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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캐나다·유엔 순방 준비 이모저모

    ◎김 대통령 “한반도 분단 일본책임” 거듭 강조/총리공관서 각료들과 비공식 환송만찬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홍구 총리가 베푼 만찬에 참석,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의 한일합방 관련 발언 등 일본 정치지도자의 일련의 망언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김대통령이 지난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과의 회견 이래 일본의 역사인식의 문제점을 계속 강도높게 거론하고 있는 것은 차제에 일본측의 잘못된 과거사 인식을 확실히 바꿔보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분단의 책임이 일본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일본측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 보다 분명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본의 북한에 대한 쌀교섭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일본 정부가 무라야마 총리의 망언에 대한 한국정부의 격앙된 분위기를 외면하고 기존입장에서 별로 후퇴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대한 경고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김대통령이 총리공관에서 베풀어진 만찬에 참석한 것은문민정부들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만찬은 전 국무위원과 이시윤 감사원장 권영해 안기부장 박상범 평통사무총장 김기수 검찰총장 조순 서울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오 6시부터 2시간15분간 진행됐다.김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평했다. ○…이총리는 만찬에 들어가기 전 『내각에서 대통령을 공관에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고 인사했다.이총리는 이어 『오는 16일 시작되는 캐나다와 유엔 순방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특히 유엔외교를 통해 국가에 큰 영광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 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OB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하고 온 탓인지 김대통령은 야구이야기를 화제로 꺼냈다.김대통령은 『우리도 일본과 같이 전 국민이 열광하는 스포츠가 국기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총리는 이에 대해 『스포츠 스타를 만들어 키우는 것도 국위 선양에 큰 도움이 된다』고 김대통령의 의견에 동감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식사가 한참 진행되는 도중 공로명 외무부장관으로부터 박정수 의원(민자)이 현재 루마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원연맹(IPU)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피선됐다는 보고를 메모로 전달받고 『우리나라 사람은 어디 나가도 대결하면 승리한다』면서 만족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만찬이 끝날 무렵 『국민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하고 해놓은 일에 대해서는 국무위원들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 주말 곳곳 교통체증 “몸살”/집회·프로야구·백화점 세일 등 겹쳐

    주말인 14일 서울시내는 교통 대혼잡을 빚었다. 이날 하오부터 재야단체가 주최한 국민대회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대규모 공연행사등이 이어졌고 백화점 세일의 첫 주말까지 겹쳐 밤늦게까지 도심곳곳엔 심한 정체가 계속됐다. 특히 하오2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첫 경기가 벌어진 잠실야구장에 3만명,이어 5시30분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환경보존콘서트」에 6만명이 각각 몰린데 이어 하오 7시30분에는 올림픽공원에서도 한국청년회의소 주최로 「조순시장 초청 환영의 밤」행사가 개최돼 잠실과 강남일대는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또 하오 9시40분쯤에는 이화여대 운동장에서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9회 MBC 대학가요제」가 열려 도심과 서대문일대의 교통이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한편 백화점이 몰려있는 을지로입구와 명동,영등포역과 잠실역 주변은 하오부터 쇼핑을 하러 나온 시민들의 차량이 대거 몰려 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이에 앞서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의장 이창복)등 재야단체 회원과 학생·시민등 3천여명은 이날하오3시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김영삼 정권 실정규탄과 민주개혁쟁취를 위한 국민대회」를 갖고 5·18특별법 제정과 책임자처벌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5·18특별법제정및 책임자처벌,근로자파견법도입 중단,국가보안법및 노동악법 철폐,양심수석방등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대대적인 민자당후보 낙선운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 종로를 거쳐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패배 항의(조약돌)

    ◎LG팬들 오물투척·롯데팬 폭행 ○…10일 하오 8시4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정문앞에서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코리안시리즈 진출전에서 LG가 패배,탈락하자 이에 흥분한 LG팬 4백여명이 이광환 LG감독에게 패인 해명을 요구하고 심판들의 판정이 잘못됐다며 30여분동안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롯데 팬 1명이 LG팬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오른쪽 눈가장자리가 1㎝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LG팬들은 야구장 정문앞 도로를 점거 『LG』 『LG』를 연호하다 9시45분쯤 자진해산했다.이 때문에 잠실야구장 주변의 교통이 2시간여동안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에 앞서 일부 LG팬들은 LG의 패색이 짙어지자 운동장안으로 빈 깡통등 오물을 던지며 소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현장에서 소란을 피운 LG팬 7명을 연행,조사한뒤 훈방했다.
  • 체육시설 사용료 대폭 인상/뚝섬고수부지 주차장 유료화/한강고수부지

    한강시민공원 수영장·롤러스케이트장·테니스장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각종 체육시설의 사용료가 평균 1백% 가량 오른다. 또 여의도 고수부지 주차료가 인상되고 무료로 이용되던 뚝섬 고수부지 등 3곳의 주차장도 내년부터 유료화된다. 서울시 한강관리 사업소는 20일 시가 운영하는 각종 체육시설의 요금이 민간시설의 20∼30% 수준에 그쳐 이용료를 연차적으로 현실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강 시민공원내 7곳의 수영장입장료는 현재 성인 1천1백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된다.또 2시간 사용료가 3천원인 축구·야구장,1회 사용료가 5백∼6백원인 낚시터,배드민턴장·롤러스케이트장 등의 입장료도 2배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 4천만 관중(외언내언)

    「어린이에게 꿈을,젊은이에게 정열과 낭만을,온국민에게는 건전한 여가선용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땅에 프로야구가 첫선을 보인것은 19 82년3월27일.이날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MBC­삼성전을 신호탄으로 한국프로야구는 힘차게 출범했다. 미국에서 프로야구가 탄생한것은 1876년이고 일본은 1936년.미국은 1백년이 넘었고 일본도 60년가까이 됐다.한국은 겨우 10여년.연륜이 짧기 때문에 탈도 많았고 말도 많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해서 지금은 제1의 인기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13년5개월여만에 통산관중 4천만명을 돌파한것이 그것을 입증한다.지난 15일까지의 통산관중은 3천9백96만8천6백89명.그다음날인 16일 3만9천7백16명의 관중이 입장함으로써 총통산관중 4천만8천4백5명을 기록했다.관중 4천만명 돌파는 프로야구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국민 거의 모두가 한번씩은 프로야구장을 찾은셈이며 한경기당 평균관중이 1만명대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연륜이 60년가까이 되는 일본프로야구의 지난해 한경기 평균관중이 2만4천5백명이었다는 사실과 비교해 보면 한국프로야구가 얼마나 빨리 성장하고 있는가를 짐작할수 있다. 프로야구가 통산관중 4천만명을 돌파한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관중들이 지금처럼 이런 대접을 받아도 괜찮은지 구단주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반성해 보아야 한다.프로스포츠는 경기만 치른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니다.완벽한 팬서비스,현대적이고 안락한 시설,선수들의 파인플레이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한다.지금 한국프로야구의 실상은 어떤가.팬서비스는 부실하고 시설도 보잘것 없다.판정시비와 경기장폭력도 끊이지 않고 있다.주말 큰게임에는 암표상까지 판을 치고 있다.4천만관중을 돌파한 한국프로야구가 하루빨리 개선해야할 과제들이다.
  • 서울 「빅3」 움직임(“열전” 6·27선거/D­7일)

