몽둥이를 들고 마구잡이로 두들겨 팼습니다. 저는 아이라 그랬는지, 한쪽에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있으라고 해서 그날은 맞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이후 신입소대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는 비교적 덜 맞았던 것 같습니다.27소대(아동소대)에 보내지면서 진짜 지옥이 시작됐습니다. 매일 아침 5시에 강제 기상해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 찬송가 등을 외우지 못하면 기합을 받았고 빠따를 맞아야 했습니다. 이불도 칼각을 잡아 개야 했고 사물함에 옷도 칼각, 식사시간 전에는 운동장 구보를 했고 군대식 제식 훈련을 받았습니다. 중간 중간 기합이라고 불리는 고문들도 당했고 시도 때도 없이 단체 빠따를 맞았습니다. 조장과 서무들이 화가 나면 마구잡이로 몽둥이를 휘둘렀고 더 맞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때렸습니다. 실제로 어느날 밤 한 아이는 의식을 잃고 몸이 굳어가다가 밤에 실려나갔습니다. 다음날부터 일주일 가량 칠판에 ‘외부입원 1명’이라고 적혔지만, 나중에는 ‘귀가 1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소대에서 귀가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밥 먹고 선착순 달리기를 한 달 내내 시킨 적도 있습니다. 아동소대 각 소대원 인원이 80~100명 정도인데 밥을 먹고 소대에 들어오는 순서 10등까지는 안 맞고, 11등부터는 무조건 빠따와 고문을 당했습니다. 선착순을 할 때는 밥을 먹고 소대에 들어가는 아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밥을 손에 한 웅큼 집어들고 식당에서 뛰어나가면서 입에 밀어넣는 것이 그나마 밥을 챙겨먹는 요령이었습니다. 벌레 섞인 밥, 굶주린 소년들은 뱀을 삼켰다 1985년 초부터는 청소년 소대였던 13소대로 보내졌습니다. 3개월 후쯤 9소대로, 다시 한 달 뒤에는 10소대로 전방을 갔고, 10소대에서 머물다 1987년 4월 23일 소년의집으로 전원을 가면서 형제원을 퇴소할 수 있었습니다. 형제원에서는 안 맞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매를 맞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밥, 국, 반찬에는 벌레 사체가 없는 날이 없었고 우리는 굶지 않으려 그것을 먹어야 했습니다. 철부지 같은 나이에 우리는 마대자루에 흙을 담아 산꼭대기 교회 옆으로 퍼 날랐고, 그 작업 또한 선착순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매질을 덜 당하려면 흙자루를 짊어지고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이제 갓 국민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와이셔츠를 만드는 봉제공장에서 월급 한 푼 받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불량품 없이 목표량을 달성하면 라면, 초코파이, 산도, 캬라멜 등 상을 주었고 목표량을 못 채우면 혹독한 기합을 당했습니다. 형제복지원에서는 숨 쉬는 것만 빼고는 모든 일이 위법, 불법이었고 위헌이었습니다.우리가 왜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나요? 우리가 왜 썩은 음식을 먹어야 했나요? 우리가 왜 강제로 특정 종교를 믿어야 했나요? 우리가 왜 학교를 못 다녀야 했나요? 우리가 왜 흙을 지고 산으로 뛰어 다녀야 했나요? 우리가 왜 매일 고문을 당해야 했나요? 우리가 왜 맞아야 했나요? 우리가 왜 강간을 당해야 했고 우리가 왜 맞아 죽어야 했나요? 그곳은 지옥 이었습니다. 나무젓가락 만한 크기의 살아있는 새까만 지네를 통째로 씹어 먹어보셨나요? 살아있는 뱀을 통째로 뜯어 먹어보셨나요? 아니, 그런 장면을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우리들은 누구나 다 그렇게 살았습니다. 5살부터 14살 먹은 아이들이 그렇게 살아야 했습니다. 형제복지원 사망자 수가 551명이라구요? 저희 피해생존자들은 웃기지 말라고 말합니다. 미확인 사망자수는 1000명이 넘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형제원 내부 봉제공장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조장에게 걸려서 몽둥이로 죽도록 맞다가, 코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지고, 얼굴은 피범벅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의무실에 꿰매러 갔더니 마취도 안하고 생살을 꿰매주었습니다. 내무반에서 소대장의 담배가 분실돼 단체 기합을 받다가 무릎이 찢어져 의무실을 갔을 때도 그냥 생살을 꿰맸습니다. 지금도 코와 무릎에 흉터가 남아있고, 34년이 지난 지금도 수시로 무릎이 쑤시고 아픕니다. 그 시절 보통의 가정집 아이들은 명절 하루 전날에 쉽사리 잠을 잘 수가 없었지요. 명절 음식이 많아지니 설레었을 테니까요. 우리는 명절 당일과 크리스마스 당일에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왜냐하면 1년 중 유일하게 몽둥이로 안 맞는 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퇴소 후에도 ‘형제원’ 꼬리표···7년 전부터 트라우마 치료 1987년에 형제복지원의 실상이 일부분이나마 세상에 알려지면서 저는 형제원을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전과자도 아니고, 단 한 번의 범죄도 저지른 적 없는 저였지만 경찰관, 군인, 보안요원 등 제복을 입은 사람들 앞에 서면 눈치가 보이고 숨이 가빠지고 호흡 곤란이 오는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박인근 원장은 경찰에 잡혀가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사람이 수없이 죽어나갔으니 당연히 사형, 모든 재산 또한 압류 당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악마가 가벼운 벌을 받고 풀려났다는 걸 알게된 게 불과 6~7년 전이었습니다. 사회에 나온 뒤로 낮에는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학교를 다니면서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형제복지원 입소 전에 다녔던 학교에 찾아가 사정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편입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독학으로 공부해 고입과 고졸 두 번의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형제복지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사람들은 내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말 끝마다, “거지같은 새끼. 네가 그러니까 형제원에 끌려갔지, 괜히 갔겠냐.” 그렇게 형제복지원 출신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습니다. 제 아내는 7년 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내가 형제복지원 출신인 것을 아내가 알게된 시기도 그 무렵입니다. 그때부터 저도 오랜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아내와 함께 상담치료와 약 처방을 받고 있습니다. 저에겐 스물 셋 딸아이가 있습니다. 학교다닐 적 매 시험마다 학과 1~2등을 다투며 자격증도 10개 넘게 취득했습니다. 그런 딸아이의 장래희망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경찰공무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때 그 꿈을 접었습니다. 아빠가 경찰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존경하는 재판장님! 우리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부귀영화가 아닙니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사람답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어린 나이에 세상에 내던져졌고, 그 악마의 재판이 있는 줄도 몰랐고 알았더라도 당연히 사형 또는 무거운 형벌을 받았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렸고 함부로 나섰다가 또다시 어딘가로 끌려갈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 악마가 그토록 가벼운 형벌을 받은 것을 인지한 시점은 불과 7~8년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에겐 억울하다고 항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박인근 일가가 저지른 범죄의 시효는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이 우리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아울러 국가가 우리에게 가한 폭력과 범죄 행위의 시효 역시 남아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국가에서 규정한 내무부 훈령 410호를 근거로 마구잡이로 잡아가서 우리에게 가한 폭력은 물론, 그 지옥 속에서의 인권유린, 감금, 폭행, 성추행, 성폭행, 노동착취 등등 이 모든 것들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하루하루를 전쟁터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저희들을 살려주시길 온마음을 다해 호소합니다. 짧은 글로서 우리의 억울함과 현실을 모두 담기엔 저의 글재주가 부족함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만 줄입니다. 재판장님, 부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살려주십시오.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이어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시민에게 너무 어려운 ‘스마트 시티’… 콘텐츠가 쉽고 재밌게 알릴 수 있어”

