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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하이라이트]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30분)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공연으로 전 세계 500여 나라에서 러브콜을 받은 유럽대륙의 워터볼 아티스트 아다 오솔라가 함께한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지름 180㎝의 투명한 반원형 구조물에 물을 가득 채우고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또한 워터볼 안에서 자유자재로 헤엄치며, 인어공주의 환생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인다. ●피쉬와 칩스(KBS1 토요일 오후 2시 30분) 우연한 기회로 경찰이 된 피쉬는 경찰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그동안 칩스에게 당했던 괴로움을 갚아준다. 칩스는 피쉬를 모함하려는 계략을 꾸민다. 하지만 불더 경관은 이에 넘어가지 않는다. 한편 모나는 가족들에게서 벗어나, 머레인에게 공기방울을 받아 육지에 오른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윤희에게 딱 걸린 세광과 말숙은 결국 둘이 사귀었단 사실을 털어놓게 된다. 윤희와 청애의 어색한 관계를 풀어 보려고 귀남과 장수는 함께하는 자리를 만든다. 한편 재용은 이숙이 레스토랑을 떠나 멀어지려 하는 거라 오해하고, 이숙은 재용이 다른 여자와 소개팅하는 모습을 보자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OBS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OBS 김준우 캐스터와 구경백 해설위원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SK, 삼성, 두산, 롯데로 구성된 동부올스타는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다. 그리고 한화, 기아, LG, 넥센으로 구성된 서부올스타는 기아의 선동열 감독이 함께한다. ●드라마 스페셜-칼잡이 이발사(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미자는 어머니와 자신을 괴롭히는 남편 명철을 없애려 한다. 그렇게 전직 킬러 출신 이발사 우진을 찾아 가게 된 미자. 하지만 웬일인지 우진과 그 일당은 살인 청부를 완강히 거절한다. 그 대신 갈 곳 없는 미자에게 이발관 보조 일을 맡기면서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용인 남단의 넓은 평야지대에 위치해 화훼와 벼, 오이가 유명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순지마을을 찾아간다. 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유복자, 35년 만에 아버지를 만난 사연부터 철부지 자식들 때문에 허기진 배를 움켜쥔 엄마와 고생만 하다가 죽은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까지. 순지마을 노인들의 구수한 입담을 들어본다. ●동물일기(EBS 일요일 오전 10시 10분) 별무늬 등갑이 매력적인 별거북부터 다 자라면 그 크기가 무려 70㎝에 육박한다는 레오파드거북까지. 무려 5마리나 되는 육지거북을 키우고 있는 일곱 살 민서는 육지거북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척척박사다. 스피드도 귀여움도 상상 그 이상.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육지거북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 과녁이 수박만큼 크게 보이나 봐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싹쓸이’을 노리는 양궁대표팀이 본진보다 먼저 20일 결전지에 도착했다. 말끔하게 단복을 차려입은 선수들은 “선배들이 워낙 잘해서 부담이 있다. 하지만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즐기겠다.”고 여유를 부렸다. 태극궁사들의 런던대회 목표는 전 종목 석권. 치열한 관문을 뚫고 올림픽대표로 뽑힌 남녀 각각 3명의 선수들은 금메달 4개를 따겠다는 일념으로 혹독한 훈련을 견뎌왔다. 런던의 궂은 날씨에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바람 불고 비 내리는 곳에서 묵묵히 시위를 당겼다. 표적을 2초마다 옮기며 순간 집중력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제는 고전(?)이 된 해병대 훈련, 공동묘지 야간 순회, 야구장·군부대에서의 소음훈련, 영하 날씨에 한강 걷기 등을 통해 ‘마인드 컨트롤’을 마쳤고, 최상급 아이패드를 활용해 경기장인 로즈 크리켓 가든을 가상 체험하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거듭했다. 덕분에 컨디션은 절정이다. 특히 남자부 오진혁·임동현·김법민은 출국 전날인 18일 세계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우는 등 물이 올랐다. 24발 단체전 연습경기(만점 240점)를 세 차례 했는데 235점을 두 번 쐈다. 선수 셋이 한 발의 실수도 없이 10점을 19번, 9점을 5번 맞혀야 나올 수 있는 점수. 공인 세계기록이 임동현·오진혁·김우진이 지난해 런던프레올림픽 8강전에서 기록한 233점인 걸 감안하면 이번 대표선수들의 신들린 감각을 짐작할 만하다. 남자팀 주장 오진혁은 “손끝이 절정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좋은 컨디션을 어떻게 지킬지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성진·기보배·최현주가 나서는 여자팀도 안정적으로 고득점대를 지켰다. 다른 나라의 추격이 거세지만 단체전 7연패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기보배는 “요즘 점수가 계속 높게 나오고 있다. 컨디션을 조절하고 환경에 적응하겠다.”고 여유를 부렸다. 성적만큼이나 지원도 차원이 다르다. 런던까지 날아가는 동안 비즈니스석을 제공받았고, 런던에 도착해서도 로즈 크리켓 가든이 내려다보이는 5성급 호텔의 패밀리 스위트룸에 짐을 풀었다. 숙식은 선수촌에서 해결하지만, 경기나 훈련 중 이곳에 머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된다. 회장사인 현대기아차 현지법인에서도 살뜰한 배려를 다짐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옛 육군대학 부지에 창원·경상대 캠퍼스 조성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옛 육군대학 부지에 경남지역 국립대학인 창원대와 경상대 캠퍼스가 조성된다. 창원시는 16일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부지에 창원대학과 경상대학 캠퍼스를 유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두 대학과 잇달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해부터 옛 육군대학 부지 28만 1051㎡(8만 5000여평) 가운데 통합시청사와 새 야구장, 상징물 등의 건립 후보지를 제외한 6만 6000여㎡에 종합대 제2캠퍼스나 전문대학 유치를 추진해 오다가 두 대학 캠퍼스를 유치하기로 했다. 창원대는 해양·물류 등 진해지역 특색에 부합되는 특화된 캠퍼스를 조성해 지역 및 국가정책을 선도하는 특성화된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경상대는 2015년 개원을 목표로 한 창원지역 대학병원 건립에 맞춰 진해지역에 의·보건계열과 글로벌·산학협력 캠퍼스를 조성해 명품학교로 육성,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고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시는 캠퍼스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와 제반사항 등을 협의하기 위해 두 대학과 공동으로 ‘캠퍼스 설립지원단’을 구성하고 국방부로부터 옛 육군대학부지 소유권을 넘겨받는 2014년 말까지 세부적인 캠퍼스 조성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옛 육군대학부지에 캠퍼스가 조성되면 고등교육기관이 없어 장거리 통학과 외지 유학으로 불편을 겪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교육부담이 줄어들고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함바집 닫으면 음식점 웃지요