    ◎3후보 강북서 종반 부동표 흡수 전력/달동네문제 완전 해소·교통시장 될터­정원식/「포청천」 시장 뽑아 시오명 씻자­조순/“세대교체 마지막 기회” 표다지기 주력­박찬종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 후보 「빅3」는 19일 상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 TV(MTN),이코노미스트클럽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정당연설회,거리유세 등을 통해 지지표 다지기와 부동표 흡수에 진력했다. ○…각계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깊이 있는 답변이 요구되는 질문이 던져지고 상호토론도 유도됐으나 답변시간(3분)이 한정돼 심도있는 답변이나 후보간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했다. 정후보는 도심지의 녹지공간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에 『도심에 대공원을 새로 짓겠다는 뜻이 아니라 아파트에 담쟁이를 심거나 나무심기운동 등을 통해 도심을 푸르게 가꾸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후보는 질문자가 『야당후보가 당선되면 기업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견해를묻자 『나의 지지자 중 상당수가 중소기업가,금융계 인사및 자영업자』라고 반박한 뒤 『더구나 현실적으로 서울시장은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킬만한 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후보는 『무소속인 만큼 아마추어시장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정당 가운데 프로정당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고 『선거후 쪼개질지도 모르는 당이 어찌 프로정당이냐.무소속이야말로 진정한 프로』라고 응수했다. ▷정원식 후보◁ ○…이날 하오 우이동 솔밭,성균관대 야구장에서 강북·도봉구민들을 상대로 두차례 정당연설회를 가진 것과는 별도로 유세장으로 이동하면서 신세계 미아점 앞,수유전철역,창동역 등 세곳에서 즉석 연설회를 가졌다. 정후보는 이에 앞서 상오에는 중앙우체국을 방문,선거홍보물 우송으로 연일 야근하는 우편공무원들을 만나 애로를 듣고 격려했다. 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강북지역 주민들이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리는 점을 의식,교통문제의 심각성을 집중 거론하며 『민선시장에 당선되면 교통시장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교통문제 해결에매달리겠다』고 다짐하고 『시민이 동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정책과 관련,『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집단』이라고 규정하고 『여성의 취업확대를 위해 탁아소를 보육학교 개념으로 전환하고 여성직업훈련원과 여성전용 취업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강북지역의 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보호 대상자의 전세금 융자액을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리고 국·공유지 불하를 획기적으로 확대,달동네 문제를 임기 중 완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순 후보◁ ○…이날 상오 TV토론회에 참석한 뒤 낮 12시부터 하오 6시까지 상봉터미널과 청량리역,삼양동,삼선동 등 강북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막판 세몰이에 진력했다. 조후보는 유세에서 『우리나라 정당정치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당정치가 조금 안된다고 무소속 정치를 할 수는 없다』면서 『무소속 출신의 시장이 서울시의 문제를 해결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박찬종 후보 「시장 불가론」을피력했다. 그는 강북지역의 주택문제를 언급하며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주먹구구식 개발이 오늘에는 다시 재개발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한 뒤 『재개발사업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시개발공사의 주택사업이익금과 개발이익환수금을 「재개발 진흥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후보는 상봉터미널에서의 유세를 끝낸 뒤 동대문구 용두동 동부시립병원을 찾아 환자들을 위로하고 『시립병원의 운영에도 경영 마인드를 도입,서비스 질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조후보 캠프는 이와 별도로 정대철,이부영,홍사덕,이철,이해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증권거래소와 중랑구 태릉시장,노원구 성북역앞 등에서 「물결유세」를 갖고 『「포청천 조순」을 서울시장으로 뽑아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씻자』고 호소했다. ▷박찬종 후보◁ ○…박후보는 이날 정오부터 시청앞 동방플라자 입구와 남대문시장,석계역앞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종반 「표 다지기」에 주력했다. 박후보는 유세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재개」에 대해 언급하면서 『서울시민들은 국민을 대신해 지역할거주의를 용인할 것인가,거부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는 20세기 안에 우리 정치권이 세대교체를 이룰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후보는 이어 『서울은 지역감정을 녹이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서울정서」에 호소한 뒤 『여러분이 나를 신임해주지 않는다면 더이상 지역할거에 저항할 힘이 없어 (정치권에서) 퇴장해야 하고 당분간 나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쓴 선거비용의 내역을 공개하면서 『다른 후보,특히 국고보조금으로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은 자금 내역을 낱낱이 밝혀 선거자금과 관련한 일체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일 후쿠오카/개폐식 돔구장(걸작건축감상:17)