    “시민에게 너무 어려운 ‘스마트 시티’… 콘텐츠가 쉽고 재밌게 알릴 수 있어”

    핑크퐁 유튜브 94억 뷰 글로벌 1위콘텐츠 20개 언어 5000여편 선보여 발 빠른 적응력이 세계적 유행 비결의미·재미 함께 잡는 기획으로 롱런“성큼 다가온 ‘스마트 시티’를 시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 콘텐츠가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조회 수 94억 뷰로,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기록하고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존재가 있다. 세계적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이야기가 아니다. ‘핑크퐁’이라 불리는 핑크색 여우와 아기상어가 그 주인공이다.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탄생시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한 스마트스터디의 이승규(47) 부사장은 11일 “아이들 콘텐츠의 장점은 부모는 물론 이모, 삼촌, 조부모까지 노출되기 때문에 패밀리 콘텐츠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캐릭터의 파급력을 인정받아 서울시와 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시는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시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캐릭터로서는 최초였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시청, 남산서울타워 등에 핑크라이트를 켜고 응원캠페인을 펼칠 때도 핑크퐁이 함께 했다. 이제 핑크퐁은 실생활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캐릭터가 됐다. 아이 첫 통장 표지부터 햄버거, 생수, 게임, 야구장에서까지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찾을 수 있다. 이 부사장은 “국내외 500여 개사와 모두 1000여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라이선스 협업 분야가 광범위하다”면서 “원천 콘텐츠를 중심으로 360도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며, 일상에서 핑크퐁, 아기상어를 사랑하는 팬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핑크퐁이 이토록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부사장은 비결은 ‘발 빠른 적응력’에 있다고 답한다. 그는 “빠른 적응력으로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스마트스터디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아기상어챌린지가 시작되고 갑자기 큰 인기를 얻자 곧바로 직원들이 핑크퐁 탈인형을 들고 현지로 갔고,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국민 아침 방송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 세계인이 다양한 채널로 핑크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재까지 5000여편의 콘텐츠를 20개 언어로 선보이고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함께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등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는 콘텐츠 기획하는 것도 롱런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오는 15일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 행사에 강연자로 선다. 올해 6년째 열리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일상 속으로 파고든 4차 산업을 주제로 서울시, 기업, 해외 도시 간 협력·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과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메타버스 좌담회’가 준비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가자들이 아바타의 모습으로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서울비전 2030 전략 등 서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기술만으로는 일반 시민에게 스마트 시티를 알리기 어렵다”면서 “쉽고 재미있게 새로운 변화를 알리고 접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콘텐츠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콘텐츠 산업과 팬덤 비즈니스, 신기술 사이의 연결고리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 23년 도망다닌 美 희대의 사기범, 메이저리그 중계 중 포착