    함바집 닫으면 음식점 웃지요

    “건설현장 식당(함바집) 운영을 자제해 주세요.” 요즘 광주시내 대형 관급공사와 아파트건설 현장에서 함바집을 운영하지 않으면서 주변 상인들이 반색하고 있다. ●市 “협조 공문 계속 보낼 것” 무등경기장 야구장 신축 현장 부근인 광주 북구 임동 B음식점은 최근 주 메뉴를 삼겹살에서 백반으로 바꿨다. 단체로 밀려드는 현장 근로자들의 점심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난해 말 착공한 야구장 현장에 함바집을 따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회사 현장 소장인 김광재(54)씨는 “현재 주차장 공사에 투입된 근로자는 하루 100~120명에 이른다.”며 “이들이 주변 식당가에서 끼니를 해결하면서 주변 상인들도 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최근 착공한 서구 화정주공아파트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재개발 현장에도 함바집이 없다. 광주시가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사 측에 함바집 운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고, 회사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주변의 A식당 주인 이모(47·여)씨는 “선수촌 개발로 2900여가구가 아파트를 떠나면서 3년가량 걸리는 재건축 기간 장사를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현장 근로자들이 손님으로 들면서 오히려 매상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부지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신축하고 있는 대림건설도 공사가 시작된 2008년부터 현장 식당을 운영하지 않아 주변 식당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6일 간부회의에서 “몇몇 현장에서 함바집을 운영하지 않으면서 인근 식당들의 영업이 잘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작되는 건설 현장에도 이런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낼 것”을 주문했다. ●강제할 제도적 장치 없어 공사 감독권을 가지는 광주시의 이 같은 입장에 따라 상당수 건설업체가 함바집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강제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없어 단순히 ‘협조’를 구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함바집 운영권은 황금알을 낳는 알짜배기 사업으로 알려져 브로커 등을 통한 금품로비, 건설업체의 탈세 등의 창구로 악용되어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지역경제 득실 논란

    전북 전주시가 추진하는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덕진동의 낡은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고 이곳에 호텔과 대형 쇼핑몰을 짓는 사업이다. 민간업체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건립해 주고 200실 규모의 호텔을 지어 20년간 운영한 뒤 전주시에 넘기도록 했다. 대신 업체는 무상으로 넘겨받는 부지 6만 3786㎡에 대형 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행 업체로 지난달 21일 ㈜롯데쇼핑이 최종 선정됐다. 롯데쇼핑은 지하 3층, 지상 8층인 쇼핑몰에 6만 4700㎡ 규모의 백화점, 5만 4400㎡의 쇼핑문화시설, 1만 700㎡의 영화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상인들은 롯데가 초대형 쇼핑몰을 건립하면 지역상권이 초토화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 쇼핑시설에서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올리는 매출의 3배 이상인 1조원을 끌어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전주시뿐만 아니라 인근의 익산·군산·김제시 상권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인들은 ‘전북중소상인연합회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시민단체와 정치권도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대형마트 영업제한을 주도했던 조지훈 전 시의회 의장은 “지역상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문가지”라며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 상인의 처지에서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더 늦기 전에 사업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는 ‘새만금 배후 광역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숙원사업이며 실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사업 강행 의지를 밝혔다.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구와 관광객, 외부 쇼핑객 유입 효과가 커 기존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박원순, 트위터 맞춤법 왜 자꾸 틀리나 했더니…

    박원순, 트위터 맞춤법 왜 자꾸 틀리나 했더니…

    활동을 많이 하다보면 사소한 실수도 잦아지기 마련.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트위터 행정’ 못지 않게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오타(誤打) 퍼레이드’로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시장의 트위터 오타는 유명하다. 명사를 잘못 쓰기도 하고 동사·형용사 등 술어를 틀리게 쓰는 경우도 있다. 단순오타가 대부분이지만 맞춤법 오류도 간혹 발견된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했을 때 상대방으로부터 대놓고 지적을 받았다. 질문자로 나온 한 음악인이 “트윗에 오타가 많은데, 왜 이렇게 그러신지.”라고 물었다. 박 시장은 “제가 보통 자기 직전에 트윗을 해요. 굉장히 피곤하고 눈도 침침하고요. 자기 전이라 졸리면 쓰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래도) 말을 못 알아듣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2일에는 한 트위터리안이 박 시장의 오타를 지적하면서 “오타수정; 번영→반영, 거능→가능 좋은 나날 되세요.”라고 썼다. 이에 박 시장은 “제가 오타왕입니다. 좀 조심할께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맞춤법이 틀리고 말았다. ‘할께요’가 아니라 ‘할게요’가 바른 표기이기 때문이다. 박 시장의 오타 기록 중에 “공사실명제 이미라고(→이미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삶의 피러(→피로)”, “벗어너야(→벗어나야) 할텐데”, “저신감(→자신감)”, “경철청장(→경찰청장)”, “여구장(→야구장)” “담강자(→담당자)”, “해딩부서(→해당부서)”, “거족(→가족)”, “너중 추억이 돤답니다(나중 추억이 된답니다)”, “녜산(→예산)”, “사화적(→사회적)”, “찿아가는(→찾아가는)” 등은 단순 오타로 분류할 만한 것들이다. 이에 비해 “10% 밖에 못맞출거라(→못 맞힐거라) 합니다”, “들리겠습니다(→들르겠습니다)”는 맞춤법 오류에 해당한다. 박 시장의 트위터에 이런저런 표기상의 오류가 나오는 것은 바쁜 와중에 워낙 많은 양의 글을 올리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wonsoonpark)에 올라온 글에는 직접 답한다. 다른 사람의 답이 필요할 경우에는 리트윗으로 해결한다. 한 언론매체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박 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글은 총 304건이었다. 이 가운데 시민들의 문의에 답변한 글이 209건으로 전체의 68.75%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중국 첩보원 사세용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분할통치안’을 저지하며 조선의 운명을 바꾼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한·중·일을 넘나들며 정보전을 이끌었던 첩보원으로, 일본의 기밀정보를 제공해 선조의 환대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런데 전쟁의 막판에 그의 태도가 돌변해, 적국 일본과 내통하며 승기를 잡은 조선에 치명타를 입히고 만다.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다미울에 내려온 노경(오창석)은 승희에게 진심을 호소하는 태범의 모습을 보고, 승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접기로 결정한다. 말년은 의주가 예민해진 이유를 알게 되고, 의주를 혼내려는 삼추를 말린다. 한편 서울로 돌아온 노경은 명주에게 승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다. ●일일시트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시완은 가지고 있던 남산티켓을 소민에게 들킬 뻔하자, 대충 야구장 티켓이라고 둘러댄다. 경표는 시완이 자신과 화해하기 위해 야구장 티켓을 준비해 두었던 거라고 착각한다. 한편 여름휴가를 책임진다는 내기를 걸고 닭싸움 대결을 앞둔 준금, 진행, 석진은 이번만은 이기리라 결의를 다져 보지만 대결에서 지고 만다. ●700회 특집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첫방송 시작 이후 14년 2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그렇게 하루하루 기적의 숫자를 만들어 가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700회를 맞아, 더 특별한 초특급 스토리를 이어간다. 특명 9만 2300여건의 제보 가운데 방송 아이템을 찾아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현장속으로 MC 변기수와 함께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밧줄 하나에 몸을 맡기고 나무 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이들의 이름은 아보리스트. 조금은 생소한 이 직업의 다른 이름은 수목관리 전문가다. 이들은 나무 위에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한다. 그리고 우수한 형질의 산림종자 채취, 위험목 제거, 보호수의 치료 등 수목관리 작업이 주요 활동인데…. ●100회 특집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OBS 밤 11시 5분) 100회를 맞아 스타들과 함께 유쾌한 건강대결을 펼친다. 개그맨 김경민, 장미화, 전환규, 이국주를 비롯해 곽현화, 이재훈, 아비가일, OBS 유형서 아나운서 등이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올리브’와 ‘뽀빠이’ 두 팀으로 나누어 ‘건강상식 스피드퀴즈’를 시작으로 총 4라운드의 건강대결을 선보인다.
  • 대구야구장 “질 수 없다”… 11월 새 사업자 선정