    ◎하이테크로 이룬 전천후 경기장/“하늘가린 노천야구장” 환상의 공간실현/야구의 기능·조명시설 과학적 분석,설계/5만관중 11분만에 탈출… 방재계획도 완벽 일본은 산업 전분야에서 막강한 국제경쟁력을 가지고 있다.「상품성」에 관한한 해가 지지않는 나라다.선진제국이 일찍이 자국생산을 포기한 지우개나 연필에서부터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핵심부품까지 일본인의 치밀함과 화려한 포장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없다. ○「빅에그」에 이어 두번재 건설분야에서도 일본은 예외없이 세계 최고수준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미 자체 기술로 완공한 탄환열차가 30여년간 기적과 같은 안전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기존의 토목기술로는 상상못할 시공 정확도를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쿠오카돔은 1988년 도쿄의 빅에그라는 고라쿠엔 돔이 완공된 이래 또다시 그들의 기술을 과시한 하이테크 공간의 전형이다.로마의 콜로세움이나 판테온에서 보이는 군중들의 운집공간이며 석조돔의 꿈은 파란 하늘빛과 전천후 관람의 상반된 요소를 하나의 공간에 수용하는 것이었다.전천후 경기장은 그 지붕 때문에 하늘을 볼 수 없고,개방형 스타디움은 비내리는 날의 불안감을 지워주지 못한다.지금도 운동경기장의 운영자는 온갖 국지기상정보를 제공 받으면서 그들의 일정실패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 하고 있다.그러나 내리는 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푸른 하늘을 포기하는 길 밖에 더 있겠는가. 문제해결의 방법,그 메커니즘은 누구나 알 수 있다.카메라의 조리개처럼 지붕을 열고 닫게 만들면 된다.그러나 그 일이 「하면된다」는 신념이나 착상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아마추어적인 관점에서 보면,거대한 구조물의 조립이나 설치에 건설 노하우가 있는 것으로 보기 쉽다.그러나 그것은 매우 안이한 판단이다.건축물을 구조물로 보고,구조적 해결이 관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원시적인 발상이다.건축물의 기술은 그 공간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지식의 깊이와 구현능력으로 판단해야 한다.그렇지 않아도 부실시공 콤플렉스에 젖어있는 우리는 어느 틈엔가 건축물과 구조물을 하나로 인식하는 타성에 빠져 있고,그러한 타성은 우리의 건축수준을 저질화시키는 것은 물론 이른바 엔지니어링 기술의 선진화를 가로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태양 고도변화도 감안 후쿠오카돔의 계획은 우선 야구장으로서의 기본 기능 분석에서 출발한다.일본 프로야구 페넌트 레이스는 4월부터 10월에 걸쳐 열린다.그 게임시간은 하오2시부터 일몰후 종료시간 까지다.이 시간대에 외야수가 태양을 바라보게 해서는 안된다.미국의 경우는 타자중심의 배치지만 일본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방위결정을 위해서,지름 2백20m의 원형 구장은 입체적으로 구상되어 우선 태양의 고도변화를 중심으로 1차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었다.방위각의 결정과 지붕그림자의 도달지점을 기본으로 다이아몬드를 그려넣고 관객석의 시야를 고려한 공간설계가 이루어졌다.이어서 빛의 설계 개념이 확립되었다. 낮에 태양은 돔 외부에서 빛을 쏟아내리지만 밤이 되면 내부의 빛이 공간을 채운다.빛의 반사방향이 모두 반대방향으로 되기 때문에 눈부심을 막기위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었다.수많은 틈새 조명과 덕트 등의 부품위치가 조명계획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지붕의 높이는 야구공의 도달고도를 추정하여 설계되었다.이미 도쿄 빅에그 설계때 실증한 높이가 채용되었으나 최고도 도달지점만 원형돔의 중심부로 이동시켜 공간의 형태를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투수의 마운드 위치가 결정됨에 따라 또다른 고려사항이 대두되었다.마운드는 주변보다 높게 북돋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야구 이외의 용도로 실내 구장을 사용하는 경우 높이 조정을 위한 번잡함이 발생한다.그때 그때 리어카로 흙을 실어 나른다면 초현대식 구장의 주변기술과는 레벨이 맞지 않는 모양새가 된다.갓쓰고 자전거타는 꼴이 된다고나 할까.궁리 끝에 결정한 것이 엘리베이터식의 마운드.용도변경때 마운드가 지하로 침강하는 구조다. ○화재상황 시뮬레이션 물리적인 형상,규모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이 거대한 개폐형돔의 설계핵심은 인간중심의 문제로 이행되었다.그 최대 이슈는 방재(방재)계획이다.5만2천명의 수용시설인 실내돔에 불이 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이미 1986년 영국의 야외 축구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여 다수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사례가 있다.재해시때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서,모든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가 면밀히 검토되었다.전시회장으로 사용할 때나 음악회로 사용하는 경우등 야구 이외의 용도 변경때 객석은 어떻게 분포될 것인가.불은 어디서 날 것인가.결국 안전을 위한 궁극적 개념은 재해를 조기에 감지하여 관객을 대피시키는 것이며,그 보조적인 수단은 온갖 재해 진압장비를 동원하는 것이다. 가장 위협적인 재해는 불이다.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연기가 발생되어 돔의 천장에서부터 연기층이 쌓여 내려온다.불을 목격하고 서둘러서 대피하는 관객들로 출구는 초만원을 이를 것이고 결국 유독가스의 피해를 막을 수 없다.돔이 열려 있는 경우에는 맹렬한 연소확대가 우려되고 닫혀 있는 경우에는 밀폐공간의 가스흡입가능성이 매우 크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이 총동원되어 화재상황을 시뮬레이션 하였다.불이 번지는 속도,연기층의 하강속도등 모든 계산 변수가 채용되어 피난소요시간의 적정성이평가되었다.지금 후쿠오카돔의 5만2천여 관객은 불과 11분만에 전원 안전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보장받고 있다. 기타 후쿠오카돔에 결집된 음향해석기술이나 공기조화기술은 가히 기술의 절정이라 할만 하다.이러한 공학적인 설계는 물론 기계적인 인상을 주는 분위기를 보다 친화력 있게 만들기 위한 실내외 조경,색채계획,주차장이나 객석의 유도표시도 주목할만 하다. 기술발전의 타산지석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부산,서울등지에 돔형구장을 건설하기 위한 계획이 추진중이다.국내에 개폐식돔형 구장을 갖게 된다는 자체가 우리의 높아가는 경제수준과 건축기술을 암시한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함을 느낀다.그러나 한편에서 간절히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이번 만큼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선전용으로서가 아니라,말 그대로 인간을 고려한 인간 중심의 계획방법을 체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것이다.그 구조물의 위용에 집착하지 말고,그 건물을 사랑하고 활용하는 다수의 인명을 책임질 수 있는 설계가 되도록 내실을 기하자는것이다.
  • 서울시장후보/“표밭가꾸기 휴일도 없다”