    23년 도망다닌 美 희대의 사기범, 메이저리그 중계 중 포착

    23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미국 지명수배자가 야구장 관중석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6일 CNN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금융사기를 저지른 존 루포(66)가 야구장 관중석에서 목격됐다고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루포는 1998년 9월 11일 뉴욕의 한 현금인출기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수천억원대 금융사기 혐의로 징역 210개월을 선고 받았지만, 보석 석방기간 도주해 종적을 감췄다. 100억원대의 현금과 함께 사라진 루포의 행방에 대해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JFK 공항에서 루포 소유의 차량이 발견됐지만, 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2001년 4월 나이지리아에서 오클라호마주 일대 은행에서 한 차례 목격됐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꼬리는 잡히지 않았다.루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뒤였다. USMS에 따르면 루포는 2016년 8월 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LA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관중석에서 목격됐다. TV로 LA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를 시청하던 루포의 사촌이 그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USMS는 구단 도움으로 용의자의 좌석 번호를 알아내 티켓 소지자를 추적했다. 루포가 앉아있던 경기장 더그아웃 1구역 EE열 10번 좌석은 그러나 여러 판매 단계를 거치며 주인이 바뀌었고 경찰은 끝내 중계 화면에 잡힌 루포를 찾지 못했다. 추적에 난항을 겪던 USMS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포착된 루포의 사진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제보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믿을만한 제보에는 최고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또 루포가 현재 해외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7개 국어로 번역한 지명수배 전단을 뿌렸다. USMS에 따르면 1998년 기준 루포의 키는 165㎝, 몸무게는 77㎏이다. 관계자는 “컴퓨터에 능통하고 와인과 도박, 호텔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희대의 금융사기범 루포는 장학생으로 뉴욕대학교에 입학, 컴퓨터공학 학위를 취득한 화이트칼라 범죄자다. 학교 졸업 후 사업가로 활동하다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임원 출신 에드워드 J. 라이너스를 만났고, 그와 함께 3억5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2700억 원대 금융사기를 저질렀다. 당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프로젝트 스타’라는 가짜 사업계획서로 몬트리올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시그넷은행, 일본 신세은행의 전신인 일본장기신용은행 등 6개 은행이 포함된 컨소시엄에서 돈을 빌렸다. 라이너스의 경력을 미끼로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에서 극비리에 무연담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자신들이 그 사업에 컴퓨터를 대기로 했다고 거짓 서류를 꾸몄다. 범행이 들통날 것에 대비해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직접 접촉해서는 안 되며 자신들과만 거래해야 한다는 엄격한 비밀유지 조항을 계약서에 담기도 했다.대출금 이자 납입으로 의심을 피하던 이들의 범행은 컨소시엄에 참가한 일본장기신용은행의 한 임원에게 꼬투리가 잡혔다. 해당 임원은 1996년 위조 서류를 발견하고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및 FBI와 접촉, 금융사기를 밝혀냈다. 사법당국은 1996년 3월 체포된 라이너스와 루포에게 금융사기와 돈세탁 등 150~160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라이너스는 최고 50년의 징역과 150만 달러의 벌금형 위기에 처했으나, 재산을 몰수당하고 사법당국의 계좌 추적에 협조한 점이 참작돼 징역 202개월에 보호관찰 5년, 배상금 25만 달러를 선고받았다.문제는 루포였다. 비슷한 혐의로 징역 210개월을 선고받은 루포는 가족 도움으로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자취를 감췄다. 그의 아내와 어머니, 장모 등 직계 가족은 도주 위험이 높아 이례적으로 높게 책정된 1000만 달러 보석금을 집을 담보로 치렀는데, 루포가 도주하면서 정부 압류로 모두 집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행방은 요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지언론은 그가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수사당국의 질문에 “이게 만약 내기라면 나는 루포에게 돈을 걸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루포는 그를 찾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루포의 마지막 변호사 말을 인용해 그의 주도면밀한 도주행각에 혀를 내둘렀다.
  • 메밀꽃 위의 산책

    메밀꽃 위의 산책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야구장 주변 메밀꽃밭을 한 여성과 애완견이 걷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일반인의 관람을 제한했지만 메밀꽃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24일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포토] 메밀꽃 핀 추억

    [포토] 메밀꽃 핀 추억

    4일 오전 과천 서울대공원 야구장 주변 메밀꽃밭에서 한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공원 측은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인 관람을 제한했지만, 메밀꽃 개화 시기에 맞춰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2021.10.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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