    대구 새 야구장 건립이 본궤도에 오른다. 대구시는 새 야구장 설계·시공일괄 입찰을 재공고한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한양건설 컨소시엄 등 2개 업체가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는 2개 컨소시엄에 대해 오는 24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 25일까지 입찰서 및 기본설계서를 제출토록 해 11월쯤 사업자를 선정한다. 야구장 공사는 12월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한 후 착공하며, 2015년 상반기에 준공한다. 시는 조달청을 통해 지난 4월 입찰 공고를 했으나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없어 유찰되자 사업 내용을 일부 조정해 지난달 조달청에 입찰 재공고를 의뢰했다. 1차 유찰에 따라 지붕 면적 비율을 50%에서 30%로 줄였고 주 전광판 1개도 축소했다. 또 대공원역에서 야구장 광장을 잇는 출입로 확장은 별도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총사업비는 당초 1500억원에서 1620억원으로 증액하고 관람석의 고정석은 당초 계획대로 2만 4000석을 유지키로 했다. 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 1500㎡에 들어선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시민들의 염원인 새 야구장을 세계적인 명품 야구장으로 만들겠다.”며 “설계 과정부터 야구인들을 많이 참여시켜 선수와 관중이 하나되는 훌륭한 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포항야구장서 이승엽·박찬호 본다

    포항야구장서 이승엽·박찬호 본다

    프로야구의 경북 포항시대가 다음 달 활짝 열린다. 포항시는 이달 말 야구장 준공식을 갖고 다음 달 도내에서 처음으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개최하는 등 각종 야구대회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317억원을 들여 남구 대도동 일대 5만 3000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1만 432석 규모의 전용 야구장을 건립 중에 있으며 현재 공정률 96%다. 이 야구장이 건립되면 경북 동해안은 물론 도내 최초의 야구 전용 경기장이 생기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등과 다음 달 14일부터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포항야구장에서 치르기로 합의했다. 일단 올 시즌은 한화 3연전만 치른다. 시는 삼성과 내년 홈 경기 분담 등과 관련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시는 또 프로경기 외에 전국야구대회, 사회인야구대회, 초·중·고야구대회 등의 유치에 들어갔다. 특히 다음 달 1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1회 KBO총재배 전국중학야구대회’는 3회 대회까지 포항야구장에서 3년간 열기로 KBO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포항의 따뜻한 기온을 감안해 야구장을 외지 야구단의 전지훈련 장소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야구 전용 경기장 건립으로 그동안 프로야구를 관전하기 위해 대구로 오가야 했던 야구팬들의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말끔히 해소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힉스 추정 입자 발견] 137억년전 ‘빅뱅’ 직후 재현… 1초 10억회 양성자충돌 실험