    ◎정원식/예배뒤 연예인 축구대회장 참석 격려/조순/새벽 등산객 접촉… 잠실구장 야구관람/박찬종/대구서 재충전… 맨투맨 홍보전략 구상 오는 6월 서울시장선거에서 3파전을 벌이게 되는 민자당의 정원식 후보와 민주당의 조순 후보는 일요일인 14일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에 앞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운동경기장등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휴식을 취하느라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전날 국립묘지참배와 민자당사 방문,지하철공사장시찰등 바쁜 하루를 보낸 정 후보는 이날 교회를 찾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정 후보는 이날 상오10시쯤 부부동반으로 화곡동 자택을 나서 역삼동 충현교회를 찾았는데 서울시장후보로 선출된 뒤 첫번째 예배인 탓인지 많은 신도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 정 후보는 이어 이웃 음식점에서 고향친구들과 설렁탕으로 점심을 나눈 뒤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한 연예인자선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동대문운동장으로 향했다.그는 『주최측인 탤런트 이덕화씨가 강력히 요청해운동장에 나오게 됐다』면서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있을 때 이씨가 연예인지원단장으로 활약해 친분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탤런트 이덕화씨는 본경기에 앞서 내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고 대중문화에도 이해가 깊은 귀빈 한사람이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정후보를 소개,1만여명의 관람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정후보는 대회장인 민관식 전문교부장관과 환담을 나누며 가수팀과 탤런트팀의 축구경기를 1시간30분동안 지켜보다 『몇몇 사람과 모여 선거관련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자리를 떴다. 정 후보는 15일에는 민자당 서울시지부에서 서울시지구당위원장들과 선거전략회의를 가진 뒤 시지부건물 3층에 마련된 「선거캠프」에 입주한다. ○…12일 선거대책본부 발족에 이어 13일 초청토론회·대학축제참석등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낸 민주당의 조순 후보는 14일 새벽5시에 일어나 「관악산산신령」이란 별명처럼 관악산 등산로를 오르면서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조 후보는 이어 상오7시30분 시내 롯데호텔에서 일본의 「전국청년시장회」 대표단 4명과 간담회를 갖고 「바람직한 지방자치 발전방안」을 주제로 환담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초청자인 「참여와 자치를 위한 청년캠프」측 관계자가 『일본을 비롯한 정치선진국에서는 청년들이 지방의원은 물론 단체장에도 당선돼 모범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그는 또 간담회장으로 찾아온 모시사주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봉천동 자택으로 귀가,점심을 들었다.조 후보는 하오2시쯤 낙성대역에서 지하철2호선을 타고 잠실야구장에 도착,OB와 태평양의 프로야구를 관람했다.조후보가 이 경기를 택한 이유는 OB가 서울,태평양이 인천·경기·강원을 본거지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한 측근이 귀띔했다.조 후보는 이 자리에서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9단과 우연히 만났다.조9단이 『바둑과 선거는 유사한 점이 많다.끝내기가 중요하다.끝내기를 잘해서 반드시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표시하자 조 후보는 『나도 아마 5단으로 바둑을 매우 좋아한다.언제 한수 가르쳐달라』고 화답했다.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비행기편으로 대구에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저녁 늦게 귀가했다.박 후보의 한 측근은 『휴일은 쉬고 월요일부터 다시 지하철·노상 등을 발로 뛰며 시민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일·상춘인파…휴일 대혼잡/서울교통량 20%늘어/고속도 행락체증

    부활절이자 휴일인 16일 전국적으로 2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 시내 고궁과 산·유원지 등은 가족 단위의 상춘인파로 크게 붐볐으며 정기 바겐세일이 계속된 백화점가에도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따라 시내교통량이 평소 휴일보다 20%가량 늘어나 한강 시민공원이 몰려 있는 여의도 일대 및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과 고궁주변 도로는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도 상오부터 행락 차량으로 붐볐다. 벚꽃과 개나리가 만발한 경복궁에는 지난주보다 2배가량 많은 3만여명이 몰리는 등 서울시내 고궁에만 5만여명의 시민들이 들었고 뚝섬과 여의도 등 한강시민공원에도 평소 휴일의 2배인 10만여명이 몰렸다. 중구 명동 신세계 백화점에도 평소 휴일보다 40%가량 늘어난 4만5천여명이,잠실 롯데백화점에는 13만여명이 몰리는 등 백화점 주변도로도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고속도로에는 상오 8시쯤부터 행락차량들이 몰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남쪽∼궁내동 톨게이트 구간에서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었으며 특히 용인자연공원으로 통하는 영동고속도로 신갈∼마성인터체인지 구간은 행락차량들로 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 프로야구와 애향심(사설)

    95프로야구가 15일 개막됐다. 5백만 야구팬은 이제 신명나는 즐거움 하나를 더 갖게 됐고 이력이 난 야구팬이 아닌 사람들도 신나는 화젯거리를 하나 더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불과 14년의 짧은 기간에 우리나라의 프로야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야구의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한구장이 연간 1백만 관중을 동원하는데는 평균 40∼50년이 걸렸다.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부산의 롯데구장과 서울의 LG구장이 각각 2년씩이나 백만돌파의 기록을 이미 세웠다.그만큼 야구의 잠재력이 크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잠재력이란 것도 키우지 않으면 시들게 돼 있다.한국 프로야구의 과제다.프로경기란 우선 재미있는 경기를 편안히 즐길 수 있어야 발전한다.경기를 재미있게 하자면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돼야 하는데 아직도 우리선수들의 수준은 같은 체격조건을 갖춘 일본보다도 많이 뒤져 있는 것으로 돼 있다.선수들의 분발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편안하게 경기를 즐기게 하는 문제인데 운동장시설이나 팬서비스라는 점에서는 거의가 낙제점에 가깝다.미국의야구장은 경기가 아니라도 야구장안에 있는 시간이 신바람이 나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그러자면 걸맞는 구장이 있어야 하는데 잘 아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구단이 전용구장을 가지려 해도 법적 제한 때문에 좋은 구장을 가질 수 없게 돼 있다.앞을 내다보고 정부도 법적 보완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지역성에 관한 문제다.프로야구가 짧은 기간에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지역성 때문이긴 하지만 이제는 팬들도 정치후진성이 만들어낸 배타적이고 편협한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프로야구가 진정한 애향심을 기르고 참 지역주의를 키우는 용광로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각구단이 그런 차원에서 구장분위기를 잡아가도록 힘을 쓰고 선수와 팬들이 다 함께 새로운 자각으로 노력한다면 성과가 없지 않을 것이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도쿄엄중경계 기자명:강석진 부서명:국제부 도쿄의 15일은 「죽음의 독가스 테러」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공포와 긴장속에 보낸 긴 하루였다.그러나 불행한 사고는 없었다. 경찰 헬기가 시내 상공을 선회하는 가운데 방탄복으로 무장한 일부 경찰을 비롯,2만여명의 경찰은 이날 도쿄시내 백화점·전철 및 번화가 등에 대한 삼엄한 경계를 폈다.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도쿄의 거리는 이날 시민들이 꼭 필요하지않으면 외출을 삼가 극히 한산했다.「휴업」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은 많은 상가들이 철시한 가운데 가장 번화가인 신주쿠(신숙)는 살벌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세계적 도시 도쿄를 이같이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것은 문제의 옴진리교(진이교).지난달 20일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4월15일 재앙이 일어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도쿄의번화가신주쿠 수백만명의 유동인구로 하루종일 붐비는 이곳은 이날 썰렁하다 못해 살벌하기까지했다.유동인구가 평소의 3분의1로 줄었다.헬기가 상공을 돌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물론 「특별경비원」이라는 완장을 두른 직원등이 역구내와 전철안을 순찰했다.유명한 루미네백화점과 역사위의 마이시티백화점은 아예 하루 휴관했다.서울의 명동이나 신촌 이상으로 붐비던 신주쿠역 동쪽 출구앞 광장은 어디론가 종종 걸음치는 사람들만 셀 수 있을 만큼 오갈 뿐 거의 텅 비었다. 역구내 음료자판기는 모두 사용금지.대형서점인 기노쿠니야의 스포츠용품 판매코너의 히비씨는 『신주쿠일대가 손님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옴진리교에 지긋지긋한 표정을 지었다. 관청가 사린가스가 살포됐던 관청가 가스미가세키에는 경비버스 및 차량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방탄조끼를 입은 경찰이 2인1조로 배치돼 엄중경계를 펴고 있었다.건물안 경비 담당자도 증원됐고 주요 간부들에게는 경호팀이 배치됐다.후생성 노동성 문부성등은 화장실과 로비의 모든 상자를 치우고 휴일 직원들의 출근을 자제해 달라고 이례적으로 당부하기도했다. 전철 도쿄에서 가장 붐비는 신주쿠의 전철은 평소와는 크게 다르게 승객이 많지 않았다.경찰은 전철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으며 선로 보수원도 경계임무를 분담했다.그들은 경찰과 함께 노란색의 작업복을 입고 역을 순찰했다.전철역의 대부분 짐보관용 라커는 폐쇄됐다.신주쿠에서 출발하는 전철 오타쿠선은 식수대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었다. 기타 경찰은 극장·공항·야구장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네다공항은 쓰레기통을 봉쇄했으며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의 경계도 강화됐다.자위대의 화생방부대는 경계상태에 돌입하고 병원은 가스해독제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두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경찰에 많이 걸려오는 가운데 일부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다.전국적으로 10만명의 경찰이 동원됐다.그러나 이날 도쿄에는 아사하라 교주가 예언했던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다.
  • 총리실/국정관련 언론고발 챙긴다/확인거쳐 시정할 사항 즉각 조치