    [힉스 추정 입자 발견] 137억년전 ‘빅뱅’ 직후 재현… 1초 10억회 양성자충돌 실험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17번째 입자를 찾기까지의 과정은 멀고 험난했다. 137억년 전으로 추정되는 우주대폭발(빅뱅) 직후를 재현해야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선)는 1992년부터 16년 동안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에 둘레 27㎞, 지름 8㎞에 이르는 거대강입자가속기(LHC)를 건설했다. 건설 비용만 50억 달러가 투입됐다. 신(神)의 입자, 창조의 천사로 불리는 힉스를 찾기 위해 과학자들은 LHC에서 반대 방향으로 양성자 다발을 쏜 뒤 서로 부딪치도록 하는 실험을 반복했다. 아주 작은 양성자가 정확하게 부딪치게 하는 작업은 흔히 야구장에서 두 명의 선수가 공을 던져 한가운데서 맞부딪치게 하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확률이 낮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양성자 다발을 만들어 끊임없이 가속시켰다. 현재 LHC에서는 1초에 4000만번의 양성자 다발 충돌이 일어나고 그중 10억번 정도가 양성자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비켜 나가는 것을 제외한 실제 충돌은 10만번, 이 가운데 검출기에 찍힐 정도로 강한 충돌은 1초에 100~150번에 불과하다. CERN 한국 대변인인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는 “힉스 검출에 활용되는 자료는 그나마 이 중 1장 정도나 건지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물리학 새로운 갈림길에 서다 당초 CERN은 새 입자의 발견을 연말쯤에나 확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4월 LHC의 출력을 대폭 높여 재가동하면서 양성자 충돌이 급작스럽게 많아졌고 그 결과 연말까지 얻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데이터양이 불과 3개월 만에 모였다. 이에 따라 힉스를 추적해 온 CMS와 ATLAS팀 모두 새로운 입자의 발견을 확신할 수 있었다. 새로운 입자의 발견은 현대물리학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는 의미다. 우선 연말쯤이면 이 입자가 힉스인지 아닌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양성자 100배 이상의 질량을 갖는 힉스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아주 잠깐 동안만 존재해 직접적인 관찰이나 검출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물리학자들은 힉스가 붕괴하면서 생기는 입자들의 비율을 이론적으로 예측해 놓았다. 새 입자를 더 많이 만들어서 그 결과로 나타나는 입자들의 통계를 살펴보면 힉스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예를 들어 화성인을 찾고 있는데 현재는 외계인이라는 것이 확실한 존재를 발견한 수준”이라면서 “이 외계인이 화성인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몰랐던 전혀 새로운 외계인인지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11월까지 실험하면 현재의 3배 정도 되는 데이터를 모을 수 있고 그 정도 데이터면 힉스인지를 판단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발견한 입자가 힉스가 맞다면 표준 모형이 옳다는 것이 입증되고 이는 곧 현대물리학의 완성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우주 만물이 생성되고 소멸되거나 존재하는 이유를 물리학으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대신 1950년대 이후 꾸준한 연구가 이뤄진 초끈이론, 초대칭이론 등을 주장해 온 이론물리학자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반면 힉스가 아닌 새로운 존재라면 문제는 훨씬 심각해진다. 표준 모형에서 예측되지 않은 새로운 입자가 있다는 것은 인류가 모르는 또 다른 힘과 원칙이 있다는 뜻이다. 물리학자들의 입장에서는 상대성이론이나 뉴턴의 법칙이 완벽하게 잘못됐다는 것만큼이나 충격적인 일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새로운 입자의 질량 125GeV(기가전자볼트)가 톱쿼크(178GeV)보다 낮다는 점 때문에 힉스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학계, 이미 힉스 이후 준비 물리학계는 이미 LHC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힉스의 존재가 입증되면 수십 대에 이르는 초거대 선형가속기를 건설해 힉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힉스를 대량으로 생산, 연구하면 물질의 구성이나 붕괴 과정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다. 창조라는 신의 영역에 한발 더 다가서는 셈이다. 선형가속기 유치전도 치열하다. CERN은 물론 미국, 일본, 독일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형가속기 건설에는 2조원 정도가 들지만 얻어지는 과학적 결과물은 충분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8)부산 중구 40계단길

    [길을 품은 우리 동네] (8)부산 중구 40계단길

    뜨거운 태양보다 전국에서 찾아든 젊은이의 열기로 더 뜨거운 해운대,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인 사직 야구장, 해마다 국제 영화제와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축제의 도시. 항구 도시 부산은 시가 내건 ‘다이내믹 부산’이라는 구호만큼이나 역동적이고 뜨거운 곳이다. 특히 본격적인 피서철에 접어드는 7월부터는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대거 방문하는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산은 그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한국전쟁의 상처를 품고 있는, 아픔과 설움이 짙게 밴 도시다. 전쟁의 피해가 가장 적었기에 전쟁의 흔적도 오롯이 간직한 부산, 그중에서도 피란민의 눈물과 땀으로 얼룩졌던 중구 40계단길을 찾았다. “니 어디고? 아직 안 나왔나. 내는 벌써 나왔지. 계단에 있으니까 글로 온나.” 2일 점심시간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인접한 중구 동광동의 작은 골목 길. 골목 길 주변 상가와 건물에서 반소매 셔츠 차림의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삼삼오오 무리지어 나오기 시작했다. 같이 밥을 먹기로 한 일행을 찾는 듯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사람들도 눈에 들어왔다. 이들이 정한 만남의 장소는 대부분 ‘계단’이었다. 부산 동광동, 더 넓게는 중구 일대에서 계단은 특정한 장소를 뜻하는, 삶의 흔적이 녹아 있는 특별한 공간인 것이다. 이 지역의 도로명 주소인 ‘40계단길’(180m) 역시 이 계단이 역사와 의미가 깊기 때문에 탄생한 새 주소다. 사실 이 40계단을 아는 사람은 부산에서도 이 지역 인근 주민이 아니고서는 그리 많지 않다. 이 계단이 큰길에 있는 것도 아니고, 높은 건물 숲 사이에서 옛 ‘달동네’를 잇는 좁은 길에 덩그러니 놓인 계단이기 때문이다. 40계단이 처음으로 ‘외지 사람’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초 피란민의 아픔을 노래한 가요 ‘경상도 아가씨’가 나오면서부터다. 경상도 아가씨는 “40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 말고 속시원히 말 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레 동정하는 판잣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로워 묻는구나…(중략)… 그래도 눈물만이 흘러 젖는 이북고향 언제 가려나.”라는 가사로 ‘굳세어라 금순아’와 함께 부산 일대의 피란민들을 위로했던 대표적인 노래다. 이때의 40계단은 영도다리와 함께 피란민들의 상봉의 장소로 쓰였다고 한다. 이후 이 계단은 1999년 흥행에 성공한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지금의 젊은층에게도 폭넓게 알려졌다. 40계단이 언제 처음 생긴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동광동 일대가 개발됐던 1908년을 전후로 생겨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지금의 40계단길의 기준이 되는 계단도 원래의 40계단이 1970년대 난개발로 사람 한 명 지나기도 불편할 정도로 좁아지면서 새로 만든 것이다. 옛 40계단은 지금의 40계단보다 북쪽으로 10m쯤 떨어진 지점에 있다. 40계단 문화원에서 문화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홍우석(77)씨는 전쟁 당시 40계단 일대 풍경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홍씨는 “전쟁 당시 함경도고 서울이고 할 것 없이 전국 각지에서 부산으로 몰려들었고, 특히 배를 타고 피란 온 사람들이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면서 지금 40계단을 중심으로 인근 야산에 판잣집을 짓기 시작했다.”면서 “당시 미군 구호물자 배급을 항구 근처에서 했는데 피란민들은 먹고살 게 구호물자뿐이라 그 40계단을 맨발로 뛰어다니곤 했다.”고 말했다. 이때 피란민들이 구호물자를 서로 사고 팔기 시작하던 ‘도떼기 시장’(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한 비정상적 시장)이 현재 부산의 명소 ‘국제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밖에 피란민들이 당시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미군부대에서 버리는 음식 찌꺼기를 모아다 끓여 파는 ‘꿀꿀이죽’(일명 유엔탕) 장사와 빈 깡통과 포탄 파편 등을 엮어 판잣집 지붕 등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깡깡이’ 장사 등이었다. 홍씨는 “당시 40계단 뒤로 동광동, 영주동, 보수동, 대청동 일대 모두가 피란민에게는 ‘무주공산’이었고, 그때의 피란촌이 아직도 부산의 서민 밀집지역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란민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40계단 일대는 2000년대 초반 들어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구청이 계단을 중심으로 역사성을 살린 ‘문화관광테마거리’를 조성하면서부터다. 지금의 40계단길 주변 건물은 대부분 현대식 건물로 바뀌었지만 거리 곳곳에서는 1950~70년대의 향수가 묻어 나온다. 발가벗은 큰아이 옆으로 아기에게 젖을 물린 모습의 ‘어머니의 마음’과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잠든 아기를 업고 가는 모습의 ‘40계단 여인상’ 등의 조형물은 당시 고단한 삶 속에서도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전해진다. 계단 중턱에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위로라도 하는 듯 ‘아코디언 켜는 사람’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고, 이 조형물을 가로지르면 ‘경상도 아가씨’ 등의 노래가 아코디언 연주로 흘러나온다. 중구는 이 지역에 대한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42억원의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단계 사업에 따라 한·일 우호의 거리와 문화예술인의 거리, 부산 정거장 거리 등 거리의 역사성을 되살릴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에는 40계단뿐만 아니라 곳곳에 조국 독립운동과 6·25 전쟁의 유서가 깊은 지역이 많기 때문에 도시 개발 정책 수립 시 역사성 보존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9회는 정읍·부안·고창 ‘동학로’를 소개합니다.
  • [사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다시 머리를 맞대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둘러싼 구단주와 선수들 간의 갈등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선수협회는 그제 임시총회를 열고 10구단 문제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을 경우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는 데 따른 10경기 출전금지 징계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자칫 잘못하면 프로야구 하반기리그가 파행 운영되거나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구단 창단 갈등은 프로야구 구단주들이 촉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시기상조라며 10구단 승인을 무기한 유보했다.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야구팀으로는 선수 수급에 문제가 있고 이에 따른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선수협은 이에 반발해 올스타전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그제 올스타전 출전 거부 뜻을 재확인했다. 구단주들이 선수 수급과 야구장 등 인프라 부족을 들어 10구단 창단을 반대했지만 논리가 궁색하다. 고교팀이 53개에 불과해 선수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수긍하지만 10구단 창단으로 고교팀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전북, 수원은 물론 KT 등 지자체와 기업들이 창단의 뜻을 밝혀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여건은 어느 때보다도 좋다. 9구단 체제로는 경기일정 등 리그 운영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런데도 구단들이 10구단 창단에 소극적인 것은 때마침 불어닥친 프로야구 붐에 편승,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기주의적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야구는 올해 7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순항하는 등 국민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때 진입 장벽을 치는 것은 스스로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KBO와 기존 구단들은 10구단 창단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 “10구단 창단하라” 시민연대 삭발 시위