    ◎오보땐 국민 의혹씻게 해명 요구 국무총리실이 국정에 관한 언론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총리실은 앞으로 언론이 고발한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해 바로잡을 사안은 바로잡고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해명을 요구하는등 분명한 태도를 취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이같은 방침은 국민생활의 불편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이홍구총리의 평소 소신이기도 하다.국민의식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매스컴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언론이 지적한 국정의 잘못에 대해 정부가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정부가 대응을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가 언론에 무관심하다 보면 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내보냈을 때 국민들이 오보를 그대로 믿게 하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각 부처에만 맡겨두다가는 변명에만 급급해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시키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총리는4일 국무회의에서 『중요한 시설물의 안전문제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있으면 그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신속한 해명과 함께 시설보완등 후속조치를 취해 국민들이 실상을 올바로 알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총리실은 앞으로 공보비서관실에 신문과 TV를 도맡아 모니터하는 직원을 배치하고 그 내용을 날마다 소관 행정조정실에 맡겨 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시설물의 안전과 공직자의 고질적인 비리,행정의 사각지대,시행상의 잘못에 대한 언론의 지적을 심사평가의 수시과제로 채택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시정 또는 해명할 방침이다.물론 언론보도와 시정 또는 해명된 내용은 총리에게 즉시 보고된다. 총리실은 우선 KBS­TV가 지난 3일 9시 뉴스에서 보도한 「외제품전시장으로 변한 공항면세점」「잘못 설계된 서울 목동야구장」「지하철 공기오염 적신호」와 지난 2일 MBC가 카메라출동에서 고발한 「김포공항 항공기 안전점검 부실」,KBS 「추적 60분」의 「러브호텔의 실상」,MBC 「시사매거진 2580」의 「가출한10대들의 탈선행태」등 고발프로그램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총리실은 이같은 보도들이 확인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나면 곧바로 시정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다.제도상의 잘못이 있는 것으로 판명될 때는 심사평가를 거쳐 대안도 제시하기로 했다.
  • 한반도 신석기 문화 일전파 시기/“종래 학설보다 1천년 앞선다”

    ◎서울대 임호재교수,일 삼내환산 유적 발굴 답사후 주장/BC4세기 한반도 원통토기 다량 출토/일본엔 본래 없었던 들깨씨앗까지 나와 일본 혼슈(본주)북단의 항구도시 아오모리(청삼).일본열도 전체를 깜짝 놀라게 할만큼 엄청난 선사유적이 발굴되어 역사관광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아오모리 중심지에서 3㎞정도 떨어진 산나이마루야마(삼내환산)유적이 바로 관심의 대상.우리나라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일본 죠몬(승문)시대 유적이다. 이 유적은 지난 92년 야구장 건설중에 발견되어 급기야 공사를 중단시킬 정도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현재 2년동안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유적의 넓이는 자그마치 40만8천㎡(약12만3천평).아사히신문등 내로라하는 일본 언론들이 별책특집으로 앞다투어 다룬 이 유적을 우리도 한번쯤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왜냐하면 한반도 동북부에서 출토된 빗살문(즐문)계통의 원통토기(원통토기)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 유적에서 나온 토기 시원지는 요즘 북한이 개방을 서두르는 선봉지역이기도 한 함북 웅기군굴포리 서포항을 비롯한 한반도 동북부.서포항 유적은BC5천∼BC3천년의 2천여년간에 걸쳐 이루어졌다.여기서 출토된 빗살문토기는 산나이마루야마 토기처럼 한결같이 원통에 납작밑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유형의 토기는 러시아 연해주지역까지 분포되었다. 그러나 산나이마루야마 토기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은 한반도의 빗살문 원통형토기로 볼 수 밖에 없다.이는 한국 남해안의 해류가 동해를 따라 38도선 이상 북상한 이후 동해를 횡단,아오모리에 도달한다는 일본 해양학계 보고에 근거한 것이다.또 다른 이유 하나를 더 찾자면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진흙숯바닥(이탄층)에서 발견된 들깨 씨앗이다.들깨의 자생지는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일부지역.일본에는 본래 자생하지 않는 종으로 알려졌다. 일본 학계가 보는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의 형성연대는 BC4천 ∼ BC1천년사이.한반도 동북부 서포항 유적에 비해 상당한 시간차가 발견된다.그러나 유적규모나 유물내용으로 보아 높이 평가할만한 유적이다.무수한 집자리를 비롯,큰 기둥이 박힌 건물터,토기매설장,유물폐기장,무덤자리 등으로 나뉘어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지름이 70㎝나 되는 거대한 기둥이 박힌 건물자리는 신전터(신전지)로 보고 있다. 이 유적에서 나온 토기와 토기편은 수십만점에 이르고 많은 분량의 흙인형(토우)도 출토되었다.그리고 한반도 서포항 유적에서 나온 것과 흡사한 뼈낚시와 뼈바늘,어망추,나무껍질로 짠 직물,각종 석기 등을 찾아냈다.짐승의 뿔을 이용한 연모는 한반도 평남 온천군 궁산리 유적의 뿔괭이를 연상시켰다. 산나이마루야마 현지를 답사한 서울대 임효재교수(신석기 고고학)는 『이 유적의 출현으로 한·일 선사문화 교류통로는 물론,교류시기도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따라서 한반도 신석기문화가 BC3천년경부터 규슈(구주)를 통해 전파되었다는 지금까지의 학설과는 달리 BC4천년경에 이미 혼슈에 직접 전파되었다는 것이 임교수의 주장이다.
  • 부당 내부거래/26사·46건 적발/공정위 12개재벌 조사