    “10구단 창단하라” 시민연대 삭발 시위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24일 오후 잠실야구장 앞에서 10구단 창단 승인을 촉구하며 삭발식 시위를 했다. 시민연대는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구단 창단을 무기한 유보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이 야구팬과 국민의 열망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이어 장유순 총괄간사와 신홍배 위원, 곽영붕 수원시야구협회장, 박상기·선동욱 시민연대 간사 등 5명은 KBO와 재벌구단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장유순 총괄간사는 “더 이상 한국 프로야구가 파행으로 치닫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10구단 창단에 반대한 재벌 구단들의 구단 이기주의를 기필코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백화점·영화관 등 건립

    전북 전주시의 숙원인 종합경기장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주시는 덕진동 종합경기장 이전 및 호텔 민간 투자 사업을 공모한 결과 롯데쇼핑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롯데쇼핑이 1000억원을 들여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건립해 전주시에 기부하는 대신 시로부터 받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백화점, 호텔, 영화관, 쇼핑시설을 건립해 운영한다. 올 하반기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6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963년 건립된 종합경기장 일대가 50여년 만에 종합쇼핑시설과 전시·컨벤션센터, 호텔이 들어선 복합지구로 변신하게 된다. 롯데쇼핑은 6만 3786㎡의 대지에 백화점 12만 5280㎡, 쇼핑몰 7만 4308㎡, 전문관 1만 3427㎡, 영화관 1만 7223㎡를 건립한다.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해 20년간 운영한 뒤 전주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주시가 국비를 확보해 종합경기장의 나머지 부지 4만 562㎡에 건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 5분) ‘강유정 신기주의 남녀상영지사’에서는‘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를 만든 SF계의 거장 리들리 스콧의 신작, ‘프로메테우스’의 모든 것을 분석해 본다. 그리고 3D 영화의 급속한 발전과 부작용 속에서 ‘프로메테우스’가 이루어 낸 기술적 성취 등 영화의 모든 것을 강유정과 신기주 두 전문가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본다. ●KBS 월화 드라마 빅(KBS2 밤 9시 55분) 윤재와 찍은 사진이 없어진 걸 안 다란(이민정)은 사진을 찾다가 우연히 윤재가 끊어놓은 LA행 비행기표를 발견한다. 다란은 윤재가 자신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한편 마리는 윤재의 모습에서 경준을 보는 것 같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윤재 어머니가 사고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은설의 침입으로 꼼짝없이 경찰서에 연행된 상호와 유란은 난동을 피운다. 은설이 걱정되어 연락해 본 민재는 수화기 너머의 사이렌 소리에 놀라 급히 뛰쳐나간다. 한 여사는 밤늦도록 소식이 없는 아들이 은설을 만났을까 봐 안절부절못한다. 한편 수경은 드림과 엔젤의 합동 프로젝트에서 실무 담당자가 된다. ●월화 드라마 추적자(SBS 밤 9시 55분) 홍석은 지수의 개인 스케줄을 알아낸 후 조 형사와 단둘이 납치 계획을 꾸민다. 지수는 유태진 의원의 신당창당과 관련해 서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서 회장은 끝내 지수와의 절연을 결심한다. 한편, 지수의 경호팀을 교묘히 따돌리고 나서 납치에 성공한 홍석은 동윤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을 밝히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광주 무등야구장, 나승남 할머니는 기아 타이거즈의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야구장을 찾는다. 야구를 보기 위해 나주에 있는 할머니 집을 떠나 광주에 있는 아들 집으로 거처를 옮겼을 정도로 할머니의 야구 사랑은 못 말릴 정도다. 할머니는 젊은 시절, 여자 야구가 있었다면 당연히 야구선수가 됐을 거라 말하는데….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인천 부평경찰서 강력반에 절도 사건이 접수됐다. 급히 사건 현장으로 출동한 형사들은 피해자를 만나게 된다. 복도 창문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간 뒤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한 절도범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절도 행각을 펼쳤다. 더 놀라운 사실은 물건을 훔치고 손수 밥을 지어 먹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 [씨줄날줄] 유로 2012/곽태헌 논설위원