    ◎22개사에 시정령·과징금 부과/조사대상 내년부터 대폭확대/시정령 불복·상습위반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부터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확대,30대 재벌의 계열사는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30대 재벌이 아니더라도 계열사가 많은 재벌까지 포함,시정명령과 과징금 등의 조치를 내리고 시정명령 불복이나 상습·악질적 내부거래는 고발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12개 재벌에 대해 작년의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26개 계열사에서 모두 46건의 부당한 거래를 적발,시정명령·과징금 부과·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발표했다.지난 8월부터 11월 초까지 한진,한화,롯데,대림,동아건설,한일,동양,진로,우성건설,한보,극동건설,벽산 그룹을 조사한 결과이다. 이로써 작년 이후 30대 재벌에 대한 내부거래 조사는 일단락됐다. 공정위는 당초 3차 조사 대상으로 26개 계열사를 선정했으나 경인에너지(한화),공영토건(동아건설),진로종합식품 등 3개 업체는 위반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대신 동아건설과 벽산화성 등 2개 사의 부당 내부거래 행위가 추가로 밝혀졌다. 그룹 별로는 ▲롯데가 3개 계열사·9건으로 가장 많고 ▲한진 3개사·7건 ▲한화 2개사,동아건설 2개사,한보 2개사,벽산 3개사 각 4건 ▲대림 2개사,우성건설 2개사 각 3건 ▲한일 2개사,동양 2개사,진로 1개사,극동건설 2개사 각 2건이다. 공정위는 대한항공,한화종합화학,롯데제과 등 22개사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각 계열사 별로 1천만∼2천만원씩 모두 3억4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위반정도가 가벼운 한일합섬,경남모직(이상 한일그룹)과 동양시멘트,한보 등 4개사는 경고했다. 부당한 내부거래의 유형은. ◇결제조건 차별=전체 위반 건수 46건 중 14건으로 가장 많다.대한항공은 물품구입 대금을 비계열사에는 평균 만기 어음으로 주고,계열사인 제동흥산에는 평균 16일 어음으로 지급했다.롯데제과는 유지류 구입 때 계열사인 롯데삼강에는 비계열사보다 결제기간이 13일 짧은 어음을 줬다. ◇가격 차별=한화종합화학은 계열사인 한양바스프에 가성소다 제품을 비계열사보다 1.2∼4.3% 낮은 값으로 팔았다.(주)롯데햄·롯데우유는 탈지분유를계열사인 롯데제과에 비계열사보다 4.6% 싸게 팔았다.극동요업은 건축용 타일을 계열사인 극동건설에 비계열사보다 8.3∼29.8% 싼값으로 팔았다. ◇기타 차별=롯데삼강은 공장 및 보관창고 설비공사를 발주하면서 비계열사에는 계약이행 및 하자이행 보증을 요구하고 계열사인 롯데기공에는 면제했다. ◇우월적 지위 남용=대한통운은 계열사인 공영토건을 사전에 자체 거래당사자로 선정한 뒤 비계열사인 삼성중공업 등 2개사를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시켜 계열사와 우선적으로 거래했다.우성건설은 토목·건축공사의 원재료인 강관을 사면서 비계열사로부터의 직접구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계열사인 우성유통을 통해 납품토록 했다. ◇구속조건부 거래=롯데삼강은 비계열사와 잠실야구장의 매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사 및 계열회사 제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토록 하고 다른 제품을 취급할 수 없도록 했다.
  • 「수난의 남산」 제모습찾기 “본격화”

    ◎외인아파트 철거 계기로 본 청사진/주변시설 옮기고 건물 3∼5층이하로/“하얏트 등 산자락 호텔 철거” 여론 고조 22년간 서울 남산의 흉물로 자리 잡아온 외인아파트가 철거됨에 따라 남산 제모습찾기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10개년 장기계획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각종 시설물을 옮긴뒤 공원을 조성하는 일과 남산 주변 2백44만㎡의 건물높이를 제한하는 것이다. 그동안 이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필동 수방사가 91년 5월 관악산쪽으로 옮겼고 같은해 12월 장충동 국악고교가 남산을 떠났다.국가안전기획부 건물도 지난해말 보상이 거의 끝나 내년말이나 96년초 남산에서 모습을 감춘다.한남동 일대의 외인단독주택 52채는 이전보상비 1천5백34억원중 절반 가량이 지급돼 내년에 철거된다. 또 중구 장충동의 어린이야구장도 다른 부지가 확보되는대로 96년쯤 헐린다.남산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미군 통신시설과 미군휴양시설은 98년 이후 이전,철거되며 한남동 남산맨션아파트와 개인주택들도 98년까지 보상을 마치고 철거된다.이들 시설물이 있던 자리는 한남·회현·장충·필동지구로 나뉘어 각종 공원시설이 들어서 시민의 보금자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외인아파트 및 주택이 헐린 한남지구 15만8천㎡에는 식물전시장이 조성돼 96년에 문을 열고 체력단련시설·산책로·전망대·잔디광장도 들어선다. 수방사와 안기부 자리인 필동지구는 6만2천㎡에 96년까지 7채의 한옥촌과 공원이 들어서 전통문화동네로 가꾸어진다. 장충지구는 어린이야구장이 이전한뒤 남산의 자연생태계를 강조하고 있는 계류천이 복원돼 장충단로와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하수를 개발,길이 3백70m,너비 2.5∼7m의 하천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남산의 제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이들 시설물뿐 아니라 남산자락을 에워싸고 있는 호텔 건물들을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원전문가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남산 아래쪽 기슭에 버티고 있는 하얏트호텔은 이번에 외인아파트가 해체됨으로써 남산을 가리는 흉물 제1호 자리를 넘겨받았다. 타워호텔과 신라호텔은 하얏트호텔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남산을 에워싸듯 서 있다.서울역 앞 힐튼호텔은 남산의 왼쪽기슭을 가로막고 있다. 남산 제모습찾기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공청회를 열었을 때 가장 많이 지적돼온 이들 호텔 건물들은 서울시의 공원용지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거대상에서 제외됐다. 호텔건물 이외에 남산속에 지어진 남산시립도서관,국립극장,서울과학교육원,자유센터 등 대형 건물들도 남산의 제모습을 해치고 있다. 건물 높이가 3층 이하로 규제되는 지역은 수방사터,하얏트호텔 주변,장충체육관 일대이며 5층 이하로 묶이는 곳은 다산로·후암로·반포로 주변 등이다.
  • 「깨끗한 산하」 주제가/전국의 아침을 깨운다