    스포츠(SPORTS), 섹스(SEX), 스크린(SCREEN)의 앞 글자를 딴 3S 정책은 독재정권이 국민의 정치적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즐겨 쓰는 정책을 뜻한다. 우민(愚民)화를 유도해 지배자가 마음대로 대중을 조작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인 셈이다. 식민지 정책을 펼 때 순치(馴致) 정책의 한 전형이었다고 한다. 서슬퍼런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인 1982년 6개 구단으로 프로야구가 출범했다. 3S 정책에 따라 프로야구가 출범하게 됐다는 말이 파다하게 나왔다. 1983년에는 프로축구, 프로씨름, 농구대잔치가 출범했다. 3S 정책의 일환으로 프로야구가 출범했을 가능성도 높지만, 프로야구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확실하게 자리 매김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야구장을 즐겨 찾으면서 올해에는 관중 700만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한다. 선진국에서도 스포츠가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 스포츠를 3S 정책의 하나로 폄하할 수만은 없다. 선진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보편적으로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구기 종목은 축구다. 축구의 종주국이라는 영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중요한 경기가 열리면 축구장은 만원사례다. 자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외국으로 몰려가는 것은 다반사다. 이번 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유럽 16개국이 참가한 ‘유로 2012’가 시작됐다. 유럽보다 수준이 낮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 대표들도 출전하는 월드컵보다 유럽에서는 유로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유로 2012’에 출전한 모든 팀들의 경기가 박진감을 더해 가고, 예상외의 결과도 적지 않다. 유럽인들이 자국팀 승리를 기원하고, 우승까지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경제위기라는 벼랑 끝에 몰린 스페인과 그리스 국민의 염원은 더하다고 한다. 스페인은 ‘유로 2008’, 그리스는 ‘유로 2004’ 우승팀이다. 스페인은 어제 조별리그 경기에서 아일랜드를 4-0으로 완파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 갔다. 1998년 5월 한국 여자 골프계의 맏언니 박세리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 오픈 마지막날 마지막홀인 18번째 홀에서 해저드 주변 풀숲으로 공이 떨어지자, 골프화와 양말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 멋진 샷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 샷으로 연장전까지 가면서 결국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당시 외환위기로 시름을 겪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샷을 날린 셈이다. 스페인과 그리스 국민도 축구를 통해 위안을 받고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열린세상] 부진한 토종 SNS 역전이 가능한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부진한 토종 SNS 역전이 가능한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지난 5월 10일 저녁에 잠실야구장에 가서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간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였다. 거의 11년 만에 야구장을 찾은 것이라서 들뜬 마음이었는데 말 그대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용호상박의 경기가 펼쳐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9회 말 투아웃, 주자는 1루와 2루, 7대8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두산의 감독은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그 전까지 3타석 연속으로 삼진을 당했던 임재철 선수를 타석에 내보냈고, 임재철 선수는 끝내기 3루타를 터뜨려 9회 말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요즈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새로운 SNS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SN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작년의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지난 4월의 총선에서 SNS를 통한 정치 커뮤니케이션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SNS를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도 증가하고 있고 K팝 등 한류의 확산에도 SNS가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SNS는 가장 인기 있는 연구주제로 떠올랐고 SNS에 대한 논문이나 책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SNS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의 약자로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로 번역되며,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SNS는 결국 사회적 연결이나 상호작용을 위한 뉴미디어인데, 인터넷을 기반으로 조직이나 집단 그리고 개인들이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을 바꾸고 있기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SNS 열풍 속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외국계 SNS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 세계 페이스북 가입자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9억 100만명을 돌파하였고 국내 페이스북 가입자는 69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트위터의 경우는 전 세계 가입자 수가 5억명을 넘어섰는데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는 640만명 정도로 파악된다. 반면에 한때 웹 2.0의 대명사로 불렸고 26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가입자 규모를 자랑하는 토종 SNS인 싸이월드의 존재감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2012년 5월의 싸이월드 순방문자 수(UV)는 1737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7월에 발생한 싸이월드 해킹 사건으로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1344명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위자료를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외국계 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던 국내 인터넷 생태계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득세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나 부정적인 효과도 만만치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SNS의 특성상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방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만약 이들 기업이 개인정보를 비윤리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사실상 외국기업들을 국내 법제도로 규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이들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서비스가 중단된다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우리사회의 중요한 정치적인 소통이나 마케팅 활동을 외국의 서비스에 의존하게 되어 정보 주권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우리의 사회적 관계망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우리나라 인터넷 생태계가 균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토종 SNS의 부활이 필요하다. 야구게임으로 비유하면 9회 말 역전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토종 SNS가 역전에 성공하려면 두산의 감독이 3타석 연속으로 삼진을 당했던 임재철 선수를 믿고 마지막 타석에 내보냈듯이 국내 사용자들이 토종 SNS에 역전타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물론 이 경우, 타석에 나설 기회를 주는 것은 일반 사용자들이지만 안타를 쳐야 할 책임은 토종 SNS에 있다. 설사 지금까지 병살이나 삼진을 당했을지라도 이제는 역전타를 날려야 한다. 프로야구 게임은 내일 또 있을 수 있지만 SNS 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캠핑의 계절 떠나자! 강변으로~

    캠핑의 계절 떠나자! 강변으로~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다. 한강과 금강 등 4대강 주변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면서 캠퍼들에게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졌다. 강변에서의 하룻밤이 갖는 최대 장점은 시원한 강바람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전망도 탁 트였다. 생태공원, 자전거길, 레저시설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시적이나마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주말엔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다. 다만 일부 캠퍼들이 예약만 해놓고 실제로 찾지 않는 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 탓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강변 오토캠핑장을 모았다. ■ 이포보 캠핑장(경기 여주) 남한강 머금은 바람이 살랑… 4대강 인근 오토캠핑장 중 최대 이포보 캠핑장은 경기 여주 대신면 당남리에 있다. 4대강 인근의 오토캠핑장 가운데 가장 크다. 캠핑장은 ‘오토캠핑장’과 ‘웰빙캠핑장’으로 나뉜다. 웰빙캠핑장은 텐트만 칠 수 있고, 오토캠핑장은 차를 대고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오토캠핑장의 사이트는 총 60면, 웰빙캠핑장은 65면이다. 두 캠핑장 사이의 거리가 500m 남짓이니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이포보 캠핑장에 서면 사람과 강이 자연스레 하나가 된다. 남한강을 지나온 강바람과 탁 트인 시야가 더없이 시원하다. 원래 홍수 피해를 줄이려는 시설로 조성됐으나 평소엔 캠핑장과 체육행사 등 각종 야외활동이 어우러진 국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 ‘2012 바이크 캠핑 축제’가 지난 2~3일 오토캠핑장 인근에서 열린 것도 그런 까닭이다. 오토캠핑장의 사이트는 리빙셸이라 불리는 거실형 텐트는 물론,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이용한 캠핑도 가능할 정도로 여유 있다. 시범 운영 중이라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이용도우미 홈페이지(riverguide.go.kr)에 가입하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화장실 2곳, 개수대 1곳, 샤워장 1곳이 각각 설치돼 있다. 매점은 없다. 웰빙캠핑장은 차량과 캠핑 사이트가 분리되어 있다. 수시로 차량이 드나드는 오토캠핑장에 비해 그만큼 더 아늑하다. 다만 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 장비를 직접 들고 옮겨야 하는 불편은 감수해야 할 부분. 캠핑장과 주차장 간 거리가 멀지 않아 크게 고생스럽지는 않다. 화장실 2곳, 개수대와 샤워장 각 1곳이 설치돼 있다. 매점은 없다.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강점이다. 특히 양평에서 여주를 거쳐 충주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이포보 캠핑장만의 자랑이다. 자전거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도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오가는 길에 신륵사와 명성황후 생가, 목아박물관 등 캠핑장 인근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 인삼골 오토캠핑장(충남 금산) 금강 물줄기 따라 연인과 걷다 보니, 인삼향기에 절로 취하네 접근성이나 시설 등을 제외하고, 풍경으로만 보자면 인삼골 오토캠핑장이 가장 앞줄에 선다. 오토캠핑장이 들어선 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는 용담댐의 하류 지역이다. 용담댐에서 흘러나온 ‘비단강’(금강·錦江)물이 전북과 충·남북을 넘나들며 구불구불 내려오는데, 바로 이런 이유로 진작부터 래프팅족(族)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제원면 금성리와 용화리를 잇는 야산 줄기는 캠핑장 북쪽에 병풍처럼 드리워져 바람과 불빛, 소음을 막아준다. 그 덕에 맑은 날 밤이면 별이 이마 위로 쏟아지는 듯하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 파묻혀 나를 되돌아보기에 더없이 좋다. 인삼골 오토캠핑장의 캠핑 사이트는 모두 55면이다. 새로 조성된 캠핑장인데도 제법 숲 그늘이 짙다. 캠핑 사이트 사이사이에는 느티나무를 심어 햇볕을 피할 수 있게 했다. 화장실(3곳)과 개수대(1곳), 샤워장(남녀 각 1곳), 전망데크, 공연 무대, 자전거 도로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 특히 산책용 목재데크가 인상적이다. 캠핑장 북쪽에 금강 본류와는 또 다른 물길을 가늘게 뽑아 흐르게 한 뒤, 이 물줄기를 따라 데크를 깔아 산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바람이 불면 강 건너편 밭에서 불어오는 인삼 향기가 캠핑장을 뒤덮는다. 강물 위에는 잠수교가 놓여 있다. 수위가 낮을 때는 물길로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안쪽 사이트보다는 금강의 물길을 바라볼 수 있는 강변 쪽 사이트가 인기 높다. 한낮에 강변의 정취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해질 무렵 금강의 물줄기가 붉게 물드는 모습을 텐트에서 바라보는 맛도 각별하다. 자전거를 가져 갔다면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인근 적벽강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TV드라마 ‘상도’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맑은 물과 장대한 적벽이 잘 어우러져 있다. 금산인삼관, 칠백의총, 보석사 등도 지척이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금산 나들목으로 나와 68번 지방도(영동 방면)를 따라 가다 제원대교 앞 삼거리에서 용화 마을 쪽으로 우회전, 마을 중간의 느티나무 정자에서 다시 우회전해 곧장 들어가면 된다. 오토캠핑장을 알리는 이정표가 없어 다른 길로 들기 십상인데, 자전거 도로 이정표를 기준 삼으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041)750-2373. ■ 합강 오토캠핑장(충남 연기) 세종시 끝자락 미호종개가 사는 그곳… 미호천 맑디맑구나 동쪽의 금강과 북쪽에서 흘러내린 미호천이 합쳐지며 뛰어난 풍치를 만들어 낸다. 주변으로는 원수산과 전월산, 괴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산과 물이 만나 수려한 자연을 빚어낸 곳, 충남 연기군 합강 일대 풍경이다. 금강이야 옛부터 ‘비단강’으로 불릴 만큼 깨끗한 수질을 인정받은 터. 미호천 또한 한국 특산종 미호종개(천연기념물 제454호)가 서식할 만큼 맑은 물로 이름 날린 곳이니, 수질에 관한 걱정일랑 접어둘 일이다. 합강 주변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은 세종시 끝자락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다. 오토 캠핑장과 웰빙 캠핑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오토 캠핑장 사이트는 현재 44면이 운용중이다. 하지만 조성 목표는 총 110면에 달한다. 샤워실(남녀 각 1곳)과 화장실(3곳), 세척실(1곳), 음수대(4곳)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 축구장(1곳)과 배드민턴장, 배구장(각 2곳) 등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웰빙 캠핑장은 15면이다. 편의시설 수는 오토 캠핑장과 같다. 합강 오토캠핑장은 면적이 넓다. 10만㎡(약 3만 300평)에 달한다. 당연히 사이트 크기도 넓다. 10~15m다. 옆 사이트와의 간격도 그와 엇비슷하다. 황량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의 공간이다. 사이트 옆에 목재 데크와 탁자가 조성된 곳도 있다. 이런 곳은 예약율도 높다. 금강과 미호천 합류 지점에는 80만㎡의 자연습지가 형성돼 있다. 수려한 수변경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 없다. 자연습지엔 수달과 가시납지리 등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새로 조성된 인공습지에는 생태체험학습장이 마련돼 있다. 주변의 합강정, 한글공원, 용미봉숲길 등의 관광 명소도 차분하게 돌아보는 게 좋겠다.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으로 나와 591번 지방도로로 갈아탄 뒤 합강정 이정표를 보고 곧장 가면 된다. (041)862-5985. ■ 승촌지구 캠핑장(광주광역시) 영산강에 홀려 두 바퀴로 쉼없이 달려오니 절경과 마주하다 광주 남구 승촌동 승촌보에서는 자전거 행렬이 자주 눈에 띈다. 광주천이나 풍양정천의 자전거도로가 승촌보까지 연결됐기 때문이다. 승촌지구 캠핑장은 자전거 라이딩의 명소로 꼽히는 승촌보 하류의 승촌공원 안에 들어섰다. 오토캠핑 사이트는 40면, 웰빙 사이트는 20면이 각각 운용되고 있다. 캠핑 사이트 일부엔 목재 데크를 깔았다. 편의성은 높아졌으되 흙과 단절된 느낌도 없지 않다. 화장실(2곳)과 개수대, 샤워장(이상 각 1곳) 등 편의시설과 인조잔디구장, 육상트랙, 배드민턴장(3면), 농구장(2면)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매점은 없다. 승촌 캠핑장은 주변에 관광 명소가 많다. ‘영산강 8경(景)’ 가운데 6경인 승촌보, 5경인 나주평야가 바로 곁이고, 4경인 죽산보도 멀지 않다. 광주와 나주 어느 쪽에서든 30분 안쪽에 닿는 등 지리적 이점도 갖췄다. 승촌공원 자체도 매력 포인트다. 30만㎡ 규모의 공원 안에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은 물론 선사체험 문화관, 자연습지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또 서울의 여의도처럼 캠핑장 앞을 흐르는 영산강에서 작은 물길 하나를 빼내 캠핑장을 휘돌아가도록 만들었다. 나루터도 있어 하류 쪽의 나주 영상테마파크까지 황포돛배를 타고 오갈 수도 있다. 아울러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일대에 조성 중인 칠서지구 캠핑장은 7월에 개장 예정이다. 이포보 캠핑장에 버금가는 규모로 총 120개 사이트가 구축된다. 축구장(1개), 야구장(4개), 족구장(2개), 농구장(1개), 인라인 스케이트장(2개) 등 부대시설도 알차다. 충남 청양군 청남면 천내리 오토캠핑장(42면)은 9월 중, 전북 남원 금지면 상귀리 오토캠핑장(40면)은 12월 중에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G20 위하여 시위 당기리…양궁 기보배·오진혁 런던올림픽 출사표