    ◎테이프 3천개 청소차에 무료 보급/주민반응 좋아… 역·공원에서도 방송 『맑은 물이 햇빛에 곱게 비치고 냇물이 바닷물로 흘러서 모이네…』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주제가가 이른 아침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퍼져 주민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고 있다.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펴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의 주제가인 이 노래들은 전국 2백69개 시·군·구중 1백25개 시·군·구 3천여대의 청소차량에 무료 보급돼 지난달 24일부터 방송되고 있다.나머지 시·군에서도 보급 요청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 조만간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 청소차량은 이 노래로 청소차가 왔음을 주민들에게 알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은 내무부가 몇개 시·군에서 시험방송을 해본 결과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자 전국으로 확대 실시키로 결정하고 서울신문사에 카셋테이프 보급을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이에따라 서울신문사는 테이프를 꼭 필요로 하는 각 시·군·구에만 배부키로 하고 개별 신청을 받아 보급중이다. 이 노래를 처음 청소차에서 방송되도록 한 충북 옥천군청 김상헌 환경보호과장은 『관이 주도하는 환경가꾸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풍토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 주제가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간접적인 환경교육도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급률에서 앞서가는 시·도는 2백36대의 전청소차량에 테이프를 보급해 1백%의 보급률을 보인 광주직할시와 13개 시·군중 12개 시·군 2백3대에 주제가를 방송하고 있는 충북이 높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청소차에서 방송된 노래는 각양각색이었다.군가를 트는 곳도 있고 유행가를 방송하는 차량도 많았으나 이제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주제가로 통일,방송돼 국민의 환경의식 고취에도 기여하게 된다.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주제가는 현재 지하철역·철도역·국립공원·야구장·유원지·군부대 등에서 방송되고 있다.또한 기업체와 학교·병원등 자발적으로 방송하는 단체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 전남 동광양시 주민 이강재씨는 『우리시는 신도시로 매주 토요일 전시민이 새마을 대청소를 하는데 이때 꼭 주제가를 방송하고 싶다』며 테이프를 신청했다. 주제가가 담긴 카셋테이프는 「손잡고 걸어요」(김현중·김재중노래)「보살펴 이어가리」(김은정노래)「우리의 한강」(김종훈노래)「이대로는 안돼요」(박민아노래)등 4곡과 경음악 4곡등 8곡이 수록돼 있다.
  •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 주제가/전국 청소차서 울린다

    ◎20일부터 「…한강」등 8곳 틀어/시험방송 결과 주민반응 좋아 『맑은 물이 햇빛에 곱게 비치고』 이른아침 쓰레기를 수거하는 전국 청소차에서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주제가가 울려 퍼지게 된다.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펴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의 주제가인 이 노래들은 전국 2백70여 시·군·구소속 9천여대의 청소차량에 보급돼 오는 20일부터 방송된다. 이 노래들이 전국 시·군·구 청소차 주제가가 된 것은 내무부가 충북 옥천등 몇개 시·군에서 시험방송을 해본 결과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서울신문사에 전국 시·군·구 청소차에 확대보급해줄 것을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내무부 정진오공기업과장은 『전국 시·군·구 청소차에서는 이른아침 청소차가 왔음을 알리기 위해 육성이나 대중가요·군가를 틀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환경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주제가로 바꿔 방송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의 주제가는 현재 지하철역·철도역·국립공원·야구장·유원지·군부대 등에서 방송되고 있다. 주제가가 담긴 카세트 테이프는 「손잡고 걸어요」(김현중·김재중노래) 「보살펴 이어가리」(김은정노래) 「우리의 한강」(김종훈노래) 「이대로는 안돼요」(박민아노래)등 4곡과 경음악 4곡등 8곡이 수록돼 있다.
  • 일 후쿠오카현/고대·현대 조화… 관광명소 개발

    ◎「오리의 은어사냥」 새 볼거리로 인기/「후쿠오카돔」엔 한해 9백만명 찾아 일본 남부 규슈지방 북동부의 후쿠오카현이 21세기 대륙 및 동남아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위해 크게 발돋움하고 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향하고 있는 규슈의 북쪽 현관인 후쿠오카현은 인구 1백20만명의 도시로 고대부터 대륙문화를 일본에 들여오는 관문 역할을 해 왔다.따라서 이 곳에는 역사의 변천을 말해주는 다수의 귀중한 유산들이 남겨져 있는 유서깊은 도시다. 그러나 후쿠오카현은 급변하는 세계환경속에서 더이상 전통문화를 간직한 도시,해안의 공업도시로만 안주할 수만을 없다는 관·민의 공통된 인식아래 21세기 동아시아의 중심도시를 향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대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해안선등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유치하고 개발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을 최대 역점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은 이를위해 「세계 최고 또는 가장 일본적인 것」등 가능한한 모든 것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후쿠오카시에 위치한 「후쿠오카돔」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대표적인 명소.7백60억엔을 들여 해안매립지에 건설한 이 돔은 일본 최초의 지붕개폐식 야구장으로 좌석 이동을 통해 축구장·콘서트장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외야석에는 1백18m의 스탠드바식 테이블이 경기장을 향해 설치돼 있다.또 호프집·스탠드바·오락실·카지노·레스토랑·패스트푸드점등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다.스탠드에 앉아 맥주·커피등을 들며 야구를 즐기는 것이다.지난해 3월이후 관람객은 연간 9백만명선.이 가운데 70만명은 야구경기가 없는 시간에 찾은 관광객이다.야구장이 관광명소인 셈이다.공보담당 우에노 사토루씨는 『내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비,현재 야구장 맞은편에 건설중인 시호크호텔이 완공되면 호크스타운은 숙박과 놀이를 겸해 사람이 모이는 정겨운 장소로 자리잡힐것』이라고 말했다. 하키마치에는 「우카이」라 불리는 볼거리가 유명하다.일본이 지향하는 모든 것의 볼거리화에 걸맞다.우카이는 훈련된 오리들이 야간에 밝은 불빛에 유인된 물속의 은어를 잡아 삼키지 않고 입에 넣은채 오리주인에게 내뱉는 「오리의 은어사냥」이다.주인은 오리의 목에 줄을 매 오리를 조정한다. 우카이는 당초 은어를 잡으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지만 지금은 하라즈루·후쓰카이치등 강주변 온천호텔과 연계된 관광상품으로 정착됐다.호텔 소유의 나무보트를 타고 오리의 은어사냥을 직접 보고 잡은 은어를 그 자리에서 구어 관광객에게 내 놓는다.일본은 이 관광상품을 위해 강에서 은어를 양식하고 있다. 일본은 이밖에도 온천장·음식점등에서 주인과 종업원이 전통의복을 차려입고 나와 예절을 갖추는등 전통 생활양식까지 외국인들에게 볼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외국인들의 지적도 있지만 개발 여하에 따라 볼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인들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미에 「어린이 채식주의자」 급증

    ◎애완동물 기르는 아동 늘면서 육식 기피 『닭고기도 햄버거도,칠면조 요리도 싫어요.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생각나요』 햄버거나 스테이크등 육식 위주의 음식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 최근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어린이「채식주의자」들이 증가,미국사회에 적잖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고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 최근호는 전한다. 어린이 채식주의자들의 주 연령층은 3∼7살사이.따라서 영양결핍으로 인한 발육부진을 걱정하는 부모들과 상담 소아과 의사,어른 채식주의자들이 이를 둘러싸고 유·무해 여부및 대책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한다. 채식어린이들은 체질적으로 고기맛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어른들처럼 동맥경화나 심장병을 걱정해서가 아닌 자신들이 키우는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에서 나오는「도덕적」인 것이 가장 크다고.이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 비추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의 점심시간 메뉴는 쇠고기가 들어간 햄버거 대신 브로콜리나 당근,땅콩버터를 바른 샌드위치이며 야구장에서도 핫도그 대신에 팝콘이 선택된다.저녁식사에서는 심지어 생선도 먹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메릴랜드주 베데스타에 기반을 둔 「사육동물개혁운동」단체 알렉스 허샤프트회장은 어린이 채식주의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아이들은 순진하고 즉흥적이어서 햄버거 재료가 어디서 나오는 지를 알고 싶어하며 또 최근 아이들은 자신의 느낌을 억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처럼 채식만 한 결과 붉은 살코기에 있는 철과 아연부족으로 빈혈증이 생긴 아이들도 늘었다.뉴욕시 베드포드힐즈의 새미 코셔 정육점 주인 데이빗 펄로우씨는 『소아과의사로부터 육류로 철분을 보충해주라는 권고를 받은 35∼45세의 부모들이 정육점을 찾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고 최근 현상을 말한다. 많은 영양학자들은 채식을 할 경우 성장에 필수요소인 아연과 철성분을 보충시켜야 한다고 말한다.콩 달걀 우유등에 들어있는 아연과 철은 쇠고기 같은 붉은살 육류에 들어있는 수준만큼 충분치 못하다는 설명이다.
  • 신인 여우/주연급 대거 등장/새 스타탄생 예고

    ◎감독들,출연료 많은 기성여배우 꺼려/진희경·지수원 등 커리어우먼역 발탁/연기력 인정받아… 신은경·우희진·정선경도 잘 나가 올 하반기 들어 신인 여배우들의 활동이 부쩍 늘고 있다.예년에도 신인 여우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관객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거나 한 작품에만 출연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그러나 올해는 어느 때보다 그 숫자가 많은데다 유명 감독이나 기대를 모으는 작품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신인 여배우의 기용이 늘어난 것은 주연급 기성 여배우가 손꼽을 정도로 적고 출연료 또한 높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신인 여우를 발굴해 새로운 연기자와 스타로 키우겠다는 감독들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신인은 진희경.모델 출신으로 김유민감독의 「커피 카피 코피」에서 여주인공역을 맡는 행운을 잡았다.그녀는 남자들도 견디기 힘든 광고업계에서 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하다 상사의 성희롱에 반발,사표를 낸 뒤 남자 동료들과 함께 새 광고회사를차려 새바람을 일으킨다.최근 김성홍감독의 스릴러물 「손톱」에서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친구의 남편을 빼앗으려는 「손톱을 기르는 여자」로 연이어 캐스팅돼 주가를 높이고 있다. 또 주목할만한 신인은 MBC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남자같은 여의사역을 맡은 신은경이다.X세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로 꼽히고 있는 신은경은 「젊은 남자」에서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매력을 지닌 여대생으로 분한다.3년만에 컴백하는 배창호감독의 이 영화는 물질과 쾌락의 유혹이 넘실대는 90년대 서울을 살아가는 젊은 남자의 비극적인 삶과 주변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투캅스」에서 박중훈의 애인으로 조연했던 지수원도 권칠인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사랑하기 좋은 날」의 히로인으로 낙점돼 촬영에 한창이다.그녀는 이 영화에서 스튜어디스와 야구장 장내 아나운서로 분해 유능한 회계사 역의 최민수와 티격태격 사랑을 나눈다.지난달 3일 잠실 야구장에서 1만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촬영에 들어간 이 영화에는 LG구단의 협조로 한대화·노찬엽선수 등도 잠깐씩 선보인다. 이성수감독의 「어린 연인」과 장선우감독의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우희진과 정선경도 기대를 모으는 신인들이다. 「어린 연인」의 우희진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면서도 담임 선생과의 사랑에 적극적인 여고생역을 맡았다.우희진은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부터 TV에서 섭외가 잇따라 KBS 드라마 「느낌」 등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CF활동도 활발하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정선경도 「가벼운 포르노 영화」를 표방한 「너에게 나를 보낸다」에서 「바지 입은 여자」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와관련,『올 하반기는 신인 여우들의 경연장이라고 할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흥행 성적과 연기력 등에 따라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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