    한밤에 공동묘지를 돌고, 해병대에 입소해 흙바닥을 뒹군다. 산 뱀을 목에 걸고 시위를 당기기도 했다. 시끄러운 야구장에서 연습하는 건 기본 중에 기본. 지난 2월에는 영하 17.1도 한파 속에 자정부터 6시간 한강을 따라 21㎞를 걸으며 정신력을 다졌다. 올림픽을 50여일 남긴 이달 초에는 한라산을 등반했다. 이 모든 게 ‘마인드 컨트롤’이다. 하루 400번 이상 시위를 당기면서 극한의 정신력 훈련까지 병행한 덕에 한국양궁은 20년 넘게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었다. ●금 넷 더하면 역대 20개 완성합니다 1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디다스의 ‘런던올림픽 승리기원 결단식’에 참여한 오진혁(현대제철), 기보배(광주광역시청)의 출사표는 호기 넘쳤다. ‘얼짱궁사’ 기보배는 “전 종목 석권이 목표다. 예감이 좋다.”고 했다. 남자팀 오진혁은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이 없었다. 런던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조급해하지 말고 응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양궁은 야심차게 ‘G20 프로젝트’를 꺼내들었다. 금메달 20개를 꽉 채우겠다는 뜻. 양궁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따 쇼트트랙(19개)에 이어 두 번째. 목표대로 남녀 개인·단체전을 석권한다면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최고의 ‘효자 메달밭’으로 등극한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에서만 금메달 두 개를 땄다. 여자는 홈 관중의 야유와 호루라기 소리에 흔들리며 장쥐안쥐안(중국)에게 개인전 정상을 내줬다.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놓친 건 처음이었다. ●세트제로 견제해도 한국이 최고니까요 대회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연히(!) 최고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변수는 세트제다. 12발을 쏴 점수 합산으로 승부를 가리던 기존 방식(누적점수제)과 달리 런던에서는 세트로 쪼개서 경기를 치른다. 각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얻어 최종 점수가 높은 쪽이 승리한다. 개인전 랭킹라운드까지는 6발 3세트로 치르고, 8강부터는 3발 5세트로 더 잘개 쪼갠다. 한 번의 실수가 승패를 갈랐던 이전 방식과 달리 한 세트를 내주더라도 얼마든지 만회할 기회가 있다. 이변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 박진감이 붙겠지만, 세계 정상을 지켜온 한국에는 결코 유리하지 않은 방식이다. 국제양궁연맹(FITA)이 2010년 룰을 변경했을 때 ‘한국 죽이기’란 얘기가 나왔다. 사실 FITA는 한국의 독주 분위기가 조성된 뒤 몇 차례 경기방식을 바꿔왔는데 이번 세트제도 그런 일환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문제 없다고 입을 모았다. 기보배는 “2년 전부터 바뀐 방식에 이미 적응해 전혀 문제 없다.”고 웃었고, 오진혁은 한술 더 떠 “단기간에 몰아치는 게 우리팀 강점이다. 세트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런던에서 양궁이 몇 개의 태극기를 올릴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기열씨 몰라봐서 미안” 박원순 시장 트위터 사과 큰 호응

    “김기열씨 몰라봐서 미안” 박원순 시장 트위터 사과 큰 호응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트위터로 개그맨 김기열씨에게 보낸 사과 메시지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 ‘네가지’ 코너에 출연한 김씨는 “얼마 전 야구장에서 박 시장님이 시구를 하고 관중석에 계셔서 악수하려 했는데 경호원한테 제지당했다.”며 야구장에서 박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김씨는 “물론 시장님은 내가 누구인지 끝까지 모르셨다.”고 말했다. 방송이 끝난 후에 김씨는 트위터로 “시장님…좀 전에 개콘 보셨나요?…근데 혹시 아직도 절 모르시는지….”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씨의 트위터에 박 시장은 “김기열씨, 미안 미안. 앞으로 개콘 ‘네가지’(에 나오는) ‘인기 없는 남자’ 열심히 보고 ‘네가지’의 ‘인기 있는 남자’ 만들기에 일조하겠습니다. 약속.”이라고 훈훈하게 답했다. 이들의 트위터를 본 트위터리안은 “멋진 시장님, 멋진 시민님!”이라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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